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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심사역이 알려주는 제약·바이오 투자법…"종목 선정과 매도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 VC 심사역이 알려주는 제약·바이오 투자법…"종목 선정과 매도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투자심리는 좋지 못했다. 글로벌 긴축기조와 전쟁 등 매크로 이슈가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유니콘 특례 1호 바이오 기업 보로노이의 상장 철회는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이데일리는 제약사와 증권사를 거쳐 현재 초기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바이오 투자 전문가인 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을 만났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망과 현재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제약·바이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구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종목 선정은 카테고리를 선정한 후 하위 기업들을 살펴보는 ‘탑다운’ 방식을 권했다. 아울러 최근 바이오 시장 약세는 국내만의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실탄만 1700조원에 달할 정도여서 앞으로 인수합병(M&A)과 라이선스 인 등 이벤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을 기준으로 한다면 KRX헬스케어 지수가 전저점을 통과한 수준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약사·약대생 연합 동이리 ‘비약’의 구성원들과 함께 개인 투자자를 위한 입문서인 ‘제약바이오 투자 입문하기(모어사이언스)’를 썼다. 이 책은 △신약개발 하는 과정 △임상 시험 통계 분석 △전문투자자가 생각하는 제약·바이오 투자 등이 실렸다.아래는 이 팀장과 이데일리가 나눈 인터뷰 내용 일부다. =개인투자자들은 제약·바이오 종목 선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종목 선정은 투자 시작과 끝이기도 하죠. 종목을 잘 선정해야 투자가 시작되는 거고, 종목에 대해서 원하는 수익률에 도달했으면 매도도 해야 하고요. 혹은 더 좋은 종목을 발굴했다면 포트폴리오를 구성 할 수도 있는거고. 종목 선정이 가장 중요한데, 어떤 투자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셔서 “개인 투자자들가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제약·바이오 주식을 투자할 때 꼭 포트폴리오 구성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예를 들자면 이런겁니다. 바이오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어느정도 알고 계신 단어들이 있어요. mRNA 백신이라든지, 백신 관련주들이 있었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나 에스티팜(237690)같은 CDMO 회사들, 위탁생산하는 회사들 그런 회사를 보시듯이 어느정도 카테고리를 지어놓고 해당되는 어떤 회사들이 있는가 쭉 정리를 해보시거나요. 시장에 나와있는 많은 애널리스트분들 보고서에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그런것들을 한 번 보시고, 그중에서 나는 RNA가 미래에 괜찮은 투자처가 될 것 같아라는 판단이 서면 그 안에 종목들을 공부해보시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제약 바이오 종목의 밸류에이션 판단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 그게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기도 하면서 어려운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종목이 ‘싸다’라는 것을 확신 할 수 있다면 집중 투자하는게 맞을거잖아요. 이게 싸다라는 말은 누군가를 이거를 싸니까 나도 사야겠다는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형성될 것 같다라는 거잖아요. 싸다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적어도 한 종목이 예를들어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 책에 나온 얘기인데 모달리티라고 설명을 하거든요. 항체라는 특정 신약 개발 방법에서 항체를 가지고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그러면 항체로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가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는지 정도는 기본적으로 이해하시고 투자를 시작하시는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생각했을 때 특히나 바이오 주식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첫 번째는 남한테 종목이름을 듣고 그냥 사는겁니다. 거의 비판없이 사는거예요. 바이오 주식은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거든요. 왜 변동성이 크냐면 핵심적인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서 하루에도 상한가 하한가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너무나도 흔한 일이고.제가 개인투자자라고 투자를 해놓고 갑자기 MTS를 켜가지고 “갑자기 뉴스가 떳어”이러면서 화장실 가서 팔고 해야되는데, 사실 제약 바이오 주식이 그런일이 흔하기 때문에 적어도 일정 정도는 알고 계셔야 됩니다. 그리고 이 회사 말고 경쟁회사의 임상 결과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경쟁사니까. 얘가 나보다 더 좋은 데이터를 발표했다면 당연히 우리회사 주가는 떨어질 수 있고요. 반대로 우리가 어떤 임상을 하고 있는데 경쟁사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하면 ‘우리 회사 주가는 가만히 있어? 매수 기회 아닌가’ 이런식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가 투자하는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피어(Peer, 비교대상)그룹이라고 하는데, 상황과 시가총액을 비교하시면서 투자하시는게 맞겠습니다. =해당 약의 시장규모도 확인할 필요가 있겠군요?△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그런데 시장규모가 크니까 무조건 투자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게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게 제약 바이오 산업은 시장 규모와는 다르게 움직인는 경향성이 있어요. 암 중에서도 시장이 엄청 큰 암이있고 작은 암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저한테 시장 규모 100조짜리 약을 개발하는 회사와 시장규모 1조짜리 개발하는 회사라고 어디에 투자할라고 질문 한다면 저는 1조짜리 투자 할 것 같거든요.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한 특성중 하나가 시장보다 앞서서 구매력이라는 것을 측정할 이유가 없는 산업인거죠. 이게 굉장히 심각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한다면 가격이나 마케팅적인 요소를 다 무시하고 좋은 데이터만 바탕으로도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시장 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시기 보다는 경쟁사는 이 약을 왜 개발하고 있는지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경쟁회사는 왜 이 약을 개발하게 됐는지하는 히스토리나 질병에 대한 공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희귀질환은 약이 없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약이 나왔을 때 어느정도 수준으로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이런것들을 확인하면서 투자 하시는게 제약·바이오 주식을 투자하실 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전문 투자자들은 정보를 어떻게 얻나요?△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정보는 대부분 해외에서 얻습니다. 국내에있는 시가총액 변동성이 큰 회사, 주목을 많이 받는 회사들은 타겟 시장이 미국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셔도 돼요. 왜냐면 미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가장 가격이 좋은 시장이거든요. 미국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를 알고 계시는것을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과생도 투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과생들이라고 한다면 외신을 복사해서 ‘파파고(네이버 번역 서비스)’에 붙여넣는것은 당연히 하실 수 있잖아요. 그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해석하시고, 영어를 잘해서 블룸버그 뉴스를 들어야 하는게 아니고 요즘에는 거의 대부분의 뉴스나 보도자료들이 다 텍스트로 나와 있습니다. 구글에 영어로 검색하면 거의 모든 정보가 다 있어요. 그런 정보들은 미국장이 끝나고 나서, 우리가 자고 있을때 그때 뉴스들이 나오고 미국 시장 종가로 반영되잖아요. 그러면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투자하고 있는 피어(Peer, 비교대상)라고 생각했던 회사들, 우리나라 회사도 있겠지만 대부분 미국회사라면 그 미국회사들의 뉴스정도는 체크 하시는게 맞겠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개인 투자자분들이 그런 측면에서 훨씬 더 정보가 이러한 측면에서는 빠릅니다.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팁이 뭐냐면, 미국에 상장돼 있는 거의 대부분 바이오 회사는, 저는 그렇지 않은 회사를 본적이 없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투자자를 위한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페이지를 들어가시면 그 회사가 올해 어디에서 발표를 하고, 발표 자료를 올려놓기도 하고, 가장 최신 IR(기업설명)자료를 누구나 접근 가능하게 업로드 해놓기 때문에 열심히 수집하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밖에도 △매도를 잘 하기 위한 방법 △투자자들이 피해야 하는 종목 유형 △국내 코로나19 관련주들 전망 등의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08 I 이광수 기자
이익·배당 상향될 금융주·부품주에 주목
  • [주간추천주]이익·배당 상향될 금융주·부품주에 주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증권사들은 올해 이익 수준 또는 배당 상향이 예상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금융주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부품사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생명(032830)·LG이노텍(011070)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바오캠퍼스 주변 부지에 5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6공장을 추가로 착공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장기 성장 전략이 트렌드에 맞다고 봤다. 삼성생명의 경우 IFRS17이 도입되면 현재 이익 레벨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부품을 공급하는 애플 아이폰13 판매 호조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차기작의 카메라 화소 수가 많아져 공급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삼성화재(000810)·우리금융지주(316140)·KT(030200)를 추천했다. IFRS17 도입 시 보험업 내에서는 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한데,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내에서도 잉여금액이 가장 높다는 이유다. KT는 기대배당수익률이 6.4%에 달한다. 향후 제도 개편 땐 주식 배당에 대한 근거를 정관 개정 통해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요금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은 리스크요인이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주요 할인요인이었던 예금보험공사 대주주 해소로 외국인 지분율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외국인 지분은 34%인데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약 60~70%에 달한다. 유안타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올해에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 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대덕전자(353200)·스튜디오드래곤(253450)을 올렸다. 해외 입국자 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및 호텔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선 “올해는 과거와는 다른 확실한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tvN에서 대작 중심으로 편성되고 OTT 향 판매도 기존 7편에서 올해 13편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해외향 판매와 제작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2.03.20 I 김겨레 기자
존리 대표의 제약·바이오 투자법…"펀더멘탈 확실하면 추매할 시점"
  • 존리 대표의 제약·바이오 투자법…"펀더멘탈 확실하면 추매할 시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약·바이오 섹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인 성장 섹터인 제약·바이오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데일리는 개인 투자자의 멘토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제약·바이오 섹터 전망과 현재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보유 종목의 펀더멘탈(기업의 기초체력)이 우수하고 확신이 있다면, 현재 손실에 일희일비하지 않길 권했다. 오히려 펀더멘탈이 확실하면 추가 매수도 가능한 시점으로 진단했다. 또 신약 개발 바이오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병원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모두 아우르는 헬스케어로 시야를 넓히길 조언했다. 수명이 길어지고 기술이 발달하는 등 헬스케어 섹터는 유망하다고 보고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보유 제약·바이오 종목이 평가손실이 난 상황이라면=연준의 긴축 기조 등으로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주가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평가 손실이 난 투자자라면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존 리 대표그런 질문 많이 받아요. 바이오 투자하더라도 길게 봐야 합니다. ‘올해 어떻게 될 것 같아요’와 같은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바이오(신약 개발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잖아요. 요새 정치적 이슈라든가 이자율, 인플레이션 때문에 성장주들이 하락했는데 결국 펀더멘탈이 제일 이슈가 되겠죠. 내가 산 주식이 펀더멘탈이 좋으면 좋은 거고, 너무 ‘일희일비’하면 안 됩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성이 높은지, 높다면 걱정할 필요 없는 거고. 높지 않으면 잘못 판단했나(하고 되짚어 봐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라도 내가 산 종목의 펀더멘탈을 봐야 한다?△존 리 대표 많은 분이 바이오건 아니건 간에 주식 투자를 가격을 맞추는 것으로 착각해요. 얼마나 힘들어요. 내가 이 회사의 펀더멘탈을 보고 샀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더 매집해야 하는 거죠. 제가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도 와 닿지가 않는 것 같아요. 너무 원론적인 얘기라고 하는데 사실 원론적인 게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이 주식에 왜 투자했는지, 이 바이오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대부분의 사람이 투자하고 나서도 잘 몰라요. 그러니 가격이 내려가면 불안하곤 하죠. ◇제약·바이오 섹터 유망…“헬스케어로 시야 넓혀라”=제약·바이오 섹터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존 리 대표 앞으로는 수명이 길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인생을 살면서 아픈 기간이 더 많아요. 헬스케어는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헷징(hedging)을 하는 거예요. 내가 나이가 들어가니까 병원비가 많이 들어갈 거잖아요. 투자해놓으면 헬스케어에 제공을 하는 회사에 내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병원비가 많이 나오더라도 대상에 투자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헷징하는 효과가 있는 거죠. 헬스케어라는게 바이오와 좀 다른 게 굉장히 광범위해요. 바이오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헬스케어, 의료 업종 전반적인 거거든요. 병원에 투자할 수 있고. 또 신약만 있는 게 아니라 메디컬 디바이스죠, 요새 새로운 거 많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런 거에 투자하는 거고요.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건 인간 수명이 길어진다는 사실, 테크놀로지(기술)가 발전한다는 것, 예전에는 치료할 수 있지 않았는데 치료가 가능하거든요. 또 소득이 늘어나잖아요. 그동안에 병원에 안 가던 사람이 병원에 가게 되니까 산업이 굉장히 커지죠. 관심을 받아야 할 섹터는 맞아요. 길게 보고 나에 대한 헷징을 한다는 생각하고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다른 얘기지만 자녀들에게 사교육 시키지말고 그 돈으로 학원주식 사는게 100배 낫다고 얘기하거든요. 같은 원리에요. 내 돈이 가장 효과적으로 일하는게 은퇴한 후에 어떤 삶을 살 거냐 하면 헬스케어 주식 사는 게 100배 나은거죠.◇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 사례는 다르게 봐야 =신라젠(215600)과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같은 종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존 리 대표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신라젠은 신약개발 실패를 했고,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펀더멘탈이 굉장히 좋은 회사에요. 시가총액이 2조원(거래정지 되기 직전 종가 기준 2조386억원)되잖아요? 비슷한 회사가 스위스에 있거든요. 오스템은 매출이 8000억원, 곧 1조원된다고 하는데요. 경쟁사인 스위스 회사는 2조원되거든요. 시가총액은 30조원에 가까워요. 오스템임플란트가 굉장히 싸죠. 외국인 지분 40%넘었고요. 상장폐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횡령할 것을 (미리) 알 수는 없죠. 횡령 이슈만 빼면 굉장히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제약·바이오 펀드 고르는 방법은△존 리 대표대부분 과거 6개월 수익률을 보고 추천하는데 제일 잘못된 방법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펀드가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지, 예를 들어 헬스케어라고 가정하면 어떤 분야에 투자하는지, 어떤 나라에 투자하는지 살펴보고 누가 운용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 턴오버(Turn over, 주식매매)라고 하죠. 얼만큼 주식을 사고파는지, 장기철학을 갖고 있느냐도 봐야 합니다. 수수료도 중요하죠. 총 수수료가 판매수수료 포함해서 1년에 얼마나 떼어가는지 정도를 봐야겠죠. 펀드 운용보고서를 읽어보세요. 펀드 매니저가 어떤 지식이 있고 어떻게 결정하는구나를 간접적으로 알 수가 있죠.=턴오버가 왜 중요한 건가요?△존 리 대표예를 들어 내가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를 하는데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펀드 매니저가 샀다 팔았다 하면 나의 투자철학과 정 반대잖아요. 그런 펀드는 갖고 있으면 안 되겠죠.=펀드에 투자하더라도 내 투자철학과 같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군요.△존 리 대표그리고 펀드는 절대 바꾸는 것이 아니에요. 사람들은 펀드도 주식처럼 팔았다가, 저기로 옮겨가고,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됩니다. 관심사가 추가되면 새로 사는 거지 옮기는 것이 아니에요.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펀드도 5년, 10년, 20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큰돈을 벌게 되겠죠. ◇주식 매도 시점은 =투자철학과 맞지 않거나, 펀더멘탈에 의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요?△존 리 대표그러면 무조건 팔아야 해요. ‘내가 잘못 샀구나’, ‘내가 모르는 걸 샀구나’ 하는 상황이라면 매각해야죠.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틀렸다고 생각할 때, △더는 펀더멘탈이 좋지 않았을 때, 아니면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났을 때입니다.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시장을 예측해서 사고 파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현금화해서 시장 좋아질 때 들어가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겁니다. 항상 투자돼 있어야 하는 겁니다. 내 돈이 일하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하는 거예요. 눈 온다고 팔고, 비 온다고 팔고, 날씨 갠 다음에 사야겠다고 하지만 알 수 없거든요. 반복적으로 실수하면서도 새로운 위기가 오면 잊어버립니다. 현명한 투자가가 되는 것은 훈련이지 테크닉이 아닙니다. ◇지금 추가 매수해도 될까 =펀더멘탈만 확실하다면 지금 추가 매수할 수도 있을까요?△존 리 대표너무 좋습니다. 내가 너무나 갖고 싶었던 주식인데 더 싸게 살 수있는 권리가 생긴 거죠. 그거는 영리한 사람들의 몫이죠. 남을 무조건 따라가는 사람과 자기만의 투자철학 가진 사람은 (다르죠). 평소에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해서 살까 말까 했는데 30% 마이너스에요. 훨씬 자신 있게 살 수 있죠. 대부분 사람은 거꾸로 얘기해요. 30% 손실이면 큰일났다, 망하는 거 아니냐고 하죠.
2022.03.04 I 이광수 기자
주주명부 확보한 헬릭스미스 비대위...경영진도 소통 강화로 '맞불'
  • 주주명부 확보한 헬릭스미스 비대위...경영진도 소통 강화로 '맞불'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정기주주총회를 한달여 앞두고 헬릭스미스(084990) 소수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회사간 위임장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다. 비대위는 최근 확보한 주주명부를 토대로 주주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물을 전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대위측은 헬릭스미스 주주들에게 우편, 직접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연락을 취하며 본격적인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 이는 지난 4일 법원이 비대위의 주주명부 열람·등사 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비대위측은 주주들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이름, 주소, 보유주식수가 담긴 명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7월 임시주주총회 이후 헬릭스미스 사내에 걸린 현수막. ‘헬릭스미스에 대한 주주님들의 투자가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결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제공=헬릭스미스)현재 비대위측은 사외이사 2인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특별결의 사항으로 회사 지분의 두 배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달 12일 헬릭스미스가 공시한 바에 따르면 김선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자의 보유 지분은 7.35%다. 헬릭스미스 회사 입장에서도 김 대표 등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에다 회사측에 우호적인 외국인 투자자나 소액주주의 지분을 더해 비대위가 확보할 지분의 절반 이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을 자신의 편으로 설득하려는 양측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회사측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중 위임장 확보를 위해 대행사를 선정,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지난해 비대위측은 헬릭스미스 발행 주식의 37.06%에 이르는 위임장을 확보해 임시주총 소집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7월 헬릭스미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총 당시에는 비대위가 6000여장의 위임장을 확보해 가져오면서 의결권 집계에 시간이 소요, 주총 소집부터 해산까지 약 17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당시 비대위측은 출석주주 의결권 3분의 2와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수가 찬성해야 한다는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 결과 김 대표를 비롯한 이사 6인 해임과 주주들이 추천한 신규 이사 7인 선임에는 실패했지만 대신 사내이사 2명이 비대위측 추천 인사로 교체하는 데에는 성공했다.비대위측이 나서자 회사 측도 주주와의 소통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주주님들께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일부 소수주주가 요구한 사외이사 2명에 대한 해임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리인인 배진한 변호사를 비롯한 일부 소수주주의 목표와 향후 방향, 이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구조는 불투명한 반면 법적책임은 모호한 점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들의 요구가 통과될 경우 회사 이사진의 상당수가 소수주주를 대리하는 특정 변호사와 학연·친분으로 얽힌 바이오 비전문가로 구성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했다. 비대위 측이 해임을 요구하는 사외이사 2인(차스 분트라 박사,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에 대해서도 “이들이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항변했다.지난 17일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내 엘리베이터 앞과 대강당에 걸린 현수막을 소개하며 주주 달래기에도 나섰다. 현수막에는 ‘헬릭스미스에 대한 주주님들의 투자가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결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는 글귀가 담겼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매일 출퇴근시 해당 현수막과 관련 문구를 보고 있다”며 “주주님들이 저희 덕분에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말씀을 하실 때가 임직원들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순간 중 하나다. 혁신적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주주님들께 다시 한번 회사 가치 상승으로 큰 가치를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2022.02.23 I 나은경 기자
"韓증시 단기 반등 가능성↑…실적성장주 적극 매수 대응"
  • "韓증시 단기 반등 가능성↑…실적성장주 적극 매수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휴 기간 미 증시 반등세에도 양적긴축이 구체화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국내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국내 증시 펀더멘털과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과매도권에 진입해 단기적으로는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실적 성장주를 적극 매수 대응해야 한다고 추천했다.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1월 증시 폭락의 핵심은 연준의 정책 가속화 불확실성이 핵심인 만큼 3월 FOMC까지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조정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 2600선 이하에서 매도 대응은 기회비용과 실익 고려 시 적절하지 못하고, 해당 구간 실적 성장주 중심으로 적극 매수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1월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냈다. 코스피는 1월 한달 동안 10% 급락하면서 1월 말 장중에는 26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며, 코스닥은 16% 넘게 급락하며 800선대로 주저 앉았다. NAVER(035420)(-18%), 카카오(035720)(-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 등 전통 성장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대부분은 코스피에 비해 하락폭이 덜했지만, 연중 고점 대비 대폭 내린 수준이다.MSCI 국가 지수 기준으로 선진국(-5.3%), 전세계(-5.0%) 등 신흥국(-1.9%)보다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출현했다. 전쟁 리스크로 인해 급락한 러시아(-9.1%) 만큼이나 한국(-9.0%)도 국내 고유의 수급 리스크로 인해 급락이 컸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지난해 수차례 이상 신고가를 경신했던 미국(-5.7%, 나스닥은 8.9%대 급락)이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심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전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대장 주식시장인 미국 증시의 급락이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실제 체감상 하락 정도를 크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봤다.한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4거래일(27일~2일)동안 미국 다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이 각각 4.3%, 6.1%, 8.0%대 급반등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상황 종료로 단정짓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예상보다 연준이 빠르게 긴축 사이클에 돌입한 점이 불확실성을 키웠고,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폭 진화에 나섰지만 3월 FOMC까진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3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관건은 해당 회의에서 진행하는 양적긴축 관련 가이던스 구체화로 꼽았다. 1월 중순에 블룸버그에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 의하면, 양적긴축은 3분기 중에 시작하며, 규모는 월간 400억~600억달러 수준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양적긴축 방식은 만기가 도래하는 재투자를 중단하면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다만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향후 금리 상승 구간이나 원자재, 임금 인플레이션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구간에서는 결국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기업들 위주로 시장의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가치주나 성장주라는 이분법적인 방식으로 투자 스타일을 구분하는 것보다는 전통 고밸류 성장주에 비해 밸류에이션과 주가가 비싸지 않으면서도 실적 성장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주식(실적성장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2.02.03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직장인 빚 1조 줄일 때 자영업자 1조 늘었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직장인 빚 1조 줄일 때 자영업자 1조 늘었다-신속검사 하라는데… 진단키트는 부족, 동네 병원은 비공개-“고령화發 저성장 위협 직면, 정부 돈 풀어도 성장 어렵다”-고유가·고환율 압박에… “물가 3%대 지속”-[사설]무역수지 두 달 연속 적자, 석유의존형 경제 탈피해야-[사설]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이웃 사죄·설득이 먼저다△종합-[뉴스포커스]경질설 시달려도 차근차근 ‘빌드 업’… 뚝심의 축구, 비난을 찬사로 바꾸다-[HOT피플]“기존 빔프로젝터와 비교 불가… 내 손안의 100인치 TV죠”△코로나 확진자 2만명 시대-병·의원 1004곳 참여한다지만… 현장선 “인력·공간없어 쉽지 않다” 혼선-“숨은 확진자 대폭 늘 수 있어… PCR범위 확대해야”-‘위드코로나’로 선회하는 유럽△종합-천정부지 국제유가에 원화약세 겹치고, 집세도 들썩… 3분기 돼야 안정-떡값커녕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 “갚을 길도 막막”-푸틴 “유사시 전쟁할 수도” 경고-“연휴기간 美증시 반등에 훈풍 기대… 대외 악재 여전해 살얼음판”△중대재해법 시행 파장-이르면 오늘 삼표 본사 압수수색… ‘경영자 안전조치 지시 적법했나’ 관건-사고 때마다 개선 약속했지만… 삼표, 3년간 사망 사고만 7건-‘까딱했다간 우리가 다음 차례’… 숨죽인 산업계△정치-李 ‘정책우위’ 尹 ‘도덕성 공략’ 沈 ‘존재감 부각’ 安 ‘차별화’… 누가 웃을까-반전이냐 자멸이냐… 대선판 뒤흔든 TV 토론-李 37.9%, 尹 41.6%… 민심 여전히 ‘오리무중’-K9 자주포, 이집트에 2조원대 수출 계약-“이재명·윤석열, 국민 평균 눈높이 미달… 안철수 유일하게 문제없어”-北 김정은·리설주, 부부동반 설공연 관람△경제-‘우윳값 구조 개편’ 한발 물러선 정부… 가공유 비중 단계적으로 늘린다-고용시장 회복세라는 정부… 도소매·일용직은 여전히 찬바람-치솟는 에너지값에… 무역수지 두 달째 적자-내돈내산인 척… SNS 뒷광고 1.7만건 적발△금융-억대 퇴직금으로 인생 2막… 미련없이 짐싸는 은행원들-11.9조 몰린 정기예금… 우대요건 따져보셨나요-은행보다 대출금리 싸네… 보험사 ‘문전성시’-금리 뛰니 ‘P2P 대출’ 뜬다… 누적 대출금 ‘쑥’△글로벌-탄소제로 성화에 자율주행 고속철… 中, 기술올림픽 과시-구글, ‘광고 대박’에 매출 32%↑… 주식, 20분의1로 쪼갠다-메타버스 가상 부동산… 작년 6000억어치 팔려-‘직원 뽑아요’ 10만건 증가… 美 노동시장 구인난 여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누가 대통령 되든… 재정 확대 통한 성장은 부작용 초래할 가능성 커-“中 경기둔화 우려 커져… 성장 특수 누려온 韓기업, 새 시장 찾아 나서야”△산업-삼성·SK 올해 역대급 투자… K반도체 초격차 이어간다-中 대신 유럽·북미… 눈 돌리는 건설기계-HMM 여의도 시대 연다-제네시스 앞세운 현대차… 1월 美판매 신기록 질주-‘안전’ 떠오르자… 건물 수명 연장 페인트 주목-메타버스서 집 꾸미는… 삼성전자 ‘마이 하우스’ 누적 방문 400만 돌파△ICT-누가 되든… 벤처·개발자 키워달라-암호화폐 열풍에… 코인거래소 성과급 잔치-차기 대통령에 갈라파고스 규제부터 풀자고 할 것-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OTT로 즐겨요△제약·바이오-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국산화… 글로벌 기업과 경쟁 자신-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건선치료제’에 쏠린 눈-오스템-신라젠 등 잇단 바이오 악재… 제약바이오株 구세주는-셀리드 ‘3상 불발’… 대조백신 부재 탓△과학카페-러시아産 ‘로봇 탱크’ 작전투입?… 자율주행은 아직, 원격 통제는 가능-연초부터 日·印尼·美 잇단 강진… 한반도도 더이상 안전지대 아니다△증권-외국인 단타 ‘폭탄’에… SKIET 이어 LG엔솔 주가도 휘청-역대급 실적 올린 애플… 수혜주 LG이노텍·비에이치 ‘생큐’-건설주 2월엔 볕드나△증권-작년 역대급 실적 증권사… “올해는 만만치 않네”-금융당국 “대선테마주 총력 대응… 투자 유의를”-김돈한 대표 “반도체 식각용 소재 국산화로 생태계 강화”-숨가쁜 하락 1월… 기관 톱픽 ‘LG엔솔’… 상장 후 이틀동안 3조원 넘게 순매수△부동산-도심복합사업 외부 매수·지분 쪼개기… 곳곳서 투기 유입-집값 뛰자 ‘소형’ 불티… 60㎡이하 거래 비중 최다-삼성물산, 베트남서 6000억 규모 발전 프로젝트 수주-대구 집값 곳곳서 ‘뚝!’ 소리… 아파트 청약도 무더기 미달△문화-낯선 도시서 낯선 얼굴과… ‘나’의 민낯을 마주하다-3년 만에 돌아온 사자왕… ‘생명의 순환’ 노래하다-[문화대상 이 작품]물질만능주의에 오염된 한국사회에서 허우적대는 물고기 남자△피플-‘상 받고 싶다’는 생각 딱 0.1%… 현실이 돼 너무 기뻐-‘슈퍼볼의 사나이’ 톰 브래디 은퇴 선언… “이젠 떠나는 것이 최선”-“세상에 없던 에너지 기업 만들 것”-25년 ‘가족오락관’ 책임진 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배우 박보검, 해군 복무중 ‘이발사 자격증’ 취득△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공직사회 개혁 이끌 ‘국가인사원’ 만들자-[생생확대경]일회용컵 보증금제, 알바 희생은 안 된다-[e갤러리]임만혁 ‘나와 가족 21-3’△전국-이재준 고양시장 “K방역 선도했듯, 특례시 역사 써갈 것”-동해 VS 강릉… 강원도 2청사 유치 놓고 ‘시끌’-청사 유치전 과열… 부·울·경 메가시티 2월 출범 무산-광주 실종자 추가 발견△사회-반복되는 법관 인사 논란… 윤종섭 또 유임될까-“형평성 지적에도 통합 수능 강행… 평가원, 문과생 피해 알고도 방치”-폐기물부담금 인상 추진… 물티슈·랩 가격 오르나-[사건프리즘]아파트상가 상인 주차장 이용 막은 입주민들-[사건프리즘]‘산재 수사’ 법률 상담한 노무사… ‘유죄’ 왜
2022.02.02 I 윤기백 기자
주식 천재 도전나선 정동원,“인생 한 방 노리지 말자”
  • 주식 천재 도전나선 정동원,“인생 한 방 노리지 말자”
  • 지난 1일 방송된 KBS2TV ‘자본주의학교’ 방송분 캡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동원이 ‘주식 천재’에 도전했다.정동원이 1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 선배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가요무대’ 대기실을 찾았다.진성을 만난 정동원은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동원이 “‘보릿고개’가 역주행하면서 인기가 많아지지 않았냐. 근데 제가 불러서 얼마나 이득이 되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하자, 진성은 “내가 너보고 부르라고 했냐. 너가 나한테 저작권료를 주고 불러야 한다”라고 단칼에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이어 정동원은 “제가 선물도 준비해왔다”라면서 직접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꺼내 들었다. 특히 정동원은 “공짜는 아니다. 돈 내셔야 한다. 5만 원이다”라면서 대기실을 찾은 진짜 목적을 밝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진성이 “내 별명이 ‘국산 염전’이다”라며 ‘짠돌이’ 면모를 보이자, 정동원은 “그럼 3만 원은 어떠냐.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거다”라며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판매를 성공시켰다. 설운도를 찾아간 정동원은 “이거 10만 원이다”라면서 금액을 부풀렸다. 설운도가 “너 강도냐. 이게 원가가 얼만데 10만 원을 받냐”고 하자 정동원은 능청스럽게 “그러면 조금 깎아드리겠다. 5만 원에 드리겠다”라며 5만 원에 팔아 수익을 냈다. 또한, 정동원은 이찬원을 찾아가 다짜고짜 세배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찬원은 정동원이 마스크 스트랩을 꺼내려고 하자 “아까 여기 내려오다가 진성 선배님을 만났다. 여기 양아치 한 명 있다더라”라고 폭로해 ‘찐 형제’다운 케미를 뽐냈다.정동원은 경제학과 출신인 이찬원에게 어떤 재테크가 좋은지 물어보며 조언을 구했다. 이찬원은 “내가 요즘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종목이 있다. ‘원찬홀딩스’라고 검색해봐라. 영어로 쳐봐라”면서 정동원에게 주식 종목을 추천했다. 정동원이 솔깃해하자 이찬원은 “사실 없는 기업이다. 이러면 안된다. 주식은 남의 말이 아닌, 본인의 소신대로 해야 한다”라며 ‘현실 조언’을 전했다.이찬원의 이야기를 듣던 정동원은 “저 지금 급하게 만 원만 주면 안되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찬원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자 정동원은 “이러면 안된다”며 남에게 함부로 돈을 빌려주지 말라는 ‘맞불 조언’으로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정동원은 “형도 이렇게 돈을 막 빌려주는 것 보면 경제적으로 잡혀있지 않다. 그러니까 형도 ‘자본주의학교’에 들어와야 할 것 같다”라며 이찬원을 섭외해 타고난 예능감을 자랑했다. 마스크 스트랩 판매로 번 30만 원을 더해 총 130만 원으로 인생 첫 재테크를 시작한 정동원은 주식 투자를 위해 인터넷에 모르는 것들을 검색해보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주가에 혼란스러워해 현실적인 주식 초보의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 만에 전량 매도를 결정한 정동원은 기사 검색을 통해 발견한 바이오제약 종목에 ‘올인’해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의 걱정을 샀다.슈카와 현영, 홍진경을 비롯한 패널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15%를 기록한 정동원은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화통장에도 수익을 내 돈복을 자랑했다. 정동원은 “주식 천재 정동원. 스케줄 끝나고도 저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다. 제 코가 복코라고 하더라”라고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러나 정동원은 최종 순위 4위라는 반전 결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약 3만 7000원의 적자를 내게 된 정동원은 “인생 한 방을 노리지 말자”면서 섣부른 투자를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정동원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개나리학당’,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02.02 I 강경록 기자
바이오 투자 달인이 '한 우물만 파는 회사' 피하라는 이유
  • 바이오 투자 달인이 '한 우물만 파는 회사' 피하라는 이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사명이 이상할 정도로 자주 바뀌는 바이오 기업, 갑자기 개발 분야가 확 바뀐 바이오 기업, 초대형 글로벌 제약사도 개발하지 못했던 분야의 약을 갑자기 개발해냈다는 기업, 실질적으로 딱 한 가지 신약 후보 물질만을 갖고 거기에 올인하고 있는 기업. 이런 곳은 아무리 매력적으로 보여도 투자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개인 투자자를 위한 제약·바이오 산업 개론서 ‘바이오 투자의 정석’을 쓴 박한슬 작가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작가는 바이오를 투자해 큰돈을 잃은 주변 투자자를 보고 ‘잃지 않는 법’에 집중한 투자 기본서다. 그는 약대 재학시절 글로벌 제약사 인턴을 거치고 졸업 후에는 대학병원 약제부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대학원에서 통계를 전공하고 있다. 임상시험 분야에서 통계의 중요성이 커서다. 박한슬 작가 (사진=박한슬 작가)그는 초기 투자금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투자해서 마련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와 해외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사의 기술을 분석해 큰 수익을 냈다. 박 작가는 “대학병원에 근무 할 때 국내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었다. 미국 쪽도 대유행의 기미가 보여 폭락에 배팅했었다”며 “덕분에 투자금 규모가 커졌다. 이후에는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 관련 주식들에 투자했는데 다행히 종목 선택이 적중한 덕분에 작년 상반기에는 초기 투자금 보다 약 10배 불어났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종목선정이다. 바이오 벤처 특성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유의미하게 발생하지 않아서다. 기술 또한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뜬 소문에 베팅해 손실을 내는 경우도 있다. 박 작가는 먼저 전체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보고 그 이후 개별 기업과 기술을 보는 순서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더나(MRNA)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모더나 같은 기업은 백신이 승인될 즈음 주가가 주당 200달러 수준이었다”며 “지난해 모더나 주가는 계속 올랐다. 시장도 명확하고 기술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데다, 매출을 발생시키는 상황이 변화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기업의 재정 상황에 관한 판단도 중요하겠지만, 해당 기업이 어떤 시장에서 어떤 질환을 목표로 기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를 거시적으로 명확히 파악하면 장기적으로는 그 큰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박한슬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처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당시 그룹 차원에서의 승계라던가 회계 이슈 등 기업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매우 저평가돼 있었다. 그에 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는 사업 방향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나 바람직했다. 삼바가 실제로 주력으로 삼는 건 바이오의약품의 하부 섹터 중 하나인 항체의약품 분야다. 항체의약품은 확실히 규모의 경제가 달성될 수 있고, 한 번 위탁생산을 시작하면 후발 주자가 따라가기도 힘든 측면이 있다. 삼성그룹이 가장 잘했고, 현재도 잘하는 반도체 분야랑 구조적으로 아주 유사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갤럭시 휴대폰을 개발 중인 상황에서 기업 외적인 요인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면, 그때가 사실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저서 ‘바이오 투자의 정석’시작과 끝에 ‘신라젠(215600)’에 대해 반복해 언급한 것도 눈에 띈다. 신라젠이 언제 이상하다고 느꼈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신라젠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예전부터 꾸준히 경고를 내놓았던 종목이다. 진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 시점은 임상 2상 시험에 실패했음에도 임상3상에 도전하는 황당한 행보를 본 다음이었다. 정상적인 의약품 개발을 하는 회사라면, 그런 식의 임상 개발은 절대로 할 수가 없다. 2상 임상시험에서 1차 임상목표 충족에 실패했다는 건 그냥 그 약이 약효가 없다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은 충격적인 결과다. 1차 임상목표 충족에는 실패했으나, 생존기간 연장이 관찰됐다는 건 약효가 있는지는 전혀 입증을 못 했는데 우연히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가 오래 살아남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러면서 임상 3상을 진행한다고 하면, 아파트 지으면서 2층은 안타깝게 무너졌지만, 3층 공사는 강행한다는 식의 얘기랑 다를 바가 없다. 바이오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최소한 1차 임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 계셔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잘 모르시니, 이런 사달이 난 것으로 생각한다.신라젠이 저런 황당한 행동을 벌였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본인들이 실질적으로 가진 신약후보 물질이 펙사벡 하나뿐이었기 때문이다. 그거 하나로 일으킨 회사다 보니, 2상에서 실패했다고 깔끔하게 털어버릴 수가 없던 것이다. ‘못 먹어도 고’를 할 수밖에 없던 상황으로 판단된다.-개인투자자가 꼭 피해야하는 제약 바이오 기업의 유형이 있다면 알려달라.△사명이 이상할 정도로 자주 바뀌는 바이오 기업, 갑자기 개발하던 분야가 확 바뀐 바이오 기업, 여태 초대형 글로벌 제약사도 개발하지 못했던 분야의 약을 갑자기 개발해냈다는 기업, 실질적으로 딱 한 가지 신약후보 물질만을 갖고 거기에 올인하고 있는 기업. 이런 곳들은 아무리 매력적으로 보여도 혹하지 않는게 좋다. 꼭 개별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가 아니라도 산업 전체가 커지면 같이 이득을 보는 회사들도 있고, 아예 범용성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서 기술을 파는 회사도 있다. 신약개발 회사야 위험부담을 져야 성공할 수 있지만, 주주가 그 모든 위험을 같이 질 필요는 없다.-투자 실패 경험도 있는가.△나름대로는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데도,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하다 보니 일정 비율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게 바이오 섹터 투자자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하한가를 맞은 적이 있는데 소아 심장기형 환자에게 사용하는 희귀의약품을 개발하는 메지온(140410)이 그 주인공이다. 3상 임상시험까지 다 마쳤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만 받으면 되는 상태였는데, 그 허가 타임라인에 맞춰서 들어갔더니 갑자기 승인이 불발됐었다. 소식이 나오자마자 하한가 직행했는데, 진짜 머리가 하얗게 빈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돌발적인 자료 보완 요구를 받을 것이어서 예측도 안 되고 기존에 아는 지식도 도움이 안 됐다. 꽤 큰 손실로 며칠을 우울한 상태로 보냈다.-최근 국내외 증시 여건이 좋지 않다. 종목은 어떻게 고르면 좋은가. △현재의 시장 상황과 별개로 바이오 종목 선정 기준은 달라지지 않는다.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전체 시장 규모이고 그다음이 개별 기업이 개발 중인 약이나 기술이다.예를 들자면 소아 심장기형 약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건 일반 투자자한테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런데 소아 심장기형 약을 복용하는 환자 숫자가 어느 정도 될지, 즉 전체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구글에 심장기형 유병률, 아니면 영어로 ‘cogenital heart defect(선천성 심장기형)’, ‘prevalence(유병률)’ 검색해보면 된다. 생각보다 숫자가 적다. 그 말은 애초에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으니, 그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하더라도 큰 수익을 내기는 힘들다는 말과 같다.-국내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사들 앞으로 유효하다고 보나.△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추천하지 않는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통해서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중인 기업들이 있는 건 맞지만, 지금은 코로나 백신도 넘쳐나고 치료제도 대규모로 공급되는 시기라 해당 기업들이 매출을 올리기 매우 힘든 상태다. 현재 국내 예방접종 상황만 봐도 그런데 이미 전 인구의 85%가 백신 2차 접종을 마쳤고, 청소년을 제외한 성인 인구에서는 95%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아마도 매년 독감 예방접종처럼 코로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이미 수많은 데이터를 쌓은 화이자(PFE), 모더나 백신을 제치고 국산 백신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낮다. 독자적인 기술 확보에 의의를 둔다면 몰라도 이를 바탕으로 수익 창출에 대해 기대하긴 힘들다. 치료제 쪽은 훨씬 더 상황이 심각하다.-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 등의 사태로 최근 제약 바이오 투자자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제약·바이오에 투자해야 되는 이유가 있다면.△인구 노령화 때문이다. 선사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암 같은 질병을 앓지 않았다는 말 들어봤을 것이다. 이건 단지 그때 사람들이 암에 걸릴 정도로 오래 살지를 않아서 그랬던 것이다. 사람은 수명이 증가할수록 꼭 암이 아니라도 아픈 곳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도 노령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을 예로 들면, 바이오 섹터 주식들의 성장률은 S&P500 지수 성장률을 오랫동안 웃돌았다. 그 기저에 노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가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노령화가 사회적 문제인 것과 별개로 이들이 앓는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과 의료기술은 계속 개발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절대 사양산업이 될 수는 없는 섹터라는 뜻이다. 코로나 대유행을 계기로 유독 자금 유입이 많았으니 한동안은 상대적 소외를 당할 수는 있어도 인간이 노화를 막지 못하는 이상 섹터 자체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수밖에 없다.-제약 바이오는 정보비대칭성이 가장 높은 섹터중 하나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정보 접근 방법이 있을까.△한 번 큰 틀에서 산업 구조를 파악하고 나면, 세부적인 정보 업데이트는 조금 늦어져도 괜찮다. 가령 미국 식약청 FDA에 신약후보 물질의 3상 임상시험까지를 모두 마치고, 신약 허가신청(NDA)을 했을 때 그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 아는가. 일차적으로 ‘서류가 갖출 걸 모두 갖췄다’는 응답은 60영업일 내에 회신이 와야만 한다.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다면 실제로 심사에 돌입해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결과가 나온다. 이런 타임라인을 알고 투자를 진행하는 사람과 막연히 ‘카더라’를 듣고 행동하는 사람의 투자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바이오 투자의 정석’을 쓰게 된 계기도 이런 틀을 잡아주는 ‘정석’을 만들어보잔 생각이기도 했다. 개별 임상시험 단계에서의 성공률마저도 통계적으로 손에 잡히는 수치로 나와 있으니, 장기적 방향성을 잘 맞춰두고 느긋한 마음을 가진 분이 성공하기 가장 좋은 섹터인 셈이다. 국내에도 바이오 전문 매체들이 있고, 해외에도 그런 매체들이 있으니 이들 자료를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앞으로 주목하면 좋을 만한 기술이나 분야가 있다면.△최근에 돼지 심장을 사람 몸에 이식한 사례가 있었다. 성공을 거두면서 이종 장기이식 관련 기업들의 성공 시계가 몇 년은 앞당겨졌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과정을 겪었던 게 바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개발 업체들이다. 여기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정도에 머물러 있던 mRNA 백신을 코로나를 계기로 성공시키면서 관련 기술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mRNA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많다. 백신 분야로만 좁히더라도 모더나 같은 곳은 코로나를 포함해 세 종류의 호흡기 질환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이미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실망감으로 mRNA 백신 관련주가 동시에 폭락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 mRNA가 급작스럽게 치고 나오다 보니 먼저 각광 받던 올리고핵산 기술이 조금 묻혀버린 감도 있지만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한다.-끝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섹터 자체가 무너지며 마음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짐작된다. 손실을 메꾸려 조바심을 내다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당하지만 않으면 기회는 무조건 또 온다. ‘바이오 투자의 정석’의 개정판 낼 즈음에 여전히 바이오 섹터에 관심 가지고 같이 투자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2022.01.30 I 이광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 대통령' 외치는 李·尹…구체방안 없이 퍼주기 경쟁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경제 대통령‘ 외치는 李·尹…구체방안 없이 퍼주기 경쟁만-코로나 뒤로 숨은 부실 대출 어쩌나-동물실험 생략, 무리한 임상…코로나 치료제 부실개발 논란-\10,000,000,000,000,000-[사설]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시행 전 보완 목소리 일리 있다-[사설]아파트 외벽 붕괴 참변, 안전불감증 근절 계기 삼아야△줌인&-”인플레發 경기침체 온다“…월가 채권왕의 경고-”유럽서 금지한 원료“ vs ”美·日 등 대부분 국가 합법“△코로나 대출, 가려진 부실-폐업 숨기면 별다른 심사없이 상환 유예…자영업자 부실 폭탄 째깍째깍-”대출 연장으론 부실 못 막아…부채 탕감책 필요“-3월말 연명치료 종료…대선 앞두고 추가연장 가능성△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공사기간 맞추려 무리한 타설 작업지시…하중 못견뎌 거푸집 무너진 듯-”올해는 고사하고 언제 입주할 수 있으려나“ ”혹시 우리 아파트도…무서워 어떻게 사나“-HDC현산 신뢰 붕괴…정몽규 회장 퇴진론까지△2022 대선공약 검증-”李 정부주도 성장, 장기적으로 역효과 우려…尹 민간주도는 너무 막연해“-대선 변수로 떠오른 코로나 지원책 李 ’선지원·현금‘…尹 50조+α’△종합-취업자 7년來 최대폭 늘었지만…대면업·3040 ‘고용한파’ 여전-李 만난 재계 ‘유연근무제 확대’ 제안-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4.1% 코로나 장기화·인플레 덮쳐-위믹스, 대량매도 소문에 150% 들썩…코인공시 규제 공백 심각△내일 새 거리두기 방안 발표-거리두기 연장하되…심야극장 영업제한, 임산부 방역패스 등 ‘완화 검토’-먹는 치료제 내일부터 투약…65세 이상·면역 저하자부터-노바백스 백신 2월부터 접종…‘부작용 걱정’ 미접종자 대안될까△정치-李 ”임기내 수출 1조달러 시대 열 것“ 尹 ”게임, 질병으로 보는 시선 바꿔야“-지지율 반등 尹, 李와 박빙…安은 상승세 유지-文대통령 ”정치, 통합·화합 역할 못해…종교계가 잘 끌어달라“-민주당, 22대 총선까지 ‘공천 패널티’ 일시 사면-심상정 ”승자독식 35년 양당체제 바꿔야“△신년 인터뷰-자타공인 의회주의자 문희상 前 국회의장 ”제왕적 대통령 막으려면 국회가 총리 추천해야“-”美도 中도 우방이자 적국…안미경중 넘어 우리가 중심인 길 개척해야“△경제-금리 올려도 넘치는 유동성…개미들 ‘주식→예적금’ 갈아탔다-美배터리 생산설비 韓비중, 3년 뒤 70%로 늘어난다-”자사 부품 안 쓰면 고장 유발“…현대차·기아의 거짓말-탄소중립 R&D 힘주는 정부…中企 20곳에 14억씩 지원△금융-카뱅 추락 속 뛰는 전통 금융주…장기전망은 글쎄-KB국민은행 70곳 오후 6시까지 문 엽니다-손태승 ”증권·보험 M&A 속도 낼 것“-수수료 무료, 사기 땐 보상…저축銀 앱, 중고거래로 날 것△Global-폭스바겐·토요타 공장 올스톱…커지는 ‘중국發 공급망 위기’-中 물가상승 안정국면…인프라 건설 등 경기부양 총력전-”2달내 유럽 인구 절반 코로나 변이 감염될 것“-‘내로남불 파티’ 존슨 사퇴 위기△산업-철강 호황에 승승장구 포스코 최대실적 쐈다-‘신입부터 경영진까지, 우리 톡합시다’…경계현式 소통 눈길-아이오닉5 로보택시, 완전자율주행으로 내년 美 질주-원자잿값 고공행진…허리띠 죄는 배터리사-‘한진가 차녀’ 조현민 사장 됐다…부사장 1년 만에 초고속 승진△ICT-잇단 악재에 흔들린 카카오…”기술로 말하겠다“-‘반도체 평가 1위’ 큐알티 ”직원 처우도 최고“ 대졸 초임 4400만원…전년 대비 10% 인상-‘갤노트’ 품은 갤럭시S22, 내달 9일 첫선-네이버, 블로그 주소서 ID 뺀다…”스팸 메일·해킹 악용 우려“△제약·바이오-차세대 생명공학 기술 ‘동물장기·미니장기’ 한국이 이끈다-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1.3조 규모 기술수출-CJ 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순손실 120% 확대…왜△Stock-LG엔솔 뜬다…공모주 펀드 이달에만 3260억 ‘뭉칫돈’-스치기만 해도 급등했던 NFT·메타버스株 ‘반토막’-아파트 붕괴 ‘HDC현산’ 시총 하루새 3200억 증발△증권-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韓기업 거버넌스 ‘낙후’ 징표-KB증권, 인니 시장 진출 현지 밸버리 증권사 인수-내부회계 감사해도 횡령하는데…‘中企 감사 면제’ 추진-”사모펀드 왕관 쓴다“…투자 속도 붙인 칼라일 ‘대야망’△Auto&Life-국내에 4대뿐…차부심 뿜뿜-타봤어요 르노삼성 XM3 소형 SUV지만 실내공간 넉넉 가성비·가심비 다잡은 매력車△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든 공연 찾아 응원합니다“-코로나로 무너진 공연시장…정상화 기여한 작품 찾기 노력할 것△오피니언-경제 살리기와 행복지수 높이기-체육부 독립이 필요한 이유-야오다니 ‘세미리플렉시브’△피플-유튜브 통해 건강한 주식투자 문화 만드는 게 목표-‘롯데家’ 신준호 푸르밀 회장 사임 차남 신동환 사장 단독대표 맡아-효성티앤씨 대표이사에 김치형 부사장 내정-‘윤여정·이인경·조희숙’ 포브스 선정 여성 리더 50인에-삼성 임원들이 쾌척한 100억원…적십자사 낡은 헌혈버스 바꾼다-해양환경공단 ‘진로교육 유공자 표창’ 장관상 수상-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백정완 전무 내정△사회-”생사람도 얼어죽을 추위에…“ 실종자 가족들 밤새워 절규-SNS에 ”절대 자살 안해“ 남겼는데…李 사건 관련자 잇단 사망 미스터리-‘이스타 배임·횡령’ 이상직 징역 6년 법정구속-”이규원 혐의 보고 후 수사 멈춰“…외압 실체 밝혀지나-오스템 직원 은닉 금괴 모두 찾아…공범 여부 수사 집중
2022.01.12 I 하상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카드사 운영 온라인몰 수수료, 빅테크사보다 최대 6배 높아-美 긴축소식에 원화값 일주일새 13원 뚝-“원칙 없는 돈 풀기가 되레 경제 망가뜨려”-[사설]도 넘은 임기 말 알박기 인사, 차기 정부 부담 줘선 안돼-[사설]코로나로 늘어난 사회적 고립, 정부는 안전망 챙겨야△2면 종합-정관수술 제한하고, 애 낳으면 승진 가산점...그래도 ‘늙어가는’ 중국-“한류 늘며 해외서 BTS 불법굿즈 기승...K컬쳐 초상권·저작권 보호 원년 될 것”-만 4세 이상 남자아이, 엄마 따라 목욕탕 못 간다△3면 LG엔솔發 시장 왜곡-공모주 매정 받으려 모험...수급 균형 깨지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공모 임박에...하이일드 사모펀드 설정 잇따라-기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팔았다...증시 블랙홀 된 LG엔솔△4면 종합-빅테크도 하는데 ‘서비스 비용’ 때문이라는 카드사...금융당국 점검 착수-法 허점 틈타 안전관리인 안 둬...부실 지휘·장비에 소방관 희생-러시아, 카자흐스탄에 공수부대 파병...美와 갈등 고조-원화 약세, 美 조기긴축 탓만은 아니야...쌍둥이 적자 우려 한몫-GS ‘1호 CVC’ 설립...허태수發 벤처투자 날개△5면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美석학들 “뒷북 통화정책, 물가 끌어올려”...美정부·연준 맹비난-연준 내 비둘기마저...“한두번 금리 올린후 양적긴축 가능”-첫 흑인 연은 총재 “인종의 벽, 완전고용 막는 장애물”△6면 RNA 전성시대-더 쉽고 빠르게 약물·백신 개발 가능...K바이오 ‘꿈의 신약기술’에 도전-“2~3년내 코로나 백신 만들어...亞 공략부터”-의약품 패러다임 바꾼 3세대 바이오...그 중심에 ‘RNA’△8면 CES 2022 폐막-자유자재 이동하고 맘대로 컬러 바꾸고...‘모빌리티 쇼’에 열광했다-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로봇·우주 왕복선 화제-글로벌 빅테크 불참 속...K테크 빛났다△9면 CES 2022 폐막-센서부착해 혈당 측정, 로봇이 마사지...건강 관련 ‘신기술’ 돋보여-집안 모든 가전 연결·제어...더 똑똑해졌다-물건 계산대 올리니...AI가 알아서 척척 마무리△10면 정치-윤석열이 쏘아올린 ‘여가부 폐지론’...대선 뇌관 급부상한 ‘젠더 이슈’-‘安風’ 불자 중도층 흔들...李-尹 연일 공약 쏟아내-지지율 15% 넘은 안철수...윤석열은 빠지고 이재명은 제자리-“이재명, 새 슬로건에 정책 디테일 담아”-힘빠지는 文대통령 ‘종전선언’...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 ‘관측’△12면 경제-수천억 과징금 폭탄 떨어지나...공정위, 해운담합 사건 이번주 결론-“EU 탄소국경세 도입 땐 韓철강 수출 최대 20% 감소”-전력선 접촉 작업 퇴출...전봇대 직접 오르는 것도 금지-KDI “방역 강화에 소비 심리 위축...경기 하방 위험 커져”△13면 돈이 보이는 창-퇴직연금도 자율주행 시대...손 떼도 알아서 잘 굴러간다△14면 퇴직연금 시장 지각변동-생애주기 맞춰 주식·채권 분산 투자...디폴트옵션 1순위 ‘TDF’-노후준비에 절세효과까지...IRP에 뭉칫돈 몰린다△15면 수익형 부동산 ‘양극화’-재개발 사업 유형마다 권리 기준일 제각각...현금청산 여부 꼭 따져야-경쟁률 1398대1 뚫은 오피스텔, 웃돈 반값 신세...‘애물단지’ 되나△16면 아트앤머니&금융·부동산-아트페어서 1억 넘는 고가작품 구매한 ‘큰손’ 3040세대가 절반-“부동산 증여 ‘부담부증여’ 무조건 유리한 것 아니다”-“가장 높은 적금이 뭐야?” 묻자 연 4.2% 상품 추천...점포 안부럽네△18면 산업-저가 미국산의 油혹...중동산 50%대로 줄어-현대차, 日 혼다 넘은 비결은 SUV·친환경·럭셔리 초격차-감염병 진단 솔루션 풀라인업 구축...이젠 암 진단 정조준-佛 이어 美 진출...SK㈜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략 가속화-新사업서 길 찾는 타이어업계△19면 ICT·기업-박정호 “‘SK ICT 연합’ 출범...글로벌 도약”-“초실감형 메타버스로 시장 패러다임 바꾸겠다”-“에어조던 골프화 나온다”...리셀족 들썩-K콘텐츠 열풍에...CJ ENM 출신 ‘영입 1순위’△20면 증권-7거래일간 6兆 넘게 내다 판 기관...경기민감주는 담았다-석유제품 공급난에 정제마진 ‘쑥쑥’...불붙은 정유주-인플레로 비용 부담 부각땐 코스피 투자 심리 악화 우려△21면 부동산-고양창릉 등 1.7만 가구 사전청약 ‘스타트’...경쟁 치열할듯-부천괴안지구 ‘신희타’...LH, 193가구 청약 접수-3기 신도시 기관추천 특공 당첨 하루만에 취소 ‘왜?’-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인니 석유화학단지 수주△22면 스포츠-박민지 “컷 탈락 제로...100점 시즌 만들겠다”-23세 루키 마다솜 “신인왕 어렵겠지만 한걸음씩 나아갈 것”-‘韓피겨 간판’ 차준환·유영 베이징 티켓-정찬성, UFC 타이틀 도전 가시화...‘챔프’ 볼카노프스키와 합의-판 커진 LPGA...500만弗 상금왕 기대△24면 신년 인터뷰-이종화 고려대 교수 “나랏빚 1000조, 갚는 건 청년...세대 간 갈등 우려”-“투기·실수요 구분 힘든데 무차별 ‘과세’ 고집...부동산정책 실패 불러”△25면 오피니언-최고의 저출산 대책은 노동시장 개혁-웃음 사라진 시대, 개그가 필요하다-평택 화재사고 모든 게 ‘인재’였다-정수진 ‘분홍바다’△26면 피플-“6월의 어머니 뜻 새기겠다...영면하소서”-“서비스 결합한 車용품 판매 대박났죠”-한지민 “짝사랑 연기는 처음...현실에선 많이 해봤죠”-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F&I’ 공식 출범-‘아름다운 강산’ 원조가수 박광수 별세, 향년 82세△27면 사회-“이젠 장도 못보나”...혼장까지 막힌 미접종자들 발동동-공수처, 尹팬카페 회원·한동훈 미성년 자녀까지 털었다-대장동 첫 공판...핵심쟁점은 ‘배임’-신앙생활 10년 멈춘 여호와의증인 신도, 병역거부 인정될까-서울 4년제 대학 ‘N수생’ 비율 10년새 최고치
2022.01.09 I 서대웅 기자
"경기둔화·美긴축 우려 정점 지나…2차전지·엔터株 주목"
  • "경기둔화·美긴축 우려 정점 지나…2차전지·엔터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가 지속되지만, 연초를 지나면서 우려가 정점일 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건강관리 관련주를 주목하란 조언이 따른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1일 “1월 주식비중을 확대로 제시한다”며 “당분간은 등락이 이어질 환경이나, 봄이 오면 지금의 우려들이 정점에 이를 것이란 시그널도 늘고 있다. 2022년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은 더하고, 2021년 4분기 매출이 부진할 가능성 있는 종목은 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성 높은 종목의 연초효과를 기대했다. 내년 실적 전망은 9월 이후 내려가고 있는데, 이익전망이 하향될 때 성장주의 연초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평이다. 올 상반기를 고점으로 내려가고 있는 이익 성장률도 성장주의 희소가치를 다시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짚었다.또 4분기 실적시즌 매출이 부진한 종목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매출이 예상보다 좋지 못할 경우 수익률이 뒤처질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이익은 부진이 반복됐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매출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실적시즌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시장 전략 차원에서는 리오프닝 관련주와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를 주목했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로 조정받았던 주식들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연말 이격조정을 거친 리오프닝 관련주와 중소형 성장주가 그 대상으로 기술적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1월에는 조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적용 분야 확장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 방향과 외국인 순매수를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정책이 AI 확장을 지향한다고 판단하며 이는 성장 기대감을 높여줄 변곡점을 의미, 바이오헬스를 추천한다”며 “중국 정책 스탠스 전환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와 1월엔 대주주 과세 이슈 이후 개인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어 코스닥에 우호적이 수급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2021.12.31 I 이은정 기자
'오미크론'에 무너진 코스피서 솟아날 주식은?
  • '오미크론'에 무너진 코스피서 솟아날 주식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권에 든 첫날, 예상 외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오미크론을 파악하기 위해선 2주가 걸릴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안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서도, 업종별 등락률 등을 통해 향후 대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2포인트(0.92%) 하락, 2909.32로 마감했다. 주말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론 유럽 일부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소식이 나온 후 첫 거래일인 만큼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27% 하락한 데 비하면 선방했단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장시작과 동시에 1.55%까지 하락하며 2900선을 하회하자, 저가매수가 대거 유입되며 바로 원위치 되는 하방 경직성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억원, 714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2790선 전후다. 같은 아시아권의 중국 증시 역시 장 초반 하락을 대부분 만회했다. 심천종합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약 0.4%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모더나의 최고 의료 책임자가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코로나19 백신이 연초에 나올 것이란 보도가 장중 나온 점도 하락 폭을 축소한 배경으로 풀이된다.다만 안심하긴 이르단 관측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이 본인의 의사를 드러내기보단 관망한 측면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거래대금은 전일 약 12조원에서 13조원으로 1조원 늘었으나 올해 평균 거래대금 약 16조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에 대해 파악하는 데 약 2주가 걸린다고 전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2주간 오미크론 관련 보도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갯속이지만, 몇 가지 대책은 있다. 첫날임에도 과감한 베팅이 나온 곳에 힌트가 있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상승한 곳은 은행(2.0%)과 의약품(0.3%) 두 곳이다. 은행 상승이 카카오뱅크(323410)(3.08%)에 기댄 것을 감안하면, 의약품이 주목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그러지 않아도 바이오주는 과매도권에 진입한 상태에도, 여기에 계속되는 변이는 바이오 기술에 대한 투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003490)(-2.39%), 아시아나항공(020560)(-2.67%), 제주항공(089590)(-6.74%) 티웨이항공(091810)(-7.08%) 등이 하락하며 운수창고(-0.81%)는 내렸지만, ‘위드 코로나’ 기대가 컸기 때문 등에 과대낙폭으로 평가된다. 같은 업종임에도 HMM(011200)(1.23%), 팬오션(028670)(1.69%) 등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델타 변이에 따른 공급 병목을 겪은 학습효과로 풀이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항공사 주가는 위드 코로나 기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라 단기 패닉셀까지 이어질 경우 오히려 바닥을 잡을 기회”라며 “반대로 변이가 장기화된다면 항공화물과 컨테이너 해운의 반사이익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성장주에 대한 추천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한발 물러설 가능성 때문이다. 유로달러시장을 참고하면 시장은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지난주 내년 6월에서 최근 9월 전후로 미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1.6%대에서 1.5% 초반까지 하락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예상되는 경기가 둔화가 긴축 우려를 누른 셈이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성장주 업종인 코스닥 디지털컨텐츠는 이날 1.50% 상승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지더라도, 스타일 관점에선 금리 인하에 따라 성장주의 상대 성과가 가치주에 비해 우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11.30 I 고준혁 기자
증권사 10곳 중 7곳이 권했다, 내년 꼭 담아야할 이 종목
  • 증권사 10곳 중 7곳이 권했다, 내년 꼭 담아야할 이 종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내년엔 어떤 종목에 승부를 걸어야 할까요” 올 하반기 박스피로 인해 주식투자에 대한 동학개미들의 열정은 식었지만, 어려운 증시에서도 오르는 종목은 있기 마련인 만큼 내년 짭짤한 수익을 올려줄 종목 발굴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올해 내내 부진했던 국내 대표 대형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을 괴롭히던 공급망 차질 이슈가 ‘위드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차츰 완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밖에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 관련주와 항공 등 위드 코로나 수혜주도 추천했다. ◇ 델타·그린플레이션 등에 쇼티지 피해 기간 늘어져21일 이데일리가 증권사 리서치센터 10곳에 의뢰해 내년 추천 종목을 받아본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기아로 총 7곳으로부터 표를 얻었다. 2위는 삼성전자로 5곳이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두 종목의 공통점은 올해 주가가 오르기보다는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 기아는 올해 최고점 대비 17.4%, 삼성전자는 21.8% 각각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코스피 시가총액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초대형주로서, 역으로 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이기도 꼽히기도 한다. 올해 1월 장중 9만6800원까지 올랐지만 이를 고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6만8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기아차 역시 올 초 10만2000원을 찍은 후 7만4300원까지 밀렸다가 최근에는 8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부진의 이유도 쇼티지(공급 부족)로 같다. 작년 말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접종이 시작돼 팬데믹 이후 얼어붙었던 수요가 풀리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시작됐다. 기아의 경우 자동차 반도체 쇼티지로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사이클에서 상승 구간이 예상보다 짧게 나타나며 하락 구간에 들어왔단 우려가 있었다. 공급 병목을 우려한 고객사들이 대거 물량을 주문한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등 다른 부품들의 쇼티지로 인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주가를 짓누른 쇼티지는 예상보다 길게 진행되고 있다. 올여름 이후 가수요와 투기수요가 가라앉으며 풀리는 듯싶더니, 가을께 예상치 못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올 초 배럴당 40달러대에서 지난 7월 초 70달러선까지 꾸준히 상승한 뒤 8월 말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다시 추세 상승해 이날 약 80달러선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 연말 쇼핑 시즌 이후 내년부터 쇼티지 풀린다상승 제한의 이유는 곧 상승 전망의 근거가 된다. 쇼티지란 악재 해소로 눌려 있던 주가가 튀어 오른다는 것이다. 우선 두 종목은 못 올랐기에 ‘싸다.’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최고점인 지난 2월 1.15배 이상에서 0.9배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도 최고점인 지난 1월 2배에서 최근 1.5배로 낮아졌다. 증권사들은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고 연말 쇼핑 시즌이 지나면 수요가 줄면서 내년 초부터 쇼티지는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판매사인 기아는 극심한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도 이번 3분기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올려, 컨센서스 1조2502억원을 뛰어넘었다. 공급난이 해소되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전방산업 생산 재개 이후 빠른 속도로 고객사의 재고가 소진, 주문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12만1000원으로 현재와 1만9500원(19.21%) 벌어져 있다. 삼성전자 목표가 평균치는 9만5870원으로 현 주가와 2만4670원(34.6%)의 괴리가 나고 있다. 한 증권사는 “기아의 경우 쇼티지가 심했던 3분기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향후 반도체 부족이 풀리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는 “메모리 다운 사이클 시작 우려가 있으나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된 가운데, 공급사 재고 부족으로 하락 사이클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 콘텐츠, 친환경, 배터리 등 ‘지금 강세’ 업종들도 추천기아와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는 4표씩을 받은 하이브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핫한 증시 테마주인 콘텐츠 중에서도 대장격인 하이브의 경우 자체 구축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성장성을 갖춘 데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승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두나무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NFT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같은 이유로 추천주에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들이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내년에도 실적호조를 기대할만하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폭스바겐이나 BMW와 같은 유럽 자동차 회사의 발주가 대기 중이고 이에 더해 리비안으로부터 수주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이 추천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마트, 삼성SDI, LIG 넥스원, 하나금융지주, LG이노텍, NAVER은 3표씩을 받아 5위 올랐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이커머스 투자에 적극적인데다 옴니채널 구축이 가능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 본격화 등으로 유통주 중에서도 군계일학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특히 쓱닷컴 상장 후에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도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회사 지분가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들 종목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대한항공·현대차·에코프로비엠·카카오·현대건설·크래프톤·LG화학·카카오게임즈·F&F·천보 등이 2표씩을 받아 공동 11에 올랐다. 게임주와 2차전지 등 올해 국내 증시를 달궜던 테마 뿐 아니라 과점 지위를 누릴 플랫폼주, 위드 코로나 수혜를 입을 만한 리오프닝 기대주, 금리인상 수혜주 등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 1표씩 받은 곳 중에서는 친환경 관련주인 씨에스윈드, OCI, 두산퓨얼셀등도 거론됐으며, 친환경과 전기차 전환이란 두 가지 테마를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S-OIL, POSCO 등 에너지, 소재 업종을 선호하는 곳도 있었다. S-OIL 추천에 대한 설명은 ‘유가 강세 및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내년도 실적 개선’, ‘경유와 항공유를 중심으로 한 정제마진 개선의 최대 수혜주’ 등이다.
2021.11.21 I 고준혁 기자
문턱 높아진 성장성특례,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방식 바꿔 도전
  • [바이오 스페셜]문턱 높아진 성장성특례,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방식 바꿔 도전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 방식을 바꿔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당초 성장성특례를 통해 상반기 내 상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성장성특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조가 강화되면서, 올해 새롭게 생긴 유니콘 트랙 방식으로 선회해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재추진한다. (표=김유림 기자)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유니콘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결정,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유니콘 특례는 기술특례상장의 일종이며, 지난 4월 만들어졌다. 기술특례상장은 바이오 코스닥 입성의 정석으로 꼽힌다. 거래소가 인증한 22개 전문 평가기관 중 2곳을 임의로 지정받아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1개 기관에서 A, 또 다른 기관에서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후 거래소가 진행하는 상장 적격성 심사를 거치면 코스닥 상장 자격을 얻을 수 있다.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이 우수한 우량 기술기업 등에 대해서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시총 5000억원 이상은 거래소가 지정한 1개 기관 평가(A 이상)를 받는다. 시총 1조원 이상은 전문심사기관 사전 평가 절차를 생략하고 상장예비심사 청구이후 외부 전문가 회의(학계 및 연구기관 등의 해당기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 심사 회의)를 통해 심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장외시장에서 시총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올해 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성장성 특례를 통해 상반기 코스닥 입성 계획을 밝혔다. 성장성특례상장 방식은 상장 주선인(주관사)이 성장성 높은 회사를 초기에 발굴, 상장심사 청구를 하는 구조다. 한마디로 증권사가 기술을 보장하고 추천까지 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대신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다시 사줘야 하는 ‘풋백 옵션’ 책임을 떠안는다.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자본잠식률 10% 미만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원칙상 기술성평가 심사조차 필요 없지만 성장성특례 준비 기업들도 전문기관의 기술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한다. 다만 이들의 기술평가는 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과 엄연히 다르다. 자체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기 수월한 평가기관을 선택해서 심사를 받을 수 있다.(표=김유림 기자)하지만 거래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텍의 성장성특례에 대한 심사 기조가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소 지정 전문기관 2곳에서 심사받는 기술성 평가에서 떨어졌다는 오명이 우려되거나, 심사를 통과할 자신이 없는 바이오텍들이 무더기로 성장성 특례상장 방식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대형증권사 IPO담당 임원은 “거래소가 표면적으로 성장성 특례를 아예 통과시켜 주지 않는다고 하진 않는다. 다만 바이오 종목의 사건사고가 많았고 기술이 워낙 다양해서, 거래소 심사역들이 웬만하면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권유한다”며 “기술 평가 기관 중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보증기금 같은 곳은 워낙 깐깐한 심사로 유명하기 때문에 일단 거래소가 믿고 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니콘 특례 방식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빨라도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지연 및 특례상장 방식을 바꾼 것과 관련해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성장성특례에는 풋백옵션이 있어서 주주들 보호차원에서 선택했었다. 하지만 대규모 프리IPO를 하느라고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내년 초 목표로 하고 있는 상장 시기가 더 늦춰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총 1603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로 유한양행이 2019년부터 참여해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78만3030주(지분율 5.0%)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GI-101,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101은 2019년 중국 심시어(Simcere)에 계약금 6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억9600만달러(9000억원),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해 최대 1조4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수출했다.
2021.11.11 I 김유림 기자
"내년엔 시장보다 주도株 기대"…韓·美 유망 업종은?
  • "내년엔 시장보다 주도株 기대"…韓·美 유망 업종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22년엔 시장보다 기대되는 것은 주도주 랠리입니다. 한국과 미국 증시의 출렁임(조정)을 견딜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KB증권은 10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내년 전망을 제시하는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2022년도 코스피 타깃을 3600포인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타깃은 분기별로 1분기 4330~4760포인트, 2분기 4230~4780포인트(저점), 3분기 4570~5080포인트, 4분기 4770~5240포인트(고점)로 제시했다. (사진= AFP)◇ 코스피 타깃 3600P…긴축 바닥 이후 ‘반등 랠리’코스피에 대해선 2020년 유동성 랠리, 2021년 긴축 조정을 거쳐 2022년 반등 랠리를 전망했다. 다가오는 연말연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주춤할 수 있지만, 과거 1980년 이후 한 번을 제외한 네 번의 긴축 정책 이후 모두 반등 랠리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의 정책 전환과 내년 초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를 거쳐 내년 하반기엔 경기 사이클 반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경기가 좋아지기 전까지는 기업이익이나 경기보다는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을 봐야 할 것”이라며 “내년 반등 랠리는 중국과 미국의 긴축 우려가 바닥을 찍은 이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작년 하반기 긴축을 시작해 최근 물가가 1%대를 기록하며 부양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시기는 내년 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 현상은 아니며 공급·노동자 병목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물가 압력이 높아졌지만 미국 외 중국은 1%대, 일본은 마이너스, 남유럽도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병목의 경우 재고 문제보다는 ‘가수요’ 영향이 크다고 봤다. 코로나19 이후 주문이 반복적으로 폭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공급 병목 현상이나 물가 안정은 내년 하반기를 전망이지만, 가수요가 사라진 이후 가격은 생각보다 빠르게 사그라들기 때문에 정점을 확인하는 시점은 올해 말 이후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 인플레 정점 확인, 중국 정책적 변화가 나타날 내년 봄이 악재의 바닥이고, 이것이 밸류에이션의 확장, 즉 반등 랠리를 이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기업이익 어려울 땐 상상력 자극할 ‘중소형 성장주’기업들의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내년에는 ‘중소형 성장주’를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콘텐츠(미디어·엔터·게임) △친환경(배터리·수소·원전) △바이오다. 콘텐츠는 보급률이 60%를 넘어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플랫폼 산업이 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에너지 가격 급등에 클린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는 내년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도 상승과 임상 재개 등이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연준의 긴축과 물가 압력 속에 성장주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금리 인상은 경기 확장 사이클에서 가능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진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하반기엔 경기를 타고 소외된 가치주로 리밸런싱할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인환 연구원은 “코스닥은 한국 수출 증가율이 내년 3분기까지 둔화되면서 코스피 대비 강세가 예상된다”며 “코스닥 지원 정책 흐름에 올해 3월부터 연기금이 코스닥을 순매수 하면서도 같은 시기 코스피는 매도 우위를 보였고, 전환사채 규제 관련해선 12월부터 가장 많이 발행하는 IT·바이오 업종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증시, 상반기 조정 비중확대 기회…가격 결정력 높은 기업 주목미국 S&P 500은 내년 상반기 △테이퍼링과 △중간선거로 변동성이 커지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3분기 이후 저점이 높아지며 추세적 하락으로 가진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하반기 중간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증시도 반등할 수 있어 상반기 조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봐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또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주당순이익(EPS)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는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 종목은 애플, AMD,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퀄컴, 월트디즈니, 치폴레, 브로드컴, 엔비디아,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다. 김일형 연구원은 “인플레가 계속되고 원자재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더라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는 기업을 봐야 한다”며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매출 마진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1.11.10 I 이은정 기자
대장주 없는 코넥스 시장 위기 봉착..“자금 조달 능력 키워야”
  • 대장주 없는 코넥스 시장 위기 봉착..“자금 조달 능력 키워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를 이끌고 있던 시가총액 1, 2위 제약·바이오사 툴젠, 선바이오의 코스닥 이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코넥스 시장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최근 추가 상장기업은 물론 거래규모도 쪼그라드는 가운데 대장주의 시장 이탈이 코넥스 위기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후속 기업의 지속적 상장과 거래량 확대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8일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개최한 ‘코넥스시장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9일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의 대장주 역할을 하던 제약·바이오사 툴젠과 선바이오 등이 내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코넥스의 설립 목적 중 하나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이니 반가운 소식이지만, 우려의 시선도 많다. 정체에 빠진 코넥스 시장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주장이다. 코넥스는 2013년 7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개장해 자금의 원활한 수급 등을 목표로 했으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코넥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8년 48억원, 2019년 25억원, 2020년 52억원 등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한때 50곳(2016년)에 달했던 연간 신규 상장 기업도 급속히 감소해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7곳, 12곳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는 10곳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코넥스 상장기업은 2018년 153곳에서 현재 133곳으로 줄어든 상태다. 가장 큰 원인으로 투자자의 진입이 어렵다는 게 꼽힌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려면 3000만원의 예탁금을 내야 한다. 초기 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인 만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투자자로 거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당국의 판단이 기반에 있다. 기업이 지정 자문인(증권사)에 내야 하는 각종 수수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별로 차이가 있으나, 연간 3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이다. 여기에 기술평가, 성장성 추천 등 특례상장 제도 등으로 코스닥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워졌고, K-OTC 등으로 장외시장도 활성화됐다. 특히 K-OTC의 경우 지정 자문인과 같은 규제도 없다. 코넥스 상장 제약·바이오사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사에 대해 장외 기업인 줄 아는 투자자들도 많고, 기관투자자들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입도 어렵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상장사로서 장점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코넥스 관계자는 “코넥스는 코스닥, 코스피와 같은 장내 기업으로 K-OTC와 같은 장외시장과 비교하기 어렵다”며 “투자자 보호와 중소·벤처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일부 규제가 필요하지만, 개선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내달 툴젠과 선바이오 등 코넥스 대장주가 이탈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툴젠과 선바이오를 제외하면 코넥스 시총은 6조원 규모에서 5조원 수준으로 15%나 감소한다. 제약·바이오사의 코넥스 상장사 시총 비중도 기존 55%에서 절반 이하(44%)로 떨어진다. 이들을 대신할 후보도 많지 않다. 툴젠과 선바이오를 제외하면 코넥스에서 시총 3000억원이 넘는 기업은 ‘제로’가 된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코넥스 시장이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 등으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예탁금 폐지와 지정 자문인 부담 완화 등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툴젠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술특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첫 상장 도전 이후 6년 만에 네 번의 도전 끝에 내달 코스닥 상장사로 등극하게 된다. 선바이오의 경우 지난달 27일 코스닥 이전 상장신청을 접수했다.
2021.11.10 I 유진희 기자
'바닥인 中 경기'에서 기회 얻을 주식은?
  • '바닥인 中 경기'에서 기회 얻을 주식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국 경기와 유동성 상황이 바닥이란 평가가 나온다.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단 기대가 나오는 만큼, 긍정적 영향을 받을 주식을 찾아놔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접근법은 크게 두 가지다. 실적이 늘 수 있는 중국 관련 기업을 선별하는 것과 신흥국 주식시장 전반의 재평가 전망에 따른 주도주 선점이다. ◇ 中 경기 악화할수록 부양책 기대감↑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50.0보다 소폭 개선됐다.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 작으면 수축을 의미한다. 다만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10월 PMI는 49.2에 그쳤다. 이는 전월 49.6을 하회한 것이고 시장 전망치 49.7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치다. 공식 PMI는 차이신에 비해 대규모 제조업체 비중이 더 크다. 지난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대비 4.9%로 지난 1년 사이 가장 낮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전력 대란에 의한 생산 차질, 헝다 위험 이후 부동산 경기 둔화, 코로나 통제로 인한 소비위축이 더해지며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부양정책 강도와 시기가 중요, 오는 8일 시작되는 6중 전회를 앞두고 시장은 신용확대와 부동산 경기 안정화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방시즌이 이번 달부터 시작되면서 에너지 수급 또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시간”이라며 “연말 핵심지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 경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중국 경기가 바닥을 나타낼수록, 정부 정책과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단 것이다. 올해 코스피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 우려에 눌려 있던 만큼, 이같은 압박이 해소되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진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 현재로선 통화정책 완화 연장 기대가 작지만, 중국은 다르다.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4%지만, 중국은 0.7%다. 시진핑은 내년 3연임을 앞두고 있으며 2월엔 동계올림픽도 열리는 등 정치적 동기도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가능하며,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시장은 반색할 수 있는 것이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주식시장이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최악의 국면을 지났단 인식을 심어줄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며 “긴축 기조 변화를 줄 수 있는 건 가깝게는 미국보단 중국으로, 시진핑에 힘이 될 수 있는 산업 지원책, 중국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동성을 받아들이는 것, 긴축 강도 약화 정도가 나오면 중국의 신용자극지수(Credit Impulse)가 반등할 수 있으며, 이는 신흥국 통화 및 증시 강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가깝게는 수출株, 멀게는 성장주중국의 경기가 반등하는 상황에 맞춰 중국 관련 주식을 이용하는 것은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는 전략이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금액은 9월 3조5000억위안을 넘어서는 등 전달 대비 반등했다. 부진한 제조업 대비 내수 소비가 양호하단 점을 감안하면 중국에 수출하는 화장품주들의 흐름이 나아질 수 있단 관측이 있다. 조였던 유동성을 푸는 분야가 먼저 부동산에서 나타나고 있단 점은 국내 철강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귀주마오타이와 LVMH는 지난 8월경 급락 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 기업 주가 역시 비슷한 시기 하락했는데, 중국 내 점유율 하락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반등 가능성이 있고, 최근 호실적을 낸 오리온(271560)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및 건설업 규제 완화 기대와 중국의 철강 감산 지속까지 겹쳐 역대급 이익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철강주에 대해선 중기적으로 매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 매체 시큐리티타임스는 중국 일부 지역 은행들이 주택 구입자들과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경기 반등이 확인된 뒤 신흥국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경로로 증시가 상승 반전할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이때 지수를 밀어 올릴 주도주는 삼성전자(005930)보다는 시총 규모가 중소형인 콘텐츠, 친환경 바이오 업종이 될 거란 예측이 나온다. 이익 사이클이 바닥을 통과할 내년 상반기엔 수출 중심의 반도체가 주도주가 되기 어려운 반면, ‘희소성의 원리’로 가치보단 성장주에 주목도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KB증권 예상대로 중국 신용자극지수가 내년 반등하게 된다면 1~2개 분기 시차를 두고 국내 증시는 반등할 수 있다”며 “이때 주도주는 둔화하는 미국 투자사이클을 따라 수출이 꺾이는 반도체가 아닌, 이익 사이클이 둔화하는 국면에서 희소한 콘텐츠, 친환경, 바이오 등 성장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11.02 I 고준혁 기자
'찐'방어株를 골라놔야 할 때
  • '찐'방어株를 골라놔야 할 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공급발(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질 거란 우려에 하락했던 시장이 최근 반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히 짙다. 또한번 흔들릴지 모르는 시장에 대비해 방어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추천이 나온다. 다만 바이오와 통신, 음식료 등 통상 방어주로 여겨지는 모든 업종을 담는 게 아니라, 현 국면에서 실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곳을 가려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특정 방어주만 역할하는 이유, “코로나19”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상승해 3049.08에 마감했다. 최근 종가 기준 최저점인 지난 12일 2916.38에서 4.55% 오른 것이다. 그러나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12조원대에서 이날 8조원대로 감소했다. 지난 1월 11일 44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점점 감소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다가오고 공급 병목 현상도 최악을 지나고 있어 주식시장은 반등 중이지만, 투자자들은 거래를 되레 꺼리는 것이다. 아직 공급난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앞두고 있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얕잡아 봐,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단기 국채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틀릴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채 2년 물이 한 달간 2배 더 올라 0.49%를 기록, 내년 9월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 전망을 시장이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수 움직임과 무관하고 하락 시엔 오히려 오르는 경향이 있는 방어주가 추천된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방어주 중 일부 업종은 주가 변동성이 크고 시장 베타가 과거 대비 높아 시장 하락기에도 수익률 방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단 지적이 있다. 방어주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셈이다. 이신영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다만 최근 일부 방어주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방어주 전제 조건인 ‘안정적인 실적’을 코로나로 인해 창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주식에서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낮은 변동성과 시장 베타를 유지하고 하락 국면서 주가방어 확률(히트 지수·Hit ratio)이 높았던 업종을 선별한 결과, 유틸리티, 생활용품(필수소비), 의료장비 및 서비스(헬스케어) 업종이 추려졌다”라며 “반면 음식료소매 및 음식료·담배(필수소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통신서비스(커뮤니케이션) 업종은 방어주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베타값은 시장 변동에 영향을 의미하며 1이면 지수가 1% 오를 때 1% 오른다는 뜻이며, 0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작아진다. 히트 지수는 월 단위로 전체기간 중 그날의 수익률이 지수를 상회한 날의 비중을 말한다.(출처=한국거래소)◇ 방어주 역할 ‘유틸리티’는 하고 ‘건강관리’는 못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WMI500 업종 분류 기준으로, 전날부터 지난 3개월간(7월 26일~10월 25일) WMI500 지수가 6.74% 내릴 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베타계수(1년 기준)가 낮으며, 히트지수(3개월 평균)가 가장 높은 방어주 업종은 유틸리티로 나타났다. 0.79% 상승했으며, 베타계수는 0.52고 히트지수는 58.33%였다. 반면 건강관리는 12.87% 하락했고, 베타계수도 0.86으로 보다 높았으며, 히트 지수도 41.67%로 낮았다. 음식료 등이 포함된 필수소비재의 베타계수는 0.47을 기록했지만 히트 지수가 33.33%로 낮고, 수익률도 2.64% 하락을 기록했다.다만 방어주는 변동성 확대 국면서 기능하는 주식이다. 변동성과 무관한 관점으로 해당 업종에 접근할 경우 향후 전망이 다를 수 있단 것이다. 당분간 코스닥이 코스피 수익률을 뛰어넘을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간 소외 정도가 심했던 바이오 업종은 강세를 보일 수 있단 평가가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역대 한국 수출 증가율(전년 대비)이 둔화되는 국면에선, 코스닥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며 “현재도 그런 구간이며 그럴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간 소외돼 있던 코스닥의 바이오(장기), 반도체, 자동차 구성품(구성)의 반등 가능성을 제기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업종이라도 종목마다, 현재 매크로 환경에 부합한 종목을 골라낸다면 더욱 변동성 축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언도 있다. 유안타증권 소속의 김광현 퀀트 연구원과 박은정 화장품, 음식료 업종 연구원이 국내 음식료 종목을 분석한 결과 오리온(271560)과 매일유업(267980), 롯데칠성(005300) 하이트진로(000080)가 현 국면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김광현 연구원은 “‘음식료가 방어주’란 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종목별로 과거 수익률을 따져본 결과 모두가 꼭 그렇진 않았다”라며 “음식료가 인플레이션 국면에 좋다는 건 상승하는 원재료값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는 게 가능할 때로, 해당 국면에서 실제 판매 가격이 올랐는지, 이에 실적과 주가가 양호했는지를 보면 생각보다 몇몇만 그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음식료 매크로 환경을 원·달러 환율 상승기 및 밀 외 나머지 원재료 가격 하락기로 놓고 봤을 때 우리가 고른 종목이 향후 양호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1.10.27 I 고준혁 기자
델타가 다시 불지핀 '공급 병목'… 수혜株, '굳히기' 돌입
  • 델타가 다시 불지핀 '공급 병목'… 수혜株, '굳히기' 돌입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상반기 인플레이션 논란의 주요 원인이었던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한 생산자물가 상승이 또다시 나타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와는 달리 경기선행지표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위험자산인 주식엔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병목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재·에너지 및 후방산업 위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해소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5~9월 美 성장률, 장기 금리 하락 배경…병목 심화”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568.16으로 전주 대비 65.51포인트(1.45%) 상승했다. 2009년 10월 집계 이래 최고치이며 지난 5월 14일 이후 18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달 세계 최대 물류 항구 중 하나인 중국 저장성의 닝보 저우산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항구 운영이 잠정 중단된 등의 영향이다. 19개 주요 상품(Commodity) 선물 가격을 산술평균한 CRB 지수는 최근 최저점인 지난 8월 20일 206.8에서 지난 13일 다시 연중 최고점인 7월 말 220선으로 복귀했다. 지난 5월 초 이후 횡보했던 비철금속 위주의 LME 지수 역시 지난 5일 기준 최고점을 경신, 4429.10을 기록했다. CRB 인덱스. (출처=인터베스팅)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인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 등의 이유로 반도체 등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할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분기 초 극심한 부품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부품난의 파고가 이례적으로 높다”며 “반도체 수급난을 극복하고 전기차 생산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예상에 없었던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공급 병목이 지속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구매자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의 미처리 주문은 지난해 7월(51.8) 이후 기준점인 50을 지속 상회 중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본격화한 올해 1월부터는 59~70 사이를 매월 등락하고 있다. 반면 완제품 재고는 기준점인 5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7월 25를 기록해 1년 전(41.6)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8월 미국의 성장률과 장기 금리 하락의 배경은 병목 현상의 심화”라며 “원자재와 부품 조달 어려움으로 생산이 되지 않아 5~7월 자동차 판매가 줄었고, 허가는 받았지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주택수주 잔고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中 주도주 원자재·에너지·소재…3분기 실적시즌까지 이어진다”공급 병목 현상에 주식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의 경우 8월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해당 지수 세부 항목별 상승률과 업종의 순이익 추정치 및 주가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공급 병목의 수혜주와 피해주가 명확히 구분되고 있는 셈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후방 에너지, 소재 업종의 마진 스프레드를 보여주는 PPI와 (식품 제외)소비자물가지수(CPI) 격차가 7.6%포인트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며 “역대급인 PPI-CPI 스프레드는 누구에겐 역대급 마진을, 누구에겐 역대급 마진 스퀴즈(수익성 압박)”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8월부터 스프레드는 좁혀질 거라 예상했지만,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주도주인 원자재와 시클리컬 관련 에너지, 소재 업종은 3분기 실적 시즌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PPI와 CPI의 스프레드는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 코스피 상승률 상위 업종 역시 에너지, 소재 업종이다. 삼성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WI26 기준, 이달 들어 코스피 상대수익률이 가장 큰 업종은 철강(5.3%)이다. 화학(4.1%), 비철·목재 등(3.1%), 에너지(2.3%) 등 후방산업들도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한 달 전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에서도 철강(14.2%), 비철·목재 등(4.0%)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소재 업체 포스코(005490)는 한 달 간 11.38%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반도체 공급 부족 대표 피해주인 현대차(005380)는 1.88% 하락했다. 공급 병목 피해와 수혜주의 격차가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 (자료=한국거래소)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차츰 ‘위드 코로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주도주를 선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가 도래하면 공급 병목 현상의 해소가 기대되는 등 중립 이상의 영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9월 전략에서 코스피 하단을 2900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다만 자료 발간 후 매크로 상황을 놓고 보면 생각보다 데이터가 부진하고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시간 싸움’을 감내하고 나면 여전히 반전의 계기들이 기다리는 국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이 다소 둔화해도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등으로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오르거나 하락하지 않으며, 추세적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장세에선 PER가 높아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하는 매출이 증대되는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른 화학, 미디어엔터, 바이오, 소프트웨어(인터넷, 게임) 등이 추천된다.
2021.09.15 I 고준혁 기자
흔들리는 BBIG…게임·인터넷 줄줄이 추락
  • 흔들리는 BBIG…게임·인터넷 줄줄이 추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압도적인 성과를 냈던 BBIG 중에서 인터넷과 게임이 특히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목할 업종으로 BBIG를 꼽았으나 각 업종별 상승 탄력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인터넷 대표 업종인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가 빅테크 규제 우려 여파가 지속하며 또 흔들렸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네이버도 1.35% 밀린 40만2500원으로 떨어졌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로 인한 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기존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빅테크 규제에 외국인들은 일제히 카카오·네이버를 내다 팔았다. 이날도 외국인은 카카오를 2358억원어치를 던졌고,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카카오를 98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네이버 역시 5거래일째 순매도로, 최근 5일간 네이버 주식 402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게임 역시 부진한 상태다.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 주가는 60만원이 깨졌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2% 이상 밀리면서 주가 6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바이오는 일부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셀트리온(068270) 등 대장주의 주가 상승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에 따라 BBIG K-뉴딜 지수도 최근 낙폭이 커졌다. 최근 한 달 사이 지수는 7.14% 떨어졌다. 지난 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다 이날 다소 반등했다. BBIG K-뉴딜 지수는 미래 성장 산업인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4개 산업군 내 대표기업 3종목씩 총 12개 종목을 구성 종목으로 담는 지수다. 4개 산업군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지수도 하락세다. 인터넷과 게임 업종 수익률이 뚝 떨어졌고, 바이오나 배터리는 종목별 편차가 크다. 배터리의 경우 2차전지 소재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배터리 대형주인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은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오히려 2차전지 대장주보다 소재 종목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주 모멘텀을 받아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 2차전지 소재 종목이 크게 뛰어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주식으로 BBIG 종목을 꼽았다. BBIG는 현재 수익보다 미래 성장에 반응하는 종목들로 경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될 때 주가 상승도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도 BBIG를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BBIG에 대한 맹목적인 접근이 아니라 네 가지 테마의 상승 탄력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바이오, 배터리 순으로 관심을 두고 최근 예상치 못한 규제에 노출된 인터넷과 결국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준 게임은 투자매력이 손실돼 잠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9.14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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