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78건

 몽골에서날아 온 '귀한손님'을 대접하다
  • [여행] 몽골에서날아 온 '귀한손님'을 대접하다
  • 찬바람이 불어오면 ‘하늘의 제왕’ 독수리 무리가 몽골에서 경상남도 고성을 찾아온다. 600~700 마리의 독수리가 활공하는 모습은 장관이다. 고성군은 독수리가 머무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성(경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황량한 겨울 들판에 독수리가 무리지어 앉아 있다. 이내 하나둘 땅을 박차고 날아오른다. 3m에 이른다는 그 큰 몸집들이 거센 날갯짓을 하며 날아오르자, 멀리서 지켜보던 이들은 놀라 소리친다. 독수리의 비상이다. 황량했던 겨울 들판은 독수리 떼의 화려한 군무로, 순식간에 생명 가득한 대자연 풍경으로 거듭났다. 녀석들의 눈부신 공중 쇼를 만난 건 어쩌면 행운. 시리고 아리도록 짙푸른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빙빙 돈다. 자유로운 비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행위인지를 알려주려는 듯하다. 수백 마리의 독수리들이 높낮이를 달리하며 오가다 부딪힐 듯 만나고, 이중 삼중으로 다시 겹쳐지고 흩어진다. 우리나라 대표 겨울철새인 독수리 떼가 연출하는 군무다.◇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고성 땅을 찾는 이유해마다 겨울이면 경남 고성의 하늘에선 이 같은 광경이 매일 연출된다. ‘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독수리 무리가 멀고 먼 몽골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고성 땅을 찾아온 것이다. 고성에선 독수리가 비둘기 수준으로 날아다닌다. 시꺼먼 새들이 높이 하늘 위에서 원을 그리고 날아다니면 그냥 독수리라 보면 될 정도다.지난달 31일 찾은 경남 고성의 ‘독수리식당’. 독수리들은 여기저기 떼지어 식당 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 수백마리의 독수리 떼가 하늘 위를 활공하는 모습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십 개의 점이 움직이더니 점점 숫자가 늘어난다. 다른 한쪽에서도 검은 독수리 떼가 모습을 드러낸다. 얼마 후 조금씩 고도를 낮추던 독수리 떼는 하나둘 땅으로 내려선다. 거대한 날갯짓에 황량한 들판에 뿌연 먼지 회오리가 일어났다.찬바람이 불어오면 ‘하늘의 제왕’ 독수리 무리가 몽골에서 경상남도 고성을 찾아온다. 600~700 마리의 독수리가 활공하는 모습은 장관이다. 고성군은 독수리가 머무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독수리들이 고성으로 날아드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01년부터 멀리서 찾아오는 독수리를 위해 먹이를 주고 있는 김덕성 씨가 있어서다. ‘독수리 아빠’로 불리는 김 씨는 현재 한국조류보호협회 고성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성읍내의 철성고등학교 교사 출신인 김 지회장은 겨울마다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다친 독수리를 구조해 치료해주고, 인식표(윙 태그)를 달아 매년 꾸준히 관리해오고 있기도 하다. 고성을 찾는 독수리는 매년 늘어 현재는 600~700마리 정도다. 고성이 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로 자리 잡은 데는 김 씨의 정성과 노력이 뒷받침됐던 것이다. 김 지회장은 “고성을 찾는 독수리는 2년생 미만이 대부분으로, 5년생 이상은 몽골에 남고, 2년생 이상은 철원이나 파주로, 그보다 어린 독수리들은 고성에서 겨울을 난다”고 설명했다.경남 고성의 독수리식당에서는 하루 두번 ‘고성독수리’에게 돼지나 소의 부산물로 먹이를 주고 있다.◇몽골에서 한반도까지 먹이를 찾아오다독수리는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몽골 등에서 살다가 그곳이 추워지는 겨울철이면 따뜻한 한반도로 내려와 3월이면 다시 돌아간다. 한반도는 세계에서 독수리가 가장 많이 모이는 도래지다. 한반도 땅에서 독수리 최고의 월동지는 경기도 파주의 적성면. 철책선을 경계로 인간의 위협도 없고, 죽은 동물의 사체도 많아 먹이가 풍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들판이나 길에서 썩어가는 동물 사체를 찾기 힘들어졌다. 여기에 농약을 먹고 죽은 동물 사체를 독수리가 멋모르고 뜯어먹다 다시 중독돼 죽는 일도 늘어나면서 독수리의 생태 환경이 위협을 받았다.이에 여러 보호단체에서는 독수리를 위해 고기를 뿌려주는 활동이 이어졌다. 굶어 죽는 독수리가 없도록 인간이 도와준 것이다. 독수리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장소를 일명 ‘독수리식당’(Vulture Restaurant)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이 바로 김 지회장이 운영하는 경남 고성의 독수리식당이다.‘독수리 아빠’로 불리는 한국조류보호협회 김덕성 고성지회장이 먹이를 주고 있다이 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4시로 하루에 두번 문을 연다. 주요 메뉴는 돼지와 소의 부산물. 오전 영업시간이 다가오자 김 지회장과 직원들이 식육점에서 얻어온 고기 부산물을 들판 여기저기에 배치해둔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찾아온 첫 손님은 독수리가 아닌 할미새. 그 옆으로 왜가리도 합세한다. 이들이 고기 한점을 맛보는 사이, 냉큼 자리를 차지하는 녀석은 큰부리까마귀다. 까마귀 떼가 먹이를 먹고 있어도, 독수리들은 멀리서 지켜볼 뿐 급하게 다가가지 않는다. 김 지회장은 “독수리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이 옆에 바로 앉지 않고, 고기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점에 내려앉아 조금씩 먹이 쪽으로 이동한다”면서 “까마귀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그때부터 독수리가 먹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까마귀도 독수리에 먹이를 쉽게 내주지 않는다. 독수리와 까마귀의 먹이 싸움이 시작된다. 까마귀들은 독수리의 깃털을 잡아당기고, 쪼아대며 독수리를 방해한다. 그래도 독수리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위엄이 느껴진다. 하늘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가 단순히 몸집 때문에 붙은 건 아니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듯하다.독수리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장소를 ‘독수리식당’(Vulture Restaurant)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고성군 기월리가 대표적인 독수리식당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독수리먹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까지 같이 운영하고 있다.◇하늘의 제왕 ‘독수리’를 만나는 시간겨울마다 찾아오는 독수리의 모습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고성군은 독수리가 머무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거대한 날개, 단단한 부리와 커다란 발톱 등 책에서만 보던 야생의 독수리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독수리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고, 독수리 모형을 만들며 흥미로운 독수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독수리의 멋진 활공을 감상하고, 코앞에서 먹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탐조대를 운영한다. 동물 다큐멘터리나 동물원에서만 보던 독수리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찬바람이 불어오면 ‘하늘의 제왕’ 독수리 무리가 몽골에서 경상남도 고성을 찾아온다. 수백 마리의 독수리가 활공하는 모습은 장관이다.탐조대 활동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은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이다. 돼지고기를 흩어놓으면 채 10분도 되지 않아 독수리들이 모여든다. 하늘을 빙빙 돌다 사뿐히 내려앉는 모습이 활주로에 착륙하는 비행기를 닮았다. 날개를 펼친 채 발로 몇 번 통통 뛰어서 멈춘다. 쫙 펼치면 3m가 넘는 거대한 날개를 직접 확인하는 순간이다.날개를 접고 먹이를 먹는 모습은 어린 새처럼 귀엽다. 고성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는 사냥하지 않는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청소해주는 고마운 청소동물이다. 먹잇감이 줄어듦에 따라 그 수가 감소하고 있어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독수리 모형을 만들고, 알록달록 직접 색칠한 독수리 열쇠고리도 만들어본다. 50cm가 넘는 독수리의 날개 모형을 달고 하늘을 나는 것을 흉내내보는 시간은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독수리 날개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체험관에는 고성 독수리에 대한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전시돼 있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생물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2022.02.11 I 강경록 기자
농약 고의 살포해 야생조류 집단 폐사…"엄중 감시 실시"
  • 농약 고의 살포해 야생조류 집단 폐사…"엄중 감시 실시"
  • ▲충남 아산시 야생오리류 100수 집단폐사/환경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 7일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발생한 야생오리류 100마리의 집단폐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농약의 한 종류인 카보퓨란(Carbofuran) 중독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현장에서 수거된 야생조류 폐사체 28마리를 부검한 결과, 소낭에서 소화되지 않은 볍씨가 발견됐다. 독극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든 폐사체에서 살충제로 사용되는 카보퓨란이 고농도(평균 25.191 mg/kg)로 검출됐다. 이는 카보퓨란의 치사량(2.5~5.0mg/kg)을 5~10배 가량 상회하는 양이다.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해당 개체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독수리 등 상위포식자가 폐사체를 먹을 경우 이로 인한 2차 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주요 종의 멸종위기를 가속화한다. 올해 1월 충남 태안에서 수거된 독수리 폐사체의 식도에서도 볍씨를 먹은 물닭이 발견돼 농약 중독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나아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19건(176마리 폐사)의 원인이 농약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고, 올해에도 12건(60마리 폐사)의 농약중독 의심사례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환경부는 “고의적인 농약·유독물 살포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올해 3월까지 농약·유독물 살포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법 위반사항에 대한 처벌내용과 불법행위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독물이나 농약 등을 살포하여 야생생물을 포획하거나 죽이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또 야생생물을 포획하기 위한 농약·유독물 살포 행위를 신고할 경우 100만원, 야생조류 이상개체 및 폐사체를 신고해 농약중독이 확인될 경우 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환경부는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하는 한편, 전국 주요 철새 도래지에 속한 지자체에 엄중한 감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야생조류 농약중독 의심사례 발생 시 분석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신속히 공유할 예정이다.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농약이나 독극물이 묻은 볍씨 등을 살포해 철새를 죽이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라면서 “범법자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하는 한편, 생태계의 일원인 철새를 보호하고 공존하고자 하는 의식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2.09 I 김경은 기자
최용수 강원FC 감독 "이번 시즌은 나의 진정한 시험대"
  • 최용수 강원FC 감독 "이번 시즌은 나의 진정한 시험대"
  • 최용수 강원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막판 K리그1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뒤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를 이끈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을 다짐했다.부산 기장군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인 최용수 감독은 17일 오후 2022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파이널A 진출이다”며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11월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FC를 맡은 뒤 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강원FC는 K리그1 정규시즌을 11위로 마쳤지만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1, 2차전 합계 4-2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강등을 면했다.강원FC와 함께 본격적으로 자신의 축구를 펼칠 준비를 마친 최용수 감독은 “나도 감독으로 시험대에 오른다”며 “목표 이상을 낼 수도 있고 솔직히 어려운 상황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같은 성적을 내면 안 된다.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지난해는 잊어버려야 하고 더 발전하는 경기를 약속하겠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올시즌 초반은 모든 팀이 완벽하게 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반 싸움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면서 “성적과 흥행 측면에서 강원도민들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최용수 감독은 강원FC 사령탑에 부임하자마자 수비라인을 밑으로 내리고 지키는 축구를 펼쳤다. 당장 강등을 면하기 위해선 지지않는 축구가 필요했다. 이제는 고비를 넘긴 만큼 보다 보다 공격적인 축구가 필요하다. 최용수 감독도 이번 시즌에는 빠른 축구를 다짐했다.최용수 감독은 “지난해보다는 더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지난 시즌 득점은 적고 실점은 많은 축구를 했는데 올해는 결과도 가져올 수 있는 경기, 팬들이 좋아하는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기업구단 FC서울에서 오랫동안 감독을 했던 최용수 감독에게 도민구단 강원FC는 여러가지로 어려운 환경임에 틀림없다. 구단 지원이나 선수 구성에서 FC서울에 비해 많이 열악한게 사실이다.그런 상황을 알고도 강원FC를 선택한 최용수 감독은 “(FC서울에 있던)10년 전에는 ‘온실 속의 화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올라선 것 같다”면서 “벼랑 끝에서 한 번 올라온 만큼 제대로 명문 구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최근 골키퍼 유상훈과 센터백 김원균을 영입했지만 선수 보강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기존 선수들의 성장이 더 절실하다.최용수 감독은 “K리그 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다보니 이전과 다르게 선수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원하는 팀 색깔에 맞게 원하는 선수는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선수들에게 구단과 본인의 가치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내 축구는 명확하다. 모두가 공수를 함께 해야 하고 개인의 역량을 다 쏟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용수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같은 경기를 라운드마다 한다면 내가 할 일이 없을 것이다”면서 “그런 경기가 많이 나오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감동과 결과를 매 경기 가져오고 싶다”는 강조했다.
2022.01.17 I 이석무 기자
한미연합훈련, 대선·코로나 여파로 4월 연기 검토
  • 한미연합훈련, 대선·코로나 여파로 4월 연기 검토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한국의 대통령선거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4년 독수리훈련(FE)의 일환으로 경북 포항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 당시 모습. (사진=해병대)1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당국은 올해 상반기 연합훈련을 오는 3월이 아닌 4월 중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 방위태세 점검을 위한 대규모 정기 합동훈련을 매년 3월과 8월에 두 차례 실시해왔다.하지만 올해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더해 한국 대선(3월 9일) 일정이 겹쳐 연합훈련을 그다음 달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다만 국방부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시기나 규모,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다양한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는 작년에는 3월 8~18일과 8월 16~26일 두 차례 연합지휘소훈련을 했다.당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줄이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 중 하나인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진행하지 못했다.한미연합훈련 연기 검토는 주한미군 장병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10일 주한미군 장병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99명이 늘어 팬데믹 사태 이후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직전주 확진 기록(682명)을 경신했다.
2022.01.13 I 김호준 기자
'미우새' 이선빈 출격→이상민·탁재훈 액땜투어…분당 최고 18.7%
  • '미우새' 이선빈 출격→이상민·탁재훈 액땜투어…분당 최고 18.7%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가 분당 최고 시청률 18.7%까지 달성하며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빛냈다.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저녁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평균 가구 시청률 14.8%(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5.2%로, 가구시청률은 물론, 2049 시청률에서 일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이상민이 올해 삼재를 맞은 탁재훈을 위해 액땜 투어를 떠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일으키며 최고 분당 시청률이 18.7%까지 치솟았다.이날은 티빙 오리지널 ‘술꾼 도시 여자들’로 화제를 모은 배우 이선빈이 출연해 母벤져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선빈은 드라마 촬영 때 갈고 닦은 숟가락으로 맥주병 따기 개인기를 시원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과거에 ‘소선빈’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단지 붙이기, 삼겹살 집, 아이스크림 가게 등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밝혔다.이에 서장훈이 “선빈 씨 보러온 손님이 많았을 것 같다”고 하자 선빈은 “저는 용이 된 케이스”라며 “물론 번호를 몇 번 따인 적은 있다. 번호를 두 번 정도 물어본 분은 계신데 저는 절대 유명한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이를 본 토니母가 ”결혼은 했어?“라며 관심을 표현하니까 서장훈은 ”죄송한데 이미 누가 있어요“라며 바로 호감을 차단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종민과 지상렬은 서남용 집 옥상에서 각자 가져온 와인을 음미하며 와인 파티를 했다. 서로 와인과는 안 어울릴 것 같다고 디스를 하자 자신이 알고 있는 와인 정보를 늘어놓으며 남다른 와인 경력을 과시했다. 또 이들은 ‘호랑이가 세냐, 사자가 세냐. 호랑이와 사자 중 동물의 왕이 누구냐’는 취중 토론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서남용이 ”그렇게 따지면, 범띠는 있는데 사자띠는 없네요?“는 한 마디에 유치한 논쟁이 마무리가 되어 웃음을 안겼다.임원희는 막걸리와 함께 ‘미우새’ 다시보기를 하면서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모습으로 짠함을 선사했다. 홀로 있을 것이 걱정된 절친 정석용이 임원희 집을 방문하자 임원희는 같이 하고 싶은 게 있다며 컵으로 눈사람 만들기를 하며 나름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었다. 하지만 정석용이 여자친구로부터 온 전화를 받자 순간 ‘얼음’이 된 원희의 모습이 부각돼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환장의 ‘탁궁’ 커플, 탁재훈, 이상민이 차지했다. 이상민은 올해 삼재를 맞은 재훈에게 액땜 투어를 제안했다. 새벽부터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간 재훈은 “내가 삼재인데, 왜 네가 그러냐” ”어디로 가는 거냐“ ”나 너한테 뭐 잘못한 거 있니?“라고 투덜대며 불평을 쏟아냈다.특히, 이상민이 인적이 하나도 없는 산골 깊은 곳으로 데려가자 재훈은 계속 ”뭐 때문에 그러는 거야“ ”너 신고하겠다“ “서울가면 너 치료 좀 하자”라며 불안한 듯 말을 쉬지 않았고, 이 장면은 이들의 도착지가 어디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18.7%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장식했다.결국, 공개된 곳은 독수리가 날아다니는 깊은 산속의 ‘동굴’ 집이어서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2.01.10 I 김보영 기자
 호랑이 꼬리에서 만난 해에게 외치다
  • [여행] 호랑이 꼬리에서 만난 해에게 외치다
  • 매년 새해가 되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흑호(黑虎)의 해’다. 흑호는 용맹하고 신비한 기운이 넘친다고 알려진 영물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마리 정도만 발견되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 우리나라는 ‘호랑이의 나라’로 불릴 만큼 방방곡곡 호랑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선사시대인들의 생활 흔적인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호랑이가 등장한 이래, 숱한 신화와 전설, 속담, 격언과 지명, 상징물, 사람 이름에 이르기까지 이곳저곳에 호랑이 얘기 한줄기 걸치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경북 포항의 호미곶은 동해의 수많은 일출 명소 중에서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그래서 매년 새해가 되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비록 여명의 끝에서 맞는 새해의 첫 일출은 아닐지라도, 새해 언제라도 찾는다면 웅비하는 호랑이의 기상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호랑이 꼬리에서 임인년의 기운을 듬뿍 받다 육당 최남선은 우리나라를 ‘호랑이 이야기의 나라’(호담국·虎談國)라고 표현했다. 호랑이에 주목한 그는 일제의 야욕이 극으로 치닫던 1908년 창간한 잡지 ‘소년’에 호랑이를 등장시켰다. 일본의 지리학자 고토가 한반도를 토끼에 비유한 데 반해, 대륙을 향해 앞발을 들고 일어서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으로 한반도를 그렸다. 특히 호랑이 꼬리의 뜻을 담은 포항 호미곶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이곳의 정기를 끊으려 했을 정도였다. 호랑이 꼬리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평안을 의미했기 때문이다.매년 새해가 되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호미반도의 호미곶을 찾아가는 길. 호미반도는 포항 동해면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까지 해안선만 58㎞에 달한다. 바다와 인접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일출 명소는 물론 이름 모를 아담한 해변과 항구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다채로운 바다가 있다. 때로는 아기자기하게, 때로는 장쾌하게 이어진다. 해변이나 항구를 낀 해안도로는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매년 새해가 되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호미곶은 호미반도의 가장 동쪽에 불쑥 튀어나온 자리에 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는 ‘상생의 손’이 있다. 오른손은 바다에, 뭍에 있는 것은 왼손이다. 서로 마주보게 해 ‘서로 도우며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 바다에 있는 오른손은 마치 바다에서부터 하늘로 해를 밀어 올리듯 바다 가운데서 힘차게 솟구쳐 있다. 해뜰 녘엔 붉고 한낮엔 푸르다. 소문난 ‘포토존’답게 사진 촬영 적기도 인터넷에 떠돌 정도다. 특히 오른손 ‘상생의 손’ 손가락 끝마다 갈매기가 앉아 총 다섯 마리가 될 때가 포인트다. 요즘은 갈매기들도 피곤한지 자주 내려앉는다. 이 ‘상생의 손’에서의 일출은 더 특별하다. 바다에서 한뼘 튀어나온 곶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찬란한 희망을 노래한다. 그 거친 파도에 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뿌리내린 화합의 조각상은 새해의 태양 속에서 더욱 빛난다.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위치한 육지에 있는 ‘상생의 손’.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위치한 바다에 있는 ‘상생의 손’.호미곶에서 925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한다. 925번 국도는 옛 도로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구불구불 이어져 작은 항구와 해변을 무시로 구경하며 달리는 맛이 좋다. 그 길에 구룡포가 있다. 햇볕에 검게 그을린 어부들의 부지런한 모습, 생선을 손질하는 여인네의 웃음소리, 바다를 분주히 오가는 고깃배의 모습이 정겨운 곳이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구룡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다. 좁다란 골목 양쪽에 1910년대 일본인 어부들이 살던 적산가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그 수가 300가구에 달했을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일부만 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당시 인기 요릿집은 찻집으로, 북적이던 여관은 식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최근에는 이곳을 찾는 발길이 많아졌다.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영향이다.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로 알려진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영일만 바짝 끼고 도는 ‘명품 힐링 로드’호미반도에서 최근 가장 ‘핫’한 곳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다. 호미곶을 기준으로 북쪽, 포항 시내 방면이다.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해안 트레일로, 바다를 바짝 끼고 걸어 ‘명품 힐링 로드’란 별명을 얻었다. 해병대 상륙훈련장에서 호미곶까지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코스인 연오랑세오녀길. 연오와 세오가 거북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간 곳으로 알려져 있다.첫번째 코스는 연오랑세오녀길이다.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연오랑세오녀공원을 연결하는 해변길이다. 이 길의 끝에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이 있다. 연오랑세오녀 설화는 삼국유사 1권에 수록된 우리나라 유일의 일월신화(해와 달이 세상에 있게 된 내력을 밝히는 이야기)이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동해 바닷가에 연오와 세오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들 부부가 일본으로 가게 되면서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 이후 일본에서 보내온 세오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됐다는 이야기다.‘귀비고’는 세오녀가 짠 비단을 보관했던 창고의 이름이다. 지금은 연오랑세오녀를 만나고 체험하는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이 전시관 앞에는 쌍거북바위가 있는데, 일본으로 간 연오와 세오가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옮긴 두 바위를 합쳐 쌍거북바위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의 귀비고 전시관 앞 쌍거북바위두번째 코스는 ‘선바우길’이다. 이 길의 시작점은 입암2리에 있는 선바우. 선바우는 ‘서 있는 바위’라는 뜻이다. 선바우 앞 주차장에서 나무로 만든 해상 덱을 지나 홍환간이해수욕장까지 이어져 있다. 해상 덱은 동행자와 나란히 걸어도 될 만큼 폭이 넓고, 단차가 없어 평탄하다. 그래서 어디보다 편하게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다. 물론 덱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도 근사하다. 둘레길 중간지점에 흰색 큰 바위인 ‘힌디기’는 바위 표면이 백설기처럼 하얗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힌디기바위에는 구멍이 있는데, 이곳에 돌을 던져 넣고 소원을 빌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세번째 코스인 ‘구룡소길’(6.5㎞)은 물이 흘러내린 듯 오랜 세월 해풍이 빚은 바위와 돌개구멍으로 만들어졌다는 구룡소가 있다. 고려 충렬왕 때 아홉마리 용이 등천하며 남겼다는 소와 굴이다.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구룡소는 신비감이 들 정도다. 마지막 코스인 ‘호미길(5.6㎞)은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연결하는 코스다.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해안길로, 바닷가를 걷다보면 이육사청포도시비와 쾌응환호조난기념비를 지나 국립등대박물관, 새천년기념관, 마지막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진다.
2022.01.07 I 강경록 기자
이글벳, CI·BI 변경…"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으로 도약"
  • 이글벳, CI·BI 변경…"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동물의약품 제조, 판매 및 프리미엄 사료 공급 전문기업 이글벳(044960)이 CI(Corporate Identity) 변경과 반려동물 사업 부문 BI(Brand Identity)를 새롭게 제정했다고 22일 밝혔다.이글벳의 새로운 CI와 BI는 내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시작으로 모든 제작물과 홍보에 활용된다. 이글벳의 CI는 블루와 오렌지컬러가 조합된 모던하며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다. 블루컬러는 지난 50년 동안 동물약품만을 꾸준히 개발하고 공급해 온 전통과 신뢰감을 내포하고 있다. 또 오렌지 컬러는 이글벳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반려동물 사업을 상징하고 있다. CI의 ‘V’ 부분은 독수리 부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형상화함으로써 역동적이며,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담도록 했다.반려동물 사업의 BI ‘하루웰(haruwell)’은 이글벳 대표이사인 강태성 사장이 키우는 반려견 ‘하루’를 대하듯 우리의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위한 최고의 사료와 영양제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브라운과 그린컬러의 조합으로 내츄럴과 웰빙, 건강함 등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회사는 새로운 BI를 활용해 하루웰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이글벳은 국내 동물약품 업체 중 유일한 ‘EU-GMP인증’을 받은 업체로서 호주 애비(Abbey)사, 랜드랩(Randlab)사에게 주사제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핀란드 오리온사와도 이버맥틴 주사제 공급계약을 맺고 막바지 작업에 진행 중에 있다.이글벳 관계자는 “사료 유통사업뿐만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의약품 제조·유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경제동물과 반려동물 모두를 아우르는 ‘토탈 애니멀 헬스케어 컴퍼니’로서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안혜신 기자
황량한 쓰레기장…크리스마스 트리 주운 12세 소년 "이게 뭐지?"
  • 황량한 쓰레기장…크리스마스 트리 주운 12세 소년 "이게 뭐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브라질 북동부 빈민가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쓸만한 물건을 찾던 한 소년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발견하고 신기하다는 듯 살펴보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지난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 피네이루 마을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쓸만한 물건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당시 쓰레기장에는 엄마를 따라온 12세 소년 가브리엘 실바도 있었다. 여러 마을 주민들은 물론 개와 고양이 심지어 독수리까지 날아들어 썩어가는 쓰레기 더미에서 경쟁하는 사이 가브리엘은 인공 크리스마스 트리를 줍고는 ‘이게 무슨 물건이지’라며 고민하는 듯한 표정으로 유심히 살펴봤다. 쓰레기장에서 주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살펴보는 가브리엘 실바의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추리닝 바지만 입은 채 고민하는 듯한 가브리엘의 이 순간을 찍은 사람은 AFP 통신의 프리랜서 사진작가 기마라에스다. 그는 슈퍼마켓에서 쓰레기를 실은 차량의 뒤를 쫓는 주민들의 영상을 보고 쓰레기장을 찾아갔다가 가브리엘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가브리엘은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것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은 쓰레기 매립장 인근 오두막에서 어머니와 두 형과 함께 살고 있다. 가브리엘 가족이 쓰레기장에서 재활용할 만한 물건을 찾아내다 팔아 받는 돈은 한 달에 고작 약 600헤알(약 12만원) 정도지만 그들은 이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쓰레기장에서 주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살펴보는 가브리엘 실바의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가브리엘의 모친 마리아 프란체스카(45)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학교에 다녀온 후 대부분 시간을 나와 함께 보낸다”면서 “쓰레기장에 아들을 데려가는 것을 좋아한다. 거리에 그냥 놔두면 마약에나 중독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사연이 사진과 함께 알려지자 브라질 전국 각지에서 먹을 것을 비롯 옷과 매트리스 등 다양한 기부 물품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가브리엘 가족의 오랜 소망이었던 우물에서 물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유압 펌프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특히 가브리엘 가족의 흙으로 지은 오두막집에는 쓰레기장에서 주운 것이 아닌 진짜 커다랗고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도 도착했다. 가브리엘의 사진을 보고 감동한 후원자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물한 덕분에 가브리엘과 그의 가족은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이다.현지 국선변호사 에우리코 아루다는 “이곳 쓰레기장은 마치 세상의 끝에 나타나는 종말의 현장같다. 도처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수십여 명의 사람들과, 동물들이 서로 뒤엉킨다”면서 “이곳은 빈곤층 중에서도 최하층민이 생활하는 곳으로 이번 사진을 계기로 이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1.12.16 I 이선영 기자
메타버스에 나타난 두나무 이석우 "글로벌 거래 플랫폼 되겠다"
  • 메타버스에 나타난 두나무 이석우 "글로벌 거래 플랫폼 되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4일 오전 10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의 화상회의창에 나타났다. 지난 10월 업비트가 1호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 수리를 마친 것을 계기로 이날 두나무의 내년 사업 전략을 소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이다. 그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행사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종종 있었지만 공식 기자간담회를 여는 건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물 자산까지…거래 대상 자산 확장올해 두나무는 암호화폐 열풍 등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3분기까지 집계한 영업이익만 해도 2조5000억원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는 두나무는 거래 자산과 이용자를 늘려 2025년까지 ‘글로벌 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증권플러스(주식거래 앱), 업비트,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서비스해온 두나무가 지난달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업비트 NFT’, 화상채팅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연달아 내놓은 것도 그 연장선이다. NFT 뿐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계속 발굴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것이다.이 대표는 “거래 대상 자산을 기존 주식과 가상 자산에서 NFT와 그 외 디지털 자산, 실물 자산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 기반도 기존 투자자 중심에서 팬, 커뮤니티, 일반 오프라인 소비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우선 두나무는 내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NFT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미국에 NFT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임지훈 전략담당이사는 “하이브와 미국에서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NFT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하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계획”이라고 했다.갓 출시한 세컨블록은 플랫폼, 기능 고도화에 집중하며 향후 일부 서비스만 유료화하는 ‘프리미엄(freemium)’ 수익모델을 기본 골격으로 삼는다. 본인이 소유한 NFT를 전시하는 등 NFT 관련 기능을 구상 중이다. 다만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P2E’(Play to Earn)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14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두나무)◇3분기에만 2조5000억 벌어…“상장 계획은 아직”이날 이 대표에게는 두나무의 상장 계획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전후로 두나무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언젠가는 상장하겠지만, 현재는 언제 할지 어디에 할지 구체적인 플랜은 없다”고 했다. 두나무를 둘러싼 상장설에 일단은 선을 그은 셈이다.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독과점 지적에 대해선 “독점이다 아니다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걸로 안다”며 “어느 특정 시점의 시장 점유율, 거래량만 따지는 건 너무 협소한 시각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는 또한 “자체적으로 따져보니 업비트 거래량의 2배가 넘는 금액이 해외 거래소로 나가 거래되고 있다”며 “한국 거래소로 제한해 독점을 따지는 게 맞을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암호화폐 시장을 제대로 정의한 상태에서 따져야 한다는 얘기다.이날 두나무가 공개한 실적을 보면,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매출 2조8209억원, 영업이익 2조5939억원을 올렸다. 올해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액만 1조원(약 9902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25일 기준 업비트 고객 예치금은 53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중 원화가 6조4000억원, 가상자산이 46조7000억원이다. 1년 전만 해도 300만명 수준이었던 업비트 회원수는 세 배가 넘는 890만명으로 불어났다.이 대표는 수익 활용 방안에 대해 “새로 론칭한 서비스들에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며, 가능하다면 해외 진출에도 힘을 보태야 하기 때문에 그쪽에 많은 자금과 인력, 자원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서도 2024년까지 1000억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1.12.14 I 김국배 기자
'4분 사이 3골 기적' 강원, 대전에 대역전극...K리그1 극적 잔류
  • '4분 사이 3골 기적' 강원, 대전에 대역전극...K리그1 극적 잔류
  •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강원 한국영이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강원 한국영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하자 선수 및 코치진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했다.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4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치며 대전에 4-1 역전승을 거뒀다.올 시즌 K리그1에서 11위(승점 43)에 그쳐 승강 PO로 내려간 강원은 지난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해 강등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2차전에서 3골 차 승리를 일궈내며 1, 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대전을 누르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역대 승강 PO 1차전에서 패배한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뛰게 된 것은 강원이 처음이다. 앞서 7번의 승강 PO에서 1차전에 승부가 갈린 것은 5차례였다. 앞선 5번은 모두 1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 승자가 됐지만 강원이 처음으로 징크스를 깼다. 아울러 강원은 2017년 상주 상무, 2018년 FC서울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잔류에 성공한 K리그1 팀이 됐다.강원이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를 이룰 수 있었던 데는 ‘독수리’ 최용수 감독의 역할이 컸다. 지난달 16일 사령탑에 오른 최용수 감독은 2018년 서울에 이어 올해 강원도 1부리그 잔류를 이끌면서 ‘잔류 청부사’로 이미지를 굳혔다. 부임 후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팀을 재정비해 1부리그 잔류를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반면 2015년 K리그1에서 강등된 뒤 6시즌 동안 K리그2에 머물렀던 대전은 7년 만에 1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지난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부리그 강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 승격 PO 탈락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승격 문턱에서 주저앉았다.1차전을 1골 차로 이겼던 대전은 이날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1부리그 승격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대전은 전반 16분 이종현이 30m가 넘는 거리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합계 스코어 2-0을 만든 대전의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반면 강원은 1부리그 잔류를 위해 무려 3골이 필요하게 됐다. 그런데 그 3골을 겨우 4분 만에 몰아쳤다.강원은 전반 26분 대전 수비수 이지솔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원 공격수 김대원이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지솔이 걷어낸다는 게 골키퍼 김동준 다리 사이를 빠지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자신감을 회복한 강원은 1분 뒤 김대원의 코너킥을 임채민이 헤더로 연결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다시 3분 뒤인 전반 30분 한국영이 대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합계 스코어 3-2 역전이 되는 순간이었다.강원은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대전이 1골만 넣으면 합계 스코어가 4-4 동점이 되지만 원정골 우선원칙에 따라 강원이 강등되는 상황이었다.1골이 절실한 대전은 후반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0분 마사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골키퍼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바이오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4분에는 김승섭이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쪽은 강원이었다. 대전의 슈팅 세례를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으로 버틴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황문기가 상대 수비를 뚫고 추가골을 성공시켜 강원의 K리그1 잔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강원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대전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몇몇 선수들은 아쉬움에 진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021.12.12 I 이석무 기자
겨울철 공원은 텅 비었지만…더욱 분주히 움직이는 새들
  • 겨울철 공원은 텅 비었지만…더욱 분주히 움직이는 새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년 중 마지막 달인 12월이면 유독 분주히 먹이 활동에 매진하는 참새들이 눈에 띈다. 최대한 먹이를 많이 먹어 지방을 비축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다. 또 미리 털갈이를 해서 솜털을 키워 겨울 전용 옷을 만들기도 하는데 여름털보다 길고 부드러우며 보온성도 높다. 이 털 사이사이 따뜻한 공기를 가둬 단열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깃털을 부풀린 상태로 있어 더 통통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겨울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새는 과연 참새뿐일까?서울시는 3일 겨울철 공원에서 마주칠 수 있는 멸종위기종과 보호종 등 다양한 새를 소개했다. 이 중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새매라는 새도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 보호종으로는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박새 등이 대표적으로 양재시민의숲,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길동생태공원 등에서 비교적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월드컵공원 황조롱이.월드컵공원 붉은머리오목눈이.먼저 월드컵공원은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야생조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매월 조사를 실시하고 쓰레기매립지에서 환경생태공원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야생조류의 변화 특성을 조사, 분석하는 것이다. 월드컵공원은 1~2월 사이 가장 많은 종 수와 개체 수의 야생조류가 관찰되는 편이다. 붉은머리오목눈이, 되새, 물까치, 참새 등을 주로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들어 보호종인 흰꼬리수리, 독수리, 큰기러기의 출현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길동생태공원의 경우 겨울철에 텃새인 까마귀과, 박새과와 딱따구리과, 백로과 등이 눈에 자주 띈다. 겨울철새는 되새, 밀화부리, 말똥가리의 산새와 원앙, 쇠오리, 청둥오리 등의 물새를 비교적 흔하게 만날 수 있다. 1999년 이후 자원봉사자인 길동지기 조류팀(5명)과 코디네이터가 매월 2~4회 조류상 및 번식, 먹이 습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0년의 경우 31과 70종 5,012개체가 조사되었고, 22년간 조사된 조류상(누적)은 총 43과 131종이다. 길동생태공원 동고비.길동생태공원 청딱따구리.남산공원에서 확인된 90여종의 새 중 텃새는 26종 정도로 참새와 까치, 큰부리까마귀,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다양하다. 그 중 멸종위기종인 새매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도 볼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맹금류인 새매는 2016년 서울 도심 최초로 남산둘레길 인근 숲에서 번식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 도심의 공원 곳곳에서 붉은머리오목눈이, 물까치, 청둥오리, 멧비둘기, 직박구리, 박새, 쇠박새, 까치, 중대백로, 직박구리, 되새, 밀화부리, 참새, 큰부리까마귀 등 다양한 새들이 관찰된다. 시는 공원 산책 시 새들을 만난다는 것은 조류가 살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관찰하는 매너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올 겨울에는 새들이 더 잘보이는 서울의 공원을 걸으며 자연과의 공존을 통해 가치 있는 힐링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며 “앞으로도 자연과 생명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서울의 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3 I 김기덕 기자
양주 옥정중앙공원에 경기도 최초 'AR동물원' 개장
  • 양주 옥정중앙공원에 경기도 최초 'AR동물원' 개장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최초의 AR(증강현실) 동물원이 양주 옥정중앙공원에 문을 열었다.경기 양주시는 26일 옥정중앙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도시공원 내 조성된 AR동물원 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옥정중앙공원에서 스마트폰 어플을 실행시키면 보이는 동물 모습.(사진=양주시 제공)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주최·주관한 ‘2021 경기 VR·AR 공공서비스 연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구축한 옥정중앙공원 AR동물원은 도시공원 내에서 다양한 동물을 체험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했다.옥정중앙공원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구글의 플레이스토어(Play Store)와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를 통해 ‘옥정중앙공원 ARZOO’ 어플을 내려받아 실제 크기의 다양한 야생동물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공원 내 일정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AR 동물원 앱을 실행하면 실제 크기의 가상동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앱에 존재하는 포토 기능을 통해 각 동물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즐길 수 있다.AR동물원 콘텐츠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GPS 기반으로 고래와 호랑이, 독수리, 얼룩말, 하마, 악어, 코끼리, 기린 등 동물 8종을 구현했고 디지털로 구현되는 가상의 동물들은 최대한 실제 동물과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했다.특히 하늘을 나는 고래는 하늘에 투영해 마치 물속을 유영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개발했다.양주시는 동물의 디지털 콘텐츠화를 통해 옥정호수공원이 일상 생활권 내에서 시간·공간 제약 없이 동물의 극사실적 시각표현, 움직임 등을 실감 나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체험학습의 장으로 재탄생하는 동시에 첨단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공원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공간가치가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종석 부시장은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구축, 새로운 개념의 도시공원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지역문화 발굴을 시도한 점에 있어서 의의가 있다”며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누구나 손쉽게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1.26 I 정재훈 기자
"벼랑 끝의 철도산업, 종심제 도입 서둘러야"
  • "벼랑 끝의 철도산업, 종심제 도입 서둘러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저탄소시대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는 철도차량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입찰 과정에서 ‘종합심사평가낙찰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행정학회 포용사회연구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 및 지방계약법에 따른 철도차량 입찰제도 개선 모색’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한국행정학회)◇“국내 철도시장 기형적 산업구조로 발전 제약”한국행정학회 포용사회연구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 및 지방계약법에 따른 철도차량 입찰제도 개선 모색’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철도차량 산업 관련 정부 관계자와 학계 민간 전문위원 등 8명의 패널 토론으로 3시간가량 이어졌다.이날 세미나는 철도차량 공공조달 시 진행되는 2단계 입찰 방식이 국내 철도차량 산업 전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 지 짚어보고 이를 보완하는 종합심사평가낙찰제도의 도입을 위해 어떤 법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지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종합심사평가낙찰제도는 국가와 공공기관이 공공조달형태로 발주한 철도차량 사업에서 차량 제조업체를 선정할 때 단순히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성능이나 품질, 사업 수행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최저가 낙찰제로 불리는 현 2단계 입찰제도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우선 현장에서는 철도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국내 철도차량 시장은 기형적인 산업 구조로 인해 발전이 크게 제약돼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주요 철도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 시장은 공공부문에만 의존하다 보니 규모가 작고 사업도 불규칙하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이상훈 한국조달연구원 연구실장은 “국내 철도차량 산업에서 차량은 독과점, 부품은 영세업체 중심으로 공급되는 구조적 특수성 때문에 자생적 발전이 어렵다”며 “정책 당국 및 공공부문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고 주장했다.국내 철도차량 산업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2단계 입찰 방식이 주로 거론됐다. 최저가 낙찰제라고도 불리는 이 방식은 1단계에서 차량 제조업체의 기술 수준과 이행실적, 생산능력 등 가격 외 부문을 평가하지만 최저 기준만 요구하는 형식(Pass or Fail)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사업 역량이 부족한 업체가 가격만 평가하는 2단계 심사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안병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계약사업실장은 “2단계 입찰 방식의 경우 서류와 문서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1단계에서 해당 업체의 전문성이나 제안내용 실행 능력을 검증하기는 어렵다”며 “최저가 입찰 경쟁으로 인해 철도차량 시장의 건전성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시경 단국대 공공정책학과 교수도 최근 서울교통공사의 노후차 교체 사업이 낙찰 업체의 생산 역량 미달로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국회에서도 철도차량 구매 방식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시장 진출 각국 산업보호 정책에 가로막혀”가격 중심 입찰제가 계속 이어질 경우 중국의 저가 부품 공세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국내 철도차량과 부품 시장은 2012년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으로 전면 개방됐지만 거꾸로 해외 시장 진출은 각국의 철도산업 보호 정책으로 가로막힌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국내 철도차량 산업의 체질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입찰 참가 자격을 기술력 중심으로 강화하고 제조업체가 연구개발(R&D) 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수주 단가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가 수주→순익 감소→연구개발 부진→산업 경쟁력 저하’라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한 대안으로는 종합심사평가낙찰제가 대표적으로 논의됐다. 입찰 단계에서 업체의 납품 실적, 기술력, 설비, 인력 등 종합적인 기술력 평가가 이뤄져야 차후 수리나 유지보수 등 제품 생애주기에 투입되는 총 비용을 줄이고 동시에 승객 안전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상훈 실장은 “종합심사평가낙찰제가 도입되기까지는 시범 사업 등을 포함해 약 3년 내외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를 중심으로 한 산관학연 태스크포스(TF)가 조속히 구성돼야한다”고 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일관성 있는 법 규정도 선제적 개선 과제로 지목됐다. 현재 종합심사평가낙찰제는 지방계약법 시행령상 철도차량 산업에 적용될 수 있지만 국가계약법 시행령에는 도입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 철도차량 자체가 국가계약법상 공사가 아닌 물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세미나 발제자인 박종혁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 전문위원은 “철도차량은 회계기준으로 건설업회계로 준용해 처리 중으로 형태상 공공부문의 건설공사와 동일한 성격을 지닌다”며 “철도차량도 최저가 폐해 방지를 위해 3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 적용되는 종합심사평가낙찰제의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2021.11.25 I 신민준 기자
빗썸, 늦깎이 정식 사업자 신고..추가 원화거래소 나올까
  • 빗썸, 늦깎이 정식 사업자 신고..추가 원화거래소 나올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 1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를 열고 빗썸과 플라이빗, 지닥 3개사에 대한 신고 수리를 결정했다. 가상자산 취급 거래소로서 정부 기관이 요구하는 사항을 통과했다는 뜻이다. 업비트와 코인원 등은 이미 받았다. 특히 은행들과 실명계좌 인증제휴를 맺었던 4대 거래소(업비트, 코인원, 코빗, 빗썸) 중 빗썸이 늦깎이로 최종 신고 수리를 마치게 됐다. 원화 거래가 가능한 4대 거래소로 제대로된 위상을 갖추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서 FIU는 지난주 코인원의 신고를 수리하면서, 빗썸의 신고 수리는 보류시킨 바 있다. 당시 FIU는 빗썸의 신고 수리가 보류된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거래법 정식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는 정부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쳐야 한다. 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과세시스템과 해외에 송금된 가상자산의 전송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트래블룰 시스템이 구축된 업체들이 신고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신고 수리 기한은 특금법 시행 후 3개월이내였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관심의 초점은 지닥과 플라이빗 등이 은행들의 실명계좌 인증을 받을 수 있는가에 달렸다. 은행들이 거래소들에 엄격한 잣대를 대며 실명계좌 인증 제휴에 소극적이다보니 기존 4대 거래소 외 추가로 인증받은 거래소가 없었다. 특히 업비트 중심으로 거래소 업계가 재편되면서 독과점 우려마저 나왔다. 플리이빗 관계자도 “실명계좌 인증 제휴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면서 “실명계좌 인증만 받게 되면 가입자들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은행들은 사고 위험성을 이유로 거래소들과 실명계좌 인증 제휴를 꺼려왔다. 가상자산이 해외로 송금되고 출금되는 과정 중에 자금세탁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비트코인 등 각 코인들이 익명성에 기반하고 있다보니 범죄자금 등으로 은닉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은행들 입장에서 자칫 이런 자금세탁 혐의에 연루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해외 금융 당국에서 공동 책임을 요구한다면 이들 은행의 해외 영업은 큰 지장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도 은행들에 거래소 선별과 실명계좌 제휴를 자체적으로 하도록 맡겼다. 특금법에 의거해 지난 9월 26일까지 시한을 주고 각 거래소들에도 은행들과 실명계좌 인증 제휴를 맺도록 했다. 결국 기존 케이뱅크·신한은행·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인증 제휴를 받았던 4대 거래소만 원화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나머지 거래소 중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 25곳에 대해서는 코인마켓 거래를 허용했다. 원화로 인출은 못하지만 코인 간 거래는 가능한 구조다. 이들 29개 거래소를 제외한 다른 거래소들은 폐업의 수순을 밟았다. 연초 파악된 거래소는 66곳으로 이중 37곳은 폐업을 하게 됐다.
2021.11.20 I 김유성 기자
최용수 감독이 '강등 위기' 강원 맡은 이유..."힘든 상황 도전하고 싶었다"
  • 최용수 감독이 '강등 위기' 강원 맡은 이유..."힘든 상황 도전하고 싶었다"
  • 최용수 강원FC 신임 감독이 18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 중 이영표 구단 대표로부터 머플러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등 위기에 몰린 K리그1 강원FC의 소방수로 나선 ‘독수리’ 최용수(48) 감독이 “이영표 대표와 깊은 대화를 통해 강원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최용수 감독은 18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FC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2012년 FC서울을 시작으로 장수 쑤닝(중국), 서울에 이어 이번 시즌 강원 지휘봉을 잡게 된 최용수 감독은 “믿고 선임해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영표 강원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팀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난 힘든 시기를 이겨낸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 선수들과 함께 꼭 해낼 것이다”고 자신감을 밝혔다.도민구단이면서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했던 강원은 이번 시즌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올 시즌 리그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9승12무15패 승점 39로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K리그1은 최하위 12위는 2부리그인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닌 K리그2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상황이다.최용수 감독 입장에선 강등 위기 팀을, 그것도 리그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맡게 된 것은 큰 도전이자 부담이다. 그는 강원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지도자라는 직업은 포기라는 말을 꺼내선 안 된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후배지만)이영표 대표를 존중한다”며 “서로 소통을 통해서 잡음 없이 팀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J리그의 러브콜도 뿌리치고 강원을 선택하게 된 최용수 감독은 “5년 동안 J리그에서 뛰면서 시야가 넓어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지도자로서 J리그에서 감독이 되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하지만 강원의 비전, 미래, 희망을 보고 강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올해 강원은 유독 안팎에서 많은 소리가 났지만 그렇다고 선수들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구단과 선수단, 지원스태프 구성을 보면 긍정적 요소들이 많고 지금의 위치는 절대 강원의 모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최용수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 “무게 중심이 앞에 있는 것보단 수비가 견고한 팀을 만들고 싶다”며 “이전의 강원은 실점이 많았고 역전승이 단 한 번 밖에 없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최용수 감독은 28일 강원 사령탑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상대라 친정팀인 FC서울이다. 그는 “서울은 내게 뿌리와도 같은 고마운 팀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해야 한다”며 “쉽게 물러서고 싶지는 않고 벌써부터 맞대결이 기다려진다”고 큰소리쳤다.
2021.11.18 I 이석무 기자
'독수리' 최용수 감독, 강등 위기 몰린 강원FC 지휘봉 잡는다
  • '독수리' 최용수 감독, 강등 위기 몰린 강원FC 지휘봉 잡는다
  • 강원FC 감독을 맡게 된 ‘독수리’ 최용수 감독. 사진=강원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수리’ 최용수(48) 감독이 벼랑 끝에 몰린 K리그1 강원FC 지휘봉을 잡는다.강원FC는 16일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낙점했다”며 “명문 팀으로 발돋움하길 원하는 강원FC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최용수 감독은 뜻을 모아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용수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큰 업적을 남겼다. 1994년 LG치타스에서 선수로 데뷔한 최용수 감독은 제프유나이티드, 교토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 등 J리그에서 대표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국가대표로도 큰 인상을 남겼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69경기 27득점을 올렸다.지도자로서도 경력이 화려하다. K리그에서 첫 감독직을 맡은 5년 동안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6년 중국 장쑤 쑤닝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와 FA컵 준우승 성과도 거뒀다.2018년 10월에는 강등 위기에 몰린 서울로 돌아와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킨 뒤 2019년 리그 3위로 끌어올리는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최용수 감독이 맡게 된 강원의 상황인 좋지 않다. K리그1 36라운드까지 9승12무15패 승점 39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2부리그로 곧바로 강등되는 최하위 12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아직 열려있다. 11위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K리그2 최종 2위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오는 12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펼쳐야 한다.물론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되는 10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남아있다. 현재 10위 성남FC는 승점 41로 강원에 승점 2점 앞서있다.올 시즌 성적부진이 이어지자 강원은 지난 4일 김병수 전 감독을 전격 해임하고 차기 사령탑 물색이 나섰다. 결국 이영표 구단 대표이사가 ‘삼고초려’에 가까운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끝에 최용수 감독이 강원을 맡게 됐다.최용수 감독은 오는 18일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와 첫 대면을 가진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전할 예정이다. 최용수 감독의 강원 데뷔전은 ‘친정팀’ 서울과의 원정경기(28일)다.
2021.11.16 I 이석무 기자
유재석, 공감·웃음 오늘도 통했다...폐업 앞둔 '40년 중국집'서 먹방
  • 유재석, 공감·웃음 오늘도 통했다...폐업 앞둔 '40년 중국집'서 먹방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위드 유+’를 통해 시민 의뢰인들과 일상 속 특별한 추억을 나누며 안방에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사진=MBC ‘놀면 뭐하니’)폐점을 앞둔 노포의 추억을 함께 나누며 순산 기원 먹방을 펼치는가 하면 놀이터에서 드론을 구출하는 드론 특공대를 결성, 놀이터 영웅에 등극하며 ‘위드 유+’ 5인의 특급 시너지를 뽐냈다. 이와 함께 유재석은 임산부 의뢰인을 위해 주차 일타 강사로 ‘선샤인’으로 변신, ‘쏘 스윗’ 배려의 아이콘다운 활약으로 훈훈함을 더했다.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윤혜진 김윤집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의 ‘위드 유+’가 방송됐다. ‘위드 유+’는 시민 의뢰인의 사연을 받은 5인방이 직접 나서 그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나누는 프로젝트로 지난봄 유재석의 ‘위드 유’에서 패밀리 4인방이 합류하며 ‘위드 유+’로 확장됐다.‘놀면 뭐하니?+’이 함께한 ‘위드 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의뢰는 폐점을 앞둔 노포 중국집에서 추억이 깃든 간짜장과 탕수육을 대신 먹어 달라는 사연. 44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많은 이들에게 추억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 사장님 부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달라는 임산부 의뢰인의 부탁이었다.1시간 동안 줄을 서서 드디어 간짜장과 탕수육을 영접한 멤버들은 의뢰인의 순산을 기원하는 먹방에 나섰다. 간짜장의 폭풍 면치기로 스타트를 끊은 멤버들은 케첩 탕수육 먹방까지 야무지게 담아내며 의뢰인을 위한 ‘먹방 태교’를 선보였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행복한 식사를 끝낸 멤버들은 사장님 부부에게 의뢰인의 감사 인사를 전해 미션을 완수했다.뒤이어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한 어린이 놀이터. 나무 위에 걸린 드론을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가운데 신봉선이 “축구공으로 옆을 치는 것은 어때?”라고 제안했고 놀이터의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지원받아 드론 구출 작전에 나섰다. ‘드론 특공대’로 뭉친 5인방은 공을 던져 드론을 구출하고 아이들의 환호 속에 당당하게 놀이터를 행진했다.에이스 정준하의 ‘원샷 원킬’ 활약으로 연과 부메랑까지 구조에 성공,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며 듬직하고 멋진 ‘드론 특공대’의 면모를 뽐냈다.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 못지않은 케미에 멤버들은 “함께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네”라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이후엔 멤버들 각자가 받은 개별 의뢰를 위해 출동했다. 닉네임 ‘선샤인’이 된 유재석은 일일 주차 일타 강사로 변신, 둘째를 임신 중인 초보운전 의뢰인에게 주차 스킬 전수에 나섰다. 의뢰인은 “둘째 태어나기 전에 첫째랑 많이 놀아주고 싶고 언젠가 하원도 직접 해주고 싶다”라며 14년 장롱면허를 청산하기 위해 용기를 낸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진짜 잘 만난 거예요”라며 ‘선샤인’의 운전 부심을 드러냈다.유재석은 먼저 주차 시범을 보인 뒤에 “혹시 긁으면 제가 보상해드립니다”며 의뢰인을 다정하게 안심시켰고, 세심하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는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저만 믿으세요”, “못하시는 게 아니라 당황해서 그래요”라며 의뢰인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준 유재석은 처음으로 직접 운전해 주차장에서 나온 그에게 진심 가득한 축하를 전하기도. 게다가 의뢰인의 첫째 아들 하원까지 완벽 케어, 의뢰인 모자(母子)에게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의뢰인을 찾아 미술학원에 간 정준하는 크로키 수업을 위한 모델을 해달라는 의뢰를 접하고 당황했지만 이내 학생들이 원하는 포즈에 도전했다. 그동안 그렸던 조각상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크로키 모델이 된 정준하. 깜찍한 포즈를 해달라는 주문에 ‘아 새우 (I say woo)’ 포즈를 소환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최선을 다해 미션을 완수했다.
2021.11.14 I 김은비 기자
코인빗 실명계좌 확보 임박…5번째 원화마켓 등록할까
  • 코인빗 실명계좌 확보 임박…5번째 원화마켓 등록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빗의 은행 실명계좌 확보가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빗이 은행 측과 실명계좌 협의를 최종 마무리하면 국내 5번 째 원화마켓 가상자산거래소가 된다.코인빗은 원화 거래에 필요한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확보와 관련, 30일 “그간 협의를 진행해온 A은행에 확인한 결과, 코인빗과 실명계좌 허가에 있어 모든 합의가 끝났다”며 “은행 내부 절차를 거쳐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개정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 시행 등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입장에서는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특금법은 가상자산업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분명히 역할을 했다”며 “코인빗은 특금법 문턱을 넘어 신뢰받는 거래소로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인빗은 특금법 문턱을 넘어 제도권 거래소로 발돋움하고 거래소 시스템의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 쾌적한 ‘체결 엔진’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메이저 거래소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코인빗은 앞서 지난 9월 23일 원화마켓 종료 사실을 알렸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9월 25일부터 원화 거래 서비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신고가 수리된 거래소는 업비트, 코빗, 빗썸과 코인원 등 4곳에 불과하다. 현재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는 나머지 25개 거래소는 원화 거래 지원을 중단하고 코인 간 거래만 가능한 코인마켓으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인빗을 비롯해 고팍스, 지닥 등이 원화 마켓 진입 가능성이 높은 거래소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코인빗이 실명계좌를 확보한다면 명실공히 국내 5번 째 원화마켓 거래소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기존 4개 거래소외에 요건을 갖췄다면 추가로 원화 마켓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애초 역량이 부족한 거래소들은 정리되는 게 투자자 보호에는 도움이 될 것이나, 자칫 독과점 시장에서 일부 거래소만 배불려주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빗의 5번 째 원화마켓 등록여부는 금융당국의 방침이 변수다. 또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2021.10.30 I 김현아 기자
 무르익은 가을 새벽녘, 호수가 준 고요한 안식에 빠지다
  • [여행] 무르익은 가을 새벽녘, 호수가 준 고요한 안식에 빠지다
  • 경남 밀양 위양지의 가을 새벽 풍경과 물안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새벽 호숫가로 내려간다. 수풀처럼 우거진 어둠을 헤치며, 저 멀리 아스라한 물안개가 잔물살처럼 밀려온다. 바람 한점 없는 수면 위로 무수히 피어오르며 한데 모여 일렁인다. 한마리 외로운 백조가 잔잔한 물 위에 이리저리 쉼없이 오가는 듯하다. 어느샌가 물안개는 호수를 장악하고, 산허리를 휘돌아 골골이 소문처럼 번져나간다. 소리소문없이 장면을 바꿔가는 가을 호수의 아침 공연이다. 공연은 햇살이 산등성이를 비출 때까지 이어진다. 물안개 공연은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운이 따라야한다. 물안개는 물과 대기의 온도 차이에 의해 생기는 현상. 물 위의 습도 높은 공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 기온이 떨어져 미세한 물방울로 응결된다. 이 물방울들이 떠오르며 빛의 산란작용에 의해 하얀 구름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물안개다.경남 밀양 위양지의 가을 새벽 풍경과 물안개◇적막한 고요함 속 시작된 새벽 공연가을 새벽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경남 밀양의 위양지다. 위양지는 밀양 시내를 보호하듯이 감싸고 있는 밀양의 진산인 ‘화학산’ 아래 자리한 연못이다. 둘레 166m에 불과한 저수지. 이 저수지에 5개의 섬과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그리고 이팝나무 등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풍경을 그려낸다.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의 위양지. 특히 바람 없는 새벽과 아침나절에는 잔잔한 물 위로 물안개가 깔리고, 주변 풍경이 모두 담길 때면 신선의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위양지는 신라 때 축조된 저수지다. 위양지 주차장 앞 현판에는 “선량한 백성들을 위해 축조됐다”라는 설명이 쓰여 있다. 원래 논에 물을 대던 수리 저수지였지만, 인근에 거대한 가산저수지가 들어서면서 역할을 빼앗겼다. 대신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쓸모가 바뀐 셈이다.경남 밀양 위양지 물위를 떠도는 청둥오리떼위양지의 명성은 아름다운 봄 풍경에서 시작됐다. 위양지 봄 풍경의 9할은 이팝나무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를 만날 수 있다. 봄이면 위양지 둘레의 오래된 이팝나무들에서 하얀 쌀밥과 같은 아름다운 이팝 꽃이 만개하는데, 이팝나무가 고요한 수면에 거울처럼 비치는 모습은 가히 황홀하다는 표현도 아까울 정도다. 그중 단연 으뜸은 연못에 떠있는 정자 담 너머다. 1900년에 지어진 안동 권씨 문중 소유의 정자, ‘완재정’이 그 주인공. 연못에 떠 있는 섬 하나에 지었다. 당시에는 배로 드나들었다는데, 지금은 정자로 건너가는 다리가 놓였다. 정자 담장을 끼고 있는 이팝나무가 꽃을 피우면 순백의 꽃들이 세상을 환하게 한다. 매화는 3월에 봄의 기미를 처음 알리고, 벚꽃은 4월에 봄의 절정을 보여준다. 5월에 봄의 깊이를 더하는 건 단연 이팝꽃. 순백의 이팝꽃은 화려하기가 벚꽃 못지않다. 이 모습을 담으려고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경남 밀양 위양지의 가을 새벽 풍경과 물안개위양지에서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람들은 봄보다 가을의 풍경에 손을 들어준다. 저수지에는 겨울을 준비하는 청둥오리들이 한가롭게 물위를 떠돌며 산책을 즐기고 있고, 그 물속으로는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은 산과 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호수 주위의 수백살 된 이팝나무와 느티나무는 물속에서 꿈꾸듯이 고요하다. 여기에 물에 투영된 산그림자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듯이 아름답다. 가을 이른 새벽마다 이 빼어난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 애호가들이 곳곳에 자리잡는 이유다. 특히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젖은 저수지는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자아내 이색적이면서도 경이롭다.경남 밀양 위양지의 가을 새벽 풍경과 물안개◇밀양 3대 신비의 하나 ‘만어사의 너덜겅’밀양의 어원은 ‘용의 땅’이다. 정확히는 ‘용의 벌판’이다. 밀양은 용을 뜻하는 옛말인 ‘미르’란 우리말의 발음을 한자로 쓰면서 ‘밀’(密) 자를 따왔고, 벌판을 뜻하는 벌이 ‘볕’(陽)으로 쓰이면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그래서일까. 밀양에는 용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이 삼랑진에 있는 ‘만어사’에 대한 전설이다.만어사는 만어산 턱밑에 자리하고 있다. 그 마당 아래 비탈에 돌이 무더져 흩어져 있는 비탈, ‘너덜겅’이 펼쳐져 있다. 커다란 바위들이 절집 옆의 비탈면에 가득하다. 이 광활한 모습에 그 앞에 서면 누구든 탄성을 지른다. 그게 무슨 볼거리가 되나 싶지만, 시커먼 돌들이 주르르 흘러내린 형상은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이 너덜겅에 곁들여진 전설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전설의 내용은 이렇다. 만어산에 살던 독을 품은 용이 부처의 설법으로 제자가 되자, 소문을 들은 용왕의 아들이 자신도 제자가 되길 소원해 수만 마리의 물고기 부하를 이끌고 부처를 찾아 제자가 되길 간청했다. 그때 용왕의 아들을 따라온 물고기들이 만어사에 당도하자 돌로 변했다. 그게 바로 너덜겅의 바위다. 돌이 된 수많은 고기떼의 의미를 살려 만어사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다.경남 밀양 만어사의 너덜겅이 너덜겅은 ‘얼음골’, ‘표충비’와 함께 밀양의 3대 신비로 꼽힌다. 미륵전 아래 첩첩이 깔린 돌너덜은 고기들이 변해서 된 것이라 하여 만어석(萬魚石) 또는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 부른다. 신기한 건 너덜겅의 돌들이 서로 두드리면 깊고 맑은 종소리를 낸다는 것. 만어사의 돌들이 ‘종과 경쇠 소리를 낸다’는 얘기는 삼국유사에도 기록돼 있다. 만어사를 찾은 이들은 너나없이 너덜겅의 돌을 두드려 보는데, 모든 돌이 다 맑은 소리를 내는 건 아니다. 바위 표면에 돌이 부서진 흰 가루가 묻어 있다면 그게 곧 여러 사람이 두드려본 자리. 거길 두드리면 영락없이 맑은 종소리가 난다. 하나의 돌도 두드리는 자리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 너덜겅 위에 세운 전각 미륵전 마당의 커다란 바위에서는 서로 다른 일곱 가지 소리가 났다.만어사 미륵전에는 불상 대신 커다란 돌이 있다. 부처의 불상이 앉았을 법한 좌대에는 커다란 자연석 하나가 덩그러니 자리를 잡고 있다. 붉은빛이 감도는 높이 5m의 이 자연석은 ‘미륵바위’ 또는 ‘미륵불상’이라고 불린다.혹자는 전설 속 동해 용왕의 아들이 변한 돌이라고도 하고, 자연석 표면에 붉은색이 감도는 부분이 가사(袈裟)처럼 보인다고도 한다. 주지스님은 잉어를 닮았다거나 물고기가 입질하는 모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영화 ‘밀양’ 촬영지인 기회송림유원지◇주변볼거리△밀양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는 영남루다. 양쪽에 침류당과 능파당이란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의 영남루는 진주 남강의 촉석루, 평양 대동강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힌다. 누각은 규모부터 현판의 글씨까지 시원시원하다. 영남루는 밀양강 건너편에서 보는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조명 켜진 영남루를 바라보면서 천변을 따라 느릿느릿 걷는 것만으로도 봄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고택 여행의 시작점인 금시당, 백곡재는 450년된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조선 명종때 이광진 선생이 낙행해 지은 별서 건물로, 제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1566년에 지은 건물이다. 건물 이름은 선생의 호를 땄다. 좌우로 산을 끼고 바로 앞으로는 밀양강을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했다.△‘기회송림유원지’는 영화 ‘밀양’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50여 년 전 남기리 기회마을 주민들이 북천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폭 200m, 길이 1500m의 방수림이다.
2021.10.29 I 강경록 기자
학교가 코 앞이라는 '스우파' 아이키 집은 어디?
  • [누구집]학교가 코 앞이라는 '스우파' 아이키 집은 어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댄서 아이키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아이키는 전참시에서 그루브한 춤을 추며 아침을 준비하고 딸 연우의 등교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아이키. (사진=MBC)아이키의 집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삼익아파트다. 1992년 삼익건설이 공급한 곳으로 총 1개동 103세대로 구성된 ‘나홀로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84㎡로 방 3개와 욕실 2개로 이뤄졌다. 계단식 현관구조다. 최근 호가는 5억 1000만원~5억 6000만원이다. 전세가율은 62~71% 수준으로 전세가는 3억 2000만원~4억원대다.다만 최근 실거래는 많지 않다. 가장 최근 매매실거래는 지난 2019년 12월 3억 5400만원에 거래됐다. 전세실거래는 같은 해 11월 3억원에 이뤄졌다.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다. 독바위역의 경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환승역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연신내역과는 한 정거장 차이다.또 이 단지 도보권에는 수리초등학교가 있으며 불광근린공원이 가까이 있어 녹지지대가 풍부하다. 아파트 뒤에는 북한산이 위치해 있어 ‘숲세권’으로 평가된다.한편, 아이키는 2019년 미국 NBC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월드 오브 댄스(World Of Dance)’ 시즌3에서 제니퍼 로페즈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4위에 오른 유명 댄서다. 지난해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의 타이틀곡 ‘DON’T TOUCH ME’의 안무를 맡았다. 최근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21.10.17 I 신수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