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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배나 올랐어요" 물가상승의 '주범' 너였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설 차례상에 올리기도 부담이란 한탄이 나왔을 만큼 가격이 급등한 과일이 실제 인플레이션에도 ‘역대급’ 파급력을 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에서 ‘과실’의 기여도는 0.4%포인트로 2011년 1월(0.4%포인트) 이후로 13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과실 기여도가 0.4%포인트라는 건 1월 물가상승률(2.8%) 가운데 과일이 전체 인플레이션의 7분의 1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과실류 19개의 가중치가 14.6으로 전체(1000)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이다. 과실류 물가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밤, 감, 귤, 오렌지, 참외, 수박, 딸기, 바나나, 키위, 블루베리, 망고, 체리, 아보카도, 파인애플, 아몬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설을 앞두고는 성수품인 사과와 배 등의 가격이 고공행진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설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8일 기준 사과와 배 도매가격은 각각 10㎏에 8만4660원, 15㎏에 7만8860원으로 1년 전보다 97.0%, 72.2% 올랐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30.3%, 26.8% 감소한 데 따른 여파다.서울의 한 전통시장(사진=연합뉴스)다른 과일도 비슷하다. 감귤과 단감 등 과일 가격이 일제히 강세다. 감귤 도매가격은 5㎏에 3만4880원으로 1년 전보다 112.9% 올랐고 평년보다 143.4% 비쌌다. 단감은 10㎏에 6만72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90.5%, 74.6% 올랐다. 샤인머스캣은 2㎏에 2만2300원으로 1년 전보다 34.7% 올랐으나 평년보다는 6.2% 내렸다.과채 중에서는 딸기 도매가격이 2㎏에 4만700원으로 1년 전보다 60.9%, 평년보다 70.0% 올랐다. 대추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1㎏에 9072원으로 1년 전보다 53.4% 올랐고 평년보다 62.6% 비싸다.과일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유통사의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사과, 배 등의 과일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엔 할당관세를 적용했다.그럼에도 설 명절 후에라도 과일값이 내릴지는 미지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요는 다소 줄겠지만 공급이 늘고 예년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식료품값 넉달째 6%대, 유가 꿈틀…상반기 물가 3%안팎 오른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반 년 만에 2%대로 내려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오를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과일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먹거리 물가가 천정부지인 데다가, 최근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상방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둔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대한석유공사 유가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6.2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600원대로 올라선것은 약 2개월 만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사진=뉴시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2.8%로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먹거리 물가는 이보다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우유·치즈·계란(4.9%), 채소·해조(8.1%), 과자·빙과류·당류(5.8%) 등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가 모두 높았다. 식료품 물가는 4개월째 6%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과일값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주범이다. 지난달 과일 물가는 전년 대비 26.9% 올라 2011년 1월(31.2%) 이후 13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지난해 작황 상황이 좋지 않아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온 사과(56.8%)와 배(41.2%)는 물론, 제철 과일인 귤(39.8%), 딸기(15.5%) 마저도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1월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과일 물가 기여도는 0.4%포인트로 역시 2011년 1월(0.4%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 과일 만으로 전체 물가의 7분의 1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반면 수산물 기여도는 0.02%포인트에 그쳤고, 축산물은 오히려 0.01%포인트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통계청이 과실류 19개에 부여하는 가중치(14.6)가 전체(1000)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 감안하면, 금값이 된 과일이 이례적으로 물가 상승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다.물가 당국은 과일 물가는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과일은 생육 주기가 1년 단위라 현재의 물량 문제가 해소되려면 올해 하반기 출하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과·배·감의 생산량이 30% 내외로 크게 감소했는데, 공통적으로 감소한 건 유래가 없어 충격이 큰 상황”이라며 “새 과일이 나오기 시작해야 본격적으로 안정될 듯하고 상반기에는 가격을 계속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물가가 다시 3%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77.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세계 경제 연착륙 기대와 중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최근 82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석유류는 물가 집계 시 품목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게다가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휘발유(20.8→24.1)와 경유(13.0→16.3)의 가중치를 대폭 높히는 방향으로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2월 유가가 하락세였다는 점도 기저효과로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다.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도 물가 상승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유류세는 지난 2021년 11월 6개월 한시조치로 도입돼 7차례 연장돼왔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으로 인해 이번에도 한 차례 더 조치를 연장할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다만 세수 부족 상황에서 연이은 감세 정책이 추진 중인 것을 고려하면 종료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설 명절을 앞둔 8일 오전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이 과일을 계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물가 관리의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같은 날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 설 연휴 후 남은 음식 먹을 때 필요 칼로리 초과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이 되면 떡국, 잡채, 소갈비찜 등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필수 명절 음식이다. 연휴 나흘 간 명절음식을 아무 생각 없이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전문의는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과식을 피하고 칼로리와 나트륨 및 당류 함량을 잘 파악해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나라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인분 기준 떡국은 672㎉, 잡채는 291㎉, 소갈비찜은 495㎉에 달한다. 1일 평균 권장 영양섭취량은 남성 2400㎉, 여성 2000㎉ 정도인데 이를 세 끼로 나누면 한 끼에 남성 평균 800㎉, 여성 평균 660㎉ 정도가 된다. 다른 반찬 없이 떡국 한 그릇만 먹어도 한 끼에 필요한 권장 영양섭취량을 넘어설 수 있다. 이 외에도 동그랑땡 309㎉, 유과 127㎉, 약과 119㎉, 식혜 130㎉ 등으로 열량이 높은 음식들이 대부분이다.명절 음식들은 열량 뿐 아니라 나트륨 함량도 높은 편인데, 떡국의 나트륨 함량은 1410㎎, 잡채 720㎎, 소갈비찜 754㎎이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으로, 떡국 한 그릇만을 먹더라도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절반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때문에 음식 조리 시부터 총열량과 나트륨, 당 등을 주의해야한다. 식용유와 참기름은 최대한 적게 쓰고 소금과 설탕 등 양념과 소스의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탄수화물과 지방을 과다섭취 않도록 음식 별 영양 성분 구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다.손여주 전문의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다보면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음식은 각자 덜어먹으면서 섭취량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고령이거나 평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혹여 설 연휴 전후로 음식 섭취로 인한 식중독, 장염, 기타 소화기 질환 등이 의심될 때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주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관절염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뼈 마디 마디가 아프다. 주부들이라면 한 번씩 호소하는 증상으로 특히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하지만 대부분 쉬면 낫겠지 하며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들은 관절염의 초기 증상의 하나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의 도움말로 관절염의 초기증상부터 치료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퇴행성 관절염 VS 류마티스관절염관절염은 객관적으로 명백한 염증 증상이 있을 때, 즉 관절을 눌렀을 때 통증 및 열감, 관절의 붓기가 관찰되고 통증으로 인해 움직이는 범위가 감소하는 경우를 말하며 관절의 통증만을 호소하는 경우엔 관절통이라 한다. 이러한 관절염의 원인은 퇴행성, 자가면역 질환, 통풍 등에 의한 염증성, 세균에 의한 감염 또는 반응성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관절염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일어나며, 점차 진행하면서 관절연골의 소실과 주위 골조직의 변화로 관절의 부종과 통증 그리고 변형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또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세균이나 유해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이 오히려 우리 몸을 대상으로 공격하여 염증을 만들고, 이를 통해 관절의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만성염증질환이다.◇ 다양한 초기증상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초기징후는 매우 다양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한 시간 이상의 아침 경직(조조강직)이 대표적이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외견상의 변화 없이 일반적으로 심한 운동이나, 작업을 한 후 관절의 부종과 통증이 발생하였다가 휴식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질환이 점차 진행되면 관절을 많이 사용하고 난 후 반복적으로 악화 되는 통증, 계단을 내려갈 때 나타나는 무릎 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집안일로 악화되는 퇴행성 관절염주부에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은 대다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관절 증상은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많아 폐경 후 빈도가 잦아진다. 주부들의 경우 집안일을 하면서 손으로 관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찬물에 손빨래, 걸레질, 행주짜기 등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가락 관절, 무릎이다. 손가락은 유전적 요인(어머니가 손가락 변형이 있는 경우 호발) 및 사용빈도와 비례하여 나타나고, 무릎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다리 근육은 빠지면서 몸무게가 증가하여 관절에 부하되는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증상 발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생활습관 교정, 운동 등으로 조절 필요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은 매우 상이하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보호하고 체중을 줄이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다기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쪼그려 앉기, 무릎 꿇고 걸레질, 손빨래 및 행주 짜기 등)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할수 있다. 이외에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연골 영양제, 관절 내 주사 치료 등이 있으며 수술 치료는 심한 관절염으로 인해 일상 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거나 다른 치료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다.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이유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없애주며,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손상된 관절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약물 치료가 치료의 중심이 되며,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 사용이나 물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흔히 면역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항류마티스약제를 기본으로 하여 스테로이드와 소염진통제를 병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관절염은 만성질환으로 관절에 좋다는 여러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수술 등으로 빠른 완쾌를 바라기보다는,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본인의 생활습관 변경, 체중감량, 운동 등을 유지하여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 G마켓, 1020세대 설 직후 ‘플렉스’소비…구매량 최대 4배 껑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설 연휴 직후 잘파(Z+알파)세대로 불리는 1020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세뱃돈 플렉스’에 나서며 지갑을 활짝 여는 것으로 보인다.설 연휴 직후 잘파(Z+알파)세대로 불리는 1020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마켓)G마켓이 주요 상품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 직후(2023/1/25~1/31)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2023/1/14~1/20)과 비교 분석한 결과,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각각 증가했다고 12일 밝혓다. 상대적으로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3040세대의 구매량은 소폭 감소했다.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대의 경우,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순으로 잘 팔렸다. 20대는 자전거, 캠핑용품이 포함된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샀다. 그 외 △브랜드의류(63%) △브랜드신발(56%) ㅍ게임기(55%)가 순위에 올랐다. 1020세대 모두 취미생활과 관련도가 높은 상품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세뱃돈 플렉스가 엔데믹 이후 더욱 커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팬데믹 시기의 설 직후(2021/2/15~2/21)와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는 12%, 20대는 16% 각각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시기 10만원짜리 상품을 샀던 20대가 엔데믹 때는 11만6천원짜리를 구입했다는 의미다. 팬데믹 시기엔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과의 만남이 적었지만, 엔데믹 이후 친지 방문이 많아지며 받은 용돈도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G마켓은 올해도 설 직후 ‘세뱃돈 플렉스 소비’가 증가할 것에 착안, 관련 기획전을 준비하고 1020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먼저, 12일부터 18일까지 ‘신학기 선물 시즌 픽 잡화 페스타’를 열고, 신학기 꼭 필요한 브랜드 신발과 운동화, 가방/지갑 및 액세서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그 외에 스포츠/레저 상품도 특가 판매한다. ‘2024 신학기 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12일부터 18일까지 나이키, 푸마,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가능한 쿠폰도 매일 제공한다.G마켓 관계자는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세뱃돈을 활용한 소비에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폭이 이전보다 더욱 컸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월 말까지 잘파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믿고 보는 라미란… '시민덕희', 입소문 타고 韓영화 1위 질주
- 영화 ‘시민덕희’ 포스터(사진=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설 연휴 동안 이틀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역주행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민덕희’는 지난 10일 하루 13만6782명(누적관객수 124만1292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거머쥐었다.반응도 좋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무려 96%에 달한다. ‘시민덕희’를 관람한 실관람객들은 “재밌다”, “시간 간줄 모를 정도로 빠지면서 봤다”, “연휴 동안 가족끼리 보기 좋다”, “믿고 보는 라미란”, “보면볼수록 흥미진진”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개봉 2주차 신작 ‘웡카’, 개봉 3주차 신작 ‘도그 데이즈’, ‘데드맨’ 등이 개봉해 쟁쟁한 경쟁 시장에서 고군분투해 온 ‘시민덕희’. 박스오피스와 예매율에서 한 계단, 한 계단 역주행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시민덕희’의 흥행 질주는 강력한 입소문 바람을 타고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시민덕희’의 경이로운 흥행 행보는 배우들의 진심 어린 홍보활동부터 영화의 완성도, 그리고 실화 소재가 제공하는 특별한 공감대까지 모든 면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실제 화성 거주 시민이 겪은 실화 사건을 토대로 영화화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위로부터 범죄에 대한 경각심까지 불러일으키며 대중들에게 화제의 영화로 부상했다.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촘촘한 팀플레이와 신인감독의 패기 넘치는 연출력은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사건의 주인공이 영화를 적극 추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회적 환기까지 이뤄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에 유의해야 하는 명절 연휴를 맞아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설 연휴 근무자 찾은 이재준 수원시장 "새해 복 두배로 받을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설 연휴에도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소방·경찰 등 기관 근무자들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11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설날 당일인 10일 수원남부소방서,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 수원시 연화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지난 10일 수원남부소방서를 찾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연휴 근무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 시장은 또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설날인지 평일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소방대원·경찰관분들이 자리를 지키셨다”며 “명절에 가장 붐비는 연화장 직원들, 시 전역의 방범·교통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도시안전통합센터 직원들은 추모객 편의를 위해, 또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수원도시안전통합센터를 찾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연휴 근무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관내 주요 정체 구간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수원시)이어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느라 설에 땀 흘리시는 분이 참 많다”며 “대중교통 종사자, 응급의료기관, 상수도 보수업체, 무료급식소, 24시간 상황근무 중인 우리 공직자들까지 일일이 찾아뵙진 못해도 감사한 마음은 매한가지”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한 분 한 분 모두 갑진년 새해에 복을 두 배로 받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후' 라포엠, DK 잡고 조영남편 최종 우승
-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불후의 명곡’ 라포엠이 맹렬한 기세의 DK를 저지하고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크로스오버 장르의 선구자인 조영남의 뒤를 잇는 라포엠이 우승하며 의미를 더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44회는 전국 4.9% 수도권 4.7%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58주 동시간 1위로 ‘土 불후천하’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44회는 ‘아티스트 조영남 편’으로 꾸며졌다. 정동하, DK, 영기, 하이키, 라포엠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조영남의 명곡에 새 호흡을 불어넣었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조영남이 무대에 올라 특별 무대를 펼쳤다. 조영남은 ‘아리랑’과 ‘Amazing Grace’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편곡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힐링의 무대를 선사했다. 설 명절 가족들과 함께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고퀄리티 무대가 안방에 펼쳐졌다.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정동하가 호명됐다. ‘그대 그리고 나’를 선곡한 정동하는 동료 뮤지컬 배우 서범석과 함께 듀엣 호흡을 맞췄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앙상블이 미소를 자아냈다. 어우러짐 속에 두 사람의 매력적인 보컬이 빛났다. 무대가 끝나자 기립박수를 친 최정원은 이 무대에 대해 “최다 트로피를 받을 만하다. 엄청난 앙상블을 보여줬다”고 했고, 라포엠 최성훈은 “처음엔 에스프레소 같았는데, 화음이 쏟아지니까 마지막엔 위스키 한 잔이 생각났다”고 표현했다. 이 무대에 대해 조영남은 “요즘 친구들은 정말 기발하다. 어떻게 저렇게 확 바꿀 수가 있을까. 많이 바꿔서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바통을 이어받은 DK가 ‘사랑 없인 못 살아요’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편안하고 달콤하게 노래를 이어가던 DK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소름 끼치는 고음과 긴 호흡으로 여운을 남겼다. 놀라운 기량 속 편안한 무대 운용이 인상적인 무대였다. 더불어 달콤하고 편안한 보이스가 돋보였다. 라포엠 유채훈은 “고음 내실 때 두성 유단자다. 9단 정도다. 마지막에 모짜렐라 치즈 발성에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조영남은 이 노래에 대한 평가를 묻자 신동엽의 감상을 되물었고, 신동엽은 “DK만의 장점, 불안할 정도의 고음에서 전혀 불안하지 않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고 평했다. 이를 들은 조영남은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하와 DK의 대결에서 승자는 DK였다. DK가 정동하보다 많은 득표로 2라운드 진출했다.영기가 ‘도시여 안녕’으로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영기는 새마을 운동 의상 환복을 비롯해 밴드 판넬 등 다채로운 소품 사용으로 유쾌하고 즐겁게 무대를 꾸렸다. 특히, 곡괭이 댄스에 이어 리어카에 끌려가는 엔딩 퍼포먼스가 포인트였다. 조영남 모창 부분도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선아는 “너무 좋았다.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했고, 몽니와 이인경은 “개가수님의 아이디어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정동하는 “저렇게 많은 요소를 다 살려내는 게 내공이 대단하고, 천재인 거 같다”고 했다.조영남은 영기의 무대에 대해 “재미있게 봤다. 결정적인 것은 마지막 리어카에 실려가는 장면이다. 탁월했다.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며 웃었다. DK가 영기를 제치고 2연승에 성공, 3라운드로 향했다.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하이키가 호명됐다. ‘화개장터’를 선곡한 하이키는 밝고 싱그러운 에너지 속 퍼포먼스와 함께 청량한 보컬을 뽐냈다. EDM 전자음이 없고, 멤버들의 순수한 목소리로 꾸며진 무대가 순수하고 풋풋했다. 톡톡 튀는 멤버들의 매력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라포엠 정민성은 “왜 삼촌팬이 되는지 알 거 같다”, 최성훈은 “맑은 물 같았는데 마셔봤더니 탄산수였다”, 최정원은 “오늘 하이키 무대는 딸기였다 빨갛고 예쁜데 잘라보니 하얗고. 깨가 있는데 그게 끼로 보였다”며 미소 지었다. 조영남은 “하이키를 보니까 ‘화개장터’를 아이돌이 불러도 되는구나. 작곡을 해 보자는 생각도 들고 은퇴할 생각이 사라진다. 너무 잘했다”고 격려했다. DK가 하이키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마지막 무대에 라포엠이 뽑혔다. 라포엠은 ‘딜라일라’를 불렀는데 네 멤버의 보컬이 차례로 전면에서 돋보이는 동시에 아름답고 강렬한 하모니가 매력을 뿜어냈다. 웅장한 편곡과 무대 운용이 한 편의 오페라를 연상케 했다. 이 무대에 대해 최정원은 “반칙이다. 저 네 분은 무기가 다 다르지 않나. 너무 잘하는데 매번 잘해 얄밉다”고 했다. 김기태는 “물 만난 물고기 같았다. 이 곡은 역대 하신 곡 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잘 어울렸다”며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끼리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엄살을 부렸다.라포엠에 대해 조영남은 “변화가 몇 번이나 반복되면 음악적으로 보통 재미없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 팀은 정말 잘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라포엠이 DK의 4연승을 저지하고 1승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조영남은 라포엠에 트로피를 전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이번 ‘아티스트 조영남 편’은 남성 듀엣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낸 정동하와 서범석, 고음과 긴 호흡의 진수를 보여준 DK, 개가수의 재치와 유머를 꽉 채워낸 영기, 딸기 같이 발랄한 무대를 선사한 하이키, 반칙 그 자체의 무대를 보여준 라포엠의 모든 무대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조영남의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돌직구 화법이 웃음을 터트렸다. 설 명절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에게 끊임없는 웃음과 음악을 통한 환희를 함께 선사했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