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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에이치알더, 순천대학교 다중접속 게이미피케이션 XR프로그램 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듀테크기업 더에이치알더(THE HRDer)는 순천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네트워크 다중접속 XR프로그램 콘텐츠 SCNU Picks와 SCNU Break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제공=더에이치알더)SCNU Picks는 순천대학교 2021학년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적응을 돕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대학생활에 필수인 각종 정보와 유용한 콘텐츠들을 대거 탑재한 AR 게임 앱으로 개발되어 흥미를 이끌어내 정보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GPS 기반으로 교내 미션장소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되는 포인트로 개인순위가 매겨지는 방식으로써 4개의 스테이지, 27개의 미션을 차례로 완수하면서 대학 내 주요 시설의 용도 및 활용법, 졸업자격인증제 정보, 선배들의 유용한 대학생활 팁, 장애인식 개선 및 성희롱 예방교육 등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SCNU Break는 순천대학교 재학생의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정보습득 및 습관 형성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앱으로, 순천대를 대표하는 독수리를 모티브로 플레이어들에게 알/아기독수리/독수리와 같은 레벨이 부여되며 스터디팀인 둥지를 형성한 후 각 활동 통해 보상포인트를 얻어 레벨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목표설정 및 기업정보 게시판 및 인증게시판, 퍼즐AR, 랭킹 확인, 타이머, 독수리 및 둥지 꾸미기, 둥지채팅방 등의 기능이 있으며 나를 알아가는 미션, 기업조사 미션, 목표 달성 등을 통해 재학생들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공유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업체 측 관계자는 “비대면 교육이 대학교의 고차원적인 교육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초중고 교육과는 또 다른 발전된 플랫폼과 콘텐츠가 필수”라며 “이번 앱 개발은 향후 다른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좋은 사례와 레퍼런스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전현무, '나혼자산다' 400회 컴백→한옥라이프 공개 "솔직한 삶 살 것"
- ‘나혼자산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400회를 맞은 가운데 2년 3개월 만에 ‘전회장’ 전현무가 전격 컴백했다. 이날 방송에선 함께 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의 찐친 케미와 환상의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마성의 입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9.4%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위엄을 달성했다.지난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허항 김지우) 400번째 무지개 모임에 ‘전회장’ 전현무가 2년 3개월 만에 돌아와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1부 7.1%, 2부 8.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가 5.1%(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디톡스를 잊은 채 짜릿한 탄수화물 맛에 빠진 전현무의 만두 먹방’으로 수도권 기준 9.4%를 기록, ‘만두 귀신’ 전현무의 영혼 가득한 만두 먹방이 무지개 회원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400회 특집을 기념해 박나래, 기안84, 성훈, 사이먼 도미닉, 화사가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 런웨이를 펼치며 등장했다. 현악 3중주가 흐르고 얼음 독수리 조각상이 장식된 스튜디오에 입성한 무지개 회원들은 샴페인을 들고 우아하게 ‘치얼스’를 외치며 자축한 후에는 온몸 바친 큰절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400회를 축하하는 스타들의 축하 영상 역시 화려함 그 자체였다. 유야호(유재석), 송승헌, 임영웅, 다니엘 헤니, 노홍철, 이시언 등 반가운 스타들이 400회를 축하했다. 특히 400회 오프닝의 하이라이트로 특급 가수를 모셨다는 말에 분위기는 뜨거워졌다.모두의 기대 속에 문이 열리고 ‘전회장’ 전현무가 ‘달팽이’를 부르며 수줍게 등장했다. 놀라움과 반가움은 잠시,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의 꿋꿋한 열창에 웃음과 민망함을 참았다. 계속된 노래에 “왜 또 2절까지 있느냐”라고 참지 못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찐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이날 400회 방송에선 2년 3개월 만에 컴백한 전현무의 한옥 스테이 일상이 전격 공개됐다. 집 인테리어 공사가 안 끝나 본가로 들어갔지만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한 달동안 한옥 스테이를 하고 있다는 전현무는 “나 마흔 다섯인데 육교로 다니래!”라고 엄마표 잔소리를 깜짝 폭로하기도.이날 공개된 ‘현무의 잔소리 프리존’은 바람이 통하는 마루와 힐링 유발 거실, 깔끔한 주방과 독서공간까지 한옥의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마당으로 나온 전현무는 요가 매트에 누워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열며 “설정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쉬는 날이면 TV를 보거나 침대에 누워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초딩 입맛까지 벗어난 전현무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전현무는 냉동식품과 라면 대신에 직접 채소를 다듬어 해독 스프를 만들었고 박나래는 뜨거운 냄비에 플라스틱 주걱으로 환경 호르몬을 더하는 전현무의 얼간美에 당황했다.건강을 위한 반신욕 역시 반전이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케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며 건강 예찬론을 펼친 전현무는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가 결국 빨갛게 익은 채 5분 만에 탈출, 찐 웃음을 자아냈다.또 이날 ‘사십춘기’가 왔다고 고백한 전현무는 ‘번아웃’된 자신을 위해 조금씩 일을 줄이고 가만히 바람맞고 음악을 듣고 멍 때리는 시간을 늘렸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애착 달팽이와의 작별에도 촉촉한 감상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이사를 앞두고 비 오는 북촌 산책에 나선 전현무는 장난감 가게에서 피규어를 사고 중학교 선후배 인연이 있다는 샐러드 카페를 찾아 인사했다. 또 라디오 DJ시절 찐 팬이었다는 만두가게 사장님과 흑역사 추억을 소환하며 즐겁고 소박한 하루를 만끽했다.집에 돌아온 전현무는 “음식을 탄수화물 위주로 많이 줄였다”는 말이 무색하게 쿠키부터 선물 받은 만두와 치즈케이크까지 폭풍 먹방, ‘디톡스 일상’과는 거리가 먼 짜릿한 탄수화물 감동에 젖어 들었고 회원들은 “이제야 전현무 회원답다”고 칭찬했다.그러나 북촌의 하루에서 느낀 생각을 진솔한 글로 옮기며 ‘무작가’의 매력을 발산하자 회원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드러내기도.이날을 기점으로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 전현무는 “이전에는 남들 하는 것만 따라했던 것 같다. 이제는 솔직한 삶을 살자는 생각이다. 조금 성장한 무지개 회원의 자격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아 설렌다”고 밝히며 전회장님표 활약을 기대케 했다.이렇듯 400회 특집 방송은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간 여전히 끈끈한 케미와 전현무의 진솔한 일상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예고편에선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 멤버로 또다른 도전을 하는 사이먼 도미닉과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농구선수 허훈의 일상이 예고돼,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부실급식 논란후 밥맛 좋아져”…“급식비 인상 도움될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파주 = 국방부 공동취재단] “확실히 논란이 있고 난 뒤 맛이 좋아졌다. 간도 좀 더 세지고 메뉴도 맛있는 게 늘었다”3일 경기도 파주 육군 9사단 참독수리대대에서 만난 한 일병은 부실급식 논란 후 바뀐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부실급식 논란부터 대책 마련까지 일련의 소동이 지나간 후 처음으로 국방부는 취재진에게 급식 현장을 공개했다.당일 급식 메뉴는 잡곡밥, 돼지불고기와 모듬 쌈, 총각김치, 호박된장찌개, 참외 등. 조리병 8명과 민간조리원 2명이 450명분의 점심을 준비한다. 장병들에게 급식에 대해서 물어보자 긍정적인 답변이 대부분 돌아왔다. 다만, 부실급식 논란과 상관없이 참독수리대대는 전통적으로 급식의 질이 높기로 소문난 곳으로 애초부터 문제 부대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장병들은 외부에서 말하는 ‘부실 급식’ 논란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상병은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면서 “이번 사건 터지기 전에도 잘 나왔는데 사건이 터지고 더 잘 나온다”고 말했다.반면 신교대에서 전입했다는 장병들은 “신교대서 이상하게 먹다가 여기 오니 이 부대 밥이 맛있다는 것을 확 느낀다”고도 했다. 3일 공군 3여단 8979부대 장병들이 급식을 배식하고 있다(사진=국방일보 제공)조리병 8명이 아침·저녁에는 350~400명, 점심에는 450여명분의 식사를 준비한다. 민간조리사들은 좀 더 질 좋은 급식을 만들기 위한 조언을 한다. 취사장이 40명보다 작은 곳은 통합근무하면서 취재 당일에는 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참독수리대대에서는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엿보였다. 쌀은 지역에서 2개월 안에 도정한 쌀을 공급받고, 자율부식비를 어떻게 활용해야 급식 만족도가 올라갈지 조언해주는 추천메뉴도 있었다. 닭갈비가 나오는 날은, 자율부식비로 치즈를 사서 주면 더 좋을 것이란 식이다. 물론 조리병들의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해 강제사항은 아니다. 격리장병에게는 추가 부식을 통해 격리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위로하고 있었다. 이날은 계란후라이였지만, 참치캔과 참치마요 등 메뉴는 매번 바뀐다. 매주 각 중대 병사 대표와 격리가 해제된 장병, 격리인원을 지원하는 장병들이 병영급식위원회를 열어 한 주의 급식의 질을 평가하고 비선호 메뉴를 급식에서 빼는 것도 실시하고 있다.참독수리대대는 잔반자동측정시스템까지 도입한 부대이기도 하다. 잔반자동측정시스템이란, 배식 전과 배식 후의 급식 사진과 중량을 찍어 잔반을 통해 장병들의 메뉴 선호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2019년 9월 참독수리대대에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취사병들은 밥과 반찬을 그램(g) 수까지 맞추면서 일인분 정량 배식을 하고 있었다. 공군 3여단 8979부대에서 한 조리병이 3일 메뉴인 돼지불고기를 조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같은 날 취재진이 방문한 경기 고양 공군 3여단 역시 부실급식 이전에도 딱히 문제가 없었던 부대였다. 다만 부실급식 사태 이후 육류가 10% 증량되고 자율배식 금액도 20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됐다. 또 격리병사에게는 인당 하루 2000원의 급식비가 추가되면서 참치캔이나, 소시지, 컵밥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도록 돼 있었다. 오는 7월부터 급식비가 1만원으로 인상되면 좀 더 양질의 급식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엿보였다.유지헌 상병은 “조리병으로서 최근 부실급식 제보 사진 마음이 아프다”며 “만드는 사람의 컨디션이 좋아야 맛도 좋아지는 만큼 설거지 등 도와주는 실기근무자 등 조리인력을 지원해주고, 식재료도 많은 양보다는 양질의 것을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뉴스+]바이든 시대 한미연합훈련도 축소·조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축소·조정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뿐만 아니라 미국 국방부도 이를 시사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취지로 연합훈련을 축소·조정해 실시했다. 이에 따라 한·미 동맹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3대 대규모 연합훈련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전 정부에서처럼 바이든 행정부 역시 연대급 이상 대규모 훈련은 한·미가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대대급 이하 훈련은 연합으로 연중 분산해 시행하는 형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美, 잇따라 연합훈련 축소·조정 시사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18일(현지시간) 인준 청문회에 앞서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한미 연합 훈련과 관련, “훈련은 억지할 수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인준을 받으면 외교적 목표의 지원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훈련의 적절한 범위와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협의 파트너는 한국 군 당국 및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다. 특히 라카메라 지명자는 ‘실기동 훈련을 포함한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실제 훈련이 컴퓨터 모의 훈련보다 훨씬 더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북) 협상에서 잠재적인 협상 카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기동 훈련을 못할 때 비롯되는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했다.이같은 입장은 한미연합훈련이 북미 관계,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축소·조정한 이전 정부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 역시 여러 요소를 고려해 규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합동군사훈련은 동맹국의 준비 태세를 보장하는 주요 방법”이라며 “‘오늘 밤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동맹 준비태세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축소·연기 주장 관련 질의에 “훈련은 비도발적이며 방어적인 성격”이라며 “훈련 범위나 규모, 시기는 양국의 여러 요소를 염두에 두고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에 열린 입장을 내비쳐 주목된다.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미 3대 연합훈련 역사 속으로한·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견인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고자 연합훈련 규모를 조정해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은 줄줄이 취소 및 축소됐다. 그간 한·미는 매년 3~4월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 훈련, 6월 한국군 단독의 태극연습, 8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11월 한국군 단독 실기동 호국훈련 등을 진행하며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키리졸브 연습은 연합 지휘소 연습으로 대체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전반기 연합 지휘소 연습은 무기한 연기된 이후 이뤄지지 않았다. 키리졸브와 함께 진행됐던 독수리훈련 역시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각자 단독으로 하고, 대대급 이하 훈련만 실시키로 함에 따라 아예 없어졌다. UFG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UFG 공식 종료로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을지태극연습’이 2019년 5월 처음 실시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대규모 수해가 겹치면서 지난해 연습은 취소했다. 올해 연습 역시 하반기로 연기한 상태다.지난 2017년 6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KF-16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공군, 美 ‘레드플래그’ 훈련에 전투기 파견이런 와중에 우리 공군은 6월 2~30일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기지에서 진행되는 2021년-2차 레드플래그(Red Flag-Alaska 21-2) 훈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공군의 전투기 훈련 참여는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레드플래그는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해 1975년 시작된 동맹국과의 연합 훈련이다.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훈련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2019년에는 KF-16 추락으로 동일 계열 전투기 비행이 중지되면서 C-130 수송기 2대와 50여 명의 병력만 파견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이번 훈련에는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참여한다. 미 7공군사령부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참가 소식을 언급하면서 “참가국 간 비행 전술과 기량, 연합작전 절차 등의 연습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향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목멱칼럼]현장 없이는 정책도 없다
-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舊 행정고시)에 합격한 채용후보자 316명이 국가인재원에서 공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17주간의 교육에 돌입했다. 이들은 교육이 끝나면 곧바로 각 부처에 배치되어 정책 현장에 투입된다. 5급 사무관은 중앙정부의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정책 실무자이기에 이들이 얼마나 일을 잘 하느냐에 따라 정부의 역량과 국민의 행복이 결정된다. 국가인재원장으로서 어떻게 이들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인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독수리는 이론이 아닌 실전에서 나는 법을 배운다. 알에서 나온 새끼가 자라서 깃털이 생길 때쯤 어미는 새끼를 둥지 밖으로 떨어뜨린다. 새끼 독수리가 허공에서 파닥거리며 떨어질 때마다 어미는 자신의 날개로 새끼 독수리를 감싸고 인도한다. 그 과정을 반복하며 새끼 독수리는 자연스레 나는 법을 배우고, 어느 새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간다. 공무원 교육이 나가가야 할 방향이다. 필자는 국가인재원 원장으로 취임한 후 교육 내용은 현장과 실무 중심으로, 교육 방식은 참여형ㆍ실습형으로 전면 개편했다. 특히, 정책교육은 교육생들이 실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느끼고, 경험한 후 직접 정책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과감하게 혁신했다. 정책은 생생하게 살아있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상황에 따라 정책의 결과가 달라진다. 따라서 최대한 현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정책과정을 충분히 알고 준비해야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우선, 경제·사회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들을 선별한 뒤 담당 공무원을 초빙해서 정책과정을 교육생들에게 알려주고, 그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했다. 정책 이슈가 제기된 상황은 무엇인지, 왜 이 대안을 선택했는지, 관계부처 협의는 어떻게 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소통했는지 등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후 법령마련과 예산 확보, 정책 홍보 등 일련의 정책 수립 과정을 모두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에게 자신이 해야 할 업무가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 참여와 몰입의 동기를 부여했다.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 정책학습지도교수들의 지도하에 5가지 정책 별로 주요 쟁점을 정책담당자 입장에서 토론하고, 직접 보고서를 작성한후 이에 대해 1:1 피드백을 받게 했다. 그 후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직접 정책을 설계함으로써 정책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화하도록 했다. 또한 경제부처에서 근무할 교육생들이 사회부처의 정책을, 사회부처에서 근무할 교육생들이 경제부처의 정책을 분석하고 정책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각 부처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향후 부처 간 소통과 협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다양한 정책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부처의 주요 정책을 찾고 분석하는 힘든 과정을 겪었다. 정책 담당자를 만나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고, 이를 강의에 녹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 실제 담당자여야만 생생한 경험을 전할 수 있기에 갑작스런 현안으로 강의를 못 하게 되면 정책교육 전체 일정을 조정하는 어려움도 감수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만족도가 대폭 상승했다. “갓 발령받은 신규공무원 맞아요?” 지난해 배출한 교육생이 부처 배치 후 들었다는 말이다. 혁신을 추진한 긴 과정이 보람으로 다가온 순간이다. 영국의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했다. 교육은 지식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실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인재원은 현장과 참여 중심의 ‘정책교육’이 공무원의 정책역량을 강화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계속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어떤 공무원이 어떤 직무를 맡더라도 질 높은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수 있도록 모든 공무원의 정책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가인재원의 존립 이유다. <박춘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 김부겸 총리 후보자 오늘 첫 출근…“부동산 부패청산”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첫 출근을 하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나선다. 중진 의원·장관 출신으로 부동산을 비롯한 국정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영남 출신으로 통합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사진=연합뉴스)16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부겸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후보자 사무실에 출근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부동산 공급·투기대책 등 현안 관련 질의응답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전 장관을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코로나 19 극복, 부동산 부패청산, 경제회복과 민생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총리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초, 대구중,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정치학과 시절인 1977년에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제적당했다. 이듬해에는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실형을 살았다.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뒤 제16대,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김 후보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03년 ‘지역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당시 김영춘 전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해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이후 2012년에 민주당 사상 첫 TK 출신 최고위원이 됐다. 김 후보자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쳐 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온화한 성품과 풍부한 경륜을 갖추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 실장은 “김 후보자는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정과 상생을 실천해온 4선 국회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 지역구도 극복,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행안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안전 확보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유 실장은 “김 후보자는 국정운영 전반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 소통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 가진 분”이라며 “전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운영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 회복을 하며 격차를 줄이는 사회 만들기에 헌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58년 △경북 상주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민주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6·17·18·20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후보자
- [프로필]신임 총리에 TK 출신 김부겸…“부동산 부패청산 적임자”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명됐다. 중진 의원·장관 출신으로 안정적으로 정권말기 국정을 이끌고, 영남 출신 통합을 상징하는 인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사진=연합뉴스)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전 장관을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코로나 19 극복, 부동산 부패청산, 경제회복과 민생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총리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초, 대구중,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정치학과 시절인 1977년에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제적당했다. 이듬해에는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실형을 살았다.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뒤 제16대,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김 후보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03년 ‘지역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당시 김영춘 전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해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이후 2012년에 민주당 사상 첫 TK 출신 최고위원이 됐다. 김 후보자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쳐 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온화한 성품과 풍부한 경륜을 갖추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 실장은 “김 후보자는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정과 상생을 실천해온 4선 국회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 지역구도 극복,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행안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안전 확보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유 실장은 “김 후보자는 국정운영 전반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 소통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 가진 분”이라며 “전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운영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 회복을 하며 격차를 줄이는 사회 만들기에 헌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58년 △경북 상주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민주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6·17·18·20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후보자
- 이해인·김예림, 세계피겨 10·11위 선전...한국, 올림픽 쿼터 2장 획득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 사진=연합뉴스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세화여고)과 김예림(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해인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07점, 예술점수(PCS) 63.43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24.50점을 기록했다. 이틀전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8.94점을 합해 총점 193.44점으로 최종 10위를 차지했다.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으며 5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선 다소 부진했다.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 55.24점, 예술점수(PCS) 64.91점, 감점 2점으로 118.1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총점 191.78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올림픽 쿼터 3장을 받는다.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을 획득한다. 한국은 순위 합계 숫자 21을 기록,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로써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4개 대회 연속 여자 싱글 종목에 2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김연아와 곽민정이 출전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이 참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최다빈, 김하늘이 국가대표로 나섰다.다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해인과 김예림이 곧바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아니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2명의 선수는 별도로 국내 선발전을 치러 결정한다. 이해인과 김예림도 선발전에서 처음부터 다시 경쟁해 올림픽 출전을 노리게 된다. 대신 두 선수는 다음 시즌 그랑프리시리즈 2개 대회 출전을 보장받게 됐다.쇼트프로그램 8위를 차지했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블랙스완’ OST에 맞춰 차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더해져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다.하지만 이후 연기는 무난했다.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4)로 이어갔다.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은 이해인은 래이백스핀(레벨4) 뒤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했지만 또다시 언더로테이티드가 나왔다, 이후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는 깔끔하게 성공 시켰고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았다.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에선 아쉬움이 컸다. 김예림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중심이 흔들리면서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 때도 넘어져 감점을 받았다.이해인은 대회를 마친 뒤 “첫 시니어 대회인 만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었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에서 10위 안에 들게 되어서 기쁘고 오늘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낙담하기보다는 부족함을 확인한 만큼 더 열심히 보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예림은 “제게 첫 세계선수권이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지만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자 싱글 시상대는 러시아 선수들이 독차지했다. 안나 셰르바코바가 최종 총점 233.17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20.46점)가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17.20점)가 3위를 차지했다.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2022년까지 각종 국제대회 참가 제한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래서 이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대표팀이 아닌 러시아 빙상경기연맹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 '천혜의 美' 남도의 자연유산과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목포시는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 특별전을 9일부터 6월 3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특별기획전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 리플릿(사진=문화재청)이번 공동 특별기획전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도 지역의 자연유산 자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계한 전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시의 목포자연사박물관 간의 공동주최로 열린다.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천연기념물 식물, 동물, 지질·명승) 중에서 서남해안 권역의 자연유산 자원을 최초로 외부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별기획전의 기본 전시기획은 ‘제1부 - 남도의 자연유산’에서 서남해안 지역의 명승과 천연기념물 대표유형(식물·동물·지질)을 소개하고, ‘제2부 - 목포의 자연유산’에서는 목포가 보유한 자연유산 자원에 대해서 소개한다.제1부 ‘명승’에서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명승인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화순 임대정 원림과 강진 백운동 원림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식물’은 강진·진도·고흥 등에서 지정된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 숲,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의 사진과 동종의 어린나무를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동물’은 목포 남항의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남도 일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흑두루미·수달·독수리·황조롱이 등 8종의 동물 박제표본을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지질’은 남도에 분포하는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와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등을 선보인다.제2부에서는 목포의 자연유산인 목포 갓바위, 유달산,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특별기획전 개최를 통해 자연유산 자원과 문화유산 연계로 새로운 가치 창출과 함께 우리 자연유산의 소중함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멸종위기 황새, '북극발 한파'에 이례적으로 무리지어 월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멸종위기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집단을 이뤄 활동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구진에 포착됐다. 올해 계속된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습성을 버리고 물과 땅이 얼지 않은 특정 지역으로 모인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화성습지 겨울철 조류조사 지역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화성시 화성호에 속한 화성습지(33㎢ 구간)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생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무리의 이례적인 월동현장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총 35마리의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26마리가 한 자리에 모여 집단으로 월동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이들 황새 무리에는 지난해 9월 8일 예산황새공원(충남 예산군 광시면 소재)에서 방사돼어 북한 서해안 지역에 머물다 내려온 황새 1마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새는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드물어 월동지에서 단독 또는 5~6마리가 함께 관찰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처럼 20여 마리 이상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은 이례적이다.이에 대해 조광진 국립생태원 습지연구팀장은 “올해 계속된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황새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습성을 깨고 물과 땅이 얼지 않은 특정 지역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화성습지는 2002년 인공호수인 화성호가 완공된 이후 황새를 비롯한 철새들이 선호하는 입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화성습지는 서해안 바닷가와 접하면서 주변에 다양한 조류 서식처가 발달해있다. 또한 하천과 연결되는 습지 주변에 얼지 않은 공간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황새와 같은 대형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고 머물기에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화성습지는 2018년 12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된 겨울철 조류 서식처이기도 하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이번 조사를 통해 최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4종(혹고니, 황새, 흰수리꼬리, 매)과 Ⅱ급 11종(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물수리, 새매, 쇠검은머리쑥새, 수리부엉이, 잿빛개구리매, 참매, 큰고니, 큰기러기, 큰말똥가리) 등 총 124종, 2만 3132마리의 철새가 화성습지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진은 겨울철새가 이동하는 올해 3월 말까지 조사를 수행하고 화성습지의 생태적 기능과 가치를 분석해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장은 “화성습지와 같은 인공 서식처도 환경에 따라 야생생물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조류 서식처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인공습지 보전을 위해 다양한 조사·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