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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씨바이오, 7년 만에 흑자전환…매출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씨티시바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165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7.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회사측은 △주력제품인 씨티씨자임(CTCZYME), 박테리오파지(Bacterio phage)의 수요 급증 △글로벌 제약사 협업을 통한 원료의약품 유통 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21년 하반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변경 후 비즈니스 구조 개선, 영업정책 활성화 등 수익성 확대를 위한 내부 체질개선을 진행한 점이 지난해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실적 개선을 이끈 건 씨티씨자임이다. 가축들이 잘 소화시킬 수 없는 곡물 사료 내 성분 분해를 촉진해 사료 흡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료용 소화 효소제다.회사 관계자는 “씨티씨자임을 첨가하면 옥수수보다 가격이 훨씬 싼데도 가축들이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았던 옥수수 찌꺼기, 야자수열매 껍질 등이 활용가능 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에서 고곡물가가 유지됨에 따라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동물용 사료첨가제인 박테리오파지도 내성균이나 체내 잔류가 발생하지 않는 차세대 항생제로 시장에서 동물용 항생제 대체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씨티시바이오는 세계 최대 사료 시장인 미국 진출 본격화를 위해 지난 달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제약사업 부문에서도 지난해 임상3상을 성공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의 사전점검(Pre-Audit)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예측되며 상반기 식약처 품목허가 이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23년은 사료사업의 미국시장 진출과 의약사업의 매출 본격화를 통해 2022년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향후 주력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다각적인 신규 사업 개발로 승부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씨티씨바이오는 경상북도 안동 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연구하고 있는 CBD(칸나비디올, cannabidiol) 사업을 올해 내 국책과제 수행으로 완료하고,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제품화, 상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 허가취소된 21호 신약 ‘리아백스’...젬백스, 올해 약물재창출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췌장암 치료용 국산 21호 신약 ‘리아백스’(프로젝트명 GV1001)가 조건부 승인됐다가 2020년 허가 취소된지도 2년이 훌쩍 지났다. 이를 보유한 젬백스(082270)앤카엘은 5종의 추가 적응증으로 GV1001의 약물 재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 적응증 관련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GV1001이 올해 최종 허가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제공=젬백스앤카엘)◇21호 국산 신약이었던 펩타이드 ‘GV1001’ 3일 젬백스앤카엘에 따르면 회사 측이 보유한 GV1001(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염산염)은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다. 이는 염색체 말단에서 유전물질의 손상을 막는 DNA-단백질 구조체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물질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자사의 GV1001이 신경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타우(tau) 단백질의 이상 침착,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뇌조직 손상 등 다양한 생체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젬백스앤카엘의 전신인 카엘이 1000만 달러 규모로 노르웨이 바이오기업 젬백스를 인수하면서 GV1001을 확보하게 됐다. 이듬해 회사명을 카엘에서 젬백스앤카엘로 변경했다. 이렇게 탄생한 회사는 GV1001이 항암, 항염, 항산화 등 체내 다중기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암 및 노인성 질환 적응증을 발굴해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4년 GV1001은 식약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국산 신약 21호로서 ‘리아백스’는 당시 젬백스앤카엘의 관계사인 삼성제약이 제품명으로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시판후 임상 3상 자료 제출 조건을 제때 맞추지 못했고, 결국 2020년 5월 리아백스는 허가취소됐다. 현재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췌장암 관련해 이미 종료된 임상 3상과 관련한 연구 논문이 게재되는 시점에 맞춰, 해당 적응증의 재허가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계획 중이다.젬백스앤카엘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인 ‘GV1001’은 2014년 췌장암 치료용 국산 21호 신약으로 조건부 허가됐고, 삼성제약이 ‘리아백스’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이후 해당 약물의 약효 논란이 불거졌으며, 2020년 시판 후 임상 3상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허가 취소됐다.(제공=삼성제약)◇전립선 비대증 적응증....이르면 연말 허가신청 가능성↑이런 과정에서 젬백스앤카앨은 GV1001의 추가 적응증을 두루 발굴해 약물재창출을 시도했다. 현재 회사는 △전립선 비대증(임상 3상 완료) △알츠하이머(국내 임상 3상 및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비소세포폐암(임상 2상 완료) △전립선암(국내 임상 2상 완료) 등 4종의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중이었다. 이를 위해 젬백스엔카엘은 2021년 연결기준 총 매출액(600억원)의 약 12%,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609억원)의 약 11%를 연구개발(R&D)에 각각 투자했다.GV1001의 적응증 중 가장 앞선 전립선 비대증관련 개발 시도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전립선 비대증 관련 적응증을 임상 3상을 마쳤고 데이터 수집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최종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수령해 추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CSR의 수령 시점에 따라 연내 허가신청을 진행할지 내년으로 미룰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GV1001의 첫 약물재창출 성공 여부는 빨라야 2024년 하반기에 가려질 전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 비대증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135만4025명이며, 그 시장 규모는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관련 환자 수가 매년 4%씩 증가해 2030년경 22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환자 수의 증가 폭만큼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앞선 관계자는 “기존 약물에서 나타나는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GV1001의 임상에서 나타나지 않았다”며 “허가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5번째 신규 적응증 IND 신청...“올해 신경질환 임상 박차”지난 29일 젬백스앤카엘이 식약처에 진행성 핵상 마비 환자 대상 GV1001의 임상 2a상 IND를 추가 신청했다. GV1001의 5번째 적응증 개발을 본격화한 셈이다. 진행성 핵상 마비는 뇌피질이나 피질 하부 조직의 신경섬유가 변성돼 나타나는 진행성 파킨슨 증후군이다. 2021년부터 회사와 중앙약사심위위원회 측은 진핵성 핵상 마비와 알츠하이머의 상관성, GV1001의 알츠하이머 2상 관련 세부 자료 등을 가지고 여러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GV1001이 췌장암 치료제로 승인됐던 만큼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을 생략하고 바로 임상 2a상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회사의 규모나 비용적 여력에 비춰, 5가지 적응증을 동시에 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며 “올해부터는 전략적으로 진행성 핵상 마비와 알츠하이머 등 신경 퇴행성 질환 관련 적응증의 임상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회사는 GV1001의 알츠하이머 적응증 관련 국내 임상 3상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국내에서 지난해 1월 승인됐으며, 오는 2024년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알츠하이머 적응증과 관련해 네덜란드 의약당국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회사는 미국과 스페인, 폴란드, 네덜란드 등에서 해당 임상을 진행하게 됐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에서도 같은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 FDA 재수생 '메지온'의 독한 행보...임상 불안요인 모조리 걷어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지온(140410)이 폰탄치료제 ‘유데나필’의 추가임상 성공을 위해 불안요인을 말끔히 제거했다는 평가다.메지온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메지온은 이번 주부터 아이큐비아(IQVIA)와 정기회의를 시작했다. 앞서 메지온은 지난달 22일 유데나필 미국 식품의약국(FDA) 추가 임상 3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세계 1위 업체인 아이큐비아를 선정했다. 아이큐비아는 앞으로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사이트(병원) 계약과 컨설팅 △ 통계분석 △사이트 모니터링 △ 데이터 관리 △임상결과보고서(CSR, Clinical Study Report)작성 △최종 허가 업무 등 유데나필 추가임상 전반을 담당한다.앞서 메지온은 유데나필 품목허가 신청 철회 후, FDA와 타입B(Type-B) 미팅을 통해 파격적인 임상조건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통계적 유효성을 따지는 p값이 0.05를 훨씬 넘어서도 허가를 내주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투약군과 대조군간 약효 차이가 미미해도 따지지 않기로 했다. ◇ 불안요인 제거에 전사적 노력메지온은 FDA와 사전협상으로 유데나필 추가임상 성공 가능성을 대폭 높여놓은 상황에서, 성공적인 임상수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우선 임상실패를 일으킬 수 있는 불안요인이라 판단되면 제거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메지온 관계자는 “1차 임상 3상에선 각 병원 임상담당자들에게 임상데이터 처리 교육을 시켰다”면서 “CRO는 처리된 데이터를 단순 취합하는 형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 처리가 여러 사람 손을 거치면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고 오류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을 곁들였다.메지온은 이 같은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임상에선 병원 1곳을 지정해 전체 임상데이터를 관리하도록 했다. 유데나필 임상담당 병원들이 원자료(raw data)를 특정 병원 1곳으로 보내면, 전문가가 전체 임상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번 임상에선 지난번과 달리 모든 병원에서 통일된 측정기계를 사용토록 했다.그는 “임상 측정장비를 통일하고, 중앙 집중식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는 환자 데이터 손실과 오류를 최소화해 병원별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조치가 유데나필 추가임상의 최종목표인 통계적 유효성(p값) 달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CRO 리스크도 최소화했다. 그는 “아이큐비아와 CRO 계약을 체결하며 인력배치 숫자뿐만 아니라, 임상통계 최고 전문가 투입을 요구했고 이를 관철시켰다”면서 “또 장비와 시설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계약서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빠른 상업화 위해 임상디자인 개선다음으론 빠른 환자모집을 통해 최대한 빨리 유데나필 상업화를 이루겠단 목표다. 유데나필 1차 FDA 임상 3상에선 400명의 임상자 모집에만 2년이 소요됐다. 이번 추가임상에선 환자 모집 걸림돌은 제거하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임상디자인을 개선했다. 메지온 관계자는 “지난번 유데나필 임상 3상에선 검사에만 2일이 소요됐다”면서 “임상 참여자 대부분이 10대 학생이었는데, 임상참여를 위해선 학교 결석이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유나나필 추가임상에선 임상검사 항목을 간소화해 검사시간을 반나절로 줄였다”면서 “환자·보호자의 유데나필 추가임상 참여도가 이전보단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추가임상에선 1차 임상에 비해 절대적 환자 모집 숫자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자모집 시간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지난번 환자 모집에 걸림돌이었던 단심실 소아환자 안전성 입증 문제도 해결했다.그는 “유데나필 1차 임상 3상은 발기부전증에 대한 성인 안전성은 검증이 끝났지만, 단심실증 소아환자 대상 안전성 데이터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이런 이유로 지난 임상에선 전체 선별 환자 1400~1500명 가운데 1/3 가량이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유데나필은 지난 임상 3상을 통해 단심실증 환자에게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300명 환자가 4년간 복용한 안전성 데이터도 확보했다. FDA도 관련 데이터를 검토한 뒤 단심실 환자의 유데나필 복용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메지온 관계자는 “유데나필 1차 임상 3상 때는 병원 내원 환자들에게 임상참여를 권유하는 수준이었다”면서 “환자모집에 장시간이 소요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유데나필의 단심실 소아환자 및 장기복용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환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환우회와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메지온 관계자는 “메지온은 FDA 협상, CRO 계약을 통해 유데나필 임상 성공 가능성은 최대한 높였고, 불안요인은 최대한 제거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임상 환자 모집으로 최대한 빨리 FDA 품목허가 재신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 절제술 전립선 암환자, 수술 후 발기부전 '재활 가능성' 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암 환자의 가장 큰 고민인 ‘수술 후 발기부전’ 걱정을 줄일 수 있게 됐다.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성수·정재훈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 치료제(유데나필 75mg)를 ‘하루 한 번 복용’으로 발기능 재활에 도움된다는 연구를 국제 남성 건강 학술지 ‘World J Mens Health’ 최근호에 발표했다.로봇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4명꼴로 지속적인 성기능 장애를 경험한다고 한다. 또한, 발기 기능 회복에 최대 2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어 환자들이 수술에 앞서 걱정이 컸었는데, 이번 연구는 발기능 재활에 유데나필의 투여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첫 연구다.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7년 7월 부터 2021년 3월까지 20세~70세 사이, 정상 혹은 경증의 발기 부전을 지닌 전립선암 환자중 로봇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후 IIEF-EF(국제 발기능 지수 조사)가 14점 이하로, 발기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8개월간 진행됐다. IIEF-EF(국제 발기능 지수 조사)는 발기부전 환자의 증상 정도와 치료제 복용 후 효과를 판별하기 위해 발기 능력 및 성관계 만족도 등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화 한 지표로, 30점 만점에 26점이 넘어야 정상 수치다. 연구팀은 환자를 유데나필 투여군(63명)과 위약 투여군(27명)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치료 효능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해 임상시험 예정일에 따라 수술 4주 뒤 (V1), 8주(V2), 20주(V3), 32주(V4)로 내원하게 하여 IIEF-EF 측정점수 향상도를 분석했다.임상결과에 따르면, 수술 4주 후 (V1) 대비 IIEF-EF개선률이 25% 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유데나필 투여군이 82.54% (52/63명), 위약 투여군이 62.96% (17/27명)으로 유데나필 투여군이 향상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또한 치료 32주 후 유데나필 투여군 36.51% (23/63명)과 위약 투여군 13.04% (3/23명)에서 IIEF-EF 발기영역 점수가 22이상으로 유데나필 투여군이 유의한 차이를 드러냈다.전성수 교수팀은 “국소 전립선암 치료에 로봇 수술은 신경혈관다발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신경혈관다발을 잘 보존한다해도 수술 후 발생하는 발기부전은 피할 수 없다” 며 “수술 전 성기능이 양호한 경우라면, 수술 후 적절한 재활치료가 ‘발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8월 로봇수술 1만건을 달성했으며 특히 최근 뉴스위크지 조사 비뇨기암 분야에서 국내 1위·세계 3위를 기록해 로봇수술분야 선도적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남자라면 꼭 알아야 할 전립선의 네 가지 특징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은 남성 누구나 평생 한두 번쯤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만성적인 고질병이 되어 오랜 기간 극심한 고통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하면 보다 건강하게 남성으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라면 평상시 전립선과 전립선 관련 질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다음의 네 가지 특징을 잘 기억하고 평소 전립선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기를 당부드린다. 첫째,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초반부터 발달하다가 성인이 되어 호두알 정도로 크기가 안정된다. 이후, 전립선은 평생에 걸쳐 남성 고유의 비뇨 생식기 역할을 하게 된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둘째는 소변과 성기능에 다양하고 복잡하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물론, 전립선이 정상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 정액 성분 생산, 요로 감염 예방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염증이 생기거나 비대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면 정말 골칫거리가 된다. 바로 전립선이 있는 위치, 방광 바로 밑 요도를 감싸고 있다 보니 염증이나 비대증이 오면 당장 소변장애 같은 불편을 유발한다. 배뇨장애, 통증, 우울감, 발기부전과 조루 같은 성기능 장애, 환자에 따라서는 방광이나 신장기능을 떨어뜨리는 연쇄적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셋째는 전립선 문제는 점점 나이가 들면 남성 누구든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염은 20대 젊은이부터 노년층까지 폭넓게 발병하며, 특히 중년기가 지나면 대부분이 피해갈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우리의 신체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50대 50%, 60대 60%, 7,80대 이상에서는 70~80%까지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연령대가 바로 발병률이 된다는 이 말이 정설처럼 들리는 것이 현실이다. 마지막 특징은 질환 구분이 쉽지 않아 일반인들이 구분하고 알아채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고령화 시대가 되며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남성분들이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할 점이다.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소위 말해 병이 익으면 증상이 비슷비슷해 막상 증세를 느낀 환자들이 전립선 질환을 명확하게 인지하기가 어렵다.그래서 염증이나 비대증의 경우는 만성 환자도 많다. 또, 전립선 조직 자체가 특수 구조로 이루어져 항생제나 배뇨제 같은 약물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는 것도 만성으로 진행되는 중요한 이유다. 전립선이 미세한 관들이 모여서 조직화된 특성 때문이다. 항생제가 전립선 조직 내로 잘 침투가 안 되고 또 전립선관의 개폐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반복적 소변의 역류로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약효와 반응성이 좋고,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한약 치료제가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50대 중반을 넘긴 중장년층 남성은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전립선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또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알리는 PSA수치를 검사해야 한다. 정기검진, 그리고 빠른 대처만이 전립선 걱정 없이 남성으로서 자신감을 되찾고 활력 있는 삶을 사는 길이다.
- "아리수 안심하세요" 서울시, "WHO보다 깐깐하게 수질검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더 안전하게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수질감시 강화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잔류의약물질을 포함한 미규제 신종물질 5종에 대한 검사를 추가해 총 341항목으로 수질검사를 확대하고, 상수원에 대한 특별 수질검사도 실시한다.서울물연구원 연구사들이 아리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식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수돗물을 2004년부터 ‘아리수’로 이름붙여 관리하고 있다.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매년 5항목씩 ‘미규제 신종물질’로 선정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검사한 미규제 신종물질은 170항목이다. 잔류의약물질 등 유기물 157항목, 무기물 4항목, 미생물 2항목, 방사성물질 7항목으로 구성돼있다.올해 추가된 미규제 신종물질 5종은 고혈압 및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으로 잔류의약물질인 ‘실데나필, 타다라필’ 2종과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용 화학물질인 ‘3-클로로비스페놀 에이, 3,5-디클로로비스페놀 에이, 3,3‘-디클로로비스페놀 에이’ 등 비스페놀 에이의 부산물 3종이다.올해는 한강 상수원의 종합적인 수질오염 관리를 위해 수질검사 횟수를 늘리기도 했다. 갈수기(물이 가장 적은 시기)에 특별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지점도 상수원과 주요 지천 등으로 확대하여 촘촘한 수질 감시망을 구축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시의 수질검사 341항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질검사 166항목보다 2배 이상 많고,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약 6배 많아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깐깐한 수준이다.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아리수를 식수로 불안해하기도 한다. 정수장에서 물이 가정에 오기까지 배수관에서 물이 오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상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분석부장은 “1993년도 까지는 물에 영향을 주는 철관을 쓰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이를 녹에 강한 관으로 대부분 교체해 직수관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수도 본부에서 가정내 노후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해 최대한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또 소독을 목적으로 뿌리는 염소 냄새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다. 시는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일반세균, 대장균 등 미생물 번식을 막기 위해 정수 센터와 배수지 등에서 염소를 필수적으로 투입한다. 수돗물에서 나는 염소 냄새는 수돗물이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증거지만, 동시에 수돗물 이용에 불편을 느끼기도 하는 이유다.이에 대해서 서울시는 염소 냄새가 없으면서도 수질 안정성이 뛰어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염소 냄새 제어기술’을 올해 자체 개발하고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법정 수질기준은 물론, 강화된 수질감시 항목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면서 “의약물질처럼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확대하고, 제거연구도 병행하여 더 안전한 아리수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 씨티씨바이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임상 3상 성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조루·발기부전 복합제(CDFR0812-15/50mg)의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4일 공시했다.씨티씨바이오는 24일 임상수탁기관(CRO)을 통해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한 결과, 회사의 조루·발기부전 복합제가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질 내 삽입 후 사정에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유의하게 증대시킨다고 밝혔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들과 견줄 정도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치료군간 차이가 유의함을 입증했다.씨티씨바이오의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 HCL, 컨덴시아정)과 발기부전치료제인 실데나필(Sildenafil citrate, 비아그라정)의 복합제로 이루어져 있다.그동안 회사는 2019년부터 22개 병원에서 만 19세 이상의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CDFR0812-15/50mg) 사용 시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 비교 평가를 위해 임상을 진행해왔다. 임상시험 방식은 전향적,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실약 대조, 3개 투여군, 평행, 다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측정됐으며 투여 및 관찰 기간은 20주 이상이었다.회사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임상 3상 완료에 앞서 비뇨기시장 강자인 동구바이오제약과 사업제휴계약 체결을 통해 빠른 시장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본 계약에 따르면 제품 출시 후 씨티씨바이오에서 생산한 제품을 양사가 유통·판매를 하게된다”고 전했다.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이사는 “본 임상 결과를 통해 당사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낼 것”이라 설명했다.이어 “복합제 출시 후 PMS(시판 후 조사연구)를 활용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유럽과 미국 등은 추가적인 인종 간 개체차 시험을 통해 추후 허가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남성들에게 ‘조루’와 ‘발기부전’은 대표적인 성 기능 질환으로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 환자와 조루환자의 각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국내 약 2000억원, 글로벌 3조 8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 극치감 느낄 새도 없이 찌릿한 통증이~ ‘사정통’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염을 오래 앓은 만성 환자분들을 괴롭히는 증상 중 하나가 통증이다. 고환과 항문 사이 회음부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거나 직접적인 골반통, 고환통, 음경통, 소변을 볼 때 뻐근하고 아픈 배뇨통 등 환자마다 다양한 통증이 동반된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성관계 사정을 할 때 고통을 주는 찌릿한 사정통이다. 사정통은 조루증과 더불어 전립선염 환자들이 성관계를 두렵게 느끼고 되고 어떤 전립선염 환자들을 성관계 후 극심한 불쾌감에 휩싸인다고 한다. 급기야 배우자와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의 관계를 기피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며 성기능장애다. 필자가 직접 환자들의 차트를 조사해본 결과 남성 전립선염 환자 중에서 약 37%에서 전립선염으로 인한 사정통으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에 해당할 정도로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이다.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은 사정통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고환 뒤쪽이 쪼이는 듯한 통증, 사정액이 배출될 때 찌릿하거나 요도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 사정 후에 장시간 쓰리고 따가운 통증이다. 때로는 정액의 양이 줄고, 사정 시 정액이 흘러내리듯 힘없이 나오거나 음경이 묵직하고 사정을 해도 쾌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황 등이 전립선염 환자들이 대체적으로 호소하는 사정통, 사정 장애의 범주다.전립선염 환자에게 사정통이 생기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사정의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사정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와 정낭액이 전립선 안에 있는 사정관에서 전립선액과 함께 모아지고, 극치감에 다다르면 이 사정액이 요도관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이다.그런데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팽팽하게 붓고 충혈돼 아픈 상태가 된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정관을 자극한다. 이런 자극들이 오래 지속되면 성관계 시 앞서 소개한 다양한 사정통이 생길 수 있으며, 정액이 음경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거꾸로 역행하는 역사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사정액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관 점막이 염증으로 부어 있으면 사정을 하는 과정에서 따갑거나 쓰린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정통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성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그치지 않고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염환자들의 조루가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등 주로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큰 데 비해, 사정통은 배우자와의 관계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사정 시 통증을 해결하려면 우선 전립선의 충혈과 염증을 줄여 전립선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미세한 관들이 모여있는 전립선의 조직 구조상 항생제 같은 약물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는다. 사정통을 진통제나 근육이완제로 해결하는 것도 일시적인 것으로 한계가 있다. 항염 배농 등 전립선 염증의 직접적인 치료, 오장육부(五臟六腑) 중 비장, 간장, 신장, 방광 등 전립선 건강과 성기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3장(臟) 1부(腑) 장기에 대한 기능이 총체적으로 개선되어야만 한다. 결국 전립선염 자체를 치료하게 되면 전립선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사정통과 성기능도 회복되는 이치다. 술과 과로를 피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사정통은 가장 먼저 치료되는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