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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작년말 대비 낙폭과대주 관심-우리
-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전일 코스닥시장 상한가 종목 가운데 낙폭과대 종목이 많았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전일 코스닥지수가 사흘연속 상승한 가운데 상한가 종목이 18개월래 최고인 159개에 달했다"면서 "이 가운데 한성에코넷 케이비티 제네틱스 코스프 필링크 휴맥스 KDN스마텍 등 11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지난해말 대비 평균 2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7.1% 떨어졌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스모씨앤티(38830)와 대한바이오(41500)는 지난해 말에 비해 주가가 70% 이상 추락했으며 프리챌홀딩스(35870), 넥시즈(38980), 뉴소프트기술(60300), 자네트시스템(32050), 미주제강(02670), 씨피씨(37600), 퓨센스(35620), 네스테크(37540), 코닉테크(47820), 어플라이드(53960) 등도 5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826개 종목 가운데 지난해말보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126개(15.3%)인 반면 700개(85%)가 하락했다"면서 "최근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상승분위기가 전개되고 있음을 감안, 낙폭과대주에 선별적 관심을 갖는 것도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대비 하락률 상위 코스닥 기업
인투스(-73.5%)
지이티(-72.2%)
코리아링크(-71.1%)
코스모씨앤티(-71%)
대한바이오(-70.2%)
프리챌홀딩스(-67.5%)
넥시즈(-65%)
조아제약(-64.4%)
구영테크(-63.2%)
벨로체피아노(-62.4%)
프럼파스트(-61.9%)
무학(-61.2%)
뉴소프트기술(-60.7%)
이스턴테크(-59.2%)
어플라이드(-58.1%)
자네트시스템(-57.9%)
국민카드(-57.3%)
모닷텔(-56.6%)
에스피컴텍(-55.6%)
코닉테크(-54.7%)
- LG 구씨·허씨일가 자산 크게 늘어-2003년 한국의 부호
- [edaily 한상복기자] LG그룹의 구씨 및 허씨 일가의 자산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산업의 급신장과 함께 대교와 재능교육 등 교육서비스기업 대주주 가족의 자산도 급격히 늘어났다.
1일 대주주 지분변동 전문조사기관인 미디어에퀴터블이 자산 1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2003년 한국의 부호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LG그룹은 구자경 명예회장 일가를 비롯해 구씨와 허씨 7가족이 리스트에 올랐다. LG 대주주 일가의 자산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IPO로 꼽히는 LG카드의 기업공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가 여전한 1위를 차지했다. 추정재산액은 3조8709억원.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로 공개기업인 삼성전자와 주식평가액은 다소 하락했지만 비공개기업인 삼성생명이 대규모 이익을 내며 평가액이 급증, 전체적으로 약 6700억원의 추정재산액 상승을 이끌었다.
2위인 롯데그룹 신격호 일가는 전년도에 비해 추정재산액이 약 3700억원 늘었는데 이는 신 회장 일가가 보유한 공개기업 주식과 비공개기업 주식의 평가액이 상승했기 때문. 특히 주가지수가 약 100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신 회장 일가가 보유한 롯데 계열사 주가는 도리어 상승하는 등 경기 침체에 강한 내성을 보여주었다.
3위는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일가가 차지했다. 신세계 주가 상승과 함께 광주신세계 상장으로 평가액이 증가한 결과. 이 회장 일가는 상당한 비공개 주식을 포트폴리오로 소유한 다른 부호 일가와는 달리, 대부분의 포트폴리오가 공개기업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은 비공개기업은 조선호텔과 신세계인터내셔널 정도이나, 조선호텔도 조만간 상장될 예정이다.
4위는 LG의 구자경 명예회장 일가다. 미디어에퀴터블은 "지난해에는 구 명예회장 일가가 5위였으나, 금강고려화학 정상영 명예회장 일가를 제치고 한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 등 모두 7가족이 1000억이상 부호 리스트에 포함됐다.
LG그룹 창업고문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 고문 일가는 물론 허창수 회장 일가와 허정수 사장 일가가 고(故) 허준구 회장 타계로 인해 별도의 직계가족으로 분류됐다.
LG그룹 일가의 재산액이 증가한 이유는 LG카드 상장 덕분. 미디어에퀴터블은 "이 시점에서 LG카드가 없는 구씨 및 허씨 일가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LG카드 주식이 LG 일가의 재산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교육열답게 교육 서비스 관련기업 오너 일가가 큰 약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 교육"의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 일가가 5061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교원그룹의 장평순 사장 일가와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 일가도 추정재산이 각각 2725억원과 1278억원을 기록, 대부호 반열에 올랐다. 국내 교육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3인방 가족이 모두 부호 일가로 선정된 셈이다.
한편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으로 손꼽히는 장영신 회장 일가가 추정재산액 2418억 원으로 18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대우자동차판매를 인수, 화제에 올랐던 아주산업 문태식 회장 일가도 신흥 대부호로 꼽혔으며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급성장한 김박 앨트웰 회장 일가도 보유재산 1163억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벤처 산업에 종사하는 신흥 부호 가운데 리스트에 오른 일가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일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일가, 양윤홍 유일전자 사장 일가 등 세 일가 뿐이었다. 벤처 침체를 반영한 대목이다.
미디어에퀴터블은 "지난해에는 한동원 정소프트 사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일가의 추정재산액이 1000억원 이상이었지만 ,주가 하락으로 명단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 "단기 낙폭 과대종목에 관심"-우리
-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2일 이라크 전쟁 가능성, 북한 핵위협 등으로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기 고점이었던 지난 12월3일 이후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는 단기 고점을 기록했던 12월3일부터 30일까지 14.8% 하락했다"면서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5.4%로 가장 낙폭이 컸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도 2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우선주 제외) 가운데서는 48.9% 추락한 새한이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갑을(39.5%), 하이닉스(39.1%), 대구백화점(36.4%), 현대백화점(35.3%), 현대상선(33.9%), KTB네트워크(33.7%), 쌍용차(33.6%), 대우정밀(33.6%), 아남반도체(30.9%), 서울가스(30.3%) 등도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의 경우 역시 단기 고점이었던 12월3일대비 17.5%나 하락하며 지난해를 마감, 낙폭 과대종목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최정일 우리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투자심리 호전, 산타 랠리 기대감 등 대부분의 호재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아직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상태"라며 "지수가 단기 급락한 만큼 연초에는 뚜렷한 테마주보다는 단기 낙폭 과대라는 재료가 가장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시가총액 100위 종목 중 12월3일 이후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이니시스로 40.2% 밀려났으며 그 뒤로는 우영(35.6%), 한신평정보(35.1%), 벤트리(34.1%), 태산엘시디(34%), 로커스(33.2%), 파라다이스(32.5%), 아이디스(32.1%), CJ홈쇼핑(31.8%), 이루넷(31.6%), 현대디지탈텍(31.2%), 정소프트(30.9%), 코디콤(30.8%), 쎄라텍(30.7%), CJ엔터테인먼트(30.2%)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 남선알미늄, 상한가행진 "차익실현 고려할 때"-우리
-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지난 11일 재상장된 남선알미늄의 주가가 6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나 뚜렷한 모멘텀보다는 수급에 기인한 측면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익실현을 고려해볼 것을 19일 권고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남선알미늄은 재상장 이후 엿새동안 상한가 행진을 지속,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대비 130.8% 상승했다"면서 "올해 회사분할을 이유로 재상장된 기업은 남선알미늄을 포함, 9개(대우정밀, LG전자, 케이피케미칼, F&F, 삼성출판사, LGCI, LG생명과학, 휴켐스)이며 이 가운데 대우정밀이 재상장 후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케이피케미칼과 LG생명과학은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18일 현재 재상장 당일 시가대비 상승한 종목은 대우정밀과 LG생명과학 2종목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결국 "남선알미늄이 재상장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주가급등을 이끌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해 수급측면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울러 과거 재상장 기업들의 주가흐름을 감안할 때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부분이 있어 차익실현을 고려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설법인인 남선홈웨어와 대호에이엘은 전일 기준으로 시초가대비 각각 43.2%와 41.9% 떨어졌다.
- 조정국면 이용 외국인매수종목 관심을-우리증권
-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22일 과거 지수 바닥권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을 때 주가가 단기간 조정을 보이다 급등세를 연출했다며 현재 숨고르기 국면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당시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다만 기술적으로 5일 이평선의 하향돌파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하루동안 외국인은 지난해 4월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면서 "이는 연초이후 매도기조를 유지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며 과거 바닥권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했던 때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향후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18일까지 지수가 바닥권일때 외국인이 하루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경우는 지난해 1월4일(A)과 4월19일(B)"이라면서 "A국면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기 5일전부터 유입됐을 당시까지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9% 올랐고 유입당시부터 5일후까지는 0.7%, 10일후까지는 8.2%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B국면에서는 5일전부터 유입시까지 종합주가지수는 9.5% 올랐고 5일후까지는 -0.3%, 20일후까지는 평균 6.6% 상승했다.
즉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후 종합주가지수가 단기 고점을 형성할 때까지 상승률과 기간이 각각 평균 12.4%와 18일이었다"면서 "1주일 가량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된 이후 12% 가량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결국 A와 B국면과 같은 상황이 전개될 경우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므로 지난 11일 이후 반등국면에서 수익을 확보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국면을 매수기회로 활용해 볼 만하다는 것.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의 경우 A국면 5일전부터 유입시까지 11.5%, 유입시부터 10일후까지 9.4% 올랐고 B국면의 경우 5일전부터 유입시까지 9%, 유입시부터 20일후까지 15.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전부터 유입시까지 시장평균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던 종목은 A국면에서는 조흥은행, LG투자증권, 하이닉스, 삼성증권, B국면은 삼성증권 하이닉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었다고 박 연구원은 밝혔다.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시점부터 10일후까지의 경우 A국면에서는 LG투자증권, 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자가, B국면에서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 신세계 등이 종합주가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 공모가대비 급락 신규등록주 관심-우리
-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4일 최근 코스닥시장의 일부 신규등록 기업들 가운데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모가대비 크게 하락한 신규등록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아이빌소프트, 제일바이오, 엔에이씨정보, 일야하이텍, 파일약품, 이앤이시스템 증 신규등록 기업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면서 "이중 개별적으로는 호재성 재료를 보유한 기업들도 있으나 무엇보다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저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기술적인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이들 종목이 올랐다"면서 "낙폭과대가 호재로 부각될 수 있음을 감안, 공모가에 비해 주가가 많이 하락한 기업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코스닥 신규등록 기업은 130개이며 지난 1일 기준으로 공모가대비 평균 19.1% 하락한 상태"라고 밝히고 이중 78%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으며 특히 공모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기업은 29개나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코스닥 신규등록 기업 중 공모가대비 주가하락률 상위 20개
아이빌소프트(-77%), 아이티센(-73%), 태영텔스타(-71%), 에어로텔레콤(-67%), 세안아이티(-66%), 시큐리티KOR(-65%), 데이타게이트(-65%), 아이티플러스(-64%), LKFS(-64%), 영진닷컴(-64%), 메디오피아(-62%), CMS(-61%), 제이콤(-59%), 대원씨아이(-58%), 아비코전자(-57%), 시그엔(-57%), KDN스마텍(-56%), 엔에이씨정보(-55%), 케이피티(-54%), 한빛소프트(-54%)
- 거래소 이전기업, 상장 전 분할매도 유리-우리
-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기업들이 상장되기 전에는 강세 흐름을 보이다 이전 후에는 약세로 돌아섰다며 이전되기 전에 분할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23일 "지난해 8월 이후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된 기업은 웅진코웨이를 비롯, 필룩스, 한국콜마, 우신시스템, 신세계건설, 교보증권 등 6개"라며 "이들 종목은 거래소로 이전되기 10일전부터 하루전까지 평균 13.4% 상승했으나 거래소 이전 당일부터 10일후까지 주가는 평균 15.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즉 거래소로 이전되기 전에는 강세 흐름을 유지하다 이전된 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는 설명. 시장수익률(코스닥)과 비교할 때도 거래소 이전 전에는 강세였으나 이전된 뒤에는 시장수익률 대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따라서 거래소로 이전된 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음을 고려, 이전 전에 분할매도를 고려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한편 "현재 마니커, 푸른저축은행, 태경화학, 아이텍스필, 기업은행이 거래소 이전을 추진중이며 SBS, 원익, 한국토지신탁도 거래소 이전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처럼 코스닥 종목들이 거래소 시장으로 이전하려는 것은 코스닥 시장이 잇따른 주가조작 및 부실회계 사건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있을 경우 기업가치가 주가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초점)추석연휴, 주식갖고 넘길까 팔고 넘길까
- [edaily 이경탑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연휴가 오는 20일, 일주일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추석은 기업과 개인들 모두에게 신규 자금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킨다. 기업측면에서는 직원들에게 추석상여금과 상품 등을 제공해야 하고, 개인들의 경우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추석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지난 1988년이후 작년까지 13년간의 추석전후 주가흐름을 감안한다면 투자자들은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5일전 주식을 샀다가 추석연휴가 지나고 10일이후 주식을 처분하는게 가장 현명할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증시가 하락추세일 경우와 상승추세일 경우에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음을 감안해야 한다.
13일 우리증권이 집계한 98년이후 2001년까지 추석전후 10일간의 지수흐름평균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추석연휴를 D데이로 정할 경우 D-5일부터 D-1일까지 각각 0.1, 0.6, 0.2, 0.6, 0.2%씩 전날대비 상승한반면 추석연휴이후인 D+1일부터 D+3일까지는 각각 마이너스(-) 부호인 0.9, 0.4, 0.2%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4일과 D+5일 지수는 각각 0.9와 0.2%씩 상승한후 D+6일에는 다시 마이너스(-) 1.2% 내린다음 D+7일째부터 다시 1.6, 0.7, 0.6, 0.2%씩 올라갔다. D-6일 이전의 경우 D-6일부터 D-8일까지는 각각 마이너스 0.6, 0.2, 0.7%씩 내렸으나 D-9일과 D-10일은 각각 플러스 0.5와 0.6%씩 상승했다.
실제 추석연휴 직전 및 직후 첫날 지수가 각각 상승 및 하락한 경우는 88년, 89년, 91년, 95년, 96년 등 5차례로 조사됐고. 휴일직전날 주가가 오른 경우는 14년중 11차례, 휴일직후 첫날 주가가 내린 경우는 7차례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역사적 대세 상승기로 기록된 지난 98년의 경우 추석명절기간(10월3일-6일) 전후 10일의 지수는 292.61포인트(9월22일)에서 383.47포인트(10월17일)로 31.1%(90.86포인트) 급등해 추석연휴가 대세 상승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우리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지난 98년이후 14년간의 추석전후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추석이전에는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추석이후에는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추석기간이 상승추세일 경우 추석 전후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간 반면 하락추세일 경우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1주일 동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승추세와 하락추세 모두 D+7일 이후에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에따라 추석이전에는 장중 등락을 이용한 기술적인 매매가, 추석 이후에는 저가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같은 추석연휴와 주가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데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의견들도 많다. 추석연휴가 증시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는 의미에서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매년 추석연휴이전 추석과 관련한 주가추이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준비했으나, 지난 3년전부터는 이같은 보고서를 쓰지 않는다"며 "추석과 증시는 무관하다"고 단언했다. 홍 부장은 "현단계에서 증시전망과 관련해 주목할 사항은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가능성 및 이달하순부터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3분기추정실적 등"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 경제연구소장인 장만호 이사도 "이달 중순이후부터 미국기업들의 3분기 예상실적이 발표된다"며 "이들 기업들의 발표자료가 당초 전망보다 나쁘지 않다면 미국 주가가 좋은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 갈 것이고, 기대치 이하일 경우 바닥다지기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전망과 관련, 현단계의 바로미터는 미국증시의 향방이라는 의미에서다.
장 이사는 "미·이라크간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한 지난 1분기 같은 상승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미국이 전쟁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주가부담은 예상보다 낮아져 제한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우리증권 박 연구원도 "추석연휴직후인 24일 미국의 FOMC 금리인하관련 회의와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몰려있다"며 "추석보다는 이같은 재료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PER(주가수익비율) 수준은 역사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국면"이라며 추석이후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지수고점이 상반기에는 못미치지만 850선까지는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우리증권이 지난 1988년부터 2001년까지 추석전후 일자별 평균 지수등락사항을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