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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월 산업생산 '깜짝 증가'…소비 부진은 여전(종합)
  • 중국 11월 산업생산 '깜짝 증가'…소비 부진은 여전(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고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기저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한 주조 공장에서 한 직원이 철강 주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AFP)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월 4.6%와 시장 예상치 5.6%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산업생산은 공장·광산·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고용과 소득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전월 7.6%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4월 18.4%에서 7월 2.5%로 급감했다가 11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다. 다만 지난달 소매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12.5%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5.9%를 기록했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11월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1~10월 증가율과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3.0%를 밑돌았다. 분야별로 보면 인프라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5.8%, 제조업 투자는 6.3% 각각 늘었으나,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9.4% 감소했다.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2월 5.5%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11월 중국의 실업률은 9월, 10월과 같은 5.0%였다. 7월부터 발표를 중단한 16-24세 청년실업률은 11월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내수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거시경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 경제 책임자는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11월 중국 경제는 소매판매와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더욱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2023.12.15 I 김겨레 기자
"원금 전액 보장하라"…H지수 ELS 투자자들 첫 집회
  • "원금 전액 보장하라"…H지수 ELS 투자자들 첫 집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홍콩 증시의 약세로 인해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지수(ELS) 상품이 수조원대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해당 ELS에 투자한 이들이 15일 “피해자들은 불완전판매에 당한 만큼 보상이 필요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지수 ELS 피해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콩 지수 ELS 피해자모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대국민 은행발 사기, 홍콩지수 ELS 피해자 집회’를 열었다. 빗속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자들은 검은 마스크, 검은 패딩 차림으로 ‘불완전판매를 인정하고, 원금 전액 보상하라’, ‘투자 성향 분석은 직원 대리분석’ 등 피켓을 들며 대책을 요구했다. ELS는 특정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주가가 일정 범위까지 하락한다면 수익이 보장되지만, 주가가 그 범위를 벗어나 폭락한다면 원금 손실 우려가 있어 고위험 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예금보다 높은 금리에, 6개월이면 조기 상환 등이 돌아와 접근성이 높았던 만큼 노후 자금을 투입한 고령층 가입이 잦은 상품이다. 그러나 H지수가 올해 들어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16% 넘게 급락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보장받지 못할 위기가 커진 것이다.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H지수 ELS 규모는 4조원에 달하는데, H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에서 홍콩 H지수 연계 ELS를 판매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조 5790억원에 달한다. 이중 60대 이상 고객에게 팔린 것이 6조 4541억원으로 절반 수준에 육박(47.5%)했다. H지수 피해자 모임 소속 피해자들은 은행이 투자 위험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고, 무작정 가입을 권유했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80대 어머니가 가입했다가 노후 자금을 잃게 생겼다”, “VIP이라고 모셔 가더니, 이제 와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은행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은행 등에서 판매된 ELS 현황을 확인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오는 22일에도 금융당국의 빠른 현장 조사와 대책 등을 요구하기 위해 같은 내용의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2023.12.15 I 권효중 기자
"모든 인간은 한 형제"…연말 빠지면 섭섭한 베토벤 '합창'
  • "모든 인간은 한 형제"…연말 빠지면 섭섭한 베토벤 '합창'[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말 분위기가 점점 더 무르익고 있습니다. 공연계에서 발레 ‘호두까기인형’ 못지않게 연말 빠트리면 섭섭한 공연이 하나 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입니다. 베토벤이 54세였던 1824년 초연한 작품인데요. 베토벤이 쓴 마지막 교향곡이자 베토벤의 최대 역작으로 손꼽힙니다.◇평화·화합의 상징, 송년 대표 레퍼토리 자리매김서울시향의 2022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 장면. (사진=서울시향)원래 이 작품에는 ‘합창’이라는 제목이 없습니다. 4악장에 등장하는 성악 부분 때문에 이런 제목이 붙었는데요. 베토벤이 ‘합창’을 발표하기 이전에도 교향곡에 성악을 도입하려고 한 시도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악보와 함께 실제 연주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합창’의 백미는 바로 이 4악장입니다. 4악장에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4명의 성악가와 함께 혼성 합창이 등장하는데요. 이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는 독일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가 쓴 ‘환희의 송가’입니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라는 가사 덕분에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베토벤은 1822년 런던필하모닉협회(현 왕립필하모닉협회)의 위촉을 받아 교향곡 9번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작품 구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792년 실러의 시에 감동을 받아 곡을 붙이려고 했다고 하니까요. 완성된 작품은 1824년 오스트리아 빈의 케른트너 극장에서 초연했는데요. 당시 청력을 잃어가던 베토벤이 청중의 갈채를 알아채지 못하자 알토 카롤리네 웅거가 주의를 환기시켜 베토벤이 청중의 환호에 답례할 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이처럼 희망을 담은 노래지만, ‘합창’은 정치적 행사에서 연주됐던 ‘흑역사’가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20세기 초반 히틀러의 생일 기념 음악회에서도 자주 연주된 곡이었다고 하네요. 일본이 1942년 태평양 전쟁 개전 1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음악회에서도 ‘합창’이 연주됐다고 하고요.그럼 ‘합창’이 연말에 연주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일까요.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인 1918년 12월 31일 오후 11시 연주한 것이 시초로 여겨집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는 지금도 매년 12월 31일 ‘합창’을 연주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선 1948년 11월 서울시립교향악단(당시 명칭 서울교향악단)이 처음으로 ‘합창’을 연주했습니다. 이후 여러 악단에서 연주하며 송년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츠베덴·잉키넨·정명훈의 3색 ‘합창’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사진=롯데문화재단)올해도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들의 연주로 ‘합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시향은 내년 1월 정식 임기를 시작하는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과 21~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선보입니다.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우경, 베이스바리톤 박주성, 그리고 국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입니다.이날 공연에선 ‘합창’ 외에도 작곡가 신동훈의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입니다. 서울시향이 LA 필하모닉, 밤베르크 심포니와 공동으로 위촉한 곡인데요. 예이츠의 시 ‘1919년’과 작곡가 알반 베르크에게 영감을 받은 곡이라고 합니다. 신동훈 작곡가에 따르면 “절망적인 세상에서 낭만을 노래했던 시인과 작곡가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합니다.KBS교향악단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과 오는 20일 롯데콘서트홀,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97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합창’을 선사합니다. 소프라노 홍혜승,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박승주, 바리톤 최기돈과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출연합니다.이번 KBS교향악단 무대에선 국내에서 듣기 힘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방랑자와 폭풍의 노래’도 만날 수 있습니다. 6개의 성악 파트로 이뤄진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인데요. 어느 방랑자가 자연과 우주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202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도 베토벤의 ‘합창’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이날 롯데콘서트홀에서 송년 음악회로 ‘합창’을 선사합니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정명훈 지휘자가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을 모아 2017년 창단한 악단입니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강요셉, 바리톤 강형규 그리고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 합니다.정명훈 지휘자는 2008년 서울시향 음악감독 재직 시절 ‘합창’을 연말 레퍼토리로 선보이며 ‘합창’ 열풍을 다시 이끈 주역입니다. 베토벤을 “평생 자유를 위해 싸워온 음악가”라고 표현하며 베토벤에 깊은 애정과 존경을 나타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날 공연에서도 정명훈 지휘자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을 통해 한마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KBS교향악단이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였던 2022년 제785회 정기연주회의 한 장면. (사진=서울시향)
2023.12.15 I 장병호 기자
"완전체 BTS, 봄날을 꿈꾸며"… '아미'가 이뤄낸 기적의 역주행
  • "완전체 BTS, 봄날을 꿈꾸며"… '아미'가 이뤄낸 기적의 역주행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추운 겨울 끝을 지나 /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 꽃 피울 때까지 /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방탄소년단 ‘봄날’ 노랫말 中)무려 6년 10개월 만이다. ‘아미’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12월에 이른 ‘봄’이 찾아왔다.방탄소년단이 지난 2017년 발매한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 ‘봄날’이 12일부터 14일 오전 8시까지 기준으로 83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무려 6년 10개월 만에 역주행하며 해당 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특히 연말을 맞아 캐럴 곡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봄날’은 캐럴 곡의 대명사로 불리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제치면서 여러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를 석권했다.‘봄날’은 또한 지난 12~13일 ‘월드 와이드 아이튠즈’와 ‘유러피언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나란히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다. 이 곡이 11일 기준으로 해외 아이튠즈 차트 중에는 유일하게 네팔(44위)의 ‘톱 송’에만 들어 있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단 하루 만의 반전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이뿐 아니다. 지난 2018년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아웃트로 : 티어’(Outro : Tear)가 14일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기준으로 전 세계 43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에서 1위를 찍었고, 14일 기준으로 ‘월드 와이드 아이튠즈’와 ‘유러피언 아이튠즈’ 송 차트의 정상에 오르며 ‘봄날’과 배턴터치를 한 것이다.‘봄날’과 ‘아웃트로 : 티어’의 이례적인 역주행은 아미(팬덤명)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멤버 전원이 군 복무에 들어간 만큼, 무사히 복무를 마치고 다시 함께할 날을 고대하는 마음이 이같은 현상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12일부로 멤버 모두 군 복무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의 2025년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차트 성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23.12.15 I 윤기백 기자
美 금융당국 "AI, 금융시장 안정에 취약점 될 수 있어"
  • 美 금융당국 "AI, 금융시장 안정에 취약점 될 수 있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인공지능(AI)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대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FSOC는 이날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위협점 중 하나로 AI를 명시했다. FSOC가 금융시장 안정 취약점으로 AI를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FSOC는 보고서에서 “AI는 혁신을 촉진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금융 서비스에서 AI를 활용하려면 잠재적인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해 신중한 도입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오류와 편견을 식별·수정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AI를 활용하는 금융 기관과 그 규제·감독기관의 경계가 필요하다”며 AI가 투자자나 금융사에 편향되고 부정확한 내용을 제공할 가능성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컴플라이언스(준법) 감독 부실이나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경고했다.미 금융당국이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FSOC 위원이기도 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10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특정 AI 플랫폼에 대한 금융시장의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도 “AI가 시장에서 사람들을 속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AI를 활용한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해 충돌 방지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규제 초안을 지난 7월 공개하는 등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보고서에서 FSOC는 AI와 함께 기후 변화와 상업용 부동산 위기, 사이버 보안, 암호화폐 등을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꼽았다.
2023.12.15 I 박종화 기자
"부자된 기분 들어요"..금호건설에 날아온 어린이 감사편지
  • "부자된 기분 들어요"..금호건설에 날아온 어린이 감사편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청암지역아동센터에 다니고 있는 4학년 이OO입니다. 오늘 센터에 와서 보니까 쌀이 엄청 많아져서 깜짝 놀랐어요.”금호건설은 최근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으로부터 손 편지를 전달받았다.금호건설이 2009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청암지역아동센터에 쌀 40포대를 기부한 이후 날아온 편지였다.삐뚤빼뚤 그러나 꾹꾹 정성을 다해 편지글을 쓴 이 양은 “선생님이 이 쌀을 다 금호건설에서 보내주셨다고 하셨어요. 작년에도 쌀과 과자선물을 받았었는데, 올해도 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잊지 않고 늘 후원해 주셔서 고마운 회사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적었다.그동안 금호건설은 청암지역아동센터 이외에도 매년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아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1사(社)1촌(村)마을 지원, 플리마켓 등 다양한 후원과 기부를 해 왔다.이 양은 “이렇게 감사 편지를 쓰는 게 처음이라 어렵고 쑥스럽지만 그래도 쌀을 보니까 너무 감사해요. 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사실 쌀을 이렇게 많이 둔 것을 본 게 처음이에요. 금호건설 회사가 더 크고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쓰기도 했다.그러면서 “금호건설에 다니는 선생님들도 모두 건강하고 부자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쓰며 편지글을 마무리했다.금호건설 관계자는 15일 “청암지역아동센터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고, 매년 쌀 기부를 하고 있다”며 “기부문화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전재욱 기자
옐런 美재무장관 "내년 중국 방문…국가 안보가 최우선 과제"
  • 옐런 美재무장관 "내년 중국 방문…국가 안보가 최우선 과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다시 중국을 찾는다. 옐런 장관은 기후·금융 등 분야에선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안보 문제에 대해선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지난 7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 당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악수하는 모습.(사진=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경제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 만찬 연설에서 내년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중을 수행한 허리펑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아 리창 총리와 허 부총리, 판궁성 당시 인민은행 부총재(현 총재) 등과 만난 바 있다. 옐런 장관 등 미 고위급 인사들의 잇단 방중은 미·중 갈등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옐런 장관은 새해에도 중국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내년에도 미·중 양국의 경제적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며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충돌이 달생할 때 오해가 커져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더 탄력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협력과 리더십으로 두 나라와 다른 많은 나라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후와 금융, 자금 세탁 방지,저소득국 부채 조정 등을 양국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꼽았다.옐런 장관은 그러면서도 “국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국가 안보를 보장하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면 경제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채찍’도 마다치 않겠다는 의중을 비쳤다. 특히 “중국 산업정책의 전 세계적 파급 가능성부터 민간 부문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중국의 조치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중국의 의견이 맞지 않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우호국과 함께 건강한 경제적 관계가 지속하기 위해선 기업과 근로자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예로 중국의 비시장 관행과 외환 관행을 들었다. 또한 지방정부 부채 문제와 부동산 시장 문제 등 중국 경제 취약점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겠다고도 예고했다.
2023.12.15 I 박종화 기자
'스위트홈2' 이진욱 "넷플릭스의 아들? 삼촌 정도…노출 부담 無" ③
  • '스위트홈2' 이진욱 "넷플릭스의 아들? 삼촌 정도…노출 부담 無" [인터뷰]③
  • 이진욱(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이가 있으니까 삼촌 정도 아닐까요.(웃음)”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진욱이 비하인드를 전했다.‘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진욱은 괴물화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정의명(김성철 분)에게 몸을 빼앗겨 인간성을 상실한 특수감염인 편상욱 역을 맡았다.이진욱(사진=넷플릭스)시즌2에서 이진욱은 전라 노출로 화제를 모았다.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저는 신인 배우는 아니지 않나. 몸을 쓰고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 편안하고 익숙한 편이다. 찍을 때 모두가 노출에 포커스를 맞추진 않았다. 그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날것의 느낌을 표현하기에는 상황적으로도 나체인 게 맞았다.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좋은 기폭제가 됐다. 생각보다 안전하게 찍는다. 땅을 짚고 기어다니는 신에도 다치지 않게 스태프분들이 돌 하나도 다 쓸어준다. 기어다니기 편하게 해줘서 그런 부분도 좋았다”고 덧붙였다.이진욱(사진=넷플릭스)‘스위트홈’에 이어 최근에는 넷플릭스 ‘이두나!’에 특별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넷플릭스의 아들’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진욱은 “아들을 하기엔 나이가 있으니까 삼촌 정도. (제가) 넷플릭스보다 항렬이 위다”라고 너스레를 전하며 “어느 채널이든 OTT든 다 좋다”고 말했다.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진욱은 ‘선배’가 됐다. 그는 “틀에 박힌 이야기긴 한데 나이가 들수록 느껴진다.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고맙다. 그러면 좀 편안해진다. 어릴 때는 불만이 많았다. 쓸데없이 감정의 동요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나이가 드니까 후배를 토닥여줄 수 있고 ‘괜찮아’ 할 수 있게 된다. 좋다. 넷플릭스의 아들이 됐든 뭐가 됐든 많이 불러주시면 (웃음) 열심히 하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또 이진욱은 “어릴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굉장히 많다. 저는 건조한 타입의 인간이었기 때문에 나이 들면서 느꼈던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다. 물론 젊음이 더 좋지만 다른 부분에서 얻게 되는 게 있다. 깨닫게 된 걸 이용해서 연기에 표현할 수 있구나 싶다”며 “‘이게 그 얘기였구나’ 아차 싶을 때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진욱(사진=넷플릭스)이진욱의 연기 인생에 ‘스위트홈’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제 인생의 큰 포인트다”라고 답했다.그는 “원래는 김성철 배우가 맡은 역할을 하고 싶어서 감독님한테 (말씀을 드렸다.) 기획도 내용도 재밌어서 어떻게든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근데 감독님께서 스케줄만 괜찮으면 이 역할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원작에서는 누가 봐도 마동석 같은 캐릭터지 않나. 감독님이 ‘그런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 없다’고 하셨다. 선택해주신 게 고마웠다. 이진욱이란 배우에게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이어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고 시즌1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시즌2에서는 새로운 역할을 하고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한 작품이어서 여러모로 애착이 가고 유독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스위트홈2’는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2023.12.15 I 최희재 기자
'스위트홈2' 이진욱 "분량 아쉽지만 시즌3에 더 많이 나와" ①
  • '스위트홈2' 이진욱 "분량 아쉽지만 시즌3에 더 많이 나와" [인터뷰]①
  • 이진욱(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시즌3에서는 시즌2보다는 많이 나옵니다.(웃음)”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진욱이 시즌3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진욱은 괴물화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정의명(김성철 분)에게 몸을 빼앗겨 인간성을 상실한 특수감염인 편상욱 역을 맡았다.이진욱(사진=넷플릭스)이날 이진욱은 “반응을 살펴보는 타입은 아니다. 직접적인 데미지를 피하는 성향도 있다. (웃음) 제 주변에서는 좋은 얘기밖에 안 해준다. 객관적인 평가를 들을 수 있는 관계자들한테 물어보는데 괜찮다는 반응도 있고 시즌3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다”라며 공개 소감을 전했다.이어 “저는 재밌게 잘 봤다. 아쉽다고 생각하는 건 제 캐릭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아무래도 본인 거에 집중해서 보게 되지 않나. 시즌3에서는 시즌2보다는 많이 나온다”고 분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진욱(사진=넷플릭스)그는 확장된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충격적인 이야기라고 느꼈다.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했다. 편상욱이라는 캐릭터는 죽고 정의명이 몸에 들어왔는데 서이경(이시영 분)의 남편 남상원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기도 하면서 극적인 설정이 주어지는 거라 편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되게 복잡하다. 연기를 하다 보면 복잡한 설정이 접근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막연하기 마련인데 복잡한 설정이 주어지면 방향은 정해진다”고 전했다.이진욱(사진=넷플릭스)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항상 고민인 것 같다. 연기 변신이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게 여러 종류가 있지 않나. 누가 봐도 다른 캐릭터라고 임팩트를 줄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어렵긴 하다”면서 “제 성별을 이용하고 제 근육을 이용하는 거지 않나. 큰 변화에 중점을 두진 않았다. 생각이 다르니까 행동이나 눈빛이 바뀌는 걸로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이진욱은 “개인적으로 신스틸러 같은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신의 한 장면에 임팩트를 줘야겠다고 고민하는 편은 아니다. 잠깐 나오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좋아해 주시는 걸 보면 ‘대중이 날 길게 보는 걸 싫어하나?’ 생각을 할 정도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그러면서도 “근데 그런 걸 고민할 때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평범한 역할에 넣기가 힘든 캐릭터라고 한다. 제가 극에 들어가면 뭔가가 있어 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잠깐 나올 때 효과적인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스위트홈2’는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2023.12.15 I 최희재 기자
女중소기업 314만개 ‘역대 최대’…男기업보다 증가율↑
  • 女중소기업 314만개 ‘역대 최대’…男기업보다 증가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여성 중소기업 수가 314만개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여성기업인 셈이다.여성 중소기업은 남성 중소기업보다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여성 중소기업은 업력 3년 이하의 창업초기 형태가 많은 데다 2인 이상 종사자 수가 남성 중소기업보다 큰 폭으로 줄어 들어 규모 자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별 중소기업 현황 비교. (사진=여성경제연구소)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산하 여성경제연구소(WERI)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기본통계와 창업기업동향, 전국사업체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전체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 중소기업 수는 313만6543개로 전년 대비 18만5299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 보면 여성 중소기업 수는 6.3% 늘어 남성기업(5.6%) 대비 높게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528만3013명으로 전년 대비 25만8238명(5.1% 남성 3.5%) 증가했다. 매출액은 564조6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조3442억원(13.1%, 남성 12.7%) 늘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이 65.7%(남성 동일업종 비중 44.0%)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개년(2019~2021년)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남성보다 높은 수준이며 특히 기술기반업종인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남성보다 빠르게 나타났다.기업 규모를 보면 전체 여성기업 중 소상공인이 97.4%(남성 93.3%)를 차지해 소규모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여성, 남성 모두 경기(여성25.7%, 남성 25.8%)에 사업장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부산 순이다. 종사자 규모를 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비중이 79.9%(남성 71.9%)로 높았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기업은 여성 중소기업이 9.5%, 남성 중소기업이 8.4%로 여성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다만 2인 이상 종사자 수 규모의 경우 여성 중소기업은 4.0%가 줄어 같은 기간 남성기업(1.1%)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조직 형태별로 여성 중소기업은 개인 비중이 93.0%로 남성 중소기업(83.9%)보다 개인기업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3개년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 개인 중소기업 5.9%, 남성 개인 중소기업 5.0%인 반면 법인은 여성 중소기업이 13.2%, 남성 중소기업이 7.9%로 법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력별로는 여성 중소기업은 업력 3년 이하가 40.2%(남성 32.4%)로 창업초기기업이 많았다. 남성 중소기업의 경우 7년 초과 기업이 전체 남성 중소기업 중 43.9%를 차지하는 등 창업기를 벗어난 형태가 많았다.창업에서는 여성이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이 중 기술기반업종 여성창업은 9만5000개로 7개년(2016~2022년)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여성(5.6%)이 남성(1.6%)보다 4.0%포인트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종사자의 고용 비중은 여성기업이 전체 고용인력 중 7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31.0%)보다 2.32배 높은 수준이다.이정한 이사장은 “최근 여성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여성경제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여성기업 현황을 파악해 좀 더 실효성 있는 여성기업 육성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경은 기자
尹지지율, 소폭 하락한 31%…부정평가 1위 '경제·민생·물가'
  • 尹지지율, 소폭 하락한 31%…부정평가 1위 '경제·민생·물가'[한국갤럽]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지난 5~7일) 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국민의힘 지지자(71%), 70대 이상(67%) 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6%), 40대(80%) 등에서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39%), ‘경제·민생’(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국방·안보’(4%)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 ‘인사(人事)’(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3.12.15 I 권오석 기자
“돈 잘 벌잖아, 양육비 10배 더 줘” 스타셰프 전처 요구 알려져
  • “돈 잘 벌잖아, 양육비 10배 더 줘” 스타셰프 전처 요구 알려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혼 후 전 배우자가 크게 성공했다면 처음 받기로 한 양육비 보다 더 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이혼 (사진=게티 이미지)15일 YTN 라디오 ‘조인섭의 변호사 상담소’에는 이혼 후 전아내가 아이는 보여주지 않으면서 남편 사업이 성공을 거두자 양육비 10배 증액을 요청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자신을 오너셰프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는 “1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아내와 헤어진 지 12년 됐다. 중학생 아들은 아내가 친권자 및 양육자로서 키우고 있다”며 운을 뗐다. A씨는 “헤어질 당시는 식당 개업 초기라 돈이 없어 대출을 받아 아내에게 재산분할, 위자료를 지급했다. 또 양육비 증액을 청구하지 않기로 서면으로 합의했다”며 “그때 아이가 성년이 될 때 까지 매달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제가 운영하는 식당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일명 스타 셰프가 돼 방송을 타게 됐다”며 “TV로 이 모습을 본 아내가 ‘돈을 많이 번 것 같다’며 ‘아이가 국제 학교 진학해 해외 대학으로 유학 가야하니 매달 양육비를 500만원 씩 달라’며 양육비 변경 심판청구를 제기했다”고 말했다.A씨는 “12년간 양육비를 매달 지급했지만 아내는 아이가 원치 않는다며 면접교섭을 거부해 아이 얼굴을 본 지도 오래됐다”며 “아내 말대로 양육비를 증액해 줘야 하는지, 또 나중에 더 증액해 달라면 어찌해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이야기를 들은 김진형 변호사는 “가정법원은 자녀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부·모·자 및 검사의 청구 또는 직권으로 위 사항을 변경하거나 다른 적당한 처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양육비 증액을 청구하지 않기로 한 합의 내용과 무관하게 양육비 협의 또는 지정 당시보다 물가 등이 상승한 경우, 양육자의 경제사정이 악화된 경우, 자녀가 상급학교에 진학함에 따라 학비가 증가한 경우 등에는 양육자가 비양육자를 상대로 양육비 증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이혼하면서 양육자로 지정받은 부모 일방이 비양육자의 동의 없이 고액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점을 양육비 가산 요소로 주장해 양육비의 증액을 구할 순 없다”고 했다.즉 “A씨 처럼 단순히 경제사정이 개선된 사정만으로는 고액의 교육비용을 위한 양육비 증액을 일방적으로 요구할 순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자녀의 적성과 재능, 복리를 위하여 합리적인 범위에서 필요한 교육까지 인정된다”며 무조건 해외 유학비용을 대라고 요구하면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또 면접 교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과 양육비 증액 요구는 별개의 문제라며 A씨가 아들을 보고 싶다면 이 문제를 별도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12.15 I 홍수현 기자
비명계 "이재명 사퇴해야"…당 지도부 "소수 의견"
  • 비명계 "이재명 사퇴해야"…당 지도부 "소수 의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586 용퇴론에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퇴진에 대한 요구가 당내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과의 쇄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이 대표가 물러나고 통합비대위 체제로 가야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 같은 의견이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불출마 등의 희생도 의원 본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봤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원칙과상식에 참여하고 있는 윤영찬 의원은 15일 MBC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기현 대표까지 사퇴했다”며 “그러면 우리 당으로 시선이 오게 돼 있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은 어떻게 할래’, ‘지금 이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게 맞아?’,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확장성은 어느 정도야?’”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이길 수 있는 조건을 극대화하는 게 당연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당 대표가 결단해 통합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있고, 그냥 안주하고만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14일) 의원총회에서도 이 같은 목소리는 나왔다. 불출마를 선언한 초선 오영환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여당은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가 논의되는데 우리당은 초선 의원들만 불출마가 이어진다. 지도부가 혁신과 헌신, 희생, 결단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홍익표 원내대표는 ‘자발적인 희생’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퇴진론에 대해서도 ‘소수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같은 날(15일) 홍 원내대표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은 의원 몇 분이 얘기한다고 해서 물러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당이라는 것은 원칙과 기준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물러나야 할 분명한 상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에 대해 공감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 어떤 분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자고 한다. 또 다른 의원 중에는 이 대표만으로 선거를 치르기 힘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자 등의 의견을 준 분들이 있다”고 했다.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요구에 대해 홍 의원은 자신의 사례를 들었다.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홍 의원은 지난해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성동갑을 떠나 민주당에는 험지인 서초을 지역으로 옮겼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홍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퇴진과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가 혁신일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그는 “대통령실과 척졌다고 해서 (여당) 대표와 유력 인사가 2선 후퇴하고 불출마 선언하는 모습은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빗대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평소대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진상 조사 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을 뿐이다.
2023.12.15 I 김유성 기자
bhc그룹, 아웃백 구월점 이전 '인천롯데점' 공식 오픈
  • bhc그룹, 아웃백 구월점 이전 '인천롯데점' 공식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인천롯데점’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천롯데점 전경.(사진=bhc그룹)이번 매장은 2003년부터 인천 예술회관역 인근에서 운영한 아웃백 구월점을 새롭게 이전한 매장으로, 인천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에 위치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인구 300만명에 육박하는 인천의 유일한 대형백화점으로 최근 미래형 식품관을 표방한 푸드에비뉴를 새롭게 선보이며 기존 백화점 식품관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푸드에비뉴는 인천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고급 식재료 매장은 물론 아웃백 등 국내외 유명 F&B 브랜드가 들어서 상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또 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과 인접해 있고 인근에 중앙공원과 인천문화예술회관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높은 것은 물론 주차공간과 문화시설 등이 확보돼 고객 편의성도 더한 것이 강점이다.53개 테이블, 총 226석 규모로 고급스러운 스톤과 우드, 브라운 베이지 톤으로 구성된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품격을 높였다. 호주를 떠올리게 하는 시그니처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정통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아웃백만의 상징성을 강화했다.아웃백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레스토랑으로 최상의 서비스 제공과 고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한 아웃백과 인천 지역 최초이자 최대 규모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문을 연 푸드 애비뉴의 콘셉트가 잘 어우러지는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아웃백은 앞으로도 고객 접점 확대와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두달째 '경기 회복 조짐' 진단…"고금리 영향에 내수 불확실성"
  • 정부, 두달째 '경기 회복 조짐' 진단…"고금리 영향에 내수 불확실성"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고금리 영향에 소비자심리가 하락하는 등 국민이 체감하는 지표는 아직 부진하다는 지적이다.6일 명동거리의 식당가 모습.(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5일 ‘2023년 12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및 고용 개선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써 오다가 1년 5개월 만인 지난달 ‘둔화’ 표현을 빼고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달에도 두 달 연속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대외적으로는 정보통신(IT)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회복세 약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은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최근 들어 물가는 농산물 수급 상황 악화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가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10월(3.8%)보다 상승폭이 0.5%포인트 떨어지며 7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폭이 둔화했다.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신선과실과 신선채소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했다. 이상기후 등 기상여건 악화에 농산물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정부는 12월 물가는 전월(3.3%)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11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6달러로 10월(89.7달러)과 9월(93.3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558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13% 증가했고 선박과 이차전지도 각각 39%, 23% 증가했다.다만 민간소비 부분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올해 3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3%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3.1%)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8% 감소했고 1년 전보다는 4.4% 감소했다.소비자심리지수도 8월 103.1에서 △9월 99.7 △10월 98.1 △11월 97.2로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1월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르면서 증가 전환하는 등 긍정적 요인도 있다.정부는 경제가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도 하락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이어 “수출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좋은 지표와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표가 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내수나 취약 부문에 대한 여러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물가 등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며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는 가운데,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12.15 I 공지유 기자
한동안 잠잠하더니…논란의 '오조오억', KTX 매거진에 등장
  • 한동안 잠잠하더니…논란의 '오조오억', KTX 매거진에 등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 국민이 KTX를 이용하며 보는 ‘KTX 매거진’에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오조오억’(5조5억)이라는 문구가 실려 논란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KTX 안에서는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지 않다는 취지의 ‘오염수 괴담’ 책자를 비치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자료=KTX 매거진)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월 KTX 매거진 내용 중 올 한 해 못 실은 사진을 설명하던 편집장 A씨는 “옛 철도병원, 현 용산역사박물관의 고색창연한 창밖으로 고층 건물이 보여요. 용산의 어제와 오늘을 압축한 한 장. 이 외에도 좋은데 못 실은 사진이 5조 5억 장입니다”이라는 글을 남겼다. KTX 매거진은 코레일이 외주를 줘 매달 발행하는 잡지다.오조오억은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들을 비하할 때 쓰이는 대표적인 남혐 단어다. 해당 단어가 남성 혐오 단어로 쓰이게 된 계기는 지난 2018년 혜화역 시위다. 당시 일부 페미니즘 단체들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저지른 성범죄는 오조오억번이나 되지만 여성이 남성에게 저지른 성범죄는 한 번뿐인데 언론이 지나치게 이슈화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는데, 이후 오조오억은 논란의 단어가 됐다.당장 지난해 ENA의 인기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식 인스타에 “영우에 울고 웃는 영우맘 오조오억명” 등의 홍보문구가 올라왔고 이내 삭제됐다. 지난 2021년에는 김도연 전 KBS 아나운서가 생방송에서 통조림 햄의 올바른 보관법을 설명하는 과정 중에 “혼자 사는 사람 서럽다”며 “이거로 치면 세균을 한 오조오억마리 먹었겠다”고 말했다. 이후 청취자들은 “사과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아나운서는 “단순히 아주 많다는 뜻의 관용어 정도라 생각했을 뿐, 그런 뜻으로 쓰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이밖에 지난 2018년에는 팔도가 ‘비락식혜 스틱’을 출시를 알리 ‘오조오억배 가벼웁! 지구 끝까지 들고가라’는 홍보문구를 넣었는데 최근 다시금 해당 광고가 소환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에서 관련 논란이 퍼지고 있는 걸 알았다”며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답했다. (자료=KTX 매거진)한편, KTX에서는 지난 9월 정부에서 만든 ‘오염수 괴담’ 책자가 비치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시기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국민적 집중이 커지던 시기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제목의 책자 7만 5000부를 KTX(6만부)와 SRT(1만5000부) 열차 좌석에 비치했다. 책자는 9월 1~7일까지 비치됐다가 8~12일 사이 회수됐다. 문체부를 이를 위해 약 4000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당시 철도노조는 성명을 통해 “국민 우려가 매우 높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 이슈에 대해 공공재인 철도를 일방적인 정권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한 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다”고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2023.12.15 I 박경훈 기자
이스트소프트 'AI 박은보', AEO 기업의 날 행사 사회자 발탁
  • 이스트소프트 'AI 박은보', AEO 기업의 날 행사 사회자 발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AI 박은보’가 관세청과 한국AEO진흥협회가 함께 진행하는 ‘2023 AEO 기업의 날 행사’에 사회자로 발탁됐다고 15일 밝혔다. ‘AI 박은보’는 실존하는 아나운서 박은보를 그대로 구현한 AI 휴먼으로 이스트소프트가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행사는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관세청 관계자 및 주요 수출입업체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관세청이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AI 박은보는 총 2부로 구성된 행사에서 1부인 ‘AEO 기업의 날 선포’의 사회를 맡아 개회식 안내, 행사 설명과 함께 축하영상 및 축사 등을 소개하게 된다. 양측은 이스트소프트의 고품질 AI 휴먼이 행사의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은 지난 11월에 열린 정부박람회에서 민원 처리 서비스를 시연하며 정부부처 및 지자체, 여러 공공기관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1회 인공지능 신뢰성·품질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최근 들어 이스트소프트는 보건복지부, 김해시와 AI 휴먼을 활용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공공 영역으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 사업본부 이사는 “이번 관세청 프로젝트는 자사 보유의 AI 휴먼인 박은보를 활용해 진행되는 만큼, IP와 AI 휴먼 기술 만나 시너지를 낸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부 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도 AI 휴먼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민간 기업의 영역을 넘어 공공기관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15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해병대원 순직 진상 규명 다짐…尹에 결자해지 요구
  • 이재명, 해병대원 순직 진상 규명 다짐…尹에 결자해지 요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재차 요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촉구한다”며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군 검사 진술을 확보하고도 ‘이 내용을 재판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어떤 보고도 받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주장과 달리 이 사건 이첩 직후 국가안보실과 해병대 사령관 비서실장이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다시금 약속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는 “윤 대통령은 외압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도 진상 은폐에 집중할 게 아니라 신속하게 사법 처리가 되도록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발굴 등에 대한 요구도 했다. 새 일자리 창출에 이들 분야가 크게 기여한다고 봤다. 그는 “청년들이 고립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 실패라고 하지만 추경호 부총리는 고용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바이오 같은 신성장 동력 분야를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영입했는데, 이 고문과 함께 미래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2023.12.15 I 김유성 기자
JP모건 ‘픽’ 이더리움 강세…뜨뜻미지근한 비트코인
  • JP모건 ‘픽’ 이더리움 강세…뜨뜻미지근한 비트코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이 강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년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더리움으로 향했다.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5% 상승한 231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 없이 4만3000달러에 거래 중이다.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관심을 높이는 중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60% 가까이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9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비트코인은 내년 예고된 ‘트리플(금리인하 기대, 현물 ETF 출시, 반감기)’가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있지만 이더리움은 내년 대형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는데도 아직 충분히 오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이 13일(현지시간) “내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더욱 커진 모양새다. JP모건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가격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은 거래 비용은 줄이고 초당 거래 수를 늘리기 위한 ‘프로토-당크샤딩’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비트코인에 대해선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다가오는 반감기 등 내년에 비트코인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반감기 이벤트는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하면서 지난 반감기인 2020년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시장가와 생산비용의 비율이 줄어들었는데, 내년 반감기 이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대비 생산비용의 비율은 약 두 배이며,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현재 가격에 이미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의미한다고 했다.
2023.12.15 I 임유경 기자
홍익표 "이재명 퇴진에 공감하는 의원 거의 없다"
  • 홍익표 "이재명 퇴진에 공감하는 의원 거의 없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당 대표 퇴진에 대해 공감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내 원칙과 시스템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 내 원칙과상식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핵심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기현 대표까지 대표직 사퇴를 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혁신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이유다. 이 대표가 물러나고 통합비대위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홍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은 의원 몇 분이 얘기한다고 해서 물러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당이라는 것은 원칙과 기준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물러나야 할 분명한 상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에 대해 공감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 어떤 분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자고 한다. 또 다른 의원 중에는 이 대표만으로 선거를 치르기 힘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자 등의 의견을 준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배제하고 대표가 없는 총선을 치르자는 주장은 당내에서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요구에 대해 홍 의원은 자신의 사례를 들었다.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홍 의원은 지난해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성동갑을 떠나 민주당에는 험지인 서초을 지역으로 옮겼다. 그는 “혁신은 자기로부터의 혁신이지 남에게 혁신을 강요하는 게 아니다”며 “스스로 결심하고 헌신을 하면 밀알이 돼 다른 사람의 헌신이 따라오게 된다. 누가 헌신을 하면 나도 하겠다는 것은 제가 해온 정치 방향에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다수’라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 원칙과상식 있는 분들이 다 소중하다”며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 우리 당과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변치 않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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