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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10분이면 끝"…업무 부담 확 줄여준 삼성 AI
  • "보고서 10분이면 끝"…업무 부담 확 줄여준 삼성 AI[CES 202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삼성에스디에스(018260)(SDS)가 5개월 만에 실체화된 서비스를 공개했다. 보고서, 회의록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점이 핵심이다.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가은 기자)삼성SDS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연했다.두 솔루션이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9월이다. 당시 ‘리얼 서밋’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날 “지난해 9월에 이런 것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CES에서 실제 동작하는 걸 보일 수 있게 됐다”며 “실시간으로 시연할 수 있는 수준에 온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삼성SDS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시연하고 있다(영상=김가은 기자)패브릭스는 기업 내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패브릭스를 활용하면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하는 끝낼 만한 보고서를 10분 만에 작성할 수 있다. 실제 시연에서 ‘매출 상위 3개사 순서로 매출과 고객 정보 등을 표 형식으로 만들어줘’라고 요청하자 △기업 유형 △대표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종업원 수 △매출과 업종 등을 포함한 표를 만들어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다음달 출시를 앞둔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의 분야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테면 회의에서 나온 수많은 대화를 인식해 요약하고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회의 내용 중 일부만 뽑아 문서를 작성할 수 있고, 요약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 미리 저장해둔 양식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삼성SDS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생성형 AI 업무 자동화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연하고 있다(영상=김가은 기자)브리티 코파일럿 시연을 지켜본 결과, 거의 모든 음성을 정확하게 문자로 담아냈다. 또 채팅창 좌측 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요청사항을 선택하자 자동으로 회의록 초안을 써내려갔다.삼성SDS 관계자는 “임직원 1000명 규모의 기업이라면 브리티 코파일럿 활용을 통해 월 4900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연간 4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황 사장은 “매일 전체 임직원들이 결재, 메신저, 이메일 등에 각자 접속해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업무 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1 I 김가은 기자
삼성·현대차, 직접 키운 스타트업과 세계 무대 나섰다
  • 삼성·현대차, 직접 키운 스타트업과 세계 무대 나섰다[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4에 자사가 육성한 스타트업과 함께 나섰다. 사내 벤처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쏟았던 삼성과 현대차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유망 기업들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 것이다.삼성전자 C랩 전시관이 마련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전시장에서 한 관람객이 스타트업 참가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외부 스타트업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CES에서 C랩 우수 과제를 소개해 왔다. C랩 스타트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올해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15곳이다. 역대 최대다.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회사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3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로 육성한 회사 2개 등이다.△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D 콘텐츠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리빌더AI’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바이오 인증·결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고스트패스’ △AI로 의류 이미지를 활용해 패션 스타일링을 추천하는 ‘스타일봇’ 등이 주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스타트업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전시관에 부스를 차렸다. 부스 전경.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제로원’도 유레카 파크에 11개 스타트업과 함께 부스를 꾸렸다. 제로원이 CES에 스타트업과 함께 참여한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제로원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와 우수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CES에는 스타트업 중 사내 벤처로 출발한 4곳, 제로원의 투자를 받은 사외 스타트업 5곳과 정몽구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 2곳 등이 참가했다.제로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애물을 지나는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기업 ‘모빈’ △배터리 재제조·재사용 에너지 솔루션 개발 기업 ‘포엔’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제품 제조 업체 ‘그린웨일 글로벌’ △AI 학습 데이터 진단·개선 서비스 제공 업체 ‘페블러스’ 등 4개 기업을 소개했다.제로원 관계자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이들이 CES를 통해 해외로 뻗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1 I 이다원 기자
CES 총출동한 총수·CEO들…2024 경영 전략은 'AI 활용'
  • CES 총출동한 총수·CEO들…2024 경영 전략은 'AI 활용'[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를 찾은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주요 경영전략을 내비쳤다. LS그룹과 두산그룹, HD현대는 인공지능(AI)이, SK온은 원통형 배터리가 각각 올해 사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전시 부스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 각 기업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석했다. 미래 먹거리를 담보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사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함이다.◇구자은 “폭풍에 대비”…박정원 “AI, IT기업 전유물 아냐”지난 2018년부터 CES에 참여해온 구자은 회장은 ‘인간안보 테크(Human Security Technology)’를 실현할 AI 기술에 관심을 표했다. 그는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비를 품고 얼마나 큰 바람을 몰고 올지 몰라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LS는 어떠한 폭풍과 같은 미래가 오더라도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TO 및 LS 퓨처리스트(Futurist)들이 혜안을 얻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AI칵테일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박정원 회장의 1순위 관심사 또한 AI였다. 두산 전시관을 살펴본 그는 “AI 기술은 IT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I를 모든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CES의 유일한 한국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HD현대)◇정기선 “AI로 건설업 혁신”…최재원 “원통형 배터리 개발중”CES 기조연설자 중 유일한 한국인 연사였던 정기선 부회장은 AI를 활용해 기술 진보 속도가 느린 건설업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현재 건설업 분야는 기술과 혁신에서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인다”며 “인류의 안전을 위해 HD현대는 건설업을 혁신하려 한다. AI을 활용한 무인·자율화를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가능케 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AI플랫폼 엑스-와이즈(X-Wise)와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 ‘엑스-와이즈 사이트(X-Wise Xite)’를 최초로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두 가지 혁신 기술은 HD현대 사업의 본질이 장비 제조업이라는 하드웨어 기반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SK온)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3가지 차량용 배터리 폼팩터를 모두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는 SK온은 각형 제품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원통형 제품은 최근 개발을 시작했다.그는 “각형 배터리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선 “(개발을 시작한 지는) 꽤 됐다”며 “고객들이 원하면 거기에 맞춰서”라고 답했다.기업공개(IPO)의 경우 거시 환경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거시 환경을) 다 고려해볼 때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1 I 김가은 기자
아시아판 CES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오는 10월 개최
  • 아시아판 CES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오는 10월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이 보유한 스마트도시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서울의 혁신기술 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3개년 중장기 계획이다.서울시는 △전시회 △어워드 △포럼 등이 결합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오는 10월 7~9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찾은 세계 도시정부 관계자 및 글로벌 기업에게 최신 기술·생활 흐름에 따른 매년 특화된 주제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선 서울의 스마트도시 우수성과 국내 기업들의 첨단 혁신기술들을 선보이는 전시관을 조성하고, 스마트도시 서울의 일상체험,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 확보 및 투자유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로드맵은 도시정부 네트워크 활성화, 기업 혁신 제품 교류 확대 등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첨단 혁신 스마트도시 기술을 세계 도시·기업 간 상호 교류·협력하는 ‘스마트 선도도시 서울’의 대표적인 글로벌 컨벤션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올해는 기존의 ‘서울 스마트도시 상’을 매개로 서울이 잘하는 스마트도시 기술을 기업들과 함께 세계에 선보이고,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또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복지, 관광, 안전, 민원분석 분야 등의 사례를 통해 서비스의 품질과 서울시민의 삶 변화 등을 보여줄 스마트도시 서울존을 조성할 예정이다.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와 연계·개최, 세계 도시들의 스마트도시 현황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으로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어 2026년엔 첨단 기술발전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전 분야로 확대, 스마트 라이프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아낼 예정이다.서울시는 서울에서 스마트도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연계 확대하고,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CES에 버금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각인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31년엔 독보적 디자인과 첨단기술이 접목된 10만㎡ 규모로 완공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와 연계해 미래 스마트 라이프 신기술을 세계와 공유하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한편 오세훈 시장은 9~10일 이틀간 CES 전시관을 돌며 정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홍보하고 글로벌 혁신기술의 시정 활용을 모색했다.
2024.01.11 I 양희동 기자
IPO 앞둔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로 ‘CES 2024’서 주목
  • IPO 앞둔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로 ‘CES 2024’서 주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미디어와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홀 내 라이프스타일 구역에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한 부스를 구성했다. 부스에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스터 프로’를 비롯해 향후 출시 예정인 신제품들과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아이샷, 바디샷 등 이미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 제품들을 고루 전시했다. 특히 부스터 프로는 미국 출시가 임박한 제품이다. 현지 방문객들은 부스터 프로를 보고 사용법과 기기 사양, 정확한 출시 일자 등의 질문을 이어가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게 에이피알 측 설명이다. 부스터 프로는 에이피알이 그간 쌓아온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술 노하우와 고객 피드백을 모아 개발한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로, ‘부스터모드’, ‘미세전류(MC)모드’, ‘EMS모드’, ‘에어샷모드’ 등 4가지 메인 모드를 통해 피부 광채, 탄력, 모공 등 다양한 관리 효과를 한 대의 디바이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주파를 활용한 피부 노화 관리 뷰티 디바이스와, 전문 헬스케어 영역 진출을 목표로 한 신규 전문 장비도 전시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출시 전 공개한 프로토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수려한 디자인과 상세한 기술적 설명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CES 첫 참가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에이피알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7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판매처를 다변화해 유럽, 남미, 중동 및 기타 아시아 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기존 수출 주력 국가에선 신제품을 출시한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CES를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뷰티테크 기술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혁신성이 가미된 신제품으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에이피알의 CES 부스 전경(사진=에이피알)
2024.01.11 I 김미영 기자
'이번엔 끝장본다' UFC, 라이트헤비급 앙숙 리매치로 올해 첫 포문
  • '이번엔 끝장본다' UFC, 라이트헤비급 앙숙 리매치로 올해 첫 포문
  • 2023년 10월 UFC 294에서 첫 대결을 펼쳤던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오른쪽)와 조니 워커. 사진=AFPBBNewa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사진=UFC폴 워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가 화끈한 라이트헤비급(93kg) 톱 랭커들의 리매치로 2024년 첫 포문을 연다.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러시아)와 7위 조니 워커(31·브라질)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불완전 연소한 1차전의 결판을 지어야 한다. 지난해 10월 UFC 294에서 열린 둘의 1차전은 안칼라예프(17승 1무 1패 1무효)가 그라운드 포지션에 있던 워커(21승 7패 1무효)에게 반칙 니킥을 차 무효 처리됐다. 워커가 큰 대미지를 입는 바람에 경기 속행이 불가능했다.안칼라예프는 워커가 꾀병을 부려 도망쳤다며 피니시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는 1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워커는 니킥을 맞은 직후 내게 반칙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다”면서 “그가 멀쩡해보였기 때문에 난 그가 경기에서 빠져나가려 했다고 확신한다”고 분개했다.반면 워커는 침착한 태도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아무 감정이 없다”며 “안칼라예프를 증오하지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증오를 품고 싸우면 경기를 망칠 수 있고, 실수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7차례나 1라운드 피니시를 기록한 워커지만 이번만큼은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마치 로봇처럼 감정 없이 매우 기술적으로 싸울 것이다”며 “필요한 순간에만 무자비한 공격성을 드러낼 거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안칼라예프가 피니시를 원하는 건 복수뿐만 아니라 타이틀샷 확보를 위해서다. 그는 “이번 경기에선 판정승을 노리지 않는다”며 “경기 종료 벨이 울리기 전에 경기를 피니시해서 내가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있단 걸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워커 또한 타이틀샷을 노린다. 그는 “안칼라예프가 현재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강한 상대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경기로 누가 다음 챔피언이 될지가 결판날 거다. 그건 바로 나”라고 큰소리쳤다.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했던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다음 도전자로 유력했지만 아직 부상이 낫지 않아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칼라예프와 워커를 비롯한 톱 랭커들이 타이틀샷 기회를 노리고 있다.코메인 이벤트에서도 리매치가 이어진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5위 마테우스 니콜라우(31·브라질)와 6위 마넬 캅(30·앙골라/포르투갈)은 3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2021년 열린 1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니콜라우(19승 1무 3패)가 스플릿 판정(29-28, 29-28, 28-29)으로 캅(19승 6패)을 꺾었다. 그 후로 4연승 중인 캅은 “1차전 이후 나는 많이 발전했다”며 “1라운드 피니시를 예상한다. 시간 낭비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반면 니콜라우는 “치열한 15분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다”며 또 한 번의 판정승을 예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메인카드는 오는 1월 14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1.11 I 이석무 기자
오기웅 차관, CES서 벤처·창업기업 만나 “글로벌화 집중”
  • 오기웅 차관, CES서 벤처·창업기업 만나 “글로벌화 집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1일 “대한민국의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을 위한 우리 벤처·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오기웅(오른쪽에서 네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해 존 켈리(다섯 번째) CTA 부사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K스타트업 통합관 개관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이달 9~12일(현지시간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석해 국내 벤처·창업기업을 격려하고 애플·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중기부는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과 함께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하고 있다. 오 차관은 K스타트업 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전시회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뽐내고 있는 국내 벤처·창업기업들을 만나 격려했다. CES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에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혁신상을 수상하기 위한 준비 과정의 노하우, CES 부스 전시 운영·관리 팁 등을 후배 기업에 전수해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벤처·창업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중기부 창업 지원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 차관은 국내 벤처·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법령 정비, 관련 사업 신설 등 중기부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창업 지원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오 차관은 K스타트업 통합관 개관식에서 “세계적인 테크 전시회인 CES에서 우리 K-스타트업이 우수한 기술과 혁신성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년 8월말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으로 ‘K스타트업’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오 차관은 샌프란시스코 애플 본사를 방문해 CES에서 한국 기업들의 성과 등을 소개하며 국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인 ‘창구 프로그램’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구글에도 방문해 국내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구글의 자체 운영 프로그램 연계 강화와 협업 분야 다양화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024.01.11 I 김경은 기자
LS그룹 구자은 “AI 폭풍 대비 가능한 사업 체계 갖출 것”
  • LS그룹 구자은 “AI 폭풍 대비 가능한 사업 체계 갖출 것”[CES 202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9~11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구 회장은 2018년부터 CES에 참여해 왔으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참관해 왔다.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뿐만 아니라 명노현 ㈜LS 부회장, 최창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대표와 함께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지난해 그룹의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연구 성과를 낸 ‘LS 미래 선도자(Futurist)’ 등 20여 명이 동행했다.구 회장은 첫날 유레카 파크를 먼저 방문해 벤처 및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관람하고 이튿날인 10일 두산, HD현대, LG,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찾았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특히 이번 CES에는 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그룹의 미래 기술력 확보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동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 회장은 이번 CES 주요 화두인 ‘인간안보 테크(Human Security Technology)’를 통해 다양한 AI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비를 품고 얼마나 큰 바람을 몰고 올지 몰라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LS는 어떠한 폭풍과 같은 미래가 오더라도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TO 및 LS Futurist들이 혜안을 얻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사진=LS그룹)
2024.01.11 I 김은경 기자
스티비 원더, 현대차·기아 부스 방문..PBV “만져봐도 될까요?”
  • 스티비 원더, 현대차·기아 부스 방문..PBV “만져봐도 될까요?”[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팝의 전설’ 가수 스티비 원더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CES 2024 현대차·기아 부스에 깜짝 방문했다.미국 가수 스티비 원더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CES 2024 기아 부스를 찾아 목적기반형차량(PBV) PV5를 직접 만져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오후 5시 10분께 기아 부스를 먼저 방문한 스티비 원더는 기아가 CES 2024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목적기반형차량(PBV)을 20분가량 체험했다.그는 내년 양산을 앞둔 기아의 첫 번째 PBV ‘PV5’ 베이직 모델의 내·외장과 기능을 살폈다.휠체어 리프트를 적용한 교통약자형 기능을 탑재한 모델에 탑승한 그는 “잘 안 보이는데 만져봐도 될까요?”라며 PV5를 만져보기도 했다.또한 스티비 원더는 소형 PBV인 ‘PV1’, 대형 PBV ‘PV7’ 등 콘셉트 카도 체험했다.미국 가수 스티비 원더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공간인 스페이스(SPACE)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이어 현대차 부스를 찾은 스티비 원더는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경험을 쌓았다.그는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다이스(DICE)에 이어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공간인 스페이스(SPACE)에 직접 앉아보며 관심을 드러냈다.
2024.01.11 I 이다원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1등 기업이 목표"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1등 기업이 목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대표는 10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에서 글로벌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10일(현지시간) 오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LG이노텍 전시부스에서 문혁수 대표가 취재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문혁수 대표(부사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위치한 LG이노텍(011070)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문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사업 목표 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모바일 부품 사업을 많이 했는데 이제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자사 CES 전시장을 언급하며 “퓨처 패스웨이존에는 모바일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이르는 콘텐츠가 준비됐으며 그다음이 휴머노이드와 인공위성 가능성도 언급된다”며 “이처럼 자사는 산업 변화에 들어가는 부품을 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LG이노텍은 전시장을 △모빌리티 △인공지능(AI) △퓨처 패스웨이 등 3개 존으로 구성했다. 대형 자율주행·전기차 목업을 비롯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 DC-DC 컨버터 등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LG이노텍의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18종을 선보였다.LG이노텍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모듈과 광학설계 기술, 양산 경험을 자율주행 분야로 확장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트렌드에 발맞춰 자율주행 환경에서 원활한 제품 통합과 성능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문 대표는 올해 사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올해가 작년보다 더 어렵다. 시장 전체는 굉장히 어렵다”며 “온디바이스 AI 덕분에 PC나 스마트폰 시장이 경기에 비해 성장해 준다면 우리도 같이 성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작년만큼 힘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사업 목표에 대해선 “작년보다 조금 성장하는 정도로 잡았다”고 답했다.현재 운영 중인 멕시코 공장의 증설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LG이노텍의 기존 멕시코 공장은 3000평인데 지난해 3만평 규모의 부지를 샀고 설계에 들어가 건물을 짓고 있다고도 부연했다.북미 고객 의존도가 70% 이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로나 시즌 매출이 급격히 늘다 보니 광학솔루션사업이 빨리 커서 다른 데를 아무리 늘려도 비중이 안 늘어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자연스럽게 2∼3년 지나면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4.01.11 I 최영지 기자
'배달이요~' 계단도 척척, 이목 집중…혁신 뽐낸 K-스타트업
  • '배달이요~' 계단도 척척, 이목 집중…혁신 뽐낸 K-스타트업[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율주행 배송로봇업체 ‘모빈(MOBINN)’, 이 회사가 만든 자율주행 로봇이 계단 위를 거침없이 올라갔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 소재 바퀴로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릴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봇에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해 자율배달은 물론 순찰로봇, 신호수로봇 등으로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별 최적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어플레이즈(APLAYZ)’는 공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원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있었다. 회사는 건물, 매장, 차량 등 모든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제로원 부스에 소개된 모빈의 자율주행 로봇.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2024에서 마련한 벤처·스타트업 특화 전시관 ‘유레카파크’. 전 세계 대학과 기업이 육성한 스타트업 1000여곳이 참여한 이곳 유레카파크에 현대차그룹의 창의육성 플랫폼 제로원(ZER01NE)도 2년 연속 참석했다. 올해는 11개 스타트업을 이끌고 참여해 그룹이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한다.제로원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 빌더’, 사외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제로원 엑셀러 레이터’, 정몽구재단과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등 3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28개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97개사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집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 차린 부스 전경. (사진=현대차그룹)이번 CES에는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분사한 4개사(어플레이즈, 모빈, 데이타몬드, 포엔)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5개사(그린 웨일 글로벌, 아트와, 딥파인, 페블러스, 쿱 테크놀로지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2개사(더데이원랩, 코스모스랩)가 참여했다. 제로원은 해당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네트워크 확보와 투자 기회 창출 등을 보좌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 차린 부스 전경.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이날 자율주행배송로봇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 모빈 이외에도 사고와 고장, 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기업 포엔(POEN)도 주목을 받았다. 포엔은 폐배터리팩을 분해·세척·검사해 노화도를 평가하고 그 수준에 따라 AS 부품이나 에너지 저장 장치로 재활용한다. 주요 서비스는 △배터리팩 재제조 △배터리 관련 기술 기반 서비스 △밸류체인(가치사슬) 네트워크 등 세 가지로 올해부터 북미, 유럽에서 사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순에 나설 계획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제로원 부스에 스타트업 포엔이 참여해 자사 기술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특히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제품을 만드는 그린웨일글로벌(Green Whale Global)은 이번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아 혁신기술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이 회사는 2021년 제로원의 투자를 받았다. 그린웨일 글로벌의 주요 원료는 카사바 전분이다. 이를 원료로 열가소성분(TPS)을 생산해 제품에 알맞은 생분해성 제품을 제작 중이다. 또 TPS와 석유계 플라스틱을 혼합해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도 개발해, 화장품 용기·자동차 내장재·가전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생산 시설도 갖췄다. 베트남 호치민 근교에 연간 6000톤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울산자유무역지구 내에 생산 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제로원 부스에 스타트업 그린웨일 글로벌이 참여해 자사 기술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인공지능(AI)이 학습한 데이터를 진단·개선하는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바로 페블러스(Pebblous)다. 페블러스는 AI 학습 데이터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지난 2022년 제로원의 펀딩을 유치했다. 페블러스 기술을 활용하면 대용량 데이터를 관찰·측정이 가능한 형태로 바꿔 검증할 수 있다. 데이터의 편향성이나 결측, 균형 등 품질 관련 문제를 평가할 수 있어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검증한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 AI 학습 등에 활용돼 궁극적으로는 AI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제로원 부스에 스타트업 페블러스가 참여해 자사 기술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페블러스는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AI 학습 데이터 품질 평가·개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데이터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페블러스는 북미에 정식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해왔다”며 “CES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1 I 이다원 기자
조비 CEO 만난 SKT 유영상…"글로벌 UAM 시장 선도"
  • 조비 CEO 만난 SKT 유영상…"글로벌 UAM 시장 선도"[CES 202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은 CES 2024 현장에서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조비 에비에이션’과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가졌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유영상 SKT 사장(왼쪽),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마련된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T)이번 미팅에는 유영상 SKT 사장과 하민용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 담당(CDO),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CEO,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회동 중인 두 대표는 향후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도 민관합동 실증사업 ‘K-UAM 그랜드 챌린지(K-UAM GC)’ 참가를 앞두고 준비상황과 현안 등을 점검했다.양사는 실증 사업에서 국토부 계획에 맞춰 시제기나 축소기가 아닌 실제 UAM 기체(Joby S4)를 국내 최초 도입해 운항 전반을 실증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AI 기술 협력을 통한 UAM 서비스 안정성 고도화 △신기술 도입 △글로벌 UAM 시장 공동 진출 등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SKT는 지난 2022년 1월, CES 직후 조비와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조비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조비가 개발한 UAM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S4’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기체인증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미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는 등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향후 예정된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1.11 I 김가은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신기술엔 부품 필수…'미래' 프로젝트 진행"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신기술엔 부품 필수…'미래' 프로젝트 진행"[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삼성전기)◇ ‘미-래’ 프로젝트 진행…“기업 생존 가를 핵심”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추진 배경과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장 사장은 “전자산업은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나 인공지능을 접목한 휴머노이드가 일상과 산업에 적용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품·소재 분야에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는 다가올 미래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어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업체질 구조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삼성전기는 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등 삼성전기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전장·로봇·AI/서버·에너지 등 미래 산업 구조로 전환을 위한 ‘Mi-RAE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신사업 프로젝트는 △실리콘 캐패시터 △글라스(Glass)기판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이다.장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는 핵심기술 확보가 기업 생존 여부를 가를 핵심”이라며 “삼성전기는 그린수소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에 기여하고,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사회 및 환경적인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삼성전기 Glass 기판.(사진=삼성전기)◇ ‘AI’ 위한 글라스기판, 전장용 렌즈 등 신사업 프로젝트글라스 기판은 서버 CPU용, AI가속기 등 고성능 반도체가 탑재되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글라스 기판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5년 시제품 생산, 2026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실리콘 캐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캐패시터로 AI 구현을 위한 차세대 제품이다. 크기가 마이크로 단위로 매우 작아 반도체 패키지의 면적과 두께를 얇게 설계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2025년 고성능 컴퓨팅 패키지기판에 양산 적용하고, 향후 서버·네트워크, 자동차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전장 카메라 시장의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하이브리드 렌즈는 플라스틱과 유리 렌즈의 장단점을 결합한 새로운 렌즈다. 고온, 흠집 등에 의한 변형에 강하고 생산 효율성이 높다. 삼성전기는 2025년부터 양산을 계획 중이며 차별화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렌즈로 전장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삼성전기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개발중인 소형 전고체 전지는 폭발위험이 적어 신체에 가까이 접촉하는 웨어러블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장 사장은 “현재 신뢰성 조건을 보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2026년 웨어러블 시장 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삼성전기는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그린 에너지 기술인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SOEC는 MLCC의 원재료인 세라믹 기반으로 700℃이상 고온에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2025년 시제품 개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아울러 삼성전기는 차세대 플랫폼인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광학설계, 정밀가공, 구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AI 데이터 처리를 위한 패키지기판, MLCC와 센싱을 위한 카메라모듈, 전원공급 및 구동기술을 적용한 액츄에이터 등의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4.01.11 I 조민정 기자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HD현대와 생성형 AI 협력한다
  •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HD현대와 생성형 AI 협력한다[CES20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AI 비즈니스 및 솔루션 부사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HD현대 CES 2024 기조연설에 연사로 참석해 양사의 생성형 AI 협력을 강조했다.HD현대는 구글의 최첨단 범용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된 ‘버텍스 AI(Vertex AI)’를 기반으로 건설현장 특화 AI 모델 ‘X-wise Xite’를 구축할 예정이다.필립 모이어(Philip Moyer)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연설에 이어 이정민 HD현대 AI 전략팀 책임 매니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양사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모이어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Vertex AI)’에 구글의 최첨단 범용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된 점을 강조했다. 이어 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건설현장 특화 AI 모델 ‘X-wise Xite’를 구축 예정이라고 밝혔다.버텍스 AI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으로, 기업이 생성형 AI 모델을 안전하게 개발 및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모델뿐 아니라 오픈소스, 타사 모델 등 수백 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해 기업은 필요로 하는 작업에 가장 적합한 A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HD현대는 ’X-wise Xite’가 제공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 세계 건설 현장에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을 조명했다. ’X-wise Xite’는 구글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133개 이상의 언어로 구동되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답하고 추론할 수 있다.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으로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해 보다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모이어 부사장은 향후 구글의 음성 AI 모델 ‘처프(Chirp)’와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 AI(Imagen AI)’를 통합해 음성과 컴퓨터 비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두 연사는 생성형 AI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개방적인 접근 방식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계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X-wise Xite’는 HD현대를 비롯해 다른 업체 및 현장 운영자들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도 언급했다.필립 모이어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AI 비즈니스 및 솔루션 부사장은 “구글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7천 편 이상의 논문을 발행하고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공유 인텔리전스를 구축하고 건설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1 I 김현아 기자
어플레이즈, CES 2024서 'AI 공간 음악 큐레이션' 공개
  • 어플레이즈, CES 2024서 'AI 공간 음악 큐레이션' 공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 뮤직테크 전문기업 어플레이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해 ‘신개념 AI 공간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어플레이즈는 창업 1년 만에 CES에서 참여해 어플레이즈의 AI 기반 공간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했다.어플레이즈는 각 공간별로 다양한 데이터들을 실시간 수집·분석해 플레이리스트에 반영하는 신개념 공간음악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선호 가수나 장르뿐만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 위치·사물인터넷(IoT)·커넥티드카에서 수신되는 실시간성 데이터 및 공간 방문자 데이터(CCTV, 이용자 피드백 등)를 수집해 해당 공간에 어울리는 최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는 AI 엔진을 독자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플레이리스트가 실시간 정보 기반으로 계속 업데이트 되어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과, 최초 설정 한 번으로 공간과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자동 추천해주는 것이 기존의 음악서비스와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어플레이즈는 일반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매장용’ 서비스 뿐만 아니라 차량에서 이용 가능한 ‘차량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배정진 어플레이즈 대표는 “어플레이즈는 단순 음악 재생을 넘어 공간과 음원 데이터 최적 매칭 기술 기반의 AI 큐레이션 서비스로 공간과 음원의 가치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어플레이즈는 ‘22년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ZER01NE Company Builder에 선발돼 1년여간의 육성기간을 거친 후 지난해 1월 정식 분사한 AI 뮤직테크 스타트업이다.
2024.01.11 I 이은정 기자
최재원 “SK온 원통형 배터리 개발 진전…각형은 완료”
  • 최재원 “SK온 원통형 배터리 개발 진전…각형은 완료”[CES 202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이하 현지시간) “(SK온의)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됐다”고 밝혔다. 또 SK온 상장 시점은 대내외 여건상 당장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다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각형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며 “양산 시점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라고 했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SK온)SK온 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많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저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SK온 주식 상장 계획에 대해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 시장도 봐야 하고 우리도 준비해야 하는 등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했다.CES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물어보자 그는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주로 봤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인더스트리 자체가 빨리 변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이틀째 CES 현장을 방문해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 투어, 오후에는 비즈니스 미팅에 각각 나섰다. 이틀간 오전에만 1만보 넘게 걸으며 부스를 관람한 뒤 오후에는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으로 점심을 때우며 릴레이 회의를 이어갔다.개막 첫날인 9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업체 ‘모빌아이’ 부스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인텔이 18조원에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초기버전 자율주행 칩을 설계한 것으로도 이름을 알렸다.이곳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우연히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정 회장과의 만남은 이날 두 차례 이뤄졌다. 정 회장이 SK그룹 부스 ‘SK원더랜드’를 방문해 최 수석부회장이 직접 맞이하면서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SK그룹이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사업을 직접 소개하고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이밖에 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중장비 업체 존디어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두산, LG, 파나소닉, 삼성 등을 찾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신 모빌리티 및 친환경 기술을 점검했다. 존디어의 전기 트랙터와 LG의 커넥티드 컨셉카에 직접 탑승하고 현대차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성능을 질의하는 등 모빌리티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SK온)
2024.01.11 I 김은경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 "M&A 등 투자에 10조 투입…XR사업 기회"
  • 조주완 LG전자 사장 "M&A 등 투자에 10조 투입…XR사업 기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수합병(M&A)과 파트너십 등에 연간 10조원을 투자할 것입니다. 기업 간 거래(B2B)·신규사업영역에서 M&A를 생각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확장현실(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B2B·신규사업에 M&A에 2조원 투자…XR사업 관심”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신규투자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가전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을 더한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입액은 10조원 상당이다. 이와 관련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R&D 규모가 전체 매출액의 5.5%(4~5조원)로 제일 규모가 크고 해외 공장 등 시설 투자가 3조5000억원”이라며 “나머지 2조원이 M&A 등 자본투자로 산정하고 있으며 다각도 M&A와 합작회사(JV),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투자는 주로 전장,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이나 웹(web)OS 플랫폼 사업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M&A 대상 기업이 어딘지를 묻는 질문에 조 사장은 “구체적으로 말 못하지만 B2B영역과 신규사업영역 분야가 될 것 같다”며 “(LG전자가) 아직 갖고 있지 않은 역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업의 조직 전체를 인수하는 경우와 상당 부분을 인수해 경영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라며 “올해 1~2개 정도는 시장에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그는 XR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본부장 직속 웹OS SW개발그룹을 새로 만들고 XR 사업담당도 신설했다. 기존 TV를 넘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다.조 사장은 대표적인 퍼스널 디바이스로 꼽히는 스마트폰을 언급하며 “스마트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는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며 “PC를 필두로 한 XR사업으로 퍼스널 디바이스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AI, 공감지능 재정의…AI로봇 제품 올해 시장 출시”조 사장은 CES 관전평을 묻는 질문에 “AI가 화두인 만큼 실제 생활에서도 홈을 넘어 모빌리티와 커머셜 버추얼 등 모든 영역에 AI가 제 역할을 함으로써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더욱 공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지난 8일 CES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했다.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을 꼽았다.CES를 통해 AI기술 기반 반려로봇인 ‘스마트홈 AI에이전트’도 공개했다. 조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 CES 전시장에 아직 가지 못했으며 삼성전자 AI로봇인 ‘볼리’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스마트홈 AI에이전트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시장에 베타버전을 낼 것이고 내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또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도 예고했다. LG전자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전장 사업 3대 축을 기반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 △전기차 구동부품 고객 확대 △지능형램프 리더십 강화 등에 주력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 늘어나는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해 중남미, 유럽 등에 생산력 확보 차원 투자도 지속한다.조 사장은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2024년은 본격 ‘엑셀러레이터(가속 페달)’를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2024.01.11 I 최영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발언에…로봇株 '급등'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발언에…로봇株 '급등'[특징주]
  •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상용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합병(M&A)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4.35%) 오른 18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랜시스(264850)는 장중 23.05% 오른 694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닉오토메이션(391710)은 29.85% 급등한 3545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CES 202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용로봇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상용로봇 봇핏 출시 계획에 대해 “이미 기업간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더 다듬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까지 시작하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 부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소 M&A와 벤처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소 M&A 투자 사례로 미국의 룬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언급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비스포크데이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와 관련해 “(연내가) 저희 목표지만, 상대방 입장이 있기 때문에 잘 맞춰가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투자를 단행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90억원과 280억원을 투입했다.
2024.01.11 I 이은정 기자
LS일렉트릭, EVSIS와 차세대 전기차 충전인프라사업 MOU
  • LS일렉트릭, EVSIS와 차세대 전기차 충전인프라사업 MOU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장 센트럴홀(Central Hall)에서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인 EVSIS(옛 중앙제어)와 ‘SST(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 ; Solid State Transformer)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김종우 LS일렉트릭 글로벌CIC COO(사장)과 오영식 EVSIS 대표 등 양사 관계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MOU 체결식에서 양사는 SST로 구성되는 직류 계통(DC Grid)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 개발을 포함하는 충전 인프라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LS일렉트릭은 자사 SST를 기반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직류 전력계통망을 구축하고, EVSIS의 차세대 직류형 대용량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플랫폼과 결합해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LS일렉트릭의 SST는 단순히 전기를 변압하는 역할을 하는 일반 변압기와 달리, 전력반도체가 적용돼 변압은 물론 직류(DC)-교류(AC) 간 변환도 가능한 변압기다. 일반 변압기 대비 충전과 변환 효율이 높고,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이에 SST를 사용하면 설치 면적은 최대 40%, 무게는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김종우 LS ELECTRIC 사장(왼쪽)과 오영식 EVSIS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또한 LS일렉트릭 SST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은 적용 사이트의 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어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을 통해 전력에너지 시장 효율성,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 ELECTRIC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충전 인프라와 연계한 마이크로 그리드, 분산에너지, 복합스테이션 등 다양한 신사업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EVSIS가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충전기 전 품목 인증을 완료한 만큼 국내 실증을 거쳐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1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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