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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주, 손준호♥김소현 애정싸움에 "너희 집에 가서 싸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손준호, 김소현 부부가 ‘불후의 명곡’에 출격한다.(사진=KBS2)27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골든걸스(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특집으로 진행된다.이날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근황을 전하던 중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을 소개한다. 김소현은 “저희가 집에서는 친하지만 경쟁작에 출연하고 있다”고 운을 뗀다. 김소현은 뮤지컬 ‘마리 퀴리’, 손준호는 ‘드라큘라’ 무대에 오르고 있다.이때 손준호가 “제 작품은 제가 얘기할 수도 있지 않냐”고 언짢아하고 김소현이 맞대응하며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본 뮤지컬 선배 정영주는 “너희 집에 가서 싸워”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낸다.(사진=KBS2)김소현은 함께 출연한 정영주, 김영주, 이영미, 최현주가 자칭 디바걸스라는 팀명을 정하자 “그런데 선배님 걸스 맞나요?”라고 도발해 눈길을 끈다. 이 말을 들은 디바걸스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인순이와 각별한 인연을 전하며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를 선곡하게 된 배경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이들 부부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뜨거운 감성을 펼쳐낸다. 이에 객석은 물론이고 토크대기실 역시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 눈물바다가 됐다는 전언이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 24시간 출·퇴근 없는 경계부대, 시간외근무수당 확대…月60만원 인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4년부터 GP·GOP, 함정, 방공, 해안 등 경계부대 군인의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이 1일 4시간·월 57시간에서 1일 8시간·월 100시간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육군 GOP 부대 기준 초급간부 보수는 월평균 60만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부는 25일 “군인의 시간외근무수당에 관한 법적 근거인 군인의 시간외근무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등과 협의를 통해 경계부대 군인의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육군 7사단 5여단 GOP 소초장 안성진 중위가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경계부대의 군인은 출·퇴근 없이 24시간 현행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주·야간 장시간 대비태세를 유지한다. 특히 실탄 등을 휴대해 무장한 상태로 적 침투·도발을 감시·대응하는 등 긴장감을 유지하며 월 평균 150여 시간 이상 생명과 직결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군인도 일반공무원과 동일하게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이 1일 4시간, 1개월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실제 근무시간에 상응하는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와 복무만족도 향상을 위해 군인의 보수체계 개선 필요성이 각계각층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이중 시간외근무수당 현실화는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과제로 꼽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2023년 육군 동부전선 격오지 부대 방문조사 등을 통해 장병들의 정당한 근무시간에 대해 특별한 이유 없이 이를 현저히 평가절하해 형평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수체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해군 1함대사령부 임병래함 조타사 이주경 하사가 장비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번 제도 개선으로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이 확대되는 대상은 적의 침투·도발이나 그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출·퇴근 없이 24시간 현행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경계부대 근무자다. 최전방 접적지역에서 철책을 지키는 육군의 GP와 GOP 근무자, 잠수함·초계함 등 해상작전을 담당하는 해군 함정근무자, 상황 발생 시 즉각 출격을 준비하는 공군의 비상대기 조종사,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를 지키는 해병대 해안경계부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시간외근무수당은 대위 이하 장교와 부사관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이번 수혜 대상자는 2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1만5000여 명(76%)이 임관 5년 미만의 초급간부로, 국방부는 이를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의 핵심과제로 추진해왔다. 경계부대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 확대는 1월 개인별 시간외근무 실적에 따라 2월 급여일부터 지급된다. 경계부대 초급간부의 연간 총 보수는 육군 GOP 부대를 기준으로 소위는 2023년 3856만원에서 2024년 4572만원으로 19% 인상된다. 하사는 2023년 3817만원에서 2024년 4535만원으로 20% 인상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는 12월에 발표한 ‘23~’27 군인복지기본계획에서 제시한 2027년 초급간부의 보수 인상목표 대비 92% 수준”이라면서 “중견·중소기업 초임 연봉수준에 근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군 20전투비행단 123대대 허남준 대위가 비상출격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北위협, 무시가 능사 아니다"…대응 촉구한 워싱턴포스트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발을 말로만 떠는 것으로 무시해서는 안된다.”최근 미국 군사전문가와 저널리스트들이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도 24일(현지시간)자 사설에서 같은 어조로 조 바이든 행정부에게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P는 ‘북한의 강화하는 위협에 무시하면 안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북한의 핵무기와 첨단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려고 했지만, 지금 최악의 상황”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러이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이데일리 DB]WP는 “북한은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사용할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이달 초 러시아에 보냈고, 100만 발 이상의 포탄도 러이사에 수출했다”며 “푸틴은 북한의 탄약과 미사일 확보에 필사적”이라고 설명했다. WP는 또 “푸틴이 북한 무기를 수입하는 대가로 석유나 러시아의 정교한 무기 기술 등을 보낼 수 있다”고 봤다. 실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지난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을 만났고, 푸틴은 3월 대통령선거 후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가장 좋은 옵션은 중국이 김정은의 행동에 제동을 걸게 하는 것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안정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미국과 북한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이후 협상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WP는 “김정은 위원장이 20개에서 60개로 추산되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간 협상 중단 이후 지난해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핵무장 잠수함을 한국에 배치했고, 한미간 군사훈련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맞서 북한은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 탑재가 가능한 해저 무인선박 실험 등 또 다른 위협적인 기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WP는 군사전문가인 로버트 칼린과 지그프리트 헤커가 지난 11일 발언에서“김정은이 전쟁을 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경고한 사실을 인용했다. 아울러 그들이 스팀슨 센터 웹사이트 38노스에 “그 위험은 이미 워싱턴, 서울, 도쿄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일상적인 경고를 훨씬 넘어섰다”고 쓴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WP는 “이들의 주장은 북한이 심각한 ‘전쟁 준비 테마’를 추가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두 가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 그것이 아니더라도 보유한 핵무기와 미사일 등을 지렛대 삼아 다른 리스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WP는 사설 마지막에서 “미국은 김정은의 최근 도발이 허풍에 그치길 바랄 수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좀 더 진지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도발, 전쟁 염두 아냐…금융시장 불확실성 우려 과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남북한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지만 북한이 전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24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이 한국을 주적으로 명시하고 대남 도발을 고조하는 것이 실제로 전쟁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전쟁 리스크 고조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이달 5~7일 세 차례에 걸쳐 연평도와 백령도 북방에 사격을 가한 데 이어, 14일에는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15일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남정책 기조변화를 천명했다. 핵심 요지는 남북관계를 동족관계에서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재정립하고, 한국을 제1의 주적으로 헌법에 명기하겠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미사일 발사,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포격 등은 역대 일반적인 도발의 일종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대남정책 기조변화는 통상적인 강성발언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라면서 “실제로 전쟁 발생 가능성이 커진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전쟁을 염두에 둔다면 무기 비축과 기만전술이라는 두 가지 징후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북한은 최근 러시아로 무기를 수출하고 있어 무기 비축량이 오히려 줄어들었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대남 도발은 오히려 한국군의 경계태세를 끌어올리고 있어 전쟁 준비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북한의 현재 과제가 경제성장과 민심 안정이라고 꼽았다.먼저 북한은 2016~2017년에 잇따라 3차례의 핵실험을 진행한 이후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를 겪고 있다. 과거 대북 제재는 주로 무기 관련 거래의 차단을 목적으로 한 제재였지만 2016~2017년에 걸쳐 북한의 광물 수출 제한, 에너지 수입 제한, 섬유제품 수출 제한, 북한 노동자들의 해외근로 금지 등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로 압박의 수위가 높아졌다. 게다가 미국 바이든 정부의 강경책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봉쇄 등까지 북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9년 단 한 해를 제외한 2017~2022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가운데 북한의 숨통을 틔워준 것은 러시아”라면서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을 거치며 양국의 관계는 급속하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1일 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러시아로 이송한 컨테이너가 5600여 개에 달한다고 추산했는데 주요 품목은 포탄, 방사포, 탄도미사일 등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은 국제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대안채널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얻은 동시에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심 이탈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그는 “수년간에 걸쳐 경제가 역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문화의 북한 침투도 민심 이탈의 원인으로 작용 중”이라며 “따라서 북한은 한국과의 거리두기를 강화함으로써 북한 내부의 민심을 다잡으려 하는 전략을 꾀하는 것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감안하면 북한이 전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북한의 행동은 ‘러시아를 통한 국제제재 회피’, ‘북한 내부의 민심 이탈을 막기 위한 한국으로부터의 거리두기’ 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의도는 15일 김정은 총비서의 시정연설에서도 일부 드러나는데 국방력 강화, 물리적 충돌에 의한 확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적들이 건드리지 않는 이상 결코 일방적으로 전쟁을 결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그는 “결론적으로 북한이 한국을 주적으로 명시하고 대남 도발을 고조하는 것이 실제로 전쟁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북한이 대 러시아 무기수출을 지속하는 중에는 북한의 주요 관심사가 남침보다는 오히려 북한의 경제성장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