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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갑이 메타버스 아이템으로"…현실·가상 경계 허문 '칼리버스'
  • [르포]"내 지갑이 메타버스 아이템으로"…현실·가상 경계 허문 '칼리버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그냥 제가 가진 아무 물건이나 메타버스에 넣을 수 있네요? 중고거래도 할 수 있겠어요.”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내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체험하는 모습(영상=김가은 기자)바다 건너 미국 땅에서 ‘롯데표’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했다.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다. 햇빛에 따른 그늘과 빛번짐까지 그려내는 극사실적 시각효과는 물론 개인 이용자가 보유한 물건까지 직접 메타버스 아이템으로 생성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뽐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방문한 롯데정보통신(286940) 부스에서 칼리버스 세상 속으로 직접 들어가봤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초현실적 비주얼과 양방향(인터랙티브) 기술로 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내 롯데정보통신 부스(사진=롯데정보통신)글로벌 그래픽 엔진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시각 효과와 콘텐츠 속 물체 또는 인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딥-인터랙티브’ 특허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쓰고 명품 브랜드 ‘MCM’ 가방이 놓인 가상공간에 접속했다. 기기를 쓰기 전 초록색 배경 앞에 서있던 외국인 매니저가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서있었다. 얼굴 생김새는 물론 머리카락 한 올 한 올까지 표현돼 있었다. 그 옆으로는 주황색 MCM 가방 사진과 가격, 제품 설명이 나와 있는 창이 있었다. 이후 시선을 내리자 사진에서 본 가방이 놓여있는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별다른 컨트롤러 필요없이 손을 뻗자 반투명한 손 형태가 동작에 맞춰 움직였다. 가방을 집은 후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어색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메타버스에서 충분히 쇼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내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기자의 카드지갑을 ‘AI 모바일 스캐닝’으로 아이템화하는 모습(영상=김가은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내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기자의 카드지갑이 메타버스 아이템으로 구현된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초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진심으로 감탄했던 부분은 ‘유저 생성 콘텐츠(UGC)’였다. 실제 인물을 가상공간에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보유한 어떤 물건이든 아이템으로 만들어 메타버스 세상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구현도 가능했다.방식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 카메라로 물건을 360도 촬영하는 ‘AI 모바일 스캐닝’만 거치면 AI가 가상 아이템으로 생성해주는 방식이다. 주머니 속에 있던 카드 지갑을 꺼내 테이블에 올린 뒤 실제로 스캔해봤다. 가죽의 질감은 물론 금속 버클 부분이 낡아 벗겨진 것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낸 모습이었다.가상공간은 물론 콘텐츠와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까지 현실과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다. 실제 거래와 배송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서다. 이 또한 곧 해결될 전망이다.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신용카드와 휴대폰 결제 모두 대응하도록 구현돼있다”며 “다만 글로벌 전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해외 배송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등 물류센터와 배송 규모 등을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결제는 추후 시장 생태계가 안정화된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가상자산은 실체가 없이 가격 상승과 하락 만을 반복한다”며 “현재는 블록체인의 순기능에 집중하고 있고, 가상자산이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라고 역설했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칼리버스 플랫폼은 오프라인과 가상 온라인이 융합된 메타버스”라며 “롯데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가상세계로 곧장 올라가 초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구글 바드에 '김가은' 검색했더니 "도와드릴 수 없다"…왜?
  • 구글 바드에 '김가은' 검색했더니 "도와드릴 수 없다"…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일부 한국어 이름에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실험버전인 바드에 한국 혹은 한국어에 대한 학습 데이터가 충분치 않거나 대표적인 공인이 없을 경우 답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안전장치(가드레일)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구글 전시관에 있는 AI 대화 챗봇 ‘바드’ 시연 장소(사진=김가은 기자)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인 ‘김가은’을 입력했다. 바드는 “텍스트 기반 AI라 도와드릴 수가 없다”거나 “언어 모델일 뿐이라 그것을 도와드릴 수가 없다” 같은 답이 나왔다. 한국에서 흔한 이름인 ‘김지현’에 대해서만은 바드가 먹통이 된다는 보도와 달리 한국어 이름과 관련한 추가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답변을 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제공해봤다. 앞서 비슷한 사례에서 △직업 혹은 전문분야 △나이 또는 생년월일 △고향, 작업한 프로젝트와 같은 특징적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달라는 내용이 검색됐기 때문. ‘한국의 기자’라는 정보를 추가로 입력했는데도 바드는 “저는 그렇게 하도록 프로그램되지 않았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다.이를 두고 국내 한 AI 전문가는 “유명인이 아니면 답을 내놓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걸려있거나 학습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거대언어모델(LLM) 팜2(Palm2)에서 제미나이 프로로 넘어오면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미나이는 지난해 12월6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복합 정보처리(멀티모달)’ AI로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 전문가는 “바드의 안전장치 운영정책일 수도 있다”며 “특정 이름 혹은 단어에만 강력한 안전장치(하드 가드레일) 정책이 적용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 ‘김가은’을 영어로 입력한 결과(사진=김가은 기자)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 ‘김가은’을 활용해 여러 질문을 던져본 결과(사진=김가은 기자)다만 같은 이름을 영어로 입력할 경우엔 달랐다. 김가은을 영어로 ‘Kim Gaeun’이라고 입력하자 바드는 동명이인인 배우 김가은 씨의 정보를 내놨다. 같은 이름이지만 영어에는 답을 했다는 것은 결국 한국어 또는 한국에 대한 데이터 학습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최경진 가천대학교 교수(한국AI법학회 회장)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 답을 못하거나, 학습이 덜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LLM 자체의 특성상 충분한 질문과 대화 맥락을 거치면서 답을 할 수 있으므로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구글은 바드의 한국어 이름 입력시 결과 오류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현재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한편 구글의 ‘복합 정보처리(멀티모달)’ AI 제미나이는 규모와 성능에 따라 울트라·프로·나노 등 3개 모델로 나뉜다. 이 가운데 제미나이 프로와 나노는 이미 출시됐으며 프로는 공개 당일부터 바드에 적용됐다. 가장 작은 크기의 버전인 나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모델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8 프로’ 에 적용됐다. 구글의 목표는 검색엔진, 광고 제품, 크롬 인터넷 브라우저에 제미나이 3개를 결합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글은 바드에 울트라 버전을 적용해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드’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I 시대…새 기회 왔다”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I 시대…새 기회 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CES에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며 ‘CES 2024’에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사진=삼성전자)15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경 사장은 “챗GPT가 등장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노멀 서버 투자를 줄이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에 투자를 늘렸을 때 한정된 예산 탓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노멀 서버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이어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노멀 서버는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시스템을 위한 것인데,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생성형 시스템이 되려면 메모리와 컴퓨트 셀이 상호 연결돼야 하는데 메모리와 컴퓨트를 한 칩으로 만드는 것은 비싸다”며 “그래서 고대역폭메모리(HBM), GPU 가속기, 2.5차원 패키지가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가 멀다”며 “더 고용량의 HBM, 더 빠른 인터페이스 등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서버에서 시작된 이 시도는 PC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AI 시대,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2024.01.15 I 김응열 기자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
  •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CES 2024’는 전자·IT업계에 ‘올 온’(ALL ON)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비즈니스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CES담당 수석부사장)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사흘째인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꼽히는 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로 막을 내렸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에 최대 규모 기업체들이 참가하며 AI를 비롯해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 혁신기술을 활발하게 공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400개 이상 스타트업을 포함해 4300여 개 기업이 올해 CES에 참여했으며 참가자수는 13만5000명 상당으로 집계됐다.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TA는 CES 2024 혁신상 프로그램에 사상 최대인 3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혁신상 부문으로 AI를 신설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CTA의 산업 리더 이사회를 구성하는 50명의 기업 인사들도 CES가 AI, 접근성,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2024의 전시 공간과 컨퍼런스 프로그램 역시 전체 기술 생태계를 아울렀다”고 했다. CES 2024에서는 AI와 인간안보가 화두로 꼽혔다. CTA는 CES가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로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에 초점을 맞췄다고도 설명했다.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 미디어 파사드 (사진=삼성전자)‘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이번 CES 2024의 주제처럼 가전·모빌리티·건설기계·에너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이 총망라됐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기아(000270), HD현대(267250), 두산(000150) 등 대기업과 그 외 스타트업 등 모두 751개 기업이 나서 AI를 주력 산업에 결합하는 미래혁신 기술을 선보였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아 부스 전경. (사진=연합뉴스)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 기아, 슈퍼널, BMW, 혼다, 마그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600개 이상의 모빌리티 참관사가 참가해 자율주행차,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라잉 카의 미래와 더불어 보조 이동성 및 안전 시스템의 미래를 조명하는 글로벌 공개 행사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또 전기화 간소화와 재생 에너지원 개발, 배터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실험함으로써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선 애보트, 휴메트릭스, 모더나, 필립스 등이 참여해 건강 형평성 개선, 인명 구호를 목표로 하는 도구와 기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기조연설에는 뷰티 브랜드 로레알 그룹이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의 중심 무대에 섰다. 이외 베스트바이, HD현대, 인텔, 퀄컴, 지멘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2024.01.15 I 최영지 기자
LG이노텍 CES 부스에 6만명 관람…3배 증가
  • LG이노텍 CES 부스에 6만명 관람…3배 증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마련한 전시부스에 관람객 6만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15일 밝혔다.LG이노텍은 올해 관람객이 지난해 첫 오픈 전시보다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마련된 LG이노텍의 CES 2024 오픈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지향점을 강조하는 데에 집중했다. 전시부스 중앙에는 자율주행차 목업(Mockup)을 설치했는데 핵심 전장부품 18종을 실제와 동일한 위치에 탑재했다.아울러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과 레이더, LiDAR 등을 비롯해 이들 제품의 장점을 하나의 모듈에 담아낸 센서팟(Sensor Pod)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40년 이상 축적해온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LTE/5G-V2X 등 자율주행용 통신 모듈도 선보였다.고효율 광학 구조 및 광학 패턴 설계기술을 적용한 ‘넥슬라이드’에도 관람객들의 시선이 모였다. 운전자와 보행자,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 등 자율주행 시대에 요구되는 차량 조명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LG이노텍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120개 차종에 적용된 넥슬라이드를 앞세워 차량 조명 솔루션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프라이빗 부스도 별도 운영하며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고객미팅을 진행했다.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트렌드에 맞춰 부품 단계에서 대응 가능한 LG이노텍의 SDC(소프트웨어 중심 부품) 솔루션을 소개해 완성차 잠재 고객의 문의와 미팅요청이 잇따랐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확장성 높은 기반기술을 앞세워 잠재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고객을 승자로 만드는 기술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김응열 기자
최대 54도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더 뜨겁고 가혹하게 테스트”
  • [르포]최대 54도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더 뜨겁고 가혹하게 테스트”
  • [캘리포니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서쪽으로 두 시간, 58번 고속도로를 통해 서쪽으로 한 시간가량 달리니 현대차·기아의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모하비 주행시험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선 위장막을 씌운 신형 전기차와 SUV 모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황량한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770만㎡(약 535만평)에 달하는 규모로 자리 잡은 현대차·기아의 모하비 주행시험장. 혹독한 환경에서 차의 주행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곳으로서 시험장 북쪽에는 거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데스 밸리’(죽음의 계곡)까지 갖춰져 있어 북미 지역의 ‘테스트 베이스캠프’로 불린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차량 주행성능 및 내구성을 점검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이곳에 전기차 주행성능·내구 수준을 검증하는 동시에 SUV 고객이 원하는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테스트를 대거 확충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동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완성차 트렌드에 맞춰 모하비 시험장에서 친환경차와 SUV를 중심으로 진화한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며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고속주회로에서 아이오닉 5 N 차량의 주행성능 및 내구성을 점검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전기차의 경우 모하비 시험장에서 열관리·냉각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표면 온도가 최대 54℃까지 올라가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고전압 전류가 흐르는 배터리와 분당 1만회 이상 회전하는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관리하며 전기차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모하비 시험장 ‘고속주회로’는 남양연구소 시험로의 두 배가 넘는 10.3㎞ 길이다. 여기에 타원형 3차로 트랙으로 구성돼 있어 고속주행, 와인딩 등 부하가 많이 생기는 주행 조건을 마련할 수 있어 발생하는 열관리 시스템을 시험하기 알맞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고속주회로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N, 기아 EV6 GT를 비롯한 전기차의 주행성능 및 내구성을 점검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기아 전기차 EV6 GT를 타고 달려본 모하비 시험장 고속주회로를 4㎞가량 달려 봤다. 반경이 좁거나 넓은 곡선 주로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최대 시속 200㎞까지 달릴 수 있는 직선 도로는 열관리뿐만 아니라 내연차 대비 공차중량이 무거운 전기차의 고속 주행 안정성을 시험하기 알맞은 장소였다.최근 현대차·기아는 출시하는 전기차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곳에서 전기차 관련 열관리 테스트 강도를 한층 강화했다. 전기차가 테스트를 통과하려면 한 대가 기온 45℃ 이상, 일사량은 ㎡당 1000W 이상인 날 고속주회로를 4000바퀴 넘게 이상 없이 달려야 한다. 또 모하비를 비롯해 미네소타, 오리건 등 미국 방방곡곡에서 1만㎞를 달리는 혹독한 시험도 진행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TCS(구동력 제어 시스템) 시험로에서 제네시스 GV80 쿠페 차량이 TCS와 오프로드 주행·탈출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건조하고 더운 사막에 지어진 모하비 시험장은 SUV 차량의 오프로드 성능을 검증하기도 최적의 장소다. 현대차·기아는 모하비 시험장에 7개 코스에 달하는 오프로드 시험로를 추가하고 전 세계적인 SUV 유행에 대응하고 있다.특히 눈길을 끈 것은 TCS(구동력 제어 시스템) 시험로다. 길이 약 1.2㎞ 구간에 아찔한 경사의 모래길로 이뤄진 시험로에서는 제네시스 GV80 쿠페 차량이 TCS와 오프로드 주행·탈출 성능을 시험하고 있었다.TCS는 차가 둔덕이나 구덩이를 지날 때 차의 구동력을 바퀴에 집중해 쉽게 험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오프로드 필수 기능이다. 현지 관계자는 “특히 북미 지역의 경우 조금만 도로를 벗어나도 ‘오프로드’라고 부를 만한 주행로가 많다”며 “사막에서 다양한 외부 환경 조건을 검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에는 고속주회로, 오프로드 시험장 등을 비롯해 총 12개의 시험로가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테스트하는 차는 연간 300여대에 달한다. 차량별로 내구·성능 테스트를 포함해 약 20만㎞를 주행한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오프로드 시험로를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SUV 차량이 달리며 주행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 내놓는 모든 차를 이곳에서 최종 점검한 뒤 출시한다. 이에 따라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까지 현지화한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축해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적기에 알맞은 차를 생산하며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이런 노력은 미국 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세로 결실을 맺었다. 2020년대에 들어서며 현대차·기아 미국 신차 판매 점유율은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미국에서 각종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모하비주행시험장은 현대차기아의 전세계 시험장 가운데 가장 혹독하면서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시험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시장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모빌리티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이다원 기자
"최신 기술 알아야 앞서간다"…월드클래스기업協, CES 탐방 해외연수
  • "최신 기술 알아야 앞서간다"…월드클래스기업協, CES 탐방 해외연수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통해 글로벌 최신 기술을 확인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6박8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CES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동진쎄미켐과 대성하이텍, 리텍, 효성전기, 티엘비, 신라공업, 영신정공, 에이엠에스 등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CES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뿐 아니라 최신 IT기술을 접할 수 있다. 올해도 3500여개 기업 13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이었다. CES2024는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이동수단, 모빌리티, 푸드테크, 애그테크, 헬스케어, 인간 안보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인프라, 헬스케어, 스마트홈 등 전 산업에서 나타나는 AI의 빠른 발전에 대해 중점적으로 전시가 펼쳐졌고, 자율주행과 전기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기술은 올해도 주목받았다.또 행사장 내 별도 시식공간에서는 식품과 농업기술 발전을 눈과 입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맞춤·주문형 헬스케어와 웰니스테크를 비롯해 환경과 인권 등 ‘인간’을 주제로 한 기술도 전시됐다.회원사들은 전시장 개별 관람 외에도 LG디스플레이의 초청 일정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초대로 26개 통합 한국관 관람도 진행했다.또 전시장 밖의 일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의 뮤지엄을 방문해 반도체의 기술 변화 과정을 살펴봤고, 구글 캠퍼스를 방문해 무인자동차 기업인 구글 웨이모(Google Waymo) 엔지니어와의 만찬 및 간담회도 진행했다. 아울러 구글이나 우버,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을 배출해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Tech)를 방문해 유망 기술과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 회원사 임원은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IT기술의 변화와 빠른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트렌드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건전한 위기감’과 함께 우리 회사에 적용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월드클래스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산업의 허리를 지탱하는 회원사들이 글로벌 주요 기술의 트렌드를 익힘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 위해 이번 해외연수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회원사들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 임직원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드클래스기업협회]
2024.01.15 I 권소현 기자
美 먼저 선보인 LG 일체형 세탁건조기…국내 1Q 출시 가시화
  • 美 먼저 선보인 LG 일체형 세탁건조기…국내 1Q 출시 가시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 혁신기술을 집약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1분기 국내 출시가 가시화했다. 그간 올해 초 나올 것이란 설만 무성했는데 최근 제품 출시 직전 거쳐야 하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까지 마쳤다. LG전자는 고급형 모델인 시그니처 라인을 먼저 내놓은 뒤 미국에서 이미 선보인 보급형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LG전자가 지난 5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을 받았다. (사진=국립전파연구원)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5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을 받았다.전자기기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방송통신 기자재를 판매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인증이나 적합등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적합성 평가를 받은 기기는 통상 2~3개월 내에 출시된다. 업계에선 올해 1분기 안에 국내에서 시그니처 세탁건조기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찾은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도 세탁건조기 한국 출시 일정을 묻는 취재진에게 “오는 3월 초 정도면 한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것”이라고 답했다.국내에서 선보일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시그니처’ 제품이다. 당초 LG전자는 이 제품을 작년에 출시하려 했다. 그러나 고급형 모델로서 완성도를 높이다가 출시 일정이 해를 넘겼다. 별도의 사전예약을 받을 가능성도 낮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은 마케팅의 한 방법인데 최근에는 사전예약 없이 곧바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세탁·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했다. 업계에선 이 제품의 출하가격을 500~600만원 사이로 추정한다. 프리미엄 제품인 데다 세탁과 건조, 미니워시 등 세 가지 기능을 탑재한 만큼 저렴한 가격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가격을 합한 것보다는 낮춘다는 방침이다.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가 설치된 인테리어 연출 이미지. (사진=LG전자)LG전자는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국내 출시한 뒤 보급형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에선 보급형 모델 ‘스마트 워시콤보’를 이미 출시했다. 현지 가격은 2999달러(약 394만원)다. 국내에서 내놓을 보급형 세탁건조기에도 명칭에 ‘워시콤보’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는 가정용 세탁기와 전기식 의류건조기 등을 지정상품으로 정한 ‘WashCombo’ 상표권을 한국 특허청에 출원한 상태다.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005930)도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시장에 공개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생활가전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세탁건조기의 자세한 스펙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매년 3월에 생활가전 신제품을 공개하는데 이때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간 가전 경쟁의 관전포인트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5 I 김응열 기자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美 CES서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 선보여
  •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美 CES서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월 9일~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 참가해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를 성황리에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사업의 시작품(동작 및 기능성, 디자인 등을 보기 위해 설계 전 제작되는 제품)으로 제작됐다.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 시작품(사진=경찰청)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시장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2년부터 3년간 사업비를 지원받아 주관기관 ㈜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과 공동으로 ‘범죄 현장 유전물질 검출을 위한 실시간 고 민감도 DNA 감지 센서 기술 개발’ 연구 수행을 하고 있다.올해 CES에선 한국센서관 부스가 마련됐다. 치안정책연구소는 이 부스에서 ‘광원 센서’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치안산업 분야에 접목한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 를 전시했다.이 장치는 범죄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를 분석해 사람의 유전자를 정성적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임희정 치안정책연구소 법과학융합연구센터장은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가 치안현장에서 사용된다면 국가 예산 사용 절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범죄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거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한편 치안정책연구소는 2015년 과학기술연구부, 2018년에는 스마트치안지능센터, 국제경찰지식센터 등을 신설해 조직을 확장했다. 2022년 11월에는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화학시험 분야 기체증거분석)’ 으로 인정받는 등 국내 유일의 치안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4.01.15 I 손의연 기자
"하이브리드 게 섰거라"…가성비 전기차 뜬다
  • "하이브리드 게 섰거라"…가성비 전기차 뜬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3년 만에 전년보다 역성장한 건 고금리 여파와 보조금 축소 영향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때문이다. 이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모델 출시로 제동이 걸린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게 완성차 업계의 복안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4 야외 행사장에 기아 전기차 EV3 콘셉트 모델이 전시돼 있다. (사진=기아)◇전기차 시장 역성장…글로벌 수요 둔화 가시화14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 등록대수는 11만5822대로 전년 대비 8086대(6.5%) 감소했다. 전기차 신차 등록대수는 2020년 3만대 수준에서 △2021년 7만1505대 △2022년 12만3908대로 각각 전년 대비 128%, 73%가량 증가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승용차 등록대수는 30만9164대로 사상 처음으로 30만대 선을 돌파했다. 2019년 10만3494대였던 등록대수는 △2020년 15만2858대 △2021년 18만4799대 △2022년 21만1304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성숙기로 접어든 데 이어 높은 금리와 보조금 축소 등으로 수요가 둔화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매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현상은 비단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전기차 시장이 27.1%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지난해(29%)보다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란 얘기다.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의 지난해 1~11월 전기차 판매 대수는 62만7000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한 게 대표적이다. 월별로는 기업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이 폐지된 8월 이후 지난해 9월부터 판매가 역성장세로 진입했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줄곧 높은 성장을 보였던 영국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며 등록대수가 2만4359대로 1년 전보다 17.1% 감소했고 12월에는 2만7841대로 34.2% 줄었다.우리나라 역시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전기차 보조금이 매년 축소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예산은 1조7340억원으로 전년(1조9180억원)보다 10%가량 줄었다. 성능 보조금 역시 지난해 평균 500만원에서 올해 400만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코란도 EV 택시모델.(사진=KG모빌리티)◇업계, ‘가성비’ 갖춘 신차 경쟁 나선다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해 경차부터 중소형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반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심리를 고려해 가격을 낮춘 모델들을 중점적으로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차(005380)는 올해 중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올 상반기 시험 생산을 하고 연내 본격적 양산을 할 가능성이 크다. 가격대는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2000만원 중후반대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가격 절감을 위해 삼원계(NCM·NCA) 배터리가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기아는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EV3’와 준중형급 세단형 전기차 ‘EV4’를 선보인다. 각각 올 2분기 말과 4분기 말 출시가 유력하다. 소형 전기 CUV인 EV3의 경우 보조금 혜택을 적용받으면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KG모빌리티(003620)(KGM)는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의 성능과 상품성을 개선한 ‘코란도 EV’를 올 6월 중 출시한다. 새로 출시하는 코란도 EV에는 73.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기 위한 가장 큰 진입장벽인 가격 문제가 해소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대중적인 가격의 전기차들이 나와야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서 이에 따른 전략을 잘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공지유 기자
AI로 바뀐 경쟁구도, 플랫폼법에 흔들리는 IT보국
  • AI로 바뀐 경쟁구도, 플랫폼법에 흔들리는 IT보국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챗GPT를 활용한 ‘차량용 인공지능 비서’를 공개했다. 사진=CES 홈페이지지난 12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은 2조8900억 달러로, 애플(2조870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최고 가치 기업이 됐습니다.MS의 강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입니다. MS는 오픈AI라는 혁신적인 기술 기업에 51%의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오피스 프로그램(365 코파일럿)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에 AI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인 결정들이 MS의 성장을 이끌었죠.MS의 영향은 국내에서도 확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와 한국MS가 애저 내 AI휴먼의 안정적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트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했죠. 월간 활성 사용자(MAU) 2억 8000만 명에 달하는 협업 플랫폼 ‘팀즈’와 이스트소프트의 ‘AI휴먼’ 서비스가 연계되면, 팀즈를 통해 이스트소프트의 가상인간이 세계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김해시의 경로당에서 AI태진아 모델로 사용되는 정도지만 말입니다.이처럼 IT산업은 AI의 급속한 변화 속에 있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AI 산업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AI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로 세계 시장에서 나가 싸울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 기업은 몇 곳이나 될까요?어떤 기업은 오픈AI나 구글과 같이 직접 파운데이션 모델(LLM)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핵심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기술을 조합하여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 금융 분야와 같은 기업 시장에 중점을 둔 기업, AI의 원료인 데이터에 집중하여 신뢰성 있는 데이터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기업, 그리고 AI 가속기(반도체) 개발에 참여한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네이버, 콴다, 올거나이즈, 셀렉트스타, 사피온·리벨리온 등이 이에 해당하죠.[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같은 생성형AI에서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 경쟁촉진법’의 규제 근거가 되는 ‘판별 모형’과 다르다는 점이죠.공정위는 카카오T가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하여 자사 가맹택시를 우대했다고 보고 있으며, 네이버 쇼핑에서 랭킹 알고리즘을 조작하여 자사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검색 결과를 우대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공정위의 판단은 랭킹 알고리즘을 이용해 담합하거나 경쟁자를 배제한다는 시각에서 나온 것입니다.공정위 플랫폼 경쟁촉진법 주요내용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러나 생성형 AI는 다릅니다. 랭킹 알고리즘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자원을 더 투입하는 회사가 생성형 AI 생태계를 주도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LLM을 클라우드를 통해 실행하든, 휴대폰에서 동작하는 경량화된 AI 칩을 개발하든, 어떤 방식이든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또한, 혼자서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의 ‘아이디어’가 모이는 생태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I앱은 인터넷 서비스를 선점하면 나중에 사업모델(BM)이 자연스레 따라오는 과거의 플랫폼 성장 방정식과 다르다는 의미입니다.박근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낸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휴대폰에서의 3년이 AI에서는 3달로 빨라지고 있다”면서, 구글이 발표한 멀티모달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예로 들면서 AI가 헌법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AI가 로봇에 들어가 기본소득 논쟁, 로봇세 논쟁을 가속할 것이라는 얘기죠. 그럼에도 정부의 IT정책은 미래가 아닌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당장은 온·오프라인 갈등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나 몇 달, 몇 년 안 가서 변할 수밖에 없는 것에 집착해 몇 안 되는 국내 우수 플랫폼 기업들을 사전 규제하겠다는 건 IT보국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러다간 머지않아 대한민국에서 우버나 그랩이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고, 국민 대부분이 구글로 검색하며, 배달은 도어대시, 메신저는 텔레그램이나 왓츠앱을 쓰는 세상이 올 수 있다”는 스타트업 대표의 걱정이 우는 소리로 들리지 않습니다. 이미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는 유튜브·넷플릭스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4.01.14 I 김현아 기자
'10연승' 안칼라에프 "내가 출전하면 사냥 시작...당장 타이틀전 달라"
  • '10연승' 안칼라에프 "내가 출전하면 사냥 시작...당장 타이틀전 달라"
  • 새해 첫 UFC 대회에서 10연승 및 1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마고메드 안칼라에프. 사진=UFC마고메드 안칼라에프(오른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해 첫 UFC 대회에서 10연승에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2·러시아)가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했다.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3위 안칼라예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2’에서 7위 조니 워커(32·브라질)를 2라운드 2분 4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제압했다.1차전 악연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1차전은 안칼라예프가 워커에게 그라운드 상황에서 반칙 니킥을 차 무효 경기가 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워커가 꾀병을 부렸다고 비난했다. 워커는 안칼라예프가 ‘더티 파이터’라며 받아 쳐 갈등이 고조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초반부터 침착하게 레그킥을 차며 앞서나갔다. 워커가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지만 침착하게 방어하고 자기 할 일을 했다. 1라운드 후반 워커가 춤을 추듯이 카포에라 동작을 하며 도발했지만 말려들지 않았다. 경기는 안칼라예프의 주먹으로 마무리됐다. 워커가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가까이 다가오자 안칼라예프는 왼손으로 워커의 몸을 붙잡은 뒤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이어 주저 앉은 워커에게 오른손 펀치 후속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준비됐었다. 1차전 직후부터 리매치를 원했다”며 “내가 출전하면 나는 사냥을 시작하고, 상대는 사냥을 당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12연속 무패를 기록한 안칼라예프는 다음 목표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로 잡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타이틀전을 받을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타이틀전을 달라”고 요구했다. 안칼라예프는 이미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2022년 12월 열린 UFC 282에서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0·폴란드)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렀지만 무승부에 그쳐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지 못했다.현재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서 모두 두 체급을 정복한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 가장 유력한 도전자 후보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다. 반면 챔피언 페레이라는 킥복싱과 MMA에서 4차례나 싸운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다음 도전자로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짐 밀러(40·미국)가 또 새로운 UFC 기록을 수립했다. 라이트급(-70.3kg) 백전노장 밀러는 가브리엘 베니테스(36·멕시코)를 3라운드 3분 25초 서브미션(페이스 크랭크)으로 제압하며 자신의 UFC 최다 출전 기록과 최다승 기록을 각각 ’43’, ‘26’으로 늘렸다. 밀러의 다음 행선지는 오는 4월 14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0이 유력하다.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 는 유일한 UFC 100, UFC 200 개근자인 밀러를 반드시 UFC 300에도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밀러는 경기 후 UFC 300에서 원하는 상대 세 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먼저 해설석에 있는 폴 펠더(39·미국)에게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기를 권했다. 두 번째로는 UFC 라이트급 역대 최다 피니시(16) 기록 보유자로서 체급을 올려 UFC 웰터급(77.1kg) 역대 최다 피니시(15) 및 KO/TKO(13) 기록 보유자인 맷 브라운(43·미국)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돈만 맞는다면 브록 레스너, 너와 UFC 300에서 싸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WWE 스타 브록 레스너(46·미국)는 전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으로 평소 130kg이 넘는 거구다.
2024.01.14 I 이석무 기자
SK에코플랜트, 美네바다州와 전기차 폐배터리 협력 논의
  • SK에코플랜트, 美네바다州와 전기차 폐배터리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네바다주와 협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 조 롬바르도(Joe Lombardo)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와 비즈니스미팅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박경일(왼쪽)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조 롬바르도 네바다주 주지사가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스 공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이날 미팅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롬바르도 주지사는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비롯해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함께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약 3700㎡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이다.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공장을 둘러본 롬바르도 주지사는 테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테스는 개인정보 및 브랜드 보호가 엄격히 필요한 ITAD 분야에서 다양한 법규와 규제환경에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들과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ITAD 뿐만 아니라 북미 서부지역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네바다주는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요충지로 꼽힌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인 3L(물류·거점·인허가)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실제로 네바다주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 채굴이 가능한 광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실제로 배터리 제조사(파나소닉), 완성차 제조사(테슬라) 및 세계 최대 리튬생산업체 앨버말 등이 네바다주에 생산 공장 구축을 진행 또는 추진 중이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등도 진출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이다.SK에코플랜트와 네바다주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큰 뜻도 함께 공유했다. 네바다주는 2030년 전력생산량 중 약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기자재 제조를 비롯해 신속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그린수소 생산까지 모두 도맡을 수 있는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북미지역에서도 약 459MW 규모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이나 캐나다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 중이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미국 네바다주는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요충지이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아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서도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는 만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14 I 전재욱 기자
아직 MLB 데뷔 전인데…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목할 야구인 선정
  • 아직 MLB 데뷔 전인데…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목할 야구인 선정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를 하지 않고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3일(현지시간) 올해 주목해야 할 야구인 가운데 이정후를 14번째로 소개했다.이 매체는 “한국에서 ‘바람의 손자’로 불렸던 자이언츠의 새로운 중견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생동감 넘치는 수비수이자, 공에 배트를 맞히는 기술이 뛰어난 전통적인 의미의 좋은 타자라는 걸 알고 있다”고 기대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2위로 소개했다. 이어 “이미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로 보낸 보라스는 남은 4명의 대형 자유계약선수(FA)인 코디 벨린저와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4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를 새 연고지로 삼는 애슬레틱스 구단의 팬들이 주목할 인물 중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매체는 “지난해 112패와 구단주의 자해 행위로 역사적인 재앙의 시즌을 보낸 오클랜드 팬들은 엄청난 정신력과 추진력을 보여줬다”며 “오클랜드 팬들은 올해 더 많은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밖에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인 파르한 자이디와 새 사령탑 밥 멜빈 감독, 팀 에이스 로건 웹, 구단 전설 출신이자 은퇴 후 구단주 그룹원이 된 버스터 포지 등이 주목할 야구인으로 거론됐다.
2024.01.14 I 주미희 기자
안칼라예프, '앙숙' 워커에 펀치 KO승...차기 UFC 도전자 예약
  • 안칼라예프, '앙숙' 워커에 펀치 KO승...차기 UFC 도전자 예약
  •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3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러시아)가 ‘앙숙’인 조니 워커(31·브라질)를 쓰러뜨리고 차기 도전자 자리를 예약했다.안칼라예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 안칼라예프 vs 워커 2’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매치(5분 5라운드)에서 워커를 2라운드 2분 4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승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안칼라예프는 지난해 10월 워커와의 첫 대결에서 일어난 노콘테스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아울러 한차례 무승부와 노콘테스트를 제외하면 최근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8승 1무 1패 1노콘테스트.반면 워커는 지난번 안칼라예프와 경기 노콘테스트를 제외하고 최근 3연승 중이었지만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21승 8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둘은 지난해 10월 UFC 294에서 1차전을 치른 바 있다. 그 경기는 안칼라예프가 그라운드 포지션에 있던 워커(21승 7패 1무효)에게 반칙 니킥을 차는 바람에 무효 처리됐다. 워커가 큰 대미지를 입는 바람에 경기 속행이 불가능했다.이번에는 달랐다. 확실하게 우열이 가려졌다. 신장과 리치에서 앞선 워커가 초반부터 외곽을 돌면서 킥과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안칼라예프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워커를 압박했다. 안칼라예프가 워커의 급소를 차 경기가 잠시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1라운드는 큰 공방 없이 탐색전이 이어졌다.승부는 2라운드에서 끝났다. 2라운드 들어 안칼라예프는 더욱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반면 워커를 거리를 두면서 최대한 난타전을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끔씩 시도하는 레그킥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다.결국 안칼라예프의 펀치 한 방에 승부가 마무리됐다. 안칼라예프는 킥 공방 상황에서 워커의 중심이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손 훅을 얼굴에 적중시켰다. 워커는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고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의 감정을 풀고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한편, UFC 라이트급 ‘레전드’인 짐 밀러(41·미국)는 가브리엘 베니테스(36·멕시코)를 3라운드 3분 25초 만에 서브미션(페이스 크랭크)으로 눌렀다.이날 경기는 밀러의 42번째 UFC 경기였다. 밀러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UFC에서만 통산 26번이나 승리했다. 통산 전적은 37승 17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
2024.01.14 I 이석무 기자
전자도 ‘모빌리티’에 퐁당…가장 인기 많았던 전시는
  • 전자도 ‘모빌리티’에 퐁당…가장 인기 많았던 전시는[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김가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AI(인공지능)과 함께 전시관을 물든 제품은 바로 ‘모빌리티’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와 퀄컴 등 전통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자 전자기업들의 전시관엔 자동차가 필수로 등장했다. 바리스타 로봇 ‘애덤’ 등 다양한 산업도 주목받은 가운데 SK그룹 전시관 ‘원더랜드’엔 약 6만여명이 모이며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올해 처음으로 전시장을 하만과 구성해 하만의 전장 제품을 장착한 BMW 차량이 전시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올해 처음으로 전시장을 하만과 함께 구성했다.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해온 삼성전자였지만 올해는 하만 전시관에 전장 제품을 장착한 BMW 차량이 등장하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삼성전자 옆에 전시관을 기획한 중국 하이센스, TCL 등도 전장용 부품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전장 부품도 주목받는 만큼 LG전자와 소니, 퀄컴 등 전시관에도 모빌리티가 전시됐다. LG전자(066570)는 부스 정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LG 알파블’을 공개했다. 소니는 전시 차량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화면을 표출하는 모빌리티 센싱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혼다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를 행사장 입구에 배치했다. 버추얼 프로덕션(AI 기반 촬영) 체험을 위한 촬영장에도 차량이 등장했다. 퀄컴 전시관 속 직접 차량에 탑승해 체험하는 공간.(사진=조민정 기자)스냅드래곤 칩 기반 자동차용 플랫폼을 새로 공개한 퀄컴도 직접 차량에 탑승해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퀄컴이 올해 주력한 제품은 단일 칩셋(SoC) 제품이다. 퀄컴 기술 개발자는 “원래 자율주행차를 위한 칩과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칩이 따로 들어가야 하는데 매우 비싸다”며 “퀄컵은 단일 칩셋을 개발해 하나의 칩으로 두 가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미국의 리치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애덤이 커피트럭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로봇 등 기술이 모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엔 백화점 등 넓은 공간 위한 대형 청소 로봇, AI가 운동 프로그램까지 추천하는 인바디, 의자 다리 주변 360도를 청소하는 로보락 등 제품도 전시됐다. 특히 미국의 리치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애덤은 긴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커피트럭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차량 곳곳에 소니의 카메라를 장착해 모빌리티 센싱 기술을 선고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국내 기업에선 SK(034730)그룹이 미니 스피어와 AI 타로카드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CES 힙플레이스’로 등극하며 인기를 얻었다. SK그룹 통합전시관 ‘원더랜드’에 11일(현지시간) 기준 약 6만여명이 방문하며 ‘CES 2023’ 3만여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SK그룹은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Wonder Globe)’를 전시했고,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Train Adventure)’,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선보였다. 미국 CNBC방송의 경제 뉴스인 ‘파워 런치(Power Lunch)’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SK전시관을 소개하는 등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성황리에 이번 전시를 마무리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감축과 AI 기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4의 SK그룹 통합 부스 ‘SK 원더랜드‘ 입구에 대규모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사진=SK)
2024.01.14 I 조민정 기자
MSG스피어 간 오세훈..K콘텐츠 활용할 공연장 필요 인식
  • MSG스피어 간 오세훈..K콘텐츠 활용할 공연장 필요 인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세훈 시장은 11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구형(球形) 공연장 ‘MSG 스피어(Sphere)’를 방문하고 K-컬처 발전과 서울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구상했다고 서울시가 14일 밝혔다.MSG 스피어는 미국의 대형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회사 MSG컴퍼니가 23억 달러(약 3조1000억 원)을 들여 조성해 지난해 9월 개관했다. 내부에는 객석 1만9000석이 마련돼 있으며, 모든 객석에는 생생한 움직임을 전달하는 ‘햅틱(Haptic) 시스템’이 적용됐다. 16만 개의 스피커가 설치돼 어느 객석에 앉아도 맑은 음질을 청취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연의 특성에 맞게 제작된 영상을 송출할 수 있도록 내부에 16K 초고해상도 약 1만5000㎡ 규모의 스크린이 설치돼 몰입감을 극대화,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서울시는 현재 1000만 명을 웃도는 외래 관광객(2019년 기준 1390만 명) 규모를 2026년까지 300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음악, 드라마·영화, 음식 등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콘텐츠를 활용해 서울 고유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 방문 및 관광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을 고심한다.이를 위해서는 K-콘텐츠를 선보일 대규모 공연장 마련이 필수적이라 보고 있다. 서울에는 현재 KSPO돔(1만4000명), 고척 스카이돔(1만6000명), 잠실종합운동장(약 5만 명·리모델링 중) 등의 대규모 공연장이 있으며 앞으로 창동아레나, 제2세종문화회관 등이 추가 조성되면 세계적인 공연·이벤트 등을 활발히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MSG 스피어 방문을 계기로 첨단기술이 접목된 문화시설과 혁신 디자인이 적용된 랜드마크가 관광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점을 확인했다.라스베이거스 EDM 뮤직 페스티벌.(사진=서울시)아울러 오 시장은 이날 MSG스피어 방문에 앞서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스티브 힐(Steve Hill) 대표를 만나 세계적인 비즈니스 이벤트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의 관광 정책 및 마케팅 전략을 청취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남부 네바다주 관광과 도시 마케팅을 관장하는 공공기관으로 CES 행사장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행사시설, 교통수단(모노레일 등)을 소유·운영하고 있다.서울시는 ‘관광·마이스 정책 다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특화된 유치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중간 합의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서울은 세계 9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UIA 집계 2022년 순위)이자 9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글로벌트래블러 선정)로 선정돼 연평균 100만 명의 마이스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육성, 중대형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행사 유치 등을 통해 마이스 산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고소득·고지출 특성의 마이스·비즈니스 관광객 맞춤 시장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4.01.14 I 전재욱 기자
코트라 “CES 2024 통합한국관 인기…800만 달러 MOU”
  • 코트라 “CES 2024 통합한국관 인기…800만 달러 MOU”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 통합한국관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국내 443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통합한국관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 보쉬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자회사인 AI 쉴드 최고경영자 마녹쿠마르 파르마르 등 글로벌 기업 주요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특히 AI와 모빌리티, 스마트헬스 등 분야에서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혁신형 중소 스타트업들이 해외 바이어들에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 살균 기술로 참가한 이종훈 에어몬 대표는“이번 통합한국관 참가를 통해 미국 시장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발굴했고 추후 계약 예상액이 1000만달러에 달한다”라고 했다.‘CES 2024’ 통합 한국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코트라는 CES 현장에서 통합한국관 참여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했다. 지난 10일 코트라 주관으로 개최한 ‘K-이노베이션 데이’에서는 IBM, 월마트, 페덱스 등 16개 기업과 우리 기업의 개별상담을 주선하고 해외 벤처캐피털·바이어 등 100여개사가 참석한 네트워킹 만찬을 통해 수요처 발굴 및 기술 협력 기회를 제공했다.통합한국관에 참여한 6개 기업은 현장에서 8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 및 기술제휴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트라는 이번 CES 통합한국관에서 약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성과를 예상하고 최종 성과는 전체 참여업체의 실적을 집계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혁신기술 경연무대인 CES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며 “유망 테크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그 기술과 제품을 당당하게 마케팅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기술개발 및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우리 기업들의 CES 참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화상상담, 유망 바이어 재접촉 등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수출마케팅 플랫폼인 해외 전시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4 I 김은경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1월 15~19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1월 15~19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1월14일(일) -종일 콘텐츠 기업해외진출 관련 국외출장 종료(1차관, 미국 LA-라스베이거스)△1월15일(월)-17:00 뮤지컬계 현장간담회(장관,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19:00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장관,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1월16일(화)-10:00 제4회 국무회의(장관, 정부서울청사)-10:00 제4회 국무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1월17일(수)-09:00 실국장회의(장관, 정부세종-서울 영상회의) -09:00 실국장회의(1차관, 정부세종-서울 영상회의) -09:00 실국장회의(2차관, 정부세종-서울 영상회의) △1월18일(목)-11:00 2024 관광인 신년인사회(장관, 롯데호텔 서울)-18~20일 강원2024 개막식 참석 등(장관, 강릉-평창 일대)-18~20일 강원2024 개막식 참석 등(1차관, 강릉-평창 일대)-18~22일 강원2024 개막식 참석 등(2차관, 강릉-평창 일대)◇주간 보도계획△1월15일(월)-뮤지컬 관계자 간담회 개최-2023년 장애인생활체육조사 결과 발표△1월16일(화)-2024년 지역 문화예술 정책사업 설명회 개최△1월17일(수)-5·18민주화운동 사진자료집 출판보고회△1월18일(목)-2023 웹툰 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2024 관광인 신년인사회 개최-해외에서 먼저 만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1월19일(금)-오늘전통창업 시상식 개최-‘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한국’ 방한관광 전방위 마케팅 확대
2024.01.14 I 김미경 기자
"현재 탈모 상태는요"…AI '모발 검사' 직접 해보니
  • [영상]"현재 탈모 상태는요"…AI '모발 검사' 직접 해보니[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조민정님의 두피 건강 점수는 81점이고, 상위 30%입니다. 탈모 진행률은 66.94%네요.”주먹만 한 기기를 두피에 갖다 대고 3초간 기다리자 모발 사진이 찍히더니 앱으로 바로 전송됐다. ‘다음 단계’를 누르자 몇 초 만에 AI가 분석한 현재 두피 상태와 탈모 상태 등이 수치화되면서 나타났다. 피지 양, 각질, 두피 열, 냄새뿐 아니라 △모공 밀도 △모공 당 모발 △모발 굵기 △머리숱 등 병원에 가지 않으면 몰랐을 다양한 정보가 한꺼번에 표출됐다. ‘비컨’의 AI 기반 탈모 홈케어 솔루션을 이용한 두피 분석 결과를 앱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데일리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에 참가한 스타트업 ‘비컨’의 AI 기반 탈모 홈케어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 봤다. 현재 병원과 클리닉 센터에 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비컨은 이번 CES를 통해 소비자용 두피 스캐너를 공개했다. 비컨 관계자는 “집에서도 혼자 쉽게 두피 검사를 하기 위한 취지로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기 내 IoT(사물이너넷) 이미지 기반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는 현미경처럼 미세하게 촬영해 마치 모공을 들여다보는 것과 비슷하게 촬영해 앱으로 보여준다. AI 두피 스캐너는 모낭, 모발량, 각질, 두피 온도, 수분, 냄새 등 총 11가지 요소를 분석해주는데 이를 바탕으로 탈모에 적합한 제품까지 추천해준다. 이후 고객별로 데이터를 모아서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꾸린 가운데 비컨 부스에서 한 외국인이 두피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비컨은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으로 육성된 스타트업이다. 이번 행사엔 ‘C랩’에서 총 15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참가해 최다 참가 업체 수를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박민석 비컨 대표는 “기술적 증명을 위해 병원을 먼저 타켓팅해 B2B 사업으로 시작한 비컨은 클리닉과 살롱으로 차차 범위를 넓혔다”며 “이후 앱을 간소화한 뒤 가정용을 새롭게 내놓은 것이데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일본에도 납품할 예정이며 미국, 홍콩, 뉴질랜드엔 시제품을 공급했다.소비자용 두피 스캐너로 모발 사진을 찍자 두피 상태가 그대로 촬영되고 AI가 이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모습.(영상=조민정 기자)모발 상태에 따라 AI가 추천해주는 탈모 제품은 자사제품 12종을 포함한 협약제품으로 구성됐다. 고객사에서 특정 탈모 제품 라인업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경우 추가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다만 병원을 방문해 탈모약을 처방받는 ‘치료’의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처럼 향후 탈모 발생 가능 등까진 판단하진 않는다. 자신의 현재 탈모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관리’하는 개념으로 최근 가정에서 피부 관리 기기나 마사지 기기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두피 검사 결과를 앱으로 확인하는 모습.(영상=조민정 기자)이 밖에도 △리빌더AI(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AI를 활용해 3D 콘텐츠로 변환하는 솔루션 개발) △고스트패스(생체 정보 기반 바이오 인증 및 결제 솔루션을 개발) △스타일봇(AI로 의류 이미지를 활용해 패션 스타일링을 추천) △옐로시스(소변을 분석해 건강 관리 솔루션 제공) △엔닷라이트(PC 기반이 아닌 웹에서 3D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등 스타트업이 참가했다.소변을 분석해 집에서 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옐로시스의 소변 검사 시약지.(사진=조민정 기자)소변을 분석해 집에서 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옐로시스가 소변 검사 결과를 앱으로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1.14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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