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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0건

  • 쓰나미 관광업 피해 `30억불`
  • [edaily 이태호기자] 지난해 12월 인도양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관광 업계의 피해액이 30억달러에 이르며, 2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고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를 인용,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WTTC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쓰나미로 인한 세계 관광업 피해가 태국, 스리랑카, 몰디브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 관광 산업은 12억달러의 손실과 함께 9만478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는 2억100만달러와 6만6840개의 일자리, 몰디브는 5500만달러와 1만440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WTTC의 리처드 밀러 부사장은 정부 지출 증가, 대규모 재건 사업의 추진, 새로운 투자 자금의 유입이 이 같은 손실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고용은 관광 산업의 회복과 함께 다시 늘어나겠지만 그 동안 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TTC는 또 올해 인도와 중국의 수요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며, 최소 2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산업 고용은 2015년까지 8550만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세계 관광산업 고용은 약 7400만명이며, 간접적인 고용 창출은 2억2100만명에 달한다.
2005.04.09 I 이태호 기자
  • 클린턴 "북핵사항, 더 악화되진 않을 것"
  • [조선일보 제공]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작년 9월 심장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가 20파운드(약 9.2㎏)쯤 빠져 다소 야위어 보였지만 건강과 활력이 넘쳐 보였다. 올해 쉰아홉 살. 22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그는 검은색 정장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지난 18일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푸껫과 인도네시아 아체 등을 돌아 이날 오전 홍콩에 도착, 수술 후 외국 언론과는 처음으로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작년 9월 심장 수술 후 건강은? “매우 좋다(feel great). 사실 작년에는 ‘심각한 심장장애(serious heart attack)’를 겪기 일보직전 상태였다. 그만큼 축복받았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차제에 미국에서 심장병에 대한 교육이 좀더 많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골프나 조깅도 즐기나? “골프는 얼마 전 다시 시작했다. 조깅이나 속보는 의사 권고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부인 힐러리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데…. “‘마이 라이프’를 쓰기 전에는 주말을 포함해 매주 4일 밤을 함께 보냈다. 책이 나온 요즘 매주 한 번은 워싱턴 DC에서, 3번은 뉴욕 집에서 만난다. 해외여행을 제외하면 매주 절반 이상을 같이 보내는 셈이다. 힐러리와 만나면 영화 얘기를 하고 같이 영화관에 가서 함께 보기도 한다” -힐러리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힐러리는 지금 상원의원을 잘 하고 있고 인기도 매우 높다. 그가 대통령에 출마할지는 잘 모르겠다(no idea). 만약 힐러리가 대통령직을 원한다거나 대통령이 된다면 잘 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과연 대통령에 출마할지는 모르겠다(no idea)” -딸 첼시가 당신 같은 사람과 결혼 하거나 데이트를 하겠다면? “매우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첼시가 그 남자와 함께 있음으로써 행복해한다면, 인정할 것이다” -‘마이 라이프’는 거의 1000쪽 분량인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을 텐데…. “2년2개월 동안, 매우 밀도 높은(intensive) 작업을 했다” -힐러리의 ‘리빙 히스토리’와 당신의 ‘마이 라이프’ 중 어느 책이 더 많이 팔렸나? “(웃으면서) ‘마이 라이프’는 미국에서만 200만부, 힐러리 책은 170만부가 넘게 팔렸다. 자서전 분야에서 미국 내 랭킹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다. 지금까지는 힐러리가 자서전과 관련해 외국을 많이 돌았으나 이번 아시아 순방을 마치면 내가 추월할 것이다.” -지난 20일 북한은 ‘핵무기 보유’ 선언을 했다. 1차 북핵위기를 관리했던 미국 대통령으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이 아니어서 핵무기를 개발했는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 잘 대처하고 있으며 한국도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도 미래에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미·북 직접대화를 통해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금도 미·북 양자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 믿는가? “1994년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봉쇄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성공했다. 당시 미·북 직접 접촉은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와 양해(approval) 아래 진행됐다. 그러나 북한은 이후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제네바 합의 ‘정신(spirit)’을 위반했다며 6자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북한 성명을 보면 다소 유화적(conciliatory)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지는 않다. 향후 몇 개월 안에 미국·중국·한국 등의 노력으로 성과가 나올 걸로 기대한다” -1994년 당시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어느 정도까지 준비했었나?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다만, 당시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북한에 분명하게 알리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그러나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원했고 결정적 순간에 군사적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북핵 해결을 위한 ‘특사’로 나설 의향은? “미국 정부의 지지(support)가 있을 경우에만 그럴 것이다. 정부의 지지가 없는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이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얼마 전 미국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당신은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 인기 있는 대통령으로 꼽혔다. 비결은? “첫째는 자신이 이끄는 나라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역사의 조류 속에서 나라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를 깨닫고 그 바탕 위에 국민들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둘째는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더 번영된 나라와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이 민주적 정부 형태를 갖추고 있고, 나머지 비민주적 국가들도 상당수는 민주주의 논리와 자유경제 및 개방무역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대통령은 세계적 사안들에 대해 책임감을 공유해야 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인가? “첫째 비전이며, 둘째는 전략, 셋째는 실천력(execution), 마지막으로 인내(endurance)다” -8년 동안의 대통령 시절이 그리울 때는 없는지. “나는 일이 그립고 대통령직을 사랑한다. 미국과 세계를 위해 일할 때 접촉했던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립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의 생활(life as a president)’은 그립지 않다. 더욱이 힐러리가 정치 현장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대통령 시절을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앞으로 계획은? 유엔사무총장 얘기도 나오는데. “유엔사무총장은 매우 가능성이 없다(highly unlikely). 지금까지 미국인이 유엔사무총장을 한 명도 맡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기분좋게 하려 하는 얘기일 뿐이다. 정작 나는 ‘클린턴 재단’ 일에 집중하고 싶다.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을 돌았고 가난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 중국, 인도, 아프리카, 카리브 해, 우크라이나 등에서 AIDS 퇴치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북아일랜드 평화 정착에도 관심있다. 내 활동의 주된 초점은 어떤 ‘자리’가 아니라 세계적 차원의 ‘글로벌 봉사(global service)’이다” -한국의 정치 지망생들에게 충고를 한다면? “미국 젊은이들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하고 싶다. 먼저, 당신의 정신(mind)을 개발해야 한다. 전공분야는 무엇이든 중요치 않다. 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해서 복잡한 사실을 명료하게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대통령은 복잡한 사안을 패턴으로 묶어 비전으로 제시하는 사람이다. 둘째는 인간에 대한 진정한 흥미를 키워야 한다. 모든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접촉하고 그들의 감정과 정서를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정치는 ‘사고(thinking)’와 ‘느낌(feeling)’의 복합(combination)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정치에 발을 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해봐야 한다. 선거 캠페인이나 공직, 또는 다른 정치인들을 위해 일해보면서 정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절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북핵사항, 더 악화되진 않을 것"
  • [조선일보 제공]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작년 9월 심장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가 20파운드(약 9.2㎏)쯤 빠져 다소 야위어 보였지만 건강과 활력이 넘쳐 보였다. 올해 쉰아홉 살. 22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그는 검은색 정장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지난 18일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푸껫과 인도네시아 아체 등을 돌아 이날 오전 홍콩에 도착, 수술 후 외국 언론과는 처음으로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작년 9월 심장 수술 후 건강은? ▲“매우 좋다(feel great). 사실 작년에는 ‘심각한 심장장애(serious heart attack)’를 겪기 일보직전 상태였다. 그만큼 축복받았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차제에 미국에서 심장병에 대한 교육이 좀더 많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골프나 조깅도 즐기나? ▲“골프는 얼마 전 다시 시작했다. 조깅이나 속보는 의사 권고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부인 힐러리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데…. ▲“‘마이 라이프’를 쓰기 전에는 주말을 포함해 매주 4일 밤을 함께 보냈다. 책이 나온 요즘 매주 한 번은 워싱턴 DC에서, 3번은 뉴욕 집에서 만난다. 해외여행을 제외하면 매주 절반 이상을 같이 보내는 셈이다. 힐러리와 만나면 영화 얘기를 하고 같이 영화관에 가서 함께 보기도 한다” -힐러리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힐러리는 지금 상원의원을 잘 하고 있고 인기도 매우 높다. 그가 대통령에 출마할지는 잘 모르겠다(no idea). 만약 힐러리가 대통령직을 원한다거나 대통령이 된다면 잘 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과연 대통령에 출마할지는 모르겠다(no idea)” -딸 첼시가 당신 같은 사람과 결혼 하거나 데이트를 하겠다면? ▲“매우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첼시가 그 남자와 함께 있음으로써 행복해한다면, 인정할 것이다” -‘마이 라이프’는 거의 1000쪽 분량인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을 텐데…. ▲“2년2개월 동안, 매우 밀도 높은(intensive) 작업을 했다” -힐러리의 ‘리빙 히스토리’와 당신의 ‘마이 라이프’ 중 어느 책이 더 많이 팔렸나? ▲“(웃으면서) ‘마이 라이프’는 미국에서만 200만부, 힐러리 책은 170만부가 넘게 팔렸다. 자서전 분야에서 미국 내 랭킹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다. 지금까지는 힐러리가 자서전과 관련해 외국을 많이 돌았으나 이번 아시아 순방을 마치면 내가 추월할 것이다.” -지난 20일 북한은 ‘핵무기 보유’ 선언을 했다. 1차 북핵위기를 관리했던 미국 대통령으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이 아니어서 핵무기를 개발했는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 잘 대처하고 있으며 한국도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도 미래에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미·북 직접대화를 통해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금도 미·북 양자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 믿는가? ▲“1994년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봉쇄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성공했다. 당시 미·북 직접 접촉은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와 양해(approval) 아래 진행됐다. 그러나 북한은 이후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제네바 합의 ‘정신(spirit)’을 위반했다며 6자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북한 성명을 보면 다소 유화적(conciliatory)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지는 않다. 향후 몇 개월 안에 미국·중국·한국 등의 노력으로 성과가 나올 걸로 기대한다” -1994년 당시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어느 정도까지 준비했었나?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다만, 당시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북한에 분명하게 알리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그러나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원했고 결정적 순간에 군사적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북핵 해결을 위한 ‘특사’로 나설 의향은? ▲“미국 정부의 지지(support)가 있을 경우에만 그럴 것이다. 정부의 지지가 없는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이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얼마 전 미국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당신은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 인기 있는 대통령으로 꼽혔다. 비결은? ▲“첫째는 자신이 이끄는 나라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역사의 조류 속에서 나라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를 깨닫고 그 바탕 위에 국민들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둘째는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더 번영된 나라와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이 민주적 정부 형태를 갖추고 있고, 나머지 비민주적 국가들도 상당수는 민주주의 논리와 자유경제 및 개방무역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대통령은 세계적 사안들에 대해 책임감을 공유해야 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인가? ▲“첫째 비전이며, 둘째는 전략, 셋째는 실천력(execution), 마지막으로 인내(endurance)다” -8년 동안의 대통령 시절이 그리울 때는 없는지. ▲“나는 일이 그립고 대통령직을 사랑한다. 미국과 세계를 위해 일할 때 접촉했던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립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의 생활(life as a president)’은 그립지 않다. 더욱이 힐러리가 정치 현장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대통령 시절을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앞으로 계획은? 유엔사무총장 얘기도 나오는데. ▲“유엔사무총장은 매우 가능성이 없다(highly unlikely). 지금까지 미국인이 유엔사무총장을 한 명도 맡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기분좋게 하려 하는 얘기일 뿐이다. 정작 나는 ‘클린턴 재단’ 일에 집중하고 싶다.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을 돌았고 가난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 중국, 인도, 아프리카, 카리브 해, 우크라이나 등에서 AIDS 퇴치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북아일랜드 평화 정착에도 관심있다. 내 활동의 주된 초점은 어떤 ‘자리’가 아니라 세계적 차원의 ‘글로벌 봉사(global service)’이다” -한국의 정치 지망생들에게 충고를 한다면? ▲“미국 젊은이들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하고 싶다. 먼저, 당신의 정신(mind)을 개발해야 한다. 전공분야는 무엇이든 중요치 않다. 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해서 복잡한 사실을 명료하게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대통령은 복잡한 사안을 패턴으로 묶어 비전으로 제시하는 사람이다. 둘째는 인간에 대한 진정한 흥미를 키워야 한다. 모든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접촉하고 그들의 감정과 정서를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정치는 ‘사고(thinking)’와 ‘느낌(feeling)’의 복합(combination)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정치에 발을 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해봐야 한다. 선거 캠페인이나 공직, 또는 다른 정치인들을 위해 일해보면서 정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절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은행권, 동남아 재해지원 `온정` 잇따라(종합)
  • [edaily 박기수기자] 동남아 지진과 해일 피해 사망자가 무려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국에 대한 은행권의 각종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은 생필품 부족현상이 극심한 동남아 피해국을 위해 10만~15만불 규모의 구호품을 주한 대사관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일 피해가 큰 동남아 5개국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 돈을 송금할 때 받는 수수료를 앞으로 한달간 면제해 주고, 환전시에도 50%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외환은행(004940)도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해일 피해를 입는 11개국(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몰디브, 소말리아,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케냐) 근로자들의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은 동시에 일반 개인이나 단체가 구호대금으로 송금할 경우에도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002860)은 이번 최대 재해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1월5일까지 은행 직원 및 가족, 그리고 고객을 대상으로 성금 모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헌옷 등을 포함한 지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한달간 동남아시아 10개국(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몰디브, 소말리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케냐)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에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환전수수료를 5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자체적인 지원계획은 갖고 있지 않으나, 이미 씨티그룹 본사 차원에서 이번 지진과 해일 피해국을 돕기 위해 무려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2004.12.31 I 박기수 기자
  • 은행권, 동남아 재해지원 `온정` 잇따라
  • [edaily 박기수기자] 동남아 지진과 해일 피해 사망자가 무려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국에 대한 은행권의 각종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은 생필품 부족현상이 극심한 동남아 피해국을 위해 10만~15만불 규모의 구호품을 주한 대사관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일 피해가 큰 동남아 5개국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 돈을 송금할 때 받는 수수료를 앞으로 한달간 면제해 주고, 환전시에도 50%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외환은행(004940)도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해일 피해를 입는 11개국(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몰디브, 소말리아,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케냐) 근로자들의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은 동시에 일반 개인이나 단체가 구호대금으로 송금할 경우에도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002860)은 이번 최대 재해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1월5일까지 은행 직원 및 가족, 그리고 고객을 대상으로 성금 모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헌옷 등을 포함한 지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자체적인 지원계획은 갖고 있지 않으나, 이미 씨티그룹 본사 차원에서 이번 지진과 해일 피해국을 돕기 위해 무려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2004.12.31 I 박기수 기자
  • 쓰나미 사망자 6만8천명..어린이 피해 커
  • [edaily 조용만기자] 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지진해일)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에서 수천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6만80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전염병 창궐 등으로 인한 2차 사망자까지 합할 경우 사망자수는 최대 두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회부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총 사망자는 현재 3만2502명"이라고 발표했다. 28일밤까지 집계된 인도네시아 사망자는 2만7174명이었지만 사체발굴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도 3009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돼 전체 사망자 수가 2만1715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쓰나미의 피해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양국의 사망자만 5만4217명에 달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동부해안을 따라 운행중이던 열차를 쓰나미가 덮치면서 최소 80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정부는 28일 오후 9시 현재(현지시각) 사망자 수가 15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도의 사망자 수는 최소 4000명, 최대 700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63명, 몰디브 43명, 미얀마 90명, 호주 6명 등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는 수백명이 사망했으며 탄자니아와 케냐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은 전체 사망자 및 부상자의 3분의 1은 어린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4.12.29 I 조용만 기자
  • 동남아 지진해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edaily 조용만기자] 동남아를 강타한 지진·해일로 2만명이상이 사망하면서 전염병 창궐 가능성과 경제적 손실 등으로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더운 날씨에 따른 부패와 수질오염으로 인해 보건체제가 시급히 정비되지 않을 경우 수인성 전염병에 따른 2차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적 파장이나 시장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스리랑카 등 피해가 심한 국가에서는 경제성장률이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염병 창궐 우려..2차 재난 가능성 = 사망자 증가와 식수오염으로 인해 동남아 일대에서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콜레라, 설사병 등 전염병이 창궐할 것이라는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최악의 피해는 해일로 인해 예상되는 수질오염과 위생문제"라면서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경우 며칠내로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해일이 인구가 많은 해안 지역을 강타했기 때문에 최근들어 가장 심각한 자연재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일에 휩쓸려간 사체들이 더운 날씨에 부패할 경우 수질오염과 전염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경제 충격은 `제한적·단기적` 인명손실에 비해 경제적 피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증권사인 G.K.고의 송성원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진해일로 주요 공업단지나 항만시설이 파괴된 것은 아니다"면서 "타격을 입은 지역의 경제적 파장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도 첸나이 항만시설의 경우 해일피해를 입었지만 당초 예상보다 빠른 27일 조업을 재개했다.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아룬 액화천연가스(LNG) 공장도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그룹 프라이빗뱅킹의 투자전략가 한스 고에티는 "해일피해의 영향은 관광에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인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태국의 경우 전체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정도로, 유명 휴양지인 푸켓의 지진피해는 관광분야에서 단기적 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정부는 지닌에 따른 관광산업 매출감소 규모가 76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콕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관광객수 감소가 지난해 사스 충격때보다는 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의 해와관광객 규모는 1천200만명으로 사스파동 당시 관광객은 7.5% 감소했었다. 일부에서는 휴양시설 복구에 대한 대규모 지출이 지역경제의 활성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보험사들의 손실 규모는 50억달러 미만으로 올해 미국 플로리다 허리케인의 손실규모 270억달러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보험정보연구소는 밝혔다. ◇스리랑카, 성장률 둔화 = 지진해일로 1만명이상이 사망, 막대한 피해를 본 스리랑카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크레디스위스의 수석 이코모미스트인 아주나 마헨드란은 "이번 지진은 스리랑카 경제가 겪은 타격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지진으로 스리랑카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4~5%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총생산의 3분의 2가량을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몰디브의 경제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2004.12.28 I 조용만 기자
  • 인니 강진 사망자 2만4천명..3만명 넘을수도
  • [edaily 조용만기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서 발생한 강진과 해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수는 2만4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실종자가 수천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종 사망자는 3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국 정부와 구호단체 등이 파악하고 있는 사망자수는 스리랑카가 1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스리랑카의 경우 실종자수도 3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인도 6600여명, 인도네시아 4730여명, 태국 860여명, 말레이시아와 몰디브 약 50여명 등이다. 사망자의 80%가량은 관광객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 수마트라섬 아체주의 경우 사망자가 1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번 지진 사망자수는 지난해 12월 이란 밤시 지진 사망자 3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에 따른 한국인 피해는 27일 오후 사망 1명, 실종 1명, 부상 14명, 연락두절 54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식수가 오염되면서 말라리아나 설사병 등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할 것이라는 우려도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얀 에겔란드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염된 식수에 노출돼 있어 보건체계를 재가동하지 않으면 며칠내로 전염병이 돌 수 있다"고 말했다.
2004.12.28 I 조용만 기자
  • 아시아 ‘제2 쓰나미’ 공포
  • [조선일보 제공]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진도 9)과 지진해일(쓰나미· tsunami)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 1만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도네시아·스리랑카·태국 등 주요 피해국들은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여진이나 새 지진 활동이 포착됨에 따라 추가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 일대가 긴장하고 있다. 지진 자체보다 이로 인해 발생한 지진해일의 피해가 더 커 진앙에서 해상으로 수천㎞ 떨어진 서남아시아 스리랑카의 해변에서 5880여명이 숨지고, 인도의 동남 해안에서도 5279명이 해일에 휩쓸려 숨졌다. 외신들은 전체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태국 푸케트섬과 몰디브 등 유명 해안 휴양지의 피해도 극심했다. 태국에서는 관광객 등 460여명이 숨졌고, 몰디브는 한때 국토의 3분의 2가 침수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가 27일 재개됐다.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27일 4850여명이 숨진 아체주를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구호작업을 독려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동남 해안지역에 2만5000명의 군병력을 투입하고 헬리콥터 등으로 구호품을 수송했다. 약탈에 대비해 이 지역에 대한 야간 통행금지령도 내렸다. 유엔(UN)은 구호요원들을 급파하기로 했고, 미국·유럽연합 등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각국의 구호 지원도 잇따랐다. 한편 이번 지진을 당초 리히터 규모 8.9로 발표했던 미국 지질조사소(USGS)는 26일 “이번 지진을 리히터 규모 9.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 배낭족 파악 안돼… 한국인 피해 늘듯
  • [조선일보 제공] 엄청난 해일 피해를 입은 푸케트 등 태국 남부 관광지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관광객의 숫자는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여행하는 배낭족 등 자유 여행객들을 감안하면 외교부의 공식 집계보다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주재 한국영사관의 권순칠 영사는 “개별적으로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 피해 여부 확인을 위해 푸케트 현지에 직원을 파견, 4개 조를 짜 병원을 돌며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지 병원이 응급환자로 넘쳐 확인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애초 큰 피해가 우려됐던 몰디브에는 27일 새로운 관광객이 들어갈 정도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첸나이 항구 야적장에 있던 수출용 차량이 해일로 물에 잠긴 현대자동차는 피해차량이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어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에 잠겼던 차량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수리한 다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감안해 추산한 해일 피해 금액은 약 60억원 정도이지만 자연재해 등 천재지변이 발생한 경우에도 전액 보상되는 보험에 가입돼 있어 직접적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강진(强震) 여파로 이 지역으로 향하던 여행객들 발길이 얼어붙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푸케트, 몰디브뿐 아니라 방콕, 파타야 등 인근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여행사와 항공사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30일 부모님을 모시고 푸케트에 가려던 최성태(35·마포구 신수동)씨는 27일 지진 소식을 듣자 여행을 취소하고 요금을 환급받았다. 최씨는 “괌, 사이판, 페낭, 발리 등 다른 곳도 알아봤으나 부모님이 ‘왠지 가기 꺼림칙하다’고 하셔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취소 전화는 이날 종일 여행사마다 빗발쳤다. 하나투어, 국일여행사, 푸케트신라투어 등 대부분 여행사들은 푸케트 일정을 연말까지 전면 중단하고 요금을 돌려주고 있다. 항공사들도 푸케트행 항공기편이 텅텅 빈 채 떠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26일 오후 7시30분 인천발 푸케트행 대한항공 여객기는 당초 예약승객 229명 중 114명이 취소하는 바람에 절반 가량을 비운 채 이륙해야 했고, 27일엔 사정이 더 악화되면서 당초 예약자 258명 중 현지에서 실종된 여행객 가족과 여행사 직원 등 10여명만 비행기에 탔다.
  • 유럽 증시, 보험·여행주 주도 하락
  • [edaily 이태호기자] 27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동남아지역에서 규모 9.0의 강진으로 1만4000여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보험주와 여행 관련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오후 6시4분 현재 프랑스 CAC40 지수는 0.25% 내린 3813.10을 나타냈고 독일 DAX 지수도 0.12% 떨어진 4246.47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재보험업체인 뮌헨이 1.5% 락했다. 뮌헨은 "이번 동남아시아 지진으로 인한 피해 금액을 정확히 추정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스위스재보험도 1.1% 떨어졌다. 스위스재보험은 "피해규모를 추정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지난해 미국에서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최대 영행업인 TUI는 1.5% 하락했다. 안자 브라운 TUI 대변인은 "스리랑카, 몰디브와 마찬가지로 태국 푸켓 노선도 오는 31일까지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유럽 최대의 리조트 업체인 클럽 메디테라니도 0.7% 떨어졌다. 지진 발생지역에서 비롯된 해일로 태국, 말레이시아, 몰디브 등지의 관광객이 억류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본토벨은행의 빅토르 대먼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재보험업체들은 동남아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 가운데 일부를 부담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태리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는 0.7% 상승했고 세계 2위 고급 승용차 제조업체인 BMW도 0.3%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이 1.6% 하락한 43.47달러를 기록한 것이 호재가 됐다.
2004.12.27 I 이태호 기자
  • 한국인 18명 연락두절..인도네시아 지진피해
  • [edaily 정태선기자] 외교통상부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피해와 관련, 27일 오후 4시 15분 현재 사망과 실종이 각각 1명, 부상이 9명으로 파악됐으며 18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외교부가 밝힌 사망한 임모(33세)씨와 실종된 배모(75세)할머니외 부상자 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또 유명관광지인 피피섬에 갔다가 귀환하지 못한 9명과 인근 태국 카오락 지역 관광객 5명, 인도네시아 교민 3명 몰디브체류자 1명 등 모두 18명에 대한 신변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북부수카트라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35명은 모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체교민 5명 중 부부한쌍을 포함해 3명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몰디브에서도 장기체류자인 박모씨도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또 부상자 9명 가운데 숨진 임씨의 5세된 딸이 중태이며, 나머지 부상자들은 발가락 절단 다리골절 등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미얀마, 동티모르 방글라데시 등 인근국에서는 한국인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이미 알려진대로 현대자동차 침수피해 1000대정도 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지진과 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에 15만달러를, 태국 말레시아 몰디브 등에는 5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전날 외교부는 태국주재 영사 1명을 현지에 급파한데 이어 이날 외교부 본부에서 1명을 파견했고, 태국주재 김봉주 총영사 등 2명을 조만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피해를 입은 해당국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2004.12.27 I 정태선 기자
  • (뉴욕프리뷰)아시아발 악재 극복하나
  • [edaily 조용만기자] 크리스마스이후 첫 거래가 이뤄지는 27일 뉴욕증시는 전통을 지켜낼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이후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과거 13년동안 11번 상승장으로 마감하는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유지해왔다. 올해도 지난주 산타랠리가 다음주의 1월 효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아시아발 돌발변수가 발생, 시장분위기를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크리스마스이후부터 신년까지의 증시는 추세적으로 랠리 분위기를 보여왔다. 주식거래연감에 따르면 1969년이래로 크리스마스이후 7거래일동안의 주가는 평균 1.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까지 주요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산타랠리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왔다. 연말 보너스와 퇴직자금 등이 1월 증시에 투입되는데다, 연말 절세를 위한 주식매도 자금이 연초 재유입되면서 1월 증시는 과거 10번중 7번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사이버트레이더의 수석 전략가인 켄 타워는 "약세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역사적 패턴과 현재의 시장추세를 감안할때 이번주에도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켠에는 조정에 대한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랠리의 모멘텀이 소진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 11월 대선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11%나 올랐다. 스펜서클라크의 시장전략가 마이클 쉘든은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내년초에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터진 아시아발 악재는 뉴욕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발생한 강진과 해일로 1만3천명이상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지면서 여행과 항공업계에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푸켓과 몰디브 등 유명 휴양지의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피해지역에 대한 항공편이 끊기면서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관광·여행업종과 항공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뉴욕증시가 아시아발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심이다. 경제적 파장이 제한적인 만큼 시장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DBS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추아 학빈은 "피해지역 대부분이 해안 및 휴양지라는 점에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 시장이 주목할 만한 지표는 예고돼 있지 않다. 산타랠리가 1월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속에서 아시아발 악재와 단기 조정심리를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시장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나스닥선물은 2.5포인트 오른 1621.0, S&P500선물은 1.3포인트 오른 1214.1을 기록중이다.
2004.12.27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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