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기아, 에콰도르에서 전기차 알린다…중남미 E-그라운드 개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중남미 리딩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EV 복합 문화센터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를 에콰도르에 공식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에콰도르 소재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 외부 전경. (사진=기아)기아의 EV 복합 문화센터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는 지상 1층, 1420제곱미터(약 430평) 규모로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지어졌다.기아는 이곳을 통해 기술혁신과 자연친화적 삶에 기여하는 전동화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콰도르 시장내 승용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이번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 개소를 통해 EV 리딩 브랜드로서 기아의 전동화 비전에 대한 고객 인지도 및 이해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 내부 전경. (사진=기아)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는 꽃의 성장, 암석의 형성, 자연요소(물, 공기)의 움직임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Fibonacci) 나선 디자인을 적용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내부는 플래닛(Planet), 에너지(Energy), 모빌리티(Mobility) 3개 테마 존으로 구성돼 중남미 권역 소비자와 미래세대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전동화, 지속가능 모빌리티 솔루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플래닛 존에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오션 클린업 VR 게임, 탄소 배출 측정 키오스크 등을 배치해 환경 보호를 위한 기아의 노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에너지 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전시 및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 EV 충전을 체험할 수 있다.모빌리티 공간은 EV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기아 브랜드 히스토리 월과 PBV(목적 기반형 모빌리티) 홍보 부스도 설치됐다.리카르도 로잘레스(왼쪽부터) 기아 에콰도르 사장, 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후안 파블로 엘후리 엘후리 그룹 회장, 후안 카를로스 베가 말로 에콰도르 기획재정부 장관, 심재현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가 기아 중남미 E-그라운드 점등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 상무는 “중남미 기아 E-크라운드는 미래를 향한 기아의 혁신과 도전의 상징”이라며 “19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영감을 느끼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기아의 친환경 기술력과 전동화 비전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건강 칼럼] 치통과 충치, 그리고 신경 치료
- [오소람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 치아에 통증이 있을 때, 환자는 원인이 되는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한다.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이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와 바로 옆 치아, 그 치아가 맞닿는 위 또는 아래 치아까지 방사선 검사를 통해 함께 진단하는 이유다.충치의 범위가 작고 치아 내의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유발되지 않았다면 ‘찬물에 시리다, 씹을 때 아프다, 음식물이 많이 낀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치료를 빨리 받지 않아 충치가 더 진행되면 치수에 염증을 일으킨다.오소람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치아의 구조는 바깥층부터 법랑질, 상아질, 치수로 구성된다. 치수는 단단한 경조직에 싸여 치아의 안쪽에 위치한 연조직으로 세포, 혈관, 신경 조직 등이 들어있다. 충치가 치수까지 침범하지 않았어도, 상아질의 미세한 통로를 통해 작은 세균이나 세균에서 유래된 부산물이 치수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킨다. 치수에 심한 염증 및 변성이 일어나면 특징적으로 ‘뜨거운 물에 아프다’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수에 염증이 급성으로 초래되면 아무 자극이 없어도 가만히 있을 때 치아가 욱신거리면서 몹시 아프게 되고 찬물을 머금으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든다.치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환자가 원인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하는 것이 진단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다. 아픈 원인이 되는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하는 원인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치아 내부의 신경(치수)에는 고유 수용성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섬유가 분포하지 않아서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통증이 시작된 부위를 식별하기 어렵게 된다. 예를 들면, 위 어금니가 원인인데 환자는 아래 어금니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이다. 이때 왼쪽 오른쪽은 혼동되지 않지만 위, 아래 또는 바로 인접한 치아 3~4개의 범위에서 통증의 범위가 나타난다. 따라서 환자가 통증으로 내원한 경우 치과에서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 및 바로 옆 치아 그리고 그 치아가 맞닿는 위 또는 아래 치아도 함께 검사하게 된다.치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기본적으로 치아의 파절이나 충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치아 및 악골에 대한 방사선 검사는 충치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하고 필수적인 도구이다. 임상에서 눈으로 바로 진단할 방법은 없다. 환자의 치수 내 신경 및 혈관이 건강한지는 건전한 치아 바깥면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전기치수검사와 냉자극이나 열자극에 통증이 유발되는지 검사한 후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해석해 판단하게 된다. 충치가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즉 치아 내부 신경에 변성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면 통증이 해소된다. 충치를 제거한 후 치과 재료로 원래 치아 형태로 복구한다. 충치의 범위가 넓거나 충치가 발생한 지 오래되어 치아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일어난 경우는 근관 치료(신경 치료)를 진행한 후 치아를 원래 형태로 수복해야 한다. 이때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는 치아 전체를 감싸는 크라운 수복을 해야 한다. 앞니는 근관 치료 후 치아색 재료인 레진 충전으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도 있으며, 치아 부위 손실이 크거나 배열 및 형태를 바로잡고 싶은 경우에는 역시 크라운 수복을 행한다.다만, 치아 통증의 정도와 충치 질환의 심각성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간혹 충치로 인해 치수가 죽어서 치아 뿌리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 통증을 전혀 겪지 않고 내원하는 분들도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꼭 필요하다. 진통제 복용으로 통증이 줄어든다고 할지라도 예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찬물에 갑자기 시린 통증을 느낀다면 빨리 치과를 찾아야 한다. 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 입을 벌리고 거울을 보아서는 충치를 발견하기 어렵고, 치과에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갑자기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낀다면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 가뜩이나 모자란 SOC예산 '나홀로' 삭감…중소 건설사 '암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가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을 1조원 가까이 줄이면서 건설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방 중소 건설업체의 부도·폐업이 줄잇는 가운데, SOC 일감마저 줄어 건설 경기가 수렁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SOC 예산은 25조4825억원으로 올해 26조4422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교육, 환경, 국방 등 12개의 분야별 재원배분 중 예산이 삭감된 분야는 SOC가 유일하다.정부는 도로와 철도 등 완공 노선이 많았고 신규 사업의 경우 초기 단계에선 상대적으로 소액의 설계비·착수금만 들어가 SOC 예산안이 감액 편성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부진한 건설 경기 위축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대형 건설사와 다르게 지자체가 발주하는 SOC 물량 의존도가 높은 지방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지역 발전 저해와 인프라 노후화 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부도난 건설업체는 종합건설사 7개, 전문건설사 15개 총 22개로 집계됐다. 이는 24곳이 부도났던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며 이 중 19개사는 지방 건설사다. 아울러 올해 1~7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8건 대비 35.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건설공사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경영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당초 올해 예산도 넉넉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진단이다.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2.3% 이상을 달성하려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 등을 합쳐 59조5000억원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SOC 예산이 28조원 이상 편성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구를 늘리려면 지역 인프라 확대가 필수적이며, 1970년대에 집중 공급된 국내 기반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SOC 예산 확대를 통한 경기의 선순환 유도 및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 도모가 필요하다”며 “집중호우·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SOC 시설물의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엄 연구위원은 이어 “2015~2022년 SOC분야 불용액은 총 4조원에 달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불용액이 발생하는 실정”이라며 “정부 투자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계획·집행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8월 물가상승률 2.0%"…한은 목표 수준 도달[물가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자·수입물가 상승세로 전월비로는 소폭 오르겠지만, 역(逆)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망대로라면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 수준(2.0%)에 도달하게 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8월 물가 2.0% 전망, 3년 5개월래 최저1일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9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0%(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달(2.6%)보다 0.6%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으로, 전망대로라면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 8월(3.4%)부터 반등해 10월(3.8%)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 1월(2.8%) 다시 2%대로 진입했다. 2~3월엔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3.1%로 높아졌으나, △4월 2.9% △5월 2.7% △6월 2.4%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7월(2.6%)에는 물가 둔화세가 꺾였지만, 날씨로 인한 일시적 흐름으로 평가됐다.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중간값)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가 한두달 정도 시차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국제유가 상승세와 고환율로 인한 7월 생산자·수입물가 상승세가 8월 전월비 물가를 끌어올렸을 것이란 평가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7월 배럴당 평균 83.83달러로 전월(82.56달러)보다 1.5%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7월 평균 1383.38원을 기록, 전월(1380.13원)보다 0.2% 올랐다.다만 전년동월비론 기저효과로 2.0%에 근접하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8월 물가상승률이 3.4%로 7월보다 1.1%포인트 급등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기에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증권사 3곳은 물가상승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6%를 기록해 완만한 반등 추세를 이어갔다”며 “7월 국제유가는 전월비 소폭 상승했고, 환율은 월평균 1380원대까지 상승해 수입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9.8%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8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상승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월비로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2%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요금 인상과 직전 달인 7월 환율, 유가 상승 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기저효과로 2%대 초반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은 역시 8~9월 물가상승률이 2%대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 조사국 등은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 및 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8월엔 2.1%, 9월엔 2%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달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 결과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작년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추석도 물가 둔화세 못 막아”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물가상승률이 2.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설·추석 등 연휴가 있는 달에는 농산물가격 변동성이 커져 물가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0% 정도에서 왔다갔다할 것으로 봤다.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다음달 추석이 있어서 물가가 조금 올라갈 수 있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2%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추석 영향을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물가 궤적은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한편 전문가들의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중간값)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은도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 배소현이 말하는 3승 비결 "꾸준히 노력했고 새도운 시도에 과감했다"
- 배소현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배소현이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배소현의 등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판도를 바꿨다. 그동안 10대 후반 그리고 20대 초반 선수들이 강세를 이룬 투어에서 30대 늦깎이 성공신화가 됐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보겸을 꺾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KLPGA 투어에서 만 30세 이상 선수가 단일 시즌 3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88년 정길자(당시 30세 3승)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배소현의 3승이 더욱 눈부신 이유다.배소현이 3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늦깎이 대기만성 비결은 꾸준함과 과감한 변화 시도배소현은 꽃을 피운 대기만성 선수다. 그는 이른바 엘리트 골프 선수 출신은 아니었다. 주니어 시절에도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을 거치지 못했을 정도로 평범했다. 골프를 시작한 것도 중학교 3학년으로 또래와 비교하면 4~5년 늦었다. 2011년 프로가 됐지만, 긴 시간 무명으로 보냈다. 지난해까지는 단 한 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오래 무명의 시간을 보냈던 배소현이 31세의 나이로 투어의 강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배소현은 꾸준한 노력과 과감한 변신을 꼽았다. 배소현은 이시우 스윙코치가 운영하는 빅피쉬골프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고진영, 박현경, 김수지, 안송이 등이 함께 훈련하는 동료다. 그동안 함께 훈련하며 동료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낙담하고 실망하기보다는 묵묵히 훈련하며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땀을 흘렸다. 배소현은 “아카데미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많이 보고 배웠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일본이나 미국 투어에 다니면서 얻은 경험을 듣고 나도 더 많이 성장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고 말했다.이시우 스윙코치는 배소현의 장점을 두 가지로 꼽았다. 바로 성실함과 낙천적인 성격의 긍정 마인드였다. 이 코치는 “배소현 선수는 정말 꾸준하고 성실한 선수다”라며 “대부분의 선수가 2부 투어로 떨어지면 실망하고 낙담하기 마련이다. 배소현 선수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함께 운동하는 동안 고진영, 박현경 등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러워하고 실망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본인이 해야 할 건 다 하는 꾸준한 선수였다”라고 배소현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는 실망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티를 내지 않았고, 1부를 뛰나 2부 투어에서 활동하더라도 묵묵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왔다”라며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묵묵히 훈련해온 노력이 지금의 우승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배소현이 경기 중 손을 들어 팬들의 응원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두 번째는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배소현은 “그동안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러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과감하게 시도하고 바꾸는 편이었다”라며 “(스윙 등 기술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나에게 맞는 경기 방법이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았고, 그런 변화와 시도를 통해 조금씩 성장했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할 거고 그런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2017년 정규투어에 처음 올라왔던 시기 배소현의 기록은 평범했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42야드로 전체 71위, 페어웨이 안착률 70.7%(89위), 그린적중률 69.1%(76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2021년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44.8야드(15위), 페어웨이 적중률 74.3%(51위), 그린적중률 70.2%(63위)로 상승했고,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49.8야드(8위), 그린적중률 72.4%(12위)에 이어 올해는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53.1야드(6위), 그린적중률 76.35(10위) 등 장타와 정교함을 갖춘 선수로 서서히 성장했다. 그 덕에 경기력은 훨씬 탄탄해졌다. 2017년 18홀 기준 평균 버디는 2.25개로 전체 102위, 평균 타수는 73.9타로 오버파를 칠 때가 더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라운드당 버디 3.633개로 10위, 평균타수 70.8타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즉, 3라운드 기준 10언더파 이상, 4라운드 기준 13언더파 이상 꾸준하게 칠 수 있는 강자로 거듭났다. 나이가 들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스스로 발전해 나간 결과다.배소현은 3승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황중곤 선수가 ‘우승은 하면 할수록 더하고 싶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이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정도로 성취감이 크다. 그래서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더 많은 우승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3라운드 대회에서만 우승했는데, 다음은 4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이고, 그 후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소현의 성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배소현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 전통시장 60곳에서 추석 상차림…서울시, 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2일부터 18일까지 시내 60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시장별로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수유전통시장(강북구) △고척근린시장(구로구) △창신골목시장(종로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남성사계시장(동작구)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길음시장(성북구) 등 총 60곳이다.남성사계시장과 가리봉시장 등에선 지역 내 어르신들께 송편, 음식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서서울시장, 청량리전통시장 등에선 제기차기, 윷놀이 등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전통 놀이 행사가 열린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상점가에선 퓨전 국악 공연으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도 2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자료=서울시)이번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에 참여하는 시장은 통인시장, 용문시장, 망원시장 등 총 49개소다. 시민들은 5개 주요 온라인 배달플랫폼(배달의 민족, 놀러와요 시장, 네이버 동네시장, 땡겨요, 시장을 방으로)에서 전통시장의 신선한 농축수산물 및 다양한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서울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추석 연휴기간인 14~18일 무료 주·정차 대상 시장을 기존 33개에서 76개로 확대한다. 무료 주차 대상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는 해양수산부와 협조해 9~15일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목사랑전통시장 △신중부시장 △강서수산시장 △용문전통시장 △신영시장 △경동시장 △경동광성상가 △망원시장 등 12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시,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추석 특별전 환급행사도 개최한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농수산물을 구매하여 시민, 소상공인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K뷰티·K푸드 찾은 1500명 인파…베트남 동행축제 첫발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 손톱 어때요? K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 네일아트 체험을 신청했어요.”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에 열린 동행축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인플루언서가 한국 네일아트 체험 후 틱톡 라이브 방송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에서 만난 베트남 인플루언서 미비 디엔 안 씨는 “평소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며 “한국 제품을 무료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에서 구독자 86만명을 보유했다.올해로 5회를 맞은 동행축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국내 기업들이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베트남이 한국의 3대 무역국이자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판로 확대 잠재력이 큰 국가라는 점에서 첫 진출 무대로 낙점했다.◇“K뷰티·푸드 찾아왔어요”…베트남 현지서 관심이번 개막행사에서도 K뷰티, K푸드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중기부는 롯데그룹과 협업해 하노이 롯데몰 1층에 팝업스토어를, 지하 1층 롯데마트에 판촉전을 꾸렸다. 팝업과 판촉전에는 뷰티·생활·푸드 분야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각각 40개사·21개사 참여했다.이날 동행축제 팝업은 평일 오전임에도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K뷰티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현장에서는 한국에서 초빙한 전문가들이 베트남 현지 고객을 위해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체험 이벤트도 진행했다. 베트남에는 팝업과 같은 체험형 공간이 활성화되지 않아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하다는 게 현지인들의 공통된 얘기다. 개점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만 1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현지 직원인 디유 린 씨는 “베트남에서 K뷰티, K푸드 등 한국 제품이 워낙 인기”라며 “하노이의 명소인 롯데몰에 한국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됐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30대 주부 응우옌 티 트엉 씨도 “남편이 한국에 갔다가 화장품을 선물로 사왔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평소 한국 화장품을 많이 사용해서 다른 좋은 제품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후 쇼피, G마켓글로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칸 린 씨가 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마트 내 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에서 떡볶이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같은 시각 지하 1층 롯데마트에서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이 진행됐다. 떡볶이, 라면 등 K푸드를 시식할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마련했다.현장에서 만난 인플루언서 칸 린 씨는 “조금 매웠지만 아주 맛있다”며 시식 중이던 떡볶이를 들어 보였다. 이어 “K팝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키워 왔다”며 “틱톡 채널을 통해 K푸드를 소개하고 싶어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소기업·소상공인 171억 규모 수출상담 성과L7호텔에서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동행축제 참여기업 40개사와 롯데 입점기업 40개사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유통기업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통해 판로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6개사가 25만달러(약 3억 3377만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총 420건·1288만달러(약 171억원)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현장에선 만난 뷰티 제조기업 지니더바틀의 조윤수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전시회를 많이 다녔는데 정부에서 직접 수출상담회를 지원해주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개별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매우 어려운데 중기부와 롯데, 민·관이 함께 함께 뒷받침해주니 든든하고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8년째 비건 식품업체를 운영 중인 김근하 로크 대표도 “스타트업들은 현지 바이어 목록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동행축제를 통해 비용과 시간,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 좋은 기회”라며 “이번 동행축제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려 한다. 베트남이 인구도 많고 채식 문화도 확산하고 있어 수출 물꼬만 튼다면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동행축제 열기 이어간다…상설매장 ‘두근두근’ 개점오영주(왼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빈컴메가몰에 개점한 ‘두근두근’ 매장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동행축제 개막에 맞춰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하노이 빈컴메가몰에 소공인 뷰티 상설매장 ‘두근두근’(DooK’N DooK‘N)을 열었다. 뷰티·헬스 분야 소공인 200개사 제품을 상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한진(002320)에서 수출 물류비와 현지 물류창고 등을 지원한다. 이날 방문한 매장은 공항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K뷰티 주요 소비층인 현지 20~30대 여성을 겨냥해 한국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기내처럼 조성한 ‘포토존’과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온에어 존’ 등 체험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고 계산대는 ‘체크인 존’으로 이름 붙여 흥미를 더했다. 소진공은 향후 1년간 두근두근 상설 운영을 통해 동행축제 개막행사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번 9월 동행축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국내·외에서 한 달간 이어진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행사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르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롯데 측의 전폭적인 지원 등으로 우수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쇼핑 페스타’로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하노이의 새로운 명물인 롯데몰 1층, 글로벌 명품점 속에 조성한 동행축제 팝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제품을 당당히 대변하는 듯해 개인적으로 너무 뿌듯했다”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후속 과제를 면밀히 챙겨가겠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그룹, 추석 연휴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2.38조 조기 지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 2조384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한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5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그룹사 임직원에게 제공한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 현대오토에버(307950), 현대위아(011210), 현대트랜시스 등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지급일을 최대 14일 앞당기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원, 2조144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대급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추석 연휴를 계기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대거 구매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의 판매 촉진을 위해 발행되는 상품권으로 현대차그룹은 명절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아울러 현대차그룹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오는 9월 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 추석 맞이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 정체…수감자와 혼인신고 한 변호사까지[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출연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22기 돌싱특집 여성 출연자들의 자기소개가 공개됐다.1990년생인 영숙은 “엄마와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더 늦기 전 결혼, 출산을 위해 집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혼 사연도 공개했다. 이어 상견례, 결혼식도 없이 ‘돌싱’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나이, 거리, 자녀유무 다 상관없이 열린 마음으로 (‘솔로나라’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1980년생이었다. 그는 “11년 차 변호사인데 사실 ‘돌돌싱’이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부모님 또한 혼인신고를 두 번 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숙은 “수감 중이던 의뢰인을 사랑하게 돼 혼인신고를 했고, 소송 끝에 지난 해 12월 ‘돌돌싱’이 됐다”는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1988년생인 순자는 반도체 관련 회사에 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10세, 6세 두 아들을 위해 야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미용 학원, 학위 공부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자는 “꼭 좋은 분을 만나서 같이 나가고 싶다”고 새로운 인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영자는 1989년생. 그는 “산부인과 중환자실 간호사를 거쳐 임산부를 위한 PT 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전 남편의 귀책으로 이혼해 ‘돌싱 5년 차’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또한 ”원래는 ‘롱디’를 고려 안했는데, (이곳에서 만난) 호감남이 멀리 살아서 ‘롱디’를 생각해보고 있다”고 자신이 마음에 들어한 ‘포항 남자’ 광수에 어필을 했다.옥순은 1989년생. 그는 대전에서 일반 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연애 중 임신을 했고, 부모님에게도 출산을 허락받지 못해 미혼모로 혼자 아이를 낳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옥순의 소개에 돌싱남녀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옥순은 “마지막까지 (인생을) 함께할 분을 만나고 싶다. 아들의 활동성, 먹성을 감당할 수 있는 운동하는 남성분이면 좋겠다”는 이상형을 설명했다. 현숙은 유창한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1988년생으로, 중국 대사관 산학기관을 거쳐 에듀테크 기업 입사가 결정된 회사원이었다. 현숙은 “(전 남편이) 저 몰래 고금리 대출 16개를 받아서 채무가 수억원이었다. 집으로 독촉장이 계속 날아오는데도 ‘네가 망상증’이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현숙은 “딸이 아파서 소아과에 갔는데 다른 아빠들을 보고 ‘아빠’ 하면서 등에 업히더라. 너무 가슴이 아파서, 딸을 위해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정희는 1983년생이었다. 그는 “한국영화 제작투자회사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17세, 14세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정희는 “10년 동안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롱디’도 가능하고 해외도 상관없다. 나이 차이도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자기소개 이후 출연자들의 마음이 변화를 맞았다. 옥순은 경수, 광수에 호감을 표했고 정숙은 영수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자녀를 원했던 영호는 앞서 호감을 드러낸 순자가 두 아이가 있는 엄마라는 사실에 고민에 빠졌다. 전처와 종교의 갈등으로 이혼한 광수도 호감 관계에 있던 영자가 기독교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걱정을 했다.이후 돌싱녀들이 선택을 하는 데이트가 진행됐다.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으며 순자는 영호를, 영자는 광수를 선택했다. 또한 4표를 받았던 몰표남 상철은 0표로, 0표였던 경수는 4표를 받으며 변화를 예고했다.이날 방송된 ‘나는 SOLO’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6.5%(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