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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헌신 국가유공자 예우 높인다"…'보훈의 달' 맞이하는 서울 자치구[동네방네...
  • "국가 헌신 국가유공자 예우 높인다"…'보훈의 달' 맞이하는 서울 자치구[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서울 자치구들이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 예우에 나섰다.(사진=마포구)6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오는 8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광장에서 ‘당신의 희생과 헌신, 행복 서초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2024 서초보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기념식 전에는 부대행사로 보훈, 건강·복지, 군 부대 등 총 12가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다양한 보훈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서초구는 올해부터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예우수당은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참전유공자 위문금은 연 45만원에서 84만원으로 인상했다. 사망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도 2021년 서울시 최초로 신설해 월 7만원 지원 중이다. 국가보훈대상자 사망 시 사망위로금과 근조기·근조화·장례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동대문구도 지난 3일 동대문구 보훈회관에서 ‘보훈나눔행사’를 진행했다. 구는 △매월 보훈예우수당 지급 △위문금 지급(설·추석, 호국보훈의 달) △사망위로금 지급 △보훈단체 운영비 지원 △전적지 순례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마포구 역시 지난 1일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호국보훈 감사축제’를 개최했다.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호국보훈 기념식, 문화공연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실시했다. 특히 청소년문화의집,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이 다양한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해 젊은 세대가 과거의 역사와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동작구는 현충원부터 흑석역까지 이어지는 현충로 일대에 바람개비 모양의 태극기 800여 개를 설치해 태극기 거리로 조성,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예우 증진을 위해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보훈예우수당을 지난 2022년 9월에 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월 6만원으로 상향 지급하고 2025년까지 연차별로 늘려 나간다. 또한 설·추석 명절과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관내 거주하는 국가보훈대상자 3700여명에 전달하는 위문금도 올해부터 기존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확대했다.영등포구도 보훈정책 강화에 나섰다.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복리 증진을 위해 △자치구 최초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 무료 지원 △보훈예우 수당 지원 △보훈단체 전적지 순례행사 보조금 지원 △구청 국가유공자(유족) 직원 대상 특별휴가 부여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1일 국립서울현충원 추모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4일에는 각계 보훈단체와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를 열었고, 5일에는 호국 영령을 추도하는 ‘위령제’를 진행했다. 현충일인 6일에는 국립 대전현충원, 국립 서울현충원을 오가는 ‘무료 수송버스’를 운행한다. 자치구 관계자는 “호국 영웅들께서 나라를 위해 바친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6 I 함지현 기자
창포물에 머리감기부터 부적 찍기까지…민속박물관 '단오' 행사
  • 창포물에 머리감기부터 부적 찍기까지…민속박물관 '단오' 행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2024년 단오(6월 10일)를 맞이해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를 개최한다. 6월 5일에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연을, 10일에는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6월 9일에 행사를 개최한다.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을 이르는 말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예로부터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다.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창포물에 머리감기 시연(사진=국립민속박물관).창포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이다. 창포를 베어다 뿌리와 함께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희어지지 않으며,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벽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왔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이 행해졌다. 이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박물관 내 오촌댁 앞마당에서 창포물에 머리 감기 풍속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단오는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잡귀를 물리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올해에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단오 부적 찍기’, 강한 향이 나는 쑥과 궁궁이 풀들로 액운을 물리치는 ‘쑥호랑이(애호艾虎) 향주머니 만들기’, ‘궁궁이 꽂기’ 행사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단오의 대표적 절기 음식인 수리취떡을 맛볼 수 있는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단오에 특히 즐겨왔던 탈춤과 가면극 놀이 중 황해도 강령지방에서 유래한 ‘해주승무와 강령탈춤’ 공연도 선보인다.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수장고에서 단오 찾기’를 운영한다. 어린이 동반 가족은 단오 풍습을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활동지 ‘모여봐요! 단오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활동지를 완료한 참여자는 쑥호랑이 인형 키링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단오 풍경이 그려진 부채 컬러링, 종이 공예를 활용한 궁궁이 풀 머리 장식 만들기,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부적 찍기를 체험할 수 있다.단오 부적 찍기(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4.06.04 I 이윤정 기자
서대문 홍제폭포 광장에서 단오맞이 먹거리 장터 열린다
  • 서대문 홍제폭포 광장에서 단오맞이 먹거리 장터 열린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대문구는 오는 10일 단오를 앞둔 주말 서대문 홍제폭포 광장 일대에서 ‘단오맞이 홍제천 먹거리 장터’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서대문구)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로 구는 지역경제와 전통문화, 환경을 생각하면서 음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오는 11일 열릴 장터에서는 백련시장, 영천시장, 유진상가, 홍제골목형상점가의 상인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신촌의 청년 가게, 관내 착한가격업소, 친환경 생협과 비건(채식) 가게, 연희동 피터팬 베이커리도 함께한다. 반려동물 간식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꼬마농부 가게에서는 초등학교와 키움센터 어린이들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서대문 홍제폭포는 외국인들을 겨냥해 ‘전통한복 체험’도 실시한다.구는 ‘전통 장 문화 유네스코 등재 응원 마당’도 운영한다. 시민들은 △응원 영상 메시지 참여하고 화분 받기 △응원 메시지 쓰고 쌈밥 만들기 △장독대에서 사진 찍기 등을 통해 올해 12월 파라과이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회의에서의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응원한다.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와 단오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돼 꽃가마 타고 사진 찍기, 포구락(멀리서 콩 주머니를 던져서 구멍에 넣기), 공기놀이, 활쏘기, 조랑말 타기, 굴렁쇠 굴리기, 수리취떡 만들기, 창포 샴푸바 만들기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이성헌 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서대문 홍제폭포의 절경과 전통시장의 먹거리, 다양한 전통 놀이 가운데 잊고 있던 단오명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함지현 기자
내가 원하는 지자체 사업 지정해 기부한다...'지정기부' 개시
  • 내가 원하는 지자체 사업 지정해 기부한다...'지정기부' 개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고추와 구기자로 유명한 충청남도 청양군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67명에 불과한 인구감소지역이다. 당연히 어린 아이와 학생들도 매우 적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청양군에 학생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정산 초·중·고의 탁구부가 집중 육성되고 수차례 전국대회 우승도 하면서, 탁구선수를 지망하는 전학생들이 급증했다. 학생이 줄어 고민하던 교사들은 늘어나는 전학생들이 반갑지만,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지금도 탁구부 운영비가 빠듯한데, 학생들이 더 늘어나면 탁구부 운영 비용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양군에서 ‘정산 탁구부 훈련용품 및 대회출전비 지원 사업’을 고향사랑 지정 기부 1호 사업으로 지정했다. 기부자가 청양군 지정기부 사업에 기부하면 기부액은 전액 탁구부 운영비로 지원된다. 내가 낸 기부금으로 인구감소지역에 학생들이 늘어나고 더 나아가 시골의 어린 탁구부 학생들이 미래의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 될 수 있다면,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기부가 아닐 수 없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동건(왼쪽부터) 아나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 가수 강혜연이 지난 2월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설 명절 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출범 2년차 기념행사’에 참석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고향사랑 지정기부가 공식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지정기부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준비한 사업 중에서, 기부자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지정해 하는 기부다. 기존의 일반기부가 기부자가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한다면, 지정기부는 미리 준비된 지자체의 ‘사업’에 기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즉 일반기부의 경우 지자체가 모은 기부금을 사용할 사업을 추후에 정하는 데 반해,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미리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과 지원 대상을 알면서 기부하기에 기부의 만족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 행정안전부는 ‘지정기부 시행지침’을 마련하고, 고향사랑e음과 농협 창구 등 온·오프라인에서 지정기부를 받을 수 있는 준비를 마쳤고, 지자체의 지정기부 사업 발굴과 홍보 자료 제작 등을 지원했다. 지자체도 다양한 의견 수렴과 수요 조사를 거쳐 지정기부 사업을 발굴하고, 지방기금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지방의회에 기금운용계획 심의를 받는 등 필요한 사전 절차를 신속히 이행했다. 그 결과 약 3개월 동안 8개 지자체에서 11개 지정기부 사업을 발굴했으며, 의회 승인을 마치고 고향사랑e음에 등록하는 등 지정기부 시행 준비를 완료했다.이에 4일 오전 9시부터는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원하는 국민은 고향사랑e음과 농협 창구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기존 ‘지자체에 기부하기(일반기부)’에 더해 ‘특정 사업에 기부하기(지정기부)’ 메뉴를 통해 지정기부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현장 기부는 전국 NH농협 지점(약 5900여 개)에 마련된 전용 창구를 통해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농협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기부할 수 있다.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기부액의 30% 상당의 답례품 제공 등 고향사랑기부에 따른 혜택은 이전과 같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지자체와 기부자가 함께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 시작하는 고향사랑 지정기부에 많은 관심과 기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4.06.03 I 이연호 기자
살풀이춤부터 강릉단오제까지…6월 전국서 무형유산 행사
  • 살풀이춤부터 강릉단오제까지…6월 전국서 무형유산 행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초여름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열린다.‘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총 35개의 다양한 종목을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매듭장, 갓일, 조각장, 궁시장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개시연과 작품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6월 20~29일,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가 개최된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민속무용의 정수를 보여주는 △승무 및 태평무(6월 12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판소리(6월 20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거문고산조(6월 28일, 서울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등 예능종목 공개행사도 진행된다.부산에서는 어부들의 고기잡이 노동요 민속놀이인 △좌수영어방놀이(6월 1일, 부산광역시 수영민속예술관) △전남 나주에서는 전통 쪽염색 ‘염색장’(6월 28~30일, 전남 나주시) 등이 개최된다.종묘제례악(사진=국가유산청).‘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총 25건을 준비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종합의례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 종묘제례악(6월 1일, 서울 종묘 영녕전)을 비롯해 △살풀이춤(6월 1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양주별산대놀이(6월 15일, 경기 양주시), 우리나라 전통갓의 작품전시와 작업과정을 시연하는 △갓일(6월 12~15일, 제주 갓전시관) 등을 마련했다. 또한, 민속 명절 중 하나인 단오(6월 10일)를 맞이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6월 8~13일, 강원 강릉시)를 비롯해 △경산자인단오제(6월 8~10일, 경북 경산시) △법성포단오제(6월 8일, 전남 영광군) 등 각 지역의 다채로운 단오제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거문고 산조 공연 모습(사진=국가유산청).
2024.06.01 I 이윤정 기자
춘계휴가·저축휴가·힐링휴가…회사 쉬는 날이 왜이리 많지?
  • 춘계휴가·저축휴가·힐링휴가…회사 쉬는 날이 왜이리 많지?[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동 연차부터 플러스 휴가, 저축 휴가, 힐링 휴가, 장기근속 휴가까지. 법정 연차휴가 외에도 이처럼 많은 휴가를 보장하는 회사가 있다. 교육기업 ‘미래엔’은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위해 다양한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미래엔 사옥 1층 로비 전경. (사진=미래엔)공동 연차는 공휴일 앞뒤 징검다리 연휴에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도록 지정한 의무휴가일이다. 지난해에는 현충일 전날인 6월 5일 월요일과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월요일 등을 공동 연차로 지정해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4일간 전 직원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매년 4월 초에는 4일간의 전사 휴가에 돌입한다. 미래엔은 교과서 발행 기업으로 매년 교과서 물량 출고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춘계 휴가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직원들은 개인 연차를 사용하지만 회사에서 ‘플러스 휴가’라는 이름으로 추가 지급하는 4일의 연차를 활용할 수 있다. 1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는 ‘힐링 휴가’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3일 휴가를 지급한다. 그동안 업무에 집중해 온 직원들에게 주는 일종의 포상 휴가인 셈이다. 해당 직원들은 플러스 휴가와 연차 등을 활용해 1주간 의무휴가에 돌입한다. 근속연수에 따른 보상도 주어진다. 5년 근속 시 3일, 10년·15년 근속 시 각각 5일, 20년 근속 시 7일, 25년·30년·35년 근속하면 각각 10일의 휴가를 제공한다. 장기근속 휴가는 당해연도에 사용해야 하지만 생산직은 5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방식 역시 유연한 편이다. 하루 8시간 근로 시간만 지키면 출·퇴근이 자유로운 ‘자율출근제’를 운영 중이다. 일주일에 2번은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부서 내 자체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인원 공백이 없는 선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야근 시에는 저녁 식대와 교통비를 지원한다. 미래엔 사무실 내부. (사진=미래엔)교육 복지도 다양하다. 자사 도서 40% 할인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예산을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 시엔 축하금도 제공한다.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는 보육비를 50% 지원하며 만0~5세까지는 보육지원비 10만원, 만6세엔 2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고등학교, 대학교에 대학 중인 자녀에게는 연간 200만원 한도로 학자보조금을 지원한다. 문화 복지로는 교양·취미·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 동호회를 지원한다. 대명·한화·오크밸리·오션스위츠 리조트 등 휴양시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임직원이 함께 야구를 관람하는 ‘미래엔데이’도 일종의 복지 차원이다. 미래엔은 2011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의 공식 후원사로 직원과 고객을 초청하는 스폰서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다가 올해 5월 17일, 7월 26일 두 차례 행사를 재개했다.이밖에 미래엔은 △사내 카페 운영 △안마의자가 설치된 힐링존 운영 △연간 6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제공 △경조사 지원 △출산·입학·명절 선물 △종합건강검진 등의 복지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일시 중단 중인 △제주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팀데이(단체문화생활비 지원) 등도 추후 재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현재 직원의 53%가 시차출퇴근제를, 70%가 주 2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미래엔은 교육업계에서 복지가 좋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덕분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 9개월로 출판업 평균(5년 4개월)보다 길다”고 말했다. 미래엔은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사로 전년도 기준 국내 국·검정 교과서 통합 총 발행 부수의 28%를 점유한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이다. 국정 교과서와 검·인정 교과서 발행 외에도 초·중·고 참고서 및 유아·아동·성인 단행본 출판, 인쇄 등의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2024.06.01 I 김경은 기자
제주항공 승무원, 신입 정비사 피부관리·퍼스널컬러 진단
  • 제주항공 승무원, 신입 정비사 피부관리·퍼스널컬러 진단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의 객실 특화서비스팀 승무원들이 지난 2월 입사한 신입 정비사들의 여름철 피부관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2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제주항공 정비본부 라운지에서 신입 정비사들을 위해 퍼스널컬러를 진단해 주고 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 팔레트팀 객실승무원들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 제주항공 정비본부 라운지에서 신입 정비사들에게 여름철 피부관리법과 자외선차단제 사용법 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 새내기 직장인이 된 신입 정비사들을 위해 퍼스널 컬러도 진단해주고 여름철 피부관리를 위한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자외선 차단제도 선물했다.제주항공 팔레트팀은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특화서비스팀 중 하나로 기내에서 승객 대상 퍼스널 컬러 진단은 물론 화장법과 향수 등을 추천해 주는 뷰티 전문팀이다. 여름 성수기에 앞서 새로 입사한 신입 정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년 여름·겨울 성수기, 명절 등 특별수송기간에 맞춰 운항 및 객실승무원들과 정비사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각부서의 업무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풍토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9 I 공지유 기자
한화 방산3사 임직원 현충원 합동 참배
  • 한화 방산3사 임직원 현충원 합동 참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 방산계열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29일 국립서울현충원(동작구 현충로 소재)을 방문해 합동 참배와 헌화 봉사를 비롯한 묘역 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방산 3사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충원 참배는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의 대표적인 공동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한화그룹은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현충원 참배와 묘역 정비·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현충원 묘역 정비에 참여한 한화 관계자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정신과 애국 충정(愛國忠情)에 존경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대한민국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 ‘사업을 통해 나라에 보답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초 국립현충원에서 애국 시무식을 열고 있으며, 현충원 묘역 정비 활동과 더불어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참전 유공자 대상 명절 음식나눔 위문 봉사 등 다양한 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합동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
2024.05.29 I 김성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조손가정 주거 개선…강남 1호 가구
  • HDC현대산업개발, 조손가정 주거 개선…강남 1호 가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첫 사례로 서울시 강남구 소재 노후주택을 재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1호 가구에서 진행된 헌정식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가구는 지난 2월 서울시의회, 한국해비타트와 체결한 서울시 관내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과 지난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 그랜트를 통해 마련한 1억원의 기탁금을 통해 만들어진 첫 번째 결과물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에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1호점 헌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재단장한 강남구 소재 조손가정 거주 가구에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동작구, 영등포구, 은평구 등 총 세 가구를 추가로 재단장해 4호점까지 헌정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6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건축 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후원금을 지원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봉사활동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의회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사는 조손가정을 발굴해 지원대상을 추천하고 행정적 지원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이번 지원사업의 수행을 주관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월 첫발을 뗀 서울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1호점 헌정을 통해 본격화되고 있고, 서울시의회의 지원사업에 회사와 더불어 임직원들도 동참해 그 의미가 더 크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설 명절과 5월 어버이날, 노인의날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식료품을 전달한 바 있다. 물품 기부뿐 아니라 용산드래곤즈나 본부별 릴레이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진행 중이다. 또 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HDC 심포니 앙상블 창단,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을 만드는 심포니 교실 숲 조성을 위한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 등 장애인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24.05.29 I 이윤화 기자
나약한 개인을 묶는 힘, 의례의 재발견
  • [책]나약한 개인을 묶는 힘, 의례의 재발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인 가구의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의례다. 입학식에 모인 학생들은 눈과 몸으로 새 규칙을 익힌다. 명절에 모인 가족은 차례를 지내면서 집안의 평안을 빈다. 어느 생일 파티에서나 케이크에 초 끄기가 빠지지 않으며, 사람들은 평생 한 번인 결혼식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쓴다.책은 의례의 기능적 효과를 사회심리학과 뇌과학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실험인류학자인 저자가 전 세계 의례의 현장을 살펴보며 그 효과를 분석했다. ‘의례에는 이유가 없다’를 비롯해 ‘무질서 속의 질서’ ‘희생에서 얻는 것’ ‘건강하고 행복한 의례’ 등 우리 사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의례의 면면을 들여다봤다.의례의 진정한 효과는 무의미해 보이는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데에서 온다. 의례는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모든 순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전 세계에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행하는 탄생 의례가 있다. 죽은 동포를 위해 화려한 무덤을 짓는 장례 의례도 무수히 많다.의례는 의례의 실천자뿐 아니라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까지 하나로 묶는 강력한 접착제다. 스페인의 산페드로 마을 등에서 수행하는 불 건너기 의식에서 이러한 접착 효과를 찾아볼 수 있다. 극한 의례의 참가자들은 소중한 사람을 업고 600도가 넘는 뜨거운 석탄 위를 걷는다. 화상은 물론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지만, 의식을 행하는 동안 참가자와 마을 공동체 일원은 생리적으로 높은 동조 수치를 보인다.저자는 “의례에는 나약한 개인을 막강한 사회로 만드는 힘이 있다”고 강조한다. 세계가 분절되고 사회의 안전망이 취약해진 지금, 의례의 재발견은 인간 본성이 가진 연대의 힘을 슬기롭게 사용할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4.05.29 I 이윤정 기자
보듬컴퍼니 재고 전소하자...강형욱 아내, 재고관리업체에 한 행동
  • 보듬컴퍼니 재고 전소하자...강형욱 아내, 재고관리업체에 한 행동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전 직원들과 ‘갑질’ 논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 대표의 아내이자 보듬컴퍼니 이사인 수잔 앨더가 창고 화재를 당한 물류관리업체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주장이 나왔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오른쪽)과 아내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캡처)물류관리업체 CEO인 A씨는 최근 링크드인에 글을 올리고 “어떤 경험은 평생을 간다. 저에게 보듬컴퍼니의 기억은 지옥 같은 경험과 연결된다”며 지난 2020년 자신의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A씨에 따르면, 당시 화재로 보듬컴퍼니를 포함해 60개 업체의 제품이 전소 됐다고 한다. 피해액은 약 64억원으로, A씨는 고객사를 방문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각 대표들에 사과하며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A씨는 “하루아침에 자식 같은 제품을 잃은 대표님들의 반응은 당연했다.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는 분들, 협박과 겁박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며 “졸도 직전까지 갈 정도로 피폐해져 있던 터라 중간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잊히지 않는 ‘어떤 경험’이 생각난다”고 말했다.A씨는 “(수잔 앨더 이사가) 이상하게 저를 염려해주시고 아무렇지 않아 하는 듯 노력하시는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당황스러웠다”며 “피 같은 수억원의 재고가 불탔는데 오히려 저를 염려해주시다니. 그때 제게 손수 건네주신 음료수도 생각나고 나갈 때까지 배웅해주셨던 것도 생각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경험이 1년 만에 그 빚들을 다 갚는데 있어서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극복하게 된 이유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앞서 강 대표 부부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으로부터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 ‘CCTV로 직원을 감시했다’, ‘욕설 등 폭언을 했다’,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는 등 폭로를 당했다. 이에 강 대표 부부는 사내 메신저를 들여다본 것은 맞지만, CCTV로 직원을 감시하거나 폭언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 직원들은 무료 변론을 자처한 박훈 변호사를 통해 강 대표 부부를 형사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7 I 김혜선 기자
수박·참외·복숭아 폭등 막는다…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 관리
  • 수박·참외·복숭아 폭등 막는다…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 관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수박과 참외, 복숭아 등 여름철 과채·과실에 대해 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작황을 집중 관리하고 병해충 등 위험요인에 미리 대비하기로 했다.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기상청은 중기 전망을 통해 이번 여름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1991~2020년)과 비슷 또는 많거나 높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강한 호우와 해수온 상승으로 인한 태풍 영향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올해 물가 상승을 견인한 사과·배 등 국산 과일의 경우 하반기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거라고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여름 제철 과채·과실의 출하가 본격화되면 소비 분산이 이뤄질 거라고 보고 수확기까지 공급 충격을 사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박의 경우 지난 3~4월 기상 여건이 악화하면서 이달 작황이 부진해 전년보다 가격이 높다. 다만 주 출하지인 충북 음성에서 이달 하순부터 물량이 공급되고 생육을 회복한 부여·논산도 출하가 이어져 6월 이후 가격은 이달 대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는 재배면적이 줄면서 내달 상순까지는 가격이 다소 높을 것으로 관측되나, 착과 상태가 양호한 덕분에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수박과 참외에 대한 과채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노균병, 탄저병 등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병해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기상 재해로 인해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저품위과 출하비를 지원해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 수준 감소했던 복숭아는 올해 평년 수준 생산이 전망된다. 품종갱신 등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개화량(꽃수)가 증가하고 서리 발생도 적었다는 판단이다. 다만 과일의 특성상 기상여건과 병해충 발생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시기별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배추와 무의 경우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채소이지만 올해는 공급량 감소가 예상된다. 7~10월 출하되는 여름배추와 여름무의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각각 4.6%, 3.2%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생산량이 늘고 있는 봄배추 1만톤(t)과 봄무 5000t을 비축해 오는 7~9월 수급 불안 및 추석 명절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연중 가격이 가장 높은 9월 중하순 공급량 확대를 위해 6700t 생산 규모의 여름 배추 재배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폭염 등이 발생해 병충해가 증가하고 온실 침수, 낙과 등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사전 작황 관리에 힘쓰는 한편, 기상재해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비해 비축 물량 등을 사전 확보해 재해 발생 시 생산 재개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등 여름철 농산물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이지은 기자
'개훌륭', 강형욱 논란에 오늘도 결방…'함부로 대해줘' 스페셜 대체편성
  • '개훌륭', 강형욱 논란에 오늘도 결방…'함부로 대해줘' 스페셜 대체편성
  • 강형욱(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개훌륭)가 고정 출연자인 동물훈련사 강형욱을 둘러싼 논란 여파로 2주 연속 결방한다. KBS 관계자는 27일 “‘개는 훌륭하다’가 오늘 결방한다. 강형욱 씨의 하차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강형욱이 설립한 회사인 ‘보듬컴퍼니’ 재직 당시 강형욱에게 갑질, 모욕,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CCTV 및 메신저 감시, 화장실 통제, 명절 선물(배변봉투 스팸) 논란 등이 화두였다. 이에 KBS는 지난 20일 ‘개는 훌륭하다’의 긴급 결방을 결정했다.논란에 대해 긴 시간 침묵하던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올려 전 직원들의 주장 내용을 반박했다. 이에 폭로글을 올린 이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 KBS는 이날 해당 시간대에 ‘개는 훌륭하다’ 대신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 1~4회 몰아보기를 편성했다.
2024.05.27 I 김현식 기자
HDC그룹, HDC심포니앙상블 단원과 벽화 봉사
  • HDC그룹, HDC심포니앙상블 단원과 벽화 봉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HDC그룹 임직원들과 HDC심포니 앙상블 단원들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용산구 관내 초등학생 어린이와 거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24일, HDC그룹사 연합봉사에 참여해 용산구 관내 삼광초 어린이와 인근 주민들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용산구 관내 삼광초등학교 도로 담장에 사계절을 표현하는 벽화를 그리는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난해에 이어 용산에 본사를 둔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등 HDC그룹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4월 창단한 사내 장애인예술단 HDC 심포니 앙상블의 미술 단원들이 동참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매니저는 “처음 참여해보는 벽화 봉사활동이라 큰 기대감을 안고 초등학교 담장에 벽화를 그렸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이번 벽화 봉사활동이 본사가 있는 용산에서 진행되어 더욱 뜻깊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주민들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본사가 있는 용산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6월에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본부별 릴레이 봉사활동을 계획 중으로 서울시의회,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서울시 주거환경개선 봉사를 9월에는 추석 명절맞이 급식 봉사 및 식료품 지원과 12월 연말에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 지난달 HDC 심포니 앙상블 창단 등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2024.05.27 I 이윤화 기자
“강형욱, 욕 안한다고? 녹취 파일있다”…전 직원들 재반박
  • “강형욱, 욕 안한다고? 녹취 파일있다”…전 직원들 재반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폭언·메신저 감시 등 직장 내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해명 방송을 한 가운데 전 직원들과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강 대표 부부의 55분간 이뤄진 해명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PPT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에는 논란이 됐던 CCTV 감시 및 폭언 메신저 감시 등에 대해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강 대표는 사무실 안 CCTV에 대해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도난이나 외부인 침입이 있을 수도 있어 수십 대 설치했다”며 CCTV는 직원 감시 용도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그러나 전 직원들은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며 “잠원동 지하 1층에 훈련사들이 있고, 옆 건물 빌라에서 마케팅 업무만 해서 강아지가 오지 않는 일반 사무실이었는데도 CCTV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엔 예전부터 있던 가짜가 달려 있었다”고 반박했다. 강 대표가 훈련사들에게 ‘기어나가라’, ‘숨 쉴 가치가 없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한 해명에 대해서는 녹취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전 직원 A씨는 “강 대표가 훈련사를 방으로 불러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고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직접 들었다”며 “수년이 흘렀지만, 그때 트라우마를 여전히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또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이사가 사내 메신저를 감시하게 된 배경으로 ‘남혐’ 단어를 쓰고 6~7개월 된 아들을 욕했다는 데 대해 전 직원들은 “남혐 단어는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 대표가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 같은 말을 자주 해서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자 직원이 ‘한남’ 등 이런 말을 했고, 여기에 동조·수긍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욕을 해서 눈이 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며 “매우 아끼고 귀여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강 대표의) 해명 방송은 해명이 아니라 문제 삼은 직원들에 대한 마녀사냥 이었다”며 “이제라도 사과하길 바란 내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강 대표의 갑질 의혹은 전 직장에 대해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앱 잡플래닛에 남긴 전 직원들의 후기가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전 직원들은 앱과 JTBC ‘사건반장’ 등을 통해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메신저를 검열했다”, “퇴사 급여로 9760원을 받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후 강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은 멈춰달라”며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다만 “여기서 일했던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임을 전했다.
2024.05.26 I 강소영 기자
강형욱 “아내 통일교 2세지만 탈퇴…父와 의절”
  • 강형욱 “아내 통일교 2세지만 탈퇴…父와 의절”
  •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오른쪽)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사진=‘강형욱의 보듬TV’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휘말린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아내 수잔 엘더의 종교가 통일교였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25일 강형욱과 진행한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으며 강형욱은 자신의 아내이자 보듬컴퍼니 이사인 수잔의 종교에 관한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강형욱은 “수잔은 스스로 (통일교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었습니다.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수잔이 20살 때 통일교를 탈퇴했다고 설명하며 “(탈퇴) 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강형욱이 당당하게 말하자고 아내를 설득했고, 수잔 역시 강형욱에게 고객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강형욱은 “아내는 통일교를 빠져나온 뒤 장인을 거의 보지 않았다. (장인은)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 (아내는)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강형욱은 직원들에 대한 ‘CCTV로 직원들 감시’, ‘배변 봉투에 햄 통조림을 넣은 명절선물’ ‘동물학대’ 등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또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지만, 많은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은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여기서 일했던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보탰다.
2024.05.26 I 김형일 기자
강형욱, 배변봉투 스팸→직원감시 의혹 반박…"최고 훈련소 만들고 싶었는데"
  • 강형욱, 배변봉투 스팸→직원감시 의혹 반박…"최고 훈련소 만들고 싶었는데"[종합]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가 보듬컴퍼니 직원 갑질 및 폭언, 반려견 레오의 방치 등 학대 의혹 등 자신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에 마침내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발생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둘러싼 의혹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한 이들은 누구보다 좋은 훈련소를 만들고 싶어 노력했지만 과정이 미숙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보듬컴퍼니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강형욱은 먼저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는 좀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한 해명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이렇게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또 언제든 누구든 들어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이렇게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CCTV를 사무실에 설치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겠나. 그 곳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없으면 안됐다”며 “사무실을 열 땐 CCTV 필요성을 몰랐다. 일하는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일하는 중에 달게 되니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CCTV몇 십 개가 있고 내 방에도 있다. 한 분이나 두 분이서 CCTV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계속 불만을 말씀해주셨던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CCTV로 직원을 감시해 꾸짖은 적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CCTV로 감시 당했다고 주장한 그 사람은 제가 ‘의자에 누워 일하지 말라’고 했다고 감시했다는 것 아니냐 하시는데 그건 제가 CCTV 보고서 한 말이 아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지적한 것이다. 외부 업체 미팅이 올 수도 있고 보호자님들이 들어와서 옆방에서 다 보이는 상황에 교육하고 상담하는 곳인데 그러는 건 아니라 느꼈다”고 반박했다. 직원들의 동의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는 의혹은 솔직히 인정했다. 수잔 엘더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를 위해 유료 업무 메신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용 메신저가 유료로 전환이 된 후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관리자 페이지를 들어가니 감사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의 업무 메신저 사용 현황을 그래프로 확인하니 모양이 소용돌이로 이상했다”며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하고 들여다보니 직원들이 실제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찍히더라. 처음엔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건 아닌 것 같아 나가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이름이 있더라. 이제 막 태어난 6개월, 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에 대한 비아냥 같은 것들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업무시간에 회사 메신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너무 충격받았다. 저희 아들에 대한 비아냥과 동료 직원분들에 대한 혐오 발언에 화가 나서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어떤 이유에서건 제가 개인간의 대화를 허락없이 본 것이지 않나. 그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몰랐는데 변호사님이 그걸 함부로 보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간단하다. 회사에서 쓰는 SNS 업무 이외엔 개인적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 했다.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개인이 하고 싶은 개인간의 이야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배변봉투에 담긴 스팸을 직원들의 명절 선물로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강형욱은 “그건 재밌는 일 중 하나다. 제 생각엔 그랬다”며 “대부분 명절 때 차 세트나 꿀을 선물했다. 직원분들 대부분이 자취하다 보니 좋아하지 않더라. 여쭤보니 스팸을 좋아한다고 해 선물세트를 샀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 대형 마트에서 파는 묶음세트가 왔더라. 명절이라 반품도 힘들어서 ‘미안하다. 발주 실수가 됐다. 나눠가시라’고 했다. 좋다고 몇 개씩 챙겨간 분도 있고 조금만 가져간 분도 있다. 제가 배변봉투에 담아 한 명씩 준 게 아니라 알아서 가져가시라고 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반려견 레오의 방치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형욱은 “(레오가)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숨 쉴 때마다 소변이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나왔다. 나이가 굉장히 많아 치료할 수 없었고,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어 못 걸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돌보기로 했다. 내가 외근 중에는 직원분들이 물도 주고 돌봐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정말 아침 일찍 가서 레오에게 물도 주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함께했다”고 억울해 했다.수잔 엘더 역시 “최선을 다해 돌봐줬냐고 질문한다면 사실 자신있게 말할 순 없다”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방치라는 표현을 보고 그때 했던 게 방치인가 생각이 들어 레오와 함께한 사진들을 다 봤다. 끝으로 갈수록 아파보이는 사진이 나오더라. 적어도 너무 아프기 이전에는 우리 아들이랑 안방 침대에서 뒹굴고 행복하게 지냈던 모습이 대부분이다. 스스로 방치했다는 죄책감은 갖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직원들을 향한 폭언 관련해선 화를 내는 폭언의 말들이 아니었고, 훈련사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시 ‘조심하세요’란 말을 ‘조심해’라며 큰소리 친 적이 많았을 뿐이라고 했다. 보호자 개의 목줄을 놓칠 때 호되게 혼낸 적은 있지만, 욕이나 비하 발언은 한 적이 없었다는 취지다. 보듬컴퍼니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강형욱은 끝으로 “보듬은 좋은 훈련소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며 “우리처럼 훌륭한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분들이 상담받는 곳도 없다. 최고의 교육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낭만을 갖고 일했다”고 자신의 입장과 진심을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 걱정되는 게 있다면 이 일을 겪고 보듬에서 일한 훈련사라는 말을 못 하고 다닐까 봐 걱정이고 속상하다. 우린 꿈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보듬은 이제 없어진다”며 “어렵게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갖고 있는 꿈을 다 펼치고자 한 곳이 보듬이다. 무시 당하는 훈련사가 아닌 존중받는 훈련사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미숙했나 보다”라고 씁쓸해했다. 영상 말미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강형욱 갑질 의혹 노동부 움직인다 “직권조사 검토, 자료 요구”
  • 강형욱 갑질 의혹 노동부 움직인다 “직권조사 검토, 자료 요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통령’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직권조사 및 특별근로감독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시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2019년부터 갑질 등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논란이 된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조사나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다만 피해사례가 의정부지청에 정식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조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의정부지청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피해 사례의 시기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피해자들은 2018년 퇴사한 분들이어서 2019년 시행된 제도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 2019년 이후 피해 사례가 접수되거나 확인되면 특별근로감독을 벌일 방침이다.의정부지청은 보듬컴퍼니를 수차례 방문했지만 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못했다. 또 근로자 현황 등 자료 제출 공문도 발송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최근 강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구직 플랫폼에 연이어 게시됐다. 지난달에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여기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님(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 “부부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짐” 등 후기가 올라왔다. 또 정해진 시간에만 화장실에 가게 했다거나, 명절 선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전달했다는 폭로도 나왔다.강 대표가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으나 강 대표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전하겠다고 알렸으나 침묵을 지키고 있다. 보듬컴퍼니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올해 6월 30일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2024.05.23 I 홍수현 기자
‘폐업 수순’ 보듬컴퍼니 국민연금 살펴보니...매달 직원 줄였다
  • ‘폐업 수순’ 보듬컴퍼니 국민연금 살펴보니...매달 직원 줄였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직장 내 괴롭힘과 폐업 논란이 불거진 ‘보듬컴퍼니’에서 올해부터 매달 직원 수를 줄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승승장구 하던 중 폐업 수순을 밟고 있어 폐업 사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23일 이데일리가 보듬컴퍼니의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보듬컴퍼니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직원 수를 줄였다.보듬컴퍼니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까지 12~13명을 유지해오다가 올해 1월에는 9명, 2월 7명, 3월 5명, 4월 4명으로 매달 가입자 수가 줄었다. 사실상 1월을 기점으로 매달 직원을 줄이는 폐업 수순을 밟은 것이다. 실제로 보듬컴퍼니는 지난 1월 16일 내부 홈페이지 공지에 “내부 사정으로 오는 2024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보듬컴퍼니 본사는 이미 영업 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보듬컴퍼니는 최근 3년간 급격히 매출이 증가하며 승승장구하던 터라 폐업 사유를 두고 이목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설립된 보듬컴퍼니는 2021년 영업이익 4억 1000만원에서 2022년 7월 4000만원, 2023년 20억 3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한편, 보듬컴퍼니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채용·구직 플랫폼의 낮은 평가로 촉발됐다. 지난달 별점 1점을 남긴 한 직원은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 “쉬는 날에 심부름시키기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 지시와 인격 폄하 등도 했다”고 잇따라 폭로했다.강 대표는 이날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24.05.23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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