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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부모님은 어떠신가요[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남성 66.3세, 여성 72.5세.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환자의 평균 연령이다. 이같은 뇌졸중 발생 위험도는 55세 이상에서 10세 증가할수록 2배씩 높아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위험인자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뇌졸중 증상을 기억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해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뇌혈관 막히면 1분 200만개 뇌세포 손상…빨리 병원 찾아야대한뇌졸중학회가 최근 발표한 2024 뇌졸중 팩트시트(Fact Sheet)에 따르면 국내 뇌경색 환자는 남성 60%, 여성 40% 정도로 남성에서 좀 더 많이 발생했다. 뇌졸중 팩트시트는 약 10년간 한국뇌졸중등록사업에 등록된 뇌졸중 환자 자료를 기반으로 뇌경색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전국의 68개 병원에서 10년간 입원한 뇌졸중 환자의 자료를 이용하여 발표한 것이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10년 전보다 85세 이상 환자 비율이 10.5%에서 20.2%로 거의 2배 정도 상승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이 빠르게 고령화하며 이 비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큰 문제는 뇌경색 환자가 증상이 발생하고 3.5시간 이내 병원을 방문하는 비율이 26.2%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필수중증의료질환인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이 강조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게 되는데, 막힌 혈관을 가능한 한 빨리 뚫어주는 것이 뇌졸중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치료방법이다. 이 때문에 그 어떠한 질환보다도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4.5시간으로 알려졌다. 4.5시간은 뇌경색 초급성기의 가장 첫 단계인 정맥내 혈전용해제가 투약 되어야 하는 시간이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응급실에 도착하면 신경학적 검진을 하고 기본검사를 하고, 뇌CT를 시행하여 뇌출혈 유무를 확인 하고 난 이후에야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약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해도 최소 20~30분은 걸릴 수 있으며 1시간 이내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3시간 이내 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4.5시간은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기 위한 최대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에 200만개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1분 1초라도 빨리 막힌 혈관을 뚫는 것이 필요하다. 그 치료를 위해 필요한 약물이 정맥내 혈전용해제 역시 가능한 한 빨리 투약해야 한다. 정맥내 혈전용해제가 증상 발생 90분 이내 투약 된 경우와 180분 이후 투약 된 경우의 치료 효과는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약간 마비…괜찮아지길 기다렸다간 골든타임 놓쳐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3시간 이내 오는 환자는 30%가 되지 않는다. 10명 중 7명은 초급성기 치료의 첫 단계를 시행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뇌졸중 이후 신경학적 후유장애가 심하게 남을 수도 있다. 팩트시트뇌졸중은 처음엔 증상이 경미하지만, 점차 악화할 수 있고, 증상이 다 좋아졌다가도 수시간 내 혹은 수일 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처음에 약간의 마비, 발음장애 정도로 증상이 나오는 경우 ‘괜찮아지겠지’, ‘피곤해서 증상이 발생한 것 같다’, ‘기력이 없어서 그러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고 인근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한의원 등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혼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증상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뇌졸중이 맞다면 이러한 방법들이 효과가 없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뇌졸중 골든타임을 기억하는 것은 수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골든타임은 4.5시간이지만 실제 골든타임은 뇌졸중 증상이 처음 발생한 바로 그 시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뇌졸중 의심 증상인 ‘이웃(이웃하고 웃지 못함, 안면마비), 손(팔다리 편측 마비), 발(발음장애 혹은 실어증), 시선(안구 편위)’을 기억하고 부모님께도 이러한 증상을 반드시 기억할 수 있도록 말씀 드리고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뇌졸중은 1분이라고 일찍 증상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하여 병원을 빨리 방문하는 것이 뇌졸중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 '커넥션' 지성, 마약 금단 현상 발동→혼절 엔딩…최고 8.4% 승승장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지성이 신종 마약 ‘레몬뽕’에 대한 집착을 터트린 ‘알약 혼절’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흥분을 선사했다.지난 5월 31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풍년전파상, 쏘울픽쳐스) 3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7.0%, 수도권 6.7%, 최고 8.4%를 기록해 전주 대비 상승세를 선보이며 2주 연속 금토 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2049 시청률은 2.8%로 3%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며 동시간대 1위를 올킬하는 기염을 토했다. ‘커넥션’ 3회에서는 장재경(지성 분)이 박준서(윤나무 분)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윤진(전미도 분)과 공조에 돌입한 내용이 담겼다.먼저 박준서 유언장에 있던 보험금 50억의 수혜자가 알고 보니 장재경, 오윤진 외 한 명이 더 있었고, 박태진(권율 분)은 그 한 명이 이명국(오일영 분)이라는 것을 먼저 확인했지만, 친구들 앞에서 그 이름을 빼고 공표해 의문을 자아냈다. 더불어 박태진은 일부러 박준서의 아내 최지연(정유민 분) 앞에서 박준서가 유언으로 장재경과 오윤진에게 보험금을 남겼다는 말을 흘렸고, 부검을 주장하는 장재경에게 보험에 눈이 먼 사람 프레임을 씌우며 부검을 막으려고 해 의구심을 높였다.장재경과 오윤진은 각자 박준서의 죽음과 관련한 사항들을 파헤치며 이명국이 누구인지를 추적했고, 이명국이 7개월 전 실종 신고가 된, 원종수(김경남 분)가 사장인 금형약품의 연구원이었음을 알아냈다. 또한 이명국이 회사 내부 비리를 제보하겠다고 오윤진에게 연락을 했으며, 당시 폐암 말기였고, 만나기로 한 당일 나오지 않고 연락이 끊겼다고 알려져 이상함을 더했다. 이에 장재경은 이명국의 딸 집으로 향해 업무일지를 받아왔고, 장재경과 힘을 합치기로 결심했던 오윤진은 장재경을 만나러 갔다가 땀에 흠뻑 젖은 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장재경을 목격했다.오윤진은 장재경의 요청에 따라 병원이 아닌 장재경의 집으로 이동했고, 장재경의 집에서 박준서가 발신인인 택배 박스를 발견하고는 놀랐다. 게다가 그 안에 위험한 신종 마약 ‘레몬뽕’이 있음을 알고 경악해 재빨리 숨긴 것. 그 순간, 장재경이 핏발 선 눈빛을 빛내며 “어딨어?”라며 ‘레몬뽕’을 달라고 요구했고, 오윤진은 화장실로 대피해 문을 걸어 잠갔다. 오윤진은 “니가 마약을 하면 어떻게 해!”라고 소리쳤지만, 금단 현상에 휩싸인 장재경은 문을 부슬 듯이 두들기며 난리를 쳐 불안감을 높였다.문고리를 잡고 버티던 오윤진이 밖으로 나오자 정신을 되찾은 장재경은 박준서가 죽기 전 자신에게 10번 찾아왔으며, 매번 20년 전 그 일을 용서해달라고 빌었다고 털어놨다. 장재경은 “준서의 사과를 받아줬다면. 준서는 죽지 않았겠지”라며 후회를 거듭한 채 울분을 토했다. 부동산 중개인인 박준서가 마약과 연관이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단서인 가운데 오윤진은 마약 중독 사실을 외부에 알리자고 했지만, 장재경은 “이 사실이 알려지면 난 이 사건에서 배제될 거야”라며 오윤진에게 마약 중독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자신이 알리기 전까지 이 사실이 드러나서도, 자신이 쓰러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의지를 내비쳤다.결국 이를 듣던 오윤진은 장재경의 뜻에 따라 추적을 위해 이명국 집에 동행했고, 두 사람은 이명국의 집에 들어가 집안을 살펴보던 중 밀봉된 안방에서 물과 피가 가득 고인 이명국의 사체를 발견했다. 더욱이 이명국의 사체 앞에 ‘(축)저강고등학교 음악감상써클 Audiophile 오픈’이라는 플랜카드와 찍은 사진을 보고 이명국이 써클 선배인 것을 알아차리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재경은 이명국의 사체가 냉동됐다가 최근 해동된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한 후 사체발견을 경찰서에 알렸지만, 경찰차가 출동한 순간 갑자기 집안으로 화염병이 날아오며 장재경과 오윤진은 불길에 휩싸였다.두 사람은 겨우 빠져나왔지만, 장재경의 몸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장재경은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도 경찰서로 가달라고 소리쳤고, 걱정을 건네는 오수현(서이라)에게 약을 사달라고 부탁한 뒤 증거품인 ‘레몬뽕’ 한 알만 떠올리며 오수현의 자리로 직진했다. 마지막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채 바닥에 쓰러져 난동을 부리던 장재경이 결국엔 ‘레몬뽕’이 있는 지퍼백에 손을 뻗고 희번덕 미소를 짓고 쓰러진, ‘알약 혼절’ 엔딩이 담기면서,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전파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4회는 6월 1일(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구글, AI 검색 ‘오버뷰’ 오류로 사용 축소... 전문가들 “AI 신뢰성 문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글의 AI 검색 신기능 ‘오버뷰(Overview)’가 황당한 답변을 내놓은 후, 구글이 이를 수동으로 제거하고 일부 검색 결과에서 AI 답변 사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구글의 검색 책임자인 리즈 레이드의 블로그를 인용해 구글이 AI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의 적용을 축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2주 전부터 미국 대부분의 사용자의 검색 결과 상단에 AI 생성 답변을 배치하기 시작했으나, 피자에 접착제를 바르라고 하거나 버락 오바마가 무슬림이라고 하는 등 여러 주목할 만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러한 오류 이후 목요일부터 AI 답변을 유발하는 쿼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리즈 레이드 구글 검색 책임자는 지난 목요일 오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회사가 ‘AI 오버뷰’라고 부르는 AI 답변 중 일부를 축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리즈 레이드 구글 검색 담당 부사장이 ‘AI 오버뷰’를 소개하고 있다./AP 연합뉴스◇건강 관련 주제 답변 중단그는 “AI 오버뷰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된 질문에 대해 트리거링 제한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 관련 주제에 대한 답변을 중단하고,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AI 답변의 소스로 사용하는 것을 줄였다”고 덧붙였다.레이드는 구글이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12가지 이상의 기술적 변화를 주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AI 오버뷰를 표시해서는 안 되는 무의미한 쿼리에 대한 더 나은 탐지 메커니즘 구축 △오해의 소지가 있는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응답에서 사용자 생성 콘텐츠의 사용 제한 △AI 오버뷰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된 쿼리에 대한 제한 등이 포함된다.또한 레이드는 “피드백과 외부 보고서를 모니터링하고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소수의 AI 오버뷰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구글의 엄격한 가드레일 정책으로 인해 유해하거나 외설적인 쿼리는 700만 개 중 1개 미만 밖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사태가 일부 사용자의 무의미하거나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예를 들어, ‘얼마나 많은 돌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한 사례를 들었다. 레이드는 “스크린샷이 입소문을 타기 전에는 그런 질문을 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구글 트렌드에서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질문은 웹 콘텐츠 자체에 관련 정보가 거의 없는 ‘데이터 공백’에 해당하며, 풍자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명했다.또한, 그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며, 대규모 출시를 통해 예상치 못한 많은 상황이 드러났다고 부연했다.구글은 지난 2월에도 보수적인 논평가들이 반백인 편견이라고 비난한 후, 사용자들이 AI 이미지 도구를 통해 사람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차단한 바 있다.이번 사례는 구글이 AI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IT 전문가들은 AI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구글 AI 검색 답변 ‘오버뷰’가 뭔데? 이 기술은 AI가 구글 검색 결과에 표시될 웹사이트를 읽은 후 여러 단락으로 요약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언론인, 검색 엔진 전문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AI 답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빠르게 발견했다. 일부 답변은 재미있었지만, 특히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에게 신장 결석 배출을 돕기 위해 소변을 많이 마시라고 하거나, 존 F. 케네디가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를 6년 만에 졸업했으며 그중 3년은 사망 후 졸업했다고 잘못 답변한 오류들을 수정했다.일부 게시자들은 구글이 콘텐츠를 가져와 검색 결과에서 직접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중요한 웹 트래픽을 빼앗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 난소암, 수술 후 표적항암치료로 생존율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재발이 흔해서 여성암 중에서 사망률도 높다. 40세 이상, 불임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가족 중에 난소암이나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 발생 위험이 크다.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적 치료가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되며, 이후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표준항암치료 및 표적항암제 유지 요법도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영주 교수의 도움말로 난소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난소암 흔하진 않지만, 생존율 낮은 암난소는 자궁 뒤에 위치하면서 난자의 생성과 배란,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생식기관으로, 난소암은 난소에 생기는 모든 악성종양을 말한다. 흔하게 발생하는 암은 아니지만,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난소암은 3,221건 발생했고 여성에서 생긴 암 중에서 10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서 2021년까지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5.9%로 전체 암환자 생존율에 비해 낮았다. 이영주 교수는 “난소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서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은 암에 속한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법, 표적항암치료제 등 치료법이 발달해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초기 자각 증상 없어, 위험인자 있다면 정기검진 중요난소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부 팽만감, 아랫배 통증, 회음부 통증, 질 분비물 증가, 비정상적인 질 출혈, 생리 불순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병원을 찾으면 대부분 3기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다. 난소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야 예후가 좋아서 평소 난소암의 위험인자가 무엇인지 확인하여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난소암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배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유전성 유방암처럼 BRCA 유전자의 이상 변화가 주요한 원인으로 거론된다. BRCA1, BRCA2의 기능 상실이 상동재조합결핍(Homologus Recombination Deficiency, HRD)를 발생시키고 이러한 경우 난소암이 발병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난소암으로 사망한 모친 혹은 자매가 있다면 난소암 발생률은 높아진다. 이외에도 출산 경험이 없거나 불임, 비만 그리고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직장암의 병력이 있어도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 HRD 검사 통해 BRCA1, BRCA2뿐 아니라 상동재조합결핍 상태 확인난소암은 질 초음파, 종양표지자 검사를 통해 의심할 수 있다. 암이 의심된다면 CT나 MRI 검사를 시행해서 종양의 여부, 내부구조와 전이를 확인하게 되며, 수술이나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요하며, 이와 함께 난소암의 표적항암제 처방을 위한 HRD 검사도 함께 시행하게 된다. HRD 검사는 수술 또는 조직검사를 통해 얻은 암 조직을 통해 유전자 정밀 분석인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기법)을 이용, 상동재조합결핍 상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해당 검사 결과를 통해 표적치료제인 PARP 억제제의 대상이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전에는 난소암 환자 중 약 22%에 해당되는 BRCA 변이환자들만 표적치료제 대상이 되었으나, HRD 검사는 BRCA 변이 외에도 상동재조합결핍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약 30% 정도의 환자들이 추가적으로 표적치료제의 대상이 된다. 표적치료제로 알려진 PARP 억제제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PARP 효소를 막아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약제다. 수술 및 표준항암요법 시행 후 유지 요법으로 사용하였을 때 유지 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무진행생존기간이 향상됨이 확인되었다. ◇ 수술로 암 최대한 제거하고 항암제 투여난소암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로 암이 퍼진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고 병기에 따라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수술은 보통 자궁과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하고, 전이된 종양이 있으면 그 부분도 가능한 한 모두 절제한다. 초기 난소암의 경우 전이가 없으면,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로봇수술은 절개가 작고 수술 시 3차원 영상을 통해 시야가 좋으며 수술 동작이 정교해서 더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진행성 난소암으로 복강 내에 전이가 많으면 로봇수술이 제한적으로 개복술로 진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치료제 및 면역 치료제까지 개발되어 암 환자 치료에 좋은 예후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러 연구를 통해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난소암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 후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생존율이 올라가고, 재발율도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양성률이 50%에 달하는 HRD 검사를 통해 표적항암제 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더 많이 선별해내고 있고 앞으로 치료 효과가 오래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 ◇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난소암도 당연히 조기 발견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은 76~93%에 이르지만 2기는 대략 60~74%, 3a기는 41%, 3b기는 25%, 3c기는 23%였으며, 4기의 경우 11%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가족 중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환자가 있다면, 유방암 과거력이 있거나 12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했다면, 임신, 출산의 경험이 없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 "엄마 숨 안 쉬어져요" 캐리어에 갇힌 9살의 마지막 외침[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자신의 몸보다 작은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감금됐던 9살 소년이 그해 오늘 충청남도 천안시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관을 꿈꾸던 아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여행가방에 7시간 동안 감금돼 심정지 상태에 빠진 9살 아이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판결문에 따르면 사건 발생 1년 전인 2019년 A(8)군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A군의 친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새엄마 B씨, 새엄마의 딸(12)·아들(9), A군의 친동생(7)이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그런데 불과 몇 개월 뒤 2019년 4월 A군의 친동생은 혼자만 친모에게 돌아갔다. 새엄마 B씨의 체벌을 가장한 학대가 시작된 것이다.전기 공사 업무에 종사하던 A군의 친아버지는 지방 업무로 인해 1주일 또는 2주일에 한 번씩 집에 오는 경우가 많아 평소 A군은 새엄마 B씨, B씨의 친자녀들과 함께 생활했다.B씨로부터 수시로 훈육의 범주를 넘어선 학대 행위를 받던 A군은 어린이날 전날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과는 달리 혼자 남아 집을 지켜야 했다. B씨는 어린이날 여행에서 돌아와 A군이 돈을 훔쳐갔다며 금속으로 된 운동기구로 A군의 머리를 폭행하기도 했다.한 달 뒤인 2020년 6월 1일 오전 11시 50분경 B씨의 친아들은 “A군이 게임기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B씨는 A군을 추궁했고 지속적인 학대행위로 가정 내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던 A군은 자신이 만진 것이라며 허위로 사실을 인정했다. 실제로 게임기는 B씨 본인이 옮겨 놓은 것이었다. B씨는 이를 알면서도 A군이 거짓말하였다며 안방 내부 옷방에 있던 여행용 가방을 거실로 가지고 나와 A군에게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이에 A군은 ‘아니에요,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뒷걸음치다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가방 안에 들어가 옆으로 웅크린 자세로 누웠다.A군의 키는 132cm였지만 가방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71cm, 높이 30cm에 불과했다.B씨는 여행용 가방에 A군을 넣어 가둔 뒤 지인들과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3시간 뒤 돌아온 B씨는 친자녀들로부터 “A군이 가방에서 나오려고 하고 가방 안에 일부러 소변을 보았다”는 말을 듣자 가로 44㎝, 세로 60㎝, 폭 24㎝의 더 작은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와 A군에게 새로운 가방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B씨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A군의 머리가 바닥 쪽으로 향하도록 거꾸로 가방을 세우기도 했다. 온몸을 웅크린 자세로 있어 숨쉬기가 어려워진 A군이 “엄마, 숨이 안 쉬어져요”라는 말을 했지만, B씨는 “정말 숨이 안 쉬어져? 거짓말 아니야?”라고 추궁했다.이에 A군은 “네 거짓말이에요”라고 대답했고, B씨는 다시 가방을 닫고 지퍼를 잠갔다. A군이 가방 내부에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가방 내부 지퍼 부분을 손가락을 뜯자 B씨는 비닐 테이프로 가방을 붙였다.A군이 가방에 갇힌 지 6시간이 흐른 오후 6시경 친자녀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B씨는 가방 밖으로 나온 A군의 손가락을 발견했다. 이를 본 B씨는 손을 내민다는 이유로 친자녀들과 함께 가방 위로 올라가 뛰었다.당시 B씨의 체중은 74kg이었으며 자녀들의 몸무게까지 합하면 160kg이 넘는 무게로 가방을 짓눌렀다. 또 B씨는 헤어드라이어로 가방 안에 뜨거운 바람을 집어넣기도 했다. A군이 “아 숨, 숨”이라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무시했다.결국 A군은 의식을 잃었다. 이에 B씨는 물 한 컵을 가져와 A군의 얼굴에 뿌리고 수 분간 자의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119신고를 지연시키는 등 제대로 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 A군은 오후 7시 56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천안의 한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했지만 이틀 뒤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 및 그 합병증 등으로 결국 사망했다.지난 2020년 6월 3일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으로 들어서는 B씨(사진=연합뉴스)이후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혼내서 훈육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고 살인의 고의가 없었으므로 학대치사의 죄책만이 성립한다”고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B씨에 대해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B씨에 대해 “아이에 대한 동정심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분노만 느껴진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범행이 잔혹하다”면서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울음을 참느라 수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재판부는 “A군은 밝고 명랑하고 춤추기 좋아하고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던 어린아이였다”면서 “가족과 함께 외식하던 날 맛있는 걸 먹어 신난다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일기를 쓰던 아이는 B씨의 학대 가운데 무기력한 상태가 돼 마지막까지 ‘숨, 숨’을 외치며 구해줄 것으로 믿던 B씨에 의해 참혹하게 생명을 잃었다”고 밝혔다.2심 재판부는 “재판부 구성원 역시 인간으로서, 부모로서, 시민으로서 사건 검토 내내 괴로웠다“며 ”일반인은 상상조차 못 할 정도로 악랄하고 잔인해 살인이 아닌 아동학대치사라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살인 혐의를 인정하며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다.B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상고했으나 2021년 5월11일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살인죄의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하며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SG사태 연루’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임창정 불기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가수 임창정씨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김 전 회장과 임씨를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SG증권발 폭락 사태 발생 전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다우데이타의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해 605억 4300만원에 매도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계열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미공개된 투자정보를 전달받아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철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조사를 통해 수사한 결과,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대상 종목을 보유한 특정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생성, 가공하거나 이를 김 전 회장에게 보고한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검찰은 “김 전 회장이 보유 중인 다우키움그룹 주식 매각을 검토한 시점은 지난해 1월이었다”며 “다우키움그룹의 주식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가 소멸된 지난해 3월말 이후 본격적으로 대량매매(블록딜)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는 상장법인의 임직원·주요주주가 6개월 이내 단기 매매차익을 얻은 경우 이를 반환토록 한 제도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26일 다우키움그룹의 주식을 매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검찰은 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변경한 것이 주가폭락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키움증권은 증거금율을 40%에서 100%로 변경했는데, 이는 주가폭락 당일 장이 종료된 이후였으며 이튿날부터 바뀐 증거금율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검찰은 당시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그룹 회장 및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가수 임창정(사진=연합뉴스)검찰은 가수 임씨에 대해서도 “시세조종 범행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임씨는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그가 한 투자자 모임에서 핵심 인물 라덕연씨를 가리켜 “아주 종교다”, “내 돈을 가져간 라덕연은 대단하다”며 치켜세우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그러나 검찰은 “관련자 소환조사,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계좌내역 분석 등을 한 결과, 투자자 모임은 임씨가 시세조종 조직에 투자하기 전에 이뤄졌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언은 사전 계획 없이 라씨와의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씨가 라씨 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지급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라씨의 초기 동업자이자 주가조작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한 김모 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김씨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라씨 등과 공모해 상장기업 주식을 시세조종하고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이날까지 라씨를 비롯해 주가조작 일당 등 57명(구속 14명)을 재판에 넘겼다.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갖고 상장기업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해 7천30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주가조작 범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 게임인 줄 알았는데 악성코드? 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강석균)이 최근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게임 관련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활발히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안랩이 발견한 사례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게임 에뮬레이터’와 성인 게임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특히, 불법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려는 사용자를 겨냥해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이러한 악성코드를 활발히 퍼뜨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성인용 게임 위장 악성코드 다운로드 화면 및 게임 화면 위장 페이지. 사진=안랩성인 게임으로 위장한 원격제어 악성코드또한, 안랩은 특정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성인 게임을 위장한 악성코드도 발견했다. 사용자가 성인 게임으로 위장한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실행하면, 게임 화면으로 위장한 페이지가 나타나고, 이때 ‘Game Play!’ 버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감염된 PC는 공격자에게 화면 모니터링, 키보드 입력값 탈취,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유명 게임기 에뮬레이터 배포 사이트에서 유포 중인 게임 에뮬레이터 위장 악성코드. 사진=안랩게임 에뮬레이터로 위장한 코인 채굴 악성코드안랩은 유명 게임기 에뮬레이터를 배포하는 사이트에서 게임 에뮬레이터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사용자가 에뮬레이터를 다운로드하면, 설치 파일(installer_x64_v531.exe)이 함께 내려받아지며, 이를 실행할 경우 가짜 설치 화면이 표시되면서 코인 채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안랩의 권고 사항현재 안랩의 V3 백신은 위 사례의 악성코드를 모두 진단하고 있다.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하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금지 및 공식 홈페이지 이용, OS,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 프로그램,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이다.안랩 ASEC(AhnLab Security Intelligence Center) 분석팀의 이익규 연구원은 “공격자는 음란물이나 게임, 도박 등 사용자가 호기심을 가질만한 소재를 공격에 적극 활용 중”이라며, “불법적인 경로로 게임 등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용자는 반드시 공식 경로로 제공되는 정식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