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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비중 커진다..美 앱티브 ‘유증 불참’
  •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비중 커진다..美 앱티브 ‘유증 불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전장 업체 앱티브와 함께 공동으로 설립한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셔널이 다음달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다만 앱티브는 유상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모셔널에서 차지하는 현대차그룹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모셔널의 아이오닉5 기반 무인 로보택시.(사진=현대차그룹)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빈 클라크 앱티브 최고경영자(CEO)는 “모셔널이 기술 및 상용화 측면에서 발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앱티브는) 투자 범위를 핵심사업 분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앱티브는 모셔널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보유 중인 지분 일부를 제삼자에 매각할 방침이다. 앱티브의 투자 축소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다만 앱티브는 앞으로도 의미있는 지분 유지하며 모셔널 발전을 위해 지속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클라크 CEO도 현재 모셔널 내 앱티브 역할을 유지하고 회사 발전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앱티브와 지난 2020년 50대 50 지분율로 출자해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모셔널은 지난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5 기반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했다. 모셔널 설립에 참여했던 현대차그룹 3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증자 참여 여부를 각각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01 I 박민 기자
우주소녀 다영, 알고 보니 아이돌 최초 굴착기 앰배서더
  • 우주소녀 다영, 알고 보니 아이돌 최초 굴착기 앰배서더
  • 우주소녀 다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우주소녀(WJSN) 다영이 미국에서 아이돌 최초 굴착기 글로벌 앰배서더다운 면모를 뽐냈다. 다영은 유튜브 스튜디오 룰루랄라 채널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 2024’에 HD현대 부스 도슨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을 담아냈다. HD현대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 앰배서더 자격으로 HD현대 사옥에 방문한 다영은 HD현대 직원 일상 간접 체험을 진행했다. 직원 복지 체험과 함께 사옥 구경을 마친 다영은 본격적인 업무 체험에 나섰고, CES에 3년 연속 참여하는 HD현대를 홍보하기 위한 회의를 이어갔다. CES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미래 기술 전시회로, 이곳에서 부스를 열게 된 HD현대를 홍보하기 위해 다영은 SNS 홍보 콘텐츠 회의와 HD현대 부스 도슨트 역할을 해내기 위한 미국 출장 준비를 시작했다. (사진=스튜디오 룰루랄라)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다영은 꼼꼼하게 HD현대 부스를 직접 체험하는가 하면,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부스 홍보를 이어갔다. 다영의 유쾌한 홍보에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다영은 준비한 영어로 외국인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며 부스 도슨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 눈길을 끌었다. 또 본인의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한 다영은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을 만나 형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함께 VR 체험을 하는 등 친근감 넘치는 대화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유의 센스와 재치 있는 입담까지 겸비한 다영은 아이돌 최초 굴착기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HD현대 미국 출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내며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한 다양한 활동과 러블리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다영은 다채로운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24.02.01 I 윤기백 기자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으로 하이엔드 시장 공략
  •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으로 하이엔드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입체감 있는 화질에 고주사율, 고해상도, 빠른 응답속도(0.03ms)를 갖췄다.‘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고,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또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절반 수준이고,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Flicker·화면 깜빡임)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는 OLED 최초로 48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고성능 27인치 QHD 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20인치대~40인치대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초당 480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은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구현해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에서도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느낄 수 있어 게이밍 모니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양산 및 공급 예정이다.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31.5인치, 34인치, 39인치,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34인치, 39인치 패널은 울트라 와이드(21:9) 화면비로 쾌적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31.5인치 패널은 UHD(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해 게임뿐 아니라 사무 작업, 콘텐츠 감상 등 일상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게이밍용 OLED는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도 가능하다.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만의 특화 기술이다.
2024.01.31 I 김정남 기자
‘매출 84조’ LG전자, 투자서도 희망 봤다…지분법이익 흑자전환
  • [마켓인]‘매출 84조’ LG전자, 투자서도 희망 봤다…지분법이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LG전자(066570)가 7개 분기만에 지분법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를 비롯한 관계사들의 실적이 회복된 것이 지분법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관계사들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올해에도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다.◇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지분법 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LG전자가 지분법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1분기 95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이어왔다.지분법손실은 투자회사가 피투자회사의 당기순손실 발생분에 대해 투자회사의 지분율 만큼 손실로 인식하는 금액을 말한다. 투자회사가 직접 또는 지배·종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피투자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반영된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관계사 12곳, 공동 투자기업 9곳 등 총 21개사를 지분법 평가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분법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영향이 크다. LG전자가 지분법 투자를 진행한 관계사 중 규모가 가장 큰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기록한 기간과 LG전자의 지분법손실 기간이 같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5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태양광 업체 ‘CCP-LGE OWNER’와 일본 기업인 히타치-LG데이터 스토리지(HLD) 등 글로벌 관계사들도 LG전자의 지분법이익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LG전자가 로봇사업 강화 일환으로 투자한 로보스타(090360)와 로보티즈(108490)는 적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양사 모두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추이를 고려하면 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즈는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10억원, 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 연합뉴스]◇ LGD 흑자 유지가 관건상황이 이렇다 보니 LG전자가 올해 지분법이익 흑자를 이어가기 위해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LG디스플레이의 경영 정상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법 투자를 통해 지난 2년여 간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한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억원을 수혈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들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관적 전망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이 더딘데다 로보티즈와 로보스타 등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LG전자가 지분법이익 흑자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가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불확실성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와 로봇 등이 LG전자의 주력 사업과 연관성이 큰 만큼 시너지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가 올해 초 로봇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1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5년 내 로봇 발전 방향을 보고 지분 투자나 M&A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 바 있다.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로보스타 등은 자사와 사업 시너지를 내는 중요한 관계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및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1.30 I 이건엄 기자
삼성 스마트싱스,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영역 넓힌다
  • 삼성 스마트싱스,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영역 넓힌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확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초연결 경험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에 1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 적용 상업용 디스플레이 △ 2024년형 전자칠판 △화상회의 최적화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 △투명 마이크로 LED 등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스마트싱스 생태계,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확대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한 솔루션을 전시한다. 타이젠 7.0 이상 탑재한 사이니지와 호텔TV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스마트싱스에서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업계 최신 IoT 규격인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를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리테일, 기업, 호텔 등 여러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마트싱스가 활용되는 모습을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호텔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재현하며 초연결 경험을 소개했다.스마트 스토어에서는 매장 운영 시간에 맞춰 메뉴보드, 조명 등의 전원을 자동으로 켜거나 끌 수 있고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값에 맞춰 매장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침입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보안 알람을 제공하고 연결된 CCTV로 매장 모니터링도 가능하다.스마트 오피스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회의 시작이나 종료에 따른 환경 제어를 할 수 있다. 스마트 호텔에서는 방 내부 모드를 제어하거나 세팅할 수도 있다.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스마트싱스 Enterprise API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운영·관리 시스템에 스마트싱스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 직접 원하는 정보를 담은 맞춤형 대시보드를 개발할 수도 있다.◇전자칠판·사이니지 신제품도 소개삼성전자는 구글 EDLA(Enterprise Devices Licensing Agreement) 인증을 받은 2024년형 전자칠판(모델명 WAD) 신모델 3종(65형, 75형, 86형)도 공개한다.신제품은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교사와 학생이 전자칠판과 모바일·탭·PC 등을 활용해 양방향 참여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다.EDLA 인증을 통해 전자칠판 홈 화면에서 △구글 클래스룸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플레이에서 원하는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전용 기기 관리 솔루션(Device Management Solution·DMS)을 이용해 원격으로 교실 내 전자칠판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고, 위급 상황 발생 시 화면에 메시지를 일괄 전송하는 알림 기능 등 안전이 중요한 교육 환경에 필요한 기능도 다수 제공한다.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전자칠판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7화상회의 솔루션에 최적화한 새로운 스마트 사이니지(모델명 QPD-5K)도 이번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5K(5120x2160)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21대 9 화면 비율에 멀티 윈도우를 지원해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삼성전자는 ‘시스코(Cisco)’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스코 룸 키트(Cisco Room Kit)’ 시리즈 등 시스코 룸OS 기반의 통합 화상회의 시스템과 호환되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삼성전자의 105형 5K 고해상도의 초대형 사이니지와 시스코 ‘룸 키트 EQ’는 화상회의에 필요한 카메라, 오디오 등 효율적인 회의 환경 구축을 제공한다.◇투명 마이크로LED, 유럽에 첫 선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상업용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리테일 매장이나 대형 전시에서 디스플레이에 중요한 정보를 재생하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후면을 통해 실제 제품이나 전시 현장감을 그대로 투과해 보여줄 수 있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초연결과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상업용 시장까지 확대해 고객과 파트너사에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투명 마이크로 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1.30 I 김응열 기자
 아레나 시대 성공 조건
  • [생생확대경] 아레나 시대 성공 조건
  • 이선우 문화부 여행·마이스 전문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기간 중 최대 이슈의 주인공은 ‘스피어’(Sphere)였다. 지난해 9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동쪽에 들어선 거대한 구(求) 형태의 스피어는 화제성, 주목도 등에서 CES를 압도했다. 스피어에 쏠린 관심과 인기에 현지 매체들은 “인공지구(스피어)가 인공지능(AI가 테마인 CES를 상징)을 삼켜 버렸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건립에 23억 달러(약 3조 원)가 투입된 스피어는 한 번에 최대 1만7000명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아레나)이다. 라스베이거스에 1만 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가 들어서기는 2016년 T-모바일 아레나(2만 석)에 이어 스피어가 두 번째다. 독특한 형태와 화려한 외관의 스피어는 개장과 동시에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좌석당 1개꼴인 16만7000개 스피커와 축구장 2개 크기(1만5000㎡)의 초고화질 대형 LED 스크린 등 내부 설비는 아레나의 ‘끝판왕’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스피어의 경제적 효과는 연간 1조 원에 달한다.마침 국내에서도 첫 다목적 공연장이 들어서면 십수년 고대하던 ‘아레나 시대’가 시작됐다. 1호 아레나 타이틀의 주인공은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인근에 들어선 ‘인스파이어 아레나’. 최대 1만5000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을 갖춘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장으로 한국은 ‘아레나 불모지’라는 불명예에서 비로소 벗어났다.간신히 구색은 갖췄지만, 갈 길은 구만리다. 무엇보다 1호 탄생의 여세를 몰아갈 후속 아레나 건립이 답보 상태다. 특히 한때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1호 타이틀 경쟁을 벌이던 고양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공사 진척률 17%에서 공사를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사업추진 6년 만인 2021년 10월 착공한 CJ라이브시티는 2023년 4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2015년부터 부지 매입과 이자, 기초공사 등으로 투입된 예산만 전체 사업비 2조 원의 3분의 1이 넘는 7000억 원에 달한다. CJ라이브시티는 최근 2000억 원 규모 기업어음증권(일반CP)을 발행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당초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건축비 상승으로 중단한 공사는 이후 4년이 지나버린 준공기한(2020년)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지체보상금(업계 추산 1000억 원 내외)으로 확대됐다. 준공기한을 연장하고 보상금을 감면해 달라는 CJ라이브시티 측 요구에 경기도가 배임·특혜 가능성이 있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중단 사태는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급기야 정부가 나서 준공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번에도 경기도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인허가 절차에 50개월이 소요되는 등 공사지연의 책임이 경기도에도 있다고 판단해 사실상 CJ라이브시티 측의 손을 들어줬다.공사 중단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역 여론도 들끓고 있다.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와 관련해 ‘소극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현재 킨텍스를 중심으로 대화동과 장항동 일대에선 CJ라이브시티를 비롯해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에선 CJ라이브시티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근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옛말에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라고 했다. 더욱이 한 번 놓친 골든타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그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 주민,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공공이든 민간이든 장기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놓고 손바닥 뒤집 듯 입장을 바꿔서는 안 되는 이유다. 아레나 건립은 특정 지역과 기업에 국한된 개발사업이 아니라 K컬처와 K콘텐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2024.01.30 I 이선우 기자
전동화 올라탄 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 수주 12조원 넘어 ‘사상 최대’
  • 전동화 올라탄 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 수주 12조원 넘어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분 전동화 바람을 타고 지난해 12조원이 넘는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수주 고비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현대모비스 부스 전경.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유럽 등 해외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금액이다. 기존 목표액인 56억6000만달러(약 7조1700억원)를 달러로는 62.9%, 원화로는 70.2% 초과 달성한 수치로, 사상 최대 성과다.현대모비스는 호실적의 이유로 유럽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수조원대 전동화 부품 수주를 유치한 것을 꼽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독일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한 바 있다. BSA는 전기차 배터리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 부품이다.현대모비스는 유럽 내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키로 했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BS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메이저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며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현대모비스 해외 완성차 대상 수주 실적 추이. (사진=현대모비스)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뿐만 아니라 전장·램프·섀시 등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93억4000만달러(약 12조5000억원)다.전동화 분야에서는 대규모 수주 물꼬를 튼 만큼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UH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RWS),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다.지난해에 이어 공격적인 수주 유치에도 나선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사와 접점을 늘린다. CES 2024에서 현대모비스는 투명 디스플레이, 22Kw급 통합 충전 제어 모듈(ICCU) 등 당장 양산 적용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20종을 선보인 바 있다.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1조6400억원에 달하는 R&D 투자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성과를 쌓을 예정이다.
2024.01.29 I 이다원 기자
‘결함 논란’ 보잉737 맥스9, 미국서 운항 재개
  • ‘결함 논란’ 보잉737 맥스9, 미국서 운항 재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비행 도중에 창문이 깨지고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사고로 결함 논란을 일으켰던 보잉737 맥스9 기종이 운항이 재개된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737 맥스9 기종 여객기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뉴어크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아 737 맥스9 기종의 운항을 재개했으며 이날 추가로 몇 편이 더 운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FAA는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 맥스9 여객기가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자 관련 조사에 착수하며 지난 5일 다른 모든 항공사들에도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했고, 알래스카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수천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후 FAA는 지난 24일 철저한 검사 및 유지보수 절차를 거친 737 맥스9 여객기에 대해선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항공도 26일 오후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항공편을 시작으로 737 맥스9 여객기 운항을 재개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다음주 말까지 검사가 마무리되고 해당 기종의 전면 운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1.28 I 방성훈 기자
삼성, 美서 3D D램·AI 칩 선제 연구거점 잇단 신설
  • 삼성, 美서 3D D램·AI 칩 선제 연구거점 잇단 신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잇따라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면서 초격차 기술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반도체 미주총괄(DSA)에 3D D램을 선제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진행한 국내 기자단 반도체 전시관 투어 중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한진만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현재 D램은 단일 평면에 셀을 촘촘히 배치한 2D 구조다. 다만 지금은 공정 선폭이 작아지면서 셀 면적 축소 역시 한계에 직면하고 있어 차세대 D램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칩 안에 있는 기억 소자를 세로로 쌓는 3D D램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낸드플래시가 3D 적층으로 발전한 것과 비슷하다. 3D D램은 같은 면적에 집적도를 높여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현재 업계는 3D D램을 두고 셀을 수평으로 눕혀 위로 쌓아 올리는 방식, 셀 구조를 2단으로 쌓는 버티컬 방식 등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3D 수직구조 낸드(3D V-NAND)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D램 역시 개발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VLSI 심포지엄’에서 3D D램의 상세한 이미지를 구현한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폴섬시에 또 다른 R&D 사무실을 최근 새로 열었다. 인공지능(AI) 칩, 모바일 칩, 메모리 컨트롤러(CPU와 메모리간 데이터 흐름을 관리·제어하는 역할) 기술 등을 연구하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북미 R&D 거점 중 일부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은 “폴섬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발달한 도시”라며 “이곳에서는 최첨단 컨트롤러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폴섬시는 인텔, 마이크론, 키옥시아, 시놉시스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연구거점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이같은 반도체 생태계는 우수 인력 확보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 폴섬 연구소는 현재 시스템온칩(SoC) 메모리 컨트롤러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다.
2024.01.28 I 김정남 기자
  • 에버코어 "中 부양책 수혜 예상 종목…나이키·윈리조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에버코어는 중국 부양책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서도 특히 가장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6개를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여기에는 일렉트로닉아츠(EA), 라스베이거스샌즈(LVS), 윈리조트(WYNN), 앱티브(APTV), 스테이트스트리트(STT), 나이키(NKE)가 포함됐다. 에버코어는 최근 매출의 10%가 중국에서 발생한 기업들 가운데 6개 종목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소비 기업으로,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부양책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에버코어는 무엇보다도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아직 중국 부양책에 따른 상승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에서 부양책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충분히 추가적인 상승을 보일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인민은행(PBOC)은 새로운 경기 부양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들의 예비금 비율 요건을 0.5% 포인트 낮추기로 발표했다. 이외에도 중앙은행은 필요에 따라 통화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고품질 부동산 개발업자들을 위한 대출 지원 또한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2024.01.27 I 장예진 기자
"B2B가 신성장동력"…LG전자, 통합 플랫폼 3월 출시한다
  • "B2B가 신성장동력"…LG전자, 통합 플랫폼 3월 출시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LG전자(066570)가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B2B 사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출시 초기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로봇과 전기차 충전 등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LG전자가 공개한 B2B 제품 운용·관리 솔루션 통합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사진=LG전자)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2B 제품의 운용·관리 솔루션을 모은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오는 3월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박람회 ‘ISE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상업용 디스플레이는 각각의 장소에 설치된 제품마다 맞춤 콘텐츠를 적용하고 수시로 콘텐츠를 교체해야 한다. 전체 디스플레이와 콘텐츠를 통합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LG 비즈니스 클라우드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용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한다.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날씨·비행·관광 정보 제공 등 솔루션을 탑재했고 사이니지 이상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도 있다. 웹(web)OS 6.0 이상을 탑재한 LG전자 호텔 TV와 사이니지는 디바이스 온·오프와 리부팅, 디바이스의 작동 현황을 확인하는 기능도 무료 제공한다. 클라우드 내 솔루션 구매는 북미부터 가능하며 한국, 유럽 등 글로벌로 확대 예정이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체험·구독·설치·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로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향후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활용 범위를 넓혀 B2B 사업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로봇 관련 솔루션도 탑재해 B2B 토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전기차 충전과 로봇도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올해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 클로이’를 중심으로 하는 로봇 사업은 현재 배송과 물류 영역으로 성장을 추진 중이다.생활가전사업 역시 B2B 진출이 활발하다. 유럽에선 히트펌프 난방 사업의 매출을 조(兆) 단위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빌트인 가전도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볼륨존(중저가) 시장을 함께 노려 상위 5대 기업에 들겠다는 계획이다.B2B 강화는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LG전자는 사업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해 B2B 사업을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더해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사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4.01.26 I 김응열 기자
JYP 새 걸그룹 VCHA, 26일 정식 데뷔곡 발표
  • [Today 신곡]JYP 새 걸그룹 VCHA, 26일 정식 데뷔곡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VCHA(비춰·렉시, 카밀라, 켄달, 사바나, 케이지, 케일리)가 정식 데뷔 싱글 ‘걸즈 오브 더 이어’(Girls of the Year)를 26일 발표한다.VCHA는 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JYP)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가 협력해 제작한 팀이다. 멤버 전원이 영미권(한국·미국 이중국적자 1명 포함) 출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팀명에는 ‘팬들과 세상에 VCHA가 빛을 비추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VCHA는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프리 데뷔 싱글 ‘새빛’(SeVit)과 ‘레드 포 더 월드’(Ready for the World)를 발매해 팀의 색깔을 알렸다. 정식 데뷔 싱글에는 ‘걸즈 오브 더 이어’와 ‘엑스오 콜 미’(XO Call Me) 2곡을 수록했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걸즈 오브 더 이어’는 ‘올해를 대표하는 소녀들이 되겠다’는 VCHA의 포부를 주제로 다룬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연습실에서 합을 맞추며 안무 연습에 몰입하는 모습과 세계적 스타가 되어 드넓은 무대를 누비는 장면을 교차 편집하는 구성으로 제작했다.VCHA는 2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 포로 솔, 6~7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 3월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걸그룹 트와이스 5번째 월드투어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2024.01.26 I 김현식 기자
경제효과 연1조 '아레나' 국내 첫 가동…"K콘텐츠 뛰놀 판 열렸다"
  • 경제효과 연1조 '아레나' 국내 첫 가동…"K콘텐츠 뛰놀 판 열렸다" [MICE]
  • 국내 1호 다목적 공연장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지난달 2일 열린 뮤직 멜론 어워드. (사진=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첫 다목적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달 초 멜론 뮤직 어워드(MMA)를 시작으로 SBS 가요대전,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 동방신기 콘서트 등 굵직한 공연·이벤트가 매주 한 번꼴로 연달아 열리면서다. 다음 달엔 첫 국제 스포츠 이벤트(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개최도 앞두고 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관계자는 “국제 e스포츠 대회, 다국적 기업의 비즈니스 이벤트 등 일정을 조율 중인 행사도 여럿”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1호’ 아레나가 문화·예술계와 공연·이벤트 업계의 해묵은 전문 공연장 갈증을 푸는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대 1만 5000명 수용이 가능한 공연장과 음향, 조명, 영상 등 최신 설비를 갖춘 ‘올인원’ 공연 전문시설이다. 행사 콘셉트, 무대 위치와 규모에 따라 좌석을 넣다 뺄 수 있도록 설계된 공연장은 천정에 최대 100톤까지 구조물 설치가 가능하다. 실내 소리 반사각을 계산하고 소리를 흡수하는 흡음재를 사용해 라이브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김강 인스파이어 아레나 부장은 “대형 공연은 무대 제작과 설치 시간이 비용과 직결된다”며 “최대한 다양한 설비를 기본 제공해 작업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최적의 관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2026년 완공 목표로 건립 중인 고양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만 석 CJ라이브시티 아레나 2026년 완공 목표업계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장으로 후속 아레나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착공에 들어간 아레나는 고양 ‘CJ라이브시티 아레나’와 창동 ‘서울 아레나’ 두 곳. 인천 청라와 서울 잠실에서 들어서는 돔 공연장은 도쿄돔처럼 야구장이 주 용도다.2만 석 규모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고양시 장항동 일대(32만 6000만㎡)에 스튜디오, 체험시설 등과 함께 K-콘텐츠 복합단지로 들어선다. 2022년 10월 착공 후 준공기한 연장 문제로 지난해 4월 중단된 공사는 최근 경기도와 재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라이브시티 측은 “협상이 마무리되는 즉시 공사를 재개해 2026년에는 준공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창동 ‘서울 아레나’는 지난해 11월 착공,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부엔 1만 8269개 좌석을 갖춘 돔 공연장과 2010석 규모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과 운영을 맡은 카카오는 준공 시점을 2027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울 아레나를 연간 180만 명이 찾는 ‘K팝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엔 하남시가 아레나 건립 경쟁에 가세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 개발·운영사인 매디슨스퀘어가든(MSG)과 관련 협약을 체결한 하남시는 현재 도시계획변경을 진행 중이다. 미사동 일원에 90만㎡ 규모 문화영상 복합단지 ‘K-스타월드’ 조성을 추진 중인 하남시는 대형 구(球) 형태의 아레나를 2029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서울 창동 ‘서울 아레나’ 조감도 (사진=카카오)◇2027년 완공 창동 서울 아레나 ‘K팝 성지’ 꿈꿔 아레나 건립 경쟁은 1990년대 미국에서 시작해 유럽으로 확대됐다. 1999년 개장해 아레나의 시초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LA)의 ‘스테이플스 센터’(현 크립토닷컴 아레나)가 대표적이다. 국내 1호 아레나 개발·운영사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2003년부터 코네티컷주에서 ‘모히건 선 아레나’를 운영하고 있다.아레나 건립 열풍은 아시아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만 해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2만 2000석), K-아레나 요코하마(2만 석) 등 전역에서 26개 아레나를 가동 중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2만 석 규모의 아레나를 이미 1~2개씩 보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아레나 건립을 통해 최고 품질의 공연·이벤트를 최대 규모로 열어 ‘승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행사 규모가 클수록 경제적 효과가 몇 배로 커진다는 얘기다. 블룸버그 등은 이 승수효과를 아레나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아낌없이 돈을 쓸 준비가 된 팬덤과 마니아 문화가 기저에 깔린 충성도 높은 공연·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봤다.실제로 아레나를 보유한 도시에선 매년 막대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연간 티켓과 식음료 판매로만 3억 4500만 달러(약 46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런던 ‘O2 아레나’는 연간 지역에 가져다주는 경제효과가 5억 2000만 달러(약 7000억 원)에 달한다.대한민국 1호 아레나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공연장 전경. (사진=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지난해 9월 개장한 ‘스피어’는 연간 라스베이거스에 가져다주는 경제효과가 7억 3000만 달러(약 1조 원), 일자리가 44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 기반 수요분석 회사 프리딕트에이치큐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일랜드 록밴드 U2 공연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스피어를 찾은 이들이 숙박, 식음 등에 쓴 돈만 하루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 원)”라며 “스피어 하나가 엔터테인먼트 금광도시 라스베이거스의 가치를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수정구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문화·예술계와 공연·이벤트 업계는 K콘텐츠와 K컬처의 인기를 감안할 때 대형 공연시설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레나를 6조 원 규모 일본 공연·이벤트 시장 대비 10분의 1 수준인 국내 시장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세계에 산재한 K컬처 열풍의 낙수효과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파이프라인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한 공연 제작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K콘텐츠, K컬처를 갖고도 정작 효과와 성과는 다른 국가와 도시가 누리고 있다”며 “아레나를 단순 공연시설이 아니라 콘텐츠와 문화·예술, 공연·이벤트, 관광·마이스 등 연관 산업 간 시너지와 부가가치를 키우는 산업시설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6 I 이선우 기자
LX하우시스, 북미 바닥재 시장 공략 가속화
  • LX하우시스, 북미 바닥재 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LX하우시스(108670)가 북미지역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 ‘TISE(The International Surface Event) 2024’에 참가해 북미 바닥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지난 24일부터(현지시간 기준) 2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TISE 2024’에 참가해 다양한 바닥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TISE’는 매년 6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북미지역 최대 규모의 바닥재 산업 전시회로 올해엔 전세계에서 700여개 바닥재 및 건축자재 업체가 참가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현재 LX하우시스는 카펫이나 마룻바닥을 선호하는 현지 비온돌 주거공간에 적합한 ‘LVT(Luxury Vinyl Tile, 럭셔리비닐타일)’ 바닥재를 앞세워 북미시장을 공략해 가고 있다. 북미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바닥재 시장으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시장 공략 가속화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이번 전시회에서 LX하우시스는 ‘기술과 자연이 만나는 무대’를 컨셉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습기와 찍힘에 강해 최근 북미 및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PC(석재를 분쇄 후 고분자 PVC(폴리염화비닐) 수지와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고강도 소재)소재의 LVT바닥재 ‘프레스티지 XL(PRESTG XL)’을 선보였다.‘프레스티지 XL’은 기존 대비 2배로 면적이 커진 광폭 디자인으로 실제 원목무늬 느낌을 구현하면서도 SPC소재가 적용돼 마루 대비 수분에 강한 내수성과 찍힘에 강한 내구성까지 갖춰 현지 건축업체 등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또한, 전시부스에 바닥재를 대면적으로 시공해 패턴과 광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존’과 LX하우시스만의 디지털 프린팅 기술과 특수 표면코팅 기술 등을 체감해 볼 수 있는 ‘기술존’을 마련, 방문객들이 직접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TISE 전시회를 계기로 대형 건축업체 등 신규 고객사 발굴은 물론 주택 리모델링 수요 시장까지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며 북미시장 바닥재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LX하우시스는 올해 전세계에서 열리는 건축자재 관련 전시회 참가를 계속 이어 나가며 글로벌 신규 고객사 발굴에 주력, 국내시장 침체에 대비한 해외매출 확대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4.01.25 I 노희준 기자
생성형 AI로 만든 단편영화,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후보작 선정
  • 생성형 AI로 만든 단편영화,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후보작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이 지원한 ㈜스튜디오프리윌(대표·감독 권한슬)에서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화 이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후보작에 올랐다.. 영화의 모든 화면과 음성은 생성형AI로 만들었다. 사진=스튜디오프리윌 제공스튜디오프리윌이 만든 단편영화 은 200살 이상 장수하는 한국 노부부의 비밀을 담은 미스터리 장르의 단편영화다. 한국적인 농촌의 모습과 서구적인 핼러윈 요소를 생성형 AI로 접목시켜 신선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영화의 모든 화면과 음성은 순수 생성형 AI로만 만들어졌다.이 작품은 국내 최초이자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작품에 대한 정보는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AIFF) 공식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2월 9일까지 관객상 투표도 진행한다.AI 기술이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도 크게 주목 받으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예고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콘텐츠 기업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콘텐츠가 K-컬처를 이끌어갈지 관심이다.한편, 스튜디오프리윌은 2023년 경기콘텐츠진흥원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AP)에 참여해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전 시각화 연구, 그리고 자체 기술인 Video to Foley(영상을 자동으로 음향으로 변환하는 기술)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4.01.25 I 김현아 기자
꺾이지 않는 K라면 수출…세계화 이끄는 대표 삼인방은
  • 꺾이지 않는 K라면 수출…세계화 이끄는 대표 삼인방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라면을 즐기는 세계인이 날로 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에 판매하는 라면 수출액은 10년 전인 2014년 2억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10억달러에 육박하며 5배 가까이 껑충 뛰었고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K라면 역시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서다.경남 밀양을 거점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전체 수출량 성장을 견인한 주역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강력한 해외 생산거점을 둔 농심(004370) ‘신라면’, 팔도 ‘도시락’도 K라면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하며 꾸준히 활약하는 모양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현지인들이 농심 신라면을 즐기고 있다.(사진=농심)◇수출 역군 ‘불닭볶음면’…‘신라면’ 해외법인까지 막강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은 전년(7억6541만달러) 대비 24.4% 증가한 9억5243만달러(한화 약 1조2800억원)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2억846만달러)에 비해선 무려 4.6배(356.9%)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K라면 수출액 증가의 주역은 단연 삼양식품 대표 라면 불닭볶음면이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추산 지난해 삼양식품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조193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68% 안팎인 점과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비중(81% 내외)을 고려하면 지난해 불닭볶음면 수출액만 6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실상 지난해 국내 라면 전체 수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불닭볶음면이 도맡은 셈이다.실제로 매출액 9090억원을 달성한 지난 2022년 삼양식품(003230)은 이미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짜짜로니 등 라면 수출액 6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그해 국내 라면 전체 수출액의 55% 수준이다.이번 관세청 수출액은 국내에서 생산돼 해외 판매되는 라면에 대한 집계로 여기서 배제된 각사 해외생산법인 매출액까지 더하면 전세계 K라면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란 평가다. 실제로 라면 전통강자 농심 신라면의 경우 수출에 더해 미국 등 해외생산법인의 성과까지 더해지며 내수 대비 해외 매출액의 절대 규모와 상대 비중 모두를 키워가고 있다. 이날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신라면 국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단일브랜드 매출액 1조원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중 수출과 미국 등 해외생산법인 성과를 더한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처음 전체 매출액 절반 이상(54%)을 해외에서 거둔 농심 신라면은 2022년 58%, 지난해 59%로 해외 비중을 키우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멕시코 등 남미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밀양 제2공장 착공에 돌입하며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러시아선 ‘국민라면’…틈새 제대로 파고든 ‘도시락’일찌감치 러시아생산법인을 세워 현지 공략에 성공한 팔도는 최근 뜻하지 않은 성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1991년 일찌감치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팔도는 현재 도시락루스와 코야 등 현지판매·생산법인을 통해 도시락을 선보여 현지 라면 시장 점유율 62%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가장 최근 공개된 202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법인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21년 3026억원에서 2022년 4915억원으로 무려 62.4% 급증했다는 점이다. 비상장사로 오는 2분기께 연결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전년 대비 10% 수준 성장을 거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코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연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점진적 성장 중이던 팔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잠정 중단 또는 철수하는 다른 해외기업과 달리 오히려 도시락 상승세를 맞이했다”며 “러시아 현지의 문화·정치·사회적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 사례로, 전시 상황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쉽게 내용물이 변질되지 않는 특성으로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이라고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엠로, 지난해 매출액 600억 돌파…견고한 성장세
  • 엠로, 지난해 매출액 600억 돌파…견고한 성장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업용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엠로(058970)(대표 송재민, EMRO)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최대 매출액을 꾸준히 경신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엠로가 24일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631.7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600억 원을 돌파했다.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74억 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4분기 기술 기반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2.2% 늘어난 54억 원으로, 이 중 고객사로부터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기술료(라이선스 로열티)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가 각각 전분기 대비 9.7%, 13.5% 증가한 25.9억 원, 12.5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재편으로 체계적인 공급망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면서 엠로는 지난해 방산, 부품·소재, 이차전지, 철강,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 내 대표 기업들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및 해외 법인으로도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확산하고자 하는 대기업들의 수요까지 더해지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023년 영업이익은 통합 공급망관리(SCM) SaaS 플랫폼 개발비 및 글로벌 사업 인력 충원 등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확대와 개발자 인건비 상승으로 전년 대비 28.1% 줄어든 46.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293억원 규모의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 영향으로 마이너스(-) 264.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단순 회계 상의 손실이다. 엠로는 2024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와 함께 통합 공급망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CM SaaS) 플랫폼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통합 SCM SaaS 플랫폼을 출시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SCM 소프트웨어 시장 선점을 위한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매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AI 소프트웨어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엠로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 삼성SDS와 함께 참여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구매 공급망관리 솔루션 SRM SaaS를 소개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품목별 최적의 구매 유형을 추천하고 구매요청부터 견적 검토, 계약, 주문에 이르는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Auto-PO(구매자동화) 기능을 시연한 바 있다. 엠로 관계자는 “2024년은 엠로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SCM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김현아 기자
'오뚜기 3세' 함연지 공식 등판?…美 식품전시회서 목격
  • '오뚜기 3세' 함연지 공식 등판?…美 식품전시회서 목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9월 미국행에 이어 12월 유투브 활동까지 중단했던 ‘오뚜기 3세’ 함연지씨가 최근 현지 식품박람회에서 목격돼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일련의 행보가 결국 경영 참여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뚜기는 “식품 관련 오너가로서 개인적으로 참여한 것일뿐 미국 법인과 관련된 공식 일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오뚜기 3세’ 함연지씨.(사진=샌드박스)24일 오뚜기에 따르면 함씨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윈터 팬시 푸드쇼(WFFS) 2024’를 참관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 스페셜티 식음료 기업이 참가하는 기업간거래(B2B) 무역 전문 전시회로 오뚜기 미국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OA)’도 이에 부스를 꾸렸다.함씨는 이번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 OA 부스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외 구체적 일정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OA 직원들을 통해 함씨가 현장에 다녀간 것은 확인했으나 공식적인 일정이 아니라서 구체적인 참관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수업 또는 경영참여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미국 현지에서 하는 전시회로 OA에도 이에 참여해 부스를 꾸리고 관련 실무직원들도 참관에 나선 상황이지만 함씨는 현재 공식직함이 없다”이라며 “평소 함씨는 해외 식음료 사업에 강한 관심을 표명해왔던 터 이에 대한 개인적 관심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영수업, 경영참여 차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함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햄연지’를 통해 돌연 미국행 소식을 알렸다. 이어 같은 해 12월 22일 활발하게 운영하던 햄연지마저 접고 ‘정중동’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에선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위한 수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때마침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함씨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이같은 추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함씨의 남편이자 김 부사장의 아들인 김재우씨는 현재 과장 직급으로 OA에 출근 중이기도 하다.
연패 끊은 최승우, 정찬성과 함께 연승 도전...상대는 보디빌딩 전문가
  • 연패 끊은 최승우, 정찬성과 함께 연승 도전...상대는 보디빌딩 전문가
  • UFC에서 활약 중인 ‘스팅’ 최승우.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연패를 끊어낸 ‘스팅’ 최승우(31)가 이번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함께 연승을 노린다. 최승우(11승 6패)는 오는 4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에서 전 케이지 워리어즈 챔피언 모르간 샤리에르(28·프랑스)와 페더급(65.8kg)에서 맞붙는다. 코리안좀비 MMA에서 치르는 두 번째 훈련 캠프다. 코리안좀비 MMA는 지난해 은퇴한 한국 종합격투기(MMA)의 전설 정찬성이 관장으로 있는 국내 최고의 MMA 명문팀 중 하나다. 3연패 늪에 빠졌던 최승우는 정찬성의 지도를 받아 지난해 8월 야르노 에렌스(29·네덜란드)를 격파하며 부활했다. 최승우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코치진과 같이 준비했던 훈련과 전략이 내게 너무 잘 맞았다”며 승리 공을 코치진에게 돌렸다. 길쭉한 신체 조건을 살렸다. 최승우는 키 183cm에 리치 189cm로 페더급 내에서 가장 크고, 긴 편에 속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거리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근거리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정찬성의 지도를 받은 후 원거리에서 레그킥과 잽으로 공격하다 상대가 들어오면 카운터로 받아 치는 스타일을 장착했다. 장신 선수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다.마침 이번 상대는 단신이다. 샤리에르의 키는 171cm고, 리치는 175cm다. 최승우가 준비한 새로운 스타일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샤리에르(19승 1무 9패)는 작지만 강한 파워를 지녔다. 보디빌딩으로 신체를 단련한 덕분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보디빌딩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유튜브에서 ‘다시는 살찌지 말자’라는 인기 보디빌딩쇼를 진행할 정도로 육체 단련에 전문성이 있다. 또한 8살 때부터 복싱과 유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격투기 스타일을 섭렵했다. 지난해 9월 UFC에 데뷔해 보디킥 연타로 마놀로 제키니(27·이탈리아)를 TKO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승우는 샤리에르에 대해 “단단한 선수고, 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상대를 공략할 계획을 이미 수립했다. 최승우는 “(정)찬성이 형이랑 (하)동호 코치랑 같이 벌써 준비를 해놨다”며 “전략에 맞춰서 팀을 믿고, 나를 믿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딱 그 부분만 열심히 해서 옥타곤에 오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패에서 탈출한 최승우는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톱15 랭킹을 목전에 뒀던 2021년 이후로 3연패를 당했다. 무조건 랭킹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연패로 이어졌다. 최승우는 “그 당시에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 ‘랭킹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생각으로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승패에 집착하지 않다 보니까 경기력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마음가짐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MMA를 계속하면서 세계 최고 단체 UFC에서 그냥 오랫동안 싸우고 싶다”며 “이제 승패보다는 그냥 팀원들이랑 같이 준비한 걸 내가 얼마나 잘 수행해서 경기력으로 보여줄 수 있나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우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최승우도 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팬들이 보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도 하나하나 읽어보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게 그에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이번 경기도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의 메인 이벤트에선 미들급(83.9kg) 랭킹 5위 마빈 베토리(30·이탈리아)와 7위 브렌던 앨런(28·미국)이 격돌한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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