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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AI 도입 원년…메모리·주문형 반도체 수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온디바이스 AI의 보급 영향으로 올해 AI 도입 원년이 되고, 향후 메모리 반도체 및 주문형 반도체(ASIC)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스마트폰, PC 등에 AI 탑재 본격화로스마트 폰, PC 등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온디바이스 AI의경우 이제 시작되는 첫 단계에 불과해 스마트폰과 PC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생성형 AI가 탑재된 자동차는 스마트폰, PC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퀄컴 CEO는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챗GPT와 달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OS)와 생성형 AI 일체화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해 향후 AI 스마트폰이 개인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편 1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OVX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 OS 진영은 상반기 중 온디바이스 AI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AI 개발이 늦은 애플 대비 빠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보급 확대에 따른 생성형 AI 보편화는 DRAM, NAND 탑재량을 2배 이상 늘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출하 증가를 견인하고, 주문형 반도체 시장 확대를 이끌며 디자인하우스(가온칩스(399720), 에이직랜드(445090))의 장기 매출 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봤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앵커 리즈 클라만과 대담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 'AI 시대' 주도할 차세대 반도체 제품 전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해 나갈 차세대 반도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진행된 국내 기자단 DS부문 반도체 전시관 투어 중 환영사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한진만 부사장.(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 DS부문은 매년 CES에 참가해 글로벌 IT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최신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반도체 업계 기술 트렌드를 선도해 오고있다.삼성전자는 국내외 미디어에 DS부문 전시관을 공개한 건 올해 처음으로 이번 전시를 반도체의 경쟁력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내 전시공간에 가상 반도체 팹(Virtual FAB)을 설치하고 △서버 △PC/그래픽 △모바일 △오토모티브 △라이프스타일 등 5개 주요 응용처별 솔루션 공간을 밀도 있게 구성했다.특히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용 D램, 차세대 스토리지용 낸드플래시 솔루션, 2.5/3차원 패키지 기술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대거 전시하고 패키지 기술 등 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삼성전자는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Double Data Rate)’ D램 △HBM3E D램 ‘샤인볼트(Shinebolt)’ △‘CXL 메모리 모듈 제품 ‘CMM-D’ 등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8.5Gbps ‘LPDDR5X(Low Power DDR5X)’ D램 △LPDDR5X-PIM △‘LLW(Low Latency Wide I/O)’ D램 등을 공개하며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장 선점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서버 스토리지 시장은 전력, 공간, 성능에서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된다. 특히 고성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기술 및 솔루션 개발 외에도 물리적 공간의 한계로 인해 무한대 확장이 어려운 데이터센터의 환경 제약에 따라 랙의 전력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용량을 구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삼성전자는 전력, 공간, 성능의 한계를 극복할 핵심 낸드플래시 솔루션 △‘PM9D3a’ △‘PBSSD(Petabyte Scale SSD)’ 등을 전시했다.최근 여러 반도체를 수평으로 혹은 수직으로 연결하는 이종집적 기술에 대한 역할이 중요해지며 삼성전자 AVP 사업팀은 비욘드 무어 시대를 이끌 △2.5차원 패키지 I-Cube E, I-Cube S △3차원 패키지 X-Cube HCB(bumpless), TCB(micro bump)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AI, 머신러닝(ML),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다양한 최첨단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개발해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 전시관 전경.(사진=삼성전자)
- 알에스엔, CES 참가…AI기반 글로벌마켓 동향분석 플랫폼 '글로벌MI' 선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AI 기반의 글로벌 마켓 동향 분석 플랫폼 ‘글로벌 MI(Market Intelligence)’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CES 2024 알에스엔(RSN)참가 모습. (사진=알에스엔)글로벌 MI는 경영전략과 애자일(Agile) 의사결정에 필요한 온라인 비정형 빅데이터에서 실시간 AI 기반의 글로벌 마켓 동향 분석이 가능하다. 주요 기능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의 온라인상 방대한 빅데이터를 실시간 AI 분석하고 개별기업에 특화된 GPT 기반의 자동 리포트 및 지능형 시각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주요 이슈를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글로벌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대응 및 미래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온라인 데이터 커버리지는 글로벌 웹사이트, 해외 각국 정부의 오픈소스(정책기관, 태풍·지진·화재 등 자연재해 기상센터), 전문가 포럼, IR 사이트, 오픈 금융 채널, 협의된 해외 주요 언론사 등으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한다. 분석 및 요약정리 항목은 기업이슈(제품/기술, 투자/전략, 제휴/협약, 증시), 정책이슈(생산/수급, 규제/정책), 사건사고(소송/분쟁, 무역규제, 천재지변, 전염/질병, 정전/화재, 국제분쟁) 등으로 글로벌 기업 동향과 거의 모든 국제 정세를 파악할 수 있다.이영수 알에스엔 부사장은 “해외 바이어와 AI 비즈니스 채널 전문가들이 현장 부스를 방문하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CES를 계기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기능이 탑재된 ‘글로벌 MI’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알에스엔은 AI 기반의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년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작년에 국내 대표 투자사로부터 Pre IPO 100억 원을 투자 유치했으며, 투자금은 인프라(GPU H100 등) 구축과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는데 투입해 성장 동력을 확충했다. 2025년 중 기업공개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전장 등 B2B+신규영역 개척…LG전자 미래 경쟁력 강화 ‘가속페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올해 2024년은 가속 페달을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CES 2024 참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0일(현지시간) 현지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신규투자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올해 경영방침 키워드인 ‘한계 돌파’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미래비전과 관련,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장과 고객들과의 약속인 만큼 전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달성해 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해 7월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자”며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사업 우선순위대로 투자를 단행해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의지였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XR사업 기회…AI로봇 제품 올해 시장 출시”조 사장은 먼저 AI와 관련해 “AI가 화두인 만큼 실제 생활에서도 홈을 넘어 모빌리티와 커머셜 버추얼 등 모든 영역에 AI가 제 역할을 함으로써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더욱 공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지난 8일 CES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이번 CES를 통해 AI기술 기반 반려로봇인 ‘스마트홈 AI에이전트’도 공개하기도 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스마트홈 AI에이전트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시장에 베타버전을 낼 것이고 내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조 사장은 XR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본부장 직속 웹OS SW개발그룹을 새로 만들고 XR 사업담당도 신설했다. 기존 TV를 넘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다.조 사장은 대표적인 퍼스널 디바이스로 꼽히는 스마트폰을 언급하며 “스마트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는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며 “PC를 필두로 한 XR사업으로 퍼스널 디바이스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다.◇‘전장·플랫폼’ 고성장·고수익 사업도 투자 가속화전장,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과 웹OS 플랫폼 사업 등 LG전자의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전장 사업 3대 축을 기반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 △전기차 구동부품 고객 확대 △지능형램프 리더십 강화 등에 주력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 늘어나는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해 중남미, 유럽 등에 생산력 확보 차원 투자도 지속한다. 이에 따라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LG전자의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에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소비자들 반응을 보면 조금 정체된 건 맞지만 자동차 전기화·전동화 흐름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웹OS 플랫폼 사업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TV사업을 통해 전 세계 2억대 이상의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웹OS 운영체제를 토대로 무형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웹OS를 조 단위 매출로 키우겠다고 말했는데, 올해 그 약속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