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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공원·카페·거리도 꽃미남 때문에 특별해
  • 평범한 공원·카페·거리도 꽃미남 때문에 특별해
  • [조선일보 제공] “널 좋아해.” 양쪽으로 머리를 묶고 오만방자 재벌집 도련님 따오밍스에게 선심 쓰듯 이 한마디를 날리는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 산차이의 표정은 모든 드라마에 등장하는 ‘신데렐라’들의 승리를 집약한다. 평범녀-재벌2세의 러브 스토리를 미남 4인방 ‘F4(Flower 4)’로 신나게 버무린 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대만 원제 ‘유성화원·流星花園’)’. 이 드라마에 등장한 공원과 카페와 학교를 뒤쫓다 보니 밋밋한 식빵 같이 여겨졌던 타이베이(臺北)가 형형색색 딤섬 마냥 흥미진진한 낭만 도시로 달리 보인다.  ▲ 화난 따오밍스가 유성 목걸이를 던져버린 ""중샨 미술공원"" 전망대에는 사랑에 관한 낙서가 가득하다. 데이트는 언제나 즐거워 꽃보다 남자’투어‘데이트 편’은 지하철‘스정푸(市政府)’역 부근에서 출발. 일단 드라마의 장면장면을 계속 떠올리게 되는 역 바로 앞 쇼핑센터‘뉴욕뉴욕’으로 가자. 멀리서도 보이는 미니‘자유의 여신상’덕분에 찾기 쉽다. 루이 때문에 따오밍스를 떠난 산차이 가 루이와 데이트를 하다 길 가는 사람과 부딪쳐 핀잔을 듣는 장면, 마지막 편에서 산차이가 맥도날드 음식을 포장해 따오밍스에게 건네는 장면 등이 여기서 촬영됐다. 1층 바깥 쪽에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미스터 도넛 등 노천 카페?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어 유럽 같은 분위기가 난다.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여서인지 바깥 쪽에는 자리가 거의 없다. 쇼핑 센터 1층에는 게스(Guess) 캠퍼(Camper) 버츠비(Burt’s Bees) 등 수입 캐주얼 의류?화장품 매장, 2층에는 일본의 생활잡화브랜드‘무인양품(無印良品)’과‘플라자(Plaza)’, 3층에는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 4층에는 대형 장난감 매장 토이즈알어스(Toys 1R2 Us)가 있다. 松壽路12號, www.nyny.com.tw 따오밍스 어머니의 계략으로 갑자기 등장한 약혼녀 샤오츠를 따오밍스와 떼어놓으려는 시먼과 메이의‘억지 데이트’코스는‘뉴욕뉴욕’바로 옆의‘워너 빌리지’다. 극장과 쇼핑몰을 겸한 이곳은 최근‘비쇼 시네마(Vieshow Cinemas)’로 간판을 바꿔 걸었다. 쇼핑몰은 작은 편이다. 松壽路16號, www.vscinemas.com.tw 따오밍스와 산차이의 첫 데이트 때 따오밍스가 네 시간이나 비를 맞고 기다리던‘스타이광창(時代廣場)’의 원래 명칭은‘스민광창(市民廣場)’.‘ 뉴욕뉴욕’맞은편으로 타이베이시정부를 정면으로 보고 섰을 때 왼쪽이다. F4, 그 중에서도 옌청쉬(言承旭?따오밍스 역) 팬이라면 타이베이 북부 텐모(天母) 지역의 퓨전 레스토랑‘PS BUBU’에 반드시 들를 것. 빈티지 차(車)로 인테리어를 한 이 퓨전 레스토랑의 카운터 옆에는 옌청쉬가 남긴 사인이 있다. 산차이와 따오밍스가 데이트를 하던 핑크색 차에 앉으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산차이가 먹던 아이스크림은‘바나나 스플릿’으로 240NT$(1NT$=약 28원). 天母中山北路7段140巷1號, 예약은 02-2876-0698. 사랑은 너무 괴로워 따오밍스와 이별을 결심한 산차이가 유성(流星) 모양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따오밍스에게 돌려주고, 화난 따오밍스가 이를 물 속에 던져버린 곳은‘중샨(中山) 미술공원’중앙의 전망대다. 지금 이 공원의 인조 연못은 물을 빼서 바싹 말라 있는 상태. 드라마 전에는공원과 가까운‘송산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구경하는 명소로 유명했다. 바로 옆 에는 타이베이 시립 미술관이 있다. 中山北路三段181號, 지하철 웬샨(圓山)역. 집에서 내쫓긴 산차이를 울먹이며 찾아 헤매는 따오밍스. 그가 산차이를 간신히 발견한 곳은‘텐모(天母) 야구장’과 붙어 있는‘텐모 운동공원’이다. 넓은 잔디밭과 한적한 산책로가 있어 타이베이 시민들의 나들이 코스로 꼽힌다. 루이에게 산차이를 빼앗긴 따오밍스와 농구‘결투’를 치르기 위해 위해 루이, 산차이, 칭허가 맹렬히 연습을 하던 농구장도 이 공원 안이다. 가까이에 일본계 백화점‘다카시마야(Takashimaya)’가 있다. 天母忠誠路二段77號(천모야구장), 즈샨(芝山)역과 가장 가깝지만 역에서 걸어가긴 무리. 삼각, 혹은 사각관계의 묘미 타이베이 북쪽 끝인 단수이(淡水)역 바로 앞 노천 카페는 어색한 사각관계를 유지하던 산차이-루이, 따오밍스-샤오츠 두 커플이 맞닥뜨린 곳이다. 단수이는 단수이허(淡水河)와 바다가 만나는 곳인데 석양으로 유명하다. 역 앞 노천 카페는 없어지고 던킨 도너츠3가 들어섰는데, 굉장히 붐빈다. 호젓하게 석양을 감상하려면 역에서 10여분 거리인‘베이워치 카페(Bay Watch Cafe)’가 낫다. 따오밍스와의 연애에 이력이 난 샤오츠와 산차이가 줄기차게 미팅을 하던 카페로 2층의 넓은 테라스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나 맥주 한 잔 즐기기 딱이다. 코로나 맥주 한 병 130NT$. 단수이 中正路241-1號2층. 단수이에는 대학 장면 촬영지 중 하나인 담강대(淡江大)3도 있다. 드라마에 가장 많이 등장한 건물은 외국어문학부 건물 옆의‘캐리 창 미술관(Carrie Chang Fine Arts Center)’. 조경도 훌륭하고 건물 사이사이 벤치와 식탁 등이 있으니 도시락이라도 먹으며 캠퍼스의 운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단수이 카페에서 맞닥뜨린 두 커플은 샤오츠의 별장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는데 실제로 타 이베이의 온천 지구인 베이터우(北投)3가 단수이와 아주 가깝다. 샤오츠의 별장으로 쓰인 곳은 베이터우에 있는 일본풍 호텔 봉황각(鳳凰閣)3. 개별 온천부스를 한 사람당 하나씩 줘서 아주 조용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욕 200NT$(샴푸 비누 수건 제공), 더블룸1박 1700NT$. 北投區溫泉路天主巷1號, 지하철 신베이터우(新北投)역. ▲ ""평민"" 데이트를 위해서 ""PS BUBU""로‘꽃보다 남자’열혈 팬을 위한 그 밖의 정보 따오밍스가 산차이와 다른 남자가 탄 버스를 쫓아가는 8차선의 넓은 일방통행로‘런아이루(仁愛路) 3가3,‘ 검소한’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따오밍스와 산차이가 찾았던 고양이 가게‘애묘원(愛猫園? 基隆路2段112號)’이나 산차이와 헤어진 따오밍스가 술 취해 걷다가 불량배를 만나는‘아동교통박물관(兒童交通博物館?汀州路3段2號)’주변은 썰렁하다. 반면 드라마에 잠시 스쳐 지나간(따오밍스의 사촌을 사칭하던 야먼이 산차이가 준 야광안경을 써보는 곳) 신티엔(新店)역 앞의 강변 공원은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나무 다리가 운치있어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공항신’촬영지는 장카이섹(蔣介石) 국제공항 2청사다. 1청사보다 나중에 지어 화려하고 넓다. 1청사에서 무료 스카이트레인(skytrain)을 이용해 2청사로 갈 수 있다. 산차이와 친해지려는 샤오츠가 쇼핑하러 간 곳은‘웨이펑광창(微風廣場? 復興南路一段39號)’으로 온갖 명품 브랜드가 가득한 럭셔리 쇼핑 센터다.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www.zoo.gov.tw 지하철 동우위웬역)은 아버지가도박으로 돈을 날려 따오밍스에게 4000만원을 빌린 산차이가 따오밍스와 못이기는 척 데이트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빈티지 차가 예쁜 레스토랑 'PS BUBU' 등 대만 '꽃보다 남자' 촬영지입니다.  타이베이 북쪽 담수이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입니다. 석양이 아주 아름다워요. 이곳에 있는 '담강대'의 캐리창 아트 센터는 드라마에 참 많이 등장하지요.
  • "결혼할 때 1억 지급"·"실업률을 0으로"..
  • [조선일보 제공] 오는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27일로 꼭 53일 남았다. 25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예비후보로 이름이 올라 있는 후보는 무려 129명이나 된다. 몇몇을 빼고는 아예 매스컴에 이름 한 줄 거론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형 후보들의 그늘에 가려 있는 예비 후보들의 공약은 어떤 것일까. 저마다 다른 꿈 ‘경제공화당’ 총재로 대선을 준비 중인 허경영(60) 예비후보는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겨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자신의 IQ가 430이라고 주장한다. 여의도 요지의 빌딩 3개 층을 빌려 캠프로 사용하고 있는 그는 “65세 이상 국민들에게는 매월 50만원씩의 건국수당, 출산할 때마다 3000만원씩, 남녀가 결혼하면 1억원씩을 지급해서 한 가정이 탄생하면 곧바로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다. 자신의 가졌던 직업만 20개가 넘는다는 기명종(48)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도 응답하지 않고 침묵으로 항의하는 서민들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3부제’를 통해 실업률을 ‘0’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후 6시에 직장인들이 퇴근하면 텅 비는 사무실과 시설을 이용해 실업자들이 일을 하게 하면 된다”며 “하루에는 2부제, 금·토·일에만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주말 직장을 포함하면 총 3부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14,16,17대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최상면(52·목사) 예비후보는 ▲남녀가 교대로 대통령에 선출되는 양성평등 남녀교대 대통령제 개헌 ▲개인의 부를 제한하기 위한 개인자산 상한제 도입 ▲해외입양 금지 등을 내세웠다. 이현근(58) 예비후보는 ▲공직 부패 일벌백계주의 채택 ▲IT소프트웨어전사 10만 양병 등을 주창하고 있다. 김홍배(46) 예비후보는 “새로운 천국 사회 시스템을 건설하겠다”며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은나노, 금나노, 게르마늄 섬유로 세계 섬유산업을 석권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준(41) 신미래전략문제연구소 대표는 “조세 개혁과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동산 공영제로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독특한 경력·직업 129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직업은 정치인(24명)이다. 다음은 무직(18명), 종교인(10명), 회사원(7명), 농·축산업(5명), 교육자(3명), 언론인(3명) 순이다. 국회의원은 9명이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사퇴하면서 3명으로 줄었다. 학력은 대졸이 43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대학원 졸업(20명), 고졸(17명), 대학원 수료(9명) 순이다. 무학(독학)도 5명, 초등학교 졸업이 10명, 초등학교 중퇴가 3명이었다. 현재 대학을 다니는 ‘늦깎이’ 대학생도 4명이나 된다. 자신의 경력에 ‘최다학위 수료증 보유자’라고 밝힌 이왕열(64) 예비후보는 국내 50개, 해외 41개 등 총 91개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겼지만, 아예 사용 중지가 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예비후보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115명, 여자가 14명이다. 연령 구분에선 60~69세가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59세(41명), 40~49세(32명), 70세 이상(11명) 순이었다. 최연소는 이철원(40·주식투자자) 예비후보이며, 여자 최연소는 이나경(41·작가) 예비후보다. 택시기사인 이창우(63) 예비후보는 “집 99채를 가진 도적놈들이 없는 사람들의 집 한 채를 빼앗아서 100채를 채우려고 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를 4학년 때 중퇴하고 ‘아이스케키’ 장사, 찹쌀떡 판매, 책 외판원 등을 했다는 그는 “출산 장려 정책을 실시하고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그래야 막말로 나중에 전쟁이 나면 총알받이로라도 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신을 승려이자 수필가, 시인, 화가, 무용가라고 밝힌 이진석(54) 예비후보는 “문화가 없는 세상은 삭막할 뿐”이라며 “문화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파는 문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성 예비후보 14명 가운데 최연소인 이나경(41)씨는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다 자기 욕심을 차리려고 다른 일만 하니까 혼란스러운 것”이라며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소외된 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탁금에 대해서는 “5억원도 준비 안 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는 게 말이 되겠느냐”고 했다. 강용섬(42) 예비후보는 “현재 암으로 죽는 사람이 27%나 된다”며 “나는 ‘암을 없애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내 몸에 인체 실험을 통해 2.2㎝까지 커졌던 암세포를 사라지게 하는데 성공했다”며 “임기 내에 암 발병률을 지금의 30%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CIA 극동담당요원 출신이라는 김사백(55) 예비후보는 “강하고 깨끗한 한국(strong and clean Korea)을 만들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닉슨 정부 당시 2년간 CIA정식 요원으로 활약했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예비후보 제도를 만들어 주셔서 제3 세력들이 큰 뜻을 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을 발명가라고 소개한 안정만(42)예비후보는 “개인 발명가를 지원하는 사회 조직이 열악해 그 꿈을 접고 일용직 일자리를 구했지만 비인간적인 대접에 결국 그만둬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적정한 급료와 일의 강도 속에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청소부(민말순·60), 밤무대 가수(김용구·47), 청원경찰(전기동·52),노동(윤용섭·63), 승려(박정운·68),역학원장(김상용·68), 소설가(곽희용·45), 지하철역 도우미(이재원·69), 미술가(김윤환·41)등 대선 예비 후보들의 직업과 꿈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준비는 안됐지만… 대선 예비후보로 이름은 올렸지만, 실제로 준비가 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다음을 노려보겠다”거나 “이번에는 일단 꿈을 접는다”고 밝히고 있다. 고석인(69) 예비후보는 연예인이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연주인이라는 고씨는 “남북이 전쟁 없이 평화 통일을 해서 복지 국가를 이루도록 하고 싶다”며 “하지만 이번엔 5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다음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세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천규(53)씨는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로 만들고 싶어서 출마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요청에 대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답한 임씨는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 아직 구체적인 선거 운동이나 조직 구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예비후보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땅을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기탁금 문제 마련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할 때 아직 시기가 아닌 것 같아 출마를 포기했다”며 “첫 발자국을 디뎌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대선의 꿈’이 좌절된 경우도 있다. 시스템미래당의 지만원(65) 대표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출생과 병역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시스템미래당 이준용 조직국장은 “총재님의 출마 자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다음 주중 총재님의 지침을 받아 새로운 후보를 낼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한 무소속 예비 후보 60여명은 ‘예비후보연대’라는 모임을 만들어 조만간 단일 통합 후보를 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들은 “내달 11일 장충체육관에서 범국민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추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는 “불편해서 후보 사퇴” 예비후보로 등록되면 본인과 그 배우자는 선거운동 기간 전에라도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상근 선거운동원 10명 이내의 선거사무소 설치가 가능하고,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각각 1개씩 달 수 있다. 또 전자우편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문자나 음성 동영상을 보낼 수도 있다. 공약을 담은 명함도 돌릴 수 있다. 예비후보자의 홍보물은 최대 2만 부까지 발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확성기를 이용한 유세나 길거리 현수막 게시, 전화를 통한 홍보활동 등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까지는 할 수 없다. 이런 제약 때문에 아예 예비후보에서 사퇴한 경우도 있다. 3선 의원 출신인 김호일(64) 신미래당 총재는 지난 10월5일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김 총재는 지난 5일 일간지에 “불량 국민 없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칭)삼청교육대를 상설화하겠다”는 정책 광고를 냈다. ▲불량 정치인과 비리공무원 ▲상습적인 악질 민생 침해사범 ▲기타 판사가 삼청교육이 필요하다고 판결한 자 등 ‘3대 불량 국민’을 상대로 육체훈련(80%)과 정신훈화교육(20%)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선관위의 구두경고를 받게 되자, 아예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김 총재 측은 “자기 소개 홍보물 2만 장 돌리는 것 이외에는 예비 후보 신분이 오히려 더 불편해서 사퇴했다”며 “마감 직전에 다시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사퇴했다가 다시 등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매스컴의 무관심도 군소 예비 후보들의 공통된 불만이다. 1980년대 재야운동권을 이끌었던 장기표(61) 새정치연대 대표는 “언론이 주요 정당 후보들을 쫓아가기도 바쁘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답답하고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 주장이 100%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같은 사람의 얘기도 중앙 언론들이 한번쯤은 제대로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람들(주요 정당 후보들)은 백날 얘기해봐야 스포츠 기사와 다를 바 없다”며 “야구를 예로 들면 안타를 쳤니 못 쳤느니, 타율이 얼마니 하는 얘기랑 다를 게 없지 않느냐”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 사회가 맞이하고 있는 실업, 비정규직, 청년실업 문제 등은 정보화 사회의 도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후보나 정당들은 그런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 않지만 나는 정보화 사회에 대한 독특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승함 한국정치학회장(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예비후보제는 국민의 피선거권이나 참정권에 대한 의식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등록 여건이 느슨해서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나서 대통령의 권위를 손상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며 “국민 개개인이 자기의견을 직접 관철하겠다고 나온다면 참여의 폭발로 인한 혼란과 혼돈을 야기하기 때문에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中경제 과열로 가고 있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다음은 10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중국 주식 광풍 -한국부자 주식비중 13%..세계평균 절반안돼 -국제유가 86달러 돌파 -LG그룹 턴어라운드..GS 계열분리후 분기이익 최대 ▲종합 -중국펀드 좋다고 올인은 금물 -고액권 인물 선정 전면 재검토하라 -이마트, 가격 20~40% 내린다..자체브랜드 상품 3000여개 출시 -자녀 1명 대학졸업까지 2억3200만원 ▲정치·외교안보 -이명박·정동영 국감 오늘 개막...폭탄터지나 -노, 정동영 먼저 사과해야 면담? -정동영 지지율 3~6%P 올라 ▲국제 -골드만삭스 "연내 93불까지 오를 것" -사유재산 인정한 중국, 내년 재산세 도입한다 -머독 금융저널리즘 장악하나 ▲금융 재테크 -식지않는 변액보험 인기 -금융권 전체 PF 80조원..총대출 4.7% -보험 비교사이트 제구실 못해 ▲기업과 증권 -미래씨앗 에너지 키우는 포스코..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착공 -삼성重, 축구장 4배 최대 컨테이너선 만든다 -LG그룹, CEO 조직쇄신·경기호조 덕봤다. -게임사업만으론 만족못해..엔씨소프트 소프트웨어, 넥슨 캐릭터사업 진출 -중국·인도 너무 올라 불안할 땐 브릭스펀드로 위험 분산 -군인공제회 부실대출 3700억 달해 -코스닥기업 소송 봇물 ▲부동산 -주공, 감정가도 나오기전 분양신청 받아 -아산 '펜타포트' 미분양 파고 넘을까 -미분양 수북이 쌓이는데...연말까지 20만가구 더 나온다 ◇서울경제신문 ▲1면 -"中경제 과열로 가고 있다" -이마트 가격혁명 선언..제조업체 후폭풍 예고 -유가 사상최고 90불 눈앞 -LG전자 "해외기업 인수 추진"..남용 부회장 FT인터뷰 ▲종합 -靑, '반값 아파트' 중단 시사 -규제로 건설사 도산하는데..건교부는 성과급 잔치 -버냉키, 추가 금리인하 시사 -한·EU FTA '코러스 패러티' 덫에 ▲정치 -정동영 "남북 공동번영"..이명박 "민생경제 해결" -靑 "노대통령 우리당 해체 과정서 마음에 상처입어" -이명박, 정동영 일단 무시..수평비교 무리 평가절하 ▲금융 -은행권, 배당규모 줄인다..내년 신 BIS 협약 시행 대비 -한국저축은, BNG증권중개 인수 무산 -은행권 해외채권 발행 늘 듯 ▲국제 -터키, 이라크 침공준비 '전운 고조' -中 페트로차이나 시총, 세계2위 기업 등극 -中 미술품 낙찰가 고공행진 ▲산업 -LG전자 3분기 실적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 -삼성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개발...축구장 4배 크기 -KT 그룹 "우리도 유금인하" 맞불 ▲증권 -中 관련주 탁력 둔화 대비를 -대형 IT주 부진의 늪 '허우적' -국내외기업 증권업 진출 움직임 활발 ▲부동산 -반값아파트, 설익은 대책이 빚은 "예고된 실패" -한남지구, 한강 조망권 갖춘 고급 주거단지로 -남산 타워호텔 6성급 호텔된다 ◇한국경제신문 ▲1면 -용인시 남사면에 570만m²(중동신도시규모) 신도시 -국제유가 86불 '사상 최고' -자년 1명 키우는데 2억3200만원 든다 ▲종합 -이마트發 '제2 가격파괴' 오나 -제 앞가림도 못하는 홍보처..홈피 종일 먹통 -일본, 중기상속세 80% 감면 -공정위 가격규제강화 강행..시장경제 정면도전 ▲정치 -이명박 "세금 확 줄이겠다" vs 정동영 "안줄이고 잘쓰겠다" -靑 "갈등 풀린 후 鄭후보 만날 것" -이인제,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국제 -시카고大의 힘..역대 노벨경제학상 62명중 24명 배출 -버냉키, 추가 금리인하 시사 -신장 이식 필요한 환자 '콩팥 스와핑' 새 대안 ▲산업 -기운차린 LG전자, M&A로 눈길 -현대·기아차, 직원 대거 日 파견 왜?..도쿄모터쇼·도요타협력사에 -삼성SDS, 웹2.0 경영시스템 '오픈플레이스' 가동 -음료수병 '세대교체' 바람 ▲부동산 -신규분양 아파트 '찬밥신세' 등 3無 강남 -부동산펀드 절반이 PF 대출로 운용 -한국 부자 부동산 비중 42%..메릴린치 보고서 ▲증권 -'신저가 수렁' IT주 핵살은 언제··· -포스코 5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넘어 -삼성물산 장중 8만원대 '사상 최고가'
2007.10.16 I 지영한 기자
  • 변양균 뇌물수수 혐의 추가…신정아 알선수재 혐의도
  • [조선일보 제공]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까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동국대 예산 지원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도 추가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변 전 실장은 지난 2005년 동국대 홍기삼 전 총장으로부터 '구조개혁 선도대학' 등의 명목으로 교육부 예산 지원에 관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신 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되도록 외압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신 씨가 동국대 측으로부터 받은 봉급을 검찰은 '뇌물'로 판단한 것이다.일반적인 의미의 '뇌물'과는 거리가 있지만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 씨와의 '특수한' 관계를 감안했다.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신 씨의 교수 임용을 대가로 국가 예산 지원이 이뤄졌다면 신 씨가 받은 봉급이 '뇌물'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밖에 변 전 실장이 기업에 압력을 넣어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넣도록 한 혐의와 자신이 다닌 과천 보광사와 영배 승려가 주지로 있는 흥덕사에 억대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되도록 한 혐의도 적용했다.신 씨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새롭게 확인됐다.검찰은 신 씨가 김석원 전 쌍용그룹 명예회장 사면에 개입해 오피스텔 보증금 2천만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신 씨는 보증금을 받은 시기가 사면 이전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사면에 따른 대가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또 기존의 학력 위조 혐의 외에 기업에 미술품을 알선하고 받은 수수료와 미술관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도 포함됐다. 또 신분을 농업인으로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사기회생 혐의도 적용됐다. 법원은 11일 오후 2시와 4시 신 씨와 변 전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형사 11부 장진훈 부장판사의 주재로 열 예정이다.
쉬운 그림, 깊은 울림(VOD)
  • 쉬운 그림, 깊은 울림(VOD)
  • ▲ 재미 화가 김원숙[조선일보 제공] 재미 화가 김원숙(54)의 그림에는 어려운 게 하나도 없다. 설화 속 주인공 같은 남녀가 달빛 아래에서 꼭 껴안고 있다. 여인은 잉어를 안고 헤엄치고, 쏟아지는 꽃비 속에서 다른 여인은 춤을 춘다. 근작 40여 점으로 서울에서 개인전(25일까지 예화랑·02-543-5543)을 여는 그를 전시장에서 만났다. “나랑 우리 집 아저씨(남편), 내가 기르는 물고기, 일상생활을 그리는 게 재미있어요. 어차피 삶은 고된 것인데, 그 삶의 무의미함과 폭력성을 굳이 미술에서도 재생할 필요가 있나요?” 그는 캔버스 위에 먹과 유화를 섞어서 그린다. 보름달의 테두리는 먹으로 칠해 은은하게 빛이 퍼지는 효과를 내고, 겹겹이 달라 보이는 검푸른 밤하늘은 유화로 짙게 칠하는 식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기교’는 그의 작품에 없다. 자신이 현대미술 작가이지만 그는 “전 요즘 현대미술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이해를 못하겠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암호를 해독하듯 전후 맥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미술은 시각예술로서는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말 하면 욕먹겠지만, 욕먹어도 할 수 없죠. 어려운 미술을 보고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이 멋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나요?”  ▲ 2007년 유화‘붉은 잉어’(116.8×147.3㎝). /예화랑 제공김원숙은 1972년에 미국으로 가서 일리노이 주립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30년 동안 산 뒤 최근 인디애나주로 옮겼다. 별별 해괴한 미술이 ‘횡행하는’ 뉴욕에서 30년 산 작가 치고는 구식이다. “제 그림이 너무 쉬우니까 미국에서 전시하면 사람들이 오히려 ‘뭔가 있을 것이다’ ‘이럴 리가 없다(This cannot be)’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해요. 평범한 게 괴상한 게 되어버린 거죠.” 하지만 평범한 구상회화라도 ‘이발소 그림’에는 없는, 보는 이의 가슴을 움직이는 힘이 김원숙의 작품에는 있다. 전쟁터 같은 현실을 잊게 해주는 순수함이 있다. 그래서 이 작가는 세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시인 문정희는 김원숙을 가리켜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과 연민으로 가득 찬 예술가”라 했다. 자신의 그림을 꼭 닮은, 소녀 같은 면이 있는 화가다. “14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하피즈(Hafiz)가 쓴 ‘기프트(Gift)’라는 시집을 읽고 그림을 수백 점 그린 적이 있어요. 600여년 전 어떤 남자가 나에게 이런 연애편지를 써놓고 갔나, 싶었어요.” 그림이 무척 편안하다고 하자, 그는 “젊은 시절의 ‘짐승 같은 세월’을 겪고 나이가 들면 편안해지는 법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제는 어디에서 전시를 하고 어디에서 작품이 팔리고, 이런 것은 하나도 신경이 안 쓰여요. 그저 매일 그릴 수 있다는 사실만이 감사할 뿐이에요.” 25일까지 예화랑에서 개인전을 하는 화가 김원숙씨는 "어려운 해석을 하지 말고 보이는대로만 내 그림을 봐달라"고 했다. /이규현 기자
  • 평양 간 재계 총수들 "너무 피곤해.."
  • (평양=공동취재단)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 중인 재계, 사회, 문화 인사 등 특별수행원은 방북 이틀째인 3일 오전과 오후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과 만수대창작사, 3대혁명전시관 중공업관을 참관했다.이날 참관에는 안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문성근 영화진흥위원회 남북영화교류추진소위원회 위원,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정몽구 현대차,구본무 LG,최태원SK,현정은 현대,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경세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원걸 한국전력 사장,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등 40여명이 함께 했다.<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이날 오전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을 참관한 특별수행원은 이 대학 교수들의 안내로 강의실 및 실습실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연주를 감상했다. 명창인 안숙선 교수는 단소 연주를 연습하던 이 대학 4학년 김철영씨 옆에서 장구를 치며 흥을 돋워 눈길을 끌었다.평양 방문이 세 번째인 안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이 잘돼 문화 부문을 포함한 각종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몇년 전에 비해 북측 사람들이 마음을 좀더 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강당에서 이 대학 오케스트라단의 연주를 감상하며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 평양을 방문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지난 2003년에도 방문했다는 소설가 조정래 씨 등은 평양의 변화된 모습에 고무된 느낌을 전했다. 윤 부회장은 “평양 시가지 모습이 상당히 밝아졌고,도로에 차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소설가 조정래 씨는 “평양 시민들의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정이 통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만수대 창작사>이들은 이날 오후 미술 및 공예품을 제작,전시하는 평양시 평천구역 만수대창작사를 참관했다.이들 일행은 만수대창작사 책임자인 주수영 사장의 영접을 받은 뒤 작품을 제작하는 조선대외창작단을 둘러보고 미술작품전시관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감상을 묻는 북측 기자의 질문에 “기법에서는 훌륭한 솜씨를 느끼겠으나, 사실주의란 원래 어두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사실주의가 장식적인 것에 의해 가려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반성도 있어야 한다”고 말해 북측 기자와 예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김일성상을 받은 인민예술가인 김승희씨 작품을 감상하며 “그림을 잘 그린다”며 “남한에서도 전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재봉틀 앞에 앉아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산 뒤 “1971년부터 신발사업을 했는데 그 시절 재봉틀이 그림에 있어 마음이 끌렸다”고 밝혔다. <3대혁명전시관 중 중공업관>이어 진행된 3대 혁명전시관 중공업관 참관에는 당초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으로 특별수행원만 참가했다.이들은 중공업관 로비에서 장명생 3대혁명전시관 총장의 안내를 받아 전시관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주영란 전시관 해설강사의 도움말을 들으며 북한의 주요 중공업 시설과 기계 조선설비 등이 전시된 2만3000㎥ 규모의 중공업관 내부를 한 바퀴 돌았다. 1993년 개관한 3대혁명기념관에는 330만㎥(100만평) 부지에 주체사상, 중공업, 경공업, 전자공업, 농업, 새기술시험 등 6개관이 들어서 있으며 이달 중순 제3차 국제상품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행원들은 북한내 전력현황을 보여주는 안내판을 관심있게 보면서 북한내 전력 사정에 대해 관심을 표시했다.수행원들은 특히 평양 화력발전소 모형을 보면서 “용량이 얼마나?” “동평양발전소와 발전용량이 같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또 북한의 주요 에너지원인 석탄의 매장량과 채취현황,채취설비 등을 주의깊게 살펴봤으며 일부 수행원은 사진을 찍기도 했다.북측은 세계 제1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는 마그네사이트 광산 모형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특별수행원들은 참관 도중 북측이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할 것으로 요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이냐?”며 놀라움을 표시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잘 안되는 것 아니냐.양측의 고민이 길어지는 것 같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일부 기업인들은 특별수행원들의 경우 먼저 서울로 귀환할 수 있는지,체류기간이 늘어날 경우 이미 잡혀있는 5일 일정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참관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구본무 LG,최태원 SK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이구택 포스코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대기업 대표들은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옥류관에서의 오찬을 마친 뒤 만수대창작사 등을 관람하는 등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함을 호소해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盧대통령,예정대로 `아리랑` 공연 관람☞(이모저모)최태원 SK회장 "자~ 여기보세요"..`찰칵`☞"통행·통신·통관..`3통` 문제해결 시급"
2007.10.03 I 문영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환율 급락, 원자재값 급등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10월1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석유 가스 넘치는 기회의 땅 사할린에 돈 사람이 몰린다-남북정상 3일 두차례 회담..통큰 대화 가능성-6자회담 합의문안 극적 타결..정식 발표는 각국 승인거쳐 내일께-미술품 투자 수익률 최고 1800%-제2 경부고속도로 2009년 조기 착공▲종합-노대통령 휴전선 걸어 넘을 때 평화 메시지-경제 문화 등 광범위한 교류 확대를-재계 방북 보따리..물류 수리조선 자원개발 3대사업 모색-개성공단 3通 문제 해결 시급-꿈틀 대는 소비자물가 심상치 않다..한은 "연말 3% 넘을수도"-국세청 "하나은행 과세 강행할 것"..재경부 법인세 1조 유권해석 지연시-이달 기업체감경기 올들어 최고▲경제종합-거꾸로 가는 한-미 금리 갈수록 벌어져-연중 최고치 눈앞에 둔 원화값..당국개입 없으면 900원도 안심 못해▲국제-미얀마軍 수치 감바리 면담 놓고 분열..200여명 희생설-미국 자동차 판매 뚝..서브프라임 영향-일본 초고속 신통신망 개발..2015년 상용화-캐나다 앨버타 오일샌드 러시▲금융 재테크-홍콩금융 제2 르네상스..도와주는 감독으로 금융사 신뢰얻어-30년만기 고정금리 주택대출..신한은행 은행권서 처음-현대캐피탈 유로화 채권 발행▲기업과 증권-삼성 신제품 개발 빨라진다..삼성전자-SDS 협업-현대차 중국에 원가절감팀 긴급 파견-50만원 혜택 저공해차 인기..환경부담금 면제에 주차요금도 감면-이건희 회장 반도체 부문 질타 "하이닉스보다 생산성이 뒤쳐지다니"-조선 보험 증권업 3분기 영업이익 150% 늘듯-한국관련펀드 5주째 순유입..외국인 매수 나설까-남북정상회담, 테마주 편승보다 건설주 장기적 관점을-국내 M&A자문 토종자본 전무-수확의 계절..공모주시장 풍성▲부동산-강남 아파트 상승 가능성 가장 크다..전문가 151명 설문-가을 성수기 분양 개시-올해 서민주택구입자금 지원 급감-동대문 프레야타운 경매된다..감정가 4418억으로 역대 최고-5년간 아파트값 33% 올랐다◇서울경제신문▲1면-10월3일 `한반도 평화선언`..남북 정상 발표할 듯-"주가 연내 전고점 돌파"..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조사-북핵 불능화 시한 합의문에 명시-이봉조 통일연구원장 "북 요청하는 것부터 경협시작 바람직"▲종합-두만강 개발 구체방향 논의한다..9개 5개국 회의 15일 러시아 개최-남북 정상회담, 내일 오전 8시께 출발, 평양엔 정오께 도착 예정-정상회담 경비, 1차보다 적은 20억 안팎 예상-남북 정상 5~7차례 만날 듯..대국민 메시지 최소 8차례 발표-EU "달러 약세 저지" 힘 모은다..G7회담서 역 플라자 협정 논의 가능성-시바스 리갈 25년산 부활-사회주의자가 새 IMF 총재 됐다..스트로스 칸 佛 전 재무-"유가 100불 시대 와도 세계 경제 순항"..WSJ 전망-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지수 1840~2100 등락 가능성"-일터가 늙어간다..취업자 50대 이상만 늘고 40대 이하는 줄거나 제자리-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 감소-동대문 프레야타운, 역대 최고가에 경매로 나온다-총리실 합동감찰 공무원 적발건수, 교육부 경기도 농촌공사 최다▲금융-통합 신한카드 오늘 출범..카드시장 은행계 중심 재편 예고-저축성 보험 금리 연 5%대 진입-장기 고정금리 주택대출 경쟁 가열▲국제-중국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기술관료 퇴조, 인문사회 엘리트 약진-에탄올 인기 벌써 시들..수요 적어 판매가는 하락세-아시아 LPG 가격도 들썩..26년만에 최고치-중국, 미얀마 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산업-"반도체값 조만간 터닝"..아이서플라이등 "연말이나 내년초 강세"-국내 기업들 체감경기 훈훈하다-휘발유도 고급이 잘 팔리네-주40시간 근무 기업 CEO 절반 "제도 도입효과 부정적"-필립스 LPL 지분매각, 사모펀드가 매수주체로 나설수도-벌크선 운임지수 1만 돌파 초읽기▲증권-공모주 열기 10월에도 이어진다..에스에너지 등 14개 기업 달해-은행주 외국계 증권사 매수 추천..외국인은 지분 계속 줄여-보험주 실적 개선 힘입어 오름세-코스닥 시총 상위주 부침 컸다▲사회-헬스클럽 유흥주점 소음 기준치 넘으면 영업정지-신정아 영장 둘째주께 재청구-건보공단, 이명박 대선후보 등 주요 정치인 건보기록 130여건 열람-주상복합 전기세 폭탄..주민들 `남 모르는 고민`▲부동산-반값 아파트 집단분쟁 우려..토지임대부주택 지상권 30년간만 설정-가을 성수기 9월 아파트값 성루 2년만에 첫 하락-남영주 진접 선착순 분양서 선전한 이유는 "전매제한 완화 기대감"◇한국경제신문▲1면-정부 "서울 평양에 경협 연락사무소" 정상회담 때 제안키로-삼성, 3대 모멘텀으로 신성장 돌파구 찾는다-중국 아스팔트사업 연말께 분리 SK에너지 홍콩증시 상장키로-정동영, 광주 전남서 1위-원달러 환율 급락..1달러 913원..환란이후 최저수준 근접▲종합-국제 원자재값 32년만에 최대 상승-로스쿨 타대학 출신 절반이상 될 듯..쿼터 더 낮추면 인가심사서 감점-대기업 체감경기 올들어 최고-미국금리 추가인하설로 달러원환율 910원 위협할수도-"유가 100불 돼도 세계경제 끄덕없다..왜?"-저축은행은 대부업체 전주-근로장려세제 전담국 국세청 본청에 신설-신한은행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론 시판▲남북정상회담 D-1-경원선 금강산선 철도도 복원한다-김정일 위원장 언제 등장할까, 파격의전 재현되나, 북측 퍼스트레이디역 누구-대장금 디워 등 DVD 150여편 북측에 선물-4대 그룹 총수도 만찬 헤드테이블 앉는다-남북경협 단순 지원에서 장기적 투자로▲사회-고려대-싱가포르국립대-중국 푸단대 MBA 3각 공동학위제 도입-신정아 리베이트 받아 주식투자-PC방 업주 등록제 반발 집단 투쟁-노랭방 소음도 규제한다▲국제-세계 자본과 힘 `이머징 블루칩`으로-미얀마 민주화 시위 좌절되나-그린스펀 "미국 주택가격 폭락 땐 위기 제2막"▲산업-SK에너지 자회사 홍콩상장..글로벌 자금조달, 대륙공략 가속-LS전선, 인도에 생산공장 설립-동부제강 미니밀 차질..LG실트론 3000억 소송 불똥-"프라다폰은 성과급을 받는다"-2300만원 페라리폰 나왔다..노키아 런던 등서 한정판매-이마트, 애니콜 제치고 브랜드 1위로-배추값 폭등..한 포기 5000원-대형마트 부실PB 물갈이▲부동산-여주 토지시장 또 들썩..제2영동고속도로 등 교통 호재-원주 기업도시 내년 3월 착공..건교부에 승인 신청-울산 아파트 브랜드 경영장..10여개 건설사 진출-이번주 청약 남양주 진접 1곳 뿐-리모델링 포기 단지 속출-수도권 아파트값 5년간 47% 상승▲증권-연기금 9월에 1조 이상 샀다..주가 급반등 일등공신-듀오백코리아도 횡령 혐의..사위가 대표이사인 장인 상대로 24억 소송-이머징마켓 자금유입 사상최대
2007.09.30 I 이정훈 기자
  • ('08예산안)성범죄자에 전자팔찌..내년 이색사업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257조원에 달하는 내년 예산은 어떤 사업들에 투입될까. 정부가 새로 벌리는 이색적인 예산사업을 들여다 보자. ▲ 성범죄자 위치 추척 = 내년 10월부터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위치 추적 전자장치, 일명 전자팔찌를 부착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만 87억원을 쓰고 2009년에 1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시스템 구축비용으로 63억원, 연구개발비 18억원, 시설비 4억원 등이다.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 전자팔찌를 차게되고 성폭력 범죄를 두 번이상 저지를 경우에도 위치추적 신세를 못 면한다. ▲ 독거노인 원격 모니터링 =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고독사(孤獨死)를 막기위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감지센서(U-케어)가 구축된다. 정보통신부에서 센서장비 등 12억원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 일반회계 1억5000만원을 들여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 5000가구에 센서를 달게 된다. ▲ 국립대 외국인교수 151원 증원 = 내년 중 국립대학에 외국인 교수 151명이 충원된다. 올해 23명에서 내년 174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 외국인 교수는 서울대에 49명이 임용되고 부산대와 경북대에 각각 37명이 배치된다. 전북대와 전남대, 충남대에 6명씩, 한국해양대와 한국교원대에 4명씩 증원된다. 외국어, 어문계열, 첨단과학기술, 국제화 등의 분야에 교수들을 보강한다는 계획으로 이 사업에는 내년 중 54억원이 투입된다. ▲ 예술영화 전문상영관 건립 = 내년과 오는 2009년 중 313억원의 영화발전기금이 투입되는 `다양성 영화 복합상영관`이 건립된다.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고전영화 등 기존 대중성을 추구하는 상영관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를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상영관을 만들겠다는 것.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의 영상미디어센터와 종로구 낙원동의 구 허리우드극장, 중구 명동의 중앙시네마의 전용관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 국립공원 지킴이 576명 채용 = 전국 18개 국립공원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지킴이 576명이 신규 채용된다. 사회적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도 얻어보겠다는 포석이다. 국립공원입장료 폐지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고 공원 훼손과 안전사고가 동시에 증가함에 따라 새로 구상된 사업으로 올해 67억원의 예산을 쓰기로 했다. 주요 탐방거점 지역 중심으로 순찰대를 운영하는 데 35억원이 투입되며 안전관리 유지와 구조대 운영 20억원, 공휴일이나 성수기 파트타임 서비스 지원반 운영에 12억원이 각각 쓰여진다. ▲ 해양긴급구조번호 `122` = 해양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신고하는 전화번호가 `122`로 통합된다. 기존에 해양오염 신고는 `128`로 하고 해양사고나 범죄는 119, 112에 신고토록 했지만, 앞으로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각종 긴급 상황을 통합해 관리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중 6억원을 쓰기로 했다. ▶ 관련기사 ◀☞(`08예산안)상병 월급 8만8천원..달라지는 국민생활☞(`08예산안)예산 `퍼주기`코드 불변..성장은 뒷전☞(`08예산안)나라살림 사상 첫 250조 돌파
2007.09.20 I 하수정 기자
  • 신정아 영장…변양균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집중 수사
  • [노컷뉴스 제공] 허위학력을 이용해 동국대 교수에 임용된 혐의로 체포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오늘(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중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신정아 씨의 허위학력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후 2시 30분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했다. 신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하지 않겠다'며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의 변호인인 박종록 변호사는 "신 씨가 검찰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했기 때문에 다시 법정에서 똑같은 진술을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청구한 영장은 서울서부지법 김정중 영장전담판사가 발부여부를 결정하며 신 씨가 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중으로 판가름 나게 된다. 검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바로 신 씨를 영등포 구치소로 이송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검찰은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섣불리 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기각이라도 하면 망신"이라며 "체포시한 동안 신 씨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검찰의 신중한 입장을 반영하듯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체포영장에서 적용한 혐의 외에 또 다른 혐의들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신 씨가 동국대 외에 다른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허위학력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서 업무방해와 허위 사문서 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또 허위학력을 이용해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된 과정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신 씨는 자신의 허위학력 이용해 중앙대와 국민대, 이화여대, 상명대에서 강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신 씨를 체포할 때 적용할 때 적용한 동국대 교수 임용과정에서의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검찰은 성곡미술관에 대한 기업지원금을 유치하면서 불거져 나온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부족하다며 참고 의견으로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 씨가 체포되고 변 전 실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지면서 검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다. 검찰은 신정아 씨의 허위학력 의혹이 터져 나온 동국대에 대해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신정아 씨의 허위학력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형사1부는 어제 오전 동국대 재단 영배 이사장의 사무실과 자택, 그리고 총장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날 압수수색에서 총장 사무실의 컴퓨터와 학사행정, 재정서류 등을 압수한 뒤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또 변양균 전 정책실장이 머물렀던 서머셋 호텔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으며 청와대에서 입수한 컴퓨터에 대한 분석작업도 모두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법원에 기각됐던 영장들을 다시 발부 받아 대부분 원했던 곳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어제 대대적인 수사진 보강을 진행했던 서울서부지검은 오늘도 서울중앙지검 공판부 검사를 지원받아 수사인력을 늘리는 모습도 보였다. 의혹의 핵심인물인 신정아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또 다른 핵심인물인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쏠리고 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허위학력 정황이 비교적 분명한 신정아 씨에 대한 사법처리에는 자신감을 보였었다.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서울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변 실장의 재소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소환일정을 정한 것은 없다"며 "현재 관련된 수사 진행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검찰은 특히 성곡미술관에 대한 기업지원 등 과정에서 변 전 실장에 대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시킬 수 있는 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檢, 신정아씨 증권계좌 조사중(상보)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4일 신씨가 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구본민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신씨의 증권계좌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어느 증권사 계좌인지, 자금 규모가 얼마인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신씨는 지난 2005년 9월 서울중앙지법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뒤 법원의 인가결정이 난 뒤에 S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씨가 직접 거래했다고 알려진 증권계좌들은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진 뒤 거래가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의 사무실 컴퓨터를 넘겨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구 차장검사는 "청와대 측과 협의하고 있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연락은 했고 방법을 협의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컴퓨터가) 공무용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없을 수도 있고 사무실에 있는 동안 그 컴퓨터만 사용하기 때문에 (자료가) 있을 수도 있어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컴퓨터에 국가기밀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분석방법 등과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가 이뤄진 이후 컴퓨터를 넘겨받아 내용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검찰은 앞서 교육부 관계자를 소환해 신씨가 지난 2005년 동국대에 임용될 무렵 정부가 동국대 예산을 지원한 경위를 조사한데 이어 이날도 동국대 관계자 등을 소환해 변 전 실장이 외압을 행사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중이다.검찰은 신씨가 임용될 즈음에 동국대가 교육부의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 등의 명목으로 165억원을 받은 점과 동국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재직중이었던 변 전 실장이 신씨의 교수임용 추천 대가로 동국대에 예산이 배정되도록 외압을 넣거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 동국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모금활동을 도왔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또 기획예산처 등 정부부처로부터 물품 구매 내역 등을 요청하는 한편 납품업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신씨로부터 미술품을 구입하는데 변 전 실장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검찰은 특히 지난해 정부 대신 미술품을 구입해 부처에 빌려주는 미술은행의 추천위원으로 신씨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관계자들을 소환해 변 전 실장이 외압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조만간 변 전 실장의 주거지와 임시 주거지, 주요 참고인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며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변 전 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7.09.14 I 조용철 기자
  • 檢, 청와대에 변양균 前실장 컴퓨터 인도 요청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4일 변 전 실장의 사무실 컴퓨터를 넘겨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구본민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청와대 측과 협의하고 있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연락은 했고 방법을 협의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컴퓨터가) 공무용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없을 수도 있고 사무실에 있는 동안 그 컴퓨터만 사용하기 때문에 (자료가) 있을 수도 있어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컴퓨터에 국가기밀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분석방법 등과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가 이뤄진 이후 컴퓨터를 넘겨받아 내용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구 차장검사는 신씨의 주식계좌에 수억원이 있었는지에 대해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서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해 신씨가 주식투자에도 관여했음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검찰은 앞서 교육부 관계자를 소환해 신씨가 지난 2005년 동국대에 임용될 무렵 정부가 동국대 예산을 지원한 경위를 조사한데 이어 이날도 동국대 관계자 등을 소환해 변 전 실장이 외압을 행사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중이다.검찰은 신씨가 임용될 즈음에 동국대가 교육부의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 등의 명목으로 165억원을 받은 점과 동국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재직중이었던 변 전 실장이 신씨의 교수임용 추천 대가로 동국대에 예산이 배정되도록 외압을 넣거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 동국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모금활동을 도왔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또 기획예산처 등 정부부처로부터 물품 구매 내역 등을 요청하는 한편 납품업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신씨로부터 미술품을 구입하는데 변 전 실장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검찰은 특히 지난해 정부 대신 미술품을 구입해 부처에 빌려주는 미술은행의 추천위원으로 신씨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관계자들을 소환해 변 전 실장이 외압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조만간 변 전 실장의 주거지와 임시 주거지, 주요 참고인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며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변 전 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7.09.14 I 조용철 기자
손끝으로 펼치는눈, 어스름, 빛의 삼중주
  • 손끝으로 펼치는눈, 어스름, 빛의 삼중주
  • ▲ 갤러리현대에서 만난 오치균은 손에 상처가 났을 때 가장 괴롭다고 했다. “붓은 닳으면 새로 사면 되지만 손은 살 수도 빌릴 수도 없잖아요. 그럴 땐 아주 미치겠어요.” 신상순기자 ssshin@hk.co.kr[한국일보 제공] 뜻밖에도 섬섬옥수였다. 정교하게 구획하는 붓이 싫어 손가락으로 색을 발라 층층이 쌓는 이 작가의 손은 험하기는커녕 가늘고도 고왔다. 마르기 전 물감은 아가의 살처럼 보드라워 그를 찢지 않는 덕분이다. “내 그림은 몸으로 비벼낸 자취”라고 말하는 그의 그림에선 지문도 그렇게 하나의 질료가 된다. 손가락 그림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오치균(51)이 ‘진달래와 사북의 겨울’을 그린 동명의 개인전을 6~26일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갖는다. 인상주의 화풍으로 뉴욕과 산타페, 서울의 풍경을 그려온 작가의 탐미주의가 사북의 서럽고도 처연한 정경 속에 아릿하게 피어오른 작품들이다. ▲ ‘시험공부’“1998년 정선으로 아내와 산나물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사북을 발견했어요. 지나가는데 온통 새까만 마을이 시각적 충격으로 들이닥쳤죠.” 쇠락의 기운이 대기 중에 가득한 폐광촌의 슬레이트 지붕, 그 위에 눈처럼 쌓인 탄가루, 판잣집의 장독대와 그 앞에 죽죽 늘어선 키 큰 해바라기들…. 작가는 그곳에서 이젠 사라져버린, 찢어지게 가난했던 옛 고향의 모습을 발견했다. 무너져내리는 것들의 아름다움이었다. 사북 그림이란 말에 리얼리즘 계열의 민중미술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사북을 수없이 그리도록 ‘사북사태’를 몰랐다고 한다. “만약 알고 그렸더라면 ‘스토리텔링’이 됐겠죠. 나는 색감과 질감으로 얘기하는 화가인데요! 몰라서 이런 작품들을 그릴 수 있었던 거니까,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럽지도 않아요.”(웃음) 여명의 푸르름과 희부윰하게 쌓인 눈을 기조로 해 무한대에 가까운 빛의 변주를 보여주는 그의 사북은 두말없이 아름답다. 오치균은 너무 솔직하게 자신을 까발리는 스타일이어서 그의 화법을 문어체의 평서문으로 옮겨놓는 것은 악의적 모함이 되기 쉽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전 요즘 굉장히 ‘업’ 돼있어요. 왜냐고요? 뜨니까!” 여기서 까르르 터져나오는 그의 웃음과 장난기, 천진한 유머를 걷어내면 그의 말마따나 ‘재수없는 신(scene)’이 연출된다. 더군다나 그는 그림 한 점이 억대에 이르는 이른바 ‘블루칩’ 작가로, 요즘 미술시장의 ‘이슈메이커’ 중 한 명이다. “제 그림을 좋아해주시는 건 제가 느낀 그대로를 거르지 않고 작품에 쏟아붓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 솔직한 그림을 그리려면 삶과 사람 자체가 솔직해야 하죠. 세상은 그림은 자유롭고 솔직하길 바라면서 사람은 모범적이고 순종적이길 바라는데, 그건 모순이에요.” 솔직한 것은 때때로 타인을 할퀴는 흉기도 되는 탓에 그는 사람 만나기를 꺼린다고 했다. 가까이 지내는 대학(서울대 미대) 동문 출신 화우가 있는지 물으니 그의 대답, “한 명도 없어요!” 그림 외의 유일한 취미인 운동 덕분에 그는 액션영화의 ‘히어로’ 못지않은 근육질의 몸매를 갖게 됐다. 작고 마른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7년간 트레이닝한 결과다. 짧은 머리에 영화 <빠삐용>에 감동받아 시술받은 나비 문신까지 더해져 자주 술집 기도나 조폭으로 오해 받는다는 그. “제가 혐오감을 주는 자로 분류돼 하이클래스 목욕탕이나 골프장 같은 데를 못 가요. 하지만 전 그런 오해가 너무 즐거워요.”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이례적으로 모두 비매(非賣)다. 해외전시가 예정돼 있는데다 블루칩 작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풀었을 때 시장에 줄 충격을 감안했다. “모두 비매니까 이게 얼마짜리인지 생각하지 마시고 오셔서 실컷 구경하세요.” 전시는 무료다. (02)734-6111 ▶ 관련기사 ◀☞평면-입체의 의도적 공존 도시의 기하학적 묘미 살려☞작가들의 내밀한 문장, 수줍은 봉인 풀린다
평면-입체의 의도적 공존 도시의 기하학적 묘미 살려
  • 평면-입체의 의도적 공존 도시의 기하학적 묘미 살려
  • ▲ ‘미술관으로 가는 길’[한국일보 제공]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입체를 고집스럽게 축조하는 젊은 여성작가 강유진(30)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선 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화가의 ‘숙명적 공간’ 갤러리를 주제로 그린 신작 13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거대 산업도시의 인공미를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들은 가득 채움으로써 텅빈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서울대 미대 졸업 후 영국 런던의 골드스미스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던 작가는 그곳에서 세계 주요 갤러리들을 일상으로 대면했다. 천장이 높기로 유명한 런던의 테이트모던 갤러리와 굽이치는 곡선미가 아름다운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특히 그를 사로잡아 이번 그림들의 주인공이 됐다. 화면 위를 흘러내리는 원색의 에나멜 도료와 좌우고저로 종횡하는 시점은 산업도시의 풍경답게 가벼운 현기증을 유발한다. 특히 밑에서 올려다본 빌딩과 위에서 내려다 본 지층, 소실점을 향해 밀고 들어가는 도로 등이 한데 뒤섞인 다층시점은 빈틈 없이 가득 메워진 캔버스에 커다란 텅빈 공간을 만들며 기하학적 묘미를 창출해낸다. 작품마다에 작가를 닮은 도회적이고 세련된 감수성이 깊이 스며있다. 전시는 16일까지. ▶ 관련기사 ◀☞작가들의 내밀한 문장, 수줍은 봉인 풀린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주택대출금리 年 8% 육박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다음은 내일자(9월3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신문 ▲ 1면 - 미국대학 박사학위, 클릭 몇 번만에 박사논문도 확인 - 해외건설수주, 오일머니 너무 몰렸다 - 짝퉁 보르도 TV..IFA 전시회 출품작들 비슷비슷 - 서울시, 디자인 좋은 아파트에 인센티브 ▲ 종합 - 부동산 시장, 강북강세 강남약세 신조류 뚜렷해졌네 - 소니 금융 자회사 내달 상장 - "한국증시 강한 상승 힘들 듯" - 여론 눈치보는 현대차 노조 - 현대차·두산 환상형 출자 일부 해소 - 9월 콜금리 동결될 듯-7일 금통위 ▲ 정치·외교 안보 - 孫, 노골적 盧 비판..반노행보 시동 - 이명박-박&#44542; 이번 주 손 잡을까 ▲ 국제 - 미 정부 서민주택 대출자 구제 나서 ▲ 금융·재테크 - 중소업소 카드가맹수수료 내려 - 주택대출 금리 끝없는 고공행진 - 은행 예금 이탈 움직임 '멈칫' ▲ 기업과 증권 - 삼성·LG "TV패널 상호협력" - 서해안에 세계 최대 조력 발전소 - 中 플라스틱 병 뚜껑 절반 한국이 공급 - 개성 아파트형 공장 첫 제품 나와 - 대규모 프로그램매수 '부담되네' - 개인, 중국·홍콩 주식 직접투자 급증 - 증권사에 맡긴 퇴직연금 1조5척억..7개월만에 3배 늘어 ▲ 부동산 -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 올릴까 내릴까 - 청약가점제 피한 알짜물량 쏟아져 - 주택공사 주택재개발사업 확대 ◇ 서울경제신문 ▲ 1면 - 일반가맹점 카드수수료율도 인하 - 기아차, 노조가 설득 비정규직 농성 해제 - 롯데, 모스크바에 해외 1호 백화점 개점 - 미국산 쇠고기 수입, 봐주기 논란 ▲ 종합 - GS "글로벌 공격경영" 선언 - 비과세·감면 규모 축소 논란 - 재벌 환상형 순환출자 "다소 개선" - 통합신당 오늘부터 예비경선..손학규·정동영 선두권 형성 ▲ 금융 - 저축은행 또 금리인상 바람 - 은행 신용카드 회원 급증 ▲ 국제 - GM 캐나다 공장 대규모 추가 감원 - 세계 미술시장도 신용경색 충격 ▲ 산업 - "한국 가전은 명품" 유럽시장 매출 쑥쑥 -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뜬다 - 셋톱박스 수출 폭증 '웃음꽃' - 디지털디바이스, 美에 매년 1억불 물량 디스플레이 공급 ▲ 증권 - 코스피 1500이후 수익률, 중형주 46%로 '고고' - 코스닥 사모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외국인 관심 크다 ▲ 부동산 - 내달 1만8700가구 집들이 ◇ 한국경제신문▲ 1면 - 주택대출금리 年 8% 육박 - LG전자, 경쟁사 대우일렉서 OEM 생산 ▲ 종합 - 한국형 MBA에 '한국'이 없다. - 여론 압박, 조합원 낮은 찬성률..현대차노조 파업 일단 유보 - 기아 비정규직 사태 해결 - 주택담보대출 금리 8% 육박 - 일반가맹점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될 듯 ▲ 정치 - 대선 앞둔 정기국회, 민생은 또 뒷전 - 대규모 기업집단소유지분구조 또 공개 - 미 경제 불확실성 보여준 '잭슨홀 미팅' ▲ 국제 - 美-中, 대규모 군사훈련..아시아 패권전쟁 격화 - 금융혼란에 세계 M&A 급감 ▲ 사회 - 동일보험 여러 곳 가입 안알렸을 땐 보험사가 계약 일방 해지 ▲ 산업 - 철강업계 신사업 적극 개척 - 프린터 잉크전쟁 어디까지 번지나 - LG데이콤 인터넷전화, 타회사 가입자에게도 제공 - 조광페인트, 베트남에 도료공장 건설 - 신동빈 "잠실, 제2 롯데월드 계속 추진한다" ▲ 부동산 - 이번주 8759가구 '소나기 분양' - 펜션 시장은 '찬바람' ▲ 증권 - "중국증시에 직접투자땐 소비 은행 통신 주 겨냥"-BNP파리바 펀드매니저 - 인덱스펀드 수수료 '천차만별' - 자원개발주 '자금력' 희비
2007.09.02 I 좌동욱 기자
  • (핫클릭)한나라당 경선결과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약 5시간 30분 후면 확정된다. 20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시각은 정확하게 오늘 오후 4시 30분이다. 개표 과정은&nbsp;공개되지 않으며 최종 득표 수만 공개된다.대의원 20%와 당원 30%, 국민참여선거인단 30%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8만 5080명의 직접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2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집계된 경선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앞으로 넉달 동안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관련기사 ☞'14개월 한나라당 정치실험 '절반의 성공' "증시에서도 이명박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 공약인 `대운하 건설` 수혜주로 꼽히는 전문 토목건설업체들의 주가는 이날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화공영(00184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특수건설(026150)과 삼호개발(010960)도 각각 13%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 관련주도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037370)는 5% 넘게 올랐고, 사돈 기업인 동양물산(002900)도 4% 넘게 올랐다. 또 연예계에 거짓학력 파문이 확산되는 것도 여전히 네티즌들의 관심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명지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이 거짓으로 드러난 장미희씨를 시작으로 MBC `싱글벙글쇼`의 진행자인 강석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이 거짓인 것으로 밝혔졌다. 청주대 응용미술사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포털사이트에 학력이 기재된 배우 겸 DJ 오미희도 졸업을 하지 못했다. 심은하는 과거 청주대를 졸업한 것으로 이야기하다가 사실이 아님을 밝힌 적이 있고, 임수정도 수원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것으로 포털사이트에 기재됐다 위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관련기사 ☞[연예계 이젠 학풍!]학력검증 확산 겉으론 태연...속으로 전전긍긍 "▶ 관련기사 ◀☞(특징주)경선결과 발표 앞두고 이명박 관련株 급등
2007.08.20 I 공희정 기자
화랑가, 불가능한 네트워크-아가씨 展 외
  • 화랑가, 불가능한 네트워크-아가씨 展 외
  • [노컷뉴스 제공] ▲ 불가능한 네트워크 1-아가씨,girlie=길에서 주운 발가벗겨지고 머리카락이 뜯겨진 인형은 사람들의 욕망을 상징하는 아가씨가 된다. 웹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정성윤 작가는 네트워크(관계)를 통해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제시한다. 25일까지 홍대입구 아트스페이스 휴. (02-333-0955) ▲ -scape전=사라 모리스, 김성수, 신지 오마키, 이호인 등 한국·미국·일본의 젊은 작가 4명이 각각 풍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장 바닥에 꽃모양으로 안료를 펼쳐놓아 관객이 밟으면 색과 형체가 바뀌도록 한 신지 오마키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9월16일까지 삼청동 몽인아트센터. (02-736-1446) ▲ 온고이지신-나무=전통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강용면 작가의 개인전. 사천왕, 동자상 등과 같은 전통적인 소재는 직접 만든 가마에 구워 형태를 일그러트린 아크릴과 LED로 만들어 현대에 맞게 재구성했고, 남사당패와 함께 비보이의 춤동작을 표현한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31일까지 홍대앞 더갤러리. (02-3142-5558) ▲ ‘별과 바람’전=자연과 도시 사이에서 보여지는 풍경에 대한 시선. 감민경 작가는 실재, 즉 자연, 노충현 작가는 텅 빈 공간, 윤정선 작가는 일상(윤정선)의 시선으로 풍경을 그리고 있다. 세 작가의 풍경들 속에 공통적으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31일까지. 파주시 헤이리 갤러리 소소. (031-949-8154) ▲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구의 기억 展=우리와 자연, 그리고 모든 생명체와의 온전한 관계를 지속하자는 것이 전시의 의의. 작품화된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운 기억을 가져보고 생명에 대한 애정을 키워보자. 여러 작가들의 조각, 회화, 사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품 62점이 전시된다. 17일까지 과천 제비울미술관. (02-3679-0011~2) ▲ 쇳대박물관 소장유물展-빗장=전통가옥의 여닫이 대문 안쪽에 가로질러 잠금장치로 사용되었던 목재 막대 빗장. 예로부터 장수와 수호를 상징하는 거북형 둔테(빗장걸이)가 많이 제작되었는데, 둔테의 해학적 미감에 주목해 그에 부여된 장식성과 그 상징성을 살펴본다. 14일까지 대학로 쇳대박물관 3층 갤러리. (02-766-6494)
하반기 인턴 채용 `활짝`..이달 7개사
  • 하반기 인턴 채용 `활짝`..이달 7개사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하반기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인턴 채용에 나선다. 8월 들어 7개사를 시작으로 총 80개 기업이 인턴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060300)가 1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61.5%(80개사)가 `인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특히 응답기업 모두 우수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구직자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현재 하반기 인턴사원 모집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다.&nbsp;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6일부터 국제선 캐빈승무원으로 근무할 인턴사원을 모집에 나선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 혹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토익 기준으로 550점 이상의 어학성적을 보유한 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실무자면접(수영테스트 포함), 체력측정, 임원면접 등이며, 임원면접에서는 영어회화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국제노선에서 기내안전 및 고객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1년간 근무 후에는 성적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LG패션(093050)도 하반기 디자이너 인턴사원 모집에 나선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내년 2월 졸업예정인자로 의류, 의상, 미술 관련학과 전공자라면 지원 가능하고, 토익 성적 600점 이상 혹은 그에 준하는 제 2외국어 어학점수가 있어야 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심사와 1차 실무진 면접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인턴 사원들은 근무기간이 끝나기 전에 최종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임원진 면접을 거치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신입 디자이너로 채용된다. 삼성선물은 해외선물 업무를 담당할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올해 8월 혹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며, 영어회화에 능통하고 독해능력이 뛰어난 지원자와 선물거래상담사나 1종 투자상담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 등이며, 최종 합격자는 해외상품선물의 시장상황 모니터 및 정보수집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근무기간은 오는 9월부터 3~6개월간이며, 인턴 수료자는 채용 시 우대할 예정이다. LG전자(066570)는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 R&D를 담당할 인턴사원을 모집 중이다. 전기, 전자, 컴퓨터, 기계, 산업공학을 전공한 대졸 이상(석사 졸업예정자 포함)이라면 지원 가능하며, 일정한 기준의 어학성적을 보유하여야 한다. 채용절차는 1,2차 서류전형과 면접 등이며, 지원서 접수는 오는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아울러 미니스톱이 오는 8일까지 인턴사원을 모집하며, 외교통상부도 문화외교국 문화외교정책과, 다자외교실 개발정책과, 중동과 등에서 무급 인턴사원을 뽑는다. 이 외에도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에서 기획, 홍보분야의 인턴사원을 10일까지 모집한다.
2007.08.05 I 김일문 기자
불면의 밤… 올빼미족은 눈에 불을 켠다
  • 불면의 밤… 올빼미족은 눈에 불을 켠다
  • ▲ 빛의 화가와의 여름밤 데이트 ‘모네전’[한국일보 제공] 여름은 밤이 길다. 긴 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공연과 전시들이 등장해 올빼미족을 즐겁게 하고 있다. 성남아트센터의 ‘수아레 콘서트’는 ‘야간 흥행’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가수 김현철이 진행하고 클래식과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이 공연의 시작 시간은 밤 9시다. 24일 오후 8시30분 이 공연장을 찾았을 때 일찍 도착한 관객들은 공연장 로비에서 현악4중주 연주를 들으며 여유롭게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공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 등에서 식은땀… 공포연극 ‘죽이는 이야기’퇴근 후 교통 체증을 뚫고 허겁지겁 뛰어들어오거나 이미 닫힌 문 밖에서 발을 구르는 흔한 풍경은 볼 수 없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현악4중주단 콰르텟엑스는 멘델스존 현악4중주 2번을 연주한 뒤 “마치 심야 라디오의 영화음악실 같은 분위기”라며 영화 <냉정와 열정 사이>의 음악을 선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밤 11시가 돼서야 끝났다. 관객 김은희(37)씨는 “요즘은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변해 밤이라는 시간대에 익숙해진 데다 여름이라 더욱 부담이 없다”면서 “시원한 공연장 안에 있으니 시간이 늦은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 한여름밤을 가르는 선율 ‘수아레 콘서트’안지영(26)씨는 “헐레벌떡 와서 겨우 공연만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친구와 대화도 나누고 와인도 마실 수 있어 좋다. 늦은 밤이라 더 정취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도권 공연장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아레 콘서트를 기획한 성남아트센터 측은 기대를 웃도는 반응에 당초 8월까지 하려던 공연을 10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대학로 창조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죽이는 이야기>와 아트홀 스타시티에서 공연 중인 <오래된 아이>는 다른 공연이 막을 내리는 밤 10시30분에 막을 올린다. <죽이는 이야기>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엽기적인 범죄를 다뤘고, <오래된 아이> 역시 살인극을 소재로 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 누가 연극을 보러 올까 싶지만 공포라는 소재적 특성과 맞물려 오히려 반응이 더 좋다. <죽이는 이야기>를 기획한 축제를만드는사람들의 하정아씨는 “주말 공연은 늘 매진이고, 특히 커플 관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죽이는 이야기>의 경우 대중 교통이 일찍 끊기는 토요일에는 교통비 지원 명목으로 40%를 할인해준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빛의 화가 모네전>은 대형 미술 전시로는 유일하게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고 있다. 차분하게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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