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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8월 2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8월 28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8월 2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흥겨움이 한가득!! 지평선을 뚫고 붉고 찬란한 금빛 태양이 솟아오르는 형국입니다. 온 세상이 금빛으로 물들게 되니 당신의 오늘 운세는 축복과 밝음이 가득할 것입니다. 환한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면 대인 관계도 좋아집니다.다만 애정운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혹시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으로 상대를 살펴본 후에 마음을 열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는 최상입니다. 당신의 나아진 사정으로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거짓된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심미안까지 생기게 될 것 같네요. Δ 물고기자리 : 긴장감으로 팽팽… 당신의 일상 생활을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금방이라도 뭔가 터질 것만 같은 분위기네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특히 조심하세요. 즉각적인 대답을 회피하고 생각할 시간을 버는 것이 좋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되도록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 중에 이성을 선택해보세요. 갑작스럽게 나타난 사람은 당신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과 말다툼을 하지 않도록 하세요. 작은 싸움이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될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도 약간 하강 국면입니다.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신용카드이든 현금이든 되도록 쓰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러기 위해서는 늦은 귀가 시간은 피해야 합니다. Δ 양자리 : 희망과 밝음의 기운… 자신을 괴롭히던 어둡고 칙칙한 사건들이 온전히 해결되는 날입니다. 이제는 희망과 밝음의 기운이 시작되니 그 기운을 흠뻑 받아들여도 좋겠습니다. 스스로가 앞날을 개척하려는 정신이 필요합니다.애정운 또한 아주 좋은 날입니다. 특히 싱글로 지낸 날이 긴 분일수록 이성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밝은 쪽으로 흐르는 운이 애정에서도 그 기운을 발휘하게 됩니다.경제적으로 특히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돈 문제로 골치가 아팠다면 귀인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주거나 그게 아니어도 당신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Δ 황소자리 : 이거 속상한걸… 삶이라는 것이 언제나 쭉 뻗은 고속도로처럼 곧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험한 길도 갈 수 있지만 이러한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쌓여서 당신의 훌륭한 미래를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애정운에서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상대방의 외모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제3자의 이야기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마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전갈자리의 사람과 함께 하면 금전적인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 다만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지갑 등의 물건을 잘 챙기도록 하세요. Δ 쌍둥이자리 : 해가 떠오르는구나… 혹시 해오던 일을 포기할까 생각하는 분이라면 조금만 더 노력을 하도록 하세요. 인내심을 가지고 좀더 힘을 내서 추진한다면 곧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날입니다. 자신이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볼만한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커플인 분들의 사랑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때입니다.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힘을 가지고 추진하면 큰 발전이 있게 될 것입니다. 미적거리다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Δ 게자리 : 마음 속엔 가을바람!! 땀으로 흠뻑 젖은 얼굴을 향해 맑고 시원한 솔바람이 불어오는 형국이니 기분이 상쾌해지는 날입니다. 노력 끝에 그 결실을 보게 되는 하루이니 주변 사람들도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은 날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낭만적인 무드가 당신을 설레게 할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 또한 상대방과의 로맨스가 무르익게 되는 날입니다.재물운 또한 잘 풀려가는 날입니다. 다만 가족 중에 경미한 말썽을 피우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조금만 신경을 써준다면 이러한 말썽도 금세 잠재워질 것입니다. Δ 사자자리 : 노래 소리가 울리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만 가지고 있다면 신나게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노래 소리가 저절로 울릴 정도로 좋은 운이 들어와 있으니 희망과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플이라면 인내와 희생이 필요한 날입니다.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에게 스케줄을 맞춰주도록 하세요. 당신의 배려가 둘 사이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재물운은 최상인 날입니다. 금고에 돈이 가득 모여드는 하루이니 마음껏 흥을 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일들이 많아서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사람들이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Δ 처녀자리 : 햇살 같은 정열이… 희망과 용기가 넘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우주까지 비상할 것처럼 가슴이 부풀어 오르네요. 싱그러움이 가득하니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이러한 기운을 향하여 화이팅을 외치는 날입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차분하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주면 상대방 또한 당신에게 호감을 느낄 것입니다. 커플인 분 또한 연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세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상대방의 깊은 속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금전적인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복권운도 좋으니 한 장 사보는 것도 좋겠고요. 못 받을 줄 알았던 돈을 갑자기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Δ 천칭자리 : 속이 타는구나, 속이… 무언가가 잡힐 것 같은데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날입니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하니 속만 바짝 바짝 타는군요. 이럴 때일수록 치밀한 계획과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애정운은 기회가 있습니다. 당신과는 조금 다른 취향을 가진 이성에게서 대시를 받을 수 있겠네요. 상대를 얕잡아봐서는 안 되며, 당당하면서도 경쾌한 태도로 상대를 대하도록 하세요.돈 거래에는 신중함이 필요한 날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친구를 만들 수도 있고 원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기울인 노력을 수확해야 하는 하루이니 경거망동 해서는 안 됩니다. Δ 전갈자리 : 유혹을 뿌리치고 절제를…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는 날입니다. 당신을 현재의 자리로부터 벗어나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는 것이 안전한 날입니다.애정운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이성과의 술자리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이 도를 넘지 않도록 잘 컨트롤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당신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설령 지갑에 많은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지갑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Δ 사수자리 : 고귀한 아름다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게 되는 날입니다.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스스로에게 애정이 생기는 시절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자신감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게 되면 그만큼 큰 에너지를 발휘하게 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뿜어내는 아우라에 흠뻑 빠지는 이성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에게 모두 친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에게 선택권이 주어진 하루이니까요.재물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지출을 한다고 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겠네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고, 가족을 위하여 돈을 사용해도 아주 좋습니다. Δ 염소자리 : 평온함 속에 하루를… 대인 관계가 아주 좋아지는 날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당신에게 친절한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면 열수록 그만큼 행운이 따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두도록 하세요.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 사이가 아주 단단해지는 사건을 함께 겪게 될 수 있겠네요. 싱글인 분 또한 오늘 만나는 사람과는 오래도록 인연을 맺게 될 것입니다.경제적으로는 쌍둥이 자리의 사람과 함께 하면 더욱 큰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거머쥐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면 한동안 실의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2023.08.28 I 손동희 기자
시도때도 없는 콧물...비강분무제 쓴다면 ‘이것’ 주의
  • 시도때도 없는 콧물...비강분무제 쓴다면 ‘이것’ 주의[약통팔달]
  • 한림제약의 ‘리노벤트비액’ (자료=약학정보원)[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맑은 콧물이 나오고 시도때도없이 발작적인 재채기가 나오면서 코가 간질간질하다면 당신은 비염일 수 있습니다. 환경부 환경보건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비염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490만명에 달할 정도로 비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비염치료제로는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비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항콜린제 △비만세포 안정화제 △류코트리엔 차단제가 있는데요, 이중 의사 처방이 필요한 ‘항콜린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항콜린제는 비염의 여러 증상 중 콧물 증상이 심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한림제약의 ‘리노벤트비액’이 대표적인데요. 미각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노인비염 등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꽃가루 알레르기, 먼지 알레르기 등 알레르기 비염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콧물과 코막힘이라는 증상은 같지만, 비알레르기 비염에서는 재채기나 코 가려움 같은 증상은 적게 나타납니다.만약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혈관운동성 비염 환자라면 식사 10분 전 항콜린제 비강 분무제를 뿌림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콧물이 나오는 미각성 비염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다만, 항콜린제는 녹내장 환자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항콜린제는 부교감신경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콧물을 비롯한 체내 여러 분비물들을 감소시키는데요, 이것이 안압 유지를 위한 안구 내 방수 유출을 억제해 안압을 상승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실수로 눈에 들어간다면 동공확대로 시야가 흐려질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소변을 본 뒤에도 방광에 소변이 많이 남는 소변저류나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방광경 폐색이나 전립선 비대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2023.08.27 I 나은경 기자
‘혼혈 파이터’ 오일학, 日 타이세이에 2R TKO 패... 정승호는 1초 남기고 승리(종합)
  • ‘혼혈 파이터’ 오일학, 日 타이세이에 2R TKO 패... 정승호는 1초 남기고 승리(종합)
  • 오일학이 전역 후 복귀전에서 타이세이(일본)에게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사진=ROAD FC[안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혼혈 파이터’ 오일학(팀 스트롱울프)이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오일학은 26일 오후 1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5(안양 공동 대회장 최홍준·김진) 무제한급 경기에서 세키노 타이세이(일본)에게 2라운드 2분 35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졌다.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일학은 황인수(FREE)와의 미들급 타이틀전 패배 후 해병대에 입대했다. 전역 후 복귀전이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오일학은 2패째(4승)를 떠안았고 타이세이는 5승 5패를 기록했다.무제한급 경기인 만큼 오일학과 타이세이는 신중한 탐색전으로 시작했다. 양 선수가 맞붙어 펀치를 주고받았다. 타이세이가 묵직한 미들킥으로 오일학을 몰아붙였다. 타이세이가 전진하며 주먹으로 오일학의 안면을 맞혔다. 오일학이 과감한 전진으로 주먹 연타를 가했다.2라운드 중반 승부가 갈렸다. 타이세이가 앞 손을 던지며 전진한 뒤 콤비네이션 펀치를 가했다. 타이세이가 다시 일어서려는 오일학을 주먹으로 눕혔다. 2라운드 2분 35초.한편 이번 대회는 2010년 출범한 로드FC 역사상 처음으로 안양에서 개최됐다. 또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63kg)과 라이트급(-70kg) 4강도 함께 열린다.[-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신동국 VS 한상권]‘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은 한상권에게 역전 TKO 승리를 거뒀다. 사진=ROAD FC한상권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틈을 엿봤고 신동국은 타이밍을 노렸다. 한상권의 왼손에 신동국이 주저앉았다. 신동국이 일어나 맞받아치며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상권이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신동국이 반격했다. 빰클린치에 이은 펀치로 한상권을 흔들었다. 이어진 펀치 연타 속 신동국의 오른손이 한상권의 안면에 꽂혔다. 신동국은 파운딩 세례로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4분 5초였다. 신동국은 2연승과 함께 5승째(5패)를 거뒀다. 한상국은 2승 4패가 됐다.[-87kg 계약체중 정승호 VS 김영훈]정승호가 종료 1초를 앞두고 기습적인 앞차기로 김영훈을 제압했다. 사진=ROAD FC정승호(최정규MMA)가 연타를 통해 김영훈(김대환MMA)을 공략했다. 김영훈은 묵직한 왼손으로 반격했다. 정승호의 주먹이 김영훈 턱에 적중했다. 이어 니킥으로 데미지를 가했다.2라운드엔 김영훈이 전진해 압박했다. 공방은 종료 직전 갈렸다. 정승호의 앞차기가 김영훈의 턱에 적중했다. 김영훈이 그대로 쓰러졌고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2라운드 4분 59초였다. 정승호는 2승째(3패)를 거뒀고 김영훈은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63kg 밴텀급 한윤수 VS 손재민]한윤수는 카운터로 손재민의 전진을 멈춰세웠다. 사진=ROAD FC한윤수(세종 팀피니시)와 손재민(팀에이스)은 초반 몇 차례 주먹과 킥을 주고받았으나 전체적으로 신중한 탐색이 이어졌다. 한윤수는 테이크다운, 손재민은 하이킥을 시도했으나 모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2라운드에도 1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찰나의 순간 경기가 끝났다. 한윤수가 신재민의 주먹을 피한 뒤 그대로 카운터를 꽂았다. 손재민이 그대로 크게 쓰러졌고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2라운드 1분 50초. 한윤수는 2승째(1패)를 거뒀고 손재민은 첫 패배(3승)를 당했다.[-57kg 플라이급 장찬우 VS 정재복]정재복은 하체 관절기로 장찬우를 꺾었다. 사진=ROAD FC정재복(킹덤MMA)이 장찬우(팀피니시)의 허리를 잡고 바닥으로 끌고 가고자 했다. 장찬우는 킥 공격을 통해 다리를 묶고자 했다. 정재복이 장찬우의 다리를 잡았다. 장찬우의 발목에 힐훅이 들어갔고 탭이 나왔다. 1라운드 1분 12초였다. 정재복은 2승째(1패)를 거뒀고 장찬우는 1승 2패가 됐다.[-66kg 계약체중 이선주 VS 이신우]이선주는 이신우를 상대로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사진=ROAD FC이신우(FREE)가 주먹을 앞세워 전진했다. 이신우의 주먹이 이선주(송탄MMA) 안면에 적중했다. 이신우는 쓰러진 이선주에게 파운딩을 가했다. 주짓수 베이스인 이선주는 차분하게 위기를 빠져나왔다. 이번엔 이선주가 원투 펀치를 통해 이신우를 넘어뜨렸다. 이신우의 안면이 붉게 물들었다. 이신우가 이선주에게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2라운드에 이선주와 이신우가 테이크다운을 주고받았다. 이선주가 긴 리치를 활용해 앞 손을 활용했다. 전진하는 이신우의 안면을 맞히며 데미지를 줬다. 심판 전원일치로 이선주가 승리했다. 이선주는 데뷔전 승리를 챙겼고 이신우는 1승 4패가 됐다.[-70kg 라이트급 권민우 VS 한우영]한우영이 권민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ROAD FC계체량에 실패한 한우영(김태인짐)은 경고를 받고 시작했다. 피니시를 노릴 수밖에 없는 한우영은 케이지 중앙을 선점해 압박했다. 권민우(남양주팀피니시)는 스텝을 살려 경기를 운영하고자 했다.라운드 중반 한우영의 펀치 연타가 터졌다. 한우영이 권민우의 턱과 안면에 지속해 주먹을 내지르며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2분 2초 펀치에 의한 KO였다. 한우영의 MMA 전적은 2승이 됐고 권민우는 3패째를 기록했다.[굽네 ROAD FC 065 / 8월 26일 13:00 안양체육관][-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김수철 VS 브루노 아제베두][-63kg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문제훈 VS 양지용][-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난딘에르덴 VS 데바나 슈타로][-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VS 맥스 더 바디][-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신동국 VS 한상권][무제한급 오일학 VS 세키노 타이세이][-87kg 계약체중 정승호 VS 김영훈][-63kg 밴텀급 한윤수 VS 손재민][-57kg 플라이급 장찬우 VS 정재복][-66kg 계약체중 이선주 VS 이신우][-70kg 라이트급 권민우 VS 한우영]
2023.08.26 I 허윤수 기자
국방부 "육사 내 독립군 흉상 이전, 국군 뿌리서 배제 결코 아냐"
  • 국방부 "육사 내 독립군 흉상 이전, 국군 뿌리서 배제 결코 아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관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육사는 자유민주주의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호국간성 양성기관으로서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 정비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26일 취재진에 보내는 공지를 통해 “기념물 재정비 방안 검토 과정에서 국난극복의 전체 역사에서 특정시기에 국한된 독립군·광복군 흉상들만이 사관생도들이 매일 학습하는 건물의 중앙현관 앞에 설치돼 있어 위치의 적절성, 역사교육의 균형성 측면에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현재 육사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인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국방부는 국가보훈부 및 독립기념관과 흉상 이전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국방부는 “공산주의 국가인 북의 침략에 대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 고려 시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국방부는 “육사 캠퍼스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기념물 재정비계획을 추진하면서 생도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 조성된 기념물들을 독립운동이 부각되는 최적의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육사 생도교육 건물 중앙현관에서 다른 지역으로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 이전이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향후 육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내 기념물 재정비계획을 추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장교양성이라는 육군사관학교의 정체성과 사관생도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사관생도들에게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도록 생도들이 학습하는 충무관 건물 전체에 국난극복의 역사 전체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6 I 권오석 기자
'연인' 남궁민·안은진 첫 입맞춤… 시청률 10% 돌파 '1위 독주'
  • '연인' 남궁민·안은진 첫 입맞춤… 시청률 10% 돌파 '1위 독주'
  • (사진=MBC 드라마 ‘연인’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드디어 입을 맞췄다.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7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전 회 대비 무려 1.3%P나 상승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경신한 것.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2.2%까지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광고 및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인 2049 남녀시청률도 3.4%로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적수 없는 금토드라마 최강자 ‘연인’의 파죽지세 상승세가 놀랍다.‘연인’ 7회에서는 인조(김종태)의 출성으로 병자호란이 끝났다. 누군가는 굴욕적이라며 수군댔지만, 전쟁이 끝나며 백성들은 자신의 자리로 하나 둘 돌아갔다. 그리고 연인들의 마음은 다시금 연모의 정으로 채워졌다.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마음도 애틋함으로 물들었다.이날 이장현은 강화도 인근 섬에서 유길채 일행의 도주를 돕기 위해 십 수 명의 오랑캐군과 혼자 맞서 싸웠다. 그러다 정신을 잃고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유길채는 도망치다가 언뜻 본 이장현의 얼굴을 떠올리며 다시 뒤돌아 달려왔다. 하지만 이장현은 없었다. 이장현은 목숨을 구한 유길채를 낭떠러지 아래서 지켜보며 “말했지. 내 반드시 그댈 만나러 온다고”라고 안도했다.그렇게 전쟁은 끝났고 유길채 일행은 꿈에 그리던 능군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능군리는 참혹했다. 경은애(이다인)의 아버지는 오랑캐에게 이미 목숨을 잃었으며, 그 충격에 유길채의 아버지는 정신을 놓아버렸다. 슬픔 속에서도 유길채는 살아내기 위해 떨치고 일어섰다. 그리고 얼마 후 남연준이 경은애를 한양으로 불렀다. 유길채는 경은애와의 이별을 결심했지만, 아버지를 잃은 경은애는 유길채를 붙잡았다.한편 어렵사리 목숨을 구한 이장현은 마마(천연두)를 앓았다. 그런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유길채였다. 이장현은 사경을 헤매면서도 유길채를 떠올렸다. 유길채가 이장현에게 구원 그 자체였던 것. 그렇게 일어난 이장현은 유길채가 한양에 왔다는 소식에, 그녀가 머무는 남연준의 집으로 향했다.유길채 역시 한양에 올라온 후 이장현 생각에 마음이 혼란했다. 이장현이 살아있는지 걱정되고 궁금했던 것. 급기야 과거 이장현이 말했던 한양의 우심정까지 직접 찾아갔다. 그렇게 길이 엇갈렸던 두 사람은 결국 마주했다. 반가움도 잠시, 두 사람은 언제나 그랬듯 쉽사리 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장현은 섬에서 자신을 구해줬냐는 유길채의 물음에도 아니라며 거짓을 말하고 말았다.얼마 후 남연준은 유길채에게, 자신이 곧 경은애에게 청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길채는 앞으로 남연준과 단둘이 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리를 뜨려 했다. 그때 남연준이 유길채를 붙잡았다. 그는 전쟁터에서 죽은 공순약(박종욱)이 한 말을 꺼내며 유길채의 마음을 흔들었다. 유길채는 눈물 흘렸다. 멀리서 두 사람을 지켜본 이장현은 분노에 휩싸였다. 결국 이장현은 남연준에게 매서운 경고를 하고 돌아섰다.이에 앞서 내관 표언겸(양현민)이 이장현을 찾아왔다. 소현세자(김무준)가 볼모 신세가 되어 청나라 심양으로 가게 된 가운데, 병자호란 당시 이장현을 눈여겨본 표언겸이 이장현에게 함께 심양에 가자고 한 것. 결국 이장현은 심양행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를 유길채에게 말했다. 유길채는 또 멀리 떠난다는 이장현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다음 날 유길채는 다시 이장현을 찾아갔다. 그리고 청나라에 다녀와도 이장현을 만나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이는 유길채의 진심이 아니었다. 이장현은 이별의 아픔을 애써 감추려는 듯 전쟁 때 유길채가 몰래 준 댕기를 꺼내, 유길채에게 장난을 쳤다. 그러다 두 사람이 청보리밭에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유길채에게 다가설 듯 능청스럽게 농담을 던지던 이장현은 결국 유길채에게 입을 맞췄다. 그리고 “날 연모하진 않아도 날 잊진 마시오. 오늘을, 나와 함께한 이 순간을, 절대 잊으면 아니 되오”라고 말했다. 이장현의 슬프고도 애틋한 고백, 그런 이장현을 바라보는 유길채의 모습으로 ‘연인’ 7회가 마무리됐다. 오직 유길채만 바라보는 이장현의 순정이, 시청자 심장까지 뒤흔든 엔딩이었다.‘연인’은 위기와 구원, 설렘과 애틋함을 넘나드는 강력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연인’ 7회 엔딩 역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고도 남을 만큼 설레고 가슴 뛰었다.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아련한 눈빛 연기가 엔딩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7회 엔딩을 본 시청자들은 더욱 애타는 마음으로 ‘연인’ 8회를 기다리게 됐다.‘연인’ 8회는 오늘(2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오후 8시 40분 ‘연인’ 7회가 재방송된다.
2023.08.26 I 윤기백 기자
'무빙'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부안 무빙' 뜬다
  • '무빙'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부안 무빙' 뜬다
  • 차태현(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재회한다.한국영화 세계시장 진출의 물꼬를 틔우면서 K무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의 주역인 배우와 감독이 늦여름 붉은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관객과 만난다. 영화 야외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에도 직접 나선다.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의 뜻깊은 재회가 이뤄지는 무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이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자연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무료 영화 축제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축제의 둘째 날인 26일 오후 5시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과 함께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 무대에 오른다.‘무빙’ 차태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무빙’ 초능력자 차태현, ‘부안 무빙’서 어떤 이야기 꺼낼까차태현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전기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초능력을 지닌 ‘번개맨’ 전계도 역할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무빙’은 공개하자마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까지 사로잡았고 주인공 차태현 역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무빙’ 흥행의 주역인 차태현이 드라마에서 잠시 벗어나 찾는 무대가 바로 노을 지는 바닷가, 변산에서 펼쳐지는 ‘부안 무빙’이다.차태현이 이번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서 소개하는 2001년 개봉작 ‘엽기적인 그녀’는 거침없는 여대생과 평범한 복학생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차태현은 배우 전지현과 호흡을 맞춰 당대 자유분방한 청춘의 사랑과 낭만을 그렸다. 개봉 당시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을 만들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해 ‘영화 한류’를 일으킨 화제작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 영화는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주목받는 ‘핫무비’로 꼽히고 있다.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에 차태현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해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또한 화제작인 ‘무빙’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내놓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감독.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변산’ 이준익 감독부터 김성수·배창호 감독까지‘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는 자리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을 포함해 당대 청춘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영화와 그 작품을 연출한 감독 및 배우들이 부안으로 모인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정민, 김고은이 주연한 ‘변산’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변산’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세겸 작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의 실제 무대인 변산에서 ‘변산’을 상영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영화에 등장하는 변산의 붉은 낙조 속에 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두 차례의 야외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과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가 열리고, 오후 8시에는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영화 ‘태양은 없다’ 상영에 이어 연출자인 김성수 감독이 직접 관객과 만난다.특히 ‘태양은 없다’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작품으로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금까지도 ‘청춘 영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은 이날 야외 상영에 참석해 ‘태양은 없다’ 촬영 당시 이야기는 물론 정우성과 함께 한 최근작인 영화 ‘아수라’ 등에 얽힌 다양한 뒷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5시에는 ‘델타 보이즈’의 야외상영 및 주연 배우 백승환? 김충길의 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진다. 이어 오후 8시 ‘젊은 남자’의 상영과 배창호 감독의 관객과의 대회가 예정돼 있다.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배우 이정재의 데뷔 초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젊은 남자’는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야외 상영에서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소개된다.이준익 감독 ‘변산’의 한 장면(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아름다운 변산 낙조에 ‘도예작가 이능호’ 전시까지‘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찾아가는 영화 상영이라는 기치 아래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전시를 진행한다. 붉은 노을이 깃든 서해 해변에 밀라노 한국공예전 초청작가 출신인 이능호 도예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집’ 작품이 30여점 설치될 예정이다. ‘무빙하는 미술 작품’이라는 콘셉트 아래 영화와 미술의 조화를 시도하는 ‘팝업시네마: 부안 무빙’의 지향을 담은 기획이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구체적인 행사 일정 및 상영 당일 객석 의자 예약 등은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24 I 윤기백 기자
"1년 만이라도 부탁합니다"...오염수 방류 코앞, 울먹인 해녀
  • "1년 만이라도 부탁합니다"...오염수 방류 코앞, 울먹인 해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53년 경력의 해녀는 국민을 향해 “3년 동안 마음 놓고 (수산물) 드셔도 된다”고 당부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김계숙 제주해녀협회 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염수가 방류된다 해도 조류가 돌고 돌아서 한국까지 오려면 오래 걸리니까 우리 해산물은 아직 안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우리 어민들 좀 살려주시는 걸로 생각하시고 많이 드셔 달라”며 울먹였다.그러면서 “나는 나이 70이 넘었으니까 지금까지 많이 벌고 자식들 다 키워서 아무 걱정 없지만 앞으로 새내기 해녀들은 자식 키우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했다.김 회장은 “제주도 해녀들은 죽을 맛이다. 모이면 ‘오염수 방류되면 물질은 다 했다. 끝난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며 “당장 해산물 소비가 안 되면,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토로했다.해녀들을 비롯한 제주 시민 4만 명은 지난 16일 정부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 무대응은 위헌”이라는 헌법 소원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김 회장은 “우린 우리대로 조치를 해보려고 제기한 것”이라며 “가만있으면 어떡하나? 그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말했다.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시장관리부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회장과 함께 출연한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도 “죽을 맛이다. 잠을 잘 수가 없다. 저뿐만 아니고 모든 어민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어민들 분위기를 전했다.김 위원장은 아직 오염수 방류 전인데도 시장 분위기에 변화가 있다고 했다.그는 “소비가 아예 안 된다. 어시장 등에도 지금 물건 사러 온 차들이 없다”며 “2011년 일본에서 원전 사고 났을 때도 40% 정도 감소했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소금 파동으로 가격이 좀 올랐고 건어물도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생물 가격은 반토막 났다”며 “오늘 통영에선 ‘조업 나가지 마라’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고기 잡아도 안 팔리니까 아예 잡지 마라(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연간 수산물 총 생산량이 360만 톤 정도 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9조2400억 원 정도”라며 “오늘부터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50% 정도 소비가 감소할 거라고 본다. 금액으로 따지면 4조5000억 이상”이라고 예상했다.김 위원장은 “일본은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어민들은 왜 피해를 당해야 되나.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가. 정부가 답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지금 국민한테 호소하고 싶다. 오늘 (오염수) 투기를 하더라도 1년 정도는 안심해도 된다고 본다. 1년 만이라도 소비를 좀 해 달라”라며 재차 “1년 만이라도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 어민들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얼마 전 일본에서 만난 어민들이 ‘끝까지 막아야 한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바다 아니냐’는 말을 했다”며 “(일본 어민들이 우리 어민들에게) 더 힘차게 싸워달라. 우리도 열심히 싸우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2023.08.24 I 박지혜 기자
무빙·마스크걸, 이례적 동반 흥행 왜?…글로벌 시너지 비결은
  • 무빙·마스크걸, 이례적 동반 흥행 왜?…글로벌 시너지 비결은[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한국 대작 ‘무빙’(감독 박인제, 박윤서)과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마스크걸’(감독 김용훈). 각각 카카오,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두 OTT 경쟁작이 이례적 동반 흥행으로 미국 극장가의 ‘바벤하이머’ 신드롬을 방불케 할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국내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으며 화제성을 집어삼키고 있는 것. 통상 영화 및 OTT 시장에서 두 대작이 비슷한 시기에 정면승부를 펼치면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의 화제성을 앗아가며 주도권을 잡거나, 두 작품 모두 흐지부지한 흥행 결과를 낳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 상륙 후 지금까지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밀려 번번이 흥행에 실패했던 바 있다. 이에 고사 직전에 빠졌다는 위기론까지 대두됐지만, ‘무빙’이 가파른 흥행세로 효자 콘텐츠가 되어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후 등판한 넷플릭스 ‘마스크걸’ 역시 쏟아지는 호평으로 화제성을 톡톡히 견인 중이다. ◇1.5% 차이 화제성 접전…‘마스크걸’ 글로벌 4위현재까지는 ‘마스크걸’이 ‘무빙’을 꺾고 TV, 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 정상을 차지 중이다.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 ‘마스크걸’은 지난 주까지 해당 부문 화제성 1위를 지키고 있던 ‘무빙’을 2위로 밀어내고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다만 두 작품의 화제성은 ‘마스크걸’과 ‘무빙’이 각각 21.8%, 20.3%, 고작 1.5% 격차에 불과할 정도로 접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여기에 MBC 드라마 ‘연인’까지 가세해 3파전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이에 대해 화제성을 집계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원순우 대표는 “이미 한 번에 7화를 전부 공개한 ‘마스크걸’, 앞으로 매주 2회씩 공개할 ‘무빙’의 경쟁은 당분간 계속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은 대형 웹툰 플랫폼 경쟁사인 카카오와 네이버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먼저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와 김모미란 한 여자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김용훈 감독이 7부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마스크걸’은 공개 전부터 톱배우 고현정과 나나, 신예 이한별이 ‘김모미’란 한 인물을 연기하는 파격적 3인 1역 캐스팅을 비롯해 안재홍, 염혜란 등 화려한 베우진으로 주목받았다. 공개 직후에는 원작을 요즘 시대적 정서에 맞게 순화하면서도 원작의 장르적 매력이 흐려지지 않게 잘 각색했다는 호평이 많다. 특히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역대급 열연이 내내 화제를 모아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일각에선 칼부림 묘사 등 일부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과 선정성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장르의 범위와 수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넷플릭스의 플랫폼적 특성에 맞게 적절히 리메이크됐다는 평이 대다수다.‘마스크걸’은 국내에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톱10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23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마스크걸’은 총점 557점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글로벌 4위를 기록 중이다. 불과 이틀 전까진 267점으로 5위를 기록했고, 어제(22일) 440점대를 기록해 처음 4위로 올라선 바 있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등 주요 아시아 국가 8개국은 물론 도미니카 공화국, 볼리비아 등에서도 새롭게 1위에 등극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 따르면 ‘마스크걸’은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뷰를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2위에 올라섰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 톱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무빙’ 열기도 후끈…오픈톡 방문 수 급증‘무빙’의 열기도 만만치 않다. 20부작인 ‘무빙’은 지난 9일 7회차를 한 번에 공개한 이후 매주 수요일 2회씩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오늘(23일) 오후 10, 11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터키에서도 톱10 안에 들며 글로벌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동명의 카카오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원작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드라마 대본까지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킹덤’ 시즌2를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류승범 등 톱배우들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괴물 신예들의 화려한 캐스팅 조합으로 공개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제작비 650억 원, 역대 한국 드라마 최고 수준의 예산을 투입한 대작. 할리우드에 대적할 한국형 초능력 히어로 액션물을 선보일 것이란 반가움과 함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우려도 컸다. 다행히 걱정을 꺾고 히어로물의 장르적 특성과 한국적 정서를 모두 잘 살렸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면서,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를 추가하고 등장인물의 서사와 전사를 탄탄히 구성해 몰입력을 높인다는 평이다. 실감나는 액션 연출과 화려한 CG, 주연 및 신스틸러들의 활약, 감각적인 OST로 클립 영상들까지 유튜브에서 내내 화제다. 두 작품의 인기 덕분에 네이버가 드라마 등 콘텐츠 시청자들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커뮤니티 ‘오픈톡’은 최근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18배나 급증했다. ‘무빙’의 관련 오픈톡엔 118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몰리고, ‘마스크걸’ 오픈톡에는 145만 명이 방문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두 작품의 동반 흥행이 가능했던 비결이 ‘각 플랫폼의 특성에 걸맞은 콘텐츠들 간 시너지’라고 꼽았다. 정 평론가는 “‘마스크걸’과 ‘무빙’은 넷플릭스, 디즈니+ 각각의 플랫폼 특성과 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며 “‘무빙’은 디즈니+가 강세를 드러낸 마블 히어로물들의 장르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추구해온 인류애의 건강한 메시지도 담고 있다. 여기에 한국적인 배경과 가족애의 정서까지 녹여 ‘한국적 히어로물’로서 뚜렷한 색깔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마스크걸’에 대해서는 “사실 불편한 주제를 담고 있는 이야기다. 여기에 자극성과 선정성도 굉장히 높고 장르의 색채도 뚜렷하다”면서도, “다만 넷플릭스는 선정성과 수위, 장르성이 높아도 그 작품 자체가 지닌 완성도와 메시지가 좋다면 용인하는 분위기를 지닌 플랫폼이다. 그런 특성을 ‘마스크걸’이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2023.08.23 I 김보영 기자
청와대, K-클래식 선율 물든다…선우예권·마마무 참여
  • 청와대, K-클래식 선율 물든다…선우예권·마마무 참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다음달 9월 9일 오후 7시30분, 9월10일 오후 5시에 청와대 헬기장에서 K-클래식 공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Blue House Concert)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간 후 맞는 두 번째 가을“이라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는 청와대의 매혹적인 가을 풍경과 K-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자료=문체부 제공첫날인 오는 9월 9일에는 K-클래식과 국악,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상임 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를 연주하며 시작을 알린다. 이후 브람스 ‘헝가리 춤곡 5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한다. 이 밖에도 소리꾼 고영열의 ‘북’ 등 우리만의 흥을 담은 작품과 유명 케이팝 그룹 마마무의 문별·솔라의 공연 등을 통해 K-클래식의 저변을 넓힌다.9월 10일에는 사무엘 윤, 이아경, 양준모, 임세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성악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준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푸치니 ‘나비부인’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함께, ‘산촌’, ‘신고산 타령’ 등 매력적인 우리 가곡이 청와대에 울려 퍼진다. 또한 서울대학교 장윤성 교수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이 함께 ‘아리랑’과 ‘넬라 판타지아’를 선사한다. 공개 입양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화합과 치유를 노래하며 입양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해 왔다.이번 콘서트의 총감독은 양정웅 연출가가 맡았다. 양 연출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했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총감독을 맡고 있다. 최근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파우스트’를 연출해 호평 받았다. 공연은 클래식 음악과 함께 미디어아트, 레이저 쇼 등으로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해 관람객의 눈과 귀를 매혹한다. 빠키(VAKKI) 작가와, 한요한 작가가 미디어아트에 참여한다.콘서트는 사전에 공연 관람을 신청한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다만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8월 23일 오전 10시부터 1인당 최대 4장까지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9월부터 10월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청와대 야외무대에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2023.08.21 I 김미경 기자
“앳된 유관순 열사가 눈앞에”...SKT AI기술 입은 독립기념관
  • “앳된 유관순 열사가 눈앞에”...SKT AI기술 입은 독립기념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내가 만세를 외친 것은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습니다”‘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순국한 유관순(1902∼1920년) 열사가 독립 78년을 맞은 2023년, 독립기념관 한가운데서 103년전 자신의 항거 이유를 전했다. 역사책 속에서 만나던 퉁퉁 붓고, 초췌한 모습이 아니라 귀엽고 앳된 소녀의 모습이었다. 빗 바랜 사진을 복원해 살아 있는 사람처럼 재구성하는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기술력으로 복원한 영상 얘기다.SK텔레콤은 지난 11일부터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에 ‘슈퍼노바’를 통해 독립운동가 모습을 재현한 동영상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슈퍼노바는 훼손된 흑백 사진을 고화질로 복원해 컬러 이미지로 전환하는 SK텔레콤의 자체 기술이다.미디어아트에 나오는 안중근 의사 재현 모습.[사진=전선형 기자]4분 가량의 미디어아트 영상 속에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김좌진 장군 등 7명의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나온다. 그들은 처음에 흐릿한 흑백사진으로 등장해, 점차 컬러사진으로 변화면서 자신의 나이에 맞게 얼굴이 변화한다. 특히 유 열사와 안 의사에 모습에는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AI휴먼 기술을 추가했다. 재현된 유 열사의 모습은 어두운 모습에서 생기가 넘치는 16살 소녀의 모습으로 변하며 목소리까지 덧입혀지면서 묘한 감동을 준다. 물론 목소리는 남아있는 자료가 없어 성우가 재현했지만, 독립의지를 말하는 입모양과 순간의 표정들은 앳된 얼굴속에서도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준다.SK텔레콤 관계자는 “과거 사진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나쁜퀄리티 이미지와 좋은퀄리티 이미지가 모두 필요한데, 사실 유관순의 경우 좋은퀄리티 이미지가 없었다”며 “때문에 독립기념관에서 다양한 자료를 받아 좋은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 작업을 먼저하고, 이 학습을 통해 거꾸로 나쁜이미지를 좋은퀄리티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학습도 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아트는 전시된지 일주일도 안됐지만, 독립기념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가로×세로 3.2m, 높이 4m 규모의 4면 발광다이오드(LED) 큐브 조형물로, 독립기념관 한가운데 쉼터로 사용되던 잔디공간에 새롭게 설치됐다. 야간 개장시 계속 동영상이 보여지면서 불빛을 밝히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SK텔레콤은 챗GPT 기능을 탑재한 미디어로봇 ‘누리’도 선보였다. 누리는 현재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매 시간마다 체험관에 들어와 사람들에게 독립운동에 대해 설명한다. 누리는 설명해주는 시간이 아닐때에는 주변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이 ‘누리야’라고 이름을 부른 뒤, 독립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 AI학습을 통해 습득된 정보를 대답을 하는 방식이다. 다만, 아직 질문 학습량이 적은데다, 체험내에 소음이 클 경우 엉뚱한 답변을 할 때도 있어 완벽한 미디어로봇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조형물을 증강현실로 구현해낸 모습.[사진=전선형 기자]웹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옥외 전시물을 소개하는 부분도 재미요소다. 관람객들이 바닥 곳곳에 설치된 큐알(QR)코드를 찍으면 증강현실을 통해 눈앞에 있는 조형물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설명은 꽤 상세하고, 증강현실 안에서는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에서는 사람이했던 도슨트(전시해설)를, 대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SK텔레콤의 미디어콘텐츠들은 지난 2020년 SK텔레콤과 독립기념관이 혼합현실(MR)·AR 에코뮤지움 구축 사업 협약을 맺은 뒤 선보인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5개년 계획을 갖고, 콘텐츠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사람들이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면 멋지다보다는 초라한 모습을 먼저 떠올리는데 이번 기술을 통해 유관순 열사는 16살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밝고 힘찬 모습을 볼 수 있게돼서 좋고, 앞으로 사람들의 인식에서도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8.20 I 전선형 기자
핵폭탄급 오프닝 연 '오펜하이머'가 넘어야 할 산
  • 핵폭탄급 오프닝 연 '오펜하이머'가 넘어야 할 산[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첫날 55만 명, 핵폭탄급 스코어로 오프닝을 열었던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7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70%가 넘는 낙폭으로 일일 관객 수가 14만 명대로 하락, 입소문과 동시에 호불호가 극명히 엇갈리는 반응으로 거품이 빠지는 모양새다. 아울러 지나치게 긴 러닝타임에 대한 불편 속출과 더불어, 배경지식을 요하는 높은 진입장벽, 15세 관람가에 걸맞지 않는 선정적인 장면들이 나온다는 지적 등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 호평이 자자한 국내 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와 알찬 후기의 허리급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가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며 뒤를 바짝 쫓는 상황.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8월 극장가 대진표에서 ‘오펜하이머’가 역대급 관심을 받게 된 비결, 장기 흥행을 위해 ‘오펜하이머’가 넘어야 할 장애물들을 살펴봤다. ◇개봉 첫날 55만 역대급 오프닝→하루 만에 14만 대로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오펜하이머’는 개봉 이틀째 14만 6907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70만 497명을 기록 중이다. 앞서 ‘오펜하이머’는 지난 15일 광복절 연휴 개봉일 오프닝 스코어 55만 명으로 크리스토퍼 감독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이후 외화가 달성한 최고 오프닝 기록이기도 하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전 시사를 통해 평단 및 매체들의 호평을 얻으며 ‘극장 필람 영화’로 등극했다. 개봉 이후 실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전기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한 번 더 극장에 보러 갈 것’ 등 입소문을 낳고 있다. 평단의 반응도 대체로 호평일색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콘텐츠의 놀라운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전 원작에 대한 충실하면서도 완벽한 재해석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첫날 역대급 스코어에 대해선 “천재적인 스토리텔링이 뒷받침된 유명세가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가 아닌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에서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가 우선 한몫했고, 한 인물의 일대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풀어낸 그의 감각과 휴머니즘의 스토리텔링이 입소문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수치를 제외한 흥행 추이를 놓고 보면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개봉 첫날이 연휴라는 점, 둘째날이 평일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틀째 일일 관객수의 낙폭이 매우 큰 것. 전날과 비교해 약 73%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날 오후 기준 61.5%(30만 30만 5898명)로 ‘오펜하이머’가 예매율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특별관인 IMAX, 돌비시네마 관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일반상영관 관객들의 비율은 그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따른다. 물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기를 끌었던 천만 외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도 특별관 관람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아바타2’는 처음부터 3D가 기본 포맷이었던 작품이었고, 통상적으로 스케일 큰 액션 영화들이 특별관 포맷에 적합한 작품으로서 소비되어왔던 점을 보면, ‘오펜하이머’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 제로 CG로 구현된 폭발 장면 등 일부 인상적인 장면들을 제외하곤, 볼거리보단 한 인물의 ‘내면’에 집중한 정적인 영화라는 실관람평도 이어진다.◇IMAX 관람 열기 오히려 독?…러닝타임·진입장벽은 숙제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오펜하이머’가 개봉 전 굉장히 이른 시기에 IMAX 예매를 오픈해 빠른 시일 안에 전석을 매진시켰으나, 그에 비해 일반 상영관 점유율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라며 “업계 최초 흑백 IMAX 카메라로 촬영한 점, 제로CG로 구현한 스케일 등을 마케팅 요소로 내세운 영향이 큰 것 같다. 특별관 위주의 소비가 높은 게 장점이 될 수 있으나 한편으론 ‘일반 상영관’ 관람 선택을 피하게 만드는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오펜하이머’ 같은 작품은 특별관이 아니더라도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한 영화이지만, 요즘처럼 액션 등 눈에 띄는 볼거리나 코미디에 익숙해진 관객 입장에선 기대와 다른 면모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이미 그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며 “또한 한국에서 극으로 치솟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성이 오프닝에 도움을 줬으나 역으로 앞으로의 장기 흥행에 오히려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오펜하이머’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선 호평 못지않게 “생각보다 영화가 다큐멘터리에 가깝고 난해하다”, “180분은 아무래도 다소 길게 느껴졌다”, “화장실에 가지 못해 난감했다”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속출한다. 극 중 등장하는 노출신, 음주 및 흡연 장면들로 ‘선정성 논란’이 불거져 시끌시끌해지기도 했다. ‘오펜하이머’는 15세 관람가인데, 대량 살상 무기 개발, 전쟁 등의 소재를 다루는 주제를 비롯해 신체 노출, 성행위 묘사 장면 등이 15세 관람가라 하기에 수위가 다소 높다는 것. 이에 대해 영상물 등급위원회 측은 “선정성 및 약물의 수위가 다소 높은 장면이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15세 관람가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과학 관련 지식, 오펜하이머란 인물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과 주변 인물 등 역사적 배경 지식 등을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영화를 오롯이 즐기기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도 있다. 반면 윤성은 평론가는 “진입장벽이 높은 게 큰 우려가 될 것 같진 않다. ‘오펜하이머’ 개봉과 맞물려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가 다시 불티나게 팔리는 풍경도 목격되고 있는데 이는 문화 소비의 확장 면에서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선 ‘오펜하이머’를 관람하기 전 알아둬야 할 지식들을 요약한 게시물이나 클립 영상, 영화의 바탕이 된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요약 등을 공유해 미리 공부하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흐름과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일단은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우선 첫 주말은 100만 명은 물론, 150만 명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찬일 평론가는 “해외 대작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어 히트하기 위해선 입소문을 통한 장기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극명히 갈리는 관객 호불호로 ‘오펜하이머’가 끝까지 흥행이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미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선 ‘바비’에 완전히 밀린 상태다. 국내에서의 대진 상황도 유리하다고 볼 순 없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유력한 장기 흥행 주자로 ‘오펜하이머’를 금세 따라잡을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첫 주 100만 돌파에 이어 광복절 연휴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2주차 주말 3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질주 중으로, 끊임없는 호평 속 입소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실존 인물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다뤘다.
2023.08.17 I 김보영 기자
차태현부터 이준익·김성수·배창호까지… 변산에서 만나요
  • 차태현부터 이준익·김성수·배창호까지… 변산에서 만나요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하는 이준익 감독, 곽재용 감독, 배우 차태현, 배창호 감독, 배우 김충길, 배우 백승환, 김성수 감독.(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배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 김충길·백승환 그리고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 무대에 오른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청춘의 희망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자신들의 영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이다.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와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 앞에서 상세히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뒤이어 26일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일정표‘태양은 없다’는 정우성·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전히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성수 감독과 두 배우가 불안하지만 결국 또다시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향해 달려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으로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냈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과 김충길은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 주연 백승환과 김충길은 또래 청춘의 이야기를 연기하며 얻은 감상을 관객과 나눈다.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배창호 감독은 ‘고래사냥’ ‘젊은 우리 기쁜 날’ 등을 통해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줄 아는 젊은 나날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맛깔스러움으로 연출해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이 주최·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
2023.08.16 I 윤기백 기자
스타가 사랑하는 화가…장마리아가 브렌딩하는 첫 그림 에세이
  • 스타가 사랑하는 화가…장마리아가 브렌딩하는 첫 그림 에세이
  • 사진=쌤앤파커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늘도 맑았다가 흐렸다, 그렇게 미치도록 쨍하기를.”미술계와 셀럽이 사랑하는 화가 장마리아가 첫 그림에세이를 지난 9일 출간했다. 장마리아의 첫 그림에세이 ‘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는 국제미술전람회 키아프(KIAF)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후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니크한 화풍을 선보이고 있는 장마리아의 순도 높은 삶의 기록과 작업 스토리, 눈부신 회화가 다채롭게 담겼다.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가 선택한 화가로 MZ세대와 셀럽, 인플루언서의 관심을 받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가나아트의 전속 아티스트로 2020년 개인전을 연 이래 경매 출품가만 무려 10배를 기록했다.책에는 독보적인 작품색을 완성한 배경인,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다. 툭 불거진 질감과 비비드한 색채는 처음부터 완성된 것이 아니었다. 30대 초반 한쪽 시력을 잃게 된 저자는 오히려 이같은 불행을 마주하고 끝없는 자기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화가로서 치명적인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오히려 기존의 화풍을 벗어던지는 과감함으로 파격 그 이상의 작품세계를 여는 데 성공했다. 대개 불운과 변화가 찾아올 때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질 치지만, 저자는 시력 상실을 진단받고 변화했다. 꿈을 접는 대신 새로 길을 냈다. 원근감을 느끼지 못하니 시멘트를 발라 두께감을 쌓았고, 또렷이 보고 싶은 갈망으로 색과 터치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매 순간 연구하고 변화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일곱 개의 시리즈가 탄생했다. 책은 이 지점에서 삶을 촉진시키는 위대한 역설을 전한다.‘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는 그림 속 시리즈가 발전하며 일어나는 다양한 일화를 통해 우리 삶의 면면을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변화의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결국 사람들은 매 순간 자신의 세계를 부숴야만 한다. 그렇게 허물고 짓고 무너지고 세우기를 반복할 때 비로소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로 세상을 유영할 수 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책은 다시 한번 일러준다. 꾸준히 실험하고 실패하기를. 그리고 마음껏 고뇌할 수 있기를. 책에는 작은 전시회를 담은 듯, 저자의 미공개 작품들도 담긴다. 아프리카 여행지의 수호자를 모티브로 삼은 ‘맨 시리즈’, 타인이 보는 나의 얼굴에 집중한 ‘그레이 이즈 더 뉴 블랙 시리즈’, 벚꽃을 보고 봄을 형상화한 ‘스프링 시리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그린 ‘인비트윈 시리즈’, 희미해진 서로의 간격을 묘사한 ‘인비트윈-스프링 시리즈’, ‘봉숭아꽃으로 물든 기억을 되살린 ’퍼미에이션 시리즈’, 그리고 반짝임으로 가는 ‘루미너시티 시리즈’까지, 무한대로 내달리는 작업의 시간들이 마치 하나의 거대 예술품을 보는 것 같다. 특히 ‘마음밭의 주인은 자기 자신’, ‘너도 누군가의 봄이 되어라’, ‘당신의 세계는 귀하고 빛난다’ 등등 드라마틱한 그림 여정이 낳은 긍정의 글귀와 감상이 내일을 살게 하는 독려의 메시지를 전한다.저자를 사랑하는 수많은 셀럽들도 책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배우 전인화는 “이 책은 긴 터널을 지나 빛을 마주한 어떤 기특한 순간들에 대한 단상이다. 또한 그림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예술로 치환되는 과정을 담은 찰나의 기록들”이라고 전했다. 배우 한지혜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나만의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소장한다는 것은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행복이자 쉼”이라고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은 “우직한 진심이 전하는 공감의 울림과 찬란한 색을 더하는 그림의 여정. 우리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생의 도록을 지금 막 꺼내들었다”고 책을 표현했다.
2023.08.11 I 김가영 기자
나무 뽑히고, 도로는 침수…‘역대급 느림보’ 카눈에 한반도 초토화
  • 나무 뽑히고, 도로는 침수…‘역대급 느림보’ 카눈에 한반도 초토화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황병서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은 강도 ‘중’ 이하의 약한 태풍이었지만, 보통 태풍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느린 속도가 피해를 키웠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오랜 기간 전국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카눈이 한반도를 향한다는 예보가 나온 이후 정부와 각 지자체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모든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아찔한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본격적인 태풍의 중심을 맞이하기 전 수도권 주민들도 초긴장 상태로 이를 지켜봤다.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울산시 동구 앞바다에 거대한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루사` 같은 느린 태풍 카눈, 전국에 강풍·폭우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카눈의 이동속도는 시속 30㎞대를 유지하다 내륙에서 20㎞대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당시 속도가 40~60㎞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역대급으로 느린 태풍’이라는 평가가 나올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카눈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진 이유는 이른바 ‘후지와라 효과’ 때문이다. 이는 인접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의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하는데, 현재 일본 동쪽 해상에서 접근 중인 제7호 태풍 ‘란’이 카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북’으로 향하던 카눈은 ‘북북서’로 경로가 서쪽으로 밀렸고, 관성이 사라지며 속도가 느려졌다는 분석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태평양 쪽에 7호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올라오는 걸 못 가게 하거나 중국 쪽으로 가게 하는 힘이 작용하며 (카눈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아마 역대급으로 가장 느렸던 태풍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느린 속도는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힐 공산이 크다. 피해규모로 역대 5위 안에 드는 2002년 태풍 ‘루사’는 이동 속도가 시속 18~30㎞였던 ‘느린 태풍’ 이었다. 실제 카눈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며 이동 중이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비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강원 영동 지역엔 시간당 최대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강원도 속초의 누적 강수량은 389.1㎜(오후 5시 기준), 삼척(궁촌)은 387.0㎜를 기록했다. 또한 경남 양산엔 350㎜의 비가 내리는 등 경상도 주요 지역도 3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 역시 강력해 남해안과 수도권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거나 심할 경우 기차가 전복될 수 있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관측됐다. 10~11일 한반도를 종단하는 카눈은 11일 오후 늦게 신의주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박정민 예보분석관이 태풍 ‘카눈’ 관련 현황과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경남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한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3시께 북한으로 넘어가기까지 약 18시간 동안 전국을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뉴시스)◇선박 침몰하고, 맨홀 뚜껑 버스 바닥 뚫고…곳곳서 피해이 같은 ‘느림보 태풍’ 카눈은 한반도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대구 군위에서는 60대 남성 한 명이 하천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달성군에선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서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카눈이 가장 먼저 덮친 경남 창원에서는 이른 아침 국도 5호선 쌀재터널에서 내서읍 방향 3㎞ 지점에 산사태가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도로에 발이 묶였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 차량들이 애를 먹었다. 창원 의창구에서는 많은 비로 흘러 들어온 비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 중앙을 뚫고 나오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또한 경남 함안군 칠원읍에서는 한 시골 폐가가 무너지기도 했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 구미 선산읍 독동리 천연기념물 357호 반송이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특히 거제 지세포항에 계류 중이던 2톤급 선박이 침몰하고, 순천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랴이 전복되는 등 강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피해 소식이 들려오자 수도권 일대도 긴장했다. 직장인들은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서둘렀고, 자영업자들은 혹시나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폈다. 지난해 침수 피해로 홍역을 치렀던 서울 강남 지역 등은 곳곳에 차수벽을 세우며 대비했다. 강남 한 아파트 경비원 이모(79)씨는 “시간당 50~60㎜ 이상 오면 배수구가 수용용량을 초과하니까 손 쓸 수 없다. 오늘 저녁에 차수막을 다 치고 비상근무를 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카눈에 대비해 10일 오후 6시 현재 1만여 세대, 1만4000여 명의 주민들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또한 전국 13개 시·도의 도로 620곳, 둔치주차장 284곳, 하천변 598곳, 해안가 198곳 등이 강풍과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통제됐다.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1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된 상태다.
2023.08.10 I 박기주 기자
서울랜드, 제78회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및 동반 가족 초청 행사 실시
  • 서울랜드, 제78회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및 동반 가족 초청 행사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랜드가 제78회 광복절을 맞이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초청행사 및 역사 체험을 진행한다.서울랜드는 오는 8월 15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와 동반 가족을 초청해 광복절 문화시설을 이용하며 뜻깊은 날을 보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서울랜드)경기도 거주 독립유공자와 동반가족 1인, 독립유공자 유가족은 서울랜드 방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시 독립유공자증, 독립유공자 유족증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카드를 서울랜드 입구에서 제시하면 된다. 먼저 독립운동에 앞장선 시인들의 역사적 발자취 체험이 가능한 ‘항일 역사체험전’으로 광복절 의미를 되새긴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항일 역사체험전’은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무대 세계의 광장에 전시돼 있다. ‘역사 속 저항시인들’을 주제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윤동주 △이상화 △이육사 △한용운 등 저항시인들의 생애와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독립운동에 앞장선 시인들의 역사적 발자취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관 내 마련되어 있는 소품을 활용해 독립운동가가 되어보거나,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었던 벽관을 체험하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엽서를 쓸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항일 역사체험전의 전시물들은 독립기념관의 검수를 받아 마련한 것으로, 광복절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역사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서울랜드)현재 서울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100톤 물폭탄 속 물총싸움 ‘썸머 워터워즈’도 즐길 수 있다. 이색적인 물놀이 분위기를 위해 트로피컬 한 LED화면과 음악을 더했다. 여기에 관람객들 간 썸머 워터워즈의 백미인 물총 싸움도 진행된다. 썸머 워터워즈는 8월 27일까지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BC카드를 소지한 고객의 경우 파크이용 종일권을 동반 1인까지 2만1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 외에도 워터워즈 물총소지자 할인 파크이용권 종일권 2만2000원, 미취학어린이 파크이용권 종일권 1만9900원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상시 진행 중이다. 또한 제휴카드, 통신사 할인 등 다양한 할인도 진행된다.
2023.08.10 I 이윤정 기자
초전도체 LK-99 '완전 부양' 영상들 살펴보니...대부분 가짜
  • 초전도체 LK-99 '완전 부양' 영상들 살펴보니...대부분 가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진위여부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LK-99가 완전부양했다는 가짜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인터넷에서 중국 연구진이 만든 완전 부양한 LK-99로 화제가 된 영상. 확대 후 프레임별로 나눴을 때 작은 철심같은 것이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7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상온 초전도체 LK-99 제작에 성공했다며 자석 위에서 물체가 부양하는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이 게시물들은 대부분 조작된 영상이다. 동전에 실을 붙여 움직여 보이거나, 물체 뒤에 철사를 매달아두고 손가락이나 펜으로 건드리는 등 초전도체가 실제로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다.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거나, 쉽게 인터넷 영상을 믿지 말라며 이러한 영상을 만들어 올린 것이다.SNS 상에서 초전도체를 만들었다며 올린 조작 영상들. 대부분 물체 뒤로 철심을 이어 공중에 뜬 것처럼 조작했다. (사진=SNS 갈무리)중국 연구소에서 재현한 초전도체가 ‘완전 부양’했다는 영상도 조작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교는 비리비리(중국판 유튜브)에 초전도체 LK-99 합성에 성공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후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초전도체 관련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비리비리에는 ‘LK-99’라는 설명과 함께 자석 위에서 완전히 부양한 영상이 올라오며 누리꾼의 큰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이 영상을 크게 확대하고 프레임 단위로 쪼개자 LK-99라고 주장하는 물질에 작은 철심이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을 최초로 게시한 중국 누리꾼도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자 슬그머니 원본을 삭제했다.한편, 초전도 학계에서는 상온 초전도체 발견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4일(현지시간) “상온·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한국 연구팀의 주장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실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화제가 될 만한 연구는 나오지 않았다”며 “연구자들은 여전히 매우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국내 초전도저온학회에서도 “현재까지 보고된 해외의 LK-99 관련 이론 및 실험 발표 중 아직 초전도성을 확인한 검증 결과는 없다”는 입장이다.
2023.08.07 I 김혜선 기자
여름에 심해지는 '코골이' ,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
  • 여름에 심해지는 '코골이' ,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이 체감온도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야간에도 최저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열대야로 잠을 설쳐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수면의 질이 더욱 저하될 수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진 인두 기도를 통과하면서 생긴 기압차 때문에 이완된 연구개(입천장에서 비교적 연한 뒤쪽 부분)와 구개수(목젖) 등의 주위 구조물들이 진동하여 생기는 호흡 잡음이다.코골이는 주로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30~50세 남성의 20%, 60세 이상 남성의 60%가 코골이를 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비만인 경우 그 비율이 약 3배 정도 증가한다. 코골이를 방치하여 지속되는 경우 약 70%의 환자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다.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낮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축적된 뇌와 여러 장기들의 기능적인 손상을 치유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며,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한다. 건강한 내일을 위해 꼭 필요한 수면이 여러 이유로 인해 방해를 받으면 수면의 질이 저하되어 인지 기능 손상, 면역 체계 약화, 호르몬 불균형 등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잠잘 때도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서 만성 비염 및 축농증과 함께 코막힘이 심해져 코골이로 이어진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호흡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숙면을 방해하게 된다. 코의 내부가 좁아지면 자칫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또한, 여름 무더위에 즐겨 찾는 시원한 맥주는 일시적으로는 수면 유도 효과가 있지만, 오히려 뇌 각성과 이뇨작용으로 숙면을 방해한다. 코 안에는 수많은 모세혈관이 있는데 알코올이 모세혈관을 팽창시켜 코 내부가 좁아져 코골이가 나타나게 되며, 상기도의 긴장도가 과도하게 떨어져 기도가 유지되지 못하고 무호흡이 발생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면 술을 한잔 더 마실수록 수면무호흡증 위험성은 25%씩 증가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코골이센터 김승태 원장은 “코골이는 수면다원검사(PSG : polysomnography)를 통해 수면의 질과 양을 측정한 후, CT및 약물유도상기도수면내시경(Drug induced sleep endoscopy: DISE) 검사 등을 통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며, “심한 코골이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의 70% 정도가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어 조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여름철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 성분이 많이 함유된 우유나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면장애가 길어질수록 각종 성인병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이비인후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23.08.07 I 이순용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임윤아 결혼…자체 최고 시청률 13.8% 종영
  • '킹더랜드' 이준호·임윤아 결혼…자체 최고 시청률 13.8% 종영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호와 임윤아가 환한 미소로 달달한 로맨스를 완성했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최종회에서는 자신의 꿈을 이룬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이 웨딩마치를 울리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14.5%, 전국 1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4%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4.9%로 주말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앞서 천사랑은 구원에게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터. 호텔리어가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꿈꿨던 일과 현실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천사랑은 킹호텔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호텔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구원 역시 “떠나고 싶다”는 말 속에 담긴 천사랑의 진심을 깨닫고 온 마음을 다해 천사랑을 응원했다.꿈을 이루기 위해 정든 직장을 떠난 천사랑을 위해 구원은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는 의미가 담긴 구두를 선물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구원이 선물해준 신발을 신은 천사랑이 직접 발품을 팔아 원하던 호텔을 완성하는 동안 구원은 대표 이사로서 모두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킹 호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호텔 오너가 되어 각자의 일로 바쁜 와중에도 구원과 천사랑은 틈날 때마다 만나며 변함없는 애정을 뽐냈다.구원은 천사랑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천사랑의 호텔을 찾아오다 못해 급기야 아르바이트 면접까지 응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평생 함께하고 싶다”며 하지 못했던 프러포즈를 이어가 천사랑을 감동케 했다. 천사랑의 할머니 차순희(김영옥 분)의 허락까지 받아낸 구원과 천사랑은 마침내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구원과 천사랑 뿐만 아니라 육 남매 역시 저마다의 꿈과 행복을 완성했다. 오평화(고원희 분)는 후배 이로운(김재원 분)과 깊은 사이로 발전했고 강다을(김가은 분)은 가족보다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노상식은 킹호텔 대표 이사 구원의 최측근이자 부장으로 승진하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싸늘하기만 했던 구원과 구화란(김선영 분), 구일훈(손병호 분), 한미소(남기애 분)의 관계도 온기를 되찾았다. 모두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고 싶다는 구원과 천사랑의 진심이 ‘킹더랜드’ 속 모든 인물에게 통한 것.모두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킹더랜드’는 정반대의 세상에 살고 있던 구원과 천사랑이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만나 서로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과정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웠다. 특히 구원과 천사랑으로 만난 이준호와 임윤아의 환상적인 로맨스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하면서 매 장면마다 특별한 설렘을 불어넣었다.또한 각양각색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과 매력 넘치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달콤한 로맨스 뿐만 아니라 유쾌한 웃음과 긴장감 넘치는 상속 전쟁 등 각 캐릭터가 품은 다채로운 사연들은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캐릭터에 동화된 배우들의 열연과 장면의 분위기를 돋워주는 음악, 그리고 영상미까지 어우러지면서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2023.08.07 I 김가영 기자
‘찜통 속 잼버리’ 논란…김관영 “현장 청소년들은 즐기고 있어”
  • ‘찜통 속 잼버리’ 논란…김관영 “현장 청소년들은 즐기고 있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세계잼버리)’가 폭염 속에 열리며 온열 질환자 등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4일 “세 아들을 둔 아빠로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면서 문제가 있는 것들을 조직위에 보고하고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관영 전북도지사가 3일 전북 순창군 고추장익는마을에서 영외 활동을 나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마음이 다 한마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장에서 만나본 청소년들은 한국 문화와 잼버리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조금 한 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한 전북도의원이 ‘한국 아이들이 너무 귀하게 자라서 그렇다’고 쓴 글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서는 주최하는 사람들이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지원을 잘 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김 지사는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부터 저희가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님 장관 세 분하고 저하고 무려 한 3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며 “지금 현재까지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해서 리스트업을 하고 한 25가지 항목에 대해서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세우고 또 로드맵을 세워서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방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개영식 중단을 요청했는데 조직위가 강행한 것 아니냐’는 물음엔 “저도 그 당시에 그런 상황을 전혀 몰랐다”며 “소방이나 이런 것들은 아마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상황실에서 최종적으로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보도가 있어 사후확인을 해봤는데 당시에 행사 중간에 실신한 사람이 있어서 소방에서 강하게 요구한 것 같다”며 “종합상황실에서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4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현장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행사를 중단했을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더 추가적인 소요사태, 또 어려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행사를 최대한 단축해서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통령 부부가 개영식에 참여했던 것과 상관 없는 것인가’란 추가 질문엔 “그것까지는 제가 판단하지 못하겠다”며 “당시에 8월 개영식에 오신 많은 학생들이 긴 비행시간 때문에 시차 적응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있어서 상당히 지쳐 있는 상황이어서 또 그 자리에 굉장히 한 4시간, 5시간 이렇게 앉아 있다 보니까 겹쳐서 상당히 그날 환자들이 많이 발생 된 것 같다”고 했다.주최 측이 ‘곰팡이 계란’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선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그는 “곰팡이 계란은 1만9000개 중에 지금 7개가 발견됐다”며 “식약처에서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이런 일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도 검수를 철저하게 하고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2일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 내에서 소방대원이 소방차량으로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물과 전기에 대한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물은 1급수를 지원해서 상수원을 원래 스카우트들이 야영할 때 쓰는 물들을 쓰게 세계스카우트연맹기준에 돼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게 저희가 충분히 공급을 했다”면서도 “청소년들이 그물을 안 먹으려고 하고, 별도의 물병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거기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서 물이 부족하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어제 대책회의에서 하루에 조그마한 물병 5병 정도씩 공급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기공급도 당초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특히 에어컨이 추가로 가동돼야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당초에 생각했던 전력량보다 전력수요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했다”며 “오늘 저녁때까지 한전에서 추가 공사를 해서 전력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했다.그는 ‘잼버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지금 이 많은 사람들이 근 5만명 가까이 지원 인력까지 해서 있는데 이 사람들이 어디에 옮겨서 지금 새로 한다는 것은 화장실 문제라든가 여러 이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설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2023.08.04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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