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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4건

  • 1분기 전세계 M&A 전년비 132% 급증
  • [edaily 피용익기자] 올해 1분기(1월1일~3월31일) 동안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인수·합병(M&A)은 전년동기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M&A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31.77% 급증한 5369억17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252건 3413억7600만달러 규모로 가장 큰 M&A 시장을 형성했고, 업종별로는 은행권의 M&A가 가장 규모가 컸다. 또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M&A를 자문한 기관은 골드만삭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M&A 규모 미국은 컴캐스트의 월트디즈니 인수, JP모건체이스의 뱅크원 인수 등 대형 M&A가 줄이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M&A 시장을 형성했다. 미국의 1분기 M&A는 전년동기 대비 257.37% 증가한 3413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M&A 규모의 절반 가량으로 총 건수는 2252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유럽 지역에서는 전년비 66.34% 증가한 1899억6100만달러 규모로 1533건의 M&A가 이뤄졌고, 국적이 다른 기업 간 M&A는 1533건으로 전년보다 74.50% 늘어난 1113억2000만달러 규모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M&A도 1122건 발생했으며 규모는 지난해보다 32.40% 증가한 338억5700만달러였다. 반면 일본과 호주의 M&A는 각각 3.32%와 19.57% 감소한 209억3300만달러, 90만6300만달러로 나타났다. ◇M&A 규모 상위 10건 지난 1분기 가장 큰 규모의 M&A는 컴캐스트의 월트디즈니 인수로 673억900만달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프랑스 제약회사인 사노피신데라보의 아벤티스 인수가 656억3600만달러로 두번째로 큰 규모였다. 이어 JP모건의 뱅크원 인수가 550억6600만달러, 싱귤러와이어리스의 AT&T와이어리스 인수가 467억4500만달러로 집계돼 뒤를 이었다. 규모면에서 가장 큰 10건의 M&A 중 5건이 미국 기업들 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2건이 적대적 M&A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M&A 규모 업종별로는 은행업계의 M&A가 가장 큰 규모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JP모건체이스의 뱅크원 인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업계의 M&A 건수는 총 239건으로 규모는 1032억7300만달러에 달했다. 금융서비스 부문은 857억170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고, 제약 부문은 811억1500만달러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통신, 미디어, 부동산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M&A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은행, 미디어, 금융서비스 순이었으나 유럽에서는 제약, 음료, 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을 달리하는 기업들 간의 M&A는 은행, 음료, 금융서비스 순이었다. 이같은 지역별 차이는 미국에서 JP모건과 뱅크원 간의 M&A가 있었던 반면 유럽에서는 사노피신데라보의 아벤티스 인수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M&A 재정자문기관 순위 재정자문기관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시장의 38.0%인 2040억7400만달러 규모, 66건의 M&A를 도맡으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20.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5위였던 모건스탠리는 1823억5500만달러 규모의 M&A를 맡으며 시장점유율 33.9%를 차지, 2위에 올랐다. 반면 1819억7300만달러 규모의 M&A를 자문해 33.9%를 점유한 JP모건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미끄러진 3위에 그쳤다. 컴캐스트는 월트디즈니 인수를 위해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을 재정자문기관으로 선정했었다. 반면 피인수 기업인 월트디즈니는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스를 선정했었다. 이어 메릴린치(24.1%), 시티그룹(19.7%), 라자드(15.7%), 리반브라더스(14.3%), BNP파리바(14.1%) 등이 뒤를 이었다. BNP파리바와 베어스턴스는 지난해 27위와 35위에서 올해 각각 8위와 10위로 껑충 뛰어 올라 주목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6위와 8위였던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과 도이체방크는 나란히 15, 16위를 기록했다. 한편 법률자문기관 중에서는 컴캐스트의 디즈니 인수 건을 담당했던 설리반&크롬웰이 2788억2000만달러 규모로 51.9%의 시장을 점유하며 1위에 올랐다. 이 기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위에 불과했었다. 이어 워치텔립톤로즌&캐츠가 46.7%를 점유하며 2위에 올랐고, 스카든압스슬레이트미거앤플롬은 27.3를 점유하며 지난해와 같은 3위 자리를 지켰다.
2004.04.02 I 피용익 기자
  • 컴캐스트 인수제안, 디즈니계열사 분사 촉발 가능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인 컴캐스트의 예기치 못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제의로 디즈니 왕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디즈니 계열사의 분사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BS마켓워치는 컴캐스트의 디즈니 인수가 성공할 경우 ABC, ESPN, 미라맥스 영화사 등 디즈니의 주요 계열사가 기업공모(IPO)를 통한 분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IPO 가능성이나 매각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컴캐스트가 인수 후 이같은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특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계열사는 ABC방송과 스포츠전문채널 ESPN. ABC방송은 CBS, NBC와 함께 미국 공중파 방송의 3대 메이저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케이블 방송국인 ESPN(Entertainment and Sports Programing Network)은 폭스 스포츠와 쌍벽을 이루는 스포츠 전문 채널로 예리한 분석과 스피디한 전개 방식으로 많은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 주주이자 서밋펀드의 매니저인 제임스 맥글린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경우 분사 후 다른 업체로부터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말린&어소시에이츠의 켄 말린도 마찬가지 입장. 말린은 "디즈니의 많은 계열사들은 각자 독립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두 분사 여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ABC방송이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3대 공중파 TV의 하나인 만큼 기업공개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르네상스캐피탈의 펀드 매니저 캐시 스미스는 "만약 기업공개가 이뤄진다면 그 위력은 뉴스콥과 맞먹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황제 루퍼트 머독의 폭스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뉴스콥은 지난 1998년 11월 기업공개를 단행, 28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당시 22.50달러로 주식시장에 데뷔한 뉴스콥은 현재 주가가 31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스미스는 "ESPN이 기업공개를 단행한다면 이는 기업공개 시장의 또다른 `홈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4.02.13 I 하정민 기자
  • 세계 M&A시장 화려한 "부활"
  • [edaily 하정민기자]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후 침체를 면치 못했던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불붙고 있다. 올해 초 미국의 JP모건체이스와 뱅크원이 전격 합병을 선언한 데 이어,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신데라보가 아벤티스에 적대적 인수를 선언했다. 미국 3대 이동통신업체인 AT&T와이어리스에 대한 보다폰, 넥스텔, 싱귤러, NTT도코모 등의 구애도 뜨겁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역시 피플소프트 인수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전일 미국 최대 케이블TV 운영업체 컴캐스트가 자신보다 덩치가 큰 미디어공룡 디즈니에 대해 적대적 M&A를 제안하면서 이같은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CBS마켓워치는 미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M&A 열풍이 고조되고 있으며 올해 M&A 규모는 2000년 이후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3150억달러의 M&A가 진행됐으며 이는 2000년 1340억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M&A의 한 건당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550억달러에 뱅크원을 인수했고 컴캐스트의 디즈니 인수도 최대 66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사노피&신데라보역시 아벤티스 인수 금액으로 640억달러를 제시했다. M&A 전문 조사기관 로버트W베어드의 스티븐 버나드 이사는 "덩치가 크고 상당한 파급력이 있는 M&A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딜은 주가나 CEO의 평판에 미치는 효과가 크고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기 &46468;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렇게 M&A가 활발한 것일까. 버나드는 일단 금융시장의 안정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기업실적 개선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이같은 금융환경 개선으로 차입비용을 조달하기가 쉬워졌고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주가 상승기조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버나드는 "주가 상승으로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기업들이 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M&A의 76%가 현금 인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닌 유럽지역에서도 곧 M&A 열풍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나드는 "보통 유럽의 M&A 트렌드는 미국보다 2분기 정도 뒤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미 이탈리아 통신업체 올리베티가 텔레콤이탈리아 지분을 인수했듯 조만간 유럽에서도 활발한 M&A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4.02.13 I 하정민 기자
  • 빌게이츠 "부자는 運…사회환원에 눈 돌려야"
  • [조선일보 제공] 세계 최대 IT 기업(14일 현재 시가총액 2965억달러)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 그는 세계 제일의 갑부인 동시에 ‘없는 자’를 위한 기부 활동에도 가장 열성적인 기업인이다.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사회에 부를 환원하고 불평등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독자들을 위해 친필 사인을 선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제공 그는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성공을 거둔 기업가는 부(富)를 사회에 돌리고, 또 세계의 불평등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기업인의 사회 공헌 의무를 강조했다. 그는 매년 저개발 국가 어린이의 교육·난치병 연구 등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기부하는 자선사업가다. 특히 게이츠 부부가 지난해 말까지 기부하거나 기부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전 재산(460억달러)의 절반이 넘는 총 229억달러로, 비즈니스위크 조사에서 2002~2003년 연속 기부액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쇼(Consumer electronics Show·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에 참석, 개막전 기조연설을 했다. 인터뷰는 다음 날인 8일 본지와 일본 아사히신문, 독일 통신사 DPA, 스웨덴 메트로 등 4개 언론사 기자가 참여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기부 활동 등 사회 공헌에 적극적인데,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가? “사회에서 성공을 하고 부를 쌓은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사회에 부를 환원하고 불평등을 개선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기업가로서의) 성공은 운이 따라야 한다. 나는 운이 좋게도 성공한 사람으로 선택받았다. 아내(멜린다 게이츠)도 같은 생각이어서 함께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가장 힘을 쏟는 것은 아내와 함께 만든 비영리 재단(Gates Foundation) 일이다.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가의 난치병 어린이를 돕거나, 질병 연구소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세계의 불평등을 개선하는 데 좀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게이츠 재단은 지난해 미국 내 소수민족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18억달러를 기부했으며, 또 아프리카 어린이 말라리아병 퇴치 등을 위해 32억달러를 기부했다.) ―자신뿐 아니라 회사 차원의 기부 활동도 활발한데. “직원들의 자선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직원들이 돈을 기부하면 그 금액만큼 회사에서 돈을 보태주는 ‘기빙매치(Giving Match)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호응이 많다.” ―올해 세계 IT 및 가전(家電) 산업을 어떻게 전망하나? “TV·게임기·디지털 카메라 등 집안의 모든 가전 기기가 PC에 연결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차세대 정보 환경이 구현될 것이다. 나는 이를 ‘빈틈없는 정보생활(seamless computing)’이란 말로 요약하고 싶다.” ―이번 CE쇼에 신제품을 많이 발표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해달라. “집안의 여러 TV에서 디지털 사진이나 영화를 리모컨으로 자유자재로 볼 수 있는 ‘미디어센터 익스텐더’란 제품이 대표적이다. 소니·삼성 등 가전 회사들과 협력해 올 하반기쯤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 워치’라고 불리는 손목시계는 약속·운동경기 점수·날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디지털 제품으로 올 상반기 출시할 것이다.” ―PC와 TV가 합쳐지면 정보생활 환경이 크게 달라질 텐데, 종이 신문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지금까지 저널리스트들은 글을 어떤 매체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글이 어떤 매체에 의해 전달되는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종이는 지금까지 편리한 매체로 검증을 받았고, 컴퓨터 시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종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태블릿 타입의 장치(책 크기만한 스크린에 필기체로 정보를 입출력할 수 있는 컴퓨터)들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장비는 무선인터넷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장비들은 종이 미디어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종이신문이 사라질 거란 얘기인가? “그건 아니다. 예를 들어 백과사전시장을 보자. 백과사전은 대부분 종이 형태로 나와 있지만 CD롬·DVD·인터넷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고 있다. 디지털은 종이에 비해 정보를 찾기 쉽고 또 멀티미디어 형태로 표현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미디어들이 비록 속도는 다르지만 온라인화될 것이다. 이제 온라인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을 읽는 독자가 종이신문 독자보다 더 많다. 이것은 매우 커다란 변화다.”
  • 온라인 맞춤광고 확산.."누이좋고 매부좋고"
  • [edaily 전미영기자] 맞춤광고가 온라인 광고의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무차별적인 광고로 사용자들의 눈을 어지럽히는 대신 타겟을 분명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광고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야후와 뉴욕타임스닷컴, CBS마켓워치닷컴 등이 맞춤광고 기법을 선보이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온라인도 사이트 방문자의 성향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맞춤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닷컴, USA투데이 등은 맞춤광고 툴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쪽에선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시간에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광고업계의 꿈이 인터넷 무대에선 이미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성가신 광고가 줄어들고 웹사이트들은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맞춤광고 형식이 온라인 광고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는 것. 온라인 맞춤광고의 구체적인 효용도 조만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주 초 야후는 시장조사업체 AC닐슨과 손잡고 온라인 광고 노출 정도가 소비자의 오프라인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이 프로그램에 동의한 미국 6만5000가구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야후 서핑 도중에 본 광고와 오프라인 구매의 상관관계를 따질 예정. 역으로 특정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사이트는 어디인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온라인 맞춤광고의 확산은 팝업을 비롯한 성가신 온라인 광고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의 최근 조사 결과에선 온라인 사용자의 14%가 광고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년 전의 1%보다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선 맞춤광고가 확대되면 무차별적인 광고 공세로 인한 사용자의 불만이 잦아드는 대신 광고 단가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한 인터넷 미디어 관계자는 현재 1000회 클릭당 0.50~1달러로 떨어진 온라인 광고 단가가 맞춤광고의 경우엔 4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3.07.24 I 전미영 기자
  • 마켓워치, 유료 콘텐츠 업체 인수
  • [edaily 황현이기자] 미국의 금융정보 사이트 마켓워치닷컴이 유료 컨텐츠 및 분석 툴 제공업체인 피나코를 인수키로 했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보도했다. 지난 해부터 3종류의 유료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있는 마켓워치는 이번 합병으로 유료정보 확장과 그에 따른 수입원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작년 말까지 스크리밍미디어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 피나코는 기업들의 경영활동 현황 도표 및 주가수익률(PER)이나 업종과 같은 기준에 따라 주가정보를 배치하는 툴 등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의 래리 크레이머 최고경영자(CEO)는 "합병 이후 투자자들보다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주요 타깃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비용절감 및 수입원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시된 조건대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피나코의 주주들에게는 4400만달러의 현금과 650만달러 상당의 마켓워치 주식이 배정된다. 22일 나스닥에서 2.22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피나코의 주식가치는 주당 2.42달러로 환산되며, 마켓워치 주식과의 교환비율은 0.266:1이다. WJS는 양사가 주주 승인 등을 거쳐 4분기 즈음에 합병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1분기에 1100만달러의 매출과 3만5000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3.07.23 I 황현이 기자
  • (뉴욕/개장전)지수선물 일제 상승..호재만발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조짐이다. 달러 강세와 미디어 기업들의 M&A, 경제지표 개선 기대감 등 시장 안팎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2일 현지시간 오전 8시20분 다우 지수선물은 지난 주말보다 43포인트 오른 8895.00, S&P500 선물은 4.70포인트 오른 968.00, 나스닥 선물은 9.00포인트 오른 1208.00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100 개장전 지수는 9.18포인트 오른 1207.07을 나타내고 있다. G8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부시 대통령이 "최근의 달러 하락이 지나치게 과도했다"며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한다"고 재차 확인, 유럽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촉발시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1.17선에서 1.16선으로 내려왔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미디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M&A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미국 기업들의 TV 중계국 소유권 한도를 35%에서 45%로 높이고, 동일 지역에서 신문과 TV방송국을 동시에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개정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리만브라더스는 "FCC의 규정 개정으로 미디어 기업간에 300억달러 규모의 M&A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비방디유니버셜, 리버티미디어, AOL타임워너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개장후 발표될 경기 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5월 구매관리자협회(ISM) 지수가 시장의 초점이다. 월스트리저널의 전망치는 48.0, CBS마켓워치의 컨센서스는 47.2로 4월의 45.4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2003.06.02 I 정명수 기자
  • 미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바람
  • [edaily 권소현기자] 미디어기업인 비아콤과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테넷헬스케어와 헬스사우스, 온라인 증권거래사인 E*트레이드그룹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이들 기업 모두 이번주 이사회를 전면 교체해 독립적인 이사의 비중을 늘렸으며 보다 엄격한 기업지배구조 정책을 채택했다는 것이라고 CBS마켓워치가 8일 전했다. 회계 스캔들 폭풍이 지나간 이후 감독당국은 기업지배구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들은 반은 자발적으로, 반은 강제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거버넌스메트릭스인터내셔널의 가빈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지 기업들이 깨닫고 있다"며 "기업회계강화법인 사바네즈-옥슬리 법에 부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아콤은 지난 7일 사외이사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아콤 이사회 일원중 2명의 사외이사와 2명의 내부 이사가 사임했으며 대신 3명의 독립적인 이사들이 선임됐다. 섬너레드스톤의 회장 아들인 브렌트 레드스톤과 비아콤의 CBS TV 사장인 레슬리 문베스가 이번에 이사직을 그만둔 내부 이사다. 그러나 비아콤은 여전히 레드스톤 이사와 멜 카마진 비아콤 사장에게 지난해 360만달러의 연봉과 165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또 레드스톤의 딸인 샤리 레드스톤이 아직 이사회에 남아있다는 점이 아직 미흡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내년까지 최소한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울 것을 기업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사바네즈-옥슬리 법에 따라 내년을 기한으로 설정한 상태다. 프로스펙트금융자문의 스콧 웬델린 CEO는 대부분 기업들이 비아콤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넷과 같은 기업들은 아예 이사회 전원을 외부 인사로 교체해 월가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제너럴일렉트릭(GE)와 화이자가 이같은 지배구조개선에 있어서 앞장선 기업으로 꼽혀왔지만 테넷의 조치는 이보다 과감한 것이다. 테넷의 제프리 바바코우 CEO는 최근 이사회의 이사직을 사임하겠다며 이사회에 내부인사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CEO직은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테넷의 주주인 AFSCME는 2주전 회장직과 CEO직을 분리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회사측이 응답한 것으로 보고 있다. AFSCME의 제럴드 맥엔티 회장은 "테넷은 장기적인 투자에 관심있는 주주들을 위해 이사 선발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며 "다음주 이사 지명 절차에 대해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트레이드와 헬스사우스는 기업지배구조를 바꿈으로써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는 늦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하고 있다. 헬스사우스는 기업회계 스캔들에 휘말렸으며 E*트레이드는 변동성이 심한 사업환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났다고 웬델린 CEO는 평했다.
2003.04.09 I 권소현 기자
  • 주식 성공 전략..`가치투자+자사주 취득주`
  • [edaily 정명수기자]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을 주목하면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성장성보다는 기업가치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 종목을 고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CBS마켓워치는 5일 이 두 전략의 혼합 전략을 소개했다. 헐버트파이낸셜에 따르면 97년이후 자사주 매입 계획이 있었던 기업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윌셔5000지수(미국내 모든 상장 주식을 대상으로 한 지수)는 연평균 3.4% 올랐을 뿐이다. 가치투자에 대한 분석은 시카고대학의 유진파머와 다트머스의 켄 프렌치 교수의 연구가 유명하다. 이들에 따르면 1927년이후 가치투자는 성장성 위주의 투자보다 9%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두 전략의 혼합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포드인베스트먼트리뷰는 우선 주식을 주당순자산 비율(price-to-book ratio)이 1이하인 기업과 1이상인 기업으로 분리했다.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시장에서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고, 비율이 낮을수록 가치에 비중을 둔다는 의미다. 그 다음, 주식을 세 종류로 분류했다. 1년간 주가가 5% 이상 상승한 기업, 5% 이상 하락한 기업, 그 사이의 기업으로 나눈 것. 각각의 경우를 조합해서 6가지 포트폴리오를 구성, 10년간 각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을 조사했다. 포드는 1)자사주 매입이 주당순자산 비율보다 편리하고 중요했지만 2)가치투자를 기본적으로 하고 자사주 매입 기업을 선택적으로 골랐을 때 수익률이 더 높았으며 3)반대의 경우, 즉 자사주 매입을 했지만 가치투자의 범주에서 벗어났을 때는 초과수익을 올릴 수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헐버트파이낸셜은 주당순자산 비율이 낮은 액티비젼, 반즈앤노블스, 딜럭스, 스카이웨스트, 밸류비젼미디어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2003.03.05 I 정명수 기자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6명 줄여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시간) 주식리서치 부문 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애널리스트 6명을 줄였다고 발표해 월가의 감원 바람이 아직 멈추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측은 리서치부서를 떠나는 애널리스트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해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CBS마켓워치는 전했다. 감원도 감원이지만 이로 인해 골드만삭스의 분석대상에서 제외된 종목들도 무려 50개에 달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중에는 특히 세계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AOL타임워너도 끼어 있다. 또한 시가총액 300억달러가 넘는 금융회사인 워싱톤뮤추얼과 대형 사무용품 제조업체인 보이세 캐스케이드에 대한 골드만삭스 분석자료도 당분간 받아볼 수 없게 됐다. 골드만삭스측은 이번 애널리스트부문 축소를 월가 증권사들과 감독당국의 이해상충 문제 합의와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분석대상에서 제외된 종목들도 빠른 시일내에 다시 분석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대변인 피터 로즈는 “규제문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단순히 시장여건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애널리스트의 투자자오도행위를 계기로 리서치 부문의 틀을 완전히 새로 짜는 과정에서 이들 애널리스트들을 해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03.02.28 I 강종구 기자
  • CIBC, 미 투자은행 인력 감축
  • [edaily 권소현기자] 캐나다 투자은행인 캐내디언임페리얼뱅크오브커머스(CIBC)가 미국 투자은행 부문의 인력을 감축하는 한편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미국에서의 영업을 축소하고 있다고 24일 CBS마켓워치가 전했다. CIBC는 최근 리서치와 기업인수합병(M&A)를 담당하고 있는 투자은행 부문 인력 15명을 해고했다. 이중에는 M&A 실력가인 마이클 맥클린톡도 포함돼 있다. CIBC는 미국 주식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인력과 종목담당 팀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팀과 통신팀은 통합됐고 유틸리티팀은 해체됐다. 헬스케어와 소비, 에너지, 부동산 그룹은 아직 살아남았지만 감원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 퇴사직원이 전했다. 지난해 10월21일 CIBC는 미국 투자은행 부문에 대해 감원을 단행할 계획이며 구조조정 비용으로 8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감원 대상 부서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주 실적발표와 함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직원들은 예상하고 있다. CIBC는 주로 중소규모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은행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01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M&A 컨설팅 부문에서 미국 투자은행중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CIBC는 미국 전자금융사업을 접기로 한데 이어 지난 1월 자산운용 및 증권업 부문을 파네스톡바이너홀딩스에 매각하는 등 몸집을 줄여왔다.
2003.02.25 I 권소현 기자
  • 시티그룹 관련 소송, 최소 62건 달해
  • [edaily 강종구기자] 시티그룹내 증권사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전 통신담당 애널리스트 잭 그루브먼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이 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티그룹은 현재 월가의 이해상충문제와 관련 SEC와 뉴욕검찰 등 감독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잭 그루브먼도 SSB의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로 재직할 당시 AT&T의 투자등급을 돌연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잭 그루브먼은 지난 여름 회사를 떠났다. SSB와 잭 그루브먼에 대한 소송들은 분석보고서가 "이해할 만한 사실적 근거없이" 작성됐으며 분석보고서와 관련한 회사의 "이해상충관계를 해명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시티그룹측은 밝혔다. 분석보고서와 관련해 소장에 거론된 기업들은 글로벌 크로싱, 월드컴, 윈스터, 리듬 넷 커넥션즈, 레벨3 커뮤니케이션, 메트로미디어 피버 네트워크, XO 커뮤니케이션즈, 윌리엄즈 커뮤니케이션 그룹, AT&T 등이다. 시티그룹은 또 신규상장(IPO)주식의 특혜배정과 관련해 SSB를 포함한 증권사 및 직원들을 상대로 제기된 100여개의 소송중에도 이와 비슷한 리서치관련 주장들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2002.11.14 I 강종구 기자
  • 23일 미 증시, AOL·루슨트 실적에 주목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이 반도체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실적 악재에 발목을 잡혀 22일(현지시간) 일시 중단됐다. 다우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씩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1.3%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아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란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 금융전문사이트 더스트리트닷컴은 3대지수가 후반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데다 하락장에서의 거래량도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상승세를 되찾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3일 미국 증시에서도 기업 실적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장 마감 뒤 호전된 분기 실적을 밝히고 시간외거래에서 8% 급등한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의 뒤를 받쳐줄 후속타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관심의 초점은 세계 최대 미디어 및 인터넷업체 AOL타임워너. 톰슨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3분기 수익 전망치는 주당 18센트다. 수익은 전년동기의 주당 30센트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억2000만달러에서 99억8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AOL타임워너의 경우엔 온라인부문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의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데다 수차례 전망치 달성에 실패해왔기 때문에 월가의 전망치만 맞춰도 "매우 긍적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CBS의 금융사이트 CBS마켓워치는 내다봤다. 그 밖에 개장 전에 분기실적을 내놓을 사무기기업체 제록스는 주당 2센트의 수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선언할 전망이며 자동차업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3분기 수익은 전년동기의 주당 26센트에서 70센트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제약주 엘라리릴리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네트워킹 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도 정규거래 시작 전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루슨트의 4분기 손실폭이 전년의 주당 28센트에서 65센트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2.10.23 I 전미영 기자
  • 미 증시, "실적 랠리" 지속 전망
  • [edaily 전미영기자] 2주 만에 미국 월가의 분위기가 완연히 달라졌다. 바닥론이 다시 활발히 제기되기 시작했고 이번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에선 실패한 늦여름 랠리의 재연을 우려하며 의심스런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으나 메릴린치의 수석 시장분석가 리처드 맥케이브는 "앞으로 1~2년간 지속될 주기적인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의 약세장 탈출을 전망하는 이른 바 "끝의 시작"에 대한 예상은 이번 랠리의 촉발제인 기업들의 실적호조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지표가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제약할 가능성도 아울러 제기되고 있다. 시티그룹프라이빗뱅크의 수석 글로벌투자전략가인 클락 윈터는 "대기성 자금이 주식시장 주변에 넘쳐나고 있으며 이중 소수만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준비가 돼 있다"고 현재의 증시 여건을 묘사했다. 따라서 이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재료들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서 미국 증시의 큰 흐름이 갈라질 전망이다. ◇기업 실적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약 150개 사가 이번 주에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시즌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역시 기업 실적이 미국 증시의 최대 변수인 것만은 틀림없다. 퍼스트콜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203개 기업이 실적발표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61%가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평균 수익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14.2%다로 2분기의 6.4% 감소(S&P500기업 전체)와 대조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모터스(GM)와 같은 대표주들의 선전이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으며 4분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줄을 이었다. 4분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낙관적인 전망의 비율은 1.7대 1로 전분기의 2.2대 1보다 개선됐다. 퍼스트콜의 리서치분석가인 조 쿠퍼는 "아직 초기 단계긴 하지만 예비실적 발표의 내용은 3분기 때 보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실적발표가 예정된 주요 기업은 생활용품업체 질레트와 미국 1위 장거리 전화업체 AT&T, 네트워킹 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 및 JDS유니페이즈 등이 있다. 그밖에 자동차업체 다임러크라이슬러,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미디어업체 비아컴,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엘라이릴리도 이번 주에 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경제지표 경제지표에서 예상치 못했던 부진이 나타날 경우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에 대해 재고할 여지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잭 캐프리는 "기업실적 전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긴 하지만, 경제지표도 이차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주에 나올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여온 부분은 이를 유지하고 부진했던 부문은 부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악의 상태를 나타냈던 소비자 자신감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부문의 활황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리가 9월에서 10월 초에 걸쳐 30년래 최저치로 하락했음에 비춰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건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신규주택판매(25일 발표 예정)는 98만1000채를 기록할 전망.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던 전월의 99만6000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겠지만 활황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9월 기존주택판매(25일)는 전월의 528만채에서 536만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가 최근 3개월간 2차례 하락했고 산업생산도 8월부터 2개월 연속 줄었다. 9월 내구재주문(25일)도 같은 추세를 보여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 0.4% 감소했던 내구재주문이 9월에도 1.8%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조 어베이트는 핵심 자본재주문이 0.8% 증가하면서 기업 설비투자 회복과 관련된 청신호를 던져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우려감을 확산시킨 진원지인 소비자 자신감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 80.4로 하락하며 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최종 집계치(25일)는 81.1로 예상됐다. 10월 초 수치가 나온 이후 주식시장의 급반등에 힘입어 소비자 자신감이 다소 회복됐을 것이란 전망이다.
2002.10.21 I 전미영 기자
  • 에코스타, 디렉TV 인수 승인 어려울 듯
  • [edaily 권소현기자] 미국 1위의 위성방송사인 디렉TV를 인수하려던 에코스타커뮤니케이션스가 법무부 및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CBS마켓워치는 법무부가 아직 최종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독점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이번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즈 역시 법무부가 이번 인수건은 위성TV 시장의 경쟁을 억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CC가 에코스타의 인수합병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코스타는 지난해 10월 디렉TV를 소유한 제너럴모터스의 자회사인 휴즈일렉트로닉스를 인수키로 합의했지만 1년이 다 되도록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에코스타의 최고경영자(CEO)인 찰리 에르겐은 FCC의 회장인 마이클 파월을 만나 디렉TV 인수 승인을 위한 설득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CBS마켓워치는 전했다. 법무부는 에코스타의 디렉TV 인수에 대한 승인여부를 9월 말까지 확정짓거나 늦어도 4분기 안에는 결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에코스타의 디렉TV 인수 불발 가능성이 짙어지자 디렉TV에 대한 다른 업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당초 디렉TV 인수를 놓고 에코스타와 경합을 벌였던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뉴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머독은 에코스타가 디렉TV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디렉TV 인수에 다시 나서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티 미디어의 COO인 게리 하워드는 "휴즈일렉트로닉 인수를 위해 뉴스코퍼레이션과 협력할 의사가 있으며 단독으로라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휴즈는 인수계약에 대해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계약위반료로 6억달러를 받게 된다. 휴즈 관계자는 "계약위반료를 받는 것이 오히려 사업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재무적인 여유를 갖출 수 있는 방안"이라며 "그래도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2.09.26 I 권소현 기자
  • (특파원리포트)헤드라인 투자법과 증시 "바닥론"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미국 증시엔 "배런스 효과"라는 게 있다.주말에 배포되는 미국의 주간 투자전문잡지인 배런스에 긍정적인 기사가 실렸을 경우 월요일 주식시장에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물론 부정적인 기사가 실리면 주가는 대부분 떨어진다. 배런스가 22일자(미국 현지시간 기준)로 "미국의 주식시장이 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저평가돼있다"며 "이제는 오를 시점"이라고 보도했다.배런스는 "다행히도 지금 현금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은 정말 좋은 주식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드문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런스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뉴욕의 주식시장은 충분히 저가 메릿을 누릴 수 있을 만큼 하락해 있는 게 사실이다.S&P500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848포인트) 기준으로 올들어 26% 하락했고 지난 2000년의 최고점인 1527포인트와 비교해선 44% 하락했다. 나스닥은 올들어 32% 하락해 있는 상태이며 지난 2000년 3월의 고점과 비교하면 74% 떨어져 있다.사정이 조금 낫다는 다우지수 역시 올해에만 20%,역사상 최고치였던 1만1723포인트와 비교하면 32%나 하락해 있다. 널리 알려진 연준리 모델에 의하면 현재 미국의 S&P500지수는 30% 저평가돼있다.FED모델은 S&P500기업의 수익률과 10년만기 미 국채금리와의 관계를 이용해 미국의 적정주가수준을 평가하는 모델이다. 보다 복잡한 모델인 "배런 위엔(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모델"을 적용하더라도 현재의 S&P500지수는 35% 저평가돼있다.배런 모델은 채권수익률과 S&P의 수익률,그리고 주식시장에 대한 2%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감안한 모델이다.일부 전문가들은 배런 모델이 기업의 순익전망치를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이를 감안해 기업들의 수익률 성장 전망치를 7%로 낮춰 잡더라도 현재의 S&P지수는 15% 저평가돼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S&P는 올해 순익추정치의 1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또 향후 12개월 순익추정치의 12배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다우지수는 올해 순익추정치의 1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S&P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90년대 초반수준으로 복귀했다. 94년말 S&P는 향후 순익추정치의 12배 수준에서 거래됐다.그러나 당시 채권수익률(10년만기 국채)은 8%였다.현재의 채권수익률은 4.60%다.따라서 S&P의 경우 94년말보다도 더 싼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99년 말 버블이 붕괴하기 바로 3개월전만해도 S&P는 순익추정치의 30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도 바닥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토마스 맥마너스 분석가는 "뉴욕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바닥을 향해 가는 과정인것만큼은 틀림없다"며 "이제는 주식을 싼값에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침체장의 주창자였다가 최근에 강세장으로 입장을 전환한 모건스탠리의 바톤 빅스도 "최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바톤 빅스는 "지금 주식시장이 안고 있는 회계스캔들이나 옵션의 비용처리와 같은 문제는 결국 해소될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들이 80년대초의 초고금리나 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보다 심각하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은 항상 과매도와 과매수를 반복한다.현재의 주식시장이 저평가돼있고 주가가 가격메릿을 누릴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온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추가 하락의 리스크를 상쇄하는 것은 아니다. CBS마켓워치가 지난 금요일의 폭락장을 마감한 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닥지수대에 대한 조사결과(1만3000여명 응답) 평균 바닥지수대는 다우지수 7000에서 7500선이었다.응답자의 40%는 다우지수 7000선 아래를 바닥으로 보았고 6500선 이하로 내려가야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30%에 달했다.전문가들과 달리 일반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흥미있는 것은 경제전문잡지 비즈니스위크도 최근호(29일자)에 "성난 시장(angry market)"이란 제목으로 "울부짖는 큰 곰"의 사진을 실었다는 점이다.지난 79년 비즈니스위크가 "증시의 죽음(the death of equities)"이라는 표지제목으로 기사를 낸 주가가 급반등하며 이후 10년 호황이 시작됐음을 기억하는 투자자라면 이번 비즈니스위크의 표지 제목은 시사하는 바 크다. 한국에도 신문 헤드라인 투자법이라는 게 있다.경제일간지가 아닌 종합일간지의 제목에 주식과 관련한 긍정적인 내용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면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이다.반대로 "증시 폭락,대책마련 절실,망연자실한 투자자"등의 암울한(?)제목이 나오면 그때가 주식을 살 때라는 것이다.배런스효과와는 정반대지만 어쨌든 신문 등 매스미디어에 보도되는 방식을 통해서 주식시장을 평가하는 한 방법론이다. 배런스는 앞서 밝힌 헤드라인 기사에서 시장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와 함께 개별종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GE를 비롯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AIG그룹,엑손모빌,머크,존슨앤존슨,화이자,로열더치셀,필립모리스 등이 대표적인 저평가종목으로 배런스에 의해 "간택된" 종목들이다.이번 월요일의 미국 주식시장에서 배런스의 기사가 해당종목에 또는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자못 궁금하다.
2002.07.22 I 이의철 기자
  • (초점)2002년 미 증시, 2가지 "격동 시나리오"
  • [edaily] 올해 미국 경제와 증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 대다수는 이른바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 경제는 침체(리세션)에서 천천히 회복될 것이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 역시 8~9%의 완만한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란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CBS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빗 캘러웨이가 3일 제시한 시나리오는 이와는 동떨어진 것이다. 그는 올해 미 증시가 급등 혹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극적인 한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가 제시한 첫번째 시나리오는 "최후의 심판"(doomsday) 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아르헨티나 위기의 증폭,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 분쟁 ,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공격, 기업파산 급증, 워싱턴 정가의 교착상태 지속 등 최악의 요소들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와는 정반대되는 시나리오는 지난 9월 21일 저점 이후 이뤄진 20%의 랠리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 생명공학과 텔레콤, 에너지 그리고 미디어 기업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대형 인수합병(M&A) 열풍이 9.11테러로 타격을 입은 월가의 엔진을 다시 점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하리란 것. 여기에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 기업공개(IPO)가 활기를 되찾고 증시는 상승 급물살을 타게 되리란 예상이다. 켈러웨이는 두 가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매우 상반되는 전망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쪽 모두 "현실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 됐건 올해 미 증시의 투자자들은 지루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2002.01.04 I 전미영 기자
  • 온라인 매체, 미 테러 사건은 전화위복의 기회-BW
  • [edaily] 9월11일 발생한 테러사건 이후 각 온라인 사이트들은 급증하는 트래픽을 조절하기 위해 광고를 대거 정리하면서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인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단기적인 재정적인 손실과는 별도로 급증한 트래픽은 향후 온라인 매체들에게 구세주가 될 것이라고 비지니스위크가 25일 보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금융뉴스 사이트인 CBS마켓워치는 월드트레이드 센터에 비행기 2대가 충돌하는 순간부터 트래픽 증가를 예상해 모든 그래픽 화면과 광고를 제거했다. 결국 9월11일부터 이 사이트에는 평소 방문자의 두배 이상의 인원이 접속했으나 회사측은 약 1주일동안 광고를 전혀 걸지 못해 적지않은 손실을 입었다. 유사한 상황은 뉴욕타임즈의 홈 페이지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는 폭주하는 사람들의 트래픽을 원활하게 수용하기 위해 회원등록절차를 없애버려 서버에 대한 접속력을 크게 증가시켰다. 그 결과 하루평균 접속자수의 2배에서 최고 4배의 인원이 접속했으나 역시 광고수입은 전혀 챙기지 못했다. 광고를 계속적으로 게재했던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광고주와 사이트 측 모두 광고의 문안이나 메시지 작성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도했다. 항공기 그림이나 항공여행, 뉴욕의 스카이라인 등의 그래픽 자료들은 일제히 제거하기도 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핸리 블로젯은 이번 테러사태의 여파로 온라인 업체드이 입은 광고수입 손실폭은 단기적으로 2500만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단순히 일시적으로 여파가 끝나는 것이 아니며 우선 내년만 하더라고 당초 예상되는 광고시장의 성장률이 20~25%에서 10~1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광고시장을 비롯해 온라인 매체들에게 악영향보다는 득이 많다고 예상하는 경우도 있다. CNN닷컴의 해리포드가 그 중에 하나다. 해리포드는 "우리는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결국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이이든 다시 시장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또 굳이 그 비중을 따지자면 온라인 광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의 루디 그랜 분석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졌으며 결국 이로 인해 장기적인 광고 수입이 고정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2001.09.25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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