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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2024 서울자전거대행진' 참석
  • 오세훈 시장, '2024 서울자전거대행진' 참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2024 서울자전거대행진’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월드컵공원 평화공원까지 달릴 7000여명의 참여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열리는 ‘서울자전거대행진’은 올해로 16번째를 맞는다.이날 프로그램은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강변북로를 따라 월드컵공원까지 21km 코스를 달리는 ‘대행진’과 원하는 곳에서 각자 출발해 월드컵공원에 도착, 인증하는 ‘프리라이딩’,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개최된다.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소 자전거로 달릴 수 없었던 강변북로를 달리며 한강을 만끽하고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 서울 시내 어디서나 라이딩 하기 좋은 ‘자전거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할 예정이다.이날 자전거대행진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 15분까지, ‘광화문광장~월드컵공원 평화광장’ 구간의 차량이 단계적 통제된다. 자전거 행렬이 지나간 뒤에는 통제를 순차적으로 풀 예정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 모범운전자, 행사 안전요원 등 800여명이 투입된다. 오전 5시 30분~9시까지 출발 행사로 인해 ‘세종대로 양방향’이 통제되며, 자전거 행렬이 출발하는 오전 7시 55분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작해 용산역~한강대교북단~(강변북로 진입)~원효대교~양화대교~가양대교~월드컵경기장사거리~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진행 방향에 따라 통제된다.
2024.05.19 I 함지현 기자
진양곤 HLB 회장 “홈런 아니지만 2루타까진 간 것”
  • 진양곤 HLB 회장 “홈런 아니지만 2루타까진 간 것”[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가 2019년부터 준비해왔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의 꿈이 불발됐다. FDA가 16일(현지시각) HLB와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에 신약 허가 대신 보완요구서한(CRL)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진 회장의 낙관적인 시각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처음엔 홈런을 치려고 했다”며 “메이저한 간암에 대해 1차 치료제로, 그것도 한 번도 (FDA) 허가 받지 않은 2개의 약물을 글로벌하게 허가 받겠다는 원대한 꿈을 꿨는데 2루타 정도까지만 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는 “10개월간의 본심사 기간에 여러 가지 약효 전반의 문제는 넘어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HLB는 지난해 5월 16일 FDA에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를 시판하기 위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FDA는 1년 안에 신약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번에 CRL을 보내면서 신약 허가가 불발됐다.문제는 신약 허가 재신청이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FDA에 보완 서류를 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 회장도 기자간담회 내내 “항서제약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바이오업계에선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FDA가 보완서류를 받고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기간만 최장 6개월이다.진 회장은 “저는 신약 개발을 해오면서 40대, 50대를 다 바쳤다”면서 “참담한 심정은 말로 표현을 못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진 회장이 희망적인 이유는 FDA가 이번에 지적한 사항은 약효와 관련된 중대한(major) 문제가 아닌 사소한(minor) 문제들이기 때문에 재심사 준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또한 진 회장은 간암 신약 허가가 불발된 원인에 리보세라닙의 문제는 없고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리보세라닙에 관한 이슈는 없으나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이슈가 있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충분치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의약품을 17개나 보유한 항서제약의 제조 공정에 근본적이고 수정 불가능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빠르게 수정 가능한 부분이라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진 회장은 임원 회의를 마치고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도전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에게는 문제를 극복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다독였다. 이어 “신약 허가의 지연이 가져오는 총체적인 어려움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단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HLB는 2019년부터 내년에 NDA를 제출하겠다고 공언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리보세라닙 미국 시판 허가를 기다려온 기간은 5년에 달한다. 또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만큼, 투자자들의 불만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시장의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은 상태다. 지난 17일 HLB, HLB생명과학(067630), HLB제약(04792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이노베이션(024850), HLB글로벌(003580), HLB바이오스텝(278650), HLB파나진(046210)과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HLB사이언스 등 HLB그룹 상장사 9곳의 주가는 일제히 하한가에 도달했다. 16일까지만 해도 16조8096억원이었던 HLB그룹의 시가총액은 17일 11조7821원으로 내려앉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275억원이 증발했다.올 들어 HLB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코스닥 시총 2위로 올랐던 만큼 충격은 더욱 컸다. 이러한 주가 급등에는 진 회장의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진 회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IR)에서 “다음달 FDA의 리보세라닙 허가를 확신한다”고 발언해 업계 안팎에서 이목을 끌었다. HLB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회사 규모를 불려왔던 만큼, 신약 허가 실패 시 바이오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바이오업계에선 “HLB가 제발 FDA 품목허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이번 일로 신약 허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대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FDA가 지적한 문제가 사소한 문제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실사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가 새롭게 발견될 경우 신약 허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진양곤 HLB 회장 약력△1966년 전라북도 전주 출생△1990년 원광대학교 법학과 졸업△1993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1995년 부산은행 서울지점 근무△1998년 평화은행 국제부 근무△2002년 골든라이트 대표△2006년 현대라이프보트 회장△2009년 2월 하이쎌 회장△2013년 3월~현재 HLB 회장
2024.05.19 I 김새미 기자
“아내 말레이 갔다”…피해자 시신 장소 숨기는 이기영
  • “아내 말레이 갔다”…피해자 시신 장소 숨기는 이기영 [그해 오늘]
  •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기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3년 5월 19일.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 이기영(당시 32세)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강도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게 이같이 선고하며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의 돈으로 경제적 이익을 실현했다“며 ”인면수심의 잔혹한 범행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기영은 지난 2022년 12월 20일 음주운전 중 60세 택시 기사 A씨의 차량과 접촉 사고를 냈다. 이후 A씨에게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자기 집으로 유인했고, 둔기로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했다. 그는 A씨를 살해한 후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6회에 걸쳐 4788만원을 자신에게 이체하고, 5회에 걸쳐 769만원 가량의 물품을 구입하는 등 총 5557만원을 편취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범행은 이기영의 여자친구 B씨에 의해 드러났다. B씨는 고양이 사료를 찾으려고 이기영의 집안을 뒤지다가 옷장 속에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살해 후 5일이 지난 시점이었으며 이기영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이기영의 범행은 한번이 아니었다. 지난 2013년 5월 접경지역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할 당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됐으며, 육군교도소에서 1년 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전남 장성 등에서 음주운전을 이어가 징역 1년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특히 이기영은 50대 동거녀 C씨를 지난 2022년 8월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도 드러났다. 이후 C씨를 명의 휴대폰으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36회에 걸쳐 393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고, 신용카드로 95회에 걸쳐 4193만원을 사용하는 등 총 8124만원을 편취했다. 하지만 이기영은 반성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C씨를 살해한 후 차량용 루프백에 담아 파주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지만, 3㎞ 떨어진 곳이라고 말을 바꿨다. 번복 과정에서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신을 찾게 해주겠다. 내가 경찰에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했다.이기영은 수색 과정에서도 경찰을 농락했다. 그는 답답하다는 듯이 “삽 좀 줘봐. 삽을 반대로 뒤집어서 흙을 파내야 한다”며 훈수를 두기도 했다. 경찰은 이기영의 진술을 토대로 매일 수사관 150여명, 잠수사·수색견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C씨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결국 시신도 흉기도 없는 살인사건이 됐다.다만 심리분석 결과 이기영에게 자기중심성·반사회성이 특징이 나타난 점,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점,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점 등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그의 말에 단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프로파일러들은 이기영이 평소 건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이기영의 할머니와 아버지가 실제로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이기영이 C씨의 시신 유기 장소를 우회적으로 언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이기영은 자주 찾던 단골 가게 관계자에게 “9월에 부인(동거녀) 만나러 말레이시아에 간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 파주에 위치한 말레이시아교 공사 현장에서 2년간 배관공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심 판결 후 검찰은 이기영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항소했지만, 작년 10월 2심 법원은 항소를 기각하며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형과 전자발찌 부착 30년형을 선고했다.
2024.05.19 I 김형일 기자
"생닭 매장 바닥에 널브러져"…유명 치킨점 위생 상태 ‘경악’
  • "생닭 매장 바닥에 널브러져"…유명 치킨점 위생 상태 ‘경악’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요리에 필요한 생닭들을 더러운 바닥에 방치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바닥에 널브러진 생닭(사진=연합뉴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에 사는 A씨는 미리 주문한 치킨을 가지러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갔다.A씨가 도착했을 당시 주방에서 직원들이 튀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직원 발 주변 바닥에 생닭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를 발견한 A씨는 즉시 사진을 찍어 온라인 카페에 올렸다.A씨는 “닭들이 더러운 매장 바닥에 비닐만 깐 상태로 방치되고 무감각한 직원들이 양념하고 튀기고 오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 더러운 바닥에 뒹구는 치킨이 소비자들의 입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이에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A씨를 찾아가 치킨 쿠폰 10장과 현금까지 지급했고, 논란이 된 해당 매장에 영업정지 3일과 특별교육 2일 등의 조처를 해 5일간 영업을 못 하게 했다. 해당 매장은 비위생 실태가 알려져 영업이 어렵게 됐고 결국 매물로 나온 상태다.A씨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돈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소비자를 농락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비슷한 일들이 있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해당 업체 측은 “이번 일로 고객 여러분과 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고객에게 조치 사항을 설명해 드렸고 문제점을 시정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소액의 성의를 표시했다”고 매체에 전했다.이어 “(문제가 된 매장은) 본사로부터 생닭을 받아 냉장고로 옮겨 넣는 과정에 잠시 바닥에 놔두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8 I 채나연 기자
암환자…커지는 뇌졸중 위험 이유는
  • 암환자…커지는 뇌졸중 위험 이유는[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 4위는 뇌졸중이다. 두 질병 모두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며, 사망률 또한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암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되면서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고, 뇌졸중 역시도 급성기 치료 방법과 시스템 구축으로 점차 예후가 호전되고 있다. 그렇다면 건강과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암과 뇌졸중 발생은 관련성이 있을까? ◇ 뇌졸중으로 병원 왔다가 암 진단암 환자에서 뇌졸중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전체 암 환자 중 15% 정도가 뇌졸중을 동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경색 환자 10명 중 1명에서 암이 기저질환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졸중은 암 진단 후에 발생하거나, 암으로 진단되기 전에 뇌졸중이 발생해 입원했을 때 암을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암 환자는 뇌졸중 후 사망률이 높으며, 신경학적 증상이 심할 수 있고 이후 재발의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암 중에서도 폐암, 위장관계 암에서 뇌경색 위험도가 높으며 이외에도 유방, 전립샘, 난소의 샘암종도 뇌경색 발생과 관련성이 있다. 암이 있는 경우 응고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암이 있을 경우 응고항진상태가 발생해 전신 혈관 특히 뇌혈관, 심부정맥혈관, 폐동맥 혈관 등에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게 되는데 바로 뇌혈관에 혈전증이 발생하면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암세포는 조직인자와 암응고촉진인자, 염증인자 등을 방출해 혈전생성과 함께 염증반응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혈전성향이 발생해 혈관을 막는다. 이외에도 암은 급성 또는 만성파종혈관내응고와 연관될 수 있는데, 이때 혈전형성과 혈전용해 사이 균형이 깨져 혈전용해 경향성이 높아 지면 뇌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암으로 인해 심장에 비세균혈전심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뇌, 전신, 폐색전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암으로 인해 혈액의 응고작용이 과하게 진행돼 혈전으로 인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항암치료 중에도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혈관의 내피독성과 응고인자 이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메토트렉세이트, 5플루러유러실, 시스플라틴 등은 뇌졸중의 위험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사선치료로 혈관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방사선치료로 동맥협착 혹은 폐색이 발생해 이를 통한 혈역학적 뇌경색이 발생하기도 한다.◇ 암 조기 발견 뇌졸중 위험↓뇌경색이 발생한 이후 암으로 뇌경색을 의심하는 경우는 다른 뇌경색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뇌영상에서 2개 이상의 혈관영역에 여러 개 피질병터를 포함한 뇌경색이 있을 경우다. 발생시기가 급성기부터 아급성기까지 다양하다. 혈액에서 혈액응고 경향과 관련성이 있는 D이합체가 상승되어 있고 심장성 혹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혈전 형성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 의심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전신 상태 및 혈액검사, 추가적인 암진단을 위한 검사를 통해 기저질환으로 암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검사하여 원인을 찾게 된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암관련 뇌졸중, 특히 뇌경색의 경우 치료로는 항응고제를 투약하게 된다. 보통은 암의 병기가 높은 경우 뇌졸중 재발 위험과 중증도가 높아지게 된다. 처음으로 고려하는 항응고제는 보통 심부정맥혈전증에서 투약하는 저분자량헤파린이다. 보통 최소 3개월 이상 투약이 필요한데 이는 기저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경구용 투약이 어렵고 주사로 투약 해야 해 오래 유지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경구 항응고제를 고려했을 때 보통 암관련 뇌졸중은 10응고인자와 관련이 높아 와파린 보다는 10응고인자를 조절하는 DOAC 투약이 뇌졸중 재발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아직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고 암 관련 뇌졸중에서 해당 항응고제 투약이 승인되어 있지 않아서 투약에 제한점이 있다. 암과 뇌졸중 모두 중증도가 높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증질환이다. 이 중 하나의 질병만 진단받는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생활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를 조절하지 않는 경우, 암은 그 병기가 높은 경우 뇌졸중과 암의 발생, 암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이 높아진다. 이것이 바로 평소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다.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된다면 그로인한 뇌졸중 위험도도 낮추게 된다. 또한, 검진을 통해 뇌졸중 관련 위험인자를 진단받은 이후 적극적으로 조절한다면,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4.05.18 I 이지현 기자
'시즌 아웃' 이정후 "MLB 한 달 반 가장 행복했던 순간...열심히 재활하겠다"
  • '시즌 아웃' 이정후 "MLB 한 달 반 가장 행복했던 순간...열심히 재활하겠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너무 일찍 마감하게 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진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MLB에서 뛴 한 달 반의 시간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이번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하기 위해 수술과 재활을 잘 견디겠다”며 “MLB에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년부터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열심히 재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되면서 올해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지난 13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잡으려고 점프하는 과정에서 외야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뒤 쓰러졌다.구단은 처음에 이정후의 부상을 ‘탈구(Separation)’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 어깨 관절이 단순히 빠진 것이 아니라 근육과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결국 이정후는 지난 17일 스포츠 정형의학 최고권위자인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수술을 받기로 최종 결정했다. 수술을 받으면 최소 6개월 이상 회복과 재활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 시즌 복귀는 불가능하다.이정후는 “MLB 첫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될 줄은 몰랐다”며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면서 “지난 일을 돌이킬 수 없다. 내가 해야할 일만 생각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30억원) 대박 계약을 맺고 빅리거로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한 이정후는 37경기 출전,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기록으로 MLB 첫 시즌을 마감했다.이정후에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부상 당한 왼쪽 어깨가 공을 던지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정후는 타격 시에는 좌타석에 들어서지만 수비할 때는 오른손으로 공을 잡고 던진다. 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에서 있었던 스탠 콘테 트레이너도 “이정후가 공을 던지지 않는 쪽 어깨를 다친 건 정말 다행”이라고 설명했다.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다”며 “올 시즌은 뛰기 어렵지만, 의료진은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정후가 이미 어깨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회복한 경험이 있다는 것도 희망적인 부분이다. 이정후는 2018년 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결국 그 해 11월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고 다음 시즌 개막전부터 문제없이 활약했다.이정후는 “2018년에도 같은 수술을 받았고, 이후 KBO리그에서 건강하게 뛰었다”며 “MLB에서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열심히 재활해서 다시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8 I 이석무 기자
'7인의 부활' 이정신 충격 사망…윤종훈 살아 돌아왔나
  • '7인의 부활' 이정신 충격 사망…윤종훈 살아 돌아왔나
  • ‘7인의 부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7인의 부활’이 예측 불가의 반전으로 충격을 안겼다.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15회에서는 민도혁(이준 분)과 강기탁(윤태영 분)을 짓밟기 위한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의 악행이 이어졌다.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등장한 양진모(윤종훈 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그의 부활은 또 한 번 뒤집힐 판세를 예고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황찬성(이정신 분)은 한모네와 강기탁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한모네는 민도혁이 ‘루카’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황찬성의 시신을 은폐하기로 했다. 의심받지 않도록 집에 남아 황찬성 행세를 하며 매튜 리와 소통하겠다는 한모네. 민도혁의 계획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모두 치워버리겠다는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매튜 리는 ‘1조 패밀리’의 힘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수사 속도를 높였다. 민도혁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발을 묶어둘 계략이었던 것. 민도혁을 나락으로 밀어 넣는 매튜 리의 행보는 무자비했다. 민도혁과 강기탁이 정부와 기업의 기밀정보를 훔칠 목적으로 가곡지구 지하에 해킹 통신망을 설치해놓았다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이에 강기탁 역시 공개수배가 내려졌다. 또, 국무총리(이재용 분)는 양진모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그의 마지막 시정이라는 핑계로 가곡지구의 최첨단 도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모든 개발권은 티키타카에 위임됐고, 매튜 리는 그가 원하던 모든 결정권을 손에 넣으며 싸움에서 승리하는 듯 보였다.그러나 매튜 리는 이상한 낌새를 감지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황찬성의 행보가 미심쩍었던 것. 한모네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매튜 리를 집안으로 들일 수 밖에 없었다. 황찬성이 독감에 걸려 앓아누워있다는 한모네의 말을 믿지 않았던 매튜 리는 집안 곳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결국 매튜 리는 숨겨진 골방 속 황찬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한모네는 강기탁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급히 집안을 빠져나왔다. 매튜 리는 곧바로 한모네의 뒤를 쫓았다. 그 사이 경찰에 민도혁이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다고 신고했고, 이번 피해자가 황찬성이라며 그의 죽음을 세상에 드러냈다.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민도혁은 다시 연쇄살인범으로 내몰렸다. 그리고 매튜 리는 한모네 대신 강기탁을 지하실에 가뒀다. 매튜 리는 민도혁의 계획을 캐내려고 했지만, 그는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이후 매튜 리는 두 번째 판을 짰다. 민도혁이 자괴감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으로 만들자는 것. 이번에도 가짜뉴스를 퍼트려 여론을 몰기 시작한 매튜 리. 그렇게 민도혁을 향한 세간의 시선은 싸늘해졌다.매튜 리는 가곡지구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매튜 리를 비롯해 ‘1조 패밀리’ 인사들이 청사진 발표회에 참석한 가운데, 민도혁이 탈주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민도혁을 사살할 명분이 생겼다는 매튜 리의 미소는 소름을 유발했다. 그리고 청사진 발표 순간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화면 속에는 가곡지구 청사진이 아닌 ‘1조 패밀리’가 회동하는 영상이 재생된 것. 충격적인 영상에 장내는 술렁였고, 총리는 영상과 자신들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교묘히 빠져나가려 했다. 그때 민도혁이 모습을 드러내며 매튜 리 앞에 섰다. 놀라운 반전은 계속됐다. 문을 열고 등장한 이는 양진모였다. 죽은줄 알았던 양진모의 부활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이날 민도혁은 방다미(정라엘 분) 사건 때와 똑같은 여론몰이로 국민의 분노를 샀다. 과거 방다미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던 그대로, 아무도 진실을 보려 하지 않고 가짜뉴스만 불어나고 있는 상황은 한모네를 또 한 번 일깨웠다. 그리고 한모네는 황찬성을 죽인 것을 자백했다. 과연 이들이 지독한 싸움 끝에 매튜 리를 처단하고, 정당한 죗값을 치를 수 있을지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최종회는 시간을 앞당겨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어떤 권력도 국민을, 진실을 이길 수 없다” 5.18정신 강조
  • 이재명 “어떤 권력도 국민을, 진실을 이길 수 없다” 5.18정신 강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인 18일 “다시금 어떤 권력도 국민을, 또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마음에 새긴다”고 5.18 정신을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한의 44년,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5.18정신을 되새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이 대표는 “매년 민주영령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피어오르는 5월이지만 올해 5.18은 한 분의 이름으로 인해 더욱 뜻깊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였던 이세종 열사. 군부독재의 군홧발에 짓밟혔던 스물한 살 청년이 ‘국가폭력의 희생자’임을 인정받기까지 무려 44년이라는 통한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1980년 5월 18일 첫 희생자로 인정받은 이세종 열사 사건을 언급했다.이 열사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망 사건’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44년만에 5.18 첫번째 희생자로 공식 인정됐다.1980년 5월 17일 농과대 2학년이던 이 열사는 전북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전두환 퇴진과 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농성 중이었다. 다음날 0시를 기해 신군부의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제7공수여단 31대대는 전북대를 점령했고, 계엄군이 학생회관으로 진입하자 이 열사는 옥상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 열사는 오전 1시 40∼50분 학생회관 바깥 바닥에 추락했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추락사로 보고됐지만 조사위는 부검의 소견, 가족 진술 등을 종합해서 계엄군의 구타로 이미 심각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했다.이 대표는 “총칼로 국민의 생명은 유린한 군부독재세력은 억울한 국민들의 죽음을 은폐하는데 혈안이었다”며 “감추고 숨기려 들수록 오월 영령들의 넋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강렬한 열망으로, 또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새로운 생명들로 다시 태어났다. 그렇게 태어난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혔다”고 덧붙였다.그는 5.18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데 앞장서겠다고 공표했다. 이 대표는 “역사의 법정에 시효란 없고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며 “민주당은 5.18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 앞장서고 국가폭력 범죄는 반드시 단죄 받는다는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또 이 대표는 “5.18 폄훼와 왜곡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또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그것이 ‘산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4.05.18 I 윤정훈 기자
'수사반장1958' 이제훈, 병원 잠입 중 추락…최대 위기
  • '수사반장1958' 이제훈, 병원 잠입 중 추락…최대 위기
  • ‘수사반장1958’[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악을 처단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MBC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 9회에서는 방직공장 여공들의 실종, 그리고 사망 사건을 통한 ‘종남 4공자’의 잔혹한 악행이 그려졌다. 박영한(이제훈 분)은 그들의 부와 권력을 손잡은 백도석(김민재 분)까지 공범으로 잡기 위해 최후의 공격에 나섰다. 9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3%, 가구 시청률은 전국 10.0% 수도권 9.3%, 2049 시청률은 2.7%를 기록했다.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종남 경찰서에는 봉난실(정수빈 분)의 친구 이양자(김은비 분)가 실종 신고를 위해서 찾아왔다. 그가 다니는 방직공장에서 ‘김순정’이라는 여공이 사라졌다는 것. 먼저 신고를 받은 수사 2반이 조사도 없이 종결 처리한 이 사건은 박영한에 의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양자는 ‘동산방직’ 여공 실종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김순정이 다섯 번째 실종자이며, 매달 1일 월례 조회 이후로 한 명씩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박영한과 형사들은 동산방직 수사에 돌입했다. 공장장은 말없이 사라지는 여공들이 수십 명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대신 박복순(김윤주 분)이라는 여공을 통해 매번 월례 조회가 끝나고 사장이 공장장에게 한 사람을 가리키면, 그날 밤 이후로 그 여공들이 사라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박영한은 사장 권형근(김태정 분)을 여공 납치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도 백도석 서장이 걸림돌이었다. 앞서 권형근을 포함한 고관대작 자제들, 일명 ‘종남 4공자’에게 치안부국장 최달식(오용 분)을 처리하는 대가로 사고를 뒷수습 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었다.결국 백도석의 횡포에 권형근이 풀려나고, 사라졌던 여공 김순정은 산속 절벽 아래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체에는 폭행과 강간의 흔적 외에도 이상한 점이 여러 부분 있었다. 먼저 얼굴은 이상한 화장이 되어있었고, 입안의 파인애플 조각과 팔에는 아편 주사를 맞은 자국이 남아있던 것. 당시 보통 사람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파인애플, 아편 등의 단서로 권형근 무리에 대한 의심은 깊어졌다. 박영한과 형사들은 그들의 모임인 ‘테니스보이즈크럽’을 찾아가 정희성(이봉준 분), 남정길(김민 분), 권형근, 노윤학(조민규 분)과 대면 심문했다.물론 이들은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모든 심증이 그들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다. 때마침 박영한, 김상순(이동휘 분)과 만남에도 4공자에 대한 증언을 꺼리던 ‘목련각’의 여사장이 종남 서림을 찾아왔다. 목련각은 4공자가 자주 찾는 단골 술집으로, “때로 양심은 수천, 수만의 증인과 같다”라는 박영한의 한 마디가 마음을 움직인 것이었다. 목련각 사장은 4공자가 가게에서 아편, 폭력 등을 했다며 “그중에서 가장 문제는 정희성”이라고 말했다. 평소에 접대부들에게 손찌검을 하고 노리개로 일삼았다는 그의 본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박영한과 형사들은 검거를 위해 곧바로 출동했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마주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남정길, 권형근, 노윤학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권형근, 노윤학은 즉사했고 남정길만 깨어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엇보다 피해 차량에는 정희성을 제외한 셋만 있었다는 것이 미심쩍었다. 박영한은 정희성이 혼자 살아남기 위해서 모두를 없애려고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만약 그 예상이 맞다면 죽지 않고 살아난 남정길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병원으로 달려갔다.역시 정희성은 남정길의 병실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박영한의 의심 가득한 추궁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신이 들키지 않으려는 김순정의 죽음, 교통사고의 정황을 모두 박영한이 꿰뚫고 있었던 것. 정희성은 백도석을 찾아가 “어떻게 된 겁니까. 다 알아서 한다며”라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납작 엎드리던 백도석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그는 안하무인 태도를 지닌 정희성의 멱살을 쥐며 “너랑 너희 아버지 인생이 내 손아귀에 있어. 기어, 나한테”라고 역으로 협박했다.백도석은 강형사(문진승 분)를 통해 교통사고의 가짜 가해자를 매수했고, 피해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을 ‘소금’으로 둔갑시키는 거짓 브리핑으로 뒷수습에 나섰다. 박영한은 “이제 정희성뿐만 아니라 공범도 같이 잡아야겠는데? 범행을 대놓고 묵인하고 사건을 날조하고 있거든”이라며 수사 범위를 백도석으로 넓히자고 제안했다. 우선 박영한과 형사들은 병원으로 향했다. 박영한의 지시로 병원 상황을 감시하고 있던 남성훈(도우 분) 순경은 남정길이 깨어났다고 전했다.그때 마침 정희성도 병원에 도착했다. 이어 남정길의 어머니까지 집으로 돌아가며 병실에는 정희성, 남정길 단둘만 남은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의식을 되찾고 깨어난 남정길은 정희성을 의심하듯 “그냥 내가 확 죽길 바라지는 않았어?”라고 물었다. 정희성은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제가 왜 형이 죽기를 바라요”라며 속내를 감추는 척하던 것도 잠시, 곧바로 남정길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를 시도했다.김상순과 서호정(윤현수 분)이 병실 앞에서 소란을 벌이는 사이, 박영한은 조경환(최우성 분)과 함께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다. 조경환이 천을 엮어서 만든 끈을 붙잡고, 박영한은 이를 타고 병실 창문을 향해 내려갔다. 병실 안에는 마지막으로 정희성의 살인을 증언해 줄 남정길이 숨지기 직전이었고, 병실 밖에는 박영한이 쥔 끈이 서서히 끊어져 그가 추락하며 긴장을 높였다. 과연 최종회에서 박영한과 수사 1반은 정희성, 백도석 등을 상대로 정의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최종회(10회)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5월의 '착한소비'는 종이를 타고
  • 5월의 '착한소비'는 종이를 타고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무림P&P 임건 펄프제품개발팀장] 가정의 달, 5월이면 백화점과 쇼핑몰은 특히나 각종 선물들을 찾는 많은 이들로 붐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고마운 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이 몰려있기 때문. 그러나 과거와 달리 더 의미있는 풍경이 발견되고 있다. 진열된 상품들 사이에서 비닐,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 대신 종이와 같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선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이처럼 친환경 포장재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과대 포장을 줄여 불필요한 비용과 자원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들이 늘고 있다.(사진=무림)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어떠한 종류의 포장재를 사용했는지 많은 관심이 없었을뿐더러 설사 환경에 해로운 포장재를 사용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제품 자체의 환경성은 물론 포장에 있어서도 ‘친환경’은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친환경 포장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6.5%씩 성장한다고 하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흐름 속에 많은 기업들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환경친화적 포장 디자인을 고민하거나 자체적으로 ‘착한’ 포장 소재 찾기에 나서기도 한다. 하지만 플라스틱과 동일한 내구성을 구현하면서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소재 개발이 쉽지 않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에 비해 천연 펄프를 원료로 한 종이는 생분해성과 재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원하는 모양으로 디자인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가볍고 편리해 친환경 포장재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이나 마트에선 비닐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사용한지 이미 오래고, 명절 선물 세트도 기존 플라스틱에서 종이 소재의 박스로 변경하는 추세다. 또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제품 포장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계열 자재를 전면 종이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비닐 포장 대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박스로 전환한 것은 물론 비닐 뽁뽁이를 비롯 접착 테이프까지 종이 완충재, 종이 테이프 등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무림)친환경 특수지 전문 기업 ‘무림SP’는 화장품과 제약, 전자제품 등 고급 선물 포장 용도로 적합한 패키지 용지 ‘네오CCP’를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국내 최고의 품질로 생산하고 있다. 우수한 표면광택과 인쇄 색재현성, 견고한 강도 특성으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포장재에 결코 뒤지지 않는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최근엔 화장품 포장 박스 안에 제품 고정용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트레이마저 종이로 대체가능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품을 고정하기 위한 높은 강도를 구현한 동시에 담고자 하는 제품 모양에 따라 자유롭게 디자인이 가능한 종이 이너프레임은 ‘2024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유럽 시험 기관인 PTS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해 재활용성 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친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얼마 전 어린이날, 레고 장난감을 선물 받은 초등학생 딸아이가 레고 장난감도 환경에 해로운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들면 좋겠다며 얘기한 적이 있다. 딸아이의 말이 기특하긴 했지만 현재로선 플라스틱 레고를 대체할 만한 기술 개발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종이의 편견을 깨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 레고도 종이로 만들 수 있는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 가까운 미래에 세상을 놀라게 할 혁신적인 종이 기술로 아이의 바램이 현실로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임건 무림P&P 펄프제품개발팀장 (이미지=문승용 기자)
2024.05.18 I 노희준 기자
나는 쓴 적 없는데…해외에서 갑자기 카드 결제가 됐다면?
  • 나는 쓴 적 없는데…해외에서 갑자기 카드 결제가 됐다면?[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나는 쓰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해외서 결제가 됐다며 문자를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존부터 알리까지 직구족들이 늘면서 신용카드 도용을 당했다는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쓰지도 않은 돈이 해외에서 결제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 (사진=로이터)대부분 카드사들은 사고예방시스템(FDS)을 갖춰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고객에게 금액을 쓴게 맞는지 확인합니다. 쓰지 않던 카드가 해외 거래에서 결제가 됐거나 갑자기 큰 금액이 결제됐을 때가 그렇습니다.그러나 통상적인 범위일 때는 적발이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아마존 등 해외 사이트는 CVC(Card Validation Code·카드 고유 번호) 등을 입력하지 않고 결제가 가능해 피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기도 합니다.내가 쓰지 않은 카드 결제 금액을 발견했을 때는 카드를 정지하고 카드사에 해외사용 이의제기 신청을 하면 됩니다. 접수는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카드사는 결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받습니다. 해외 결제는 국제카드사 규정 때문에 거래일에서 45~120일 안에 이의 신청을 해야 합니다. 피해금액에 따라 카드사가 2만원 정도 수수료를 받기도 합니다.국내 결제는 관련 절차가 빨리 끝나지만, 해외 결제는 해외 가맹점과 비자, 마스터카드 등 브랜드사, 국내 카드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3주에서 3달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이의 신청을 하면 신용카드 결제액은 청구하지 않거나 체크카드는 선환급하고 사후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조사 결과에 이의가 있으면 7일 안에 금융감독원에 조정을 신청하면 됩니다.카드를 도난당했거나 잃어버렸다면 신고 접수일부터 60일 전까지 결제액만 보상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신용카드 개인회원 약관에 따라 손해 금액의 일부를 본인이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또 해외 가맹점에서 부당 이용을 막으려면 평소 해외 결제를 막아두고 본인이 쓸 때만 열어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2024.05.18 I 최정훈 기자
'어깨 부상' 이정후, 결국 수술대 오른다...시즌 아웃 확정
  • '어깨 부상' 이정후, 결국 수술대 오른다...시즌 아웃 확정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결국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몇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수비때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하는 과정에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이정후는 곧바로 팀닥터의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구단 측은 처음에 “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Separated)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MRI 검사에서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이정후는 지난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스포츠 정형의학 최고 권위자인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현 한화이글스)이 미국에서 받았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모두 집도한 바 있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도 지난해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으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 올 시즌 복귀는 불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달러(약 1530억원) 계약을 맺고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큰 불운을 겪게 됐다.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인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 당시는 재활을 통해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하지만 이정후는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또 다쳤다. 결국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재활에 속도를 내 빠르게 재활을 마치고 2020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 번은 그때보다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규 시즌이 5개월 이상 남았지만 끝내 올해는 더 이상 이정후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2024.05.18 I 이석무 기자
 키 성장 위한 칼슘과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은?
  • [성장일기] 키 성장 위한 칼슘과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은?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칼슘은 인체에서 가장 풍부한 무기질 중 하나로,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뼈의 구성 성분이자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칼슘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러나 특정 음식들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여 이러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칼슘은 뼈와 치아의 주요 구성 요소로, 강하고 건강한 뼈의 형성을 돕습니다. 또한, 칼슘은 근육의 수축, 신경 전달, 혈액 응고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에는 이러한 기능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충분한 칼슘 섭취가 필요합니다.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아이들의 키 성장에 있어 칼슘은 뼈의 길이를 늘리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성장판은 칼슘이 풍부하게 공급될 때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으며, 이는 키 성장을 촉진합니다. 칼슘 부족은 성장 지연 또는 뼈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의 경우 9세부터 18세 청소년은 하루에 800 에서 1000mg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칼슘 섭취를 위해 다양한 식품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슘은 우유,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에서 풍부하게 발견됩니다. 또한, 브로콜리, 시금치, 두부, 아몬드 등의 식물성 식품에도 좋은 양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칼슘 강화 주스와 시리얼을 통해서도 칼슘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더라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포함된 음식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주요 물질 중 하나는 옥살산입니다. 옥살산은 시금치, 비트, 라두라 등 일부 채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이들 식품을 섭취할 때 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하여 칼슘 옥살레이트를 형성합니다. 이 혼합물은 우리 몸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결국 칼슘의 이용 가능성을 감소시킵니다. 또 다른 흡수 방해 물질은 피틴산입니다. 피틴산은 주로 곡물의 겨와 콩류에서 발견되며, 칼슘과 결합하여 흡수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는 특히 채식주의자들이나 곡물과 콩류를 주로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이러한 상호 작용을 이해하는 것은 영양소의 최적 흡수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칼슘 풍부한 식단을 계휍하면서, 옥살산이나 피틴산이 많은 식품을 동시에 섭취하는 것을 피하거나, 이들 식품을 섭취할 때는 적절한 조리법을 이용하여 이러한 물질들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금치는 뜨거운 물에 데치는 것만으로도 옥살산이 많이 제거가 됩니다. 건강한 키 성장과 전반적인 발달을 위해, 소아청소년기의 칼슘 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이 다양한 식품을 통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고, 칼슙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들을 잘 살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4.05.18 I 이순용 기자
"내 인생 갉아먹어"…대구 하극상 살인사건의 전말
  • "내 인생 갉아먹어"…대구 하극상 살인사건의 전말[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6년 5월 18일, 실종된 대구 건설업체 대표를 살해한 피의자가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건설업체 대표 김 모(48) 씨를 살해한 이 업체 전무 조 모(44) 씨는 5월 8일 오후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사진=연합뉴스)조씨는 이날 낮 김씨와 건설업체 관계자 2명과 함께 골프모임을 가진 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김씨에게 먹였다. 이어 식당에서 잠이 든 김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오후 9시30분께 회사 주차장에서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조씨는 김씨를 살해한 후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자기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자신 처에게는 ‘사장을 보내고 지금 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이후 피해자 가족과 함께 경찰 지구대를 찾아 실종신고를 했다.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고, 수사망이 자기에게로 좁혀오자 휴대전화와 노트북으로 ‘땅 속 시체 부패’ ‘CCTV 녹화 기간’ ‘검색어 지우기’ ‘실종자 골든타임’ 등 범행과 관련된 단어를 검색한 흔적도 발견됐다.김씨 시신은 경북 청송군 현서면과 군위군 고로면 경계 삼국유사로 인근 야산 계곡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으며 시신은 도로에서 20∼30m 아래 계곡에 얕게 묻혀 있었다. 경찰은 200여 명을 동원해 이 일대를 분산 수색한 끝에 20일 오전 10시 20분께 시신을 찾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사건의 발단은 5년 전 사장이 약속했던 처우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조씨의 불신에서 비롯됐다.범행 3일 전인 5월 5일 식사 자리에서 조씨는 사장 김씨에게 입사 당시 약속했던 처우 개선을 요구했으나 “니가 알아서 하라”는 답변을 듣고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조씨는 입사 당시 사장 김씨가 “세 자녀 유학자금을 책임지고 60대가 되면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우리는 회사 관리하면서 살게 되니 조금만 고생하자”라고 한 말을 철석같이 믿었던 것이다.조씨는 이후 사체 유기 현장검증에서 “사장이 내 인생을 다 갉아먹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나서 그랬다”고 진술하기도 했다.2017년 8월 17일 대법원 제2부(주심 김창섭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일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해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도록 했고, 피해자의 사체를 묻을 때는 옷을 모두 벗겨 신원이 밝혀지기 어렵게 하는 등 범행 동기와 경위, 방법 및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해 볼 때 피고인의 죄책은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 또한 아주 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재판부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재직하면서 헌신하였으나, 피해자가 그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임금인상이나 처우개선 요구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격분하게 된 결과 피해자를 살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극단적인 범행으로 분노를 표출한 피고인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꾸짖었다.
2024.05.18 I 김민정 기자
"자녀 8명 지원금 月500만원 유흥비로"...결국 멍든 채 숨진 8살
  • "자녀 8명 지원금 月500만원 유흥비로"...결국 멍든 채 숨진 8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강원 강릉에서 숨진 8살 아이가 생전에 부모로부터 학대, 유기, 방임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가 8명이었던 이 가족은 매달 500만 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받았지만, 대부분 유흥비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강원경찰청은 지난 16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부모 등 3명을 구속했다.8살 A군은 지난달 4일 오전 11시 27분께 강릉시 노암동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망 열흘 전 A군의 눈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한 학교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신고 당일 경찰과 시청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확인에 나섰으나, A군은 이렇다 할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전담 공무원은 같은 학교 1학년인 A군의 동생과도 면담했으며, “삼촌(B씨)이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시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학대 정황을 살폈고, 몸이 좋지 않다며 닷새간 학교를 결석한 A군은 결국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 어머니는 “지난 3일 저녁 아이가 깨어 있다 잠이 든 모습을 목격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숨을 쉬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발견 당시에도 왼쪽 눈에 오래된 멍이 들어 있었다.경찰은 A군 부모와 삼촌으로 불리던 동거인 B씨 등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금융계좌 거래명세 분석, 참고인조사 등을 통해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 A군이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들의 지속적인 학대, 방임, 유기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17일 SBS에 따르면 그 근거는 강릉시가 부부에게 지급한 보조금이다.재혼 가정으로 자녀만 8명인 이 가족에게 생계와 주거급여, 아동과 양육수당 등 매월 400~500만 원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됐지만 대부분 유흥비 등에 쓰인 것을 경찰은 금융계좌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또 2년 전 아동 학대가 신고돼 자녀 중 1명은 이미 분리 조치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강릉시는 보호 시설에 있는 자녀 6명에 대해 심리 치료에 나서는 등 지원 대책을 찾고 있다.
2024.05.17 I 박지혜 기자
부산 영도병원, 민간다중이용시설 화재대피 훈련 실시
  • 부산 영도병원, 민간다중이용시설 화재대피 훈련 실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산 영도병원(병원장 정도현)이 지난 16일 민간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병동에서의 화재발생상황을 가상해 최초 화재 발견자의 화재 발생 전파, 119 신고 및 병원 자위소방대의 환자 피난유도 등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고령 환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다수 생활하고 있는 병원의 특성 상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영도병원은 인명사고 제로를 목표로 매년 실전과 같은 화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정도현 병원장은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훈련을 통해 병원 직원들은 화재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상황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여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영도병원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대표의료기관으로서 화재에도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영도병원은 환자안전활동과 화재안전의 체계적이고 자발적인 운영 및 관리를 높게 평가받아 지난 3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통과하며 3회 연속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2024.05.1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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