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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셀블룸’ 홈쇼핑 완판, 앙코르 방송 진행
  • 동구바이오제약 ‘셀블룸’ 홈쇼핑 완판, 앙코르 방송 진행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의 홈쇼핑 론칭 방송 완판에 이어 앙코르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드래곤 리제너레이트 크림 50ml’ 8개와 ‘드래곤 리펌 아이크림 30ml’ 2개로 구성된 상품을 선보인 동구바이오제약은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론칭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사진=동구바이오 제공다년간 피부과 처방의약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전문 제약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D줄기세포 배양액과 고기능성 성분을 함유하여 만든 ‘셀블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가운데 마스크의 일상 착용 및 피부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고민하는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아 단시간 3만6000개 이상이 판매되며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추가 방송 요청 등 고객들의 니즈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12월 8일 ‘드래곤 리제너레이트 크림’의 2차 방송을 기획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피부 전문 제약사의 압도적인 제품력으로 탄생한 제대로 된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 지난주 보건복지부 주관의 ‘2020년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며 뛰어난 R&D 능력과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셀블룸’의 유통망을 지속 확대해 국내 입지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하여 독보적인 기술력과 브랜드를 전파할 예정이다.
2020.12.07 I 김소정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14일 롯데홈쇼핑서 '셀블룸' 론칭
  • 동구바이오제약, 14일 롯데홈쇼핑서 '셀블룸' 론칭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은 오는 14일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을 통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인 ‘셀블룸 드래곤 리제너레이트 크림’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고객에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셀블룸’은 동구바이오제약이 전문 제약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D 줄기세포 배양액과 자연유래 성분인 용과, 범부채꽃, 병풀추출물 등의 고기능성 성분을 함유하여 피부 재생, 탄력, 미백 등을 목적으로 만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다. ‘셀블룸’은 뷰티와 패션에 관한 영향력이 큰 장윤주를 모델로 국내시장에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의 확산 가운데 마스크의 일상 착용 및 피부 스트레스 증가에 따라 예민해진 피부 보호와 진정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고기능성의 성분을 함유한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롯데홈쇼핑에 론칭하게 되는 ‘셀블룸 드래곤 리제너레이트 크림’은 단백질과 성장인자를 함유한 3D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하여 주름 탄력, 진피치밀도, 보습 등이 개선되어 피부 노화 감소 및 마스크의 일상착용으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등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한다.특히 다량의 피부 속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해 주는 리포좀 기술과 피부전문 임상기관을 통한 저자극 테스트 완료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셀블룸’은 E-커머스, H&B스토어 및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금번 홈쇼핑 론칭과 더불어 국내외를 망라한 지속적인 유통망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필리핀, 중국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셀블룸’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의 관계자는 “당사의 독보적인 ‘피부과 전문의약품’, 줄기세포 추출 의료기기 ‘SmartX’,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을 연계하여 국내의 입지 강화와 아시아와 중남미를 필두로 세계시장에 자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브랜드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2 I 김민정 기자
동구바이오가 15년간 피부과 의약품시장 1위 지켜낸 비법
  • 동구바이오가 15년간 피부과 의약품시장 1위 지켜낸 비법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단순한 투자보다는 사업 연관성을 중시한다. 투자하려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 사업에 시너지를 낼수 있는 지 여부를 면밀하게 따져보고 투자결정을 한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동구바이오제약 제공제약업계에서 ‘투자의 귀재’로 정평이 난 동구바이오제약의 조용준 대표는 동구바이오에 있어 투자는 곧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투자한 대표적 기업으로는 펩타이드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지분 21.4%),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3.8%), 동물 질환 진단시약 기업인 바이오노트(투자조합),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개발업체인 로보터스(8.9%), 의료AI(인공지능) 선두업체 뷰노(2.3%),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연구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0.9%) 등이 손꼽힌다.이 가운데 디앤디파마텍, 지놈앤컴퍼니, 뷰노가 연내에, 노바셀테크놀로지, 바이오노트는 내년에 각각 주식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이 상장하게 되면 시장 예측 기준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수백억원대의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고 있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조대표는 “투자대상 업체를 결정할때는 연구소, 개발, 마케팅, 영업 등 전부서를 망라한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공동으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여부와 함께 미래 성장성을 투자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고있다”고 귀띔했다. “중견제약사는 ‘선택의 집중’을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회사가 비교 우위를 갖추고 있는 특화된 분야에 집중해야만 살아남을수 있다.”그는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속에서도 동구바이오제약이 피부과 의약품 시장에서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1등을 유지하는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조대표의 목표는 피부과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1위를 넘어 아시아 1등 제약사가 되는 것이다.그는 이어 중견제약사는 무리하게 글로벌 제약사처럼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개량신약에 회사의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사마다 덩치에 맞는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중점 개발하고 있는 개량신약으로는 현재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뇨기 복합치료제와 당뇨 복합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의약품은 오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를 미래 성장동략으로 삼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줄기세포를 활용해 당뇨발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80년대 말 유한양행 매출이 600억원대 일때 동구바이오제약 매출은 100억원대 였다.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유한양행은 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둘 정도로 큰 성장을 이뤘지만 지난해 기준 동구바이오 매출은 1252억원으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제부터는 회사가 전력질주를 해야 할 시점이다.”조대표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회사치고 회사 덩치가 보잘것 없다”면서 “성장통은 이제 겪을 만큼 겪었으니 지금부터는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올해 회사 매출 목표도 2000억원으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하면서 한때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접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장기화되면서 매출 2000억원 목표를 이루기가 지금으로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사업가로서 가장 중시해야할 경영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조대표는 회사 역량의 80%는 현재에, 나머지 20%는 미래에 투자함으로써 현재 사업의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동시에 일궈내야 지속가능한 회사로 자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피부·비뇨기 질환 관련한 의약품에서 줄기세포를 적용한 헬스케어까지 진단-예방-치료-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 리더가 되겠다.” 글로벌 제약사가 되고자 하는 그의 청사진은 분명했다.
2020.10.07 I 류성 기자
바이오벤처 '투자의 달인'이 된 동구바이오제약의 비결
  • 바이오벤처 '투자의 달인'이 된 동구바이오제약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급성장세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올들어 ‘실적과 투자결실’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잡으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이 잇달아 기업공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들 기업이 상장하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수백억원대의 투자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동구바이오가 투자해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 바이오벤처로는 지놈앤컴퍼니, 디앤디파마텍, 뷰노등이 손꼽힌다. 이들 업체는 이미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노바셀테크놀로지, 바이오노트도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동구바이오의 벤처기업 투자수익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동구바이오제약이 이들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200억원에 육박한다. 1개 기업당 평균 3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노바셀테크놀로지에는 70억원을 투자해 지분 21.4%를 확보하면서 동구바이오제약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엑센추어 컨설턴트 출신인 김도형 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사장은 “투자할 바이오기업을 선정하는 데 있어 잘아는 기업인가, 그리고 향후 공동으로 사업을 할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결정한다”고 설명했다.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한 대표적 기업으로 손꼽히는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주목을 받는 유망 바이오벤처다. 파킨슨치료제 및 알츠하이머치료제에 있어 국내 기업 뇌질환 임상시험 가운데 최대 규모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이 1~2개 신약파이프라인으로 수천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 상황에서 5개 자회사를 통해 임상 2상에 돌입한 복수의 신약물질을 확보하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의 기업가치는 조단위가 가능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예비심사 청구를 예정하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단백질 약물 경구전달 제품화 기술 개발 연구가 산자부 과제에 선정되며 성장 전망을 높이고 있다.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코넥스 시가총액 1위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분야의 혁신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지놈앤컴퍼니는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GEN-0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며 신약 후보물질군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한 의료 AI 개발 선두업체인 뷰노는 소니의 자회사인 일본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인 M3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자사 인공지능 솔루션 5종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흉부 엑스레이 판독AI 솔루션을 서울아산 병원에 공급하고 안저 영상 판독 솔루션이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되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노바셀테크놀로지와 바이오노트도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손꼽힌다. 노바셀테크놀로지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NCP112’는 지난해 말 미국 특허등록과 함께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권리 확보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질환 진단시약 대표기업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 개발하고 인체용 체외진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자회사 SD바이오센서가 분발하면서 모회사인 바이오노트의 상장소식이 관심을 받는다.여기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영업활동이 위축되어 있는 사업환경에서도 상반기 매출액 69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 18%, 영업이익은 103% 각각 증가했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실적개선은 지낸해말 말에 완료된 생산시설 증대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면서 “특히 생산용량 부족으로 기존 공급요청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설투자가 진행 만큼 생산시설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올해부터는 매출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0.08.27 I 류성 기자
혁신의약품컨소시엄 공식 출범…초대 대표에 허경화 제약협회 부회장 선임
  • 혁신의약품컨소시엄 공식 출범…초대 대표에 허경화 제약협회 부회장 선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보건복지부의 법인 설립 허가 승인을 받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orea Innovative Medicines Consortium·이하 KIMCo)이 5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비상근)을 상임이사 겸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허 대표는 바스프 코리아 사업부장과 크놀파마 코리아 사장, 퀸타일즈 코리아 사장, IMS헬스 코리아 사장 등을 역임했다.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초대 대표.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로써 제약바이오협회와 국내 55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공동 출자한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최초의 공동 투자·개발 플랫폼이 본격 가동된다.KIMCo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생산 인프라 및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혁신신약 개발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당장 KIMCo는 정부의 제3차 추경예산에 반영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생산설비 및 장비구축 직접지원사업’(총 100억원)의 사업수행 기관 지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대량생산 등 제조기술 고도화를 위한 장비구축과 신·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장비) 구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이를 위해 이달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약을 체결, 사업 공고와 평가 지침 등을 심의하고 세부과제 공모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선정 결과를 확정, 국가 연구개발 시설 장비를 심의하고 장비 구축 및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제1차 이사회는 조직 구성, 임기, 임무 등을 명시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운영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도 의결했다. 운영위원회에는 제조 분과와 R&D 분과가 설치된다. 제조 분과는 제조생산 인프라 구축 및 확충 관련 정책수립을, R&D 분과는 감염병 등 관련 연구개발 정책 수립과 신약 연구개발 지원 등을 각각 총괄하게 된다.KIMCo는 연구·개발 사업 프로세스 기획과 사업화, 네트워크 개발 등의 업무를 맡을 재단 사무처 직원(본부장급, 팀장급, PM급)들에 대한 채용 공고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KIMCo는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의약품 개발, 글로벌 시장 사업화 등을 성공시키기 위한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지난 4월 협회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공동투자 및 공동개발 모델 추진을 결의한 후 5월 이사회와 6월 임시총회의 재단 설립 의결, 6월 30일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이번에 재단으로서 본격적인 첫 발을 뗐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특히 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55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참여로 총 70억원의 KIMCo 출연 목표액을 순조롭게 달성했다.KIMCo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화형 민관 합동형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PPP)이라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향후 정부와 협력을 확대하고, 나아가 산·학·연 교류를 통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허경화 KIMCo 초대 대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 제약 자국화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공동 투자·공동 개발 등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KIMCo에 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출자한 55개 제약바이오기업은 △GC녹십자 △HK이노엔 △JW홀딩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 △건일제약 △경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셀 △대우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성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마더스제약 △명인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아제약 △삼익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신제약 △신풍제약 △아주약품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유영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이니스트에스티 △일동제약 △제일약품 △조아제약 △종근당 △진양제약 △태준제약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파마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메디케어 등이다.
2020.08.05 I 박일경 기자
②'20년 게임개발' 3N, 종합콘텐츠기업으로
  • [非게임에 꽂힌 게임사들]②'20년 게임개발' 3N, 종합콘텐츠기업으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이 최근 15억달러(약 1조 84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게임업계의 비(非)게임 부문 인수와 투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등 지난 20년간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해 온 게임업계 ‘큰 형님’들이 최근 들어서는 대규모 외부 투자를 통해 게임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이들 업체는 이제 단순한 게임 개발사를 넘어 자신들이 보유한 게임 IP(지식재산권)에 AI(인공지능), 전자상거래, 웹툰, 영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접점을 넓혀, 여러 IP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R&D 비용보다 커진 비게임 투자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들에 1조 845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에 투자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넥슨이 최근에 신규 투자 계획 비용으로 밝힌 금액과 비공개로 진행 중인 업계 건을 더하면 국내 게임업계의 비게임 부문 투자 규모는 연내 누적 7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데일리가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게임업계에서 진행된 비(非)게임 부문 투자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넥슨, 엔씨, 넷마블, 펄어비스(263750), 스마일게이트, NHN(035420) 등 6개 게임사의 누적 비게임 투자액은 현재까지 약 5조 150억원에 달한다.게임 개발을 위한 국내 게임업계 전체 연구·개발(R&D) 비용이 연간 9000억원(2018년 기준)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게임 외 사업에 대한 국내 게임업체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국내 게임사들의 비게임 부문 투자는 지난 2013년부터 본격화했다. 2013년 12월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를 약 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넥슨은 △2013년 브릭링크(2019년 매각, 비공개) △2013년 스토케 약 5000억원 △2017년 아그라스델릭 759억원 △2017년 코빗 912억원 △2017년 타고미(비공개) △2018년 비트스탬프 4556억원 △2019년 무스패션 642억원 △2020년 NIS인드라 펀드 1140억원 등 총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로 집행했다.넷마블도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 5년여간 8개의 비게임 부문 회사 인수에 2조 250억원을 썼다. 렌탈(임대) 가전업계 1위인 코웨이(021240)를 인수하는 데 1조 7401억원을 쏟아부은 것이 가장 크다. 이 밖에도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속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을 비롯해 카카오뱅크(금융) 720억원, 에이아이스페라(AI) 30억원, 패션인테크(플랫폼) 68억원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했다.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최소 2조원에서 최대 5조원까지 인정받는 점을 감안하면, 넷마블은 2년 만에 최소 두 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코웨이 인수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올해 837억원이 예상되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9.3% 증가한 264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엔씨는 ‘3N’으로 묶이는 국내 3대 게임사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로 투자를 해왔다. 총 투자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약 900억원 규모다. 하지만 레진엔터테인먼트(웹툰), 재담미디어(만화 기획·제작), KG이니시스(전자결제, 현재 처분), UVIFY(드론), 스캐터랩(AI·NLP),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VFX), 문피아(웹소설), 메리크리스마스(영화 투자배급)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및 유망기업에 투자하면서 IP 확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중견 게임사들도 외연 확장에 가속대형 3사를 제외한 게임사들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와 NHN이 가장 활발히 비게임 회사를 인수·투자한 곳으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1년 MVP창투를 인수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출범한 뒤 다양한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혀왔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전자상거래업체 카페24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동구바이오제약·디앤디파마텍·뷰노·수젠텍 등 바이오헬스 분야 16곳 △신상마켓·마이리얼트립·마이티웍스·미팩토리 등 ICT 분야 16곳 △뉴로스·다노·비전랜드 등 환경 분야 16곳 등 게임사 중에선 가장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은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게임을 모태사업으로 출발한 NHN 역시 다년간 비게임 투자를 추진해왔다. 미국 패션 B2B(기업간거래) 업체 비쓰리스타즈(Bee3Stars)를 시작으로 고도소프트(IT솔루션) 148억원, 피앤피시큐어(보안) 420억원, NHN벅스(음원유통) 1060억원, 티켓몬스터(전자상거래) 675억원, 다이퀘스트(IT솔루션) 334억원, KST모빌리티(모빌리티) 50억원 등 매년 꾸준히 외부 투자를 거듭해 총 4700억원을 사용했다. 그 결과 비게임 부문 매출은 현재 게임 매출 비중을 크게 앞질러 70% 이상을 차지한다. ‘검은사막’을 통해 지난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펄어비스도 펄어비스캐피탈을 설립해 2018년부터 코드잇(코딩 스타트업), ATU 파트너스(e스포츠 그로쓰 1호), Hyprsense(얼굴 인식 VR 앱) 등에 총 300억원의 외부 투자를 시작하면서 비게임 부문 투자를 서서히 본격화하는 중이다.다만 게임사의 외연 확장에 있어 ‘본질’을 벗어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해기 엔씨 투자팀장은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라는) 본질의 사업에서 벗어나 전혀 연관성이 없거나 적은 산업에 진입할 때는 많은 리서치와 스터디가 필요하다”면서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투자할 경우 상대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0.07.14 I 노재웅 기자
‘제약강국’ 미국 시장 도전하는 韓…잇따른 신약개발 성과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제약강국’ 미국 시장 도전하는 韓…잇따른 신약개발 성과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지난 2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한 SK바이오팜(326030)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혁신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아일랜드 제약기업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 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현재 미국과 유럽(독일)에서 시판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특히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독자 개발한 의약품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NDA) 등 전 과정을 자력으로 진행했는데 최종 FDA 승인까지 받아낸 한국 제약회사는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20년 흔들림 없는 뚝심이 빚은 성과다. 게다가 SK바이오팜은 직접 개발한 신약에 대한 미국 유통까지 자체 능력으로 해결했다. 이 역시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과 판매를 맡아 올해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동아에스티(170900)는 지난 2014년 6월 슈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시벡스트로’에 대해 미(美) FDA 신약 허가 승인을 받았다. 사실 우리나라 최초로 FDA 신약 승인을 받은 곳은 옛 LG생명과학이다. 지금은 LG화학(051910)과의 합병으로 인해 LG화학 내 생명과학본부로 존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4월 당시 LG생명과학은 만성 기관지염 악화 및 폐렴 등 호흡기 감염증 항균제인 ‘팩티브’로 FDA 신약 승인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지난달 30일에는 메지온(140410)이 FDA에 단심실증환자 치료제인 유데나필 신약허가(NDA)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상반기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지온이 신청한 유데나필까지 FDA 승인을 받게 된다면 한국이 보유한 FDA 승인 신약은 총 5개로 늘어난다. LG화학의 팩티브로부터 출발한 혁신 신약이 4개까지 되는데 17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사진=SK바이오팜)◇ MIT ILP 가입·CIC 입주…美 보스턴 진출 잇따라최근 들어 우리 제약사의 미국 시장 도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의 40.2%에 해당하는 약 517조원을 차지하는 최대 의약품 시장이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컨소시엄 형태로 협회를 비롯해 △대원제약(00322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동화약품(000020) △보령제약(003850) △삼일제약(000520) △삼진제약(005500) △신풍제약(019170) △유한양행(000100) △일동제약(249420) △제일약품(271980) △종근당(185750) △한국콜마(161890) △한미약품(128940) △휴온스(243070) 등 14개사가 가입했다.70년 전통의 산학연계 프로그램 MIT ILP를 통해 260여개 가입사는 물론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있는 150개 이상 연구소, 1800여개 스타트업, 3000여명이 넘는 교수·연구진 등과 협업이 가능하다.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 현황. (자료=메사추세츠공과대학 기업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박차’…해외 네트워크 확대아울러 지난 25일엔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제약협회 공용 사무실에 10개사가 입주키로 하고 전문분야별 현지 자문단을 구성했다. CIC는 보스턴 중심에서 단순한 공유 사무실을 넘어 현지 다양한 네트워크와 일상적인 정보 공유,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협력과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 보스턴은 글로벌기업 연구센터와 유명 대학·병원·바이오벤처 등이 입주해 2조 달러(한화 약 2400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제약·바이오산업 중심지다.제약바이오협회 공용 사무실 입주 기업은 △대웅제약(069620) △동성제약(002210)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삼일제약 △아밀로이드솔루션 △일동제약 △종근당 △현대약품(004310) △휴온스 등 10곳에 달한다.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BIC), 주보스턴총영사관 등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한정된 자원과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제약사·연구소·대학·바이오벤처 등과 협업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해외 현지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진출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7.04 I 박일경 기자
제약바이오協·14개 제약사, MIT ILP 컨소시엄 멤버십 가입
  • 제약바이오協·14개 제약사, MIT ILP 컨소시엄 멤버십 가입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 14개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 생태계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세계 최초 컨소시엄 형태로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한 MIT ILP 화상 협약식에서 원희목(오른쪽) 협회장과 칼 코스터 MIT ILP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협회가 주도한 이번 컨소시엄에는 대원제약(003220)·동구바이오제약(006620)·동화약품(000020)·보령제약(003850)·삼일제약(000520)·삼진제약(005500)·신풍제약(019170)·유한양행(000100)·일동제약(249420)·제일약품(271980)·종근당(185750)·한국콜마(161890)·한미약품(128940)·휴온스(243070) 등 사전 지원한 14개 협회 회원사가 참여했다.MIT ILP는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MIT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의 상호 연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산·학 연계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약 260개 이상 기업들이 가입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LG화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협회는 멤버십 가입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대학·바이오벤처·연구소 등과 신약 기술이전 및 상업화 등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MIL ILP 멤버십 가입으로 컨소시엄에는 ILP 전담 디렉터(PD)가 배정됐다. PD는 MIT 네트워크와 맞춤형 상호 교류를 추진하며, 관심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연구 브리핑·컨퍼런스 등을 지원한다. 특히 MIT 스타트업 정보 교환 프로그램 ‘스타트업 익스체인지’를 통해 바이오기술·첨단제조·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1800개 이상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 달렸다는 생각으로 국내 기업들이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에 뛰어들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MIT ILP 가입을 통해 신약개발 과제 발굴·공동연구·기술협력 등에서 더 크고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2 I 박일경 기자
너도나도 바이오社 투자…“호재 속 악재 가려야”
  • 너도나도 바이오社 투자…“호재 속 악재 가려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로 성장 정체를 극복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제조업까지도 앞다퉈 바이오 사업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지분 인수를 통한 인수합병(M&A)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특히나 호재 뒤에 숨은 악재성 재료까지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동구바이오제약·넥스트사이언스, 美바이오사 두고 저울질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치엘비(028300)가 인수하기로 한 미국 면역항암제 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재무적 투자자(FI)로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넥스트사이언스(003580)가 참여를 놓고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가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인수 계약을 맺을 당시 FI과 함께 지분 51%를 확보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FI들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월 에이치엘비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주식 600만주를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취득금액은 약 356억원 규모로 에이치엘비 자기자본(4856억원)의 7.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분 취득 목적은 기업가치 극대화이며 오는 30일에 최종적으로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 후 에이치엘비가 가진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지분비율은 38.16%로 늘어난다.에이치엘비와 함께 투자하는 FI로는 이그잭스(060230)와 동구바이오제약, 넥스트사이언스 등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그잭스는 지난 17일 장 마감 후 약 123억원(자기자본 대비 22.3%)을 들여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7.61%(200만주)다.최종 협상을 끝내진 않았지만 동구바이오제약은 투자 철회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협상 초와 다르게 현재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여파가 큰 데다 전략적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투자 협상이 끝나지는 않았다”면서도 “철회 쪽으로 방향을 잡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반면 넥스트사이언스는 에이치엘비 계열사인 만큼 예정대로 이뮤노믹테라퓨틱스 FI로 참여할 예정이다. 넥스트사이언스 최대주주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조만간 넥스트사이언스 투자 참여 공시를 할 것”이라며 “아직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2006년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된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2015년 이뮤노믹은 유나이트 기반 알레르기 치료 기술에 대해 일본 아스텔라스와 총 3억1500만달러 규모로 업프론트(반환의무 없는 수익 조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에피백스, 파마젯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나이트 기술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악재성 재료도 살펴야”…전환청구권 행사 앞둔 이그잭스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같이 최근 바이오사 인수를 발표한 기업들은 주가 급등세를 보인다.실제로 넥스트BT(065170)는 지난 1일 진단키트 전문기업 티씨엠생명과학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넥스트BT는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티씨엠생명과학의 주식 72만6836주를 약 159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1.27%에 해당하며 양수 후 지분율은 22.25%다.티씨엠생명과학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여성질환용 자가진단키트 등을 개발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넥스트BT는 1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재까지는 약 65% 주가가 상승했다.지난달에는 두올산업(078590)이 신규사업 진출과 수익 창출을 위해 캐나다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온코퀘스트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두올산업은 약 600억원에 온코퀘스트 신주 250만주(지분 21.17%)를 취득했다. 신주 취득대금 가운데 120억원(1000만달러)은 두올산업 보유 현금으로, 480억원은 두올산업이 전환사채(CB)를 온코퀘스트를 대상으로 발행해 납입금을 상계하는 방법으로 취득했다. 두올산업도 해당 공시 후 현재까지 총 120% 이상 주가가 뛰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우량한 회사 지분 인수 또는 합병을 했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해당 회사를 샀다는 것 외에는 딱히 이슈가 없다”고 지적했다.실제 이뮤노믹테라퓨틱스 FI로 밝힌 이그잭스의 경우 이날 주가가 소폭 하락(-0.49%)했다. 또 오는 22일 제1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된다. 청구액은 총 40억원 규모(전환가액 1365원)로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한다.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전환청구권 행사가 돌아오면 보통 악재성 재료”라며 “호재 뒤에 숨은 악재성 재료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4.20 I 박정수 기자
셀트리온·유한양행·종근당,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 참가
  • 셀트리온·유한양행·종근당,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 참가
  •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2019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80개사가 2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중남미, CIS, 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29개국 50개사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KOTRA(사장 권평오)가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2019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퍼런스’와 연계해 KOTRA가 인천광역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함께 공동 주최한 행사다.송도국제도시는 단일도시 기준 세계최대 수준인 연 56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얀센백신, 머크 등 50여개의 국내외 유명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입주해있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이 많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워 자연스레 바이오산업 분야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는 모두 50개사로 중남미, CIS, 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29개국에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80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코트라 관계자는 “의약품 수출은 등록, 인·허가 등 절차가 복잡하므로 유력한 현지 유통사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각국 정부·병원 의약품 조달업체, 대형 제약사, 의약품 유통기업 등 다수 바이어가 국내 제약사와 함께 의약품 수입, 기술제휴, 합작생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몽골 기업 ‘모노스 파르마(Monos Pharma)’는 “한국 의약품은 몽골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며 “마취, 진통제, 암 질환 관련 의약품 수입 뿐 아니라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한국기업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바이어 ‘엘티메드(LTMed)’는 “한국은 오리지널 약품 뿐 아니라 복제약 생산도 선도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의약품을 우선 수입한 후 장기적으로 합작생산이 가능한 파트너를 발굴하고 싶다”고 언급했다.이날 상담회 현장에서는 의약품 수출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도 나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베트남 의약품 유통업체 B사와 160만 달러 규모의 과민성 방광 증상치료제 및 만성기관지염 치료제 수출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비뇨기과·피부과 전문의약품 및 줄기세포 추출 키트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B사는 “한국 의약품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에서 인기가 매우 많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또한 신풍제약은 우즈베키스탄 N사와 유착방지제 및 고점도 관절주사제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콜롬비아 P사와는 135만 달러어치 유착방지제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권평오 KOTRA 사장은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KOTRA도 우리 바이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19.08.20 I 김성곤 기자
“다국적제약사들 1% 초저마진으로 약 떠넘겨… 적정마진 기준 세워야”
  • “다국적제약사들 1% 초저마진으로 약 떠넘겨… 적정마진 기준 세워야”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탄탄한 국내 제약유통이 뒷받침돼야 한다. 제약유통이 글로벌 유통사들에게 잠식당한 국가치고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한 사례가 없다.”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도 다른 어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제조와 유통’이라는 두축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680여개 회원사를 두고있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도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조), 대한약사회(소매)와 함께 국내 의약품분야 3대 단체로 손꼽힌다. 조회장은 지난해 매출3조5000억원을 넘기며 제약 제조업계까지 통틀어 제약업계 1위사로서 위상을 굳힌 지오영의 회장이기도 하다.조회장은 “최근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의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연이어 밝히고 있지만 제조분야에만 한정돼 있다”며 “제약유통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다국적 제약유통사들에게 국내 제약유통시장을 빼앗기면 국내 제약·바이오 제조사들은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줄고 팔리더라도 적정마진을 보장받을수 없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국적 제약유통사들은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글로벌소싱,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 제품을 등한시할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제조사들은 안방에서 적정매출 및 이윤창출을 하지 못하면 신약개발을 위한 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조회장은 “일본 제약업이 매출규모 세계50위 제약사 가운데 다케다, 다이이치산쿄, 아스텔라스 등 8개사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제약강국이 된데는 강력한 자국 제약유통사들이 뒷받침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제약사들은 자국 유통업체들에 대한 지분참여를 통해 유통사간 인수·합병으로 덩치 키우기를 주도,유통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제약사들은 자국 3대 유통업체에 다국적 유통사보다 훨씬 더 많은 유통마진을 보장해주는 지원책을 실시,경쟁력을 높여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 의약품유통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적지않다.△무엇보다 생존의 근거인 수익률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평균 유통마진은 유통업계가 자체 연구용역으로 산출한 이윤보장 최저마진인 8.8%에도 미치지 못한다. 의약품 반품으로 인해 누적되는 재고약품도 유통업계를 압박한다. 특히 유통업계의 특성상 요양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반품을 수용할 수 밖에 없으나 제조사들은 이를 원활하게 처리해주지 않는다.최근에는 의약품의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전성분표시제 시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는 유예상황이지만 8월부터 지키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전성분 표시가 안된 기존 약들은 모두 수거해야 한다. 이미 요양기관에서 해당 의약품을 모두 반품하겠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결국 유통업계가 이를 모두 떠안아야 한다. -다국적제약사들의 횡포가 심한데 어떤 상황인가.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는 평균 유통마진은 5~6% 수준이다. 유통마진이 1%까지 떨어지는 품목도 있다. 유통업계가 산출한 손익분기점 최저마진대인 8.8%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유통마진 수준은 사실상 ‘횡포’다.국내 유통업계를 분노케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노보노디스크와 RB코리아등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이 제품을 쥴릭이라는 다국적 유통업체에게만 공급하고 있는 것이 손꼽힌다.해당 제약사들에 시정공문을 협회가 지난 1년간 5차례나 보냈는데도 묵묵부답이다. 협회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행위로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협회 산하 의약품정책연구소를 통해 적정마진을 새롭게 산출하고 있다. 올하반기 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정당한 요구를 할 것이다. -CSO(제약영업전문대행업체)가 제약사 리베이트 회피수단으로 악용된다는데.△CSO 그 자체만 보면 바람직한 유통형태지만 우리는 왜곡된 방향으로 도입,확산되고 있다. 제네릭 제품들의 리베이트 수단으로 악용되면서,심각한 업계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제약업계에서도 CSO부작용이 커지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지목하고있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활동하는 CSO가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에 사실상 음성적 영업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유통시스템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정부의 제네릭 축소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부와 업계가 더늦기 전 정상적 CSO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의약유통의 선진화를 위해 협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개선안은.△의약유통의 물류기능 선진화를 위해 국내유통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수 있는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근처에 싼 가격으로 부지를 분양받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중이다.유통업계가 마케팅과 영업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통업계의 역할이 강화될수록 적정 유통비용(마진) 확보를 위한 명분이 분명해질 것이다. 유통 선진화 작업을 위해 협회는 아태 의약품유통포럼, IFPW(세계의약품도매연맹총회) 등을 통해 의약품 강국들과 정보교류에도 적극 나서고있다. -국내제약유통의 발전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것은 .△정부는 의약품 유통분야를 일반적인 도매상으로만 보지 말고 하나의 산업으로 평가해 줘야한다. 제약유통업 전반에 걸쳐 규제도 지나치게 많다. 의약품이라는 특성상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이해한다. 하지만 적어도 의약품유통업계가 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은 보장돼야 한다. 유통업계가 갖고 있는 현안 중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한 부분에 대한 목소리에도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제약유통업계가 해외에 진출할 가능성은 없는가△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업체들 중심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시장도 진출이 늘고 있다. 유통협회도 이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몇몇 유통업체가 개별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미미하다. 글로벌 시장진출에 대비해 지난해 취임 후 수출산업위원회를 설치하고 해외진출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동구권이나 아랍권에서는 다품종 소량입찰 등 공공조달같은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유통업계가 일정부분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제약사들은 여전히 유통업체들에게 ‘갑’으로 군림하는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제약사와의 관계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마진 부분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유통마진은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수시로 마진인하를 시도하고 있다. 제약사마다 지속적 약가인하로 인한 이익감소를 유통마진을 줄여 보전하려고 하고있다. 수익률 한계에 직면한 유통업계로서는 용납 할수 없다. 유통업계 마진율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 외자 제약사이건, 국내 제약사이건 적정한 유통마진을 보장할 수 있게 협회가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제약사들이 외자제약사 제품을 공동마케팅하면서, 자신들 마진을 더 확보하려고 유통업체 마진을 줄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회장께서 경영하는 국내1위 제약유통사 지오영은 제약유통 선두업체로서 어떤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는가.△의약분업을 전후해 외국계 의약유통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시작할 당시 국내 유통업계는 시설이나 시스템이 낙후돼 있었다. 지오영은 이를 극복하기위해 국내업체 최초로 최신설비를 갖춘 대형물류센터를 구축하는등 유통선진화에 앞장서 왔다고 확신한다. 지오영이 앞장서자 대형업체는 물론 중견유통업체들도 시설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 국내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트랜드에 맞춰 꾸준히 변화를 해나가야 생존한다. 지오영은 앞으로도 시장이 치료약 위주에서 토털 헬스케어로 변화하는만큼 선제적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조선혜 회장은… △1977년 숙명여대 약대 졸업 △2002년~ 현재 지오영 회장 △2005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07년 대통령 표창 △ 2009년~ 현재 숙명문화재단 이사장 △2013년 대한약사회 부회장 △2018년~ 현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탄탄한 국내 제약유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진환 기자
2019.06.14 I 류성 기자
"돈보단 네트워크"…국내 벤처, 글로벌 자금 유치 주력
  • [마켓인]"돈보단 네트워크"…국내 벤처, 글로벌 자금 유치 주력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벤처 업계 투자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자금 유치에 혈안이 돼 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 투자가들을 우선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국내 투자가 역시 ‘갑’의 입장에서 자금 투입만을 진행했던 형태에서 탈피해 투자대상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국내 벤처, 해외 투자 유치 집중… 법인 해외 이전도 감수최근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가로부터 자금 유치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온라인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인 마켓컬리 법인 ‘컬리’는 세콰이어캐피탈 등으로부터 지난해 6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에도 세콰이어 등에게서 다시금 1000억원 상당의 시리즈D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진행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하나금융투자프라이빗에쿼티(하나PE)가 주도했지만 중간에 홍콩계 PEF 운용사 앵쿼에쿼티파트너스의 대규모 투자 제안에 상황이 급변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마켓컬리 역시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기존 투자가들과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결국 컬리는 구글·인스타그램 등을 키워낸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자금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마켓컬리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맥킨지·테마섹 등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은 김슬아 대표로서는 당장의 자금 유치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가와 손잡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지분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던 치매 신약 개발업체 디앤디파마텍 또한 지난 주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로부터 5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IT 기업 투자에 강점을 가진데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피터 틸 펀드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IT사업과의 연계도 노릴 수 있다는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풀이된다.해외 자본으로부터 수월하게 투자를 유치하고자 법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세마트랜스링크가 투자한 헬스케어 장비 업체 ‘사운더블’은 투자가들과 조율을 거쳐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법인을 옮겼다. 당시 송지영 사운더블 대표는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와의 교류, 시장 규모 및 투자 유치 가능성을 봤을 때 미국의 사업 환경이 더 좋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해외 연줄 없인 유망 기업 투자도 어려워… 역전된 ‘갑을 관계’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들이 해외 투자 유치에 주력하는 까닭은 글로벌 투자가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해외 시장 진출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한정적이라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한국에선 무르익지 않은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신사업 투자 유치도 용이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욕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쿠팡, 직방 등 차세대 유니콘으로 각광 받는 기업뿐 아니라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업체들도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접촉을 타진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기관들은 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하거나 현지 시장 진출 시 부딪힐 문제 등에 조언을 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투자가들은 글로벌 시장 이해도가 높은 데다 글로벌 VC로부터 투자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후속 투자 유치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벤처 업계에 뭉칫돈이 풀린 점도 피투자처들이 해외 자본에 눈을 돌리는 까닭이다. 한국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4조943억원 수준이던 VC 투자재원은 올해 2월 기준 24조2612억원으로 늘어났다. 4년 사이에 벤처 업계에 풀린 자금이 70% 이상 급증한 셈이다. 국내 투자 재원이 늘어나다 보니 투자 유치가 비교적 수월해졌고 스타트업들 역시 투자 유치 자체보다는 투자 유치를 통한 별도의 효과를 고려해 투자가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업계 분위기가 변모했다는 분석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유망 스타트업은 향후 투자 계획 및 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투자가를 선별하는 등 기존의 ‘갑을 관계’가 역전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국내 VC들도 해외 투자기관과 연줄을 설명하거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단순히 우량기업을 발굴해 자금을 집행한다는 전략만으로는 VC시장에서 버티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30 I 김무연 기자
"돈보단 네트워크"…국내 벤처, 글로벌 자금 유치 주력
  • [마켓인]"돈보단 네트워크"…국내 벤처, 글로벌 자금 유치 주력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벤처 업계 투자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자금 유치에 혈안이 돼 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 투자가들을 우선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국내 투자가 역시 ‘갑’의 입장에서 자금 투입만을 진행했던 형태에서 탈피해 투자대상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국내 벤처, 해외 투자 유치 집중… 법인 해외 이전도 감수최근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가로부터 자금 유치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온라인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인 마켓컬리 법인 ‘컬리’는 세콰이어캐피탈 등으로부터 지난해 6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에도 세콰이어 등에게서 다시금 1000억원 상당의 시리즈D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진행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하나금융투자프라이빗에쿼티(하나PE)가 주도했지만 중간에 홍콩계 PEF 운용사 앵쿼에쿼티파트너스의 대규모 투자 제안에 상황이 급변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마켓컬리 역시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기존 투자가들과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결국 컬리는 구글·인스타그램 등을 키워낸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자금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마켓컬리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맥킨지·테마섹 등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은 김슬아 대표로서는 당장의 자금 유치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가와 손잡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지분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던 치매 신약 개발업체 디앤디파마텍 또한 지난 주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로부터 5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IT 기업 투자에 강점을 가진데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피터 틸 펀드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IT사업과의 연계도 노릴 수 있다는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풀이된다.해외 자본으로부터 수월하게 투자를 유치하고자 법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세마트랜스링크가 투자한 헬스케어 장비 업체 ‘사운더블’은 투자가들과 조율을 거쳐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법인을 옮겼다. 당시 송지영 사운더블 대표는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와의 교류, 시장 규모 및 투자 유치 가능성을 봤을 때 미국의 사업 환경이 더 좋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해외 연줄 없인 유망 기업 투자도 어려워… 역전된 ‘갑을 관계’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들이 해외 투자 유치에 주력하는 까닭은 글로벌 투자가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해외 시장 진출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한정적이라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한국에선 무르익지 않은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신사업 투자 유치도 용이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욕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쿠팡, 직방 등 차세대 유니콘으로 각광 받는 기업뿐 아니라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업체들도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접촉을 타진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기관들은 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하거나 현지 시장 진출 시 부딪힐 문제 등에 조언을 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투자가들은 글로벌 시장 이해도가 높은 데다 글로벌 VC로부터 투자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후속 투자 유치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벤처 업계에 뭉칫돈이 풀린 점도 피투자처들이 해외 자본에 눈을 돌리는 까닭이다. 한국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4조943억원 수준이던 VC 투자재원은 올해 2월 기준 24조2612억원으로 늘어났다. 4년 사이에 벤처 업계에 풀린 자금이 70% 이상 급증한 셈이다. 국내 투자 재원이 늘어나다 보니 투자 유치가 비교적 수월해졌고 스타트업들 역시 투자 유치 자체보다는 투자 유치를 통한 별도의 효과를 고려해 투자가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업계 분위기가 변모했다는 분석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유망 스타트업은 향후 투자 계획 및 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투자가를 선별하는 등 기존의 ‘갑을 관계’가 역전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국내 VC들도 해외 투자기관과 연줄을 설명하거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단순히 우량기업을 발굴해 자금을 집행한다는 전략만으로는 VC시장에서 버티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30 I 김무연 기자
페이팔 창업차 피터 틸, 디앤디파마텍에 570억원 베팅
  • [마켓인]페이팔 창업차 피터 틸, 디앤디파마텍에 570억원 베팅
  • 지난해 3월 21일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왼쪽)와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구바이오제약 본사에서 열린 치매질환 및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체결식을 가졌다(사진=동구바이오제약)[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치매 신약 치매 신약 개발업체 디앤디파마텍이 14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성공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의 성공 가능성을 국내외 기관들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벤처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는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참여한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22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로부터 570억원 규모의 프리IPO 유치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스마일게이트로부터 400억원, 인터베스트로부터 300억원을 포함해 LB인베스트먼트·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VC들로부터 830억원을 조달했다. 유치한 자금만 총 1400억원에 달한다.이번 프리IPO는 신규 투자가를 모집하지 않고 기존 투자가를 대상으로만 진행됐다. 프리IPO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서 지난해 3월 디앤디파마텍에 약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신규 투자가를 유치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일부 조정될 수 있고 지분 가치 산정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존 투자가들을 대상으로만 투자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또한 지난해 3월 31억3000만원에 디앤디파마테 지분 8.1%를 취득했다.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진 및 연구진이 세운 신약 개발 기업이다. 이강춘 성균관대학교 약대 석좌교수와 이슬기 존스홉킨스 의대 부교수가 연구개발(R&D)과 임상 전반을 이끌고 있으며 퇴행성 뇌질환 연구 권위자인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박사도 공동창업자 자격으로 임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회사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희귀성 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뉴랄리’와 ‘세라리 화이브로시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선 상태다.피터 틸의 이번 투자는 단순히 디앤디파마텍의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피터 틸은 금융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빅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해당 업체는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투자를 받을 정도로 전도 유망한 기업이다. 피터 틸은 빅 데이터와 의료 부문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위해 존스홉킨스와 인연이 있는 디앤디파마텍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앤디파마텍과 자회사가 개발 중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 치료물질인 NLY01가 임상2상에 돌입하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IT업체 위주로 투자를 진행해 온 피터 틸이 디앤디파마텍에 베팅한 까닭은 회사의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 산 것이기도 하지만 바이오 업체들이 기타 다른 산업과 연계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4.23 I 김무연 기자
페이팔 창업차 피터 틸, 디앤디파마텍에 570억원 베팅
  • [마켓인]페이팔 창업차 피터 틸, 디앤디파마텍에 570억원 베팅
  • 지난해 3월 21일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왼쪽)와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구바이오제약 본사에서 열린 치매질환 및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체결식을 가졌다(사진=동구바이오제약)[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치매 신약 치매 신약 개발업체 디앤디파마텍이 14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성공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의 성공 가능성을 국내외 기관들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벤처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는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참여한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22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로부터 570억원 규모의 프리IPO 유치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스마일게이트로부터 400억원, 인터베스트로부터 300억원을 포함해 LB인베스트먼트·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VC들로부터 830억원을 조달했다. 유치한 자금만 총 1400억원에 달한다.이번 프리IPO는 신규 투자가를 모집하지 않고 기존 투자가를 대상으로만 진행됐다. 프리IPO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서 지난해 3월 디앤디파마텍에 약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신규 투자가를 유치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일부 조정될 수 있고 지분 가치 산정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존 투자가들을 대상으로만 투자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또한 지난해 3월 31억3000만원에 디앤디파마테 지분 8.1%를 취득했다.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진 및 연구진이 세운 신약 개발 기업이다. 이강춘 성균관대학교 약대 석좌교수와 이슬기 존스홉킨스 의대 부교수가 연구개발(R&D)과 임상 전반을 이끌고 있으며 퇴행성 뇌질환 연구 권위자인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박사도 공동창업자 자격으로 임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회사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희귀성 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뉴랄리’와 ‘세라리 화이브로시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선 상태다.피터 틸의 이번 투자는 단순히 디앤디파마텍의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피터 틸은 금융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빅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해당 업체는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투자를 받을 정도로 전도 유망한 기업이다. 피터 틸은 빅 데이터와 의료 부문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위해 존스홉킨스와 인연이 있는 디앤디파마텍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앤디파마텍과 자회사가 개발 중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 치료물질인 NLY01가 임상2상에 돌입하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IT업체 위주로 투자를 진행해 온 피터 틸이 디앤디파마텍에 베팅한 까닭은 회사의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 산 것이기도 하지만 바이오 업체들이 기타 다른 산업과 연계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4.23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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