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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북핵사항, 더 악화되진 않을 것"
- [조선일보 제공]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작년 9월 심장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가 20파운드(약 9.2㎏)쯤 빠져 다소 야위어 보였지만 건강과 활력이 넘쳐 보였다.
올해 쉰아홉 살. 22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그는 검은색 정장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지난 18일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푸껫과 인도네시아 아체 등을 돌아 이날 오전 홍콩에 도착, 수술 후 외국 언론과는 처음으로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작년 9월 심장 수술 후 건강은?
“매우 좋다(feel great). 사실 작년에는 ‘심각한 심장장애(serious heart attack)’를 겪기 일보직전 상태였다. 그만큼 축복받았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차제에 미국에서 심장병에 대한 교육이 좀더 많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골프나 조깅도 즐기나?
“골프는 얼마 전 다시 시작했다. 조깅이나 속보는 의사 권고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부인 힐러리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데….
“‘마이 라이프’를 쓰기 전에는 주말을 포함해 매주 4일 밤을 함께 보냈다. 책이 나온 요즘 매주 한 번은 워싱턴 DC에서, 3번은 뉴욕 집에서 만난다. 해외여행을 제외하면 매주 절반 이상을 같이 보내는 셈이다. 힐러리와 만나면 영화 얘기를 하고 같이 영화관에 가서 함께 보기도 한다”
-힐러리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힐러리는 지금 상원의원을 잘 하고 있고 인기도 매우 높다. 그가 대통령에 출마할지는 잘 모르겠다(no idea). 만약 힐러리가 대통령직을 원한다거나 대통령이 된다면 잘 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과연 대통령에 출마할지는 모르겠다(no idea)”
-딸 첼시가 당신 같은 사람과 결혼 하거나 데이트를 하겠다면?
“매우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첼시가 그 남자와 함께 있음으로써 행복해한다면, 인정할 것이다”
-‘마이 라이프’는 거의 1000쪽 분량인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을 텐데….
“2년2개월 동안, 매우 밀도 높은(intensive) 작업을 했다”
-힐러리의 ‘리빙 히스토리’와 당신의 ‘마이 라이프’ 중 어느 책이 더 많이 팔렸나?
“(웃으면서) ‘마이 라이프’는 미국에서만 200만부, 힐러리 책은 170만부가 넘게 팔렸다. 자서전 분야에서 미국 내 랭킹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다. 지금까지는 힐러리가 자서전과 관련해 외국을 많이 돌았으나 이번 아시아 순방을 마치면 내가 추월할 것이다.”
-지난 20일 북한은 ‘핵무기 보유’ 선언을 했다. 1차 북핵위기를 관리했던 미국 대통령으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이 아니어서 핵무기를 개발했는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 잘 대처하고 있으며 한국도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도 미래에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미·북 직접대화를 통해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금도 미·북 양자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 믿는가?
“1994년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봉쇄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성공했다. 당시 미·북 직접 접촉은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와 양해(approval) 아래 진행됐다. 그러나 북한은 이후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제네바 합의 ‘정신(spirit)’을 위반했다며 6자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북한 성명을 보면 다소 유화적(conciliatory)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지는 않다. 향후 몇 개월 안에 미국·중국·한국 등의 노력으로 성과가 나올 걸로 기대한다”
-1994년 당시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어느 정도까지 준비했었나?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다만, 당시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북한에 분명하게 알리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그러나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원했고 결정적 순간에 군사적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북핵 해결을 위한 ‘특사’로 나설 의향은?
“미국 정부의 지지(support)가 있을 경우에만 그럴 것이다. 정부의 지지가 없는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이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얼마 전 미국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당신은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 인기 있는 대통령으로 꼽혔다. 비결은?
“첫째는 자신이 이끄는 나라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역사의 조류 속에서 나라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를 깨닫고 그 바탕 위에 국민들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둘째는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더 번영된 나라와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이 민주적 정부 형태를 갖추고 있고, 나머지 비민주적 국가들도 상당수는 민주주의 논리와 자유경제 및 개방무역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대통령은 세계적 사안들에 대해 책임감을 공유해야 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인가?
“첫째 비전이며, 둘째는 전략, 셋째는 실천력(execution), 마지막으로 인내(endurance)다”
-8년 동안의 대통령 시절이 그리울 때는 없는지.
“나는 일이 그립고 대통령직을 사랑한다. 미국과 세계를 위해 일할 때 접촉했던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립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의 생활(life as a president)’은 그립지 않다. 더욱이 힐러리가 정치 현장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대통령 시절을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앞으로 계획은? 유엔사무총장 얘기도 나오는데.
“유엔사무총장은 매우 가능성이 없다(highly unlikely). 지금까지 미국인이 유엔사무총장을 한 명도 맡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기분좋게 하려 하는 얘기일 뿐이다. 정작 나는 ‘클린턴 재단’ 일에 집중하고 싶다.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을 돌았고 가난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 중국, 인도, 아프리카, 카리브 해, 우크라이나 등에서 AIDS 퇴치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북아일랜드 평화 정착에도 관심있다. 내 활동의 주된 초점은 어떤 ‘자리’가 아니라 세계적 차원의 ‘글로벌 봉사(global service)’이다”
-한국의 정치 지망생들에게 충고를 한다면?
“미국 젊은이들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하고 싶다. 먼저, 당신의 정신(mind)을 개발해야 한다. 전공분야는 무엇이든 중요치 않다. 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해서 복잡한 사실을 명료하게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대통령은 복잡한 사안을 패턴으로 묶어 비전으로 제시하는 사람이다. 둘째는 인간에 대한 진정한 흥미를 키워야 한다. 모든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접촉하고 그들의 감정과 정서를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정치는 ‘사고(thinking)’와 ‘느낌(feeling)’의 복합(combination)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정치에 발을 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해봐야 한다. 선거 캠페인이나 공직, 또는 다른 정치인들을 위해 일해보면서 정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절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북핵사항, 더 악화되진 않을 것"
- [조선일보 제공]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작년 9월 심장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가 20파운드(약 9.2㎏)쯤 빠져 다소 야위어 보였지만 건강과 활력이 넘쳐 보였다.
올해 쉰아홉 살. 22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그는 검은색 정장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지난 18일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푸껫과 인도네시아 아체 등을 돌아 이날 오전 홍콩에 도착, 수술 후 외국 언론과는 처음으로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작년 9월 심장 수술 후 건강은?
▲“매우 좋다(feel great). 사실 작년에는 ‘심각한 심장장애(serious heart attack)’를 겪기 일보직전 상태였다. 그만큼 축복받았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차제에 미국에서 심장병에 대한 교육이 좀더 많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골프나 조깅도 즐기나?
▲“골프는 얼마 전 다시 시작했다. 조깅이나 속보는 의사 권고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부인 힐러리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데….
▲“‘마이 라이프’를 쓰기 전에는 주말을 포함해 매주 4일 밤을 함께 보냈다. 책이 나온 요즘 매주 한 번은 워싱턴 DC에서, 3번은 뉴욕 집에서 만난다. 해외여행을 제외하면 매주 절반 이상을 같이 보내는 셈이다. 힐러리와 만나면 영화 얘기를 하고 같이 영화관에 가서 함께 보기도 한다”
-힐러리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힐러리는 지금 상원의원을 잘 하고 있고 인기도 매우 높다. 그가 대통령에 출마할지는 잘 모르겠다(no idea). 만약 힐러리가 대통령직을 원한다거나 대통령이 된다면 잘 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과연 대통령에 출마할지는 모르겠다(no idea)”
-딸 첼시가 당신 같은 사람과 결혼 하거나 데이트를 하겠다면?
▲“매우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첼시가 그 남자와 함께 있음으로써 행복해한다면, 인정할 것이다”
-‘마이 라이프’는 거의 1000쪽 분량인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을 텐데….
▲“2년2개월 동안, 매우 밀도 높은(intensive) 작업을 했다”
-힐러리의 ‘리빙 히스토리’와 당신의 ‘마이 라이프’ 중 어느 책이 더 많이 팔렸나?
▲“(웃으면서) ‘마이 라이프’는 미국에서만 200만부, 힐러리 책은 170만부가 넘게 팔렸다. 자서전 분야에서 미국 내 랭킹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다. 지금까지는 힐러리가 자서전과 관련해 외국을 많이 돌았으나 이번 아시아 순방을 마치면 내가 추월할 것이다.”
-지난 20일 북한은 ‘핵무기 보유’ 선언을 했다. 1차 북핵위기를 관리했던 미국 대통령으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이 아니어서 핵무기를 개발했는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 잘 대처하고 있으며 한국도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도 미래에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미·북 직접대화를 통해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금도 미·북 양자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 믿는가?
▲“1994년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봉쇄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성공했다. 당시 미·북 직접 접촉은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와 양해(approval) 아래 진행됐다. 그러나 북한은 이후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제네바 합의 ‘정신(spirit)’을 위반했다며 6자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북한 성명을 보면 다소 유화적(conciliatory)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지는 않다. 향후 몇 개월 안에 미국·중국·한국 등의 노력으로 성과가 나올 걸로 기대한다”
-1994년 당시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어느 정도까지 준비했었나?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다만, 당시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북한에 분명하게 알리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그러나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원했고 결정적 순간에 군사적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북핵 해결을 위한 ‘특사’로 나설 의향은?
▲“미국 정부의 지지(support)가 있을 경우에만 그럴 것이다. 정부의 지지가 없는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이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얼마 전 미국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당신은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 인기 있는 대통령으로 꼽혔다. 비결은?
▲“첫째는 자신이 이끄는 나라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역사의 조류 속에서 나라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를 깨닫고 그 바탕 위에 국민들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둘째는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더 번영된 나라와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이 민주적 정부 형태를 갖추고 있고, 나머지 비민주적 국가들도 상당수는 민주주의 논리와 자유경제 및 개방무역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대통령은 세계적 사안들에 대해 책임감을 공유해야 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인가?
▲“첫째 비전이며, 둘째는 전략, 셋째는 실천력(execution), 마지막으로 인내(endurance)다”
-8년 동안의 대통령 시절이 그리울 때는 없는지.
▲“나는 일이 그립고 대통령직을 사랑한다. 미국과 세계를 위해 일할 때 접촉했던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립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의 생활(life as a president)’은 그립지 않다. 더욱이 힐러리가 정치 현장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대통령 시절을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앞으로 계획은? 유엔사무총장 얘기도 나오는데.
▲“유엔사무총장은 매우 가능성이 없다(highly unlikely). 지금까지 미국인이 유엔사무총장을 한 명도 맡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기분좋게 하려 하는 얘기일 뿐이다. 정작 나는 ‘클린턴 재단’ 일에 집중하고 싶다.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을 돌았고 가난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 중국, 인도, 아프리카, 카리브 해, 우크라이나 등에서 AIDS 퇴치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북아일랜드 평화 정착에도 관심있다. 내 활동의 주된 초점은 어떤 ‘자리’가 아니라 세계적 차원의 ‘글로벌 봉사(global service)’이다”
-한국의 정치 지망생들에게 충고를 한다면?
▲“미국 젊은이들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하고 싶다. 먼저, 당신의 정신(mind)을 개발해야 한다. 전공분야는 무엇이든 중요치 않다. 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해서 복잡한 사실을 명료하게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대통령은 복잡한 사안을 패턴으로 묶어 비전으로 제시하는 사람이다. 둘째는 인간에 대한 진정한 흥미를 키워야 한다. 모든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접촉하고 그들의 감정과 정서를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정치는 ‘사고(thinking)’와 ‘느낌(feeling)’의 복합(combination)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정치에 발을 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해봐야 한다. 선거 캠페인이나 공직, 또는 다른 정치인들을 위해 일해보면서 정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절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은행권, 동남아 재해지원 `온정` 잇따라(종합)
- [edaily 박기수기자] 동남아 지진과 해일 피해 사망자가 무려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국에 대한 은행권의 각종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은 생필품 부족현상이 극심한 동남아 피해국을 위해 10만~15만불 규모의 구호품을 주한 대사관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일 피해가 큰 동남아 5개국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 돈을 송금할 때 받는 수수료를 앞으로 한달간 면제해 주고, 환전시에도 50%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외환은행(004940)도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해일 피해를 입는 11개국(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몰디브, 소말리아,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케냐) 근로자들의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은 동시에 일반 개인이나 단체가 구호대금으로 송금할 경우에도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002860)은 이번 최대 재해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1월5일까지 은행 직원 및 가족, 그리고 고객을 대상으로 성금 모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헌옷 등을 포함한 지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한달간 동남아시아 10개국(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몰디브, 소말리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케냐)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에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환전수수료를 5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자체적인 지원계획은 갖고 있지 않으나, 이미 씨티그룹 본사 차원에서 이번 지진과 해일 피해국을 돕기 위해 무려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 은행권, 동남아 재해지원 `온정` 잇따라
- [edaily 박기수기자] 동남아 지진과 해일 피해 사망자가 무려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국에 대한 은행권의 각종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은 생필품 부족현상이 극심한 동남아 피해국을 위해 10만~15만불 규모의 구호품을 주한 대사관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일 피해가 큰 동남아 5개국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 돈을 송금할 때 받는 수수료를 앞으로 한달간 면제해 주고, 환전시에도 50%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외환은행(004940)도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해일 피해를 입는 11개국(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몰디브, 소말리아,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케냐) 근로자들의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은 동시에 일반 개인이나 단체가 구호대금으로 송금할 경우에도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002860)은 이번 최대 재해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1월5일까지 은행 직원 및 가족, 그리고 고객을 대상으로 성금 모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헌옷 등을 포함한 지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자체적인 지원계획은 갖고 있지 않으나, 이미 씨티그룹 본사 차원에서 이번 지진과 해일 피해국을 돕기 위해 무려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 외환銀, 동남아 지역에 송금·환전 수수료 면제로 `온정`
- [edaily 홍정민기자] 동남아 지역이 지진과 해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이 해당 지역 송금 우대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환은행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최근 천재지변으로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11개국의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송금을 하거나 개인과 기관이 구호대금을 송금할 경우 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고 환전수수료를 50% 할인해주는 긴급 우대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은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몰디브, 소말리아,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케냐 등 11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실의에 빠진 외국인 근로자를 위로하고 송금수수료 면제 및 환율할인으로 조금이라도 많은 송금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보다 확대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