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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연내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품목허가 가능할까
  • 씨티씨바이오, 연내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품목허가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연내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CDFR0812’의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내 허가 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으면 품목허가를 받는 시점은 내년으로 밀려날 공산이 크다. 이에 씨티씨바이오는 사전점검(Pre-Audit)을 통해 철저를 기하겠다는 방침이다.씨티씨바이오 화성공장 (사진=씨티씨바이오)씨티씨바이오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약사업 부문에서도 지난해 임상 3상을 성공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의 사전점검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내 품목허가 획득이 아니라 신청을 하겠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실제로는 올해 상반기 내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도 빠듯할 것으로 예측된다. 씨티씨바이오가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민간기관을 통해 사전점검을 받아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간업체를 통해 예상되는 보완 요구의 내용에 따라 품목허가 신청 일정이 올 상반기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그럼에도 씨티씨바이오는 사전점검을 통해 미리 식약처의 보완 요청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대비해둔다면 최종적으로는 더 빠른 품목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민간업체의 사전점검을 통해 임상뿐 아니라 제조·생산 과정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볼 계획이다. 의약품 품목허가에는 의약품의 안정성·유효성뿐 아니라 품질이나 제조공정상의 문제 등도 심사 대상이 된다.씨티씨바이오는 이번달 사전점검을 본격화하고 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씨티씨바이오는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동구바이오제약과 논의한 끝에 사전점검을 실시할 업체를 선정한 상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민간업체의 보완 요청이 어느 정도 들어올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4월 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상 3상 데이터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결과가 워낙 잘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씨티씨바이오가 민간업체를 통한 사전점검 결과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상반기 내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내 품목허가 신청 후 식약처가 보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 연내 품목허가 획득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식약처가 보완을 요구하면 품목허가 획득 시점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품목허가 신청을 받으면 식약처는 업무일 기준 120일 이내에 허가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여기에 보완 요청이 추가되면 품목허가 획득까지 걸리는 기간은 더 늘어난다. 식약처가 첫 보완 요구를 하면 회사는 60일 내에 자료 제출을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회사는 보완 자료 제출 기한을 2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보완 자료를 받고 식약처는 1개월 내에 허가 심사 결론을 내린다. 따라서 1번이라도 보완 요구를 받게 되면 허가 심사기간은 최소 7개월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업무일 기준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8~9개월 정도 걸린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식약처가 재보완을 요구할 수도 있다. 재보완의 경우 자료 제출 기한이 10일만 주어진다. 10일 내로 회사 측이 자료 제출을 하면 1개월 내에 허가 심사 결과를 공개한다. 이 때 회사에서 자료 제출을 하지 못할 경우 반려 처리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씨티씨바이오는 되도록 식약처의 보완 요구를 줄이기 위해 민간업체를 통해 사전실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당초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임상 3상 결과 보고서를 수령한 뒤 지난해 말까지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일반적으로 제약사들은 임상 3상을 마치면 1~2개월동안 자료를 취합한 후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씨티씨바이오가 지난해 10월 임상 3상 결과 보고서 수령 후 아직까지 식약처에 허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 보고서 수령한 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품목허가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면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며 “임상 문제뿐 아니라 품질이나 원료, 제조공정상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임상과 품목허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전점검을 받겠다는 계획이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CDFR0812는 올해 씨티씨바이오 실적에 드라이브를 걸 중요한 품목 중 하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에도 호실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새로운 매출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위탁생산(CMO)에 따른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도 부담이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수치인 16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7억원, 60억원을 거두며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는 주력 제품인 ‘씨티씨자임(CTCZYME)’ 동물용 차세대 항생제 박테리오파지(Bacterio phage)의 수요 급증, 원료의약품 유통 매출 증가가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2021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던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이번에도 어느 정도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씨티씨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위탁생산(CMO)에 따른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14.1%인 182억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로 인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CDFR0812 품목허가 신청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식약처의 보완 요청만 없다면 연내 (품목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예측되며, 식약처 품목허가 이후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16 I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 7년 만에 흑자전환…매출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 씨티씨바이오, 7년 만에 흑자전환…매출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씨티시바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165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7.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회사측은 △주력제품인 씨티씨자임(CTCZYME), 박테리오파지(Bacterio phage)의 수요 급증 △글로벌 제약사 협업을 통한 원료의약품 유통 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21년 하반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변경 후 비즈니스 구조 개선, 영업정책 활성화 등 수익성 확대를 위한 내부 체질개선을 진행한 점이 지난해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실적 개선을 이끈 건 씨티씨자임이다. 가축들이 잘 소화시킬 수 없는 곡물 사료 내 성분 분해를 촉진해 사료 흡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료용 소화 효소제다.회사 관계자는 “씨티씨자임을 첨가하면 옥수수보다 가격이 훨씬 싼데도 가축들이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았던 옥수수 찌꺼기, 야자수열매 껍질 등이 활용가능 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에서 고곡물가가 유지됨에 따라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동물용 사료첨가제인 박테리오파지도 내성균이나 체내 잔류가 발생하지 않는 차세대 항생제로 시장에서 동물용 항생제 대체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씨티시바이오는 세계 최대 사료 시장인 미국 진출 본격화를 위해 지난 달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제약사업 부문에서도 지난해 임상3상을 성공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의 사전점검(Pre-Audit)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예측되며 상반기 식약처 품목허가 이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23년은 사료사업의 미국시장 진출과 의약사업의 매출 본격화를 통해 2022년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향후 주력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다각적인 신규 사업 개발로 승부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씨티씨바이오는 경상북도 안동 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연구하고 있는 CBD(칸나비디올, cannabidiol) 사업을 올해 내 국책과제 수행으로 완료하고,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제품화, 상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3.03.14 I 양지윤 기자
한미약품, 지난해 처방액 7891억원… 5년 연속 업계 1위
  • 한미약품, 지난해 처방액 7891억원… 5년 연속 업계 1위
  • [이[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이 5년 연속 국내 제약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100억원 이상 처방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처방약을 18종 확보하며 성장동력을 탄탄하게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 5년 간 원외처방 실적.(제공=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최근 집계된 원외처방 매출(UBIST)이 지난해 대비 6.4% 성장한 7891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이 분야 시장의 선두를 지켰다고 이날 발표했다. UBIST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의 수량과 매출액을 산출한 자료다.한미약품의 이 같은 성과는 외국회사 등 외부에서 도입한 약품 등으로 창출한 ‘상품매출’이 아니라, 독자적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을 통해 이룬 ‘제품매출’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작년에 확보한 18종의 블록버스터 제품 중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로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전 품목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블록버스터 제품들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1403억원의 처방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단일 복합신약으로 거둔 최대 매출규모다.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연구들이 란셋, 유럽심장저널 등 세계적 학술저널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제품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종의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중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가 각각 844억원, 285억원,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0억원에 이르지 못한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처방매출 63억원까지 합산하면 ‘아모잘탄패밀리’로만 총 1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셈이 된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546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337억원, 소염진통 치료 복합신약 ‘낙소졸’ 23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며 개량·복합신약 명가로서의 한미약품 위상을 더욱 굳혔다.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도 각각 472억원과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약강국, 의료강국으로 가는 길의 선봉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2023.02.03 I 석지헌 기자
  • 발기부전 환자, "금주와 금연만 성공해도 극복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3년 계묘년을 맞았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되다 보니 지난 한 해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할 때! 건강 관리도 마찮가지이다.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발기부전 증상이 최근 20~30대 젊은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등으로 신체 리듬이 무너지면서 발기부전 증상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그 중에서도 음주와 흡연은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가계 부채 증가 및 고용 불안정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음주, 흡연을 습관적으로 행하는 젊은층도 늘고 있다. 때문에 발기부전을 겪는 이들도 자연스레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장기화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 사회 전반적으로 취업난, 채무 등에 시달리는 젊은층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음주와 흡연을 하며 생활이 불규칙해진 경우가 많다.”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발기부전까지 겪을 경우 좌절감과 상실감이 더욱 커져 자칫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그렇다면 음주와 흡연이 발기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발기의 과정을 자세히 파악해보아야 한다. 정신적 자극으로, 혹은 성기 주변의 직접적인 자극으로 인해 성적 흥분을 받게 되면 곧장 대뇌에 전달되며 경동맥 확장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음경동맥도 확장되는데 다량의 혈액이 음경해면체로 유입되면서 팽창을 일으켜 발기가 나타나는 것이다.이처럼 발기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골자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흡연은 이를 방해하는 중대한 요소로 꼽힌다. 음경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동맥경화를 초래해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과도한 음주는 음경을 팽창시키는 신경 전달 물질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남성호르몬 활동을 방해하는 주범으로도 꼽힌다.만약 이미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면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고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및 발기부전 보형물 삽입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들이 등장해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듯이 발기부전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만약 발기부전 증상을 이미 겪고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발기부전 치료제 약물 요법, 또는 보형물 삽입술 등을 상담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2023.01.08 I 이순용 기자
허가취소된 21호 신약 ‘리아백스’...젬백스, 올해 약물재창출 성공할까
  • 허가취소된 21호 신약 ‘리아백스’...젬백스, 올해 약물재창출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췌장암 치료용 국산 21호 신약 ‘리아백스’(프로젝트명 GV1001)가 조건부 승인됐다가 2020년 허가 취소된지도 2년이 훌쩍 지났다. 이를 보유한 젬백스(082270)앤카엘은 5종의 추가 적응증으로 GV1001의 약물 재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 적응증 관련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GV1001이 올해 최종 허가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제공=젬백스앤카엘)◇21호 국산 신약이었던 펩타이드 ‘GV1001’ 3일 젬백스앤카엘에 따르면 회사 측이 보유한 GV1001(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염산염)은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다. 이는 염색체 말단에서 유전물질의 손상을 막는 DNA-단백질 구조체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물질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자사의 GV1001이 신경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타우(tau) 단백질의 이상 침착,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뇌조직 손상 등 다양한 생체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젬백스앤카엘의 전신인 카엘이 1000만 달러 규모로 노르웨이 바이오기업 젬백스를 인수하면서 GV1001을 확보하게 됐다. 이듬해 회사명을 카엘에서 젬백스앤카엘로 변경했다. 이렇게 탄생한 회사는 GV1001이 항암, 항염, 항산화 등 체내 다중기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암 및 노인성 질환 적응증을 발굴해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4년 GV1001은 식약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국산 신약 21호로서 ‘리아백스’는 당시 젬백스앤카엘의 관계사인 삼성제약이 제품명으로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시판후 임상 3상 자료 제출 조건을 제때 맞추지 못했고, 결국 2020년 5월 리아백스는 허가취소됐다. 현재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췌장암 관련해 이미 종료된 임상 3상과 관련한 연구 논문이 게재되는 시점에 맞춰, 해당 적응증의 재허가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계획 중이다.젬백스앤카엘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인 ‘GV1001’은 2014년 췌장암 치료용 국산 21호 신약으로 조건부 허가됐고, 삼성제약이 ‘리아백스’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이후 해당 약물의 약효 논란이 불거졌으며, 2020년 시판 후 임상 3상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허가 취소됐다.(제공=삼성제약)◇전립선 비대증 적응증....이르면 연말 허가신청 가능성↑이런 과정에서 젬백스앤카앨은 GV1001의 추가 적응증을 두루 발굴해 약물재창출을 시도했다. 현재 회사는 △전립선 비대증(임상 3상 완료) △알츠하이머(국내 임상 3상 및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비소세포폐암(임상 2상 완료) △전립선암(국내 임상 2상 완료) 등 4종의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중이었다. 이를 위해 젬백스엔카엘은 2021년 연결기준 총 매출액(600억원)의 약 12%,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609억원)의 약 11%를 연구개발(R&D)에 각각 투자했다.GV1001의 적응증 중 가장 앞선 전립선 비대증관련 개발 시도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전립선 비대증 관련 적응증을 임상 3상을 마쳤고 데이터 수집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최종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수령해 추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CSR의 수령 시점에 따라 연내 허가신청을 진행할지 내년으로 미룰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GV1001의 첫 약물재창출 성공 여부는 빨라야 2024년 하반기에 가려질 전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 비대증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135만4025명이며, 그 시장 규모는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관련 환자 수가 매년 4%씩 증가해 2030년경 22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환자 수의 증가 폭만큼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앞선 관계자는 “기존 약물에서 나타나는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GV1001의 임상에서 나타나지 않았다”며 “허가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5번째 신규 적응증 IND 신청...“올해 신경질환 임상 박차”지난 29일 젬백스앤카엘이 식약처에 진행성 핵상 마비 환자 대상 GV1001의 임상 2a상 IND를 추가 신청했다. GV1001의 5번째 적응증 개발을 본격화한 셈이다. 진행성 핵상 마비는 뇌피질이나 피질 하부 조직의 신경섬유가 변성돼 나타나는 진행성 파킨슨 증후군이다. 2021년부터 회사와 중앙약사심위위원회 측은 진핵성 핵상 마비와 알츠하이머의 상관성, GV1001의 알츠하이머 2상 관련 세부 자료 등을 가지고 여러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GV1001이 췌장암 치료제로 승인됐던 만큼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을 생략하고 바로 임상 2a상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회사의 규모나 비용적 여력에 비춰, 5가지 적응증을 동시에 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며 “올해부터는 전략적으로 진행성 핵상 마비와 알츠하이머 등 신경 퇴행성 질환 관련 적응증의 임상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회사는 GV1001의 알츠하이머 적응증 관련 국내 임상 3상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국내에서 지난해 1월 승인됐으며, 오는 2024년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알츠하이머 적응증과 관련해 네덜란드 의약당국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회사는 미국과 스페인, 폴란드, 네덜란드 등에서 해당 임상을 진행하게 됐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에서도 같은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2023.01.04 I 김진호 기자
FDA 재수생 '메지온'의 독한 행보...임상 불안요인 모조리 걷어내
  • FDA 재수생 '메지온'의 독한 행보...임상 불안요인 모조리 걷어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지온(140410)이 폰탄치료제 ‘유데나필’의 추가임상 성공을 위해 불안요인을 말끔히 제거했다는 평가다.메지온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메지온은 이번 주부터 아이큐비아(IQVIA)와 정기회의를 시작했다. 앞서 메지온은 지난달 22일 유데나필 미국 식품의약국(FDA) 추가 임상 3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세계 1위 업체인 아이큐비아를 선정했다. 아이큐비아는 앞으로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사이트(병원) 계약과 컨설팅 △ 통계분석 △사이트 모니터링 △ 데이터 관리 △임상결과보고서(CSR, Clinical Study Report)작성 △최종 허가 업무 등 유데나필 추가임상 전반을 담당한다.앞서 메지온은 유데나필 품목허가 신청 철회 후, FDA와 타입B(Type-B) 미팅을 통해 파격적인 임상조건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통계적 유효성을 따지는 p값이 0.05를 훨씬 넘어서도 허가를 내주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투약군과 대조군간 약효 차이가 미미해도 따지지 않기로 했다. ◇ 불안요인 제거에 전사적 노력메지온은 FDA와 사전협상으로 유데나필 추가임상 성공 가능성을 대폭 높여놓은 상황에서, 성공적인 임상수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우선 임상실패를 일으킬 수 있는 불안요인이라 판단되면 제거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메지온 관계자는 “1차 임상 3상에선 각 병원 임상담당자들에게 임상데이터 처리 교육을 시켰다”면서 “CRO는 처리된 데이터를 단순 취합하는 형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 처리가 여러 사람 손을 거치면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고 오류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을 곁들였다.메지온은 이 같은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임상에선 병원 1곳을 지정해 전체 임상데이터를 관리하도록 했다. 유데나필 임상담당 병원들이 원자료(raw data)를 특정 병원 1곳으로 보내면, 전문가가 전체 임상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번 임상에선 지난번과 달리 모든 병원에서 통일된 측정기계를 사용토록 했다.그는 “임상 측정장비를 통일하고, 중앙 집중식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는 환자 데이터 손실과 오류를 최소화해 병원별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조치가 유데나필 추가임상의 최종목표인 통계적 유효성(p값) 달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CRO 리스크도 최소화했다. 그는 “아이큐비아와 CRO 계약을 체결하며 인력배치 숫자뿐만 아니라, 임상통계 최고 전문가 투입을 요구했고 이를 관철시켰다”면서 “또 장비와 시설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계약서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빠른 상업화 위해 임상디자인 개선다음으론 빠른 환자모집을 통해 최대한 빨리 유데나필 상업화를 이루겠단 목표다. 유데나필 1차 FDA 임상 3상에선 400명의 임상자 모집에만 2년이 소요됐다. 이번 추가임상에선 환자 모집 걸림돌은 제거하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임상디자인을 개선했다. 메지온 관계자는 “지난번 유데나필 임상 3상에선 검사에만 2일이 소요됐다”면서 “임상 참여자 대부분이 10대 학생이었는데, 임상참여를 위해선 학교 결석이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유나나필 추가임상에선 임상검사 항목을 간소화해 검사시간을 반나절로 줄였다”면서 “환자·보호자의 유데나필 추가임상 참여도가 이전보단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추가임상에선 1차 임상에 비해 절대적 환자 모집 숫자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자모집 시간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지난번 환자 모집에 걸림돌이었던 단심실 소아환자 안전성 입증 문제도 해결했다.그는 “유데나필 1차 임상 3상은 발기부전증에 대한 성인 안전성은 검증이 끝났지만, 단심실증 소아환자 대상 안전성 데이터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이런 이유로 지난 임상에선 전체 선별 환자 1400~1500명 가운데 1/3 가량이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유데나필은 지난 임상 3상을 통해 단심실증 환자에게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300명 환자가 4년간 복용한 안전성 데이터도 확보했다. FDA도 관련 데이터를 검토한 뒤 단심실 환자의 유데나필 복용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메지온 관계자는 “유데나필 1차 임상 3상 때는 병원 내원 환자들에게 임상참여를 권유하는 수준이었다”면서 “환자모집에 장시간이 소요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유데나필의 단심실 소아환자 및 장기복용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환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환우회와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메지온 관계자는 “메지온은 FDA 협상, CRO 계약을 통해 유데나필 임상 성공 가능성은 최대한 높였고, 불안요인은 최대한 제거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임상 환자 모집으로 최대한 빨리 FDA 품목허가 재신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5 I 김지완 기자
로봇 절제술 전립선 암환자, 수술 후 발기부전 '재활 가능성' 열려
  • 로봇 절제술 전립선 암환자, 수술 후 발기부전 '재활 가능성' 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암 환자의 가장 큰 고민인 ‘수술 후 발기부전’ 걱정을 줄일 수 있게 됐다.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성수·정재훈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 치료제(유데나필 75mg)를 ‘하루 한 번 복용’으로 발기능 재활에 도움된다는 연구를 국제 남성 건강 학술지 ‘World J Mens Health’ 최근호에 발표했다.로봇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4명꼴로 지속적인 성기능 장애를 경험한다고 한다. 또한, 발기 기능 회복에 최대 2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어 환자들이 수술에 앞서 걱정이 컸었는데, 이번 연구는 발기능 재활에 유데나필의 투여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첫 연구다.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7년 7월 부터 2021년 3월까지 20세~70세 사이, 정상 혹은 경증의 발기 부전을 지닌 전립선암 환자중 로봇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후 IIEF-EF(국제 발기능 지수 조사)가 14점 이하로, 발기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8개월간 진행됐다. IIEF-EF(국제 발기능 지수 조사)는 발기부전 환자의 증상 정도와 치료제 복용 후 효과를 판별하기 위해 발기 능력 및 성관계 만족도 등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화 한 지표로, 30점 만점에 26점이 넘어야 정상 수치다. 연구팀은 환자를 유데나필 투여군(63명)과 위약 투여군(27명)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치료 효능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해 임상시험 예정일에 따라 수술 4주 뒤 (V1), 8주(V2), 20주(V3), 32주(V4)로 내원하게 하여 IIEF-EF 측정점수 향상도를 분석했다.임상결과에 따르면, 수술 4주 후 (V1) 대비 IIEF-EF개선률이 25% 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유데나필 투여군이 82.54% (52/63명), 위약 투여군이 62.96% (17/27명)으로 유데나필 투여군이 향상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또한 치료 32주 후 유데나필 투여군 36.51% (23/63명)과 위약 투여군 13.04% (3/23명)에서 IIEF-EF 발기영역 점수가 22이상으로 유데나필 투여군이 유의한 차이를 드러냈다.전성수 교수팀은 “국소 전립선암 치료에 로봇 수술은 신경혈관다발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신경혈관다발을 잘 보존한다해도 수술 후 발생하는 발기부전은 피할 수 없다” 며 “수술 전 성기능이 양호한 경우라면, 수술 후 적절한 재활치료가 ‘발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8월 로봇수술 1만건을 달성했으며 특히 최근 뉴스위크지 조사 비뇨기암 분야에서 국내 1위·세계 3위를 기록해 로봇수술분야 선도적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2022.11.22 I 이순용 기자
파미셀,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일부 조기종료 왜
  • 파미셀,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일부 조기종료 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이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일부 조기종료하는 등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파미셀이 수익 사업인 뉴클레오시드 생산에 집중하고, 적자 사업인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비중은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파미셀 임상 현황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미셀은 초기 임상 단계인 난소암 치료제 ‘셀그램-DC’와 전립선암 치료제 ‘셀그램-DC-PC’ 임상은 조기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셀그램-LC’의 미국 임상 1상에 대해서는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난소암 치료제 ‘셀그램-DC’와 전립선암 치료제 ‘셀그램-DC-PC’ 임상은 조기 종료할 예정이다. 셀그램-DC는 지난 2월, 셀그램-DC-PC는 지난해 7월 임상 1상 환자를 첫 등록했지만 이후 환자 등록이 저조해 조기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신규 DC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해당 신약들은 비교적 초기 임상 단계인데다 핵심 파이프라인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정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아직 조기 종료가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신규 DC치료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게 있다”고 언급했다.핵심 파이프라인인 알코올성 간견병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LC’의 경우 미국 임상 1상의 방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파미셀은 2017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셀그램-LC의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으나 지난해 3월에야 해당 임상을 개시했다. 파미셀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임상이 지연된 가운데 연구개발비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파미셀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셀그램-LC와 발기부전 치료제 ‘셀그램-ED’,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셀그램-CKD’ 등이 환자 모집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연구개발이 잘 진척되고 있다는 것이다.셀그램-LC의 국내 임상 3상은 지난해 4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 10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당초 파미셀은 2016년 6월 공개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획득해 빠른 시판을 계획했었다. 파미셀은 2017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나 2019년 반려 결정을 받았다. 이후 조건부허가 반려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파미셀은 결국 조건부허가 획득 없이 셀그램-LC 국내 임상 3상을 개시했다.그 다음으로 개발 단계가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인 셀그램-ED의 임상 2상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그램-ED는 2020년 10월 국내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외 2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만성신장질환 치료제 ‘셀그램-CKD’는 지난 9월 임상 1상 환자 등록을 마쳤다. 내달 연구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추적 관찰을 위해 연구기간이 1년 연장돼 내년 12월까지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됐다.일각에서는 파미셀의 파이프라인 재정비에 대해 적자를 내는 줄기세포치료제 사업 비중을 줄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내놨다. 최근 뉴클레오시드 생산 사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임상을 정리하자 이 같은 추측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치료제의 경우 상용화를 하더라도 수익성이 낮다는 점도 이 같은 의혹에 무게를 더했다.실제로 파미셀은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제 ‘하티셀그램-AMI’로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파미셀은 201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하티셀그램-AMI 품목허가를 받고 시판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하티셀그램-AMI의 매출액은 5억69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1.18%를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의혹에 대해 파미셀 측은 “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줄기세포치료제 임상도 잘 진척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뉴클레오시드 생산 등을 통해 발생시킨 수익을 바탕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자체적으로 R&D가 가능한 줄기세포치료제 업체는 드물다”고 강조했다.
2022.11.15 I 김새미 기자
남자라면 꼭 알아야 할 전립선의 네 가지 특징
  • [전립선 방광살리기]남자라면 꼭 알아야 할 전립선의 네 가지 특징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은 남성 누구나 평생 한두 번쯤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만성적인 고질병이 되어 오랜 기간 극심한 고통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하면 보다 건강하게 남성으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라면 평상시 전립선과 전립선 관련 질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다음의 네 가지 특징을 잘 기억하고 평소 전립선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기를 당부드린다. 첫째,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초반부터 발달하다가 성인이 되어 호두알 정도로 크기가 안정된다. 이후, 전립선은 평생에 걸쳐 남성 고유의 비뇨 생식기 역할을 하게 된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둘째는 소변과 성기능에 다양하고 복잡하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물론, 전립선이 정상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 정액 성분 생산, 요로 감염 예방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염증이 생기거나 비대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면 정말 골칫거리가 된다. 바로 전립선이 있는 위치, 방광 바로 밑 요도를 감싸고 있다 보니 염증이나 비대증이 오면 당장 소변장애 같은 불편을 유발한다. 배뇨장애, 통증, 우울감, 발기부전과 조루 같은 성기능 장애, 환자에 따라서는 방광이나 신장기능을 떨어뜨리는 연쇄적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셋째는 전립선 문제는 점점 나이가 들면 남성 누구든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염은 20대 젊은이부터 노년층까지 폭넓게 발병하며, 특히 중년기가 지나면 대부분이 피해갈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우리의 신체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50대 50%, 60대 60%, 7,80대 이상에서는 70~80%까지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연령대가 바로 발병률이 된다는 이 말이 정설처럼 들리는 것이 현실이다. 마지막 특징은 질환 구분이 쉽지 않아 일반인들이 구분하고 알아채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고령화 시대가 되며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남성분들이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할 점이다.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소위 말해 병이 익으면 증상이 비슷비슷해 막상 증세를 느낀 환자들이 전립선 질환을 명확하게 인지하기가 어렵다.그래서 염증이나 비대증의 경우는 만성 환자도 많다. 또, 전립선 조직 자체가 특수 구조로 이루어져 항생제나 배뇨제 같은 약물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는 것도 만성으로 진행되는 중요한 이유다. 전립선이 미세한 관들이 모여서 조직화된 특성 때문이다. 항생제가 전립선 조직 내로 잘 침투가 안 되고 또 전립선관의 개폐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반복적 소변의 역류로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약효와 반응성이 좋고,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한약 치료제가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50대 중반을 넘긴 중장년층 남성은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전립선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또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알리는 PSA수치를 검사해야 한다. 정기검진, 그리고 빠른 대처만이 전립선 걱정 없이 남성으로서 자신감을 되찾고 활력 있는 삶을 사는 길이다.
2022.11.13 I 이순용 기자
"아리수 안심하세요" 서울시, "WHO보다 깐깐하게 수질검사'
  • "아리수 안심하세요" 서울시, "WHO보다 깐깐하게 수질검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더 안전하게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수질감시 강화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잔류의약물질을 포함한 미규제 신종물질 5종에 대한 검사를 추가해 총 341항목으로 수질검사를 확대하고, 상수원에 대한 특별 수질검사도 실시한다.서울물연구원 연구사들이 아리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식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수돗물을 2004년부터 ‘아리수’로 이름붙여 관리하고 있다.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매년 5항목씩 ‘미규제 신종물질’로 선정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검사한 미규제 신종물질은 170항목이다. 잔류의약물질 등 유기물 157항목, 무기물 4항목, 미생물 2항목, 방사성물질 7항목으로 구성돼있다.올해 추가된 미규제 신종물질 5종은 고혈압 및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으로 잔류의약물질인 ‘실데나필, 타다라필’ 2종과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용 화학물질인 ‘3-클로로비스페놀 에이, 3,5-디클로로비스페놀 에이, 3,3‘-디클로로비스페놀 에이’ 등 비스페놀 에이의 부산물 3종이다.올해는 한강 상수원의 종합적인 수질오염 관리를 위해 수질검사 횟수를 늘리기도 했다. 갈수기(물이 가장 적은 시기)에 특별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지점도 상수원과 주요 지천 등으로 확대하여 촘촘한 수질 감시망을 구축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시의 수질검사 341항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질검사 166항목보다 2배 이상 많고,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약 6배 많아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깐깐한 수준이다.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아리수를 식수로 불안해하기도 한다. 정수장에서 물이 가정에 오기까지 배수관에서 물이 오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상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분석부장은 “1993년도 까지는 물에 영향을 주는 철관을 쓰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이를 녹에 강한 관으로 대부분 교체해 직수관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수도 본부에서 가정내 노후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해 최대한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또 소독을 목적으로 뿌리는 염소 냄새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다. 시는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일반세균, 대장균 등 미생물 번식을 막기 위해 정수 센터와 배수지 등에서 염소를 필수적으로 투입한다. 수돗물에서 나는 염소 냄새는 수돗물이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증거지만, 동시에 수돗물 이용에 불편을 느끼기도 하는 이유다.이에 대해서 서울시는 염소 냄새가 없으면서도 수질 안정성이 뛰어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염소 냄새 제어기술’을 올해 자체 개발하고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법정 수질기준은 물론, 강화된 수질감시 항목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면서 “의약물질처럼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확대하고, 제거연구도 병행하여 더 안전한 아리수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2022.10.25 I 김은비 기자
씨티씨바이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임상 3상 성공
  • 씨티씨바이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임상 3상 성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조루·발기부전 복합제(CDFR0812-15/50mg)의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4일 공시했다.씨티씨바이오는 24일 임상수탁기관(CRO)을 통해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한 결과, 회사의 조루·발기부전 복합제가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질 내 삽입 후 사정에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유의하게 증대시킨다고 밝혔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들과 견줄 정도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치료군간 차이가 유의함을 입증했다.씨티씨바이오의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 HCL, 컨덴시아정)과 발기부전치료제인 실데나필(Sildenafil citrate, 비아그라정)의 복합제로 이루어져 있다.그동안 회사는 2019년부터 22개 병원에서 만 19세 이상의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CDFR0812-15/50mg) 사용 시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 비교 평가를 위해 임상을 진행해왔다. 임상시험 방식은 전향적,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실약 대조, 3개 투여군, 평행, 다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측정됐으며 투여 및 관찰 기간은 20주 이상이었다.회사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임상 3상 완료에 앞서 비뇨기시장 강자인 동구바이오제약과 사업제휴계약 체결을 통해 빠른 시장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본 계약에 따르면 제품 출시 후 씨티씨바이오에서 생산한 제품을 양사가 유통·판매를 하게된다”고 전했다.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이사는 “본 임상 결과를 통해 당사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낼 것”이라 설명했다.이어 “복합제 출시 후 PMS(시판 후 조사연구)를 활용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유럽과 미국 등은 추가적인 인종 간 개체차 시험을 통해 추후 허가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남성들에게 ‘조루’와 ‘발기부전’은 대표적인 성 기능 질환으로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 환자와 조루환자의 각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국내 약 2000억원, 글로벌 3조 8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24 I 김지완 기자
"발기 안 돼"…80대 노인의 아동성추행 변명 통했다?
  • "발기 안 돼"…80대 노인의 아동성추행 변명 통했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법원이 어린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을 시도한 8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를 강간 혐의로 기소했으나 법원은 강간 미수로 판단했다. A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는 20일 간음 약취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83)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전자 발찌 20년 부착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 취업 제한, 신상정보 10년 공개·고지도 명령했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동의) 몸을 만진 혐의는 인정하나 범행 당시 발기가 되지 않았다”며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했으나 발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수용했다.그러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두 차례 성범죄로 처벌을 받았는데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재범 위험도 높아 오랜 기간 격리가 필요하다”며 “대낮에 처음 만난 어린이를 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점은 매우 불량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A씨는 지난 4월 27일 경기도 한 주택가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 B(11)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부모의 신고를 받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조사에서 A씨는 강간 혐의를 제외한 혐의 대부분을 시인하며 “집사람이 병원에 있어서 우울하니까 순간적으로 여자애를 만지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A씨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법원은 신상정보 비공개, 전자발찌 미부착 판결을 내렸다.특히 2017년 재판부는 A씨에 대해 “80대 고령이고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했고,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면 안 될 사정이 있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8년 성추행 혐의로 다시 재판을 받았다. 당시 검찰은 “피고인이 2회 이상 성폭력을 저질렀으므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치매 가능성을 이유’로 재범 위험성을 낮게 보고 4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다시 같은 혐의로 재판에 섰다.재판부는 “대낮에 처음 만난 어린이를 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점은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대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2.10.20 I 김화빈 기자
발기부전 약까지 먹고 초등생 성폭행… 80대 할아버지, 과거에도…
  • 발기부전 약까지 먹고 초등생 성폭행… 80대 할아버지, 과거에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발기부전치료제를 먹고 등굣길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21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간음약취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83)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와 함께 전자발찌 부착 20년, 보호관찰 1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 신상정보 공개 10년, 미성년자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청구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미성년 여자아이를 추행한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먹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김씨 측 변호인은 간음약취와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강간 혐의는 강력히 부인했다. 김씨 변호인은 “피해자를 유인하고 신체를 만진 혐의를 인정하지만 강간 혐의는 부인한다”라며 “범행 당시 발기되지 않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피해자 신체에서 피고인의 DNA와 정액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지난 4월 27일 경기 남양주의 한 주택가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 A(11)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A양에게 “예쁘다”고 접근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사건 당일 A양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후 김씨는 수사기관에서 강간 혐의를 제외한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그는 “집사람이 병원에 있어서 우울하니까 순간적으로 여자애를 만지고 싶었다”라고 진술했다.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법원은 신상정보 비공개, 전자발찌 미부착 판결을 내렸다. 2017년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80대 고령이고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했다”면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나이와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하면 신상정보를 공개하면 안 될 사정이 있다”는 이유로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2018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재판부는 4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당시 검찰은 “피고인이 2회 이상 성폭력을 저질렀으므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치매 가능성을 이유로 재범 위험성을 낮게 보고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김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10월 20일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2022.09.21 I 송혜수 기자
 극치감 느낄 새도 없이 찌릿한 통증이~ ‘사정통’
  • [전립선 방광살리기] 극치감 느낄 새도 없이 찌릿한 통증이~ ‘사정통’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염을 오래 앓은 만성 환자분들을 괴롭히는 증상 중 하나가 통증이다. 고환과 항문 사이 회음부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거나 직접적인 골반통, 고환통, 음경통, 소변을 볼 때 뻐근하고 아픈 배뇨통 등 환자마다 다양한 통증이 동반된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성관계 사정을 할 때 고통을 주는 찌릿한 사정통이다. 사정통은 조루증과 더불어 전립선염 환자들이 성관계를 두렵게 느끼고 되고 어떤 전립선염 환자들을 성관계 후 극심한 불쾌감에 휩싸인다고 한다. 급기야 배우자와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의 관계를 기피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며 성기능장애다. 필자가 직접 환자들의 차트를 조사해본 결과 남성 전립선염 환자 중에서 약 37%에서 전립선염으로 인한 사정통으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에 해당할 정도로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이다.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은 사정통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고환 뒤쪽이 쪼이는 듯한 통증, 사정액이 배출될 때 찌릿하거나 요도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 사정 후에 장시간 쓰리고 따가운 통증이다. 때로는 정액의 양이 줄고, 사정 시 정액이 흘러내리듯 힘없이 나오거나 음경이 묵직하고 사정을 해도 쾌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황 등이 전립선염 환자들이 대체적으로 호소하는 사정통, 사정 장애의 범주다.전립선염 환자에게 사정통이 생기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사정의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사정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와 정낭액이 전립선 안에 있는 사정관에서 전립선액과 함께 모아지고, 극치감에 다다르면 이 사정액이 요도관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이다.그런데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팽팽하게 붓고 충혈돼 아픈 상태가 된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정관을 자극한다. 이런 자극들이 오래 지속되면 성관계 시 앞서 소개한 다양한 사정통이 생길 수 있으며, 정액이 음경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거꾸로 역행하는 역사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사정액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관 점막이 염증으로 부어 있으면 사정을 하는 과정에서 따갑거나 쓰린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정통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성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그치지 않고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염환자들의 조루가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등 주로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큰 데 비해, 사정통은 배우자와의 관계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사정 시 통증을 해결하려면 우선 전립선의 충혈과 염증을 줄여 전립선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미세한 관들이 모여있는 전립선의 조직 구조상 항생제 같은 약물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는다. 사정통을 진통제나 근육이완제로 해결하는 것도 일시적인 것으로 한계가 있다. 항염 배농 등 전립선 염증의 직접적인 치료, 오장육부(五臟六腑) 중 비장, 간장, 신장, 방광 등 전립선 건강과 성기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3장(臟) 1부(腑) 장기에 대한 기능이 총체적으로 개선되어야만 한다. 결국 전립선염 자체를 치료하게 되면 전립선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사정통과 성기능도 회복되는 이치다. 술과 과로를 피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사정통은 가장 먼저 치료되는 증상이다.
2022.09.18 I 이순용 기자
  •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부작용 많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발기부전은 강직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지속적인 발기상태가 유지되지 않아서 만족할만한 성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만약 3개월 이상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발기부전과 같은 남성 성기능 문제는 아무래도 주변에 툭 터놓고 의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 보다는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고 쉬쉬하게 되는 경향이 많다. 이로 인해 발기부전을 겪는 사람들은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양식’이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따르기도 하며, 발기부전 치료제를 인터넷 등에서 따로 구매하여 해결하려다 보니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도 한다. 그러나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반드시 의료진 상담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 있으며, 처방전 없이 판매하고 있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우선 성분 자체가 검증되지 않았고, 효과 자체가 없거나 치명적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기저질환 등을 감안하지 않고 마음대로 투약했다가는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낮아지면서 심장마비 등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후 어지러움 증상과 구토,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중간에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처방전에 따른 건강상태 확인과 약물복용 후의 경과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사람마다 발기부전의 원인이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 후 정품 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확실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발기부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08.27 I 이순용 기자
불임, 전염 등 전립선염 남성들이 성관계시 토로하는 문제?
  • [전립선 방광살리기]불임, 전염 등 전립선염 남성들이 성관계시 토로하는 문제?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방광염 여성들이 부부관계로 인해 재발을 걱정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는 것처럼 만성전립선염 남성들도 비슷한 고민을 토로한다. 전립선염을 오래 앓은 남성들은 성욕 감퇴, 조루나 발기부전 같이 주로 직접적인 성기능의 문제를 호소한다. 그런데 기혼 환자들의 고민 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불임이나 배우자에게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전립선염을 성병으로 오인해 피임을 하지 않는데도 불손기정 일중한의원장안한 마음에 부부관계 때마다 꼬박꼬박 콘돔을 사용하거나, 잔뇨나 빈뇨, 통증 같은 전립선염 증세가 조금이라도 나타나고 낌새가 이상하면 연인이나 배우자와 성관계를 아예 차단해 버리는 분도 있다. 결혼 후 아이를 가져야 하는 새 신랑은 ‘혹시나 신부에게 나쁜 세균이 전염되지는 않을까?, 불임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한다. 실제 전립선염을 진단 받은 남성들 중 상당수가 세균 감염으로 성병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균감염에 의한 요도염 이후에 전립선염으로 이환돼도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기 때문에 세균성이 아닌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체 전립선염환자의 약 90% 정도는 비세균성 전립선염 환자로 볼 수 있다. 전립선염은 성 접촉이 없이도 발병을 하며, 성 경험이 전혀 없는 청소년도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이렇게 전립선염 환자 10명 중 9명이 비세균성이므로 세균성만 아니라면 성관계 시 상대방에게 전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성관계를 회피하거나 위축될 일은 아니다. 다만, 초기 검사에서 세균성으로 판명되면 상대방에게 세균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로 끝까지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균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후 성관계를 해야 한다. 이와 반대로 한 가지 중요한 것 있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으려면 젊은 시절부터 비위생적이고 부적절한 성관계를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요도염 등 생식기 질환에 걸리면 이것이 전립선염으로 이어지는 씨앗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필자가 직접 치료한 전립선염 남성들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약 74%가 과거에 ‘비임균성 요도염’등 성병 관련 질환을 앓은 적이 있었다. 또한 이들 중 한창 나이인 10대 후반~25세 이전에 처음 성 경험을 한 비율이 75.6%였다. 대개 성인이 되며 군 복무를 전후한 20대 초반 젊은 시절에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성경험을 하거나 요도염에 걸렸을 때 치료를 소홀하게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생각된다. 성병에 걸리면 곧바로 전립선염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은 특히 강력한 세균 방어 기능이 있어 외부로부터 방광 등 주변 장기로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균 치료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요도관이나 주변 조직에 잡균들이 계속해서 남아 장기간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술,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전립선에 염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약 요도염 치료를 했다면 후에 전립선염 검사를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남성들은 배우자에게 전염 걱정을 하지 말고 안심하고 성생활을 해도 된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도 별다른 문제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성생활에 위축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전립선염을 완치하면 성기능도 좋아지므로 우선 전립선염 치료에 전력을 다할 것을 권해 드린다.
2022.08.14 I 이순용 기자
(영상)일라이릴리, 당뇨·치매·비만 신약모멘텀…조정은 매수기회?
  • (영상)일라이릴리, 당뇨·치매·비만 신약모멘텀…조정은 매수기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LLY)가 달러강세와 폐암치료제의 독점권 상실 등 여파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당장의 실적 부진보다 신약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2분기에 64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68억5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5달러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전망치는 1.71달러였다. 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일라이일리의 주가는 전일대비 2.6% 내린 30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올해 증시가 고꾸라지는 상황에서도 일라이일리는 10% 넘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여전히 시장수익률(-12.9%)을 크게 웃돌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이유로 달러강세와 인슐린(휴마로그)가격 하락, 중국 내 ‘시알리스(발기부전치료 약제)’ 판권 매각, 폐암치료제 ‘알림타’의 독점권 상실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러한 매크로 이슈나 일회성 요인 등을 제외하고 핵심 약물의 성과만 보면 오히려 6%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일라이릴리는 달러 강세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하겠다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VB증권사의 다비드 리싱거 애널리스트도 “2분기 실적은 상당히 실망스럽지만 올해 전체로 볼 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신약 ‘모운자로’의 성과에 주목했다. 모운자로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고 2분기에 출시된 2형 당뇨병 치료제 브랜드다. 당초 시장에선 1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실제 매출은 1600만달러로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다. 모운자로의 약제인 티어제파타이드는 비만치료제로도 출시될 가능성이 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원형탈모증, 아토피피부염,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이 줄줄이 대기 중으로 내년 말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일라이릴리가 30년 넘게 연구에 매진한 치료제 분야로 관련 약물 ‘도나네납’을 FDA가 획기적인 치료제로 지정해 출시가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라이릴리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릭스는 “내년 말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약은 최대 5가지로 이 신약들은 향후 10년간 우리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시대로 진입하는 매력적인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리싱거 애널리스트는 “일라이릴리 주식에 대한 높은 평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2.08.05 I 유재희 기자
젬백스,부작용없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상용화 임박
  • 젬백스,부작용없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상용화 임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GV1001’ 임상3상을 마친 젬백스(082270)앤카엘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할 전망이다.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줄인 확실한 ‘게임체인저’ 약물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젬백스앤카엘 사옥 전경.(자료= 젬백스)22일 업계에 따르면 젬백스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GV1001’에 대해 내년 초 최종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식약처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임상3상 종료 후 데이터 통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질환이다. 최근 고령 인구 증가로 환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젬백스는 GV1001이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들 중 가장 약효가 높고 부작용은 낮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리식염수 투여군을 대조군으로 설정한 임상2상에서 1·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1차 평가지표인 IPSS(국제전립선증상점수)과 2차 평가지표로 설정한 전립선 용적, 즉 크기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TRUS(전립선 초음파 검사)지표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전립선의 크기가 근본적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고 기존 치료제들이 가진 부작용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GV1001의 임상3상은 5-ARI(α-reductase inhibitor)계열의 대표 약물인 ‘피나스테라이드’를 대조 약물로 선정해 진행했다. 대조 약물인 피나스테라이드의 경우 약물 투여 후 8개월 추적 결과,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나타날 확률이 8.1%, 식욕 감소 6.4%, 사정액 감소 3.7% 등으로 각각 보고된 바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의 장점 중 하나가 부작용이 없어 환자들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이라며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효과를 보려면 전립선의 크기가 근본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 그러면 그 동안 성적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고 환자들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매년 4%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기준 환자 수는 135만 4026명으로, 1년 새 5만 명 가량 늘었다. 2030년에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220만 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은 두 개가 있는데, 이 중 GV1001의 1차 경쟁 약물이 속한 5-ARI 계열 치료제가 약 40%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GV1001이 기존 경쟁 약물을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젬백스 관계자는 “점유율과 매출액을 지금 시점에서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회사가 기대하는 것처럼 기존 약물보다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없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다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과 매출액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2.07.25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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