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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설립하고 SK가 투자…테라파워, 美 첫 소형원자로 착공
  • 빌 게이츠가 설립하고 SK가 투자…테라파워, 美 첫 소형원자로 착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가 투자한 원자력기술 혁신기업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실증단지 공사에 돌입했다. 4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착공에 나선 것은 테라파워가 미국 기업 중 최초다.테라파워는 10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에서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원자로인 ‘나트륨(Natrium)’을 포함해 전력 생산 장비 등 기타 제반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끓는 점이 880℃로 높은 소듐을 냉각재로 이용한 고속로로 발전 출력을 높이면서도 폐기물이 적고 안정성이 우수하다. 테라파워는 2030년까지 SMR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한다는 목표다.이날 착공식에는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김무환 SK㈜ 그린부문장이 참석했다.테라파워는 현지시간 10일(한국시간 11일 새벽)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실증단지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착공식에는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게이츠(Bill Gates, 사진 중앙)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사진 왼쪽 5번째), 마크 고든(Mark Gordon) 와이오밍 주지사(사진 왼쪽 3번째)가 참석했다.(사진=SK.)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 5000만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투자해 선도 투자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실증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SK는 테라파워와 함께 아시아 사업 진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증단지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소유한 전력회사 파시피콥의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내에 약 2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인 345MW(메가와트)급 단지로 구축된다.또 테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의 일환으로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지원받으면서 상업화 속도전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실증에 가장 먼저 성공한 기업이 SMR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MR은 기존 원전에서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소형 원전으로, 부지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높아 도시와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구축하기 유리하다. 건설 시간과 비용 모두 기존 원전 대비 대폭 줄일 수 있어, 미국·한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원전 기술 강국들이 SMR 개발 및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실증단지 조감도.(사진=SK.)테라파워는 원자로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경수형 원전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경수형인 3세대는 고온의 핵연료를 식혀주는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만, 4세대 비경수형 원자로는 물 대신 액체금속, 가스 등을 사용한다. 원자로는 높은 온도에서 작동될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지고 경제성도 향상되는데, 물을 사용하지 않는 4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월등히 높은 온도에서 가동이 가능하다. 물을 사용하지 않아 유사시 오염수가 발생할 우려도 없다.한편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전 세계에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SMR은 이를 해결할 유력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IEA(국제에너지기구)가 발간한 ‘세계전력발전보고서(Electricity 2024)’는 전 세계 전력 수요가 2026년까지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부문의 전력소비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해당 분야의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은 1천 TWh(테라와트시)를 넘어설 전망으로, 이는 일본이나 네덜란드, 스웨덴과 같은 국가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다.김무환 SK㈜ 부문장은 “테라파워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 민간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업화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며, “향후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1 I 김성진 기자
'푹 쉬면 다행이야' 이성민, 해산물福도 '재벌집'급…문어 수확 성공
  • '푹 쉬면 다행이야' 이성민, 해산물福도 '재벌집'급…문어 수확 성공
  • ‘푹 쉬면 다행이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푹 쉬면 다행이야’ 배우 이성민이 ‘재벌집’ 급 해산물 대박을 터뜨렸다.6월 1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김문기,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는 5.7%(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7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와 월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도 1.7%로,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날 ‘안CEO’ 안정환은 0.5성급 무인도 객실 확장 공사를 위해 천만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김성균, 배정남, 임현성, 경수진, 그리고 김남일을 일일 일꾼으로 초대했다. 스튜디오에는 붐, 송지효, 김종민, 빌리(Billlie) 츠키가 출연해 0.5성급 무인도 일꾼들의 하루를 지켜봤다.안정환과 일꾼들은 여름철 0.5성급 무인도 손님들이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도록, 앞마당의 폐양식장에 데크를 설치했다. 수년간 연극판에서 활동하며, 무대 설치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이성민은 금세 일에 적응해 ‘작업반장’을 자처했다.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나눌 새도 없이 바로 노동 현장에 투입된 배우들은 불평불만을 내뱉었지만, 성실하게 일하며 성공적으로 데크 설치 및 페인트칠을 해냈다. 특히 전원생활 중이라는 ‘금손’ 배우 김성균이 안정환도 인정하는 일 실력을 뽐내며 크게 기여를 했다.고생하는 동생들을 위해 ‘안CEO’ 안정환과 ‘배우들의 대장’ 이성민이 새참 거리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 바다와는 거리가 먼 경상도 내륙에서 나고 자란 이성민에게는 이번이 첫 ‘내손내잡’. 먹을 수 있는 해초를 구분 못하는 이성민과 달리,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송지효는 ‘구룡포의 딸’로서 숨겨둔 해산물 지식을 대방출하며 감탄을 자아냈다.첫 ‘내손내잡’에서 이성민은 작은 칠게에도 오두방정을 떨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에서 늘 카리스마 있는 모습만 보여주던 그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도 푹 빠져들었다. 안정환과 이성민이 채집해 온 미역, 톳, 그리고 칠게를 요리해 ‘비빔국수’, ‘게튀김’, ‘미역귀튀김’을 먹은 일꾼들은 무인도에 찾아온 물때에 맞춰 본격적인 해루질에 나섰다.이런 가운데 이성민, 배정남, 임현성, 김남일이 머구리로 변신, 역대 최다 인원이 잠수해 ‘내손내잡’을 펼쳤다. “참돔을 잡은 적이 있다”는 김성균과 “방어 9짜를 잡아봤다”는 경수진은 낚시에 도전했다. 최다 인원 투입에도 불구하고 거센 파도와 탁한 물속 시야 탓에 결과물은 잠잠했다.이때 ‘대장 머구리’ 이성민이 문어를 잡아 올리며 한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동시에 낚시팀에서도 경수진이 문어를 잡았고, 또 다른 머구리 배정남이 연달아 문어를 추가하며 현장이 축제 분위기가 됐다. 해루질이 익숙하지 않아도, 동생들을 먹이겠다는 책임감으로 문어를 잡은 이성민의 집념이 긍정적인 연쇄 작용을 일으킨 것. 여기에 더해 김남일이 바다에 떠 있는 갑오징어를 낚아채고, 배정남이 도다리까지 잡으며 ‘쪽밥집’이었던 이들의 양동이는 ‘재벌집’처럼 풍성해졌다.저녁 식사 시간을 앞두고 배우들이 셰프로 변신했다. 이성민은 문어와 대파, 미나리를 넣고 부친 ‘문어 대파전’을, 경수진은 문어와 갑오징어를 수제 양념으로 버무린 ‘문어, 갑오징어 초무침’을, 김성균은 직접 손질한 도다리를 넣은 ‘도다리 생미역국’을 준비했다. ‘안CEO’ 안정환은 ‘문어 꼬치구이’를 만들었다.명품 배우들의 명품 요리가 완성되고, 역대급 먹방이 이어졌다. 고된 노동 끝에 오직 무인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즐기는 배우들의 모습에 송지효는 “나도 무인도에 가고 싶다”며 부러움을 표했다. 행복한 먹방을 즐기고 이제 무인도에서 ‘푹 쉴’ 생각을 하는 이성민이 안정환의 “내일 또 일해야 한다”고 말에 당황하는 모습이 이들의 둘째 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한편 방송 말기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혼자 0.5성급 무인도에서 탈주한 이성민과 무인도에 남아 안정환과 갈등을 겪는 일꾼들의 모습이 그려져 기대를 더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4.06.11 I 김가영 기자
“이러다 홍콩반점 다 망해요” 솔루션 나선 백종원 분노
  • “이러다 홍콩반점 다 망해요” 솔루션 나선 백종원 분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신의 대표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을 기습 점검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일부 저평가를 받은 매장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솔루션에 나섰다.(사진=백종원 유튜브 캡처)10일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꺼내먹_홍콩반점 2편’을 게시하고 전국 홍콩반점 매장 283개의 음식 제조 방법을 개선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홍콩반점은 지금도 열심히 변화 중에 있으며 앞으로 더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백 대표는 ‘홍콩반점을 점검해 달라’는 누리꾼들의 요청에 한 달 간 전국 홍콩반점의 음식을 먹어보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점에서 기준 미달의 음식이 배달됐고, 백 대표는 “내 걸 내가 스스로 ‘디스’해야 되네”라며 씁쓸해했다.백 대표의 솔루션은 두꺼운 레시피 북 대신 쉽고 편하게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영상 레시피’였다. 그는 “더 간단한 영상을 매장에 비치해 보고 따라 할 수 있게, 기본은 나올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며 9000만원을 들여 283개 매장에 모니터를 비치, 점주가 레시피 영상을 보고 음식을 제조할 수 있도록 했다.이후 문제가 됐던 지점들을 재점검한 백 대표는 얇은 달걀 지단과 떡이 된 면 등으로 문제가 됐던 D지점의 음식을 먹고 “그전보다는 면이 관리가 된 것 같다”며 “효과가 있다. 맛있다. 정말 뿌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진=백종원 유튜브 캡처)그러나 삶은 지 오래되어 보이는 면 등으로 문제가 됐던 A지점은 “고기가 없다. (자장면) 빛깔도 너무 연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백 대표는 A지점 점주에 전화를 걸어 “이러면 사장님만 망하는 게 아니라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 모니터까지 달아드렸는데 지난번보다 더 형편없어지면 어떻게 하나”고 말했다.백 대표는 “유튜브를 보시면서 왜 홍콩반점 점검을 이렇게 하느냐, 그냥 들어가서 급습하면 빠르다고들 하시지만 (촬영 동의가 없다면) 위법이 된다”며 “사실 이 매장조차도 촬영 동의를 안 했다. 오지 말라고, 안 찍겠다고 했다”고 아쉬워했다.이어 “저는 점주 대부분 열심히 하신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저희는 도움이 되게 지원을 해 드리고 싶다. 하지만 몇몇 점주는 다른 점주한테 피해만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2024.06.11 I 김혜선 기자
박지성→손흥민→이강인·배준호... “우리가 부담 주지 말아야죠”
  • 박지성→손흥민→이강인·배준호... “우리가 부담 주지 말아야죠”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리가 부담감을 만들지 말고 잘할 수 있게 해줘야죠.”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밝은 미래를 위한 당부를 전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중국전 승리를 통해 톱 시드 확정을 노린다. 김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라며 “톱 시드 확보를 위해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흥민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경기다. A매치 126경기를 뛴 손흥민은 중국전에 나서면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127경기)에 오른다. 여기에 4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2골을 넣으면 최다 득점 2위인 황선홍(50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대기록을 앞에 둔 손흥민도 긴장 속에 A매치에 임하던 때가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에 올라가 있다.이후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탄생을 알린 대회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는 은퇴를 선언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 사진=AFPBB NEWS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어느새 시간은 14년 가까이 흘렀고 손흥민은 막내에서 어엿한 대표팀 주장이 됐다. 이젠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이 더 익숙하다. 손흥민은 “(박) 지성이 형과 공을 찰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생활 패턴, 식사 습관, 수면 시간 등 모든 걸 배웠다”라고 돌아봤다. A매치 데뷔골의 순간이 생생하다는 손흥민은 “당시 조 1위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세리머니를 할 시간도 많이 없었다”라며 “(이) 영표 형은 공을 빨리 갖고 오라고 하셨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덜덜덜 떨면서 경기를 했다”라며 “더 잘하고 싶었고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다시 현재로 돌아온 손흥민은 “나도 이 자리에 빨리 올지 몰랐다”라며 “나도 나이를 먹고 어린 선수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행복하게 축구하는 걸 보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라며 “부족한 점이 보이면 조금이나마 고쳐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조언해주는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세월의 흐름을 전했다. 손흥민은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자리를 더 신중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노력해서 얻어낸 것이지만 조언, 경험을 토대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 잘 받아들여주고 있어서 한국 축구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기대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가 한국의 7-0 승리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이 배준호를 장난스럽게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한국 축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배준호(스토크 시티)라는 재능이 반짝인다. 손흥민 역시 “(배) 준호 선수가 잘하고 있고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라면서도 경계해야 하는 부분을 말했다.어린 시절부터 많은 관심 속에 성장했던 손흥민은 “어린 친구들이 많은 조명을 받다 보면 조금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는 걸 보기도 했다”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기에 잘 조절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꾸준히 이강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우려했던 손흥민은 배준호에게도 같은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강인 선수가 성장하는 걸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처럼 준호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많은 부담감을 받을 텐데 우리가 (부담감을) 만들어 주지 말고 선수가 잘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라고 모두의 배려를 바랐다.끝으로 손흥민은 “우리 모두 한편이잖아요”라며 다시 한번 적당한 선에서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음료 맛 이상해” 카페 사장에 컵 던진 공공기관 직원
  • “음료 맛 이상해” 카페 사장에 컵 던진 공공기관 직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의정부의 한 카페에서 공공기관 직원이 음료의 맛이 이상하다며 컵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음료를 던진 손님.(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40분쯤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카페에서 40대 남성이 카페 업주와 키오스크를 향해 음료 컵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카페 업주 A씨는 이 남성이 던진 음료에 맞았고 키오스크와 포스기, 데크 등이 음료로 오염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이러한 일을 당한 날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세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남성 손님이) 에이드 맛이 이상하다고 하셨고 제조에 이상 없었으나 술에 취한 손님들이라 다시 제조해 드렸다”라며 “담배를 피면서 테이크아웃창에 툭 던지며 안먹어 라며 욕설을 하며 담배연기를 매장 내로 내뿜었다”고 말했다.이어 “음료를 던지고 담배를 매장으로 내뱉는 게 옳은 행동이냐고 항의하자 상대방이 수많은 욕설을 내뱉었다”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와중에 공단 직원임을 밝히며 영업을 못 하게 해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음료를 던진 남성은 경찰에 신고하자 자신을 공단 직원이 아닌 ‘시청 직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보복이 들어올까 너무 무서운데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이 남성은 의정부도시공사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논란이 일자 남성은 행패를 부린 가게에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폭행 혐의로 사건을 접수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2024.06.11 I 김혜선 기자
 2024년 06월 1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6월 11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6월 1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차분하게, 차분하게…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야 하는 날입니다. 말실수도 우려가 되니 말을 하기 전에 좀더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세 치 혀의 실수로 한동안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도 있습니다.애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도록 하세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슬픔도 기쁨도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애정과 관련하여 대범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애정운이 당신을 따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다만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귀가 시간이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흥에 휩쓸려 지갑을 잘못 열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Δ 물고기자리 : 다들 나만 찾네…이곳 저곳에서 당신을 부르는 사람들 투성이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들러야 할 곳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으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곳에 갈 수 없으니 잘 선택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애정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원하는 사람일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안정되는 때입니다. 크게 다툼의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주 만나도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나타나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할테고요. 다만 위험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Δ 양자리 : 깜짝 놀랐잖아!!멍하니 길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칫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깜짝 놀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특히 조심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과거의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당신에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말을 건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선물을 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돌아다니기보다 혼자 조용히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재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Δ 황소자리 :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지니…암울한 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한 노력이 없다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든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이라고 보여지네요.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턱대고 잘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입니다. 커플의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두 분의 사랑이 잘 커갈 수 있습니다.손실수가 있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도 그 거스름돈을 잘 챙겨야 할 정도입니다. 지갑처럼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항상 지갑이나 가방 등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해요.Δ 쌍둥이자리 : 콧노래가 절로~너무 튀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 속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업 된 기분으로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간다면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과 잘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애정운이 좋은 시기여서 커플인 분 또한 별탈 없이 사랑을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경제 사정이 호전되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직장이 없었다면 직장을 찾게 될 것이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출에만 조금 신경쓰면 경제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Δ 게자리 : 단순하게 생각하라…동서남북 어디를 향해 나아가더라도 잘 살 수 있는 날입니다. 대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고 가장 단순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약간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면 오히려 욕을 먹게 될 것입니다. 되도록 말을 아끼는 것이 살 길입니다. 말을 적게 하여 상대가 미스터리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비슷한 날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재물운을 좋게 하려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흥을 즐기되 당신의 지갑을 열지는 마세요.Δ 사자자리 : 사랑하며 살도록 하자…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면 당신의 운을 가로막게 됩니다. 혹시 싫은 감정이 있더라도 오늘만큼은 긍정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보세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긴장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성을 만날 때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게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커지는 하루이니 그것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있는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세요. 가족이나 선배의 말을 따르면 더욱 좋습니다. 이직에도 좋은 날입니다. 직장을 옮길 생각이라면 생각을 구체화시켜 보도록 하세요.Δ 처녀자리 : 코 앞에 행운이…잠자리에 들기 전에 자신의 별자리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보도록 하세요.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때이니 소원의 성취가 이루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과 우정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친구들과 우정이 깊어지고 이것을 계기로 사랑과 관련한 좋은 기회도 잡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구하려 하지 않아도 재물이 당신을 향해 찾아 들어오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횡재수도 있으니 복권의 구매나 경품 응모를 하여도 좋은 때입니다.Δ 천칭자리 : 즐거운 소식!!당신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는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니 그것이 가장 기쁩니다. 그간 소원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스르르 풀어지게 됩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당신에게 행운을 주는 방위는 동쪽이 될 것이니 그 방향의 이성에게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재물도 차곡차곡 쌓이는 때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당신의 판단이 빛을 발하는 때이니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 사람에게까지 좋은 소식을 들려주게 됩니다.Δ 전갈자리 : 인내심을 시험하다…당신 앞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을 날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성취를 위해서는 이러한 난관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인내심이 시험되는 때이니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어린 연인을 만들려고 하거나 연하의 남성을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는 적당한 나이차이를 가지고 당신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좋습니다. 특히 쌍둥이자리의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하면 돈이 따라올 것입니다. 물건을 구입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눈독을 들이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Δ 사수자리 : 극과 극은 통한다…너무 반가와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슬픔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으니 기쁨과 슬픔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날이 될 것 같네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과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이성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입견으로 금방 등돌리지 말고 그 상대의 내면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조금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변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 되도록 자신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염소자리 : 조용조용 살아야 해…당신을 흔드는 바람이 주변에서 불어오게 됩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겠고, 당신의 말을 곡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러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더이상 마음 고생만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잘 되든 못 되든 이제는 결판을 내야 할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누군가 당신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꿔주고도 오히려 욕을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2024.06.11 I 김준수 기자
올 여름 더 덥고 습하다…정부, '기후플레이션' 대응 총력전
  • 올 여름 더 덥고 습하다…정부, '기후플레이션' 대응 총력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덥고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후 변화가 식료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기후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만큼 먹거리 물가가 다시 들썩인다면 최근 2% 중후반 대까지 둔화한 전체 소비자물가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공급 부문의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사진=연합뉴스)대구와 울산을 비롯해 영남 일부 지역에는 10일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6월 17일)보다 약 일주일 이른 시점이다. 세계기상기구(WMO)가 한국 등 12개국 기상청의 기후예측모델을 종합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74~80%에 이른다. 기상청은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해수면 고온 현상이 올여름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폭염과 호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재해는 지난해에도 우리 밥상을 덮쳤다. 지난해 7월에는 상추(83.3%). 시금치(66.9%), 열무(55.3%) 등 기상 상황에 예민한 채소류가 7.1% 뛰어올랐고 이듬달(8월)에는 사과(30%), 복숭아(23.8%), 수박(18.6%) 등을 중심으로 과일이 13.1%나 급등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이상기후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폭염이 찾아왔던 2018년 여름철 배추(10㎏)와 무(20㎏)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3.1%, 45.8% 뛰어올랐고, 포도(5㎏·47.1%)와 배(15㎏·15.2%) 등 계절 과일도 상승폭이 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덮쳤던 2020년에는 9월 농축수산물가격이 전년 대비 13.5%나 뛰어올라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올해는 한반도 남쪽과 동쪽에서 유입되는 저기압이 수시로 영향을 미치며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이른바 ‘극한호우’ 현상도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현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따르면 강수량이 과거 추세 대비 100㎜ 증감하는 경우 신선식품의 가격을 밀어올려 물가 상승률이 0.07%포인트 높아진다고 추산했다.정부는 여름철 단기 요인으로 발생하는 먹거리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는 데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배추·무 등 노지채소에 대해서는 수급 관리용으로 이달 중 봄배추 1만톤(t), 봄무 5000t을 추가 비축하고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6만7000t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같은 집중호우 상황에 대비해 상추·풋고추 등 시설채소의 작황을 점검하면서도 피해 발생 시에는 재파종 비용, 출하지원금 등을 지원해 신속한 재출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 달에 한 번 또는 수시 개최해온 차관 주재 ‘농식품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매주 정례화하고 여름철에는 생육 상황까지 살피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고랭지 채소들의 작황이 안 좋아질 수 있어 이에 사전 대비하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확산하는 탄저병 예방에 집중해 지난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설하우스 침수에 대비해서는 각 지자체로 하여금 미리 배수로 정비 상황을 미리 점검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가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시설원예기술, 스마트팜 등에 투자를 늘려 기상 변수에 더 적극적인 대응을 가능케 하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며 “현재 정부 비축 품목은 단기적으로 수급 변동이 심한 채소를 위주로 11개 품목밖에 되지 않는데, 국산 과일 등 체감 물가에 민감한 품목들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6.11 I 이지은 기자
150조 돌파 눈앞 ETF 시장…치열해지는 파이 경쟁
  • 150조 돌파 눈앞 ETF 시장…치열해지는 파이 경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올 들어 22% 넘게 성장하며 1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60개가 넘는 상품이 새로 출시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50조 눈앞 ETF 시장…올해만 61개 상장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148조 4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21조 672억원 규모였던 ETF 시장은 반년이 채 되지 않아 22.7% 성장했다. 올 들어 새로 상장된 ETF는 61개에 달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테마를 세분화한 상품과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ETF가 신상품의 다수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 보면 올 들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9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개의 ETF를 상장해, 상위 5개사의 상품이 신규 상장 ETF의 90%가량을 차지했다. ETF 시장에서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순자산 규모가 9조원에 육박한다. 해당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하루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해당 ETF는 올 들어 개인이 56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두 번째로 순자산 규모가 큰 ETF 역시 CD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으로 순자산 규모가 7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이어 ‘KODEX200’과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순으로 순자산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킹형(언제 넣고 뺄 수 있는 단기 투자형) ETF가 상위 5위 중 4개의 자리를 차지하며 불확실한 금리 시대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파킹형 ETF를 통해 큰 규모의 자금 유입으로 비교적 쉽게 ETF 시장의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올 들어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1Q 머니마켓액티브’ 등 중소형 운용사의 파킹형 ETF 상장도 이어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점유율 경쟁 격화…삼성·미래, KB·한투 격차↓공모펀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운용사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운용사 간 점유율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국내에 ETF를 도입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격차도 지난해 말 3.37%포인트 수준에서 2.47%포인트 수준까지 좁아졌다.비슷한 ETF 상품이 인기를 끌며 운용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해외주식형 ETF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주도권을 뺏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H)’ 등 해외주식형 4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이 앞서고 있는 금리형 ETF를 겨냥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8%로 내렸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뒤를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던 KB자산운용를 뒤쫓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약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만 두 차례 빅테크 투자와 관련해 대표가 주재하는 간담회를 여는 등 미국 기술주 테마 상품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 4.89% 수준이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6.20%까지 늘어나며 KB자산운용(7.68%)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소재·부품·장비주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한 데 이어 올해 공정별, AI반도체 섹터별 상품으로 차별화하며 점유율을 지난해 말 2.20% 수준에서 2.91% 수준으로 늘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이 커지며 기존에 선두를 지키던 운용사가 점유율을 지키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제 살 깎아먹기식 수수료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다만 중소형사들은 이같은 수수료 경쟁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상품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원다연 기자
"떡볶이값 아껴 호텔가요" 날 위한 소비에 자영업 위기①
  • "떡볶이값 아껴 호텔가요" 날 위한 소비에 자영업 위기①[소비양극화]
  • 지난 달 23일 오후 서울시내 한 음식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30대 직장인 오 씨는 주말에 친구와 신라호텔 망고빙수를 먹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망고빙수를 먹기 위해 꽤 긴 시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망고빙수는 올해 10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000원 올랐다. 5년 전에 비해선 두 배 올랐을 정도로 비싸다. 그래도 인기가 식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예 호텔에 투숙하거나 음식을 예약하는 사례까지 공유되고 있다.소비 구조가 싹 다 바뀌었다. 직장인들은 저녁 회식이 사라진 자리를 ‘날 위한 소비’로 채우고 있다. 새벽까지 먹고 마시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데 돈을 썼다면 이젠 운동, 취미 등 본인의 여가 활동에 돈을 쓰고 있다. 명품, 해외여행으로 목돈을 한꺼번에 쓰는 행태도 나타난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평소엔 패스트푸드 등 저렴한 음식을 먹다가 큰 맘 먹고 호텔 뷔페에 가서 비싸지만 고급스러운 외식 소비를 했다. 그 결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어중간한 외식 자영업자들은 폐업으로 몰리고 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법인카드 사용액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0.4%, 15.8% 증가했으나 2023년엔 증가율이 1.1%로 둔화됐다.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비 0.5% 감소로 전환했다. 1분기는 승진 등 인사철임에도 법카 사용액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개인카드 사용액은 작년 9% 증가했고 올 1분기에도 6% 늘어났다. 해외여행·명품 소비는 꾸준하다. 올 1분기 해외여행객 수는 742만명으로 이들은 67억4000만달러를 지출했다. 전년동기(498만명, 56억 8000만달러)보다 49%, 19% 증가했다. 이 정도 증가 속도라면 작년(2272만명, 250억달러) 회복세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3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해외유명 브랜드 매출은 올 1~2월 전년동월비 6%대 증가하다 3월 13.9%나 급증했다. 그러다 4월엔 3.3% 감소했다. 여가 소비는 증가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 소비(1인 이상 실질, 도시) 중 캠핑, 운동 등이 포함된 오락·문화는 작년 14.9% 늘어났고 올 1분기에도 5.8%(전년동기비) 증가해 전체 소비 항목 중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 구조 변화로 가장 피해를 보는 곳은 외식 자영업자다. 밤 늦게까지 이어졌던 직장인 회식 등 모임 자리가 줄어들면서 자영업자들의 영업시간이 두 세 시간씩 단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점 등의 매출액이 올 들어 감소한 반면 호텔 뷔페, 패스트푸드 등은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사람들은 3여년간 누적된 물가상승에 외식비 지출에 신중해졌다. 밀키트로 대체할 수 있는 어중간한 외식업은 문을 닫고 있다. 올 들어 ‘폐업 자영업자’는 한 달에 1만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자영업자 연체율은 11여년 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소비 구조 변화는 단순히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적인 요인에 의해 내수경기가 약하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 달라진 소비 구조에 도태된 자영업자에 대한 폐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소비 구조 변화를 소비 지표들이 제대로 포착하고 있는 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은 각종 월별 지표들이 소비구조 변화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구조나 행태가 바뀌면서 저녁 회식을 위주로 영업을 하던 음식점들은 파리가 날리는 상황”이라며 “가격이 싼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나 가격이 비싸도 사람들이 몰리는 음식점들은 문제가 아닌데 어중간한 음식점들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은 업종 변경을 할 것인지, 완전히 폐업하고 다른 진로를 찾을 것인지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6.11 I 최정희 기자
"자영업자에게 '근로자 전환' 기회 줘야"③
  • "자영업자에게 '근로자 전환' 기회 줘야"③[소비양극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가게를 정리하고 싶어도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을 닫아야 할 만큼 장사가 안되지만, 대출 원리금 상환과 폐업·철거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들 자영업자는 폐업 대신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다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폐업지원 정책을 강화, ‘근로자 전환’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식당 모습신용평기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양경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분기말 1112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말(738조600억원) 대비 51%나 늘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영업이 어려운 상황을 빚을 내 버티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이 지났음에도 영업이 안 되면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자를 낼 만큼의 수익이 없다는 얘기다.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차주의 전체 대출 규모는 31조3000억원으로 2019년말(15조6200억원) 대비 2배나 뛰었다. 1분기말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2012년 12월(0.645) 이후 11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위태로운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냥 폐업을 선택하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폐업을 하는 순간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을 일제히 상환해야 하는데다 정부의 자영업자 금융 지원 혜택도 중단된다. 자영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를 열고 영업시간을 줄여 다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한다. 한 자영업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사가 안 돼 가게 끝나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마음 같아선 새벽까지 하고 싶은데 술집 빼곤 자정을 넘으면 거의 다 문을 닫으니 ‘투잡’도 쉽지 않다”고 적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폐업 비용도 만만찮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폐업 혹은 폐업예정인 소상공인에게 점포철거비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철거지원금은 평당 13만원으로 최대 250만원에 불과,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권리금은 꿈도 못 꾸고 가게를 입점 전처럼 ‘원상복구’해놔달라는 임대인들의 요구도 많다. 한 철거업체 대표는 “과거엔 철거에 관한 문의만 있었다면 요즘엔 새로운 임차인이 구해지지 않다 보니 원상복구에 대한 문의가 더 많이 있는 것 같다”며 “간단한 인테리어 철거면 정부 지원금 내 가능하지만, 철거금액 외적으로 원상복구 비용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부담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철거업체 대표는 “원상복구 비용은 10평 초반 기준 600만~700만원 정도”라며 “철거 공사 비용은 큰 문제가 아닌데, 원상복구는 다시 인테리어를 하는 일이 돼버려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올해 2월 카페를 7년만에 폐업한 40대 임 씨는 “포스기, CCTV, 인터넷 약정할인에 따른 위약금은 물론 각종 집기를 헐값에 넘긴 데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으로 세제혜택 받은 것도 고용기간을 몇 달 차이로 못 채워 내년 종합소득세 신고시 다 토해내야 한다”며 “폐업이 개업보다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폐업지원 정책을 강화해 이들 자영업자들에게 근로자 전환 기회를 줘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문을 닫지 못해 출혈을 하면서 점포를 유지해야 하는 부분을 정리해 줄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사업을 정리할 수 있는 지원책과 함께 다른 업종으로 전환을 해주는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을 병행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쟁력을 잃은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업종을 변경할 것인지, 완전히 폐업하고 다른 진로를 알아볼지 지원하는 정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24.06.11 I 하상렬 기자
  • [사설]대중국 앞지른 대미수출...통상마찰 대비책 필요하다
  • 올해 대미국 수출이 대중국 수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1~5월 대미 수출은 533억달러를 기록해 대중 수출 527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미국은 2002년 이후 22년 만에 우리의 수출대상국 1위로 복귀한다.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0%까지 떨어진 뒤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 18%대로 올라섰다. 미국행 수출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미국의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형 첨단기술에서 중국을 철저히 배제하는 대신 미국에 투자하는 우방국 기업엔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안보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자연 대미 수출도 탄력을 받았다. 지난 1~5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승용)시장 점유율은 11.2%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대미 수출 증가는 긍정적이다. 지난 20년 가까이 중국행 수출이 우리나라 총수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했지만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으로선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게 제일 좋다. 그러나 대미 수출 증가에도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대미 무역흑자가 지나치게 커지면 한국을 겨냥한 제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작년 한국은 대미 무역에서 44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특히 올가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현재의 바이든 행정부보다 한층 거센 압박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재임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추진하고 수입세탁기에 세이프가드를 적용한 적이 있다.이를 고려하면 미국산 에너지와 농축산물 수입을 늘리는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는 국내 물가 안정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 대중 무역은 과도한 의존도를 줄여나가되 적정선에서 유지하는 게 상책이다. 국제 통상 관계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2024.06.11 I 양승득 기자
'싸거나 고급지거나'…어중간하면 폐업한다②
  • '싸거나 고급지거나'…어중간하면 폐업한다②[소비양극화]
  • 4월 28일 서울 시내 한 상가 공실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직장인들의 저녁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외식비도 팬데믹 이후 20% 가량 오르면서 가장 피해를 보는 곳은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다. 사람들이 외식을 할 때 이전보다 신중해지면서 패스트푸드 같은 저렴한 음식이나 호텔 뷔페처럼 비싸지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랑할 만한 고급 음식점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반면 밀키트로 대체 가능한 어중간한 식당들은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호텔 뷔페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 vs 주점은 감소빅데이터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전국 외식업 매출액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44조29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4% 감소했다. 그러나 업종별로 차별화가 나타났다. 15개 업종 중 뷔페(호텔뷔페 포함) 매출액은 2576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뷔페는 보복 소비가 일어났던 2022년 67.3% 급증한 이후로도 작년 24.8% 증가세를 이어갔다. 패스트푸드도 4월 누적으로 매출액이 3조837억원을 기록해 9.6% 증가했다. 패스트푸드는 2021년 28.5%, 2022년 23.3%, 2023년 14.1%로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외식업이 쪼그라들고 있지만 가격이 싸거나 비싸더라도 SNS에서 자랑할 만한 외식 소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직장인 저녁 회식 문화가 사라지면서 주점의 매출액은 쪼그라들고 있다. 유흥주점과 주점 매출액은 보복 소비가 한창이던 2022년 각각 158.2%, 62.5%로 급반등한 후 작년에도 16.5%, 10.1%로 매출이 증가하는 듯 했으나 올 들어 5.1%, 8.2%로 감소세를 보였다. 밀키트로 대체가 가능한 외식업도 매출이 부진하다. 한식 음식점은 2022년 매출액이 28.7% 증가한 후 작년 10% 늘어났는데 올 들어 4월까지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쌀국수 등 세계요리도 올 들어 매출액이 6.9% 줄었다. 반찬·국 배달, 고속도로 휴게소 등 기타음식점은 작년에도 매출액이 0.6% 감소하더니 올 들어 12.6%나 급감했다.배달의민족, 쿠팡잇츠, 요기요 등 음식 배달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플랫폼의 외식 소비 행태는 특정 가게에 쏠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해 배달을 할 경우 한 다섯 군데 이내에서 주로 배달을 시켜먹지, 그 범위가 넓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음식 맛이 탁월하거나 가격이 싸거나 하는 식으로 특장점이 있어야만 장사가 된다는 얘기다. 노란우산공제 폐업 사유에 따른 지원건수 및 지원금액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외식 자영업자, 영업시간 줄이거나 문 닫거나이러한 소비행태 변화는 외식 자영업자들의 영업시간 단축, 폐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올해부터 두세 시간씩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외곽에서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는 “주변 가게들이 올해부터 두세 시간씩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영업시간을 두 시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는 문화가 사라진 데다 인건비 부담을 고려하면 차라리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올 들어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폐업을 이유로 ‘노란우산공제’를 받은 건수는 4만2888건, 5442억원에 달했다. 전년동기비 폐업 건수로는 9.6%, 지원금액으론 19.9% 늘어난 것이다. 아직 4월까지 데이터인데 폐업 건수는 작년 한 해 1만15건(1조2600억원)의 43%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영업자 4명 중 1명만 노란우산공제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실제 폐업하는 자영업자 수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음식숙박 자영업자 수는 올 1~4월 월평균 66만5600명으로 작년 월 평균(66만9400명) 대비 0.6% 감소했다. 특히 음식숙박업을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은 올 들어 1.7% 감소하는 등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음식점이라면 ‘맛’하나는 최고라든지 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재화, 서비스를 만들어 ‘소비 인센티브를 높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경제 상황이 좋아진다고 해서 자영업자들의 영업환경이 괜찮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최정희 기자
JW중외제약,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
  • JW중외제약,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자궁근종 치료제 기술을 도입한다.JW중외제약CI. (이미지=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일본 키세이파마슈티컬(Kissei Pharmaceutical Co., Ltd)과 계약을 체결하고 린자골릭스(Linzagolix) 기술을 도입한다고 10일 공시했다.계약 내용은 국내 린자골릭스의 개발 및 상용화로 제품을 사용, 개발, 판매, 판매 제안, 수입, 제조할 독점적 라이선스(자격, 서브라이선스 권한 포함)을 가진다. 계약 기간은 규제 독점 기간의 만료 또는 제품의 첫 상업적 판매일로부터 15년이다. 린자골릭스란 하루에 한 번 먹는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길항제를 말한다. 린자골릭스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린자골릭스는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린자골릭스는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되고 먹는 약(1일 1회)으로서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JW중외제약은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으로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6.10 I 신민준 기자
"믿고 보는 조재호", "역시 김가영 증명"...PBA-LPBA 강자들 각오는?
  • "믿고 보는 조재호", "역시 김가영 증명"...PBA-LPBA 강자들 각오는?
  • 프로당구 최강자 조재호가 PBA-LPBA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PBA사무국2024~25시즌 프로당구 PBA-LPBA 미디어데이에서 다니엘 산체스·왼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시즌에도 믿보조(믿고 보는 조재호)라는 말을 듣겠다”(조재호), “제가 왜 이 자리를 십수년간 지켰는지 증명하겠다. ‘역시 김가영’이라는 말 듣겠다”(김가영)프로당구협회(PBA)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25시즌 PBA-LPBA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 김가영(하나카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영원 등 PBA-LP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시즌 개막전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두 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재호는 “‘믿보조’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믿보조’는 믿고 보는 조재호라는 뜻이다.그는 “지고 있다가 역전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나 또 역전해서 승리하는 경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듣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PBA에서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한 조재호는 PBA 선수 최초로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조재호는 “10억원이라는 금액이 당구선수로써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며 “최초로 달성하고 싶은 건 큰 욕심이기도 하며, 하고 싶은 목표”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올해 꼭 달성을 하고 싶고, 좋은 곳에 기부도 할 생각이 있다”며 “기부를 통해 ‘당구 선수들도 좋은 일을 하는구나’를 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지난 시즌 PBA 무대에 입성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산체스는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산체스는 “처음 PBA에 합류해서 다른 시스템과 경기 방식, 테이블, 공에 적응하느라 초보자의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도 떨어졌고,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고 지난 시즌 부진을 인정했다.더불어 “작년과 달라진 내 최고의 무기는 경험이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한 시즌을 경험했기에 조금 더 적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활을 예고했다.산체스는 “올 시즌 새롭게 출시된 공을 쳐봤는데 나에게 잘 맞는다”며 “한국 생활도 적응 중이라 이러한 경험들이 나에게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이제 한국의 매운 음식들도 잘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 최종 2위로 1부 승격에 성공한 ‘17살 PBA 최연소 선수’ 김영원의 목표는 소박했다.김영원은 “이번 시즌 목표는 128강 통과를 우선 목표로, 최종 목표는 1부 투어 잔류로 잡았다”라며 “당장은 눈 앞의 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나에게는 더욱 좋은 것(마음) 같다. 그래도 항상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내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멘탈이 쉽게 흔들릴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흔들리지 않는 선수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이번 시즌 소속팀이 우리금융캐피탈로 바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새로운 시작이니까 새롭게 도전하겠다. 조용하게 레슨을 많이 받고 있다. 지켜봐 달라”며 “당구 선수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당구를 통해 돕고 싶다”고 전했다.지난 시즌 ‘LPBA 1위’ 김가영은 ‘당구여제’의 강력함을 올 시즌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가영은 “작년에 굉장히 좋은 마무리를 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 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내가 왜 김가영이고, 십 수년간 이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이번에 다시 확인시켜 주겠다”고 큰소리쳤다.한편, PBA는 이번 시즌 글로벌투어로서의 첫 발을 뗀다. 오는 8월 시즌 3차 투어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에스와이 바자르 PBA-LPBA 하노이오픈’으로 대회를 연다.아울러 여자부의 총 상금이 1억원(우승 4000만원)으로 증액됐다. PBA는 지난 시즌 스폰서 자율 방식을 통해 여자부 우승 상금을 기본 2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늘린 바 있다, 이번 시즌 우승 상금이 더 올라가면서 선수들의 경쟁도 그만큼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드림투어(2부)와 챌린지투어(3부)는 통합돼 ‘통합 드림투어’로 새롭게 출발한다. 통합 드림투어는 정규 7개 투어와 파이널 투어 체제로 변환된다. 투어별 총 상금은 4000만원, 우승자는 10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파이널의 경우 총 상금 60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이밖에 LPBA 32강과 16강의 선승제 변경, 초구배치 등 경기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규정을 손봤다.PBA는 16일부터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으로 막을 올린다. 16일부터 이틀간 LPBA 예선이 치러지며, 18일 낮 12시30분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LPBA가 23일 밤 10시, PBA는 이튿날인 24일 밤 9시에 결승전을 갖는다.
2024.06.10 I 이석무 기자
'그녀가 죽었다' 엄여인 엄인숙, 19년 만 얼굴 첫 공개…친오빠 최초 증언
  • '그녀가 죽었다' 엄여인 엄인숙, 19년 만 얼굴 첫 공개…친오빠 최초 증언
  • ‘그녀가 죽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TUDIO X+U와 MBC에서 공동 제작한 크라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6화 1부, 2부가 ‘엄여인 보험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엄인숙의 친오빠이자 양안 실명 피해자 엄 모씨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엄 씨는 최초로 19년 전 악몽 같던 그날을 증언한다. 보험설계사 출신인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남편과 형제, 심지어 어머니까지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실명하도록 하는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사건 당시 엄인숙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그녀가 죽였다’ 예고편을 통해 엄인숙의 얼굴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엄인숙의 면담 프로파일러였던 권일용은 “지금까지와 다른 형태의 연쇄 살인이었기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은 엄인숙의 친오빠였다. 엄인숙은 친오빠의 양 눈에 화학물질을 넣어 두 눈을 실명케 했다. 엄인숙의 친오빠는 “아직도 사람들한테 말을 못 한다. 차라리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으면”이라며 여동생이 자신에게 범행을 저지른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겨워했다. 이어 그는 “웬일로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그래서 술을 한 잔 했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라며 범행이 일어난 그날을 떠올렸다. 또 엄인숙이 입원 중인 자신을 찾아와 링거를 통해 살해를 시도했던 순간을 증언하다가, “잠깐만 쉬겠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2005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엄인숙의 남다른 행동들도 공개된다. 권일용은 “엄인숙 면담 때 ‘내가 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대해서 당신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도대체 왜 질문을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런 태도는 다른 범죄자들한테서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강남경찰서 형사 오후근도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더라”라며 엄인숙으로부터 받은 옥중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어머니와 친오빠마저도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게 한, 강력한 사이코패스 성향의 연쇄살인범 엄인숙이 보인 기이한 행적은 ‘그녀가 죽였다’ 6화에서 공개된다. 크라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6화 1부, 2부는 10일(월), 11일(화) 0시 U+모바일tv에서 무삭제판으로 독점 선공개된다. MBC에서는 1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지구마불2' 곽튜브 "박준형·강기영 얻어 더욱 풍성했다" 종영 소감
  • '지구마불2' 곽튜브 "박준형·강기영 얻어 더욱 풍성했다" 종영 소감
  •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곽.빠.원이 직접 종영 소감을 전해왔다.6월 8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최종회가 방송됐다. 각자 여행 파트너 강기영, 김도훈, 원진아와 5라운드 여행을 마친 곽.빠.원이 주사위를 던진 결과, 빠니보틀이 출발 칸에 도착하며 모든 여정이 종료됐다. 시즌1 우승자 원지의 우승 상품부터, 5라운드에 걸쳐 12개국 세계 여행을 한 ‘지구마불2’는 시즌 통합 최고 시청률 경신, 유튜브 조회수 2400만 뷰 돌파 등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이런 가운데 6월 10일 ‘지구마불2’ 여행을 마친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의 서면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세 사람의 종영 소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그리고 앞으로 계획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먼저 ‘지구마불2’를 무사히 마친 소감에 대해 빠니보틀은 “시즌1보다 스케일이 커지고, 무엇보다 여행 파트너와 함께 평소에 가보지 못한 장소 이곳저곳을 다녀오다 보니 수많은 여행을 한 나에게도 임팩트 있는 여행이었다”고 말하며 “시즌1과 포맷이 같았다면 인기가 이어지지 못하고 식어버렸을 수도 있는데, 제작진이 새롭게 준비한 룰 덕분에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 여행 의지도 불타오를 수 있었다”고 ‘지구마불2’ 인기 요인까지 분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원지도 “시즌1보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기쁘다”고 ‘지구마불2’의 인기에 만족을 표하며 “‘지구마불2’ 특성상 여행이 100%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사전 조사가 없어 변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었다. 갈수록 세 팀 모두 팀워크도 좋아지고, 히든 룰도 많아져서 그런지 마지막 국가를 찍고 돌아오며 ‘여행이 끝난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곽튜브는 “우선 ‘지구마불2’가 끝나는 순간은 단순히 여행을 마치는 느낌이 아니라 부루마불을 해서 골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뭔가 긴 게임의 엔딩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특히 이번 시즌은 안 가 본 나라만 다 가서인지 나에게 더 새롭고, 뜻깊은 여행이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5라운드의 긴 여행을 마친 세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무엇이었을까. 빠니보틀은 “경험 자체는 에티오피아에서의 도난 사건을 잊을 수 없지만, 역시 여행의 묘미는 평소에 가볼 일 없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제일 설렌다”며 비현실적인 자연 풍경으로 빠니보틀의 최애 물놀이 여행지에 등극한 브라질 ‘보니또’ 여행을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원지는 “가장 크게 느껴진 건 여행 파트너와의 만남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에 재미를 느껴서, 얼마 전에도 동행자와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지구마불2’를 통해 바뀐 여행 성향을 이야기했다. 이어 “계속 튀어나오는 숨겨진 장치들이 많아서 ‘시즌2’는 정말 쥬만지 게임판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나라 카드’의 숙소 제공 혜택으로 갔던 케냐 ‘기린 호텔’과 페루 ‘새 둥지 호텔’은 모두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보드판의 히든 장치로 인해 반전을 가장 많이 겪었던 곽튜브는 “이번 여행에서 숨겨진 장치를 모두 이용한 유일한 참가자였다. 그래서 ‘힘쓸 무(務) 인도’에 갔던 게 가장 인상 깊다”며 “인도는 여행 유튜버를 하면서 안 가겠다고 선언했던 나라라 더욱 충격적이었고, 거기서도 내가 하고 싶었던 연기를 발리우드 오디션을 통해 해볼 수 있어서 제일 기억에 남고 놀라웠다”고 이야기했다.또한 그는 여행 파트너와의 만남도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곽튜브는 “색깔이 다른 두 형님과 여행을 하며 친형제처럼 친해졌던 게 뜻깊고 좋았다. 두 분 모두와 두 라운드의 여행을 같이 했는데, 단순히 여행만 하는 게 아니라 먹고 자는 모든 것을 같이 하니까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과 경험만 얻은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 박준형, 강기영 형님을 얻어서 더욱 풍성한 시즌2였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온 세 크리에이터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빠니보틀은 “역시나 정신없이 살 것 같다. 바로 또 출국”이라며 그의 여행이 계속될 것이라 이야기했고, 원지는 “‘지구마불’ 덕분에 다양한 경험과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뷰티 브랜드 모델도 되어보고, 다양한 방송 출연도 해봤다”며 “여러 가지 잡다하게 관심사가 많은 편인데, 하반기에는 미뤄왔던 목수일, 제품 기획 등의 업무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곽튜브는 “‘지구마불’ 여행이 워낙 긴 레이스다 보니, 끝나면 항상 휴식을 한다. 이제 본방송이 끝났으니 본업인 유튜브 활동도 하고 굿즈도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다른 방송 등 일들에 집중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지구마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겠다”고 시즌3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지난 6월 8일 종영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빠니보틀 Pani Bottle), 원지(원지의 하루), 곽튜브(곽튜브 KWAKTUBE)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세계 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구마불2’ 우승자는 6월 13일 목요일 TEO 유튜브 채널 및 SNS를 통해 공개된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사기 의혹' 유재환 "5일 전 죽었다 깨어나"…유서까지 공개
  • '사기 의혹' 유재환 "5일 전 죽었다 깨어나"…유서까지 공개
  • 유재환[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작곡 사기, 성희롱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작곡가 유재환이 직접 작성한 유서와 함께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공개했다.유재환은 10일 자신의 SNS에 “6월 10일. 다시 살아나버린 날”이라며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겠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피해자분들, 제가 죽었다 깨어나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며 “너무 많은 욕은 하지 말아달라. 저는 처세술 같은 거 안 한다. 이런 걸로 동정 이미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행동 다 여러분께 약속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재환은 이와 함께 5일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공개된 심경 글에는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것”이라고 쓰여있다.유재환은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장애도 오고 인지능력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 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다.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전했다.지인들과 전 연인 등을 언급하며 횡설수설하던 유재환은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 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다”며 “자 좋습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제겐 멋진 세상이었습니다!”라고 글을 끝마쳤다.최근 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 등에 휘말렸던 유재환은 5일 전 장문의 유서를 쓰고 병원에 입원했었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한 그는 사기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약속했다.유재환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작곡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체중 감량을 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유재환 SNS 전문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겁니다. 기억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날 가장 사랑해 주던 명수형, 보성이 형, 리필형 은이누나 신영이누나 윤현민형 특히 윤도현형님 그 외에도 방송하며 만났던 형 누나들 동생들 모두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가려하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 만나지만 꾹 참고 가려합니다.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장애도 오고 인지능력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 하게 못난 지난날이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음원이란 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이 진심이었던걸 기억해 주세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결국 떠난 그녀이지만 나 없이 살길 바라길래 잘 보내주었는데, 넌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 내가 만든 예술작품 중 가장 잘 만든 건 노래가 아닌 10년을 빚어만든 너였다. 그래 넌 참 예쁜 아이였다 가장 가능성 많은 시기에 나를 만나 너무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해라 아 이토록 사람들과 이별하는 게 고통스러울 줄 몰랐습니다. 정말 방송하며 만난 제작진 스태프형누나들, 연예인동료들 다들 너무 고마웠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높은 벽의 연속이었습니다. 언제나 뛰어넘었고 하나의 벽을 못 뛰어넘고 부딪혔는데, 그 벽이 도미노처럼 쓰러져 더 이상 뛰어넘을 벽이 없어지고 황폐한 세상만이 남았네요. 그래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되네요. 지적이고 싶습니다. 갈 땐 가더라도 조금 더 좋은 글을 남기고 가고 싶습니다. 작사가로 데뷔하여 원래 직업인 프로듀서를 하며 살아왔지만 제가 남긴 작품 외에 제 친구 박보영 씨랑 만든 작품들이 40곡가량 됩니다 제 하드 털면 나오는데 그중에 멜론에 도토리-’여름밤과 함께였지‘라고 있습니다.그 노래 치면 나와요. 내 친구한테 저작권료라도 선물하고 갈게요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이야길 마치려니 아쉽기만 합니다 더 행복한 나날은 없을듯하여 맘 굳게 먹고 이제 작별인사하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운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다 고마웠고 다 죄송했습니다.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습니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습니다 우리 엄마 폰 잘 못 보거든요. 우리 모두 약속해서 이 글은 어머니껜 안 들어가게 하자고요!! 자 좋습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제겐 멋진 세상이었습니다!!
2024.06.10 I 최희재 기자
'재벌집' 회장님 맞아?…'푹 쉬면 다행이야' 이성민, 반전의 요리실력
  • '재벌집' 회장님 맞아?…'푹 쉬면 다행이야' 이성민, 반전의 요리실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푹 쉬면 다행이야’ 배우 이성민이 무인도에서 요리 실력을 공개한다.6월 1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김문기,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에서 ‘안CEO’ 안정환은 0.5성급 무인도 객실 확장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배우 이성민, 김성균, 배정남, 임현성, 경수진, 그리고 김남일을 일일 일꾼으로 초대한다. 스튜디오에는 붐, 송지효, 김종민, 빌리(Billlie) 츠키가 출연해 이들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이날 객실 확장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열일한 0.5성급 무인도 임직원들은 ‘내손내잡’한 식재료들로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셰프가 없는 0.5성급 무인도에서 배우들이 각각 일을 분담해 요리를 만든다.먼저 이성민은 ‘문어 대파전’을 만들기로 한다. 파전에 주로 쓰는 쪽파가 없어 대파로 전을 만들게 된 이성민. 그는 반죽에 넣을 대파를 정성스레 손질하고, 향을 가미하기 위해 미나리까지 넣는다.가장 중요한 재료인 문어만 남은 가운데, 그는 문어 삶기를 담당한 안정환에게 훈수를 두며 최고의 ‘문어 대파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문어 대파전’이 완성되고, 자신의 요리를 맛본 이성민은 “한 장에 만 오천 원”이라고 자화자찬한다고 해 호기심을 더한다.그런가 하면 평소에도 요리를 자주 한다는 김성균은 생선 손질 실력을 뽐낸다. 또한 자신이 손질한 생선을 넣고 오직 무인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미역국까지 끓인다. 이어 경수진은 양념 담당으로서 다양한 요리에 쓰일 양념들을 척척 만들어냈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배우들 각자의 장기를 발휘한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되고, 이들은 폭풍 먹방으로 노동의 힘듦을 잊는다. 그중 김남일은 한 음식을 먹고 이를 만든 배우에게 “요리사로 전향하라”는 극찬을 한다. 역대급 메뉴와 역대급 먹방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송지효도 “나도 무인도에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한편 이성민을 비롯한 배우들이 실력 발휘를 톡톡히 한 무인도 저녁 식사는 1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살기 위해 먹어요”…우크라 군인들이 찾는 제품은?
  • “살기 위해 먹어요”…우크라 군인들이 찾는 제품은?
  • 우크라이나 군인이 자국 음료 업체가 기부한 에너지 음료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DS우크라이나 페이스북)[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에너지 음료’를 찾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에너지 음료 매출은 지난 2022년 이후 50% 급증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내수시장은 붕괴됐지만, 에너지 음료만큼은 반대 양상을 보인 것이다.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전선에서 에너지 음료에 의존하며 버티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 군인은 매체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면 에너지 음료부터 마신다”며 “당신이 40㎏에 달하는 장비를 들고,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7㎞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이걸 마시지 않으면 힘을 어디서 끌어오겠느냐”고 토로했다.이러한 이유로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들은 에너지 음료를 물물교환 화폐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음료 업체도 늘어난 에너지 음료 수요를 반영해 ‘애국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IDS우크라이나는 작년 1월 우크라이나어로 자유와 의지를 의미하는 에너지 음료 ‘볼랴’를 출시한 뒤 4만캔을 군대에 기부했다. 여기에 맥주 등 다른 음료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업체도 에너지 음료 제조에 뛰어들고 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맥주 업체 칼스버그는 작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에너지 음료 ‘배터리’ 제조를 시작했다. 다만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상 문제는 우려된다. 미국심장부정맥학회 공식저널(Heart rhythm) 3월호에는 유전성 심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에너지 음료를 마신 뒤 12시간 내 급성 심정지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육군 하사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나이 많은 병사 중 한 명이 지난겨울에 사망했는데, 부대에서 하루 에너지 음료를 10캔씩 마시던 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는 에너지 음료를 손에 든 모습으로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언급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논스톱’, ‘핏불’ 등 저렴한 우크라이나산 에너지 음료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산 ‘레드불’과 미국산 ‘몬스터’도 인기도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10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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