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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48건

  • [부동산 100자 정보] 대구 ‘신일해피트리 2차’ 분양
  • [조선일보 제공] 대구 ‘신일해피트리 2차’ 분양 ㈜신일이 대구 달서구 대천동에서 ‘진천역 신일해피트리 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34·47평형 400가구로 1호선 진천역과 이마트·월배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단지 앞에 2700여 평 규모의 공원이 있다. 단지 안에 전자책도서관·피트니스센터 등을 설치하고, 주방과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신평면을 도입한다. (053)631-8700대전 주상복합 ‘렉스뷰’ 선보여 인피니테크가 대전 중구 오류동에서 주상복합 ‘렉스뷰’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로 55~65평형 208가구로 구성된다. 서대전역 앞에 위치하며, 꼭대기층(40층)에 골프연습장·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서며 38층에도 스카이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042)527-0011인천 테마상가 ‘메카브’ 분양 도시산업개발이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테마상가 ‘메카브’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1만여 평에 점포 수는 946개이다. 분양가는 5800만~1억원 선이며 농협에서 임대수익 지급보증서를 발급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032)5566-369두바이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반도건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 오는 9월 분양한다. 두바이 비즈니스베이에 들어설 이 건물은 지상 50층 규모 2개 동으로 2009년 말 완공된다. 정선 ‘선데일리조트’ 회원 모집 CIT건설이 강원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인근에서 ‘선데일리조트’ 창립 회원을 모집한다. 21~72평형 595실로 분양가(풀계좌)는 2억1200만~7억4300만원이며, 일부 객실은 2년간 연 8% 확정수익을 보장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강원랜드 스키장과 부대시설 할인혜택 등이 주어진다. (02)564-9100강남 ‘삼환소굿’ 상가 분양 서울 강남 대치동에 짓는 주상복합 ‘삼환소굿’의 지상 1~2층, 지하 1층 상가가 분양되고 있다. 오는 10월 입주하며, 지하철 한티역과 롯데백화점이 가깝다. 주변에 삼성·대우 등 아파트 3만여 가구가 입주해 있다. (02)564-7338~9종로 ‘스페이스본’ 상가 분양 풍림산업이 서울 종로 사직동에 짓는 주상복합 ‘스페이스본’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1300평 규모 할인점과 2300평 규모 피트니스센터는 입점이 확정됐다. 1층 푸드코트와 근린생활시설, 클리닉 등이 분양 대상. 평당가(1층)는 1500만원 이상이며, 중도금 30%를 융자 알선한다. (02)738-5777 <!--google_ad_section_end--><!--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E_ARTICLE_AUTHR--><!--S_ARTICLE_WTIME-->
  • 유가, 시간외서 `70불`..8개월 최고(상보)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국제 유가가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지정학적 불안 및 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 우려로 마침내 배럴당 70달러까지 치솟았다.17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 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한국시간 오전 10시45분경 전날보다 배럴당 68센트(1%) 오른 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말 이후 약 8개월만에 최고 가격이다. WTI는 지난해 8월30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70.8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이란은 지난 11일 국제 규정을 무시하고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세계 원유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으로 세계 석유생산의 약 5%를 담당하고 있다.트레이더들은 만약 이란이 핵 농축을 포기하겠다고 밝히지 않는다면, 국제연합(UN)이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이란의 산유량이 줄어들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 웨이브 애너지`의 크리스 메니스 사장은 그러나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또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업과 무장단체의 석유시설 공격도 원활한 석유공급에 차질을 주고 있어 최근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올 여름 미국이 `드라이빙 시즌(5~9월)`에 들어서면서 휘발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국제 유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휘발유값은 최근 6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 같은 우려를 더욱 고조시켰다.
2006.04.17 I 이태호 기자
(CEO탐방)서수길 액토즈소프트 대표
  • (CEO탐방)서수길 액토즈소프트 대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액토즈소프트(052790)는 2004년 말 중국의 샨다로 흡수합병된 이후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nbsp;샨다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을 표절했다는 소송도 액토즈소프트 주가를 압박했다.이런 상황에서 작년 8월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로 선임된 서수길 사장(사진). 미국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쳐 SK C&C에서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전문경영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서 대표는 최근 3년간의 공백을 딛고 올해 신작 타이틀 3종을 선보이며 올해 액토즈소프트의 부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nbsp;그는 "사장 취임 후 6개월 동안&nbsp;액토즈소프트 가족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던 시기였고, 열정과 적극적인 사고만큼은 다른 게임회사보다 앞서 나가자며 독려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대표와의 일문일답. - 2006년 경영전략은 무엇인가. ▲ 법정소송 등 그간 사건들 때문에 액토즈소프트 가족들이 자신감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긍정적인 열정과 자세라고 생각한다. 학력보다 우선하는 것이 실력, 실력보다는 노력, 노력보다는 생각이 최우선이다. 올해 선보이는 `라제스카`와 `서기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 `라테일`을 통해 진검승부를 하겠다. 실패하더라도 멋있게 실패하겠다. 권투선수가 지는 것을 무서워하면 링위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섀도복싱(가상 상대를 그리고 혼자 복싱연습을 하는 것)만 하게 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액토즈소프타가 더이상 `미르의 전설` 게임회사로 기억되지 않도록 않겠다. 게임퍼블리싱만 고집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하면 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다. - 올해 게임라인업은? ▲ 2월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라테일`을 비롯해 4년여의 개발기간과 100억여원을 투입해 만든 주력 차기 타이틀인 `라제스카`, `서기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가 있다. `라테일`은 게임내용과 캐릭터, 아이템을 계속해서 보강하고 있다. `라제스카`는 하늘로 전투영역을 확장한 게임으로 본격 스카이판타지 게임시대를 열것이다.&nbsp;함대전과 3차원 고공전투 등 새로운 장르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nbsp;받고 있다.&nbsp;&nbsp;`어니스와 프리키`는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도 시장에서는 너무 앞서나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정도로&nbsp;색다르다.&nbsp;최근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이 비슷한 색깔의 게임을 내놓으면서&nbsp;연거푸 실패하는 것을 지켜봤다.&nbsp;분명 국내 게이머들도 변화를 바라고 있고, `어니스와 프리키`의 참신한 게임성이 그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밖에 색다른 캐주얼게임도 개발 중(이르면 가을 경 클로즈베타테스트 예정)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2~3개의 게임퍼블리싱 게임을 추가로 공개해 액토즈소프트의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 해나갈 방침이다.- 중국시장에서 `미르의전설2` 부분 유료화 이후 현재 상황은 어떤가. ▲&nbsp;`미르의전설`은 꾸준한 매출을 일으키는 `효자` 게임이다. 내년까지는 어느정도 매출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할 때, 초기에 누렸던 `영광`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해외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인력을 꾸준하게 충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해외사업팀을 최근 보강했다. 해외 게임업계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공동프로젝트를 제안하는 곳도 있다. 라테일은 일본 진출을 타진 중이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는 어떤가.(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주주관계가 됐다. 소송 건 등으로 서로 신뢰감이 손상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올해 가을에 양사간에 연합 운동회를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웃음) - 무예 수련을 하신다고 들었다. ▲ 지금은 거의 수련을 못하지만 99년 검도에 입문했다. 압구정동에 있는 체육관에서 수련을 시작해 1단을 땄다. 멋진 신사다운 운동이다. 류 기자도 수련해 볼 것을 권한다. -&nbsp;작년 11월 주가가 1만6000원대까지 회복했다가 지금은 절반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거래량도 많이 줄었다. 주식시장에선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외에도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 액토즈소프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장의 평가도 차츰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앞서 말씀드린 라제스카 등 올해 기대게임 3개를 중심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3개 게임의 매출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지금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미래의 일 아닌가. 관심을 갖고 액토즈소프트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가치가 돌아가는 회사로 만들 것이다. 온라인게임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지만 진정한 성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기본기를 하나하나 다져가는 시기로 만들겠다. 게이머들께는 그동안 의미있는 게임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새로운 게임과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긴 호흡으로 피드백을 부탁드린다. 수준높은 국내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 ◆서수길 사장 주요 약력 - 1967년 생 - 1985년~1990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학사 - 1995년~1997년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비즈니스스쿨 경영학 석사 - 1990년~ 1995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 1997년~ 2000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 - 2000년~ 2001년 아이텍스타일 대표이사 - 2001년~ 2002년 밸모어 대표이사 - 2002년~ 2005년 SK C&C 기획본부장 상무 - 2005년~ 현재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
2006.03.23 I 류의성 기자
  • 美 부동산 둔화로 부동산 고용시장도 악화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올해 40세의 전직 부동산업자 닉 바요니스는 최근 애틀랜타 주 캔튼에 커피 샵을 차렸다. 닉과 그의 아내 앤-마리는 로스앤젤리스(LA)의 잘 나가던 부동산 중개업자였지만 둘은 일 년 전 부동산 시장을 떠나 다른 직업을 찾기로 결심했다. "모든 것에는 밀물과 썰물이 존재하죠. 부동산 호황이 계속될 수 없다는 걸 느꼈어요. 적당한 때에 떠난 것 같아요." 바요니스의 말대로 남부 캘리포니아의 2월 주택 매매는 5년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 부동산 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 업계의 고용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20일(현지시간) 최근의 부동산 둔화로 부동산 중개업자, 부동산 감정인, 모기지 브로커, 주택건설업자 등 거의 모든 부동산 관련 직종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부동산 업계는 최근 몇 년간 미국의 고용창출을 선도해 왔다. 지난 4년간 새로 생긴 10개의 일자리 가운데 4개가 부동산 관련 직종이었을 정도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근로자의 9.8%가 부동산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8.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그러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모기지업체 아메리 퀘스트가 15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워싱턴 뮤추얼이 미국 내 10개 지사를 폐쇄하고 2500명을 감원했다.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상의 경우가 연봉 동결이나 보너스 지급 중단 정도"라며 "대부분의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할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진단했다.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현상이 일정부분 불가피하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너무 높이 날아올랐다"며 "이제 땅으로 회귀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실제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나 KB홈스는 주택 건설을 취소하겠다는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공개했다. USA투데이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올해 미국 주택판매가 전년비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이 미국 내 26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생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모기지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식당을 운영하다 지난 2002년 모기지 중개업자가 된 토니 구처는 전직을 매우 후회했다. 그가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난 2002년은 금리가 낮고, 주택판매가 활발해 그야말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었지만, 금리인상이 본격화한 작년부터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구처는 "매일같이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전화해 모기지를 원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지만 차가운 대답만 돌아왔다"며 "내가 하는 일이 정말 싫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그는 지난 1월 본업인 요식업계로 돌아와 `뚱뚱한 토니의 바베큐`란 이름의 레스토랑을 개업했다.토니 구처는 "동료 모기지 중개업자들이 우리 식당의 프랜차이즈 지점을 내고 싶다고 종종 물어온다"며 "적당한 시점에 잘 탈출했다고 나를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보는 의견은 소수다. 미국 경제는 안정적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고, 부동산을 제외한 다른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JP모건의 앤서니 챈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부동산 둔화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보는 인물이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내년에는 다시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허리케인이 강타한 멕시코만 지역의 주택 재건축 수요가 부동산 시장 둔화의 여파를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잘 나가던 직업을 그만두고 새롭게 부동산 업계로 발을 들여놓는 사람도 있다. 버지니아에 있는 AOL 본사의 변호사로 일하던 37세의 스티브 와이들러는 지난 2002년 하버드 MBA 출신인 동생 한스와 함께 부동산 중개회사를 차렸다.4년이 지난 지금 두 형제는 4명의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 등과 한 팀을 이뤄 버니지아, 메릴랜드, 워싱턴 DC 등을 누비고 있다. 와이들러는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AOL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06.03.21 I 하정민 기자
  • (월가시각)산타랠리와 일기예보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7일 뉴욕시장의 뉴스 스크롤은 밋밋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뉴욕타임즈 등에 난 몇가지 종목관련 기사가 고작이었다. PNC투자자문의 수석 전략가 피터 부크바는 "모든 사람들은 그저 연말 랠리가 올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만 얘기했다"고 말했다. 월가가 벌써부터 `산타 랠리`를 갈망하며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올해 작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증시의 대표지수인 S&P500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0.9% 오른데 불과하다. 대박이난 석유 관련주들을 빼면 마이너스인 셈이다. 연말에도 죽을 쑤면 곤란하다. 산타랠리는 무엇보다 이달 하순부터 시작되는 `홀리데이 시즌`의 소비경기가 열쇠를 쥐고 있다. 그리고 홀리데이 시즌의 소비심리는 무엇보다 휘발유값과 난방비에 달려 있다. 아담스 하크니스의 트레이더 마이클 비라콜라의 말처럼 "유가하락은 언제나 주식시장에서 환영받을 일"이지만, `산타 랠리`를 꿈꾸고 있는 지금의 투자자들에게는 재료의 무게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유가 하락세 또는 안정세가 이어져 준다면, 오는 25일 `블랙 프라이데이`의 쇼핑몰 주차장은 자동차로 가득 메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석유시장에서는 지금 수개월간 형성된 유가 박스권의 하단부가 뚫릴 것인지 여부를 놓고 논의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저금리 정책에 따른 초과 유동성과 약한 달러, 지정학적 불안 등 석유 수급과 무관한 펀더멘털 외적 유가 프리미엄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이뤄질 만한 시점이다."현재의 유가가 바닥인지, 더 떨어질 것인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이라고 전하는 와코비아의 이코노미스트 제이슨 셴커는 일단 단기적으로 석유시장 방향을 결정할 재료로 "재고 통계와 날씨"를 꼽고 있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방향은 "유통업계에서 나오는 판매현황 정보"가 정해줄 것이라는게 캔터 피츠제럴드의 전략가 마크 파도의 진단이다. 일기예보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수요일의 주간 석유재고 통계와 목요일의 소비자 지수를 점검해 보면 `산타`의 선물 보따리 크기가 좀 더 뚜렷해 질 듯하다.
2005.11.08 I 안근모 기자
  • (뉴욕프리뷰)광풍이 지나가면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뚜껑을 연 상자 속에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내용물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받아 본 사람의 반응은 예상 외로 거셌다. "혹시..."하며 마음 한 켠에 남겨뒀던 최소한의 기대가 산산조각 나버렸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번째로 0.25%p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예상했던 결정임에도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격렬했다. 최소한 카트리나 충격을 언급하거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와 달리, FRB는 강경한 추가 인상 의지만을 확인했다. 아틀랜틱 트러스트의 알 쿠겔 수석 투자전략가는 "놀라운 것은 FRB가 성명서의 표현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늘상 사용해온 핵심 단어들을 유지한 것은 FRB의 금리 인상 행진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몇몇 월가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금리 인상은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는 요소들도 내포하고 있다. `카트리나 충격`을 무시한 FRB의 금리 인상은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에 대한 FRB의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향후 미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분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일 급락으로 매물을 소화해낸 시장이 충격을 극복하고 금리 인상의 효과에 대해 냉정한 판단력을 되찾는다면, 역으로 금리인상으로 인한 반등의 기틀을 제공할 수도 있다. PNC 어드바이서의 짐 더니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FRB의 메시지는 사실상 증시에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FRB는 카트리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통제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니건은 또 "우리 모두는 이후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카트리나의 부정적 효과를 반영할 것이란 사실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FRB가 금리를 올린 것은 카트리나 충격이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그 이후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카트리나가 미 경제의 `리세션`을 야기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소비자들 겨울철 난방시즌을 대비해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분석. 또한 기업 역시 비용증가로 신규 고용을 꺼릴 것이란 판단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전미 소매업연합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을 인용, 오는 11~12월 소매판매가 전년비 5% 증가하는게 그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세다. 전일 언스트 & 영 또한 11~12월 소매판매가 6~7% 가량 늘어, 전년 동기 8.3% 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유가 상승과 카트리나 충격, 고용시장 위축 등이 미 경제를 지탱하는 가계 소비에 강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그 위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새로운 허리케인 `리타` 또한 우려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멕시코만 서쪽으로 이동중인 `리타`의 세력이 미 자연재해 역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힌 카트리나만큼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 허리케인센터는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21일 정오) 현재 2등급(110m/h·175km/h) 허리케인인 리타가 21일 아침 풍속 111m/h 이상의 3등급 폭풍으로 세력이 확대되고 이날 밤에는 140m/h의 4등급 폭풍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이날 싱가포르 시간 11시51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35달러(2%) 오른 배럴당 67.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 웨이브 에너지의 원유 트레이더인 크리스 메니스는 "리타로 인해 카트리나 때 가동됐던 정유업체들마저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며 "멕시코만의 정유 생산이 2~3일간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 급등을 우려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평균 20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공급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OPEC의 발빠른 조치가 유가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부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들이 여유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리비아 석유장관인 파시 하메드 빈 샤트완 역시 "고유가는 OPEC의 능력 밖에 있다"며 "정유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한편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2분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1.5포인트 하락한 1590.5을 기록중이다. S&P500 지수선물 역시 1.6포인트 하락, 1226.00을 나타내고 있다.
2005.09.21 I 김경인 기자
  • (뉴욕프리뷰)조정이냐 관망이냐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소비자물가 쇼크`는 없었다. 직전일 급감한 소매판매 발표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예상을 밑돈 소비자물가로 조금은 안정을 찾았다. 유가도 수요 감소 전망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의 금리인상 여부는 아직까지 유동적이다.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잦아들 전망이다. 주말을 맞는 16일 뉴욕증시에 당장 주목할 만한 악재는 없어 보인다. 예정된 경제 지표는 2분기 경상수지, 9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전망..예고된 악재일까이날 개장전에는 2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경상수지 적자 예상치는 1929억달러(마켓워치 기준)로 전기의 1951억달러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문제는 개장 직후 오전 9시45분 발표 예정인 `9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다. 최근 며칠새 카트리나 쇼크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던 만큼 지표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5.0으로 전월의 89.1에 비해 크게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밸류 인베스터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램 콜루리는 "현재 시장에서는 카트리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면서 "카트리나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예상보다 충격파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카트리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은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소비심리 위축은 이른바 `기정사실(fait accompli)`일 수 있다. 혹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명분이 될 수도 있다.◇유가 하락..수요 감소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이 종료되면서 휘발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 감소 전망까지 거들었다.캘리포니아 압토스 소재 원유선물 투자회사 뉴 웨이브 에너지의 크리스 메니스 대표는 "매년 이 맘때쯤이면 휘발유 수요가 적게는 50만배럴에서 100만배럴까지 감소하곤 한다"고 말했다.이를 반영해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10월물 원유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3센트, 0.7% 하락한 배럴당 64.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전날 정규시장 종가는 34센트 하락한 배럴당 64.75달러. 전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가 890억 입방피트 증가한 2조7580억입방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주 미국의 석유제품 수요가 4.4% 감소한 2000만 배럴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한편, OPEC은 올해 원유 수요가 일평균 8349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전망치 8364배럴보다 15만배럴 낮은 수치다. OPEC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원유 소비국가들의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치 하향 이유를 밝혔다. ◇추가조정 전조 vs 자연스러운 조정최근 증시 약세에 대해 카트리나 쇼크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견해도 심심찮게 나오기 시작했다. 뉴욕 증시는 카트리나 충격 직후 2주연속 상승했다. 카트리나 쇼크가 이제서야 현실화됐다는 설명도 있으나, 약세장의 진짜 이유는 단기 급등 이후의 차익실현 매물 증가라는 것이다. 또 9월은 역사적으로 월간 투자수익률이 가장 나쁘다는 점에서 최근 약세는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AG 에드워즈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앨 골드만은 "최근 사흘간의 약세는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조정은 정상적인 숨고르기"라고 평가했다.그렇지만 노동비용 상승과 생산자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위험을 알리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다음주 연방기금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조정폭이 심화될 수도 있다.◇카트리나발 어닝 쇼크 가능성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동산 및 여행관련 기업들을 비롯해 카트리나로 인한 실적 전망 악화를 예고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씨티그룹의 미국 주식담당 투자전략가인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카트리나의 충격파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카트리나로 인해 올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 추정치까지 악화될 경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는 카트리나로 인해 발생한 비용과 손실 처리시 `특별손실`이 아닌 영업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2시45분 현재 S&P 500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235.00을 기록중이고, 나스닥 100 선물도 2.0포인트 올랐다.
2005.09.16 I 김현동 기자
  • (뉴욕프리뷰)Where to go?
  • [edaily 김경인기자]"한바탕 요동을 친 뉴욕 증시는 잠시 숨을 고를 것인가, 아니면 내처 달릴 것인가?"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주요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인 기술주인 IBM과 금융주 메릴린치의 견조한 실적이 전일 씨티그룹이 뿌린 근심의 씨앗을 일거에 날려버렸다. 기업 실적에 따라 울고 또 웃는 이른바 `어닝 시즌`이 완전히 무르익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로 세계 기술주 실적의 바로미터 격인 인텔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업종 대표주답게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 `실적랠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장 중 일찌감치 강세를 기록한 인텔은 막상 실적 발표 뒤 시간외거래서 급락하며 랠리에 대한 성급한 기대심리를 견제했다. 인텔이 IBM을 이어 랠리를 끌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은 당황했다. 최근 시장을 견인해온 기술주가 힘을 잃을 경우, `핑계`를 찾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낙폭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텔 효과`는 없다? 인텔은 올해 2분기 주당 순이익이 33센트, 총 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27센트, 18억달러보다 16% 증가한 수치로, 월가 전망치인 32센트보다도 우수한 실적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15% 늘어난 92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날 대표적 인터넷 기업인 야후 또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기록해, IBM과 메릴린치가 물꼬를 튼 `실적 랠리`가 기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야후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51센트, 총 7억5500만달러로 전년 보다 여섯배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텔과 야후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오히려 급락했다. 인텔의 마진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야후의 매출액이 생각보다 부진하다는 분석이 제기돼, 인텔은 4.53% 급락했고 야후 또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선행지표인 나스닥100 지수선물이 급락세를 기록중이고 개장한 유럽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19분 현재 S&P500 지수 선물은 3.4포인트 하락했다.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10.5포인트 급락했다. ◆그린스펀, 긍정論에 힘 싣나? 또 한가지 변수는 마지막이 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발언이다. 그린스펀은 20일과 21일 양일간 하원과 상원에서 반기 경제보고서를 발표한다. 내년 1월말 의장직을 그만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의회증언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그린스펀의 의회 발언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퇴임을 앞둔 거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싶을 것이란 기대가 힘을 얻고있다.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제프리 사우트 최고 투자책임자는 "그린스펀이 낙관론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늘고있다"며 "퇴임을 앞둔 그는 미 경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고 싶을 것이고, 결국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미국 부동산가 급등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언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린스펀은 미국 부동산 가격이 거품이라는 인식은 부정했으나, 몇몇 지역에서는 `과열` 조짐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경제정책연구센터의 딘 베이커 이사는 그린스펀의 의장은 자산가격 거품문제에 대해 FRB가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가 이틀째 상승..원유재고 감소 한 때 60달러선을 넘나들며 세계 증시를 억눌렀던 유가의 기세는 확실히 한 풀 꺾였다. 그러나 `에밀리`를 비롯한 예측 불가능한 재료가 잔존해 있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유가 급등이 그 어떤 호재도 무력화시키며 시장을 내다꽂는 과정을 이미 여러번 목격했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싱가포르 시간 오후 12시5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21센트(0.4%) 상승한 배럴당 57.67달러를 기록중이다.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공급 부족에 따른 우려가 또다시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가 전년비 9.5% 성장, 전문가(블룸버그 기준) 예상치인 9.3% 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홍콩 CFC증권의 다리우즈 코왈스크 투자전략가는 "중국은 다시 경기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를 저버렸다"며 "최근 상품 가격 하락은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것이었으므로, 상품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 틀림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0분경 발표될 지난주(7월11~15일) 원유재고는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이 1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평균 345만배럴 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선물 회사인 뉴 웨이브의 크리스 메니스 디렉터는 "모든 사람들은 허리케인 데니스가 원유 생산을 얼마나 감소시켰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만약 큰 손실이 없었다면,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좀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05.07.20 I 김경인 기자
  • (뉴욕프리뷰)인플레의 유령
  • [edaily 김현동기자] `7·7 런던테러` 충격은 진정기미에 들어갔고,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데니스는 정유시설을 비켜갔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순항중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2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가는 월가에 골치아픈 일은 없어보인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만 제외한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하다. ◇허리케인 석유시설 비켜가 11일 뉴욕증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허리케인은 다행히도 석유시설을 피해 지나갔다. 때문에 공급부족 우려가 완화됐다. 지난 7일 한때 배럴당 62.10달러까지 상승했던 유가는 배럴당 58달러대로 떨어졌다. 수급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태풍이 멕시코만 석유생산 시설 집중 지역을 비켜갔다는 것만으로도 유가의 하향안정에 도움이 되기에 충분하다. 뉴웨이브 에너지의 원유 트레이더인 크리스 메니스는 "허리케인이 석유관련 시설과는 떨어져 있다"면서 "석유시설에 손실이 없다면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닝시즌 본격화..시장 기대치에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 최대의 관심사는 단연 2분기 기업실적이다. 세계 최대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가 오는 15일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AMD(13일), 애플(13일), 선마이크로 시스템즈(13일) 등 쟁쟁한 기업들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실적을 토대로 집계해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익 증가율은 7.5%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3년래 가장 낮은 순익증가율이다. 그렇지만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의 사례를 보면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지난주 세계 최대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는 2분기에 4억6000만달러, 주당 5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14%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를 크게 웃돈 성적이었다. `알코아 사례`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그만큼 낮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대치가 낮은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 월요일에는 생명공학회사인 제네테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상 순이익은 주당 26센트로 1년전보다 19센트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플레이션의 유령 주위에 온통 `사자`만 있을 때, 모두들 호재만을 논할 때는 꼭 뒤를 돌아봐야 한다. 주식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령, 인플레이션이 출몰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월중순 이후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는 주중 발표 예정인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수출입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고, 그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는 부담이 되는 셈이다. 이번주에는 특히 인플레이션 유령을 자극할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오는 13일 `6월 수출입물가`를 시작으로, 6월 소비자물가(14일)를 비롯해 금요일에는 6월 생산자 물가도 예정돼 있다. 조셉 스티븐스의 리서치 이사인 도날드 셀킨은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분명히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5월은 부담이 덜했지만 6월에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의 기대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잘 억제될 지 두고볼 일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난 4월과 6월에도 끊임없이 인플레이션의 망령을 시장을 괴롭혔지만, 시장은 이를 잘 버텨냈다는 점에서 물가 부담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6월 수입물가가 1.3% 하락에서 1.0% 상승세로 전환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요일에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는 0.1% 하락에서 0.2% 상승으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생산자물가도 0.6% 하락에서 0.4% 상승세로 전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달처럼 0.1%의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후 4시40분 현재 S&P 500 선물은 1.20포인트 상승한 1217.60을 기록중이며, 나스닥 100 지수는 1.0포인트 상승했다.
2005.07.11 I 김현동 기자
  • 반도체, 하반기에도 회복조짐 없다
  • [edaily 김경인기자] 올 하반기 반도체 및 관련 산업 업황이 본격 회복되리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하반기 역시 회생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 조사기관 아담스 하크니스의 애널리스트 아비나시 칸트는 15일(현지시간) "일반적인 기대에 반해 올 하반기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산업이 회복될 것이란 신호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가 인상되고 있고 유가 등 상품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전반적인 소비자 수요가 더욱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주만도 장비업체인 노바 메저링 인스트루먼츠와 써마-웨이브가 인원 감축 계획을 밝혔고, ASML 홀딩스와 램 리서치는 부진한 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칸트 애널리스트는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하반기 회복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반도체 제조장비 부문의 올 하반기 주문이 상반기 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진한 펀더멘털과 장비 주문이 상반기에 보다 집중됐다는 사실이 그 근거. 그는 "다양한 장비 회사의 하부 업체들을 탐방한 결과 내부적으로 향후 몇달간 개선의 조짐이 없다"고 설명했다. OEM(주문자생산업체)과 반도체 제조업체들 또한 불길한 전조를 나타내고 있다.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IBM 등이 줄줄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또한 무선 부문이 2분기 계절적 평균보다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AMD는 이번주 플래시 메모리 부진에 따른 1분기 적자를 발표할 전망이다. AMD와 후지쓰의 플래시 메모리 합작사인 스팬슨이 AMD에서 분사한 뒤 독자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시장은 MD가 수익성 높은 프로세서 사업에 집중하려는 조치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편 세미코 리서치는 반도체 산업이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타 2007~2008년 강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짐 펠드한 세미코 리서치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일종의 `충돌`이 진행되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향후 2년동안 긍정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올 하반기 반도체업황 회복 기대-세미코
2005.04.18 I 김경인 기자
  • (CEO탐방)이지함화장품 김영선 사장
  • [edaily 피용익기자] "작지만 훌륭한 회사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덩치를 키우기보단 질적 경영을 통해 좋은 코스메슈티컬 만들기에 주력할 거에요. 우리 화장품도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반도체만 수출 효자 상품이 되란 법 있나요?". 국내 최초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회사 이지함화장품을 이끌고 있는 김영선 사장(36). 강남구 신사동 본사 사장실에서 만난 김 사장은 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시원한 달변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 1991년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김영선 사장은 약사 면허를 취득한 후 제약회사와 화장품회사 등에서 일하며 마케팅 현장을 익혔다. "시장을 알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일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한국 존슨앤존슨에서 피부과병원을 상대로 마케팅을 했던 인연으로 이지함피부과 세 원장들과 친분을 쌓았다. 마침 1999년 의약분업으로 인해 병원의 약품 제조 및 판매가 불가능해지자 이지함피부과는 김 사장과 함께 이지함화장품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지함화장품은 화장품에 의약품 개념을 도입한 코스메슈티컬이라는 제품으로 화장품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4년만에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약국 판매망을 확대해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영선 사장은 여성으로서 지금의 회사를 일궈내기까지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오히려 여자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화장품과 같이 소비자 대부분이 여성인 상품은 여성이 CEO를 하는 게 더 적합하다는 게 김 사장의 주장이다. 약사 출신인 김 사장의 프로페셔널리즘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소다. 지금도 제품의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김 사장은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CEO로서 피부에 대해서는 피부과 의사만큼 알고 있다"며 "피부를 알아야 제품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를 알기 때문일까. 김영선 사장의 피부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0대 소녀같이 고왔다. 주름 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은 사장실 책장 한 켠에 세워져 있는 바비인형과 닮은꼴이었다. 김 사장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성격을 꼽았다. 또한 아무리 바빠도 밥도 먹고 화장실에도 가듯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강조했다. 매주 3회 회사 근처 휘트니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김 사장은 최근에는 필라테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직장일과 개인관리만으로도 바쁠 듯한 김 사장의 집안 살림 얘기가 궁금해졌다. 김 사장은 지난 1993년 법조인과 결혼해 현재 11살짜리 아들을 하나 두고 있다. 서울 고등법원 판사인 남편은 아내가 일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좋아한다고. 김 사장은 "직장여성으로서 결혼과 육아에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으므로 꿈과 끈기만 있다면 여성이 직장생활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직업 마인드를 가진 김영선 사장은 이지함화장품 여사원들에게 줄곧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지함화장품 본사에서 만난 한 여사원은 김 사장을 보면서 커리어 우먼이 나아가야할 길을 생각하곤 한다고 고백했다. 김 사장은 계속해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생각이다. 이지함화장품을 더욱 큰 회사로 만들어 언젠가는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조급하게 덩치를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김 사장은 "이지함화장품을 작지만 훌륭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질적 경영을 통해 좋은 코스메슈티컬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김영선 사장과의 인터뷰는 순식간에 지나갔다. 친하게 지내던 대학교 선배를 오랜만에 만나 한바탕 수다를 떤 듯한 편안한 느낌이었다. "40대가 되면 더 활기가 생길 것 같다"고 말하는 김 사장의 미소에서 이지함화장품의 미래를 본다.
2005.03.07 I 피용익 기자
  • (뉴욕프리뷰)추수감사절 이후를 보자
  • [edaily 피용익기자] 추수감사절 휴일이 하루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벌써 내주 시장의 방향성으로 향하고 있다. 환율·유가변수에 좌우돼왔던 뉴욕증시에서 24일(현지시간) 발표될 경제지표와 원유재고는 추수감사절후 증시흐름을 가늠하는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경제지표로는 10월 내구재 주문(오전 8시30분),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오전 9시45분), 10월 신규주택판매(오전 10시) 등이 예정돼 있다. 유가 및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주간 원유재고도 발표된다. 추수감사절을 목전에 뒀다는 점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목요일(25일)에 휴장하며, 금요일(26일) 거래도 반나절로 단축된다. 이미 월가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명절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떠난 상태다. SW바체의 피터 카딜로는 "시장에 촉매제가 없다"며 "다음주에 나올 새로운 경제지표들이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명절을 앞두고 `쉬어가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음주에는 3분기 성장률 등 굵직한 지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될 지표중 내구재주문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0월 내구재주문이 약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에는 0.2% 증가했었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95.5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최근 2개월간 크게 증가했던 신규주택판매는 감소세(0.8%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오전 10시30분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유가가 전일 장중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65만배럴,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2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유재고가 전망치보다 적게 나타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뉴웨이브에너지의 크리스 메니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빗나갈 경우 유가 변동성은 매우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목관련 소식들이 주가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골드만삭스증권이 구글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이 기술주 진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일 골드만삭스는 미국 1위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목표주가는 215달러로 제시했다.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와 관련한 법정 공방도 예정돼 있다. 델라웨어 법원은 피플소프트의 포이즌필(Poison Pill)이 정당하다고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최종 판결은 내년에 나올 전망이다. 한편 시장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S&P500선물은 2.70포인트 상승한 1182.0을, 나스닥100선물은 6.50포인트 오른 1576.5를 기록하고 있다.
2004.11.24 I 피용익 기자
  • 핸드폰 관련주 `지금 사라`..팬택 등 주목-메리츠
  • [edaily 김상욱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핸드폰 및 관련 부품업체들의 1분기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지금이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성장성과 수익성 등을 고려한 투자우선 순위는 팬택(025930)과 팬택앤큐리텔(063350), 유일전자(049520), 인탑스(049070), 파워로직스(047310), 아모텍(052710), KH바텍(060720), 피앤텔(054340) 등의 순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핸드폰 4사 및 핸드폰 부품업체의 실적 서베이 결과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4.5% 성장한 3276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년도 4분기 대비 평균 15% 하락하는 계절성을 극복한 수치로, 특히 유럽 GSM 수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핸드폰 시장의 성장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의 Capex 증가의 효과로 분석된다"며 "이동통신사업자의 Capex 증가는 서비스 망의 진화를 통해 MMS, VOD 등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가져와, 핸드폰 교체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Capex 증가는 망의 구축이 일단락 되는 2005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핸드폰 시장 역시 2005년까지 뚜렷한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02년 중국, 2003년 미국이 국내 핸드폰 수출의 중심이었다면, 2004년은 유럽 수출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는 유럽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Capex 증가와 함께 빠른 서비스 전환을 위한 핸드폰 시장 지배력 강화가 브랜드 인지도 및 유통망이 미비한 국내 업체들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1월과 2월 대 유럽 GSM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3.9% 증가한 48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유럽시장 공략 여부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핸드폰 시장 성장성의 지속 가능성, 4월이후 IT 양대축인 TFT-LCD가격 하락 가능성의 증가, 핸드폰 시장을 선행하는 Baseband업체들의 니스닥과 상대강도 비교를 고려할 때,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3월말~4월초가 매수 시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성장성, 수익성, 상승여력을 고려한 핸드폰 주식의 투자 우선순위는 팬택, 팬택앤큐리텔, 유일전자, 인탑스, 파워로직스, 아모텍, KH바텍, 피앤텔의 순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른 팬택의 저점 매수 전략이 적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2004.03.16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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