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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에콰도르에서 전기차 알린다…중남미 E-그라운드 개소
  • 기아, 에콰도르에서 전기차 알린다…중남미 E-그라운드 개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중남미 리딩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EV 복합 문화센터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를 에콰도르에 공식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에콰도르 소재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 외부 전경. (사진=기아)기아의 EV 복합 문화센터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는 지상 1층, 1420제곱미터(약 430평) 규모로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지어졌다.기아는 이곳을 통해 기술혁신과 자연친화적 삶에 기여하는 전동화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콰도르 시장내 승용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이번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 개소를 통해 EV 리딩 브랜드로서 기아의 전동화 비전에 대한 고객 인지도 및 이해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 내부 전경. (사진=기아)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는 꽃의 성장, 암석의 형성, 자연요소(물, 공기)의 움직임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Fibonacci) 나선 디자인을 적용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내부는 플래닛(Planet), 에너지(Energy), 모빌리티(Mobility) 3개 테마 존으로 구성돼 중남미 권역 소비자와 미래세대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전동화, 지속가능 모빌리티 솔루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플래닛 존에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오션 클린업 VR 게임, 탄소 배출 측정 키오스크 등을 배치해 환경 보호를 위한 기아의 노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에너지 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전시 및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 EV 충전을 체험할 수 있다.모빌리티 공간은 EV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기아 브랜드 히스토리 월과 PBV(목적 기반형 모빌리티) 홍보 부스도 설치됐다.리카르도 로잘레스(왼쪽부터) 기아 에콰도르 사장, 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후안 파블로 엘후리 엘후리 그룹 회장, 후안 카를로스 베가 말로 에콰도르 기획재정부 장관, 심재현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가 기아 중남미 E-그라운드 점등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 상무는 “중남미 기아 E-크라운드는 미래를 향한 기아의 혁신과 도전의 상징”이라며 “19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영감을 느끼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기아의 친환경 기술력과 전동화 비전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2 I 이다원 기자
 치통과 충치, 그리고 신경 치료
  • [건강 칼럼] 치통과 충치, 그리고 신경 치료
  • [오소람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 치아에 통증이 있을 때, 환자는 원인이 되는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한다.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이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와 바로 옆 치아, 그 치아가 맞닿는 위 또는 아래 치아까지 방사선 검사를 통해 함께 진단하는 이유다.충치의 범위가 작고 치아 내의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유발되지 않았다면 ‘찬물에 시리다, 씹을 때 아프다, 음식물이 많이 낀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치료를 빨리 받지 않아 충치가 더 진행되면 치수에 염증을 일으킨다.오소람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치아의 구조는 바깥층부터 법랑질, 상아질, 치수로 구성된다. 치수는 단단한 경조직에 싸여 치아의 안쪽에 위치한 연조직으로 세포, 혈관, 신경 조직 등이 들어있다. 충치가 치수까지 침범하지 않았어도, 상아질의 미세한 통로를 통해 작은 세균이나 세균에서 유래된 부산물이 치수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킨다. 치수에 심한 염증 및 변성이 일어나면 특징적으로 ‘뜨거운 물에 아프다’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수에 염증이 급성으로 초래되면 아무 자극이 없어도 가만히 있을 때 치아가 욱신거리면서 몹시 아프게 되고 찬물을 머금으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든다.치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환자가 원인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하는 것이 진단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다. 아픈 원인이 되는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하는 원인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치아 내부의 신경(치수)에는 고유 수용성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섬유가 분포하지 않아서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통증이 시작된 부위를 식별하기 어렵게 된다. 예를 들면, 위 어금니가 원인인데 환자는 아래 어금니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이다. 이때 왼쪽 오른쪽은 혼동되지 않지만 위, 아래 또는 바로 인접한 치아 3~4개의 범위에서 통증의 범위가 나타난다. 따라서 환자가 통증으로 내원한 경우 치과에서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 및 바로 옆 치아 그리고 그 치아가 맞닿는 위 또는 아래 치아도 함께 검사하게 된다.치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기본적으로 치아의 파절이나 충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치아 및 악골에 대한 방사선 검사는 충치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하고 필수적인 도구이다. 임상에서 눈으로 바로 진단할 방법은 없다. 환자의 치수 내 신경 및 혈관이 건강한지는 건전한 치아 바깥면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전기치수검사와 냉자극이나 열자극에 통증이 유발되는지 검사한 후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해석해 판단하게 된다. 충치가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즉 치아 내부 신경에 변성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면 통증이 해소된다. 충치를 제거한 후 치과 재료로 원래 치아 형태로 복구한다. 충치의 범위가 넓거나 충치가 발생한 지 오래되어 치아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일어난 경우는 근관 치료(신경 치료)를 진행한 후 치아를 원래 형태로 수복해야 한다. 이때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는 치아 전체를 감싸는 크라운 수복을 해야 한다. 앞니는 근관 치료 후 치아색 재료인 레진 충전으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도 있으며, 치아 부위 손실이 크거나 배열 및 형태를 바로잡고 싶은 경우에는 역시 크라운 수복을 행한다.다만, 치아 통증의 정도와 충치 질환의 심각성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간혹 충치로 인해 치수가 죽어서 치아 뿌리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 통증을 전혀 겪지 않고 내원하는 분들도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꼭 필요하다. 진통제 복용으로 통증이 줄어든다고 할지라도 예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찬물에 갑자기 시린 통증을 느낀다면 빨리 치과를 찾아야 한다. 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 입을 벌리고 거울을 보아서는 충치를 발견하기 어렵고, 치과에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갑자기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낀다면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2024.09.02 I 이순용 기자
가뜩이나 모자란 SOC예산 '나홀로' 삭감…중소 건설사 '암울'
  • 가뜩이나 모자란 SOC예산 '나홀로' 삭감…중소 건설사 '암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가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을 1조원 가까이 줄이면서 건설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방 중소 건설업체의 부도·폐업이 줄잇는 가운데, SOC 일감마저 줄어 건설 경기가 수렁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SOC 예산은 25조4825억원으로 올해 26조4422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교육, 환경, 국방 등 12개의 분야별 재원배분 중 예산이 삭감된 분야는 SOC가 유일하다.정부는 도로와 철도 등 완공 노선이 많았고 신규 사업의 경우 초기 단계에선 상대적으로 소액의 설계비·착수금만 들어가 SOC 예산안이 감액 편성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부진한 건설 경기 위축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대형 건설사와 다르게 지자체가 발주하는 SOC 물량 의존도가 높은 지방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지역 발전 저해와 인프라 노후화 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부도난 건설업체는 종합건설사 7개, 전문건설사 15개 총 22개로 집계됐다. 이는 24곳이 부도났던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며 이 중 19개사는 지방 건설사다. 아울러 올해 1~7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8건 대비 35.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건설공사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경영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당초 올해 예산도 넉넉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진단이다.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2.3% 이상을 달성하려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 등을 합쳐 59조5000억원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SOC 예산이 28조원 이상 편성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구를 늘리려면 지역 인프라 확대가 필수적이며, 1970년대에 집중 공급된 국내 기반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SOC 예산 확대를 통한 경기의 선순환 유도 및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 도모가 필요하다”며 “집중호우·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SOC 시설물의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엄 연구위원은 이어 “2015~2022년 SOC분야 불용액은 총 4조원에 달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불용액이 발생하는 실정”이라며 “정부 투자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계획·집행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2 I 이배운 기자
"8월 물가상승률 2.0%"…한은 목표 수준 도달
  • "8월 물가상승률 2.0%"…한은 목표 수준 도달[물가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자·수입물가 상승세로 전월비로는 소폭 오르겠지만, 역(逆)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망대로라면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 수준(2.0%)에 도달하게 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8월 물가 2.0% 전망, 3년 5개월래 최저1일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9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0%(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달(2.6%)보다 0.6%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으로, 전망대로라면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 8월(3.4%)부터 반등해 10월(3.8%)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 1월(2.8%) 다시 2%대로 진입했다. 2~3월엔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3.1%로 높아졌으나, △4월 2.9% △5월 2.7% △6월 2.4%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7월(2.6%)에는 물가 둔화세가 꺾였지만, 날씨로 인한 일시적 흐름으로 평가됐다.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중간값)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가 한두달 정도 시차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국제유가 상승세와 고환율로 인한 7월 생산자·수입물가 상승세가 8월 전월비 물가를 끌어올렸을 것이란 평가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7월 배럴당 평균 83.83달러로 전월(82.56달러)보다 1.5%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7월 평균 1383.38원을 기록, 전월(1380.13원)보다 0.2% 올랐다.다만 전년동월비론 기저효과로 2.0%에 근접하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8월 물가상승률이 3.4%로 7월보다 1.1%포인트 급등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기에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증권사 3곳은 물가상승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6%를 기록해 완만한 반등 추세를 이어갔다”며 “7월 국제유가는 전월비 소폭 상승했고, 환율은 월평균 1380원대까지 상승해 수입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9.8%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8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상승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월비로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2%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요금 인상과 직전 달인 7월 환율, 유가 상승 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기저효과로 2%대 초반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은 역시 8~9월 물가상승률이 2%대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 조사국 등은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 및 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8월엔 2.1%, 9월엔 2%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달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 결과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작년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추석도 물가 둔화세 못 막아”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물가상승률이 2.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설·추석 등 연휴가 있는 달에는 농산물가격 변동성이 커져 물가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0% 정도에서 왔다갔다할 것으로 봤다.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다음달 추석이 있어서 물가가 조금 올라갈 수 있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2%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추석 영향을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물가 궤적은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한편 전문가들의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중간값)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은도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2024.09.02 I 하상렬 기자
"플라스틱 절감 흐름에 부합하면서 지속 성장할 것"
  • "플라스틱 절감 흐름에 부합하면서 지속 성장할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은 세계적으로 트렌드와 기술의 선두인 국가다. 한국 소비자들은 매우 섬세하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요한 고객이다.”안젤로 디 프라이아 브리타코리아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의 ‘트렌드 소비’를 브리타의 성장배경으로 꼽았다.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리타의 기업 철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브리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이사를 역임한 안젤로 대표는 올해 3월부터 한국 지사를 이끌고 있다.안젤로 디 프라이아 브리타코리아 대표(사진=브리타코리아)안젤로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보인 ‘글라스 저그’는 공개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며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을 집에서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나타난 것”이라고 판단했다.브리타는 2017년 10월 한국 지사 브리타코리아를 설립하고 무전원 저그형 정수기 시장을 선도해왔다. 별도의 설치나 전원이 필요 없어 젊은 층과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생수와 비교해서는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안젤로 대표는 “브리타코리아는 신생 지사지만 세계 시장에서 12번째로 성장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수돗물 품질이 매우 좋아 소비자들이 (깨끗한 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브리타가 올바른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브리타코리아의 정수기 판매는 연평균 29% 성장했다. 필터의 연평균 성장률은 37%에 달한다. 2024년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은 정수기 150만대·필터 1700만개를 돌파했다. 안젤로 대표는 “브리타는 플라스틱 절감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며 세운 목표를 꾸준히 달성중”이라고 했다.저그형 정수기 인기에 힘입어 국내 기업에서도 경쟁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무전원 정수기 시장은 전체 정수기 시장의 약 10% 수준까지 성장했다. 청호나이스와 휴롬, 쿠쿠홈시스(284740) 등이 저그형 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진출했다.안젤로 대표는 “무전원 정수기 시장 성장은 새로운 대안에 관한 인지도 상승 및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물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다른 회사들도 지속 가능한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은 우리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브리타의 ‘친환경성’을 강조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드러냈다.안젤로 대표는 “브리타 제품은 역삼투압 같은 다른 필터링 기술과 달리 물을 낭비하지 않는다”며 “브리타 필터 1개로 300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을 대체한다. 지난해 약 20억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절감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브리타는 오는 9월 ‘라크 by 브리타’라는 정수 필터 텀블러 제품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 아시아에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품이다.안젤로 대표는 “한국 시장은 활발한 아웃도어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정수 필터 텀블러는 실내외에서 지속 가능하고 믿을 수 있는 물에 관한 새로운 선택지 제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2 I 김영환 기자
"'킹키부츠' 10주년, CJ 뮤지컬 해외 진출 새 전략 시동겁니다"
  • "'킹키부츠' 10주년, CJ 뮤지컬 해외 진출 새 전략 시동겁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재 국내 대기업 중 뮤지컬을 직접 제작하는 곳은 CJ ENM이 유일하다. CJ ENM은 2003년 라이선스 뮤지컬 ‘캣츠’ 투자를 시작으로 뮤지컬 시장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370여 편의 라이선스 및 자체 제작 뮤지컬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킹키부츠’다. CJ ENM 공연 사업 전략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CJ ENM 공연사업부의 예주열 부장(오른쪽)과 최윤하 글로벌사업PD가 최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킹키부츠’가 오는 7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린다.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의 의미를 듣기 위해 CJ ENM 공연사업부의 예주열 부장과 최윤하 글로벌사업PD를 최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성공 덕분에 지금의 CJ 뮤지컬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공동 프로듀서 참여로 해외 최신작 소개CJ ENM 공연사업부의 예주열 부장(왼쪽)과 최윤하 글로벌사업PD가 최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킹키부츠’는 CJ ENM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이다.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은 CJ ENM이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작품 제작에 공동 프로듀서(Co-producer)로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공동 프로듀서는 리드 프로듀서(Lead Producer) 바로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역할. 작품 제작 관련 회의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한과 함께 작품 수익 일부를 받는다.CJ ENM은 10여 년 전 공연 ‘투자’에서 ‘자체 제작’으로 사업 전략을 새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입한 것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이다. 예 부장은 “뮤지컬 제작을 위해 IP(지식재산권) 확보가 필요했다. 공격적으로 IP를 확보하기 위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뮤지컬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로 계획을 세웠다”며 “CJ가 제작한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있었기에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예 부장과 최 PD는 10년 전 공연제작팀장과 뉴욕 주재원으로 ‘킹키부츠’의 제작 실무를 담당했다. 특히 최 PD는 혈혈단신으로 브로드웨이로 떠나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며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을 위한 활로를 개척해왔다. 최 PD는 “드랙퀸(여장 남자) 캐릭터가 나오는 ‘킹키부츠’는 1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선 마이너한 소재였다.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작품이 지닌 메시지를 주목했다. 한국 관객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뮤지컬 ‘킹키부츠’ 2022년 공연 장면. (사진=CJ ENM)‘킹키부츠’는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토니상 6관왕을 휩쓸며 대성공을 거뒀다. CJ ENM은 1년 뒤인 2014년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에 소개했다.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을 1년 만에 한국에 소개한 흔치 않은 사례였다.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공연권을 확보한 결과였다. 개막 초반 관객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그러나 팝 가수 신디 로퍼가 만든 흥겨운 음악과 함께 “자기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자”는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에 한국 관객도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2022년까지 5번의 시즌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리며 CJ ENM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CJ ENM 자체 IP 뮤지컬로 해외 진출 추진CJ ENM 공연사업부의 예주열 부장(왼쪽)과 최윤하 글로벌사업PD가 최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예 부장은 “‘킹키부츠’의 성공 덕분에 CJ 뮤지컬의 색깔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CJ 뮤지컬의 색깔은 “메시지가 강하면서도 ‘쇼 뮤지컬’처럼 신이 나는 뮤지컬”이다. 또 다른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인 ‘보디가드’와 ‘물랑루즈!’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42번가’, ‘광화문연가’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뮤지컬로 한국 뮤지컬 시장의 외연 확대에 기여해왔다.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들도 한국 공연을 계획 중이다.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그려 토니상 4개 부문을 휩쓴 ‘MJ’,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백투더퓨처’, 그리고 장애인 배우가 등장해 영국에서 화제를 모은 ‘더리틀빅띵스’ 등이다. 최 PD는 “처음엔 브로드웨이에서 네트워크를 쌓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킹키부츠’의 성공 이후부터는 순조롭게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며 “CJ ENM은 이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진출을 위한 양질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라고 말했다.‘킹키부츠’ 10주년을 맞아 CJ ENM의 공연 사업 전략은 한 단계 더 도약한다. 그동안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형태로 해외 최신 뮤지컬의 공연권 확보에 앞장섰다면, 이제는 CJ ENM이 직접 제작한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진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CJ ENM이 보유한 다른 분야의 IP를 뮤지컬로 개발하고 있다. 예 부장은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한 뮤지컬 2편을 개발 중”이라며 “2026~2027년 중 한국에서 먼저 공개한 뒤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2 I 장병호 기자
배소현이 말하는 3승 비결 "꾸준히 노력했고 새도운 시도에 과감했다"
  • 배소현이 말하는 3승 비결 "꾸준히 노력했고 새도운 시도에 과감했다"
  • 배소현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배소현이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배소현의 등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판도를 바꿨다. 그동안 10대 후반 그리고 20대 초반 선수들이 강세를 이룬 투어에서 30대 늦깎이 성공신화가 됐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보겸을 꺾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KLPGA 투어에서 만 30세 이상 선수가 단일 시즌 3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88년 정길자(당시 30세 3승)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배소현의 3승이 더욱 눈부신 이유다.배소현이 3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늦깎이 대기만성 비결은 꾸준함과 과감한 변화 시도배소현은 꽃을 피운 대기만성 선수다. 그는 이른바 엘리트 골프 선수 출신은 아니었다. 주니어 시절에도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을 거치지 못했을 정도로 평범했다. 골프를 시작한 것도 중학교 3학년으로 또래와 비교하면 4~5년 늦었다. 2011년 프로가 됐지만, 긴 시간 무명으로 보냈다. 지난해까지는 단 한 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오래 무명의 시간을 보냈던 배소현이 31세의 나이로 투어의 강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배소현은 꾸준한 노력과 과감한 변신을 꼽았다. 배소현은 이시우 스윙코치가 운영하는 빅피쉬골프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고진영, 박현경, 김수지, 안송이 등이 함께 훈련하는 동료다. 그동안 함께 훈련하며 동료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낙담하고 실망하기보다는 묵묵히 훈련하며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땀을 흘렸다. 배소현은 “아카데미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많이 보고 배웠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일본이나 미국 투어에 다니면서 얻은 경험을 듣고 나도 더 많이 성장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고 말했다.이시우 스윙코치는 배소현의 장점을 두 가지로 꼽았다. 바로 성실함과 낙천적인 성격의 긍정 마인드였다. 이 코치는 “배소현 선수는 정말 꾸준하고 성실한 선수다”라며 “대부분의 선수가 2부 투어로 떨어지면 실망하고 낙담하기 마련이다. 배소현 선수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함께 운동하는 동안 고진영, 박현경 등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러워하고 실망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본인이 해야 할 건 다 하는 꾸준한 선수였다”라고 배소현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는 실망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티를 내지 않았고, 1부를 뛰나 2부 투어에서 활동하더라도 묵묵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왔다”라며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묵묵히 훈련해온 노력이 지금의 우승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배소현이 경기 중 손을 들어 팬들의 응원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두 번째는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배소현은 “그동안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러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과감하게 시도하고 바꾸는 편이었다”라며 “(스윙 등 기술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나에게 맞는 경기 방법이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았고, 그런 변화와 시도를 통해 조금씩 성장했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할 거고 그런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2017년 정규투어에 처음 올라왔던 시기 배소현의 기록은 평범했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42야드로 전체 71위, 페어웨이 안착률 70.7%(89위), 그린적중률 69.1%(76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2021년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44.8야드(15위), 페어웨이 적중률 74.3%(51위), 그린적중률 70.2%(63위)로 상승했고,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49.8야드(8위), 그린적중률 72.4%(12위)에 이어 올해는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53.1야드(6위), 그린적중률 76.35(10위) 등 장타와 정교함을 갖춘 선수로 서서히 성장했다. 그 덕에 경기력은 훨씬 탄탄해졌다. 2017년 18홀 기준 평균 버디는 2.25개로 전체 102위, 평균 타수는 73.9타로 오버파를 칠 때가 더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라운드당 버디 3.633개로 10위, 평균타수 70.8타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즉, 3라운드 기준 10언더파 이상, 4라운드 기준 13언더파 이상 꾸준하게 칠 수 있는 강자로 거듭났다. 나이가 들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스스로 발전해 나간 결과다.배소현은 3승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황중곤 선수가 ‘우승은 하면 할수록 더하고 싶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이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정도로 성취감이 크다. 그래서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더 많은 우승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3라운드 대회에서만 우승했는데, 다음은 4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이고, 그 후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소현의 성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배소현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2024.09.02 I 주영로 기자
구글, AI신약개발 이어 생성형 의료AI 개발 본격화
  • 구글, AI신약개발 이어 생성형 의료AI 개발 본격화[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에 이어 의료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범용 AI를 고도화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다 보니 ‘돈 먹는 하마’라는 시장의 인식이 강해진 반면, 상대적으로 기업·기관의 데이터를 토대로 시장 수요에 맞춘 ‘타깃형 AI’는 수익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1일 AI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말 자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에 기반한 최첨단 의료용 LLM ‘메드-제미나이’의 연구·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의료 등 헬스케어 분야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인 메드-제미나이의 경우 흉부 엑스레이를 토대로 작성한 임상 결과 보고서를 블라인드 테스트하자 기존 의사가 작성한 보고서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하다는 평가가 72%에 달했다. 구글 의료AI모델 (사진=구글)이러한 구글의 솔루션은 카카오의 AI 전문 조직 카카오브레인이 개발 및 사업화를 관장해온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AI 솔루션 ‘카라-CXR’과 비슷하다. 또한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 완료한 생성형 AI 모델 ‘코GPT2.0’를 연내 발표 예정이다. 코GPT 2.0은 비용합리적 모델을 앞세우며 300억개의 매개변수, 1조5000억개 이상의 데이터 토큰 학습을 목표로 했다. 구글 리서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로리 필그림은 “의료 분야에 AI가 사용되기 위해선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유전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2D·3D 수술 영상 및 유전체 정보, ECG(심전도) 신호와 같은 정보를 다루는 데 제미나이를 훈련시켜 나온 결과물이 메드-제미나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1 I 김승권 기자
SK스피드메이트 새 출발…데이터·AI 접목해 車 AS마켓 선도
  • SK스피드메이트 새 출발…데이터·AI 접목해 車 AS마켓 선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네트웍스는 1일 자사 스피드메이트 사업부가 물적 분할을 완료해 ‘SK스피드메이트’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관리 서비스 회사인 SK스피드메이트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스피드메이트는 590여개 정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 및 수입차 정비, 긴급출동 서비스(ERS), 타이어 및 부품 유통사업을 펼친 바 있다. 자동차 정비 시장에서 점포 영업관리 시스템과 고객만족(CS) 관리, 표준가격제 등을 도입하며 수준 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SK스피드메이트 CI. (사진=SK스피드메이트)SK네트웍스는 지난달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스피드메이트 사업부 및 트레이딩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기로 했다. AI 중심 중간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더욱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마련하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 (사진=SK스피드메이트)SK스피드메이트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 영역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제휴 파트너 및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복합매장도 개발한다.또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와 AI를 접목한 사업 모델도 개발한다. 수입차 통합 플랫폼 ‘허클베리 프로’를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을 개발하며, AI를 통해 업무 효율화 및 신규 사업 콘텐츠 발굴을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 사업 확장도 모색한다.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는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 AI 활용 사업 효율성 증진을 통해 자동차 애프터마켓 리더로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유연한 경영을 통해 기존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룸으로써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배가시키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9.01 I 이다원 기자
이재용·정의선 회장, 추석 앞두고 상생경영 행보
  • 이재용·정의선 회장, 추석 앞두고 상생경영 행보
  • [이데일리 김응열 이다원 기자] 삼성이 사회와의 동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추석 명절에 협력사 자금 운용 지원을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 및 기술 인재를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회와 나눠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상생 경영 철학이 적극 반영됐다.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은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연다. 온라인 장터에는 17개 관계사가 함께 한다. 온라인 장터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과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한다.현대차그룹 역시 추석 연휴를 앞두고 6000여개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 2조384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원, 2조144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현대차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5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배부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의 판매 촉진을 위해 발행되는 상품권이다. 현대차그룹은 명절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각 사)이같은 상생 경영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평소 경영 철학을 담은 활동이다. 이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사회와의 상생이 중요하다고 언급해왔다. 지난 2021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흉상 제막식에서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사회와의 동행 의지를 강조했다.이에 협력회사가 아닌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도 제조 혁신 노하우를 제공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트렌드에 맞춰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으로 확대 재편했다.기술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은 숙련 기술 우대 풍토 확대와 상향 평준화 도모를 위해 마련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18년간 후원하고 있고,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도 후원 중이다.정 회장은 특히 소방공무원 지원 방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재난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 회복을 돕는 집중휴식 시설 탑재 ‘회복지원차’를 전달하고 있는데, 정 회장이 적극적으로 제안해 추진됐다.정 회장은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회복지원차 전달식에도 직접 참석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9.01 I 김응열 기자
인파밀집·어린이 안전 위험시 안전신문고로 신고하세요
  • 인파밀집·어린이 안전 위험시 안전신문고로 신고하세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안전신문고에 ‘가을철 재난·안전 위험요소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주변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누리집, 앱)이다.이번 가을철 집중신고 대상은 △축제·행사·인파밀집 △어린이 안전 △풍수해(~10월 15일) △산불·화재 △전기차 충전구역 등 5개 유형이다.예컨대 축제·행사·인파밀집의 경우 축제·행사장 내 시설 파손, 전기·가스 시설 방치, 좁고 경사진 골목·행사장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이 우려될 때 신고하면 된다. 또 어린이 안전 분야는 어린이 놀이시설 파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신호등, 안전펜스 등) 파손, 불량식품, 불건전 광고물 등이 보일시 신고하면 된다. 안전신문고 앱·누리집 내 ‘가을철 집중신고’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 신고 가능하며, 조치 결과는 신고자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안내된다.우수 신고자에게는 최대 100만 원의 포상금(온누리 상품권)도 지급할 계획이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을철은 축제나 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시기인 만큼 인파 밀집을 비롯한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국민께서도 주변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1 I 박태진 기자
전통시장 60곳에서 추석 상차림…서울시, 최대 30% 할인
  • 전통시장 60곳에서 추석 상차림…서울시, 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2일부터 18일까지 시내 60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시장별로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수유전통시장(강북구) △고척근린시장(구로구) △창신골목시장(종로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남성사계시장(동작구)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길음시장(성북구) 등 총 60곳이다.남성사계시장과 가리봉시장 등에선 지역 내 어르신들께 송편, 음식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서서울시장, 청량리전통시장 등에선 제기차기, 윷놀이 등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전통 놀이 행사가 열린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상점가에선 퓨전 국악 공연으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도 2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자료=서울시)이번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에 참여하는 시장은 통인시장, 용문시장, 망원시장 등 총 49개소다. 시민들은 5개 주요 온라인 배달플랫폼(배달의 민족, 놀러와요 시장, 네이버 동네시장, 땡겨요, 시장을 방으로)에서 전통시장의 신선한 농축수산물 및 다양한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서울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추석 연휴기간인 14~18일 무료 주·정차 대상 시장을 기존 33개에서 76개로 확대한다. 무료 주차 대상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는 해양수산부와 협조해 9~15일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목사랑전통시장 △신중부시장 △강서수산시장 △용문전통시장 △신영시장 △경동시장 △경동광성상가 △망원시장 등 12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시,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추석 특별전 환급행사도 개최한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농수산물을 구매하여 시민, 소상공인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1 I 양희동 기자
K뷰티·K푸드 찾은 1500명 인파…베트남 동행축제 첫발
  • K뷰티·K푸드 찾은 1500명 인파…베트남 동행축제 첫발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 손톱 어때요? K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 네일아트 체험을 신청했어요.”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에 열린 동행축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인플루언서가 한국 네일아트 체험 후 틱톡 라이브 방송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에서 만난 베트남 인플루언서 미비 디엔 안 씨는 “평소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며 “한국 제품을 무료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에서 구독자 86만명을 보유했다.올해로 5회를 맞은 동행축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국내 기업들이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베트남이 한국의 3대 무역국이자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판로 확대 잠재력이 큰 국가라는 점에서 첫 진출 무대로 낙점했다.◇“K뷰티·푸드 찾아왔어요”…베트남 현지서 관심이번 개막행사에서도 K뷰티, K푸드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중기부는 롯데그룹과 협업해 하노이 롯데몰 1층에 팝업스토어를, 지하 1층 롯데마트에 판촉전을 꾸렸다. 팝업과 판촉전에는 뷰티·생활·푸드 분야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각각 40개사·21개사 참여했다.이날 동행축제 팝업은 평일 오전임에도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K뷰티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현장에서는 한국에서 초빙한 전문가들이 베트남 현지 고객을 위해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체험 이벤트도 진행했다. 베트남에는 팝업과 같은 체험형 공간이 활성화되지 않아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하다는 게 현지인들의 공통된 얘기다. 개점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만 1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현지 직원인 디유 린 씨는 “베트남에서 K뷰티, K푸드 등 한국 제품이 워낙 인기”라며 “하노이의 명소인 롯데몰에 한국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됐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30대 주부 응우옌 티 트엉 씨도 “남편이 한국에 갔다가 화장품을 선물로 사왔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평소 한국 화장품을 많이 사용해서 다른 좋은 제품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후 쇼피, G마켓글로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칸 린 씨가 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마트 내 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에서 떡볶이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같은 시각 지하 1층 롯데마트에서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이 진행됐다. 떡볶이, 라면 등 K푸드를 시식할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마련했다.현장에서 만난 인플루언서 칸 린 씨는 “조금 매웠지만 아주 맛있다”며 시식 중이던 떡볶이를 들어 보였다. 이어 “K팝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키워 왔다”며 “틱톡 채널을 통해 K푸드를 소개하고 싶어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소기업·소상공인 171억 규모 수출상담 성과L7호텔에서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동행축제 참여기업 40개사와 롯데 입점기업 40개사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유통기업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통해 판로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6개사가 25만달러(약 3억 3377만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총 420건·1288만달러(약 171억원)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현장에선 만난 뷰티 제조기업 지니더바틀의 조윤수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전시회를 많이 다녔는데 정부에서 직접 수출상담회를 지원해주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개별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매우 어려운데 중기부와 롯데, 민·관이 함께 함께 뒷받침해주니 든든하고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8년째 비건 식품업체를 운영 중인 김근하 로크 대표도 “스타트업들은 현지 바이어 목록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동행축제를 통해 비용과 시간,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 좋은 기회”라며 “이번 동행축제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려 한다. 베트남이 인구도 많고 채식 문화도 확산하고 있어 수출 물꼬만 튼다면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동행축제 열기 이어간다…상설매장 ‘두근두근’ 개점오영주(왼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빈컴메가몰에 개점한 ‘두근두근’ 매장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동행축제 개막에 맞춰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하노이 빈컴메가몰에 소공인 뷰티 상설매장 ‘두근두근’(DooK’N DooK‘N)을 열었다. 뷰티·헬스 분야 소공인 200개사 제품을 상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한진(002320)에서 수출 물류비와 현지 물류창고 등을 지원한다. 이날 방문한 매장은 공항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K뷰티 주요 소비층인 현지 20~30대 여성을 겨냥해 한국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기내처럼 조성한 ‘포토존’과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온에어 존’ 등 체험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고 계산대는 ‘체크인 존’으로 이름 붙여 흥미를 더했다. 소진공은 향후 1년간 두근두근 상설 운영을 통해 동행축제 개막행사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번 9월 동행축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국내·외에서 한 달간 이어진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행사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르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롯데 측의 전폭적인 지원 등으로 우수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쇼핑 페스타’로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하노이의 새로운 명물인 롯데몰 1층, 글로벌 명품점 속에 조성한 동행축제 팝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제품을 당당히 대변하는 듯해 개인적으로 너무 뿌듯했다”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후속 과제를 면밀히 챙겨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1 I 김경은 기자
우리금융, 굿윌스토어 기부 릴레이…나눔 문화 확산
  • 우리금융, 굿윌스토어 기부 릴레이…나눔 문화 확산
  • 지난달 30일 WOORI기부 릴레이 WALL 제막식에 참석한 장광익(왼쪽부터)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임종룡 회장,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한상욱 본부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에서 임직원 기증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해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우리금융은 지난 5월 우리펀드서비스를 시작으로 3개월 동안 지주사를 포함한 15개 그룹사의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4만여 점이 넘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부 릴레이를 펼쳐왔다. 지난 금요일 지주사 기증식을 마지막으로 기부 릴레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우리금융은 이번 기부 릴레이를 시작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기부 릴레이 참여를 유도해 굿윌스토어와 함께 기부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 입구에 ‘WOORI 기부 릴레이 Wall’을 설치, 기부에 참여한 자회사와 기부 의사를 밝힌 고객사를 명판으로 새겨 넣을 예정이다.임종룡 회장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릴레이 기부가 더 큰 기부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고객사와 함께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굿윌스토어는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경제적 자립 시설로 밀알복지재단이 2011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핵심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2033년까지 300억원을 굿윌스토어 건립에 투자해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9.01 I 정두리 기자
농심, 해외사업 강화해 '라면명가' 지위 굳힌다
  • 농심, 해외사업 강화해 '라면명가' 지위 굳힌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004370)이 해외사업에 승부수를 띄운다. 해외에서 K푸드의 인기가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밀려드는 주문물량을 소화하지 못했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농심은 이를 위해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 212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키로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농심 첫 수출 전용 공장…1918억 쏟아붓는다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1918억원을 투자해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녹산 수출전용공장(녹산수출공장)을 건립한다.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립 예정인 녹산수출공장은 1만 7000㎡(51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5만 1000㎡(1만5500평) 규모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농심이 수출 전용 공장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을 세계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녹산수출공장은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지금보다 2배 늘어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8개 라인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올해 정기주주총회 때 신동원 회장이 이미 국내 수출공장 건립계획을 밝혔다”며 “해외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능력의 한계로 이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수출이 효자…기존 녹산공장과 시너지 노린다농심이 수출 확대에 나선 이유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서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하 연결기준) 1조 73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6% 줄었다. 매출원가 경영비용 부담 증가, 지난해 간판 제품(신라면, 새우깡)의 가격 인하 여파였다. 그나마 위안은 전년동기대비 33.6% 성장세를 보인 수출이었다.국내에 수출·내수 공장을 같이 운영하면 생산비를 낮추는 등 상호 효율을 높일 수 있다.녹산수출공장을 기존 녹산공장 인근에 짓는 것도 이런 이유다. 두 공장이 인프라를 공유하면 건설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원부자재를 함께 조달하는 등 시너지도 기대된다. 양 공장의 생산비가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녹산수출공장은 부산항과도 가깝다.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하루빨리 대응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요 대응을 못하다보니 농심의 해외매출 비중은 2022년부터 44% 수준으로 정체 상황이다.해외 생산 거점을 늘리거나 설비를 확대하는 일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장기 프로젝트다. 자칫 이를 기다리다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서 생산하는 라면을 해외 법인이나 공장이 없는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 위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자료= 농심)◇고환율에 웃는 삼양…농심 ‘수출·해외생산 균형’특히 고환율이 장기화하면서 현지 생산의 이점이 떨어졌다. 실제로 농심은 미국에 추가 공장 건립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해당 계획은 보류됐다.고환율의 이득을 본 것은 삼양식품(003230)이었다. 최근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불닭볶음면의 인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였다. 현재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76%에 달하지만 해외 생산 공장은 없다.삼양식품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16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2.6%, 영업이익은 149.6% 증가했다. 올해 1분기부터 농심의 영업이익을 크게 앞지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궁극적으로 수출과 해외 생산의 균형을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농심의 목표다. 이를 통해 라면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농심 관계자는 “수출전용공장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내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유럽시장 확대는 물론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1 I 한전진 기자
“K패션 성장 구심점 만든다”…‘무신사 생태계’ 구축 속도
  • “K패션 성장 구심점 만든다”…‘무신사 생태계’ 구축 속도[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1~7월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무신사를 만나 기획전에 적극 참여했고 매출이 저조했던 분야를 집중 공략해 상품군을 다양화한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4에 마련된 ‘25SS 시즌 프리뷰’ 행사장. 국내 28개 브랜드의 미공개 신제품들이 미리 전시돼 고객들의 평가를 받는다. (사진=김정유 기자)◇“무신사 통해 매출 2배 성장”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무신사가 진행한 ‘25 봄·여름(SS) 시즌 프리뷰’ 현장에서 만난 문지우 씨씨씨컴퍼니 대표는 “중소 브랜드 입장에선 계획한 마케팅과 품목 확장을 위해 자금이 먼저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무신사를 통해 자금부터 상품기획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유니섹스 신발 브랜드 ‘야세’를 운영하는 씨씨씨컴퍼니는 그간 남성용 가죽 더비 슈즈를 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무신사 ‘시즌 프리뷰’를 통해 처음으로 여성용 크로셰(뜨개질 형태) 플랫 슈즈를 출시했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중소 브랜드들이 과감하고 색다른 디자인을 도전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반응을 먼저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자리다. 문 대표는 “무신사라는 큰 플랫폼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더 많은 국내외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무신사가 자체 패션 생태계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장래성 있는 유망 중소 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무신사 생태계 속으로 편입시켜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개최한 시즌 프리뷰도 이의 일환이다. 국내 28개 브랜드의 미공개 신제품 100여개를 전시해 일반 고객의 반응을 살폈다.30일 오후 방문한 무신사 시즌 프리뷰 현장에선 많은 고객들이 각 브랜드 신제품을 QR코드로 찍어 평가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발매 좋아요’ 또는 ‘발매 글쎄요’로 투표를 하거나 개인적인 의견을 직접 남길 수도 있다. 각 브랜드는 이 같은 고객 평가를 실제 신제품 양산 계획에 반영한다. 미리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어 브랜드 입장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미공개 신제품들의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고객들이 평가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진=김정유 기자)◇日바이어들 호평 “韓브랜드와 협업하고파”올해는 처음으로 해외 편집매장 바이어들도 초청했다. 실제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바이어들은 시즌 프리뷰 현장을 찾아 직접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둘러봤다. 특히 아시아 패션 강국인 일본 바이어들의 호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서 만난 일본 편집매장 ‘에스다브’ 관계자는 “한국의 K패션 브랜드는 좋은 브랜드가 많은데 아직 일본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시즌 프리뷰를 통해 무신사, 한국 브랜드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안티로사’ 관계자도 “K패션 브랜드는 일본 청년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많다”며 “이번에 접한 K패션을 통해서도 자유로운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무신사는 이번 시즌 프리뷰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간거래(B2B) 주선 역할도 처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미 국내에서 덩치를 키운 무신사가 단순 패션 플랫폼을 넘어 K패션 중소 브랜드들을 아우르는 거대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무신사가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고 중소 패션 브랜드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면서 패션업계의 플랫폼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일본법인인 ‘무신사 재팬’을 통해 일본 바이어들을 적극 활용하는 등 전략적인 행보를 보여 업계에서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전반을 리조트 분위기로 꾸며 눈길을 모았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9.01 I 김정유 기자
현대차그룹, 추석 연휴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2.38조 조기 지급
  • 현대차그룹, 추석 연휴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2.38조 조기 지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 2조384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한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5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그룹사 임직원에게 제공한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 현대오토에버(307950), 현대위아(011210), 현대트랜시스 등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지급일을 최대 14일 앞당기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원, 2조144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대급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추석 연휴를 계기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대거 구매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의 판매 촉진을 위해 발행되는 상품권으로 현대차그룹은 명절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아울러 현대차그룹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오는 9월 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 추석 맞이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2024.09.01 I 이다원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 정체…수감자와 혼인신고 한 변호사까지
  •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 정체…수감자와 혼인신고 한 변호사까지[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출연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22기 돌싱특집 여성 출연자들의 자기소개가 공개됐다.1990년생인 영숙은 “엄마와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더 늦기 전 결혼, 출산을 위해 집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혼 사연도 공개했다. 이어 상견례, 결혼식도 없이 ‘돌싱’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나이, 거리, 자녀유무 다 상관없이 열린 마음으로 (‘솔로나라’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1980년생이었다. 그는 “11년 차 변호사인데 사실 ‘돌돌싱’이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부모님 또한 혼인신고를 두 번 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숙은 “수감 중이던 의뢰인을 사랑하게 돼 혼인신고를 했고, 소송 끝에 지난 해 12월 ‘돌돌싱’이 됐다”는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1988년생인 순자는 반도체 관련 회사에 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10세, 6세 두 아들을 위해 야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미용 학원, 학위 공부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자는 “꼭 좋은 분을 만나서 같이 나가고 싶다”고 새로운 인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영자는 1989년생. 그는 “산부인과 중환자실 간호사를 거쳐 임산부를 위한 PT 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전 남편의 귀책으로 이혼해 ‘돌싱 5년 차’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또한 ”원래는 ‘롱디’를 고려 안했는데, (이곳에서 만난) 호감남이 멀리 살아서 ‘롱디’를 생각해보고 있다”고 자신이 마음에 들어한 ‘포항 남자’ 광수에 어필을 했다.옥순은 1989년생. 그는 대전에서 일반 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연애 중 임신을 했고, 부모님에게도 출산을 허락받지 못해 미혼모로 혼자 아이를 낳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옥순의 소개에 돌싱남녀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옥순은 “마지막까지 (인생을) 함께할 분을 만나고 싶다. 아들의 활동성, 먹성을 감당할 수 있는 운동하는 남성분이면 좋겠다”는 이상형을 설명했다. 현숙은 유창한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1988년생으로, 중국 대사관 산학기관을 거쳐 에듀테크 기업 입사가 결정된 회사원이었다. 현숙은 “(전 남편이) 저 몰래 고금리 대출 16개를 받아서 채무가 수억원이었다. 집으로 독촉장이 계속 날아오는데도 ‘네가 망상증’이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현숙은 “딸이 아파서 소아과에 갔는데 다른 아빠들을 보고 ‘아빠’ 하면서 등에 업히더라. 너무 가슴이 아파서, 딸을 위해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정희는 1983년생이었다. 그는 “한국영화 제작투자회사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17세, 14세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정희는 “10년 동안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롱디’도 가능하고 해외도 상관없다. 나이 차이도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자기소개 이후 출연자들의 마음이 변화를 맞았다. 옥순은 경수, 광수에 호감을 표했고 정숙은 영수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자녀를 원했던 영호는 앞서 호감을 드러낸 순자가 두 아이가 있는 엄마라는 사실에 고민에 빠졌다. 전처와 종교의 갈등으로 이혼한 광수도 호감 관계에 있던 영자가 기독교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걱정을 했다.이후 돌싱녀들이 선택을 하는 데이트가 진행됐다.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으며 순자는 영호를, 영자는 광수를 선택했다. 또한 4표를 받았던 몰표남 상철은 0표로, 0표였던 경수는 4표를 받으며 변화를 예고했다.이날 방송된 ‘나는 SOLO’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6.5%(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다.
2024.09.01 I 김가영 기자
"두 얼굴의 비빔면" 변우석까지 발탁…팔도의 하이브리드 실험
  • "두 얼굴의 비빔면" 변우석까지 발탁…팔도의 하이브리드 실험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팔도비빔면Ⅱ와 변우석 (사진=팔도)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등 두 가지 버전을 모두 눈앞에 놓았다. 겉보기 크게 다르지 않아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첫술을 뜨고 이내 생각이 바뀌었다. 다른 제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맛과 식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아수라 백작 같은 느낌이다. 물론 본질적인 부분은 같다. 간장과 후추의 매운맛과 해물의 감칠맛이 매력적이다. 그래도 원조인 팔도비빔면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팔도의 팔도비빔면Ⅱ 제품, 오른쪽이 뜨겁게 왼쪽이 차갑게 조리한 제품이다. (사진=한전진 기자)팔도가 팔도비빔면 출시 40년 만에 공식 후속작을 내놨다. 바로 ‘하이브리드’ 팔도비빔면Ⅱ다. 이름처럼 뜨겁게 혹은 차갑게 두 가지로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팔도비빔면Ⅱ라고 기존 팔도비빔면의 맛을 기대하면 안 된다. 이번 제품은 고추장이 아닌 간장과 소금 후추를 기본으로 맛을 냈다. 소스의 변화에 따라 면발도 원조제품보다 두 배 정도 두껍다.독특한 콘셉트가 이슈가 되면서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다. 특히 ‘선재업고 튀어’라는 드라마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한 효과도 톡톡히 봤다. 팔도에 따르면 제품은 지난 8일 출시 이후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시간으로 계산해 보면 1초당 2개 이상이 팔린 수치다. 뜨겁게 조리한 제품은 볶음면처럼 꾸덕하고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사진=한전진 기자)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제품을 구매해서 맛을 봤다.편의점 기준 가격은 개당 1400원으로 기존 팔도비빔면(1100원)보다 300원 비싸다. 4개입 묶음 상품 가격은 3980원이다. 중량은 130g으로 팔도비빔면과 같았지만 열량은 515㎉로 기존 팔도비빔면(530㎉)보다 낮았다.눈길을 끄는 것은 조리법이다. 차갑게 뜨겁게 모두 700㎖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건 같았지만 면을 익히는 시간이 달랐다. 차가운 방법은 5분 30초, 뜨거운 방법은 4분이었다. 면은 마치 칼국수 면을 연상시켰다. 소스에는 후추와 고춧가루로 보이는 입자들이 오밀조밀 섞여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 뜨거운 버전은 은은하게 올라오는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고추장이 주는 일반적인 매운맛은 아닌 ‘화한’ 느낌이다. 마늘 엑기스 등이 첨가된 영향으로 보였다. 별로 안 매울 것 같은 모습이지만 신라면보다 맵기가 강했다. 꾸덕한 볶음면의 식감도 강점이다. 뜨거운 제품(오른쪽)과 차가운 제품 모두 당근 미역 등 풍성한 건더기가 먹는 맛을 더 배가 시켜준다. 해물맛 기반이다. (사진=한전진 기자)차가운 버전은 또 다르다. 후추와 고춧가루의 입자가 섞이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다 보니 더 강렬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면이 찬물에 움츠러들면서 꼬들꼬들함이 배가 된다. 무엇보다 풍부한 건더기가 먹는 맛을 배가시킨다. 당근 미역 건조 고기가 어우러지는 색감도 좋다. 차가운 버전, 뜨거운 버전 어느 것이 낫다고 말하기는 개인 취향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것 같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익숙한 맛이 아니다 보니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면이 두꺼워 빨리 물리는 감도 있다. 같은 중량인 팔도비빔면은 한 개를 먹으면 부족한데 팔도비빔면Ⅱ는 한 개로 족했다. 기대치가 팔도비빔면에 맞춰져 있다 보니 먹으면서 계속 비교를 하게 된다. 팔도비빔면 타이틀을 달지 않고 별도의 개별 상품으로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그럼에도 팔도비빔면Ⅱ가 가진 상징성은 크다. 계절면이라는 수식어를 극복한 제품이어서다. 과거에는 ‘비빔면은 여름, 국물라면은 겨울’이라는 소비자 선호가 명확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은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점차 모호해지는 추세다. 팔도비빔면Ⅱ는 이런 트렌드를 잘 읽어낸 제품으로 평가된다. 소비자에게 조리의 선택권을 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다.
2024.09.01 I 한전진 기자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 패럴림픽서 한국 선수단 두 번째 金
  •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 패럴림픽서 한국 선수단 두 번째 金
  •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진호가 경기 중 물을 마시고 있다. 2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박진호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3년 전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친 한도 씻어냈다.한국은 전날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에서 조정두(37·BDH파라스)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이틀 만에 메달 금2, 은1, 동1 등 메달 4개를 획득했다.박진호는 체대 출신으로 25살이었던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를 입었다. 재활 기간 동안 의사의 권유로 총을 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창원 월드컵에서는 결선 세계기록(250.5점)을 세우기도 했다. 본선 세계기록(631.3점) 역시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패럴림픽 금메달 마저 수확하며 사격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박진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따냈지만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복사 종목에서는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친 뒤 지난 3년간 칼을 갈았고 마침내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08.3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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