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641건

지드래곤, 삼성 전시관 관람..설명 귀 기울이기도
  • [영상]지드래곤, 삼성 전시관 관람..설명 귀 기울이기도[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조민정 기자] 그룹 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삼성전자(005930) 부스를 방문했다.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삼성전자(005930)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삼성전자(005930)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이날 지드래곤은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10여분간 부스를 살펴보고 삼성전자의 AI 가전,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전시관을 나갔다. (영상=이데일리 조민정 기자)지드래곤은 평소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관심을 보여 올해 CES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드래곤은 최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4.01.10 I 이다원 기자
"AI 반도체, 맞춤형 시장서 고성장 기대"
  • "AI 반도체, 맞춤형 시장서 고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부터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고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 AI 반도체는 과거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각 개별 산업에 특화되고 제품 종류도 다변화되는 맞춤형 시장 (customized market)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24에서 클라우드, 온디바이스, 차량 분야 중심의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메모리 제품은 AI 개별 분야에 특화된 것”이라며 “생성형 AI가 2023년 클라우드 (서버) 중심에서 2024년 온디바이스 AI로 확산하는 의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생성형 AI는 온디바이스를 통한 AI 보편화 시작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클라우드 (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클라우드 대비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개별 기기에서 최적화된 맞춤형 데이터 제공과 보안 강화에 유리해 생성형 AI 기술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부터 생성형 AI는 온디바이스를 통해 전기전자 (스마트폰, PC, 가전), 자율주행, 보안, 로봇, 금융 등 전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는 동시에 AI 학습과 추론의 병행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는 과거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각 개별 산업에 특화되고 제품 종류도 다변화되는 맞춤형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며 향후 메모리 및 주문형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김 연구원은 “따라서 생성형 AI 보편화는 디램(DRAM), 낸드(NAND) 탑재량을 2배 이상 늘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출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고, 주문형 반도체 (ASIC) 시장 확대를 견인해 비상장사인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 AI 등 팹리스, 그리고 가온칩스(399720)와 에이직랜드(445090) 등 디자인하우스에 중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0 I 김인경 기자
"주차 편하겠네"…대각선·평행으로 움직이는 車 '모비온'
  • "주차 편하겠네"…대각선·평행으로 움직이는 車 '모비온'[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최초 공개했다.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기술을 탑재한 실증차 ‘모비온’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부스에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마련한 부스에 실증차 모비온을 전시하고 자사 전동화 핵심 기술을 실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전시 기간 동안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모비온에 직접 탑승해 평행주행,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 e코너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모비온은 사명인 현대모비스와 영어단어 온(ON·시작)의 합성어다. 전동화를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새로이 정의하고 선도하려는 현대모비스의 의지를 담았다.현대모비스가 자사 전동화 기술을 탑재한 실증차를 전시한 것은 올해 CES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즉시 양산 가능한 핵심 기술을 관람객과 고객사에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실차를 도입했다.한 관람객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전동화 핵심 기술인 e코너시스템을 탑재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e코너시스템의 핵심은 전기차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In-Wheel)이다. 바퀴에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를 탑재하는 기존 전기차와 달리 4개의 소형 모터를 달아 각 바퀴마다 독자적인 힘을 갖도록 했다. 여기에 제동·조향·서스펜션까지 통합한 상태다.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 상무는 “e코너시스템은 기계 장치들의 물리적인 연결도 줄여 차량 설계에 유리하다”며 “당장은 승용차 시장보단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대모비스 부스에 전시된 실증차 모비온(MOBION). (사진=현대모비스)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총 세 개의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 센서, 전면 범퍼에 장착한 LED 램프로 안전·디자인 기능을 모두 강화한 익스테리어 라이팅 등 주력 기술을 선보인다.올해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움직임의 재정의(Redefining Movement)’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열었다. 모비온을 탑승할 수 있는 퍼블릭 존과 고객사를 초청하는 프라이빗 존으로 각각 운영한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라는 브랜드를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한편,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질적 수주 활동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0 I 이다원 기자
소감 묻자 "정말 놀랍다" 감탄…삼성 대기줄 입구까지
  • 소감 묻자 "정말 놀랍다" 감탄…삼성 대기줄 입구까지[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운 좋게 개막하자마자 삼성전자 부스에 와서 기다리진 않았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기다릴 줄 몰랐어요.”벌써 4년째 CES를 방문하고 있다는 앨리스 챗샤이어(가명·45)씨는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Amazing!(놀랍다)”이라고 답했다. TV 등 모든 가전에 스마트싱스를 연동해서 스마트홈을 현실화한 ‘초연결’이 특히 인상 깊었다는 반응이다. 그는 “LG전자도 다녀왔는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놀라울 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을 입장하기 위해 긴 대기줄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사진=조민정 기자)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24’가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개막했다. 메인 무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개막과 동시에 관람객으로 북적이기 시작했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삼성전자 전시관도 금세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삼성전자엔 관람객이 모이면서 다른 기업의 전시관과 달리 긴 대기줄이 나타나 LVCC 입구까지 길게 늘어섰다. 삼성을 찾은 관람객들은 일본, 중국, 한국, 미국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됐다.한국에서 직장 동료들과 CES 방문한 40대 남성 이모씨는 맨 처음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지만 긴 대기줄에 당황했다. 이씨는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며 “다른 전시관을 보고 사람이 좀 줄어들었을 때쯤 다시 오려고 한다”고 했다.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 내에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를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시관 내부 인원을 100여명으로 한정하고 관람객 입장을 허용했다. 2시간마다 관람객 인원을 센 뒤 총 집계에 활용할 예정이다.전시관 내부에서도 특히 사람들이 밀집한 곳은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였다. 직접 볼리를 시연하는 공간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볼리를 볼 수조차 없었다. 지속가능성 존과 가전을 전시한 ‘홈 익스피언스 존’ 등을 모두 둘러본 관람객들은 출입구에 마련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며 관람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가 움직이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영상)전기세 아끼는 'AI 가전'…농구공에도 끄떡없는 삼성 OLED
  • (영상)전기세 아끼는 'AI 가전'…농구공에도 끄떡없는 삼성 OLED[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시간대마다 전기세와 탄소배출량이 다른 거 알고 계셨나요? 이젠 스마트싱스가 알아서 전기세가 쌀 때 충전해줄 거에요.”삼성전자의 ‘CES 2024’ 전시관에선 AI(인공지능)로 바뀔 미래의 삶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걸 실감하기 충분했다. 인터넷으로 산 물건이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인식돼 배송·설치정보까지 제공하고, 세탁기·냉장고뿐 아니라 비데·밥솥까지 앱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까지 고려한 추천 기능으로 탄소배출 감소는 물론 어르신 케어 시스템 등 AI가 생활 전반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삼성전자의 ‘CES 2024’ 전시관에서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집 평면도를 바탕으로 가정 내 위치한 가전의 전력량 등을 확인하는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4’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에 참가하는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기존 확보했던 면적보다 100평가량 넓어진 크기로, 스마트싱스로 전시관을 채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마트싱스와 혁신제품을 골고루 담았다. 스마트싱스는 청소기 등 충전 제품을 최적화된 시간에 자동으로 충전해주고,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은 최적화 시간에 작동되도록 한다. 하루 종일 켜져 있는 냉장고나 TV의 경우엔 미사용 시 전력을 낮추는데 앞으로 기존 제품뿐 아니라 비데·밥솥 등 집안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싱스 맵 뷰’는 집의 평면도를 그려 한눈에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평면도에는 강아지 등 동물 캐릭터도 설정할 수 있는데 해당 방의 온도가 높으면 강아지가 숨이 차는 모습으로 힘들어한다. 가정 내 가전 위치, 충전 상태와 더불어 공기질 등도 모두 볼 수 있다. 세탁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서 가전의 충전 시간, 세제 투입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전시는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공개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다. 마치 반려견처럼 사용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볼리는 사용자의 음성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준다. “안녕 볼리. 나 요리할 건데 레시피 좀 추천해 줘”라고 하면 벽에 레시피 동영상을 틀어주고, 사용자가 운동을 하면 신체 정보를 화면을 쏴서 알려준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가 움직이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마련한 앙코르 호텔의 전시관엔 직접 화면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 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조에 갤럭시 폴더블폰을 담갔다 빼거나, 농구공을 떨어뜨려도 끄떡없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오토모티브 전장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폴더블 △QD-OLED(퀀텀닷 올레드) 등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에 농구공을 떨어뜨리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을 수조에 담궜다 빼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정의선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현대차 부스 관람
  • [영상]정의선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현대차 부스 관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4 현대차 부스를 방문한 오세훈 시장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함께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정 회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공식 개막을 맞아 부스를 찾은 오 시장과 함께 현대차 부스를 둘러봤다. 정 회장이 직접 나서 전시물을 소개하기도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함께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두 사람은 함께 현대차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 관련 영상을 감상했다.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침전물) 등 유기성 폐기물이나 재활용할 수 없는 폐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오 시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종합 수소 솔루션 기술과 관련 제품을 둘러보며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현대차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전략도 둘러봤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CES 2024에 마련한 현대차 부스에는 이를 구체화한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정 회장은 오 시장과 이를 함께 둘러봤다.현장에서는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가 직접 두 사람에게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을 설명했다.
2024.01.10 I 이다원 기자
하늘길까지 여는 현대車.."시속 200km AAM 상용화"
  • 하늘길까지 여는 현대車.."시속 200km AAM 상용화"[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2028년 (미국와 한국에서) 출시 예정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는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시속 200km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슈퍼널이 개발 중인 AAM 실물 모형인 ‘S-A2’기체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AAM 정거장 격인 ‘버티포트’를 연상시키는 전시장에는 S-A2를 직접 보려는 취재진과 참관객 등 600여명이 몰려 북적였다. 특히 기체가 공개되는 순간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지며 이목을 끌었다.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사장 겸 슈퍼널 CEO가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슈퍼널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S-A2’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S-A2는 4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다. 조종사까지 포함해 최대 5명 탑승이 가능하다. 이착륙시에는 수직으로, 전진 비행시에는 수평으로 전환하는 ‘틸트 로터’를 총 8개 달았다. 전동화 파워트레인(구동계)을 활용해 최적의 출력을 끌어낸다. 기체는 최대 400~500미터(m) 상공에서 시속 200㎞로 비행할 수 있다.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도심 위를 쉴 새 없이 비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기체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S-A2 기체는 전기 분산 추진 방식을 활용해 운항 시 소음을 45~65데시벨(dB)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식기세척기의 작동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다.슈퍼널은 AAM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을 예상되는 2028년에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운항 노선은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신 본부장은 “항공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용자들이 타지 않을 것이고 인프라 개발도 기체 개발을 못 따라오기 때문에 2028년이 최적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말 시제기 초도비행을 계획 중이며 향후 후속기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슈퍼널 기자간담회에 전시된 차세대 AAM 기체 ‘S-A2’.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의 AAM 개발은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실현하기 위한 그룹의 비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AAM을 통해 도심의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인류의 삶의 질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신 본부장은 “도심에서 20마일 이동 중 한 시간 이상 교통 정체에 갇혀 있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지상 1500피트(약 450m) 상공에서 시속 120마일(약 200㎞)로 편안하게 비행하며 탁 트인 도시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이동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슈퍼널은 현대차 그룹사 간 협업으로 AAM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차세대 AAM에 적용할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 현대모비스와 협업을 추진한다. 또한 모빌리티 유관 산업과의 연대에도 적극 나선다. 전 세계 항공 산업의 최상위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AAM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는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슈퍼널 기자간담회에 전시된 차세대 AAM 기체 ‘S-A2’.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번 CES204에 주요 계열사가 총 출동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과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10㎡(약 608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꾸리고 수소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중이다. 수소 생태계는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세 가지 단계 별로 실제 적용할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테이블이 마련됐다. SDV 전시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과 협업해 만들었다.CES 2024 개막 첫 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현대차 부스에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현대차)특히 수소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개인·공공 모빌리티 서비스 콘셉트가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DICE’(다이스)가 주목을 받았다. 무인 대형 모빌리티 ‘시티 팟’(CITY POD)은 자동 물류 분류 시스템을,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는 박스를 운반하는 모습을 각각 시연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현대차 부스. 기술 관련 미디어박스가 늘어선 양 옆으로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가 전시돼 있다. 너머에는 현대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과 협업해 만든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아키텍쳐가 전시됐다. (사진=현대차)수소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모빌리티 다이스(DICE). (사진=현대차)목적 기반형 차량(PBV)을 최초 공개한 기아 부스 역시 많은 참관객들이 찾았다. 내년 출시할 중형 PBV 콘셉트 모델 ‘PV5’를 자세히 살펴보려는 관람객로 북적일 정도였다. 기아는 △베이직 △딜리버리 하이루프 △샤시캡 등 3종의 PV5를 전시하며 모듈 기반으로 만든 차의 범용성을 내세웠다.향후 출시할 대형 PV7, 소형 PV1 콘셉트 실물도 등장했다. PV7은 가장 공간이 넓고 주행거리가 긴 대형 모델로 장거리 물류 운송에 쓰일 전망이다.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을 위한 소형 모델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한 드라이빙 모듈을 장착해 직각·사선·제자리 회전 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CES 2024 개막 첫 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기아 부스에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기아)기아가 CES 2024에 전시한 목적기반형차량(PBV) PV5.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2024.01.10 I 이다원 기자
졸음운전엔 '경고 메시지'…'삼성전자-하만', 車 혁신 경험
  • 졸음운전엔 '경고 메시지'…'삼성전자-하만', 車 혁신 경험[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자회사 하만과 함께 ‘자동차 중심의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서 하만과 함께 개발한 전장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전시에서 선보인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비전 △레디 케어 등 전장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통신 △디스플레이 △칩셋 등 최첨단 기술이 더해져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여태정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CES 2024’ 삼성전자-하만 전시장에서 다양한 전장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전면 유리에 운전정보, 졸음운전 땐 ‘경고 메시지’‘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콕핏 제품이다.기존 차량은 라이프사이클 주기는 긴 반면에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레디 업그레이드’를 사용하면 운전자는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특히 ‘레디 업그레이드 어드밴스드’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신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해 기존 ‘레디 업그레이드’ 대비 더욱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 (Ready Vision QVUE)’는 전면 윈드쉴드(Windshield)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자는 레디 비전을 통해 △내비게이션 △주행정보 △위험정보 등을 인지하고, 음악 및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이용한다. 운전자는 고개를 돌리거나 내비게이션을 터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고, 운전자가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선 등을 감지하며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하고, 운전자의 심박 수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환경을 변화시킨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하만 전시관.(사진=조민정 기자)◇ 삼성전자-하만 협력…車, 이동 수단 넘어 개인화 공간으로최근 IT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빠른 혁신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차량 내 경험들이 발전하고 있다.삼성전자와 하만은 전 세계 5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적용된 하만의 커넥티드 카 및 카오디오 기술과 삼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러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이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삼성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장 분야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하만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과 하만이 함께 개발한 레디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우리도 IT 기업'···CES행 택한 금융사 수장들
  • '우리도 IT 기업'···CES행 택한 금융사 수장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금융권 수장임원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행사인 CES 현장에 모인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CES에 참석하고 KB금융그룹도 CES로 떠날 실무 참관단을 꾸렸다.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기 위함이다.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행사에 참석한다. 그룹 인공지능(AI)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직원들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경험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지난해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한 2030 책임자들과 함께 CES를 참관한 바 있다. 신한금융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직원 12명과 함께 CES행을 선택했다. 신한은행은 아예 부스를 차려 AI은행원, 스마트키오스크, 신한 홈뱅크(IPTV에서 화상상담 통한 은행업무 처리채널) 등의 미래형 체험형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은행이 CES 단독 부스를 내는 것은 신한이 유일하다.신한은행은 다양한 인사와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쓸 전망이다. 정상혁 행장이 CES 내 인천시 부스를 방문할 계획인 만큼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날 가능성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방문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선 깜짝 인사 방문도 예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4시·365일 에브리웨어 뱅크(Everywhere Bank)를 표방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미래 영업점의 형태를 제시하는 콘셉트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고 했다.KB금융은 KB경영연구소와 디지털 부서 실무자를 중심으로 참관단을 구성했다. KB국민은행에서는 데이터 지원부에서 실무자 총 3명이 CES를 참관한다. 보험업권에서는 현대해상 디지털전략본부를 이끄는 정규완 상무가 CES 현장을 찾는다. 금융권 수장과 임원들이 CES를 찾는 이유는 기술 변화 흐름을 읽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금융업에 AI·정보기술(IT) 등이 접목되면서 서비스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은행과 보험사가 미래 경쟁자를 금융사가 아닌 IT 업체로 꼽고, ‘디지털’을 새해 전략으로 선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디지털 역량 강화는 이미 숙명이 된 지 오래다”며 “업무에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CES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함영주(맨 앞 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 2023’서 LG전자 부스에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2024.01.09 I 유은실 기자
현대차 '수소·SW 중심' 미래비전 제시…기아 '맞춤형 車' 예고
  • 현대차 '수소·SW 중심' 미래비전 제시…기아 '맞춤형 車' 예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사람의 편안한 이동.’ 현대차그룹의 모토처럼 현대차·기아가 CES 2024에서 수소 생태계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목적기반형차량(PBV)까지 전방위적인 미래 사업 전략을 쏟아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가운데)과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오른쪽)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차의 수소 종합 솔루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Ease every way(모든 길을 편안하게)’를 올해 CES 주제로 삼은 현대차(005380)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청정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진보한 기술은 항상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든다”며 “청정 모빌리티를 만들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그룹 전체 수소 사업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확장하고 각 계열사가 벌이던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사업을 한데 모아 고객에게 맞춤형 그리드(Grid) 단위로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청정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침전물)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에서 수소를 뽑아내거나(W2H)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을 정제화해 수소를 만드는(P2H)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을 내놓은 것이다. 장 사장은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을 하듯 단순히 차량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충전, 환경까지 전체적인 밸류체인을 생각했다”고 했다.현대차 CES 2024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차)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중장기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을 접목해 차를 ‘모든 것’(X·Everything)과 연결하는 ‘SDx’를 선정했다. 송창현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은 “모빌리티는 다양한 요구와 목적에 따라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다”며 “차량은 이제 운송을 위한 수단을 넘어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공유할 수 있고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발전했으며 그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했다.현대차는 일단 차량 개발 체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싹 바꾸기로 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프로세스, 자체 개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했다. 자동으로 시스템 유지 및 업데이트할 수 있고 교통, 운송 인프라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도 높아져 문제 상황에도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가 높아진다.SDV로 쌓인 이동 데이터는 AI와 접목해 물류,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결한다. 사람과 기기, 도시 인프라를 연결해 사람이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이다.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목적기반형차량(PBV) PV5 앞에 선 기아 임원진. 왼쪽부터 피에르 마르탱 보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상무, 송호성 기아 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사진=기아)기아(000270)는 내년 첫 번째 목적 기반형 차량(PBV)을 출시하며 미래 핵심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총 세 단계에 걸쳐 PBV 사업을 전개하는 로드맵도 구체화했다.먼저 기아는 이날 최초 공개한 중형 PBV ‘PV5’를 내년 출시하며 PBV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갖춘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넓은 휠베이스(축거)로 만들어 낸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기아는 PV5를 베이직 △딜리버리(밴) △딜리버리 하이루프△샤시캡 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PV7·PV1 등 대형과 소형 PBV도 출시한다. 대형 물류 회사, 모빌리티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까지 LCV(작은 차급의 상용차)로서 소비자 영역을 넓힌다.개인 사용자의 기호와 목적에 맞게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차종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스타일에 맞게 차체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이지 스왑’(Easy Swap) 기술을 개발한 이유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마련한 PBV 전용 공장 ‘이보(EVO) 플랜트’는 연간 15만대 수준의 PBV를 양산할 수 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030년 LCV 시장이 350만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그 중 전기차 수요가 150만대가 될 것”이라며 “기아는 2030년 30만대 PBV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LCV 전기차 시장의 약 20%를 타겟팅한 상황”이라고 했다. 송 사장은 “PBV는 기아가 가고자 하는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했다.
2024.01.09 I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수소 투자, 후대 위한 것"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수소 투자, 후대 위한 것"[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수소 (투자)는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삶의 혁신’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내세우고 수소와 소프트웨어(SW) 대전환을 통해 이룰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소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의 시작점인 만큼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소프트웨어를 통해선 시공간 제약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겠다는 게 정 회장의 계획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데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를 위해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으로 확장한다. HTWO는 그룹 내 계열사와 함께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등 전 단계에 걸쳐 수소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단기적으로 수소차 넥쏘 후속 모델을 내년까지 출시하고, 장기적으로 도로와 하늘, 바다를 아우르는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또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도 추진한다.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나온 메탄을 활용해 수소를 만들어내는 방식 등이다.소프트웨어 대전환을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인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 SDx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체계로 전환하고, 최종적으로는 사람과 기기 도시가 연결되는 미래형 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모빌리티 솔루션·서비스를 자동화·자율화하고 끊임없이 연결되도록 해 사용자마다 필요·목적에 따라 자유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2024.01.09 I 이다원 기자
'AI' 키워드로 내세운 CES, 어떤 ETF 고를까
  • 'AI' 키워드로 내세운 CES, 어떤 ETF 고를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가 개막하며 수혜주를 찾아나서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특히 올해 ‘CES 2024’ 키워드가 인공지능(AI)으로 좁혀지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ES 2024’는 현지시간 기준 이날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전 세계 150여개국 4300개 업체가 참여한다.업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올해 CES 2024의 화두로 AI를 점찍어둔 상태로, 관련 기술과 기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를 참고해 CES2024 수혜주를 찾는 것이 방법이라는 조언이다.삼정KPMG는 AI기술을 통해 스마트홈 디바이스 분야와 맞춤형 케어가 가능한 웨어러블 제품 등 신기술이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AI 기반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둔 만큼 AI 기반 자율주행 정보 분석 기술, AI 감지 솔루션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온디바이스 AI 테마가 부각함에 따라 레거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보다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AI 칩을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나 자동차 등에 삽입해야 함에 따라 저전력반도체(LPDDR)를 다루는 팹리스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또한, AI 칩의 핵심으로 반도체가 손꼽히는 만큼 차세대 반도체를 다루는 기업들도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조명을 받고 있다. 차세대 AI 기술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다 보니 어떤 기업의 기술력이 향후 주목을 받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I 칩의 근간이 되는 AI 반도체, 특히 AI 반도체 ETF를 통해 분산 투자하는 것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가 중심이 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042700) 등을 담은 해당 ETF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가온칩스(399720), 칩스앤미디어(094360) 등을 담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와 함께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상품이다.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이들 ETF의 수익률은 이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간 ‘ACE AI반도체포커스’는 5.01% 올랐고,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4.73% 상승했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도 4.15%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CES에서 나온 핵심 테마들이 올해 증시를 주도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성증권은 올해 핵심 테마를 AI 반도체, 자율주행, 로봇을 제시하며 “1월에 강했던 업종이 올해를 이끌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2024년은 클라우드 AI에서 온디바이스 AI로 확산하는 원년”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인 온디바이스 AI는 올해부터 스마트 폰, PC, 가전, 자율주행차, 로봇, 보안, 금융, 의료 등 모든 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9 I 이용성 기자
챗GPT 탑재한 자동차, 반려견 돌보는 로봇…CES 달군 AI
  • 챗GPT 탑재한 자동차, 반려견 돌보는 로봇…CES 달군 AI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인공지능(AI) 기술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단연 최대 화두다. ‘챗GPT’를 탑재한 차량부터 반려견을 관리해주는 AI 로봇 등까지 다양한 AI 관련 제품들이 이목을 끌었다. 로봇 개발사인 오그먼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8일(현지시간) 반려견의 친구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 ‘오로 펫 컴패니언’을 선보였다. (사진=오그먼 홈페이지 캡처) 8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씨넷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행사에서 AI 기반의 새로운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CES 2024의 핵심 주제인 온디바이스AI 흐름에 맞춰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용 GPU를 선보인 것이다. 지포스 RTX40 슈퍼시리즈는 PC에 탑재하는 GPU로 엔비디아와의 강점인 영상처리 GPU를 기반으로 AI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문자로 지시하면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사용할 경우 상위 모델에서 이미지 70%, 동영상 50%로 기존 모델 대비 빠르게 생성한다. 챗GPT 등 대화형 AI나 이미지 생성 AI는 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통해 처리해왔는데, AI 반도체를 단말기에 탑재해 동작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는 개별 판매는 것은 물론 미국 델, HP 등 각 제조사들이 이 시리즈를 적용한 노트북도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출시로 생성형 AI의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개발사인 오그먼은 반려견의 친구 역할을 해주는 AI 로봇 ‘오로 펫 컴패니언’을 내놨다. 이 AI 로봇은 가슴에 내장된 공 발사기를 이용해 반려견에게 먹이나 약을 줄 수 있으며, 공을 발사해 회수토록 하는 등 직접 놀아줄 수도 있다. 또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반려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폭스바겐은 챗GPT가 탑재된 차량 서비스를 선보였다. 운전자는 차량 내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IDA 음성 비서를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탑승자가 “춥다”고 얘기하면 AI가 차량 내부 온도를 올려주고,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하면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안내하는 식이다. 회사는 올해 2분기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오클린은 AI 음성 안내 서비스 기능이 장착된 ‘오클린 X 울트라 와이파이’ 디지털 전동칫솔을 소개했다. 이 칫솔은 알고리즘 제어 모터, 놓친 부분을 보여주는 대화형 터치스크린 등을 갖추고 있으며, AI 음성이 칫솔질이 잘 안된 곳을 안내해준다. 또 와이파이 연결 기능이 탑재돼 있어 홈 네트워크와 연결해 양치 기록에 대한 정보를 앱에 다운로드·저장할 수 있다.
2024.01.09 I 방성훈 기자
“헬스케어 로봇·의료기기 결합”…베일 벗은 바디프랜드 ‘팬텀 네오’
  • “헬스케어 로봇·의료기기 결합”…베일 벗은 바디프랜드 ‘팬텀 네오’ [CES2024]
  • 바디프랜드 언베일드 행사에서 관람객이 ‘로보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사진=바디프랜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언베일드 행사에 참여해 헬스케어 로봇 ‘팬텀 네오’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바디프랜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CES 2024’ 공식 개막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Las Vagas Mandalay Bay) 호텔에서 개최된 CES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팬텀 네오’를 선보였다. 행사를 관람한 참관객들은 “이번 CES의 테마 중 하나로 미래 산업 주축이 될 ’디지털 헬스케어’ 청사진을 바디프랜드가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팬텀 네오는 좌우 두 다리부가 개별적, 독립적으로 구동돼 코어 근육 스트레칭과 이완 효과를 제공하는 특허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탑재했다. 전작인 ‘메디컬 팬텀’과 ‘헬스케어로봇’의 장점만을 결합해 헬스케어 기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CES 2024’ 스포츠&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긴 ‘팬텀 네오’는 공개되자마자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헬스케어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혁신적인 제품을 출품해 비전을 세계에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2024.01.09 I 김가은 기자
"누구나 쉽게"vs"공감지능"…'로봇 집사'로 AI 쟁탈전 예고
  • "누구나 쉽게"vs"공감지능"…'로봇 집사'로 AI 쟁탈전 예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했습니다.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LG전자의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합니다. 다양한 기기들을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효과적으로 맞춤 조율하기 위한 ‘LG AI브레인’을 개발 중입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각사의 AI(인공지능) 전략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번 CES의 화두가 ‘AI’인 만큼 앞으로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집사 역할을 수행할 ‘AI 반려가전’을 깜짝 공개하며 AI 시대의 선두주자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했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시간’ 가장 중요한 자산…AI가 창조적인 연료가 될 것”한종희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부회장이 등장하자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AI 시대 보안 △AI 기반 신제품 △AI 기반 초연결 시대 등 전략을 소개했다. AI 등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는 ‘삼성 녹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로 가전뿐 아니라 현대차, 테슬라 등 자동차까지 한번에 제어하며 편리함을 강화한단 내용이다. 한 부회장은 “‘시간’은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다. AI는 많은 것을 절약하게 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AI는 단순히 더 효율적이거나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게 아니라 사용자에게 창조성 연료가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AI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LG전자가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란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을 소개했다.(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같은 날 오전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란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행사엔 글로벌 미디어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조주완 사장은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을 소개했다.조 사장은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을 꼽으며 “공감지능은 고객이 삶을 마음껏 즐기도록 해주는 기술과 책임감을 갖춘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발 중인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이라며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방식을 유도하는 솔루션을 생성한다”고 했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이미지.(사진=삼성전자)◇ 4년 만에 출시 ‘삼성 볼리’…반려가전 시대이날 공개된 AI 제품 중 관심이 집중된 건 삼성전자의 AI 반려가전 ‘볼리(Ballie)’였다. ‘CES 2020’에서 처음 공개된 뒤 4년 만에 개발된 모습으로 고객들 앞에 깜짝 등장한 제품이다. 볼리는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집사’다. 사용자가 일어나면 자동으로 불을 켜주고, 사용자는 양치하는 동안 화장실 벽 어딘가에 볼리가 쏘는 화면에서 당일 일정 등을 확인한다. LG전자는 AI 반려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가사노동 해방’ 시대를 알렸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봇은 “하루종일 집에 있었으니 기분전환을 하는 게 어떠냐”며 같이 숲 속을 걷자고 제안하고, 곧장 집안을 숲 속으로 구현하기까지 했다. 묻는 말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한 후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능동적으로 소통한다.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모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볼리는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게 LG전자 관계자 설명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고 했다.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시연 중인 모습. (영상=최영지기자)
2024.01.09 I 조민정 기자
"하늘 날고, AI 점괘도 받고"…美 LV 수놓은 'SK 원더랜드'
  • [영상]"하늘 날고, AI 점괘도 받고"…美 LV 수놓은 'SK 원더랜드'[CES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와. 예쁘다. 진짜 놀이공원 같네”‘CES 2024’로 들썩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SK표’ 놀이공원이 개장했다. 미래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한복판에 자리 잡은 SK 종합 전시관 ‘원더랜드(WONDERLAND)’. 하늘색과 흰색으로 꾸며진 입구와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물 ‘스피어’를 닮은 ‘원더글로브’가 아기자기한 자태를 뽐낸다.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 입구(사진=김가은 기자)8일(현지시간) 방문한 SK 원더랜드는 동심 가득한 디즈니랜드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말을 증명하듯 형형색색의 놀이기구(어트랙션)로 가득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건 원더글로브. 구형 LED인 원더글로브는 원더랜드 한가운데에서 전시 주제와 관련된 영상을 사방에 선보인다. 커다란 고래가 물을 튀기며 헤엄치고 알록달록한 풍선이 하늘 위로 솟아오르자 전시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 중앙에 위치한 ‘원더글로브’(사진=김가은 기자)놀이공원을 콘셉트로 전시를 꾸린 SK의 올해 주제는 ‘행복’이다. SK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들로 실현될 미래 ‘넷제로’ 세상을 구현하는데 방점을 뒀다. 부스는 원더글로브를 중심으로 △트레인 어드벤처 △인공지능(AI) 포춘텔러 △댄싱카 △매직 카펫 △레인보우 튜브 총 5가지 구역으로 나뉜다.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미래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할 수 있는 ‘매직 카펫’이었다. 총 4명이 탑승하면 공중 2미터(M) 높이까지 올라가는 이 기구는 전면에 있는 모니터 영상에 따라 움직인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는 영상을 따라 기체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매직카펫’을 체험 중이다(영상=김가은 기자)실제로 탑승한 관람객들은 급커브와 급하강 구간에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기구에 탑승한 이 모씨(29)는 “생각보다 진짜처럼 느껴져서 놀랐다”며 “타고 나니 조금 어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SK가 투자한 플러그파워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로 움직이는 친환경 기차도 타볼 수 있다. 트레인 어드벤처에서는 15m에 달하는 실제 기차를 타고 레일을 따라 이동해 터널로 향한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트레인 어드벤처’를 체험 중이다(영상=김가은 기자)멈춘 기차 안에서 ‘끝인가?’라는 생각을 떠올릴 때 쯤 눈앞에 산과 바다가 펼쳐졌다. 벽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화면 속에는 산 속을 누비는 열기구와 새, 바다 속 고래와 물고기들이 손에 잡힐 듯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충전소,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등 SK가 연구개발(R&D) 중인 다양한 기술들을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 선보인 것이다.AI가 운세를 점쳐주는 ‘AI 포춘텔러’ 또한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얼굴 사진과 성별을 선택하고, 여러 타로카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뽑으면 머리에 터번을 쓴 AI가 올해 운세와 함께 얼굴을 합성한 타로카드를 내놓는다. 합성 타로카드는 인쇄까지 가능해 기념품으로 안성맞춤이었다.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AI포춘텔러’로 얻은 운세(사진=김가은 기자)이외에도 SK는 전기차 배터리, 초고속 충전기,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와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레인보우 튜브’를 전시 중이다.이번 전시를 총괄한 김동현 SK USA 담당은 “테마파크 컨셉을 도입해 관람객이 직접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일상 생활 곳곳에 녹아있는 SK 기술과 솔루션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디즈니랜드에서 스토리가 사실로 구현된 것을 볼 때 느껴지는 행복감과 유쾌함이 SK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24.01.09 I 김가은 기자
"새 먹거리 찾아라" 특명…유통·식품 총수일가 줄줄이 CES行
  • "새 먹거리 찾아라" 특명…유통·식품 총수일가 줄줄이 CES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유통·식품사 총수 일가들이 연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변하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전시회 CES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상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사진=각사)오는 9~12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최근 국내 유통·식품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이 핵심 화두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와 푸드테크 등 기술 전시와 함께 월마트와 로레알 등 유통·뷰티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기조연설도 마련된 만큼 롯데와 한화, 삼양식품, 아워홈 등 국내 주요 유통·식품사 총수일가 2·3세의 참관이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아워홈의 구지은 부회장은 9일 출국했다.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과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신사업 관련 주요 임직원들이 동행해 전세계 푸드테크와 헬스케어 등 기술 동향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아워홈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외식사업에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푸드테크 기술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일반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에 기반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식음업계의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0월 삼양라운드스퀘어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선 전병우 전략총괄 상무는 지난주 주말 홀로 CES 참관길에 올랐다. 전 상무는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현재 삼양라운드스퀘어를 이끌고 있는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다.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지난해 그룹 공식명칭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알리면서 장기적으로 가야하는 방향으로 푸드케어, 푸드테크 등을 언급하며 현재의 라면 위주에서 벗어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며 “두루 견문을 쌓고자 자유롭게 현장을 다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유통·식품 계열사를 품고 있는 롯데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와 한화 3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도 각각 CES 현장을 찾는다. 신 전무는 롯데그룹 내 주요 IT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 등 기술을 앞세워 CES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는 만큼 관련 기술 동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보틱스에서 전략기획담당을 겸임하고 있는 김 부사장 역시 동행한 임직원들과 일단 AI 등 로봇 기술을 중점적으로 살필 전망이다.다만 양 그룹은 유통과 식음료·외식사업을 주축으로 두고 있어 신 전무와 김 부사장 모두 이번 CES에서 푸드테크와 헬스케어 등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참관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 그룹 모두 여러 갈래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두 사람 모두 이를 주도하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초 美찾은 삼성·LGD 수장들 "고군분투·흑자전환" 의지
  • 연초 美찾은 삼성·LGD 수장들 "고군분투·흑자전환" 의지[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조민정 기자] “올해 사업 환경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고군분투하겠습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흑자전환을 이끌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발언 중인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국내 주요 디스플레이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이끄는 수장들이 연초부터 찾은 곳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였다. 이들은 신제품 공개를 준비 중인 각사 전시장을 둘러보는 등 최종 점검에 매진했다. 기자들과의 만남에선 수요 부진 및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위기 상황에도 호실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을 찾아 신임 사장으로서 소회를 간략하게 밝혔다. 그는 “7년 만에 돌아온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많이 아프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며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흑자전환을 이끌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공장 매각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건전성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즉답은 피하면서도 “다양하게 검토 중인만큼 계속 열심히 (재무건전성 확보를) 진행해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의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날 오후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이 위치한 앙코르 호텔을 찾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펜과 종이를 들고 ‘I AM Fine Q(아임 파인 큐)’를 취재진 앞에서 그리는 퍼포먼스를 보였다.‘I AM Fine Q’는 △IT △오토모티브 전장(A)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 △폴더블(F)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의 앞 글자를 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Q는 영화 촬영장에서 쓰는 큐사인을 따와 올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국면을 선보이겠단 포부를 담았다.최 사장은 “업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에 투자하고 있는데 열심히 해서 연말에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MR(혼합현실)·XR(확장현실) 등 상당히 다양한 초소형 디스플레이 미래가 나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폴더블은 5~6년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금년부터 고객과 다른 국면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영화 시작할 때 ‘큐’를 외치는 것처럼 QD 모니터 사업도 시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2024.01.09 I 최영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