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80건
- 미래부,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 착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한국원자력의학원 복합연구센터 부지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는 미래부 연구개발사업인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신약개발 과정 중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검증기술을 적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서비스를 신약개발 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신약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플랫폼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942억원을 들여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내 제약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복합연구센터 구축, 방사성의약품 및 신약후보 물질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시스템 구축,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공정기술 연구 등을 수행한다. 복합연구센터는 2018년 2월 완공을 목표로 1만7,112㎡의 연면적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초감도가속질량 분석기(AMS, Accelerator Mass Spectrometry) 등 연구 장비와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비임상 평가시설, 임상시험시설,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등을 구축하게 된다.또한, 신약개발 업체 등이 복합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민간업체 입주 공간, 강당, 세미나실, 회의실 등도 갖출 계획이다.오후 2시부터는 착공식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Bio-AMS 활용’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심포지엄에는 AMS와 신약개발 및 바이오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초청되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AMS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영국의 Mark Seymour 박사와 미국의 Stephen Deuker 박사도 초빙되어 신약개발 임상시험에서의 AMS의 역할과 세계시장에서의 최근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의 바이오 및 신약개발 분야에서 AMS의 다양한 활용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세계적 수준의 AMS 임상을 국내에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국워킹맘연구소, 전국 학부모 1000명 대상 급식지침 관련 설문조사 실시
- ◆광역시·도 별 상이한 급식지침에 학부모 4명 중 3명, “새로운 제도 및 기준 도입해야”[온라인부] 전국 광역 시·도 별 학교 급식 지침 기준이 제각각인 가운데,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큰 혼란을 느낌과 동시에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워킹맘연구소(소장: 이수연)는 학교 급식 지침 관련 학부모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서용교 의원(부산 남구乙)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켓포커스’에 의뢰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15개 광역 시도의 초/중/고 자녀가 있는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4명 중 3명은 학교급식지침과 관련한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15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워킹맘연구소와서용교 의원은 광역 지자체 교육청 별로 제공하고 있는 학교급식지침 상 식자재 사용 제한 현황이 서로 상이하거나, 식품안전 관련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국제기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내용이 적지 않게 수록되어 있는 실태를 파악했다. 한국워킹맘연구소와서용교 의원이 광역지자체 별 학교 급식지침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교육청 등의 급식지침서는 GMO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으나, 타 교육청은 이에 대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역시, 부산을 비롯한 일부 교육청은 사용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반면, 다수의 교육청(서울, 인천, 대구,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전남, 전북, 경북 등)에서 이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으며,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사용할 경우 학교급식 운영 평가에서 ‘미흡’ 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서울, 경남 교육청에서는 감미료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방사능 오염 식재료’와의 혼돈으로 인해 방사선조사식품에 대한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는 등 급식 식자재 사용에 대한 기준이 광역 교육청 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용교 의원과 한국워킹맘연구소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이 같은 현황에 대한 심도 깊은 추가 연구 분석을 진행 중인 한편, 광역 교육청 별 급식지침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및 혼란상을 파악하고자 본 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급식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학부모의 60%는 학교급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80%의 학부모들은 GAP, HACCP 등과 같이 인증마크가 있는 식재료를 급식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학교급식에 꺼려지는 식재료 1, 2순위(합계)로는 방사선조사식품(71%), GMO(64%), 화학첨가물(38%), 감미료(17%), MSG 등 조미료(11%)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GMO, MSG, 감미료, 방사선 조사 식품 등에 대한 각 광역 교육청의 급식 지침이 상이하다는 정보를 접한 후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이러한 사실을 처음 접했으며(81%), 혼란스럽다는 반응(78%)을 보였다. 특히 지자체별 상이한 급식지침에 대한 정보를 접한 후, 학교급식 식자재에 대한 만족도는 61%에서 42%로 급감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대변했다.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은 조사결과에 대해 “식재료 각각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지자체 별로 제각각 다른 기준이 아이들 먹거리에 적용되고 있다면 엄마들의 혼란과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특정 시도가 아닌 전국의 모든 엄마들이 안심하고 동의할 수 있는 급식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용교 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특산물 등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식자재를 권장하는 지자체별 세부 급식지침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지만, ‘사는 지역’에 따라 다른 기준의 식자재로 만든 급식을 먹어야 한다면 전국 학생들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이번 조사를 통해 현 실태에 대한 학부모들의 혼란이 드러난 만큼 심도 있는 추가 현황 파악을 하는 한편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모두 참여해 식자재에 대한 표준 기준을 만드는 등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韓·日 '수산물 수입규제' 24일 첫 협상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과 일본이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둘러싸고 첫 협상을 갖는다. 양국의 입장차가 뚜렷해 양자협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패널 설치 등 본격적인 분쟁단계로 돌입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에서 일본과 수산물 등 수입규제 분쟁에 대한 양자협의를 개시하고, 25일에 추가 협의을 가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분쟁협의 절차에 따른 협의 요청이 있는 경우 한 달 이내 또는 양국이 합의한 기간 내에 첫 번째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WTO 규정에 따른 것이다.우리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13년 이른 바 ‘9.6조치’를 통해 원전사고 영향으로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은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 조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급감했다. 2010년 8만1087톤에 이르던 일본산 어류 수입량은 2011년 5만954톤, 2012년 3만2065톤, 2013년 3만1420톤, 지난해 2만6657톤으로 꾸준히 줄었다. 수입중량 기준으로 전체 수입 어류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7.6%에서 지난해 2.3%로 떨어졌다.일본은 우리 정부의 수입금지 초지가 과도하다며 지난달 21일 WTO 분쟁해결절차에 따른 양자헙의를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29일 이를 수락했다. 일본 측은 우리 정부의 수입규제는 물론, 일본산 수산물(축산물 포함)에서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될 경우 스트론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한 것, 식품에 대한 방사성 세슘 기준을 370Bq/kg에서 100Bq/kg으로 적용한 것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이번 협의에는 신정훈 산업부 통상법무과장이 수석대표를 맡아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등 유관부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일본측이 문제를 제기한 사항들에 대해 WTO 협정 등 관련 규정을 토대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양국 모두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양자협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패널설치 등 본격적인 분장단계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첫 협의인 만큼 서로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탐색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국 간 입장 차이로 인해 협의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패널 설치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자 협의 개시 이후 내달 20일(양자협의 요청 후 60일 이내)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일본은 WTO 분쟁해결 기구에 패널 설치를 요청할 수 있다. 패널(위원)이 설치된 이후엔 6개월 간 논의가 진행되며, 최종 결론이 나오는 데까지는 통상 협의 요청 이후 1년 이상이 걸린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대만, 러시아 등 32개국이 다양한 형태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반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3개국은 현재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를 완전히 해제한 상태다. WTO 분쟁해결 절차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韓·日 15~19일 '수산물 수입규제' 관련 양자협의 개시☞ 일본産 수산물 전면 개방 내달 첫 논의☞ 윤상직 “수산물 수입금지 日 WTO 제소 유감”☞ 한·일 관계 다시 냉각되나..日, 수산물 수입규제 WTO 제소☞ 日 수산물 빗장 풀리나…한일 통상장관회담 '촉각'
- 공포의 방사선, 잘 쓰면 유용하다..암 진단·독성물질 분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방사선별 투과도.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 제공국내 전력원의 30% 가량을 충당하는 원자력발전은 방사성 원소인 우라늄(U235) 핵이 분열할 때 나오는 열에너지로 물을 끓여 그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생산을 하는 것이다. 원자력은 발전용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핵 분열 에너지로 전기만 만드는 건 아니다.이 에너지는 우리에겐 공포의 대상인 방사능이다. 방사능은 에너지 상태 또는 핵자 구성비가 불안정해 핵이 스스로 붕괴하며 입자나 전자기파, 즉 방사선을 내뿜는 현상을 뜻한다.방사선은 강력한 투과력과 분해력(분자 이온화로 화합결합 파괴) 등을 갖고 있어 인체에 노출되면 유전자 변이와 암 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정교하게 제어된 환경에서 이용하면 유용하다. 실제 방사성동위원소(방사선을 방출하는 원소)와 방사선은 의학용은 물론 보안검색과 환경정화, 유전공학 등 분야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세계 방사선시장 규모는 2011년 172조원에서 2020년 약 464조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세계 5위의 원자력발전 강국인 한국이 원자력비발전(방사선 시장) 분야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비수술 치료’..몸 속 암 찾아내 없앤다현재 국내 방사선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은 의료분야가 차지한다.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설치된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기’(PET-CT). PET와 CT를 결합한 이 촬영기기는 몸 속에 양전자 방출 방사성의약품이 투여되면 모든 각도에서 측정되는 방사능 분포를 재구성해 영상화한다. 이 영상에서 암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내부치료법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하면 뇌와 뼈, 갑상선, 심장 등 특정 장기에 모여 극미량의 방사선을 낸다. 이를 특수카메라로 촬영해 특정 장기에 방사성의약품의 분포 모습을 관찰해 병을 진단하거나 암 전이 등을 찾아낼 수 있다.여기에는 반감기(물질의 양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데 소요시간)가 비교적 짧고 투과성이 강한 감마선이나 양전자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가 쓰인다. 테크네튬(Tc-99m)이 가장 대표적이다.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질병부위에 이를 투여해 방사선으로 세포 등을 죽인다. 진단용에 비해 반감기가 길고 분해능력이 강한 베타선 방출 동위원소를 사용한다. 요오드-131(I-131)은 베타선과 감마선을 동시에 내는데, 감마선은 감상선 암을 찾고 베타선은 이를 제거한다.외부치료법은 선형가속기로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생성, 체외에서 암 부위에 집중적으로 쪼여 없애는 것이다. 황상구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은 “방사선 치료의 효율을 높이려면 저항성이 높은 유전자를 찾아 제거해야 한다”며 “방사선의학은 유전공학 연구와도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다만 인체 내외부에 직접 방사선을 쬐는 만큼 피폭문제는 피할 수 없는 숙제이다.◇보안검색에 제격·독성물질도 분해투과성이 강한 X선은 외부에서 간편·신속하면서도 정확한 보안검색을 하는 데 제격이다. X선의 투과정도는 물체의 재질과 두께, 밀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 차이를 통해 물체 내부구조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X선·중성자 동시사용 화물검색장치 모식도. 이 검색장치는 일반적인 화물뿐만 아니라 핵물질(우라늄·플루토늄)도 검색할 수 있다. 원자력연 제공이러한 비파괴 검사는 원자로나 대형 선박 및 항공기 부품 등의 내부 균열이나 결함을 찾는 데 사용된다.미국 등에선 X선으로 2차원으로 내부구조를 분석하거나 X선 투과영상으로 유무기물을 분석하는 방식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항공물류 보안검색에서 가장 활발히 쓰인다.방사선은 일반 환경에선 쉽게 분해되지 않는 독성물질도 제거할 수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암을 유발하거나 면역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염소계 유기화합물 폴리염화비페닐(PCB)에 강력한 전자선을 쬐여 구성물질인 염소이온을 분리시키는 기술을 개발, 민간기업에 이전한 바 있다. ◇비발전 ‘18%’..“원자력 정책 전환해야”전문가들은 방사선 분야를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지만 국내시장은 제자리 걸음이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에 따르면, 국내 방사선산업 규모는 2011년 4조2879억원, 2012년 4조4946억원, 2013년 4조4876억원이다.총 3만1617개의 기관 중 98%가 10인 이하 소기업이다. 기술력 역시 세계 최고인 미국에 비해 73.4% 수준. 특히 고가의 의료용 방사선기기의 경우 필립스와 지멘스, GE, IBM 등 외산제품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국내 원자력산업에서 방사선 분야와 전력생산 비중은 18대 82이다. 미국(75대 25)과 일본(46대 54)에 비하면 비발전 분야의 비중이 매우 낮다.앞서 2013년 정부는 ‘2017년까지 방사선산업 규모 6조9000억원으로 확대’를 골자로 한 ‘원자력 창조경제 실천계획’을 내놨지만, 현장에선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한 방사선기업 관계자는 “기업이 작다보니 우수 인력들이 잘 들어오지 않으려 하는 게 현실”이라며 “발전에 맞춰진 원자력 정책 주안점을 비발전분야로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방사선진흥협회 제공
- 겨울철 내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감지하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을미년 새해를 맞아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남녀 직장인 523명을 대상으로 ‘2015년 새해 목표’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녀 모두 ‘다이어트’를 새해 결심 1위로 꼽았다. 단순한 체중감량이 아닌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평소 자기 몸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적절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감 자주 느끼고 추위를 잘 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해봐야잠을 많이 자도 피로감을 자주 느끼고 운동을 해도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우리 몸 전체 대사 과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추위를 잘 타고 만성피로, 식욕부진, 체중 증가, 변비, 피부 건조 등의 신체적 변화가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월경 과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여성이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오인하고 방치해 병세가 악화된다.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은 간단한 피검사로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를 확인한다. 또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물혹, 갑상선염, 양성 종양, 악성 종양 등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암이 의심되는 경우 초음파 유도 하에 세침흡인검사를 해서 확진할 수 있다.이찬우 메디힐병원 내과 전문의는 “여성의 경우 근육량이 적고 기초대사량이 낮아 남자보다 더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평소 목 주변이 붓거나 결절이 만져질 경우 갑상선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다수 사람들이 가벼운 신체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초기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배뇨장애 경험 있다면 전립선 비대증 가능성 높아전립선 비대증은 우리나라 남성의 약 15~20%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50대 남성의 절반이상, 70대는 7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의 교감신경이 방광 수축을 억제,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적어져 소변량이 증가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 방광 출구를 막아 다양한 배뇨증상을 일으킨다. 평균 2시간 이내에 소변을 자주 누거나, 잔뇨감, 야간뇨 등을 느낀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일 이를 방치할 경우, 요도가 좁아져 배뇨가 힘들어지고 신장에 손상이 가거나 성 기능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비뇨기과 진료를 받은 뒤 치료해야 한다.정석현 메디힐병원 비뇨기과 과장은 “전립선 비대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전립선 비대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배뇨가 아예 되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방광이 과팽창돼 방광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환자의 연령과 전립선의 크기, 배뇨와 동반된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레이저 수술 등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겨울철 발병률 높은 노로바이러스 장염, 구토 및 설사 증상 동반겨울철에 갑작스러운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옮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구토, 성인은 설사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이 동반된다.장염은 전염성이 강해서 사람을 통해 쉽게 퍼지고 특히 겨울철에 감염률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의 49%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로 나타났으며, 그 중 44%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번식력이 떨어지지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달리 낮은 기온에서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찬우 과장은 “아직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고 증상이 심할 경우 탈수와 심한 복통이 지속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손을 자주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어패류 등은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조리하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겨울내내 반복되는 미세먼지...닿기만 했는데 건강을 해친다고?☞ 직장 생활 건강 요령 5가지 눈길, '이것'만 기억하라☞ 잘 쉬는 목소리, 성대 건강 이상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까다로운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준비기간 1주일이면 충분☞ 갑상선자극호르몬, 남성 심장병 발병률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