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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흑맥주 `스타우트`, 7년만에 새단장
  • 하이트 흑맥주 `스타우트`, 7년만에 새단장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하이트맥주(000140)의 프리미엄 흑맥주 `스타우트`가 7년만에 새롭게 리뉴얼된다. 하이트맥주는 자사의 흑맥주인 `스타우트`의 알콜 도수를 5도로 높이고, 더욱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우트`는 국내 유일의 흑맥주로 독일산 고급 흑맥아를 사용해 더욱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호프 함량을 높여 크림 같은 거품이 오래 지속되도록 했으며, 알콜도수도 기존 제품보다 0.5도 높였다. 아울러 제품 패키지도 새롭게 바꿔 라벨은 흑맥주를 상징하는 블랙컬러를 기본배경으로 골드컬러의 독수리 문양을 새겨 넣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하이트맥주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스타우트`의 병과 캔 제품 외에 대용량 페트 제품도 함께 내놓았다. 오는 10일부터 출시 예정인 `스타우트` 리뉴얼 제품의 출고가격은 330ml병 781.74원, 355ml 캔 1146.09원, 1600ml페트 3378.37원이다. 김지현 하이트맥주 사장은 "새로 나온 `스타우트`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맛과 향 등 품질 측면에서도 신제품 수준으로 바꾼 제품"이라며 "식이섬유맥주 `S`에 이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새로운 돌풍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스타우트` 리뉴얼 제품 출시에 맞춰 브랜드 홈페이지(www.stoutbeer.co.kr)를 오픈하고 다양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하이트맥주, 자선기금 마련 일일호프 개최☞진로 감원 돌입..재상장 前 가치 높이기?
2007.12.05 I 김일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증시 미래에셋 악성루머로 7일째 하락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다음은 24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여수의 꿈` 파리 개선문 통과할까..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3-코스피, 미래에셋 쇼크?..26P하락 1772-달러 품귀로 돈버는 외국자본-삼성특검법 국회 통과▲ 종합 -`블랙프라이데이`를 보면 美 경제 안다-한·EU FTA 5차 협상 종료..차 등 핵심분야 이견 못좁혀-4대 보험 통합징수 7부능선 넘었다-中 투자자들 관망세..공모주로만 돈 몰려-상하이증시 4000∼4500까지 밀릴 수도-중국관련 펀드 수익률 곤두박질▲경제·금융-원화값 크게 출렁일수록 돈벌 기회죠-한국 부도위험 말레이이사보다 높아▲ 정치 외교안보-한나라 "이면계약서 도장 인감과 다르다"..진위공방 새 국면-민주당, 합당 불가능..정동영 협상종료 선언▲ 국제 -국제 대형 금융기관 1조달러 이슬람금융에 눈독-中기업 유럽증시서도 IPO 확대-골드만삭스, 60억불 헤지펀드 추진▲기업과증권-평판TV 수리비가 신제품값 수준?-IPTV 법안처리 연말로 연기-코오롱, 中업체와 물사업 합작-국내 첫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개인은 가입안돼-미래에셋 "악성루머 강력대응"▲부동산-`배짱 고분양가` 고수하는 이유는-은평 뉴타운 웃돈 1억원 넘을듯◇ 서울경제 ▲ 1면-증시, 미래에셋 부메랑?-換시장 예측불허 기업 속탄다-鄭법무 "삼성 특검 위헌소지"▲ 종합 -외국인 채권매매 헷갈려-외평채 금리 급등-靑 성탄절 특별사면 검토-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사상최고-금융사 `이중규제 불만` 폭발직전-외국계 은행 본점 차입 억제-휘발유 판매價 1리터 1616원66전..이번주에도 12.79원 올라-아파트 연말까지 10만가구 분양<대선 D-25>-김경준 "李 소유 증명" 李 "100% 위조"-檢 `이면계약` 진위 감정 착수-벼랑끝 鄭 '위기 정면돌파' 배수진-정몬준 `MB 지지설` 솔솔▲국제-濠 철광석 산업 `황금시대`-사르코지 강공에 공공노조 기세꺾여-덴마크 유로화 도입 재추진-日, 동유럽서 탄소배출권 구매 나서▲산업-한국 전자업체, 인도 사로잡았다-현대차 i30, 폴크스바겐 골프 제쳐..濠서 `올 최고의 차` 선정▲증권-미래에셋 `신화` 흔들린다-에너지·조선기자재株 "아, 옛날이여.."◇ 한국경제 ▲ 1면 -소형 주택의 `반란`..올들어 최고 50% 올라-외평채 금리 3년만에 최고-e삼성 거래 포함 `특검법` 국회통과-주가 7일 연속 하락▲ 종합-위안화 달러당 7.40대 뚫려..평가절상 가속도론 급부상-외국인 자금 채권으로 몰린다-불안..불안..주가 조정 길어지나-금감원 행정지도 했는데 공정위도 과징금 부과..손보사 제재 놓고 해묵은 영역 다툼-대형 OLED 등 15대 전략기술 2015년 `글로벌 톱5`로-한·EU FTA 연내 타결 물 건너가-CD금리 급등..2억 대출자 2년새 年354만원 추가부담▲국제-이슬람금융, 국제 자본시장 주류로-프랑스 파업사태 진정국면-원자재 시장도 양극화 조짐▲산업-"기름값 오르니"..RV 잘 팔린다-C&그룹, 진도F& 판다▲부동산-파주신도시 분양가 업체별 최고 1천만원 차이-대형 건설사, 내달 3만6897가구 분양▲증권-미래에셋 매집株 힘없이 `우르르`-나프타값 상승 유화주 직격탄
2007.11.23 I 김세형 기자
이호준 "팬들의 사랑 눈물겹게 고맙다"
  • 이호준 "팬들의 사랑 눈물겹게 고맙다"
  • 사진=SK 와이번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FA 1루수 이호준(32)은 지난 주말 원 소속 구단인 SK 홈페이지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7일이 FA 선수의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호준은 17일 자정무렵 홈페이지에 "저는 아직도 SK를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호준의 심경 고백은 그의 계약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던 SK 팬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nbsp; 글이 올라온 순간부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더니 순식간에 조회수가 2만건을 넘어섰다. 댓글만도 500건이 넘어설 만큼 엄청난 반응이 이어졌다. 처음엔 실제 이호준이 맞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다. 그러나 이호준이 꾸준히 댓글을 올리며 본인임이 확인되자 반응은 "SK를 떠나지 말아달라"는 구애로 바뀌었다. 이호준이 홈페이지에 깜짝 등장한 것은 FA 계약과 관련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호준은 "내가 이미 다른 구단과 합의를 끝내고 집을 알아보고 다녔다는 보도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다. 팬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독수리 타법이지만 글을 쓰기로 했던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글을 남긴 시점은 SK와 최종 협상이 무산된 뒤였다. 답답한 마음에 맥주 한잔을 한 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SK 팬들과의 만남을 시도했던 것이다. 이호준은 "팬들이 그동안 나를 정말 아껴주셨다는 걸 알게됐다.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해야 할지 모를 정도다. 그날 밤엔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 "아직 내 미래가 어떻게 결정될지 모른다. FA가 되면 신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기만 하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던 그날의 고마움은 계속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홈페이지 방문은 이호준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안겨줬다. 가족의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팬들의 댓글을 확인하던 이호준은 그 중 낯익은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 자신의 누나로 보이는 사람이 걱정스런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호준은 다시 댓글로 "혹시 제 누나가 맞으시다면 전화를 달라"고 부탁했고 잠시 후 전화벨이 울렸다. 결혼 후 미국으로 이민간 이호준의 누나는 동생이 FA 계약을 앞두고 맘 고생이 심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괜한 부담을 줄까 걱정스런 마음에 직접 전화는 못하고 SK 홈페이지를 찾아 팬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으로 궁금함을 덜어왔던 것이다. 이호준은 "누나가 팬들의 비난글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하더라. 그냥 걱정말라고 했다. 어찌됐든 요 며칠 많이 힘든데 그날은 이래 저래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국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이상 과열조짐☞프로야구 두산, 김동주에 FA 사상 최고 62억원 베팅☞[과연 그럴까]FA 제도 개선의 난점
2007.11.19 I 정철우 기자
'며느리 전성시대' 30% 벽 넘었다...'겹사돈 예고' 인기 급상승
  • '며느리 전성시대' 30% 벽 넘었다...'겹사돈 예고' 인기 급상승
  • ▲ KBS 2TV 주말 드라마&nbsp;'며느리 전성시대'[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KBS 2TV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 석달여만에 시청률 30%의 고지를 넘어섰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며느리 전성시대'는 3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26.6% 보다 무려 4.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며느리 전성시대'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도 30.4%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며느리 전성시대'는 이수경, 김지훈 등 주연으로 개방적인 가정에서 자란 여주인공이 가부장적인 집에 며느리로 들어가며 생기는 고부간의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낸 가족 드라마. 방송 초반 이수경과 김지훈의 결혼을 앞둔 사랑의 줄다리기로 눈길을 끈 '며느리 전성시대'는 최근 극중 이수경의 오빠인 이필모와 김지훈의 동생인 서영희가 연인으로 발전, 겹사돈을 예고하며 극의 재미를 한층 더해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드라마 '깍두기'는 AGB와 TNS에서 각각 10.7%, 10.2%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며느리 전성시대' 29.3% 자체최고기록, 30% 넘본다☞'며느리 전성시대' 30% 넘본다...주말극 새 절대강자 떠올라☞'며느리 전성시대' 대박 예감... '행복한 여자' 인기 잇는다☞'며느리 전성시대'의 송선미, "신혼생활? 싸운 적 없어요"☞'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종원 "기러기 아빠?, 난 독수리 아빠"&nbsp;▶ 주요기사 ◀☞[차이나 Now!]"그녀 맞나?" 중국판 스타 '비포 앤 애프터'☞[차이나 Now!]장쯔이 서기...'색, 계' 주연 거절한 사연☞[포토] 노홍철 느끼 작렬, '눈부신 조명 아래 룸바춤을~'☞[포토]춤바람 난 유재석 '자이브 댄스로 몸치 탈출~'☞[포토]하하 '열정의 차차차, 그 화려함의 진수를 보여주마~'
2007.11.19 I 최은영 기자
'며느리 전성시대' 29.3% 자체최고기록, 30% 넘본다
  • '며느리 전성시대' 29.3% 자체최고기록, 30% 넘본다
  • ▲ KBS 2TV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수경[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KBS 2TV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며느리 전성시대’는 29.3%를 기록해 전날 24.7% 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16일 기록한 최고 기록 26.8%를 넘어선 수치로 ‘며느리 전성시대’는 지난 7월28일 18.4%로 첫 방영 이후 차근차근 인기를 쌓아 드디어 30%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서는 27.4%로 나타나 전회인 10일 25.5%보다 1.9%포인트 올랐으나 9월30일 방송분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28.5%에는 조금 못 미쳤다. ‘며느리 전성시대’는 이수경, 김지훈 등 주연으로 개방적인 가정에서 자란 여주인공이 가부장적인 집에 며느리로 들어가며 생기는 고부간의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많은&nbsp;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드라마 ‘깍두기’는 AGB와 TNS에서 각각 11.5%, 11.0%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며느리 전성시대' 30% 넘본다...주말극 새 절대강자 떠올라☞'며느리 전성시대' 주말극 시장 평정... 22.7% 자체 최고 기록☞'며느리 전성시대' 대박 예감... '행복한 여자' 인기 잇는다☞'며느리 전성시대'의 송선미, "신혼생활? 싸운 적 없어요"☞'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종원 "기러기 아빠?, 난 독수리 아빠"
2007.11.12 I 유숙 기자
`독수리 對 용`..美-中 환율전쟁 시작됐다
  • `독수리 對 용`..美-中 환율전쟁 시작됐다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제3차 미-중 전략경제대회를 앞두고 양국간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다. 중국의 유력 경제인사들이 "달러 자산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며 심리전을 벌이자 미국측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등 경제 수장들이 직접 나서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이라"며 반격을 가하고 있다. 중국의 심리전에 버냉키 의장과 폴슨 장관 같은 최고위급 경제 관료들이 나서서 발끈한 것은 미국의 다급함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차 대화는 사실상 패배`..`이번에는 이긴다`▲ 헨리 폴슨 美재무장관대화를 통해 위안화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대(對)중 유화론자 헨리 폴슨 장관 주도로 출범한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원칙을 합의하는 수준이었던 제1차 전략경제대화는 그렇다치고, 지난 5월 안방에서 열렸던 제2차 대화에서도 미국은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중국은 경제전략대화 직전 위안화 일일 변동폭을 ±0.3%에서 ±0.5%로 확대해 미국의 예봉을 피한 다음 정작 실제 대화에서는 위안화 대폭 절상을 요구한 미국에 "유연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피력한 체 회담을 종결지었다. 이 때문에 중국측 수석대표였던 우이 전 부총리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안방에 들어가서도 주눅들지 않았다며 `역시 철의 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헨리 폴슨 장관과 같은 `비둘기파`들은 그만큼 비난을 받아야 했다. 제2차 전략경제대화 이후에도 위안화 절상 속도가 지지부진하자 폴슨 장관도 결국 `매파`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달 중순 열린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폴슨 장관은 위안화 절상 가속화를 촉구하는 회원국 성명을 주도,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회원국 성명에는 기록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달러화 환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중국을 정조준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中 "달러화 팔아버린다"..우회 압박이에 대해 중국은 정공법을 피하고 우회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보시라이 상무부장▲ 청쓰웨이 전인대 부의장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 같은 경제 수장 대신 주변 인사들이 미국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 청쓰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의장은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유로화와 같이 강한 통화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채권 발행으로 메우는 데 급급한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청 부의장은 특히 "예를 들어 유로화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중국은 둘 중 더 나은 것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해 달러 약세를 간접적으로 겨냥했다. 또 미국과 유럽이 위안화 절상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에 대한 자율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올 초 "중국 증시에 거품이 있다"고 말해 주가를 급락시켜 `버블맨`으로도 불리는 청 부의장의 발언은 즉각 전세계 외환 시장에 영향을 미쳐 달러화가 유로화 및 캐나다달러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영 금융그룹인 에버브라이트 그룹의 탕 샹닝 회장도 달러자산 비중을 축소할 것을 제안하며 미국의 신경을 건드리고 나섰다. 전 중국은행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탕 회장은 또한 중국의 핵심 금융인사 가운데 한 사람이어서 발언이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위안화 절상 가속화하라" 즉각 반박이같은 중국의 심리전에 미국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 벤 버냉키 FRB 의장벤 버냉키 FRB 의장이 먼저 칼자루를 뽑았다. 8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중국 또는 다른 나라들의 (달러 자산) 비중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불균형과 미국의 대외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를 유발하는 중국이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맞추기를 희망한다"며 역공을 펼쳤다.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다음달 전략경제대화를 앞둔 출사표 성격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뒤이어 `중국 때리기`에 나선 헨리 폴슨 장관의 발언 강도는 보다 강경했다. 폴슨 장관은 "중국의 환율 정책이 국제적인 기준과 기대에 벗어나고 있고 불공정 경쟁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다", "보호주의의 역풍을 맞게 될 것"과 같은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 위안화 정책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도 "환율은 펀더멘털에 기초해 시장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약달러 기조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전략경제대화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국 금융인사들의 발언에서 보듯 미국과 중국은 서로간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미국은 기록적인 달러화 약세가, 중국은 올 들어 4%에 불과한 더딘 절상 속도(지난 9월28일 기준)가 아킬레스건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양국간의 신경전은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예봉을 피하기 위해 `눙치기`로 일관하는 중국과 이번에야말로 가시적인 성과를 받아내겠다는 미국의 각오가 부딛치면서 미국과 중국의 제3차 환율전쟁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2007.11.09 I 정영효 기자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5년후 중국투자 대박은?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쳐다보고 있는 지금 향후 5년후 중국 투자 대박이 될 수 있는 원자재 화두로는 무엇이 있을까?필자는 물이 아닐가 싶다. 중국 물 관련 비즈니스는 석유보다 부가가치가 더 큰 유망 사업으로 화려하게 변신할 수 있을 듯 싶다. 물을 다스리는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중국 수자원 부족은 심각하다. 중국은 세계 6%의 재생 가능한 수자원과 9%의 경지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는 전세계의 22%를 차지한다. 중국의 1인당 수자원 평균 사용 가능량은 세계 평균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나아가 수자원의 지역 분포가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어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수자원 사용량 증가로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미 669개 도시 중 400여개 도시에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 가운데 110개 도시는 이미 심각한 용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100만명이상 대도시 32곳 가운데 30 곳이 장기적으로 수자원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북부, 서부지역 용수 부족이 특히 심각하다. 산시성의 경우 1인당 평균 수자원보유량은 세계 수준의 1.4%에 불과하고, 허베이 역시 5%선에 그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식수를 얻기 위해 물동이를 메고 수십리 길을 걸어가야 하는 마을이 적지 않다. 북부 평원 중심부 허베이는 마지막 보루인 심층 지하수 저수량이 급속히 고갈되고 있다. 허베이는 과거 1,000 개가 넘는 호수가 있었으나 지금은 100개가 되지 않는다. 베이징은 깨끗한 지하수를 찾기 위해서 지하 1000 미터 이상을 뚫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지표면 수량이 고갈되어 이들 지역을 관류하는 하천은 건기에는 사실상 바닥을 보이고 있다. 중국 북부는 중국 전체 경제에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인구 40%를 점하고 있다. 북부 평원은 밀의 절반, 옥수수의 1/3 이상을 생산하는 곡창지대이기도 하다. 이곳의 수자원이 급속히 말라가면서 중국 식량생산에도 경종이 울리고 있다. 중국 곡물생산량은 밀, 쌀, 옥수수, 콩 순이다. 이들 모두 막대한 농업용수를 필요로 하는 작물이다. 중국 수자원의 60% 이상은 농업용수로 이용된다. 2010년에는 베이징과 티엔진 지역 농지는 천수탑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수 및 공업용수 수요가 급증하여 농업용수를 지하에서 더 이상 끌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 베이징 올림픽 용수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베이징시는 허베이 농민들에게 돈으로 물을 사기위해 추파를 던지고 있다. 허베이 농민들은 물을 많이 소비하는 쌀 대신 옥수수등 상대적으로 물을 적게 소비하는 작물 재배를 선택해야 하는 실정이다. 동부, 남부지역도 물 부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동부 연안도시인 저장성 닝뽀는 시내에 거대한 강이 흐르는 도시다. 그러나 닝뽀는 1인당 수자원 보유량이 중국 전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남부 광둥성 역시 공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무리한 개발에 따른 오ㆍ폐수 방출에 원인이 있다. 많은 중국 도시들은 거대 하천을 끼고 발전했지만 공장 및 생활 오ㆍ폐수 처리시설의 낙후로 정제능력이 한계에 달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타이후 호수 정화에 140 억 달러를 투입해야 할 정도이다.물론 중국정부가 내놓은 기본 해결책이 있다. “南方水多, 北方水少, 如有可能, 借点水來也是可以的 (남방의 물은 풍부하고, 북방의 물은 적으므로 가능하다면 물을 빌려 올 수도 있다)”고 한 마오쩌뚱의 발상이 해결 방안이다. 양쯔강의 물을 화이허로 돌려 북경과 북부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南水北調 사업은 5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 480억 입방미터의 물을 북쪽으로 도수하여 이용 가능도록 할 계획이다.이는 지구역사상 행해진 어떤 수리사업보다 더 큰 규모이다. 사업이 2002년 12월에 착수되었다. 서부, 중부, 동부 노선을 건설하며 북경시에만 연간 10억 입방미터의 물을 공급한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수리관련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 물을 끌어 들여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기 싶다. 중국의 수자원 이용 효율은 미국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막대한 물량의 물을 과소비하는 산업 구조이다. 따라서 중국은 세계 제 1위의 수리사업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인구 대국을 상대로 정수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그러나 정수기 시장의 수십배에 달하는 것이 중국 상하수도 시장이다. 상하수도 사업은 전체 물 사업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덩치가 크다. 이에 유럽, 미국 등 세계적인 물 기업들이 중국에 이미 진출하였다. 프랑스의 베올리아는 중국 상하이 푸둥 지구의 상수도 시설을 짓고 50년 동안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프랑스 베올리아와 독일의 알베에(RWE), 스페인의 아그바(Agbar) 등은 세계적인 물 기업들이다. 베올리아는 세계100개국에 진출해 1억 명 이상에게 ‘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물 사업만으로 연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물 산업은 말 그대로 물을 찾거나 공급하고 또 사용한 물을 처리하는 것까지를 포함할 정도로 그 범위가 매우 넓다. 물 사업에 필요한 각종 설비 생산과 약품 제조, 기술 개발도 광의의 물 사업으로 분류한다. 상하수도 파이프 생산에서부터 물 효율이 높은 각종 가전제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상하수도 처리장을 짓는 건설회사와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는 회사등도 포함된다. 이들 물과 관련한 인프라에 투자하는 기회들에 투자가들이 깊은 관심을 보인다면 이는 수년후 대박으로 보답받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1톤의 곡물을 생산하기 위해 1,000 톤의 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자원이 부족한 중국은 장기적으로 수자원 보호를 위해 다량의 곡물 수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칼럼니스트 이동엽은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 한국인을 위한’ 와 ‘차용규 신화의 베일 한국 10대 부자’ 저자이다.
2007.11.06 I 이동엽 기자
우리 숲은 도토리 나무 육형제가 지킨다
  • 우리 숲은 도토리 나무 육형제가 지킨다
  • ▲ 수리산 산림욕장에 들어서는 길. 단풍나무와 신갈나무가 행인을 맞는다.&nbsp;[조선일보 제공] 식물들은 대개 ‘까칠’하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고, 토양을 가린다. 하지만 숲에서도 잡초처럼 어디서나 잘 자라는 녀석들은 있기 마련. 경기도 안양 수리산 산림욕장에서 조건을 가리지 않고 쉽게 번식하는 성격 좋고 체력 좋은 나무들을 만나고 왔다. 우리나라 산천 곳곳에서 뿌리 내린 나무들이다. 흔하지만 단단하고, 강해서 아름답다. 촌스러운 이름을 얻어야 오래 산다 수리산 자연학습장 초입에 가지를 뻗은 나무들은 이름들이 참으로 토속적이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이 팥배나무. 물방치나무라고도 부른다. 팥처럼 붉은 열매를 맺고, 배나무처럼 흰 꽃을 피워서 팥배라는 이름을 얻었다. 숲 어디서나 잘 자라는 나무. 잎과 열매가 아름다워 가로수로도 쓰이는데, 도심에서도 씩씩하게 잘 자란다. 때죽나무도 있다. 굵은 나무 기둥 위로 마치 사람 살이 튼 것처럼 생긴 물결무늬가 나있다. 옛날 사람들은 이 무늬를 보고 “꼭 목욕 오래 안 해서, 때가 죽죽 밀린 것 같다”며 때죽나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촌스런 이름 덕에 산에서도 들에서도 잘 자란다. ‘가짜’가 더 잘 살더라 숲 초입 곳곳엔 가죽나무도 있다. 가중나무라고도 부르는데, ‘가짜 죽나무’란 뜻이다. 죽나무는 잎을 먹을 수 있지만, 가죽나무의 잎은 식용으로 쓸 수 없다. 성장이 빠르고, 20~25m 높이까지 쑥쑥 아무데서나 잘 자란다. 겨울에 잎이 떨어진 자국을 보면 꼭 호랑이 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호안수(虎眼樹)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숲 해설가 박유서(65)씨는 “원래 가짜들이 악착 같이 잘 자란다”며 “죽나무보다 가죽나무의 생장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숲 중간에 심어져 있는 리커다소나무는 일본에서 들여온 외래종이다. 우리나라 소나무들은 나무 줄기가 깨끗하게 잘 자라는 반면, 리커다소나무들은 나무 줄기에 맹아(萌芽)가 곳곳에 움터서 지저분해 보인다. 목재로서 가치가 없는 셈. 그래도 한 번 심어놓으면 끈질기게 잘 사는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나무다. 고약한 향으로 버티다 약수터를 넘어가면 누리잠나무가 있다. 분홍색 꽃받침 위에 맺힌 터키색처럼 푸른 열매가 아름답기 그지 없다. 대신 냄새가 몹시 고약하다. 박유서씨는 “분뇨냄새가 난다”는 표현을 썼다. 예쁜 얼굴을 지독한 향으로 감추고 숲으로 뛰어든 전사 같은 나무다. 상수리나무,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얻은 이름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숲은 독수리 오형제 대신 ‘도토리 나무 육형제’가 지킨다.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가 그 주인공. 참나무과의 나무들로 우리나라 숲 어디서나 잘 자란다. 도토리 나무 육형제 중 누가 제일 잘났을까? 박유서씨가 들려준 옛날 이야기가 재밌다. “옛날 임진왜란 때 피난을 갔던 선조가 도토리묵을 먹은 기억을 잊지 못하고 그 나무를 찾아서 다시 수라상에 묵을 올리라고 했어요. 그 나무가 상수리나무예요. ‘수라상 위에 올라가는 도토리’라는 뜻으로 원래 상수라나무라고 부른 것이지. 그래서 상수리 나무가 제일 잘났냐…, 근데 알고 보면 민가에선 졸참나무의 도토리를 제일로 치거든요. 근데 또 굴참나무는 도토리 열매를 둘러싼 재질로 코르크를 만들 수가 있고, 갈참나무는 제일 이파리가 무성하고 푸르게 잘 자라고, 신갈나무는 잎을 떼어서 신에 깔면 시원하고….” “그럼 다 잘난 거잖아요.” “그렇죠! 다 튼튼하고 나름 잘났어요. 그러니 이 육 형제가 지켜주는 우리나라 숲은 다 아름답고 잘났답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부가 미분양 땡처리 받아주나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다음은 9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이다.(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정부가 미분양 땡처리 받아주나 -조선소 늘리고 새로 짓고 인력·철판 모자라 발동동 -증시자금 눈치보기 -검찰, 공정위 첫 압수수색 ▲종합 -무주택기간은 결혼 또는 만 30세부터 -가점 사전인증제 도입해야 -유가 90달러 넘어갈수도 -한·EU FTA 관세 철폐 시기 충돌 -내년 물가 벌써부터 불안 -제조업 매출증가율 4년만에 10%대 ▲정치·외교안보 -대선 인터넷 돌풍 2007년엔 없다? -종교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 -문국현 "수도권에 3.3㎡당 500만원대 아파트 공급" -예정된 해외포럼 끝났는데 공무원, 버젓이 출국해 관광만 -장관내정자 위장전입은 괜찮아? ▲국제 -한국-중남미 에너지 합작회사 만들자 -美 저성장·고물가 위험 경기침체 가능성 50% -英, 노던록銀 예금 전액 보장 -日 올 GDP 1.9% 성장 전망 ▲금융·재테크 -은행에서도 홀대하는 정기적금 -국내서 해외계좌 만들어 드려요 -국책은행 역시 神이 내린 직장 ▲기업과 증권 -수입차 수리 맡기면 한달씩 낮잠 -황창규 사장 낙관론 접나 -휴대전화 망내 할인 왜 늦어지나 -MP3 이젠 터치스크린 싸움 -삼성 추석 대금결제 앞당겨 -변동성 튼 場 믿을건 역시 실적株 -사모펀드도 학원사업에 눈독 -원자재 펀드·ETF에 주목하라 -한국증시, 미국과 따로 갈까 ▲중소기업·벤처 -환경호르몬 없는 에폭시 페인트 -경영혁신 中企에 1조7천억 신용대출 -"황우석 박사 태국서 체세포 복제 연구" ▲증권·코스닥 -코스닥 CEO 횡령 다시 기승 -증시에 '비'바람 주의보 -잠잠하던 우선주 또 들썩 ▲증권·시황 -국제유가 급등 운송株 큰폭 하락 ▲부동산 -정략적 접근 시장불안 가중시킨다 -비즈파크·웰빙카운티·에듀타운...광교신도시 특별구역 윤곽드러나 -日혼조그룹, 엑스포 공원에 특급호텔 -청약가점 30점대면 급매물 노려라 -중소도시 재정비 촉진 요건 완화 ▲유통 -차례상 주문 잘못하면 조상 굶겨요 -추석경기 작년보다 낫기는 한데 -화장품 12社 불법 다단계 영업 ◇서울경제 ▲1면 -中企, 신용관리 등 대비 시급 -"지방 미분양 매입 임대 아파트로 활용" -"보유외환으로 돈놀이 하다 한국 외환위기 맞았다" -신정아씨 영장 청구 ▲종합 -제조업체 수익성 양극화 심해졌다 -대기업, 中企에 물품대금 조기 지급 -"지방경기 심상찮다" 대책 서둘러 -"민간銀 지원을 돈놀이라니.." 한은·재경부 "억지주장" 반박 -모든 근로자 채용때 연령차별 금지 -EU "한국, 美와 FTA차별" 불만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콜자금 쓰기 어려워져 -卞-申씨 의혹 부인..물증확보 "총력" ▲금융 -'金'투자 바람 분다 -보험업계 M&A 협상 '삐걱' -"연휴 다음날 연체 조심하세요" -"귀성길 車사고 이렇게 대처를.." ▲국제 -외환 스와프 시장 붕괴 위기감 -사무라이본드 각광 -美 최대 온라인증권사 이트레이드 모기지 사업 접는다 -골드만삭스 中진출 '악재 돌출' ▲산업 -반도체 사령탑들 하반기 시장전망 "낙관하게엔.." -SK에너지 아스팔트 수출 1000만톤 달성 -두산重 印尼 발전설비시장 진출 -이동통신 요금인하 막판진통 -아이팟 터치 국내용은 '절름발이' -LED응용 의료기기 잇단 출시 -중소기업 추석자금 4조3350억 추가공급 -"특별한 한가위 메뉴 맛보세요" -롯데 '신동빈 부회장號' 출범 3주년 투자결정빨라지고 경영진 젊어졌다 ▲증권 -기관·외국인 '엇박자 매매' -한미약품·LG생명과학 강세 -'안전·성장성' 갖춘 실적주에 집중을 -STX엔진, 외형 성장 지속 전망에 강세 -'삼성배당주' 16%최고 -"시장상황 좋지 않을땐 국내펀드 자금 유입" -석유화학주 실적 '날개' -SKT 저평가 조만간 해소 -기업공개 저가 수주경쟁이 공모가 부풀린다 -"LED시장 향후 급성장할 것" 삼성전기·서울반도체 등 주목 -코스닥에 '비'바람 ▲부동산 -송파·광교 60점 넘어야 -"용산 PF사업 지침 담합 조장" -1지구 1643가구 내달말 분양..전매 ◇한국경제 ▲1면 -대구 대전 충청 투기지역 풀린다 -광교신도시 32%, 민간개발 특구로 -등골휘는 한국의 학부모들 공교육비도 OECD중 최고 -청와대 정책실장 성경륭씨 ▲종합 -대선용 선심카드 펑펑..뒷감당 어쩌나 -해외체류 미성년자 지난해 10만명 넘었다 -00세 이하 직원모집 못한다 -변양균 신정아 뒷돈 댄 사람 추적 -신씨 변호사 "할말 한다"..변씨 변호사 '잠행' -세계적 건축가 참여 에듀타운 조성 -경기 동북부도 법인세 감면혜택 -주공 등서 미분양 주택 매입 9조 투입 -EU, 美에 개방한 것만큼 열어라..韓, 개성공단 한국産 수용하라 -기업 1천원 팔아 65원 남겨 ▲국제 -네마리 호랑이 경제모델 효과적 중국 수출주도 성장 고릴라 탄생-그린스펀 회고록 -인텔·애플·구글 등 긴장 ▲산업 -재계 "규제 샅상이 따져라" 총동원령 -황창규 "반도체 내년 성장 재진입" 김종갑 "공급과잉 따른 구조조정" -두산 전계열사 올해는 無파업 원년 -휴대폰 요금인하 막판까지 진통 -구글, 책검색 공격적 행보 -아이팟 터치, 한국선 노터치? -넥슨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日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제약사, 식약청 무지에 뒤통수 -해양심층수 시장 끓어오른다 -잇단 폭우 태풍에 과일 야채값 급등 ▲금융 -300만원 상품권 무료 항공권 -국민銀, ING생명 투자 7100억 대박 -교대운전 보상 못받을 수도 귀중품 도난도 혜택없어 ▲부동산 -추석이후 수도권 빅3 분양대전 -청약경쟁률도 아리송 ▲증권 -윈도 드레싱 기대 높다 -최고경영자 차익실현 경계령 -안정성 높은 배당형 상위권에 -헬리아텍 年37% 초고금리 해외CB발행 -국내 최대 학원체인 만든다
2007.09.18 I 정재웅 기자
  • 핌코, 헐값 부실채권에 달려든다..벌처펀드 설립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헐값에 나온 채권에 전문 투자하는 부실채권 펀드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핌코가 20억달러의 부실 채권(Distressed-Debt)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핌코는 `핌코 디스트레스드 모기지 펀드`라는 이름의 부실채권 전문 펀드를 만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헐값에 나온 모기지 관련 증권을 저가매수할 예정이다. 펀드의 만기는 최초 5년, 만기 후 2년 연장이 가능하며 만기 이전의 자금 인출은 불가능하다. 핌코의 부실채권 전문 펀드는 위험자산 투자를 통해 단기간 내 고수익을 추구하는 일종의 `벌처 펀드`다. 파산 기업이나 자금난에 봉착한 기업을 싼 값에 인수, 비싼 값으로 되파는 자본이 마치 썩은 고기를 먹고 사는 독수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벌처(vultur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에 따라 `핌코 디스트레스드 모기지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 역시 모기지 증권, 자산담보부 증권, 부채담보부 증권 등이 될 전망이다. 핌코의 벌처 펀드 설립은 업계 라이벌 TCW 그룹의 행보를 의식한 결과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TCW 그룹은 최근 모기지 파생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벌처펀드 `TCW 스페셜 모기지 크레딧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TCW 외에 엘링턴 매니지먼트 그룹, 마라톤 자산운용 등도 벌처펀드 설립에 나서는 등 월가의 벌처펀드 설립이 붐을 이루고 있다. 관련기사 ☞ 벌처펀드 "먹이감 널렸다"..신용시장 `기웃` 많은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전문 벌처펀드가 속속 등장하는 것이 신용 위기의 진정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핌코의 설립자인 `채권황제` 빌 그로스는 이미 지난 달 22일 "앞으로 3개월 간 저가매수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올해 내내 보수적 투자전략을 취해왔던 그로스는 서브프라임의 직격탄을 맞은 고위험 신용파생상품인 크레딧 디폴트 스왑(CDS)에서도 투자 기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한편 핌코 전체의 이같은 행보와 별도로 그로스가 자체&nbsp;운용하는 `핌코 토탈 리턴펀드(PTRF)`는 지난 달 보유 기업어음(CP)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nbsp;`핌코 토탈 리턴펀드`는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신용등급이 높은 CP의 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20% 선에서 유지했으나, 신용 위기가 가시화한 지난 달 이를 모두 팔았다. 관련기사 ☞ `채권황제` 빌 그로스, 보유 CP 모두 팔아&nbsp;
2007.09.13 I 하정민 기자
  • 용병… 한국서 차고 던지고 때리는 외인들
  • [조선일보 제공] 외국인 선수, 이른바 ‘용병’을 빼놓고 한국 프로스포츠를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오죽하면 ‘용병 농사가 한 해를 좌우한다’, ‘잘 뽑은 용병 하나, 열 토종 안 부럽다’는 말이 생겼을까. 용병 제도가 도입된 것은 지난 83년이다. 프로축구에 외국인 선수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강산이 두 차례 바뀔 동안 용병제는 전 프로스포츠로 확산됐다. 97년 프로농구가 도입한 데 이어 98년 프로야구, 2005년엔 프로배구가 출범과 함께 외국인 선수를 끌어들였다. 어느새 외국인 선수들은 팬들에게 익숙한 존재가 됐고, 한국 프로스포츠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아니, 한국 프로스포츠를 쥐락펴락하는 최강의 파워 집단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그들은 ‘용병들의 세계’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며, 토종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용병,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축구는 브라질, 야구는 미국 출신이 압도적종목은 달라도 용병 제도가 도입된 이유는 비슷하다. 뛰어난 기량과 앞서가는 트렌드를 배우고, 팬들에겐 질 높은 경기력으로 보다 나은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다.때문에 용병의 분포를 보면 종목별 스포츠 강국과 일치한다.우선 프로축구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 압도적이다. 한국 프로축구 최초의 용병도 83년 포철(현 포항) 유니폼을 입었던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오다. 최근에도 K-리그 감독들의 브라질 공격수에 대한 선호도는 절대적이다. 1일 현재 프로축구연맹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총 38명. 이 가운데 브라질 출신이 무려 76%(29명)에 달한다. 한때 삼바 용병이 90%에 육박한 적도 있다.프로야구에서는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세가 단연 두드러진다. 전체 외국인 선수 16명 가운데 75%(12명)가 미국 국적이다. 미국인이 아닌 선수는 단 4명뿐이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출신인 카브레라와 페레즈가 롯데에 둥지를 틀고 있고, LG도 2명의 용병이 모두 비 미국권(호주, 푸에르토리코)이다.4년 만에 드래프트 제도로 회귀한 프로농구도 마찬가지다. 미국 외 지역 출신은 천연기념물이나 다름없다. 10월 개막하는 올 시즌도 20명 전원이 미국인이다. 지난 시즌은 삼성의 오예데지만 나이지리아 출신이었고, 그 외는 모두 태생이 미국이었다.반면 프로배구는 규모가 작다 보니 쏠림 현상이 덜하다. 지난 시즌 4개의 프로팀 소속 외국인 선수 4명 중 브라질이 2명, 미국이 1명, 캐나다 출신이 1명이었다.이태원으로 통하는 그들… 패싸움에 염문설까지용병들은 한국에서 숙소와 차량 등을 지원받는다. 숙소는 기혼자와 미혼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미혼자는 보통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합숙을 한다. 기혼자에게는 별도의 주거 공간이 제공된다. 하지만 미혼자라고 하더라도 가족 초청을 조건으로 내건다면 기혼자로 분류된다. 물론 급에 따라서도 차별을 둔다. 2003년 프로축구 전북에서 골 폭풍을 일으켰던 특 A급 용병인 마그노는 323㎡(98평)짜리 초호화 아파트에서 기거해 화제가 됐다.그럼 그라운드 밖 생활은 어떨까.역시 잘 노는 선수가 적응도 빠르다. 하지만 너무 잘 놀다 보면 그만큼 한국을 떠나는 날도 빨라진다.미혼자의 경우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 놀 때는 화끈하다. 특히 쉬는 날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용병들이 자주 모이는 곳은 서울 이태원이다.그라운드에선 피 튀기게 싸우지만 이곳에서는 모두가 한가족이다. 팀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고, 타향살이의 애환을 달랜다. 물론 지나칠 경우 사고를 칠 때도 있다. 프로야구 두산의 트로이 니일은 이태원에서 패싸움을 벌여 결국 퇴출됐다. 또 이태원의 밤이 화려하기에 여자 연예인들과 염문설이 터지는 용병들도 있었다.기혼자의 경우 가족들과 함께 수도권 주변의 테마파크를 찾는다. 스케일이 다른 인물도 있다.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프로야구 두산의 ‘한국형 용병’ 리오스는 짬만 나면 차를 몰고 방방곡곡을 누빈다. 가장 인상적인 곳이 지리산과 거제도라고 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바람 피우다 아내에게 들켜 도망간 누네스한화에서 ‘독수리군단’의 중심타자로 7년 간 활약했던 데이비스. 그는 2005년 한국을 떠난 뒤 매콤한 라면 국물 맛을 잊지 못해 ‘라면 SOS’를 쳤던 것으로도 유명하다.같은 팀의 투수 호세 누네스는 한국에 올 때 본처 대신 애인을 데리고 들어와 바람을 피우다 이를 눈치 챈 아내가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에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줄행랑치기도 했다.2001년에 뛰던 투수 갈베스는 삼성 팬들의 기억 속에 ‘양치기 소년’이란 별명으로 남아 있다.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기량을 지니긴 했지만 “어깨가 아프다” “어머니가 편찮으시다” 등 갖가지 핑계로 40여일 이상 팀을 무단 이탈해 구단의 애간장을 녹였다.프로농구에선 유독 외국인 선수들과 연관된 하극상 혹은 폭력사태가 많았다. 99~2000 시즌엔 LG의 마일로 브룩스가 이충희 감독과 주먹다짐을 벌였고, 기아의 듀안 스펜서도 박수교 감독과 충돌 직전까지 갔다. SK에서 뛰던 로데릭 하니발은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 기물을 집어던졌다.팀에 만회할 수 없는 충격을 주고 ‘나 몰라라’ 돌아서는 용병도 있었다. 1998~99 시즌 동양(현 오리온스)에서 뛰던 그레그 콜버트가 대표적인 사례. 콜버트는 가족 문제를 핑계로 시즌 초반 갑자기 한국을 떠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구단의 허락을 받지 못하자 그날로 야반도주를 하기에 이른다. 주축 센터인 콜버트를 잃은 동양은 그 후 32연패라는 최악의 악몽을 맛봐야 했다.허풍만 요란했던 용병도 있다. 98년 해태에 입단한 숀 헤어는 아담한 광주구장을 보더니 “저쪽 펜스만 넘기면 진짜 홈런이냐”며 건방진 발언을 했다. 하지만 결국 호언장담했던 장외 홈런은커녕 펜스도 한번 넘겨보지 못하고 보따리를 쌌다.올시즌 프로축구 득점 랭킹 1~8위가 외국인팀 당 외국인 선수 3명을 보유할 수 있는 프로축구는 용병들이 각 팀의 공격라인을 책임진 지 오래다. 득점 비율만 살펴봐도 용병들의 비중이 금방 나타난다.2002년 35.4%, 2003년 40.2%, 2004년 43.5%, 2005년 39.4%, 2006년 30.6%의 골이 외국인 선수의 발끝에서 터졌다. 종합해 보면 최근 5년 간 관중들을 열광시킨 2737골 중 용병이 만든 골이 37.7%(1033골)에 달한다.올 시즌도 매한가지다. 득점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용병인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득점 비율도 40%를 넘었다. 용병들이 득세하면서 토종 골잡이들은 벤치로 밀리고 있다. 유망주들이 공격수를 기피하고 미드필더로 몰리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골 결정력 부족 때문에 국제대회에 나가면 끙끙 앓고 있는 한국 축구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프로농구의 외국인 비중은 더하다. 팀당 2명까지 뛸 수 있는 용병이 2006~2007 정규리그 총득점(4만4307점)의 44.24%(1만9602점)를 차지했다. 리바운드는 55.30%(총 1만6653개 중 9209개), 블록슛은 68.15%(총 1592개 중 1085개)였다. 외국인 선수 비중을 줄이기 위해 2,3쿼터에는 용병 1명만 출전할 수 있게 했는데도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이렇다 보니 토종 센터가 멸종 직전이다. 유망주들이 외국인 선수와 경쟁해야 하는 포지션을 기피하기 때문이다.프로배구도 외국인 선수 1명은 특급 주연이다. 지난 정규리그서 삼성화재 레안드로는 팀 득점(2636점)의 27.2%(717점)를 책임졌고, 루니는 현대캐피탈 총 득점(2637점)의 19.7%(519점)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보비와 LIG의 윈터스도 각각 25.5%(2645점 중 674점)와 22.4%(2452점 중 549점)를 기록했다.반면 프로야구는 그나마 미풍이다. 각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2명의 용병이 대부분 중심타선이나 선발 투수진에 자리 잡고 있으나 매주 6경기씩 치르는 특성상 비중이 작다.“한국이 좋다”… 구리 신씨 시조된 ‘신의손’축구에서는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중 국적자가 쏟아지고 있다. 브라질의 간판 스타 호나우디뉴와 아르헨티나의 신성 메시(이상 바르셀로나)도 스페인 국적을 취득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는 50여명의 선수가 모국이 아닌 새로운 국적을 내준 국가를 위해 뛰었다.한국에서도 용병들의 귀화 문제는 늘 뜨거운 감자다. 현재는 한국이 제2의 고향이 된 프로축구 스타들이 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까다로운 외국인 귀화 조건을 통과해 주목받았다. 순수 외국인이 귀화할 경우 최소 5년 간 한국에 체류해야 한다. 또 한국인 2명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하고 소정의 시험에도 합격해야 한다.귀화 용병 1호는 경남 골키퍼 코치인 신의손(사리체프). 타지키스탄 출신인 그는 92년 성남에 입단한 뒤 팀의 3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신의 손’이란 별명을 얻었다. 고국행을 포기한 그는 2000년 귀화, 현역시절의 별명을 한국 이름으로 선택해 ‘구리 신씨’의 시조가 됐다. 경기도 구리는 친정팀인 FC서울의 클럽하우스가 있는 곳이다.러시아대표로 발탁된 바 있는 데니스(이성남)와 크로아티아 출신의 이싸빅은 무작정 한국이 좋아 귀화한 케이스다. 특히 포항에서 뛰다 성남을 거쳐 수원으로 이적한 이싸빅은 용병들의 통역과 한국어 선생님을 자처할 만큼 ‘경상도 사투리’에 능통하다.귀화 4호는 인천에서 활약했던 마니치(마니산)다. 하지만 그는 2005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고국인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자녀 교육비 때문이다. 네 딸을 외국인학교(학비 1인당 연간 4만 달러)에 보냈던 그는 연봉 12만 달러로는 도저히 생활이 되지 않아 보따리를 쌌다. 최근에는 성남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가 귀화를 추진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모따는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브라질 대표 경력이 없어 태극마크를 달 수도 있다.반면 대부분이 미국 국적인 프로야구 용병들은 귀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도 한국을 공부하는 선수는 꽤 있다. 두산 리오스는 한국어로 된 신문을 읽을 줄 안다. 또 그와 관련된 기사는 꼼꼼하게 챙기고, 기사가 잘못됐을 경우 기자에게 항의까지 한다.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우즈도 그랬다.프로농구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혼혈인 바람’이 불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이동준(다니엘 산드린)은 지난해 귀화해, 올해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오리온스에 지명됐다. 경희대에 재학 중인 아르헨티나계의 혼혈선수 김민수도 내년에 프로에 발을 들일 예정이다.
  • 벌처펀드 "먹이감 널렸다"..신용시장 `기웃`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위험자산 투자를 통해 단기간 내 고수익을 추구하는 벌처 펀드들이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특히 신용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벌처(vulture)`란 원래&nbsp;대머리 독수리를 뜻하는 말이다. 파산 기업이나 자금난에 봉착한 기업을 싼 값에 인수, 비싼 값으로 되파는 자본이&nbsp;마치&nbsp;썩은 고기를 먹고 사는 독수리의 습성과 흡사하다는 의미에서 `벌처 펀드`라 이름 붙여진 것이다.&nbsp; TCW 그룹의 벌처펀드인 TCW 스페셜 모기지 크레딧 펀드는 최근 15억6000만달러의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자산담보부 증권을 포함한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 거주용 및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 투자한다. TCW 그룹의 제프리 군드라치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신용 위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많은 자산들이 헐값에 나오기 때문에 이를 노린 대규모 펀드를 결성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근접할 자산들이 몇몇 있다"며 "앞으로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TCW는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미국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때 레졸루션 트러스트 등 부실 자산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큰 수익을 얻은 바 있다. TCW는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부실 모기지 자산 인수를 통해 연 평균 27%의 고수익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엘링턴 매니지먼트 그룹, 마라톤 자산운용 등도 벌처펀드를 위한 자금 모집에 나섰다. 두 회사 모두 신용 위기로 우량 자산의 가격들도 하락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를 매수할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벌처펀드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nbsp;RBS 그리니치 캐피탈의 앨런 러스킨 스트래티지스트는 "금융시장이 요동치면 반드시 시장 저편에서는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벌처펀드들이 아무 위험없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용 위기가 추가로 확산되면 이들이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더 하락하므로 상당한 투자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 실제 대다수 벌처펀드들이 서브프라임 자산과 서브프라임과 프라임 사이의 중간 등급인 알트에이(Alt-A) 자산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우려도 존재한다고 WSJ은 분석했다.
2007.08.31 I 하정민 기자
'행복한 여자' 끝난 주말드라마 시간대, 시청률 격전장
  • '행복한 여자' 끝난 주말드라마 시간대, 시청률 격전장
  • ▲ 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제공=KBS)[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행복한 여자’가 끝난 후&nbsp;토, 일요일 오후 8시부터 방송되는 주말드라마 시간대가 새로운 시청률 격전장이 되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방송에서 주말드라마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는 16.7%, MBC ‘문희’는 14.1%를 기록했다.7월29일에도 ‘며느리 전성시대’는 15.4%, ‘문희’는 13.2%로 2.2%포인트 차였다. ‘며느리 전성시대’가 앞서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우세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차이다.7월28일 시작한 ‘며느리 전성시대’의 초반 내용이 아직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KBS 2TV는 지난달 21일 종영된 ‘행복한 여자’가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작인 ‘소문난 칠공주’ 등 한동안 주말드라마 시간대에서 독주를 계속해 왔다. MBC는 ‘문희’를 12일 종영하고 오는 18일부터 새 주말드라마 ‘깍두기’를 방송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며느리 전성시대'의 송선미, "신혼생활? 싸운 적 없어요"☞'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종원 "기러기 아빠?, 난 독수리 아빠"☞[포토]이수경, '이번엔 족발집 며느리에요~'&nbsp;▶ 주요기사 ◀☞그리운 '하이킥' 식구들...요즘 어디서 뭐하나☞'디 워' 화려한 휴가'와 함께 흥행 쌍끌이...4일만에 200만 돌파☞'화려한 휴가' 300만 돌파...'디 워'와 한국영화 부활 이끌어☞박해미 앙드레 김 누가 더 잘못?...네티즌 논쟁☞'자우림' 김윤아 11월 엄마된다...임신 7개월
2007.08.05 I 김은구 기자
  • ''칼날제구'' 정민철 V9… 독수리 구했다
  • [스포츠한국 제공] 최근 한화는 투타가 동반 부진에 시달리며 2위에서 5위까지 추락했다. 한화 응원단장 홍창화씨가 3일 대전 한화-현대전에 삭발한 채 나타날 정도로 한화 선수단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전날 에이스 류현진까지 나섰지만 5연패에 빠졌기 때문. 게다가 최근 3연승을 거둔 현대를 만난 것도 부담이었다.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주장 정민철은 경기 전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야 할지 걱정돼 밤잠을 설쳤다"면서 "오늘은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먼저 야구장에 나온 외야수 고동진은 뙤약볕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오늘은 꼭 이기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정민철이 잘 던지고 고동진이 결승타를 친 한화가 현대를 2-0으로 꺾고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LG를 1경기차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정민철은 최고 구속이 140㎞에 그쳤지만 칼날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팀 타율 1위인 현대 타선(0.277)을 7회 2사까지 7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올시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정민철은 이날 시즌 9승(4패)을 거둬 롯데 손민한, LG 박명환 등과 함께 다승 공동 5위가 됐다. 또 평균자책점도 3.03에서 2.86으로 끌어내려 두산 리오스(1.53)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정민철은 경기 후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앞섰기에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고동진은 0-0으로 맞선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천금 같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고동진에게 결승타를 맞은 현대 선발 전준호는 7이닝 동안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현대는 3연승 끝. 대구에서는 삼성이 SK 수비진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최근 3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2-2 동점인 9회말 1사 1ㆍ2루서 신명철이 3루 땅볼을 쳤지만 병살플레이를 노리던 SK 3루수 최정이 2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2루주자 강명구가 홈을 밟아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2-2 동점인 8회부터 구원 등판한 삼성 권오준은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행운의 승리(3승)를 챙겼다. 삼성 양준혁은 7회말 우전안타를 쳐 사상 첫 3,500루타 금자탑에 딱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SK는 2위 두산에 4.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서울 라이벌전'이 벌어진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10-4로 대파하고 최근 4연승 및 홈 4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한국 무대에 복귀한 두산 선발 이승학은 5와3분의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3승 무패의 신바람을 냈다. 3연패를 당한 LG는 5위로 추락했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홈팀 KIA를 15-4로 대파했다. 안타수는 13-12로 접전을 벌였지만 집중력에서 롯데가 앞섰다. 3회 선발 장원준을 구원 등판한 롯데 배장호는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며느리 전성시대'  대박 예감... '행복한 여자' 인기 잇는다
  • '며느리 전성시대' 대박 예감... '행복한 여자' 인기 잇는다
  • ▲ KBS 2TV 새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KBS2TV 새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가 전작 '행복한 여자'의 인기를 그대로 이을 모양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nbsp;따르면 28일 첫방송된 '며느리 전성시대'는 2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첫 회가 20%대 시청률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인기리에 막을 내린 전작 '행복한 여자'의 후광도 어느 정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다. '며느리 전성시대'는 고부간의 갈등을 심각하지 않고 유쾌하게 그려낸 가족 드라마. 첫회 방송분에선 의류회사 사원인 이수경과 기획실장 김지훈의 알콩달콩한 연애담과 김을동 윤여정 등 중견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문희'는 이날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며느리 전성시대'의 송선미, "신혼생활? 싸운 적 없어요"☞'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종원 "기러기 아빠?, 난 독수리 아빠"☞[포토]이수경, '이번엔 족발집 며느리에요~'☞서영희, '며느리 시대'로 주말극 재도전&nbsp;▶ 주요기사 ◀☞강성진 "카메라 앞에서 놀 줄 아는 윤은혜...이젠 진짜 연기자"☞'칼잡이 오수정' 순조로운 출발... 30대 여성들에 특히 인기☞[차이나 Now!]앵커 발탁된 연예인, 무명 시절 누드 공개돼 곤욕☞이민우, 中 콘서트 결국 취소☞'화려한 휴가' 일본 영화 관계자들도 감동시켜
2007.07.29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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