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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크엔드]"창살 사이로 맹수 진찰, 긴장감 최고"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5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비단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만이 아닙니다. `쇼` `동물공연`이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물 중에는 사람과 쉽게 교감하는 동물이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동물도 있어요. 사육사와 완전한 교감을 이룬 동물이라면 `스토리텔링` 같은 활동을 통해 동물의 특성이라든가, 인간·동물과의 관계, 또 동물을 보는 관점 등에 대해 나눌 수 있는 많은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석헌(34) 삼성에버랜드 동물원 리조트사업부 선임수의사. (사진=한대욱 기자)`돌고래 쇼`를 놓고 여전히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시초였다. 불법 포획된 돌고래 제돌이의 처리문제로 시작된 돌고래 쇼 존속 논란은 `동물원의 미래`에 대한 토론회로 번졌다. 가장 자연적인 것이 정치적으로 바뀐 셈이다. 오석헌 씨(34)는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는 삼성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일 한지 7년차 수의사다. 이곳에서 그는 200여종 2000여마리의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동물들의 복지와 보전, 연구 활동도 그의 일중에 일부다. "현재 동물원은 휴식과 교육이라는 기능에 많이 집중돼 있지만 국내 동물원도 연구, 보전 활동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요. 동물들에게 완벽한 자유를 보장해 줄 수는 없지만 동물들마다 가장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동물원 측의 노력도 다양해졌고요. 종 보전과 야생동물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작은 단순했다="동물은 아플 때 누가 치료해주지"라는 생각이 출발점이 됐다.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때였다. 어릴 적 동네 친구집 강아지가 쥐약을 먹고 정신을 잃은 광경을 목격했던 충격이 컸다. "주위에 죽어가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에 치이기도 하고, 건물이나 여타 인간 활동에 의해 죽어가는 동물들. 훨씬 오래 전부터 주인이었던 동물들에게 늘상 사람의 입장에서만 봐왔던 것은 아니었는지. 고민이 생기면서 야생동물에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 ▲ 어릴 적 이른바 `똥개`, 바둑이(잡종)를 키웠다고 했다. 이외에 더 이상 특별할 게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왠지 많은 게 숨겨 있을 것 같아 더 강도를 높여 캐물었다. 그때서야 이야기 보따리가 풀렸다. 오석헌 수의사도 미처 잊고 있었던 얘기들을 술술 내뱉기 시작했다. 사진은 오석헌 수의사(34)가 작은 나무늘보 새끼의 건강상태를 진찰하는 도중 작은 나무들보가 오씨의 얼굴을 핥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야생에 눈뜨다=알고 보면 그는 늘 그 언저리에 있었다. 공부도 못한 편이 아니어서 어렵지 않게 수의학과에 들어갔다. 농활처럼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나서는 무(無)수의촌봉사는 그에게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줬다. "한 두 마리의 소를 전 재산으로 자식처럼 키우는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어요. 트럭 뒤에 진료 장비와 약품 등을 싣고 시골길을 돌아다니던 그때가 젊은 수의학도로서 낭만을 만끽했던 시기기도 했구요." 관심 있는 친구들과 모여 `야생동물소모임` 활동도 시작했다. 벌써 9년째다. 지금은 전문가들도 많이 배출하고 국내 야생동물 관련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로 발전했다. 그는 짬이 나는대로 지리산, 설악산, 철원, 안면도, 남한산성 등지를 돌며 야생동물의 자취를 찾아 다녔다. 운이 좋으면 고라니, 너구리, 박쥐 등을 만났다. "좀더 다양한 동물을 만나고 싶었던 때에 눈에 들어왔던 것이 에버랜드 수의사 모집공고였어요. 일반 동물병원은 개, 고양이, 농장의 소, 돼지, 토끼 등 제한적이잖아요. 또 공채처럼 매 시기마다 뽑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 순간 딱 맞닥뜨려진 거죠. 운명이었나 싶었죠(하하)." ▲ 오석헌 수의사가 아기 사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취재 당시(4월23일) 아기 사자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이름도 짓지 않은 상태. 오 수의사가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짜릿함, 공포의 공존=일반 종합병원과 다를 바 없다. 정기건강검진, 초음파, 혈액검사, 치아 검사 등 사람이 하는 치료와 수술은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 맹수 치료 때는 벅찼다고 했다. 맹수 검진은 마취 후 최단시간 안에 이뤄져야 사람과 동물 모두 안전한 만큼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사파리 창살을 사이에 두고 피부를 만졌을 때의 그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그는 회상했다. "맹수, 유인원류 등 야생동물들의 경우 대부분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워요. 대변 등의 분비물을 안보이게 가리려는 경향도 짙고, 그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해요. 보는 시야가 넓어야 하고 판단력이 있어야 하죠. 아직 국내에는 각 종별로 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히스토리가 부족한 편이어서 해외 동물연구가들에게 자문을 구할 때가 많아요. 원서도 찾아보고 자료도 공유하면서 동물연구에도 몰두하고 있죠." 그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에버랜드 공식 트위터에서 동물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주는 `애니멀도슨트`라는 코너로 일반인들과 소통도 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야생동물의학 전문박사가 없어요. 그만큼 체계적인 학습 방법도 많지 않고요. 걸음마 수준이죠.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실력과 경험이 우선이 돼야겠죠. 저처럼 야생동물의학의 전문의 꿈을 갖은 후배들에게 좀더 쉬운 길을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 이나영, 송강호와 `투캅스`..`흥행 하울링 도전`
- ▲ 이나영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1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물과 기름이 만났다. `하울링`(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의 투캅스 이나영이 송강호와 마주쳤다. 지금까지 형사물은 남-남 콤비가 많았다. 하지만 `하울링`의 두 형사는 성별부터 성격, 경력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한 사람은 처음으로 형사 역에 도전했고, 또 다른 사람은 9년 만에 다시 형사 옷을 꺼내 입었다. 이나영을 이 영화로 이끈 건 송강호, 유하 감독, 늑대개를 닮은 은영이라는 캐릭터였다. 그는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하울링`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부터, 송강호 선배, 유하 감독님, 지금까지 없던 여형사 캐릭터까지 `하울링`에 끌린 이유가 정말 많았다"면서 "고민없이 출연을 결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울링`은 늑대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범죄 수사 드라마다. 일본 나오키상을 수상한 여류작가 노나미 아사의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가 원작. 극중 이나영은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신참 여형사 은영 역을 맡아 사건에 목숨을 거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 역의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남-녀 형사 파트너에 여형사가 조수의 개념이 아닌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캐릭터. `은영`은 이나영에겐 큰 도전이었다. 영화에서 늑대개는 주요 소재인 동시에 여러 상징성을 띈다. 늑대와 개의 피가 섞인 늑대개는 늑대와 개,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못하는 소외 동물. 언핏 배우와 스타, 그 경계에 서 있는 이나영의 모습과도 닮았다. 극중에서 이나영이 맡은 형사 은영도 같은 처지다. 남자들의 집단인 강력계에 투입된 은영은 팀에서 존재감이 희미하다.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지만 뛰어난 직감과 근성으로 섬세한 수사를 펼치는데, 그 과정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늑대개에 묘한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며 교감을 나눈다. ▲ `하울링` 제작보고회에서 이나영과 송강호.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가장 센 캐릭터. 지능적인 활약에 더해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치는 강인한 액션은 필수였다. 특히 순찰대 출신이라는 캐릭터 설정상 오토바이 운전 장면이 많았다. 이를 위해 이나영은 촬영 전 오토바이 면허증을 취득, 5~6개월간 꾸준히 오프로드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강인한 여형사의 모습을 체화해갔다. 이나영은 "보기보다 제가 체력이 꽤 좋다"며 "액션도 오랜시간 기다려왔다. 실제 촬영에서도 몸을 쓰는 연기는 오히려 편했다"고 여형사 변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상대배우 송강호에 대한 신뢰가 대단했다.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하울링`을 완주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고비의 순간마다 송강호 선배님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간 작품에서 조승우(후아유), 장혁(영어완전정복), 현빈(아일랜드), 강동원(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오다기리 조(비몽) 등 꽃미남 배우들과 주로 작업을 해온 이나영은 "그 잘생긴 배우들 대신 다시 송강호와 작업을 하라면 하겠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주저없이 "네"라고 답했다. 송강호를 보며 "출연해주세요" 매달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울링`은 동물이 울부짖을 때 나는 울림을 뜻한다. 최근 영화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이나영이 국민배우 송강호와 만나 일궈낼 흥행의 강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울링`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뒤를 잇는 유하 감독의 `도시 3부작` 완결편으로 오는 2월9일 개봉한다. (사진=김정욱 기자)▲ 영화 `하울링`에서 강력계 형사로 첫 연기호흡을 맞춘 이나영과 송강호.▶ 관련기사 ◀☞[포토]이나영 `이번엔 신참 형사예요`☞[포토]이나영-송강호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포토]이나영 `영화 이후로 `다나까` 말투로 바뀌었어요`☞[포토]이나영 `아슬아슬 시스루 패션`☞[포토]이나영 `고혹적인 올 블랙 패션`
- [신년사]최삼규 건설협회장 "체질 개선해야"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건설기업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IT, BT 등 첨단 신기술과 친환경 건설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주택산업은 인구 구조 변화와 복지 수요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는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또 "건설기업의 윤리·투명경영을 위한 끊임없는 자정노력도 필요하다" 며 "국민과 교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정·부패 등으로 얼룩진 그간의 이미지로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존경하는 200만 건설인 여러분!임진년(壬辰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60년만에 다시 돌아온 흑룡띠의 해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비상하는 흑룡처럼 새해에는 우리 건설인들이 현실의 모든 난관을 넘어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아울러 지금 이 시각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묵묵히 희망의 땀을 흘리고 있는 건설근로자 여러분께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시름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해였습니다.온 국민의 염원속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였고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열었으며,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경제가 또 한번 비상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갖추었습니다.우리 건설산업도 지난해 견실한 기업들마저 워크아웃에 내몰리는 등 시련과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정부의 PF 정상화 등 다양한 유동성지원, 건설관련 규제완화 및 과감한 세제지원과 건설기업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이루어지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힘찬 노력들을 경주한 한 해였습니다.특히 업계 최대의 근심거리였던 최저가낙찰제 확대를 정부가 2년간 유예함에 따라 지역중소업체는 경영정상화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해외건설시장이 극도로 나빴던 상황에서도 우리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580여억 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는 등 크게 선전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힘겨운 여건하에서도 건설산업의 제2도약을 위해 노력하여 주신 건설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예로부터 용은 용기와 비상,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영적인 동물이고, 흑룡은 그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위풍당당한 기상을 지녔다고 합니다.이러한 용의 기상처럼 임진년 새해는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IT ․ BT 등 첨단 신기술 및 문화산업과의 융복합, 친환경 건설산업으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건설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주택건설 또한 인구구조 변화, 복지수요 증가 및 다양한 형태의 주택수요 등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게 새로운 상품과 기술개발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최근 우리 건설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PF사업도 앞으로는 경기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거쳐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점점 더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해외건설에서도 중국․인도 등 후발국가들을 따돌릴 수 있도록 한발 앞선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로 해외건설영토를 계속 확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는 건설산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부정·부패 및 환경파괴 등 지금까지 국민의 뇌리에 심어진 이미지로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으므로 윤리․투명경영을 위한 끊임없는 자정노력과 함께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여 국민과 마음으로 교감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협회도 건설산업의 조속한 회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충에 앞장서겠습니다.우선 지난해 출범한“미래성장위원회”를 통해 건설상품 다양화, 신시장 개발 등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또한 현재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PF사업과 민자사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지원은 물론 제값받고 제대로 시공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중점을 두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건설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모든 건설주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건설문화 컨텐츠를 개발 ․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정부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서 그 역할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건설규제의 조속한 합리화와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발주제도를 도입하여 건설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건설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줄 것을 기대합니다.건설인 여러분!2012년은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있어 정치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해이기도 합니다.또한 글로벌 재정위기와 국내외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우리 건설산업이 직면한 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 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겨울이 깊을수록 봄은 가까이 있고, 동 트기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당면한 고난의 끝이 저만치 기다리고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해 주십시요.현재의 위기는 지난 60여년간 건설산업 성장의 역사에 반복된 시련중의 하나일 뿐 결코 건설기업들의 도전과 극복의 의지마저 꺾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임진년 새해는 우리 건설산업도 척박한 현실을 딛고 희망의 미래로 용트림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합니다.아무쪼록 올 한해 건설인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고, 사업의 번성을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대한건설협회 회장 최삼규
- 임순례 감독, 재능기부 스태프들 "미안하고 고마워"
- ▲ 임순례 감독(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저예산 옴니버스 영화 `미안해, 고마워`의 연출 및 제작 총괄을 맡은 임순례 감독이 "우리 영화 제목처럼 미안하고 고맙다"고 영화를 위해 재능을 기부해준 배우 및 스태프들에 감사 인사를 했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고마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 공동 연출을 맡은 박흥식, 오점균 감독 등과 함께 참석해 "우리 영화는 저예산 영화로 대부분의 스태프, 배우 분들이 재능기부를 해주셨다"며 "이 자리를 빌어 영화제목처럼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고양이 키스` 편의 연출을 맡았으며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내 동생` 편), `소풍`의 송일곤 감독(`고마워 미안해` 편), `경축! 우리사랑` 오점균 감독(`쭈쭈` 편)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참여해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이번 영화에서 임순례 감독은 강아지와 인간의 교감을 그린 나머지 세 감독과 달리 홀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임 감독은 "전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찍고 뒤늦게 제작에 합류했는데 나머지 세 감독께서 이미 강아지를 택한 뒤였다"며 "저까지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하면 영화가 너무 개판(?)이 될 듯해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택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개, 영화에서 소와도 촬영했는데 고양이와 못할까 했는데 오산이었다"며 "찍어보니 어렵더라. 개처럼 훈련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굉장히 애를 많이 먹었다"고 웃으며 촬영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극중 길 고양이를 괴롭히는 동네 초등학생 민준 역의 아역배우 천보근 캐스팅과 관련해선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렸을 때 개에 물렸다거나 하는 등의 트라우마가 꼭 있더라"라며 "때문에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어린아이의 출연을 계획했고, 특히 장난기 있어 보이면서 얼굴에 약간은 외로운 느낌도 있는 아역이 필요했는데 천보근 군이 딱이었다. 개런티가 문제였는데 어머니께서 흔쾌히 출연을 승락해줘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날 영화의 첫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고마워 미안해` 편의 연출을 맡은 송일곤 감독은 영화 `오직 그대만` 촬영으로 불참, 주연배우 김지호가 대리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각설탕` `마음이` `워낭소리`를 잇는 올해 첫 동물 감동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는 `미안해, 고마워`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 김지호, 14년만의 스크린 복귀 "기분 좋다"
- ▲ 김지호(사진=권욱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기분 좋고, 뿌듯하다" 배우 김지호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이 같이 전했다. 김지호는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고마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객석에 앉아 내가 나온 영화를 보니 마음이 굉장히 뿌듯했다"며 "영화가 좋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고 웃었다.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제작 총괄 및 `고양이 키스` 편의 연출을 맡았으며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내 동생` 편), `소풍` 송일곤 감독(`고마워 미안해` 편), `경축! 우리사랑`의 오점균 감독(`쭈쭈` 편) 등 충무로 대표 실력파 감독 4인이 참여했다. 이 영화로 1997년 `인연`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지호는 극중 `고마워 미안해` 편에 출연했다. 특히 작품의 좋은 취지에 반해 흔쾌히 노 개런티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동안 영화 출연이 뜸했던 이유와 관련해선 "스크린 복귀를 훨씬 오래전부터 꿈꿔왔으나 맞는 작품이 없었다"며 "오랜 열망 끝에 뜻도 잘 맞고 작품도 좋고, 감독님도 훌륭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에서 그녀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기르던 개를 통해 남긴 메시지를 통해 삶의 소중한 의미를 돌아보는 미술관 큐레이터 오수영 역을 맡았다. 남편으로는 배우 서태화가 분했다. 김지호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영화 `미안해, 고마워`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 [와글와글 클릭]다이어트 한약 주원료 `마황` 독성 확인.."쥐가 죽을 정도"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다이어트 한약재에 많이 쓰이는 `마황`이 많이 투여할 경우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공개한 연구서 `마황의 시험물질 확보 및 13주 반복투여/유전독성 시험`에서 2010년 쥐를 상대로 하루 한 차례씩 13주간 마황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사망률이 높아지고 장기의 중량 변화를 나타내는 독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실험은 마황의 용량을 하루 0㎎/kg, 125㎎/㎏, 250㎎/㎏, 500㎎/㎏, 1천㎎/㎏씩 분류해 암수 각 10마리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실험 결과 하루 1천㎎/㎏의 마황을 투여한 수컷 3마리와 암컷 2마리가 숨졌다. 체중 변화도 두드러졌다. 하루 1천㎎/㎏을 투여한 암컷은 투여 15일 이후부터 체중이 줄어들었으며 하루 250㎎/㎏, 500㎎/㎏ 투여군에서도 5주째부터 체중 변화가 관찰된 것. 이는 마황의 주요 성분인 에페드린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때문에 과거, 마황은 항염증 작용이 있어 발한, 진해, 거담약으로 기침, 오한, 신체 동통, 골절통 등에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체중 감소 목적으로 많이 처방되면서 혈압 저하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이번 실험결과를 토대로 마황의 안전용량을 암수 모두 하루 125㎎/㎏ 이하로 제시했다. 누리꾼들은 "다이어트 한약재에 꼭 들어가는 성분이라고 들었는데…. 마황이 위험하군요" "다이어트 한약 먹으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그러는 것도 다 독성 때문인가?" "역시 살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빼야 해" "그래도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다니 끊을 수 없는 유혹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식후 30분" 한마디에 3164억원 "안 듣고 말지"☞[와글와글 클릭]유독성 유황으로 훈제한 것을 먹으라고? `경악`☞[와글와글 클릭]`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 한국인 아내에 폭력?
- 엄태웅 "전생에 내가 개였을까요?"..동물애호글 화제
- ▲ 엄태웅[이데일리 SPN 연예팀] `1박2일`의 새 멤버 엄태웅의 과거 온라인 행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1박2일`을 통해 이른바 `엄순둥`의 캐릭터를 형성한 엄태웅의 모습이 설정이 아니라 그의 일상이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서다. 특히 엄태웅이 자신의 팬카페에 동물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글이 집중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엄태웅은 이 글에서 “난 동물을 참 좋아합니다. 시골에서 살아서 인지 많은 동물을 키웠던것 같아요. 개, 고양이, 돼지, 염소, 도마뱀, 오리, 닭, 쥐...거북이, 지금은 자오라는 개와 북이, 남이라는 거북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동물애호가가 된 배경을 팬들에게 털어놨다. 이어 “우리 자오는 슈나우저인데, 참 멋진녀석이지여, 아주 꼴통 같은 녀석인데,,, 평소에 그렇게 푼수 같은 녀석이 내가 우울할 땐 아주 점잖게 내 눈을 바라보며 날 위로해 줍니다. 아마 녀석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다 잘될거에요"" 라고 말할 거라 난 느낍니다”라고 덧붙여 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금붕어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문득 거북이가 키우고 싶어서 거북이를 찾았죠, 딱 네 마리가 있더군요, 두 마리를 샀습니다. 한참 걸어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저 네마리가 다 형제가 아닐까? 그럼 저 거북이 형제들은 나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난 다시 돌아가 네 마리를 다 샀습니다. 그래서 동서남북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난 냄새를 좋아합니다. 엄마 냄새, 사랑하는 사람 냄새, 어린 시절 살던 집 냄새"라며 "전생에 내가 개였을까요?"란 엉뚱한 결론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 새로운 멤버로 투입되어 특유의 소탈하고 넉넉한 모습으로 `1박2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