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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국내 최초 호주 ‘유전체 분석’ 시장 진출
  • 차바이오텍, 국내 최초 호주 ‘유전체 분석’ 시장 진출
  • 차바이오텍 서울역 유전체센터 강인수 센터장(사진 왼쪽)이 ‘착상전 배아 유전 검사’ 결과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차바이오텍)[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차바이오텍(085660)(대표이사 오상훈)이 국내 최초로 호주 ‘유전체 분석’ 시장에 진출한다.차바이오텍은 차바이오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중 호주의 난임센터 ‘시티 퍼틸리티(City Fertility)’와 협력해 호주 난임환자들에게 ‘착상전 배아 유전 검사(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PGT)’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티 퍼틸리티는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주요 5개 도시에서 8개의 난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차바이오텍은 염색체 이상으로 임신 실패가 의심되거나 습관성 유산이 우려되는 부부를 대상으로 ‘착상전 배아 유전 검사’를 시행한다. 유전적으로 염색체가 정상인 건강한 배아를 선별해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정상적인 태아가 임신 되도록 지원한다. 호주는 난임환자의 증가로 ‘착상전 배아 유전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그 동안 유럽에 검사를 의뢰해 왔다.시티 퍼털리티는 여러 유전체 분석 기관을 비교·평가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차바이오그룹의 난임기술을 활용해 유전체 분석·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바이오텍과 계약을 맺고 검사를 의뢰하게 됐다.차바이오텍은 2020년 말 유전체사업본부를 발족시켜 유전체 분석 및 진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착상전 배아 유전 검사’를 진행하는 차바이오텍 서울역 유전체센터는 경력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 의료진·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강인수 센터장(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교수)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착상전 배아 유전 검사’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한 유전진단분야 최고 권위자다.차바이오텍은 호주를 시작으로 유전체 진단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1.06.24 I 노희준 기자
文대통령 “호주 인프라 사업에 韓기업 지원해달라”
  • 文대통령 “호주 인프라 사업에 韓기업 지원해달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호주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양자회담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그린룸에서 모리슨 총리를 만나 “빅토리아주 북동부 도로건설사업과 멜버른-브리즈번 철도건설사업 등 호주 정부의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 한국의 수소차와 수소경제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기술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 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호주는 작년에 서명한 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문 대통령을 호주에 초청한다”는 뜻을 밝혔고,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리며,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것”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적극 동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총장을 배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아태지역의 위상을 높였고, 총리의 리더십 하에 코로나 위기 극복의 세계적 모범이 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관점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한 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모리슨 총리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문 대통령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일해 왔는지 잘 알고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의 공조 방안, 호주가 현재 의장국을 맡고 있는 MIKTA(멕시코, 인도, 한국, 터키, 호주) 국가 간의 협력, 미얀마 상황,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양 정상 간 정상회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47분 동안 이뤄졌다.문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란히 진출하여 아태지역 축구의 힘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 회담을 마무리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G7 정상회의에 함께 초청받은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있어 양국의 역할에 대해 G7 국가들이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기도 했다.
2021.06.12 I 김영환 기자
IOC, 2032년 올림픽 호주 브리즈번 개최 제안…서울·평양 올림픽 무산
  • IOC, 2032년 올림픽 호주 브리즈번 개최 제안…서울·평양 올림픽 무산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 세워진 오륜기 조형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단독 후보지로 결정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한국시간) 끝난 집행위원회에서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도쿄하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 도전은 공식적으로 무산됐다.IOC 집행위는 전체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브리즈번 유치위원회의 비용 절감 계획, 호주 정부·퀸즐랜드 주정부·호주 국민의 강력한 지원 등을 근거로 브리즈번을 단독 개최지로 선택했다.IOC는 앞서 지난 2월에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추진한 남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치 경쟁에 뛰어든 다른 지역은 유치 1단계인 IOC와의 ‘지속 대화’에서 탈락했다.IOC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는 4개월간 브리즈번 유치위와 2단계인 ‘집중 대화’를 거쳐 이날 집행위원회에 유치지 결정을 권고했고, 집행위원회는 반대표 없이 미래유치위원회의 제안을 승인했다.다음달 총회 투표에서 브리즈번이 2032년 개최지로 결정되면, 호주에서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이 열린다. 브리즈번 유치위는 2032년 하계올림픽이 퀸즐랜드주에 미화 61억달러(약 6조8000억원), 호주 전체에는 134억달러(14조95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했다. IOC는 2017년 9월 페루 리마 총회에서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동시에 발표했다. 또 유치 경쟁 과열로 투표권을 쥔 IOC 위원을 대상으로 한 뇌물 스캔들이 끊기지 않자 IOC는 2019년 6월 총회에서 올림픽 유치지 결정 방식을 크게 바꿨다.차기 올림픽 개최지를 7년 전에 결정하던 조항을 삭제하고 ‘동·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유치 후보지를 단계별로 압축해 1∼2개 후보지만 총회 투표에 상정하는 방식을 택했다.한편, 바흐 위원장은 7월 23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위해 다음 달 중순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도쿄에 가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러한 계획을 연기했다.
2021.06.11 I 임정우 기자
오리온 ‘꼬북칩’, 호주 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 오리온 ‘꼬북칩’, 호주 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리온은 꼬북칩(현지명 터틀칩스)이 호주 대표 유통 업체 ‘콜스’에 입점했다고 8일 밝혔다.호주에서 판매하는 터틀칩스(사진=오리온)꼬북칩은 지난해부터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꼬북칩은 독특한 모양과 식감, 진한 시즈닝 등으로 호평 받으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단 설명이다. 오리온은 콜스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 442곳으로 꼬북칩 판매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콜스 매장 이외 유통 채널에도 입점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인기 제품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등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오리온은 꼬북칩을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 현지명 ‘랑리거랑’으로 마라새우맛·바삭한 김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출시하며 누적매출액 약 700억 원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하와이 등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매운 소스를 즐겨먹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플레이밍 라임맛’도 선보였다. 미국,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 15개 수출 국가에서 꼬북칩의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배 이상을 기록했고, 누적매출액은 250억 원을 넘어섰다.꼬북칩은 8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1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 선보인 네 겹 스낵이다. 2019년 2월 꼬북칩의 제조 설비인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 특허를 받은데 이어, 올해 초 ‘스낵용 펠릿시트 커팅장치 및 이를 활용한 스낵용 펠릿 제조방법’ 특허를 추가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열풍이 서방 국가들로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맛과 품질력을 더욱 높이고, 수출 국가를 늘려 한국을 대표하는 ‘K-스낵’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8 I 김무연 기자
재앙으로 치닫는 도쿄올림픽...스스로 취소조차 못하는 日
  • 재앙으로 치닫는 도쿄올림픽...스스로 취소조차 못하는 日
  • 도쿄 시민들이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앞에서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막.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축제가 아닌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본은 일부 지역의 긴급사태 발효 후에도 매일 6000명 대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지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시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등 대책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신규 감염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상황이 계속 악화되다보니 일본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심지어 올림픽에 협조적이었던 일본 기업에서조차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자살 임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히로시 CEO는 “일본은 백신 접종이 매우 늦게 진행되는 만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면서 “(올림픽 개최는)솔직히 말하면 자살 임무라고 생각하고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재일교포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도 CNBC에 출연해 “일본뿐 아니라 많은 나라가 올림픽 개최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선수 파견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심지어 올림픽 공식 후원사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의 후원기업인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나가타 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민 일부의 불만이 선수들을 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정말로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에둘러 비판했다.일본이 자랑하는 스포츠스타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다. 여자 테니스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는 “올림픽은 내가 평생을 기다려온 대회”라면서도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올림픽 개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일본 남자 테니스 간판스타인 니시코리 케이도 “올림픽은 100여 명이 나오는 테니스 대회와는 다르다”며 “조직위가 외부와 차단 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하지만 선수촌에 1만명이 넘게 모이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전히 “올림픽은 문제없이 열린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면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IOC 부위원장인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도 지난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사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에도 올림픽 취소 결정을 마음대로 내릴 수 없다. 올림픽을 취소할 권한이 개최 도시가 아닌 IOC에 있기 때문이다.영국 BBC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를 통해 “개최 도시와 계약서에 따르면 전쟁이나 시민 소요 사태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IOC가 참가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 한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참가자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지 판단하는 것이 IOC의 고유 권한이라는 것이다.알렉산더 미겔 국제 스포츠 변호사는 BBC와 인터뷰에서 “IOC가 대회 취소를 결정해야 하지만 IOC는 대회를 강행하려고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IOC와 일본이 공동으로 대회를 취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계약 위반 등으로 막대한 액수의 보험금이나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잭 앤더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일본은 독자적으로 취소를 결정하기 어렵다”며 “대회 조직위원회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BBC에 따르면 일본은 오래전부터 도쿄올림픽을 장기 경기 침체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시련을 이겨낸 ‘일본 부흥’의 상징적인 행사로 포장해왔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 메이킹이 지금에 와선 스스로 발목을 잡는 셈이 되고 있다.2022년 2월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변수다. 아시아 지역의 라이벌인 중국이 정상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혼자 대회를 취소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본의 고민이다.BBC는 “역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IOC는 대회 취소를 고려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올림픽이 7월 23일 어떤 형태로든 개막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고 우려를 전했다.
2021.05.17 I 이석무 기자
아크메드라비, 호주 진출…올해 2개점 추가 계획
  • 아크메드라비, 호주 진출…올해 2개점 추가 계획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아크메드라비가 지난 8일 호주 멜버른 론스데일 거리에 위치한 QV센터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크메드라비(ADLV), 호주 1호점 매장 전경(사진=아크메드라비)아크메드라비의 호주 매장이 있는 곳은 멜버른 시티 QV, 버크몰(Bourke St. Mall), 멜번 센트럴(Melvoune Cetral) 등 대형 쇼핑몰이 있는 쇼핑 구역이다. 이곳에는 백화점부터 개인 디자이너 부티크와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들까지 120 여개의 매장이 한 구역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멜버니언들의 대표 패션 거리로도 알려져 있다.아크메드라비는 호주 첫 번째 매장으로 트렌드와 변화에 가장 민감한 멜버른 QV를 선택했다. 멜버른은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의류 업체들의 유통망 확장 및 진입 초기 관문으로 점쳐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크메드라비만의 개성 가득한 스타일을 알리고 아시아 대표 캐주얼 스트리트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호주 진출은 아크메드라비의 해외사업 총괄 에이전트사인 세웅 글로벌과 함께했다. 세웅 글로벌은 2019년 하반기 중국 본토에 진출해 1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28개의 매장을 론칭하며 아크메드라비를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아태지역, 러시아, 중동까지 아크메드라비의 도매 수출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호주 매장 2개점과 필리핀 매장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구진모 아크메드라비 대표는 “호주 매장을 오픈, 이번 계기로 유럽과 미주 진출이라는 다음 단계로 빠르고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스트리트 패션의 불모지에서 태어난 브랜드가 스트리트 패션의 본고장으로 역입성함으로써 한국 패션 브랜드의 위상과 발전을 알리는 데에 이바지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05.10 I 윤정훈 기자
“IBM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참여 기관 및 해외연수생 모집”
  • “IBM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참여 기관 및 해외연수생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차세대 혁신기술로 주목받는 양자(Quantum) 기술 분야의 국내 연구생태계 구축을 위해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지원 및 석·박사생 등 신진연구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화한다.이를 위해 IBM의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참여기관 및 ‘21년 1기 해외연수 참여자 모집을 4월 16일자로 공고하고,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지원 사업은 국내 양자컴퓨팅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해 IBM·아마존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 중인 양자컴퓨터를 국내 연구자가 연구·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말부터 IonQ, 아마존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개별 연구자 대상으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및 정기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IonQ는 현재 가장 정확도가 높은 이온트랩 방식의 11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하드웨어 업체(IonQ, D-wave, Rigetti)의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여기에 5월부터는 현재 가장 규모가 큰 65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포함, 20여개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기관이 회원사(IBM Q Network)로 참여하고 있는 IBM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사업수행기관인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센터장 : 정연욱 성균관대 교수)가 ‘IBM Q Network Hub’로서 국내 대학·연구소·기업 등의 기관 단위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IBM Q Network의 지역 거점 기관으로 지역 내 다수 기관과 함께 참여(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호주 멜버른대, 일본 게이오대 등)한다.신진인력양성 사업은 국내 석·박사, 박사후연구원(Post-Doc.) 대상으로 글로벌 선도 연구그룹에서의 연구 프로젝트 및 교육 참여 등 해외연수를 지원하여 우리나라 차세대 핵심인력으로 키우는 사업이다.연수 대상별로 프로젝트형(박사후연구원, 1~2년), 인턴십형(석·박사생, 6~12개월), 위탁교육형(석사, 2~4개월)으로 프로그램이 특화되어 있으며, 연수 참여자에게는 해당기간 동안의 인건비, 체제비, 항공비 등이 지원된다.‘20년 하반기 사업 착수 이후, 현재까지 8명이 선발되어 연수 절차에 들어갔으며, 올해는 상(1기, 5월)·하반기(2기, 10월) 두 번에 걸쳐 총 45명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존 인식을 뛰어넘는 양자 기술 분야는 양자적 현상 및 물리적 실체 등을 실제 경험하고 접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IBM 양자컴퓨터 등 해외의 앞선 역량과 자원을 적극 연계해 활용하여 전문인력 양성 및 저변 확대 등 국내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원규모 및 신청방법, 세부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 연구재단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4.18 I 김현아 기자
'팀랩: 라이프'展, 8월22일까지 연장
  • '팀랩: 라이프'展, 8월22일까지 연장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인터랙티브 전시 ‘teamLab: LIFE(이하 팀랩: 라이프)’가 올해 8월 22일까지 연장된다.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팀랩: 라이프’ 전은 지난해 9월 25일 DDP에서 개막한 이후 ‘직접 만지고 느끼는 체험 전시의 새로운 경험’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람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2030세대 관람객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에게 새로운 예술 전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 호평받고 있다. 이번 ‘팀랩: 라이프’전은 층고가 약 9미터에 이르는 전시 장소인 DDP의 스케일을 최대한 활용해 디지털 아트를 통한 연속적인 생명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각 주제에 맞춰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있다 II’, ‘꿈틀대는 골짜기의 꽃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 ‘증식하는 무수한 생명’ 등 총 10개의 작품이 8개의 독립된 공간에서 전시되면서 관람객에게 황홀한 세계를 선사한다. 팀랩은 예술가와 프로그래머,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 650여 명으로 이뤄진 인터내셔널 아트 컬렉티브 팀이다. 2001년 활동을 시작해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포르, 베이징, 멜버른 등 세계 각지에서 상설전시 및 아트 기획전을 개최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800만 명의 관람객(2020년 7월 기준)을 동원했을 만큼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전시이다.‘팀랩:라이프’ 전은 매일 시설물 방역과 소독은 물론 전시장 출입시 소독과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운영요원들을 통해 관람객 간 거리두기 안내 및 조정 등 관람에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1.03.31 I 박미애 기자
"호주 퀸즐랜드, 2032년 하계올림픽 IOC 독점 협상지로 유력"
  • "호주 퀸즐랜드, 2032년 하계올림픽 IOC 독점 협상지로 유력"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 세워진 오륜기 조형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논의할 독점 협상지로 호주 퀸즐랜드주가 유력하다는 호주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호주 ABC 방송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4일(한국시간) “IOC는 이르면 25일 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퀸즐랜드주의 수도인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독점 협상 도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IOC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는 2032년 대회 유치를 희망한 여러 도시·지역의 제안을 살핀 뒤 가장 두각을 나타낸 퀸즐랜드주를 최종 협상 지역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우선 협상 지역 선정 권고를 집행위원회가 승인하면 IOC와 퀸즐랜드주정부, 호주 정부가 2032년 올림픽 개최 협상을 독점적으로 이어간다.퀸즐랜드 주정부는 2018년 골드 코스트에서 영연방대회를 성공리에 치렀다. 당시 사용한 경기장을 개보수해 2032년 올림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IOC 집행위원회가 독점 협상을 승인하면 퀸즐랜드 주정부와 브리즈번은 멜버른(1956년), 시드니(2000년)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지역이 된다.남북은 서울·평양 공동 개최를 목표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최종 협상 지역에서 탈락하며 공동 유치 계획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도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했거나 유치 도전을 밝힌 도시다.IOC는 2019년 6월에 열린 134차 총회에서 동·하계 올림픽 유치지 결정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먼저 올림픽 개최 7년 전 IOC 총회에서 투표로 차기 유치도시를 결정하던 조항을 올림픽 헌장에서 삭제했다. 올림픽 열기가 예전만큼 뜨겁지 않은 상황이라 올림픽 유치 후보지를 좀 더 여유 있게 결정하자는 취지에서다. IOC는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파리를, 2028년 개최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2017년 9월 일괄 발표했다. 사상 최초로 개최지를 순차 발표한 것은 올림픽 유치 경쟁의 변화를 알린 신호탄이었다. 2032 하계올림픽은 새 방식으로 유치지를 뽑는 첫 대회다. IOC는 또 유치도시 한 곳으로 적시하던 유치 단체를 한 나라 내 여러 도시, 지역 등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했다.IOC 위원들의 표를 돈으로 사려는 유치 도시의 불법 행위가 성행하자 IOC는 올림픽 유치지 검토 기구로 미래유치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s)를 신설했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10명, 동계는 8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미래유치위원회는 모두 IOC 집행위원회에 속하지 않은 이사들로 구성돼 투명성을 확보했다.유치 결정 단계도 ‘지속 대화’와 ‘목표 대화’ 두 단계로 간소화했다. 유치 희망지와 IOC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게 1단계 ‘지속 대화’라면 ‘목표 대화’는 IOC가 유치지 우선 협상 대상을 1∼2개로 압축해 밀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는 2단계다. 퀸즐랜드와 브리즈번은 여러 경쟁지를 따돌리고 미래유치위원회의 우선 협상 대상 자격을 따냈다.
2021.02.24 I 임정우 기자
'18번째 메이저 우승' 조코비치, 남자 테니스 'GOAT'도 시간문제
  • '18번째 메이저 우승' 조코비치, 남자 테니스 'GOAT'도 시간문제
  • 호주오픈 9번째이자 통산 메이저대회 1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테니스 지존’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GOAT’(Greatest of all time)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호주달러·약 698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인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를 3-0(7-5 6-2 6-2)으로 완파했다.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불과 1시간 53분 만에 조코비치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3연패,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18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남자 테니스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룬 선수는 로저 페더러(40·스위스. 세계랭킹 5위)와 라파엘 나달(35·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다. 둘은 총 20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페더러가 2018년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룰 때만 해도 그의 기록을 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나달이 프랑스오픈 3번과 US오픈 1번 등 4차례나 정상에 오르면서 단숨에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그리고 이제 조코비치가 그들의 아성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미 40대에 접어든 페더러는 당장 은퇴해도 이상할 게 없다. 나달은 여전히 프랑스오픈에선 최강자이지만 다른 대회에선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반면 조코비치는 꾸준히 압도적이다. 2018년 이후 열린 12번의 메이저 대회(2019년 윔블던은 코로나19로 취소)에서 조코비치는 6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나달의 안방인 프랑스오픈을 제외하면 조코비치가 우승을 놓친 메이저대회는 2개 뿐이다. 지금 기세라면 최소한 내년이면 페더러와 나달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나이도 3명 가운데 가장 어리다.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 보유 기간만 놓고 보면 이미 ‘GOAT’로 손색없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현재 총 309주간 1위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보유한 310주 1위 기록을 뛰어넘게 됐따. 3월 초까지 1위를 유지해야 공식적으로 기록이 인정되지만 이날 우승으로 3월 초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하는 것이 확정됐다. 조코비치, 페더러에 이어 피트 샘프라스(287주), 이반 렌들(270주), 지미 코너스(268주), 나달(209주)이 뒤를 따르고 있다.조코비치가 진정한 ‘GOAT’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멀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다, 즉,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두 번 이상 우승하는 것이다.조코비치와 페더러, 나달은 모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4개 대회를 모두 2번 이상 우승하지는 못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1번 씩만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오픈에서만 13번 우승한 나달의 벽에 너무 높았다. 반면 나달은 호주오픈 우승이 딱 1번 뿐이다. 올해 2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8강에서 쓴맛을 봤다.그런 의미에서 조코비치에게 오는 5월에 열릴 프랑스오픈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만약 이 대회에서 나달을 넘어 우승하면 최초로 4대 메이저대회 멀티 우승이리는 대기록을 수립한다. ‘GOAT’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의심할 여지가 없게 된다.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우승 후 인터뷰에서 “테니스에서 영원히 은퇴할 때까지 내 모든 관심과 에너지는 메이저대회에서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는데 집중될 것이다”며 “페더러와 나달은 내게 항상 영감을 주는 선수들이다. 그들이 달려가는 한 나도 함께 달려갈 것이다”고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2021.02.22 I 이석무 기자
'가문의 수치'에서 '테니스 여제'로 우뚝 선 오사카 나오미
  • '가문의 수치'에서 '테니스 여제'로 우뚝 선 오사카 나오미
  • 오사카 나오미가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PHOTO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 나오미.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의 독주가 막을 내린 여자 테니스에서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새로운 ‘여제’로 우뚝 섰다.오사카는 지난 20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총상금 8000만호주달러. 약 696억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래디(26·미국)을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오사카는 2018년 US오픈을 시작으로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호주오픈만 놓고 보면 2019년에 이어 2년 만의 정상 복귀다. 오사카는 지금까지 호주오픈 2번, US오픈 2번 우승을 차지했다. 현역 여자 선수 가운데 오사카 보다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더 많이 차지한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23회), 비너스 윌리엄스(7회) 2명 뿐이다.테니스 선수로서 오사카의 최대 장점은 강서브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서브 최고 시속 197km를 찍었다. 202km를 기록한 세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2위다. 서브 최고 시속은 세리나 윌리엄스에 약간 뒤졌지만 전체적인 서브의 힘과 속도는 오히려 능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브 에이스를 50개나 성공시킨 여자 선수는 오사카가 유일하다.하지만 오사카의 진짜 무기는 강한 멘탈이다. 오사카는 큰 대회에서 흔들리는 법이 없다. 오히려 자신에게 쏠리는 중압감과 스포트라이트를 즐긴다. 오사카는 메이저대회 결승에 4번 올라 모두 이겼다. 메이저대회 결승 4전 전승은 1991년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30년 만이다.오사카의 강심장은 님다른 성장배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오사카는 일본인 어머니(오사카 다마키)와 아이티인 아버지(레오나르도 프랑수아)를 둔 혼혈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일본 홋카이도로 여행 온 아버지가 어머니를 만났다.보수적이었던 어머니 집안은 외국인, 특히 흑인과 결혼을 ‘가문의 수치’라며 극구 반대했다. 어머니는 부모 동의 없이 결혼식을 올렸고 일본 오사카에서 세 딸을 출산했다. 세 자매 가운데 막내가 바로 오사카 나오미다.어머니의 성을 물려받은 오사카는 3살 때 미국으로 떠났다. 오사카는 어릴 적 일본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일본어도 잘하지 못한다. 그래도 일본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원래 일본과 미국,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일본 기업의 스폰서를 받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오사카를 후원하는 스폰서 가운데는 전일본항공, 시세이도, 닛산, 시티즌 등 일본 기업이 다수다. 테니스 선수에게 목숨보다 중요한 라켓도 일본 제품인 요넥스의 후원을 받는다.오사카는 사회문제에도 적극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앞장섰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에게 피격당한 사건이 일어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WTA 투어 웨스턴앤서던오픈 준결승을 앞두고 경기 불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대회 주최 측도 오사카의 뜻을 존중해 대회를 하루 동안 열지 않았다. 지난해 US오픈에 미국 내 인종 차별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오사카의 인종차별 반대는 미국만을 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가 모국이라 여기는 일본에서 더 많은 차별을 받았다. SNS 등을 통해 ‘피부가 까만 네가 일본인이냐’ 등의 피부색에 대한 조롱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일본의 한 코미디 프로그램은 ‘오사카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질문에 ‘표백제’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격분한 오사카는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오사카는 일본 내 차별 고발을 비롯해 나이키 광고에도 출연했다. 오사카가 등장한 광고의 카피는 ‘이 승리는 나를 위한 것, 이 싸움은 모두를 위한 것’이었다.오사카가 진정한 ‘테니스 여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은 아직 남아 있다. 오사카는 지금까지 딱딱한 하드코트 대회(호주오픈, US오픈)에서만 메이저 우승을 이뤘다. 하드코트는 자신의 장점인 강서브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이나 잔디코트에서 개최되는 윔블던에선 부진했다. 최고 성적이 32강(3회전)이다. 하드코트 이외 장소에선 약점이 뚜렷하다.유로스포츠에서 호주오픈 해설을 맡은 ‘테니스 전설’ 매츠 빌란더는 “오사카는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최고의 하드코트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클레이코트나 잔디코트에서도 더 성적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호주오픈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오사카는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오사카는 “우선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클레이코트 대회가 먼저 열리기 때문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 메이저대회는 오는 5월 말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이다.
2021.02.22 I 이석무 기자
'세계 1위' 조코비치, 호주오픈 통산 9번째 우승..메이저 18승
  • '세계 1위' 조코비치, 호주오픈 통산 9번째 우승..메이저 18승
  • 노박 조코비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18승째를 올렸다. 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세계랭킹 4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7-6, 6-2, 6-2)으로 꺾었다.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통산 9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통산 18승, 개인 통산 82승째를 올렸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승은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20승이다. 조코비치의 우세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1세트 초반 3-0으로 달아난 조코비치는 이후 메드베데프가 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5-5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6-5로 앞서 나갔고, 이어진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7-5로 첫 세트를 따냈다.기선을 제압한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는 단 2게임만 내주면서 3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압박으로 메드베데프를 괴롭혔다.승기를 잡은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3-0으로 앞서나가며 메드베데프의 의지를 꺾어 놨고, 5-2에서 맞은 메데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2로 승리해 9번째 호주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시간은 1시간 53분 만에 끝났다.세계랭킹 4위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1.02.21 I 주영로 기자
오사카, 호주오픈 테니스 女 단식 정상..메이저 통산 4승째
  • 오사카, 호주오픈 테니스 女 단식 정상..메이저 통산 4승째
  • 오사카 나오미가 호주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d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3위·일본)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오사카는 20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니퍼 브레이디(24위·미국)를 세트 스코어 2-0(6-4 6-3)으로 꺾었다.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복귀한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275만 호주달러(약 23억 9000만원 )다. 오사카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종료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위로 뛰어오를 예정이다.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2-1로 앞서나간 오사카는 브레이디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그 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3-3을 허용했다. 이후 4-4까지 팽팽히 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브레이디의 실수가 나오면서 오사카 쪽으로 기울었다. 오사카는 브레이디의 자신의 네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다시 앞서 나갔고,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가져오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오사카가 시작하자마자 4-0까지 달아나며 쉽게 승기를 잡았다. 브레이디는 2게임을 따내며 4-2로 추격했으나 오사카가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다시 5-2로 달아났다. 브레이디는 한 게임을 더 따내 5-3까지 추격지만, 오사카가 자신의 다섯 번째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로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해 호주오픈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사카는 최근 21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1991년 모니카 셀레스 이후 3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네 차례 올라 네 번 모두 이긴 선수가 됐다. 이날 우승으로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4회로 늘렸다. 오사카 외에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아시아 국적 선수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리나(은퇴·중국)가 유일하다. 오사카 나오미. (사진=AFPBBNedws)
2021.02.20 I 주영로 기자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제압하고 호주오픈 결승 진출…조코비치와 격돌
  •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제압하고 호주오픈 결승 진출…조코비치와 격돌
  • 다닐 메드베데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를 3-0(6-4 6-2 7-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메드베데프는 전날 결승에 선착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21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메드베데프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19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의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니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는 메드베데프가 2-0(6-3 6-3)으로 완승했고, 최근 네 차례 경기에서도 메드베데프가 3승 1패로 우위다.1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먼저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메드베데프는 이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치치파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0-2를 3-2로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치치파스는 이날도 3세트 반격에 나섰다. 3세트 초반까지도 1-3으로 끌려가던 치치파스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2-3으로 추격한 뒤 이날 처음으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3 동점을 만들었다.4-3으로 역전에 성공한 치치파스가 이어진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 때 또 한 번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5-5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메드베데프가 5-5에서 맞은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에서 0-40까지 먼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시간 09분 만에 자신의 첫 호주오픈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1.02.19 I 임정우 기자
조코비치, 카라체프 돌풍 잠재우고 호주오픈 결승행...3연패 눈앞
  • 조코비치, 카라체프 돌풍 잠재우고 호주오픈 결승행...3연패 눈앞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테니스 4강전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복병’ 아슬란 카라체프(114위·러시아)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결승에 진출했다.조코비치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카라체프를 세트스코어 3-0(6-3 6-4 6-2)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3연패 및 통산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조코비치는 19일 열리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의 준결승전 승자와 21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반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뒤 4강까지 올라온 카라체프는 조코비치의 벽에 막혀 돌풍을 마감했다. 비록 결승에 오르진 못했지만 카라체프는 예선 통과 선수로서 21년 만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4강, 44년 만에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 진출이라는 값진 기록을 수립했다.경기는 조코비치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 자기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킨 뒤 카라체프의 4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 승기를 잡았다.2세트 역시 조코비치는 카라체프의 난조를 틈타 2번째 서브게임을 잡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2세트 마저 6-4로 이긴 조코비치는 3세트 역시 큰 어려움 없이 승리해 1시간 5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1.02.18 I 이석무 기자
女테니스 '대세' 오사카 vs '무명' 브래디, 호주오픈 결승 맞대결
  • 女테니스 '대세' 오사카 vs '무명' 브래디, 호주오픈 결승 맞대결
  •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 사진=AP PHOTO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무릎을 꿇은 채 기뻐하는 제니퍼 브래디.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테니스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다크호스’ 제니퍼 브래디(24위·미국)와 호주오픈 테니스(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686억원)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오사카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11위·미국)를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눌렀다.오사카는 2019년 이후 2년 만의 호주오픈 우승이자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오사카는 앞서 호주오픈 1차례와 US오픈 2차례(2018·2020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반면 통산 23번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윌리엄스는 1번만 더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2017년 아이를 출산한 뒤 복귀 후 메이저대회 준우승만 4번 차지할 정도로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오사카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0-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면서 첫 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2세트도 오사카가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윌리엄스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한데 이어 4-4 동점에서 윌리엄스의 서브게임을 또다시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결국 마지막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장식하면서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선 브래디가 카롤리나 무호바(27위·체코)를 세트스코어 2-1(6-4 3-6 6-4)로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을 이뤘다. 브래디는 마지막 게임에서 무려 6차례나 듀스를 기록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이로써 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 트로피 주인은 오사카와 브래디, 둘 중 한 명으로 압축됐다. 이미 메이저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오사카와 달라 브래디는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시 준결승에서 브래디를 이긴 선수가 바로 오사카였다. 작년 8월 미국 렉싱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톱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객관적인 전력은 오사카가 브래디보다 한 수 위다. 오사카와 브래디는 지금까지 3차례 맞대결해 2승 1패로 오사카가 앞서 있다. 브래디가 오사카를 상대로 유일한 승리를 거둔 것은 무려 7년 전이다. 오사카와 브래디의 결승전은 오는 20일 열린다.
2021.02.18 I 이석무 기자
'女테니스 신성' 오사카, '여왕' 세리나 꺾고 호주오픈 결승행
  • '女테니스 신성' 오사카, '여왕' 세리나 꺾고 호주오픈 결승행
  •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호주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른 뒤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테니스 신성’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가 ‘테니스 여왕’ 세리나 윌리엄스(11위·미국)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결승에 올랐다.오사카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윌리엄스를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눌렀다.이로써 오사카는 2019년 이후 2년 만의 호주오픈 우승이자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오사카는 앞서 호주오픈 1차례와 US오픈 2차례(2018·2020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오사카는 카롤리나 무호바(27위·체코)-제니퍼 브레이디(24위·미국) 경기 승자와 20일 우승을 다툰다.반면 통산 23번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윌리엄스는 1번의 우승만 추가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윌리엄스는 2017년 아이를 출산 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준우승만 4번 기록했다.오사카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0-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면서 첫 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2세트도 오사카가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윌리엄스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한데 이어 4-4 동점에서 윌리엄스의 서브게임을 또다시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결국 마지막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장식하면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2021.02.18 I 이석무 기자
뒷심 발휘한 치치파스, 나달에 3-2 역전승…호주오픈 4강 진출
  • 뒷심 발휘한 치치파스, 나달에 3-2 역전승…호주오픈 4강 진출
  •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제압하고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나달에 3-2(3-6 2-6 7-6<7-4> 6-4 7-5) 역전승을 거뒀다. 4시간 5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치치파스는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치치파스가 1, 2세트를 연달아 내줄 때만 해도 나달이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치치파스가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4에서 치치파스가 이날 처음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에서도 둘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팽팽히 맞섰으나 게임스코어 5-5에서 나달이 실책을 연발하며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허용, 승기가 치치파스 쪽으로 향했다. 이어진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에서 나달은 40-40 듀스에서 포핸드 발리가 네트에 걸렸고, 매치 포인트를 잡은 치치파스는 특유의 원 핸드 백핸드 위너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사상 최초로 21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나달과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함께 보유한 20회다.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아슬란 카라체프(114위·러시아), 메드베데프-치치파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메드베데프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를 3-0(7-5 6-3 6-2)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치치파스와 메드베데프의 상대 전적은 메드베데프가 5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대결인 2019년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는 치치파스가 2-0(7-6<7-5> 6-4)으로 이겼다. 조코비치와 카라체프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조코비치와 카라체프의 4강전은 18일에 펼쳐지고 치치파스-메드베데프 경기는 19일에 열린다. 남자 단식 결승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 진행된다.
2021.02.17 I 임정우 기자
무호바, 세계 1위 바티 제압하고 호주오픈 4강 진출
  • 무호바, 세계 1위 바티 제압하고 호주오픈 4강 진출
  • 카롤리나 무호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카롤리나 무호바(27위·체코)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무호바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10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2-1(1-6 6-3 6-2)로 제압했다. 무호바의 준결승 상대는 제니퍼 브레이디(24위·미국)로 결정됐다. 2019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우승자 무호바는 2019년 윔블던 8강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날 승리로 4강 고지를 처음 밟았다.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티는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3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할 호주 선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5세인 바티는 호주오픈에서 2019년 8강, 지난해 4강까지 진출했고 올해 다시 8강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브레이디가 제시카 페굴라(61위·미국)에게 역시 2-1(4-6 6-2 6-1) 역전승, 4강행 막차를 탔다. 브레이디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은 무호바-브레이디,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세리나 윌리엄스(11위·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무호바와 브레이디는 2019년 한 차례 만나 무호바가 승리했고, 오사카와 윌리엄스 상대 전적은 오사카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세계랭킹이나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으로 볼 때 오사카와 윌리엄스의 4강이 실질적인 결승전으로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여자 단식 준결승은 18일, 결승은 20일에 각각 진행된다.
2021.02.17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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