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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호주 인프라 사업에 韓기업 지원해달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호주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양자회담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그린룸에서 모리슨 총리를 만나 “빅토리아주 북동부 도로건설사업과 멜버른-브리즈번 철도건설사업 등 호주 정부의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 한국의 수소차와 수소경제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기술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 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호주는 작년에 서명한 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문 대통령을 호주에 초청한다”는 뜻을 밝혔고,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리며,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것”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적극 동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총장을 배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아태지역의 위상을 높였고, 총리의 리더십 하에 코로나 위기 극복의 세계적 모범이 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관점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한 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모리슨 총리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문 대통령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일해 왔는지 잘 알고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의 공조 방안, 호주가 현재 의장국을 맡고 있는 MIKTA(멕시코, 인도, 한국, 터키, 호주) 국가 간의 협력, 미얀마 상황,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양 정상 간 정상회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47분 동안 이뤄졌다.문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란히 진출하여 아태지역 축구의 힘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 회담을 마무리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G7 정상회의에 함께 초청받은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있어 양국의 역할에 대해 G7 국가들이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기도 했다.
- IOC, 2032년 올림픽 호주 브리즈번 개최 제안…서울·평양 올림픽 무산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 세워진 오륜기 조형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단독 후보지로 결정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한국시간) 끝난 집행위원회에서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도쿄하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 도전은 공식적으로 무산됐다.IOC 집행위는 전체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브리즈번 유치위원회의 비용 절감 계획, 호주 정부·퀸즐랜드 주정부·호주 국민의 강력한 지원 등을 근거로 브리즈번을 단독 개최지로 선택했다.IOC는 앞서 지난 2월에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추진한 남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치 경쟁에 뛰어든 다른 지역은 유치 1단계인 IOC와의 ‘지속 대화’에서 탈락했다.IOC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는 4개월간 브리즈번 유치위와 2단계인 ‘집중 대화’를 거쳐 이날 집행위원회에 유치지 결정을 권고했고, 집행위원회는 반대표 없이 미래유치위원회의 제안을 승인했다.다음달 총회 투표에서 브리즈번이 2032년 개최지로 결정되면, 호주에서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이 열린다. 브리즈번 유치위는 2032년 하계올림픽이 퀸즐랜드주에 미화 61억달러(약 6조8000억원), 호주 전체에는 134억달러(14조95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했다. IOC는 2017년 9월 페루 리마 총회에서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동시에 발표했다. 또 유치 경쟁 과열로 투표권을 쥔 IOC 위원을 대상으로 한 뇌물 스캔들이 끊기지 않자 IOC는 2019년 6월 총회에서 올림픽 유치지 결정 방식을 크게 바꿨다.차기 올림픽 개최지를 7년 전에 결정하던 조항을 삭제하고 ‘동·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유치 후보지를 단계별로 압축해 1∼2개 후보지만 총회 투표에 상정하는 방식을 택했다.한편, 바흐 위원장은 7월 23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위해 다음 달 중순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도쿄에 가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러한 계획을 연기했다.
- 오리온 ‘꼬북칩’, 호주 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리온은 꼬북칩(현지명 터틀칩스)이 호주 대표 유통 업체 ‘콜스’에 입점했다고 8일 밝혔다.호주에서 판매하는 터틀칩스(사진=오리온)꼬북칩은 지난해부터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꼬북칩은 독특한 모양과 식감, 진한 시즈닝 등으로 호평 받으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단 설명이다. 오리온은 콜스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 442곳으로 꼬북칩 판매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콜스 매장 이외 유통 채널에도 입점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인기 제품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등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오리온은 꼬북칩을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 현지명 ‘랑리거랑’으로 마라새우맛·바삭한 김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출시하며 누적매출액 약 700억 원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하와이 등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매운 소스를 즐겨먹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플레이밍 라임맛’도 선보였다. 미국,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 15개 수출 국가에서 꼬북칩의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배 이상을 기록했고, 누적매출액은 250억 원을 넘어섰다.꼬북칩은 8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1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 선보인 네 겹 스낵이다. 2019년 2월 꼬북칩의 제조 설비인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 특허를 받은데 이어, 올해 초 ‘스낵용 펠릿시트 커팅장치 및 이를 활용한 스낵용 펠릿 제조방법’ 특허를 추가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열풍이 서방 국가들로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맛과 품질력을 더욱 높이고, 수출 국가를 늘려 한국을 대표하는 ‘K-스낵’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IBM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참여 기관 및 해외연수생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차세대 혁신기술로 주목받는 양자(Quantum) 기술 분야의 국내 연구생태계 구축을 위해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지원 및 석·박사생 등 신진연구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화한다.이를 위해 IBM의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참여기관 및 ‘21년 1기 해외연수 참여자 모집을 4월 16일자로 공고하고,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지원 사업은 국내 양자컴퓨팅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해 IBM·아마존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 중인 양자컴퓨터를 국내 연구자가 연구·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말부터 IonQ, 아마존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개별 연구자 대상으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및 정기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IonQ는 현재 가장 정확도가 높은 이온트랩 방식의 11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하드웨어 업체(IonQ, D-wave, Rigetti)의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여기에 5월부터는 현재 가장 규모가 큰 65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포함, 20여개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기관이 회원사(IBM Q Network)로 참여하고 있는 IBM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사업수행기관인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센터장 : 정연욱 성균관대 교수)가 ‘IBM Q Network Hub’로서 국내 대학·연구소·기업 등의 기관 단위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IBM Q Network의 지역 거점 기관으로 지역 내 다수 기관과 함께 참여(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호주 멜버른대, 일본 게이오대 등)한다.신진인력양성 사업은 국내 석·박사, 박사후연구원(Post-Doc.) 대상으로 글로벌 선도 연구그룹에서의 연구 프로젝트 및 교육 참여 등 해외연수를 지원하여 우리나라 차세대 핵심인력으로 키우는 사업이다.연수 대상별로 프로젝트형(박사후연구원, 1~2년), 인턴십형(석·박사생, 6~12개월), 위탁교육형(석사, 2~4개월)으로 프로그램이 특화되어 있으며, 연수 참여자에게는 해당기간 동안의 인건비, 체제비, 항공비 등이 지원된다.‘20년 하반기 사업 착수 이후, 현재까지 8명이 선발되어 연수 절차에 들어갔으며, 올해는 상(1기, 5월)·하반기(2기, 10월) 두 번에 걸쳐 총 45명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존 인식을 뛰어넘는 양자 기술 분야는 양자적 현상 및 물리적 실체 등을 실제 경험하고 접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IBM 양자컴퓨터 등 해외의 앞선 역량과 자원을 적극 연계해 활용하여 전문인력 양성 및 저변 확대 등 국내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원규모 및 신청방법, 세부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 연구재단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팀랩: 라이프'展, 8월22일까지 연장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인터랙티브 전시 ‘teamLab: LIFE(이하 팀랩: 라이프)’가 올해 8월 22일까지 연장된다.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팀랩: 라이프’ 전은 지난해 9월 25일 DDP에서 개막한 이후 ‘직접 만지고 느끼는 체험 전시의 새로운 경험’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람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2030세대 관람객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에게 새로운 예술 전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 호평받고 있다. 이번 ‘팀랩: 라이프’전은 층고가 약 9미터에 이르는 전시 장소인 DDP의 스케일을 최대한 활용해 디지털 아트를 통한 연속적인 생명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각 주제에 맞춰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있다 II’, ‘꿈틀대는 골짜기의 꽃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 ‘증식하는 무수한 생명’ 등 총 10개의 작품이 8개의 독립된 공간에서 전시되면서 관람객에게 황홀한 세계를 선사한다. 팀랩은 예술가와 프로그래머,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 650여 명으로 이뤄진 인터내셔널 아트 컬렉티브 팀이다. 2001년 활동을 시작해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포르, 베이징, 멜버른 등 세계 각지에서 상설전시 및 아트 기획전을 개최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800만 명의 관람객(2020년 7월 기준)을 동원했을 만큼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전시이다.‘팀랩:라이프’ 전은 매일 시설물 방역과 소독은 물론 전시장 출입시 소독과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운영요원들을 통해 관람객 간 거리두기 안내 및 조정 등 관람에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호주 퀸즐랜드, 2032년 하계올림픽 IOC 독점 협상지로 유력"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 세워진 오륜기 조형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논의할 독점 협상지로 호주 퀸즐랜드주가 유력하다는 호주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호주 ABC 방송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4일(한국시간) “IOC는 이르면 25일 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퀸즐랜드주의 수도인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독점 협상 도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IOC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는 2032년 대회 유치를 희망한 여러 도시·지역의 제안을 살핀 뒤 가장 두각을 나타낸 퀸즐랜드주를 최종 협상 지역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우선 협상 지역 선정 권고를 집행위원회가 승인하면 IOC와 퀸즐랜드주정부, 호주 정부가 2032년 올림픽 개최 협상을 독점적으로 이어간다.퀸즐랜드 주정부는 2018년 골드 코스트에서 영연방대회를 성공리에 치렀다. 당시 사용한 경기장을 개보수해 2032년 올림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IOC 집행위원회가 독점 협상을 승인하면 퀸즐랜드 주정부와 브리즈번은 멜버른(1956년), 시드니(2000년)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지역이 된다.남북은 서울·평양 공동 개최를 목표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최종 협상 지역에서 탈락하며 공동 유치 계획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도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했거나 유치 도전을 밝힌 도시다.IOC는 2019년 6월에 열린 134차 총회에서 동·하계 올림픽 유치지 결정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먼저 올림픽 개최 7년 전 IOC 총회에서 투표로 차기 유치도시를 결정하던 조항을 올림픽 헌장에서 삭제했다. 올림픽 열기가 예전만큼 뜨겁지 않은 상황이라 올림픽 유치 후보지를 좀 더 여유 있게 결정하자는 취지에서다. IOC는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파리를, 2028년 개최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2017년 9월 일괄 발표했다. 사상 최초로 개최지를 순차 발표한 것은 올림픽 유치 경쟁의 변화를 알린 신호탄이었다. 2032 하계올림픽은 새 방식으로 유치지를 뽑는 첫 대회다. IOC는 또 유치도시 한 곳으로 적시하던 유치 단체를 한 나라 내 여러 도시, 지역 등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했다.IOC 위원들의 표를 돈으로 사려는 유치 도시의 불법 행위가 성행하자 IOC는 올림픽 유치지 검토 기구로 미래유치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s)를 신설했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10명, 동계는 8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미래유치위원회는 모두 IOC 집행위원회에 속하지 않은 이사들로 구성돼 투명성을 확보했다.유치 결정 단계도 ‘지속 대화’와 ‘목표 대화’ 두 단계로 간소화했다. 유치 희망지와 IOC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게 1단계 ‘지속 대화’라면 ‘목표 대화’는 IOC가 유치지 우선 협상 대상을 1∼2개로 압축해 밀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는 2단계다. 퀸즐랜드와 브리즈번은 여러 경쟁지를 따돌리고 미래유치위원회의 우선 협상 대상 자격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