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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신성장사업에 집중, 부진사업은 매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 회장은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011170)의 전신)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정식 개장 이후 L7 호텔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 회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매각과 동시에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롯데는 지난해 일본에서 롯데리아 사업을 현지 외식업체 젠쇼홀딩스에 매각했다. 일본 롯데리아는 한국 롯데리아와는 별개 회사로 358개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점유율 면에서 고전해왔다.롯데케미칼의 경우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 75.01%를 현지 화학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현지 당국의 승인 지연 등으로 최근 계약이 해지됐다. 롯데그룹은 이밖에 패밀리 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TGIF), 베트남 제과기업 비비카 지분,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사업,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도 정리한 사례가 있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언급한 매각 부분과 관련해 “기존에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업하는 롯데그룹 수장으로서 양국 간 사업 환경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 사업 환경의 큰 차이는 인재의 유동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하겠다’고 말해도 타사에서 에이스급 인재를 끌어오기가 매우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일본식 경영을 하고 있어서 외부 인재가 적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분야는 새로운 인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문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 회장은 2016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롯데 보복과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음료와 제과 등 공장이 있었지만 한국 정부 요청으로 주한미군에 용지를 제공했다가 중국이 반발해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업은 아시아 신흥국 중심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정학적 문제를 포함해 검토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롯데는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는 “경영권 분쟁은 해결했다”고 선을 그으며 “퍼블릭 컴퍼니(public company·상장 기업)로서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관련해서도 “아버지로부터 ‘현장에 가서 자기 눈으로 보라’, ‘보고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언제나 들었다”며 “사람은 습성상 나쁜 정보를 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사실은 어떤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과거 매출액으로 ‘아시아 톱10’을 내걸었던 때도 있었지만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익과 고객 만족도도 포함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웰빙을 관철해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해 행복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그래서 롯데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신 회장의 이날 인터뷰는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주목받는 기업 대표에게 사업과 인생에 관해 듣는 ‘리더스-경영자에게 듣는다’ 코너에 실렸다.
- [VC’s Pick] 극심한 외식업계 인력난 속 '에니아이'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22일~26일)에는 인공지능(AI) 로봇과 이커머스,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전 세계 외식업계가 인력난 해소 방안을 애타게 찾는 가운데 관련 분야의 국내 한 스타트업이 국내외 투자사들로부터 통 큰 투자를 받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주방에서 일하는 로봇 ‘에니아이’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는 인터베스트와 캡스톤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영국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157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니아이는 국내 최초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AI 조리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창업 3년 차 스타트업이다. 에니아이는 식당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생산량까지 늘릴 수 있는 AI 조리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개발하며 외식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인력난 해소 방법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사들은 에니아이가 국내와 미국에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입증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다운타우너 △바스버거 △CJ프레시웨이 △맘스터치 등 7개 브랜드에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을 공급했고, △롯데리아 △테이스티버거 △폴트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로부터 500대의 선주문을 확보했다. 미국의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 2곳과도 비밀유지 계약(NDA)을 체결해 ‘알파 그릴’ 도입을 위한 현지 파일럿 테스트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니아이는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 제조를 위한 국내 생산공장 ‘팩토리 원(Factory One)’을 가동하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각·청각에 이어 촉감 전달…비햅틱스비햅틱스는 K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비햅틱스는 XR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XR 촉각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현재 XR 콘텐츠 이용자에게 촉감을 전달하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수행한 기술신용평가(TCB)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TI-1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비햅틱스가 XR 산업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시장의 성장성 또한 높이 평가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XR 시장은 2023년부터 연 평균 41.6% 성장해 2030년엔 시장 규모가 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햅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기술 개발 등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인플루언서-브랜드 연결…두어스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어필리에이트 플랫폼 ‘ZVZO’를 개발 중인 두어스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 아이즈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두어스는 왓챠 공동창업자이자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하며 제품 및 운영 전반을 총괄한 원지현 대표가 김유준 CTO(최고기술책임자)와 함께 창업한 회사다. 두어스가 개발 중인 ‘ZVZO’는 인플루언서가 착용하거나 사용한 제품의 정보를 팔로워들이 쉽게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서비스다. 인플루언서는 평소대로 SNS를 운영하면서 기존의 광고 및 협찬과 별개로 유의미한 추가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고, 브랜드는 개발자 없이 원클릭으로 자사몰과 ‘ZVZO’를 연동하여 인플루언서가 자사 제품을 태그하도록 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두어스의 비전과 인력 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뛰어난 리더십과 유저 및 트렌드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을 바탕으로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다.◇ AI 경량화로 AI 앱 보편화 ‘스퀴즈비츠’AI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는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포스텍홀딩스로부터 25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포스텍 대학원 딥러닝 가속기 하드웨어(Neural Processing Unit, NPU) 연구팀을 주축으로 구성된 스퀴즈비츠는 AI 기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AI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량화 기술을 적용하면 AI 모델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량을 줄일 수 있어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 특히 스퀴즈비츠의 AI 경량화 기술은 모바일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한 엣지 디바이스, GPU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스퀴즈비츠의 팀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AI 알고리즘부터 하드웨어까지 전반에 걸친 최적화 기술을 구현하는 데 압도적인 기량을 갖춘 만큼,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 보편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경량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 “취향대로 골라보세요”…롯데마트, 선물세트 다각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해당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한 고객들에 한해 최대 80만원 할인 또는 롯데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한 고객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매장에서 유기농 버섯 선물세트를 쇼핑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또한 품목에 따라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 회원 특별 할인, 덤 증정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의 콘셉트를 다각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로서리(식재료) 역량을 집결한 미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1등급 한우 마리네이드 채끝 스테이크 세트(1등급 한우 채끝 스테이트 500g/챱 스테이크 300g)’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16만9000원에 판매한다. ‘미경산 한우 암소 선물세트(1+등급 한우 등심/채끝 각 300g*3/냉장)’와 ‘암소 에이징 한우 선물세트(2등급 한우 등심, 샤또브리앙, 채끝 각 200g*2/냉장)’도 엘포인트 회원에게 5만원 할인 판매하며 10세트 구매 시 1세트 추가 증정한다. 또한 일반 과일 세트와 비교해 당도 기준을 20% 이상 높여 엄선한 ‘황금당도 천안배, 충주사과’는 19만9000원에(7.8kg 내외), ‘황금당도 샤인머스캣(3kg 내외)’은 최종 혜택가 6만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프리미엄 조미 선물세트의 품목 수도 지난 추석보다 20% 가량 늘렸다. 지난해 추석 프리미엄 조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40% 이상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주세페주스티 올리브유 12년 숙성 발사믹 식초 세트(올리브유, 발사믹식초 각 250ml)’는 엘포인트 회원가 10만9600원에 판매하며 ‘올리타리아 선물세트’는 500ml 소규격 선물세트를 1만원대에 신규 출시했다.이 외에도 일본 가고시마현 특산물인 사쯔마아게 어묵을 재현한 ‘한성 가고시마 사쯔마아게 세트’를 100세트 한정으로 5만원에, 빙온 숙성으로 젓갈 고유의 풍미를 살린 명란, 오징어, 창란 젓갈 3종세트 ‘한성 특3호 젓갈세트’는 200세트 한정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30% 할인해 6만3000원에 판매한다.건강한 식재료와 친환경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유기농 표고버섯 혼합 1호(240g)’ 선물세트는 엘포인트 회원가 4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청정해역 신안에서 생산된 ‘비온뒤 첫소금 선물세트’ 3종도 출시해 엘포인트 회원에게 10%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양식어업을 의미하는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국제 인증을 획득한 ‘ASC인증 완도전복세트(2kg)’는 엘포인트 적립시 20% 할인한 23만9200원에, ‘무항생제 등심정육세트5호(무항생제 1+등급 한우 등심 500g*2, 국거리/불고기 각500g, 냉장)’는 20만9000원에 판매한다.고주현 롯데마트 커머셜플랜팀장은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선물을 주고받는 이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상품을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남은 예약판매 기간을 활용해 의미있는 선물을 실속있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소셜 3기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활동인 ‘Project LOOP Social’(프로젝트 루프 소셜) 3기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13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Project LOOP 소셜벤처 3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최영광 상무,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 티에스피바이오켐 홍성대 대표, 찬솔사회적협동조합 김인환 대표,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제공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2020년 3월 소셜벤쳐 8개사와 활동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주관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지원기업 모집, 심사 등을 거쳐 3개사를 선정했으며, 올해 12월부터 전문가 멘토링 및 사업실현지원금 지원, 판로 구축 등의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Project LOOP Social은 자원선순환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롯데케미칼과 선발기업간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여 자원선순환 체제 구축에 더욱 기여할 수있는 플랫폼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은 지난 3년간 ‘Project LOOP’를 통해 폐페트병을 수거 및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과 신발, 자켓, 노트북 파우치를 출시했으며,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친환경 유니폼, 바람막이 및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도넛, 엔제리너스커피 유니폼을 선보였다.
-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수능 수험생 기도 법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국립 시설 위주의 전시, 공연 등의 무료 관람 및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16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해 전시와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에 문화를 즐기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과의 공동 기획전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를 수능 수험생 대상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서울·덕수궁·청주)은 고3 학생을 포함한 만 24세 이하 청년들에게 상시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지난해 개방된 청와대는 12월31일까지 수능 수험표 소지자에겐 예약 없이 현장 입장을 가능토록 한다.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서대문구 롯데리아 이대점에 수험생 특별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2월16일까지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투어’에 참여하는 수험생 중 선착순 1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험생들은 ‘관동별곡’ 소재의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작가 이상을 구현한 실감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전국 수험생들이 예술의전당 공연을 학교에서 관람하도록 온라인 영상콘텐츠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수능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영상과 음향설비를 갖춘 전국 고등학교가 전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이달 29일부터 12월8일까지 연극 ‘돌아온다’와 오페라 ‘마술피리’의 영상콘텐츠를 학교에서 상영할 수 있다. 또 수험표 소지자는 18일 ‘2023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와 24일 ‘2023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을 반값에 볼 수 있다. 대학로예술극장은 수험생에게 이달 17일부터 12월24일까지 열리는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 입장료의 50%를 할인한다. 아울러 12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국의 영화관도 ‘문화가 있는 날’과 협력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청소년과 수험생이 영화를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능 끝! 소원성취 이벤트’(~12.10.)를, CGV는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7000원 예매 혜택(~11.26.)과 함께 수능일로부터 4일간(11.16.~19.)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8000원 예매 혜택 행사를, 롯데시네마는 11월 한 달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7000원 예매 혜택과 함께 ‘콤보(팝콘과 음료)’ 3천원 구매권을 제공한다.프로스포츠 경기도 수험생에게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은 프로축구, 농구, 배구 경기 관람 시 현장 판매와 온라인 예매를 통해 무료입장 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목, 구단별 할인 방식과 내용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각 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 “50만 수험생을 응원합니다”…수능 마케팅 ‘활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치러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50만여명의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능을 이틀 앞둔 14일 편의점업계에선 일제히 수험생을 응원하는 찹쌀떡을 판매하고 있다. 수능이 임박하면 ‘찰떡같이 붙어라’는 의미에서 찹쌀떡 판매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CU는 앙꼬 앙버터 찹쌀떡, 3색 찹쌀떡, 수능 대박 간편식 시리즈 등 이색 상품을 내놨다. 건강한 원재료를 넣어 수능 대박 콘셉트로 만든 간편식 시리즈 2종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수능합격기원 3색찹쌀떡’을 새로 출시하고 16일까지 반값에 판매한다. 건강한 에너지드링크 ‘누트로픽 퓨어포커스’도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이마트24는 ‘수능 찹쌀떡 2종’을 티머니페이로 결제 시 즉석커피를 50% 할인해준다. GS25는 찹쌀떡 판매와 함께 수험생을 대상으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10대들의 주요 소비채널이 된 편의점업계는 ‘수능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엔 수능 전 일주일 동안 찹쌀떡을 포함한 떡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고 초콜릿은 40%, 캔디와 과자류도 각각 80%, 6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내놓은 ‘수능합격기원 찹쌀떡’ 상품(사진=세븐일레븐)대형마트도 수능 마케팅에 합류했다. 홈플러스는 수능 직전 비타민 등 영양제 인기가 급증한다는 데 주목해 ‘수능 응원·건강 추천템’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초콜릿 1만·2만·3만원 이상 결제 시 각각 10·20·30% 할인을 적용하는 등 초콜릿 전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역시 ‘롯데 허쉬 골드 펜슬 패키지’, ‘허쉬 키세스 수능 골드바 기획’ 등을 판매한다. 쿠팡은 오는 16일까지 정관장 홍삼 수험생 건강식품과 간식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벌인다.식품·외식업계도 수험생을 응원하는 선물제품들을 내놨다. 파리바게뜨는 ‘원하는대(大)로 꿈꾸는대(大)로’를 주제로 수능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인기 선물인 찹쌀떡과 휘낭시에 2종, 초콜릿으로 알차게 구성된 ‘(원하는 대로) 떡하니 합격’을 비롯해 △립파이와 다양한 구움과자가 있는 ‘(꿈꾸는 대로)합격의 헤피엔딩’ △찹쌀떡과 초콜릿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찰떡 붙어라’ 등이다. 롯데리아는 수능 다음날인 17일까지 더블데리 버거와 더블치킨 버거 2종과 양념감자, 탄산음료 2종으로 구성된 ‘수능 만점 팩’ 메뉴를 정상가 대비 약 32% 할인한 1만원에 판다. 도미노 피자는 오는 16~17일 수험생 대상 방문 포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수능을 마친 수험생에 휴식과 즐거움을 줄 마케팅도 눈에 띈다. 신라스테이는 다음달 17일까지 인근에 대학이 많은 광화문, 마포, 서대문 등 10개 지점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전용 패키지 ‘스테이 캄 앤 스터디 온’을 운영한다. 미성년자 수험생은 부모와 동반 시 투숙할 수 있다.롯데월드는 수능 당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어드벤처 부산, 워터파크 등에서 수험생에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수험생들에게 종합이용권을 최대 43% 깎아준다. 남녀노소 누구든 교복을 입고 롯데월드를 방문하는 고객에도 최대 32% 할인해준다. 롯데 아쿠아리움과 전망대인 서울스카이는 각각 40%, 30% 할인 혜택을 준다.매직아일랜드에서 인증샷을 찍는 수험생들(사진=롯데월드)
-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하노이몰, 베트남 랜드마크 만든다"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롯데가 베트남에서 처음 선보인 복합단지로 현지 고객이 누릴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해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20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백주아 기자)이날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 만난 김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헌신적으로 쏟아 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쇼핑(023530)은 지난 7월 28일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열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롯데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월드, 건설, 물산 등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이 총집결된 프로젝트다. 이곳은 하노이 최대 호수 서호(西湖)와 300m 거리에 있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로 사전 개점을 통해 주요 시설들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약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2일 정식 개장한다.김 부회장은 “웨스트레이크는 백화점과 현지 법인이 함께 협력해 여태껏 현지 고객이 누릴 수 없는 새로운 것을 집약한 곳”이라며 “대형마트 역시 롯데마트가 지향하는 새로운 포맷으로 들어왔다. 각 계열사가 모여 통합 시너지를 내 고객이 마음껏 즐기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전경. (사진=롯데쇼핑)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 매장 중 약 40%인 85개 매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매장으로 구성됐다. 베트남에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가 25개, 하노이 최초의 브랜드가 28개이며, 플래그십 콘셉트의 매장이 32곳이다.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 인기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패션, 뷰티, 식음료(F&B)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유치한 총 36개의 한국 브랜드 중 6개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대표적으로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을 비롯해 패스트푸드 전문점 ‘롯데리아’, 즉석떡볶이 전문점 ‘두끼’, 주방용품 브랜드 ‘락앤락’, 패션 브랜드 ‘엠엘비’ 등이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지난 20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백주아 기자)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성장성 있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고민했는데 많은 콘텐츠 중에서 한국 F&B, 패션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한국 콘텐츠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쇼핑이 중심인 판매 시설이 아니라 마트, 아쿠아리움, 시네마 등의 콘텐츠와 롯데건설의 주택 사업까지 포함한 복합몰 형태로 진행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자산 개발 형태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지난 20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백주아 기자)롯데마트는 한국에서 쌓아온 유통 노하우와 전문성을 베트남 현지 쇼핑 문화와 접목해 구현한 미래형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통해, 베트남의 차세대 식문화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델리 코너에 특이한 콘셉트의 브랜드를 몇 개 입점시켰다. 그중 하나가 ‘풍미소’로 정말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현지 셰프를 한국에서 레시피를 숙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롯데마트의 혼을 갈아 넣은 점포로 애국심이 차오르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1층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사전 개점 이후 현재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메인 시설인 쇼핑몰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명에 육박한다. 하루 평균 약 3만명 꼴로, 주중에는 약 2만5000여명, 주말에는 5만명의 고객이 평균적으로 찾는다. 하노이 인구가 약 84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방문 인원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베트남 현지 고객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쇼핑 문화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한편 22일에는 정식 개장을 맞아 오픈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정 대표, 강 대표 등 관련 계열사 임원과 베트남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롯데리아, '버거뮤직 라이브 2023' 페스티벌 열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BGM 라이브 2023(BurGer Music Live 2023)’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9월 16~17일 ‘BGM 라이브 2023(BurGer Music Live 2023)’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사진=롯데GRS 제공)지난 7월부터 ‘K-버거, K-뮤직이 되다!’의 슬로건으로 진행해온 BGM 캠페인 관련 이벤트로, 이번 행사는 ‘가을 노을 진 한강의 라운지바’ 콘셉트로 진행된다. 한강·음악·버거 3가지 키워드로 구성됐으며, 일반 관람객을 위한 퍼블릭 프로그램과 롯데잇츠 앱 회원 초청객을 위한 프라이빗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오는 16~17일 양일간 정오부터 채빛섬 야외가든에서 누구나 체험가능한 무료 포토존 이벤트와 경품 증정, 수제 맥주 세븐브로이의 ‘한강맥주’ 콜라보존, 맥주와 어울리는 롯데리아 디저트와 결합한 푸드 컨테이너 등을 준비했다.오후 2시부터는 LP바 만평 바이닐과 컬레버한 시티 팝 감성의 디제잉 공연, 캐릭터 일러스트 아티스트 장띵(DDING)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등의 문화 공간을 조성해 새롭고 감각적인 브랜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롯데잇츠 앱 초청 회원 및 초청객을 위해 구성한 프라이빗 존에서는 DIY 키링 체험, 랜덤 굿즈 증정 등의 체험 행사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 협업한 굿즈 전시, 롯데리아 메뉴를 재해석한 핑거 푸드 등의 행사도 운영한다.페스티벌의 마지막 행사인 뮤직 아티스트 공연은 16일 지올팍, 17일 윤하가 무대에 오른다. 또 래퍼 허성현, THAMA 등 힙합, R&B, DJ 아티스트와 함께 버거 뮤직 라이브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불고기버거 3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불고기 랩 9222’ 운영에 이어 올해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악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새로운 메뉴와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식품·외식업계 “추석 물가안정 협력…최대한 가격인상 늦추겠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추석을 앞두고 물가안정에 동참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식품·외식업계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올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거나 최대한 가격 인상을 늦추겠다고 답했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부담이 커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할당관세 품목 및 해외수출 지원 등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식품·외식업계와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한훈 차관 주재 하에 22개 식품·외식업체들과 만나 물가안정 간담회를 가졌다. CJ제일제당(097950), 롯데웰푸드(280360), 동원F&B(049770), 오뚜기(007310), 풀무원식품 등 12개 식품업체들과 먼저 얘기를 나눴고, 스타벅스, 롯데리아, 교촌에프앤비(339770), bhc, BBQ 등 10개 외식업체들과도 자리를 가졌다.한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7월 2%대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가 8월에 3.4%로 반등했다. 식품·외식물가는 서민 체감도가 높아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필요가 있다”며 “필요 시 할당관세 품목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는 부분들을 적극 개선해 나갈 테니, 기업도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가공식품, 외식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5~6%대로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9.4%에서 지난 4월 7.9%를 거쳐 8월에는 6.3%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상승률도 8.6%에서 5.3%로 떨어졌다.이에 업체들도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한 차관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기업들이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고 최대한 동참하겠다고 얘기했다”며 “구체적인 약속은 따로 없었지만 많은 업체들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거나 최대한 늦추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한 식품기업 대표도 “물가안정 필요성에 다들 공감하면서 올해 하반기 최대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다만 설탕, 밀 등 국제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고 국내에서도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라 업체들은 원가부담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교촌, BBQ, bhc 등 주요 치킨 3사가 모두 참석해서 닭고기 가격 안정화가 필요하단 점을 어필했다. 이에 한 차관은 “올 하반기 해외에서 할당관세가 되는 물량을 빨리 들어오게 하겠다”며 “500만개 종란을 수입해 유통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이 풀리면 닭고기 가격도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업계에서는 원자재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할당관세 품목 확대와 함께 할당관세가 이뤄진 품목들도 해당 나라의 수급상황에 따라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 수입선을 다변화 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한 차관은 “해외 수출 지원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국내 가격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얘기했다”며 “K푸드 로고를 44개국에 출원해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