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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강간, 옷차림까지 통제"…英경찰관 20년 걸친 성범죄 파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영국 런던 경찰관이 20년 가까이 49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데이비드 캐릭. SNS 사진BBCsms 16일(현지시간) 런던 경찰 데이비드 캐릭(48세)이 법원에 출석해 강간 24건(9명), 강간미수 2건, 불법감금 3건 등 총 12명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49건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캐릭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데이팅앱 등을 이용해 만난 여성들에게 경찰 신분을 이용해 신뢰를 쌓은 뒤 이들을 협박하는 방식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캐릭은 수년 동안 이 여성들을 강간했고, 옷차림, 먹는 것, 경제적 상황까지 통제했다. 자녀들과 얘기도 나누지 못하게 한 사례도 있었다.나체로 좁은 찬장에 몇시간씩 갇혀 있었던 피해 여성도 있었고, 피해 여성을 노예라고 부르거나 허리띠로 폭행, 소변을 누는 등의 학대행위도 적발됐다.캐릭은 2001년 임관해 시내 의회, 정부청사, 외교가 등에서 무장 경찰로 일했다.런던 경찰은 9차례에 걸쳐 피해 여성 등 신고가 있었음에도 캐릭의 범죄를 사전에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심니들 지탄을 받고 있다.수사 과정도 매끄럽지 않아 2021년 7월 강간 혐의로 캐릭이 체포된 뒤에도 총기 휴대를 허가했다가 2021년 10월 다른 강간 혐의로 체포된 후에야 정직 처리됐다.런던 경찰은 결국 미리 범죄를 포착하지 못해 희생자들 고통이 길어졌다며 사과했다.
- 오뚜기, 전국 CGV에 ‘스프에 퐁당 순후추팝콘 콤보’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뚜기(007310)가 CGV와 손잡고 ‘스프에 퐁당 순후추팝콘 콤보’를 출시했다. 오뚜기 스프에 퐁당 순후추팝콘 콤보(사진=오뚜기)이번 신메뉴는 오뚜기의 헤리티지를 담은 스테디셀러를 새로운 맛으로 구현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자 개발됐다. 메인 제품인 ‘순후추팝콘’은 알싸한 맛의 특제 후추 시즈닝과 짭짤한 팝콘의 조화가 특징으로, 부드러운 크림스프에 퐁당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스프에 퐁당 순후추팝콘 콤보’는 △순후추팝콘 1개 △크림스프 1개 △탄산음료(M) 2잔으로 구성돼 있다. 레트로 감성을 살린 순후추팝콘 전용 패키지와 크림스프 전용 컵홀더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제공한다. 이 콤보는 이날부터 전국 125개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론칭 기념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새해 첫 콜래보레이션 제품인 ‘스프에 퐁당 순후추팝콘 콤보’ 출시를 기념해 총 2,023개의 컵스프를 증정하는 샘플링 이벤트를 마련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콤보를 구매한 고객은 선착순으로 신제품 ‘오뚜기 컵스프 3종(옥수수·양송이·포테이토)’ 중 1개를 랜덤으로 받아볼 수 있다. 본 이벤트는 전국 CGV 7개 매장(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 인천, 의정부, 천안펜타포트, 울산삼산)에서 준비된 증정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오뚜기는 대표 제품인 ‘순후추’와 ‘스프’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하는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2021년에는 스프에 빵을 찍어 먹는 식문화를 반영해 CJ올리브영의 자체 식품 브랜드(PB) ‘딜라이트 프로젝트’와 손잡고 ‘크림스프·옥수수스프 베이글칩’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아이스크림에 순후추와 올리브유를 뿌려 먹는 레시피에서 착안해 아이스크림 유통업체 ‘제스트코’와 함께 ‘순후추콘’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실내 취식 허용으로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프에 퐁당 순후추팝콘 콤보’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장소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오뚜기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폭넓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간편하게 요리하는 ‘삼호어묵’ 신제품 4종 선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삼호어묵’ 신제품 4종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삼호어묵 신제품 4종(사진=CJ제일제당)이번 신제품은 어묵탕 2종과 간식류 2종이며, 최근 온라인 어묵 시장 성장세에 맞춰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한 냉동 제품으로 내놓았다. 어묵탕 2종은 ‘가쓰오모둠어묵탕’과 ‘김치모둠어묵탕’, 간식류 2종은 ‘매콤달콤 쫀득어묵볶이’와 ‘쫀득어묵’이다. 어묵탕은 다섯 가지 쫄깃한 어묵에 풍성한 부재료가 들어 있어 해동 없이 끓는 물에 5분만 조리하면 완성된다. ‘가쓰오모둠어묵탕’은 가쓰오 육수와 야채어묵, 해물어묵, 두부볼 등 다양한 맛과 식감의 어묵 5종에 속이 알찬 유부 주머니와 표고버섯, 대파, 홍고추 등 건조 야채까지 구성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김치모둠어묵탕’은 한입탱글사각, 한입가득볼, 감자부추어묵 등 다채로운 오색 어묵에 대파와 썬 김치가 들어간 육수를 더해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이 일품이다. ‘매콤달콤 쫀득어묵볶이’는 한입(5cm) 크기의 쫀득 어묵과 얇은 사각어묵에 떡볶이용 소스가 동봉돼 있어 물과 함께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쫀득어묵’은 에어프라이어 6분 조리로 ‘겉바속쫀(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한 어묵구이가 완성된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도 좋고, 10cm 길이로 돼 있어 나란히 꼬치에 꿰면 어묵 소시지 꼬치로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우선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호응에 따라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 CJ온스타일, 이마트몰, 네이버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어묵탕은 가정에서는 물론 겨울철 캠핑이나 야외 행사에서 별미로, 어묵볶이는 색다른 안주나 간식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이 기대된다”며 “어묵 1위 브랜드로서 더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편의와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결혼지옥' 만취하면 돌변하는 남편…오은영 "집에서 반주 그만"
- ‘결혼지옥’의 한 장면.(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 오은영 박사가 음주 후 과격해지는 남편의 행동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결혼 지옥’에서는 ‘평행선 부부’ 편이 방송됐다.아내는 “술 문제로 제일 많이 싸우는 거 같다”면서 “거의 일주일 내내 먹었던 거 같다. 그럼 주사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힘들어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남편은 술을 마신 후, 과격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가 딸과 잠자리에 들었고 이때 남편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봤는데 소리가 컸다. 이에 아내가 딸에게 소리를 줄어달라고 했고, 이를 들은 남편은 성질을 부렸다.다음날, 아내는 딸의 친구 엄마들과 수다 타임을 가졌고 “신혼집 문을 다 때려 부셨지. 성질 난다고 집어 던졌는데 문이 파손되고”라며 신혼 초에 겪었던 남편의 주사를 털어놨다. 이어 “그때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라고 말했다. 이어 “트라우마로 너무 많이 남는다. 사실 술 먹는 게 너무 싫다. 그때가 처음이었고 접시 다 깨 부시고”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영상을 본 남편은 “주사 저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와이프는 모르겠다. 만취가 되면 달라진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냥 가서 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기억이 끊기는 거다 필름이”라고 말했다.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연애할 때는 사실 몰랐어요. 대화가 잘 되니까 만나기도 했고, 다정하게 챙겨주는 그런 건 있었다”라면서 “위로해주는 말, 얼마나 힘들었냐는 말 듣고 싶은데, 아기 키우는 것도 힘들고, 신랑 술 먹고 들어오는 것도 싫고. 여러 가지로 겹쳤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라고 말하며 울었다.오은영 박사는 학창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방황했다는 남편에게 술과 관련한 태도는 바꿔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오 박사는 “술은, 술과 관련된 문제와 행동은 하면 안 되는 거고, 이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도 옹호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조금이라도 보여지면 굉장히 예민한 문제다”라면서 “대신에 집에서 반주(음주)는 그만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집안에서 부모가 음주를 많이 하게 되는 경우,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집안에서 술 마시는 장면, 노출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한다“면서 ”명절에 모여서 즐겁게 한잔씩 하는 거, 예정되어 있는 자리 이런 거는 예외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기분 나빠서, 외로워서 술을 마시는 경우, 아이들이 봤을 때, 마음의 어려움은 술로 푸는 구나. 부모가 술 마시는 모습, 술병을 보면 정서 발달에 좋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 가루쌀·밀·콩 등 재배땐 지원금…'전략작물직불제' 양곡법 대안으로 주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식품 유통·정책 전문가인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가 쌀값 하락의 근본 원인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 ‘전략작물직불제’다. 이는 쌀 대신 가루쌀, 밀, 콩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쌀 시장격리(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처럼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없이도 쌀값 하락을 막을 수 있고, 주요 작물들의 자급률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쌀을 재배하던 농가가 겨울철에 밀·조사료를, 여름철에 콩·가루쌀을 이모작 할 경우 1헥타르(ha) 당 50만~43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전략작물직불제’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작물 전환을 유도해 쌀 재배면적을 줄여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가루쌀·밀·콩에 대한 자급률을 끌어올려 식량안보를 강화하려는 구상이다.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올해 쌀 재배 면적을 전년(17만7000ha)대비 3만7000ha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예측대로 쌀 재배면적이 줄어든다면 올해 쌀 생산량은 예상 수요량인 347만톤(t)에 부합해 공급과잉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농식품부는 시행 첫해인 올해 112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특히 가공용으로 개발된 가루쌀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밀의 대체품으로 안성맞춤이다. 현재 주요 곡물 별 자급률을 보면 콩 30.4%, 보리 38.2%인데 비해 밀은 0.8%에 그친다. 가루쌀은 일반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갈아서 빵 등으로 활용 가능한 품종이다. 주로 빵을 만들거나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밥보다는 빵 등으로 간편한 한 끼를 먹으려는 변화한 식습관 문화에 적합하다.재배 시기도 밀과 이모작 하기에 유리하다. 밀은 주로 6월 중순에 수확하는데, 기존 쌀은 6월 초·중순에 모내기를 한다. 이 때문에 농업인은 밀과 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반면 가루쌀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모내기를 한다. 밀 재배가 끝난 후에 가루쌀을 생산하기에 적합하다.이런 특성 때문에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 외에 전문생산단지 39개를 신규 지정하는 등 가루쌀 생산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가루쌀 재배면적은 100ha로 전년(25ha)에 비해 4배 늘었다. 정부는 가루쌀 재배면적을 2000ha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기업의 가루쌀 신제품 개발 과정도 지원한다. 가루쌀로 만든 면류, 빵류, 과자류 등을 개발하는 식품업체에 제품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 25억원을 투입한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27년까지 국내 밀가루 수요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한다는 목표다.일각에서는 작물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보조금 단가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쌀은 콩·밀·가루쌀보다 기계화율이 높아 재배하기도 수월하고, 수익성도 높기 때문이다. 같은 면적에 벼·콩을 재배하더라도 벼의 ㏊당 순수익이 콩보다 약 290만 원 많다. 콩 농사로 전환 시 받는 전략작물직불금(100만원)보다 많기 때문에 쌀농를 대체 할 유인이 적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이미 예산이 편성됐지만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내년도 예산을 마련할 때는 단가를 올리는 방향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가루쌀은 단위면적당 낮은 생산성과 벼 이삭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 피해가 심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가루쌀 생산량은 ha당 4750㎏으로 일반미 5700~5900㎏보다 1000㎏가량 적다. 이에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올해 첨단기술을 적용해 가루쌀 전용품종인 ‘바로미2’의 단점을 개선한 고품질의 신품종을 육성·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판 비에리' 칭송 前국가대표…납치강도 전락하다[그해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3년 1월 17일 오후 서울법원종합청사 312호 법정.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장한 체격의 남성 2명이 피고인석에서 2심 판결을 듣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9부 재판장이던 김주현 부장판사가 판결 선고 말미 주문(主文, 판결의 결론)을 낭독한다.“원심 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 김동현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다.”, “도주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영장을 발부한다.”이미 두 차례 구속됐던 전력이 있었던 ‘피고인 김동현’은 이날 법정구속은 세 번째 구속이었다. 김동현은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대한민국 축구의 기대주였으며 국가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저돌적 몸싸움으로 이탈리아 유명 스트라이커였던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닮았다고 해서 ‘한국판 비에리’로 불리기도 했다.2004년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말레이시아전에서 김동현이 골을 넣은 후 유니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 축구의 기대주였으며 축구선수론 한창 나이인 20대 후반의 전직 국가대표 선수가 어쩌다 강력범죄 전과자로 전락한 것일까.◇승부조작 주범격…선수들에 브로커 소개창원지검은 2011년 5월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본격적 수사에 착수했다. 가담 의혹이 있는 선수들과 브로커들이 잇따라 소환되는 가운데,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유명 선수들까지 이름이 거론돼 충격을 줬다. 당시 적발된 선수는 46명에 달했다.특히 군입대로 당시 상무 소속이었던 김동현은 승부조작 브로커들과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돈을 받은 ‘브로커의 브로커’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며 축구계를 경악하게 했다. 결국 김동현은 검찰 통보를 받은 군검찰에 구속돼 사기방조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김동현은 같은 해 9월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이 심리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구속기간의 군복무 산입으로 같은 날 전역도 했다.전역과 동시에 사건 주체는 검찰로 변경됐고,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동현은 1심 판결에도 결국 피고인 신분은 유지하게 됐다.축구계를 위기로 내몬 범행을 저지른 당사자였지만 김동현은 자신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또 다른 범죄를 계획했다. 대학 후배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윤모씨를 설득해 강도짓을 하기로 한 것이다.◇차 훔친 후 6시간 동안 강남 일대서 범행대상 물색케이블타이, 청테이프, 대포폰, 대포통장 등 범행 동구를 미리 챙겨 온 김동현은 2012년 5월 25일 저녁 시간 서울 청담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훔친 후 윤씨를 만나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를 6시간 동안 배회하며 강도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김동현과 윤씨는 26일 새벽 2시께 40대 여성이 운전하는 외제차를 뒤따라갔다. 김동현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피해자 차량이 주차하려 하자, 타고 있던 차에서 내려 피해자 차량에 접근했다.그리고 차량에서 내리려던 여성에게 다가가 “가만히 있으면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위협한 후 다시 차량에 태웠다. 피해 여성이 “지금 갖고 있는 400만~500만원을 드리고 나중에 더 드릴 테니 살려달라”고 했으나 김동현은 “장난쳐?”라고 소리치며 겁을 줬다.김동현은 이후 피해 여성을 조수석에 태운채 운전했고, 공범 윤씨는 훔친 차량을 운전해 피해자 차량과 나란히 이동했다.조수석에서 겁을 먹고 있던 피해 여성은 김동현과 윤씨가 차량 브레이크등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공범의 존재를 눈치챘고, 극도의 공포 속에서 운행 중인 차량에서 뛰어내렸다.피해 여성은 곧바로 뒤따르던 택시를 탄 후 이들의 차량을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차량을 몰고 100미터가량 달아난 김동현은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검문검색을 강화해 20분 만에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나려는 윤씨를 먼저 붙잡았고, 인근을 배회하던 김동현도 곧바로 검거했다.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동현과 전직 프로야구 선수 윤모씨가 2012년 5월 29일 납치강도 혐의로 체포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자신의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뉴스1)◇체포 후에도 “우발적 범행이고 협박 안했다” 거짓변명검찰은 특수강도 혐의를 적용해 김동현과 윤씨를 구속기소했다. 김동현에겐 차량을 훔친 절도 혐의가 추가됐다. 피해 여성은 기소 후 이들을 용서하고 처벌불원서를 써줬지만 김동현은 법정에서도 “우발적 범행이었고, 범행시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진지한 반성을 하지 않았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들은 특수강도죄에 대해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했고, 강도죄에 대해서만 다수 의견으로 유죄 의견을 냈다. 특수강도죄는 흉기를 휴대하거나 2인 이상이 함께 범행시 적용된다. 야간에 주거지 등을 침입한 경우도 특수강도죄가 인정된다. 배심원들은 김동현 범행이 이 같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1심 재판부도 배심원 평결과 마찬가지로 김동현에 대해 특수강도가 아닌 강도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공범 윤씨에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에 검찰은 “특수강도죄가 인정돼야 한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심은 흉기 이용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함께 범행을 공모해 야간에 관리하는 건조물인 주차장에 침입한 점이 인정된다며 강도죄가 아닌 특수강도죄를 유죄로 판단했다. 김동현에겐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와 함께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공범 윤씨에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범행 과정을 보면 김동현과 윤씨의 범행 목적이 단순히 피해자의 승용차를 강취하는 데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 도망가지 않았다면 다른 장소로 데려가 추가 범행을 했을 것”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현은 법정구속 보름 후인 2013년 2월 1일 이번엔 승부조작 사건 2심 선고공판이 열리는 수원법원종합청사 법정동 110호 피고인석에 자리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5부(당시 재판장 윤강열)는 군사법원 1심의 집행유예 판결을 파기하고 김동현에게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3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김동현은 특수강도 사건과 승부조작 사건 2심 결과에 모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3년 4월과 7월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 준예산 끝난 성남시, 17일부터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
- 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 준예산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성남시민들도 설 명절 전에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400억 원 규모 성남사랑상품권을 오는 17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30만 원으로 최대 3만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셈이다. 특별할인 대상은 모바일 상품권 340억 원, 지류형(종이) 상품권 60억 원이다. 할인기간 중 종이 상품권은 NH농협은행, 단위 농·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123곳 지점에서,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화폐 앱 ‘착(chak)’에서 1만 원권 성남사랑상품권을 9000원에 살 수 있다.성남사랑상품권 평소 할인율은 6%이며, 지역 내 전통시장, 소규모 점포, 택시 등 가맹점(모바일 2만2795곳, 종이 2만1842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모바일 지역화폐 앱에 연동해 놓은 위메프오, 소문난샵, 배슐랭, 먹깨비 등 4개 민간 앱을 통해 주문·배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성남시 관계자는 “의회 파행으로 올해 예산이 성립되지 않아 준예산 체계에 있다가 지난 13일 본예산이 의결돼 다른 시군보다 다소 늦게 지역화폐를 할인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성남시의회는 지난 13일 임시회에서 준예산 체제였던 성남시 2023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성남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예산안 3조4405억원의 60%인 2조643억원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 당정 "늘봄학교·유보통합, 학부모 피부 와닿는 윤석열표 정책"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당정은 16일 ‘늘봄학교’(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교육 제공), ‘유보통합’(유아 교육·영유아 보육 과정 통합) 도입과 관련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학부모의 피부에 와닿는 윤석열표 정책이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당 측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등이 자리했다. 이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이 두 가지가 잘 된다면 학부모가 아이들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다”며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차원에서 국가 책임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굉장히 큰 변화고, 현장에 잘 안착이 된다면 아이들의 출발선이 보장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역대 어느 정부도 실현하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하기 힘들다”며 “당에서 적극 지원해 주시면 올해가 변화의 원년인 만큼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 정책위의장은 협의 직후 브리핑에서 ‘늘봄학교’에 대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저출생 문제를 풀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학교가 가진 자원도 있지만, 학교 외적으로 예컨대 훌륭한 문화·예술 분야 특기자 선생님 등으로 확장해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침과 저녁 돌봄, 틈새 돌봄 등 운영시간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학년 신학기엔 학생 적응과 학부모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다. 초등 고학년을 위해선 인공지능과 코딩 등 미래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올해 4개 교육청 소속 200개 학교를 선정해 학교별로 적합한 모델을 시범운영한 뒤 2025년에는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유보통합’에 대해서도 “정부에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 어린이집 간 격차 문제도 이 안에서 다뤄질 것”이라며 “질 좋은 새 교육기관으로 재설계해 여기에 따르는 교사 자격이나 처우, 시설 부분도 지원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격차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밥 먹는 일인데 서로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은 교육부가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감과 협의해주십사 요청했고, 정부는 오늘부터 바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에이피테크놀로지, 모유올리고당 유럽 아이들도 먹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모유올리고당(HMO) 전문기업 에이피테크놀로지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악재로 예정보다 일부 늦춰진 만큼 빠른 속도전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올해 프랑스 바이오식품 전문회사 로케트그룹과 유럽 지역 전통 유제품 및 대형 분유제조사에 투에프엘(2’-FL)의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투에프엘(2’-FL)에 대한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노블푸드 승인을 받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노블푸드란 유럽에서 식용식품으로 분류되지 않던 식품이 인체 안전성과 효능 등을 입증하고 식품(소재)으로 인정받는 제도다.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에이피테크놀로지).2’-FL은 체내에서 염증성 물질 분비 억제, 장내 유익균총 마이크로바이옴 형성, 두뇌 발달에 관여하는 희귀당이다. 사람의 모유에만 존재하며, 면역증진 등 성장의 필수적인 성분이다. 모유에 포함된 약 200여종의 모유올리고당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유 등 포유류의 젖에는 극미량만 존재해 모유 수유 이외에 대체 방법이 없었던 물질이다. 2’-FL의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에이피테크놀로지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몇 개 되지 않는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잇따라 인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식품용 생산균주(코리네박테리움)를 기반한 차별화된 기술로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관련한 국제특허도 13건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우선 분유첨가제로서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분유첨가제로서 2’-FL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조원이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드럭스토어를 비롯한 판매처 다각화도 진행한다. 2’-FL의 공급확대를 위해 1000t 규모의 신규 공장 신설도 추진한다. 경기 화성에 보유한 연산 100t 2’-FL 공장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실화되면 2026년 이후에는 연 10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액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는 “예상하지 못한 이슈로 사업에 일부 차질이 있었으나,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로케트그룹 등 현지 유통망을 가진 업체와 시너지를 통해 더욱 빠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우선 고령화 등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모유올리고당을 함유한 근위축·근감소증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근위축·근감소증은 노화나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유발된다. 증세가 악화되면 당뇨, 고지혈증, 면역력 저하, 관절질환 등 각종 질환 발병률도 높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약 80만명)가 근감소증 환자로 추정된다. 신 대표는 “2‘-FL은 근육량 및 근력의 향상성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증대하고, 미토콘드리아 생합성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돕는다”며 “근위축·근감소증치료제로서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 향후 관련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 진출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기술성평가에 돌입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상장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 JW중외제약,'리바로·종합영양수액' 쌍끌이 매출1조 클럽 눈앞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종합영양수액(TPN)과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를 앞세워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 성장추세가 이어지면 늦어도 3년 뒤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수 있을 전망이다.올해 JW중외제약의 실적은 매출 7470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한다. 이 회사의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9%로 집계됐다. 이 성장폭이 유지된다면 오는 2026년이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매출 성장은 2제 복합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이 이끌고, 영업이익 개선은 종합영양수액(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이 이끄는 ‘투 트랙’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그래프=김정훈 기자]◇“올해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매출 두 배 성장”견조한 실적을 이끄는 차세대 주자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이 꼽힌다. JW중외제약은 올해 리바로젯이 작년 매출의 두 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바로젯은 2제 복합 고지혈증 치료제로 2021년 하반기에 출시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실현한 매출 성장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해 리바로젯의 매출은 3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올해는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 약 두 배인 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한다는 게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작년 실적은 리바로젯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 치료제 ‘라비로젯’ (사진=JW중외제약)의료 현장에서 쓰이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많다. 단일제로 널리 쓰이는 고지혈증 치료제로는 ‘스타틴(-stain)’이 널리 쓰인다. 다만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기 위해 스타틴 계열의 치료제 고용량을 처방하게 되면 부작용의 문제가 있다.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는 대신 ‘에제티미브’를 병용으로 처방하면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어 최근에는 병용으로 쓰이는 추세다. 리바로젯은 에제티미브와 피타바스타틴의 복합제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별개의 약을) 두 알 먹는것보다 한 알 먹는 것이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앞서고, 가격을 낮출 수 있어 건보재정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환자 개인의 부담금 부담도 덜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에제티미브와 피타바스타틴이 복합제로 시판된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리바로젯이 유일하다. 국내 1위 복합제는 한미약품의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머크의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리바로젯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강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바로 패밀리 작년 매출 1000억원…가족 늘어난다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외에도 피타바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 발사르탄과 피타바스타틴 복합제인 ‘리바로브이’를 시판중이다. 지난해 이들 리바로 제품군의 매출을 더하면 1000억원이 넘는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리바로젯이 계획대로 매출이 늘어나면 단순 계산으로 올해 리바로 패밀리 매출은 13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제품군 확대도 예고돼 있다. JW중외제약은 2제 복합제인 ‘리바로젯’에 이어 3제 복합제도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피타바스타틴에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을 더해 만든 것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복합제 시장이 단일제와 달리 매년 5 % 이상 성장하는 시장임을 고려하면 3제 복합제가 출시된다면 실적 기대는 더 커질 수 있다.원료를 자체 생산 체제로 변환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의 경우 원료를 자체 생산 시스템으로 바꿨다”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실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영양수액으로 이익의 질 높인다JW중외제약은 전통적인 수액 강자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으로 나눌 수 있다. 기초수액의 경우 JW중외제약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익률이 높지 않은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JW중외제약이 수액 수익성 강화를 위해 뛰어든 분야는 종합영양수액(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초수액의 겨우 한자리수 영업이익률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TPN의 경우 20%가 넘는다. 그중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TPN인 ‘위너프’가 리바로와 함께 매출 성장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꼽힌다. 위너프는 보관·이동 시 구분한 체임버를 유지하고, 사용 시 체임버를 터뜨려 성분을 혼합해 투약하는 JW중외제약의 3세대 TPN 브랜드다. 위너프 매출은 △2020년 566억원 △2021년 569억원 △2022년 589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다. 기초수액 매출도 80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TPN 시장 규모는 약 1400억원이다. 위너프외에 다른 제품군까지 하면 700여억원의 매출로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TPN-3라인을 작년 말에 증설했다. 여기에 발맞춰서 국내 최초로 200㎖대 TPN을 생산했다. 입원 환자가 아니어도 외래환자도 영양수액을 맞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올해 연말 허가를 목표로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위너프 에이플러스’도 임상 중이다. 시장 점유율 1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 TPN 위너프 (자료=JW중외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