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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임수향, 성훈에게 출생 비밀 고백
  • `신기생뎐` 임수향, 성훈에게 출생 비밀 고백
  • ▲ SBS `신기생뎐`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임수향이 성훈에게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 26회에서 단사란(임수향 분)은 아다모(성훈 분)에게 자신이 업둥이 임을 고백했다. 이날 아다모는 단사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 앞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려고 했지만 단사란은 “내 생일 오늘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이어 “나 업둥이다. 대문 앞에 버려진 아기. 그래서 생일도 낳아주신 부모도 모른다. 근본도 모른다는 말 나한테 해당된다”고 털어놓았다. 믿을 수 없다는 아다모에게 단사란은 “그럼 우리 아빠 만나서 직접 들으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또한 아다모는 “한창 젖 빨아야 할 어린아이가 남의 집 대문 앞에 버려졌을 때 무슨 느낌이었을까? 엄마 포근한 품에서 땅바닥에 내려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얼마나 두렵고 공포였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사람은 자기 뿌리를 알아야 정서적으로 안정되는데 나는 전혀 모른다”며 “이런 내가 어떻게 결혼 생각을 하냐. 이제 짐 챙겨 떠나라. 나 생각나면 한 번씩 손님으로 와라. 나도 가끔 궁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다모는 “나 혼자 여기 안 나간다. 반드시 너 데리고 나가겠다”, “네가 가진 게 사랑 말고 뭐가 있냐. 나만 바라보고 좋아해 달라. 그거면 된다”며 단사란에 대한 변하지 않는 애정을 보였다. 아다모가 단사란의 출생까지 포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가운데 단사란이 그의 애정을 받아들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신기생뎐’ 성훈, 임수향 머리 올려줄까☞`신기생뎐` 부용각 찾은 조폭, 임수향 위기?☞`신기생뎐` 임수향, 친부모 찾나..기대감↑☞`신기생뎐` 한진희母, 김혜선 음식솜씨에 넘어가나
2011.04.18 I 연예팀 기자
`신기생뎐` 세 주연배우 막장·노예계약 입열다
  • `신기생뎐` 세 주연배우 막장·노예계약 입열다
  • ▲ `신기생뎐`[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의 세 주연 배우가 막장 논란과 노예계약 논란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임수향·성훈·한혜린 등 `신기생뎐` 주연 배우 3명은 7일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신기생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노예 계약이라는 이야기는 기사를 통해 접했다"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아 전했다. 금라라 역을 맡은 한혜린은 "제약이라고 표현하면 제약일 수 있겠지만 제가 신인이고 캐릭터 몰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려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캐릭터와 대본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지금 모습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노예 계약설에 대해 해명했다. 아다모 역의 성훈도 단호하게 노예 계약설을 부정했다. 성훈은 "만약 노예 계약이라는 것이 존재했다면 드라마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예 계약설이라는 게 그만큼 저희한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단사란 역의 임수향도 "노예 계약이라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한혜린, 성훈과 뜻을 함께 했다. 세 배우는 아울러 막장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임수향은 "내용들이 자극적이긴 하다"라면서도 "그러나 대본을 보면 설명이 다 된다. 저희가 연기로 부드럽게 풀어야 하는데 부족하다보니 더 (막장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성훈은 "기생이란 소재 자체가 특별하긴 하다"면서 "특별한 소재에 얽히고설키는 일들이 크게 막장이라고는 생각 안 해봤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똑같진 않은 것 같다. 이 이야기도 특별한 이야기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혜린은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크게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드라마는 다큐처럼 리얼리티를 좇는 것이 아니다. 특별한 이야기를 비춰주면 더 호기심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막장 논란을 피해갔다. 한편 `신기생뎐`은 노예 계약 논란과 막장 논란의 홍역을 앓고 있다. `신기생뎐` 임성한 작가는 홍보·인터뷰·대본 사전유출을 금지하는 이른바 `3금(禁)정책`을 요구했다고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더불어 출연진들의 급사가 이어지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계속돼 막장 논란이 더해지기도 했다.
2011.04.07 I 김영환 기자
'신기생뎐' 임성한 "노예계약? 드라마보다 허구" 반박
  • '신기생뎐' 임성한 "노예계약? 드라마보다 허구" 반박
  • ▲ SBS '신기생뎐'[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결론만 얘기하면 저 그렇게 콜콜히 간섭하고 개입할 만큼 한가하지 않아요. 드라마보다 더 허구 소설이네요"SBS '신기생뎐'의 임성한 작가가 출연 배우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신노예계약서' 논란에 불쾌해했다.임 작가는 15일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작가가 무슨 '불시의 사고나 우연한 일로 하차하더라고 이의를 제기 않겠다'는 약속을 받느냐? 무슨 기획사 대푠 줄 아느냐"며 해당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임 작가는 이번 '신기생뎐'을 집필하며 배우들에게 소위 홍보·인터뷰·대본 사전유출 금지 등 '3금(禁)정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15일 한 매체의 보도로 임 작가가 배우들에게 '신기생뎐'에 나오는 동안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것과 극중 불시의 사고로 갑작스레 하차하게 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 작가가 이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임 작가는 타 작품 출연 금지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신인들은 당연히 한 작품에만 올인하는 게 상식이라 따로 당부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우리 드라마만 하기도 매일 날밤 새우다시피 하는데 겹치기 출연을 하겠다구요? 코미디 아닌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다음은 임성한 작가가 게시판에 남긴 글 전문이다.드라마보다 더 허구 소설이네요. 옛날 ‘보고 또 보고’ 할 때, 모 신문사 기자가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씩 드라마 내용에 대해 황당한 기사를 써서 (예를 들면 작가가 시간에 쫓겨 갑자기 그렇게 스토리를 바꿨다는 등)...너무 어이가 없어 직접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그 김 모 기자 왈, 곰 잡으려면 굴에 불을 때듯이 ‘니가 이래두 안 나와? 이래두 참구 대응 안할래?’ 작전으로 일부러 엉터리 기사를 썼는데 내가 말려들었다고 좋아하더군요그 후론, 아무리 말 안 되는..정말 사람 잡는 기사가 나도 일절 대응을 안 했습니다근데 오늘, OO에 ‘신기생뎐 현대판 신노예계약서’ 란 타이틀로 임성한 작가가 드라마 하는 동안 , 배우들한테 1. 일절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2. 각종 수업을 이수할 것을 명시했으며 불시의 사고나 우연한 일로 갑작스레 하차하게 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단 약속 받았다 3. 거문고 승마 수영 요리를 배우라고 했다 *시간과 돈 들여 배웠는데 거문고 뜯다 말거나, 말에 오르는 장면까지만 있어서 소속사 입장에서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결론만 얘기하면 저 그렇게 콜콜히 간섭하고 개입할 만큼 한가하지도 않고, 더구나 작가가 무슨, -불시의 사고나 우연한 일로 하차하더라고 이의를 제기 않겠단 약속을 받아요?- 무슨 기획사 대푠 줄 아시는지요?그리고 우리 드라마에 거문고 뜯는 장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없을거구요 말에 오르는 장면만 나온 적도 없습니다. 물론 승마(성훈, 혜린, 옥담) 배우라 해서, 성훈 혜린 옥담 다 말 타는 장면 나왔습니다. (오르지만 않고 직접 탔습니다) 그리고 수영은 옥담 배우게 해서 도둑 잡는 씬에서 찍었구요. 거문고와 요리는 누가 배웠다는 건지 저도 궁금하네요. (주문한 적도 없고, 에피소드도 나올 일 없습니다) 그리고 기생들한테만 검무 배우게 했고..지난번 잠깐 나왔지만 앞으로 제대로 나올 씬이 있습니다. 그 이상 배우게 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1번, 다른 드라마 출연 문제는- 지금 우리 신인배우들(성훈 수향 혜린 옥담 지후) 신기생뎐 작품도 백프로 자연스런 연기가 안 나와, 연기 지적에 시달리는데 다른 드라마 출연 못하게 해서 불만이라니요. 연기의 달인 중견배우들도 두 작품 이상 하면 좋은 소리 안 나오는 세상입니다. 신인들은 당연히 한 작품에만 올인하는 게 상식이라 따로 당부한 적도 없습니다. 아마 지금 시켜줘도 못 할 겁니다. 우리 드라마만 하기도 매일 날밤 새다시피 하는데 겹치기 출연을 하겠다구요? 코미디 아닌가요? 메인 5명 말고, 기생들이야 다른 드라마에서 불러주면 고맙고 잘 된 일이구요. OOO기자에게 묻고 요구합니다. 본인이 일부러 작가 흠집 내려는 의도로 쓴 엉터리 기사가 아니라면 - 누구한테 들었는지, 실명과 소속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분명히 거짓, 음해임을 증명해보이겠습니다. 이런 기사는 엄밀히 말하면 기사가 아니라 음해 목적 명예훼손의 글입니다. 확인도 않고 어떻게 상식 이하의 글을 기사라고 올릴 수 있는지 (드라마는 허구지만- 기사는 정확한 쌍방 사실 취재를 해서 써야하는 팩트입니다)그리고 그동안 내가 했다는 삼불 금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대본유출 금지 2. 홍보 인터뷰 금지 3. 제작발표회 금지로 알고 있습니다. <1>대본은 저희 남편 손감독에게 외부로 안 나가게 해 달라 말한 거 사실입니다. 이유는 전에 어떤 작가가 쓴 시놉시스를 보니까 제 형식 그대로 베꼈더군요. 그래서 담당CP한테 모 작가한테 내 시놉 주지 않았냐니까 달라고 해서 줬다고 했습니다. 시놉 쓰는 것도 공부고 요령인데.. 그 작가 공부도 안하고 쉽게 남의 꺼 베끼길래 그 이후로 내가 볼 목적으로 시놉시스는 쓰지만, 방송사엔 안 돌립니다. (드라마 게시판에 올라오는 기획안은 제가 쓰는 거 아니라서 ..내용하고 잘 안 맞습니다) 그래서 대본도 안 돌리게 됐습니다. <2> 배우들 인터뷰 금지도 맞습니다. 내가 직접 말하는 게 아니라 손문권 감독이 배우들한테 주문합니다. 톱스타들도 인터뷰나 수상소감 발표하다가..설화를 일으키는 경우 많습니다(언론 상대 이골 난 베테랑들도 실수들 하는데) 신인들이 어떻게 노련한 기자들을 상대하겠습니까..그래서 득 보단 실이 많을까봐...배우를 위해서 안 했으면 하는 겁니다(인터뷰 하면 드라마는 홍보되고 좋지요)<3> 제작발표회 금지는 금지가 아니고 취소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복패션쇼 겸해서 제작발표회 하자는 게 감독과(전 그런 문제 관여 안 합니다) 제작사 생각이었는데 발표회 하면서 신인배우들 인터뷰 없으면 하나마나라고 방송사 쪽에서 취소시켰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전 사실 드라마 준비하고 글쓰기만도 바빠서 이런저런 문제 관여할 형편도 아니고 필요성도 못 느끼는데 그러고 들어앉아있으니까(나서서 해명 안 할 거 뻔하니까) 드라마 상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생길 때마다 다 임성한 작가가 그랬다..임작가 생각이다. ..모든 문제를 저한테 뒤집어씌운다고 들었습니다.OOO 기자, 본인이 소설 쓴 건지- 진짜 말한 사람이 있어서 사실 기사를 쓴 건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못 밝히고 그냥 넘어가면 본인이 음해목적으로 쓴 걸로 알겠습니다.
2011.03.15 I 양승준 기자
  • [인사]신한생명 본부장 등 승진·전보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승진>◇본부장 ▲AM사업본부 이용재◇부장 ▲리스크관리부 김성수 ▲정보지원부 신성대◇지점장 ▲강릉지점 박진홍 ▲스타WINNERS지점 김수도 ▲구미지점 김종환 ▲중앙법인AM지점 신동준 ▲보람ACE지점 전창희◇팀장 ▲변화추진부 홍보팀 이상호 ▲마케팅지원부 시너지영업추진팀 곽희정 ▲정보지원부 IT운영팀 김주홍<전보>◇본부장 ▲IT본부 이상윤◇부장 ▲변화추진부 한충섭 ▲상품개발부 정석재 ◇지점장 ▲명동지점 정태영 ▲탑WINNERS지점 권동구 ▲강서지점 김도현 ▲미래WINNERS지점 김기선 ▲비전WINNERS지점 홍성배 ▲스마트WINNERS지점 최수근 ▲분당지점 정봉현 ▲중동지점 김진산 ▲푸른WINNERS지점 김상락 ▲울산지점 최원기▲경주지점 박철현 ▲청솔WINNERS지점 조헌제 ▲동청주지점 조양엽 ▲아산지점 강준헌 ▲천안지점 조재원 ▲상록WINNERS지점 김건무 ▲덕진지점 정현식 ▲빛고을WINNERS지점 한인수 ▲드림WINNERS지점 이태형 ▲삼다WINNERS지점 이수익 ▲한양AM지점 서홍석 ▲서부법인AM지점 황인상 ▲중부법인AM지점 허덕순 ▲대전TM지점 고진호 ▲안산TM지점 최진기 ▲서울복합지점 배동운 ▲행복ACE지점 하성훈 ▲드림ACE지점 이수형▲사랑ACE지점 이주일 ▲부산ACE지점 김동준◇센터장 ▲강북고객지원센터 구재원◇팀장 ▲영업기획부 채널전략팀 임상현 ▲영업기획부 채널지원팀 김영곤 ▲TM고객부 DB제휴팀 김재순 ▲정보지원부 채널개발팀 정주호
2011.01.04 I 김보경 기자
이진영과 정성훈의 우정 그리고 FA
  • [정철우의 1S1B]이진영과 정성훈의 우정 그리고 FA
  • ▲ 현대 시절의 정성훈&nbsp;[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누구나 '대박'을 꿈꾼다. 최소 9년간은 꾸준하게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을 옮기려할땐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한 팀에서만 뛴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20일 LG에 새 둥지를 튼 이진영도 마찬가지였다. LG가 자신을 간절히 원한다는 건 제시액 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선뜻 마음을 굳히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갈등은 오래지 않았다. LG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FA 선수와 사실상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선수는 바로 '만능 3루수' 정성훈이다. LG는 이진영과 정성훈을 영입 대상으로 선정하고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었다. 이진영은 "(정)성훈이와 함께 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정든 SK를 떠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둘은 같은 전라도 출신 선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다 할 교류도 없었다.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된 건 지난 3월 베이징올림픽 예선때 부터다. 이진영은 "막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FA 규정을 원칙대로 하자는 단장회의 결과가 나왔다. '지독하게 운도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있는데 성훈이가 날 위로해줬고 정말 큰 힘이 됐다. 나보다 훨씬 깊은 속을 지닌 친구란 걸 그때 알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성훈이 이진영에게 들려준 위로는 이랬다. "나도 FA가 되지만 그런거 신경쓰지 말자. 어차피 지금 우리가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지 않냐. 그냥 우리가 할 일만 열심히 해보고 걱정은 그때가서 하자. 나머지는 그냥 하늘에 맡기자" 이후 이진영과 정성훈은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됐다. 이후 크고 작은 일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우정을 쌓아갔다. 이진영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후배들도 대표팀에서&nbsp;생활하며 나처럼 좋은 인연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nbsp;&nbsp;그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둘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20일이 넘어서야 그 사실을 알게됐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도 서로에게 더없이 큰 힘이 됐다. LG 입장에선 '거액을 들인 FA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라는 걱정까지 덜 수 있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조합을 꾸린 셈이다. 물론 거기까지 계산에 넣고 영입작업을 벌였던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관련기사 ◀☞LG는 왜 이진영을 가장 먼저 택했을까☞FA 이진영 전격 LG행 "LG 부활에 힘 보태겠다"☞김재현 총액 7억원에 SK 잔류 선택☞FA 손민한 롯데와 총액 15억원 계약☞FA 박진만 삼성 잔류 선택 '1년 총액 12억원'
2008.11.20 I 정철우 기자
대표팀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
  • [이진영의 베이징 일기1]대표팀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이제 출발이다. 올스타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떠난다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처음 모두 모이던 날, 한 사람 생각이 참 많이 났다. 내 친구 정성훈(히어로즈). 삼십년 가까이 모르고 지내다 불과 며칠만에 세상에 둘 도 없는 사람이 되버린 친구다. 성훈이를 처음 알게된 건 지난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때다. 그동안 이름은 알고 지냈지만 제대로 인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해보지는 못했다. 그때가 처음이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대표팀이나 올스타전을 통해 만난 기회가 많았음에도 한번도 같이 지내보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함께 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이제 성훈이는 내게 가장 큰 힘이 되주는 친구다. 최종 예선을 앞두고 합숙을 할때 일이다. 야구 선수들에겐 정말 실망스런 소식이 전해졌다. 이젠 FA 선수들에게 계약금이나 다년계약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원래대로 엄격하게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것이었다. 화가 났다. 내가 FA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것이 정말 속상했다. '하필이면 왜...' 당시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때 흔들리던 나를 잡아준 것이 성훈이였다. 성훈이는 화를 내는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지금 화를 낸다고 뭐가 바뀌냐. 단장들이 이미 합의했다는데 네가 속상해하고 신경쓴다고 당장 바뀌겠냐. 신경쓴다고 되지 않을 일을 고민하는 게 제일 바보 같다." 그러더니 한 마디를 더 했다.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해서 해 놓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낸 다음에 생각하면 되지 않겠냐. 나머지는 그냥 하늘에 맡기자. " 어쩌면 참 평범한 얘기였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생각을 실제로 생활에서 실천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성훈이의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이후 힘이 들거나 고민이 생기면 그때 성훈이가 해 준 얘기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전화를 통해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를 만났다는 것에 지금도 감사한다. 며칠 전 대표팀이 소집된 뒤 후배들에게도 그 얘기를 해줬다. 잘 모르던 사이더라도 앞으로 정말 소중한 인연이 될 수도 있다고... 이번엔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다. '이진영의 베이징 일기'는 이진영 선수가 직접 구술한 내용을 정철우 기자가 정리한 것입니다. 올림픽 기간 중 계속 연재될 예정입니다. 이진영 선수의 눈에 비춰진 베이징 올림픽과 우리 대표팀, 그리고 그들의 금메달 도전기를 통해 보다 생생한 올림픽 경험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관련기사 ◀☞박태환의 금빛 물살과 박세리 키드☞네티즌, 박태환 금메달 에 '역시 마린보이!’...미니홈피에 축하글 '쇄도'☞박태환의 금메달과 '신인류'의 등장☞박태환의 금, 한국 수영의 신기원이자 아시아 수영의 경사☞박태환 자유형 400m 금메달...동양인 최초 자유형 우승
2008.08.10 I 정철우 기자
추성훈 "파벌 존재" 발언에 부산시 유도팀 '끙끙'
  • 추성훈 "파벌 존재" 발언에 부산시 유도팀 '끙끙'
  • [노컷뉴스 제공] "어휴, 하도 많은 전화가 와서 곤욕을 치렀다. 이러다가 부산시청 유도팀이 대한유도회와 맞서는 모양새가 될까 걱정이다." 28일 부산시청 유도팀 이준희(37) 감독은 전화를 통해 하소연부터 했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말 한마디가 몰고온 엄청난 파장 때문이다. 추성훈은 지난 28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국내에서 유도선수로 뛸 때 피해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분명히 파벌로 인한 피해를 본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네티즌들의 글이 쏟아졌다. 추성훈은 1998년 4월 아버지 추계이(57) 씨의 뜻에 따라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부산시청에 입단했고 3년 7개월 만인 2001년 10월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준희 감독은 당시 부산시청팀 플레잉 코치로 추성훈과 한솥밥을 먹었고 지금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을 만큼 친분이 있다. 이 감독은 "(추)성훈이의 말 한마디로 인해 갑자기 파벌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사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문제"라며 "방송에서 성훈이가 직접 말한 것처럼 당시 성훈이의 기량이 편파판정을 잠재울 만큼 다른 선수들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분명히 성훈이가 억울한 것도 많았지만 너무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일으킨 특정대 출신의 파벌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동안 언론을 통해 수도 없이 알려져온 해묵은 갈등거리다. 부산시청에서 추성훈은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 술을 거의 하지 않았고 음식을 조절하며 운동에 매달렸던 추성훈의 철저한 자기 관리는 동료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또 평소 슬리퍼에 운동복 차림으로 다녔던 선수들은 추성훈식의 멋쟁이 패션에 동화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성훈이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제3자였던 것 같다. 분명 한국인이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유도 선수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보다 일본이 맞았던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기쁨과 착잡함이 교차했는데 지금은 격투기 선수로 성공해서 흐뭇하다"고 말을 맺었다.
  • 추성훈, "한국도 일본도 차별… 그냥 편히 살 수 있었으면"
  • [조선일보 제공]지난 17일 김포공항에서 만난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지난해 생긴 코의 흉터가 선명하다. 추성훈의 홈페이지(www.judo-saiko.com)에는 'I♡Korea-한국말을 배워보자' 한국어 강좌 코너가 있다. 이 동영상에서 그는 "쥬도는 '유도', 사이코는 '최고'라고 한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아주 비슷하다"고 했다. 그의 강좌는 2006년12월26일 이후 멈춰 있다. '다음 강좌를 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현재는 민감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작년 마지막 날 종합격투기 '야렌노카' 대회가 열린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태극기와 일장기가 붙여진 유도복을 입은 선수가 등장하자 2만5000여 명의 일본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졌다.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태어나 살아왔고 7년 전 일본으로 귀화한 '아키야마 요시히로'였지만 일본인은 그를 '반쪽 일본인' 추성훈으로 몰아쳤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 일본 국적을 가지게 된 제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재일교포 4세 종합격투기 선수 아키야마 요시히로, 혹은 추성훈(33). 지난 17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에 온 그를 출국 한 시간 전 김포공항에서 만났다. 까만 얼굴에는 지난해 12월 경기 때 생긴 코 흉터 자국보다 피로감이 더 깊이 패인 듯했다. 2006년 일본 선수에게 반칙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1년 넘게 일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그였다. 오히려 이렇게 일본에서 궁지에 몰린 상황이 한·일 관계와 맞물려 한국에서 더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됐다. 한국계 캐나다 격투기 영웅 데니스 강(31)까지 꺾으며 최홍만·윤동식과 함께 스타가 됐지만 한 달이 넘도록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어렵사리 인터뷰에 응했어도 대화 내내 경계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그가 2002년 일본 대표로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땄을 때 "조국을 메쳤다"고 몰아친 나라도 한국이었기 때문이다. 추성훈이 처음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된 때는 1998년이었다. 1974년 재일교포 유도대표로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던 아버지 추계이(58)씨 영향으로 세 살 때부터 유도를 배운 추성훈은 중·고교 대학시절 일본 전국대회에서 이름을 날렸다. 대학을 졸업한 그에게 일본실업팀의 고액 스카우트 제의가 잇따랐지만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부산시청 유도팀에 입단했다. "제일교포로 한국 국적이었기 때문에 일본 대표 선발전에는 못 나갔습니다. 국가대표가 돼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한국에 왔던 겁니다." 그런 그에게 심심치 않게 '애국(愛國)'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추성훈은 2년7개월 만에 '태극마크' 도전을 거두고 2001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반쪽 한국인'이라고 불이익을 당한다"는 게 이유였다."실력이 아니고 판정 때문에 많이 졌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도 그랬죠. 평소 동료들이나 아는 분들은 저에게 잘 대해줬지만 대회 판정은 달랐습니다.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나가 우승했지만 2진이 나간 대회였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이후에도 (국내 대회 판정은) 차이가 없었죠."그 후 잠시 잊혀졌던 추성훈은 1년 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나타났다. 유도 인생의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인으로 귀화했던 것. 그가 81kg급 결승에서 한국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땄을 때 한국 여론은 그를 '추성훈'이 아닌 '아키야마'로 내몰았다. "그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 건 아닌데…. '저는 원래 한국 사람이니까 국적에 관계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는데…." 함께 인터뷰에 응한 어머니 유은화(54)씨가 말을 이었다. "부산 사람들은 사정을 어느 정도 아니까 응원해주는 사람도 꽤 됐어요. 하지만 한 스포츠신문에서 '조국을 메쳤다'고 나오니까 가슴이 아팠죠. 성훈이는 일본 국적을 가졌지만 한국 사람이니까 응원해줄 걸로 알았는데 (언론이) 그렇게 나왔으니까요."추성훈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이유를 묻자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했다. "지도자도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좋아하는 걸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선수 생활은) 할 수 없으니까요."유도 선수 출신이지만 타격(打擊) 기술도 강했던 추성훈은 정상급 선수로 급성장했고, 2006년 12월 멜빈 맨호프(32·네덜란드)를 상대로 1회 KO승을 거두고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일본으로 귀화는 했지만 한국에서 종합격투기 대회가 열리면 외국팀이 아니라 한국팀으로 출전했다. "저는 이제 한국 사람이 아니에요. 일본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제 몸에 흐르고 있는 것은 한국의 피입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추성훈'으로 일본에서는 '아키야마'로 동시에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일 양쪽에서 함께 환영 받는 시간은 짧았다. 2006년 12월 일본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40)를 꺾었을 때 몸에 로션을 바르고 출전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았다. 일본 언론은 한국 혈통을 문제 삼아,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 때 계속 추성훈이라는 이름을 쓸 것인가?"라는 노골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기자는 "당신에게 '누루누루 야로(미끄러운 놈)' '반칙의 유도왕' '흑마왕' '사탄(satan·악마)'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추성훈은 답하지 않고 한동안 기자 눈을 빤히 쳐다봤다. "(기분은) 좋지 않죠. 제 스스로 붙인 별명도 아니고…. 관중 가운데 저를 응원하는 사람이 단 몇 명이라도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작년 마지막 날 일본 복귀 무대에서 추성훈은 미사키 가즈오(32)에게 코뼈가 부러지는 패배를 당했다. 미사키는 피를 흘리며 퇴장하는 그의 뒤통수에 대고 "일본은 강하다"는 노골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미사키가 무릎과 양손이 땅에 닿아있는 추성훈의 얼굴을 발로 때려 '사커킥' 반칙 논란이 일었다. 결국 협회에서 반칙으로 인정돼 무효 경기 처리가 됐지만, 추성훈은 경기 후 한동안 항의하지 않았다. "그전 경기 때 반칙 의혹이 나왔잖아요. '너도 반칙했는데 반칙패 당했다고 왜 뭐라 하느냐' 이런 말이 나올 것 같아서…." 꿈에 대해서 묻자, "한 경기 한 경기 격투기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입니다. 일단 미사키 선수와 재경기를 가진 후에 새로운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장기적인 목표가 뭐냐고 질문하자 한동안 고민하던 그가 입을 열었다. "그냥… 편안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압수수색 5개社, 현대차그룹과 어떤 관계?
  • [이데일리 박호식 안승찬 기자] 검찰이 4일 윈앤윈21 등 5개 기업구조조정회사 및 창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이들과 현대차와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윈앤윈21,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 씨앤씨캐피탈, 문화창투, 큐캐피탈은 현대차 그룹과 주식거래, 납품관계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는 회사들이다. 따라서&nbsp;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들 업체들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윈앤윈21, 현대차그룹과 삼표제작소·(주)위아 등 지분거래검찰이 현대차그룹 수사와 관련 압수수색한 윈앤윈21과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은 현대차그룹과 직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다.윈앤윈21과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은 당초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에서 출발해 2003년 물적분할돼 두개 업체로 갈라졌다.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은 1999년 8월 산업자원부 산업발전법에 의거해 설립된 기업구조조정회사이다. 부실기업들을 인수해 정상화한 뒤 매각하는 사업을 영위한다.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이 현대차그룹과 처음 관계를 맺은 것은 2001년. 당시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전문그룹의 모양새를 갖추면서 수직계열화에 필요한 업체는 인수하고, 관련이 적은 계열사는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진행중인때이다. 이에따라 인천제철(현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던 삼표제작소를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에 매각했다. 주식 26만1534주(44.49%)를 110억원에 매각했는데, 당시 시가보다 높게 인수해 논란이 있었다.인천제철이 윈앤윈21에 삼표제작소(SNG21(007050)로 사명변경)를 매각한 뒤에도 연결고리는 계속된다. 윈앤윈은 추가 부실기업 인수에 나서 2002년 자동차부품사인 지코와 사료업체인 CKF(옛 천광산업)를 인수한다. 지코(010580)는 워터펌프, 오일펌프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현대자동차 납품비중이 90% 이상이다. 윈앤윈21의 대주주는 AON21이다. AON21은 윈앤윈21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한신상호저축은행 100%, 엠앤이 100%, AMC21닷컴 100%, 터보엔지니어링 100%, ACRFV1 100%, 칠포개발 47.1%를 보유하고 있다. 또 윈앤윈21은 지코 16.65%, CKF 43.07%, SNG21 52.86%를 갖고 있다. SNG21은 지코 5.55%, CKF 6.26%를, 지코는 CKF 6.26%를 보유해 순환출자 형태다. 이들은 특히 지코와 SNG21, CKF가 보유하고 있던 한신저축은행 지분을 2004년과 지난해 윈앤윈21의 대주주인 AON21에 매각했는데, 이 과정에서 평가금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각해 관심을 끌었다. SNG21은 2004년 263만주를 61억5000만원에, 지난해에는 78만주를 49억원(평가금액 27억원)에 넘겼다. CKF는 지난해 198만주를 121억원에 매도했고, 지코는 70만주를 43억원(평가금액 18억원)에 넘겼다.한편 윈앤윈은 2001년 또 다른 거래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연결된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기아차를 인수한 뒤 기아차가 보유하던 (주)위아 지분 76.33%를 주당 1원에 윈앤윈21과 현대차 특수관계이며 납품업체인 한국프랜지에 매각했다. 윈앤윈21이 인수한 32.33%는 이후 다른 구조조정전문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로 넘어갔다. 이후 2001년말 현대차와 기아차는 (주)위아 지분을 주당 100원에 큐캐피탈과 한국프랜지에서 다시 매입한다. 주당 1원에 팔고 2년뒤 주당 100원에 되샀다.4일 검찰 압수수색 대상중 하나인 큐캐피탈홀딩스는 큐캐피탈파트너스 모회사로,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가 인수한 한보철강 매각 주간사를 맡기도 했다.◇씨앤씨캐피탈·문화창투, 공정위 조사서 현대차그룹 부당지원 의혹씨앤씨캐피탈은 기업인수, 합병의 주선, 기업금융 컨설팅업 등을 목적으로 지난 96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1호다. 당초 코미트엠앤드에이란 이름으로 설립됐지만 99년에 상호를 코미트캐피탈로, 2002년 제이케이엠로 상호를 변경했고, 씨앤씨캐피탈을 흡수합병 한 이후 다시 상호를 씨앤씨캐피탈로 변경했다. 현재 씨앤씨캐피탈은 한국상호저축은행, 진흥상호저축은행, 경기상호저축은행과 벤처캐피탈인 문화창업투자, 김종학프로덕션 등 5개 계열사 및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씨앤씨캐피탈과 현대자동차의 인연은 부당 지원 의혹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nbsp;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01년 2월 씨앤씨캐피탈 등 5개사로부터 INI스틸 주식 830만주를 전일종가 4800원보다 6.25% 높은 주당 5100원으로 423억3000만원에 장외에서 매입했다. 11일 이후 현대차는 보유하고 있던 INI스틸 주식과 합쳐 총 1400만9517주를 시간외 종가매매를 통해 주당 4830원으로 676억6600만원에 기아자동차에 매각했었다. 현대차는 문화창투에 대해 이자율을 낮추는 방법 등으로 간접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 12월 문화창업투자 및 씨앤씨캐피탈이 각각 발행한 표면금리 13%, 만기 1년의 회사채 158억원 및 40억원 매입하여 보유했었다. 이후 문화창업투자가 2001년 5월까지 총 40억원을 조기상환하고 잔여 회사채 총 158억원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을 이유로 이자율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자 2001년 6월로 이자율을 13%에서 9%로 4%p 인하해 주었다. 이같은 혐의로 현대차는 지난 2003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받기도 했다.&nbsp;현재 문화창투의 상근임원인 성훈경 이사는&nbsp;기아자동차 부장 출신이다. 한편 씨앤씨캐피탈을 설립한 윤현수씨는 `M&A의 귀재` 등으로 불렸지만 지난 2003년 인터넷 종합커뮤니티인 프리챌 전제완 대표에게 68억원을 불법 대출해주고 1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nbsp;
2006.04.04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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