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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우, 아시안게임 대비 6주간 호주 전지훈련 떠난다
-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는 한국 수영 자유형 대표팀. 왼쪽부터 이유연,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 사진=대한수영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19·강원도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대한수영연맹은 18일 “올 가을 있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내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을 구성하여 국외 전지훈련에 파견한다”며 “경영의 여러 세부종목 중 국제 경쟁력 있는 남자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첫 유닛은 남자 자유형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의 첫 주인공으로 지난 3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치러진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남자 자유형 200m 1위 황선우를 비롯해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이 발탁됐다.전동현 대표팀 지도자와 박지훈 트레이너가 합류하여 6명은 20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 이후 6주간 호주 대표팀 지도자 출신 이안 포프의 지도를 받는다. 포프는 2000년대 초중반 호주 자유형 장거리의 간판으로 이름을 날린 세계적인 수영 스포츠 스타 마이클 클림과 그랜트 해켓의 지도자로 잘 알려졌다. 1962년생으로 현재 멜버른 수영클럽 총감독을 맡고 있다.포프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들을 만나 특별한 경험을 앞두고 있어 매우 기대된다”며 “내가 태어난 해에 한국의 아시안게임 첫 출전 이후 60년 만에 첫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뜻깊을 것”이라고 밝혔다.대한민국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최고 성적은 199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합작한 계영 800m 은메달이다. 이후 1998, 2002, 2006, 2010 대회에선 동메달에 그쳤다, 4년 전 자카르타에선 싱가포르에 1초11 차이로 밀려 4위에 머물렀다.선수단은 20일 호주로 출국해 6주 간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6월 2일 귀국한다. 이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 'ACL 역대 최다 우승' K리그, 올해도 亞최정상 본격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역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K리그가 통산 13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2022 ACL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약 2주간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가 열린다. 올해 ACL 조별리그는 지난해처럼 중립지역에서 진행된다. K리그는 대구FC, 울산현대, 전북현대, 전남드래곤즈 총 4팀이 ACL에 참가한다. 대구와 전남은 태국, 울산이 말레이시아, 전북이 베트남에서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K리그는 지난 1967년 첫 대회부터 현재까지 총 1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더. AFC 가맹국 리그 중 ACL 우승팀을 가장 많이 배출한 리그다. 2020년 울산 우승, 2021년 포항 준우승 등 최근 2년 연속 ACL 결승에 진출했다.구단 역사상 ACL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대구FC. 사진=프로축구연맹△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는 대구(F조)대구는 ACL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2년 연속 ACL 본선에 올랐다. 지난해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대구는 구단 역사상 3번째 ACL에 나서는 올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F조에 속한 대구는 산둥 타이샨(중국), 라이언시티(싱가폴), 우라와레즈(일본)를 상대한다. 산둥 타이샨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와 FA컵 더블을 달성한 강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주요 선수가 대거 이탈한 리저브 팀으로 참가한다. K리그1 MVP 출신이자, 산둥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준호의 출전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라이언시티는 지난해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나선다. 라이언시티의 객관적인 전력은 강팀으로 보기 힘들다. 하지만 사령탑 김도훈 감독이 2020년 울산에서 ACL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게다가 최전방에는 국가대표 출신이자 K리그1 득점왕 출신 김신욱이 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라이언시티는 올해 개막 전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김신욱의 멀티 골에 힘입어 우승했다. 현재 리그에서 5승 1무 1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우라와레즈는 지난해 일왕배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나선다. 지난 2월 열린 슈퍼컵에서도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J1리그에서는 2승 4무 4패로 10위에 머물러있다.우라와레즈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윙어 모베리 칼슨이다. 칼슨은 시즌 초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중이다.K리그2 구단으로서 최초로 ACL에 도전하는 전남드래곤즈. 사진=프로축구연맹△‘K리그2 최초’ ACL에 도전하는 전남(G조)전남은 지난해 K리그2 팀 최초로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8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ACL 무대를 밟는다. K리그2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ACL에 진출한 전남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구단 역사상 첫 16강 진출까지 노린다.G조에 속한 전남은 유나이티드시티(필리핀), BG빠툼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시티(호주)를 차례대로 만난다.유나이티드시티는 지난해 ACL에서 대구와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대구에게 0-7, 0-4로 참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필리핀 리그에선 강팀으로 불리며 공격 축구를 구사하지만, ACL에서는 소극적인 수비 위주 경기를 펼친다.BG빠툼유나이티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신들의 홈 경기장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BG빠툼은 지난해 첫 ACL 출전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 홈에서 치러진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이변을 만들냈다. 2년 연속 태국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나선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평가다.멜버른시티는 2019~20시즌 처음으로 ACL 진출권을 따냈지만, 지난해 A리그 소속 팀들이 ACL에 불참해 출전이 불발됐다. 지난해 창단 최초 A리그 우승을 차지한 멜버른시티는 올해 드디어 ACL 첫 무대를 밟는다.현재 A리그에서도 1위에 올라있는 멜버른시티는 적극적인 공격 전개가 강점이다. 측면 공격수 베렝게르가 공격 핵심 자원으로 볼 연계, 공간 침투 능력이 수준급이다.최근 K리그 3연승 상승세 이어가려는 전북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리그 3연승 상승세, ACL도 이어가려는 전북(H조)5년 연속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북은 구단 역사상 15번째 ACL에 나선다. 전북은 2006년, 2016년에 이어 ACL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베트남으로 향한 전북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시드니FC(호주),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 H조에 속했다.전북에게 이번 조 편성은 친숙한 만남이다. 지난 2020년 조별리그에서도 전북은 요코하마와 시드니를 한 조에 만났다. 당시 시드니를 상대로 1승 1무, 요코하마에게 2패를 거뒀다. 지난해 J1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본선에 직행한 요코하마는 올해도 리그 2위(5승 3무 2패)에 올라있다.요코하마의 강점은 매서운 공격력이다. 지난 2018년 서울 소속으로 30경기 6골 4도움을 올렸던 안델손이 리그 10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니시무라(4골), 나카가와(3골) 등도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팀 득점 17골로 J1리그 18개팀 중 1위다.시드니는 플레이오프에서 카야 일로일로(필리핀)을 5-0으로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시드니는 올 시즌 호주 A리그에서 23경기를 치러 8승 7무 8패로 4위다.주요 선수로는 2015시즌부터 이 팀에서 활약 중인 세르비아 A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닌코비치가 있다. 레딩, 볼턴 등에서 뛴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르 폰드레는 올해 리그에서 18경기에 나와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르 폰드레는 카야 일로일로와의 플레이오프 5-0 승리 당시 2골을 기록했다.호앙아인 잘라이는 2005년 이후 처음이자 구단 역사상 3번째로 ACL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베트남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완주하지 못했다. 호앙아인 질라이는 중단 시점 리그 1위에 위치하며 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현재 4경기 3무 1패로 리그 9위다.전북이 ACL에서 마지막으로 베트남팀을 상대한 것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이었다. 당시 빈즈엉FC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2년 만에 아시아 클럽 정상을 노리는 울산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올해 목표도 어김없이 우승, 울산(I조)울산도 대구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조별리그에 안착했다. 당시 최기윤, 엄원상, 레오나르도가 연달아 득점해 태국의 포트FC를 3-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 2012년, 2020년 ACL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울산은 I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광저우(중국)를 만난다. 가와사키는 지난해 J1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구단 통산 9번째 ACL 무대를 밟게 됐다. 현재 가와사키는 J1리그에서 1위(6승 2무 2패)를 달리고 있다.울산 역시 K리그1 1위로 두 팀의 맞대결은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팀인 만큼 양 팀은 ACL 무대에서도 자주 마주쳤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16강에서였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산이 이겼다. 두 팀은 2019년에도 ACL 조별리그에서 만나 울산이 1승 1무로 앞섰다.조호르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조호르는 홈 경기장인 술탄 아브라힘 스타디움 등 조호르 일대에서 치러지는 I조 조별리그에서 홈 이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조호르 주요 선수로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우디네세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포레스티에리가 있다. 포레스티에리는 현재 리그와 FA컵 등을 포함, 6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광저우 역시 산둥과 마찬가지로 리저브 팀 선수들로 팀을 꾸릴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리저브 팀으로 ACL에 참가한 광저우는 당시 6경기에서 1득점 17실점을 기록하며 전패했다.
- 한화그룹, 호주 현지 사업 확대…‘한화포럼’ 발족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호주와의 방산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지 사업과 투자를 진행한다. 건설과 우주·위성, 금융, 보안 솔루션 등 여러 분야의 사업 역량을 호주시장에서 펼칠 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 호주 빅토리아 주 정부와 사업협력과 투자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한화포럼’(Hanwha Forum·가칭)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디펜스의 K9A1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앞서 한화 방산계열사인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 정부와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공급하고, 이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 생산 공장은 한화포럼에 참여하는 빅토리아 주에 들어선다. 한화포럼엔 빅토리아 주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한화그룹은 다양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건설 분야에선 복합개발 프로젝트와 구도심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업협력 기회가 논의될 예정이며, 우주·위성 분야에선 도심항공교통(UAM)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위성인터넷 서비스 등의 투자·협력 방안이 논의 중이다. 방산 분야에선 한화디펜스가 호주 자주포 사업을 발판 삼아 영국 K9 수출 사업과 관련한 공동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호주 생산기지를 활용한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장갑차의 유럽 수출 협력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탄약플랜트와 유도무기 관련 사업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밖에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 보안 솔루션의 호주시장 진출과 핀테크 등 금융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도 다룬다. 빅토리아 주 정부는 현재 도로·철도·항만·터널 건설 등 교통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68조원 규모의 투자 사업을 진행 중이며, 병원·연구소·학교 건설 등 30여개의 민·관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기여도 50% 충족을 위해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학교 등 공공시설은 100% 신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한 ‘클린에너지’(Clean Energy)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토리아 주의 주요 도시인 질롱(Geelong)과 멜버른(Melbourne) 등을 중심으로 UAM 교통체계 구축, UAM 비행 시범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우주 분야에선 오는 2030년까지 위치 정보와 지구관측, 우주관측, 통신, 우주탐사 등 우주산업 시장을 10조3000억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호주 내 주요 연방정부 기관과 주 정부의 CCTV 사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한화와 호주는 이미 자주포 등 방산분야 사업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와 신뢰를 구축했고 경제·산업 분야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 삼아 한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기술역량을 호주 시장에 소개하고 추가적인 협력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디펜스, 호주 현지 자주포·장갑차 생산시설 부지 확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현지에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 등을 제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시설 부지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방산기업이 해외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디펜스의 생산시설이 들어설 곳은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질롱시 관할 아발론 공항 부지로, 이곳엔 3만2000m² 규모의 최신 전투차량 공장이 들어선다. 착공식은 이르면 3월 말에 열리고, 공장은 2년여 후에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에 AS9 ‘헌츠맨’ 자주포 30문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현지 생산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빅토리아 주의 전략적 요충지에 우리 생산시설 부지가 선정된 것은 호주에서의 방산 사업을 확고히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질롱 지역의 숙련된 인력을 고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빅토리아 주의 경제적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한화디펜스의 자주포 생산시설 건립으로 고급 제조인력 수요가 생겨나는 등 300여개의 현지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한화디펜스의 생산 거점인 창원시와 질롱시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한-호주 방산 분야 협력에도 이번 부지 선정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롱시 생산 공장에선 우선 자주포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호주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3) 결과에 따라 레드백 장갑차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호주 내의 협력회사들도 필요할 시 이 부지에 공동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한국과 유럽 지역에 자주포·장갑차 수출 시 해당 공장이 생산기지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끔 할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빅토리아 주에 우리 거점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주 정부와 질롱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면서 “호주와 한국 간 돈독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화디펜스는 호주 생산시설이 앞으로 자주포·장갑차의 글로벌 생산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디펜스가 호주에 지을 생산시설 조감도 (사진=한화디펜스)아울러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사용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운용성을 확장하고자 첫 번째 ‘K9 유저 클럽(User Club)’ 미팅을 오는 4월 창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엔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핀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 등의 군 관계자들이 초청됐으며, 지난해 12월 AS9 헌츠맨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호주도 초청됐다. K9 유저클럽 미팅은 운영·교육·정비 등 3가지 워킹그룹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국의 군 관계자들은 K9 운용 시 얻은 여러 가지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K9 자주포의 최적화된 운용 방법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유저클럽 미팅에선 회원국마다 K9 자주포 공급·생산과 관련된 방위산업 협력사 대표들도 참석해 선진 군사기술을 소개하고 잠재적 산업 협력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앞으로 K9 자주포 유저 커뮤니티를 정기적으로 회원국 간 순환주최로 운영해 회원국의 K9 자주포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회원국들의 방산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 가천대 강성규 교수, 국제산업보건학회 제16대 회장 당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와 호주 멜버른에서 동시에 온라인 디지털 컨퍼런스 형태로 개최된 ‘2022년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120년 역사의 국제산업보건학회(ICOH·International Commission on Occupational Health)에 제16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강 교수는 2024년까지 3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국제산업보건학회는 1906년 스위스 터널의 산재 사고를 계기로 설립돼 전세계 노동자의 산재예방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해오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보건기구(WHO)에 산재예방 분야에 대한 전문 자문을 하는 공식 협력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 사무국은 로마에 소재한 산재예방보상공단(INAIL)에 위치하고 있다.현재 세계 100여개국 2000여 명의 전문가들과 22개국 공공 산업안전보건연구원, 25개국의 직업환경의학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3년마다 각 대륙을 순환하며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2015년 제31차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강성규 교수는 1992년부터 학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이사로 선임된데 이어, 2018년에는 아시아인 가운데 두 번째로 부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강 교수는 14대 카주타카 고기(Kazutaka Kogi·일본) 회장에 이어 두 번째의 아시아 출신 회장으로 국제산업보건학회를 이끌게 됐다. 강 교수는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 소장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산업보건학회는 그간 2019년 UN의 보편적의료보장 선언에 노동자의 건강권에 대한 조항을 채택하도록 하고, 직업성암 예방선언(2018 더블린선언), 보편적 산업보건관리 선언(2015 서울선언), 석면사용중단 및 석면관련질환 예방 선언(2014년 헬싱키 선언) 등 각종 직업병과 산재사고 예방에 대한 국제적인 의제 선언을 주도하고 있다. 차기 대회는 2024년 모로코의 마라캐시, 2027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 예정이다. 강 교수는 “한국에서의 지난 3년간의 산업보건 발전 경험을 토대로, 전세계 근로자의 건강을 위한 최신의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