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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이슈)900p 시대 `새 하늘이 열리고`
  • [edaily 이정훈기자] 3월 첫 거래일인 2일 꽃샘추위 속에서도 우리 주식시장은 벌써 봄이다. 첫날부터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이제 한 발만 더 내디디면 900선이다. 이제 900선 `돌파`보다는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지난 2000년 지수 800선 초반에서 900선까지 주식형 수익증권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됐고 그만큼 900선 이전까지의 매물 부담은 거셌다. 수급 호조..`900선 안착 문제없을 것` 일단 매물 압박에서는 한 걸음 빗겨나 있는 듯하다. 랠리의 주도세력인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누적 순매수로 돌아섰고 이날도 현물시장에서 벌써 2500억원 어치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도 추세가 꺾이지 않았고 주식형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2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5.9%나 증가했다. 수출이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기 회복의 성격도 변함없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그동안 계단식 상승세를 꾸준히 보여왔다"며 "당분간 900선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기가 이어질 순 있지만, 현재로선 900선 안착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책임연구원도 "미국 증시가 조정국면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우리 수출도 워낙 좋아 지수 900선 안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지수 조정을 거친 후 올라온 만큼 매물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지 않는 한 매도 주체는 기관과 개인 밖에 없지만, 프로그램 매도의 성격상 적극성을 띠기 어렵고 국민연금 등 추가적으로 유입될 매수세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급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매수차익거래잔고 1조2000억원의 잠재 매물 부담이 있고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도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개인 매도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국민연금의 자금 집행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약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해 온 IT와 소재업종의 여건도 나쁘지 않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투자전략팀장은 "우리 수출이 여전히 좋아 IT업종에는 호재일 수 밖에 없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소재업종도 기대되며 원자재와 원유 가격 등으로 부담을 보인 제조업체들의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 실적이 변수..`외국인 매매 편승해야` 그러나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미국 증시가 아직은 기술적 반등의 영역권 내에 있는데다 3월말부터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의 영향권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이영원 팀장은 "나스닥시장이 지난 주말 많이 올랐지만, 큰 폭 조정후 반등이라는 점에서 우리와 차이가 있으며 특히 주도주들이 힘을 잃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3월말 프리어닝 시즌에 기업 이익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익재 팀장도 "전세계적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레이팅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IT종목군들이 무리하게 랠리를 보이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며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막바지 국면에 다가서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할 때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할까? 원론적이지만, 가격 괴리가 난 종목군들의 이격 축소를 염두에 두되 당분간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종목군 중심으로 추종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류용석 책임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추격 매수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이며 매수 종목군은 수출 호조세를 주도하고 있는 IT업종과 외국인의 원활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금융주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영원 팀장은 "현재로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한전 등 개별 종목별로 매기를 확대해도 될 것이지만, 이후로는 외국인이 매수하는 기존 주도주로 매기가 집중될 것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며 "특히 3월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를 감안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증권 박성훈 연구원도 "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최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경기 민감 업종대표주를 1차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3.02 I 이정훈 기자
  • (스톡이슈)`가격조정`은 없나
  • [edaily 이정훈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조정과정에서의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작용하며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미국 증시에도 불구하고 우리 종합주가지수는 아직도 880선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전 11시까지 65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며 우리 시장에 대한 `믿음`을 이어가고 있다. 매수 강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리 시장의 `가격조정`을 막아내고 있는 셈이다. 너나없이 "이제부터는 조정장"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기간조정`만 있을 뿐 `가격조정`은 먼 나라 얘기다. IT와 금융주, 소재주 등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고 주도세력인 외국인간의 손바뀜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조정의 징후가 좀더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기간조정` 후 나타날 수 있는 `가격조정`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나스닥-다우 거래량 비교 추이 좌측 그래프에서 보듯이 국내 주식시장이나 외국인 매매와의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에너지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나스닥시장과 다우존스 간 거래량 비교치는 최근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시장의 에너지로 볼 때 당장 고점에 도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지되더라도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 등의 매수는 둔화될 소지가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또 LG카드 거래 증가에 따른 왜곡을 감안하더라도 어제(19일)와 오늘 거래소시장의 평균매매단가(전체 거래대금/거래량)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시장의 질(質)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거래소 평균매매단가 추이 우리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당분간 관망하거나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서는 수익률 관리상 일시적으로 비중을 줄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건강한 조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 자금이 15주째 순유입되고 있고, 지난 주 순유출로 돌아서 우려를 줬던 아시아태평양, 한국관련 펀드들로도 자금이 다시 순유입됐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미국쪽 주식형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이탈을 예상하기 힘들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보여 길게 보고 우량주를 매수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도 "최근 우리 시장의 특징은 위나 아래로 시세를 분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에도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간 번갈아 하락을 막아주면서 계단식 상승장에서 단기적으로 기간조정을 보이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04.02.20 I 이정훈 기자
  • 거래소 상승 에너지 장전..실적랠리 기대
  • [edaily 권소현기자] 증시가 상승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장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초 전고점을 돌파한데 이어 주말 19개월 반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해 보여준 식탐이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올라 조정압력도 있는 상태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이어질 것이고 또 이번주(1월12일~16일) 국내 증시가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14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15일 삼성전자와 네오위즈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IT 대표기업 인텔을 비롯해 야후와 애플컴퓨터 등 주요 기업들이 14일(미국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 모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증시에 영향력 있는 실적발표가 이번주 후반에 예정돼 있어 주중반까지 긍정적인 장세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애널리스트 역시 "실적발표와 함께 다음주 후반에 집중돼 있는 미국 주요경제지표들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어 그동안 가파른 상승에 따른 부담감 보다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이 강화됐다는 점 역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외국인은 지난주 1조9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한국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지난주(12월31일~1월7일) 한국관련 펀드에 10억900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9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 호조와 달러 약세를 기반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아시아지역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연초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강도를 더해가면서 지난 연말 미처 주식을 사놓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매수세 외에도 새로운 외국계 펀드의 설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주 옵션만기일을 계기로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줄었고 고객예탁금이 10조원대로 근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시중자금이 증시에 유입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의 직접투자부분을 반영하는 고객예탁금 3800억원이 유입돼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정황으로 봐서 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이 나타나도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조정시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조정양상이 나타나더라도 지난달 18일 이후 1조6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IT업체의 실적이 예정돼 있는만큼 업종별로 IT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국내외적으로 핵심적인 IT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IT 업종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대응은 유효하다"며 "반복되고 있는 순환매 흐름상 IT 업종의 기술적 메리트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기존 소재와 산업재, 경기관련소비재의 비중을 유지한 가운데 IT섹터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04.01.11 I 권소현 기자
  • (스톡이슈)국내자금 복귀 시점은
  • [edaily 이정훈기자]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하듯 국내 주식시장은 2004년 갑신년 새해 첫 거래에서도 산뜻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지만, 국내 기관과 개인은 아직도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올해에도 외국인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그다지 이상할 것도 없지만,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순매수를 늘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포지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자금의 증시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실제 최근 몇년간 국내 기관과 개인의 주식 누적순매수 규모를 보면 꾸준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순매도 규모가 컸다.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 하반기 투신권 수탁고만 놓고 보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전체 투신 수탁고는 10월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해 연말 133조900억원으로 떨어졌다. 주식형 잔고도 주가지수에 역비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말 자금수요를 감안할 때 연초부터 투신권 유입자금이 다시 늘어날 수 있는데다 개인도 810선 안착 이후 주식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투자 메리트가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예상 수익이 높은 증시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도 "수급 측면에서 기관이 매수주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연초와 맞물려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이고 급격히 유출됐던 주식형 펀드 유출도 마무리되고 있어 매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삼성투신운용 정재학 운용역은 "기업들의 프리캐쉬 플로우(free cash flow)가 증가하면서 투자에 대한 욕구가 커질 것이고 기업연금이 도입되는 등 기관 수요가 추세적으로 증가할 것이지만, 개인 자금은 그다지 적극적으로 유입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투증권 박승훈 투자전략팀장도 "기관 매수는 개인의 펀드 가입에 대부분 연결돼 있는데, 개인은 과거 박스권 장세에서 손실이 커 증시에 대한 불신이 강한데다 가계부실 문제 등으로 과거에 비해 위험관리 필요성이 커져 주식 투자에 신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외국인의 둔화된 매수 공백을 메워줄만한 추가적인 국내 유동성 유입이 있어야만 증시는 한 단계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은 외국인 매수에 기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박승훈 팀장은 "작년말 개인 매도가 상당히 많았던 만큼 매도공세만 다소 늦춰준다면 수급 악순환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수가 중장기적으로 800선에 안착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내 자금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4.01.02 I 이정훈 기자
  • (여의도시각)상큼한 마무리, 이제 시작
  • [edaily 홍정민기자] 전날 조정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 미국 시장 휴장으로 방향성 탐색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은 28일 짧고 얕은 조정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랠리를 촉발한 것은 지표호전이다. 기대치를 넘어선 10월 산업활동동향은 호재에 목말랐던 증시에 단비를 뿌렸다. 국내 지표호전에 고무된 외국인들은 이틀째 1000억원 이상을 사들였고 선물시장에서도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선임조사역은 지표호전을 계기로 지수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면서 "내수쪽 회복이 아직 부진하지만,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전세계 경기회복도 워낙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20일선을 훌쩍 넘어 전고점(813.11p)까지도 넘보고 있다. 나흘동안 3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상태에서 지수부담은 없을까? 장 선임조사역은 일단은 안심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트리플위칭 부담에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부담이지만, 지표가 좋고 내년에 대한 기대도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말로 갈수촐 적극적인 포지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선 위로 올라서면서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차원은 극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고점까지의 추가상승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표 호전을 바탕으로 한 지수 `레벨 업`에는 좀더 복잡한 조건이 따른다. 하민성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우 추수감사절에 앞서 발표된 긍정적인 지표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휴장에 들어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증시는 카드채문제 등 고유의 요인때문에 디커플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으로는 800p 언저리에 두터운 매물벽이 형성돼있기 때문에 상당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상승을 위한 선결과제는 강한 외국인 매수와 거래량 급증.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경기의 반쪽 회복세와 내부 수급불균형이라는 두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상존한 가운데 전고점 돌파가 가능하려면 나스닥 2000선 돌파와 같은 강한 해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산업생산 증가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오히려 고점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가 및 D램 동향이 수출에 부정적으로 전개되는 것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달을 맞는다. 통상적으로 12월 증시는 약세 분위기가 강했다.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 12월장은 상승이 5번, 하락이 7번 나타났다. 다만, 포지션을 크게 바꾸지 않고 다음해에 좋아질 업종 및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은 위안이다. 장 선임조사역은 "외국인들의 지수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큰 폭의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현 수준의 수익률을 보정하려는 성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은행주, 광고, 게임주 등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보다 낙관적이다. 그는 "국내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내부악재에 대한 내성도 강한 상태"라면서 "12월 프리어닝시즌까지 가세하면 양호한 주가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이 추천하는 유망업종은 실적모멘텀 있는 수출관련주, 경기민감주, 배당관련주, 홈쇼핑 및 백화점 주 등 내수주.
2003.11.28 I 홍정민 기자
  • (스톡이슈)반등을 꿈꿔도 될까
  • [edaily 안근모기자] 20일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베이시스가 호전되면서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와 더불어 지수 770선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 카드주와 은행주들은 여전히 약하지만 바닥을 모색중이다. 급한 조정 뒤에 나타나는 반짝 반등시도인가, 770선의 지지력을 확고히 한 추세복귀인가. 반등장에 동참할까, 추가조정을 염두에 둘까. 시장 분석가들은 아직 보수적 자세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770선의 지지력을 그리 높이 보지 않는 듯하다.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의 강도에 따라 보합권에서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1시18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0.32%(2.46p) 하락한 769.8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1554계약을 순매수중이지만, 현물은 653억원 순매도 기조다. 개인의 순매수 817억원과 차익 프로그램 573억원 매수세가 장을 받치고 있다. 조정론자들은 뿌리를 외부에서 먼저 찾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가 주추세선을 함께 하향 이탈하면서 8개월 이상 지속된 상승 일변도의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 당분간 조심스런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미국의 펀드스캔들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프레디맥의 부정회계 의혹마저 일고 있으며, 주가와 거꾸로 가는 특성을 가진 S&P500의 변동성지수(VIX)가 꾸준히 상승, 낙관론으로 가득찼던 투자심리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S&P500에서 IT부문이 유일하게 상대적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면서 "IT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당분간 외국인의 지수 영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지수반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SFB에서 꾸준히,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동원증권 창구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그 절반 가량을 받아가는 양상이다. 카드주와 은행주의 급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시장 부담이 가셨다고 보는 시각은 드물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후반부터 진행된 조정의 폭이 충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기상승폭의 3분의1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120일선 부근까지 하락했던 지난 9월말에 비해 상황은 더 악화돼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자본확충을 통해 카드채 문제가 다시 수면 아래로 잠재될 가능성은 있지만, 가계부채 상환능력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돌출악재로 계속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카드사 리스크로 외국인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4월 당시 정부의 카드사 대책으로 주가가 바닥을 다졌지만, 외국인들은 대만 등 다른 아시아국가에서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5월말까지 소극적 매매로 일관해 왔다는 것. 그러나 우리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생각이 다르다. 카드문제로 인해 단기적인 진통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경우도 경제지표들이 예상밖의 호조를 나타내고 4분기 실적 증가세도 3분기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도 "어제 시장의 급락을 이끌었던 요인들은 새롭게 부각된 변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기존 변수들이 주가하락과 맞물려 급락세를 불러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60일선(760p) 부근에서의 하방경직성이 예상되는 만큼 추격매도는 자제하라는 권고다. 외환카드 합병을 위한 외환은행 이사회의 결의가 이날 정오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외환카드 주가는 급등락하고 있다. 감자 우려감이 유동성 위기 탈피에 대한 기대감에 맞서고 있다. LG카드는 -6%선에서 바닥을 다지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들도 약세흐름 속에서 저점을 모색중이다.
2003.11.20 I 안근모 기자
  • 기계화된 증시.."차익잔고 해소중"
  • [edaily 안근모기자]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채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지수가 등락하는 `기계화 장세`가 31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매수차익 잔고가 이날은 매물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3분기 GDP 서프라이즈 재료가 노출된 지난밤 뉴욕시장의 숨고르기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프로그램 매물을 기다리며 어제 하루를 쉬었던 외국인들은 꾸준히 주식을 담아 넣는 모습이다. 개인 역시 이익실현을 거의 마무리 지은 모습. 일부에서는 저가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저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 오전 11시29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0.97%(7.69p) 하락한 778.34를 기록중이다. 780선 위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오전장 후반부 들어 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자 레벨을 한 단계 낮췄다. 외국인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선물 매도가 베이시스를 압박한 것.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340억원 수준으로 늘었고, 비차익도 45억원 가량 매도우위 상태다. 외국인은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자 순매수 규모를 재빠르게 늘리고 있다. 761억원의 매수우위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도 200억원대 초반에서 멈춰 있다. 개장초 지수가 빠르게 밀릴 때는 잠시나마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다. 눈높이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11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다음달은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자금 유입을 확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고, 부동산 투자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경기회복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추격매수를 주저하게 한다. 우리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기대치를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면서 실적과 관련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으며, 무엇보다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매물부담이 높다는 것이다.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어래 하루동안에만 912억5000만원이 더 늘어나 총 1조5975억원으로 불어났다. 사상 최고치다. 동부증권 장화탁 조사역은 "단기적으로는 물량소화 국면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종목별 대응에 주력하라"고 권고했다. 지수보다는 종목을 중시할 때라는 것. 그렇다면 무엇을 살 것인가.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이번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선도 종목군의 상승세가 다소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수익률 갭 해소 차원의 순환매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형주는 0.5% 수준의 오름세를 띠고 있다. 음식료, 유통, 전기가스, 건설, 보험 등 내수관련업종들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대형주의 하락률은 종합지수 하락률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0.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과 LG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그러나 LG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주로 MSCI 또는 FTSE 인덱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0∼60개 종목만을 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외국인의 핵심 매수대상에서 비켜나 있는 종목들은 시세 형성이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달중 국내 투자자의 복귀를 예상한 삼성의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경기민감 선도주의 주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기민감 후발주는 차익실현한 뒤 소비재 및 은행주로 교체하는 균형포트폴리오로의 복귀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LG카드 추가증자라는 직격탄을 맞은 금융, 은행, 증권업종은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사자인 LG카드는 하한가.
2003.10.31 I 안근모 기자
  • "강세장에 재신임"..외국인 공격성 재현
  • [edaily 안근모기자] 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섰다. 강세론자에게는 추가매수 신호가 발생했다. 그러나 약세론자에게는 절호의 이익실현 기회다. 약세론자(개인)들은 이날도 매도에 치중하는 반면, 강세론자(외국인)들은 더욱 공격적이다. 미국 고용지표 호전에 이은 어닝서프라이즈에 잔뜩 고무돼 있다. 외국인들은 약세론자들이 걸어 놓은 고가의 매도주문을 가격 불문 거둬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매수창구에는 어김 없이 메릴린치가 최상위그룹에 랭크돼 있다. 지난 10일의 `UBS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듯하다. 60일선을 향해 내리막길을 걷던 20일 이동평균선도 16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오전 11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70%(12.85p) 상승한 769.87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9일의 연중최고치(종가기준 767.46)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74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을 중심으로 95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외국인과 함께 시장을 주도중이다. 그러나 개인은 이날도 924억원의 매도우위다. 오전중 외국인들은 외환은행 신한지주 등 은행주와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 대우인터와 삼성물산 등 종합상사와 현대차와 LG전자 대우조선 등 수출주에 이르기까지 매수주문을 폭넓게 펼치고 있다. 운수창고 업종이 닷새연속 급등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달말일 이후 10거래일동안 무려 20%이상 올랐다.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상선 등 해운주들이 돋보인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오늘은 강세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일"이라면서 `재신임`쪽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했고,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행진도 지속되고 있다는 게 판단 근거다. 전날 주춤했던 거래소 은행업종지수는 1%대의 상승률을 회복했다. DSK 창구를 통해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외환은행이 8%이상 올랐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향후 경기 회복의 원동력은 내수쪽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은행과 소비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최근 랠리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가 없었음을 감안할 경우, 많은 외국투자자들은 다음 시장 상승의 원동력이 내수쪽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문제의 핵심인 한국의 은행들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우리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환율이나 재신임 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으며, 분기실적 발표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상승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금융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중 연구원은 "은행주 강세는 아시아에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 "달러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수부양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과 소비주의 강세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강세장`에 대한 믿음을 줄 것이며, 이에따른 국내수요 유입은 은행·소비주를 더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수준을 놓고 볼 때 `총알받이` 부담 없이 국내 투자자들이 살 만한 업종은 은행 소비주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반론도 있다. 대투증권 하민성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금융주 매수를 `내수의 바닥통과 가능성에 대비해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업종에 대한 선취매`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IT비중이 급증한 부담으로 인해 순환매가 들어오는 것`이라는 분석에 더 큰 무게를 뒀다. 금융과 내수의 바닥확인 신호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 역시 "은행 통신주 등으로 외국인이 매수대상을 넓히는 것은 IT주에 대한 단기적 대체주 성격의 순환매"라면서 "시장접근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수출관련 IT주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2003.10.14 I 안근모 기자
  • 증시 지지선(690∼700) 임박..더 팔까 되살까
  • [edaily 안근모기자] 최근 3영업일간 종합주가지수가 6.7%, 대표주인 삼성전자(05930)는 무려 10.3%나 폭락했다. 조정이 필요했다는 건 공감하지만 너무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닐까? 23일 증권사 전략가들은 `단기 낙폭과대`로 인해 핵심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만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690∼700선에 형성돼 있는 지지선에 임박하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값이 싸졌을 때 한번 사보는 건 어떨까? 기술적 반등을 점치는 전략가들은 그러나 서로 엇갈린 권고를 하고 있다. 반등을 이용한 저점매수 기회를 모색하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반등을 활용해 현금비중을 더 높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일단 저점매수로 대응한 뒤 저항선에서의 외국인 행태를 살펴 탄력적으로 대응하라는 절충론도 제시됐다. 아예 사지도 팔지도 말고 관망하라는 절충론도 있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 = 우리증권 박성훈 선임연구원은 "단기간 낙폭이 커진 상황이어서 환율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약세권에서 제한적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시점임을 염두에 두라"고 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투자심리도가 30%대로 떨어지고, 20일선과의 이격도가 지난 3월이후 최저 수준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도 "단기간내 고점 대비 8% 가까이 하락, 지난 3월 저점이후 가장 심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메리트..저점매수" = 한요섭 선임은 그래서 "추가적인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종목별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조정이 없어 추격매수에 부담을 느꼈던 투자자들에게는 지난 8월 랠리전의 가격대로 회귀된 현 상황이 우량주를 저점매수할 기회라는 것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수석연구원은 "원화절상 압력이 중기적인 증시상승 시각을 변경할 만한 사안은 못된다"는 펀더멘털 분석을 `추가 조정시 저점매수` 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원화절상 압력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고 △중기적으로 미국경제의 지속적 회복을 이끌어 이익환원이 이뤄질 것이며 △절상은 예견하는 수순과 강도 범위 안에서 이뤄져 지속적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고 △엔과의 동반절상으로 대일 수출경쟁력은 유지될 전망이며 △세계 수입수요 증대로 가격상 불이익은 물량으로 커버될 것인 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정책 및 내수부양책 여지를 확대시킬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양증권 김지형 선임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해 추격매도는 한 템포 늦추는 자제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반등은 추가 현금화의 기회" = 그러나 LG투자증권 강현철 스트레티지스트는 "단기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일단은 비중축소 기회로 삼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기술적 지표들이 최근 5개월간은 중립권역에서 상단을 오가며 긍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주 후반과 어제의 지수 급락으로 중반부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의 하락분을 만회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되사기` 기회는 언제든지 주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기존 상승추세에 집착하기 보다는 수출 모멘텀 약화와 해외 자금유입의 둔화 등 증시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수출주와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축소하라"고 권고했다. 본격적인 매수 시점은 증시 주변여건이 안정된 이후로 늦추라는 것이다. 하나증권 신삼찬 애널리스트는 "급락위험이 오히려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소나기는 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지선들이 모두 힘없이 무너져 비빌 언덕이 없어진 만큼 추가하락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절충론.."여유있게 매수기회 탐색" "관망만" = 동부증권 장화탁 조사역은 `탄력대응론`으로 절충했다. 그는 "시장을 추스르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추격매수를 할 필요는 없지만, 700p 근방에서는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추세반전으로 받아 들이기 어려우므로 추격매도는 실익이 없다"면서도 "지지선 확보과정이 필요한 만큼 저가매수 진입을 서두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지지선, 690∼700p..저항선, 740p 내외 = 전략가들은 대체로 1차 지지선으로 690∼700선을 제시했다. 지난 7~8월중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지수대(LG)이자, 지난 상승폭의 3분의 1선(대신)이기도 하다. 2차 지지선으로는 670선(교보)이 제시됐다. 3월 중순 이후 상승폭의 38.2% 되돌림 수준이다. 서울증권 김장환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낙폭이 크고 뉴욕증시에 비해 초과 하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주요 지지선인 700∼710p 내외에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면서 "저항대인 730∼750p 내외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과 시장심리를 반드시 고려, 중기 추세를 결정하라"고 권했다.
2003.09.23 I 안근모 기자
  • 주저하는 외국인.."대만·북핵·환율 탓"
  • [edaily 안근모기자] 최근들어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강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전날 거래소 순매수규모를 300억원대로 줄였던 외국인 투자가들은 29일에도 180억원대에서부터는 순매수 강도를 약화시키는 모습이다. 7월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의 주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7000억∼1조원대에 달했으나, 지난주에는 3000억원대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대만이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것과 북핵문제, 하락세를 멈춘 환율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미국의 본격적인 실물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신중한 태도라는 분석도 있어, 이번주 후반이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패턴 변화여부를 가늠하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북한 핵문제와 대만으로 인한 반사손(反射損), 700선대의 특성 등을 외국인 순매수 강도 약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북핵이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슈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 외국인 매수세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 과거 경험을 볼 때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수 700선 이하에서 적극적으로 사다가도 700선 이상에서는 매수규모를 줄이는 특성을 보였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우리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도 "외국인은 최근 우리나라보다 대만 주식을 더 많이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는 대만이 지난 7일 외국인 기관투자가에 대한 최소 자산 보유한도 제도를 폐지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 1991년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최소 자산보유한도를 30억달러로 정하고, 개별 기관당 투자금액의 한도도 제한했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5일 "대만 정부의 치에 따라 한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도 문호가 크게 개방될 것이며 이로 인해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라는 시장 관계자들의 말을 전하면서, 시차가 필요함을 전제, 대만 증시로의 자금 이동은 한국과 홍콩 등 인근 국가의 자본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의 강현철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양상에 더해 외환시장의 정체양상을 이유로 들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일 이후 1180원대에서 막혀 횡보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지표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폭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서의 경제지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 후반이 지나야 하는 만큼 당분간 강한 상승탄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LG의 강현철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매수규모를 늘리고 있는 업종 (음식료, 화학, 기계, 유통 등) 중심으로 종목을 슬림화한 뒤, 각국 증시의 전고점 돌파여부에 따라 주식비중을 가감하라고 권고했다. [외국인 매수강도 강화 업종]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 업종] (LG투자증권)
2003.07.29 I 안근모 기자
  • 증시 뒷심부족.."절대지수 부담" 외국인과 시각차
  • [edaily 한상복 안근모 홍정민기자] 외국인이 폭발적인 매수세로 끌어올린 주가를 공격적인 개인투자자의 매물이 되돌려 놓았다. 3일 증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의 상반된 행동은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향후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신뢰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외국인과 국내투자자간 투자 시계(時界)의 불일치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날 증시의 뒷심 부족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수 700선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심리적 부담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빚어낸 결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장중 불거진 `현대건설 회계` 문제는 이런 심리에 빌미를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단기적인 시장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엇갈린 권고를 하고 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 오늘 지수가 크게 오르다 약세로 반전한 것은 급등에 대한 부담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시장 전체 주가도 급등후 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막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로 막판 동시호가때 종가 대비 2500원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세계 증시에서 가장 중심이 되고 있는 미국, 대만, 일본 시장이 그동안 크게 올랐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2~3일간 대만, 일본 시장이 막판에 많이 상승한 것도 과히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도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시장은 합리적인 지표로 판단하기 어려운, 관성에 의해 계속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때 미국이나 한국의 기업실적,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등은 상관없다. 악재에 둔감해지면서 오히려 향후 회복 전망에 기대를 걸게 된다는 얘기다.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이 발표될 경우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는 우연히 시기상으로 겹친 것일 뿐이라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상당히 오른 만큼 잠시 쉴 때는 됐다. 현재 시장상황이 매우 불안정해 시기를 정확히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7월 중순쯤에는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미국시장이 3월초 저점에서 30%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9.11테러때 급격한 경기회복과 함께 시장이 40%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매우 완만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주가상승률은 당시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 = 지수가 700선에 이르자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 지수 상승폭을 지키지 못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 보수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를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 나스닥의 경우 전고점을 뚫었는데 이같은 상승흐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일부에선 `앞으로 외국인이 팔 일 밖에 안남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만 매수여력은 더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국내 기관이 앞으로 내놓을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자사주와 연기금 등이 꽤 많이 거두어갔다. 나중에는 물량 부족으로 인해 지수가 더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 = 오늘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강보합 마감한 데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높아진 데다 현대건설 회계문제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700∼720선에 매물대가 몰려 있어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경계감이 높다. 700선이 심리적인 저항선 역할을 했다.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상승 모멘텀과 수급개선이 요구된다. 한.미 양국 시장이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고 외국인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 추가상승 여지는 있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선순환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상향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일시조정 내지는 숨고르기 장세를 염두에 둔 기술적 매매가 바람직하며, 저가매수 대상은 업황개선이 기대되는 IT가 유망하다.
2003.07.03 I 안근모 기자
  • 연일 급등 LCD관련주.."알짜 종목 찾을 때"
  • [edaily 하정민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문에 2010년까지 총 2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키로 함에 따라 LCD 장비 및 부품업체들이 주가상승이 눈부시다. 여기에 국내외 주식시장도 안정적인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LCD 관련주들의 상승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관한 논란도 뜨겁다. `대부분의 LCD 관련주들이 올해 저점대비 100% 가까이 상승했고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향후 LCD가 D램보다 더욱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인만큼 생산물량 급증에 따른 관련주들의 수혜는 계속될 것`이란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있다. 우리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11일 종가기준으로 주요 LCD 관련주들의 올해 저점대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상승률이 97.3%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탑엔지니어링(65130)(311%)을 선두로 오성엘에스티(52420)(212%), 인지디스플레(37330)이(134.8%), 에스에프에이(56190)(147.1%), 성도이엔지(37350)(111.3%), 금호전기(01210)(109.4%) 등도 100%대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중 LG필립스LCD에만 납품하는 탑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전자 투자확대의 수혜주"라며 "투자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지나친 상승세를 보였으므로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동양증권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LCD 시장 자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 업체가 향후에도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주가 급등이 과도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LCD장비 국산화율도 점차 높여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관련주 전체가 상승세를 띠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한적인 수혜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업체의 주가의 상승탄력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금호전기, 파인디앤씨, 태산엘시디 등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증권사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전일자 보고서를 통해 "LCD패널가격 하락이 LCD업종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탑엔지니어링, 금호전기, 파인디앤씨와 같은 업체의 경우 자체 공정 향상을 활용해 비용절감에 성공, 가격동향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인 이들 업체의 주가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2003.06.13 I 하정민 기자
  • 증시, 650선 근접..유효한 투자전략은?
  • [edaily 김상욱 홍정민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50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들도 7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주식시장에 쏟아넣고 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투자할 만한 종목군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IT관련주나 업종대표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만기일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들의 분위기를 볼때 단기간에 매매패턴이 변화할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관련주들에 대해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음주 만기일이 지나고 프로그램 매매의 제약이 줄어들면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비해 금융주들에 대해서는 최근 카드채와 SK글로벌 사태의 진정으로 투자할만하다는 입장과 함께 단기적인 상승세는 마감했다는 상반된 견해가 나왔다. ◇박만순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우선 외국인들이 매수하고 있는 대형주를 꼽고 싶다. 삼성전자와 KT, 현대차, 포스코 등이다. 대형주들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유동성이 창출돼 우리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세계시장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약한 수준이다. LG상사나 부산은행 등 실적은 개선되면서 저가인 종목들도 가치가 있다. 인터넷주들의 경우 지난번 고점이 의미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다시 리바운드한다 해도 그정도가 아닐까 싶다. 홈쇼핑업체나 사스가 마무리되면서 중국수출이 재개되고 있는 핸드셋업체들도 주목할만 하다. 금융주는 카드채와 SK글로벌 문제에 제약을 받아왔는데 이 문제들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은행들도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어 괜찮아 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우리금융,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은 여력이 있다고 본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금은 어차피 외국인 매수종목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수쪽에서 650선이 저항하고 있고, 다음주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이 있다. 외국인들의 매매종목 위주로 짧은 매매만 가능할 걸로 보인다. 결국 개별종목을 볼 수 밖에 없는데 실적이 우선될 수 밖에 없다.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인터넷주처럼 먼저 시세가 앞서갔던 종목은 불규칙적으로 보인다. 해운업의 경우 운임지수가 올라가면서 괜찮아 보인다. 금융주는 시장 자체 추세를 봐야하는데 추세적인 전환이 아니라면 최근의 반등이 급락에 따른 부분을 메꾸는걸로 봐야 한다. 금융주도 이후의 상승이 온다면 가세할 것으로 보는데 아직 시장이 추세적이 아닌만큼 단기적으로 1차 리바운드는 마무리된게 아닌가 싶다. 금융주의 경우 지수와 같이 봐야 하는데 650선이상에서는 비중을 줄이자는 입장이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 = 지난 4월과 5월에는 내수주와 인터넷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는데 6월에 들어서는 탐색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시스템 불안이 희석됐다는 측면에서 금융주의 움직임 좋다고 보지만 여전히 1차적으로 시세분출을 하고 나서 탐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IT주들도 삼성전자 등을 비롯한 대형주들이 프로그램의 제약으로 쉽게 움직이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금까지 움직임을 보면 중소형 IT가 나아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 변화의 움직임도 있어 보인다. 우리뿐 아니고 대만에서도 IT주를 사고 있는데 IT주 자체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뀐거 같다. 현대차나 포철 등도 최근 상승에서 다소 소외된 측면이 있어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시장의 에너지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결국 다음주 만기일이 지나면 주도주의 흐름이 확연하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기일전까지는 개별종목들이 단기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될거다. 현재로선 만기일 이후에도 금융주와 IT관련 외국인 선호주가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과장 = 현재 시장은 지수의 움직임이 탄력을 잃거나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최근 7일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는 외국인이다. 또 외국인들의 이같은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등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한다. 현재로서는 전기전자, 금융, 자동차, 운수장비 업종 가운데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표주가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조재호 키움닷컴 애널리스트 = 단기간에 주가가 올라 지금 매수해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음주에 만기를 앞두고 있어서 외국인들이 사는 대형주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만기 이후 변곡점이 지나면 다시 대형주와 경기민감주들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주는 추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만기일 이후 현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베타계수가 높은 종목군중에서 투자대상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 = 다음주는 트리플위칭데이로 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이 있는 거래소보다는 코스닥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급등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코스닥시장이 최근 닷컴기업의 하락세 등으로 다소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 반등 기대를 가능케 하고 있다. 예탁금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이 매수할만한 것들은 지수부담이 적은 개별 종목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인들의 매도규모가 컸음을 감안할 경우 시장 조정시 개인들이 다시 매수를 늘릴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코스닥 종목이나 건설주 등 대중주가 시세를 낼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의 경우 굳이 투자대상을 찾는다면 모멘텀이 살아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한다. SK관련주와 은행주들은 모멘텀이 형성될 때까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2003.06.06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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