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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연질캡슐 제조기술 앞세워 CMO '고성장
  • 동구바이오제약, 연질캡슐 제조기술 앞세워 CMO '고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연질캡슐 제조기술력을 앞세워 제네릭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빠르게 키워 나가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 중앙연구소. (제공=동구바이오제약)7일 동구바이오제약(006620)에 따르면 CMO 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6년 217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68억원까지 늘어났다. 연평균 성장률이 21.2%에 이른다.동구바이오제약의 CMO 주요 제품으로는 치매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전립성비대증약 ‘탐스로신’, 복합해열제 ‘멜록시캄’,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항바이러스제 ‘팜시클로’ 등이 있다.◇ 치매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장 수혜동구바이오제약의 고성장 비결엔 연질캡슐 제조 특화기술이 중심에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 연질캡슐 생산액 2위에 올라있다. 생산량으로만 보면 연 3억 캡슐에 이른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 CMO 가운데선 연질캡슐 제조에 단가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유일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CMO 매출의 40%가 치매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라며 “콜리알포세레이트 오지지널 약이 연질캡슐로 돼 있어 다수의CMO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자체가 매년 고성장하고 있어, CMO 외형성장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일약품, 중외신약 등이 콜린알포세레이트 CMO 고객사로 있다고 귀띔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5억원에서 지난해 214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24.5%에 이른다.제약업계에선 오리지널 약이 연질캡슐이면 복제약도 연질캡슐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질캡슐은 약물이 역겹거나 써 목 넘김이 어려운 상황에서, 오일 형태 약물로 경화마저 어려울 때 사용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재들의 처방액은 지난 2018년 3124억원, 2019년 3959억원, 지난해 4606억원, 올 상반기 2254억원 등을 기록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글리아티민(대웅바이오), 글리아타린(종근당), 알포아티린(유한양행), 알포콜린(대원제약), 그리아(프라임), 글리세이트(셀트리온제약), 실버세린(휴텍스), 콜리아틴(알리코), 콜리네이트(한미약품)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과 동반 성장국내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제네릭 허가 2156건 중 CMO 비율이 67.1%에 이른다. 제네릭 시장이 성장하면 CMO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한국제약협회 및 한국보건산업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제네릭 의약품 판매액은 지난 2013년 69억8200만달러(7조8706억원)에서 올해 99억1400만달러(11조6757억원)로 연평균 4.5% 성장했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국내 제네릭 의약품 사용 비중이 상승할 여지가 크다”며 “제네릭 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제네릭 의약품 사용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89%, 캐나다 79%, 독일 74%, 폴란드 73%, 영국 59%, 일본 50% 등과 비교해 낮은 비율이다. 국내 제네릭 의약품 사용 비율이 선진국 수준에 수렴하면 관련 CMO 성장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제네릭 개발 역량을 확보해 CMO 선제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도 고성장 비결이다. 그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CMO는 연구개발(R&D) 역량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제네릭 의약품 개발까지 포함한 CMO 영업을 하고 있다. 당연히 단순 주문생산보단 마진율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개념의 CMO에선 기계를 사서 레시피대로 약물을 만들면 된다”면서 “이건 자본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비교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만료 수년 전에 제네릭 개발 대행을 포함한 CMO 사업을 제한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펼친다. 이는 생동성 평가를 통해 다수의 수탁사에 동시 영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과, 비뇨기과, 내과, 이비인후과, 항생제, 일반 의약품 등 640여 개 제품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들 품목은 CMO 의뢰가 들어오면 곧바로 제네릭 의약품을 위탁생산할 수 있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또 개발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 CMO 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동국바이오제액은 지난해 매출액 139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전문의약품 처방액에서 피부과 1위, 비뇨기과 6위에 각각 올라있다.
2021.12.08 I 김지완 기자
최태원 "韓-V4, 탄소중립 좋은 파트너…공존방안 찾을것"
  • 최태원 "韓-V4, 탄소중립 좋은 파트너…공존방안 찾을것"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라슬로 퍼락(Laszlo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V4 지역은 EU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기조와 맞물려 지리적 장점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양측 기업인들도 경제적 번영과 함께 사회적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코트라(KOTRA)와 헝가리 수출청, 헝가리 투자청과 공동으로 연 ‘한-V4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최하는 해외 비즈니스 행사이고, 동시에 한국과 ‘V4’ 간 최초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다. ‘V4’란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결성된 4개국(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협의체를 의미한다. 최 회장은 “최근 V4 지역에서 한국기업의 그린 모빌리티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인류의 공통의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면서 “비세그라드 지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자동차들로 인한 탄소저감 효과는 2030년 기준 226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EU 전체 이산화탄소 저감목표(25.6억t)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 등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정열 KOTRA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 안은억 GC녹십자MS 대표, 등이 참석했다. V4 측에선 라슬로 퍼락 헝가리상의 회장, 마렉 클로츠코 폴란드상의 회장, 오즈카르 빌라기 슬로바키아상의 회장단 겸 Slovnaft(슬로바키아 정유사) CEO,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한국과 V4의 미래전략산업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V4 산업 및 투자협력 제고방안 △친환경차 사업기회 모색 △그린·지속가능에너지 협력방안 △디지털·바이오제약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졌다.정원정 기아차(000270) 전무(유럽총괄)는 ‘유럽 그린 모빌리티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기아차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고, 모빌리티 분야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저감 방안 등 EU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영직 삼성전자 상무(헝가리 생산법인장)는 ‘30년간의 동행, 그리고 미래’를 발표하며 1989년 헝가리 진출 이래 현재까지 TV·모니터 공장 운영현황과 함께 유럽 동구권 시장 환경과 특성, 그리고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한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을 설명했다.한편, 본 세션에 앞서 한-V4 기업 및 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한국-헝가리의 투자·진출·수출 등 금융협력 MOU(한국무역보험공사·헝가리수출입은행), 한국-헝가리 산업 분야 프로젝트 정보공유 등을 통한 기업 투자유치·진출지원 MOU(KOTRA·헝가리투자청), 한국-폴란드 정기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한 배터리, 자동차 등 주요 프로젝트 정보공유 및 기업 투자활동 지원 MOU(KOTRA·폴란드투자무역청), 한-V4국간 공동 R&D&·인력교류 협력 MOU등이 체결됐다.V4 지역은·EU·내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65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핵심 투자처다.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적자원 등으로 EU에 편입된 이후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V4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국 기업의 대V4 투자는 EU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분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한-V4간 교역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167억불을 기록했다. 한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3일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경제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라슬로 퍼락 헝가리상의 회장과의 면담에서 1989년 한국-헝가리 양국 정부간 수교 이전(1987년)부터 이어온 양국 상의간 교류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라슬로 퍼락(Laszlo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사진=대한상의
2021.11.04 I 배진솔 기자
중기중앙회, 권칠승 중기부 장관과 경기도 중소기업 간담회 열어
  • 중기중앙회, 권칠승 중기부 장관과 경기도 중소기업 간담회 열어
  • 18일 경기도 화성시 동구바이오제약을 방문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경기도 화성시 동구바이오제약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경기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 경기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했다.간담회에 앞서 권 장관과 김 회장은 동구바이오제약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1970년 설립한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동종업계와 협업해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이날 권 장관과 김 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기능 활성화를 비롯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ESG경영, 코로나19 극복지원 등 중소기업 현안과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 회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경기도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의견을 반영한 중기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중소기업계도 대한민국 경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협력해 신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0.18 I 김호준 기자
실적 이끄는 CSO, 제약업계 내에서도 ‘온도차’
  • 실적 이끄는 CSO, 제약업계 내에서도 ‘온도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의약품 판촉영업 대행사(CSO)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제약사와 CSO 간 관계 정립은 물론, 제약업계 내에서도 온도차가 감지된다. CSO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린 제약사가 있는 반면, CSO의 힘이 점점 세지면서 끌려다니던 중견 이상 제약업체는 티나지 않는 웃음을 짓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SO 신고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약사법·의료기기법 개정안과 CSO로부터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 취득을 금지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CSO의 영업 현황 및 규모 등 파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CSO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일부 제약사와 CSO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 후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 CSO 신고제가 시행된다면 제약사와 CSO간 수수료 비율 등 구체적 항목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시장 질서 회복을 이유로 강도 높은 규제도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CSO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받는 수수료는 최고 65%에서 평균 37%에 달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 가운데 25%는 CSO를 통해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의약품 시장이 한해 24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CSO 시장만 6조원에 이르는 셈이다.정부는 제약사가 CSO에 제공하는 수수료 비율이 높다는 쪽이다. 높은 수수료를 제공받은 CSO가 불법 리베이트 등의 불법·편법을 통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아울러 제약사가 CSO를 통해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식으로 영업을 해왔다는 지적도 뒤따른다.그러나 6조원 수준으로 성장한 CSO 시장은 엄연한 제약업계의 한 축이다. 특히 한국휴텍스제약,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알리코제약(260660), 대웅바이오 등 CSO를 적극 활용하는 업체는 지난해 실적 개선의 재미를 맛봤다. 특히 휴텍스제약은 2013년 매출 410억원에서 지난해 2053억으로 7년만에 5배 외형 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사내 영업 조직을 줄이고 CSO에 외주를 주면서 판관비를 줄이는 효과도 뒤따랐다.CSO의 영업라인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면서 매출을 증대한 케이스다. 다만 CSO의 입김이 점점 커지면서 잡음도 연출된다. 현직 제약사 영업사원이 CSO를 통해 겸업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력이 쌓인 영업사원이 퇴사 후 개인사업자를 택하는 사례도 늘면서 제약업체에서는 영업라인을 독식하지 못하도록 울며 겨자먹기로 순환 근무를 강제하기도 한다.제약업체 관계자는 “CSO가 난립하고 영업사원들의 ‘투잡’ 현상도 생기면서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 때문에 수수료 비율도 업체마다 다 다른 상황”이라며 “CSO 신고제가 도입되면 CSO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과 그렇지 않은 업체간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9.14 I 김영환 기자
투자 선구안 동구바이오 조용준, 씨티씨바이오 M&A 성공할 수 있을까
  • [바이오 업&다운]투자 선구안 동구바이오 조용준, 씨티씨바이오 M&A 성공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오너 2세 조용준 부회장이 씨티씨바이오(060590) 지분 확보에 뛰어들면서 결국 인수합병(M&A)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동구바이오제약과 더브릿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표대결을 벌이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지만, 결국 조 부회장 측 손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부회장.(사진=동구바이오제약)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용준 부회장은 지난 12일 장내매수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아직 동구바이오제약 회사 차원의 추가 매수 움직임은 없지만, 조 부회장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선언한 만큼 업계는 M&A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조호연 회장(5.84%), 성기홍 대표(3.13%), 전홍열 대표(0.88%), 조성민(0.06) 씨 등 총 9.92%에 불과하다.조 부회장이 바이오텍 투자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노바셀테크놀로지 71억원 △디엔디파마텍 31억원 △바이오노트 30억원 △지놈앤컴퍼니 30억원 △뷰노 30억원 △아이디언스 20억원 △매드팩토 10억원 △로보터스 16억원 등 직간접적으로 투자했다. 이 중 지난해 지놈앤컴퍼니와 뷰노가 상장하면서 동구바이오제약은 600~1200%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자회사 바이오노트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벤처캐피탈(VC)을 설립하면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벤처기업 투자 및 관리운영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5월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김도형 동구바이오제약 글로벌성장부문 대표가 첫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 SK텔레콤, SK E&S 등을 거쳤으며, 동구바이오제약 투자업의 주축 인물로 전해진다. 동구바이오제약 측은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만 바이오텍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바이오벤처 투자를 새로운 사업분야로 전문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하지만 꼭 차익시현만 보고 투자에 들어가는 건 아니며,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도 고려하고 있다”며 “바이오텍은 제약회사보다 규모는 작더라도 하나의 기술과 파이프라인에 특화된 경우가 많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연을 맺었을 때 사업적인 동반 성장 부분도 들여다보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씨티씨바이오를 두고 업계에서는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우선 동구바이오제약과 더브릿지가 지분 대결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다. 의료기기 유통회사 더브릿지 이민구 대표는 8.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브릿지의 핵심 고객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증시 입성 전부터 코로나 종식을 대비한 전략으로 M&A를 꼽았다. 결국 씨티씨바이오를 두고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부회장 vs 더브릿지와 에스디바이오센서 대결 구도로 가게 된다는 시나리오다. 다만 더브릿지는 공시를 통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 단순투자를 위해서라고 밝힌 만큼 동구바이오제약이 최종적으로 인수 주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정황상 우호적 M&A 시나리오 확률이 높다. 한 기관투자자는 “조용준 부회장, 에스디바이오센서 조영식 회장, 이민구 대표 모두 같은 편이라고 보면 된다. 씨티씨바이오 임원들과도 업계에서 다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이며, 지분 싸움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셋 중에 인수 주최가 누가 될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결국 경영 참여를 밝혔던 동구바이오제약에서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1.08.26 I 김유림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오너, 씨티씨바이오 투자…“우호적 M&A” 유력
  • [공시돋보기]동구바이오제약 오너, 씨티씨바이오 투자…“우호적 M&A” 유력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오너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씨티씨바이오(060590) 지분 확보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의 타깃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씨티씨바이오 주요 임원진들이 잔류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우호적 M&A를 진행하고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자료=금융감독원 전가공시시스템)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씨티씨바이오의 주식 5% 이상 보유 공시가 연이어 올라왔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은 지난 12일 장내매수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바로 다음 날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가 8.44%의 지분을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했다는 내용이 공시됐다. 동구바이오제약과 더브릿지의 차이점은 투자 목적이다. 의료기기 유통사 더브릿지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 단순투자를 위해서 지분을 사들였다. 반면 동구바이오제약 오너 2세 조용준 부회장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향후 △이사 및 감사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회사의 자본금의 변경 △회사의 배당의 결정 △회사의 합병, 분할 및 분할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및 이전 △영업전부의 양수·양도 또는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중요한 일부의 양수·양도 △자산의 전부의 처분 또는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중요한 일부의 처분 △영업전부의 임대 또는 경영위임, 타인과 영업의 손익전부를 같이 하는 계약,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계약의 체결·변경 또는 해약 △회사의 해산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과 관련된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조 부회장이 ‘경영 참여’ 목적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힌 만큼 결국 인수합병(M&A)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조호연 회장(5.84%), 성기홍 대표(3.13%), 전홍열 대표(0.88%), 조성민(0.06) 씨 등 총 9.92%에 불과하다. 조 부회장과 더브릿지의 지분을 합하면 총 13.59%로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정황상 우호적 M&A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한 기관투자자는 “동구바이오제약 측이 결국 1대 주주가 될 거고,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대적 M&A는 아니다”며 “적대적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이 인수하려고 했으면, 벌써 조호연 회장, 전홍열 대표 등 씨티씨바이오 측에서 액션을 취했을 거다. 표대결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공시에 나온 거처럼 동구바이오제약 오너는 경영 참여 목적으로 투자했고, 더브릿지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지금 단계에서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조용준 부회장 개인적으로 경영 참여 목적으로 투자한 상황이며, 회사 차원의 투자는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씨티씨바이오를 탐내는 이유는 개량신약 개발 능력이다. 구강용해필름(Orally Disintegrating Film, ODF) 기술을 통해 개발한 ‘필름형 비아그라(실데나필)’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 허가를 획득했다. 필름형 약은 물 없이 혀에 녹여 먹는 방식이며, 복용 편리성, 함량 정확성, 휴대 편의성 등을 개선한 기술이다. 또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연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미 검증된 개량신약인 만큼 품목허가를 받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1.08.19 I 김유림 기자
제네릭 ‘1+3’ 규제 시행…중소제약사 구조조정 불가피
  • 제네릭 ‘1+3’ 규제 시행…중소제약사 구조조정 불가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네릭(복제약)의 난립을 막기 위해 공동생동 규제를 담은 약사법 개정안이 20일 공포됐다. 중소제약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식약처 전경.(사진=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동일한 생동물학적 동등성 시험자료를 이용한 허가 품목 개수 제한(1+3) 등의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근거 마련,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설립근거 마련, 거짓·부정한 허가 및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제재 강화, 의약품·의약외품 용기·포장에 점자 등 표시 의무화, 전문의약품 불법 구매자 처벌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른바 ‘공동생동 1+3’ 법은 하나의 임상시험으로 허가받을 수 있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수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생동성 시험을 직접 시행한 제약사의 의약품과 동일한 제조소에서 동일 처방·제조법으로 모든 제조공정을 동일하게 하는 경우 생동성자료 사용이 3회로 제한된다. 1건의 생동성시험으로 4개의 제네릭만 허가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공동생동 규제가 폐지된 지 10년 만에 의약품 공동개발이 다시 규제 대상이 된 것으로 식약처는 추가 품목허가 신청 개수를 3개로 제한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간 개수 제한이 없어 품목난립에 따른 과당경쟁과 제품 품질 저하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식약처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 화성 제1공장에서만 57개의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 연질캡슐 제품이 생산된다. 56개 회사는 콜린제제를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지 않고 전 제조 공정을 동구바이오제약에 의탁에 제품 생산에 나섰다는 의미다. 이런 식으로 허가 받은 콜린제제 232개 중 4분의 3이 공장 5곳에만 생산된다.약사법 개정안 시행으로 직접 생동시험을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제약사들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일부 회사들은 판매보다는 제조로 시선을 돌려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형 제약사들 역시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양자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중소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업계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중소제약사의 구조조정과 시장 재편이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제약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2021.07.21 I 김영환 기자
  • 에이치엘비파워, 30일 주총서 조용준·이형승 신규 선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파워(043220)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대표와 이형승 티에스바이오 대표를 신규 이사로 선임키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앞서 지난달 8일 에이치엘비파워는 최대주주가 티에스제1호조합(조합장 조용준)과 티에스바이오로 변경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초 진양곤 회장 등이 가진 지분 9.62%(876만6139주)를 총 263억원에 인수한다. 티에스제1조합과 티에스바이오는 계약금 10%, 중도금 20%를 지급했고, 잔금 184억여원을 오는 30일 지급할 예정이다.에이치엘비파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진을 구성하고 첨단 의약품 위탁 생산사업(CMO) 등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 변경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피부ㆍ비뇨기 질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동구바이오제약의 외형적 성장과 함께 다년간 흑자경영을 이뤄냈고, 제약ㆍ바이오 분야에서 수 차례의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조 대표의 주도하에 투자된 회사 중 지놈앤컴퍼니(314130), 뷰노(338220) 등 다수의 회사가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디앤디파마텍, 바이오노트, 노바셀테크놀로지 등 여러 회사가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에이치엘비파워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티에스바이오 역시 조 대표가 권기범 동국제약(086450) 부회장과 함께 투자한 회사로 향후 에이치엘비파워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IBK투자증권, 네이처셀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형승 티에스바이오 대표는 바이오업계 대표적 금융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에이치엘비파워 인수를 실질적으로 이끌었으며, 향후 에이치엘비파워가 진행할 바이오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파워 관계자는 “이번 신임 임원진의 구성을 계기로 기존 탈황ㆍ플랜트 설비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는 한편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사업의 진출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과 함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4 I 김재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추출키트 “난치성 질환 확대 가속도”
  • [바이오 스페셜]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추출키트 “난치성 질환 확대 가속도”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세계 최초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 엑스(Smart X)’를 앞세워 미용성형에서 난치성 치료제 시장까지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 전신경화증 수지궤양 적응증 승인을 시작으로 스마트 엑스의 치료용 적응증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 엑스. [사진=동구바이오제약]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3분기 동구바이오제약의 스마트 엑스 전신경화증 수지궤양 적응증 신의료기술 승인이 예상된다. 승인이 나올 경우 줄기세포 추출키트 세계 최초 개발에 이어 국내 최초 치료용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새로운 기술이 검증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했으며, 201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이관돼 운영되고 있다.스마트 엑스는 2015년 처음 출시됐으며, 미용과 성형용으로만 승인을 받은 상태다. 기존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면 고가의 큰 장비와 연구실, 전문인력이 필요했다. 스마트 엑스는 일반 서류가방 크기에 일회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과 낮은 오염도, 경제성, 편리성 등이 장점이다.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사용해 면역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현재는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 자가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환자에게 미용 목적으로만 시술되면서, 큰 매출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신경화증 수지궤양 및 유방재건술, 당뇨병성 족부궤양, 무릎 관절염 등 시장이 큰 난치성 질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미용성형용 시장에서 자신의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입한다는 면에서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필러나 보톡스보다 가격경쟁력 부분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아직 매출을 밝힐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며 “반면 난치성 질환은 다른 대안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가격 자체가 크게 논의되지 않는 시장이다. 전신경화증 수지궤양 적응증으로 지난해 12월 신의료기술 허가를 신청했고, 이르면 3분기에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재건, 당뇨병성 족부궤양, 무릎관절염 적응증은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에서 임상 마무리 단계다”며 “예상한 대로 하반기 중에 전신경화증 수지궤양 신의료기술 승인이 나오면, 나머지 적응증에 대해서도 빠른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라고 본다.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중인 적응증들의 승인을 예측한다”고 했다. 당뇨병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원인의 약 40%가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9년 약 1만5000명에 달했으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무릎관절염 상병으로 치료받은 환자수는 약 300만명이다. 일회용 스마트 엑스의 가격은 5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중국 진출을 위해 2018년 1월부터 중국 동남대학부속 중대병원과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치료용으로 줄줄이 승인이 나오면 중국에서도 허가받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치료용 적응증으로 진출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7.12 I 김유림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 녹십자·종근당 등 45곳 유지...3곳은 제외돼
  • 혁신형 제약기업, 녹십자·종근당 등 45곳 유지...3곳은 제외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GC녹십자(006280), 종근당 등 45개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재인증됐다.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은 보험약가 우대나 세제지원, 연구개발(R&D) 지원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평가다. 다만 지원 규모가 크지 않고 제약사 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사진=뉴시스)보건복지부는 24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연구개발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해 연구개발 지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신규인증 심사는 2년마다, 인증연장 심사는 3년마다 실시하며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3년간 인증 지위를 유지한다.공고에 따르면 GC녹십자를 비롯해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양홀딩스, 셀트리온, 신풍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이수앱지스,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태준제약,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뉴원사이언스,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에이치케이이노엔, JW중외제약, LG화학, SK케미칼 등 45개사가 2024년 6월19일까지 지위가 연장된다.2018년 인증된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일동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 5개사는 올해 12월27일까지 지위를 유지한다. 2019년 7월1일 재인증된 영진약품, 코아스템, 파마리서치, 파미셀, 테고사이언스 등 5개사는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유지한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올릭스, 한국비엠아이 등 5개사는 오는 2023년 11월29일까지 지위를 연장한다.혁신형 제약기업은 △매출액 1000억 미만 기업은 연간 50억 이상 또는 의약품 매출액의 7% 이상 △매출액 1000억 이상은 의약품 매출액의 5% 이상 △미국․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획득기업의 경우 의약품 매출액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할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준을 준수하지 못했을 때는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 또 △리베이트 제공으로 약사법을 위반해 과징금 2회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리베이트 총 합계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상법에 따른 이사, 감사가 횡령, 배임, 주가조작 등을 저질러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은 경우는 결격 사유다.이번 심사를 통해 휴온스와 건일제약, 삼진제약은 제외됐다. 이들 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 기준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심사 때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의 기준이 다소 모호한데다 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위 유지를 위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지위 유지가 필수는 아님에도 제외되면 불명예라는 인식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더욱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대형제약사와 R&D 위주의 중소형 바이오벤처 기업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에도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도 한계로 분석된다. 앞서 복지부는 중소업체 대상의 벤처형과 대형제약사 대상의 일반형으로 나눠 각각의 지원을 제공하는 전략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가지원이나 세제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크지 않은데 지위를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뭔가 부족한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이 아쉽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 활발한 마케팅이 필요한 회사, 대규모 R&D 비용이 필요한 회사 등으로도 회사마다 요구가 다양한데 일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06.24 I 왕해나 기자
줄 잇는 백신 접종…휴원 등 '주말 영향' 전체 예약 자체는↓
  • 줄 잇는 백신 접종…휴원 등 '주말 영향' 전체 예약 자체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 재개 사흘째를 맞은 주말에도 접종은 큰 문제 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말을 맞아 앞선 27~28일 접종보다는 그 규모 자체는 확연히 줄었다. 29일 0시까지 1차 누적 접종률은 10.2%를 기록했다.휴일인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9일 0시 기준 1, 2차 접종을 합쳐 총 60만 6103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1차 접종은 54만 2227명으로 총 523만 3963명이, 2차 접종은 6만 3876명으로 총 213만 3720명이 받았다. 인구 대비 접종률을 보면 1차 접종은 10.2%, 2차 접종은 4.2%를 기록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기준 46만 5766명이 접종해 누적 311만 8326명을 기록했다. 접종대상자 799만 5931명 대비 접종률은 39%다. 2차 접종은 5만 2294명이 새롭게 접종해 누적 49만 7103명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률은 6.2%다.화이자 백신은 전날 1차 기준 7만 6461명이 접종해 누적 211만 5637명이 접종했다. 접종대상자는 372만 7173명으로 접종률은 56.8%를 기록했다. 2차 접종자는 1만 1582명으로 누적 163만 6617명, 접종률은 43.9%로 집계됐다.네이버·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 당일신속예약은 3232명으로, 누적 7486명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량은 425만 4700회분, 화이자 백신은 88만 2900회분으로 총 513만 7600회분이다.추진단이 추산한 일별 예약자 수를 보면 29일은 12만명, 30일은 3000명 수준으로 앞선 40~50만명 보다는 확연히 적다. 돌아오는 평일 예약자는 31일 23만명, 내달 1일 40만명, 내달 2일 22만명 등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27~29일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는 총 14건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건, 화이자 백신은 11건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75세 이상으로 100대 남성도 있었다.이날 0시 기준 주요 집단발생 신규사례는 4건으로 △대전 서구 운동동호회 11명 △광주 광산구 가족2 5명 △대구 동구 지인모임4 12명 △제주 제주시 가족6 6명 등이다.한편, 방역당국은 유럽의약품청(EMA)의 2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2∼15세 접종 승인을 권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EMA 권고 관련 과학적 근거를 수집하는 중이며, EMA 권고에 따른 유럽국가들의 백신 정책 동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추후 근거 데이터를 축적하고 수집된 정보를 정리하여 백신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2021.05.29 I 박경훈 기자
  •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OCI(010060)=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470억1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36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현대일렉트릭(267260)=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47.2% 증가.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추가 공시. △신성이엔지(011930)=45억6500만원 규모 NMP 회수장치(Recovery System)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0.94%에 해당하는 규모.△GS건설(006360)=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68억4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 당기순이익은 1655억3700만원으로 25.9% 증가.△LG하우시스(108670)=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80억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37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3억3100만원으로 670.1% 증가.△락앤락(115390)=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0% 증가.△두산인프라코어(042670)=오는 5월 13일 오전 9시 인천시 동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부의 안건은 분할합병계약서 승인 건. △삼성물산(028260)=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0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106.1%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8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 당기순이익은 8870억원으로 155.6% 늘었다.△에이프로젠 KIC(007460)=오는 5월 20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부의 안건은 분할계획서 승인 건.△LG전자(066570)=기업지배구조 개선 일환으로 이사회 규정에 따라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ESG위원회 설치는 28일,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는 오는 7월 1일.△두산중공업(034020)=오는 5월 13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부의 안건은 두산인프라코어 분할합병 승인 건.△현대자동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현대차증권으로부터 600억원 규모 유가증권(MMT)을 매수했다고 공시.△KT&G(033780)=5월 12일 오전 10시30분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고 공시.△아시아나항공(020560)=금호건설과 금호아시아나 브랜드 상표 무상 사용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대한항공(003490)=산업은행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시. 향후 인수·통합계획이 최종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내에 재공시.△한국조선해양(009540)=ESG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공시.△휴비츠(065510)=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13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7억7100만원으로 26.9% 늘었고 순이익은 15억5800만원으로 19.6% 증가.△솔고바이오(043100)=30억원 규모의 1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사채 발행은 운영자금 조달 이유.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 5%. 전환가액은 500원으로 전환비율은 10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4년 4월 28일. 전환대상은 솔고바이오메디칼 기명식 보통주식으로 주식 수는 600만주.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4월 28일부터 2024년 3월 28일까지.△우원개발(046940)=롯데건설과 602억원 규모의 신안산선 복선전철(5-1공구) 중 수직구 및 터널공사 1구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9.03%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12월 말까지.△에스디생명공학(217480)=락토바실러스 속 SDCM 1003 및 SDCM 1105의 혼합 균주, 그 배앙액, 또는 이의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 발명의 조성물은 종래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되는 면역억제 화합물인 타크롤리무스에 비해 더욱 우수한 TSLP 생성 억제 효과가 있고, 피부 세포에서 히알루론산 생성을 효과적으로 증가시켜 피부 보습과 관련된 용도로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서린바이오(038070)=염화물을 이용한 전기분해용 전극 모듈 및 그 전극 모듈을 이용하는 전해조 모듈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 특허기술을 활용해 살균수제조장치 신제품 출시 및 전해조 모듈을 기반으로 생활가전기기(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제조기업에 전해조 모듈을 공급하고자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인피니티엔티(016670)=김종훈·이장훈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장훈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김종훈 대표이사 사임으로 이장훈 대표이사 체제 전환.△골프존(215000)=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284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3억9600만원으로 36.6% 증가.△캐리소프트(317530)=주가 급등에 대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조회공시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에스엔유(080000)=대표이사 변경 지연 공시 관련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감경사유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 △에코마이스터(064510)=주가 급락에 대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조회공시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청보산업(013720)=주가 급등에 대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조회공시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슈프리마(236200)=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32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3억7200만원으로 6.62% 증가했고, 순이익은 57억7800만원으로 22.38% 감소.△바이오니아(064550)=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181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8억8200만원으로 295.73% 증가. 순이익은 153억1000만원으로 흑자전환.△판타지오(032800)=오는 29일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액은 123원.△오르비텍(046120)=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콴텍의 주식 1만827주를 92억7735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사업다각화 및 수익 다변화를 위한 지분 취득. 취득액은 자기자본의 17.22%로 주식 취득 후 오르비텍의 콴텍 지분율은 26.87%.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30일.△위더스제약(330350)=에날정 해당 품목 제조업무(1개월)와 해당제형(정제) 제조업무(15일)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일자는 오는 5월 8일. 사유는 유당수화물 기원(뉴질랜드→네덜란드)의 변경이 발생했음에도 변경허가나 변경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 영업정지 금액은 약 216억원(제형 216억236만4222원, 에날정 7839만7259원) 수준으로 최근 매출액(2020년 7월 1일~2020년 12월 31일)의 82.4%에 해당.△드래곤플라이(030350)=68억원에 유형자산(토지 및 건물) 처분한다고 공시. 자산총액 32.36% 수준. 거래상대방은 시스웍. 양도목적은 운영 자금 및 미래 투자재원 확보.△마이더스AI(222810)=각각 60억원(14회차), 60억원(15회차), 80억원(16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 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 자금 조달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60억원(14회차), 운영자금 2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40억원(15회차), 운영자금(16회차). 사채 만기일은 각각 2024년 06월 07일, 6월 28일, 07월 28일.△기산텔레콤(035460)=KT와 중계기 단가계약(5G광중계기) 체결했다고 자율공시. 확정 계약금액 41억3600만2500원. 최근 매출액 6.01% 수준. 계약기간은 2022년 4월 30일까지.
2021.04.28 I 이대호 기자
올들어 무상증자 러시…"적자기업 주가부양 주의해야"
  • 올들어 무상증자 러시…"적자기업 주가부양 주의해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연초부터 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상장사들이 무상증자에 나서며 ‘주가 부양’ 효과를 노리고 있다. 다만 이중에는 적자 상태에서 주가 부양만을 위해서 무상증자를 추진하는 경우도 있는만큼 무조건적인 호재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올해 35곳 무상증자…전년比 4배 ‘쑥’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총 35곳의 상장사(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합계)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무상증자를 결정한 곳이 8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며 연초 시장과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마련된 유동성 환경 속 무상증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 무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1곳이 제약 및 바이오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무상증자를 통한 주가 부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 등을 자본으로 옮겨 신주를 찍어내 이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통상 주가가 뛰는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실제로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동구바이오제약은 결정 당일 상한가까지 치솟은 이후 다음날에는 12% 넘게 급등했다. 또한 지난 3일 각각 100%, 200% 무상증자를 발표한 EDGC(245620), 화일약품(061250)은 발표 당일 하루에만 각각 10%, 22% 넘게 주가가 뛰었다. 전날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제이브이엠(054950) 역시 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6.78%(2250원) 오른 3만5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무상증자가 곧 주가 부양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쉽게 발견되는 것이다. ◇ 적자 바이오社 무상증자도… 묻지마 투자는 주의 다만 이들 중에서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한 경우도 눈에 띈다. 액체생검 및 유전체 검사 전문 기업인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기업인 자회사 솔젠트의 수혜가 주목받으면서 솔젠트 소액주주연대(WFA투자조합)와의 경영권 분쟁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경영권 분쟁은 올해 초 주주연합 측의 승리로 끝났고, 석도수 WFA투자조합 대표이자 솔젠트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되찾으며 일단락됐다. 혼란 끝에 회사 측은 지난 3일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해 100% 무상증자를 시행, 보통주 4060만9344주를 새로 발행한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다만 아직까지 EDGC는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32억원 수준이었던 적자는 지난해에도 50억원에 달해 5년째 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지난달 15일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허위로 공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주가가 급락했으며, 이에 대한 반격의 카드로 ‘무상증자’를 꺼내 들었다. 지난달 26일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각각 100% 무상증자를 공시하자 주가는 각각 결정일 하루에만 8.72%, 17.04%씩 급등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기록했던 52주 신저가 대비 27.42%, 53.44% 각각 올라온 상태다. 무상증자는 주식발행 초과금(에이치엘비 265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235억원)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추후에도 무상증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의 목적이자, 믿고 기다려주신 주주들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며 “사실 관계를 충분히 소명하고 차질 없이 신약 사업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무상증자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펀더멘털 자체를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실제로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이오 기업 11곳 중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거나 이익 추정치가 존재하는 7곳은 모두 지난해 적자를 보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무상증자는 실질적인 기업 가치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단순히 호재로만 이해할 수 없다”며 “실제로 적자 기업이라면 펀더멘털에 유의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3.10 I 권효중 기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980선 안착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98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980선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동반 ‘팔자’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7.66포인트(1.83%) 오른 981.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65.83으로 전 거래일(964.31)보다 1.52포인트(0.16%) 상승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초반 개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다 오전 10시 이후 외국인, 오후 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투자자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8억원어치, 7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13억원), 투신(171억원), 보험(87억원) 순으로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이에 반해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를 보였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51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정보기기가 5%대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도 4%대 후반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인터넷, 비금속, IT종합, 화학,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운송 등이 2%대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고, 기계·장비, IT부품, 유통,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조, 금융,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제약, 금속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그 외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섬유·의류, 건설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컨텐츠만 약세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원익IPS(240810)가 전 거래일보다 7.38% 오른 5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제넥신(095700)이 4%대 이상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036490)도 2%대 이상 상승했다.그 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7%), 알테오젠(196170)(1.25%), 스튜디오드래곤(253450)(1.22%)이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고, 케이엠더블유(032500) 카카오게임즈(293490) CJ ENM(035760) 도 상승마감했다. 이에 반해 펄어비스(263750)가 2% 이상 하락 마감했고, 씨젠(096530)이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상한가는 이트론(096040) KTH(036030) 이수앱지스(08689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썸에이지(208640) 이화전기(024810) 선익시스템(171090) 미래생명자원(218150) 리더스 기술투자(019570) 맥스로텍(141070) 이디티(215090) 11개 종목이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29억9786만8000주, 거래대금은 13조183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10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6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2021.02.15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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