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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클레무브, 고성능 자율주행 특화된 HPC 선봬
  • HL클레무브, 고성능 자율주행 특화된 HPC 선봬[CES 2024]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인 HL클레무브가 현지시간(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퀄컴 단일 칩셋(SoC)을 적용한 차세대 고성능컴퓨팅(HPC)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HL클레무브)이번 CES 2024 부스에 전시한 HL클레무브의 HPC는 고성능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하나로 묶은 단일 제품으로서 수십개의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합한 것과 같다.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인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뿐 아니라 빅데이터도 슈퍼컴퓨터 급으로 연산한다.이번에 HL클레무브가 소개하는 HPC 제품은 퀄컴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의 단일 칩셋을 채택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은 인공지능(AI)·커넥티드 차량을 구현하는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의 메인 구성 요소다. 글로벌 OEM, 탑티어 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이번 CES에서 공개된 라인업은 엔트리(레벨2)·스탠다드(레벨2+)·프리미엄(레벨3) 총 3종이다. 3종 모두 자율주행 레벨에 특화된 고객 맞춤형 HPC다. HL클레무브는 “이번에 소개하는 HPC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인식 기능, 툴체인 서비스 등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비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바탕으로 다중 카메라 데이터까지 처리한다”며 “모빌리티를 넘어 로봇,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범용될 수 있다”고 했다.
2024.01.11 I 공지유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AI 기술 연계 사업기회 찾을 것”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AI 기술 연계 사업기회 찾을 것”[CES 202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AI칵테일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박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찾았다. 그는 웨스트 홀에 있는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홀을 오가면서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454910)와 두산밥캣(241560)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기도 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 표정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협동로봇 등 AI를 적용한 제품을 전시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소형모듈원전 스케일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이번 CES에서 SMR 스케일 모형을 처음 전시했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면 자연히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텐데 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두산 부스를 둘러본 후 박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에서 박 회장은 두산의 반도체, 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폈다.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1 I 김은경 기자
'삼성과 협력' 스타트업, 신기술 뽑낸다…역대 최다 업체 참가
  • '삼성과 협력' 스타트업, 신기술 뽑낸다…역대 최다 업체 참가[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C랩의 지원 덕분에 이번에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CES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등 역대 최다 15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CES에서 C랩 우수 과제를 소개해 왔다.또한 삼성전자가 보유한 CES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C랩 스타트업에게 공유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이 18개, ‘C랩 인사이드’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 최고 혁신상 포함 5개 등 총 2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주요 스타트업엔 2023년 아웃사이드로 육성된 △리빌더AI(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AI를 활용해 3D 콘텐츠로 변환하는 솔루션 개발) △고스트패스(생체 정보 기반 바이오 인증 및 결제 솔루션을 개발) △스타일봇(AI로 의류 이미지를 활용해 패션 스타일링을 추천)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옐로시스(소변을 분석해 건강 관리 솔루션 제공) △비컨(AI 기반 탈모 홈케어 솔루션 개발) △엔닷라이트(PC 기반이 아닌 웹에서 3D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등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2024.01.11 I 조민정 기자
"CES, AI·로봇·모빌리티 화두…반도체·디스플레이 수혜주는?"
  • "CES, AI·로봇·모빌리티 화두…반도체·디스플레이 수혜주는?"
  • 삼성전자 전시장 스마트싱스존.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가 최대 화두로 꼽히면서, 반도체,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수혜를 주목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의 주제는 ‘All on’으로 기술의 융합, 즉 AI 기술의 헬스케어, 스마트홈, 오토모티브 등 진입 확대가 주제인 점을 짚었다. 지난해 CES 화두는 메타버스, 전장이었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 분야인 AI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하드웨어 스펙 강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신기술 공개가 나타나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는 단순한 사이클 산업의 영역이 아닌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꿀 성장 열쇠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또한 로봇은 이번 CES에서 로봇 적용 산업 확대, AI 소프트웨어 기능 확대로 한층 강화한 기술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글로벌 서비스용 및 산업용 로봇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28%, 19%로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모빌리티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신기술을 주목했다.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는 전기차 시장 개화와 더불어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 시스템을 요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적용된 모빌리티 제품 및 소프트웨어 신기술들이 등장했다.이에 따라 IT 섹터에서 반도체·전기전자·디스플레이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관련주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롯데정보통신(286940)을 꼽았다.반도체 관련 프로세서 업체들은 프로세서 업체들은 연산 성능이 대폭 강화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며 온디바이스(On-Device) AI의 확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023년 AI 서버용 제품에 집중됐던 고부가 메모리의 수요처 확장도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올해 AI 부각에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 이전보다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CES의 주인공으로 보기 어렵지만, AI의 시장 관심 증가는 분명 스마트폰 분위기 반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또한 신규 어플리케이션(MR)의등장으로 소프트웨어 업체의 신규 성장 동력도 눈여겨 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투명 디스플레이, 폼팩터 변화, 고화질·슬림화·대면적 기술에 집중한 점을 짚었다. 오 연구원은 “과거에 주목을 받았던 기술이지만 기술 고도화 및 적용처 확장(전장)에 따른 대중성 확대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4.01.11 I 이은정 기자
"반도체 감산 완화해도 수급 영향은 제한적"
  • "반도체 감산 완화해도 수급 영향은 제한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 전략 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감산을 완화해도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감산을 완화해도 실질 생산능력은 축소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의 원동력 메모리 반도체‘ 관련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 둘 다 감산을 하고 있는데 최근 디램의 경우 시황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특정 수요가 많은 제품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생산을 하고, 그렇지 못하고 여전히 수요가 취약한 부분들은 공급 조절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현재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디램 20~30%, 낸드 40~50% 수준의 감산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메모리 수요증가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2024년 1분기부터 DRAM에 대한 감산 강도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디램 생산라인을 풀 가동한다고 가정해도 디램 생산능력 (capa·캐파)은 직전 최대 생산능력이었던 2022년 4분기 캐파 대비 70~80% 수준에 불과해 실질 캐파는 축소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는 기존 범용 (legacy) 디램 생산라인에서 고부가 제품 양산시 생산 효율이 현저히 떨어져 수율 이슈가 발생하고, 전환 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손실 (capa loss)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감산 전략 변화는 1분기 디램, 4분기 낸드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2024년 디램 시장이 과거 사이클과 다른 점은 고부가 제품 양산 비중이 30%에 달해 기존 범용 제품 위주로 구성된 디램 생산 라인에서 고부가 제품의 생산 효율이 현저히 떨어져 생산 최적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올 상반기 중 디램 가동률 상승을 가정해도 웨이퍼 투입, 후공정 등 5개월의 생산 리드타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실질 공급 기여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024년 디램, 낸드 가격은 감산 전략 변화를 가정해도 전년대비 각각 46%, 29%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실적 개선 국면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기아, 우버와 PBV 동맹..맞춤형 車로 북미 공략 나섰다
  • 기아, 우버와 PBV 동맹..맞춤형 車로 북미 공략 나섰다[CES 2024]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와 손을 잡고 우버 맞춤형 차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기아는 목적 기반형 차량(PBV) 사업 확대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기아 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기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협약을 맺고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 개발 및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기아와 PBV를 통해 ‘2040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우버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기아는 우버에 오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첫 번째 PBV ‘PV5’를 공급키로 했다.PBV 전용 전기차(EV) 플랫폼을 적용한 PV5는 기존 승용 택시보다 공간이 넓고 거주성이 뛰어나다. 오픈형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적용해 드라이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도 탑재한다.기아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헤일링(호출형 승차공유) 기사와 탑승 고객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 이에 특화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우버 기사와 고객의 다양한 니즈(요구)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이를 위해 기아와 우버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협력도 이어간다.기아는 ‘기아 커넥트(Kia Connect)’를 적용한 PBV 진단·예방 서비스를 제공해 우버 기사의 편의도 강화할 예정이다. 잠재적인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유지보수 비용, 정비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전기차인 PBV 특성을 고려해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 및 홈 충전 인프라 보급에도 적극 협력한다.또 충전소와 차량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 패턴 및 충전 경로 등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기아와 우버는 플랫폼을 연계해 기아 플렉스(Kia Flex) 서비스의 북미 지역 운영 확대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렌털·보험·정비 등 전용 패키지 혜택을 제공해 더 많은 기사들이 차량을 구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기아는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차량을 개발하고 PBV의 가치와 역할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양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 목표를 성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1 I 이다원 기자
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2024.01.11 I 김정남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무인·자율화로 건설업 혁신 이룰 것"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무인·자율화로 건설업 혁신 이룰 것"[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건설업은 인류 문명의 토대를 마련한 중요 산업이지만 현재에는 가장 느린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안전을 위해 HD현대는 건설업을 혁신하려 합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자율화를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가능케 하겠습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CES의 유일한 한국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HD현대)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정 부회장은 올해 CES에 유일한 한국인 연사로 나섰다. HD현대가 CES에 참석한 지 3년 만이다.정 부회장은 “HD현대는 매년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 비전의 발전상을 공유해 왔다”며 CES에서 선보인 해양·조선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류 문명의 토대를 마련한 건설업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며 “인류가 처음으로 집, 농장, 도로를 짓기 시작한 순간부터 사막 한가운데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대도시를 짓기까지 건설업은 우리 일상과 일터를 위한 모든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정 부회장은 “그러나 현재 건설업 분야는 기술과 혁신에서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인다”고 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작업장 사망사고 5건 중 1건가량 건설 산업에서 발생하는 점을 지적한 그는 “이는 미국에서 40만개의 건설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그는 미국 건설업의 생산성 저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향후 10년간 320만명의 근로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경제 총생산성이 지난 50년간 두 배 성장한 데 비해 미국 건설업 생산성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7.3%,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3%가 건설업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CES의 유일한 한국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HD현대)따라서 정 부회장은 “식량, 보건, 환경,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류 안전과 관련한 모든 측면이 건설과 연관되므로 이를 혁신하지 않고는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HD현대는 올해 CES에서 건설업의 미래를 변화시켜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인프라와 삶, 미래를 건설하는 방식의 혁신을 예고했다.정 부회장이 제시한 방안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탈탄소화 등이다.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 기술도 최초로 공개했다. 엑스-와이즈(X-Wise)와 엑스-와이즈 사이트(X-Wise Xite)다.X-Wise는 무인 자율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AI 플랫폼이다. 장비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로, 향후 HD현대 모든 산업 솔루션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머신 가이던스(MG), 머신 컨트롤(MC) 등 기술을 적용했으며 숙련 기술자의 작업 패턴을 학습해 AI 알고리즘을 지속 개선하는 능력도 갖췄다.X-Wise Site는 이를 적용한 건설 기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최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이다. HD현대는 구글과 협력해 건설업에 특화한 AI를 X-Wise Site 내에 구축하기로 했다.그는 “X-Wise를 통해 건설 장비가 지능적인 운영 지원부터 완전한 자율 운영까지 가능하도록 개별 장비 성능을 더 안전하고 똑똑하게 향상할 것”이라며 “장비와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연결하는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이 바로 X-Wise Xite”라고 소개했다.정 부회장은 “두 가지 혁신 기술은 HD현대 사업의 본질이 장비 제조업이라는 하드웨어 기반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또한 “HD현대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역사적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글로벌 파트너는 그라비스 로보틱스, 구글 클라우드 등이다. HD현대 경영진은 정 부회장 연설 이후 이들 파트너사와 함께 연설을 이어가며 건설업 혁신을 향한 비전을 설명했다.
2024.01.11 I 이다원 기자
"CES 어때?" 문자에 '구글 AI' 이렇게 답장한다고?
  • [영상]"CES 어때?" 문자에 '구글 AI' 이렇게 답장한다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9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플라자에서 단독 건물 형태로 전시장을 차린 구글. 오른손을 들고 관람객을 반기는 듯한 대형 안드로이드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강추위에도 불구, 수십명의 관람객들이 야외 대기줄에서부터 전시장 입구까지 줄을 서서 전시 순서를 기다렸다.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LVCC에 마련된 구글 야외 전시장. (영상=최영지기자)구글 전시장에선 휴대폰으로 다양하게 AI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관람객 발길이 몰린 곳은 AI 기반 메시지 기능인 ‘매직 컴포즈’ 존이었다.안드로이드 버디로부터 “이번 CES 어때?(How’s CES going?)”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자, 구글 AI는 3가지의 선택지를 보여줬다. 셰익스피어 문체(Shakespeare)와 이모티콘을 포함시킨 신나는(Excited) 문장, 간단한(Short) 문장 등에서 원하는 걸 고를 수 있다. 구글의 매직 컴포즈 기능을 체험 중인 모습. 구글 AI가 제공하는 문장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영상=최영지기자)구글의 매직 컴포즈 기능을 체험 중인 모습. 구글 AI가 제공하는 문장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최영지기자)이는 구글의 매직 컴포즈 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문장을 고름으로써 감정 상태 및 취향을 표현하는 문자메시지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신나는 문장을 고르자 안드로이드 버디는 “어썸”이라며 대화를 이어갔다.이같은 답장에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을 이용해 공감하는 방식도 구현했다. 구글은 CES 전시장에서 대화 내용을 곧바로 포스트카드로 출력해 집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구글 AI를 이용해 작성한 문자메시지를 직접 우편으로 보낼 수 있었다. (사진=최영지기자)원하는 이미지 구현도 가능하다. ‘생성형 AI 월페이퍼’ 존에선 휴대폰을 이용해 원하는 배경화면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코랄색의 순면으로 된 다리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하자 3초 정도가 지나자 4가지 선택지를 바로 보여줬다.‘생성형 AI 월페이퍼’ 존에서 원하는 이미지에 맞게 구글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모습.(영상=최영지기자)문서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이메일 답장 등에 이용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시연을 해주는 직원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쓰는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5에 “직장 상사에게 몸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줘”라고 입력하자 3초 이내 메일 형태의 문장을 만들어냈다. 상사 이름을 추가하니 문장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구글 전시장 관계자인 에드알도 안토니오(29)는 “예컨대 ‘오늘’이라는 표현을 쓰더라도 AI가 날짜와 요일을 인식하고 있어 문제없다”며 “안드로이드 AI를 이용함으로써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구글은 10억명의 사용자가 구글 메시지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메시지 이용자 수는 13억명으로 구글이 AI 기능을 통해 OS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구글 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를 체험 중인 모습. 원하는 용건을 간단하게 입력하자 AI가 이메일 내용을 빠르게 완성시키는 모습.(영상=최영지기자)
2024.01.10 I 최영지 기자
‘안전한 현장’ HD현대가 그린 미래..건설기계까지 ‘혁신’
  • [영상]‘안전한 현장’ HD현대가 그린 미래..건설기계까지 ‘혁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한국에서 독일에 있는 휠로터를 원격으로 조종한다.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작업 중인 굴착기에는 캐빈(운전석)이 없다.HD현대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여해 그린 건설기계의 미래다.CES2024 HD현대 전시부스 퓨처 사이트(Future Xite)존 전경. (사진=HD현대)HD현대는 올해 CES에 전년 대비 두 배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건설기계의 미래를 제시했다. HD현대 전시의 주제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지난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해양에서 육상으로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연결한 데 이어 두 번째 혁신안이다.CES 2024 HD현대 부스에 전시된 무인 굴착기. 운전석 자체가 없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HD현대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4.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무인 굴착기다. 운전석 자체가 없는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작업한다.회사 관계자는 “무인 굴착기의 경우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방식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건설 현장의 무인화·자동화를 지향한다”고 했다.HD현대는 무인 건설기계를 내년부터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콘셉트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CES 2024 HD현대 부스에 전시된 원격제어 휠로더.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부스 한 쪽에서는 건설장비인 휠로더가 작업 중인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작업 중인 휠로더”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이 위치한 라스베이거스는 네바다주다. 거리가 30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5G 원격제어는 HD현대의 주특기다.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국가 간 건설기계 5G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2019년에는 건설 현장의 전 작업을 무인·자동화한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를 시연했다.CES 2024에서 HD현대는 원격제어를 일반 관람객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미래 건설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는 VR(가상현실) 트윈 체험도 마련했다. 건설 기계를 무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늦은 시간까지 부스 밖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VR 체험도 마찬가지였다.HD현대는 CES 2024 현장에서 선보인 기술들을 늦어도 2050년까지 구현할 계획이다.무인 자율화 기술 등 미래 기술 영역에서 기회를 찾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건설 현장은 숙련된 기술자와 철저한 안전사고 통제가 필요한 곳이지만 인구 문제나 비용 문제 등으로 현실적으로 완벽하기가 쉽지 않다”며 “바로 어제 굴삭기 면허를 딴 사람이 숙련자처럼 장비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1.10 I 이다원 기자
심박수 측정해 '졸음 운전' 방지…BMW에 장착된 '하만 전장'
  • 심박수 측정해 '졸음 운전' 방지…BMW에 장착된 '하만 전장'[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혈류와 심박 수 측정 센서로 운전자가 어디를 보는지 등 상태를 확인해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안내합니다.”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차량 내 새로운 경험을 공개했다. 하만의 ‘레디’ 기능 시리즈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등을 알려주고, 조수석에 뜨는 화면은 운전자가 볼 수 없도록 해 안전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경고 메시지를 주거나 조명, 음향 등으로 차량 내부를 환기하며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차량 전면유리에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화면이 반사돼 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시장을 하만과 함께 구성했다. 하만의 부스는 삼성전자 바로 옆에 위치해 삼성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편하게 하만의 전장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만 전시관은 전장 제품을 장착한 완성차 업체 BMW 차량이 전시돼 마치 모빌리티 존을 연상시켰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 (Ready Vision QVUE)’는 전면 윈드쉴드(Windshield)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자는 고개를 돌리거나 내비게이션을 터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로 운전자의 스트레스 정도 등을 나타내준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며 졸음운전까지 방지한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하고, 운전자의 심박 수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환경을 변화시킨다.여태정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자동차는 운송수단을 넘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만 전장 제품을 장착한 완성차 업체 BMW 차량이 전시된 내부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한종희 "올해 대형 M&A 희망…과감한 투자 추진"
  • 한종희 "올해 대형 M&A 희망…과감한 투자 추진"[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도 경영환경은 나아진 게 없지만 올해는 대형 M&A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을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017년 전장 자회사 ‘하만’을 인수한 후 8년째 대형 M&A 소식이 멈춰 있는 상황이다.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한 부회장은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가 여전히 존재하고 경영환경도 그대로지만 기존 사업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M&A 대상 회사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AI, 핀테크, 디지털헬스, 로봇, 전장 등 5개 분야에 최근 3년간 260여개 회사를 대상으로 벤처투자를 진행하며 중소형 M&A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CES의 화두로 떠오른 AI 로봇 ‘볼리’에 대해 한 부회장은 “인간과 공감하고 공존하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가전마다 생성형 AI가 적용되고 서로 연결됐을 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곧 출시할 갤럭시 신제품뿐 아니라 ‘볼리’에도 최초로 생성형 AI를 적용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핵심 기능을 온 디바이스(On-Device) AI로 구현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해 모든 가전을 하나로 통합해 초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AI로 인한 보안과 사생활 문제는 자체 개발한 보안 플랫폼 녹스(Knox)로 해결할 수 있단 자신감도 함께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카메라가 가전에 장착되면서 사생활이 밖으로 나가는 건 불편한 진실”이라며 “보안이 생명인데 녹스로 취약해지는 부분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녹스를 가장 먼저 언급하는 이유”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와 지속가능성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제품에 친환경 혁신 기술을 적용해 올해 냉매와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필터 교체 없이 먼지 포집과 탈취까지 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올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문 직속의 ‘신사업T/F’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에도 유관 조직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 시너지를 강화한다. CTO(최고기술책임자) 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과 각 사업부 미래기술전담조직을 연계하고, 부회장급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에서 향후 10년 이상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한다.한 부회장은 “작년에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도 모든 경제가 풀린단 보장은 없지만 준비한 것들을 풀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차가 왜 이리로?” 현대모비스, 실증차 직접 봤더니
  • [영상]“차가 왜 이리로?” 현대모비스, 실증차 직접 봤더니[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CES 2024에서 공개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이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현대모비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의 ‘제자리 돌기’를 시연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제자리에서 빙빙 돌고,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신기한 모습에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이 저절로 멈췄다.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부스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을 시연했다.평행주행,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 e코너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현대모비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으로 대각선 움직이기를 시연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e코너시스템은 바퀴 네 개에 각각 소형 모터를 단 ‘인휠’(In-Wheel) 형태다. 각 바퀴가 독자적 힘을 갖기 때문에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라는 브랜드를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실증차를 전시하고 시승 기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01.10 I 이다원 기자
포티투닷, 삼성 반도체 품다…더 공고해진 이재용·정의선 '3세 동맹'
  • 포티투닷, 삼성 반도체 품다…더 공고해진 이재용·정의선 '3세 동맹'[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동맹이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까지 삼성 차량용 반도체를 품기로 하면서 양사 간 협력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포티투닷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은 향후 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의 전장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를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오토모티브 프로세서는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한 첨단 차량용 반도체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의 지도와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양 사는 CES 2024 기간 동안 SDV 플랫폼 콘셉트를 선보이며 협력의 첫발을 뗐다.두 기업이 협력해 만들 SDV 플랫폼 완성 시기는 내년이다. 포티투닷은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환경 정보를 습득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목표를 달성하는 ‘인공지능(AI) 머신’을 목표로 SDV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 △공동 마케팅 전개 △생태계 강화 등에서 협업한다. 삼성전자는 최신 시스템온칩(SoC)을 적용한 엑시노스 개발 플랫폼도 제공키로 했다.포티투닷은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이래 현대차그룹 내 가장 앞선 소프트웨어 전략을 달성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해왔다. 대표인 송창현 사장이 현대차·기아 SDV본부장을 맡으면서는 현대차그룹 SDV 전략을 세우는 중심부로 자리 잡았다.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협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현대차에 차량 인포테인먼트(IVI)용 반도체를 공급키로 했으며, 올 초에는 각 사 플랫폼을 활용해 전자기기와 차량을 연결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앞선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에서, 현대차·기아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SDV 전환 과정에서 성과를 내며 신뢰 관계를 쌓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엑시노스의 입지가 강화한 게 아닐까 한다”며 “통상 차량 기업들은 플랫폼 선정에 매우 보수적이라 공급 기업을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송창현 대표는 “삼성전자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물 흐르듯 연결되고 확장되는 새로운 서비스들로 이어지며 안전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왼쪽)과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사진=포티투닷)
2024.01.10 I 이다원 기자
유정복 시장, 미국서 인천 스마트도시 비전 제시
  • 유정복 시장, 미국서 인천 스마트도시 비전 제시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미국 출장을 떠난 유정복 인천시장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인천을 초일류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인천·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해 인천의 스마트도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9~12일 주최하는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이다. 전 세계 혁신적인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산업 분야 혁신 기술 전시의 장이다.인천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이 행사의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North Hall)에서 ‘인천·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28개 기관과 기업들의 제품·기술을 전시하고 홍보한다. CES에 처음 참가한 인천시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로봇 기술로 윤택해지는 시민의 삶’을 주제로 AI 기반 시민 체감 사회안전망 구축,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 운영 등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인천의 유망 기업·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을 전시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경제 2위 국제도시로서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세계 10대 초일류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바이오, 반도체, 도심항공교통(UAM) 등 최첨단 미래산업 발전을 육성하고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의 인간 중심 친환경 스마트 도시모델을 다른 도시들과 공유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유 시장은 이날 홍보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HD현대 전시관을 찾아 조영철 사장에게 기업의 미래 비전과 계획을 들은 뒤 인천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 홍보관을 찾은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미국 등 세계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인천 미디어 스테이지’에서 인천의 미래 비전을 알리고 인천의 우수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10일에는 CES 행사장 내 SK,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전시관을 방문한다. 인천시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 사업자인 롯데정보통신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지난 8일부터 미국 출장에 나선 유 시장은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4.01.10 I 이종일 기자
풀무원, CES 2024서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로봇셰프' 선봬
  • 풀무원, CES 2024서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로봇셰프' 선봬
  • 풀무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풀무원이 세계 최대 첨단 산업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가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출출박스 로봇셰프’로 만든 메뉴를 선보인다.풀무원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에서 무인 로봇 조리 스마트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이하 로봇셰프)’로 만든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ES 2024는 1967년 첫 개최 이후 올해 57년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 전시회로, 이번 행사 기간 총 3500여 기업이 참가하고 약 13만여 명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에는 IT와 가전 중심의 행사였으나, 최근 자동차와 유통 기술뿐만 아니라 푸드테크까지 폭넓은 산업의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참가 기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인공지능(AI)기술 발전이 다양한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화두로 한다.풀무원의 이번 행사 참가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풀무원은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센터 2층 푸드테크 존에 마련된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 ‘로봇셰프 기기를 전시하고 현장을 찾은 소비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식 메뉴 3종(육개장국수, 떡국, 식물성불고기덮밥)을 선보인다.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한국에서는 풀무원 생면을 활용한 프리미엄 면요리와 토핑을 차별화한 국밥 메뉴로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에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한 푸드테크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로봇셰프는 국내 최초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로,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 왔다. 작년 말부터는 로봇셰프 기기의 KC인증을 완료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대형 야외 카페 공간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대기업 구내식당, 대학 학생식당 등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24.01.10 I 문다애 기자
팻 갤싱어 "AI PC로 모든 작업 가능…칩 출시 자신"
  • [영상]팻 갤싱어 "AI PC로 모든 작업 가능…칩 출시 자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컴퓨터(PC)만 있으면 클라우드가 없이도 내 PC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와이파이가 모든 사무실과 카페에 생겨난 것처럼 (AI PC) 사용률이 결국 높아질 것입니다.”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베네시안호텔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최영지기자)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 개막한 ‘CES 2024’에서 AI PC의 청사진을 전망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AI PC를 비롯한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ES 개막 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도 내년 화두를 AI 반도체와 AI PC를 비롯한 AI 하드웨어로 지목한 바 있다. 갤싱어 CEO를 보기 위해 행사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고 대규모 행사장의 객석은 강연 시작 전에 다 찼다.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베네시안호텔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최영지기자)그는 “과거에 와이파이를 개발한 이후 몇 년 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노트북 등에 쓰이기 시작하며 갑자기 모든 사무실과 커피숍 등에 와이파이가 생겼다”며 “AI PC 역시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용률이 갑자기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십년 후쯤 PC에 인공신경망 기능을 직접 추가하는 방식의 AI PC가 나올 수 있다”며 “타이핑을 대신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구현될 수 있고 클라우드 없이 PC에서 작업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겔싱어 CEO는 이어 “AI는 경제적 가치를 상당부분 창출하고 생산성을 키울 것”이라면서도 “이 생산성이 당장 증가하진 않을 것이며 AI 사용사례들이 검증되며 생산성에 대한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팻 갤싱어 인텔 CEO가 기조강연을 마치고 무대를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영상=최영지기자)그는 AI PC 시장 속 인텔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인텔의 AI반도체는 판매량과 품질에 있어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텔은 지난달 말 생성형 AI 반도체 ‘가우디 3’를 공개한 바 있다. 그간 엔비디아가 AI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면 AMD에 이어 인텔도 이 시장에 가세, 3파전을 예고했다.겔싱어 CEO는 “가우디3를 2024년 말 출시할 예정”이라며 “디버그 테스트 단계를 거쳐 몇 달 안에 OEM업체에 프로세스 참여를 알릴 것이다. 칩이 현재로서 매우 훌륭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PC 시장에 대해선 “예상보다 PC 판매가 빠르게 회복하진 않았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이 약세를 보였다면 인도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전쟁이 진행 중인 만큼 공급망 불확실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팻 갤싱어 인텔 CEO의 기조강연을 듣고 있는 청중들. (사진=최영지기자)한편 인텔은 이날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시스템온칩(SoC) 분야에 특화된 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기업인 ‘실리콘 모빌리티 SAS’를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AI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CES에서 인텔 외 레노버,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들 역시 AI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4.01.10 I 최영지 기자
오세훈, MLB 부사장 면담…'MLB 서울시리즈' 계기 지속 협력 논의
  • 오세훈, MLB 부사장 면담…'MLB 서울시리즈' 계기 지속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참석차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찰리 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이하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서울에서의 지속적인 MLB 정규시즌 경기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전했다. 또 잠실 돔구장 건립을 위한 자문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도 논의했다. 오는 3월 고척돔에서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LA다저스 데뷔 경기가 이뤄질 전망이다.고척돔.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과 면담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3월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계기로 서울시와 MLB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MLB 월드투어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MLB가 지난 2022년부터 ‘월드투어’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붙여 세계 각지에서 MLB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투어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서울시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 9번째로 열리는 개막전 시리즈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호주에 이어 3번째다.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MLB의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오는 3월 20~21일 이틀 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이날 면담은 MLB가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고척돔 경기장 시설 관리 및 정비, 교통통제 및 안전 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힘쓴 서울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이뤄졌다.서울시는 국내외 야구팬들이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MLB 경기를 즐겁고 안전하게 관람하고, MLB 선수들도 최고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MLB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또 고척돔 경기장의 투광등과 인조잔디 교체, 그라운드 정비 사업, 관람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 개보수 등을 진행해왔다.오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세계 최고의 야구산업 노하우를 보유한 MLB와의 자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면 잠실 돔구장 건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야구 세계화를 위한 야구 문화 교류 및 유소년 선수 발굴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함께 협력해 양 기관 모두에게 윈-윈(Win-Win) 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9월 북미 출장으로 캐나다를 찾은 오 시장은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 전시 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찰리 힐 부사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많은 도시 서울에서 MLB가 가진 다양한 야구 문화·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함께 “MLB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가 MLB와 서울시 간의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2024.01.10 I 양희동 기자
일상도 '아이언맨' 로다주, CES 등장…셀럽 총집합
  • [영상]일상도 '아이언맨' 로다주, CES 등장…셀럽 총집합[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아이언맨의 오랜 팬이에요. 아마 여기서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해요.”(아프리카계 미국인 기자 20대 제프리씨)‘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CES 2024’에 연사로 등장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했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 할리우드에서도 이름난 투자자로 활동하는 그는 일상까지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와 비슷하단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선 가수 지드래곤(GD)이 CES에 참석하며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미디어링크의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보안 지키기’ 세션의 강연자로 무대에 섰다.(사진=조민정 기자)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미디어링크의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보안 지키기’ 세션 강연자로 무대에 섰다. 로버트는 자신이 직접 투자해 이사회로 있는 스타트업이자 AI 보안 회사 아우라(Aura)의 창업자와 함께 대담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투자사 다우니 벤처스 등을 통해 수십 개의 AI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이날 글로벌 미디어, 업계 관계자 등은 강연 시작 40분 전부터 긴 줄을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40대 엘리엇 데니스씨는 “어제도 영화배우가 참석하는 CES 행사에 다녀왔는데 거기도 줄이 너무 길어서 오늘은 일찍 왔다”고 했다. 강연엔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로버트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나왔고, 마이크를 받아든 로버트는 ‘헤이’라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미디어링크의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보안 지키기’ 세션의 강연자로 무대에 섰다.(영상=조민정 기자)대담 진행을 맡은 마이클 카싼 미디어링크 CEO는 로버트를 향해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를 연기했지만 일상과 비슷하다”고 웃으며 했다. 강연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로버트는 사이버 보안에 대해 “우리가 배워야 하고 인식을 높여야 하지만 모두 바쁘다. 좋게 말하면 사람들은 실제로 보안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지 않는다”며 “우리는 뭐가 다가오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미디어링크의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보안 지키기’ 세션의 강연자로 무대에 섰다.(영상=조민정 기자)이 밖에도 이날 그룹 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CES 2024에서 삼성전자(005930)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와 함께 방문한 지드래곤은 평소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관심을 보여 CES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전시관을 나갔다. (영상=조민정 기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차량용 반도체 시장 잡는다"…인텔, 佛 팹리스 스타트업 인수
  • "차량용 반도체 시장 잡는다"…인텔, 佛 팹리스 스타트업 인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텔이 지능형 전기차 전략관리를 위한 시스템온칩(SoC) 전문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차량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과 엔비디아에 맞서기 위해 미래 자동차용 칩사업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사진=REUTERS)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지능형 전기차 전력 관리를 위한 시스템온칩(SoC) 기술과 소프트웨어 설계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실리콘 모빌리티’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텔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칩 시장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과 업그레이드 가능한 차량 시스템 소프트웨어, 복잡한 대시보드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퀄컴에 밀려나고 있다.인텔은 미래 자동차용 칩 사업 강화로 최저가부터 프리미엄 차량까지 모든 제품 라인에 사용할 수 있는 칩을 제공할 계획이다. 잭 위스트 인텔 자동차 사업 책임자는 엔비디아의 차량용 칩세트가 고가라고 지적하며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이 500와트를 의미하고 비용이 얼마나 들지 알 수 없다면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대만 미디어텍과 제휴를 맺고 저렴한 칩 세트를 공급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저가형 차량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제조사다. 로이터통신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 자동차 시장이 칩 제조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 주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인텔은 완성차 업체에 기존 모빌아이 사업부에서 설계한 첨단 주행 칩 사용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 대신 완성차 업체들이 인텔의 자체 칩셋을 통합, 저렴한 비용으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지원에 나선다.
2024.01.10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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