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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우물 파던 전문플랫폼, 카테고리 확장…덩치 키운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브랜드 다지기에 성공한 ‘버티컬 플랫폼’(Vertical Platform)이 외연 확장에 나섰다. 전문성을 무기로 질 좋은 고객 경험을 쌓은 데다 상당기간 충성고객을 키워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분석이다. 버티컬 플랫폼이란 특정 상품 카테고리나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특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일컫는다.버티컬 플랫폼이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 왼쪽은 에이블리, 오른쪽은 올리브영. (사진=각사 홈페이지)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에이블리, 마켓컬리 등 버티컬 플랫폼이 판매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과거 과포화 상태였던 이커머스 플랫폼 환경 속에서 ‘전문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설득하고 고객 경험을 만족시켜 소비자들을 붙들어 매는 데 성공하면서다.경험의 질을 상승시키기 위한 노력은 물류가 뒷받침했다. 최근의 식품과 뷰티, 패션 분야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들은 빠른 배송을 위한 물류 시스템 구축해 지붖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CJ올리브영은 지난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웰니스 전문관인 ‘헬스+(헬스플러스)’ 탭을 신설했다. 올리브영 탭에서는 뷰티 상품을 취급하고 헬스+에서는 건강기능식품, W케어(여성건강용품), 이너뷰티(섭취를 통해 미용을 관리하는 제품), 면역, 라인케어, 수면 등의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도 건강 관련 제품군을 취급했지만, 별도 카테고리로 추가하고 맞춤형 검색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본격화했다. 올리브영은 빠른 배송을 위해 온라인에서 구매 후 오프라인지점에서 찾을 수 있는 오늘드림 서비스 등을 확대했다. 마켓컬리는 주력 카테고리인 식품은 물론 비식품 부문에서도 주방용품과 가전제품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늘리는 추세다. 이달 초엔 콜마비앤에이치와 손잡고 건강기능식 브랜드까지 선보였다. 최근 선보인 화장품 판매 플랫폼 ‘뷰티컬리’ 역시 앞으로 PB 브랜드를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을 통해 빠른 배송을 지원 중이다.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해온 에이블리는 지난해부터 뷰티·디지털·라이프 등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주력인 ‘소호’ 패션 외에도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며 셀러들의 입점과 거래액이 급증했다. 일종의 오픈마켓 형식인 에이블리 셀러스가 속한 서비스 매출은 1332억원으로 전년(668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엔 웹툰과 웹 소설, 운세, 커뮤니티까지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에이블리는 전 상품 무료배송과 ‘샥출발’을 통해 빠른 배송을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정체성을 다진 플랫폼들은 브랜드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하며 브랜드가 공고화된 플랫폼의 고객은 그간의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카테고리 확장을 따라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접할 때 그동안 적립한 포인트·마일리지 등을 포기하고 정보탐색 시간 등 전환비용을 지불해야한다”며 “그동안 이용했던 플랫폼의 정체성이 유지되면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면 고객 경험을 이어가는 데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투증권, 리서치 이어 MTS에도 AI 활용…디지털전환 속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리서치에 이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활용해 투자자가 원하는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RA) 랩(WRAP)’ 상품을 추천해주는 ‘마이 AI(MY A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MY AI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직접 입력한 개인정보와 투자성향·투자계획·소득정보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약 1억3000만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랩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랩은 여러 가지 자산을 랩으로 싸듯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하며 증권사가 고객 명의의 계좌를 일임받아 주식·채권·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MY AI’가 추천하는 랩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수수료는 연 0.5%로 기존의 랩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간 비용 때문에 랩 상품 가입을 주저했던 투자자들도 손쉽게 소액으로도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힌다.이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 부문에도 AI를 활용한 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를 도입하고 투자자들에게 맞춤 보고서를 제공해왔다. 에어는 단순히 관련 종목명을 언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 추이, 재무 상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성장성과 수익성, 배당 수준, 동일 업종 내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쉬운 리포트로 제공한다. 특히 당일 뉴스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준다는 점도 서비스 특장점으로 꼽힌다.에어의 알고리즘은 기계공학, 수학, 통계학 등을 전공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연구원을 비롯한 자체 인력이 개발한 점이 특징으로 리서치본부 소속 모든 애널리스트가 참여해 원본 데이터(raw data)를 만드는 데에 공을 들였다. 그간 디지털 전환(DX)을 강조해온 한국투자증권은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회사 전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딩 교육 등 DX 관련 커리큘럼을 확대하면서 업무 효율화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구성한 산·학·연 협력체 ‘AI One Team’ 참가사로서 AI 기술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직원이 체감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KT 클라우드 서밋 2024, 내달 2일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클라우드는 다음달 2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T 클라우드 서밋(kt cloud summit) 2024’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AICT for all Business with Cloud·IDC’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분야의 산업 동향과 전략, 기술 중심의 서비스 구현 및 고객 경험을 소개한다. AICT는 통신 역량에 IT와 AI(인공지능)를 더해 IT 관련 전 산업군에서 AI적용을 확대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는 KT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다.키노트 세션에서는 최지웅 KT클라우드 신임대표와 권헌영 고려대 교수·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정보보호분과장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3개 트랙 총 30개 발표 세션이 진행되며 국내·외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AI서비스, AI디지털교과서, 공공 클라우드, IDC, DaaS, SaaS, 보안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되며, 행사장 내 참여 기업들의 전시 부스도 운영된다.올해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온라인 중계는 사전 등록없이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행사는AI 전환(AX)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과 역량,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이번 행사에 참석해주시는 기업, 기관 등 고객분들의 비즈니스 성장 전략 수립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미래 "취약계층 중심 현금복지, 수소산업 지원" 공약(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일 취약계층 중심으로 현금복지를 강화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수소산업을 지원하는 등 5개 분야에서 정책을 발표했다. 민생복지, 기후환경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정책 발표에 나선 국민의미래는 무엇보다 비례대표 도입 취지를 살리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미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국가 △기후환경 △외교안보 △과학기술 △정치개혁 등 5개 분야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각 분야 전문가인 안상훈(16번), 김소희(7번), 김건(6번), 최수진(3번), 김민전(9번) 후보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토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선 국민의미래는 ‘지속가능한 한국형 복지국가’를 위해 현금복지를 취약계층 중심으로 강화하면서 국민적 욕구가 높은 △육아기 고용유지 △늘봄학교 전면확대와 유보통합 △간병비 국가 책임 등 서비스복지를 보편화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후환경 분야에서 국민의미래는 ‘기후 위기’를 청년과 제조업 일자리 부흥을 위한 ‘기후 기회’로 바꾸겠단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적 추세로 단계적 폐쇄해야 하는 충남, 인천 등 석탄발전소 지역을 세계 최대 청정수소 생산지 전환하겠단 계획이다.김소희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수소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만 천명하고 구체적인 기술 개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수소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해 수소의 공급망 전반을 국산화함으로써 글로벌 1등 수소국가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후보는 기술패권경쟁에서 앞서 가기 위한 외교 전략수립,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정책 방향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북한의 핵위협은 억지하고 핵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이루어나간다는 원칙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과 기초과학을 포함해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에 과감하게 지원한다. 2025년까지 1조 원으로 투자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조성을 통해 공공 의료 서비스를 혁신한다. 정치개혁 분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금고형 이상 판결시 세비 전액 반납 등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김민전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만든 공약을 국민의미래가 상당 부분 수용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해)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는 자료 제공하자 게 새로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상훈 비례 후보 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사법리스트로 가득한 방탄 정당과 밝은 미래를 고민하는 정당 중 어떤 걸 선택하겠나”라며 ““지속 불가능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여 국가 재정을 파탄 위기 지경에 이르도록 한 민주당의 정책과 다르다. 국민 여러분의 엄격한 채점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 이글루코퍼레이션,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 속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보안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다. 제로 트러스트는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의미의 보안모델이다. 최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물리적 경계가 없는 ‘클라우드’가 확산되면서 보안위협의 수준이 높아졌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열쇠 중 하나로 사용자 중심에서 모든 것을 검증하고 인증하는 ‘제로 트러스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전문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제로 트러스트는 단일한 보안 기술 또는 솔루션 도입만으로는 구현될 수 없는 복합적인 보안 방법론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수많은 사용자의 업무와 역할, 사용하는 데이터·애플리케이션·기기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인사 변경 사항 역시 실시간으로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세스가 사용자 경험과 업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기업의 취약점과 최신 공격 기법에 대한 이해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컨설팅과 솔루션, 보안 운영 및 관리를 포괄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구축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연동된 여러 이기종 장비에서 보안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보안 정보 및 이벤트 분석(SIEM)부터 AI 학습을 통해 공격 여부 및 대응 우선순위를 가려내고 자연어로 설명하는 인공지능(AI), 자동 대응을 위한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모든 영역을 관리하는 보안 운영 등을 포함하는 형태다.이글루코퍼레이션은 제로 트러스트의 필수 조건인 ‘협업’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다각화된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들과의 업무 협약 및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수립의 주요 요소인 정책지원포인트(PIPs) 영역 내의 기능 중 정책결정포인트(PDP) 접근 요청에 대한 실시간 신뢰 평가, ID 거버넌스 자동화 관리, 정책 위반 접근 요청에 대한 격리(Isolation) 자동화 등의 역량을 확보하는데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시종 이글루코퍼레이션 전무는 “특정한 단일 보안 솔루션으로 구현될 수 있는 보안 모델이 아닌 복합적인 보안 방법론으로 제로 트러스트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제로 트러스트를 도입하고자 하는 조직들은 보안 환경 진단을 토대로 조직에 최적화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설계한 뒤,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운영·관리를 수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KT,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출시…제조 R&D 클라우드 전환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제조 연구개발(R&D) 분야의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KT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HPC)에 지멘스 유동해석 솔루션 ‘스타-CCM+’와 앤시스 구조해석 솔루션 ‘LS-DYNA’을 결합한 해석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해석 업무를 위한 클라우드 설계·공급부터 솔루션 제공, 기술 지원까지 통합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KT가 지난 MWC 2024에서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사진=KT) 자동차, 선박, 항공기 제조와 같은 제조 공정은 ‘설계→해석→생산’의 과정을 거치며, 이 중 ‘해석’ 과정을 반복하여 제품의 설계를 최적화하는데, 사내에 구축한 제한된 HPC 인프라 환경에서 해석 업무를 진행할 경우 업무 과부하로 인한 지연 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은 필요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해석 자원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작업 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게 KT의 설명이다.또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하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 및 솔루션 라이선스 구매, 시스템 운용·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하는 기존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과금 방식으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초기 투자 부담이 없으며, 산발적인 해석 업무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다.KT는 기존 제조 고객이 사용하던 설치형(On-Premise) 환경과 KT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간 하이브리드 구성도 지원한다. 또 전용회선, Flex-Line, VPN 등 기업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사내망부터 KT IDC(데이터센터) 내에 운영하는 클라우드까지 네트워크 보안성을 보장해 설계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방지했다.KT는 최근 서비스 포털을 오픈하며 자동차 부품 제조사, 스타트업, 파트너사 등 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포털의 베타 서비스를 통해 해석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검증했다. 서비스 포털 오픈을 기점으로 향후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 고객사에게 약 500만원 상당의 무상 기술 검증(PoC)을 최대 2개월간 제공한다. 아울러 신청 고객사는 무상 기술 검증 기간 이후 상용 서비스로 전환 시, 서비스 이용료를 약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태영 KT 전략·신사업부문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수많은 제조 기업이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KT는 기업 간 거래(B2B) ICT 사업 경험과 역량 바탕으로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스켈터랩스-유엔젤, AICC 솔루션 고도화 '맞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스켈터랩스가 모바일 네트워크 및 미디어 솔루션 기업 유엔젤과 AICC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오른쪽)와 유지원 유엔젤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3일 경기도 성남 유엔젤 본사에서 열린 ‘AICC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스켈터랩스)양사는 이번 AICC 업무 협약을 통해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기술적 협력은 물론, 도입 니즈가 있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전문 역량 공유, 유관 부서 간 정기 교류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AICC를 원스톱으로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원천AI기술을 보유한 스켈터랩스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챗봇 솔루션인 ‘벨라 큐나’, AICC에 특화된 ‘AIQ+’ 등 다양한 대화형 AI 솔루션을 제품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금융, 의료, 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표하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업무 지원, 고객 응대 등의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유엔젤은 5G 네트워크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통화 연동 솔루션 공급 등을 통한 AI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20여 년이 넘는 기업 및 서비스 운영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온 강점을 갖고 있다.이번 MOU를 통해 스켈터랩스는 AICC 솔루션 이용 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고객 상담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기술력을 지원한다. △LLM, STT, TTS, NLP, MRC 기술 등을 활용한 AI 솔루션 제공 △기업 고객 사이트에 적용될 AI 봇 시나리오 기획 및 개발 △고객 데이터 학습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AI봇 업데이트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를 구성 및 운영한다.유엔젤은 상담 데이터 공급과 함께 기업들이 고객 응대에 AICC 솔루션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전 과정을 수행한다. △대시보드 화면 개발 △챗봇과 NLP 기술 연동 △상담 앱(APP)과 상담가이드 앱 연동 △기간계 및 콜 시스템과 신규 인터페이스 연계 △채널 및 API 구축 등을 담당한다.양사는 개별 기업들의 상담 업무를 효율화하고, 고객 응대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돕는 맞춤형 AICC를 보다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B2B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유엔젤 관계자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하기 위해 AICC 도입을 추진해왔다”며 “국내 최고의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켈터랩스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사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AI 기술을 네트워크 및 ICT 솔루션에 접목시켜 보다 친화적인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는 “양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공적인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통해 보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손쉽게 AICC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지속하며 AICC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프롭테크포럼,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한국프롭테크포럼이 국내 프롭테크산업의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프롭테크란 IT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지난 10년간 국내 프롭테크 시장을 평가하고 향후 프롭테크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한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평가와 발전 방향 모색’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프롭테크포럼이 지난해 출범 5주년을 맞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의뢰한 결과물이다. 전문 연구진이 6개월 이상 국내 프롭테크 시장의 과거와 현재, 업태와 기업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한 국내 유일의 자료이다.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외 프롭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저금리, 투자시장 활황 등 호황기에 최적화된 구조로 돼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기를 겪으며 어려움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한다.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는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관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술과 데이터를 보유한 프롭테크 기업이 전통 후방산업과의 연계 밀도를 높이고, 철저한 고객 세분화로 프롭테크의 본원적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정책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규제산업에서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꼭 필요한데, 핀테크 산업 육성에서 금융위원회가 했던 역할을 국토부가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2015년 핀테크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법), 지원센터 설립(조직), 1조원 혁신펀드 조성(자금)을 짜임새 있게 운영하고 규제 완화 및 샌드박스 등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섰다. 더 나아가 기존 금융사들이 핀테크를 적극 수용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석훈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건설,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프롭테크 이용 저변 확대, 서비스 고도화, 현장 적용의 심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보고서는 무료 PDF 버전으로 공개하며, 프롭테크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한편 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성장과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2018년 11월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AI/빅데이터/VR/IoT △공간 공유 플랫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부동산 개발/건설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인 프롭테크 선도기업 350개 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