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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단' 박창근,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연…송창식·박학기와 만남
  • '국가단' 박창근,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연…송창식·박학기와 만남
  • (사진=n.C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이 내일(6일) 밤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다. 박창근은 오는 6일 방송될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서 1대 ‘국민가수’에 등극하며 23년 긴 무명시절을 청산한 박창근은 이날 ‘포크계의 대가’ 송창식, 박학기와 만나 뜻깊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또한 ‘국민가수’에서 인연을 맺은 유하와의 훈훈한 만남도 공개한다. 특히 버스킹 공연으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가 속내를 털어놓는 등 박창근은 소탈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박창근은 ‘국민가수’에서 무명부로 출연해 김광석의 ‘그날들’로 진한 포크 감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대학시절 김광석의 공연을 보고 음악을 시작한 뒤, 23년 간 무명가수로 살아야 했던 드라마틱한 서사가 감동을 전했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 ‘국민가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박창근은 현재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과 함께 그룹 국가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국가수’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박창근이 속한 국가단은 오는 26일 오후 2시와 7시, 27일 오후 1시와 6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년 내일은 국민가수 전국투어 콘서트-“탄생! 국가단”’을 앞두고 있다. 또한 3월 12일 일산 킨텍스, 3월 1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도 개최되며, 현재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02.05 I 김보영 기자
"수백만원 할인에 첫해 이자 대납도"…車 싸게 사려면?
  • "수백만원 할인에 첫해 이자 대납도"…車 싸게 사려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2월 다양한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지난달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만큼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사진=각사)◇현대차, 운전연수 완료자 신규 프로그램먼저 현대자동차(005380)는 벨로스터N과 아반떼N, 코나N에 할부 구매 소비자에게 3.3% 저금리(유예형)를 적용한다. 쏘나타(하이브리드(HEV) 제외)와 그랜저(HEV 제외), 싼타페를 대상으로 최초 등록기준 차령 10년·15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가 구매 시 3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작년에 아이오닉5를 계약한 소비자가 차종을 전환하면 넥쏘는 100만원, 아반떼HEV·쏘나타HEV·그랜저HEV·코나 HEV·투싼HEV는 30만원씩 할인해준다. 수입차와 제네시스 소비자 중 현대차를 직구매 혹은 현대캐피탈 렌트·리스로 구매하면 차종별로 30만~100만원 할인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직계 존비속과 배우자 중 현대차 신차 구매이력이 있는 20~30대가 신차 구매 시 2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대상은 쏘나타(HEV 제외)와 그랜저(HEV 제외), 싼타페(HEV 제외) 등이다.신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상은 운전결심을 통해 연수완료 소비자 중 이벤트 기간 내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다. 현대차 전용카드(모빌리티·EV카드) 500만원 이상 이용·세이브 오토 이용 시 20만원의 캐시백이 주어진다. 차종은 아반떼와 아반떼HEV, 아반떼N, 아이오닉 5, 코나, 코나HEV, 코나N 등이다.◇기아, 10년이상 노후차 탄소제로 캠페인기아는 탄소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상은 10년 이상 경과 노후차 폐차 후 신차(EV)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다. 2012년 2월 29일 이전 최초 등록차 보유·폐차한 경우 20만원을 준다. 2월 기아 전 차종 출고 소비자 중 M할부를 이용하는 개인·개인사업자는 특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최저 1.5%(12개월), 최장 60개월(2.9%) M할부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레이 가솔린 밴과 봉고 디젤, LPG는 중도 상황 수수료 없이 6개월까지 0.0%, 7~36개월 4.0% 금리를 적용한다. 모닝과 레이는 첫 1년간 이자를 지불해준다. 아울러 48개월 2.7%, 60개월 3.7% 저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스팅어는 2.5% 특별금리에 36개월 유예 할부를 지원한다. 전 기간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주유비 연간 최대 약 32만원을 할인한다. 이 외에 봉고 LPG는 2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2월 기아 전시장 방문자 중 이벤트 참가 동의 소비자는 추첨을 통해 LG R9 로봇청소기(1명)와 컨티뉴 상품권 50만원권(5명), 동구밭 설거지 워싱바 선물세트(100명), GS25 3,000원권(100% 당첨), 기아 계약금 지원 쿠폰 10만원권(3,000명) 등을 증정한다. 기아 니로 레이싱 챌린지 이벤트는 게임 참가 시 퀀텀 니로 에디션 트레킹화(3명 추첨), 전체 순위에 따라 굽네치킨(30명), 맵별 순위에 따라 기아 텀블러(3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20명) 등을 증정한다.◇르노삼성, 구입 지원비 트림별 세분화르노삼성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편의기능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 지원비가 트림별로 세분화됐다. 가솔린 트림인 GDe는 프리미에르 150만원, RE 시그니처 130만원, LE 시그니처 100만원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유일 LPG SUV인 QM6 LPe는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 트림은 50만원, RE 시그니처와 LE 시그니처는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을 할인해준다. 할부 구매 시에는 최대 36개월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무이자 할부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웨이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전기차 르노 조에는 최대 3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맞이 100만원의 특별 가격 할인과 함께 현금 구매 시에는 100만원 추가 할인 및 선불 충전카드 50만원을 지원한다. 공무원과 교직원,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구의 경우 50만원의 특별 할인까지 더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르노 마스터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 구매 시 각종 세금을 지원하기 위해 7% 할인(약 330만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승객석 램프 메인 스위치를 무상 제공하고 종교단체나 학교, 학원, 식음업종에서 차를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마스터 15인승 버스의 2월 최대 구매 혜택은 385만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6개월간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을 포함한 최대 66개월의 할부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50만원의 현금 할인이 적용되며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쌍용차, 15년 이상 노후차 최대 90만원 지원쌍용차는 7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가 올 뉴 렉스턴 구매 시 30만원을, 코란도 및 티볼리앤(&)에어, 스포츠앤(&)칸은 2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15년 경과 차 보유 소비자가 조기 폐차할 경우 올 뉴 렉스턴은 90만원,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 스포츠&칸은 30만원을 지원해준다. 차종별 재구매 대수(쌍용차)에 따라 최대 50만원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렉스턴 스포츠&칸 구매 시 20만원 추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2월 쌍용차를 구매하면 차종에 따라 최첨단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인 딥 컨트롤 패키지 무상장착 및 무이자 할부, 할부조건에 따라 최대 80만원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맞춤 구매혜택도 마련했다. 코란도와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무이자 할부 등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수금(0%~50%)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할부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마이 초이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이와 함께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4.5%/~72개월)로 구매 시 80만원 지원과 선수금 30% 납입 시 0.9%(36개월)의 제로(Zero) 할부, 선수금 없이 2.9%(60개월), 선수금 10% 납입 시 2.5%(60개월) 저리 할부로도 구매 가능하다. 또 일시불로 구매하면 최첨단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딥 컨트롤 패키지 또는 50만원 지원금 중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렉스턴 구매자는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4.5%/~72개월)로 구매 시 50만원 지원과 선수금 없이 3.5%(72개월), 선수금 30% 납입 시 2.9%(60개월)의 장기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및 코란도 이모션은 선수금 없이 3.5%(60개월) 및 3.9%(72개월)의 장기 저리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한국지엠, 말리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한국지엠은 말리부를 대상으로 선수율 10%의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난달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를 통한 구매 시 트레일블레이저 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 중고차 매각 소비자를 대상으로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파크는 20만원 할인과 모바일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하고 말리부와 트레일블레이저는 30만원 할인과 모바일 상품권 10만원을 제공한다.
2022.02.05 I 신민준 기자
오세훈은 왜 제로페이와 싸우나
  • 오세훈은 왜 제로페이와 싸우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향후 발생하는 모든 피해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을 겨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한결원은 서울시의 ‘책임 떠넘기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한결원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법적 대응을 할 경우, 법적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법적 분쟁이 불가피합니다. 업계에선 뒷말이 무성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왜 제로페이와 싸우는 걸까요?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제로페이 운영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서울사랑상품권 협약을 종료하고 신한컨소시엄과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추진했다.(사진=이데일리DB)◇자료 일체 넘기라는 서울시, 곤혹스런 제로페이이번 사태는 오 시장이 취임한 뒤 서울시가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의 운영사업자를 변경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시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한결원은 작년 12월31일자로 협약 기간이 종료됐습니다. 대신에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신한카드, 신한은행, 티머니, 카카오페이 등 4곳이 참여한 신한컨소시엄을 새 판매대행점으로 선정했습니다. 판매대행점을 바꾸면서 상품권 구매·결제도 ‘서울페이플러스(+)’ 앱으로 통합했습니다. 문제는 서울페이+가 적용된 지난달 24일부터 불거졌습니다. “결제가 안 돼 분통이 터진다”, “도둑놈 취급 받았다”는 민원이 쇄도했습니다. 지난 24~27일 나흘간 제로페이 고객센터 등에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장애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3884건에 달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제로페이 QR 코드를 찍은 소비자들이 주로 결제 장래를 겪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사랑상품권 10만원을 구입한 A씨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물건을 산 뒤 자신의 스마트폰의 제로페이 앱으로 상점에 설치된 기기에 QR 코드를 찍었습니다. 이후 A씨 폰에는 상품권 결제 완료 정보가 뜹니다. 그런데 상점 주인인 가맹점주의 스마트폰 등 기기에는 표시가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결제가 됐다고 하고, 가맹점주는 결제가 안 됐다며 양측의 실랑이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는 제로페이가 차단됐기 때문입니다. 전국 139만곳에 달하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는 A씨 사례처럼 서울페이+ 앱이 연동되지 않습니다. 가맹점주는 결제 표시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가맹점주가 QR로 결제된 내역을 확인하려면 서울페이+ 앱을 새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결제 방식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가맹점 측에서도 ‘서울시가 미리 제대로 공지를 했어야 하지 않나’, ‘번거롭게 앱을 또 깔아야 하나’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는 한결원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한결원이) 가맹점에게 안내할 수 있는 핵심정보인 가맹점 식별번호, 대표자 고객번호, 대표자명, 대표자 전화번호 등을 제공하지 않아, 시민에게 충분히 안내하기 어려웠다”며 “가입자 일체 자료를 서울시에 제공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결원이 보유하고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 주요 정보를 이번에 모두 넘기면 해결된다는 뜻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발행기관), 한결원(가맹점 운영사), 비즈플레이(판대대행점) 협약에 따라 자료 일체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협약 등에 대한 법률 자문 결과 한결원에 위탁을 맡겼을뿐 가맹점 데이터 주인은 서울시”라며 “서울시가 자료 일체를 요구했는데도 위탁사업자인 한결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결제 장애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결원 입장은 다릅니다. 한결원은 지난달 28일 “법률 검토를 거쳐 서울시에 제공 가능한 가맹점 정보 전부를 이관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결원 관계자는 “가맹점주 전화번호 등을 제공하려면 가맹점주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제로페이 참여 기관에만 가맹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데 신한컨소시엄의 카카오페이는 참여 기관이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료 일체를 제출하면 한결원이 개인정보보호법 및 제로페이 참여기관 공동규약을 위반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기존에 쓰던 제로페이를 연동하는 게 가장 간단한 해법입니다. 가맹점주들이 앱을 새로 깔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들도 쓰던 대로 쓰면 되니까요. 한결원은 이 같은 불상사가 우려돼 제로페이 QR 또는 앱을 활용해 연동하는 방안을 작년부터 서울시와 신한컨소시엄에 수차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제로페이와의 연동 결제를 협의할 필요가 없다”고 한결원에 최종 통보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로페이와 연동하려면 가맹점주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관련 시스템 개발까지 하려면 2~3개월이 더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신한컨소시엄 고객센터 직원들이 향후 2주간 가맹점(서울 27만곳)에 개별 연락을 해 서울페이+ 앱 설치를 안내하고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제로페이의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최근 결제 장애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현재 139만곳에 달한다. (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오세훈 선택은? 마이웨이냐 상생이냐법적 쟁점도 이슈이지만, 업계에선 속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서울시-신한컨소시엄과 한결원은 체급 차이가 커 ‘다윗과 골리앗’ 싸움 같습니다. 그런데도 서울시가 한결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엄포를 놓는 속내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두 가지 해석이 나옵니다. ‘박원순 지우기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경제적으로 보면 가맹점과 소비자들이 잘 쓰고 있던 제로페이와의 연동을 거절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제로페이는 박원순 전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낮추겠다’며 제로 수준의 수수료 공약을 낸 뒤 출시됐습니다. 만약 한결원이 가입자 일체 자료를 넘길 경우, 제로페이 서비스 경쟁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제로페이가 사라지면 박원순 전 시장의 공약도 사라집니다.둘째로는 데이터 전쟁입니다. 서울페이+ 앱을 운용하는 신한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신한은행·카카오·티머니가 참여 중입니다. 신한카드·신한은행·카카오(035720)는 지난달 시행된 마이데이터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모아 보여주고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마이데이터 경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 데이터’ 확보입니다. 신한컨소시엄의 입장에선 제로페이 참여기관으로 들어가 한결원과 데이터 공유를 하기보다는 독자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제로페이와 연동하지 않고 데이터를 받아내면 ‘남는 장사’입니다. 하지만 한결원 입장에선 곤혹스럽습니다. 제로페이가 2018년 12월 출시된 뒤 우여곡절을 거쳐 가맹점을 늘리고 3년여간 데이터를 쌓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신한컨소시엄이 날로 먹으려고 하느냐’라는 푸념이 나올 정도입니다. 거대 금융기관, 빅테크가 소상공인 결제 시장도 잠식할 것이란 주장도 합니다.설 연휴가 지나면서 이 싸움은 더 격화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한결원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데드라인을 2월3일로 정했습니다. 한결원은 “줄 수 있는 자료는 이미 줬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법적 분쟁이 예상됩니다. 서울시와 신한컨소시엄은 예정대로 강행할 전망입니다. 한결원은 제로페이와 연동 없이 서울페이+ 앱이 활성화될수록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어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부딪힐수록 모두가 피해자가 됩니다. 한결원에 민원이 계속 쇄도할수록 제로페이 이미지만 나빠지게 됩니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무력화나 대형기업이나 은행 도우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논란도 여전합니다.논란이 커질수록 신한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가맹점주들은 앱을 새로 깔아야 하는 등 번거롭게 결제를 해야 합니다. 소상공인들이 불편할수록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부담도 커집니다. 앞으로 서울시장이 바뀔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서울시민 입장에선 고통스런 일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3일 이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과거 무상급식 논란 때처럼 마이웨이로 갈지, 아니면 이번엔 융통성 있게 쟁점을 풀어나갈지가 관심사입니다. 오 시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2.02.03 I 최훈길 기자
25년 '가족오락관' 책임진 허참, 투병 중 별세…향년 73세
  • 25년 '가족오락관' 책임진 허참, 투병 중 별세…향년 73세
  • 故 허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방송가를 풍미한 KBS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에서 25년간 MC를 맡았던 방송인 허참(본명 이상룡)이 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연예계에 데뷔한 허참은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 여러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며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왔다. 대표작은 25년간 방송된 KBS 장수 예능 ‘가족오락관’이다. 그는 1984년 4월 첫방송부터 2009년 4월 최종회까지 간판 MC로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방송 기간 25년간 그가 MC 자리를 비웠던 기간은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던 일주일이 전부다.그는 ‘가족오락관’이 막을 내린 이후에도 여러 방송을 통해 모습을 비추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트로트 팔도강산’, ‘8도 노래자랑’, ‘골든 힛트송’ 등 수많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노련함을 뽐냈다.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해 트롯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최근까지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와 소통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5시 20분. 장지는 경춘공원묘원이다.
2022.02.01 I 김보영 기자
정희수 생보협회장 “디지털 혁신, 선택 아닌 생존”
  • 정희수 생보협회장 “디지털 혁신, 선택 아닌 생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올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마이데이터, 헬스케어 사업도 확대한다. 특히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신회계제도(IFRS17)을 위해 모니터링 강화, 관련 법규 개정 등 실무적 대비도 진행한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사진=생보협회)13일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생명보험 시장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올해도 저금리 기조로 인한 영업력 악화, 이차역마진 심화 등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생보업계가 이뤄내야 할 중요 핵심과제로 △생보산업의 디지털 혁신 촉진 △생보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 및 경영여건 개선 지원 등 3가지를 선정했다. 정 협회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올해 중점 과제를 꼽았다. 그는 “금융산업을 넘어 모든 경제영역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데이터 기반산업인 생보산업이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으로 성장하려면 금융ㆍ건강 데이터 활용 및 융ㆍ복합을 통해 특화된 보험상품 및 서비스 제공 등 디지털 혁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에 생보협회는 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데이터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마이데이터 신규진출, 마이 헬스웨이 참여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 특히 공공의료데이터는 지난해 5곳의 생명보험사가 심사평가원 데이터 이용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는 건보공단 데이터 활용 추진에도 나선다. 또 생보협회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혁신과제 발굴 및 제도개선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수요가 많은 신기술 도입 관련 생보업계 공동사업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험모집단계에서 화상통화를 통한 시간ㆍ장소 제약이 없는 모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보험금 지급 심사에 활용해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연금 등의 상품 혜택 확대도 검토한다. 지난 10년(2011년~2020년)간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4.4%로 OECD평균(2.6%)의 2배에 가까우며 ‘208년 기준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평균(14.8%)의 3배에 달함에도, 우리 사회는 노후준비가 크게 부족한 상태다. 생보협회는 금융위,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사적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 강화, 노후의료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및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해, 개인의 자발적인 노후대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톤틴연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연금계좌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를 확대한다. 톤틴연금이란 기금을 출자한 소액 출자자들을 나이에 따라 여러 조로 나누고 같은 조의 가입자가 죽을 때마다 적립된 연금이 남은 사람에게 넘겨져 배당이 느는 방식의 종신 연금상품이다. 대부분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앞으로 다가온 IFRS17 및 킥스(K-ICS, 신 지급여력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착수한다. 두 제도는 보험부채 원가 평가 방식에서 시가평가로 변경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며 2023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생보협회는 IFRS17 도입을 대비해 법인세법 적용방안 건의를 통한 세법개정 추진하고, 감독회계·건전성 및 자산운용 등 IFRS17 관련 보험법규 개정 및 정비 지원에도 나선다. 경과조치 건의, 재무영향 모니터링 등을 통해 킥스 도입시 재무충격에도 대비한다. 아울로 보험업계 숙원사업인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보험소비자가 병원에 보험금 청구를 위임하면 병원이 증빙서류와 청구서를 전송하고, 보험사가 병원 또는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보험소비자는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 할 수 있고, 보험사도 행정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정희수 회장은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여 우리를 둘러싼 거친 변화의 물결을 생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3 I 전선형 기자
지나가는 팬에 수천 달러 돈다발…힙합 스타의 연말 Flex
  • 지나가는 팬에 수천 달러 돈다발…힙합 스타의 연말 Flex [주말POP콘]
  • 래퍼 드레이크.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글로벌 힙합 스타인 래퍼 드레이크(Drake)가 지난 크리스마스 및 새해를 기념해 기상천외한 팬서비스를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나가며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무작위로 수백만 원에 달하는 현금다발을 선물한 것이죠. 지난 27일(현지시간) 드레이크의 공식 팬페이지 인스타그램 계정은 짧은 영상 2개를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드레이크는 차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 다운타운 요크빌의 한 거리를 지나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한 여성과 남성은 차에 탄 그를 알아보며 반갑게 인사했고, 드레이크는 자신에게 인사하는 팬에게 그 자리에서 즉시 20 캐나다 달러(한화 약 1만 8000원)가 든 벽돌 한 개 부피 수준의 지폐 다발을 선물로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돈을 받은 팬들은 “오 마이 갓, 이것은 말도 안된다”며 “인생은 비현실적이며 그(드레이크)는 이 도시의 전설이다. 너무 고맙다, 조심히 살펴 가셔라”라고 감사를 전했다. 드레이크는 이를 미소로 화답하며 멋지게 자리를 떠났다. 구체적인 액수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현지 외신 매체들은 드레이크가 팬 한 명당 최소 수천 캐나다 달러(한화 최소 수 백만 원)를 뿌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드레이크는 영상에 나온 남녀 일행 외에도 이날 거리를 돌며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 여러명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거액의 용돈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깜짝 선물을 받은 팬들은 자신들의 개인 SNS에 드레이크에게 돈다발을 받은 인증 영상행렬과 함께 드레이크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고 있습니다. (사진=드레이크 공식 팬계정)한편 캐나다 출신의 드레이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200곡 이상 이름 올린 세계적인 힙합 스타입니다.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한 곡이 ‘핫 라인 블링’(Hotline Bling)을 포함해 6곡에 달하며, ‘톱 10’에는 35곡을 진입시켰습니다. 최근 그는 미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상의 후보 지명을 거부해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이름을 올린 2개 부문 후보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그는 ‘써티파이드 러버 보이’(Certified Lover Boy)로 ’베스트 랩 앨범‘ 부문 후보, ’웨이 투 섹시’(Way 2 Sexy)로 ‘베스트 랩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습니다. 그가 후보 지명을 거부한 구체적 배경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업계에선 그의 음악이 최근 수년간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인기를 끌었음에도 그래미상 4대 본상으로 알려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트’ 후보엔 하나도 지명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실제로 드레이크는 같은 이유로 2018년과 2019년 그래미 불참을 선언했지만, 예상을 깨고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래미상은 평소에도 위켄드나 비욘세, 드레이크와 같은 흑인 가수나 힙합 뮤지션을 차별 대우한다는 비판과 함께 인종 차별 논란에 시달려왔습니다. 드레이크는 국내 리스너들에게도 각광받는 힙합 아티스트입니다. 이에 ‘드레이크 샴페인’이라고도 불리는 그의 브랜드 ‘샴페인 모드’가 아시아 최초 국내에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2022.01.02 I 김보영 기자
"바이든의 '노동 우선책', 무역 망칠 것"…美 정부는 '마이웨이'
  • "바이든의 '노동 우선책', 무역 망칠 것"…美 정부는 '마이웨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자국 노동자 보호 정책을 펴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견제를 위해 우방들과의 무역 관계를 견고히 한다는 정책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노동자들이 만든 자동차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면, 무역 상대국이 반발하는 식이다. 정부는 “자국만이 아닌 모든 노동권을 보호하는 것”이고 우방국과의 관계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사진=연합뉴스)◇ 전 무역대표부 고위직 “민족주의적 태도, 美 무역관계 망칠 것”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정부의 노동 우선정책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수입품에 관세를 올리거나 미국 제품에 세제 혜택을 주는 식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채택되고 있는데, 이는 주변 무역국과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에드 그레서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정책 관리는 “미국이 노동자 중심 정책을 추구하는 건 미국이 세계 무역 관계에서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비영리 싱크탱크 기관인 진보정책연구소에서 부회장을 맡고있는 그는 “미국은 무역에서 본인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데, 민족주의적인 태도를 고수한다면 달성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담 포젠 패터슨 국제경제기관장은 바이든의 무역 정책은 전통 제조업 노동자를 보호하면서도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 높은 수입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정책은 백인 남성 산업 노동을 지향하면서,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소비자에 비싼 물건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 캐나다 총리 “美 전기차 세금 공제, 양국 관계 문제될 수”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서도 국제 무역에서 동맹국들의 지지가 필요하지만, 실제론 주변국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캐나다 부총리 바이든 정부가 미국산 전기차에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데 대해 “미국이 한 인센티브 공식화는 양국 관계에 지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WSJ에 말한 바 있다. 아시아 동맹국들도 미국이 지역 무역 협정에 대해 강력한 지지가 없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싱가폴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현재 진화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경제권에서 빠진다면, 그간의 평화와 안정이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방의 불만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2017년 미국이 포기한 무역협정의 새로운 개정판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을 신청했다. 또한 미국 없이 내년 1월 시작되는 역내포괄적경제적동반자협정(RCEP)의 리더 역할을 맡는다. ◇ 美 정부 “전 세계 노동자 번영 위해 협력할 것”미국 정부는 노동 우선 정책과 무역 관계 새판 짜기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결과도 있다. 캐서린 타이가 대표로 있는 무역대표부는 유럽과의 오래된 분쟁인 상업용 항공기 보조금 문제를 완화시켰다. 유럽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도 했다. WSJ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수십억달러의 관세 및 보복관세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대체하는 글로벌 세금 협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중국을 압박하는 정책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무역대표부는 자국 노동자들만을 위한 게 아닌 동맹국을 포함한 노동권 전반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무역대표부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협정(USMCA) 내용에 따라 노동조합 권리를 침해한 멕시코 제조 시설에 2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시설을 관행을 변경했다.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동맹국들도 노동자 우선 정책에 지지를 표현했다”며 “우리는 전 세계 노동자들의 번영을 위해 그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AFL-CIO는 현재까지 바이든의 노동정책에 매우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이 대표도 지난 6월 AFL-CIO를 직접 방문해 노동자들에 “당신들이 우리 경제와 민주주의 중추”이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이끄는 등불”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1.12.29 I 고준혁 기자
블록체인 사업에 245억 국고 붓는다…내달부터 공모
  • 블록체인 사업에 245억 국고 붓는다…내달부터 공모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에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20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내달부터 공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사업자 간 경쟁이 예상된다.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블록체인 사업에 총 245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2018년 관련 사업이 착수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중에서 KISA는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블록체인 시범·확산’ 사업에 18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역별로는 공공분야 13개 과제에 114억원, 민간 분야 11개 과제에 75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사진=이데일리DB)공공 분야 사업은 이미 확정됐다. 공공 분야 확산사업은 사업당 15억원씩, 공공분야 시범사업은 사업당 6억원씩 투입된다. 공공 분야 확산사업은 △교육부의 ‘블록체인 기반 배움이력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시스템 기반 강화’ △해양수산부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을 이용한 해양수산분야 대국민 디지털전환’ △행정안전부의 ‘블록체인을 적용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체계 신뢰기반 구축’ 사업 등이다. 공공 분야 시범사업은 △공무원연금공단의 ‘DID 기반 신원 인증 및 비대면 민원서비스 플랫폼 구축’ △보건복지부의 ‘복지급여 중복수급 관리’ △부산광역시의 ‘블록체인 기반 보세운송 차량 자격 관리 및 검증 플랫폼’ △서울특별시의 ‘블록체인 기반 공공일자리 표준 전자근로계약 및 이력관리 플랫폼’ △우정사업본부의 ‘블록체인 DID를 활용한 대국민 우정서비스 실증’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석회석 산업 원료 공급사슬의 투명성 및 효율적 탄소배출 추적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블록체인 기반 바이오 원재료 이력관리 플랫폼 구축’ △한국안전공단의 ‘블록체인 기반 드론 비행경력관리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한국한의약진흥원의 ‘블록체인 기반 한약 전주기 관리 플랫폼 구축사업’ 등이다. 내년도 민간 분야 사업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KISA 관계자는 통화에서 “NFT, 메타버스 등이 거론되지만 현재로선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내년 1월 공모 절차를 진행한 뒤 1분기 중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한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에는 사회안전주거, 신원증명, 물류유통, 공유경제 등 4개 분야에 31개 기업이 선정됐다. 아이콘루프, 시티랩스, 지노시스, 방재시험연구원, 씽크제너레이션, 코인플러스, 갤럭시아머니트리, 씨유박스, 드림시큐리티, 삼성SDS, 시스젠, 에디넷, 에이치엔핀코어, 라온시큐어, 라온스토리, 코비엔, 한국무역정보통신, 오퍼스엠, 비디젠, KT, 경기아트센터, 딜리온그룹, 한국전자투표, 코스콤, 바른손, 웨이투넷, 세정아이앤씨, 비케이위너, 이비카드, 한진, 비피앤솔루션이 참여했다.
2021.12.20 I 최훈길 기자
'마이웨이' 송종국 유소년 축구단 창설 의지…"선수로 받은 사랑 보답"
  • '마이웨이' 송종국 유소년 축구단 창설 의지…"선수로 받은 사랑 보답"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이 유소년 축구감독으로 새 출발 의지를 다지며 평택에서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홍천과 평택을 오가며 생활 중인 송종국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종국은 유소년 축구감독으로 다시 한 번 인생 2막에 도전할 의지를 다볐다. 송종국은 “제 직업이 감독인 것이니, 애들 가르치는 게 다다”라며 “잘 가르쳐서 팀을 만들어 성장시키는 게 제 의무였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애써 피하고 미뤄왔던 책임을 유소년 축구단 창설을 통해 보답할 것이란 의지도 강조했다. 송종국은 “축구선수 하면서 받았던 사랑을 다시 줄 수 있는 것은 지도자로서 애들한테 잘 가르쳐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실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피했던 일들이다. 엘리트라는 게 사실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딸 지아와 아들 지욱이를 향한 애정과 애틋함도 드러냈다. 송종국은 포토북을 꺼내 과거 지아와 함께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던 당시의 사진을 보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그는 “애기같지 않나. 지금은 (지아가) 아가씨가 됐다. 이럴 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홍천에서 자연인의 삶을 살다 다시 축구와 마주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종국은 “사실 제가 목표가 없었다. 다 내려놨다가 결정적으로 시작한 건 지욱이가 축구를 갑자기 한다고 해서, 제가 1년 동안 가르쳐봤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왕 축구하는 데 제가 가르치는 게 낫겠더라. 누구한테 맡기는 것보다는 제가 가르쳐서 잘 성장시키고 싶은 게 제 욕심이었다. 지욱이 때문에 다시 ‘그래 아빠로서 내가 제일 잘하는 건데, 그러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책임지자’ 그게 가장 첫 번째로 생각이 바뀌는 계기였다”고도 강조했다.이어 “지욱이가 빨리 성장해서 저를 뛰어넘어서 더 멋진 길을 가는 게 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딸 지아 역시 현재 프로골퍼가 되기 위한 행보를 걷고 있다. 자녀 둘이 모두 스포츠 분야 진로를 택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자 송종국은 “어릴 때부터 애들이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했다. 저는 만약에 다시 태어나도 축구를 할 거 같다. 힘들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거기 때문에 참고 이겨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애들도 마찬가지로 사실 힘들지만 본인들이 좋아하는 거니까 웃으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것이다. 다행히 제가 운동으로 성공을 해봤으니까 하는 방식을 알기 때문에 대화하기도 편하다”라고 전했다.
2021.12.20 I 김보영 기자
신차 받기 어렵지만…그래도 연말 내차 마련한다면?
  • 신차 받기 어렵지만…그래도 연말 내차 마련한다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통상 연말은 자동차업계에서 성수기로 꼽히는 시기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차량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더 풍성하다. 완성차업계는 주력 모델은 물론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에 대한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넥쏘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5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아이오닉 5를 3개월 이상 기다리고 있는 고객이 넥쏘로 전환해 출고하면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사진=현대차)◇소상공인 위한 구매지원 프로그램도 진행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달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아이오닉 5에 대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아반떼 HEV △쏘나타 HEV △더 뉴 코나 HEV △디 올 뉴 투싼 HEV △더 뉴 싼타페 HEV △아이오닉 5 등 현대카드를 이용해 구입할 시 30만원의 세이브포인트를 지원한다. 더 뉴 그랜저 HEV와 GV60, G80 EV, 넥쏘 등을 현대카드로 구입하면 30만~5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구입하면 ‘수소 퍼스트스텝(First step)’ 혜택을 제공한다. 넥쏘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이 신규 차량으로 넥쏘를 사면 5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아이오닉5를 3개월 이상 기다리고 있는 고객이 차종을 전환해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넥쏘를 구매하면 100만원, 하이브리드(아반떼·쏘나타·더 뉴 그랜저·더 뉴 코나·디 올 뉴 투싼)를 구입하면 3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000270)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구매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레이 1.0 가솔린 밴, 봉고 디젤·LPG 모델을 구입할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6개월 무이자, 7~36개월 4.0%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이달 봉고 LPG 모델을 구입하면 20만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모닝 △레이 △K3 △K5 △니로 HEV △셀토스 등을 구입하면 2.7% 저금리, 48개월 유예형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또 현대카드 M으로 △모닝 △레이 △K3 △K5 △K8 △K9 △스팅어 △니로 △셀토스 △EV6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봉고 1톤(t) 트럭 등을 구입하면 20만·30만·50만원 규모의 보상 혜택을 준다.한국지엠은 ‘아듀 2021, 쉐보레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쉐보레는 주요 판매 차종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트래버스와 말리부 구매 고객은 쉐보레가 제공하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를 통하면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주력 모델의 연내 출고가 가능하다. 사진은 QM6 (사진=르노삼성)◇르노삼성·쌍용, 무이자 할부·안전주행시스템 무상 장착르노삼성자동차는 주력 모델을 구매하면 이달 중 차량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누적 2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QM6는 편의사양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지원비로 GDe 모델은 150만원, LPe 모델은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단 GDe LE시그니처 모델은 100만원, LPe LE시그니처 모델은 20만원을 할인해준다. QM6 구매 고객은 최대 36개월까지 고객이 원하는 할부기간대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웨이’ 할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SM6를 구매하는 고객 중 2021년형을 구입하는 고객은 200만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이달 구매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최첨단 안전주행 시스템을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최대 80만원 지원하는 스페셜·제로·저리할부를 비롯해 로열티 프로그램, 노후차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코란도와 티볼리&에어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최첨단 안전주행 시스템 딥 컨트롤 패키지(또는 50만원 할인)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또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금리 4.5%, 최대 72개월)로 구매 시 80만원을 지원한다. 올 뉴 렉스턴과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스페셜 할부로 구매하면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프로모션을 통해 어코드와 파일럿 등 주력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혼다)◇혼다·캐딜락 등 수입차 프로모션도 활발수입차 브랜드도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혼다는 파이낸셜 런칭 1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이달 한 달 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전 차종 대상 혼다 파이낸셜을 이용할 경우 혼다 공식 정비 상품권 30만원을 제공한다. 어코드 터보와 파일럿 구매 고객에게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용해 각각 월 40만원대와 월 60만원대로 구매 가능하다. 또 CR-V 터보 구매 고객은 이자율 2% 대 저금리 할부 혜택을 줘 60개월 기준 월 3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어코드 하이브리드 포함 전 차종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평생 엔진오일 쿠폰도 지급된다.캐딜락은 연말 ‘조이풀 윈터 위드 캐딜락(JOYFUL WINTER WITH CADILLAC)’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럭셔리 대형 3열 SUV XT6, 어반 럭셔리 SUV XT5 등 인기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모델과 함께 퍼포먼스 세단 CT4, 중형 럭셔리 세단 CT5 등 캐딜락 주요 차종이 포함됐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CT4 혹은 CT5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1.9% 저리 리스(보증금 30%) △36개월 1.9% 저리 할부(선수금 30%)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XT6를 구매하는 고객은 △현금지원과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와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1.0% 초저리 리스(보증금 30%) 중 한 가지 구매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XT5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1.9% 초저리 리스(보증금 30%) △36개월 1.9% 초저리 할부(선수금 30%)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캐딜락 차량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는 특별하게 제작된 캐딜락 방한모자를 증정한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계가 차량 구매가 연중 가장 많은 12월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며 “각 업체의 주력 모델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현금 지원이나 할부 등의 혜택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13 I 손의연 기자
팬엔터테인먼트, 네이버제트 제페토와 ‘메타버스 드라마’ 만든다
  • 팬엔터테인먼트, 네이버제트 제페토와 ‘메타버스 드라마’ 만든다
  • 팬 제페토 키다리 로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팬엔터테인먼트가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 드라마’ 구현을 위해 네이버제트 제페토(ZEPETO)와 손잡았다.팬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쩔해주세요’ 지식재산권(이하 IP)의 영상화와 관련해 네이버제트(이하 네이버 제페토) 및 키다리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쩔해주세요’(글/그림 골지)는 키다리스튜디오가 제작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현실에선 백수지만 게임 안에서는 만렙(고수)인 여자가 회사에서는 만렙 팀장이지만 게임 안에서는 초보인 남자와 만나 현실과 메타버스를 오가며 각각의 삶 속에서 레벨업 해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팬엔터테인먼트는 키다리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쩔해주세요’ 기획 개발 단계에서 극 중 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에 대해 네이버 제페토와 상호협력에 대한 협약을 추진했다.팬엔터테인먼트는 ‘쩔해주세요’ IP를 기반으로, ‘시청’만 하는 기존 콘텐츠 형태에서 더 나아가 메타버스 안에서 직접 ‘경험’하고 폭넓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뉴미디어를 제작할 계획이다.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전 세계 누적 가입자 2.5억 명에 달하며, Z세대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특히 최근 제페토 기술이 접목된 자체 드라마 제작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제페토 드라마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5천만 회를 넘는 등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메타버스란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아바타를 통해 사회·경제·문화 활동까지 가능하며 더욱 면밀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콘텐츠 시장과 최근 MZ세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를 주도할 소비층의 취향에 맞춘 ‘메타-콘텐츠’ 개발을 시도하며 메타커머스 영역에서도 트렌디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전략이다.그동안 주요 글로벌 OTT 서비스에 ‘K-콘텐츠’를 유통하며 채널 다변화 및 IP 부가가치 극대화에 주력해온 당사와 네이버 제페토의 파트너십은 신(新)유형 콘텐츠 유통 및 사업 영역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팬엔터테인먼트 측은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고 콘텐츠의 가치가 향상하는 환경 속에서 탄탄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기술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당사가 보유한 풍성한 IP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기획개발 협업을 통해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팬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이래 약 60여 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한류의 시초 ‘겨울연가’와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쌈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라켓소년단’ 등 여러 히트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진수완·임상춘·박경수·조성희·권음미·오지영·정보훈 작가 등 20여 명의 유명 작가 군단을 갖추고 있다. OST 제작, 배우 매니지먼트, 웹툰 및 소설의 영화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제작사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1.12.02 I 김가영 기자
직진 리더 박형식→마이웨이 백현진…'해피니스', 위기 상황 생존 유형
  • 직진 리더 박형식→마이웨이 백현진…'해피니스', 위기 상황 생존 유형
  • ‘해피니스’(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해피니스’ 속 인간군상의 다양한 생존 유형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해피니스’)가 팬데믹이 불러온 혼란과 공포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위기 앞에서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극심한 생존 위협에 본능을 따르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두려움은 이기심을 낳고, 격렬한 충돌로 이어진다. 위기 상황을 이유로 소수의 희생이 당연시되고, 도덕적 딜레마와 죄책감은 실종되어 갔다. ‘해피니스’는 감염병보다 무서운 냉혹한 현실, 위기 속에 변해가는 인간군상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짚어냈다.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물음을 지속적으로 던지는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깊이 빠져들고 있다.봉쇄해제 희망마저 사라진 101동은 공공선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생존 본능의 충돌은 파국을 예고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경계의 날을 더욱 바짝 세우며 대립하는 사람들. 이들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어디에나 있을법한 101동 주민들을 통해 각양각색 생존 유형을 짚어봤다.◇‘직진 리더형’ 윤새봄(한효주 분), 정이현(박형식 분)윤새봄과 정이현은 위기 앞에서 정면승부를 택하는 유형이다. 원인 불명의 감염병 사태를 직접 목격했을 때에도 피하기보단 파악, 수습이 먼저였던 두 사람. 이유도 모른 채 두려움에 떠는 것보다 사태파악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직진 리더형’이다. 공공선을 지키고자 솔선수범하는 두 사람의 존재는 끝이 보이지 않는 감염병 사태와 답답한 현실에 통쾌함을 안기는 희망과도 같다. 모두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투철한 사명감을 발동한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이익 추구, 철저한 ‘마이웨이형’ 오주형(백현진 분)과 오연옥(배해선 분) ‘601호’ 오주형과 ‘1202호’ 오연옥은 생존의 변수가 되는 존재들이다. 목적 달성 위해 위기를 역이용하려는 기회주의자이자,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위험에 내몰기도 하는 분노유발자. 철저한 ‘마이웨이형’ 오주형, 오연옥의 결탁은 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아내 살해 용의자 오주형은 감염병 사태를 이용해 범행을 감추려 했다. 감염병이 ‘넥스트’와 관련돼 있음을 눈치채고 알약 성분을 넣은 음료를 아무렇지 않게 나눠주는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1202호’ 오연옥 역시 입주민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오주형과 오연옥에게 윤새봄, 정이현은 방해꾼이다. 봉쇄해제가 풀리면 구속인 오주형은 정이현이 눈엣가시고, 오연옥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윤새봄과 정이현을 견제 중이다. 이들의 위태로운 행보는 끝이 없다. 목적 달성에 방해되는 두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 주민들을 선동하기 시작한 두 사람.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 잔인한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오주형, 오연옥의 폭주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유리멘탈형’ 김정국(이준혁 분)과 지성실(이주실 분)위기에 취약한 ‘유리멘탈형’은 어디에나 있다. 감염병 사태가 길어질수록 동요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 분위기에 휩쓸려 선동되기도 하고, 현실부정으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한다. 아픈 아내에 대한 걱정, 살아남아야 한다는 두려움은 베테랑 형사 김정국도 거세게 흔들었다. 위기의 순간 나타나 자신을 구해준 ‘1202호’ 목사 선우창(차순배 분)을 맹신하게 된 김정국. 종교에 의지해서라도 살아남고자 하는 그의 간절함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처를 숨기고 있는 ‘302호’ 지성실도 마찬가지다. 다른 감염자처럼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가족에게조차 비밀로 하는 지성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기도를 멈추지 않으며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지성실은 안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현실 순응 ‘서포트형’ 나현경(박희본 분)과 신소윤(정운선 분), 위기의식 제로 ‘본능충실형’ 국해성(박형수 분)과 우상희(문예원 분)최소한의 양심으로 공공선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도 있다. ‘401호’ 나현경과 ‘602호’ 아내 신소윤은 사태 수습으로 고군분투하는 윤새봄, 정이현에게 가장 협조적인 인물이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감염자 감시에 일손을 보내기도 한다. 묵묵히 할 일을 찾아, 혹은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이들의 이타적인 마음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그런가 하면 위기의식 제로, 본능에만 충실한 이들도 있다. 아파트가 봉쇄되면서 ‘601호’ 오주형의 내연녀 우상희도 함께 갇혔다. 오주형의 회유에 목격 진술까지 철회한 우상희. 이번에는 ‘602’호 변호사 국해성을 유혹했다.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도 본능이 이끌리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들. 우상희는 오주형의 집에서 뭔가를 찾은 수상한 태도를 보였던 상황, 국해성과 우상희의 위험한 만남의 끝이 어떤 파국을 불러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한편, ‘해피니스’ 9회는 오는 3일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2021.12.02 I 김가영 기자
안재홍, 매니지먼트mmm 전속계약…김태리·전여빈 한솥밥
  • 안재홍, 매니지먼트mmm 전속계약…김태리·전여빈 한솥밥 [공식]
  • 안재홍(사진=mmm)[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재홍이 매니지먼트mmm과 전속계약을 체결해 한 식구가 됐다. 1일 매니지먼트mmm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안재홍 배우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매 캐릭터마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배우이자 차진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재홍 배우의 행보에 아낌없이 지지할 예정이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안재홍은 영화 ‘1999, 면회’, ‘족구왕’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 영화 ‘쎄시봉’, ‘굿바이 싱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임금님의 사건수첩’, ‘소공녀’, ‘해치지않아’, ‘사냥의 시간’등 자신만의 색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쌈, 마이웨이’, ‘멜로가 체질’을 통해 장르불문 찬연한 연기를 펼치며 사랑 받고 있다.이처럼 매 순간 맡은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완성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안재홍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안재홍은 한국형 초능력 영화 ‘하이파이브’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안재홍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매니지먼트mmm은 김태리, 전여빈, 최수인이 소속되어 있다.
2021.12.01 I 김가영 기자
"주력 모델은 연내 출고" 르노삼성차, 12월 연말 프로모션 '풍성'
  • "주력 모델은 연내 출고" 르노삼성차, 12월 연말 프로모션 '풍성'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도 풍부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1일 밝혔다. 누적 20만대의 기록을 세운 국내 대표 중형 SUV QM6는 편의사양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지원비로 GDe 모델은 150만원, LPe 모델은 50만원의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단 GDe LE시그니처는 100만원을, LPe LE시그니처는 20만원을 할인해준다.12월에 QM6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36개월까지 고객이 원하는 할부기간대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웨이’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이달 SM6를 구매하는 고객 중 2021년형을 구입하는 고객은 200만원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7년 이상의 노후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SM6를 구매하면 20만원의 할인이 적용된다.‘해피 뉴 마스터 버스 15인승 특별 혜택’은 12월에도 이어져 통학버스나 캠핑카를 마련하려는 고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를 구매하면 스마트커넥트III, HD 후방 카메라, 승객석 램프 메인 스위치(off기능) 등 88만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하고 차량 보험료로 150만원도 받을 수 있다. 종교단체와 학교·학원, 식음업종 등에서 구입하면 50만원의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를 구입하면 6개월간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을 포함해 66개월 할부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단 모든 프로모션은 SE트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한편 르노삼성차는 내수 판매 물량에 대한 반도체 등 부품 확보 노력의 성과로 SM6, QM6, XM3 등 부산공장 생산 주력 차종들의 연내 출고를 약속하고 있다.르노삼성차의 12월 판매 조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영업지점이나 르노삼성차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01 I 손의연 기자
한비야 "네덜란드 남편과 60세에 결혼, 생활비 더치페이"
  • 한비야 "네덜란드 남편과 60세에 결혼, 생활비 더치페이"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작가 겸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가 네덜란드인 남편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여행작가에서 국제구호활동가가 된 한비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한비야는 전 세계를 누비다 2002년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상관이었던 네덜란드인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안톤)을 만났다. 한비야, 네덜란드 남평 공개. 사진=TV조선한비야는 “전쟁 직후 탈레반이 퇴각한 직후 200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안톤을 만났다”며 “내가 긴급구호팀장으로 첫 파견 당시 안톤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동 책임자였다”고 말했다.이어 “안톤과 매년마다 만나 전우애를 다지게 됐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인의 관계로 시작했고,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때 내가 60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제가 결혼을 할 줄 몰랐다. 안톤이 아니었으면 결혼 안 했을 것이다”며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고 나만 중요했던 사람이다. 60세는 저한테 결혼 적령기다. 남편이라는 거울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사람 때문에 내가 같이 멋지게 나이 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땡 잡았다 이런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결혼 생활 모토는 ‘따로 또 같이’라고 밝혔다. 한비야는 “저는 아직도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고, (안톤도) 은퇴 전까지 바빴다. 결혼하자마자 한 곳에 같이 살 수 없었다”며 “우리가 머리를 짜서 만든 게 ‘336원칙’이었다. 3개월은 한국 생활, 3개월은 제가 네덜란드에 가고, 6개월은 각각 일을 하며 중간에서 만나 놀았다”고 전했다.한비야, 네덜란드 남평 공개. 사진=TV조선한비야는 경제관에 대해 “우리는 각각 독립적인 경제관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 독립이 정신적 독립이라고 생각한다”며 “결혼식 모든 비용을 반반으로 했다. 반지만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돈 쓴 것, 카드, 현금, 고지서, 총 지출금을 정산해서 반으로 나눈다. 정산은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동쪽에 있을 때, 한국이나 아시아에 있을 때는 제가 정산한다. 유럽 등 서쪽에 있을 때는 이 사람이 정산한다. 지금은 안톤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제가 정산한다”고 설명했다.한편 한비야는 약 7년간 세계 오지 마을을 다니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여행기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을 통해 오지 여행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01년부터는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21.11.29 I 정시내 기자
터키 리라화 폭락에도 대통령은 '마이웨이'
  • 터키 리라화 폭락에도 대통령은 '마이웨이'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극대화하고 있는데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를 추켜세우면서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리라화 가치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으며, 터키 내부는 물론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에르도안 “금리인하로 경제 독립전쟁서 승리할 것”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내각회의 직후 진행한 연설에서 “금리(인하) 정책이 물가상승을 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터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옹호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18일 기준금리인 1주일 레포금리를 16%에서 15%로 1%포인트 내리며 세 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앞서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19%에서 18%로, 10월에는 18%에서 16%로 각각 인하했다. 이는 터키 중앙은행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굴복한 영향이다. 오랜 기간 높은 금리를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는 ‘적(敵)’으로 규정해 온 그는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물론 부총재와 통화정책 위원 등까지 자신의 요구를 듣지 않은 인사들을 즉각 해임·교체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물가가 올라 수입이 줄고, 수출 제품들이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황이 선순환으로 이어져 리라화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고, 수입물가도 안정될 것이라는 논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도 “터키 정부의 정책 우선 순위는 성장에 있다. 고금리와 저환율의 악순환 대신 투자와 생산, 고용, 수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금리인하는) 터키를 위한 올바른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터키 경제의) 종말을 말하는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터키의 나홀로 금리인하 행보를 1923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터키 공화국 기반을 다질 때 외세에 맞섰던 투쟁에 비유하며 “신의 도움과 우리 국민들의 지지를 토대로 우리는 이번 경제 독립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터키 경제학자들을 “기회주의자”로 묘사하며 맹비난했다. “글로벌 금융 곡예사들(acrobats)에게 굴복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설 이후 리라화 가치는 폭락했다. 장중 달러화 대비 15% 가량 하락해 1달러에 13.44리라까지 치솟았다. 이후 낙폭을 11%까지 줄이긴 했지만, 심리적 저항선인 11리라를 돌파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FT는 “리라화는 올해 달러화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면서 “지난 2018년 터키의 외환위기를 넘어선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AFP)◇“터키, 금리 더 내릴수도…하이퍼 인플레이션 우려”금융시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테라 인베스트먼트의 엔베르 에르칸 애널리스트는 “공포 영화와 같다”며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내릴 의향이 있는 만큼 리라화 가치가 얼마나 더 폭락하게 될 지 말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리걸 앤드 제너럴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이머징 마켓 부채 책임자인 우데이 팟나이크는 “리라화 폭락을 막을 수 있는 건 터키 중앙은행의 신호 뿐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를 연속적으로 내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실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8일 3개월 연속 금리인하 이후 “기뻤다”고 표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에 논리적 결함이 있다고 경고한다.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이 정부 통제를 벗어나 수십·수백 퍼센트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는 상황을 뜻한다. 터키 물가는 이미 1년 전보다 20% 폭등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 맞섰다가 지난 달 해임된 세미 투멘 전 터키 중앙은행 부총재는 트위터를 통해 “터키 정부는 성공 가능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이 말도 안 되는 실험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리라화 가치와 터키 국민들의 복지를 보호하는 고품질 정책으로 즉각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1.11.24 I 방성훈 기자
윤석열 구애에도 홍준표 마이웨이…차차기 노리나
  • 윤석열 구애에도 홍준표 마이웨이…차차기 노리나[의사당대로1]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의원의 행보가 심상찮다. 윤석열 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구애에도 선을 그으며, 청년들과의 플랫폼 활성화 등 마이웨이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마지막 대권 도전을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선 탈락 직후 ‘청년의꿈’ 플랫폼을 개설하겠다고 공언한 홍 의원은 지난 14일 청년 인터넷 커뮤니티인 ‘청년의꿈’을 개설했다.해당 커뮤니티의 주축은 청년 이용자의 질문에 홍 의원이 직접 답하는 ‘청문홍답’(靑問洪答) 게시판이다. 이곳에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4638개의 질문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이 중 372개 글에 직접 답글을 달며 청년과의 소통에 매진하고 있다.반면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참여에는 한결같이 선을 긋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모두 힘 합쳐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저는 지난 경선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렸다”면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 청년의꿈에 매진 하겠다”고 선대위 참여를 일축했다.정권교체는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일선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 의원은 오히려 윤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청년의꿈에서 “여의도 정치 26년 동안 여섯 번째 겪는 대선이지만 이번처럼 ‘막장 드라마’ 같은 대선은 처음 겪는다”며 “여야 주요 후보와 가족들이 모두 범죄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동시에 직격했다. 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했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준석 대표가 수습에 나섰지만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홍 의원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와 쌓인 앙금을 푸는데 중재 역할을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2030이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만큼 홍 후보의 역할이 필요해서다. 홍 의원의 경선 탈락 이후 행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본선 진출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더라도, 비판을 삼가고 한동안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 정치권의 보편적 모습이었다.이에 일각에선 홍 의원이 윤 후보와 거리를 두는 동시에, 지난 경선 당시 자신의 주력 지지기반이었던 20·30세대 세력화해 차기 대선인 2027 대선에서 승부를 보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실제 홍 의원은 지난 17일 30대 청년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홍 의원님께서 (지난 대선 경선 때) ‘마지막 대권 도전’이라는 발언을 했다. 다음 대선 때 다른 후보가 ‘마지막 대선이라며 또 나오셨네’라면 어떻게 상황을 유쾌하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될 것 같아서 한 말”이라고 댓글을 달았다.또 지난 15일에는 청년의꿈에서 ‘미국 바이든도 나이 80에 대통령 하는데 홍준표도 대선 또 할 수 있다’는 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홍 의원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1.11.20 I 박태진 기자
‘미스트롯2’ 마리아 리스, 아파트 브랜드 ‘트리마제 순천’ 광고 모델 발탁
  • ‘미스트롯2’ 마리아 리스, 아파트 브랜드 ‘트리마제 순천’ 광고 모델 발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분양광고 대행사 (주)오츠메쎄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외국인 최초로 준결승 무대에 진출하며 큰 화제가 된 가수 마리아 리스(이하 마리아)를 아파트 브랜드 ‘트리마제 순천’의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제공=오츠메쎄)마리아는 주한 외국인 방송인이자 가수로서 Mnet ‘유학소녀’, JTBC ‘히든싱어 6’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는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외국인 최초로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으며 이후로도 MBC every1 ‘대한외국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춘 마리아는 특히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서 전쟁 당시 폐허가 된 상황을 안타까워하셨지만 한국 사람이나 문화를 좋아하셨다고 밝힌 내용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오츠메쎄 관계자는 “마리아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소탈한 매력까지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범되고 세련된 이미지까지 겸비하고 있어 트리마제 순천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판단했다”며 모델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분양에 들어간 트리마제 순천은 지하 4층~지상 29층 총 31개 동 전용면적 84~264㎡ 총 2019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된다.
2021.11.04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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