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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36건

강은희 대구교육감 재산 44.2억…교육감 17명중 1위
  • [2021재산공개]강은희 대구교육감 재산 44.2억…교육감 17명중 1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재산이 44억2882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강 교육감은 44억2882만원으로 20억원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전국 교육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지난해 10월 19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강원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 교육감의 재산은 종전 신고액보다 20억원 규모가 증가했다. 건물 14억3500만원, 예금 6억7843만원, 유가증권 28억3392만원 등을 보유 중이다. 유가증권은 대부분 (주)위니텍 주식으로 186만9750주를 보유중이다. 위니텍은 강 교육감이 창업한 IT기업이다. 비상장사인 위니텍 주식의 평가방법 변경산정에 따라 유가증권 보유재산이 지난해 9억3487만원에서 27억6349만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채무는 5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교육감은 김병우 충북교육감으로 지난해보다 1억2599만원 증가한 15억7330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10억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교육감은 △설동호 대전교육감 13억5554만원(9억7626만원)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12억4716만원(11억1971만원) △김석준 부산교육감 11억2991만원(10억6463만원) △조희연 서울교육감 11억2622만원(10억9386만원) △김지철 충남교육감 10억6528만원(9억4930만원) 등이었다.이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9억6148만원(8억9192만원) △장휘국 광주교육감 9억5167만원(8억7731만원)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8억541만원(7억7480만원) △김승환 전북교육감 7억5788만원(6억6128만원) △임종식 경북교육감 7억4147만원(5억9428만원) △민병희 강원교육감 6억443만원(5억4595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5억 미만인 교육감은 총 4명으로 △박종훈 경남교육감 4억1825만원(4억159만원) △도성훈 인천교육감 3억7930만원(2억5684만원) △이석문 제주교육감 3억133만원(2억5944만원) 순이었으며 장석웅 전남교육감의 재산이 3억3055만원(2억149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2021.03.25 I 오희나 기자
“인천교육청이 원도심 교육 망쳐…제물포고 이전 반대”
  • “인천교육청이 원도심 교육 망쳐…제물포고 이전 반대”
  • 남궁형 인천시의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남궁형(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은 18일 “인천시교육청이 원도심 교육환경을 망치고 있다”며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남궁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청의 제물포고 이전은 원도심 교육환경 악화와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물포고를 중구 전동에서 연수구 송도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교육청 계획을 반대한다”며 “중구·동구 주민은 낙후된 원도심 교육환경으로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 제물포고가 송도로 이전하면 인구 공동화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고교가 지역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데 교육청은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제물포고 이전을 추진한다”며 “교육청이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명문 고교를 이전한다는 것은 원도심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또 “교육청은 원도심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따듯한 교육공동체로 발전하도록 힘써야 한다”며 “(제물포고 이전은)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주장한 지역경제 활력, 원도심 활성화 촉진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앞서 제물포고 송도 이전은 2011년에도 인천교육청이 추진하려고 했지만 당시 중구·미추홀구·동구 주민들의 강한 반대로 철회됐다.한편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중구 전동의 제물포고를 연수구 송도로 이전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됐다.
2021.03.18 I 이종일 기자
“인천 제물포고 이전 발표는 전쟁선포” 반발 확산
  • “인천 제물포고 이전 발표는 전쟁선포” 반발 확산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6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물포고 이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계획을 발표하자 시민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는 18일 성명을 통해 “인천교육청이 모든 계획을 탁상 위에서 수립해 발표한 것은 지자체와 지역정치인, 주민과의 한판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이 단체는 “도 교육감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자신이 교장이던 동암중학교가 230명의 학생이지만 알찬 교육이 되고 있어 원도심의 학교 이전이 잘못된 정책이라고 말했다”며 “선거과정에서는 동구 학부모에게 교육불평등을 없애겠다며 박문여중·여고의 이전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도 교육감의 공약과 정책에는 빠짐없이 원도심 교육 활성화가 있다”며 “(도 교육감) 자신으로 인해 교육불평등이 더 심화되는 원도심에도 아이는 자라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교육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표방하지만 인천남부교육지원청 126명, 교육연수원 분원 직원 몇명, 진로교육원 몇십명이 (중구 제물포고 부지로) 온다고 한들 200명 내외의 직원이 있으면 112만명의 유동인구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단체측은 “중구청이 애써 만들어온 문화·관광 거리 조성사업에 상의 한 번 없이 (교육청이) 숟가락을 얹어 유동인구를 가로채는 얄팍한 꼼수는 교육자의 양심상 해서는 안된다”고 표명했다. 교육희망네트워크는 “교육청이 박문여중·여고를 송도로 이전하면서 60만~70만의 유동인구가 발생할 거라던 미추홀구 박문삼거리는 지금도 임대상가가 지천이고 저녁이면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란 당근으로 주민을 우롱하면 교육자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또 “교육청은 정책 수립 이전에 중구청, 지역주민과의 숙의과정을 포기했다”며 “도성훈 교육감은 어른의 논리로 교육을 저버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이 단체는 “제물포고 이전으로 발생할 교육문제에 대해 대책을 먼저 상의한 뒤 발표했어야 했다”며 “외부 환경의 변화나 발전이 먼저가 아니라 발생할 교육 문제에 대해 그 지역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사안의 불가피성과 대책을 설명하고 동의를 먼저 구해야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육청은 중구, 동구, 미추홀구의 주민과 진솔한 숙의과정을 새롭게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표명했다.앞서 지난 17일에는 동구발전연구소가 인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숭덕여중, 축현초, 박문초·중·고, 대건고, 인천여중·고가 동구에서 모두 떠났다. 이제 제물포고 이전까지 하려는 것이냐”고 따졌다.연구소측은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교육정책으로 동구·중구 원도심 주민을 무시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외면하는 교육감을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며 “지금이라도 교육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또 “동구를 교육의 외딴 섬에서 해소할 수 있게 동구에 여자중학교를 세워주고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중구 전동의 제물포고를 연수구 송도로 이전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됐다.
2021.03.18 I 이종일 기자
‘비리 온상’ 된 인천교육청…“도성훈 교육감은 사퇴하라”
  • ‘비리 온상’ 된 인천교육청…“도성훈 교육감은 사퇴하라”
  •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교육청과 도성훈 교육감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부패사건으로 구속된 나근형·이청연 교육감에 이어 또다시 사퇴 촉구를 받고 있다. 교육청 보좌관의 교장공모 개입 의혹과 교육감실·소통협력담당실 직원들의 피복비 낭비 문제 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올(ALL)바른인권세우기 등 시민사회단체 19곳은 17일 인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성훈 교육감은 교장공모제 비리사건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밝혔다.단체 관계자들은 “도 교육감의 최측근 보좌관이 교장공모제 면접시험지 유출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까지 당한 사건은 모든 불법의 정점을 찍었다”며 “전임 이청연 교육감이 뇌물로 구속된 뼈아픈 과거를 지닌 인천교육청은 이번 교장공모 비리사건으로 또다시 인천시민에게 실망감을 줬다”고 지적했다.이어 “도 교육감을 보좌하는 일부 직원이 해마다 (교육청 예산으로) 양복, 패딩 점퍼를 사입었다는 소식은 모든 시민을 격분하게 만들었다”며 “교육감과 부교육감, 비서실장 등 7명은 2016년부터 (교육청 예산으로) 개인 휴대전화 요금을 지급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비용이 많고 적음을 떠나 교육감 측근에게만 제공된 특혜로 법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함이 마땅하다”며 “관행과 특혜는 적폐들이나 하는 것이다. 교육청 건물에 부패방지 1등급이라고 적힌 커다란 홍보물이 한 없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비리의 온상’이라고 적힌 플랜카드와 ‘교육청 비리’ 손피켓을 들고 ‘교육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성훈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단체 관계자들은 “미래 세대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지침과 규정을 위반해가며 (교육청 예산을) 개인 주머니 돈처럼 사용한 사실에 공분을 감출 수 없다”며 “도성훈 교육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또 “교육청 감사관실은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비위사실 감사에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이것은 명백한 지침 위반이고 직무유기이다”고 강조했다.도 교육감이 지난 16일 발표한 제물포고 이전 계획 관련해서는 “교육감은 교육전문가가 아니고 정치인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시안적 교육정책으로 동구·중구 원도심 주민을 무시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외면하는 교육감을 주민들은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며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단체측은 “지난해 인천은 전국 7대 도시 중 수능 국어·수학가 평균 점수가 꼴찌였다”며 “올 1월 교육감 평가는 전국 17곳에서 꼴찌였다. 인천시민과 학부모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도 교육감은 최근 통일부에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자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며 “책임져야 할 교육에는 관심이 없고 엉뚱한 대북지원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니 교육의 수장인가, 한낱 정치꾼인가”라고 비판했다.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건물 외벽에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달성’이라고 적힌 대형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이들은 “교장공모제 사건에 연루된 교육청 관계자들은 즉각 교육청을 떠나고 법의 심판 앞에서 수사를 받아라”며 “도 교육감은 사퇴하고 시민 세금을 쌈짓돈으로 유용한 직원들도 교육청을 떠나라”고 촉구했다.한편 인천남동경찰서는 교장공모에 개입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인천교육청 전 보좌관 A씨 등 여러 직원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 교육청 감사관실은 매년 피복비로 30만원 상당의 양복을 사입은 교육감실 직원, 패딩 점퍼를 사입은 소통협력관실 직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시민단체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별도로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2021.03.17 I 이종일 기자
도성훈 “제물포고 이전”…정치권 등 “균형발전 저해” 반대
  • 도성훈 “제물포고 이전”…정치권 등 “균형발전 저해” 반대
  • 도성훈(왼쪽) 인천교육감과 배준영 국회의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계획을 발표하자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중구 전동의 인구 공동화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도성훈 교육감, 교육복합단지 계획 발표도 교육감은 16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동에 있는 제물포고를 연수구 송도로 이전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진로교육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 분원, 지혜의숲(도서관), 상상공유캠퍼스 등 교육 관련 기관으로 구성하는 인천교육복합단지를 제물포고 부지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물포고 이전 시점은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한 2024년 이후로 보고 있다.복합단지 부지로 제물포고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물포고 동창회에서 (송도로)학교 이전을 제안했다”며 “복합단지 부지를 물색하던 중 동창회 제안으로 제물포고를 검토했고 교육청이 생각했던 터와 맞았다”고 말했다.또 “제물포고 주변은 과거 인천의 중심지로써 역사와 전통이 깊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민의 추억이 새겨진 동인천 지역을 교육과 경제가 선순환하는 원도심 활성화 발전모델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도 교육감은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동인천역을 기점으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과 인천자유공원의 둘레길로 이어지는 교육문화 벨트를 구성하겠다”며 “학생·시민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쉴 수 있는 시민공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물포고 이전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정치권·시민단체 반발…“일방적 계획”지역에서는 제물포고가 이전하면 인구 공동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준영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참으로 비겁하고 무책임한 결정이다”며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시름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고 이미 개학을 한 시점에서 학교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인천교육청은 원도심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도성훈 인천교육감이 16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육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그는 “제물포고는 인천의 뿌리인 중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명문 고교이다”며 “중구의 자존심이자 원도심 핵심 앵커시설인 제물포고를 이전한다는 것은 인천시정 목표인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은 물론이고 인천교육감이 주장한 지역경제 활력, 원도심 활성화 촉진에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배 의원은 “교각살우(矯角殺牛·쇠뿔을 바로 잡으려고 소를 죽인다)가 바로 교육청의 학교 이전 발표와 같다”며 “중구 원도심 학교의 이전은 해당 지역의 교육 공동화를 가져오고 학령 자녀를 둔 가구의 유출로 이어져 인구 공동화를 심화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또 “원도심 학생 수가 줄어들면 인천시와 중구, 교육청이 힘을 모아 인구유입 정책을 통해 학생을 늘릴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지역 명문 학교를 옮긴다는 것은 원도심 활성화를 아예 포기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배 의원은 “제물포고 이전은 2011년에도 발표했다가 교육청이 철회했다”며 “10년이 넘도록 중구 발전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던 교육청이 돌연 학교 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공모교장 문제 유출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까지 받자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발표라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제기했다.그는 “교육청은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원도심은 교육조차 받기 어려운 동네 될 것”인천 원도심 일부 학교들이 송도·청라 등 신도시로 이전을 요구하는 상황에 교육청이 제물포고를 일방적으로 선정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인천도시공공성네크워크 관계자는 “교육청이 지역주민·시민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제물포고 동창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물포고가 송도로 이전하면 원도심은 고교 교육조차 받기 어려운 동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도시 균형발전을 악화시킬 것이다”고 표명했다.교육청 관계자는 “제물포고 부지에 복합단지를 조성하려는 교육감의 의지가 커 보인다”며 “지난해 학교 부지 등 12곳 이상을 물색했다. 그 중에서 제물포고 부지가 가장 좋은 것으로 판단했다. 타당성 용역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제물포고 부지에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이 지역의 연간 유동인구가 1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학생·주민의 복합단지 교육시설 활용이 높아지고 지역상권도 살아날 것이다. 인구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측근인 전 보좌관의 교장공모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교육감의 개입이나 지시가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경찰 수사 중인 사항이라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물포고 출신인 박남춘 인천시장과 학교 이전에 대한 사전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억측이다”고 답변했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최근 교장공모에 간여한 혐의로 교육감실 전 보좌관 A씨 등 여러 직원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교육청은 복합단지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3차례에 걸쳐 주민·상인단체·시민단체 대상의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2021.03.16 I 이종일 기자
'결사곡' 성훈X이민영, 인생 멘토에서 불륜?…은밀한 술자리 예고
  • '결사곡' 성훈X이민영, 인생 멘토에서 불륜?…은밀한 술자리 예고
  • ‘결혼작사 이혼작곡’(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과 이민영이 시즌1의 마지막 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은밀한 술자리’ 현장을 공개해 새 국면을 예고했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제작 ㈜지담 미디어, 초록뱀 미디어, 이하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무엇보다 ‘결사곡’은 1회부터 8회까지는 30대, 40대, 50대 부부의 갈등의 파도를, 9회부터는 불륜녀를 만났던 10개월 전으로 돌아가 불륜녀와 연관된 비밀이 쏟아지며 최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판사현(성훈)이 부인 부혜령(이가령)과는 180도 다른 따뜻한 매력의 송원(이민영)에게 푹 빠진 채 자신의 키만큼 커진 송원에 대한 마음을 전해 위태로움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성훈과 이민영의 ‘분위기 고조 눈빛’ 투샷이 포착됐다. 극 중 판사현이 송원에 집에 찾아와 둘만의 술자리를 갖게 되는 상황. 판사현은 “씨엔시엔 눈엔 쏭위엔만 보여요”라는 듯 애절한 시선으로 송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송원은 온화한 미소와 함께 의미심장한 눈 맞춤을 벌인다. 와인 한 잔이 사랑의 묘약으로 작용해 새로운 변화가 생길지 두 사람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작진 측은 “‘판사현과 송원은 결혼 후 소울메이트가 생겼다’라는 발칙한 상상을 현실적으로 기막히게 그리고 있다”라며 “두 회만이 남은 ‘결사곡’ 시즌 1은 성훈도, 이민영도, 시청자도 놀랄 예측 불가 결말이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15회는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1.03.13 I 김가영 기자
CJ대한통운, 장애학생 물류산업 일자리 확대 앞장
  • CJ대한통운, 장애학생 물류산업 일자리 확대 앞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CJ대한통운이 민·관 상호 협력을 통해 장애학생 물류산업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CJ대한통운은 지난 11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광역시교육청’, ‘에스엘로지스틱스’와 함께 ‘장애학생 물류산업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들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물류산업 내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를 확대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좌측 셋째부터 우측으로)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 김우진 CJ대한통운 상무, 나영희 에스엘로지스틱스 대표,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이번 4자 업무협약은 인천 지역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물류산업 취업을 위한 체계적인 직업 훈련 시스템을 조성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일환으로 장애학생들이 교과과정 일부를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서 실습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실습제도를 운영한다. 올해 4월부터 인천 지역 고등학교 3학년 및 전공과 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물류 터미널 제반 업무 및 택배상품 배송 업무에 대한 현장실습을 시행할 예정이다. 실습 종료 후에는 학생의 희망과 평가 결과에 따라 취업하게 된다.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택배 물량을 제공하고 현장실습에 필요한 장소 및 행정 인력을 제공한다.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정된 CJ대한통운 집배점 에스엘로지스틱스는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및 향후 고용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직업 평가 및 직무지도원 배치 등 직업 훈련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교육청은 참여 학생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CJ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부터 아파트단지 내 거점으로 운송된 택배상품을 장애인 배송원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 ‘블루택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 서비스 지역인 송도SK뷰 아파트 단지에서 전개되는 블루택배 사업의 경우, 전체 2,100가구를 대상으로 일인당 하루 평균 150개, 월 4천개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각 가정에 배송하고 있다.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대상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블루택배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더 많은 장애학생들에게 물류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해 블루택배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12 I 윤정훈 기자
‘교장공모 의혹’ 뒤늦게 입연 도성훈 “송구하다”
  • ‘교장공모 의혹’ 뒤늦게 입연 도성훈 “송구하다”
  • 도성훈 인천교육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1일 “공모교장 선발 의혹으로 인천 시민, 교직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도 교육감이 교장공모제 위법 의혹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부고발 신고가 접수된지 2개월 만이고 언론에 관련 사안이 보도된지 20여일 만이다.도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교육청에서 지난해 12월 진행된 공모교장 선발(올 3월1일자 발령대상자) 업무 진행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을 올 1월 제보를 통해 인지했다”며 이같이 표명했다.그는 “사안 보고를 받은 저는 즉시 감사관에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엄정히 조사·처리하도록 지시했다”며 “감사관실이 내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법행위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올 1월 중순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말씀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는 의혹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관련 법령의 규정상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원활한 수사진행 등을 위해 관련 사실을 비공개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도 교육감은 “현재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실체적 사실관계, 위법행위 여부 등이 확정되지 않아 관련 법령에 따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청은 향후 위법행위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수사 결과를 즉시 말씀드리고 위법행위 관련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한 조치를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또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학교혁신, 학교민주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향후 더 공정하고 투명한 교장공모제가 운영되도록 업무 전반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교육청 감사관실은 올 1월 인천남동경찰서에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인천교육청 교육감실 전 보과관 A씨 등을 조사하고 있다.중등교사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7월 도성훈 교육감 취임 뒤 곧바로 교육감실 보좌관으로 파견됐다. 2019년 8월에는 전문직 시험을 거쳐 장학사로 임용됐고 최근까지 교육감실에서 교육감을 보좌했다. 교육감 최측근인 A씨는 올 1월 사건이 불거지자 교육청 산하기관으로 인사조치 됐다.
2021.03.11 I 이종일 기자
시민단체 “도성훈 교육감, 교장공모 유출 의혹 해명하라”
  • 시민단체 “도성훈 교육감, 교장공모 유출 의혹 해명하라”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인천시교육청의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천시민은 교육청이 청렴하고 공정한 교육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평화복지연대는 “교육감실 보좌관 등 일부 인사가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도성훈 교육감은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주민투표로 선출된 제1·2대 인천교육감(나근형·이청연)은 모두 뇌물수수 사건으로 구속됐다”며 “이에 인천교육청은 비리교육청이라는 불명예를 얻어왔다. 만약 교장공모제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인천시민에게 또 비리교육청이라는 큰 실망을 주게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한편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면접시험 문제 유출이라는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교육감실 전 보좌관을 수사 중이다”며 “혐의 내용이나 사실관계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인천교육청 감사관실은 올 초 교육감실 보좌관 A씨와 관련된 내부고발 사건을 인천남동경찰서에 수사의뢰 했다. 경찰은 이 건을 공익신고로 분류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이 문제가 불거지자 최근 교육청 산하기관으로 인사조치 됐다. 교육계에서는 A씨가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 등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 이에 A씨는 “구체적인 사항을 말하기 곤란하다”며 “예민한 부분이 있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1.03.08 I 이종일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이가령, 침대 위 신경전?
  •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이가령, 침대 위 신경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성훈과 이가령의 위태로운 관계를 예고한다.7일 방송되는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사진=지담 미디어)‘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세 여주인공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상상도 못한 불행을 통해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지난 8회까지는 이들 부부의 깨져버린 믿음과 대립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어 9회부터는 불륜이 시작된 10개월 전으로 돌아가는 ‘역추적’ 전개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13회 방송에선 판사현(성훈 분)이 자신의 몸살감기에도 매몰차게 대한 부혜령(이가령 분)과의 결혼을 후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7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은 극 중 잠을 자다 울컥한 부혜령이 판사현을 막무가내로 깨우는 장면을 담고 있다. 아내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판사현과 남편을 향해 끓어오르는 화를 분출하는 부혜령의 모습이 앞으로 전개될 이들 부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갖게 한다. 제작진은 “성훈과 이가령은 항상 활기참으로 촬영장의 에너지가 되어주는 고마운 배우들”이라며 “남편의 속마음을 알지 못한 채 부혜령의 고집은 계속된다. 이러한 행동이 흔들리는 남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커지는 남편의 파동과 파란의 씨앗이 공개되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결혼작사 이혼작곡’ 14회는 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1.03.07 I 장병호 기자
도성훈 교육감 최측근 수사, 공익신고건…교육계 추측 난무
  • 도성훈 교육감 최측근 수사, 공익신고건…교육계 추측 난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보좌관의 경찰 수사가 공익신고를 통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교육청 감사관실은 최근 교육감실 A(장학사)보좌관의 비위 의혹에 대한 내부고발을 접수했다. 감사관실은 이 사건을 조사하다가 A씨의 법 위반 정황을 확인하고 올 초 인천남동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공익신고건으로 분류해 A씨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공익신고 사건은 신고자 보호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건 내용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고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해야 한다. 교육청 안팎에서는 교장공모제 업무 등에 A씨가 개입해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교육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교육청의 교장공모 과정에서 특정 단체 출신 교사들이 일부 선발돼 뒷말이 많다”며 “교장공모 정보 유출이나 부당한 인사 개입 등으로 수사를 받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A씨는 “구체적인 사항을 말하기 곤란하다”며 “예민한 부분이 있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이라 관련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중등교사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7월 도성훈 교육감 취임 뒤 곧바로 교육감실 보좌관으로 파견됐다. 2019년 8월에는 전문직 시험을 거쳐 장학사로 임용됐고 최근까지 교육감실에서 도 교육감을 보좌했다. 교육감 최측근인 A씨는 올 초 사건이 불거지자 교육청 산하기관으로 인사조치 됐다. 인천시교육청 전경.
2021.03.05 I 이종일 기자
국민혈세로 정장 사 입은 인천교육청 직원들
  • 국민혈세로 정장 사 입은 인천교육청 직원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교육청 교육감실·부교육감실·국장실 직원들이 수년간 혈세로 양복 등 정장을 사입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교육기관 수천 곳의 예산집행을 관리·감독하는 교육청 관료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도성훈 인천교육감의 리더십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교육청 직원들, 4년간 피복비 예산으로 정장 구입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총무과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교육감실·부교육감실·행정국장실 직원 등의 정장 구입을 피복비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복비는 통상 직원의 민방위복·작업복·방한복 구입과 사회복무요원 근무복 구입 등에 지급한다. 관할지역의 재난상황이나 교육청 업무와 직결된 유니폼·작업복 구입에 사용하라고 지원하는 예산이다. 하지만 교육청은 직원들의 개인 정장 구입에 해당 예산을 지원했다.본지 취재 결과 교육감실 직원 등은 2017년 2월9일 이청연 전 교육감이 뇌물 사건으로 구속되기 직전인 1월께 1인당 30만원 상당의 피복비를 받아 정장 1벌씩을 구입했다. 인천교육청 직원이 피복비로 정장을 사입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며 이후 지금까지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당시 교육감실에서는 비서실장 A씨, 보좌관 3명(파견교사 2명·6급 주무관 1명), 수행비서 2명, 내근 직원 2명, 운전기사 1명 등 9명이 피복비로 정장을 구입했다.부교육감실 직원 3명, 행정국장실 직원 1명, 교육국장실 직원 1명도 피복비로 정장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교육청 직원 14명의 피복비 예산은 420만원이었으며 이는 전부 직원들의 정장 구입비로 소진됐다. 이청연 전 교육감의 구속으로 교육감실 업무가 정지되자 별정직 공무원인 A씨는 2017년 3월 1일자로 면직됐고 일부 직원은 다른 부서로 발령됐다. 그러나 교육청 직원의 정장 구입은 그 이후에도 계속됐다.2018년 상반기(1~6월)에도 이런 관행이 이어졌다. 부교육감실 직원 4명(교육감 권한대행체제 직원 2명 포함)과 국장실 직원 2명이 피복비로 정장을 산 것이다.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도성훈 교육감이 같은 해 7월 취임하자 교육감실 직원 5명도 잇따라 30만원씩 피복비를 받아 정장 등을 구입했다. 이때 부교육감실 직원 2명이 정장을 추가 구입했는데 이때도 피복비 예산을 사용했다. 당시 이들의 피복비 예산 420만원 중에선 비서실장 B씨를 제외한 13명분의 388만원이 정장을 사는 데 집행됐다.지난 2019년과 작년에도 직원들은 피복비로 정장을 사입었다. 교육국장실을 제외하고 교육감실(대상 6명), 부교육감실(3명), 행정국장실 직원(1명) 등 10명분 피복비로 300만원씩을 편성했으며 2년간 3개 실 직원 9명이 피복비로 정장을 2차례 사입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교육감실 직원 등의 정장 구입에 들어간 피복비는 총 1346만원이다.(출처 = 인천시교육청)◇교육감실 직원 등에 과도한 피복비 지원교육청의 예산집행기준에서 피복비는 업무상 작업복·유니폼 착용이 불가피한 경우 지급한다. 하지만 교육감실 수행비서, 내근 직원 등은 유니폼 착용이 불필요한 상황에서 과도하게 편성된 피복비를 지원받아 개인 정장 구입에 사용했다. 국민 혈세를 낭비한 지침 위반인 셈이다. 인천교육청 총무과 관계자는 “교육감실·부교육감실·국장실 피복비는 직원의 근무용 정장 구입비로 지출했다”며 “이전에는 없었는데 왜 2017년부터 편성된 것인지는 오래전 일이라 모르겠다. 2018년부터는 2017년도 피복비 집행 현황을 근거로 매년 정장 구입비로 300만~420만원씩 편성했다”고 말했다.반면 예산담당 부서는 직원들의 정장 구입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예산집행기준을 관리하는 예산복지과 직원은 “매년 총무과의 피복비 편성 요구가 있어 반영했다”며 “그동안 정장을 구입했는지 몰랐다. 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개선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도 교육청 직원들의 정장 구입에 문제가 있다며 자체 감사로 개선해야 한다는 반응이다.교육부 감사관실 관계자는 “교육청이 근거 없이 피복비로 양복을 구매했다면 문제가 된다”며 “교육청이 자체 감사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한편 인근 지자체인 경기도는 기초단체 직원들의 정장 구입 건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도는 2017년 안산시 감사에서 피복비로 정장을 사입은 시장실·부시장실 직원들을 적발해 훈계조치를 했다. 도 관계자는 “시장실·부시장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작업복·유니폼 착용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1.02.25 I 이종일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 사랑꾼과 금사빠 사이
  •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 사랑꾼과 금사빠 사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성훈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사랑꾼의 스윗함과 화를 돋우는 뻔뻔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성훈은 20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Phoebe(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에서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과의 달달했던 과거 모습부터 처음 본 여자에게 한눈에 반하는 금사빠 모멘트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 캡처(사진=와이트리 컴퍼니)이 드라마에서 성훈이 연기하는 판사현은 앞서 외도 상대의 임신 사실을 알리거나 부모님을 찾아가 설득하는 등 부혜령과의 이혼을 시도했다. 그러나 부혜령의 갑작스러운 입원에 마음 약해진 부모님이 이혼을 만류하자 외도 상대를 정리할 것을 결심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이번 방송에서 성훈은 순종적이었던 판사현의 과거 모습을 그려냈다. 배 나온 남자는 싫다며 몸매 관리를 요구하는 부혜령의 말에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도 바로 관리에 들어갔다. 또 “내가 허리 두루뭉술하면 좋겠어?”라며 역지사지로 묻는 부혜령에게 “내가 자기 얼굴 보고 결혼했나”라는 달콤한 말을 건네며 ‘아내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부혜령의 권유로 찾은 헬스클럽에서 송원(이민영 분)에게 첫눈에 반하는 모습으로 한숨을 자아냈다. 운동하는 송원에게 홀린 듯한 표정과 본인도 모르게 송원을 떠올리는 성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화를 돋우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취한 부혜령의 연락에 “마누라가 아니라 여왕님을 모시고 산다”라며 툴툴대면서도 그녀를 데리러 가는 세심한 면모도 보였다. 하지만 부혜령과 함께 있던 서반(문성호 분)을 향해 미심쩍은 눈빛을 날리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여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 호기심을 높였다.‘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의 6년만의 복귀작이다.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2021.02.21 I 김은구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 양치승 특별출연…성훈과 저승사자 케미
  • '결혼작사 이혼작곡' 양치승 특별출연…성훈과 저승사자 케미
  • (사진=(주)지담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씬 마저 씹어먹는 드라마판 걸뱅이의 출격!” 셀럽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이 TV조선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특별출연, 짧은 장면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선사할 전망이다.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제작 ㈜지담 미디어, 초록뱀 미디어/이하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로 TV조선 드라마 최초로 10% 벽을 뛰어넘는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는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30대 남편 판사현(성훈 분)이 불륜녀의 임신으로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이 스트레스를 받아 십이지장궤양으로 피를 토하고, 병원에까지 입원하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모습이 담겼다. 판사현이 이혼 생각을 거두고 불륜녀와의 정리를 선택한 가운데 30대 부부는 화해하고 꽃길을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됐다. 이와 관련 셀럽 트레이너 양치승이 ‘결사곡’에 특별출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중 판사현이 찾은 헬스장 트레이너로 양치승이 등장하는 것. 제작진은 좀 더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위해 양치승에게 출연을 부탁했고, 양치승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하며 특별출연이 결정됐다. 성훈은 양치승의 출연 소식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최대한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보겠다고 결의를 다져 훈훈한 촬영이 이뤄졌다. 20대 때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던 양치승은 본인에게 찰떡같은 역할을 맡아 특유의 동공 열연과 하이텐션을 뽐내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결사곡’을 통해 여러 방송에서 보인 코믹함은 물론 숨겨왔던 내면 연기까지 소화한 양치승이 빛나는 신스틸러로 맹활약한 것. 한 장면도 허투루 넘어간 적이 없던 ‘결사곡’에서 양치승이 어떤 역할로 극의 쫄깃함을 불어넣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그런가하면 양치승은 이미 오랜 시간 운동을 함께하며 남다른 호흡을 보여준 성훈과 촬영장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양치승이 ‘호랑이 관장’ 별명을 갖게 한 장본인이자 양치승의 연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찬성해온 성훈은 양치승 관장의 개인컷 역시 꼼꼼히 모니터하며 응원을 보냈다. “훨훨 난다! 날아!”라며 양치승의 물오른 연기력에 환호하는 성훈과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갑자기 성훈의 깜짝 트레이닝을 실시한 양치승이 선보인 ‘현실 티키타카’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제작진 측은 “특별출연을 수락한 양치승 관장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양치승 관장이 유쾌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쏟아내줬다”며 “양치승 관장의 특별출연 장면은 극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임팩트를 안길 예정이다. 꼭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9회는 오는 20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2021.02.17 I 김보영 기자
황희 장관 "문화예술계 코로나19 피해 회복 힘쓸 것"
  • 황희 장관 "문화예술계 코로나19 피해 회복 힘쓸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대학로를 찾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노진환 기자)황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문화예술 분야 관계기관 및 공연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황 장관은 “코로나19로 공연업 등 문화예술 분야가 매우 심각하게 피해를 본 상황과 관련해 신임 문체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면·비대면 예술을 병행 지원, 예술인 생계 안정과 창작 지원 등 문화예술계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또한 지난해 도입된 예술인 고용보험제도의 안정적인 현장 정착,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조속한 입법 등 예술계 전반의 권익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황 장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문화예술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며 “문화예술계에서도 코로나 19를 함께 극복하는 동반자로서 많은 조언과 혜안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간담회 이후 황 장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대학로 인근에 있는 소극장 드림시어터로 이동해 관계자 안내에 따라 수도권 공연장 2.5단계 방역조치 준수 사항인 △출입명부 관리 여부 △손소독제 비치 여부 △환기 여부 △2.5단계 좌석제 운영 여부 등 방역 과정을 살폈다.현장 점검 과정에서 황 장관은 “공연예술계의 철저한 방역 관리로 공연장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된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날 현장에는 전기광 극단 불·드림씨어터 대표, 김홍택 극단 마이마파 대표, 연극배우 길해연, 임정혁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 정철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운영본부장, 허성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사무총장, 김종선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2021.02.14 I 장병호 기자
'나혼산' 성훈 작품 위해 하루 만에 4kg 증량…'방배우'의 클라스
  • '나혼산' 성훈 작품 위해 하루 만에 4kg 증량…'방배우'의 클라스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성훈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작품 배역 소화를 위한 눈물 겨운 증량 과정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성훈은 지난 5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드라마 배역의 싱크로율을 위한 체중증량 프로젝트에 돌입해 역대급 먹방을 선보였다.이날 성훈은 드라마 대본의 한 지문을 소화하고자 ‘하루 안에 85kg 만들기’ 미션에 도전했다. 이날 성훈은 4kg 체중 증량을 감행해야 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며칠 후 찍을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살을 찌워야 한다”며 ‘방배우’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자랑했다.성훈은 아침부터 저녁 식사까지 다양한 식단으로 ‘먹성훈’의 진가를 증명해 전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치찜에 공깃밥 3개를 추가해 8인분을 한 번에 해치우는가 하면, 통째로 구운 삼겹살을 뜯어 먹는 ‘맹수’ 먹방으로 역대급 식사량을 몸소 실천했다. 평소 음식을 사랑하는 대식가로 알려진 그조차 “처음으로 먹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도 끊임없이 먹방을 이어갔다.반려견 양희를 위한 하나뿐인 노즈워크를 직접 만들며 집사의 정석을 뽐내기도 했다. 성훈은 “공기가 좋지 않은 날에 산책하지 못하는 양희를 위해 준비했다”며 훈훈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샤워볼부터 극세사 천, 행주 등 다양한 재질의 도구는 물론, 양희의 애착 장난감을 활용해 ‘스윗방’의 모습으로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이처럼 성훈은 배역을 위한 노력과 양희를 향한 따뜻한 사랑으로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30세를 맞이한 배우 안소희의 새집 공개 및 똑순이 일상도 전파를 탔다.
2021.02.06 I 김보영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 첫방부터 터졌다…임성한표 '파격 부부극' 탄생
  • '결혼작사 이혼작곡' 첫방부터 터졌다…임성한표 '파격 부부극' 탄생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피비(임성한) 작가의 새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첫 회부터 몰입감을 선사하며 ‘파격 부부극’의 탄생을 알렸다. 23일 첫 방송한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이승훈, 제작 지담·초록뱀 미디어, 이하 ‘결사곡’)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9%,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 까지 치솟으며 ‘간택-여인들의 전쟁’(전국 시청률 6.3%, 최고 7.1%)이 기록했던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결사곡’ 1회에서는 30대, 40대, 50대 워너비 부부의 아슬아슬한 속사정과 충격적인 경고가 휘몰아치며 평화롭던 부부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예고돼 긴장감을 드높였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라디오 방송 메인 PD 사피영(박주미 분)과 DJ 부혜령(이가령 분), 메인 작가 이시은(전수경 분)은 모두 자신들의 남편은 불륜과는 무관하다고 당당했지만, 남편들은 의뭉스러운 행동들을 드러내 의문을 안겼다.결혼 3년 차 딩크족인 30대 남편 판사현(성훈 분)은 자다 말고 일어나 꿈해몽을 찾아보더니 다음 날 누군가에게 태몽 소식을 전해 의구심을 드리웠다. 40대 남편 신유신(이태곤 분)은 새엄마인 김동미(김보연 분)와 수영복 차림으로 스스럼없이 물장난을 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50대 남편인 박해륜(전노민 분)은 “우리 이만 사는 거 어때?”라며 갑작스럽게 이혼을 선언한 후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 충격을 안겼다. 눈물만 흘렸던 이시은은 이를 사피영, 부혜령에게 털어놨고, 혹시 부부관계로 인한 것은 아닐지 고민하면서 예전에 남편이 깜짝 데이트와 함께 모텔행을 제안했지만 자신이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던 일을 떠올렸다. 그런가하면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사피영은 필리핀에 있던 엄마 모서향(이효춘 분)의 귀국에 알 수 없는 분노를 드러내며 “내 가족 내 결혼생활엔 끼어들지 말란 얘기야“라는 날서린 경고를 던졌다. 더욱이 사피영은 모서향이 사위 신유신을 따로 만나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은 것을 알게 된 후 “무슨 권리루 내 남편한테 가정사 다 까발려, 무슨 권리루?”라며 분노를 터트려 모녀 사이 쌓인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내 의문을 증폭시켰다.무엇보다 ‘결사곡’ 첫 방송에서는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탄탄한 서사와 쫄깃한 대사들이 펼쳐지며 색다른 부부극을 예감케 했다. 리얼한 생활 대사들, 기막힌 설정들의 향연이 오롯이 집중할 수밖에 없는 마력을 선사했다.배우들은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하게 벗어난 파격 연기 변신으로 인생캐 경신을 예고했다. 세련되고 시크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성훈은 변호사 연하 남편만의 달콤함 속에 알 수 없는 비밀을 갖고 있는 면모를, 이태곤은 병원장 사랑꾼 남편의 훈훈함과 장난기 넘치는 이중 면모를 선보였다. 여기에 전노민은 교수이자 스윗한 모범 가장에서 잔잔하게 파란을 던지는 문제의 남편으로 돌변해 예측 불가한 서사를 완성했다.또한 단아함의 대명사 박주미는 완벽한 아내 사피영 역을 통해 사랑스러운 애교와 부드러운 엄마지만, 자신의 엄마에게만은 서늘한 기운을 뿜어내는 반전으로 사피영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가령은 똑부러지고 당찬 부혜령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전수경은 일과 살림에 치여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시은을 연기하기 위해 꾸미는 것도 포기하고 수더분한 외모로 등장, 복잡다단한 이시은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관록의 연기를 펼쳤다. 지금껏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릭터들을 맞춤 옷 입은 듯이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감을 폭등시켰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2회는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1.01.24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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