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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전성시대'의 송선미, "신혼생활? 싸운 적 없어요"
  • '며느리 전성시대'의 송선미, "신혼생활? 싸운 적 없어요"
  • ▲ 송선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송선미가 드라마 신작 발표회에서 신혼생활의 달콤함을 자랑해 눈길을 끌어다. 송선미는 2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연속극 '며느리 전성시대'(극본 조정선, 연출 정해룡) 제작발표회에서 신혼생활이 어떤지를 질문을 받자, "싸울 일이 없다"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송선미는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의류회사 디자인 실장인 차수현 역을 맡았다. 중산층 집안의 딸로 태어나 부유한 집안의 장손인 준명(장현성 분)을 만나 고부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캐릭터다. 30부작 '며느리 전성시대'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파워게임을 통해 한 여자가 결혼과 더불어 인간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7월28일 첫방송한다. 다음은 송선미와의 일문일답. -작품에 임하는 각오.▲좋은 선생님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즐겁게 촬영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모님 전상서' 이후 장현성과는 2번째로 부부 역할을 맡았는데. ▲전에는 사이 좋은 부부였는데 이번에는 썩 사이 좋은 부부 아니어서 너무 친하게 지내면 안 될 것 같다.(장현성) 워낙 자상한 남편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살짝 서운한 생각이 든다.(송선미) -실제 신혼생활은 어떤가? 싸운 적은 있나. ▲잘 지내고 있다. 시부모님이 너무 좋고 또 내가 열심히 하니까 시부모님도 알아주시고 예뻐해주신다. 연애를 하면 그때는 감정이 열정적이니까 싸울 법도 한데, 우리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알고 보니 시부모님도 평생을 싸우지 않고 한결같이 사랑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가정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안 싸우게 되는 것 같다.▶ 관련기사 ◀☞'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종원 "기러기 아빠?, 난 독수리 아빠"☞[포토]이수경, '이번엔 족발집 며느리에요~' ▶ 주요기사 ◀☞방송위 코미디TV '무조건...' 시청자 사과 및 방송중지☞[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시상식보다 치열! '레드카펫' 드레스 전쟁☞[한국영화, 하반기엔...]9월 추석 시즌에 명예회복 별러☞안재환 정선희 기자회견..."첫 키스는 노래방에서 "
2007.07.24 I 박미애 기자
이종원 "난 기러기 아빠 아닌 독수리 아빠"
  • 이종원 "난 기러기 아빠 아닌 독수리 아빠"
  • ▲ 이종원[이데일리 박미애기자] 아이와 아내 모두 외국으로 떠나 보내고 홀로 지내고 있지만, 이종원에게는 여유가 넘쳤다. 이종원은 2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연속극 '며느리 전성시대'(극본 조정선, 연출 정해룡) 제작발표회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에 "나는 기러기 아빠가 아니라 독수리 아빠"라고 웃으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독수리 아빠는 기러기 아빠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보고 싶을 때 가족을 만나러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가장을 말한다. 지난 해 이종원은 아이들이 필리핀으로 조기유학을 떠났고, 아내 역시 아이들 뒷바라지때문에 함께 가 현재 혼자 지내고 있다. 그는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아내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지만 아내가 '오지 말고 돈 벌라'고 말했다"며 얘기해 웃음꽃을 피웠다. 이종원은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김기하 역을 맡았다. 여동생 소영의 인생이 준명(장현성 분)의 집안에 의해 망한 후 의도적으로 수현(송선미 분)에게 접근하는 다소 어두운 캐릭터다. 다음은 이종원과의 일문일답. - 작품에 임하는 각오는. ▲ 극중에서 유일하게 어두운 역할이다. 하지만 불륜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마음에 든다. 간만에 제대로 된 역할을 맡았다. KBS 드라마는 6번째인데 나이 들 때까지 20번 채우려고 한다. 기록 세울 거다.(웃음) -기러기 아빠 생활은 어떤지, 가족 생각이 안나나. ▲기러기 아빠 아니다. 나는 독수리 아빠다.(웃음) 물론 생각 많이 난다. 작품 들어갈 때마다 아내와 상의 많이 하는데 와이프가 들어올 생각 말고 돈 벌라고 하더라. -가족과는 어떻게 얘기하나. ▲주로 인터넷폰을 이용한다. 대화의 주된 내용은 아무래도 아이들 이야기다. -자신이 어떤 아빠라고 생각하는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려고 하는 아빠다. 아들, 딸 있으면 놀아줘야 하고, 와이프 있으면 잘해줘야 하고. 뭐 하나 부족하면 아빠로서의 의무 등한시하는 것 같아 미안함이 든다. - 이번 역할이 불륜을 벗어난 캐릭터인지. ▲이번에 불륜과 거리가 멀다. 애써 따지면 살짝 그런 면이 없잖아 있는데 아니다. 사실 드라마에서 불륜 이미지가 중복되니까 탈피하고 싶다. 3년 동안 드라마 6개를 했는데, 극중에서 5번 이혼했으니까...이혼을 많이 하다보니 어느 순간 이혼에 대해서 무뎌지기도 하고. 불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 -사극 제의는 안 들어오나. ▲들어왔는데 캐릭터가 중복돼 고사했다. 지금보다 더 나이들면 도전하겠다. ▶ 관련기사 ◀☞'며느리 전성시대'의 송선미, "신혼생활? 싸운 적 없어요"☞[포토]이수경, '이번엔 족발집 며느리에요~'
2007.07.24 I 박미애 기자
'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종원 "기러기 아빠?, 난 독수리 아빠"
  • '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종원 "기러기 아빠?, 난 독수리 아빠"
  • ▲ 이종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탤런트 이종원이 자신을 독수리 아빠라고 밝혔다. 이종원은 2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연속극 '며느리 전성시대'(극본 조정선, 연출 정해룡) 제작발표회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에 "나는 기러기 아빠가 아니라 독수리 아빠"라고 웃으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독수리 아빠는 기러기 아빠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보고 싶을 때 가족을 만나러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가장을 말한다. 지난 해 이종원은  아이들이 필리핀으로 조기유학을 떠났고, 아내 역시 아이들 뒷바라지때문에 함께 가 혼자 지내고 있다. 그는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아내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지만 아내가 '오지 말고 돈 벌라'고 말했다"며 얘기해 웃음꽃을 피웠다. 이종원은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김기하 역을 맡았다. 여동생 소영의 인생이 준명(장현성 분)의 집안에 의해 망한 후 의도적으로 수현(송선미 분)에게 접근하는 다소 어두운 면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다음은 이종원과의 일문일답. - 작품에 임하는 각오는. ▲ 극중에서 유일하게 어두운 역할이다. 하지만 불륜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마음에 든다. 간만에 제대로 된 역할을 맡았다. KBS 드라마는 6번째인데 나이 들 때까지 20번 채우려고 한다. 기록 세울 거다.(웃음) -기러기 아빠 생활은 어떤지, 가족 생각이 안나나. ▲기러기 아빠 아니다. 나는 독수리 아빠다.(웃음) 물론 생각 많이 난다. 작품 들어갈 때마다 아내와 상의 많이 하는데 와이프가 들어올 생각 말고 돈 벌라고 하더라. -가족과는 어떻게 얘기하나. ▲주로 인터넷폰을 이용한다. 대화의 주된 내용은 아무래도 아이들 이야기다. -자신이 어떤 아빠라고 생각하는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려고 하는 아빠다. 아들, 딸 있으면 놀아줘야 하고, 와이프 있으면 잘해줘야 하고. 뭐 하나 부족하면 아빠로서의 의무 등한시하는 것 같아 미안함이 든다. - 이번 역할이 불륜을 벗어난 캐릭터인지. ▲이번에 불륜과 거리가 멀다. 애써 따지면 살짝 그런 면이 없잖아 있는데 아니다. 사실 드라마에서 불륜 이미지가 중복되니까 탈피하고 싶다. 3년 동안 드라마 6개를 했는데, 극중에서 5번 이혼했으니까...이혼을 많이 하다보니 어느 순간 이혼에 대해서 무뎌지기도 하고. 불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 -사극 제의는 안 들어오나. ▲들어왔는데 캐릭터가 중복돼 고사했다. 지금보다 더 나이들면 도전하겠다.▶ 관련기사 ◀☞'며느리 전성시대'의 송선미, "신혼생활? 싸운 적 없어요"☞[포토]이수경, '이번엔 족발집 며느리에요~'▶ 주요기사 ◀☞[최은영의 패셔니스타]'드레스 전쟁'의 전설 된 두 여자 톱스타☞방송위 코미디TV '무조건...' 시청자 사과 및 방송중지☞'지금사랑' 엄정화-이동건, 박용우-한채영 키스신 공개(VOD)☞[한국영화, 하반기엔...]'디 워' 구세주 아니면 찻잔속 태풍?
2007.07.24 I 박미애 기자
  • [맨유 내한] 귀네슈 FC서울 감독 "템포를 더 빨리 했어야"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의 표정은 밝을 수가 없었다. 어차피 수준차가 난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0-4라는 스코어는 그에게도 실망스러운 듯 했다. 귀네슈 감독은 20일 맨유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교훈을 얻은 좋은 경기였다”면서“선수들이 너무 긴장했고, 실점도 너무 빨랐다. 실수가 많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선수들이 어린 탓도 있었고, 4실점 가운데 실수로 허용한게 2~3개는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전반에는 제대로 경기 운영을 못했지만 후반에는 몇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를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템포를 더 빨리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또 “맨유는 모든게 빠른 팀이다. 이렇게 빨라지는 스타일은 상대가 생각을 못하게 한다”면서 K리그가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을 따라가기 위해선 “빨리 생각하고, 빨리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FA컵 16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했다”며 좋은 교훈을 얻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이청용은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모자란 점을 많이 느꼈다”면서 “호날두를 통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움직임과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주고 기회가 왔을 때 슛으로 연결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 관련기사 ◀☞[맨유 친선 경기]프리미어리그 챔프, 차원이 달랐다...FC 서울 4-0 대파☞[맨유 친선경기] FC 서울, 유니폼 전쟁에선 맨유에 승리☞[포토]루니 "호날두, 나도 한 골 넣었다"☞[포토]이글스 '이게 바로 독수리 슛이야~'☞[포토]에브라 "나도 지성이 못지않은 선수야!"
2007.07.20 I 김삼우 기자
  • [맨유 친선경기] FC 서울, 유니폼 전쟁에선 맨유에 승리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유니폼에 관한한 자존심은 지켰습니다.“ 2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친선 경기를 앞둔 FC 서울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문과 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유니폼 색깔만큼은 지켰다”며 애써 마음을 달래려 했다. 그에 따르면 맨유는 실사단을 통해 FC 서울에 “전통적인 붉은 색 상의에 흰색 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만의 색깔 있는 유니폼을 입고 한국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싶다는 뜻이었다. 문제는 FC 서울이 ‘붉은 색 유니폼’을 양보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홈 유니폼으로 붉은 색 줄무늬 상의에 검정색 하의를 착용해 왔기 때문이다.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귀한 손님을 맞는다는 측면에서 다른 부분은 내줄 수 있어도 홈 팬들을 위해선 유니폼 색깔만은 양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는 앞서 맨유와 친선 경기를 가진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측에도 문의를 했다. 그들은 “올해까지 모두 세차례 맨유와 친선 경기를 했는데 서로 돌아가면서 홈 유니폼을 입는 방식으로 해결했다”며 “그래도 유니폼 색깔만은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FC 서울 선수들이 붉은 색 상의의 홈 유니폼을, 맨유는 상하의 흰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니폼 전쟁’은 경기 전 전개되는 전형적인 기싸움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포토]루니 "호날두, 나도 한 골 넣었다"☞[포토]이글스 '이게 바로 독수리 슛이야~'☞[포토]루니 "내 성격 나오게 하지마~"☞[포토]에브라 "수비수 3명 정도야 문제없지~"☞[포토]에브라 "나도 지성이 못지않은 선수야!"☞[포토]"역시 프리미어리거" 호날두의 대포알 슛☞[포토]'악동' 루니, "한 골 넣으니 힘이 솟네요"
2007.07.20 I 김삼우 기자
  • "전두환에 6억원 받은 이유는...."
  • [조선일보 제공] ◆박정희 정권 평가―5·16과 유신체제를 어떻게 보는지.“5·16은 구국(救國)혁명이었다. 나라가 혼란스러웠고 자칫 북한에 흡수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유신체제는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 다만 그때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희생하셨던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 드린다.”―퍼스트레이디 시절 선친에게 긴급조치 해제를 건의해 본 적이 있나.“아버지가 돌아가지 않았다면 유신체제를 끝내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셨을 거다. 당시 유신헌법 개정 연구를 지시했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좋겠느냐’는 의견도 물으셨다.”◆사생활―박 후보가 고(故) 최태민 목사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한다는 지적이다.“최 목사와 나를 연결해 잘못한 것처럼 공격한다. 내게 애가 있다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얘기도 하는데, 네거티브라도 이는 천벌 받을 일이다. 애가 있으면 데려와라. 내가 DNA 검사도 해주겠다.”―신기수 경남기업 전 회장과의 약혼설도 있었는데….“전혀 사실이 아니다. 국민이 보는 생방송에서 이를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다.”―10·26 직후 전두환 합수본부장에게서 9억원을 받았다고 하는데.“9억원이 아니라 6억원이다. 유자녀 생계비 명목으로 받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쓰시다 남은 돈이다. 문제가 없으니 쓰라’고 해서 받았다. 난 그때 다른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청와대에서 나온 79년부터 정계에 입문한 97년까지 은둔생활을 했는데.“은둔이 아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 재단을 운영했고 운동도 했다. 수필집도 내서 문인협회에 등록했다.”◆정수장학회 문제―정수장학회 강제헌납 의혹에 대해 박 후보가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 이 문제를 털고 갈 의향이 없나. “장학회에서 강제헌납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환원 문제는) 공익재단이라서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수장학회 이사회가 결정할 사항이다.”―이사장 재직 시 급여 명목의 섭외비에 대한 소득세를 탈세하고, 건강보험료를 미납하지 않았나.“원래 섭외비는 납세의무가 없었는데, 법이 바뀐 걸 실무진이 몰라서 누락됐다. 지적을 받은 후 다 납부했다. 건보료도 마찬가지다. 원래 국회의원과 이사장을 겸임하면 한 곳에만 건보료를 냈는데, 다 내야 하는 것으로 달라졌다. 지적받고 다 납부했다.”―IMF 이후 구조조정하면서도 이사장 봉급을 2배 이상 늘렸는데.“당시 장학회가 대주주로 있던 문화방송, 부산일보 사장과 급여를 맞춰 지급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 40%를 삭감했다.”◆영남대 및 육영재단―학교법인 영남학원 정관 1조에 ‘교주(校主) 박정희’라는 표현이 삽입된 경위는.“당시 재단이사 한 분이 학교 설립 시 결의문에 있던 그 내용을 정관에 넣자고 했고, 이사회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 저도 찬성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영남대 각종 공사를 신기수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주고 대신 서울 성북동 자택을 무상으로 받은 건 아닌지.“사실이 아니다. 4군데 이상의 건설업체가 영남대 관련 건설을 맡았고 경쟁입찰로 기억한다. 재단이 간섭할 문제도 아니었다.”―사학재단 운영 경험이 없는데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영남대나 육영재단을 맡은 게 타당했다고 보나.“재단을 유족이 운영해야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유지(遺志)를 충실히 받들 수 있는 사람이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영남대를 원래 설립자 유족들에게 반환할 생각은 없나.“문제 제기하려면 유족들은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에게 가야 한다. 대구대와 청구대가 영남대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유족들이) 이 회장에게 학교를 맡아달라고 건의해서 이 회장이 학교를 키웠다. 이후 우리 아버지가 관여한 것이다.”―최태민 목사 자녀들의 수백 억대 강남 부동산이 육영재단과 관련해 취득한 재산이 아닌지.“천부당만부당하다. 육영재단은 개인사업체가 아닌 공익재단이다. 매년 감사를 받는다.”◆2002년 탈당 및 복당 문제―탈당 경력이 있는데 손학규·이인제씨 행보를 비난할 수 있는가.“난 탈당을 비난하지 않는다. 과거 (한나라당을 탈당한) ‘독수리 5형제’ 때도 이들의 정치적 선택을 비난하지 않았다. 다만 손학규 전 지사는 자신이 10년 넘게 있던 당을 모독해서 비판한 것이다.”―복당(復黨)할때 2억원 받았다는데.“당에서 당시 복당해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은 내게 선거활동비 운영자금으로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씩 수표로 줬다. 복당 조건으로 받은 게 아니다.”
  • 현대차 정비委 '간부만 파업'..'勞勞갈등' 확산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 노조 산하 정비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파업에 간부들만 동참키로 한 것과 관련, 현대차 노조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24일 현대차 노조 홈페이지에는 현대차 노조 정비위원회의 '간부만 파업'방침에 대해 '정비위원장의 용기있는 결단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부터 '정비위원장을 징계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파업찬성파와 반대파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참노동자'라는 아이디의 조합원은 "금속노동조합 지침을 정면으로 위반 결정을 내린 정비위원회 간부 전부을 반드시 규율위원회에 회부하여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15만 금속노조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징계해야한다"고 주장했다.또 아이디 '판매조합원'이라는 조합원은 "하루만에 전체의 결의를 뒤집는 위원회를 묵인한다면 곧 다가올 2007년 임단협도 물 건너 가는 것"이라면서 "정비위원장을 징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지만 게시판에는 이번 정비위원회의 결정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성난독수리'라는 아이디를 가진 조합원은 "조합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용기있는 결정을 내린 정비의장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정비위의 간부만 파업동참 방침에 지지를 표명했다.아이디 '2공장조합원'이라는 조합원은 "간부파업으로 돌린 것은 정말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조합의 지침 위반을 운운하며 징계를 얘기하겠지만 조합원들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조합원'이라는 아이디의 조합원도 일부의 정비위원장 징계 주장에 대해 "징계? 뭘 징계한다는 것이냐"며 "조합원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당신들이야 말로 조합원에 의한 징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밖에도 현대차(005380)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노조 지도부의 이번 파업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들이 계속 올리오고 있는 상황이다.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입장에서는 정비위원회의 결정이 사실 조금은 당황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파업강행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할 뜻임을 내비쳤다.한편, 현대차 노조 산하 6개 위원회 중 하나인 정비위원회(약 2800여명)는 지난 22일 '금속노조 한미 FTA 저지 관련 총파업 공지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위원회 소속 130여명의 간부들만 파업에 참여키로 한 방침을 밝힌 바 있다.위원회는 공문에서 "이번 한미 FTA 반대파업을 위해 현장조합원의 여론을 바탕으로 정비위원회 산하 각 지회의 실질적인 조직 동원력을 심도있게 점검했다"며 "현실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의원을 포함한 정비위원회와 각 지회의 집행간부 중심으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06.24 I 정재웅 기자
(나라의 힘! 造船)⑥대우조선 ''4년뒤 2배 성장''..길이 보인다
  • (나라의 힘! 造船)⑥대우조선 ''4년뒤 2배 성장''..길이 보인다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을 두고 사람들은 한때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것이 믿기지 않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성장성 건전성 안정성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채권단의 주인찾기 작업에 수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역경 딛고 일어선 일류기업 대우조선해양의 본 거점인 거제시 옥포만은 역사적으로는 임진왜란의 첫 승전지. 당초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이 지난 1973년 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조선을 건설하려고 했던 곳이다. 1978년 대우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회사가 탄생했다.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맏형격인 현대중공업의 도움을 받아 조선소가 완공된 1981년. 공교롭게도 오일쇼크가 불어닥쳤다.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경영혁신 운동에 힘입어 정상화를 이뤘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1999년 대우그룹 해체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전 직원의 힘을 모아 2년만인 2001년8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벗어나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후 여세를 몰아 최고 기업으로의 신화에 도전했다.   지난 2004년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0척을 포함해 67억달러를 수주했던 대우조선해양은 2006년에는 110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밀려드는 주문을 고려할 때 기존 기록을 무리없이 깰 전망이다. ◇최고 기업의 핵심은 끊임없는 기술혁신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새로운 개념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개발했다. ▲ 국내조선업계의 LNG 수주량 연도별 추이일반적으로 LNG선은 부피가 큰 천연가스를 영하 163℃의 초저온 상태에서 액체로 만들어 운반한다.  이 과정에서 통상 LNG의 특성상 액체가 조금씩 기화돼,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폭발할 위험이 있어 이를 뽑아 엔진 연료로 쓰거나, 그냥 태워버려야 했다. 이렇게 새어 나가는 가스가 통상 한 척당 연간 3000여톤씩, 금액으로는 100만달러 가량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왜 가스를 빼내 내부압력을 낮추는 번거로움을 두고 보느냐'는 문제의식을 가졌다.  그래서 LNG 보관함(화물창)의 강도를 강화, 아예 가스가 생기지 않도록 봉쇄해 버리는 'sLNGc (sealed LNG carrier)'를 개발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특허는 물론, 선급(선박감독기관)의 승인도 획득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선급이 인정하지 않으면 상용화되지 못한다. ▲ LNG-RV 엑셀시오르호가 영국 티사이드항에 접안한 채 육상 가스인수기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지로 기화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8월, 멕스코만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재즈의 고향인 뉴올리언스를 삼켜버렸다. 폐허로 변한 암흑 도시의 구세주는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LNG-RV(액화천연가스 기화공급)'선. 통상 LNG선은 가스를 액화형태로 운반해, 지상에서 기체로 바꿔 소비자에 공급한다. 그러나  LNG-RV선은 배에서 직접 가스형태로 바꿔 공급하는 설비를 갖춰 놓았다. 덕분에 뉴올리언스는 복구에 필요한 에너지를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이름을 날린 LNG-RV선에 대한 주문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변화는 계속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매출은 7조원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목표도 지난해 호황기 수준인 110억달러로 잡았다. 이미 LNG선 6척을 포함해 총 44척, 57억5000만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고려할 때 야심차게 잡은 목표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의 호황기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2011년에는 현재의 두 배 이상인 15조원을 중기목표로 세워놓았다. 2015년 20조원 달성이라는 장기 비전의 구체화작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국내 본사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영업과 설계, 연구개발의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해외사업장은 본사의 지원을 받아 지역특성에 맞은 경쟁력 있는 선종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루마니아에 위치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 전경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라이제이션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루마니아에 있는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서는 컨테이너선 등 특정 선종을 건조, 유럽 공략의 거점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망갈리아조선소는 올해 들어서만도 12척, 10억6000만달러를 수주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무섭게 우리나라를 추격하는 중국에도 진출했다. 이달 중순에 완공된 중국 산둥성 옌타이의 블록공장에서는 대형 블록을 제작한 뒤, 국내로 들여와 옥포조선소에서 배를 제작할 예정이다. 중국의 낮은 인건비를 통해 원가를 낮춰 결국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포석이다. 이렇게 하면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선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오만 정부와 '오만 수리 조선소 건설 운영'에 대한 위탁경영 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10년간 오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리 조선소의 설계와 계약은 물론 장비 구매 등 전 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해준다. 완공 후에 대우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를 선임해 위탁경영을 하게 된다. 향후 오만에서의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가장 시너지도 큰 분야인 해운회사에도 진출했다.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와 합작으로 설립해 자연스럽게 원유운반선 제조 등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2015년, 매출 20조원'의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2007.06.20 I 박기수 기자
  • 차기 고속정 1번함 이름은 ‘윤영하함’
  • [조선일보 제공] 오는 28일 진수되는 해군 차기 고속정(PKX·일명 검독수리-A) 1번함 이름이 지난 2002년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참수리 357호’ 정장 고(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따 ‘윤영하함’으로 정해졌다. 윤영하함의 함장으로는 지난 1999년 연평해전 때 북한군을 격퇴시킨 공로로 무공훈장을 받은 안지영(37) 소령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또 나머지 서해교전 전사자 5명의 이름을 향후 진수되는 차기 고속정에 붙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해교전은 한일 월드컵 열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이 참수리 357호를 선제공격해 일어났으며, 윤 소령과 한상국 중사 등 6명이 전사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윤영하함에 안지영 소령을 정장으로 내정한 것은 북한에 대승을 거둔 연평해전의 의미가 차기 고속정을 통해 이어지기 바라는 뜻에서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연평해전은 1999년 북한 경비정과 어선들이 열흘 가량 잇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자 우리 고속정들이 선체를 부딪치는 ‘밀어내기 작전’으로 막다가 북한 경비정이 선제사격을 하자 응사(應射), 북한 함정 2척을 격침하는 등 큰 승리를 거둔 전투다. 북한군의 선제공격을 받은 안 소령은 목과 턱, 오른쪽 가슴 부근에 실탄을 맞았으나 방탄조끼를 입어 목숨을 구했으며, 뒤에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해군은 “차기 고속정 이름은 해군 창설 이후 6·25전쟁이나 베트남 전쟁, 대(對)간첩작전, NLL사수 작전 등에서 전공을 세운 일반 수병에서부터 영관급 장교까지 망라해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500t급인 차기 고속정은 76㎜ 및 40㎜ 함포는 물론, 사정거리 150㎞인 국산 함대함 미사일 ‘해성(海星)’ 4발도 장착하고 있어 작지만 강한 함정이다. 길이 63m, 폭 9m, 높이 5m 크기로 항속거리는 3600㎞(시속 27㎞ 운행시), 최대속력은 시속 72㎞다.
(원가가 경쟁력)⑤`누드 항공기`를 아시나요
  • (원가가 경쟁력)⑤`누드 항공기`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사례1=대한항공(003490)의 보잉747은 활주로에 내리자마자 엔진 4개 가운데 하나를 끈다. 엔진 3개만 돌려서 활주로를 운행하는 것.  수십년간 비행기가 멈출때까지 활주로에서도 엔진 4개를 모두 돌렸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고민을 하다 이런 방식을 택했다. 항공사의 원가 중에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가량으로 항공업계에서는 '항공유 절약'과 '원가절감'은 사실상 같은 단어다. 사례2=항공사들이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은 자가운전자들이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하는 일들과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비행기 엔진 내부를 주기적으로 물청소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엔진 내부 오염 물질을 잘 닦아내기만 해도 연료 효율성을 0.5%포인트 향상된다는 것. 티끌 모아 태산이다. 사례3=비행기를 가볍게 하면 기름이 덜 먹힌다. 승객들의 수하물 무게도 계속 줄였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3kg에서 20kg으로, 제주항공은 10kg에서 5kg으로 낮췄다. 그러다 승객들이 마시는 물에도 '칼'을 댔다. 비행을 마치고 남는 물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 대한항공은 비행시간과 승객 수, 물 사용량을 수백번 입력하고 분석한 끝에 최적화된 탑재용수의 양을 찾는 데 성공했다. 사례4=장거리 운항노선이 많은 편인 캐세이퍼시픽의 보잉747 화물기는 조종실 부분과 꼬리 날개 부분, 동체의 회사명과 로고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페인트 칠을 모두 벗겨냈다. 이른바 '누드 화물기'다. 조종실과 꼬리부분 도색도 벗겨내려고 했으나 대머리 독수리 같은 모양이 되는 바람에 참았다. 이렇게 벗겨낸 페인트의 무게는 약 200kg. 성인 남자 승객 3명분의 무게에 불과하지만 1년동안 비행기 한 대당 약 2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조종실 부분과 꼬리날개 회사명과 로고를 제외한 동체의 모든 페인트를 제거하고 운행한다. ◇ 원가절감은 기업의 일상.."원가절감노력 아닌 게 없다"이런 사례들을 보면 '원가절감'이라는 활동이 독특한 아이디어 경연대회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기업 현장에서 원가절감은 늘 마시는 공기처럼 일상적인 일이다. 어느 것 하나도 원가절감과 연결되지 않는 게 없다. 자리비울 때 모니터 끄기, 자동차 5부제, 식당에서 잔반 줄이기 등 진부해 보이는 사례들에서부터 제조공정을 바꾸거나 작업순서를 변경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세세한 과정들이 모두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다. 기업들이 원가절감에 왜 그토록 매달리는 지는 간단한 수치로도 쉽게 이해된다. 이익률이 5%인 제조업체를 가정할 때 제조원가의 10% 절감은 이익이 3배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100억원 매출에 95억원이 원가, 5억원이 이익인 회사가 원가를 10% 줄여 85억원으로 낮춘다면 이익은 15억원이 된다.) 제조원가의 70%가 재료비라면 재료비의 15%만 절약해도 이익이 3배 늘어난다. 만약 이 회사의 매출이 30% 감소하더라도 재료비의 21%를 줄일 수 있다면 같은 수준의 이익이 유지된다. 바꿔 말하면 매출이 30% 줄었다면 재료비를 21% 줄여야 종업원들도 같은 월급을 받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원가에 이윤을 더해서 판매가격을 결정했다. 얼마나 받아야 되는지를 제조업체가 결정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제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는 시장에서 이미 결정한다. 얼마의 이윤을 남겨야 기업이 생존하고 투자를 할 수 있는지도 정해져있다. 그렇다면 원가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그 원가에 맞출 수 있느냐 아니냐만 남았을 뿐이다.기업들이 비자금을 조성해서 각계에 로비를 하는 것도 정상적인 코스를 밟는 것과 비교할 때 사업추진비용이나 문제해결비용이 더 적게 들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유니폼을 새로 맞춰주는 것도 원가절감 노력 가운데 하나다. 사무실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기 진작과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업체 임원은 "원가절감 방안을 제출하라고 하면 늘 빠지지 않는 게 이면지를 활용하자는 것인데 진부해보이는 이런 방안들이 매번 나오는 이유는 고민의 깊이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쥐어 짤만한 것은 대부분 짜내서 이제 남은 게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원가절감 노력이 일상적이고 늘 진행형이라는 뜻이다. 관건은 원가절감의 지속성이다. 원가절감 그 이후의 상황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격이 되기 십상이다. ◇ 지속형 원가절감이 관건..부작용 두루 살펴야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한 유명 외식업체는 수년간 갈비살이나 사태살로 스테이크를 만드는 요리법을 개발해왔다. 등심이나 T본의 고기 가격이 시장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데 음식값을 그때마다 올리고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심끝에 비슷한 맛을 내는 데 성공하긴 했으나 정통 스테이크의 브랜드 이미지에 흠집이 날까봐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햄버거가 전문인 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요일별 시간대별로 판매되는 메뉴의 종류를 분석해서 매달 매장에 '재고 유지 지침'을 내려보낸다. '패스트 푸드'라는 이름처럼 주문에 빨리 대응하려면 미리 만들어놓는 방법 뿐인데 '골고루 대충' 만들어놓다 보면 늘 모자라는 메뉴와 남는 메뉴가 생기기 때문이다. 모자라면 모자라서 못 팔고 남으면 남아서 버려야 하는 낭비를 줄이기 위해 만든 지침이지만 현장에서는 푸대접이다. 신제품이 나오면 수요가 그 쪽으로 몰리면서 이런 지침이 현장상황과 맞지 않는 것도 이유지만, '15분쯤 걸리는 데 괜찮겠느냐'는 질문으로 쉽게 다른 상품으로 고객 수요를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는 만큼 영업점의 손실이니 어쩔 수 없다는 것. 고객수요를 최대한 수용하면서 재고를 줄이려는 본사의 노력과 재고에 맞춰서 수요를 돌리려는 현장의 시도가 충돌하는 셈이다.원가절감의 절박함은 종종 이른바 '갑을관계'에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출혈을 떠넘기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기업들의 원가절감 사례를 보다 현실적으로 들여다보면 신문에 등장하는 사례들처럼 늘 아름답고 자기희생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제 살 깎기'보다 '남의 살 깎기'가 훨씬 손쉽기 때문이기도 하고 남의 살을 사다가 껍질만 제 살을 붙여 파는 사업구조상 깎아낼 '제 살'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외홍보용 원가절감 사례와 대내열람용 원가절감 사례가 다른 것도 그런 까닭이다. 문제는 후려치기의 노하우다. 원가절감(Cost Reduction)을 현장에서는 줄여서 'CR'이라고 부르는데, 국내 굴지의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은 'CR했다'고 해야 될 것을 늘상 'CR먹었다' 또는 'CR당했다' 'CR까졌다'고 표현한다. '이번에 20억 CR 당했다' '7% CR까졌다'는 식이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임금을 올리면 초과이윤이 생긴 걸로 간주하고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낮춘다. 협의도 없다. '몇% 낮추기로 합니다'하는 팩스 한장 보내고 끝이다. CR당했다고 말할 만하지 않나"고 불만을 털어놨다. 실제로 최저가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 후에도 낙찰자를 상대로 추가로 개별협상을 벌여 가격을 더욱 낮추거나 계약예정자의 원가산정자료를 다른 업체에 넘겨 경쟁을 부추기면서 추가 가격삭감을 요구하는 것, 계약서를 쓰지 않고 구두로만 물량을 주문하면서 납품가 인하 요구를 따라오는 정도에 맞춰 물량을 조절하는 것 등은 법으로는 '불공정 거래'지만 업계에서는 흔한 '원가절감 노하우'일 뿐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에게 납품원가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라면서도 "도요타는 목표 삭감액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 협력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데 우리 기업들은 협력업체들만 가슴앓이를 한다"고 꼬집었다. 도요타가 제시한 원가절감 시도가 실패하는 5가지 유형은 좋은 교훈이 된다.  ▲인건비 절감만을 위한 해외진출이나 아웃소싱 ▲다른 회사의 좋은점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일 ▲ 해고를 통한 인원감축 ▲ 자동설비 투자에 의존하는 방식 ▲ 하청업체에 대한 무리한 절감요구 등이다.  도요타는 "납기가 늦어지는 문제를 자꾸 다그치면 불필요하게 빨리 만들게 되고 그러다보면 품질에 소홀해질 뿐 아니라 재료비를 불필요하게 먼저 사용하는 낭비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원가절감 시도가 실패했다고 예전 상태로 되돌리지는 말라는 지적도 한다. 개선노력의 실패가 옛 방식의 우수성을 반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원가절감에서 늘 염두에 둬야 할 말은 '과유불급'이라는 게 원가전쟁의 신(神)으로 불리는 도요타의 조언이다.
2007.06.07 I 이진우 기자
삼성 이틀 연속 독수리 날개 꺾다...한화전 4연승
  • 삼성 이틀 연속 독수리 날개 꺾다...한화전 4연승
  • ▲ 시즌 12세이브를 달성한 삼성 오승환 [뉴시스][대전=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삼성이 선두 한화 이글스의 비상을 이틀 연속 막아냈다. 삼성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6차전서 선발 임동규의 호투와 제때 터진 방망이를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전 4연승으로 1위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삼성은 한화 선발 조성민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투수가 송진우로 바뀌었지만 안 맞던 방망이가 갑자기 힘을 낸 것은 아니었다. 단지 초반보다 운이 좀 더 따라줬다. 0-1로 뒤진 7회,삼성은 1사 후 김재걸이 3루 내야 안타로 출루 기회를 잡았다. 빗맞은 타구가 힘 없이 굴러가는 사이 김재걸은 이미 1루에 도달해 있었다. 행운은 계속됐다. 박한이도 송진우의 공을 제대로 때려내지 못했지만 3루수와 유격수 좌익수가 모두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타구를 보낸(?)덕에 안타를 추가했다. 1사 1,2루. 여기에 신명철의 기습 번트까지 더해져 1사 만루로 찬스를 불렸다. 이어 양준혁이 통산 2,000안타에 9개차로 접근하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자 두명을 불러들여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불안한 리드에서 한걸음 더 달아날 수 있는 상황도 행운이 함께했다. 8회 선두타자 김한수가 우익수 고동진 앞으로 힘없는 플라이 타구를 날렸다. 고동진이 힘껏 달려나와봤지만 한뼘이 모자라 잡지 못했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공까지 뒤로 빠트린 탓에 김한수는 3루까지 여유있게 갈 수 있었다. 강봉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뒤를 받히며 다시 한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임동규는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뒷문은 오승환이 잠궜다. 시즌 12세이브째. 한편 롯데는 사직 KIA전서 6-4로 이기며 KIA전 4연승을 이어갔고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9-0으로 물리치며 전날의 대패를 설욕했다. SK는 현대에 또 덜미를 잡히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007.06.02 I 정철우 기자
팝핀현준 전학생 이효리에 반했었다.
  • 팝핀현준 전학생 이효리에 반했었다.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가수 팝핀현준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원&온리'(부제 : 나는 팝핀현준이다)를 1일 발간했다. '질주와 폭주' '행복한 덧셈' '브레이크 댄서의 순정' '톡 현준', '비상 독수리의 날개를 펴라' 등 총 5부로 구성된 팝핀현준의 책 '원 앤 온리'에는 스물여덟 팝핀현준의 짧지만 굴곡 많은 인생사가 솔직하게 담겼다. 팝핀현준의 이번 자서전에는 초등학생 시절 춤을 추게 된 계기부터, 어려웠던 시절 손을 내밀어준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인 이주노와의 인연, 그리고 춤에 대한 열정 등이 여과없이 실렸다.  특히 고교시절 팝핀현준의 눈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전학생 이효리에 얽힌 사연이 눈길을 끈다.최근 데뷔앨범 '원 앤 온리'를 발간한 팝핀현준은 "힘들었던 시절 춤이 나를 지탱해줬고 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팝핀현준은 오는 9일 광화문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 무대를 겸한 출판기념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으로 있다.▲ 팝핀현준의 자서전에는 어린시절 사진과 팝핀현준이 직접 그린 그래피티 등도 담겼다. 책표지에 팝핀현준이 직접 그린 자화상도 눈길을 끈다.
2007.06.01 I 최은영 기자
  • 독수리 ''1위 점프''… 48일만에 선두 복귀
  • [스포츠한국 제공]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운 한화가 48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한화는 31일 부산 롯데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두고 이날 두산에 진 SK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지난 4월13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한화는 2-2로 맞선 8회 무사 1ㆍ2루에서 상대 투수 최대성의 송구 실책에 편승해 결승점을 뽑았다. 최근 3연승, 롯데전 6연승을 거둔 한화는 사직구장에서는 무려 11연승을 내달리며 롯데전 초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사직구장 7연패로 야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을 실망시켰다.한화 선발 문동환은 8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송진우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2004년 5월26일 인천 SK전 이후 3년여 만에 세이브를 따내며 역대 최고령(41세3개월15일) 세이브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은 박철순이 OB 시절인 지난 96년 잠실 LG전에서 세운 40세4개월18일.대구에서는 LG가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LG 김재박 감독은 시즌 21승(2무19패)째를 올리며 현대 사령탑 시절 778승을 포함해 통산 799승을 기록, 대망의 800승 고지에 단 1승 만을 남겨 놓았다.김 감독이 800승을 거두면 김응용 삼성 사장(1,463승), SK 김성근 감독(889승), 롯데 강병철 감독(879승), 한화 김인식 감독(827승)에 이어 통산 5번째이자 현역 감독으로는 4번째다. LG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4안타를 집중시켜 동점에 성공한 뒤 3-3으로 맞선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6번 최동수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동수는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4번 타자 박용택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LG 선발 정재복은 5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과 함께 삼성전 3연패를 끊었다. 8회 2사 후 등판한 LG 마무리 우규민은 1과3분의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4세이브로 SK 정대현과 두산 정재훈(이상 13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광주에서는 KIA가 현대를 3-0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8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3승(7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한기주는 1이닝 무실점으로 11세이브를 올렸다. 현대는 최근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잠실에서는 두산이 연장 11회 접전 끝에 SK를 5-4로 따돌렸다. 두산은 4-4로 맞선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5번 최준석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날려 접전을 마무리지었다. 두산은 최근 5연승, SK전 4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SK는 4연패에 빠지며 지난 4월15일 단독 1위에 오른 이후 46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쉬어라 맛보라 즐겨라… 타이베이의 유혹(VOD)
  • 쉬어라 맛보라 즐겨라… 타이베이의 유혹(VOD)
  •  [조선일보 제공] 대만에서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한나절 남짓. 이 금쪽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까? 테마별로 공략하는 '타이베이 즐기기'. ▒ 가 볼만 한 곳 ▒ 온몸이 물 젖은 솜처럼 무겁고 피곤하다면_발 마사지 ‘2번’ 마사지사 차이전원(蔡振文)씨가 독수리 발톱처럼 생긴 나무봉 끝으로 왼발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를 후벼 파듯 문질렀다. 너무 아파서 몸이 뒤틀렸다. 안락의자 팔걸이를 두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꽉 깨문 이 사이로 신음이 새 나왔다. 하얀 마스크 너머 차이씨 얼굴은 잔인하리만치 무표정했다. 아픈 부위는 신체 특정 부위의 건강이 나쁜 신호라는데, 나의 발은 어디랄 것 없이 고통 덩어리다. “처음이라 그럴 거에요.” 여자 안내원이 웃는다. 여기는 민취안둥루(民權東路)에 있는 타이지탕(太極堂) 발 마사지 센터. 외국을 뻔질나게 드나드는 여행사 사장이 “대만에 가면 발 마사지를 꼭 받아보라”고 적극 추천했다. “방콕은 너무 세서 아파요. 중국은 기술이 떨어지죠. 대만이 최고예요.” 마사지 클리닉 700여개가 타이베이에 있는데, 특히 민취안둥루에 몰려있다. 발 마사지를 마치고 나니 서서히 열이 오르더니 나른하면서 어지럽기까지하다. 호텔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잠깐 눈을 감았다 떴다 싶었는데 아침이었다. 몸이 가뿐하다. 발 마사지는 30분 기준 300~1000NT$(대만 달러). 타이지탕에서는 발 마사지 550NT$, 전신 마사지(1시간) 1000NT$ 받는다. 民權東路2段134號, 886-2-2571-2017. 가장 유명한 곳은 쯔허탕(滋和堂·Giwodo Foot Massage Clinic)이다. 일본 관광객이 많다. 영어·일어가 되는 마사지사가 많아서 중국어를 하지 못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간단한 건강상담도 해준다. 대신 발 마사지 700NT$, 어깨 마사지 700NT$, 전신(1시간) 1400NT$로 비싼 편이다. 新生北路1段59號, 886-2-2523-3376 ▲ 대만을 대표하는 사원 룽산스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사업이 번성하길 바란다면_상업의 신 관우를 모신 싱톈궁(行天宮) 비즈니스맨이라면 관제(關帝)를 모신 싱톈궁(行天宮)에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관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關羽). 관우는 중국에서 상업의 신(神)으로 숭배된다. 상업의 필수품인 장부와 주판을 처음 사용했다는 거다. 그래서 싱톈궁은 사업의 번성을 기원하는 대만사람들로 언제나 북적댄다. 한국보다 한층 화려한 단청(丹靑)으로 장식된 건물을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나다. 관우는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찰의 수호신이자 조직폭력배의 수호신으로 숭배 받는다. 민취안둥루(民權東路)에 있으니 발 마사지 전후로 들리기 편리하다. 民權東路2段109號, 886-2-2502-7924. 입장료 없다. 화려하기론 룽산스(龍山寺)도 빠지지 않는다. ‘타이베이에서 단 하나의 사원을 방문해야 한다면 단연 룽산스’라고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타이베이 나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1738년 건립됐으나 천재지변과 전쟁 등으로 여러 차례 파손됐다. 현재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한 것이다.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로, 이곳 관음보살상은 전쟁으로 본당이 소실됐을 때도 전혀 피해가 없을만큼 영험하다고 한다. 廣州街211, 886-2-2302-5162. 롱산스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입장료는 없다. ▲ 타이베이-비즈니스맨의 수호신 관우 모신 싱톈궁(行天宮)/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문화·예술로 교양 넓히고 싶다면_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 “중국에는 중국미술의 껍데기만 남았다”고 극단적으로 말하는 미술애호가들도 있다. 그렇다면 중국 전통 미술 알맹이는? 대만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에 있다.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밀려 퇴각하면서 역대 황제들이 고궁(故宮) 즉 자금성(紫禁城)에 모은 방대한 미술컬렉션 중 알짜만 대만으로 가져왔다. 고르고 고른 것이 무려 70만점이다. 송(宋)나라 도자(陶磁)와 산수화가 백미(白眉)로 꼽힌다. 고궁박물원은 3년여 보수를 마치고 지난 2월 재개관했다. 버스가 박물원 바로 앞에 정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관람이 훨씬 편해졌다. 입장료 160NT$.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100NT$에 빌릴 수 있다. 시내에서 빨간색(Red) 30번 버스가 운행한다. 어른 50NT$. 택시로는 약 20분 걸리며 165NT$쯤 나온다. 직장동료에게 줄 선물을 구입할 기념품점도 있다. 미니어처 청화백자를 매단 휴대전화 끈(150NT$), 고궁박물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작품인 ‘옥(玉)배추’ 미니어처(100NT$·사진) 등을 판다.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 886-2-2881-2021, www.npm.gov.tw ★ 여행 Tip ● 레 스위트 칭청(Les Suites Ching-Ch eng·臺北商旅 慶城)은 부티크호텔의 아늑함과 친근함, 비즈니스호텔의 기능성과 편리성이 조화를 이뤘다. 호텔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고, 로비에 비치된 컴퓨터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싱글·트윈룸 약 7500NT$부터(부가세 별도). 慶城街12號, 886-2-8712-7688, www.suitetpe. com.tw. ● 샹그리라 파이스턴플라자 호텔(Shang ri-La’s Far Eastern Plaza Hotel)은 김영삼 전 대통령도 묵은 고급 호텔. 오피스가 몰린 둔화난루(敦化南路)에 있어서 편리하다. 싱글·트윈룸 9900~13400 NT$(부가세 별도). 객실에서 인터넷 사용 가능하지만 1시간당 300NT$(또는 1일 600NT$)를 내야한다. 敦化南路2段201號, 886-2-2378-8888, www.shangri-la.com ● 타이베이↔공항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공항버스(Airport Bus)가 가장 낫다. 1인 125~135NT$. 오전 5시~오후 11시까지 15분마다 공항터미널을 출발, 시내 곳곳에 내려준다. ※ 1대만달러(NT$)=약 28원 ▒ 먹을 거리 ▒ ▲ 돼지족발로 유명한 "첸룽주자오"의 다진 돼지고기를 얹은 덮밥(左)과 "라오천뉴러우멘"의 얼큰하고 구수한 뉴러우멘(右).딱딱한 비즈니스 디너에 질렸다면_타이베이 거리음식 타이베이의 거리는 위험하다. 거리음식이 너무 맛있고 다양해서 자칫 방심하단 살찌기 십상이다. 거리음식을 맛보려면 용캉제(永康街)로 간다. 바로 옆 대만사범대학(스다·師大) 기숙사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노점상과 식당으로 가득한 거리다. 미국 KFC보다 더 맛있는 닭튀김 노점상이 여럿 있다.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에 후추를 뿌려 느끼함을 없앤다. 대개 40NT$ 받는다. 스린야시장(士林夜市)은 타이베이 최대 야시장. 닭튀김은 물론 기름에 튀긴 밀전병(12NT$), 인도식 밀전병 난(60NT$) 등 없는 음식이 없다. 한국의 신촌과 비슷한 시먼딩(西門町) 골목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길에 서서 허겁지겁 뭔가를 퍼먹는 가게가 보인다. 아쭝?셴(阿宗麵線)이다. 가츠오부시(가다랑어포)를 연상케하는 구수한 국물에 가느다란 국수를 잔뜩 넣고 오래 끓인 듯 죽처럼 걸죽하다.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력이 있다. 돼지곱창이 쫄깃쫄깃 씹힌다. 소 40NT$, 대 55NT$. 峨眉街8號之1, 886-2-2388-8808, www.ay-chung.com 시먼딩 홍루극장(紅樓劇場) 근처 펑다카페(蜂大??)는 직접 볶은 원두로 뽑은 커피가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다. 가게가 오픈한 1950년대 인테리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커피와 쿠키 세트가 100NT$. 오전 8시~오후 10시30분, 成都路42, 886-2-2371-9577. 술 마신 다음날, 혹은 기름진 중국음식에 질렸다면 얼큰한 뉴러우?(牛肉麵)이 좋겠다. 진짜 뉴러우?을 맛보려면 난징둥루(南京東路) 골목에 있는 라오천뉴러우?(老陳牛肉麵)으로 간다. 육계장처럼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에 국수를 말고 큼직한 쇠고기를 올린다. 소 80NT$, 대 100NT$. 南京東路4段133巷. ▲ 타이베이 거리음식-아쭝?셴 (阿宗麵線)/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height="345" id="V000045500"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타이베이 거리음식-얼큰 구수한 뉴러우멘(우육탕면)/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딘타이펑(鼎泰豊) VS. 가오지(高記), 소롱포 만두의 지존은? 딘타이펑은 깨물면 고소한 육즙이 터져나오는 상하이식 만두 샤오룽바오(小籠包)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가게. 그런데 대만사람들은 “외국인들은 딘타이펑밖에 모른다, 모퉁이를 돌면 바로 가오지가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도대체 어디길래 ‘감히’ 딘타이펑과 비교한단 말인가? 그럴 만했다. 가오지 샤오룽바오는 딘타이펑보다 조금 더 담백하면서 섬세하달까. 여기 비하면 딘타이펑은 육즙이 느끼하면서 진하다. 딘타이펑이 워낙 가볍고 섬세한 맛이기에 더 놀랍다. 가격은 180NT$대로 비슷하다. 딘타이펑 信義路2段, 886-2-2321-8927. 가오지 永康街3號, 886-2-2341-9971 ▲ 타이베이-샤오룽바오 만두의 지존 '딘타이펑'/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타이베이-딘타이펑과 자웅을 겨루는 '가오지'/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분위기 있는 카페서 여유 즐기려면_타이베이의 유럽 톈무(天母) 타이베이 북쪽 양밍산(陽明山) 기슭에 있다. 외국인 학교가 이전하면서 외국인들이 이사왔고, 레스토랑·상점·술집이 들어서면서 서구적인 동네로 바뀌었다. 오풀리 초콜릿(Awfully Chocolate·天玉街38巷15號1樓, 886-2-2748-9602, www.awfullychocolate.com.tw)은 온통 흰색으로 된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초콜릿가게. 초콜릿 아이스크림 90NT$. 정오~오후 11시. 피자리아 리알토(Pizzeria Rialto)는 마르게리타 등 다양한 피자를 200~500NT$에 판다. 오전 11시 45분~밤 9시30분. 멋진 2층 건물에 들어선 하겐다즈도 사람들 눈길을 끈다. ▲ 타이베이 속 유럽 톈무(天母)/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매주 연재하는 '시티 가이드'는 기업체 출장 전문 여행사 BT&I(www.btikorea.com)와 함께 한국인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가장 자주 찾는 외국 도시의 볼거리·먹거리, 쇼핑 정보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봄꽃과 함께하는 어린이대공원…어른이 가도 즐거워요(VOD)
  • 봄꽃과 함께하는 어린이대공원…어른이 가도 즐거워요(VOD)
  • [조선일보 제공] ① 아차산역(어린이대공원 후문)~장승촌(1.2㎞/20분)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를 나와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들어선다. 입구에서 어린이대공원 지도를 한 장 챙기자. 왼쪽에 서 있는 공원 안내문을 지나 산책길 표지판이 나오면 왼쪽으로 꺾는다. 왼쪽에 파란색 ‘돔’형 지붕과 테니스장이 보이면 비닐하우스 옆 좁은 길로 들어선다. 왼쪽으로 돌면 영농장(자연학습장) 표지판이 있다. 개나리 사이로 걷는 산책로 시작. 걷다 보면 장승촌 입구를 만난다. ② 장승촌~동물공연장(0.7㎞/15분) 장승촌은 콩쥐팥쥐, 금도끼 은도끼, 햇님달님 등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장승, 귀여운 열두띠 동물 장승이 곳곳에 서 있는 소박하고 귀여운 미니 공원. 장승촌이 끝나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나오면 왼쪽에 동물 공연장이 보인다. ③ 동물공연장~생태연못(0.6㎞/10분) 동물공연장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걸으면서 사슴사(舍)에서 꽃사슴을 구경하고 독수리사를 지나친다. ④ 생태연못~코끼리공연장(0.8㎞/15분) 어린이회관을 왼쪽에 두고 나무 계단을 따라 동산으로 올라 왼쪽 길을 따라가면 작은 대나무 숲이 있다. 개나리, 벚꽃이 어우러진 제법 비밀스러운 산책로. 내려오면 어린이대공원 정문이 나온다. 정문 옆으로 연못을 따라가다 계단을 내려서면 코끼리 공연장과 매점이 보인다. ⑤ 코끼리공연장~대공원 후문(1.5㎞/ 25분) 코끼리공연장을 왼쪽으로 두고 죽 걸어가다가 왼쪽에 미니 축구장이 나오면 오른쪽 샛길로 들어선다. 소란함이 싹 가셔 조용하다. 곧 오른쪽으로 팔각당, 왼쪽으로 놀이동산이 보이면서 후문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아차산역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 어린이대공원 입장은 무료. 오전5시~밤10시, www. childrenpark.or.kr ⑥ 대공원 후문~광나루역 방향 언덕길(1.5㎞/25분) 아차산역에서 오른쪽 광나루역 쪽으로 가다가 건널목을 건너 계속 직진한다. 구의동 마당마을 정자와 ‘과거를 묻지 마세요’ 노래비를 지나간다. 머리 위 고가차도를 지나자마자 교각 왼쪽의 작은 계단을 올라가서 뒤로 돌면 구의고가차도를 따라 워커힐로 연결되는 길이 있다. ⑦ 구의고가차도~아차산생태공원(0.5㎞/10분) 걸어가다가 아차산생태공원이 보이면 길을 건너 보행자 도로를 이용, 워커힐 쪽으로 간다. ⑧ 생태공원~워커힐 입구(1.2㎞/20분) 바닥에 나무를 깔아 놓은 보행자도로로 걷는다. 돌담에 워커힐 간판이 보이면 다시 길을 건너 이번에는 보도블록을 깐 보행자도로를 따라 워커힐 입구까지. ⑨ 워커힐 입구~광나루역(1.5㎞/20분) 워커힐호텔 본관 건물이 나오기 전 주차장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돌자. 워커힐호텔 정문을 통과하지 말고 한 번 더 오른쪽으로 돌면 워커힐 아파트로 들어서는 길이다. 아파트 주민만 이용하는 한가로운 길에 서 있는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보기 좋다. 내리막길을 죽 따라가면 아파트 정문, 정문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광나루역이다.  총 걷는 거리: 9.5㎞ 총 걷는 시간: 2시간 40분 (쉬는 시간, 생태공원산책 시간 포함하지 않음)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 돌아오는 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떠나기 전에: 어린이대공원 곳곳에 화장실이 있다. 워커힐 쪽의 경우, 아차산 생태공원 위쪽에 한 군데만 있다. 도시락을 준비해 어린이대공원에서 먹는 것도 좋겠다. 4월 걷기 스케줄 넷째주: 한강진역~남산야외식물원~서울타워~남산한옥마을~충무로역 ▲ 1년 52주 주말걷기-어린이대공원~워커힐 길 / 정재연 기자
  • 기러기 아빠여, 눈물을 거두소서
  • [조선일보 제공] 요즘은 기러기 아빠도 3종류라고 한다. 1년에 한두 번 가족을 만나러 가는 ‘원조 기러기 아빠’, 재력이 있어 언제든 외국을 드나들 수 있는 ‘독수리 아빠’,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공항에서 손만 흔드는 ‘펭귄 아빠’ 등이다. 매달 버는 것보다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돈이 많아 ‘적자 생활’을 하기 일쑤인 기러기 아빠들. 자칫 ‘펭귄 아빠’로 전락하거나, 최악의 경우 자녀 뒷바라지에 재산을 탕진하지 않으려면 미리 아끼고 투자해 ‘내 주머니’를 불리는 재테크 노력이 필요하다. ◆환차손 줄이고… 송금 수수료 한푼이라도 아끼고 기러기 아빠들의 ‘새는 돈’ 중 하나가 송금 수수료다. 미국에 월 200만원씩 1년간 송금하면 송금수수료와 전신료, 현지 인출 수수료를 합해 연간 40만원이 넘는 수수료가 나간다. 그러나 자녀들이 외국에 가서도 한국의 계좌에서 바로 돈을 빼 쓸 수 있는 글로벌 현금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외환은행은 해외 지점에서 바로 현금을 뽑아 쓸 수 있는 직불카드를, 씨티은행은 ‘씨티원통장’ 가입자에게 세계 29개국 씨티은행 현금입출금기에서 현금을 찾아 쓸 수 있는 국제현금카드(발급비용 5만원)를 발급해 준다. 국가별 외환 관리 규정에 따라 현금 인출에 한도가 있는데, 미국은 월 1만 달러(연간 12만 달러)다. 환율 등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줄이려면 필요한 외화를 분할 매수해 환차손의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적립식 외화정기예금은 매월 일정액의 외화를 차곡차곡 쌓아놓을 수 있어 분할 매수의 효과가 크다. 여기에 연 4~5%의 이자가 붙고, 환율 우대, 수수료 할인 혜택도 주니 1석 3조다. 신한은행의 멀티플외화정기예금은 환율 변화에 따라 적립액을 자동으로 늘리거나 줄여주는 기능이 있어 적극적인 환차손 관리가 가능하다. ◆부동산 묵혀두면 ‘펭귄아빠’된다 텅 빈 집에 혼자 살면 낭비다. 전세나 월세를 주고 본인은 작은 원룸으로 옮긴 후, 차액으로 재테크 자금을 만든다. 이 돈을 펀드에 투자하거나, 자녀가 지낼 해외 주택 구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계 부동산 경기는 하향 추세지만, 신중하게 투자하면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해외 부동산은 최소 6개월~1년 이상 지역 특성과 가격 흐름, 경기 추세 등을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학군이 우수한 지역의 소규모 주택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임대료가 비싸고 수요가 많아 시세 하락에 덜 민감하고 향후 처분 때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같은 곳에 유학하는 부모들끼리 공동 투자를 하는 것도 좋다. 남는 방은 한국 유학생들에게 세를 주거나 하숙(홈스테이)을 하는 방법으로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장기 체류가 가능하고 공립학교 무료혜택이 가능한 ‘E-2 비자’가 있다. 이 비자는 미국 내 사업에 30만 달러 이상 투자해야 하는 투자 비자다. 가족의 비자와 투자, 유학까지 해결해 주는 방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공짜 비행기표 노려라… 신용카드 1000만원 쓰면 왕복티켓 요즘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는 1000원당 1~2마일씩의 마일리지를 준다. 현대카드K 플래티늄은 1500원당 1.2~3마일, 스카이패스 롯데카드는 1000원당 1마일, LG트래블카드는 1500원당 2마일이 쌓인다. 스카이패스 삼성아멕스카드는 국내에서는 1500원에 1마일, 외국에서는 1500원당 2마일이다. 1000만원을 쓰면 왕복 항공권 한 장이 나오는 셈이다. 신용카드 외에도 마일리지를 받는 방법이 있다. LG텔레콤 가입자는 월 통신요금(기본료+국내통화료)에 따라 1000원당 10~17마일을 받을 수 있다. 만약 LG텔레콤 요금을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마일리지가 중복되어 쌓인다. 또 신한은행 온라인 환전을 이용하면 2달러당 1마일(300달러 이상), 인터넷 송금을 하면 3달러당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SK주유소에서 KB아시아나클럽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한 달 15만원씩 1년간 주유하면 5400마일이 쌓인다.
  • 보험사 사회봉사활동 `가지각색`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보험사들의 사회봉사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불우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유자녀와 보육원 출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철새탐조 활동에도 나서는 등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삼성화재는 27일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교통사고 유자녀 6명을 본사로 초청해 대학 입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지식장학금 증서를 전달했다.장학금은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지식경영 활동을 펼친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시상금의 일부를 적립해서 만든 `지식드림펀드(Knowledge Dream Fund)`를 통해 마련됐다. 지난해 적립된 3300만원중 2200만원이 유자녀 장학금 지원에 사용됐다. 나머지 금액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유자녀들의 교복구입에 지원될 예정이다.교보생명도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연수원인 계성원에서 `희망과 다솜 캠프`를 열고, 보육원 출신 대학생 80명에게 `희망장학금` 3억5000만원을 전달했다.`희망장학금`은 학업과 생계를 병행해야 하는 보육원 출신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대학학자금 전액을 지원 받는다.메트라이프생명도 고등학교 장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28일 사흘간 강원도 횡성 성우리조트에서 `장학생 겨울캠프`를 개최했다.이번 캠프에는 메트라이프 아동복지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는 한승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이 현장을 방문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PCA생명은 주한영국문화원과 영어학습공간인 `PCA 잉글리시 어드벤처`를 개설했다. `PCA 잉글리시 어드벤처`는 지난 2005년 홍콩에서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번에 한국에서 두번째로 런칭했다. 영어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영어 교육을 체계적이고 재미있게 제공하기 위해 영국문화원, SOS어린이마을과 함께 1년여 동안의 준비 끝에 완성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PCA 잉글리시 어드벤처`는 영어학습공간으로 개조한 대형버스와 함께 영국문화원 원어민 강사들이 SOS어린이마을을 찾아가 함께 놀이, 활동 등을 하면서 영어를 재미있고 체계적으로 가르친다.금호생명은 한국조류보호협회와 공동으로 초등학생 200여명을 초청해 민통선 지역인 파주군 장단반도에서 치료가 끝난 독수리 방사와 먹이주기 행사를 갖고 땅굴견학 행사도 가졌다.최병길 금호생명 대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독수리와 희귀철새를 보호하는 행사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생태보존의 중요성을 알 수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07.02.27 I 문승관 기자
주간지 기사가 한화그룹 기러기 아빠들 울렸다
  • 주간지 기사가 한화그룹 기러기 아빠들 울렸다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명절이나 휴가철 등 1년에 한두 번 외국에 머무는 가족과 상봉하는 이들은 원조 기러기 아빠. 그리고 탄탄한 재력과 비교적 여유있는 직업 덕분에 마음 내키거나 시간날 때면 수시로 외국을 드나들고 가족들도 방학 때마다 불러들이는 이들은 훨훨 나는 독수리 아빠라고 불린다. 반면 한국에서 뼈가 빠지게 일해 송금하느라 정작 자신은 가족들이 사는 외국에 갈 비행기삯이 없거나 직장에 얽매여 시간도 못 내는 이들을 펭귄아빠라고 칭한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오지도 가지도 못한 채 생이별을 하고, 돈이 없어 정작 자신은 비행기를 못 타고 공항에서 손만 흔드는 모습을 뒤뚱뒤뚱 걸을 뿐 날 수 없는 펭귄의 처지에 빗대 나온 신조어다" 뉴스메이커 713호 '기러기 아빠의 양극화'기러기 아빠들의 양극화 현상을 전한 한편의 주간지 기사가 한화그룹의 기러기 아빠들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명절을 앞두고 우연히 이 기사를 읽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사진)이 한화그룹내 '펭귄 아빠'들을 도와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  짧은 연휴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설에도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외로워하는 직원들을 위로해주라는 배려였다. 김 회장의 밀명를 받은 한화그룹은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유학보내고 국내에 홀로 남아있는 24명의 기러기 아빠들을 파악한 후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가족을 만나고 올 수 있도록 5일간의 휴가를 주기로 한 것.  또 비용 부담을 걱정하는 펭귄 아빠들을 배려해 지역에 관계없이 왕복 항공료 전액을 회사에서 내주기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설을 앞두고 모 주간지에서 '펭귄아빠'라는 기사를 읽고 그룹내에 설에도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의 임직원이 있으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며 "가족을 해외로 유학 보내 생이별하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가족과 만나지도 못하고 그저 공항에서 손만 흔드는 모습을 빗댄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팠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예상치도 못했던 지원을 받게 된 ㈜한화의 김익찬 차장(45)은 "그동안 아내와 아이 두 명을 모두 미국에 보내놓고 늘 그리워만 했는데 설을 맞아 생각지도 못하게 항공료와 휴가까지 받게 돼 정말 놀랐다"며 "가족을 만나고 오면 힘이나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7.02.22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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