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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탈모? '접객' 시켰나"...중국, 해명했지만
  • "푸바오 탈모? '접객' 시켰나"...중국, 해명했지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25일 촬영한 영상”이라며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불법 촬영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댓글이 이어졌다.센터는 이날 오후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1분 33초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창을 통해 이웃 판다들과 소통하며 사육사들의 면밀한 관찰도 가능하게 하는 등 점점 상황에 적응해나가고 있으며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영상에 “‘도둑 촬영’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조속히 결과를 알려달라”, “지금 상황에 대해 대응해달라.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점점 심해질 거다”, “소문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할 거 같다”는 댓글이 올라왔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25일 웨이보에 푸바오 영상을 공개했는데, 일부 누리꾼은 탈모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영상 캡처)최근 중국 SNS에 푸바오로 보이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뿐만 아니라 이 판다의 다양한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 화면도 공개됐는데, 누군가 손을 뻗어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관계자가 아닌 외부인이 비전시구역을 드나들며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도 주며 사진까지 찍은 것 아니냐”, “푸바오가 특별한 소수에게만 ‘접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분노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또 “푸바오에게 넓은 정원을 제공한다더니 웬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이냐”라며 주거환경에 대한 의문도 나왔다.특히 문제의 사진 속 판다에게 탈모와 목 부분에 눌린 자국이 발견됐는데, 이번에 센터가 공개한 영상에서 푸바오도 같은 모습이었다.그러자 센터 측은 이날 영상을 올린 후 웨이보를 통해 “현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들어가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센터 측이 불법촬영과 촬영물 유포에 대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언급이나 다른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다만 판다의 탈모 증상은 과거 중국과 한국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2018년 청두 판다 연구센터에서 판다들에게 눈가 탈모 증상이 나타났는데, 당시 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진드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전문가 확인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올해 3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 아버지’ 러바오에게도 탈모 증상이 보였는데, 강철원 사육사는 “그동안 진행되고 있던 게 맞다. 그래서 저희들이 중국 수의사와 함께 연락해서 더 범위가 넓어지거나 2차 피부병으로 발병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당시 강 사육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검사해봤더니 질병이나 피부병으로 인한 탈모가 아니라고 확인됐다”며 “탈모 부위가 쉽게 개선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조치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가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뒤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서 지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지난 16일 영상에서 푸바오의 이마에는 움푹 팬 반점이 보였는데, 센터 측은 ‘미인점’이라고 소개한 뒤 “자다가 어딘가에 눌린 자국”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사육사가 검사했는데 털과 모근은 정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센터는 푸바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다를 둘러싼 루머가 확산하자 지난 20일 웨이보에 ‘‘루머에 반박한다’는 제목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그 가운데 센터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돌아온 판다 3마리를 숨겨놓고 학대하고 있다”는 소문에 “업무 조정에 따라 암컷 메이샹과 수컷 톈톈은 격리 검역을 마치고 두장옌(都江堰)기지의 비공개 구역으로, 새끼 샤오치치는 워룽중화자이안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로 이동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중국 당국은 국가의 상징물인 판다를 통한 자국의 이미지 제고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각국과의 판다 외교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우려해 이같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5.25 I 박지혜 기자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성공할까
  •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성공할까[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과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며 우주 수송 임무를 담당할 민간 우주선이 유인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달 발사는 끝내 무산됐지만 빠르면 다음달 1일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미항공우주국(NASA), 보잉, ULA(United Launch Alliance) 임무 관리자들은 최근 임무 공지를 통해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될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이르면 다음 달 1일에 시도한다고 밝혔습니다.스타라이너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SS를 오가며 우주인 수송 임무를 담당하는 유인 캡슐로 개발된 우주선입니다. 이 우주선이 성공하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이어 두번째 민간 우주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보잉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지구 저궤도 임무를 하기 위해 유·무인 수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6개월의 보수기간이 걸리고, 최대 10번까지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제작됐습니다.이 우주선은 앞서 지난 2022년 5월 무인 비행에 성공했지만 유인 비행은 낙하산, 배선 문제 등 문제로 계속 연기돼 왔습니다. 기술적 문제를 마무리한뒤 올해가 되서야 유인비행을 추진해왔습니다.애초 발사는 지난 6일이 목표였지만 카운트다운 2시간을 앞두고 로켓 윗부분에서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 문제가 발견되면서 비행이 연기됐습니다. 조사 결과, 추진기 발사에 사용되는 헬륨이 기기에서 일부 누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검 결과와 후속조치 결과, 발사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발사가 성공하면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는 ISS에서 약 8일을 보내며 과학임무를 한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보잉의 부사장 겸 유인 비행 프로그램 관리자인 마크 나피는 “우리는 헬륨 누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것은 비행 안전 문제가 아니다”라며 “특정 누출의 원인을 확인한 것에 안도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다만, 발사가 다음달에도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인 우주선과 달리 유인 우주선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는 점에서 안전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우리는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ASA 우주비행사인 수니 윌리엄스(왼쪽)와 부치 윌모어(오른쪽).(사진=NASA)
2024.05.25 I 강민구 기자
WHO '팬데믹 조약' 협상 타결 실패…선·후진국 이견
  • WHO '팬데믹 조약' 협상 타결 실패…선·후진국 이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신속하게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약 마련을 놓고 국제사회가 2년여간 벌여왔던 협상이 합의 없이 끝났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이 감염병 대책 강화를 위한 ‘팬데믹 협약’ 초안에 합의하지 못한 채 이날 협상을 타결했다. 애초 계획대로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WHO 회원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이 조약을 채택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 모인 회원국 대표들에게 “이것은 실패가 아니다”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각국과 협상 사무국의 노력을 칭찬하며, 적극적으로 나설 기회로 삼자고 촉구했다.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세계보건총회에서 검토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사진=로이터)앞서 WHO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이 늦어진 것을 반영해 2021년 12월 감염병 대책 강화를 위한 협약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협약 초안에는 병원체 정보 공유, 제약회사의 신흥국으로의 기술 이전, WHO에 의약품 공급 등이 포함돼 있다.협의 과정에서 각국이 발견된 병원체의 표본과 유전자 서열을 신속하게 공유하도록 한 조항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보는 진단 검사와 백신,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는 데 중요하다. 이를 놓고 신흥국들은 팬데믹 대책을 위해 기술 이전과 백신 배분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자국 제약사의 이윤 확보를 우려하고, 연구개발(R&D) 장려를 원한 선진국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각국은 코로나19 이후 2년간 전염병 팬데믹 예방, 준비, 대응에 대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예상과 달리 엇나갔다. 올해 3월 말까지가 합의 시한이었으나 실패로 끝났고, 4월 말부터 연장을 위한 협상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달 말 협상이 재개됐지만, 회원국들은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총회는 이 제안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2024.05.25 I 이소현 기자
'우리, 집' 김희선, 남편 죽음 후 춤추던 이혜영과 대치
  • '우리, 집' 김희선, 남편 죽음 후 춤추던 이혜영과 대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우리, 집’ 김희선과 이혜영이 권해효가 죽은 장소에서 충격적 대면을 벌인 ‘살얼음판 고부 대면’으로 긴장감을 폭등시킨다.24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1회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심리 상담의 노영원(김희선)이 갑작스런 시아버지 최고면(권해효)의 죽음에 이어 친부의 자살에 시아버지가 연관됐음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이는 이야기가 담겼다. 엔딩에는 노영원이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이 남편 최고면의 죽음 직후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을 발견하는 장면이 펼쳐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가운데 김희선과 이혜영의 투샷이 담긴 2회 스틸컷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는 극중 노영원과 홍사강이 최고면이 낙석 사고로 죽은 장소에서 우연하게 만나는 장면의 스틸컷이다. 노영원이 홍사강이 집필한 소설책을 읽으며 시아버지 죽음에 대해 뭔가 추리를 해나가는 순간, 수풀에서 홍사강이 나타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고부간 신경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최고면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우리, 집’ 2회는 25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김희선과 이혜영은 감정의 절제부터 분출까지 간극을 넘나드는 미묘한 고부 사이의 신경전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024.05.25 I 김현식 기자
빅플래닛 "후크에 가스라이팅 당한 이승기 싸움에 동참"
  • 빅플래닛 "후크에 가스라이팅 당한 이승기 싸움에 동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와의 재판에 직접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한 데 대한 입장문을 25일 밝혔다. 이승기는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0부의 심리로 열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채무부존재확인소송 2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승기는 탄원서를 통해 전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로부터 입은 피해를 토로했다. 후배 가수들이 자신과 같은 부당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낸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4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모든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장부를 따로 만들어야했으나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재판부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이승기 씨와 관련한 모든 정산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씨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했다”며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영업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이번 재판을 통해 재판부에서 원 자료를 제출토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승기가 지난달 새 둥지를 튼 곳이다. 이승기를 비롯해 태민, 이무진, 비비지(은하·신비·엄지), 비오, 하성운, 렌, 허각, 이수근 등이 소속돼 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승기 씨를 한 식구로 맞이한 이후, 회사 법률 자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면밀히 법적 검토를 한 결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과 정산 이슈 등에 있어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 씨는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며 “제2, 제3의 이승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험난한 법정 다툼을 택한 이승기 씨의 선택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함께 하고자 한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문제를 명명백백히 밝히는데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지난 20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 당해온 이승기 씨 같은 일을 후배들은 결코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싸움에 든든한 지원을 하겠다”면서 “아티스트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당연하게 여기는 일부 기획사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이승기 씨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게 따뜻한 시선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이승기가 2022년 데뷔 후 18년간 ‘마이너스 가수’라는 폭언 등을 들어왔고, 음원 관련 수익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수익을 공개해달란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공론화됐다. 이후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과 지연 이자로 약 50억원을 지급하고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미지급한 수익금이 없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해 제기한 소송이다.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입금한 금액에 대해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금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면서 반소를 냈다. 이와 별개로 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업무상횡령·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2024.05.25 I 김현식 기자
피부암 환자 증가...흐린 날도, 맑은 날도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발라야
  • 피부암 환자 증가...흐린 날도, 맑은 날도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발라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피부암은 우리 몸의 가장 바깥에 있는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햇빛 특히 자외선이다. 오랜 시간 지속된 자외선 노출이 DNA를 손상시키면서 발생한다.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등 다양한데,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악성흑색종의 경우 전이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암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의 도움말로 피부암에 대해 알아본다. ◇ 피부암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뉜다.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위험한 질환으로 국내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60%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상대적으로 안전한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가장 많다.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다. 자외선이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에 손상을 주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발생한다. 태닝 역시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나 면역억제제의 장기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 인구 고령화로 급증하는 피부암피부암은 인구 고령화로 급속도로 증가하는 암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는 두 배 이상 폭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18년 2만3,605명에서 2022년 3만1,661명으로 5년 사이 34% 증가했다. 권순효 교수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햇볕 노출 시간과 자외선 누적량이 많아졌고, 이와 함께 사람들이 각종 액티비티와 여행을 즐기면서 햇빛 노출이 많아진 점, 과거보다 대기 오존층이 얇아진 점 등의 이유로 피부암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 눈, 코, 입 주위에 잘 생겨가장 흔한 피부암은 기저세포암이다. 피부 가장 바깥 부위인 표피의 최하단인 기저층이나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에 발생한다. 얼굴과 목, 두피를 포함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특히 눈, 코, 입 주위에서 많이 생긴다. 점이랑 가장 많이 헷갈릴 수 있는 암으로 초기에는 점과 잘 구분되지 않아서 점을 빼러 갔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점과는 달리 약간 푸른빛이나 잿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고 간혹 상처가 생기거나 궤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 편평세포암도 얼굴에서 많아, 손등, 귓바퀴 등 발생두 번째로 많은 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피부의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얼굴과 목에서 많이 생긴다. 각질이 많이 일어나거나 마치 혹이나 사마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가 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편평세포암의 경우 초기 광선 각화증에서 점차 암으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광선 각화증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빨갛게 보이는 반점에 각질이 계속 일어나고 거칠거칠 만져진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전이될 수 있는 악성흑색종, 손·발에서 많이 발생악성흑색종은 위의 암과는 다른 암으로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한다. 피부암 중에서도 전이가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장 위험하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서는 주로 손발에 발생한다. 악성흑색종도 반점이나 결절로 보여 검은 점으로 오해하기 쉽다. 일반 점은 모양이 대칭으로 나타나고 주변 피부과의 경계가 뚜렷하지만, 흑색종은 대칭적이지 않고, 주변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이 일정하지 않고, 점차 커지는 특징이 있다. ◇ 피부암 조기 발견하려면 ‘ABCDE 룰 ’ 기억피부암은 눈에 잘 띄는 곳에서 생기지만, 점이나, 검버섯, 궤양 등 다른 피부 증상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ABCDE 룰’을 기억하면 된다. A는 Asymmetry, 비대칭이다. 점을 반 갈랐을 때 양쪽 모양이 많이 다르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B는 Border, 경계부를 봐야 한다. 점과 달리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피부암의 확률이 높아진다. C는 Color,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여러 색이 섞여 있는지 봐야 한다. D는 Diameter, 크기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대략 6mm 이상이 되면 피부암의 위험도가 높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E는 Evolving, 점점 커지거나 튀어나오는지 경과를 본다. 이 5가지 기준에 해당한다면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과에 방문해 검사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암 조직은 수술로 완벽 제거, 미용 재건도 중요피부암은 조직검사로 확진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서 영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악성흑색종의 경우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감시림프절생검을 추가로 시행한다. 피부암의 일차적 치료는 수술이며, 이때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는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미용・기능적으로 완벽하게 피부를 재건하는 것이다. 수술 외에는 전기로 태우는 소작술이나, 소파술, 냉동치료, 방사선치료, 이미퀴모드 연고 등이 있다. 수술이 어려울 때 시행하지만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악성흑색종은 수술 외에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동원된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누적되므로 어려서부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흐린 날에도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안심하면 안 된다. 피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 남성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
2024.05.25 I 이순용 기자
허니제이 딸 러브, 어린이집 원생 됐다…'슈돌'서 근황 공개
  • 허니제이 딸 러브, 어린이집 원생 됐다…'슈돌'서 근황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댄서 허니제이의 딸 러브가 어엿한 어린이집 원생이 된 근황을 공개한다. 26일 방송하는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527회는 ‘첫 생일을 축하해’ 편으로 꾸며진다. 이번 회차에는 오랜만에 허니제이, 러브 모녀가 출연한다.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러브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촬영 당시 러브는 엄마 허니제이가 분주하게 등원 준비를 하는 동안 혼자 힘으로 벌떡 일어나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러브는 혼자 물컵을 잡고 아침의 티타임을 가지듯 여유롭게 물 한 잔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아가 러브는 이유식을 발견하고는 두 팔을 활짝 벌리고 “맘마”라고 깜찍하게 외치며 말문까지 터진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허니제이는 러브 덕분에 뜻밖의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허니제이는 “결혼하기 전에는 오후 4시에 일어났다. 이젠 러브가 어린이집에 가 있을 때 연습해야 한다”면서 러브가 태어난 이후 180도 바뀐 현실 엄마의 스케줄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26일 밤 9시 15분 방송.
2024.05.25 I 김현식 기자
  • 고혈압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증, 실명, 신부전 등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무시무시한 합병증 때문이다. 직접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비록 생명의 위협이 없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김경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고혈압은 유전, 흡연, 과도한 음주,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평소 혈압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으로 이는 고혈압이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는 탓이 크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혈관 노화로 생기는 고혈압, 즉 본태성 고혈압이다. 이때는 혈관 노화를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혈압약을 복용해 관리한다. 이에 반해 일부는 콩팥이나 부신 질환, 호르몬 이상이 원인으로 고혈압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원인 질환에 대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김경안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고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천천히 걷거나 일주일에 한 번 등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 5회 이상 30~50분 정도, 땀이 살짝 나고 맥박수가 빨라질 만큼 조금 힘든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식단 조절도 필요하다. 소금 섭취를 하루 5g 이하로 줄이기 위해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적게 먹고 국, 찌개, 라면의 국물은 남기는 게 낫다.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전체적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금연은 실패하더라도 반복해 시도한다. 절주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술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적당할 경우에 한해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혈압관리에 중요하다. 명상, 깊은 호흡 또는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울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고혈압약은 본인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도 많고 사람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두통, 홍조, 어지럼증, 입맛이 없거나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한다. 고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할 때 꼭 약을 먹어야 하는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습관을 개선해 정상 혈압이 유지되면 굳이 약을 안 먹어도 된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거나 자가로 본인의 혈압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압을 잴 때는 안정된 상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2분 이상 안정을 취한 상태로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바르게 앉아 팔을 책상 위에 놓고 심장 높이에서 측정해야 한다. 올바른 측정을 위해 최소 30분 이상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식사, 운동을 피한다. 몸과 마음이 가장 편한 상태에서 아침 식전과 취침 전 2번 이상 측정하고, 한 번 측정하기 시작하면 5~7일 연속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 김경안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금연, 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의 근본 치료법이다. 고혈압 경계 전후에 있는 경우에는 올바른 생활습관 병행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비약물요법만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 비록 혈압약의 도움을 받더라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면 혈관 손상을 막을 수 있고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4.05.25 I 이순용 기자
푸틴도 이 사람 비하면 약과…'45년 집권' 세계 최장기 독재자
  • 푸틴도 이 사람 비하면 약과…'45년 집권' 세계 최장기 독재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979년 8월 3일 서아프리카의 적도기니에서 37살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중령이 권좌에 올랐다. 그 후 45년이 흘렀다. 그사이 한국에선 대통령이 10번 바뀌었지만 적도기니에선 한 번도 집권자가 바뀐 적이 없다. 오비앙은 81세가 된 지금까지 대통령으로서 권좌를 ‘정정’하게 지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현존하는 ‘세계 최장기 독재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오비앙은 2022년 대선에선 95% 득표율로 대통령 6선에 성공, 7년 임기를 추가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오비앙은 88세가 되는 2030년까지 권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오비앙은 6선 성공 후 “내가 대통령인 한, 그리고 우리의 자원이 있다면 복지에 대한 국민 여망과 요구를 충분히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인 ‘적도기니민주당’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70석, 하원 100석을 완전히 싹쓸이했다. 비정부기구 프리덤하우스는 “적도 기니는 정기적으로 선거를 치르지만 투표는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평가했다.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사진=AFP)◇독재자 삼촌 몰아낸 독재자 조카오비앙의 집안은 독재로 뼈대 깊은 가문이다. 오비앙의 삼촌은 적도기니의 초대 대통령인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다. 1968년 적도기니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자 마시아스는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오래지 않아 그는 독재 본색을 드러낸다. 1972년 마시아스는 종신 집권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여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을 없앤다. 대통령이나 정부를 모욕하는 것만으로도 징역 30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도 제정했다. 그는 시민사회도 억압해 당시 30만 명이던 적도기니 인구 중 10만 명이 마시아스 통치 하에서 목숨을 잃거나 고국을 떠나야 했다. 그는 특히 지식인에게 적대적이어서 학교와 도서관을 폐쇄하고 안경을 쓴 사람을 살해했다. 나라의 핵심산업이던 카카오 산업이 무너지자 4만 명 가까운 국민이 국영 농장에서 사실상 노예처럼 일했다. 이 때문에 마시아스 치하에서 적도기니는 ‘아프리카의 아우슈비츠’라는 오명을 얻었다.마시아스가 재임하는 동안 오비앙은 국방부 차관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정치범에 대한 고문으로 악명 높은 블랙비치교도소를 관리하기도 했다. 랜달 페글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마시아스 정권 말기 4~5년 동안 오비앙이 수많은 살인을 저지르고 고문 시설을 관장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매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1979년 조카는 삼촌을 배신한다. 오비앙은 삼촌의 숙청 대상에 자기 동생이 포함되자 쿠데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앙은 삼촌을 쿠데타 성공 두 달 만에 처형한다.‘자유를 위한 쿠데타’를 자처한 오비앙은 처음에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듯 했다. 삼촌이 잡아들인 정치범을 석방하고 명목상으로나마 인권을 헌법으로 보장했다. 1982년 헌법 개정 당시 뉴욕타임스는 “명문상으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진보적인 헌법”이라고 평가했다. 고립됐던 적도기니의 변화 움직임에 국제사회는 적도기니에 1억 5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1984년 당시 테오도르 오비앙 응게마 음바고소 적도기니 대통령.(사진=AFP)◇야당 탄압에 식입 주장까지오비앙은 이런 기대를 배반했다. 적도기니에선 지금까지 고문이 횡행하고 야당과 반정부 세력은 강한 탄압을 받고 있다. 야당 인사나 지지자는 불법·납치해 고문시설로 보내진다. 미국 국무부는 야당 인사들을 인용해 적도기니 경찰이 정치범에게 전기 고문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음식·치료를 제공하지 않고 잠을 재우지 않는 건 예사다. 오비앙에 맞서 쿠데타를 모의했던 야당 인사 세베로 모토는 오비앙이 식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경찰 등에 뇌물을 지급하지 않으면 영장 없이 체포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선거가 제대로 이뤄질 리 없다. 현재 적도기니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야당은 관제야당 두 곳뿐이다. 투표일에 투표소 직원이 이미 여당에 투표된 투표지나 유권자 식별번호가 적힌 투표용지를 주는 일도 다반사다. 일부 투표소에선 오비앙의 득표율이 100%가 넘는 일도 있었다. 프리덤하우스는 2024년 보고서에서 적도기니의 자유 지수를 100점 만점 중 5점으로 평가했다. 존 베넷 전 적도기니 주재 미국 대사는 “오비앙에 대해 명심해야 할 건 그가 순수하고 단순한 학살자라는 점”이라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독재자”라고 말했다.(사진=AFP)◇오비앙, 권력 세습까지 이뤄낼까오비앙 정권의 목숨 줄은 석유다. 1990년대 적도기니 해안에서 대규모 석유·천연가스가 발견됐다. 적도기니는 2022년 기준 하루 8만 배럴에 이르는 석유를 수출했다. 아프리카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수출량이다. 석유는 인권 침해에도 미국 등 서방이 적도기니를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는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문제는 석유 수출 과실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적도기니의 빈곤율(하루 수입이 1.1유로가 안 되는 비율)은 2022년 67%에 달했다. 국민이 가난에 시달리는 동안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부는 오비앙 일가 등 소수에 집중됐다. 2011년 미국 포브스가 추산한 오비앙의 순자산은 6억 달러(약 8200억 원)에 이른다. 아들이자 부통령인 테오도린 오비앙 응게마 망게는 미국과 유럽 등에 호화별장과 슈퍼카는 물론 마이클 잭슨의 크리스털 장갑, 마이클 조던 서명 농구공까지 사들였다.미국 법무부는 2014년 부패 혐의로 3000만 달러(약 410억원)에 이르는 테오도린 자산을 압류하며 “무자비한 횡령과 강탈로 호화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파렴치하게 정부를 약탈하고 조국의 기업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적도기니의) 많은 동료 시민들은 극도의 빈곤 속에서 살았다”고 꼬집었다.이 아들이 오비앙의 걱정거리다. 애초 오비앙은 건강 때문에 2022년 선거에서 테오도린에게 대통령 자리를 물려줄 생각이었지만 테오도린 인기가 워낙 낮은 탓에 자신이 한 번 더 선거에 나섰다. 오비앙은 2016년 인터뷰에서 “적도 기니는 군주국이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테오오린에게 재능이 있다면 내가 (아들의 집권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프랑스24은 야당 인사를 인용해 “오비앙의 철권통치와 폐쇄적인 정치 때문에 적도기니가 ‘아프리카의 북한’이 됐다고 평가했다.
2024.05.25 I 박종화 기자
여름철 고수온에 양식장 불청객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온다
  • 여름철 고수온에 양식장 불청객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온다[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물 속에 녹아 수중 생물들의 호흡에 이용되는 산소. 무더위로 인해 바닷물이 잘 순환하지 못하면 저층부의 물은 산소가 부족해져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에 대한 우려는 기후변화와 함께 커지고 있는 추세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과학조사선’ (사진=수과원)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22~23일 이뤄진 현장조사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남해안 진해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mg/L 이하인 물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한다. 올해 첫 발견된 산소부족 물 덩어리의 용존산소 농도는 1.55~2.83mg/L였고, 진해만 해역 아랫부분(저층)에서 관측됐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생기는 이유는 여름철 높은 온도 때문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의 물과 저층 물이 잘 섞이지 않는다. 이렇게 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향하는 산소 공급이 막히고, 저층 퇴적물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저층의 용존산소를 소모하면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남해 연안의 경우 매년 5월 말~6월 초 발생이 시작된다. 이후 8월 말~10월 초 소멸한다. 지난해 첫 생성은 5월 24일이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게 됐다. 수온이 올라갈수록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표층 바다까지 늘어나고, 발생 범위도 주변 해역으로 더욱 넓어진다. 특히 수과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산소부족 물 덩어리 발생 시기가 이전보다 빨라지고, 지속 기간도 평균 10일 정도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오래 가는 만큼 산소부족 물 덩어리의 영향도 커지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전년 대비 빨리 발생한 가운데, 11월이 되어서야 완전 소멸이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양식생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원인이다. 용존산소가 적어지면 어류는 물론, 홍합과 굴 등 패류 양식장에서도 폐사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6월 초부터는 농업의 ‘씨 뿌리기’에 해당하는 홍합과 굴 채묘 시기와 겹쳐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또 바닷속에 줄(로프)을 늘어뜨려 패류와 멍게 등을 키우는 수하식 양식장의 경우 깊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면층에 두도록 하는 예방법이 필요하다. 수과원은 수산과학조사선을 통해 해마다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예측의 정확성을 더욱 끌어올려 어업인들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기 감지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 여름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더위와 높은 강수량이 전망되고 있어 남해 연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도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어업인들의 피해 대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5 I 권효중 기자
"특수교육 여건 고려한 교권보호 매뉴얼 필요"
  • [교육in]"특수교육 여건 고려한 교권보호 매뉴얼 필요"
  • 이승오 청주혜화학교 교사. (사진 제공=이승오 교사)[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장애학생의 과잉 공격행동에 대한 특수교원 대응 매뉴얼이 없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판단 기준도 모호하다.” 이승오 청주혜화학교 교사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17년 차 중견 특수교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청년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 교사는 “일반적인 교육활동 침해 기준으로 봤을 때 장애 특성으로 인한 특수학생의 공격행동도 교육활동 침해”며 “이를 교육활동 침해로 봐야 할지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고 했다. ‘교권보호 5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특수교사들은 여전히 교권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특수교사들은 학생들로부터 차이고, 물리고, 할퀴이는 일이 다반사고, 이 과정에서 부상도 입지만 대개는 사비로 치료한다. 치료비 지원을 받으려면 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교육활동 침해’ 판단을 받아야 하지만, 매번 관련 절차를 밟을 순 없는 노릇이다. 이 교사는 특수교육 현실을 반영한 교권보호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국회에서 ‘교권보호 5법’이 통과됐다. 특수교육 현장에서도 변화를 체감하나.△5법 통과 후 교권보호위원회가 지역교보위로 이관되고, 교육활동침해를 교사 개인이 감내해야 하거나 정당한 생활지도가 불인정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개선되고 있다고 느낀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특수교육 현장에는 교권 5법 이후에도 장애학생의 특수성을 고려한 교육활동 보호 정책에 대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 아직 장애학생의 과잉 공격행동에 대한 특수교원 대응 매뉴얼이 없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판단 기준도 모호하다. 교원 보호 매뉴얼을 만들 때도 대표 특수교사가 참여해서 일부를 반영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했다고 볼 수 없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교육부의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을 참고해 관련 매뉴얼을 제작 중인데, 시도교육청마다 특수교육 고려 정도가 다르다. 현장에서는 비장애학생의 교육활동 침해기준을 판단할 때는 침해 기준·절차에서 특수성을 반영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매뉴얼도 별도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어떤 차이가 담겨야 하나?△일반적인 교육활동 침해 기준으로 봤을 때 장애 특성으로 인한 특수학생의 공격행동도 교육활동 침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 장애로 인해 교육활동 침해로 보지 않아야 할지, 같은 기준에서 교육활동 침해로 봐야 할지 아직은 모호하다. 또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결정하고 학급교체, 전학 등 조치를 취하게 돼있다. 하지만 장애인 특수교육법에서는 특수교육 운영위원회의 학생 선정·배치 절차를 거쳐 학교를 이동하게끔 규정한다. 교보위에서 특수학생의 교육활동침해 수준이 높다고 보고 조치를 결정했을 때 학생의 인권과 충돌이 있을 수 있다. 교육적 차원에서 특수교육법과 교원지위법 등 어떤 법을 우선 적용할 지 분을 먼저 적용할지 정리도 돼 있지 않은 것 같다. -지난해 전국특수교사노조 설문 결과에 따르면 특수교사 88.8%가 교육활동 중 학생의 도전행동으로 인한 부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중 96.5%는 부상에도 치료비를 지원받은 적 없다고 응답했다. 실제 교육 중 학생에 의해 부상을 입었을 경우 특수교사들은 교내외에서 어떤 절차를 밟아 해결하는지 궁금하다. 치료비 지원은 있나.△생활 지도나 체험학습 인솔, 체육활동, 직업교육 중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하다. 공격과잉행동을 보이는 학생으로부터 발로 차이고 물리고 할퀴이고 흉기로 공격받는 일도 잦다. 하지만 특수교사란 이름으로 이를 당연시하고 오롯이 혼자 감당하는 분들도 많다. 교육부의 교권 종합방안 발표 전까지는 특수교사들이 다쳤을 경우에도, 사비로 치료를 받거나 교육청 차원에서 가입된 단체보험으로 일부 보상받았다. 하지만 단체상해보험은 가해자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피해나 부상 입은 교원 모두를 보호하진 못했기에 개인 부담이 많았다. 종합방안 발표 후에는 교육청별로 심리상담 치료비를 지원하는 곳도 생기고 교원배상책임보험을 통해 치료비, 심리상담을 지원하도록 보완됐다고는 알고 있다. 변화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려면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 신고해야 하고 피해교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특수교사들은 부상을 감내하고 혼자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 지도 중 차이고 물리고 할퀴이는 일이 많고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교육활동 침해로 보고 절차를 밟기는 무리다. 하지만 특수교사들이 모두 감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특수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을 하니 이정도는 참아야한다는 인식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 속상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수면 위로 올라오진 않았지만 보완이 필요하다. -특수교육 대상자 숫자는 해마다 증가하지만, 교육을 담당할 특수교육 교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특수교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교직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느꼈다. 항상 부족하다. 느끼는 특수교육대상자 비율이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도 하고 사회적 인식과 특수교육 학생에 대한 진단·평가나 장애학생 조기발견·지원에 관한 법이 개정·보완돼 기준이 변화하면서 규모가 늘어난 측면도 있을 것이다. 환경이 바뀌었고, 다양한 특수교육 서비스도 도입되면서 특수교육 교원 비율도 함께 늘어나야 하지만 실제로 증가했다고 볼 수는 없다. 현장에는 시각, 청각 발달 외에도 여러 장애유형 학생들이 있고, 개별적인 요구 사항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 정책이 하나 생기면 장애 유형별로도 고민해야 하고, 개별화 교육은 물론 개별화 생활지도도 필요하다. 양질의 특수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증원이 더 필요하다. 특수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숫자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현재 법적 기준에 따르면 특수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는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이다. 학교 학생들의 발달이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특수교사가 맡는 학생의 숫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중증장애 학생을 예로 들면,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체격도 커지고 성장으로 인해 지원해야 할 부분이 늘어난다. -자녀 소지품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등 학교 내 ‘몰래 녹음’도 논란이다. △교육 현장에서 불법 녹음은 인정돼선 안 된다고 본다. 교육 공동체 간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언제 어떻게 내 말이 녹음될지 모른다는 불신이 생긴 셈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집중하면서 어떻게 교육활동을 해야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특수교사들은 많이 불안해했다.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특수교사와 학부모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끈끈해져서 한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한다. 하지만 한팀인데도 불구 불신하고, 믿음이 없다면 오롯이 장애학생의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직접 겪거나 주변에서 목격한 교육활동 침해 사례가 있나.△전일제 특수학급(일반 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의 학생들은 특수학급에서 모든 수업을 받는다. 특수교사도 특수학생과 등교부터 하교 전까지 항상 같이 있어야 하는 환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이 공격행동, 과잉행동을 할 경우에도 교사가 학생의 행동을 하루종일 옆에서 봐야 하고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다. 교육활동 보호가 필요하지만 불가능한 셈이다.-특수교육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이 있다면.△특수학교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까지 모든 교육과정이 함께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학생의 발달단계, 장애유형별 요구사항, 학부모 요구사항이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이같은 차이가 고려되지 않고 학생들이 하나의 학교에 있는 상황이라 이를 세분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유치원, 초등학교·중고등학교, 전공과 등 과정별로 소규모학교를 만들어 특수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으면 한다. 현재는 이같은 분리가 되지 않아 고교학점제,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을 시행할 때 어려움이 있다. 또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한 학생이 15년 이상을 동일한 특수학교에서 교육받기도 한다. 다른 학교에서도 교육받도록 해 특수학생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방식도 고민해 볼 법도 하다.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것도 발달단계에서 필요한 과정이지 않나.전일제 특수학급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현장 교사들은 전일제 특수학급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수교사 한명이 한 학생에 대해 25~30시간을 혼자 교육해야 한다. 일대일로 해도 불가능한 수준이다. 예전에는 중증장애로 통합교육이 어려운 학생들 대상으로만 학부모나 특수교육적 판단에 의해 개별화교육팀 결정을 거쳐 학생을 전일제 특수학급에 배치했다. 하지만 지금은 학부모의 요청에 의해 배치되는 사례도 있다. 통합학급에서 폭력, 성 관련 문제가 생겨 특수학급에 전일제로 오는 경우다. 정책 취지에도, 교육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학급이나 교사 수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천천히 개선되고 있다고 느낀다. 특수교육의 질적인 성장도 필요하다. 특수학생들도 시대 변화에 맞게 새로운 교육정책을 제 시기에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는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위해 여러 정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새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특수교사들은 이 정책이 어떻게 특수교육에 적용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우리 학생들도 시대 변화에맞게 디지털혁신과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 특수교육 현장은 항상 정책 발표 이후 2~3년의 수정보완 기간을 거쳐 새 정책을 도입했다. 특수교육현장도 시대변화나 새로운 정책에 발맞춰가야 한다.
2024.05.25 I 김윤정 기자
아는 사람 되기·비·가족사진·시간을 칠하는 사람
  • [웰컴 소극장]아는 사람 되기·비·가족사진·시간을 칠하는 사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아는 사람 되기’ (5월 31일~6월 9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바바서커스)분단으로 일상의 갈라진 마음을 발견하면서 출발한 작품이다. 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각각의 에피소드는 ‘편견’, ‘대물림된 상흔’, ‘이분법’을 주제로 삼고 있다. 편견, 혐오, 이분법적 사고와 피아구분 등의 위태로운 균열을 딛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제45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극작가 겸 연출가 이은진의 작품이다. 배우 김성태, 최주현, 김보나, 김필주, 연솔이, 박성민, 최시아, 정대진, 이상훈 등이 출연한다.◇연극 ‘비(Be)’ (5월 29일~6월 2일 선돌극장 / 창작집단 오늘도 봄)엄마의 생일,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빠는 서랍장에서 오래된 앨범을 꺼낸다. 가족들은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긴다. 사진 속 현재와 진재는 쌍둥이 현재다. 진재는 몇 년 전 의문의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각자의 기억 속 진재를 추억하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러나 대화는 어느새 진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진다. 채수욱 작·연출 작품. ‘다인 1역’의 실험적 형식으로 위로를 전한다. 배우 홍서준, 백은경, 정서연, 박수연 등이 출연한다.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이다.◇연극 ‘가족사(死)진’ (5월 29일~6월 9일 동숭무대 소극장 / 극단 몽중자각, 극단 동숭무대)도시 변두리 허름한 골목에 있는 사진관 ‘추억관’은 무슨 사연인지 영정 사진만 찍어준다. 어느 날 한 소년이 이곳을 찾아와 영정 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구한다. 우연히 엄마의 유서를 발견했다는 것. 유서엔 모든 가족 구성원들의 자살을 결심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자살을 막을 방법을 찾던 사진사는 고심 끝에 소년에게 공짜로 가족사진을 찍어주겠다며 가족을 데려오라고 하는데…. 극작가 겸 연출가 김성진의 휴먼 코미디 작품으로 배우 민병욱, 이성순, 김성태, 류지훈, 권겸민, 명인호, 안동기, 김남호, 박인서, 박소연 등이 출연한다.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이다.◇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6월 23일까지 성북라이트하우스 / 극단 하땅세)한 사람이 있다. 먼지를 털어내고 페인트를 칠한다. 붓질 한 번에 그때가 떠오르고, 또 한 번 붓질에 그때를 감각한다. 그렇게 기억의 조각을 이어 붙인다. 지워야만 했고, 그려야만 했던 시간들. 시간이라는 벽에 붓질을 한다. 1980년 광주 민주화 항쟁의 시간을 살아온 가족의 기억을 그린 오브제극으로 김민정 작가의 희곡을 연출가 윤시중이 무대화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였던 대극장 연극을 작은집 버전의 공연으로 새롭게 재구성했다. 배우 문숙경, 고은별, 이종헌, 김채연, 최수라, 박광선, 김승태, 김예진 등이 출연한다.
2024.05.25 I 장병호 기자
 남학생 성장 과속 주의, 초등생부터 관리 필요
  • [성장일기] 남학생 성장 과속 주의, 초등생부터 관리 필요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지난 1년 동안 3cm 밖에 안 크길래 성장판 검사를 해 봤더니 성장이 멈추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내원을 했다. 중학교 입학할 때만해도 180cm 까지는 클 줄 알았는데, 이제 167cm에 성장이 멈추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 실망이 컸던 이 남학생은 한동안 키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었다고 한다. ”최근 중학교 1, 2 학년 남학생들이 키 성장이 멈추거나 둔화되어 성장클리닉을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임상적으로 이렇게 성장이 빨리 멈추는 남학생들의 경우 165~168cm 사이에 성장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 물론 중학교 1, 2학년이면 아직은 더 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왜 성장이 빨리 멈추는 남학생이 늘고 있는가? 이러한 현상은 일부 학생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인가? 만일 이런 현상이 더 광범위 하게 진행되고 있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원인 분석과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전국 학생 키 데이터를 통계청의 자료를 통해 상세 분석한 결과, 2011년과 2021년 사이의 성장 패턴에 큰 변화가 관찰되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남학생들이 빠른 성장기를 겪고 있으며, 이는 성장의 조기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다. 2011년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평균키는 159.2cm 에서, 2021년에는 162.3cm 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성장기의 평균키가 증가할 경우 성인 신장도 증가해야 하는데, 성인 신장은 10년 사이 크게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173.9cm에서 173.7cm로 작아졌다. 또한 초등학교 5, 6 학년 사이에 급성장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어, 남학생들의 급성장기가 빨라지고 있어, 중학교 1학년의 평균키는 커졌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이후 성장 속도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성인 신장은 작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성장기가 빨라지고, 빨리 멈추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찾고 이에 대한 대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유력한 원인은 성조숙증과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따라서 남학생들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 다시 말하면 급성장이 시작되기 전인 초등학교 3학년 또는 4학년부터 성장 관리를 시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급성장은 사춘기와 관계가 있으며, 사춘기가 발달하기 전부터 키 성장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3 ~ 4학년부터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키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평균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하면, 성장이 일찍 멈추지 않게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것이 건강한 성장에 중요하다. 한의학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신기 발달의 과항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신기 발달이 나이에 맞게 발달할 수 있도록 예방적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2024.05.25 I 이순용 기자
고유정의 빨간 담요, 완전범죄는 없다
  • 고유정의 빨간 담요, 완전범죄는 없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9년 5월 25일 밤. 고유정(당시 36세)은 제주도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전남편인 강모씨(36)에 졸피뎀을 섞은 카레를 먹인 뒤 그를 흉기로 살해했다. 고유정은 ‘완전 범죄’를 꿈꾸며 피해자 강씨의 시신을 철저히 훼손했고, 이 사건은 ‘시신 없는 살인’이 되었다. 직접적 물적 증거인 시신이 사라진 상황이었지만,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 주장이 파훼된 것은 한 장의 무릎담요 덕분이었다.지난 2019년 6월 체포 당시 고유정의 모습.결혼한 지 3년 만에 강씨와 이혼하게 된 고유정은 그에게 앙심을 품고 아이를 평생 강씨에게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법원이 면접교섭권 이행 명령을 내리자 고유정은 강씨를 죽이려고 마음 먹었고, 몇 주에 걸쳐 ‘졸피뎀’, ‘대용량 믹서기’, ‘수갑’, ‘김장비닐 매트’, ‘혈흔’ 등을 검색하며 범행을 준비했다.범행 후 고유정은 자신의 6살난 아들에 “엄마 물감놀이 했다”며 태연하게 말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수사기관에 붙잡힐 것에 대비해 강씨의 휴대폰에 “성폭행 미수로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강씨 휴대폰으로 “미안하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고유정은 하수구, 종량제 봉투, 바다 등에 강씨의 시신을 나눠 버렸고 태연하게 일상으로 돌아갔다.고유정은 2019년 6월 1일 경찰에 긴급 체포된 순간부터 2020년 11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1심에서 판사가 ‘믹서기와 곰탕솥을 왜 샀느냐’고 묻자 그는 “제가 물건을 한 번에 사는 습관이 있어 여러 개의 조리도구를 사게 됐다”며 “곰탕솥도 하나는 친정어머니가 쓸 수 있다 생각해 구입한 것”이라고 했다. 고유정은 강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으며, 자신은 이를 막으려 우발적으로 살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차 안에서 발견된 빨간 담요 한 장은 고유정의 ‘거짓말’을 간파해냈다. 이 담요에 묻은 강씨의 혈흔에 졸피뎀 성분이 미세하게 검출된 것이다. 당시 검찰이 수사하던 감정물 중 유일하게 졸피뎀이 검출된 것이 이 담요다.결국 재판부는 이러한 증거를 바탕으로 고유정의 계획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그 유족들의 고통을 외면하면서 오히려 피해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하자 이에 저항하다가 살해하였다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바, 피해자에 대한 인간적 연민이나 죄책감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음은 물론,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피고인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4.05.25 I 김혜선 기자
진로변경車 노리고 ‘꽝’…무서운 90년대생 보험사기단
  • 진로변경車 노리고 ‘꽝’…무서운 90년대생 보험사기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적으로 34차례 교통사고를 내 약 3억6000만원을 뜯어낸 90년대생 보험사기단이 대거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뉴스1)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지난 21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현모(29)씨 등 29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중 사건을 주도한 현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다른 주동자 A씨와 B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나머지도 징역형 또는 벌금형,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4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약 3억6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진로변경하는 차량을 찾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이 있으면 엑셀을 밟아 차량을 고의로 충돌하는 형식이었다.1993년생부터 1997년생까지 90년대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서울 광진·강남·강동·송파, 경기 성남 등지에서 주로 사고를 냈다. 이들 대부분은 배달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피해액을 변제했지만 대부분은 모든 피해액을 변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전방에서 차선을 변형해 진입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그 차량을 들이받아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다음 마치 정상적으로 차량을 운전해 가던 중 상대 차량의 과실로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사고 접수를 했다”며 “상해를 입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진단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기로 공모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보험사기 범행은 보험제도의 본질을 해치고 이로 인해 선량한 다수의 보험가입자들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며 “이번 사건 유형의 보험사기는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를 해할 위험성도 매우 크므로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5.24 I 김형환 기자
장원영 비방 유튜버 2억 넘게 벌었다…검찰, 재산 동결 조치
  • 장원영 비방 유튜버 2억 넘게 벌었다…검찰, 재산 동결 조치
  •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20) 등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가짜 영상으로 2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30대 유튜버의 재산이 동결됐다. 24일 인천지검 형사1부(이곤호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A(35·여)씨의 일부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이 인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고, 최근 인용 결정을 받았다”며 “피해자를 희생양으로 삼아 돈을 버는 가짜뉴스 유포자의 수익금을 철저하게 환수해 유사 범행을 막겠다”고 말했다.이번에 추징보전 된 A씨의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으로 2억원 가량이다 추징보전은 재판 전 범죄 피의자가 재산을 빼돌려 추징을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사전에 양도나 매매 등 처분행위를 금지하는 조치다.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작년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여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예를 들면 A씨는 장원영의 질투로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며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A씨는 이를 통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5000만원을 벌어들였으며 부동산을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유튜브 영상은 단순한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 관심 사항인 공익을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채널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며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트북에 많은 연예인들을 소재로 만든 영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2024.05.24 I 김형일 기자
고급 외제차로 '시속 200㎞' 무법 질주…경찰, 20대男 무더기 검거
  • 고급 외제차로 '시속 200㎞' 무법 질주…경찰, 20대男 무더기 검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한밤중 서울 도심에서 레이싱을 벌인 고급 외제차 운전자와 동승자 2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도로교통법위반(공동위험행위) 등의 혐의로 운전자와 동승자 18명을 붙잡았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8명을 발견해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급 외제차 운전자 박모(21)씨를 포함한 피의자 26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범행 당일 밤 경기 의정부 장암역 또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이기로 약속하고,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자유로를 비롯한 서울 주요 도로를 몰려다녔다. 이들은 10여대씩 짝지어 시속 150~200㎞로 66~100㎞ 거리를 과속운전하거나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등 난폭운전을 일삼아 주변 차량을 위협했다. ‘동부간선도로에서 차들이 레이싱한다’는 112신고를 3건 접수한 경찰은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영상을 분석해 폭주운전 차량을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해 피의자 18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지난달 5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 경주를 벌인 운전자 등 8명을 추가로 발견해 입건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20대 초반 남성이며 고급 외제차를 운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주말마다 상습적으로 폭주 운전을 즐겨왔으며 경찰의 단속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 동호회 회원으로부터 구매한 반사필름을 차 번호판에 부착하기도 했다. 경찰은 반사 필름으로 번호판을 가린 운전자를 자동차관리법위반으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 도로에서 고급외제차 등을 이용한 차량 폭주행위 112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과 추적수사로 폭주행위를 근절할 예정이다”며 “소음과 무질서한 교통법규 위반행위로 도로 위 평온을 저해하는 이륜차의 폭주 활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4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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