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국 해·공군, '한미 해군 동해 연합훈련 맞불' 실전훈련
  • 중국 해·공군, '한미 해군 동해 연합훈련 맞불' 실전훈련
  • (사진=중국 해군망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지난주부터 주력 전투함과 전투기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 실전훈련을 동중국해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13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이 훈련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개 전단이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벌인데 따른 대응 훈련으로 풀이된다. 이 훈련은 해군 주도하에 ‘052형’ 구축함 지난(濟南), 7000t급 구축함 닝보(寧波), ‘054A형’ 호위함 빈저우(濱州) 등 주력 전투함이 참가했다.공군에서는 공중조기경보기 ‘쿵징(空警)-200’, 러시아제 전투기 ‘수호이-30MKK’,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전투기 ‘젠(殲)-11’, 전투폭격기 ‘페이바오’(飛豹) 등이 참가했다.훈련은 공중조기경보기로부터 정보를 받아 항공 및 해상에서 미사일과 함포 사격을 통해 적 함대를 격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콩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梁)은 “이번 훈련은 미군이 3개 항모전단을 동원해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며 “이들(미 항모전단)을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로널드 레이건·시어도어 루즈벨트·니미츠 등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3개 전단은 12일 동해상 한국군작전구역(KTO)에 진입해 강도 높은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반도에 집결한 한미 양국 해상 전력의 전투력은 사상 최고로 평가된다. 운용하는 항공기만 총 200여대에 달하며 12~15척의 구축함과 3~6척의 핵잠수함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모 3척이 동시에 훈련을 하는 것은 2007년 괌 인근 해역에서 한 훈련 이후 10년 만이다.
2017.11.13 I 김일중 기자
'바이 코리아' 열풍에도…韓 부도위험지표 왜 치솟나
  • '바이 코리아' 열풍에도…韓 부도위험지표 왜 치솟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해외 투자자들이 한반도 리스크에 대해 예상보다 더 우려하더라고요.”국내 한 증권사에서 채권 리서치를 담당하는 A 팀장은 지난주 대만 금융시장을 둘러보고 짐짓 놀랐다. 대만의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을 상대로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설명회를 했는데, 가장 궁금해 했던 게 한반도 리스크였기 때문이다.특히 만났던 거의 모든 기관들이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고 한다.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겨냥할 정도인 만큼 한반도 우발 충돌을 우려했다는 거다.A 팀장은 “대만 투자자들 대부분은 불확실성 때문에 한국물 자산 투자에 대해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었다”고 회고했다. 최근 국내 주식과 원화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은 게 그 방증이다.◇CDS 고공행진 ‘이상현상’최근 CDS 프리미엄이 석달째 연중 최고치를 보여 주목된다. ‘바이 코리아(Buy Korea)’ 분위기를 떠올려 보면 ‘이상현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달 한국 외평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평균 71.38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말한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와 기업의 부도 가능성 또는 신용 위험이 높아지면 CDS 프리미엄도 덩달아 상승한다. 보험에 가입할 때 사고 확률이 높으면 보험료가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CDS 프리미엄은 올해 들어 단연 최고 수준이다. 한반도 리스크가 본격화 했던 지난 8월(62.08bp)과 9월(69.59bp)보다 커졌고, 연초인 1월 당시 46.92bp와 비교하면 50% 넘게 올랐다. 과거 북한 리스크 때는 반짝 상승했던 반면 최근에는 두 달 반 가까이 장기간 고공행진을 하는 것도 이례적이다.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현재 중국(11월 평균 56.48bp)보다 더 높다. 통상 중국보다 낮았지만, 8월부터 역전됐다. 카탈루냐 독립 이슈로 혼란이 커진 스페인(11월 평균 62.18bp)보다도 더 높다.올해 한국과 중국, 스페인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추이. 자료=마켓포인트특히 최근 국내 주식과 원화는 초강세여서 더 미스터리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CDS 프리미엄이 이렇게 오랜기간 연중 최고치인 것은 금융위기 이후 유례가 없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을 들고자 CDS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 역시 “투자자들이 원화 자산을 사면서도 CDS를 통해 (북한 리스크를) 헤지하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면서 “그것 외에는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한반도 리스크가 국내 주식과 채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일각의 관측도 있다. 이를테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주식의 가치는 글로벌 경쟁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주요 사업장들도 해외에 상당부분 분포해 있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만에 하나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원화 채권금리는 급등(채권가격은 급락)하며 투자자 입장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에 채권이 주식보다 더 민감하다”면서 “이 때문에 채권 투자자를 중심으로 보험 성격으로 CDS를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北 도발 완료되지 않았다”북한 전문가들도 이같은 시장 상황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 예고한 도발이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수소폭탄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에 대한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몰아치기식 도발을 한 뒤 이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한반도 리스크가 현재진행형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팀장은 “해외 투자자들은 미사일 기술 자체가 진일보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미국과 북한의 충돌이 있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면서 “CDS 프리미엄에 그게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3 I 김정현 기자
  • `사드피해 잊어달라`…中수혜 재평가받는 화장품·엔터·자동차株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고통 받던 국내 기업들이 양국간 관계 복원 기류에 따라 재도약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그간의 갈등을 딛고 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광군제(光棍節)라는 대형 이벤트가 호재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피해가 컸던 사드 관련주들이 중국 소비주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한중관계 회복·소비대목 광군제 수혜…화장품·엔터 등 中관련株 겹경사사드 이슈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해빙기를 맞이했다. 중국내 대형 행사가 곧바로 이어지는 호재까지 겹치자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되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우선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공식적인 합의를 도출한 점이 주요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1일 회담을 통해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양국 관계를 복원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화해무드가 조성된 이날 중국 최대 소비축제인 광군제에서 하루만에 28조3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흥행이 겹치면서 수혜를 입은 국내기업을 중심으로 상승기류를 탔다.13일 오전 화장품업종을 비롯해 그동안 사드로 피해를 입었던 관련업종 주가는 상승기류를 탔다. 국내 기업들은 국가별 상품순위에서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사드 냉각기를 생각하면 선전한 셈이다. 튿히 화장품 관련주가 수혜를 받았다. LG생활건강(051900)의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68% 증가했으며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123만50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티몰중국에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약 3억8700만위안(약 651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3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 정부 주도의 금한령(禁韓令)도 조치 해제가 확인됐다. 그간 중국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 연예인의 방송과 광고 출연을 전면 금지시켰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의 광군제 판촉 광고에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했다. 한류가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엔터·영화주에도 투자자 관심이 몰렸다. 에스엠(041510)(3.88%)을 비롯해 JYP Ent.(035900)(2.79%) 로엔(016170)(5.28%)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CJ CGV(079160)는 2.58% 올랐고 CJ E&M(130960)(5.56%) 쇼박스(086980)(4.7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침체기를 걷고 있는 완성차업계도 중국에서의 실적 감소세가 줄어들며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주가도 상승했다.◇사드 피해주? NO, 이젠 중국 소비수혜주…해외진출 효과 확장성 기대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사드로 인해 피해를 봤던 기업들이 본격적인 회복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사드를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는 이제 상수가 됐다”며 “향후 사드 관련주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는 중국 소비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단기 소비 이벤트까지 중국 소비주에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중국발(發) 실적이 개선되면서 과거 국내기업들이 해외진출 당시 수익과 밸류에이션(valuation) 모두 개선됐던 특징인 확장성을 다시 재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 팀장은 “한국의 산업은 국내에 머물면 수익성이나 밸류에이션이 제한적이었고 해외 진출을 통해 확장성을 얻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면서 “최근 중국 사드 관련 이슈는 이런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중국 관광객이 연간 850만명에 달했지만 사드 이슈 이후 380만명 정도로 줄었다”면서 “내년 기대수준이 700만면 정도라고 본다면 2배 늘어나는 셈이고 확장성을 통해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11.13 I 윤필호 기자
  • `1년래 최대` 2.9% 뛴 코스닥…다시 부르는 부활의 노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740선을 돌파하며 부활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에 제약·바이오업종 강세까지 더해지며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59포인트, 2.86% 급등한 741.38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5년 8월10일(746.34)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740선을 넘어섰고 최근 1년래 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670~68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6.8% 넘게 오르며 700선을 돌파한데 이어 단숨에 740선 마저 정복했다. 최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며 코스닥 활성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장은 다음달 내놓을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닥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과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 등을 통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투자비중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실제 최근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온 기관은 이달 총 490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날 2989억원으로 하루 순매수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롭게 썼다.최근 코스닥시장은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등 대형 제약·바이오주가 주도했던 강세장을 CMG제약(058820) 애니젠(196300) 프로스테믹스(203690) 등의 중소형주가 이어받는 형국이다. 제약·바이오주는 지속적인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상승과 기술수출 기대감 등에 힘입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라 유통·엔터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고 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고 지난 11일 일일 판매액 28조원을 넘기며 성황리에 마무리한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판매상위 5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과 제약·바이오, 중국 소비주 주도로 코스닥 이익증가율이 코스피를 웃돌 전망”이라며 “사드 불확실성 완화에 이은 중국 소비 확대 가능성이 코스닥과 중소형주 투자심리 회복을 넘어 플러스알파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코스닥지수는 실적, 정책, 수급 환경이 받쳐주는 상황에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2017.11.13 I 이후섭 기자
  • 롯데그룹, 사드 해빙에 신용등급 강등위험 벗어난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롯데그룹도 초우량 신용등급을 지켜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신용평가사가 일부 롯데그룹 계열사에 ‘부정적’ 딱지를 달아놓은 이유는 대부분 영업적인 요소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사드 보복 직후 롯데면세점 매출은 80% 가까이 감소했고 롯데쇼핑의 경우 중국에서 결국 마트 철수를 결정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사드가 올해를 넘어 더 장기화됐다면 롯데그룹의 신용등급 줄하향이 이어졌을 가능성도 충분했다. 1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신평사들은 롯데그룹이 사드 보복 완화에 따라 추가 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계열사별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얼만큼 회복하느냐가 과제다. 사드 보복 피해가 가장 컸던 호텔롯데는 현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평 3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받고 있다. 이는 3~6개월 내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새 재무지표 개선을 보여주지 않으면 ‘AA+’ 초우량 등급이 ‘AA’로 강등될 수 있다. 우선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면세점 매출 역시 정상화돼야 하는 것이 필수다. 면세점은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중요한 사업이다. 매출비중 10% 수준의 호텔사업이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면세점사업의 수익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차입금을 줄이는 것이 필수다. 올해 호텔롯데의 순차입금은 4조원 수준으로, 일부 신용평가사가 정한 ‘등급하락 요인(트리거)’를 넘어서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현재 한신평 한 곳으로부터 신용등급전망 ‘부정적’을 받고 있다. 사드 보복 때문에 중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손해 등이 컸지만 빠르게 사업 철수를 택한 것이 오히려 재무구조에는 도움이었다는 평가 때문이다. 다만 롯데쇼핑 역시 신용등급을 지키려면 중국 마트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롯데쇼핑이 중국 내 대형마트를 매각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와 함께 국내 매출 확대도 필수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 총매출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로 나눈 지표가 7%가 넘어야만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롯데쇼핑의 해당 지표는 6.0% 수준이다. 민동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신용도는 향후 롯데쇼핑의 영업이나 재무안정성에 의해 판단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긍정적으로, 영업관련 지표가 더 하락하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11.13 I 함정선 기자
조배숙 의원 "한미FTA공청회 무효"…국회 보고 '보이콧' 제기
  • 조배숙 의원 "한미FTA공청회 무효"…국회 보고 '보이콧' 제기
  • 농민들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FTA 공청회장에서 “농축산인 생존권을 보장하라. 농축산업에 대한 피해, 경제분석도 하지 않고 미사일만 사려고 하는 것인가”며 피켓시위를 벌이면서 공청회는 중단됐다.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사실상 무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청회를 두고 국회 보고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한미FTA 개정 관련 공청회는 최대 피해 산업인 농축산업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시작됐고, 피해 산업 단체들에 의해 토론이 중단됐다”면서 “통상절차법에 따라 공청회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10일 열린 한미 FTA 개정 관련 공청회는 성천 통상차관보 개회사 및 유명희 통상정책국장의 한미FTA 개정 추진 경과 발표, 김영귀 KIEP 박사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 발표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은 농민들의 반발로 열리지 못했다.조 의원은 통상절차법에 따라 이번 공청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통상절차법 제7조는 “통상조약체결 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조 의원은 “이해당사자의 의견 수렴도 전문가의 의견 수렴도 없었던 10일 공청회는 통상절차법 상 공청회 개최의 목적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공청회는 열리지 않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이어 조 의원은 공청회를 열기 전 농축산업 당사자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부는 공청회에 앞서 한미FTA 협정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봤던 농축산업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당일 시인했다”면서 “당일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조차 산업부의 효과 분석을 받지 못한 채 공청회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하지만 산업부는 토론 과정이 열리지 않았지만 한미FTA 공청회는 마무리 됐다는 입장이라 향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한미FTA 공청회는 열었지만 중간에 의견청취가 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만큼 공청회는 무산된 게 아니라 개최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산업부 관계자는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단서조항에 현저히 의견청취가 곤란하면 의견진술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농축산업 단체들의 시위와 단상점거 등으로 더 이상 의견청취가 현저히 곤란하여 이후 순서는 진행되지 못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행정절차법 제22조(의견청취) 4항은 의견청취가 현저히 곤란하거나 명백히 불필요하다고 인정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나 당사자가 의견진술의 기회를 포기한다는 뜻을 명백히 표시할 경우 의견 청취를 아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7.11.13 I 김상윤 기자
 文대통령 ABIS 연설…“임기 중 아세안 10개국 모두 방문”
  • [전문] 文대통령 ABIS 연설…“임기 중 아세안 10개국 모두 방문”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솔레어 호텔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중에 개최된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참석해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으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닐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임기 중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해 깊은 우정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참석,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으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사람(People) 공동체’ △안보협력을 통해 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Peace) 공동체’ △호혜적 경제협력을 통해 함께 잘사는 ‘상생번영(Prosperity)의 공동체’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경제협력은 재정이 뒷받침돼야 속도 있게 이뤄진다”며 “한·아세안 협력기금 출연규모를 2019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연간 1400만 달러로 확대하고 한·메콩 협력기금은 현재의 세 배 규모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FTA 협력기금으로 자유무역의 활용도를 높이겠다. 2020년까지 상호 교역규모 2천억 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4개 중점 협력분야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2022년까지 1억 달러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ASEAN 기업투자 서밋 연설존경하는 조이 컨셉시온 아세안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장님,아세안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이렇게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올해는 아세안이 출범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아세안은 그동안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안보 협력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왔습니다.그리고 지난 2015년 말, ‘아세안 공동체’를 출범시켰습니다.다른 언어와 문화, 발전격차를 극복한 통합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입니다.아세안 공동체의 출범은인구 6억 3천만 명, GDP 2조 5천억 달러의 거대한 공동체,중위연령 28세, 연 5%성장의 젊고 역동적이고 잠재력이 큰 시장의 탄생을 의미합니다.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동반자입니다.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이자, 투자처입니다.한국도 아세안의 5번째 교역국입니다.하지만,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닙니다.아세안과 한국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지난 역사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친구입니다.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국이 전쟁으로 고통 받을 때 아세안 국가들이 도움을 주었습니다.냉전시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생존과 자존을 지켜야 했던 어려움도 함께 했습니다.아시아 외환위기를 서로 도와가며 함께 극복하기도 했습니다.저와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려 합니다.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높이겠습니다.그 첫 번째 조치로, 취임 직후 아세안 주요국에 특사를 파견하였습니다.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역사의 소중한 경험을 우리의 비전으로 되살린‘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밝히고자 합니다.제가 생각하는 우리의 미래는 3P 공동체입니다.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사람(People) 공동체’,안보협력을 통해 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Peace) 공동체’,호혜적 경제협력을 통해 함께 잘사는 ‘상생번영(Prosperity)의 공동체’입니다.아세안 경제인 여러분!첫째, ‘사람 중심의 국민외교’를 펼치겠습니다.‘사람이 먼저다’라는 저의 정치철학은아세안이 추구하는 ‘사람 지향, 사람 중심’ 공동체 비전과 일치합니다.미래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정상과 정상, 정부와 정부,그리고 기업, 학생 간 다층적인 인적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우선, 나부터 임기 중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여깊은 우정을 나누겠습니다.국민들 간 빈번한 만남과 교류는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아세안 국민들이 보다 쉽게 한국을 방문 할 수 있도록사증(Visa)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습니다.정부가 초청하는 아세안의 장학생과 연수생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아세안 중소기업 근로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직업기술교육훈련(TVET) 지원도 계속 하겠습니다.양측의 젊은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교류하면서미래의 지도자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지난 9월 제가 자란 부산에 아세안 대화상대국 중 최초로 ‘아세안 문화원’을 설립했습니다.여기서 세계 유일의 디지털화 된 앙코르 와트 사원도 만날 수 있습니다.한국 국민들의 아세안에 대한 이해와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2009년 설립한 ‘한-아세안 센터’는 무역 박람회, 상담 등을 통해아세안 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등양측 경제인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정부는 ‘범정부 아세안 기획단’을 설치하여아세안과의 협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아세안주재 재외공관의 기업지원 기능과 조직도 강화하겠습니다.둘째, ‘모든 국민들이 안전한 평화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한국에 50만명의 아세안 국민이 살고,한 해 600만명의 한국인들이 아세안을 방문합니다.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의 확대는그 자체로도 서로의 안전과 평화가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저는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넘어위기 때 힘이 되어주는 ‘평화를 위한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우리의 ‘평화 공동체’는 한반도 주변 4대국과 함께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발전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국방·안보 협력, 방위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위협 등복합적 안보 위협에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겠습니다.셋째, ‘더불어 잘 사는 상생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저는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지향합니다.이는, 한국 새정부가 지향하는 “사람중심 경제”의 철학이기도 합니다.자유무역의 혜택을 양쪽이 함께 누려야 할 것입니다.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현지인 일자리를 늘리고,기술공유를 통해 해당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한국은 성장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를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에게 한국은,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입니다.아세안과 한국의 협력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나는 오늘 그 중에서,아세안이 추구하는 역내 연계성(Connectivity)을 높일 수 있는4대 중점 협력분야를 제시하고자 합니다.제1협력은 교통 분야입니다.한국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의 메트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경전철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세계 최고수준의 서울시 지하철은한국이 경제개발과정에서 겪은 대도시 교통 문제의 해결책이었습니다.한국은 아세안 대도시의 과밀화와 교통문제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아세안 국가 간 고속철도의 건설도 역내 통합을 가속화 할 것입니다.한국은 우수한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 경험을 고속철도 건설을 희망하는 아세안 국가와 적극 공유하겠습니다.제2협력은 에너지 분야입니다.한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발전소 건설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파리기후변화협정 당사국인 아세안과 한국은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수 있습니다.인도네시아 바탐의 ‘에너지 자립 섬 사업’은신재생에너지 협력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제3협력은 수자원 관리 분야입니다.한국은 태국 후웨이루앙강 하류유역 개발,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필리핀 루존(Luzon)지역 수력발전과 불라칸(Bulacan) 주 상수도 사업,인도네시아 까리안 세르퐁 상수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한국의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와 사업 노하우도 함께 지원될 것입니다.제4협력은 스마트 정보통신 분야입니다.한국은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토대로지능정보화와 산업의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평창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하고, 내년 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에도 지원할 것입니다.한국은 다양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건설에 참여하겠습니다. 그 경험을 다른 나라와도 나누겠습니다.경제협력은 재정이 뒷받침 되어야 속도 있게 이뤄집니다. 한국은 아세안관련 기금도 획기적으로 늘리겠습니다.한-아세안 협력기금 출연규모를2019년까지 현재의 두배 수준인 연간 1천 4백만 달러로 확대하겠습니다.한-메콩 협력기금은 현재의 세 배 규모로 대폭 확대하겠습니다.한-아세안 FTA 협력기금으로 자유무역의 활용도를 높이겠습니다.2020년까지 상호 교역규모 2천억 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오늘 제시한 4개 중점 협력분야 지원을 위해“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2022년까지 1억 달러를 추가로 조성하겠습니다.존경하는 아세안 경제인 여러분!올해는 아세안 출범 50주년, ASEAN+3 창설 20주년,한-아세안 FTA 체결 10주년의 뜻깊은 해입니다.저는 이 행사에 이어서 아세안 정상들과도 제 구상을 협의할 것입니다.정상들의 의지와 함께, 중요한 것은 양측 국민들의 참여와 협력입니다.특히, 경제 지도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는 필수적입니다.한국정부는 경제인 여러분들의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앞으로 세달 후 한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됩니다.올림픽을 통해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정성껏 준비하고 있습니다.성화봉송 로봇, 자율주행 버스, 5G 이동통신, 지상파 초고화질 방송 등최첨단 ICT 기술도 선보일 것입니다.한국의 평창을 찾아주십시오.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과 다양한 문화도 즐기시고,첨단 기술과 새로운 사업 기회도 찾으시기 바랍니다.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7.11.13 I 김성곤 기자
아파치, '헬파이어' 첫 실사격…육군, 北 전차 570대 격파 능력 확보
  • 아파치, '헬파이어' 첫 실사격…육군, 北 전차 570대 격파 능력 확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항공작전사령부가 13일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에서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의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의 첫 실사격을 실시했다. 헬파이어 미사일(Hellfire Missile)은 지옥 불을 발사한다는 이름 그대로, 적을 압도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유도미사일이다. 육군은 지난 해 5월 아파치 헬기를 도입한 후 로켓 사격과 건 사격은 다수 실시시했지만, 실제 사격을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선 레이저 유도방식인 헬파이어 미사일은 최대사거리 8km로 다목적 공대지 공격용 무기체계다. 이번 훈련은 각 대대에서 사격기 4대, 지휘기 1대, 예비기 1대를 1개 제대로 구성해 2개 제대 총 12대의 아파치가 사격에 참가했다. 비행장에서 이륙한 아파치 제대는 60여 km를 해상 비행 한 뒤 지휘기와 예비기를 제외한 8대의 아파치가 표적이 설치된 직도 전방에서 헬파이어 미사일 8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특히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3.5~8km의 다양한 사거리와 사격방식, 미사일 모드 등을 제자리 사격, 전진 사격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합해 조종사들이 사격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치 헬기가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육군]관통력이 1400mm 이상인 헬파이어 미사일은 이미 미군이 이라크 전쟁 및 아프간 전쟁 등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 육군은 헬파이어 미사일을 도입해 기존 코브라(AH-1S) 헬기의 토우(TOW) 미사일 보다 원거리에서 다양한 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다양한 발사방식을 활용해 공격헬기의 생존성과 적 전차에 대한 파괴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아파치 헬기 1대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최대 16기까지 무장할 수 있다. 현재 육군이 보유한 아파치 부대는 적 전차 570여 대를 거뜬히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격훈련을 준비한 주경석 아파치 대대장은 “아파치 대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육군항공의 핵심전력”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기동력과 강력한 화력으로 무장한 정예 육군항공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첫 번째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조종사 송국현 준위는 “헬파이어 사격을 통해 육군이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전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예 아파치 조종사로서 오늘 밤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육군은 아파치 헬기 도입 후 지난 해 9월과 12월 아파치 대대를 각각 창설해 조종사 및 정비사 양성교육을 마쳤다. 내년 초까지 임무수행평가를 통해 전력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요원들이 아파치 헬기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육군]
2017.11.13 I 김관용 기자
아세안·한미중일 정상 한자리에 …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 개막
  • 아세안·한미중일 정상 한자리에 …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 개막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담 개막 하루 전인 12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레드 카펫 위를 걷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남아 10개국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제31차 정상회의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했다. 이번 정상회의 땐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한·중·일 3개국 정상도 함께한다.하루 뒤 14일에는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추가된 18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린다.양대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동남아시아 패권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동남아 국가는 물론 미·일 등과도 힘겨루기하며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베트남 다낭 연설에서 아시아 지역 문제에 계속 관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며 중국의 대척점에 섰다.각국 정상은 양일 동안 북한 핵·미사일 문제 압력과 등이 논의한다. 참가국 중 미·일 양국은 압력 강화를 주장하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대화를 중시하고 있다. 제삼자 격인 동남아 참가국 정상이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둘지 관심을 끈다.그밖에 각종 국제 테러의 원흉 격인 과격 사상 확산 방지, 화학무기 사용 금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중국 주도의 동아시아 지역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정상회의도 논의될 예정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EAS 참석으로 지난 5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거친 10일 동안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2017.11.13 I 김형욱 기자
  • 크루셜텍, 화웨이 '메이트10'에 지문인식모듈 공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업체 크루셜텍(114120)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10’에 자사의 지문인식 모듈인 BTP(Biometric TrackPad)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루셜텍은 화웨이로부터 내년 1월까지 350만대(약 140억원 규모)의 구매주문을 받은 상태다. 화웨이가 지난달 공개한 메이트10은 인공지능(AI) 칩셋 ‘기린 970’과 독일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지문인식은 전면 홈키에 적용됐다. 메이트10과 달리 아이폰 X와 갤럭시 노트 8에는 각각 얼굴인식과 홍채인식이 메인 생체인증 솔루션으로 채택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웨이가 최고가 전략 모델에 BTP를 채택한 것은 다양한 생체인식에 대한 실험보다 실질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보안 솔루션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6, 7월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며 올 상반기 출하량만 7000만대가 넘는다.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200만대 였다.크루셜텍 관계자는 “화웨이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 다수의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물량 감소가 회복세에 있어서 향후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고객사 향 BTP 매출이 한층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11.13 I 김정유 기자
  • [특징주]‘한중 관계복원’+‘광군제’에 소비수혜주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국과 중국이 11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복원에 나선 가운데 중국 ‘광군제’(光棍節) 등 중국발(發) 호재가 이어지면서 관련주(株)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피해주에서 중국 소비 수혜주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화장품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LG생활건강(051900)이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가운데 코리아나(027050)(6.70%)와 한국콜마홀딩스(024720)(5.04%) 아모레G(002790)(4.97%) 잇츠한불(226320)(4.27%) 한국화장품(123690)(4.07%) 등이 4%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2.91%, 기아차(000270)는 2.45% 올랐다. 여행·레져업종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나투어(039130)가 6.67% 오른 가운데 강원랜드(035250)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034230) 등도 상승세다.11일 한중 정상회담은 그동안 얼어붙은 한중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공식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간의 사드 갈등을 해소국면에 돌입했음을 확인시켰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이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 광군제는 국내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은 국가별 상품 순위에서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5위에 올랐다. 그동안 사드 배치로 냉각기가 이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선전을 보인 셈이다. LG생활건강은 티몰에서의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광군제 때보다 68% 많았다. 롯데면세점은 5∼11일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드를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는 이제 상수가 됐다”며 “앞으로 주목할 부분 은 변수이다. 따라서 향후 사드 관련주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는 중국 소비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단기 소비 이벤트까지 중국 소비주에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17.11.13 I 윤필호 기자
  • 체력 키운 레저산업, 사드 완화 수혜↑…‘비중 확대’-대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레져산업에 대해 2014년 중국규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016~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로 3년반 침체를 극복했다며 내년부터 다시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고 파라다이스(034230), 호텔신라(008770), 하나투어(039130)를 톱픽으로 제시했다.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드 이슈 관련해 신중론과 낙관론이 당분간 공방을 이어가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지속 확인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은 어려운 시기를 신규채널 확대, 비용 효율화, 생산능력(CAPA) 확장 등으로 극복해 업황 회복 시 더 강해진 체력으로 과거 최대실적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카지노업종의 경우 2014년 중반 중국 반부패 정책과 메르스·사드 이슈로 레저산업 중 가장 오랜기간 침체를 겪었다. 파라다이스는 위기 기간 중 비용 효율화, 생산능력 확장으로 체력은 더 강해져 업황회복 시 가장 큰 레버리지를 시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2015년 메르스와 사업자 증가 등으로 침체를 겪은 면세점은 유통채널 확대, 비용구조 효율화, 지속 외형 확대로 변화하고 있다. 그는 “면세점 매출액은 2014년 2조6000억원에서 내년 4조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여행업은 인천공항 2터미널로 항공 공급 증가를 통해 대형 여행사 영업환경에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사드 이슈까지 회복되면 인·아웃바운드 사업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2017.11.13 I 이명철 기자
 文대통령, 동남아 언론 특별기고 “아세안, 소중한 친구”
  • [전문] 文대통령, 동남아 언론 특별기고 “아세안, 소중한 친구”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SMX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창설 50주년 기념 갈라만찬’ 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닐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아세안은 한국에게 있어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친구”라고 강조하면서 한·아세안 관계 확대를 희망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지 언론에 보도된 특별기고문에서 “약 50만명의 아세안 국민들이 한국에, 약 30만명의 한국 국민이 아세안 국가에 살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넘어 많은 ‘사람들’의 삶으로 촘촘히 이어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별기고는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게재돼 회원사인 세계 150여개국 500여개 언론에 배포됐다. 다음은 문 대통령 특별 기고문 전문.한-아세안 협력 관계 :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향해아세안 창설 50주년을 축하합니다. 아세안 정상들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지난 50년간 한국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크게 변모했습니다. 아세안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발휘하고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아세안은 한국에게 있어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친구입니다. 작년 한 해에만 600만 명에 이르는 한국인들이 아세안을 방문하였습니다. 약 50만 명의 아세안 국민들이 한국에, 약 30만 명의 한국 국민이 아세안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넘어,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삶으로 촘촘히 이어져 있습니다. 당연하고 예견된 일입니다. ‘아세안 2025 공동체 출범 성명’은 ‘사람 중심의, 사람 지향의 공동체’를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은 사람들의 민생, 복지와 행복을 증진하며 따뜻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고자 합니다. 나의 오랜 정치 철학인 ‘사람이 먼저다’와 같습니다. 1년 전 한국의 겨울을 뜨겁게 밝혔던 촛불 혁명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는 비전입니다. ‘사람’에 대한 중시는 한국과 아세안의 공통 철학입니다. 한국과 아세안의 이정표입니다. 2010년 이래 한국과 아세안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은 정치, 안보, 경제 협력을 중심에 두었고 정부 중심의 협력이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나는 무엇보다 ‘사람’, 즉 한국 국민과 아세안 국민들을 중심에 두고 아세안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아세안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첫째, “사람(People) 중심의 국민외교”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의 협력은 양측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지를 받으며, 나아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한국은 아세안 창설 50주년이기도 한 올해를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교류와 인적교류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는 한국 부산에 ‘아세안 문화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아세안 대화상대국 가운데 최초입니다. 한국과 아세안 간 쌍방향적 문화·인적 교류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각계각층의 국민들, 특히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미래를 짊어져나갈 청년들 간의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둘째, “국민이 안전한 평화(Peace) 공동체”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함께 테러, 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공격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물론 아세안 국가의 국민들도 모두 안전하고 행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정부는 아세안 각국 정부와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하고 이러한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내겠습니다.셋째, “더불어 잘사는 상생 협력(Prosperity)”입니다. 사람 중심 협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와 국민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 간, 지역 간 장벽을 낮추어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이동해야 공동 번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아세안 회원국과 상호 연계를 증진하기 위해 아세안이 추구하고 있는 ‘아세안 연계성 종합계획 2025’ 및 ‘제3차 아세안 통합 이니셔티브 작업계획’의 이행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아세안 FTA의 추가 자유화 협상도 더욱 속도를 내어, 보다 자유롭고 포용적인 성장의 길을 닦겠습니다. 올해 한국은 또 한 번의 뜨거운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화해와 평화, 소통과 협력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창에서 평화롭고 흥겨운 한국의 겨울을 만나십시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국과 아세안을 느끼십시오. 둘 사이의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유하시는 기회를 누리십시오. 아세안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들을 기쁘게 초대합니다. 2017년 11월 10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2017.11.13 I 김성곤 기자
  • [사설] 새 출발점 마련한 한·중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의 악수를 나눔으로써 사드배치로 인해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복원되는 공식 계기가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그제 베트남 다낭에서 시 주석과 회동을 갖고 “한·중 간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고, 시 주석도 “양국은 세계 평화의 발전에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발전적인 상호 관계를 약속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참석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두 정상의 상호 초청이 성사된 데서도 양국 관계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짐을 확인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내달 베이징을 방문하게 됐으며, 시 주석은 내년 평창올림픽에 맞춰 방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열리는 회담에서는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한다는 합의까지 이뤄졌다. 시 주석의 방한에 있어서도 사정이 여의치 못할 경우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것이니, 나름대로 평창올림픽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셈이다.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움츠러들었던 교류 관계도 이미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양국 사이의 실무적인 대화채널이 움직인 결과다. 서울 도심에 유커(遊客)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호텔·면세점 등 관광업소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현상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류 방송이 부분적으로나마 재개되기 시작한 데다 지난 주말 중국의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도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다.그렇다고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해 너무 들뜨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중국이 지금껏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취해 온 미온적인 자세를 떠올리면 더욱 그러하다. 오히려 우리의 안보문제인 사드 배치에 대해 일방적으로 보복을 가한 것이 중국의 본색이다.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언제라도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중국과의 관계회복에 치우친 나머지 우리 기업들이 입은 사드보복에 대해 한마디 없이 넘어간 것도 올바른 처사는 아니다.
2017.11.13 I 허영섭 기자
광군제·수능특수···유통업계 "더도 말고 11월만 같아라"
  • 광군제·수능특수···유통업계 "더도 말고 11월만 같아라"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1월만 같았으면 좋겠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쇼핑 대목’은 한가위가 아닌 11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를 비롯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의 각종 ‘데이 마케팅’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맞물리면서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실제 각종 세일행사가 봇물을 이룬 최근 일주일 간 유통사 매출도 줄줄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11월11일, ‘데이’에 웃은 이커머스11번가 십일절 프로모션 광고 (사진=11번가)내수 경기 침체에 한숨 쉬던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분위기를 띄운 건 ‘11월11일’이다. 중국에선 이날을 ‘광군제’(솔로데이)라 부르며 각종 선물을 교환한다. 이 기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주춤했던 ‘중국 역직구’(중국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가 크게 증가했다. 최근 한·중 정부가 사드로 틀어진 관계를 개선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국내 이커머스 업체가 ‘한국의 광군제’를 표방하며 내놓은 데이 마케팅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11일 하루, 11번가의 ‘십일절’ 행사를 비롯한 위메프 ‘1111데이’, 티몬 ‘어벤저스 일레븐 데이’,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의류부터 각종 생활용품을 최대 75% 싸게 판매했는데 효과는 탁월했다. 11번가는 이날 하루 사상 최대 실적인 일 거래액 640억원을 기록했다. 1분당 4400만원씩 거래된 셈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37% 증가했다.장진혁 SK플래닛 11번가 사업부문장은 “올해 11월11일은 평일보다 거래액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토요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11월11일에는 하루 거래액이 1000억원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십일절’ 일 거래액은 사실상 국내 유통업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11번가는 온라인쇼핑몰로는 처음으로 11월 한 달간 거래액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빼빼로데이’…백화점은 정기세일 돌입CU가 판매하는 수능 빼빼로 (사진=BGF리테일)‘수능 특수’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16일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선물인 떡과 엿 판매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능 준비물인 수능시계, 필기구, 핫팩 등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최근 2주(10월27일~11월10일)간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핫팩을 비롯한 팬시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0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음료 및 필기류, 초콜릿 판매량도 각각 13%, 15.2%, 11.9%씩 늘었다. 같은 기간 위메프는 찹쌀떡 판매가 작년보다 198% 증가했고, 수면안대 판매량은 무려 362%나 급증했다. 티몬은 보온병 및 보온도시락 매출이 작년 보다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찹쌀떡 매출은 108% 늘었다. 특히 티몬이 수능선물 기획으로 내놓은 ‘초콜릿, 엿 등 간식세트’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500%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찹쌀떡 103% △엿 26% △비타민 41% △보온도시락 18% 씩 매출이 신장했다. 연례행사처럼 자리 잡은 ‘빼빼로데이’(11월11일)도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롯데제과 막대과자 제품인 ‘빼빼로’ 판매량은 ‘빼빼로데이’ 20주년을 맞은 작년 11월에 약 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연매출 절반 이상이 이때 발생했다. 올해 역시 각종 캐릭터 패키지 상품부터 ‘1+1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막대과자 및 관련 선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현대백화점 2017 겨울세일 포스터 (사진=현대백화점)백화점은 최대 85%에 이르는 할인율과 푸짐한 경품 이벤트를 앞세워 올해 마지막 고객몰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12월3일까지, 18일간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총 8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450여 개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선뵌다. 현대백화점은 의류·잡화·가전·가구·식품 등 총 7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2017.11.13 I 박성의 기자
전지현, 中광군제 모델로 등장.. 한류 부활 신호탄
  • 전지현, 中광군제 모델로 등장.. 한류 부활 신호탄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전지현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의 광고 모델로 등장하면서 얼어붙었던 한류가 해빙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지현은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광군제 판촉을 위한 광고의 얼굴로 등장했다. 베이징의 지하철에 맨소래담의 프리미엄 브랜드 ‘하라다보’의 모델로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한중갈등으로 한류스타가 중국 기업 광고에서 사라졌던 것과 대조된다.전지현은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오포의 전속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이 불거지면서 광고 출연이 중단된 바 있다.중국은 한국과의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자 다시 한류스타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드 갈등이 진행돼온 몇 달 동안 중국의 방송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도 한류 스타에 대한 보도가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류를 옥죄던 한한령이 풀리고 이것이 한중관계의 회복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거라는 평가다.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을 중국의 일부 매체가 생방송하는 등 보도가 쏟아진 것이 대표적이다. 수십 개의 중국 매체들은 둘의 결혼을 ‘세기의 결혼식’으로 표현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관련 영상은 조회수만 1억6000만 건에 달한다. 걸그룹 마마무는 쓰촨에서 열린 아시아방송연맹, ABU 총회의 TV송 페스티발 공연에서 공연했다. 중국은 이를 쓰촨 TV를 통해 생중계했다.업계에서는 한한령의 해제로 인해 쪼그라들었던 중국의 한류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문화 콘텐츠 수출로 중국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는 2억4천3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감소한 바 있다.중국의 한류 시장이 이전처럼 다시 활성화할 것이냐는 전망에는 이견이 갈린다. 막혔던 한중합작 콘텐츠 제작도 다시 시작할 거라는 기대감 속에 이후의 중국 시장은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한한령의 해제를 환영하지만 앞으로 중국과 합작하는데 더 신중해야 한다”이라며 “많은 기대를 걸었다가 갑자기 문호가 닫히는 경험을 한 이상 이전과 같은 ‘묻지마 중국진출’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2017.11.13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민골탕 먹이는 은행 '고무줄 금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11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민 골탕 먹이는... 은행 ‘고무줄 금리’-‘유통 갑질’ 피해자가 직접 고발 길 열렸다-文 앞서 걸고 넘어진 習... 찜찜한 사드 해빙-1리터=2000원 미친 기름값△줌인&-‘프로페서’ 침착함에... 미래 적수들 차례로 백기-‘고졸자 공식 진출 기회 확대’ 효과 미미.. 9급 공시서 ‘수학, 과학, 사회’ 과목 뺀다△종합-은행이 알아서 가산금리 책정... “금리 오를 때마다 예대마진 키우는 주범”-감산 지지 사우디 왕세지 ‘피의 숙청’.. 韓 의존도 90% 두바이유 가격 뛰어△중국판 ‘블프’ 광군제-美 ‘블프+사먼’ 매출 3배... 마윈, 하룻동안 28조원어치 팔아치웠다-사드 탓 홍보 못했지만... 韓쇼핑몰, 광군제 대목-中 솔로의 날... ‘한류 여신’의 귀환△김상조 ‘갑질 개혁’ 본궤도-‘갑질’ 해결 수단 다양해지지만... 유통업체 고발 시달릴 가능성-전속고발권 폐지땐 ‘검찰공화국’ 우려... 민사적 해결 통로 담아-김상조의 엄포 “재벌, 법 어기면 실무자도 고발”△경제-이명박 “적폐청산, 감정풀이-정치보복 의심 들어”-이명박 전 대통령 주장에 靑 “특권구조 바꾸자는 것”-탄도중량 2톤 넘는 ‘현무-4’ 미사일 만든다-한국당-국민의당, 당분간 ‘한지붕 두가족’ 신세△경제·금융-농밍 “과거와 똑같은 불통 정부”... 한·미 FTA 공청회 예고된 파행-‘임원되면 어쩌나’... 금감원 승진 기피 현상-우리은행 잔여 지분 연내 매각 물건너간 듯△산업&기업-모든 R&D조직 진두지휘... 김현석의 ‘시너지 경영’ 시동-“삼성 파워건, 미세먼지 차단 능력 별 5개”-럭셔리 대시보드, 손 까딱 않고 뚝딱... 벤처서도 러브콜-LG전자 2020년까지 영국 FA컵 후원△산업-모바일 부활한 넥슨 VS 리니지 앞세운 넷마블... 게임업계 ‘왕좌의 게임’-방통위, 페이스북 ‘아일랜드 법인’ 제재 나선 까닭-AI 만난 음악시장 ‘볼륨 업’△중소기업·벤처-두 상표 ‘CAT’·‘NCAT’ 다른데… “내 것 쓰지마” 글로벌 기업의 억지-코웨이 5개 제품 ‘2018 CES’ 혁신상-한라 품은 아세아 ‘시멘트 톱3’ 올랐다-M&A로 시멘트계 지각변동에도... 레미콘은 잠잠, 왜△증권&마켓-초대형IB 시대 맞이 ‘취업문’ 넓힌 증권사-코스피 주춤한 사이 치고 나가는 코스닥-이달에만 56%↑... 약발 오르는 중소형 바이오주△증권-이랜드 ‘1조 펀드’ 속도 낸다... 앵커파트너스, 2000억 투자-VC업계 ‘제2 배달의 민족을 찾아라’-금리인상 악재에도... 내년 회사채 발행 는다△특파원리포트-개발 문턱 낮고 박리다매... 美 ‘유가 향해 셰일혁명을 쏘다’-최동수 SK자원개발 대표 “美·베트남서 추가 인수해 SK원유생산 두배 늘릴 것”△문화&스포츠-예능 경합, 영화 주연... 클래식, 형형색색 다가오네-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장 “정중동의 아름다움 고스란히... 궁중무 완벽재현 기대하시라”△스포츠-‘생계형 골퍼’ 이정은, KLPGA 전관왕 휩쓸다-지한솔 ‘기대주 꼬리표’ 3년 만에 떼다-신태용호, 내친김에 ‘유럽 복병’도 잡을까-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 예정... 도종환·김연아 참석△사람&나눔-양기대 광명시장 “폐광을 관광지로... 광명동굴은 자식같은 존재”-형제참여 서울대팀 ‘대학생프로그래밍대회’ 우승-‘로봇다리 수영선수’ 김세진,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나서-비행금지구역 서울광장서 열린 ‘KT 드론레이싱’ 성료△오피니언-[목멱칼럼] 금융산업, 건전한 생태계 구축이 먼저다-초대형 IB 막는 은행들-홍종학 청문회의 씁쓸한 뒷맛△부동산-재건축 규제 폭탄 피한 ‘은마·장미·신반포2차’... “부르는 게 값”-국토부, 30년 이상 ‘장기 공공임대주택’ 늘린다-서울 월세비중 28.2%... 전세 안정화에 32개월만에 최저△사회-관리지침 10년간 16번 고쳐... 학생부, 못 믿겠네-세월호 불법천막 철거 반년째 손놓은 서울시-권선택 대전시장 14일 선고... 지역 정치권 요동-檢, 우병우 전 수석 내주 소환조사-‘직장 갑질 119’ 1위는 임금체불
2017.11.12 I 김정유 기자
미사일 지침 개정 후속조치…'현무-4' 개발, 미사일司 확대개편
  • 미사일 지침 개정 후속조치…'현무-4' 개발, 미사일司 확대개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정상 간 미사일 지침 개정의 후속조치로 우리 군이 탄두중량 2톤(t) 이상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선다. 우리 군은 이미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2019년 양산과 동시에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개전 초 북한 정권 지도부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위해 고위력 탄두를 장착한 가칭 ‘현무-4’ 탄도미사일 확보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17 개정 미사일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개정된 미사일지침은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키로 했다. 그동안 한국군이 보유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km의 경우 탄두 중량 2t까지, 사거리 800km는 탄두중량이 500kg로 제한됐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지침에 따라 사거리는 800km로 변동이 없지만, 고위력의 탄도미사일 확보가 가능해졌다. 수도권의 최대 위협인 북한 정사정포의 사거리 밖 중부 이남 지역에서도 북한 전역의 표적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육군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의 협업을 통해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에 2t 이상의 탄두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탄두중량 500kg으로는 비행장 활주로 정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이지만, 탄두중량이 2t까지 늘어날 경우 지하 수십m 깊이에 구축된 북한의 핵심시설과 벙커를 파괴할 수 있다. 기술은 이미 개발된 상태로 2019년이면 본격 양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무-4라고 이름붙인 이 미사일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무력화 하는 킬체인(Kill-Chain) 작전과 개전 초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의 핵심 무기체계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실시한 우리 군의 미사일 실사격 훈련에서 현무-2A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국방홍보원]현재 육군은 사거리 300km·탄두중량 2t의 현무-2A와 사거리 500km·탄두중량 1t의 현무-2B를 실전배치했다. 사거리 800km·탄두중량 500kg의 현무-2C는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육군은 현무-2 시리즈를 통해 북한 전역의 핵·대량살상무기(WMD) 결심·지원 체계를 정밀 타격하는 작전 개념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해당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육군 미사일사령부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사령부의 조직과 능력을 키워 포병의 아류에서 벗어나겠다”며 위상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미사일사령부는 지난 2014년 기존의 육군 유도탄사령부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북한의 전략로켓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그동안 에이태킴스(ATACMS)와 국산 순항미사일 등이 주요 무기였지만 현무 시리즈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초정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한국형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까지 보유하게 됐다. KTSSM은 북한 자주포와 방사포 등 장사정포를 겨냥한 무기체계다. 군 관계자는 “공군과 해군력을 통한 응징 보복에는 일정시간이 필요하지만 지상 미사일 전력은 즉시 대응에 나설 수 있다”면서 “개전 초 북한의 장사정포와 탄도미사일 등을 빠른 시간 내 제압하고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조기에 전쟁을 종결시키는 공세적 작전 개념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2 I 김관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