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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워도 연구.투자 소홀히 안했다...'K헬스케어' 도약 이끈 13곳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비대면진료와 로봇수술 등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최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해 K-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에 앞장서는 병원이 되겠다.”7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복지부장관상을 받은 하용찬 부민병원 진료부원장은 말했다. 이날 임이석테마피부과도 복지부장관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은 헬스케어 산업분야 우수 의료기관 및 관련 업체를 발굴·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 헬스케어서비스를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부민병원과 임이석테마피부과 등 13곳의 의료기관 및 관계 기업이 수상 쾌거를 이뤘다.이익원(뒷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데일리 대표와 각 부문 수상자·시상자들이 7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 서지혜 임이석테마피부과 실장, 서성훈 해운대 365MC 람스스페셜센터 원장, 김성록 엔케이젠 대표, 이교철 근로복지공단 의료사업본부장, 하용찬 부민병원 진료부원장, 강대원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대표, 권영목 삼영이엔지 대표, 김승양 해피비뇨의학과의원 본부장, 심정연 하이키한의원 부장, 이지현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교수. 뒷줄 왼쪽부터 이순용 이데일리 의학전문기자, 이승용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청장,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이 대표, 강백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이영훈 기자 rok6658@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유성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은 “각 기관의 연구활동과 사회공헌, 고객 만족 등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엄정하게 평가해 수상기관을 선정했다”며 “수상 기관 모두 벤치마킹 사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기관임을 다시 한 번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국내에도 비대면 진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진료, 질병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산업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병원·의료산업은 미래 블루오션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며 관련 기업과 병원들을 격려했다. 부민병원은 러시아와 중국, 미주 등 세계에서 연간 1300여명의 환자들이 찾는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환자들 진료뿐만아니라 해외 병원 설립, 해외 의료진 연수, 해외 진료 봉사 등을 펼치며 의료 한국의 선진 의료 노하우를 전세계로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상황에서도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독보적인 환자 맞춤형 시술을 확보하고 적용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 해외 환자들이 줄지 않고 있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가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은 국내 대표 비만·지방흡입 특화병원인 365mc병원이 받았다. 공공의료부문에는 산재노동자에 특화된 전문재활시스템으로 유명한 근로복지공단병원이 선정됐다. 성장·성조숙증 치료 부문에는 독보적인 연구와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하이키한의원이 수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은 NK ‘면역세포 배양배지’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기술 및 가격 경쟁력 확보한 엔케이젠(면역세포배양 부문)과 프탈레이트가 사용되지 않은 친환경 원료인 폴리우레탄을 소재로 한 수액 세트로 국내외에도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한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혁신의료기기부문)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필리핀에서 급히 귀국한 김성록 엔케이젠 대표이사는 “필리핀과 면역세포배양 관련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오는 길”이라며 “앞으로 유럽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한국의 바이오-헬스 기술을 해외에 더욱 알리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회장상은 △유방암 치료부문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전립선·방광치료 부문 일중한의원 △척추·관절 치료 부문 바른세상병원 △GMP 환경·안전 부문 삼영이엔지 △전립선치료 부문 해피비뇨의학과의원 △구강질환 진단검사 부문 아이오바이오 등이 수상했다.서유성 심사위원장은 “지역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 유수의 기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 라파엘 파야레 "새 음악가 키우려면 아이가 꿈꿀 수 있게 해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새로운 세대의 음악가를 키우기 위해선 아이들이 음악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베네수엘라의 음악 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출신 지휘자 라파엘 파야레(42)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기자회견에서 음악 교육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기자회견에 라파엘 파야레 몬트리올 심포니 음악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야레는 “엘 시스테마는 음악이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노력과 헌신, 훈련을 열정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면서 음악을 넘어 삶에도 영향을 미친, 지금의 나를 있을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엘 시스테마는 1975년 베네수엘라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의 제안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빈민가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은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스타 중 한 명이다.파야레도 두다멜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젊은 지휘자다. 엘 시스테마를 통해 음악을 처음 접한 파야레는 현재 북미를 대표하는 악단인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내한공연은 몬트리올 심포니로서는 14년 만이고, 개인적으로는 7년 만이라 의미가 특별하다”며 “무엇보다 팬데믹 이전처럼 투어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최근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가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일부 단원이 해외로 떠나는 등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파야레는 “엘 시스테마의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한 번 엘 시스테마의 일원이 되면 언제나 얼 시스테마 멤버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베네수엘라를 못 간 지 7년이 됐지만, 어떻게든 음악적으로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기자회견에서 라파엘 파야레(왼쪽부터) 몬트리올 심포니 음악감독,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야레가 이끄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를 시작으로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그리고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8일 통영국제음악당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파야레 음악감독 취임 후 첫 투어로 5일 공연에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6~8일 공연에선 미국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선우예권은 “팬데믹 시기에 음악을 통한 인간적인 교류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기에 오늘 공연이 더욱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임윤찬의) 우승 후 연락을 서로 주고 받았고, 그의 연주도 인상 깊게 봤다”며 “임윤찬을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고, 앞으로 다른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응원했다.힐러리 한은 이번이 3년 만의 내한이다. 그는 “그동안 여러 한국 연주자를 만났는데 그들은 음악을 무척 사랑한다는 걸 느꼈다”며 “서로 다른 역사와 언어를 지니고 있지만 음악이라는 언어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몬트리올 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라벨, 프로코피예프, 바르토크, 드뷔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들려줄 예정이다. 파야레는 “이번 공연은 몬트리올 심포니가 관객에게 제공하는 ‘오마카세’ 같은 무대”라며 “앞으로도 몬트리올 심포니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맛보듯 다양한 음악을 추구할 것”이라라고 밝혔다.
- 'K클래식' 주역 37명, 올해 상반기 주요 콩쿠르 석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클래식’을 이끌고 있는 젊은 연주자 37명이 올해 상반기 주요 음악 콩쿠르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경연 장면. (사진=목프로덕션)28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네스코 산하 세계 국제 콩쿠르 연맹(WFIMC)에 가입된 콩쿠르 25개와 비가입 콩쿠르 15개 등 총 40개 대회가 열렸다. 이 중 총 25개(WFIMC 가입 12개·비가입 13) 대회에서 한국인 연주자 37명이 입상했다.부문별로는 피아노 콩쿠르 13개에서 12명의 한국인이 수상했다 바이올린 부문은 9개 콩쿠르에서 7명, 비올라 부문은 6개 콩쿠르에서 4명, 첼로 부문은 11개 콩쿠르에서 6명이 입상했다. 이밖에도 관악 부문 9개 콩쿠르에서 4명의 한국인 수상자가 나왔코, 더블베이스·클래식 기타·성악·실내악 부문에서도 4명이 입상했다.피아노 부문을 살펴보면 지난 1월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음악원 콩쿠르에서 김지영과 박진형이 각각 2위와 3위를 수상했다. 3월에는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박예람이 2위, 하인애가 3위를 차지했다.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문성우가 3위를 받았다.이어 4월에는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박연민이 3위를, 오를레앙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지호가 3위를 수상했다. 최근 6월 아르투르 슈나벨 피아노 콩쿠르에서 박경선이 공동 1위를 수상했으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임윤찬이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이른바 ‘K클래식’ 열풍을 일으켰다.현악 부문에서는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양인모의 우승을 비롯하여, 칼 닐센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채가 3위를,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이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어빙 M.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위재원이 2위와 최하영(바이올린)이 4위를 수상했다.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사진=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공식 페이스북)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박하양이 1위를 수상했으며, 워싱턴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는 윤소희가 1위, 김지원이 2위를 수상했다. 첼리스트 김가은은 어빙 M.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지난 5월 첼리스트 최하영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첼리스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관악 부문에서도 한국 연주자들의 낭보가 이어졌다. 칼 닐센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플루티스트 김서현이 2위를,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바순 부문에서는 96년생 김민주와 99년생 김민주가 각각 1위와 3위를 수상했다. 트럼페터 백도영은 국제 트럼펫 길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영재 음악가들의 활약도 빛났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첼리스트 이재리가 1위, 이지언이 2위를 수상했다. 요한센 국제 현악 주니어 콩쿠르에서는 우진안과 유서연이 각각 바이올린, 비올라 부문에서 1위를, 최아현이 첼로 부문 3위를 수상했다. 월드비전 음악 콩쿠르에서는 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가 3위를 수상했다.올해 상반기 콩쿠르 우승자 중 78%에 달하는 29명은 금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금호영재·영아티스트 출신 연주자다.금호문화재단 측은 “재단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는 차세대 음악 영재의 발굴과 지원에 달려있다는 믿음 아래 금호콘서트오디션을 개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전도유망한 어린 음악인들의 데뷔 무대를 마련해주고 있다”며 “세계 거장 및 한국 젊은 거장의 마스터 클래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명품 고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금호악기은행을 운영하는 등 예술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 "평·돈 대신 미터·킬로그램을"…국표원, '바른단위 사용 공모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9월 18일까지 ‘2022년 바른단위 사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평, 돈, 인치, 되, 말, 근 등 비(非)법정단위 대신, 미터(m), 킬로그램(kg) 등 법정단위 사용을 일상 생활에 정착시키려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포스터’ 부문, 바른단위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캐릭터 개발 및 활용방안’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바른단위 사용을 알기 쉽게 홍보할 수 있는 포스터와 캐릭터를 제작해 공모전 블로그에 접수하면 된다. 전문가 평가와 국민참여 평가 결과를 합산해 대상 2점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최우수상(7점)과 우수상(15점)에는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시상하고, 부상으로 총 635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시상은 오는 10월 26일 열리는 ‘계량측정의 날 행사’에서 수여한다.이상훈 국표원장은 “공모전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로부터 바른단위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단위 사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더 크고 더 깊게' 일간스포츠, 이데일리와 새롭게 출발합니다
- [일간스포츠 김식 기자] 한국 최초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정상의 온·오프라인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가 13일 이데일리 자매사인 이데일리M에서 새로운 여정에 나섰다. 중앙그룹에서 KG그룹의 가족사로 합류한 두 매체는 이번 변화를 통해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곽혜은 이데일리M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긍정의 에너지로 무장해 세상을 따뜻하고 이롭게 만드는 매체로 거듭나자”고 각오를 밝혔다. 1969년 9월 26일 창간, 올해로 53년 역사를 쌓아온 일간스포츠는 다시, 사람 이야기에 집중한다. 사람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건 역시, 여전히 사람이기 때문이다.일간스포츠는 긴 역사만큼이나 어느 미디어보다 많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스타들을 만나왔다. 차범근·선동열부터 손흥민·류현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일간스포츠의 발자취와 함께했다. 또 윤여정부터 BTS까지 K컬처를 세계에 알린 연예 스타들도 오래간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했다.정보의 홍수 속에 인간이 소외되는 역설을 일간스포츠는 극복하고자 한다. 단편적인 뉴스에서 접할 수 없는 스토리, 한 컷의 사진에서 볼 수 없는 이미지를 찾아내 독자 여러분과 공유할 것이다. 새 출발선에 다시 선 일간스포츠는 사람 이야기에 더 집중할 것이다. 치열하게 그들을 만나서 더 묻고, 더 들을 것이다.새로워진 일간스포츠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콘텐츠로 꽉 채워진다.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와 올림픽 등 종합대회 뉴스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과 소재를 찾아 나설 것이다. 여러 전문기자가 스포츠를 수학·경[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곽재선(가운데) 이데일리 회장과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김상헌,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등 참석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M 출범식에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제학·인문학으로 분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일간스포츠는 또 ‘김인식의 클래식’ ‘송재우 포커스 MLB‘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등 요일별로 다양한 섹션을 준비했다. 셀럽과 마니아를 넘나드는 필진을 구성, 전문성과 함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 콘텐츠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독자들과 만날 것이다.한국의 연예산업은 즐기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날카로운 시각으로 엔터테인먼트 뉴스 콘텐츠를 선도해왔던 일간스포츠는 K팝과 K드라마, 그리고 K컬처를 만드는 주역들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K컬처를 움직이고 만드는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통찰이 묻어난 색다른 시각으로 ‘넥스트 K컬처’를 조망한다. 이를 통해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곳곳에 알리며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전문 미디어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K컬처의 스피커로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연예 매체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아울러 박인권 작가의 만화 ‘지구대’가 일간스포츠 독자들과 매일 만난다. ‘지구대’는 하루 24시간 숨 돌릴 틈 없는 현장을 밀착 취재해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낸 수작이다.일간스포츠는 뉴스와 이슈를 좇으면서도 한국 최초의 스포츠 미디어다운 품격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새 트렌드를 분석하며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할 것이다. 빠르면서도 바른길을 찾을 것이다. 그것이 일간스포츠가 또다시 새 역사를 쓰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더 큰 꿈을 꾸는 일간스포츠는 풍성한 뉴스를 더 깊이 다루기 위해 13일 자부터 신문 판형을 기존의 베를리너판이 아닌 대판(大版)으로 변경했다. 과거보다 25% 더 커진 지면에 더 알찬 콘텐츠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 금융 범죄 통해 전 정권 의혹 정조준하는 檢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검찰이 ‘금융 검찰’ 금융감독원과 손잡고 문재인 정부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등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정조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특수통 검사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검찰이 금감원과의 사실상 공동 수사를 바탕으로 전 정권 로비 의혹 재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2500억 원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늦은 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500억 원대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장 대표의 구속으로 ‘디스커리 펀드 환매 중단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전 정권의 사모펀드 사건들인 라임·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전 정부에서 발생한 금융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법무부가 전 정부에서 폐지됐던 증권·금융범죄합동수사단을 새 정부 출범 직후 부활시키고, 금감원장에 사상 첫 검사 출신을 앉힌 것도 이 같은 윤 대통령 기조의 연장선상이라는 분석이다.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은 각각 피해액이 약 1조6000억 원·5000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 정권에선 개별 펀드 금융 사기 수사만 마무리한 채 정관계 로비 의혹은 전모를 밝히지 못하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펀드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에 대해선 뚜렷한 이유 없이 종결 처리했다. 라임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기동민·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서울남부지검의 수사도 지지부진한 상태다.이 같은 상황에서 검사 시절 검찰 내 대표적인 금융 경제 수사 전문가로 정평이 났던 이 원장이 취임 이튿날 라임·옵티머스 재검사 의지를 밝히면서 검찰과의 공조를 통한 재수사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원장은 지난 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검사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개별 사모펀드 사건들은 모두 종결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사회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되고 있어 시스템을 통해서 (다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했다는 게 우리 당의 시각이었고, 저도 동의했고, 저도 그런 주장을 한 바 있다”며 라임·옵티머스 재수사에 힘을 싣고 있다.법조계에서는 합수단이 남부지검과 중앙지검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넘겨 받아 재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금감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등 유관기관 파견 직원들을 검사실에 직접 배치할 수 있는 합수단이 금감원과 사실상 공동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합수단이 있는 남부지검의 수장(양석조 지검장)과 금감원의 수장은 모두 윤석열 사단 검사들로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공조가 예상된다”며 “합수단과 금감원이 한몸처럼 움직이며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 재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법조계는 현 정부가 대장동 의혹이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 전 정권 주요 권력 비리 의혹에 앞서 금융 범죄 재수사를 먼저 진행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명분이 높다는 점을 든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일단 금융 범죄는 돈의 흐름을 밝히기만 하면 명확하게 규명이 가능한 데다, 자본시장에서 서민 다중 피해를 구제한다는 명분도 있다”며 “정치권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수사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부담이 덜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