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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연말 맞아 독거노인에 쌀 2000kg 전달
  • 현대글로비스, 연말 맞아 독거노인에 쌀 2000kg 전달
  • [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연말을 맞아 결연 후원기관인 강남종합사회복지관에 쌀 2000kg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기부한 쌀은 이번 주 중 서울 개포동 일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정 총 200곳에 전달된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1사1촌 결연 지역으로 매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강원도 홍천의 두촌농협에서 쌀을 구입해 후원 지역과의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매년 연말 임직원들의 자체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청운요양원, 청암요양원 등 11개 후원시설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1년 동안 후원 저금통에 모은 금액과 금연펀드를 통해 조성된 금액, 자선 바자회 수익금 등 총 4300여만원을 기부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매년 후원 결연시설에 1년 동안 임직원들과 회사가 정성을 모은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명절과 가정의 달에는 결연 지역의 독거노인을 초청해 축하 행사도 열고 있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들이 연말을 맞아 결연 후원기관인 강남종합사회복지관에 쌀 2000kg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관련기사 ◀☞현대글로비스, 대학생 홍보대사와 소외계층 위한 ‘사랑의 나눔 바자회’ 개최☞현대글로비스, 화물차 연료절약..‘에코 드라이브’ 실천 운전자 선발
2016.12.29 I 최선 기자
스타벅스, 지역아동센터에 '소방시설' 1000개 기증
  • 스타벅스, 지역아동센터에 '소방시설' 1000개 기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 등 취약계층 아이들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거주시설 1000곳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28일 국민안전처와 함께 동작소방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전달식을 열고 소화기와 단독형 화재 감지기로 이뤄진 주택용 소방시설 1000세트를 전달했다. 또한 동작 지역 내 설치 희망 가구를 동작소방서 소방관들과 함께 직접 방문, 소방시설 설치와 소방안전교육도 함께 진행했다.이날 전달된 주택용 소방시설은 국민안전처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를 통해 전국의 저소득층 아이들의 거주 시설과 지역아동센터 1000곳에 설 명절 전까지 모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전국 소방서 대원들과 함께 저소득층 아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해 화재 감지기 설치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전국 소외계층 아동 후원활동을 위해 총 4억9300만원의 ‘2016 스타벅스 산타 바리스타 기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전국 1000여 곳의 스타벅스 매장에 비치된 후원신청 엽서를 통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후원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아동 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12.29 I 함정선 기자
  • 스트레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받으면 '신체형 장애' 생겨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앓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신체형 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병이다. 화병은 의학적으로 공인된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50대 이상 중년 여성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체형 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김의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신체형 장애를 심리학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콤플렉스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봤다”며 “고된 시집살이의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도 못한 채 살다 갱년기 무렵에 몸 여기저기가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신체형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매년 12만~14만명 정도 되는데, 이중 약 65%가 여성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신체형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유 없이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하니 제대로 진단하는 게 쉽지 않다”며 “한두 번 병원을 찾았다 차도가 없으면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이유 없는 통증을 호소하지만 신체형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가 긴장을 하고 스트레스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근육이나 관절에 영향을 줘 소화장애나 두통, 흉통, 복통, 근육통, 관절통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김 교수는 “스트레스를 견디고 해소하는 개인별 차이가 있다”며 “그래서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에도 어떤 사람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신체형 장애는 진단이 쉽지 않아 꾀병으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명절에 시댁에 다녀온 후 부인이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말했다가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이유이다. 신체형 장애가 생기지 않으려면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김 교수는 “신체형 장애가 생겼다는 것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라며 “평소에 내성적인 사람은 의도적으로라도 외향성을 키우는 등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12.29 I 강경훈 기자
  • "朴대통령, 불치병인 '신체형 장애' 있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피로회복을 위해 맞은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주사치료제들을 두고 의료계는 박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신체형 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를 앓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27일 한 제약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초반 겪은 사고의 영향으로 신체형 장애를 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확인했다.신체형 장애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두통, 복통, 근육통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가장 흔한 것이 명절 연휴가 끝난 뒤 며느리들이 이유 없이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을 호소하는 유형이다. 환자들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정신적인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다. 물론 특정 사건을 한 번 겪는다고 모두 신체형 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다.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은 20대부터 분노를 억눌러야 하는 상황이 수 십 년간 지속됐다”며 “그녀의 삶을 돌아봤을 때 신체형 장애가 생긴다고 이상할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신체형 장애가 있으면 뚜렷한 이상이 없어도 환자는 늘 아프고, 피곤하고, 짜증나고, 소화도 안 되고 무기력해 가정이나 직장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체형 장애 중 하나인 신체변형장애는 실제로는 남이 알아챌 수 없지만 자신만 아는 콤플렉스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 정작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신체형 장애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통증 같은 증상이 생기면 진통제나 신경안정제를 쓰는 정도다. 하지만 대체의학의 한 종류인 기능의학에서는 저하된 면역시스템의 기능을 되살리면 신체형 장애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박 대통령에게 다양한 주사치료를 시행한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의 세부 전공이 바로 이 기능의학이다. 기능의학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쓰는 게 바로 치옥토민(신데렐라주사), 자하거(태반주사), 푸르설타민(마늘주사), 글리시리진(감초주사) 같은 다양한 주사제들이다. 이 주사제들은 모두 만성피로 개선, 대사 촉진, 면역력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하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 과학적인 근거는 미약하다”며 “기능의학 추종자들은 암도 면역력만 키우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한편 국정조사 때 드러난 사실을 바탕으로 일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박 대통령이 강박증까지는 아니지만 강박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 차 인천시청을 방문하면서 시장실의 화장실 변기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고, 지난 2013년 영국 국빈 방문 당시에 묵었던 호텔에는 매트리스 교체와 화장대 전등 및 장막 설치, 스위치에 각각 라벨을 붙여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특정 생각이나 행동이 반복되거나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을 뜻하는데, 신체적 정신적 이상으로 뇌의 세로토닌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2016.12.29 I 강경훈 기자
새해 1월 기업체감경기 전망 부정적..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 새해 1월 기업체감경기 전망 부정적..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년 1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월 전망치는 89.9로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시기였던 2012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BSI전망치가 9개월 연속 기준선에 미치지 못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100을 하회한 기록이다.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다.BSI전망치는 지난 11월 89.8에서 12월 91.7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90 아래로 떨어졌다. 기업들은 불안한 국내 여건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에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가계부채 위험성이 커지고, 중국의 6%대 신창타이(중속 성장) 궤도 진입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등 대외 여건도 부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월 말에 있는 설 연휴와 중국 춘절 등 명절특수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12월 BSI실적치도 91.1로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개월 연속 부진한 기록이다.부문별 실적치는 내수(100.4), 수출(95.5), 투자(97.5), 자금사정(98.7), 재고(103.4), 고용(100.7), 채산성(97.5) 등 내수와 고용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송원근 전경련 본부장은 “국내외 기관들이 2017년도 경제 성장률을 연달아 낮추는 등 새해에도 기업 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자산 삼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전경련 제공
2016.12.29 I 이진철 기자
  • 서울 학교 경비근무자 ‘2인 교대제’로 전환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근무 중인 학교경비 근무자의 처우가 개선된다. 시중 평균 노임을 지급하고 1인 근무제는 2인 교대제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학교경비 근무자 처우개선안’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경비 근무자의 시급은 최저임금(6470원) 수준에서 1859원 인상한 시중노임단가(8329원)를 적용된다. 시중노임단가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에서 경비직 등 단순노무직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기본운영비 예산 66억 원을 증액,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립학교 965곳, 사립 291곳에 지원된다. 학교당 지원액은 약 530만원이다. 시교육청은 또 1인 근무제로 일하는 경비 근무자는 모두 ‘2인 교대 근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조사대상 학교 855곳 중 96%(824개교)가 1인 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일하는 경비 근무자의 경우 오후 4~5시에 출근, 이튿날 오전 7~8시에 퇴근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야간 학교경비 용역제 도입 이후 학교에서는 노령(근무자 평균 연령 70세)의 경비용역 근무자들이 주말·명절 등 연휴기간에도 장시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해 왔다”며 “교육청은 이번 처우개선책을 통해 학교 경비 근무자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이 개선되고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12.28 I 신하영 기자
"새해 소비심리 달군다”..백화점, 내년 2일부터 첫 정기세일 돌입
  • "새해 소비심리 달군다”..백화점, 내년 2일부터 첫 정기세일 돌입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달 2일부터 신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업계는 부진했던 연말 매출을 정기세일로 만회할 계획이다.실제로 현대백화점의 11월·12월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1.5%, 0.8% 감소하는 등 연말 매출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예년보다 세일기간을 늘리고 경품행사를 확대하는 등 연초 소비심리 진작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22일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신년 세일에는 여성·남성패션, 잡화, 생활가전, 식품 상품군 등에서 총 9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우선 2일부터 4일까지 ‘럭키 스페셜 기프트’ 행사를 진행한다. 잡화·생활가전·식품 상품군 별로 다양한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쇼핑백에 담아 1만·3만·5만원에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올리타리아 오일세트(5만 6500원)를 1만원에 준비했으며, 아이엘드 장갑+머플러 세트(12만원)를 3만원, 두패밀리 키친 종합 5종 세트(11만 4000원)를 5만원 등을 판매한다.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일부터 5일까지 백화점 본 매장에서는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들이 2017년 봄 신상품 할인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여성·남성패션, 잡화 등의 상품군에서 총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일부 봄 신상품을 10~20% 할인하거나,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0% 상당의 금액할인권 등을 증정한다.현대백화점(069960)도 같은기간 첫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세일 기간을 예년보다 5일 늘리고, 경품을 내걸었다. 이번 세일의 주제는 ‘럭키7’이다. 2017년 한해동안 고객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신년 황금알 행운 경품, 럭셔리 기프트, 구매금액대별 사은행사 등 총 7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압구정본점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5층 대행사장에서 ‘진도모피 패밀리 특가 기획전’을 연다. 행사 규모는 총 300억 규모로 진도모피, 끌레베, 엘페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진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재킷 470만원, 블랙휘메일재킷 229만원이다.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에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총 50억 규모의 ‘와코루 고객 초대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브래지어 6만원, 거들 4만원 등이다. 판교점은 10층 토파즈홀에서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2017 리빙 스타일 페어’를 연다. 프렌치 리네로제, 이탈리아 라고, 영국 다이슨 등 브랜드가 참여해 식기, 청소기 등 인기 리빙 제품을 판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같은기간 ‘대박 백(bag)’ 이벤트, 트래디셔널 시즌오프 등을 중심으로 세일을 실시한다. 대박 백은 3만원 상당의 식료품(국수 재료, 명절 식재료, 소스 등)이 담겨있는 박스를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세일 첫 날(1.2) 모든 점포에서 총 6000개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2일부터는 릴레이로 트래디셔널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폴로, 랄프로렌칠드런, 빈폴, 빈폴키즈, 타미힐피거 여성ㆍ남성, 헤지스, 라코스테, 프레드페리, 바나나리퍼블릭, 갭 등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등 수도권 점포에서는 ‘모피대전’을 펼친다. (본점·강남점 1.2~5, 영등포점 1.9~11) 행사에는 동우모피, 근화모피, 성진모피, 윤진모피, 진도모피, 디에스퍼 등 유명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다. 성진 모피 블랙 그라마 휘메일 재킷 225만원, 동우 모피 폭스 재킷 290만원, 근화모피 블랙 하프 코트 300만원 등 인기 상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관련기사 ◀☞현대百, 설 선물세트 해외배송 서비스 실시☞[사진]페인트 통에 담긴 스페인 명품 감자칩☞[기자수첩]사라진 연말 특수..어수선한 시국 탓만은 아니다
2016.12.28 I 임현영 기자
이번 설부터 선물책자 금액대별로···‘5만원 미만 대폭 늘린다’
  • 이번 설부터 선물책자 금액대별로···‘5만원 미만 대폭 늘린다’
  • 신세계백화점 명절 카탈로그 5만원 이하 상품 소개면.[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5만원 미만 품목이 크게 늘면서 수입맥주 등 기존에 없던 이색 선물세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백화점 명절선물 카탈로그(책자)도 달라졌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카탈로그 앞머리에 금액대별로 선물세트 상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수십 년간 명절선물 카탈로그는 한우, 과일, 굴비 등 같은 상품군끼리 묶어 소개했지만 이번 설부터는 김영란법 시대에 맞춰 금액대별 상품 소개 페이지를 추가했다.5페이지 분량으로 새롭게 마련된 금액대별 코너는 5만원 이하, 10만원 이하, 20만원 이하 등 세 가지로 나뉘어 있다. 5만원 미만 선물세트는 2016년 설보다 약 35% 늘려 467개 품목을 마련했고, 물량은 3만개 늘린 11만개를 준비했다. 명절 선물책자에서도 총 3개면으로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지난 추석까지 5만원 미만 상품은 대부분 커피나 차(茶), 디저트 등 가공식품이었지만, 이번 설 행사를 앞두고는 농산, 축산, 수산물을 아울러 모든 부문에 걸쳐 5만원 미만 상품을 구성했다.수산에서는 신세계 명절선물 최초로 5만원짜리 굴비세트가 나왔다. ‘수협/다미원 안심굴비’ 세트는 중간급 크기의 국산 참굴비 10마리를 900g으로 구성해 10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이 밖에 호주산 소고기 구이 세트, 사과·배 세트, 수삼 세트 등도 5만원 미만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설은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첫 명절인 만큼 고객들이 선물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해 카탈로그의 구성을 바꾸고 5만원 미만 상품의 수도 늘렸다”고 말했다.
2016.12.28 I 최은영 기자
점유율 40% 돌파..‘수입맥주 설 선물세트’도 등장
  • 점유율 40% 돌파..‘수입맥주 설 선물세트’도 등장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수입맥주의 인기가 명절 선물시장의 풍경까지 바꿔놨다. 이마트는 내년 설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수입맥주 선물세트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먼저 기네스 전용잔 기획팩(1만5500원, 330ml*6)과 프리미엄 맥주인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2만9800원, 750ml)을 선보인다. 1798 리미티드 에디션은 18개월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 스타일의 맥주로, 한정판으로 제작돼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스텔라 아르투아 수입맥주 선물세트로는 고급스러운 포크, 나이프, 접시를 포함한 커트러리 세트(2만원, 330ml*8)와 750ml 대용량 병에 전용잔 2개를 포함한 전용잔 세트(9,500원/750ml)가 있다. 맥주 마니아들을 위해 스코틀랜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위스키 오크 숙성 맥주인 테넌츠 위스키오크 전용잔 세트(1만3800원, 330ml*3)도 출시한다.이마트가 설을 맞아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이유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맥주 열풍이 불면서 수입맥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청탁방지법으로 5만원 미만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마트에서 수입맥주는 지난해 21.4%, 올해(1.1~12.26) 23.1% 증가하는 등 주류시장에서 홀로 고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맥주를 제외한 양주, 민속주 등은 각 3%, 6% 매출이 감소할 정도로 소주를 제외한 다른 주류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수입맥주의 이 같은 고속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2012년 25.1%에서 2016년 43.2%로 4년 만에 20% 가량 증가했다.신근중 이마트 주류팀장은 “맥주 매출 중 수입맥주의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는 등 수입맥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황”이라며 “올해 1~2인 가구 비중이 54.7%를 기록하고 홈술, 혼술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수입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었고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5만원미만 선물세트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처음으로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2016.12.28 I 최은영 기자
  • 신세계百, 2일부터 새해 첫 정기세일 돌입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첫 정기세일에 나선다. 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22일까지다. 대박 백(Bag) 이벤트와 1년에 두 번만 진행되는 트래디셔널 시즌 오프 등의 이벤트로 소비 심리를 일깨우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작년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기간 화제를 모았던 ‘대박 백’ 행사를 다시 선보인다. 대박 백은 3만원 상당의 식료품(국수 재료, 명절 식재료, 소스 등)이 담겨있는 박스를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세일 첫 날(1.2) 모든 점포에서 총 6000개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이번 세일에는 혜택을 강화했다. 3만원 상당의 인기 식료품은 물론 2017년을 맞아 17개의 박스에는 백화점 식음매장에서 30만원 상당의 먹거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운의 ‘골든 티켓’을 넣었다.2일부터는 릴레이로 트래디셔널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폴로, 랄프로렌칠드런, 빈폴, 빈폴키즈, 타미힐피거 여성ㆍ남성, 헤지스, 라코스테, 프레드페리, 바나나리퍼블릭, 갭 등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등 수도권 점포에서는 ‘모피대전’을 펼친다. (본점ㆍ강남점 1.2~5, 영등포점 1.9~11) 행사에는 동우모피, 근화모피, 성진모피, 윤진모피, 진도모피, 디에스퍼 등 유명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다. 성진 모피 블랙 그라마 휘메일 재킷 225만원, 동우 모피 폭스 재킷 290만원, 근화모피 블랙 하프 코트 300만원 등 인기 상품들을 할인 판매한다.같은기간 강남점과 영등포점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야외활동을 꾸준히 하는 고객들에게 아웃도어 방한의류와 용품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이는 ‘겨울 아웃도어 대전’이 열린다. (영등포점 1.2~4, 강남점 1.6~11) 노스페이스 패딩재킷 19만 8000원, 몽벨 남·여 야상은 각각 24만 5000원, 네파 다운점퍼 27만 3000원, 아이더 경량다운 13만 5000원, 네파 아웃도어 슈즈를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관련기사 ◀☞시들해진 디저트 열풍..백화점 식품관의 다음 먹거리는?☞면세점, 관광상품화로 직접 모객 가능해야 성장-LIG☞[비즈 인사이드]3차 면세대전의 '진정한 승자' 신세계·현대百
2016.12.27 I 임현영 기자
LS산전, 안양지역 독거노인에 전기매트 전달
  • LS산전, 안양지역 독거노인에 전기매트 전달
  • LS산전 직원들이 안양시 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안양 지역 독거노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전기매트 100세트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LS산전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S산전이 지역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LS산전(010120)은 27일 안양시 노인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전기매트 100세트를 기부하는 ‘LS산전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LS산전 임직원들은 전달식 직후 안양시 노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독거 노인 가정을 방문해 전기매트를 전달하는 한편 추위로 바깥 출입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이번 나눔 활동은 ‘사회공헌의 기본은 지역에 대한 기여’로 인식하고 있는 LS산전의 의지를 반영해, 난방요금 부담으로 힘든 겨울을 보낼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LS산전은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냉방용품 기부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겨울철 난방용품을 기부하는 등 매년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LS산전 관계자는 “난방비 걱정으로 추운 날씨에 더욱 고생하시는 노인 분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2017년은 임직원 모두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해로 삼아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7 I 성문재 기자
"'런닝맨' 가고 '신서유기' 오고"…일요 예능, 지속 혹은 변화
  • "'런닝맨' 가고 '신서유기' 오고"…일요 예능, 지속 혹은 변화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일요 예능프로그램에 전운(戰雲)이 감돈다. 이 시간대는 각 방송사의 자존심을 내건 격전지로 불린다. KBS2 ‘해피선데이’, MBC ‘일밤’, SBS ‘일요일이 좋다’가 매주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장수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보고 싶다는 일부 반응도 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기도 해 제작진으로선 변화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포맷의 다양성, 비지상파의 도전 등을 고려할 때 지상파도 더 이상 안전한 길만 쫓아선 안 된다는 쓴소리도 나온다.◇“끝까지 간다”…예능의 운명현재 방영 중인 일요 예능프로그램의 평균 연령은 4.1세다. 2007년 첫 방송한 ‘해피선데이-1박2일’이 10년,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7년,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4년 동안 쉼 없이 방송됐다. 올해 첫 방송한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막내 격이지만, 간판을 새로 달았을 뿐 1990년대 이경규가 진행한 ‘몰래 카메라’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처럼 일요일 프라임 시간대에 새로운 예능을 찾기 힘든 이유는 분명하다. 기회비용이다. 대부분 예능은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례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문제가 없으면 프로그램의 생명은 무한대로 연장된다. 특히 해당 시간대는 광고 등 리스크가 상당하다. 충성도 높은 시청자를 경쟁 프로그램에 뺏긴다는 두려움에 휴식기를 갖기도 어렵다. 부득이하게 기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경우 적어도 검증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지금은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복면가왕’도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변화도 쉽지 않다, ‘런닝맨’의 역풍 끝이 정해진 드라마와 달리 예능은 주 1회 편성이다. 시청률을 떠나 코너의 수명이 늘어나면 구성원의 피로도도 높아진다. 대부분 방송사는 휴식기를 주는 대신 제작진과 멤버를 교체하며 변화를 꾀한다. 프로그램 특성상 이마저 쉽지 않은 프로그램도 있다. 10년 넘게 MBC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는 최근 SNS에 “한 달의 점검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재치 있는 멘트를 추가했지만, 시즌제를 원하는 그의 간절함이 담겨 있다.‘런닝맨’은 변화를 ‘서툴게’ 꾀하다 홍역을 치렀다. ‘액션 도시 버라이어티’란 콘셉트로 2010년 첫 방송한 ‘런닝맨’은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을 바탕으로 7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며 포맷 판매, 팬 미팅 등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 올해 중국 시장이 막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부진한 시청률 살리기는 새 판 짜기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원년멤버인 김종국과 송지효가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국내외 애청자들은 제작진에 느낀 배신감으로 분노했다. 들끓는 여론 끝에 ‘런닝맨’은 내년 2월 폐지를 결정했다. 사진=tvN◇그들만의 리그? tvN의 도전!그동안 일요 예능프로그램은 지상파 3사의 경쟁이었다. JTBC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실패를 맛봤다. 내년에는 tvN이 도전장을 내민다. 2017년 상반기 일요 버라이어티 신설을 구상 중이다. 업계에서 이를 주목하는 이유는 달라진 tvN의 위상이다. tvN은 그동안 지상파와 정면 대결을 피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일요일에는 지상파 드라마가 시작하는 오후 7시 40분부터 ‘코미디 빅리그’, ‘소사이어티 게임’, ‘문제적 남자’ 등을 연달아 편성하는 식이었다. 현재 tvN은 나영석, 김유곤, 박상혁 등 지상파 출신 베테랑 스타PD들을 영입해 막강한 콘텐츠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면 승부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성공할 시 광고 수익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나영석PD의 ‘신서유기’를 금요일에서 일요일 편성으로 옮긴 것은 전초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물론 무조건 낙관할 순 없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지상파가 그동안 쌓아온 일요 예능의 역사가 길다. 비지상파의 도전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비지상파의 도전을 위협으로 느끼지 않더라도 지상파 제작진 역시 신경 쓰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6.12.27 I 김윤지 기자
한화그룹, 지역사회·中企와 '함께 멀리'
  • [나누는 기업들]한화그룹, 지역사회·中企와 '함께 멀리'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000880)는 창립 이래 그룹 기본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인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2011년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 전국 20개 복지시설에 태양광에너지설비 지원을 시작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왔다. 지금까지 한화그룹은 180개 시설에 1275kWh(킬로와트시)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한화는 또 중국 닝샤자치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현상 및 황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사막녹지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링우시 모우스지역에 80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묘목을 키우는 양묘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사막화 방지에 활용하는 첫 사례다.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메세나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들 수 있다. 이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16년째 후원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축제로, 국내 음악가들의 연주무대 활성화를 통해 지역 교향악단의 수준을 향상시켜 국내 클래식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임직원이 함께 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과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은 각각 90%, 95%에 이른다.그룹의 전 사업장은 2003년부터 그룹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저소득층 아동 문화예술교육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 계열사별 특성과 역량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한화의 과학교육 프로그램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 한화케미칼(009830)의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 교실’ 프로그램, 한화건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한화그룹 관계자는 “사회복지, 문화예술,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도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점자달력 지원사업 등을 통해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화 임직원들이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 어르신 110명을 초청해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한화 제공.▶ 관련기사 ◀☞한화토탈, 현장 혁신활동 아이디어 “다 함께 공유”☞㈜한화, 올해의 연구원에 유도탄 신관 손성훈·유도제어 한두희
2016.12.26 I 성문재 기자
① 천진기 관장 "박물관 변신은 무죄"
  • [화통토크]① 천진기 관장 "박물관 변신은 무죄"
  •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박물관이 고리타분한 공간으로 남으면 안 된다”며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이 살 길”이라고 운영철학을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2011년 5월. 제13대 국립민속박물관장 공모 결과가 나왔다. 신임관장의 이름을 들은 박물관 직원은 다들 놀랐다. 외부 인사가 아닌 박물관 내부 인사가 새로운 관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신임 관장의 나이는 49세. 40대 국립민속박물관장이 탄생한 것이다. 당시 박물관 내 민속연구과장에서 조직의 최고 결정권자에 오른 천진기(55)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여러모로 화제를 뿌리며 취임했다. 40대 관장이란 타이틀 외에도 최초의 민속학과 출신 관장이란 점도 주목받았다. 이후 햇수로 6년 동안 정권이 바뀌고 문화재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유관기관의 수장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천 관장은 여전히 국립민속박물관을 이끌며 박물관의 변화와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그간 숙원이던 박물관의 수장고와 본관 신축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까지 따냈다. 천 관장을 동짓날 즈음에 만났다. ◇“과거 추억을 더듬는데 머물러선 안돼” 천 관장은 취임 당시 국립민속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고리타분하게 과거의 추억을 더듬거리는 데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한국 전통문화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젊은 관장으로서 박물관 사람들과 화통하게 소통하면서 함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89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로 박물관에 첫발을 디딘 후 20여년간 박물관에서 실무를 익힌 천 관장은 누구보다 아이디어가 많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컸다. 무엇보다 천 관장은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장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박물관의 정체성과 운영철학, 방향성을 제시하고 직원을 설득하는 일이다. 박물관은 유물을 관리하고 보존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조직이지만 국립민속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고궁박물관 같은 기관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생활을 보여주는 곳이고 과거의 세시풍속 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곳이어야 한다. 단순히 유물을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해야 한다.”◇24절기 세시풍속 행사 마당서 펼쳐 천 관장이 취임 후 먼저 신경을 쓴 것은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이었다. 설과 추석, 동지와 단오 등 24절기 중 주요 절기마다 관련 세시풍속 행사를 박물관 내 마당 등에서 펼쳤다. 설에는 토정비결을 봐주고 윷놀이 판을 열었고 추석에는 송편을 빚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동지에는 동지고사를 지내고 팥죽을 쒀 관람객과 나눠 먹었다.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 감는 행사를 열었다. 전시와 연구 위주의 박물관 운영에 익숙했던 직원들은 곤혹스러워했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사진=노진환 기자)“적은 예산과 인원으로 조직 내 무리가 온 것도 사실이다. 내부에서 격론이 일기도 했다. 박물관의 본질적인 기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사실 나를 ‘일 많이 시키는 관장’으로 생각할 것이다. 51%의 직원만 나를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국립민속박물관은 명절 때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와 추석의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겼다.”◇취임 후 관람객 수 가파르게 상승 실제로 천 관장의 취임 이후 국립민속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상승 곡선을 보였다. 2011년 한 해 동안 234만명이던 관람객은 2012년 264만명으로 늘어났고 2013년에는 270만명, 2014년에는 327만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메르스사태로 276만명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는 지난 15일까지 263만명 정도가 찾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특징은 관람객 가운데 특히 외국인관람객이 많다는 점이다. 경복궁 안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감안하더라도 한 해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고 있다. 천 관장은 “관람객 중 아시아권 외국인관람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런 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 민속에 대한 전시·연구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권 내 민속학박물관으로서 앞서 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년에는 아시아의 맛과 향에 관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맛있는 박물관’ 추진 막혀 아쉬워 기획에도 변화를 주었다. 시민 큐레이터와 객원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해 학문적인 시각을 탈피한 박물관 전시를 기획했다. 천 관장은 “박물관의 변신은 무죄라는 게 평소 소신”이라며 “끊임없이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박물관 스스로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게 박물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청바지 전’이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연 ‘청바지 전’은 19세기 중반 미국 서부광산 노동자의 작업복으로 탄생해 세계인의 일상복이 된 청바지의 민속학적 의미를 탐구하는 전시였다. 시대별 청바지 100여벌과 광고영상, 자료 등을 망라해 파격을 일으켰다. 천 관장이 추진하려다가 하지 못한 일은 ‘맛있는 박물관’ 만들기다. 식품위생법 등 여러 제재로 박물관 고유의 ‘맛집’을 만들려는 계획을 실행하지 못한 게 계속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민속은 결국 우리 일상의 의·식·주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우리 민족의 다양한 식생활을 본 외국인관람객이 바로 박물관 내 한정식집에서 이를 맛본다면 한국을 알리는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관장은 “과거에는 박물관이 으리으리한 건물을 짓고 오래된 유물을 선별해 전시하는 공간으로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박물관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이자 미래에 영감을 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지 않는다면 관람객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조직의 수장으로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을 테다. 천 관장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은 장기적인 계획과 운영철학이 조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아무래도 일관된 철학을 가지고 기관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답했다. 다만 “임기가 없는 별정직이라 언제 자리를 내줘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다소 있다”며 “어차피 관장을 마쳐도 본업인 학예직으로 돌아갈 수 있어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사진=노진환 기자)◇천진기 관장은…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고 자라 대학까지 다녔다. 안동대 민속학과 2회 졸업생으로 영남대 대학원에서 민속학 전공으로 석사를, 중앙대 대학원에서 민속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로 출발해 박물관에서 외길을 걸어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와 문화재관리국 예능민속연구실, 국립민속박믈관 민속연구과장을 거쳐 2011년 5월 제13대 국립민속박물관장에 올랐다. 논문으로 ‘한국 띠동물 상징체계 연구’ 등이 있고 ‘운명을 읽는 코드 열두 동물’ ‘한국동물민속론’ 등의 저서로 국내 동물민속학의 권위자로 꼽힌다. 관장에 오르기 전에는 ‘12지신’ 전문가로 신년이면 강연과 각종 기고로 이름을 날렸다.
2016.12.26 I 김용운 기자
  • 현대百, 설 선물세트 해외배송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12.26~1.8) 동안 ‘해외배송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압구정본점, 목동점, 판교점에서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며, 30일부터는 무역센터점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대상 품목은 김·홍삼·한과 등이다.그동안 해외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해외배송이 가능한 배송 업체에 직접 찾아가 접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상품 구매부터 해외배송 접수·배송까지 백화점에서 원스톱으로 해결 할 수 있게 됐다.가격도 저렴하다. 해외배송 서비스 업체인 UPS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배송을 20~40%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배송이 가능한 국가는 영국, 미국, 칠레, 중국 등 20여개 국이다.현대백화점 측은 “해외 교민과 외국인이 즐겨 찾는 상품 중 변질 우려가 없는 김, 홍삼, 차, 한과 등 9개 품목(90개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며 “최근 백화점에서 한국 전통 식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에서 김, 홍삼 등 한국 전통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에는 21.3%였던 외국인 고객의 명절 선물세트 신장률은 2015년 설에는 35.8%, 2016년 설에는 48.2% 각각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서비스를 도입한 후 배송 가능 지역과 품목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사진]페인트 통에 담긴 스페인 명품 감자칩☞[기자수첩]사라진 연말 특수..어수선한 시국 탓만은 아니다☞[줌인]면세업 진출 숙원 이룬 정지선 현대百 회장
2016.12.25 I 임현영 기자
연말연시 국내외 테러 가능성↑..총리실, 대비태세 점검
  • 연말연시 국내외 테러 가능성↑..총리실, 대비태세 점검
  • 독일 베를린 테러 이후 콘크리트 장애물이 설치된 크리스마스 마켓(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국무총리실은 22일 연말연시를 맞아 국내·외 테러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총리실 대테러센터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군·경·소방 및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14개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베를린 크리스마스시장 트럭 테러, 주(駐)터키 러시아대사 총격 피습, 요르단 관광지 총기 난사 테러 등 최근 테러가 하드 타깃(hard target·국가 중요시설 및 주요인사)과 소프트 타깃(soft target·다중이용시설 및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평가했다. 특히 정부는 이슬람국가(ISIL)가 ‘세계 각국의 시장·클럽·거리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비(非) 무슬림을 테러하라”고 선동한 데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성탄절 및 하누카(유대교 명절)를 겨냥한 자생테러를 부추기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테러센터 관계자는 “세계 전역에서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행사를 겨냥한 테러단체의 기획테러 및 테러단체 추종자들에 의한 자생테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관계기관별로 테러대비태세 강화대책을 마련해 인적·물적 테러 취약요인을 점검·보완하고 다중운집 행사장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대테러센터는 서울·부산 등 전 지역에서 ‘테러대책협의회’를 열어 전국적인 대비태세를 강화·확대하기로 했다. 대테러센터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의 유럽 전역에 대한 자국민 여행 주의보(Travel Alert) 발령 및 유럽경찰(EUROPOL·유로폴) 대테러센터의 유럽 내 테러발생 위험 경고 등 각국의 대비 태세 강화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해외 체류 우리 교민 및 여행객에 대한 신변안전 유의 안내 강화 및 대내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 등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6.12.22 I 이준기 기자
黃대행 "외교관 성추행, 큰 실망..공직기강 엄정 확립"
  • 黃대행 "외교관 성추행, 큰 실망..공직기강 엄정 확립"
  • 사진=총리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2일 전(前) 칠레주재 외교관의 이른바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각 부처 장·차관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욱 엄정하고 철저하게 확립해 달라”고 지시했다.황 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해외근무 공직자의 불미스러운 행동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질책하며 이처럼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정부가 서민 물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등 민생 현안을 챙기는데 긴장감을 갖고 전념을 다 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기강해이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말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재차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황 권한대행은 또 “라면·계란 등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지자체의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겹쳐 서민들의 시름이 클 것”이라며 “유가 등 변동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서민 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민생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응이 시급한 계란·가금류와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되는 월동채소 등 농·축·수산물 수급을 안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내년 설 명절에 대비해 성수품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등 설 민생대책도 적기에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빵이나 음료 등 가공식품의 불합리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지도활동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도시가스 요금, 상·하수도 그리고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도 시기와 인상 폭을 조절해 서민부담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황 권한대행은 “AI가 전국적으로 추가 발생하고 살처분되는 가금류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방역 인력과 장비, 예산을 총동원해 AI 확산을 저지하고 조속히 종식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2016.12.22 I 이준기 기자
①신에 도전하는 '사피엔스'의 행복은?
  • [명사의 서가]①신에 도전하는 '사피엔스'의 행복은?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명사의 서가’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인터뷰[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뭐냐는 질문이 좀 형식적이지 않나요. 우리 나이에 책을 고르라는 것이 좀 그래요.”명사의 서가에 올릴 책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내놓은 답변이다. 꽃마다 향기가 다르듯이 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다른 데 굳이 골라야 하겠냐, 직설적인 대답이 그답다. 박 이사장은 책 이야기로만 2시간 넘게 대화를 이어갔다. 노동계를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에서 노동계 관료로 변모한 박 이사장은 책의 종류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넘나들었다. 10여 권이 넘는 책 한권마다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세히 설명해 나갔다. ◇‘사피엔스’ …신이 된 동물 그가 가장 먼저 소개한 책은 히브리대 역사학교수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다. 이 책은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600만년 전 처음으로 유인원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에르가스터 등 7종으로 분화했지만 이 중에 살아남은 종은 오직 호모 사피엔스뿐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조상인 사피엔스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신화, 종교, 국가, 의리 등 허구의 것을 상상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 또 사고능력을 공유할 수 있는 데서 비롯됐다고 하죠.”“이를 바탕으로 인류는 발전해 왔고, 특히 500년 전에 일어난 과학혁명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죠. 그 덕분에 인류는 초인적 힘과 사실상 무한한 에너지를 갖게 됐구요. 이제 다른 종을 변형시키거나 새롭게 만들고 스스로 개조하는 단계까지 왔잖아요. 영생불사를 실현하려는 사피엔스가 ‘신이 된 동물’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과연 그러면서 인류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해 봐야 문제입니다.”그는 이러한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저자인 유발 하라리의 물음에 그가 공감하는 이유다.◇시대를 뛰어넘어 대중심리를 꿰뚫은 ‘프로파간다’박 이사장은 ‘프로파간다’ 최근 다시 읽어보면서 또 한 번 감탄했다고 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명사의 서가’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인터뷰현대 PR(홍보)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스’가 썼다.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조카로도 잘 알려진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최초로 PR전문 사무실을 열고, PR의 개념을 정립했다. 그는 뉴욕대에서 최초로 ‘홍보’라는 교과 과정을 가르치기도 했다. “최근 촛불집회 민심을 보면서 대중심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데, 프로파간다는 1920~1930년대 사례인데도 PR의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고, 지금 우리 현실에 대입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저자인 버네이스는 1차 세계대전 전후 다양한 PR활동을 펼쳐 화제가 됐다. 1920년대 후반 여성들이 흡연을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유명 담배인 ‘체스터필드’ 홍보를 위해 인기모델과 영화배우가 담배를 물고 등장하는 장면을 수시로 대중에 노출했다. 이때부터 여성들이 체스터필드를 비롯해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버네이스 PR산업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했다. 또 1920년대초 머리망 제조회사인 베니다 헤어넷의 의뢰를 받아 여성 노동자가 길게 풀어헤친 머리카락이 공장 기계 등에 끼일 수 있어 위험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일부 주에서는 여성 노동자가 반드시 머리망을 공장에서 착용해야 하는 법률까지 제정했다. 버네이스는 여권운동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홍보 의뢰를 받은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의 숙박부에 아내의 이름을 처녀 시절 성으로 기재하고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50여개 신문이 ‘사상 처음으로 부인이 남편과 다른 성으로 숙박 등록을 한 사례’로 대서특필했다. 세계의 석학인 MIT석좌교수 에이브럼 노엄 촘스키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라고 썼다. ◇“책을 통해 직원들과 공감, 가족과 소통”박 이사장은 생활 속에서 가족, 직원, 사회와 책을 매개로 소통한다. 그는 산업인력공단 내 허리를 담당하는 팀장급 150여명을 10명 단위로 나눠서 독서간담회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는 인지심리학 책을 소재로 직원들과 토론을 했다. 그는 “다수가 소수를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훌륭한 리더는 ‘어떻게(HOW), 왜(WHY)’ 등 끊임없이 이유를 고민하고 가치를 먼저 제안해야 한다는 내용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 박 이사장은 “사과를 해야 한다면 시간을 끌지 말고 감동을 줘야한다. 사과를 승부의 개념으로 보지 말라. 진심으로 용서받은 사과는 기억으로부터 해방이라는 커다란 선물받는다”는 말에도 공감했다고 한다. 박 이사장은 “리더의 핵심은 정직을 바탕으로, 말을 통해 꿈꾸게만들고 우리가 함께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인력공단의 본사가 있는 울산과 서울, 세종시를 오갈 때 남는 자투리 시간에는 주로 책방을 찾는다. ‘독서광’인 맏딸이 부탁한 책을 대신 구매하는 시간도 바로 이때다. 박 이사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명절이나 생일, 연말연시에 책을 선물한다. 그는 “한 권은 유행하거나 화제가 되긴 하는데 구매하기 비싸거나 애매한 것으로, 또 다른 한 권은 선물 할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의미 있는 책을 고른다”고 했다. 그만의 노하우다. ◇“불필요한 스펙쌓기 벗어나야” 박 이사장은 취임이후 공공기관 특유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일학습병행제, 시간제일자리 등 새로운 사업에 부합하는 유연한 기관으로 변화시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여성의 유연하고 수평 중심의 마인드가 공단 조직문화 개선에 큰 원동력이다. 현장에서도 여성의 친화력과 부드러운 대화의 기술이 신규 사업의 확대와 정착에 힘이 된다”면서 “승진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는 직무보다 사람 중심이어서 옆자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어요. 여성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는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합니다. 능력중심의 채용확산과 일학습병행제 등으로 청년들이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고용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단이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1956년생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영어학·경제학을 전공했다. 미국 코넬대학에서 1986년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등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1997년 한성대 경제학과로 옮겨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 위원장,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1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을 거쳐 2014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사장, 한국직업방송 대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으로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관련기사 ◀☞ 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정책 발전방안 모색 국제포럼☞ 산업인력공단, '국가전문자력 출제관리시스템' 특허 취득
2016.12.21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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