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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강성규 교수, 국제산업보건학회 제16대 회장 당선
  • 가천대 강성규 교수, 국제산업보건학회 제16대 회장 당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와 호주 멜버른에서 동시에 온라인 디지털 컨퍼런스 형태로 개최된 ‘2022년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120년 역사의 국제산업보건학회(ICOH·International Commission on Occupational Health)에 제16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강 교수는 2024년까지 3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국제산업보건학회는 1906년 스위스 터널의 산재 사고를 계기로 설립돼 전세계 노동자의 산재예방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해오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보건기구(WHO)에 산재예방 분야에 대한 전문 자문을 하는 공식 협력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 사무국은 로마에 소재한 산재예방보상공단(INAIL)에 위치하고 있다.현재 세계 100여개국 2000여 명의 전문가들과 22개국 공공 산업안전보건연구원, 25개국의 직업환경의학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3년마다 각 대륙을 순환하며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2015년 제31차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강성규 교수는 1992년부터 학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이사로 선임된데 이어, 2018년에는 아시아인 가운데 두 번째로 부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강 교수는 14대 카주타카 고기(Kazutaka Kogi·일본) 회장에 이어 두 번째의 아시아 출신 회장으로 국제산업보건학회를 이끌게 됐다. 강 교수는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 소장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산업보건학회는 그간 2019년 UN의 보편적의료보장 선언에 노동자의 건강권에 대한 조항을 채택하도록 하고, 직업성암 예방선언(2018 더블린선언), 보편적 산업보건관리 선언(2015 서울선언), 석면사용중단 및 석면관련질환 예방 선언(2014년 헬싱키 선언) 등 각종 직업병과 산재사고 예방에 대한 국제적인 의제 선언을 주도하고 있다. 차기 대회는 2024년 모로코의 마라캐시, 2027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 예정이다. 강 교수는 “한국에서의 지난 3년간의 산업보건 발전 경험을 토대로, 전세계 근로자의 건강을 위한 최신의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02.10 I 이순용 기자
나달, 0-2->3-2 대역전극...개인 최다 21번째 메이저 우승
  • 나달, 0-2->3-2 대역전극...개인 최다 21번째 메이저 우승
  • 호주오픈에서 1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개인 통산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라파엘 나달.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라파엘 나달(세계 5위·스페인)이 13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나달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호주달러·약 639억원)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2(2-6 6-7<5-7> 6-4 6-4 7-5) 역전승으로 제압했다.이로써 나달은 자신의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 이상 20번 우승)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이미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쓸었던 나달이지만 유독 호주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9년 딱 한 번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과 2014년, 2017년, 2019년 등 4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13년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달성했다.‘남자 테니스 빅3’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 가운데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 메드베데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메드베데프는 지난해 가장 마지막에 열린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다잡았던 기회를 놓쳤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87만5000호주달러(약 24억3000만원)를 받은 반면 준우승한 메드베데프는 상금 157만5000호주달러(약 13억3000만원)을 챙겼다.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메드베데프였다. 메드베데프는 1세트와 2세트를 잇따라 따내면서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듯 했다. 메드베데프는 1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나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뒤 두 번 연속 나달의 서브게임을 따내면서 5-2까지 게임스코어 차를 벌렸다. 결국 첫 세트를 6-2로 가져오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이어 2세트도 메드베데프가 웃었다. 메드베데프는 2세트 초반 1-4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후 추격에 나선 메드베데프는 3-5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으로 두 게임을 가져와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6-6 동점에서 타이브레이크에서 7-5로 나달을 제압하면서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하지만 나달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나달은 3세트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오히려 나달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반면 메드베데프는 움직임이 점점 느려졌다. 허벅지 쪽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나달은 게임포인트 4-4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을 따낸 뒤 자신의 서브게임은 지키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그 기세를 이어 4세트 마저 나달이 가져왔다. 게임포인트 3-2로 앞선 상황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을 가져와 4-2 리드를 일궈냈다.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킨 나달은 4세트마저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벼랑 끝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나달은 결국 5세트마저 이기고 대역전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좌우 코너를 공략했다. 스피드가 떨어진 메드베데프는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계속 허벅지를 마사지하는 등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나달은 5세트 2-2 동점에서 다시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3-3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빼앗길 위기에 몰렸지만 듀스 끝에 간신히 이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나달은 5-4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5-5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따내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다.결국 본인 서브게임인 12번째 게임을 퍼펙트로 따내면서 5시간이 넘는 대접전을 극적인 우승으로 마무리지었다.
2022.01.30 I 이석무 기자
세계 1위 바티, 호주선수로 44년 만에 호주오픈 女단식 우승
  • 세계 1위 바티, 호주선수로 44년 만에 호주오픈 女단식 우승
  • 호주의 애슐리 바티가 호주인으로는 44년 만에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26·호주)가 호주인으로는 44년만에 호주오픈 테니스(총상금 7500만 호주달러·약 634억원) 여자 단식 정상에 등극했다.바티는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대니엘 콜린스(29·미국·세계랭킹 30위를 세트스코어 2-0(6-3 7-6<7-2>)으로 제압했다.이로써 바티는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4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호주 선수가 됐다. 마침 이날 관중석에도 오닐이 자리하고 있었다.아울러 바티는 2019년 프랑스 오픈,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앞서 8차례 호주오픈에 출전했지만 결승 진출 조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바티는 이번 대회에서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 287만5000호주달러(약 20억1000만원)도 챙겼다.2019년부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연말 랭킹 1위를 유지해온 바티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테니스의 새로운 여제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반면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은 콜린스는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첫 메이저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콜린스는 준우승 상금으로 157만5000호주달러(약 11억원)다.바티는 강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게임포인트 3-2로 앞선 상황에서 콜린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4-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그 기세를 이어가 6-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2세트는 콜린스가 반격에 나섰다. 콜린스는 1세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범실도 1세트보다 크게 줄었다. 바티의 서브게임을 잇따라 가져오면서 5-1까지 달아났다. 승부는 3세트로 향하는 듯 했다.그런데 갑가지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1만2000여명의 호주 관중이 쏟아내는 야유에 흔들린 콜린스의 멘탈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5-1로 앞서다 5-3까지 쫓기자 심판에게 관중 야유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바티는 콜린스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콜린스의 서브게임을 연속으로 브레이크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실책을 남발은 콜린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서브에이스에서 10-1, 위너에서 30-17로 콜린스를 압도한 바티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코치 및 가족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2022.01.29 I 이석무 기자
나달 vs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 맞대결 성사
  • 나달 vs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 맞대결 성사
  •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라파엘 나달. 사진=AP PHOTO생애 통산 3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다닐 메드베데프.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5위·스페인)과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호주오픈(총상금 7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나달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7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6-3 6-2 3-6 6-3)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4대 메이저 대회에서 총 20차례 우승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와 최다 우승 공동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달은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나달이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6번째다. 하지만 우승은 2009년이 유일하다. 2012년, 2014년,2017년, 2019년에는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2년과 2019년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졌고 2017년은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2014년은 복병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82위·스위스)에게 패해 우승을 놓쳤다.결승에 오른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며 그 뒤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나달의 결승 상대는 메드베데프로 정해졌다. 메드베데프는 뒤이어 열린 준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세트스코어 3-1(7-6<7-5> 4-6 6-4 6-1)로 제압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페데러, 조코비치, 나달 ‘빅3’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메드베데프는 이번에 3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이다.2021년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이자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반면 지난해 호주오픈에선 조코비치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나달과 메드베데프는 지금까지 총 4번 맞붙어 나달이 3승 1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메드베데프와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20년 ATP 파이널스에서 나달은 1-2로 패했다.메이저 대회에선 2019년 US오픈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나달이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이겼다.
2022.01.28 I 이석무 기자
나달, 메이저 최다승에 한 걸음 더..메드베데프와 호주오픈 결승 격돌
  • 나달, 메이저 최다승에 한 걸음 더..메드베데프와 호주오픈 결승 격돌
  • 라파엘 나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최다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나달은 2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7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7위·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3-1(6-3 6-2 3-6 6-3)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메이저 통산 20승을 거둔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를 제치고 메이저 최다승 신기록을 쓴다. 나달과 조코비치, 페더러는 모두 메이저 20승씩 기록 중이다. 나달의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온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다. 나달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대 전적에서 메드베데프에게 3승 1패로 앞선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한 2020년 ATP 파이널스에선 메드베데프가 2-1로 이겼다. 나달은 베레티니를 상대로 1·2세트에서 단 5게임만 내주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 3-6으로 내줬으나 4세트를 6-3으로 제압하며 2시간 5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메드베데프는 티티파스를 맞아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4-6으로 내줬으나 이후 3세트를 6-4로 따내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단 1게임만 내주면서 6-1로 물리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나달과 메드베데프의 결승은 30일 열린다.
2022.01.28 I 주영로 기자
탄소중립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마켓 엑세스]탄소중립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데이비드 닐 IFM인베스터스 CEO] 탄소중립 전환에 참여하는 것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리스크를 파악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것만큼이나 중대한 일이 됐다. 특히 기후변화가 인프라 자산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은 리스크를 논의하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초 장기투자를 하는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기후변화 위험을 완화하는 계획이 더욱 중요해진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이 지속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탄소중립 2050을 표방하는 계획과 협약들이 늘어난 이유다. 이런 관점은 점점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금융 기관, 정부 등의 장기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추세다.여러 자산 중에서도 인프라 자산이 강력한 위상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려면 탄소중립 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인프라 자산은 경제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니즈를 충족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구축 비용이 많이 들고 방대한 계획과 허가 절차 등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인프라 자산은 갑자기 운영을 중단하고 교체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인프라 자산들에 대한 점진적인 전환, 그리고 탄소중립이 이뤄진 이후에도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러한 자산의 기술, 역량, 업계 지식, 관계 등을 분석해 가장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IFM인베스터스(이하 IFM)의 사례를 살펴보면, 호주 멜버른 공항 주주로서 최근 완공된 태양광 발전소의 건설을 지원했다. 이 발전소에서 공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최대 15%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네 개의 여객 터미널에 모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런 방식으로 투자 자산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이 적은 운영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고 유용하게 이용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산의 현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잠재적인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IFM은 호주의 23개 퇴직연금 기금들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다. 지난 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 투자하고 있는 인프라, 상장주식, 대출채권, 사모주식 등 투자 전반에 걸쳐 온실 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는 2030년까지 인프라 자산 포트폴리오 전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감소시켜 최소 116만톤을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중간 목표를 제시했다. 이처럼 탄소중립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호주 퇴직연금 가입자와 투자자들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앞으로 탄소중립이 현실이 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청정 에너지 인프라에는 2030년까지 연간 1조 3700억달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신기술, 제품, 교통수단 등의 개발과 도입을 촉진하고 또다시 새로운 사업과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IEA의 설명이다.
2022.01.28 I 방성훈 기자
'박항서호' 베트남. 호주 원정서 0-4 완패...월드컵 본선행 무산
  • '박항서호' 베트남. 호주 원정서 0-4 완패...월드컵 본선행 무산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호주 대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이 호주에게 0-4 완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호주 원정에서 완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은 완전히 무산됐다.베트남은 27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호주에 0-4 대패를 당했다.이로써 베트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7전 전패를 기록했다. 승점은 0이고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베트남은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3위(승점 14) 호주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본선행이 완전히 좌절됐다.베트남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톰 로기치(셀틱)에게 골을 내줬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밝혀져 간신히 실점을 면했다.하지만 호주는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베트남을 몰아붙였다. 결국 호주는 전반 30분 제이미 맥클라렌(멜버른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나갔다.이어 호주는 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로기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호주는 후반 27분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불과 4분 뒤에는 라일리 맥그리(버밍엄시티)가 중거리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같은 A조의 일본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조 2위(승점 15)를 유지했다.반면 5위(승점 5)에 머문 중국은 일본과 격차가 승점 10으로 벌어져 본선 직행이 무산됐다.일본은 슈팅에서 16-2, 유효슈팅에서 6-0으 중국을 압도했다. 볼점유율도 63%-37%로 일방적이었다.일본은 전반 13분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왼쪽에서 나카야마 유타(즈볼래)가 올린 크로스를 이토 준야(겡크)가 헤더로 마무리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2022.01.27 I 이석무 기자
나달, 샤포발로프 꺾고 호주오픈 4강 진출..메이저 최다승 새로 쓸까
  • 나달, 샤포발로프 꺾고 호주오픈 4강 진출..메이저 최다승 새로 쓸까
  • 라파엘 나달이 호주오픈 8강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메이저 최다승에 도전 중인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4강에 올랐다. 나달은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를 맞아 4시간 8분 동안 이어긴 긴 승부 끝에 3-2(6-3 6-4 4-6 3-6 6-3)로 물리쳤다. 2019년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나달은 마테오 베레티니(7위·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통산 20승을 거둬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21승을 거둬 최다승 신기록을 쓴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다 백신 미접종으로 입국 비자가 취소되면서 출전이 무산됐고, 페더러는 부상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달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건 2009년 한 번뿐이었다. 2012년과 2014년, 2017년, 2019년에는 준우승했다.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손쉬운 승릴를 예고했던 나달은 3세트 4-4 상황에서 갑자기 복통을 호소한 뒤 경기력이 떨어졌다. 결국 3, 4세트를 내줘 5세트까지 끌려간 나달은 마지막 세트에서 6-3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애슐리 바티(1위·호주)와 매디슨 키스(51위·미국)가 4강에서 맞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선 바티가 키스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2022.01.26 I 주영로 기자
여자 테니스 오사카, 호주오픈 3회전 탈락..세계랭킹 84위로 추락할 듯
  • 여자 테니스 오사카, 호주오픈 3회전 탈락..세계랭킹 84위로 추락할 듯
  • 오사카 나오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4위 오사카 나오미(일보)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3회전에서 탈락했다. 오사카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60위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에게 1-2(6-4 3-6 6-7<5-10>)로 졌다.이날 경기에서 패한 오사카는 대회가 끝난 뒤 31일 발표 예정인 세계랭킹 순위에서 80위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랭킹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오사카는 최대 84위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오사카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해 프랑스 오픈 2회전 탈락, 윔블던 불참, US오픈 3회전 탈락 등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순위가 14위까지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일찍 짐을 싸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지게 됐다. 오사카는 이달 초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전 종목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5730만 달러(약 683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엄청난 돈을 벌었다.
2022.01.22 I 주영로 기자
권순우, 세계 14위 샤포발로프에 풀세트 석패...호주오픈 2R 탈락
  • 권순우, 세계 14위 샤포발로프에 풀세트 석패...호주오픈 2R 탈락
  •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에게 패해 탈락한 권순우(왼쪽)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탈락의 쓴맛을 봤다.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와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패했다.권순우는 3세트까지 2-1로 앞서며 3회전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 5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올해 호주오픈 도전을 마감했다.이날 권순우가 상대한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까지 올랐던 세계적인 강자다. 현재 세계랭킹 14위이고 2020년 9월에는 세계 랭킹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권순우는 2020년 US오픈 2회전에서 샤포발로프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역시 벽을 넘지 못했다.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2회전까지 진출하면서 상금 15만4000호주달러(약 1억3000만원), 랭킹 포인트 45점을 받았다.권순우는 이날 샤포발로프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했다. 샤포발로프의 서브 최고 시속은 214㎞에 이르렀다. 서브 에이스 29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권순우는 서브 최고 시속이 202㎞에 머물렀다, 서브에이스도 3개 밖에 되지 않았다.권순우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먼저 내줬지만 2세트는 오히려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도 타이브레이크까지 넘어간 가운데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 점수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샤포발로프에게 1점만 실점하고 3점을 뽑아 5-6으로 따라붙었다.이어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7-6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샤포발로프의 더블폴트 범실도 권순우에게 큰 도움이 됐다.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4세트 중반까지 서브 게임을 지켜가며 맞섰다. 하지만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결국 5세트로 끌려들어 갔다. 5세트는 권순우의 일방적인 열세였다.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0-3까지 밀렸다. 결국 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무릎을 꿇어야 했다.권순우는 남자 단식 일정은 마무리했지만 남자 복식에도 참가한다.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출전, 호주 오픈 일정을 이어간다.
2022.01.19 I 이석무 기자
전북, J리그 준우승 요코하마와 ACL 한 조...전남, 멜버른과 대결
  • 전북, J리그 준우승 요코하마와 ACL 한 조...전남, 멜버른과 대결
  •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 결과. 사진=AF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가 2022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요코하마마리노스(일본), 호앙안잘라이(베트남)과 조별리글 펼친다.AFC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3시 말레이시아 AFC하우스에서 2022 ACL 조별리그 조추첨을 실시했다.2021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출전하는 전북은 요코하마, 호앙안잘라이, 동아시아 PO1 승자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J리그 준우승 팀이다. 호앙안잘라이는 지난해 베트남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동아시아 PO1은 현재 창춘야타이(중국)이 먼저 올라가있다. 3월 8일 열리는 호주 A리그 3위팀과 카야FC(필리핀)의 경기 승자가 창춘 야타이와 단판 경기를 치러 최종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2021시즌 FA컵 우승팀인 전남은 G조에서 BG빠툼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시티FC(필리핀), 멜버른시티FC(호주)를 상대한다.K리그1 2위 울산은 플레이오프에서 포트FC(태국)를 만난다. 3월 15일 치러지는 단판 플레이오프 승리 시 I조에 들어간다. I조에는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다룰타짐(말레이시아)이 먼저 자리했다.K리그1 3위 대구는 플레이오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한다. 3월 15일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F조에 들어간다. F조에는 산동타이산(중국), 우라와레즈(일본), 라이온시티세일러즈(싱가폴)가 포함돼있다.ACL 2022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중립지역에서 개최된다. 토너먼트 16강부터 4강까지는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단판승부로 중립지역에서 열린다.결승전은 2023년 2월 19일과 26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AFC챔피언스리그 2022 조추첨 결과#동아시아F조 - 산둥타이산(중국), 우라와레즈(일본), 라이언시티세일러즈(싱가폴), PO4 승자G조 -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전남드래곤즈(한국), 유나이티드시티FC(필리핀), 멜버른시티(호주)H조 - 전북현대(한국), 요코하마마리노스(일본), 호앙안기아라이(베트남), PO1 승자I조 -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다룰타짐(말레이시아), PO3 승자J조 - 상하이포트FC(중국), 치앙라이유나이티드(태국), 키치SC(홍콩), PO2 승자※ PO1 : 중국 창춘 야타이 vs PS1 승자 / PS1 : 호주 A리그 3위팀 vs 필리핀 카야FC※ PO2 : 일본 빗셀고베 vs PS2 승자 / PS2 : 호주 A리그 2위팀 vs 미얀마 샨유나이티드FC※ PO3 : 울산 vs 태국 포트FC※ PO4 : 대구 vs 태국 부리람#서아시아A조 - 알 힐랄(사우디), 알 라얀(카타르), FC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PO3 승자B조 - 알 자지라(UAE), 알 샤밥(사우디), 뭄바이시티(인도), 에어포스클럽(이라크)C조 - 풀라드 쿠제스탄(이란), 알가라파(카타르), 아할FC(투르크메니스탄), 샤밥 알 아흘리 두바이(UAE)D조 - 알 두하일(카타르), 세파한(이란),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PO1 승자E조 - 알 사드(카타르), 알 파이살리(사우디), 알 웨흐다트(요르단), PO2 승자※ PO1 : 사우디 알타아원FC vs 시리아 알자이쉬※ PO2 : UAE 바니야스 vs 우즈벡 FC나사프※ PO3 : UAE 샤르자 vs 이라크 알 자와라
2022.01.17 I 이석무 기자
권순우, 상대 부상 힘입어 간신히 호주오픈 생애 첫 승리
  • 권순우, 상대 부상 힘입어 간신히 호주오픈 생애 첫 승리
  •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백핸드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상대 선수의 부상에 힘입어 힘겹게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500만 호주달러(약 645억원)) 첫 승리를 거뒀다.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거 루네(99위·덴마크)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3-6 6-4 3-6 6-3 6-2)로 이겼다.호주오픈 본선에 2018년과 2020년, 2021년 등 세 차례 나섰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에서 승리를 맛봤다.권순우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2회전에 오른 것은 2020년 US오픈, 2021년 프랑스 오픈, 윔블던에 이어 4번째다. 프랑스 오픈은 3회전까지 진출했고 나머지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권순우는 19살에 불과한 루네를 상대로 고전했다. 2003년생인 루네는 권순우보다 훨씬 어리고 세계랭킹도 아래지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한 루네는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권순우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세트를 3-6으로 내준 권순우는 2세트 들어 루네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한 번씩 서브게임을 주고받으면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고 2세트를 가져왔다.3세트를 다시 3-6으로 내줘 벼랑 끝에 몰린 권순우는 4세트도 첫 서브 게임을 루네에게 브레이크 당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리는 듯했다. 하지만 4세트 중반 루네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권순우는 계속 부상으로 흔들리는 루네를 몰아붙였고 결국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따내 3시간 5분 만에 힘겹게 승리를 일궈냈다.권순우는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라슬로 제레(51위·세르비아)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2022.01.17 I 이석무 기자
조코비치,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 참가 결국 무산
  • 조코비치,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 참가 결국 무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선수의 호주 오픈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기로 한 그의 결정의 국민들에게 그릇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호주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비자 취소로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연방법원 재판부는 조코비치측이 호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입국 비자 취소 결정에 대한 불복 소송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하고 멜버른 구금 시설에 머물다 국외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조코비치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4연패, 통산 10번째 우승, 메이저 대회 21번째 우승 기록에 도전하려 했으나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게 됐다. 또 관련 법상 비자 취소 조치로 추방되면 앞으로 3년간 호주 입국이 금지되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앞으로 3년간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으나, “백신 접종 확인 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이민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 당했다. 호주 정부는 입국 다음날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그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에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0일 호주 연방순회·가정법원은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이 “비합리적”이라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14일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한다”면서 “이것은 공익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조코비치 사건에서 호주 정부가 전염병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미접종 상태로 남기를 선택한 사람들의 권리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2022.01.16 I 장영은 기자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참가 무산…비자 소송 패소(종합)
  •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참가 무산…비자 소송 패소(종합)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채 호주에 입국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려고 했던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당하는 신세가 됐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된다.영국 BBC는 호주 연방법원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인정했다고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이로써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호주에서 추방당하게 되면 호주 현행법상 앞으로 3년간 호주 입국이 금지될 전망이다.3명의 판사가 자리한 법원 청문회에서 조코비치의 변호인은 “호주 정부가 제공한 근거는 효과가 없고 비논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행동은 호주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결국 3명의 호주 연방법원 판사는 만장일치로 호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조코비치는 판결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매우 실망스럽지만 결과를 존중한다”며 “출국과 관련해서 관계당국에 협조하겠다”고 짤막하게 밝혔다.통산 20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9번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지난 5일 대회 참가를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현재 호주에 입국하는 모든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돼 있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호주 입국을 시도하려고 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면제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이 조코비치 측의 주장이었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 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로부터 확인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하지만 호주 연방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조코비치는 5일 밤을 멜버른 국제공항에서 보낸 뒤 6일부터 10일까지 멜버른 시내의 격리 시설에서 밖에도 나오지 못한 채 지내야 했다.법적대응에 나선 조코비치는 지난 10일 호주 연방 법원이 “비자 무효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기사회생하는 듯 했다. 격리 시설에서 나와 호주오픈이 열리는 코트에서 훈련도 재개했다.하지만 호주 이민부 앨릭스 호크 장관은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다시 무효화했다. 두 번째 비자 무효 조치를 당한 조코비치는 자신이 앞서 묵었던 격리 시설로 돌아가야 했다. 이번에도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결과는 패소였다.특히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다음날 외부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SNS 등을 통해 확인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조코비치는 “그 행사 직전에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이 나왔다”며 “유소년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것을 통보받고도 18일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를 진행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그에게 우호적이었던 여론은 점차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또한 호주 입국 2주 전 세르비아, 스페인에 머물렀음에도 입국 신고서에 ‘최근 2주 사이에 다른 나라를 여행한 경험’을 묻는 말에 ‘아니오’라고 답하는 등 등 호주 방역 정책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호주 이민부 장관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정부가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시행되는 엄격한 규칙에서 예외가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이것은 공익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일부에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자국 국민들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조코비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2022.01.16 I 이석무 기자
호주정부, 조코비치 비자 두 번째 취소...법적 다툼 2라운드 돌입
  • 호주정부, 조코비치 비자 두 번째 취소...법적 다툼 2라운드 돌입
  •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비자가 또다시 취소됐다.엘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14일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머물고 있는 조코비치의 호주 비자를 직권으로 취소했다.호크 장관이 “사회의 건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이것은 공익에 부합하는 조치”라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상황에서 국경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임무”라고 설명했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호주 국민들은 코로나19로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강력한 출입국 원칙이 호주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호주에 도착한 조코비치는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비자가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호주 정부는 호주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채 호주에 도착했다. 호주 연방 정부는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한 뒤 그를 격리 시설에 가뒀다. 조코비치는 첫 번째 비자 취소 당시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고 10일 호주 연방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는 통보를 호주 빅토리아 주 정부와 호주 테니스협회로 받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당시 호주 법원은 조코비치가 “충분히 할 만큼 했다”면서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줬다. 공항 입국 후 격리 시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압수당하는 등 과도한 조치를 받은 것도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호주 정부가 다시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양 측의 법적 공방은 다시 불가피하게 됐다.호주 법원은 다시 법적 대응에 나섰고 호주 법원은 14일 밤 긴급 심리를 열어 조코비치 측의 법적 대응이 끝날 때까지 조코비치를 추방하지 않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15일 오전 1차 비자 취소 기간에 머물렀던 격리 시설로 돌아갔다.호주오픈 츨전 가능성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두 번째 비자 취소에 대한 호주 법원 판결은 호주오픈 개막 전날인 16일에 내려질 전망이다. 판결 결과에 따라 조코비치가 극적으로 호주오픈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설령 대회에 나서더라도 격리된 상태에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조코비치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조코비치가 불리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코비치가 호주 입국 당시 신고서에서 허위 기술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호주 입국 당시 신고서에 최근 2주간 다른 나라를 방문한 경력을 묻는 항목에 ‘없다’라고 적었다.하지만 사실 호주 입국 전 2주 사이에 세르비아와 스페인에 머물렀던 사실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조코비치는 “팀 스태프가 대신 작성했는데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어쨌든 거짓말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또한 조코비치가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7일과 18일에 외부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 사실도 논란을 빚고 있다. AP통신도 “조코비치가 자신의 거짓말 위로 넘어졌다”는 호주 뉴스 앵커의 말을 인용하며 “조코비치가 법정 공방 2회전에서도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만약 조코비치가 법적 대응에서 패소해 추방당하면 호주 정부의 허가가 없이는 앞으로 3년간 호주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2022.01.15 I 이석무 기자
기아, 2022호주오픈 연계 글로벌 마케팅 펼친다
  • 기아, 2022호주오픈 연계 글로벌 마케팅 펼친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호주오픈 공식 스폰서인 기아(000270)가 후원 21주년을 맞아 공식차량 전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기아가 지난 12일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파크에서 기아 및 호주오픈 관계자,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딜런 알콧(Dylan Alcott)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2022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공식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왼쪽부터 호주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크레이그 타일리(Craig Tiley), 휠체어 테니스 선수 딜런 알콧(Dylan Alcott),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기아호주 최고운영책임자(COO) 데미안 메레디스(Damien Meredith)가 호주오픈 공식차량 전달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아)기아는 지난 12일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파크에서 기아와 호주오픈 관계자,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딜런 알콧(Dylan Alcott)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2022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공식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이날 전달된 차량은 스포티지 70대와 카니발 50대, EV6 10대 등 총 130대의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대회 기간 중 참가 선수, VIP, 대회 관계자 등의 이동과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호주오픈을 맞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해양 환경 정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에이스 포 오션즈(Aces for Oceans)’ 디지털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에이스 포 오션스는 호주 오픈 기간 동안 캠페인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증강현실(AR)게임 등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로 바다가 점점 오염되는 것을 막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의 디지털 캠페인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아는 호주오픈의 공식 스폰서로서 대회 기간 중 EV6 전시 부스 운영, 디지털 콘텐츠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기아는 호주오픈 경기장 중 4번째로 큰 5000석 규모의 기아 아레나를 준공하고 현장 방문객과 글로벌 시청자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기아 아레나는 이번 호주오픈 공식 경기장으로 운영된다. 기아 아레나는 대회 기간 이후에도 다양한 문화, 예술, 스포츠 명소로 활용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21년간 동행하면서 글로벌 고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향후에도 기아와 호주오픈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13 I 신민준 기자
호주 法 "조코비치 입국 금지 '비합리적'"…대회 참가 '청신호'
  • 호주 法 "조코비치 입국 금지 '비합리적'"…대회 참가 '청신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주일간 호주 난민 수용 호텔에서 지내던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다시 테니스 코트를 밟게 됐다.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단 호주 이민국의 결정을 법원이 뒤집었기 때문이다. (출처=트위터)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순회·가정법원은 노박 조코비치에 대한 비자 취소 결정이 “비합리적이다”라고 판결하며 그를 석방하라고 밝혔다. 이에 조코비치는 테니스 코트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비자 취소 결정이 뒤집힌 판결에 대해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오는 17일 호주 오픈이 열리는 멜버른의 테니스 코트에서 팀원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이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나는 호주 오픈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이민국으로부터 “백신 접종 확인 서류가 없다” 입국을 거부당했다. 호주 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주와 호주테니스협회(TA)는 “백신 접종 특별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며 조코비치의 입국을 독려해 그를 호주 공항으로 이끌었으나, 연방정부가 이를 막은 것이다. 조코비치는 입국 당일 호주 공항에 반나절 가량 체류했다가 난민 수용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멜버른 시내 파크 호텔에 전날까지 머물렀다. 재작년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는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 법원이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줬으나, 그가 최종 호주 오픈에 참가할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호주 정부가 그를 추방할 방법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호크 이민국 장관은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를 위해 재량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호크 장관이 언급한 조치가 3년간 재입국 금지를 의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하면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전하려 했던 남자 단식 4연패와 통산 10번째 우승, 메이저 대회 21번째 우승 등은 모두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물거품이 된다.
2022.01.11 I 고준혁 기자
조코비치, 호주오픈 출전 길 열렸다...호주법원, 정부 결정 취소 명령
  • 조코비치, 호주오픈 출전 길 열렸다...호주법원, 정부 결정 취소 명령
  •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 허용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조코비치가 격리된 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호주 입국 비자가 취소됐던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호주 연방 순회·가정법원 앤서니 켈리 판사는 10일 화상 심리를 통해 입국 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다.아울러 법원은 조코비치의 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여권을 비롯한 소지품을 조코비치에게 돌려주는 동시에 소송 비용을 호주 정부가 부담할 것을 명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켈리 판사는 심리에서 “조코비치가 의료진 등으로부터 ‘의료적 예외’ 조항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코비치가 달리 뭘 더 할 수 있었겠나”라고 언급했다.켈리 판사는 빅토리아 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가 백신 접종에 대한 예외를 인정한다고 통보한 만큼 조코비치의 과실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그렇다고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법원 결정과는 별개로 호주 정부가 소송 당사자가 아닌 이민부 장관의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만약 호주 정부가 비자를 취소하면 조코비치는 사실상 호주에서 추방된다. 이 경우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3년간 호주 입국이 금지될 수 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5일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디. 하지만 호주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해 이날까지 호주 멜버른 시내 파크 호텔에 격리된 채 생활했다.조코비치가 수용된 호텔은 난민 수용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데다 호텔 창문이 나사로 고정돼 열리지 않기 때문에 바깥과 공기가 차단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호주오픈에 출전하는 선수와 관계자 등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대신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고 호주로 향했다.조코비치는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기에 백신을 접종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주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 주 정부와 호주 테니스협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하지만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자국 방역수칙 상 외국인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백신 접종 의무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호주 정부의 대응이다.조코비치에게 호주오픈 대회는 선수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개인 통산 20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 가운데 9번을 호주오픈에서 달성했다.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호주오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2022.01.10 I 이석무 기자
'호주 입국 거부' 조코비치, 코로나19 확진 다음 날 노마스크 행사 참석 논란
  • '호주 입국 거부' 조코비치, 코로나19 확진 다음 날 노마스크 행사 참석 논란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고 호텔에 격리되자 조코비치의 입국 허용을 주장하는 팬이 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다음 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조코비치는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5일 호주에 도착했지만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한 채 호주 멜버린 시내 격리 시설에 머물고 있다.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선 조코비치의 변호인은 호주 법원에 ‘조코비치가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의 자료를 제출했다.외국인이 호주에 입국하려면 백신을 반드시 맞거나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면제를 받기 위해선 최근 6개월 사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완치됐거나, 백신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의료진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백신 접종 면제 대상자임을 강조했다.문제는 다른 곳에서 불거졌다. 조코비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로 다음 날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난 것.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17일 베오그라드 테니스협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청소년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사진상으로 행사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울러 확진 판정을 받은 16일에도 조코비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우표 발행 행사에도 참석했다.만약 조코비치가 자신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을 알고도 이같은 행동을 했다면 비난 화살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AP통신은 “지난해 12월 14일 조코비치가 농구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과 포옹했는데 이들 중 일부가 추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조코비치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경로를 추측했다.조코비치는 2020년 6월 한 차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조코비치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에서 개최한 미니 투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무시한 채 관중을 입장시키고 선수들끼리 농구 경기를 가져 비판을 받았다.
2022.01.0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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