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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모바일 앱, 고객관점서 싹 바꿔라" 특명
-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9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제1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 추진최고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전환(DT) 추진속도와 고객의 이용 편의성, 사업성과를 2배로 높이는 ‘2X 스피드-업(Speed-up)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번째 사업으로 현재 금융회사 관점으로 만들어진 각 계열사 모바일 앱을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재점검해 금융의 본질과 특성을 반영한 통합플랫폼을 만들라는 특명을 내렸다. 1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9일 전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하는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올-디지털(All-Digita)을 구현하는 것이 농협금융의 디지털 사업 목표”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 “빅테크와 경쟁, 고객 선택 받야야”손 회장은 “금융기관도 향후 빅테크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고객 일상에 금융의 서비스를 녹여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빅테크들이 고객 불편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반면, 기존 금융회사는 여전히 서비스 공급자 중심의 사고방식에 갇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손 회장의 판단이다. 예를 들어 빅테크, 핀테크는 송금 수수료나 수취인 계좌확인 불편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발빠르게 내놓았다. 반면 기존 금융회사들은 CMS결제 수수료에 집착하는 등 영업점 중심의 사고방식에 갇혀 간편 송금 서비스에 대한 대응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손 회장은 “모든 사업을 철저히 고객관점에서 바라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농협금융이 추구하는 디지털 사업을 ‘고객‘, ‘통합‘, ‘개방‘으로 요약했다. 그는 “고객은 정작 필요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단지 우리 만족을 위해 신기술이라고 해서 추진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우를 앞으로는 절대 범해서는 안 된다”고 전 계열사에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모든 사업을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고 개선사항을 찾아내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 ‘내 손안의 금융비서’ 통합플랫폼 구축손 회장은 “고객이 와서 머물고 싶은 통합플랫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그 일환으로 농협 올원뱅크를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 관문(포털)으로 만들어 고객이 보다 손쉽게 자산을 관리하고 보험, 결제, 투자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내 손안의 금융비서’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농협만의 차별화된 생활 밀착형 종합플랫폼을 구축, 디지털 금융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게 손 회장의 복안이다.농협금융은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계열사 자체 앱도 정비할 계획이다. 은행은 현재 6개의 뱅킹 앱을 개인·기업용 스마트뱅킹 2개만 남기고 통합한다. 나머지 계열사도 농협금융 통합플랫폼과 문제없이 연동될 수 있도록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애자일 조직을 신설, 시작 단계부터 계열사 의견을 조율해 나가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손 회장의 개방형 사상을 반영해 농협의 유통사업 등 내부 조직뿐만 아니라 외부 빅테크·핀테크와도 사업 제휴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손 회장은 “플랫폼 생태계는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한다”면서 “경쟁보다 상생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농협금융은 디지털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의 관심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게 손 회장의 생각이다. 농협금융은 계열사의 적극적인 인재채용을 독려하기 위해 자회사 CEO와 디지털부문장 성과평가에 디지털 인재채용 노력도를 반영할 계획이다.◇ 지주사-계열사 역할분담, DT성과지표 개선손 회장이 구상하는 디지털 사업 철학과 농협금융 플랫폼 사업이 본 모습을 드러내면서 농협금융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 운영체계도 개선한다. 먼저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 분업을 명확히 했다. 계열사는 동종업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작년에 수립한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지주사는 고객관점 통합플랫폼 추진, 디지털인재 확충 등 그룹 차원의 주요 과제와 함께 계열사를 횡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CDO, 농협은행 부행장 겸직)이 주관하는 DT추진협의회에 디지털마케팅분과를 신설해 마이데이터 관련 계열사간 협업, 연계마케팅, 외부제휴 등을 금융지주 차원에서 직접 챙기도록 했다. 이상래 부문장은 지난해 손병환 회장이 삼성SDS에서 직접 영입한 디지털 전문가로 현재 농협금융 DT추진과 전략수립을 총괄하고 있다.농협금융 그룹의 DT성과지표도 개편한다. 계열사의 DT추진 성과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성과지표 위주로 개편하고 시장 선도사와 비교를 강화해 계열사의 시장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손 회장은 “올원뱅크 송금 메뉴에 계좌복사 기능을 추가한 것처럼 고객을 위한 디테일하고 작은 노력이 쌓여야 가능한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차근차근, 우리가 할 수 있는 디지털부터 시작해 나가다 보면 고객이 먼저 우리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당부했다.농협금융 통합플랫폼 생태계
- [66]공장없는 나이키,애플이 세계최고 제조사로 성공한 까닭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적자생존은 한자로 ‘適者生存’으로 적합할 적, 사람 자, 날 생, 있을 존의 4글자가 합쳐서 이루어진 고사성어다. 즉, ‘환경에 적합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뜻이다. 학문적으로 풀이하면 이 말은 다윈(C. Darwin)의 진화론에 대한 원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윈이 처음 사용한 말이 아니다. 일찍이 자연 과학에 흥미를 가졌던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스펜서(H. Spencer)가 진화 철학을 주장하고 진화가 우주의 원리라고 생각하여,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도 강한 사람만이 살 수 있다는 ‘적자 생존설’을 제시함과 동시에, ‘사회 유기체설’을 주장하였던 1864년 ‘생물학의 원리(Principles of Biology)’라는 저서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최근 이 적자생존이 다른 의미로 변화하기 시작됐다. 바로 ‘기록(記錄)’, 즉 데이터 생성이다. 현대인은 많은 생각과 일을 하고 일상을 마무리하면서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기억하고 후회하는 생활들을 반복하고 있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기록’은 일상과 같다.그런 의미에서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는 적자생존은 ‘적어야, 기록해야 살아남는다.’라는 뜻으로 쓰여지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회사원들은 새로운 경영지식을 데이터화해야 한다.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고사성어로서 적자생존과, ‘기록을 잘하자’라는 적자생존의 뜻은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 생성이 자동화되고 그것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분석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니다. 활용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 Factory Thinking)는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제조업이 즉각 반응하고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제조 철학이다. 수동적인 행동에서 능동적인 활동으로, 더 나아가 자동과 자율적인 행동을 데이터 기반에서 실행하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MRP I, MRP II, MRP III(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Manufacturing Resource Planning, 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 즉 공장의 효율적인 가동을 위해서는, 생산량을 사전에 계획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기준생산계획(MPS: Master Production Schedule)과 연계하여 자재소요계획(MRP I), 생산 장비와 인력 등 제조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도록 개선한 제조자원계획(MRP II), 고객과 시장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반응계획(MRP III) 등으로 제조업은 유연하게 진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스마트팩토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적자생존(Digital Darwinism)이다.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를 포함한 ICT(정보통신기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대형 제조업체라도 그 유명한 노키아와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처럼 금방 도태되는 시기이다. ICT와 인공지능이 핵심기술로 적용되는 4차 산업 혁명으로, 유형 제품이 통신과 정보 처리 및 판단 기능을 지닌 살아있는 제품으로 변모하면서 제조업 모델이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조업 혁신은 제품 혁신보다 스마트팩토리로 상징되는 공정 혁신에 집중되고 있다. 과거 노키아가 공정 혁신을 못해서 도태되었겠는가? 궁극적으로 스마트팩토리의 목표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대응하는(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 서비스 개발을 포함한 제품 혁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첨단기술 기반의 지속가능성과 가치제공 제조업으로 이행하는 것은 불충분할 것이다. 여기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유형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최종 제품을 창출하는 제품 혁신에 초점을 두고 제품의 개념이 시대적으로 변천하면서,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글로벌 주요업체들의 대응을 살펴보아야 한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유형 제품은 종래 기능이 고정된 독립 제품에서 벗어나 통신 기술과 결합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로 외부와 연결되어 다양한 기능 제공이 가능한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것을 고객과 시장이 원하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 시간을 제공하는 기능에만 머물렀던 시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 단말기 역할의 스마트 워치(smart watch)로 변화하여 헬스케어 정보뿐만 아니라 패션 감각까지 연출하는 시대를 우리는 체험하고 있다.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의해서, 제조 혁신이 과거 선진 기업 중심의 시스템(ERP, MES, PLM, CRM) 구축과 제조 공정의 생산성 향상 중심(Push Strategy)에서 탈피하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는 데이터에 의한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서비스 대응 역량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유형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최종제품 개발을 목표로 제조업 모델은 종래의 유형 제품 제조 중심-서비스 지원에서 서비스 중심-유형 제품 지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유형 제품 제조만으로는 수익성이 낮고, 시장 주도권 상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중요하다. 아래 그림은 2019년 10월에 발표된 논문(Lean, Agile and Service-oriented performers: templates of organizing in a global production field)에서 각 단계별로 고객에게 제공되어야 할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린 생산(Lean Production)에서는 낭비 제거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저비용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민첩성(Agile) 단계에서는 거의 모든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찾을 수 있는 충분한 다양성과 맞춤화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서비스 지향적인 단계(Service-oriented), 즉 스마트팩토리 구축 단계에서는 고객에게 제품의 총 소유 비용의 위험 및 감소를 공유하고, 생산된 제품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및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효율성 및 기타 이점을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첨단 제조 기술, 디지털 제품 플랫폼, 결과 기반 매출(Outcome-based sales),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마이닝 등이 서비스 지향적인 제조 혁신의 특성임을 보여주고 있다.The characteristics of Lean, Agile and service-oriented templates.(린 생산, 민첩성 및 서비스 지향 템플릿의 특성)공장도 소유하고 있지 않는 나이키나 애플이 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체인가? 일찍이 2000년대 초부터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왔기 때문이다. 물론 린 생산(Lean Production)을 수용하여 지속 가능한 제조 문화를 연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만의 엄격한 경영 규칙을 만들어 철저하게 지켜왔던 신비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그들은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나이키가 신발이나 스포츠 의류 제조업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파는 제조업이라고 강조하는 것이 바로 수준 높은 마케팅 전략이자, 브랜드 전략이라고 하기에는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한 애플이 뮤직스토어(2003년), 앱스토어(2008년) 등 유형 제품 기반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고수익의 시장 독점적 위치를 확보한 점, 최근에는 간편결제서비스, 신형 업그레이드 서비스 등 지속적으로 유형 제품보다 서비스 개발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제조업체 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은 미국, 독일, 일본 제조업체의 1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제조업의 서비스 개발은 아주 낮은 수준이다. 공정 혁신이 스마트팩토리인가? 고객과 시장에 반응하여 애플과 나이키처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인가?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로의 제조 혁신이 스마트팩토리인가? 응답하기 위해서는 제조와 서비스로 나눠보는 산업화 시대의 이분법적 시각을 과감히 버리고, 제조와 서비스를 결합한 융복합 관점에서 제조 산업을 보는 제조반응관리(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 Factory Thinking)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적자생존이다.
- [책 읽는 설]③'트렌드 서적'으로 올해 계획 세워볼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매년 새해에는 신년 대비 서적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바쁜 일상 속 아직 올해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미래 계획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설 연휴를 맞이해 트렌드 전망서를 읽어보면 어떨까. 앞으로 트렌드는 어떻게 바뀔지 분석한 예측·전망서들 세 권을 골랐다.◇트렌드 코리아 2021(김난도│400쪽│미래의 창)매년 연말 매년 연말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새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소개하는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담았다.지난해 10월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김 교수는 2021년도 키워드를 ‘카우보이 히어로’(COWBOY HERO)로 요약했다. 내년 10대 소비 키워드 앞글자를 딴 것으로 바이러스 백신(Vaccine)의 어원인 소(Vacca)의 해에 날 뛰는 소를 길들이는 카우보이처럼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책은 코로나19 이후 생긴 주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설명한다. 특히 새로운 소비 세대인 10~20대 중반의 ‘MZ세대’를 주목할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새로운 소비자들의 부상과 함께 빠른 속도로 변하는 유행과 소비 습관을 확인할 수 있다.◇미스터 마켓 2021(이한영 외│356쪽│페이지2북스)2020년 한 해 동안 이토록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준 주식시장은 2021년에 또 어떻게 전개될 지 예측하기 위해 다섯 명의 저자들이 모였다. 저자들은 인기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이들은 각각 펀드메니저로서, 거시경제 분석가로서 또한 투자 전략가이자 시장 분석가 그리고 일선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프라이빗 뱅커로서, 이들은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힘 있게 2021년 주식시장을 전망한다. 어떻게 투자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주며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해하는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도록 한다. 책에서는 2021년 반드시 비중을 확대해야 할 업종으로 ‘반도체, 스마트폰,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언택트 산업, 디지털 인프라 산업, CMO(제약 위탁생산), K-콘텐츠, 홈코노미, 폐기물, 미니 LED, 건강기능식품, 미용ㆍ성형, 사무 업무 자동화’ 등을 하나씩 짚어준다.◇2030 축의 전환(마우로 기옌│412쪽│리더스북)‘2030 축의 전환’은 2030년 전 세계가 맞이하게 될 인구·사회·경제·기술 등에 대한 변화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향후 10년 세계는 지금보다 폭발적이고 거대한 질적 전환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노년층 인구가 청년층 인구보다 많아지는 고령화부터 시작해서 아시아의 중산층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합한 것보다 커지고, 공장 노동자들보다 더 많은 산업용 로봇, 인간들의 두뇌보다 더 많은 컴퓨터가 생길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 “2030년을 맞이하기 위해선 새로운 발상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구체적 내용을 책에 담았다.‘2030 축의 전환’은 스타강사 김미경이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하기도 했다. 지난달 김미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미경 TV’ 북드라마 코너에서 책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소개한 바 있다.
- 코로나에도 보안업계 웃었다…사상 최대실적 행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에도 지난해 보안업계에서는 SK인포섹, 안랩(053800), 윈스(136540), 이글루시큐리티(067920)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올렸다.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공공·통신 등 분야를 포함해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보안관제 솔루션 사업 등도 호조를 보였다.◇업계 최초 `매출 3000억` SK인포섹…안랩, 꾸준한 성장 지속1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SK인포섹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47억원, 2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4%, 13.8% 증가했다. 업계 최로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안관제, 정보보호 컨설팅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클라우드관리사업자(MSP) 협력 기반의 클라우드 사업, 제조업 대상 운영기술(OT) 보안사업 등의 신사업 성과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안랩도 지난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 행렬에 동참했다. 안랩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82억원, 1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 6.9% 증가했다. 보안 솔루션과 정보보호 서비스 영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윈스, 日 수출 호조 이어져…이글루, AI 보안관제 성과 `톡톡`윈스는 일본으로의 침입방지시스템(IPS)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윈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939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9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솔루션 부문에서 차세대 방화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 통신사에 공급된 100G 침입방지 시스템(IPS)도 32% 늘었다. 특히 지난해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에 따라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통신사, 공공 등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으로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 공급이 늘어난 수출액은 151억원을 달성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2019년 출시한 국내 최초 AI 보안관제 솔루션 `스파이더 티엠 에이아이 에디션(SPiDER TM AI Edition)`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대비 207.2% 급증했고, 매출액도 8.2% 늘어난 81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10여 곳의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에 AI 보안관제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매출 증대와 수익률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비대면 가속화로 보안대응 수요 늘어…올해도 긍정적 영향 기대”지난해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재택근무 관련 보안 솔루션이 각광받았고, 기업들의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들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기존 고객을 확장하고 신규 고객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또 올해까지 총 6400억원이 투입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수혜도 받았다. 해당 사업은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등의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에 400만원 한도(자부담 10%)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만개가 넘는 기업이 몰렸다.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가 지난해 보안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오히려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과정에서 보안 위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포티넷코리아도 전년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업계에서는 올해에도 디지털 전환이 이어지면서 보안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이 본격적으로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주요 업체들은 클라우드 보안, OT보안 등에서 새로운 솔루션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코로나로 달아오른 에듀테크…올해 '2라운드' 돌입
- 재능교육이 지난 12월 출시한 비대면 교육 상담 및 화상수업 시스템 ‘재능이랑’에서 재능선생님이 재능스스로수학 교재를 보며 학생과 화상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능교육)[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업계는 대면·방문교육 중심에서 비대면 ‘홈스쿨링’ 전환을 서둘렀다. 학교·학원 등 현장교육이 막히자 각 업체들은 ‘에듀테크’(교육+기술 합성어)를 적용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대안 마련에 분주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에듀테크 경쟁 막이 올랐다면, 올해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신제품 출시나 학습자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원은 최근 비대면 수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상 전문교사를 40% 이상 충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원그룹은 통합 화상교육 관리 플랫폼 ‘스마트 화상랜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홈스쿨링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화상랜드는 교원에듀의 △스마트 빨간펜 △REDPEN AI 수학 △도요새잉글리시·중국어 등 에듀테크 상품들의 화상 서비스를 통합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교원은 올해 이러한 비대면 화상교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홈스쿨링 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비대면 환경에서도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교원 관계자는 “홈세미나, 홈스쿨링 등 비대면 교육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등교 제한으로 인한 학습 공백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이가 교원 스마트구몬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아이가 스마트펜을 활용해서 종이에 작성하면 곧바로 태블릿으로 옮겨져서 문제풀이 및 빅데이터 분석을 받아볼 수 있다. (사진=교원)웅진씽크빅은 디지털 AI 학습 플랫폼 ‘스마트올’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예비 초등생을 위한 ‘스마트올 키즈’와 중학생을 위한 ‘스마트올 중학’을 연이어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스마트올 AI학교수학’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편리한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웅진씽크빅은 전체 회원의 약 85%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을 받고 있는 만큼, AI 교육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이를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AI·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학습 및 독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I교육 기술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지속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AI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교도 최근 눈높이, 차이홍, 솔루니 등 주요 학습 브랜드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마카다미아’를 론칭하며 디지털 전환에 잰걸음이다. 마카다미아를 활용하면 학부모는 아이들의 학습 진도와 학습 성취도 분석, 학습 계획 정보를 앱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눈높이러닝센터와 예스클래스 등 아이들의 출결 현황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올해 대교는 과목별로 보유하고 있는 학습 기술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학문제를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풀도록 돕는 ‘드릴다운’(Drill Down)과 한국어 독해 지수 ‘크리드’(KReaD) 등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교 관계자는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한 체계적 코칭과 ‘써밋리그’, ‘IBT올림피아드’ 등 학습자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재능교육은 비대면 상담 앱 ‘재능이랑’을 통해 △화상수업 △채점 및 첨삭 △채팅이 동시에 가능한 3중 화상 수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프라인 학습지의 장점인 일대일 맞춤 피드백을 온라인으로 구현, 밀착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비대면 교육 전환이 다소 느렸던 업체들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기반 홈스쿨링 콘텐츠를 속속 강화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과 학습자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도 올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설 연휴, 새 직장 알아볼까"…채용 앞둔 기업은?
- (자료=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설을 앞둔 가운데 연휴 기간에 걸쳐 원서를 받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모임 자제가 권고됨에 따라 설 연휴는 신입뿐 아니라 경력 구직자에게도 출근 부담 없이 구직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KCC·포스코·한화시스템·안랩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 KCC는 2021년 대졸 인턴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생산·기술 △영업 △관리 등이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이달 졸업 예정자로 전 학기 평균 B학점(4.5점 만점 기준 3.0점) 이상인 자, TOEIC 700점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Lv.5 이상 또는 OPIc IL 이상 성적 보유자,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국내·외 영업은 전공 무관이며, 해외대학 출신자는 공인영어성적 보유와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지방근무 가능자, 화학·화공 전공자, 2개 국어 이상 능통자, 연구직 지원자는 석사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 서류접수 후 인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한다. 3개월 인턴 근무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오는 1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포스코는 각 부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세무 △특허 △노무 △대기환경 △환경보건 △산업보건이다. 분야별 3~5년 이상 관련 경력자, 노무는 공인노무사 자격 보유자, 대기환경·환경보건은 관련 전공자, 산업보건은 산업보건(산업위생) 관련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인성검사(온라인), 면접 전형(2회)을 거쳐 최종합격한다. 오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 2021년 채용전제형 인턴사원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인턴의 경우 △HW △SW △전자광학 △전원이며, 경력은 △항공SW △위성 △레이다 △지상·무인 △지휘통제 △시스템 △응용 △통신 △해양 △전자광학 △광학 △MRO △ILS △시험장비 등이다. 각 분야별 세부 직무, 자격 및 우대 조건이 상이하므로 지원 전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KB손해보험은 4급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 모집 직무는 디지털·데이터, 상품·계리다. 대학 졸업자 또는 이달 내 졸업 예정자면 성별, 연령, 학력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석사 이상 학위 보유자, 관련 자격증 보유자, 디지털·데이터는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안랩은 2021년 2월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다. 일반 부문에서는 △국내영업·영업 △고객서비스·기술지원 △컨설팅·Consultative Sales △마케팅 등 분야를 모집하며, 연구개발은 △SW △SA △QA △TW △Knowledge·IT Service 부문에서 채용한다. 단, 연구개발 직군은 서류전형 이후 코딩테스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로 지원하면 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수부-수협 엇박자, 새끼오징어는 웁니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해수부-수협 엇박자 새끼오징어는 웁니다-머스크의 선동이냐 선견지명이냐...폭풍 속 비트코인-설연휴 영상통화 무료...‘온라인 세배’ 하세요-복비 내린다...12억 집 매매시 1080만→690만원[사설]-김범수의 통 큰 결단, 기부 문화의 새 지평 열 수 있길-법 시행도 전 기업 대표 부른 환노위, 망신주기는 안돼◇줌인&-‘포스트 코로나’ 벤처가 답인데...규제3법·중대재해법 허들 늘어 실망퇴임 앞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의 제언-개·고양이 학대해 죽이면 최대 징역 3년...유기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다시뜨는 암호화폐-“테슬라도 선택...파죽지세 우상향” vs “변동성 높아...당국 규제나설 것”-네이버·카카오는 물론 금융권까지...암호화폐 투자 활기 -머스크 응원에...이더리움·도지코인도 덩달아 껑충◇7년 만에 중개수수료 개편-집값 뛰며 수수료 민원 늘자 손질...6억 미만은 오를 수 있어 보완 필요-고가주택 기준 시세 9억→12억으로 바뀔까-美, 국내 6배 수준이지만...‘대출-하자업무’ 원스톱 서비스 제공◇새끼오징어의 눈물-‘金징어 남획’ 악순환...어획량 늘었는데 20cm 안되는 잔챙이만 수두룩-어민 눈치 보다...규제 뒷전·처벌 솜방망이해수부, 민간 수산자원 보호 의지에 찬물-“해외선 새끼 생선 잡거나 팔면, 투자 못 받아”◇정치-“생활비 60만원 아니다” “병가 내고 여행 부적절”...황희, 野 맹공에 진땀-文대통령, 설 가족모임 대신 지소연 등 국민과 영상통화 -우상호 “철새 이언주 정계퇴출해야”...이언주 “禹, 5·18 전야제 술판”-정의용 취임 일성은 ‘한반도 평화’...블링컨과 통화 서두를 듯-與, 언론·포털에도 ‘징벌적 손배’ 野 “권력 비판 언론에 재갈 물려”◇국제-바이든·친환경 영향...요동치는 원자재값-‘디지털화폐’ 속도 내는 中-“최저임금 두 배 올리면 고용 140만개 증발”◇경제-코로나發 법인세 쇼크...지난해 국제수입 7.9조원 줄었다-‘전기료 못낼 것 같은 고객 사전관리’한전의 ‘무리수’...결국 없던 일로-‘공매도 주체’ 시장조성자 거래세 면제혜택 축소◇금융-행장 대신 호성님이라 불러주세요-은행 대출 연체율 하락 ‘착시’...부실 뇌관될라-대형·인터넷銀 사이 ‘샌드위치’...지방은행 실적 뒷걸음-우리은행, KIC와 ‘해외사업 공동발굴’ 업무협약◇산업&기업-판 커진 반도체 시장...설계·개발 인재 쟁탈전-[현장에서]협력사 호소 외면한 ‘한국지엠勞’월급 미루고 대금 내준 ‘쌍용차勞’-“비싸도 녹색에너지”...화학·소재기업 ‘한국형 RE100’ 동참-기아, 내년 PBV 출격...모빌리티 기업 전환 속도-삼성·LG, 美 전시회서 빌트인 가전 ‘격돌’◇산업·소비자생활-설 앞둔 ICT기업 직원들 두둑해진 지갑에 ‘방긋’-‘맹물’ 조롱받던 스푸트니크V 재조명-명절 선물로 딱인 ‘캔햄’ 뭐가 다르지?-선택과 집중 나선 건자재 ‘빅2’...잇단 매각·분사·합병◇과학카페-지구 근접 ‘소행성’에 탐사선 보낸다...한국, 2029년 ‘우주 빅리그’ 첫발-UAE·中·美 줄줄이 도착...‘붉은 행성’ 탐사 경쟁-질병 DNA 떼내고 건강 DNA 갈아끼워‘차세대 유전자 가위’ 희귀 유전병 고친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생각-후한말 무정부상태가 만든 군웅할거 시대...‘위·촉·오’ 삼국 낳았다-권력에 취한 원소...‘관도대전’서 조조에 대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7월 바이러스연구소 출범...감염병 기초연구 거점으로 만들겠다설립 10주년 맞은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기초과학 최대 프로젝트...‘중이온가속기’ 사업 흔들려선 안돼”◇증권&마켓-청약 흥행에도...공모株 절반이 상장후 주가 ‘털썩’-주택공급대책 나오자 철강株 ‘상승 랠리’-두산인프라코어 中법인 투자자, 투자금 회수 ‘재시동’◇과연 ‘숏’은 위기일까-게임스톱전쟁, 분노한 MZ세대가 낸 균열...‘공매도의 몰락’ 아냐-공매도 잔량 여전히 쌓여있는 ‘게임스톱’-공매도 분노 동학개미...‘알고보면 숏 좋아해’◇엔터테인먼트-“제2의 BTS·블랙핑크 꿈꾸며”...‘K팝의 미래’ 우리가 책임집니다-‘7개 나라에서 온 7명의 왕’...세계관 공유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Book-“마법같은 기술은 비현실적...장애인의 사회참여 도와야”-무엇이 버블을 만들고 누가 부를 챙겼나-‘팔리는 책’을 만들고 싶은 출판인을 위한 가이드◇피플-“10년내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5개 확보 자신”-박병석 의장, UAE·바레인 공식 방문-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해남 대흥사 화주 월우스님 임명-“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1위, 안 믿겼죠”-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향년 92세-공군 10전비,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 4000장 기부◇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집 원하는 국민 마음 무시했다간-[데스크의눈]김명수號 사법부의 법치 유린-[기자수첩]巨與 일방적 중수청 추진 안 된다◇부동산-‘한강변 50층 마천루 꿈’ 무산...서울시 “35층 이하로 지어라”-주변 시세의 90%까지 허용, 서울 아파트 분양가 오르나-“공공재건축 안해요” 선긋기 나선 조합들-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액 사상 첫 500조원 돌파◇사회 -“고향도 못가는데 여행이나 가볼까”...설캉스族 급증에 설연휴 방역 비상-급식 재활용하던 위생불량 어린이집...이번엔 아이에 “너 죽는다” 폭언-백운규 전 장관 영장 기각 ‘월성 의혹’ 윗선수사 제동-백신 0.3ml 생리식염수 섞어 완성, 백신 접종후 15분간 관찰은 필수-“대법원장이 법원 욕 보이신다” 김명수 사태에 판사들 자괴감
- KT, 5G 가입자 비중 45%까지 키운다(종합)
-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자 순증 증가율을 기록한 KT(030200)가 올해도 5G 가입자 확대에 힘을 쏟는다. 핸드셋(후불 휴대폰)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 25%에서 올해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올해를 ‘디지코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미디어·커머스·금융을 중점으로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세웠다.◇무선매출 1.3% 증가…5G 가입자 순증 1위9일 KT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3조9167억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말 매출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서비스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4%, 2.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서비스매출이 9년 만에 15조원의 벽을 넘어섰다.무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으나,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는 고객 혜택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령·콘텐츠·사용량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5G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다. 2020년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362만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순증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핸드셋 가입자 중 25%가 5G를 사용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 비중을 나타냈다.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도 3사 중 가장 높았다.올해는 5G 가입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5G가 본격해서 대중화되면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45% 비중이 5G 가입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ARPU는 3% 내외 성장을 목표로 한다. 김 CFO는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는 LTE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5G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으며, ARPU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AI·DX 사업 매출 두자릿수 성장플랫폼 사업도 지난해 실적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DX)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202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김 CFO는 “AI 사업은 IPTV, 셋톱으로 시작해 호텔, 아파트 등 B2B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인 272만명이 KT AI 가입자이며, 전국 7200개 호텔 객실과 50만 세대 아파트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5G 상용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라며 “KT는 스마트팩토리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지분 투자를 통해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G 스마트팩토리 협동 로봇을 총 42건 수주했다”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올해가 디지코 전환 원년”김 CFO는 “지난해 KT가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했는데, 올해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정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뉴딜 사업에서도 KT가 보유한 통신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5G와 AI·DX 사업 확대 등을 중심으로 올해는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4% 성장, 연결 기준 매출 25조원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김 CFO는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 KT 제공
- 사상 첫 적자 대교, 올해는 '디지털'로 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눈높이’로 잘 알려진 교육 업체 대교(019680)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법인 전환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대면 및 방문으로 이뤄지는 회사의 서비스 특성상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 다만 디지털 채널의 강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만큼 올해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일 대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 적자가 6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6억원으로 17.2% 줄어들었다. 이로써 지난 한 해 대교의 매출액은 6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으며, 영업 손실은 28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대교가 ‘대교문화’라는 이름으로 법인 전환한 지난 1986년 이후 34년여만의 첫 적자다.이처럼 부진한 실적 탓에 주가 역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교는 장중 304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쓴 후 잠시 회복세를 보이나 싶던 것이 4월 다시 내림세로 전환, 11월까지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쉽사리 반등하지 못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교는 전 거래일 대비 2.06%(80원) 오른 39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 10% 가까이 올랐지만 이를 지난해 신저가와 비교하면 겨우 30%가량 올라온 수준에 불과하다. 대교는 매출액의 90% 이상이 교육서비스에서 나오고 있으며, 그 외에는 교육기관 사업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교육서비스 주요 브랜드로는 ‘눈높이’뿐만이 아니라 ‘차이홍 중국어’, 독서 논술 프로그램 ‘솔루니’ 등이 있다. 이러한 대교의 교육 서비스는 가정을 방문하는 교사를 통해 일대일로 학습관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회사는 지난해 지속적인 디지털화에 힘써왔다. 회사는 지난해 3월 화상 학습이 가능한 ‘눈높이 365 온라인 학습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눈높이’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써밋 스코어 수학’, ‘써밋 스피드 수학’ 등 스마트 학습 라인업을 구축했고, 온라인 전문 교사를 채용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사상 첫 적자에도 불구, 일종의 선제적인 투자가 진행한 만큼 코로나19 이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코로나 종식 이후를 바라볼 수 있다는 예상이다.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 효과와 더불어 비용 통제, 주력 제품들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올해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면 접촉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눈높이’ 위주의 성장 동력 마련에 힘쓰고 있는 상황인만큼 코로나 종식 시점에 실적 개선 역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2% 늘어난 6315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