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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창작물은 저작권 인정이 안된다는데…표절하면 어떻게 되나요?
  • AI 창작물은 저작권 인정이 안된다는데…표절하면 어떻게 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AI가 창작한 작품에 대해선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약 저작권 인정이 안되면 AI가 만든 음악 등을 표절해도 법적인 제재는 불가능한 건가요?[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제목: 봄을 기다리는 마음> 봄이 오기를 기다려. 겨울의 얼음이 녹아내려, 꽃이 피어나길 기다려. 손에 잡히지 않은 희망이 마음속에 깃들어. 봄이 오기를 기다려. 그대에게 다가가기를 기다려.”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몰고 온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봄에 대한 시를 써달라고 요청했더니, 이렇게 꽤 멋진 시를 내놨습니다. 그럼, 이 시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챗GPT가 만들었으니 챗GPT에게 줘야 할까요? 챗GPT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AP)◇현행법상 AI의 저작권 등록 불가현행법상 인공지능(AI)은 저작권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저작권법에서는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저작권자는 ‘저작물을 창작한 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창작물만 저작권법 대상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AI가 만든 창작물은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없죠.실제 AI가 만든 것으로 확인돼, 저작권을 보호받지 못하게 된 사례도 많습니다. 가수 홍진영의 ‘사랑은 24시’를 작곡한 이봄(EVOM)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해 저작권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협회는 지난해 7월 이봄이 AI라는 사실을 인지한 이후 ‘현행 저작권법 상 AI는 저작자가 될 수 없다’는 사유로 저작권료 지급을 중단했습니다.카카오브레인은 시 창작 AI 모델 ‘시아(SIA)’가 창작한 53편의 시를 모아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출간하면서 저작권 등록을 하지 못했습니다.그럼 해외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가 저작권자를 ‘인간’으로 한정하고 있어 상황은 비슷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2월 AI가 창작한 미술작품에 대해 미국 저작권청이 저작권 등록 신청을 거절한 사례가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AI 앱으로 생성한 그림의 저작권을 앱 소유자와 AI 공동으로 등록했다가, 인도 저작권청이 다시 철회 통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AI 저작물 표절했다가 분쟁 휘말릴 수도그럼, 현행법상 AI는 저작권을 인정 받지 못하기 때문에 AI가 만든 창작물을 표절해도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AI를 도구로 바라본다면 창작물을 만들도록시킨 사람에게 저작권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김경진 가천대 교수는 “AI를 창작도구로 본다면, 도구를 이용한 사람이 저작권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다른 창작도구를 사용했을 때보다 AI를 이용했을 때 인간의 활동 범위가 적어질 수 있지만, 그 범위에 대해선 법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AI에게 음악을 만들라고 시킨 사람이 지시하는 과정에 의도와 취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 역시 창작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예컨대 A라는 사람이 음악생성 AI에 “초반에 저음의 베이스가 강하게 들어가고 중반에는 색소폰 소리가 돋보이는 경쾌한 느낌의 재즈를 만들라”는 주문을 넣어 음악을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죠. 음악이 잘 나온 것 같아서 유튜브에 올려 자랑을 했는데, B가 이것을 듣고 표절해 자신의 창작물이라고 주장하면 A씨는 AI로 만든 음악이지만 저작권을 침해받았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앞으로 AI 서비스 이용약관에 결과물의 저작권에 대한 조항이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이 AI를 써서 만든 창작물에 대해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간다면 얘기가 또 달라집니다. 김 교수는 “이런 이용약관에 동의하고 나온 결과물은 저작권을 주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아직은 법적으로 AI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창작 영역에서 챗GPT를 뛰어넘는 AI가 나올 텐데, 저작권이 명확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할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작권법에 AI의 저작물 개념을 명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AI의 저작물이라는 개념을 명시한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AI가 아닌, AI 서비스로 저작물을 만든 창작자를 저작권자로 정의하며, 저작권자는 기여도에 따라 정해야 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예컨대 알고리즘을 제작한 개발사나 학습 데이터를 제공한 인간인 예술가도 저작권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AI를 활용한 저작물에 대한 권리 보호도 명시했습니다. 저작물은 공표한 때로부터 5년간 지식재산권을 보호한다고 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저작권 보호기간(사후 70년) 보다 현저히 단축한 것입니다. 또, 저작자는 저작물을 등록할 때 AI가 제작한 작품임을 표시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2.01 I 임유경 기자
간편조리·건강기능식품에도 '농식품 원산지' 표시한다
  • 간편조리·건강기능식품에도 '농식품 원산지' 표시한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근 소비가 늘어난 간편조리(밀키트 등), 건강기능식품 등 13개 농산물가공식품이 원산지 표시대상으로 지정됐다.2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냉동식품 판매 코너.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을 추가하는 내용의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요령’ 고시를 개정해 오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추가되는 품목은 간편식품, 고령자용영양조제식품 등 농산물 가공품류 7개 품목과 건강기능성식품의 원료 6개다. 이들은 배합 비율에 따라 3순위까지 원료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가 다른 동일 원료를 혼합해 사용한 경우에는 혼합 비율이 높은 2개 국가(지역)까지의 원료에 대한 원산지와 그 혼합 비율을 각각 명시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원산지 명예감시원을 활용해 민간 감시기능을 확대하고 원산지 검정법 개발·보급, 통신판매 점검 강화 등을 통해 원산지 부정유통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대상 품목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2년 이내에 2회 이상 거짓 표시한 게 적발되면 부당 이득금의 5배(3억 원 이하)에 해당하는 과징금도 부과된다.다만 관련 업체의 포장지 재고 수준 등을 고려해 올해 12월 31일까지는 종전 규정에 따라 원산지를 표시할 수 있도록 경과 기간을 두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원산지 표시 대상 확대는 유통·소비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원산지 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원산지 표시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이행 여부도 철저히 관리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건전한 유통·소비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2.01 I 이지은 기자
일상속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 잘 생기는 이유는?
  • 일상속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 잘 생기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정주부 박모씨(58)는 맞벌이하는 딸을 대신해 집안일을 도와주느라 바빴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 집앞 슈퍼마켓에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신호등이 깜빡거리는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다가 무릎 뒤쪽에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갑작스러운 종아리 통증이 발생했다. 박 씨는 혹시 몰라서 인근 동네 병원을 찾아가 엑스(X)레이를 찍었지만 별다른 소견을 보이지 않아 두달동안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하게 아팠다. 박 씨는 결국 관절전문병원을 찾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은 결과 ‘내측 반월상연골판 후각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일반적으로 농구, 축구 등 과격한 운동이나 순간적인 방향전환, 급정지, 미끄러짐 등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박 씨처럼 4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까지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반월상연골판이 조금씩 손상되어 파열되기도 한다. 특히 연골판이 약해진 중장년 여성들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수도 있다.무릎관절은 뼈와 인대, 연골, 연골판 등 다양한 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무릎관절의 위뼈(대퇴골)와 아래뼈(경골) 사이에는 완충역할을 해주는 물렁뼈인 반달모양의 반월상연골판이 있다. 무릎의 안쪽(내측)과 바깥쪽(외측)에 각각 1개씩 관절 사이에 위치한다. 즉, 내측 반월상연골판과 외측 반월상연골판이다.외측 반월상연골판은 C자형 모양으로 주로 20~30대 젊은 연령대에서 운동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충격에 의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운동 도중 무릎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는 환자 10명중 7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내측 반월상연골판은 외측보다 조금 둥근 형태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에 의해 주로 파열된다. 특히 좌식 위주의 양반다리나 자주 쪼그려 앉는 생활습관은 무릎 안쪽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게 된다. 이러한 하중은 연골판 손상을 유발해 통증을 일으킨다.여기에 한 가지 더 주의해야할 질환이 바로 안쪽 무릎 뒤쪽이 터지는 ‘내측 반월상연골판 후각부 파열’이다. 이는 안쪽 무릎 뒤쪽에 있는 연골이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후각부파열은 서양인보다 동양인,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발병률이 높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앞쪽 연골판 손상 시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기능이 약 20% 상실됐다면, 뒤쪽이 파열되는 후각부파열은 연골을 보호하는 전체 기능을 잃는 것과 같아 퇴행성관절염의 발생시기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내측 반월상연골판의 후각부 파열은 발병 양상이나 통증이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무릎 뒤쪽으로 많은 힘이 쏠리는 자세가 지속되다 어느 날 갑자기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버스에 올라 타려다, 계단을 올라가다 후각부가 파열됐다고 호소한다. 고용곤 병원장은 “내측 반월상 연골판은 연골을 보호하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압력을 줄이는 등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측 반월상 연골판은 가장 손상되기 쉬운 부위이다”라고 말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어 “특히 에스토로겐 호르몬의 변화를 겪는 중년 여성은 연골이나 연골판이 약해지면서 별다른 외상없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내측 반월상 연골판의 후각부가 파열되는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로 인한 통증은 3주 정도 지속되다 점차 좋아진다. 이 때문에 자연적으로 치유됐다고 생각해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다리가 오자(O)로 변형되며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게 된다. 만약 이 상태에서 초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고, 심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된다.퇴행성관절염 가속화 및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측 반월상 후각부 연골판 파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형태의 연골판 파열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 않지만, 내측 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연골판의 기능을 100% 상실하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가급적 1년 안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이식술, 절제술, 봉합술 등이 있다.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은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손상 부위에 넣어 육안으로 환부를 확인하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관절 내부를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직접 들여다보기 때문에 정확한 관찰이 가능하며, 기존 절개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성별과 연령대에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갱년기 중년 여성은 퇴행성 변화로 손상에 취약해진다”며 “퇴행성관절염 등의 2차 손상을 피하기 위해선 풍부한 관절내시경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관절내시경으로 살펴본 내측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모습.
2023.02.01 I 이순용 기자
삼양사, 음료형 숙취해소제 '상쾌환 부스터' 출시
  • 삼양사, 음료형 숙취해소제 '상쾌환 부스터'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음료 제형의 숙취해소 신제품 ‘상쾌환 부스터(BOOSTER)’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2013년 환 제형 출시를 시작으로 2019년 스틱형에 이어 이번에 음료형까지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를 통해 숙취해소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삼양사가 음료 제형의 숙취해소 신제품 ‘상쾌환 부스터’를 출시한다.(사진=삼양사)이번 상쾌환 부스터는 상큼한 패션후르츠(백향과) 향이 돋보이는 맛으로, 음주 전후에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글루타치온효모추출물과 헛개나무열매, 밀크씨슬추출물분말 등의 원료가 함유돼 있다. 이중 글루타치온을 통해 숙취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체내 분해와 체외 배출을 돕는다.특히 삼양사는 맛과 숙취해소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지난 5년간 음료형 숙취해소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글루타치온효모추출물의 숙취해소 효과를 액상형으로도 구현해냈다. 이날부터 삼양사 큐원 공식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8일부터는 주요 편의점에서도 구입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삼양사는 이달부터 두 달여 간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OT)·수련모임(MT), 길거리 샘플링, 대학생 서포터즈 및 팝업스토어 운영 등 주 타겟층인 MZ세대를 대상으로 신제품과 상쾌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홍성민 삼양사 H&B사업 PU장은 “다년간의 연구와 테이스팅을 거듭해 숙취해소는 물론 적절한 단맛과 가벼운 목넘김, 깔끔하고 시원한 끝맛을 밸런스 있게 구현한 제품”이라며 “숙취 없는 일상을 지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쾌환은 휴대 및 섭취 편의성을 높인 환 제형과 스틱형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1초에 1개씩 판매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출시 9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누적 판매량 1억 5000만포 기록을 달성했다.
'이주호·임태희 파트너십' 경기도교육청 학교신설 100% 통과
  • '이주호·임태희 파트너십' 경기도교육청 학교신설 100% 통과
  • 지난해 8월 8일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서 이주호 당시 인수위원장(현 교육부장관)이 임태희 교육감에게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민선 5기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학교 신설 관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100%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기록을 놓고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임태희 교육감간 20년 가까이 이어진 ‘파트너십’의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차 중투심 5개교 통과.. 지난해 조건부 8개교도 적정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교육부의 ‘2023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중투심)에서 도교육청이 학교 신설을 의뢰한 5개 학교 가운데 ‘적정’ 3교(오포고, 옥정1중, 운정5중), ‘조건부’ 2교(오산초, 역삼초중)로 5개 학교 모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아울러 지난해 중투심에서 조건부 의결된 의왕중·복정1유치원·복정1초·화양1·3초·화양1중·여주초·목감1중 등 8개교에 대한 보고사항이 모두 적정 승인됐다. 이번에 조건부 승인된 역삼초중 통합운영학교는 민선 4기 때인 지난해 1월 교육부 중투심에서 ‘재검토’ 의견으로 학교설립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역북2지구와 역삼지구 3블럭 1954세대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된 점과 초·중통합운영학교 설립 필요성을 재차 피력한 결과 두 번 만에 승인을 받게 되었다.교육부 중투심은 오산초 신설대체이전건에 대해서는 통학안전대책 및 이전 적지 활용계획을 구체화할 것을, 역삼초중에 대해서는 학군 내 중학생 배치계획 수립 보고 후 추진할 것을 명시했다. 류영신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중앙투자심사 의뢰 전 지방교육재정연구원에서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육지원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국회·청와대 인연이 교육계로도 이어져이처럼 경기도교육청은 민선 5기 출범 후 도내 최대 교육현안이었던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임 교육감 취임 전인 민선 4기 때 중투심 결과를 보면 2020년에는 44건을 심사 의뢰해 17건이 통과되면서 학교 신설 승인률은 39%에 그쳤다. 2021년 또한 48건 중 31건이 통과돼 65%라는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민선 5기 출범 이후 심사의뢰된 지난해 10월에는 16개교, 이번 심사에서도 5개교가 모두 적정 또는 조건부 승인을 얻어내면서 100% 통과라는 진기록이 세워졌다.도교육청 안팎을 비롯한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기록은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각별한 이주호 현 교육부장관과 임 교육감 간의 파트너십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제17대 국회에서 인연이 시작된 두 사람이 인연은 MB정부 때 더욱 긴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 교육감은 고용노동부장관과 청와대 대통령실장, 이 장관은 대통령실 교육사회문화수석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하면서 함께 손발을 맞춰왔다. 지금은 교육부장관과 전국 최대 교육수요와 현안을 지닌 경기도교육청의 수장으로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교육계의 시선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연이은 100% 중투심 통과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 신설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학교 신설 적기 추진 종합대책을 마련해 소규모 학교의 설립요건 완화, 신설 대체 이전 및 통폐합 시 중앙투자심사위원회 면제, 시설증축교부금 증액 등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과 교부금 기준 개선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2023.02.01 I 황영민 기자
CJ 4DPLEX, '아바타2' 상영 후 8500만 달러 흥행 신기록
  • CJ 4DPLEX, '아바타2' 상영 후 8500만 달러 흥행 신기록
  • (사진=CJ4DPLEX)[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특별관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이 CJ 4DPLEX에서도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 측은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을 통해 CJ 4DPLEX가 박스오피스 기준 8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탑건: 매버릭’으로 60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달성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아바타: 물의 길’은 2009년 3D 관람 열풍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나온 후속편이다. 지난 12월 14일 개봉 이후 4DX와 ScreenX 등 특별관 관람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CGV에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DX와 ScreenX, 3D를 결합한 4DXScreen 3D 포맷을 상영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CJ 4DPLEX는 현재 오감체험특별관 4DX, 다면상영특별관 ScreenX, 4DX와 ScreenX가 합쳐진 4DXScreen을 운영하고 있다. 20세기 스튜디오,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과 긴밀하게 협업해 ‘아바타: 물의 길’을 4DX와 ScreenX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고객들이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4DX로 ‘아바타: 물의 길’을 관람하면 주인공들의 활동 무대인 바다에서 물, 바람, 향기 등 환경 효과가 구현된다. 물살의 흔들림이나 물속에서 유영하는 느낌 등 ‘물’에 대한 섬세한 표현이 부드러운 모션으로 구현되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수중 생명체를 직접 타는 듯한 라이딩 모션은 놀이 기구를 탄 듯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전투 장면에서는 에어샷, 열풍 효과 등 역동적인 모션 효과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4DX 상영관은 전 세계 69개국 787개관에서 운영 중이다.좌, 우, 정면 3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화의 배경을 확장한 ScreenX는 약 57분간의 효과를 통해 아바타의 광활한 자연 속에 있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준다. ScreenX 상영관은 전 세계 38개국 355개관이 있다.4DXScreen은 4DX와 ScreenX의 효과를 모두 느낄 수 있어 더욱 다채롭고 생동감이 극대화된 몰입형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김종열 CJ 4DPLEX 대표는 “’아바타’는 CJ 4DPLEX의 역사와 함께한 작품이고, ’아바타: 물의 길’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워 준 작품”이라며 “20세기 스튜디오와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그리고 4DX와 ScreenX로 관람한 모든 관객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CGV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을 CGV에서 관람한 관객들을 분석한 결과 100명 중 12명이 4DX 포맷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creenX 포맷으로는 5.1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게 사랑을 받고 있고, 20대부터 40대 관객 비중은 83%에 달했다. N차 관람 비중 또한 높아, 12.4%가 두 번 이상 티켓을 구매했고, 관객 수 기준으로는 100명 중 6명이 N차 관람했다. 2인과 3인 관객 비중도 88%로 높으며, 2인 이상 관객은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본 것으로 추정된다.
2023.02.01 I 김보영 기자
삼성웰스토리, 급식·식자재유통에 '푸드 업사이클링' 확대 적용
  • 삼성웰스토리, 급식·식자재유통에 '푸드 업사이클링' 확대 적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농가 상생과 친환경 가치를 담은 ‘푸드 업사이클링’을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사업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가 두부 비지를 활용해 선보인 ‘비요미 프로틴 검은약콩 오곡크런치’.(사진=삼성웰스토리) ‘푸드 업사이클링’은 식품 제조 및 상품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폐기되는 과일과 채소에 새로운 가공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삼성웰스토리는 사내식당 메뉴와 식자재 상품에 이같은 푸드 업사이클링을 접목,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ESG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삼성웰스토리는 업사이클 푸드 브랜드인 ‘비요미’에 더욱 발전된 푸드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한다. 비요미는 삼성웰스토리의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브랜드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형에 흠이 있어 판로가 막힌 농가의 B급 농산물을 가공해 비요미 ABC주스, 배도라지, 고구마선식 등 다양한 업사이클 푸드를 선보여왔다. 앞으로 B급 농산물 가공에만 그치지 않고 농산물의 가공 부산물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적 가치와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푸드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그 일환으로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두부 비지를 활용한 프로틴 스낵 ‘비요미 프로틴 검은약콩 오곡크런치’를 사내식당에서 제공하고 있다. 두부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비지는 활용도가 낮아 대부분 폐기돼 왔으나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MZ 고객들을 위한 프로틴 스낵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이 과정에서 삼성웰스토리는 파트너사인 에스앤푸드와 협력해 비지를 스낵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소이화이버볼을 이용하고 농가의 버려지는 비지를 활용하는 등 중소기업·지역 상생과 친환경적 생산의 가치도 더했다.이번 프로틴 스낵은 ESG 소비에 민감한 고객들이 많은 한 오피스군 사내식당에 시범적용한 결과 1달 만에 7만여개가 판매됐다. 삼성웰스토리는 비요미 프로틴 스낵의 인기가 빠르게 높아짐에 따라 6종의 비요미 프로틴 스낵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에 상생과 친환경의 가치를 더해왔다”며 “식음 리딩기업으로서 가치 있는 식음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푸드 업사이클링이 식음 업계에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올해 매출 225억달러(한화 약 27조6300억원)를 거두면서 글로벌 의약품 매출랭킹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머크는 담도암 대상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를 포함한 병용 임상 3상의 성공적인 결과도 내놓았다. 키트루다를 활용한 병용임상은 각국에서 1000여 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가 매출 확대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오이뮨텍(950220)과 티움바이오(321550)를 포함해 국내 여러 개발사가 보유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도 키트루다의 병용임상을 시도하고 있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올해 200억 달러 이상, 의약품 중 세계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제공=머크)◇‘키트루다’ 올해 매출 225억 달러 이상 전망, ‘휴미라’도 넘는다지난 25일(현지시간) 머크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 등 3중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 확장에 영향이 큰 새로운 1차 치료 적응증 획득을 눈앞에 둔 셈이다. 키트루다는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PD-1 수용체를 타깃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는 PD-1이 암세포 표면에 PD-L1과 결합해, T세포가 면역 활성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4년 절제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 대상 단독요법제로 키트루다를 처음 승인했다. 미국 기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37건의 세부 적응증이 추가됐다. 현재 키트루다는 유럽과 일본, 한국 등 각국에서 16개 암종에 대해 최소 20여 가지 이상의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5년 흑색종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키트루다를 최초 승인된 뒤, 2023년 1월 기준 12종의 고형암 관련 총 23가지 세부 적응증을 승인완료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EGFR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대상 단독요법 및 타약물 병용요법 △ 진행성 신세포암 대상 악시티닙과 병용요법 △절제 불가능한 미세부수체 고불안정성 대장암 대상 단독요법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대상 타약물(허셉틴 등) 병용요법 △두경부암 대상 단독 또는 백금 병용요법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1차 치료제에 포함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에 힘입어 키트루다가 출시됐던 2015년 매출은 4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1년 171억 8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9조6607억원)로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지난해 키트루다 매출은 약 195억 달러(약 26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또 올해 키트루다는 전년보다 최소 30억 달러 이상 매출이 증가해, 코로나19 백신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밥)등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2종과 휴미라에 밀려 키트루다의 매출은 2021년 4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올해 키트루다가 매출 순위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키트루다의 세부 적응증 확대는 관련 용도 특허 출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매출 방어 전략으로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주요국에서 2028년경에 만료될 예정이다.◇국내사, 키트루다 병용 150건 이상 시도...“성공 낙관은 금물”국내 개발사도 이런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네오이뮨텍은 미국에서 자사의 T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성분명 에프넵타킨 알파)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췌장암과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MSS) 등 난치성암 관련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자사의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메드팩토(235980)도 올해 미국에서 현미부수체 안정형 및 전이성 또는 국서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TGF-β 저해제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2b/3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융합단백질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로 키트루다가 획득하고 있는 1차 치료 적응증의 효능을 더 높이기 위한 글로벌 임상 1/2상을 준비 중이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GEN-001’과 키트루다의 담도암 대상 국내 임상 2상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각기 다른 신약 발굴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자사 물질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사가 개발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이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키트루다와 같은 블록버스터 약물과의 시너지를 입증하면 상용화 시 매출 증대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며 “머크가 다각도로 키트루다와 병용할 약물의 시험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갖춘 물질이면 큰 무리없이 병용임상이 진행되는 추세다. 관련 시도의 성공 여부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전립선암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는데는 매번 실패하는 상황이다. 머크는 지난해 8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대상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1차 지표를 충족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 환자 대상 키트루다와 엑스탄디, 안드로겐 등 3중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연구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01 I 김진호 기자
CU 백종원 라면, 신라면 제쳤다..누적 판매량 50만개
  • CU 백종원 라면, 신라면 제쳤다..누적 판매량 50만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선보인 고기 짬뽕 컵라면이 출시 20일 만에 50만개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CU 백종원 고기 짬뽕. (사진=BGF리테일)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은 하루 약 2만5000개, 1시간에 1041개, 1분에는 무려 17개씩 판매되고 있다. 역대 CU 차별화 컵라면 상품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의 폭발적인 판매에 힘입어 CU의 차별화 컵라면의 매출은 직전 월(12월 11일부터 30일까지)에 비해 188.6%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현재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은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컵라면 중 육개장 사발면에 이어 2위의 매출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다른 제품들에 비해 1900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의 신상품이 출시 한 달도 안 돼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스테디셀러들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고객 소비 취향이 보수적인 라면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실제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은 지난달 출시와 동시에 백종원이 만든 컵라면이라는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지금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많은 시식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다.이처럼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CU X 백종원’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함께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매우 뛰어난 영향으로 풀이된ㄷ. CU는 지난 2016년부터 백종원 대표와 함께 지금까지 200여 개가 넘는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 약 7년 간 3억5000만 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도와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편의점 컵라면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점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CU와 백종원 대표는 새로운 콘셉트의 컵라면을 선보이기 위해 백종원 대표의 특제 중화 레시피를 활용했으며 약 1년에 걸친 치열한 개발 과정을 거쳤다.이를 통해 탄생한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은 소, 닭, 돼지고기로 맛을 낸 깊고 진한 국물과 고기 짬뽕 특유의 불향으로 중식당 못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CU는 간편식품에 이어 컵라면까지 백종원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차별화 라면의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에 대한 높은 고객 반응에 CU는 이달 한달 동안 제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매일 저녁 7~9시에 KB국민카드와 페이북QR로 결제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오수정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지난달 선보인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백종원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며 역대급 고객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백종원 대표와 함께 차별화된 상품력을 갖춘 다양한 컵라면을 개발해 편의점 컵라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1 I 백주아 기자
대학총장들 “등록금 자율화” 요청에 이주호 ‘일축’
  • 대학총장들 “등록금 자율화” 요청에 이주호 ‘일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국 148개 대학의 총장들이 모여 “등록금 자율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를 일축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학 총장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2023년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고등교육 현안논의’ 발제를 통해 “등록금 자율화는 등록금 인상이 아닌 대학 재정의 정상화”라며 교육부에 규제 해제를 요청했다.교육부는 국가장학금 2유형(올해 기준 3800억원) 지원 중단을 통해 대학의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현행 법상 대학들은 최근 3년치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등록금 인상을 가능하지만, 교육부는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대학에 국가장학금 지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를 규제하고 있다. 대학 총장들은 이날 총회에서 이런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2009년부터 시작된 등록금 동결로 물가 상승을 감안할 때 국·공립대 등록금은 25%, 사립대는 23.4% 인하됐다고 주장했다. 총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도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주호 부총리는 “등록금 동결로 대학 총장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등록금 자율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지난 27일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등록금 동결에 인건비와 교내 장학금으로 등록금 수입이 거의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며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을 고려했을 때 등록금 인상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대는 정부의 등록금 규제에도 불구, 학부 등록금 3.95%, 대학원 등록금 3.86% 인상을 결정했다. 등록금 인상으로 확보한 수입을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 개선에 사용하겠다는 게 이 총장의 설명이다. 특히 대학 총장들은 올해 증액된 1조7000억원 규모의 고등교육 특별회계 재원도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달 말 국회가 교육교부금법 등을 개정하면서 총 9조7400억 규모의 고등교육 특별회계가 신설됐다. 기존 대학·평생교육 지원 예산 8조원을 빼면 1조7200억원 정도가 순증 규모다. 김헌영 총장은 “고등교육 회계 신설로 올해 1조7000억원이 증액됐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7조20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대학 총장들의 이런 불만에 대해 고등교육에 쓸 수 있는 특별회계를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증액된 고등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마중물로 만들어 다양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규제개혁을 통해 총장들이 필요할 때 자율적으로 재원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1.31 I 김형환 기자
"1년 365일 전국 방방곡곡서 'K-컬처 관광' 매력 선보인다"
  • "1년 365일 전국 방방곡곡서 'K-컬처 관광' 매력 선보인다"
  • K-컬처 관광이벤트에 선정된 국내 최대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페스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부산국제영화제, 영동포도축제 등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1일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K-컬처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분야 100가지 행사를 ‘K-컬처 관광이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컬처 관광이벤트 선정은 지난해 1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와 올해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의 일환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7차)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한 K-컬처 이벤트 100선 발굴 계획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당시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 전시·박람회, 스포츠 대회 등을 관광 상품화해 1년 365일 전국 어디서나 K-컬처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2023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검증된 K-컬처를 관광과 접목해 회복기에 접어든 국제관광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며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이벤트로 선정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번에 뽑힌 K-컬처 관광이벤트는 17개 광역지자체와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 콘텐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추천과 심의위원회 등 총 2단계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서울페스타(4~5월), 연등회(5월), 웰컴대학로(9월),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가장 많은 13개 지역행사가 뽑혔다. 경기도는 파주 DMZ 오픈 페스티벌(4~11월),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10월) 등 9개가 선정돼 뒤를 이었다. 강원도는 원주 댄싱카니발(9월)과 강릉 커피축제(10월), 경북은 문경 찻사발축제(4~5월)와 상주 세계모자페스티벌(10월),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10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11월) 등이 등이 지역을 대표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에 이름을 올렸다. 논산딸기축제(3월), 영동포도축제(8월), 진안홍삼축제(10월) 등 특산물을 테마로 한 지역축제도 포함됐다. 서울과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5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2024년 1~2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2024년 2월) 등 스포츠 대회도 K-컬처 관광이벤트에 선정됐다.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해외 15개 대도시에서 개최하는 K-로드쇼에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연계한 체험행사를 열고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다양한 콘셉트의 K-컬처 체험관광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31 I 이선우 기자
"1등급 한우 등심 7900원" 롯데마트, 물가안정 총력
  • "1등급 한우 등심 7900원" 롯데마트, 물가안정 총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내달 2일부터 생활과 밀접한 필수 품목에 대해 최저가 수준의 할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 전경. (사진=롯데쇼핑)먼저 2월 한달 간 변함없는 가격으로 1등급 한우를 할인한다.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7900원에,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냉장)’를 각 2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실시간 시세와 관계없이 한 달간 동일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한우 직경매 자격을 갖춘 한우 전문 상품기획자(MD)가 매일 아침 충북 음성, 부천 축산물 공판장으로 출근해 한우 시세가 전년대비 하락한 시점에 등심 20톤, 국거리/불고기 40톤의 물량을 사전 계약했다.가공식품과 비식품(일상용품)도 2일부터 8일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선 식품에 비해 가격 조정이 쉽지않은 가공식품과 비식품의 경우, 롯데마트는 소비기한이 넉넉한 상품들을 평소의 5배 수준으로 매입해 자체 대형 물류센터에 저장하며 순차적으로 점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냉동식품, 음료, 씨리얼 등의 가공식품도 인기 품목 위주로 1+1 행사를 준비했다. 냉동식품 대표상품으로는 ‘풀무원 노엣지피자 포테이토&콘(365g)’을 9980원에, ‘마니커 고소한 옥수수 치킨팝콘(500g)’을 8980원에 구매하면 동일 상품 1개를 준다. 인기 씨리얼 ‘포스트 그래놀라 카카오호두(510g)’는 8280원에, ‘웅진 하늘보리·헛개차·옥수수수염차(각 1.35L)’ 등의 음료는 각 2380원에 1+1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매장 전경. (사진=롯데쇼핑)일상용품은 2개이상 구매시 개당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피지 디나자임 딥클린 세제(2.2L)’는 1만 2950원에, ‘버넬 섬유유연제’ 2종과 ‘프릴 주방세제’ 4종은 3950원부터 445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 특히 피지·아우라 상품은 3만원 이상 구매시 핸드카트를 증정하고 버넬 섬유유연제와 프릴 주방세제를 포함한 헨켈 그린 상품은 2만5000원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같이 진행한다. ‘크리넥스 콜드컴포트 로션티슈(180매 x 3입)’와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 3겹 화장지(27m x 30롤)’도 각 6350원과 1만9700원에 동일한 행사 내용으로 만나볼 수 있다.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강성현 대표를 중심으로 물가안정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생필품 가격을 관리하는 ‘프라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프라이싱팀은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 변경 등을 예측해 판매가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특히 신선·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인 생필품 500여개 품목과 인기 상품을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상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가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TF를 통해 수시로 물가관련 이슈가 떠오를때마다 물가 대책을 논의하고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 주 단위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 품목을 물가 상승 폭을 고려한 물품 위주로 선정하고 있다.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품목은 자원을 투입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의 사례로 원유 가격이 인상되었을 때 서울우유, 남양우유 등 소비자의 민감도가 큰 품목들에 대해 일 단위로 소비자 판매가를 조정하며 대응했다.
2023.01.31 I 백주아 기자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1조6166억…시황 악화·파업 '타격'(상보)
  •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1조6166억…시황 악화·파업 '타격'(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철강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까지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철강 시황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주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004020)은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감소했다.현대제철 지난해 실적요약.(자료=현대제철)현대제철 측은 “지난해 하반기 시황 악화와 파업 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간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올해 중국 경제활동 재개와 미국, 신흥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철강 수요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증가, 견고한 글로벌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 국내외 철강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대응해 주요 제품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 시장의 경우 국내 수요 회복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 판매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핫스탬핑강 등 전략 강종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차강판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10만톤(t)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제작용 후판과 인도네시아·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해양플랜트용 강재를 수주하는 등 에너지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 물량 확보에도 집중한다.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시장 선점도 노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H 코어(CORE)’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를 통해 핵심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18년 연속 업계 최다 세계일류상품 보유(12개 품목)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규 성장시장 공략을 통한 제품 수요 확대도 꾀한다. 현대제철은 H형강 활용 공법에 대한 기술교류와 각종 강재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물류, 데이터센터 시장과 모듈러 시장에서 기술영업을 강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연구개발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대응 저탄소 제품 양산화 기술 개발 △모빌리티 전동화 대응 핵심 부품소재 기술개발 △디지털 업무 환경 고도화 및 독자적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철강산업 메가트렌드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탄소 신원료 활용을 통한 고로 탄소 저감 공정 기술 개발, 전동화 관련 프리미엄 독자강종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구현으로 스마트팩토리 등대공장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밖에도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전기차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코 핫스탬핑 공장 증설을 통해 유럽향 핫스탬핑 수주 및 판매를 강화하고, 미국 현지 전기차 소재 판매기반 확보를 위해 미국 전기차공장 전용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할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더디며 경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해 경영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 로고.(사진=현대제철)
2023.01.31 I 김은경 기자
롯데마트, 고물가 마지노선 방어한다
  • 롯데마트, 고물가 마지노선 방어한다
  • 롯데마트는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내달 2일부터 생활과 밀접한 필수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쇼핑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마트는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내달 2일부터 생활과 밀접한 필수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먼저 2월 한 달간 1등급 한우를 할인한다. ‘1등급 한우 등심’과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를 100g당 각 7900, 2990원에 선보인다. 시세와 관계없이 한 달간 동일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한우 직경매 자격을 갖춘 MD가 매일 아침 충북 음성, 부천 축산물 공판장으로 출근해 시세가 전년대비 하락한 시점에 물량을 사전 계약했다.가공식품과 비식품도 내달 8일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선 식품에 비해 가격 조정이 쉽지않은 가공식품과 비식품의 경우, 롯데마트는 소비기한이 넉넉한 상품들을 평소의 5배 수준으로 매입해 자체 대형 물류센터에 저장하며 순차적으로 점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여기에 냉동식품, 음료, 씨리얼 등의 가공식품은 인기 품목 위주로 1+1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세제와 섬유유연제 등 여러 개씩 쟁여놓고 사용하기 좋은 일상용품은 2개이상 구매시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한편, 롯데마트는 22년부터 강성현 대표를 중심으로 물가안정 TF를 신설하고 생필품 가격을 관리하는 ‘프라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프라이싱팀은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 변경 등을 예측해 판매가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인 생필품 500여 개 품목과 인기 상품을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상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가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2023.01.31 I 문다애 기자
제로슈거 소주는 살이 안 찌나요?
  • 제로슈거 소주는 살이 안 찌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Q. 최근 롯데칠성의 ‘새로’ 등 제로슈거(Zero Sugar) 소주가 인기인데요. 보통 소주 한 병이 밥 한 공기의 칼로리와 맞먹는다고 하던데 제로슈거 소주는 살 안찌는지 궁금합니다.A. 결론부터 말하면 당류가 ‘제로’라고 해서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이 낮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최근 출시한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의 열량은 326㎉입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는 CJ제일제당의 햇반(210g)의 열량이 310㎉니 밥 한공기의 열량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참이슬 후레쉬(347.8㎉), 좋은데이(343.4㎉), 처음처럼 부드러운(347.8㎉)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좌), 하이트진로 ‘제로슈거 진로이즈백’(사진=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알코올은 다이어트의 적제로슈거 소주는 당류를 함유하고 있지 않지만 알코올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열량이 제로가 아닙니다. 보통 알코올은 1g 6~7㎉ 입니다. 소주 한 병은 대략 300~400㎉의 열량을 가지고 있겠죠. 햇반(210g) 한 개, 식당에서 꾹 눌러담은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열량입니다.다이어트에 알코올이 안좋은 이유는 분해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것은 2단계로 나뉘는데 먼저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하고, 이를 아세트산으로 만듭니다. 분해하는 속도는 시간당 7~10g 수준이죠. 소주 한 병의 알코올 함량이 60g인데, 이를 분해하려면 6시가에서 8시간30분 가량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문제는 이 6시간 동안 몸은 다른 대사에 신경을 쓰지 못합니다. 자연스럽게 술자리에서 먹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는 소화·흡수가 지체되고 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특히 알코올은 뇌의 신경을 마비시켜 ‘가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술만 마시면 느끼하고 기름진 안주를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는 이유입니다.새해를 맞아 ‘오운완(오늘 운동 완성)’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술은 높은 열량 외에도 근육 형성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에 운동하시는 분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음주를 하면 알코올을 해독하는데 근육에 있는 수분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이에 자연스럽게 근육은 줄어들고, 근육의 수행 능력도 줄어듭니다.더불어 근육을 만드는데 에너지를 써야 하는 간이 알코올 분해에 사용하게 되면 피로가 가중되고, 근육 형성에도 방해를 하게 됩니다. 매일 운동을 하는 분들은 근육통을 겪고 있는데요, 이 근육이 회복하는 것도 알코올이 방해합니다. 운동마니아로 유명한 연예인 김종국 씨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처음처럼 새로 성분표. 100㎖당 90Kcal라고 표기돼 있다. 당류는 0g으로 단맛을 내기 위해 효소처리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스테비올 배당체를 사용했다.(사진=롯데칠성음료)◇‘헬시플레저’ 열풍에 식음료 업계 ‘제로슈거’ 마케팅 가열몇 년 전부터 식음료 업계의 화두는 건강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음료 업계는 제로슈거 음료와 주류, 제로 칼로리 음료 등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는 건강한(Healthy)과 기쁨(Pleasure)를 합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입니다.주류 업계도 헬시 플레저에 맞춰 제로슈거 음료를 내놓고 있죠. 처음에는 소주와 무가당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했지만 마케팅 반응은 폭발적이었죠.무학의 ‘딱! 좋은데이 과당제로’는 팬데믹 기간 1년만에 1억6000만병을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에 경쟁사인 대선주조가 ‘슈가프리 대선’을 출시했고,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처음처럼 새로’ 등을 연이어 출시했습니다. 처음처럼 새로는 알코올 향이 나지 않는 깔끔한 맛을 앞세워 3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2700만병을 돌파했습니다.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도 올해 1월 진로이즈백 제로슈거를 리뉴얼 출시했습니다. 제로슈거 음료와 주류가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수크랄로스·스테비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결론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로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낮다고 방심하고 더 많이 마시면 다음날 후회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1.31 I 윤정훈 기자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농업재해…재해보험 품목·보장 수준 늘린다
  •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농업재해…재해보험 품목·보장 수준 늘린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기후변화 등으로 늘어나는 농업재해로 인한 농가 피해에 대비해 2027년까지 농업재해보험 가입 농가를 63만호까지 늘리고 보험 품목을 80개로 확대한다. 제1차 농업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의 목표 및 전략(사진=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2023~2027) 농업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농어업재해보험법이 개정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5년 단위로 재해보험 계획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 이번 계획은 그 첫번째 단계다. 그간 재해보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심화되면서 농가 경영안정 제도도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비가입 농가의 수입 변동성은 가입 농가에 비해 14.9% 높게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농업재해 가입 농가를 지난해 55만호에서 2027년 63만호로 15% 늘일 계획이다.또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과 지역을 확대해 보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및 전문가 평가를 거쳐 보험 대상 품목을 올해 70개에서 2027년 80개로 확대한다. 병충해 보상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병충해 피해는 벼·고추·감자·복숭아 등 4개 품목에 대해서만 보상을 하고 있다. 최근 자연재해성 병충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안에 보험화가 필요한 자연재해성 병충해 기준을 마련하고, 이후 관련 보험상품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재해·질병으로 인한 가축 폐사를 보상해주는 가축재해보험의 경우, 질병 폐사보다 치료비 보상 수요가 높은 소 축종 특성을 반영해 2024년까지 소의 질병 치료 보상 방안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재해복구비와 보험금 차액을 재해복구비로 지급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한다. 지금은 보험 가입 농가에는 재해복구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재해복구비가 보험금보다 높은 경우 보험 가입 농가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제기돼 왔다.농식품부는 농업재해보험의 보험료 산출 방법도 개선한다. 보험료율 산출 단위를 시·군에서 읍·면으로 세분화하는 품목을 확대하고, 같은 품목이라도 재배품종·작형 등에 따라 재해위험도가 달라지는 경우 보험료율을 다르게 적용한다.농식품부는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보장 수준이 높은 보험 상품을 확대하고 해당 상품의 가입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영세농가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는 보험료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보험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험료 국고지원 상한액을 설정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에 대비하는 굳건한 농가 경영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각종 농업정책 데이터베이스와 유기적 연계 및 유관 기관과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김은비 기자
한파에 오이·양파 등 가격 급등세…전체 농축산물 가격은 1.9%↓
  • 한파에 오이·양파 등 가격 급등세…전체 농축산물 가격은 1.9%↓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설 연휴 이후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은 전년대비 1.9% 낮은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생산량이 감소한 양파 및 한파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은 전년대비 높게 형성돼 있고 가축 질병 등으로 인한 가격 급등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명절 이후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 및 전망을 31일 발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농축산물 중 배추, 사과, 배, 소고기 등 소비량이 많은 품목이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겨울배추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월 하순 기준 포기 당 2809원으로 전년대비 29.7% 가격이 하락했다. 겨울무는 개당 1788원으로 6.4%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무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그동안의 과잉 상황을 감안할 때 적정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제주와 남부지방의 한파로 인해 배추·무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농협을 통해 겨울무 한파 피해 복구를 위한 영양제를 긴급 지원하는 하고, 가격이 급등할 경우 비축물량(무 5000톤)을 공급 할 예정이다.양파는 2022년산 중만생종 생산량이 감소해 kg당 2743원으로 33.3% 증가하며 다소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을 매일 30~80톤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올해 할당관세 물량(20000톤)을 조기 도입하는 등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다. 2023년산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상황으로 제주지역에서 극조생종 양파가 출하되는 3월부터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오이·청양고추 등 시설채소는 지난해 12월 기상 악화 및 설 명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1월 중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설 이후 이어진 한파 및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오이와 배추 가격은 각각 19.3%, 3.4% 올랐다.과일류의 경우,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대과 증가 및 품질 양호로 이달 초 2만2284원에서 설 명절 전 2만5361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2만3323원으로 떨어졌다. 전년대비 14.2% 감소한 수치다. 배 가격은 10개당 3만759원으로 12.1% 떨어졌다. 지난해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이다.축산물은 1월은 설 성수기였음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다. 소고기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설 성수기 도축량이 증가해 전년보다 가격이 12.8% 떨어졌다. 소고기 등심 100g 가격은 9686원이다. 돼지고기는 전년과 도축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도 비슷하게 유지했다. 삼겹살 100g 가격은 2435원이다.계란은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현재까지 산란계 약 270만 마리가 살처분됐지만 일일 계란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가격도 4.1% 오르는 데 그쳤다. 계란 특란 30개 기준 가격은 6677원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설 명절 이후 주요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일부 품목은 최근 한파 및 가축 질병 등으로 인해 가격 불안이 우려된다”며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불안 요인 발생 시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김은비 기자
올해부터 야간 산불은 드론산불진화대가 책임진다
  • 올해부터 야간 산불은 드론산불진화대가 책임진다
  • 남성현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3년도 산불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야간산불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개팀의 드론산불진화대가 올해 첫 운영된다. 또 동해안 일대의 대형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신설이 추진되고, 디지털 통합 산불관리 체계가 확대 적용된다. 산림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정보 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산불의 감시와 의사결정 지원의 고도화 △에너지시설·문화재 등 국가중요시설 보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동해안 등 대형산불에 취약한 지역의 진화역량 강화 △주민·진화인력·헬기 등 안전 관리 △산불 피해지 복원시 생태계·경관 등 다각적 고려 등 5대 과제에 걸쳐 추진된다. 우선 산림청은 정보 통신 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산불의 감시와 예방을 강화하고,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를 근절한다. 산불 위험이 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일대에 첨단 감시 기능을 갖춘 ICT 플랫폼을 확대 설치한다. 또 산불행동 모의실험기(시뮬레이터)로 산불을 모의하고, 시설별 산불 취약지수 자동 산출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전에 위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산림 인접지(100m)에서의 소각행위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특별사법경찰과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소각산불 단속에 나선다.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문화재 등 국가중요시설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도 확고하게 구축한다. ICT기반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원전, 가스, 송전시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 14만 6000개소 위치를 탑재해 실시간 산불을 관리하고, 재난방송 시 산불 상황과 확산예측, 주변 위험시설 등을 신속히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송전철탑의 77%가 산림에 설치돼 있는 점을 감안해 한국전력공사와 협업해 산림 내 송전철탑, 송전선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인근 산불시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를 투입해 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및 유류 저장시설, 산업단지 등의 주변에 대해서는 이격거리를 두는 등 산불방지 안전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진화장비를 확보하고 합동 진화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해안 등 대형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경북 울진에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신설한다. 이 센터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며,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및 진화 장비 등을 배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악지형에 특화된 고성능 산불진화차 18대를 도입한다.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고성능 산불진화차는 기존 진화차에 비해 담수량이 3배 더 많고(3000ℓ) 험준한 산악지형에 적합해 임도를 활용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직접 진화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진화 인력 보강을 위한 방안으로는 산림조합직원, 영림단 등 산림사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산불예비진화대를 운영하도록 하며, 이를 위한 구성 근거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야간산불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야간에 화선과 이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10개팀 규모의 드론산불진화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단기 위주의 산불 예측 정보를 중장기까지 예보할 수 있도록 전망 기간을 늘리는 등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병행한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산불확산예측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예방·대비를 위한 산불행동 시뮬레이터, 산불 취약지수 등을 연계한 디지털 통합 산불관리 체계도 확대한다. 산불 진화인력·장비 등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지자체 임차헬기 이·착륙 대기장소 개선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헬기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공중지휘통제관(ACC), 지상안전통제관(GSC) 제도를 도입한다. 산림의 안전성·건강성 회복을 고려한 산불 피해 복구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산주, 지역민, 임업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산불피해 복원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복원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청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기상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불재난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지난해에만 산불로 1조 345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 소각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기에 관심을 기울여 주의하면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범국민적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1.31 I 박진환 기자
국립수목원, 2023 코리아가든쇼 공모전 개최
  • 국립수목원, 2023 코리아가든쇼 공모전 개최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월 1일부터 3월 9일까지 ‘2023 코리아가든쇼’ 공모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정원, 옛것에 스며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2023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의 일환으로 ‘전통’을 주제로 설계된 공모작 중 선정된 6개의 정원작품을 시공한다.(포스터=국립수목원 제공)작품은 전통정원 요소인 △화계 △연못과 점경물인 계단 △굴뚝 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모든 전통정원 요소는 현대적으로 변형해서 활용할 수 있다.자세한 전통정원 요소에 대한 정보는 코리아가든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립수목원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최근 젊은 세대에서 불고 있는 정원과 반려 식물에 관한 관심을 반영, 정원 소재 식물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리기법을 제시하고 정원 분야 인력 양성 및 확대를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공모전에는 국내·외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기성작가 또는 경력 보유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코리아가든쇼는 최근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따라 높아지고 있는 한국 전통정원 조성에 관한 관심을 한 단계 발전시켜줄 것”이라며 “국내·외 뛰어난 작가발굴 및 양성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정재훈 기자
홈앤쇼핑, 우수 중기에 제품 홍보 ‘3분 동영상’ 무료 제작지원
  • 홈앤쇼핑, 우수 중기에 제품 홍보 ‘3분 동영상’ 무료 제작지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홈앤쇼핑이 우수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홍보와 판로망 개척을 지원한다.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를 위한 ‘2023년 중소기업 홍보방송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중소기업 홍보방송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판로망 개척을 위해 홍보 영상물을 제작 지원하는 사업이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홍보방송 제작지원 사업을 시작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700개 기업에게 영상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작, 제공해 왔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제공받은 영상 콘텐츠를 홈페이지, 웹기술서, 박람회, 미팅 등 홍보활동에 활용 가능하다.2023년 사업 신청기간은 내달 1일부터 24일까지며 접수는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앤쇼핑 중소기업지원단 일사천리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B2C 품목을 생산, 유통판매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주류, 의약품 등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방송금지 품목은 제외된다.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업 소개와 제품 홍보를 위한 3분 분량의 동영상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작해 제공하며, 제작된 영상은 홈앤쇼핑 방송을 통해 전국 송출해 홍보한다.홈앤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취지에 입각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중소기업 홍보영상이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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