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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플법 주도권 싸움 끝내자”…당정 규제안 합의 나서
  • “온플법 주도권 싸움 끝내자”…당정 규제안 합의 나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구글·쿠팡·배달의민족 같은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 관련법(온플법) 처리 방향이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온플법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법안을 발의하며 주도권을 다투는 상황인데 중복 규제를 피하는 방식으로 국회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독점 갑질 공정위 신고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다음주 중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어 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 법안 처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공정위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이 계류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통위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발의한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보호법안’을 심사하고 있다.하나의 산업을 두고 두 개 부처가 각각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무부처간 ‘밥그릇 싸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당정은 공정위와 방통위의 안을 각각 통과하되 중복 규제 우려가 있는 조항을 조정하는 쪽으로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각 법안에서 겹치는 규제를 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각 상임위가 법안을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유력한 방안으로는 공정위가 플랫폼의 일반 규제를 담당하고 방통위는 특수성이 필요한 방송·통신 영역을 맡는 방식이 거론된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디지털화에 맞춰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등 플랫폼 기업의 사업 확장이 가속화하고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규율하기 위한 법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공정위가 지난 1월 제출한 법안은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에 계약기간·변경·해지 등이 담긴 중개거래계약서를 교부토록 하고 불공정행위 금지 등을 위반한 곳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방통위의 안은 플랫폼·입점업체와 소비자 관계를 규율했다.정부도 국회와의 합의를 통해 관련 법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온플법 입법과 관련해 “정부 내에서도 한 개 법으로 조율하려 했지만 어려웠다”며 “국회에서 논의해 하나의 법으로 해주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2021.10.31 I 이명철 기자
"반갑다! 위드 코로나"..연말 모임에 여행계획 얼마만인지
  • "반갑다! 위드 코로나"..연말 모임에 여행계획 얼마만인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지난 24일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은 매장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의류 매장에서 만난 회사원 김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마땅히 입을만한 옷이 없어 오랜만에 쇼핑을 나왔다”며 “옷을 사러 나온 것이 오랜만인데 쇼핑하면서 사람 구경도하고 인터넷 쇼핑하고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 게 새삼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원 이씨. 요즘 텅텅 비었던 연말 스케줄을 하나 둘씩 채워지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인들이 늘어나면서 2년 가까이 하지 못했던 모임이 속속 재개되는 것. 연말 모임이 조금은 조심스러웠지만 정부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그동안 함께 보지 못한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연말 모임을 하기로 했다.정부가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돌입을 본격화하자 연말 시즌과 맞물려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지난 24일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 쇼핑 나온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사진=연합뉴스)◇10월부터 소비 회복 조짐…세일 역대 기록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103.2)과 8월(102.5)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103.8)부터 반등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10월 유통업계에 나타난 소비심리 회복 조짐은 뚜렷하다.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11일 동안 ‘광클절’ 행사를 진행한 롯데홈쇼핑은 누적 주목건수 약 200만건을 기록했으며, 주문 고객도 올해 평균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션, 뷰티, 여행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0%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롯데온세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첫날(18일) 전년대비 163.1%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진행한 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10월1~17일)에서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17%, 현대와 신세계백화점이 각각 20%, 25% 늘었다. ◇3년만에 겨울장사 나선 패션…외식·주류도 기지개 위드코로나의 기대감이 가장 큰 곳중 하나는 패션업계다. 겨울 장사가 1년 매출의 절반 이상이라고 할 만큼 겨울철이 패션업계의 대목이다. 단가가 높은 아우터가 판매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과 비교적 춥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면 2019년 2020년 시즌은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10월 중순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위드코로나로 이어지면서 3년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15~19일 아우터 판매 신장률이 전년 대비 아웃도어 25%나 신장했다. 여성패션 15%, 남성패션 16% 등이다. G마켓도 지난 13~19일 겨울 의류·잡화 판매량이 일주일(10월 6~12일) 전 대비 700% 이상 폭증했다. 이랜드의 스파(SPA) 브랜드 스파오가 선보인 대표 겨울상품 ‘허니푸퍼 패딩’은 16~17일 이틀 동안 7000장 이상 판매됐다. 이는 일주일 전 주말(9~10일)보다 300% 늘어난 수치다.외식업계도 연말 성수기에 기대감이 크다. 모임 인원이 최대 10명으로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각종 연말 모임 예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또 외식 소비쿠폰에 오프라인 사용이 포함되면서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는 업소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외식업체는 연말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주류업계도 모처럼 기지개를 켠다. 그간 영업시간 제한, 모임 인원 제한 등으로 음식점 등 유흥시장 보다는 가정시장을 주로 공략했던 주류업계는 연말 성수기 시즌에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오비맥주가 먼저 올 뉴 카스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 시동을 걸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내 약 500개 매장에서 카스 2병 주문 시 ‘변온 텀블러’ 응모 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을 주류도매사들의 분할 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11월에 도래되는 결제 금액의 일부를 내년부터 상환하는 것으로 연장해 주류도매사의 경영난을 극복하고 주류시장 회복을 먼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김연화 코리아 세일 페스타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2021 코리아 세일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11월 연중 최대 쇼핑시즌 ‘지갑 열린다’ 유통업계는 연말까지 소비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쏟아낸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유통업체들언 최대 품목, 최대 할인을 예고하며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오는 30~31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해 할인 경쟁을 펼치는 ‘2021 대한민국 쓱데이’를 연다.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백화점·아웃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더 현대적인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롯데백화점도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흘간 자동차 경품과 최대 36% 사은행사 등을 내걸고 세일에 나서 이목을 끈다. 이커머스업계도 11월이 쇼핑 대목이다. 11번가는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십일절 페스티벌’을 열며 위메프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내달 1~7일 일주일간 ‘위메프데이’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의 지갑도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G마켓과 옥션이 11월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고객 4650명을 대상으로 얼마를 쓸 계획인지 설문조사한 결과 1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고 30만원이 21% 50만원이 19%로 나타났다. 200만원을 쓰겠다는 답도 10%를 차지했다. 평균으로 환산하면 64만1000원으로 지난해 설문에 비해 20만원 가까이 늘었다.
2021.10.27 I 김보경 기자
 "뛰고 싸우며 한 점 샀다"…키아프 역대급 흥행요인 셋
  • [아트&머니] "뛰고 싸우며 한 점 샀다"…키아프 역대급 흥행요인 셋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 2021’ 셋째 날인 15일 일반관람객들이 가나아트 부스에 걸린 작가 노은님의 회화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40호 크기 ‘고양이와 생선 먹기’(2015), ‘무제’(1999) 등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뒤였다. 미술품 투자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올해 ‘키아프’에서 ‘완판’을 기록한 작가는 차고 넘쳐 화젯거리도 되지 못할 정도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 “첫날 가장 뜨거웠던 작품이다. 진짜 문 열자마자 물 밀듯 달려들어 한 점씩 찍었다. 당연히 실랑이가 벌어졌다. 순식간에 20점이 싹 팔려나갔다.” 미친 듯이 판매했다는 이 작품은 일본작가 마이코 코바야시의 ‘드로잉 #23-21’(2021). 앙증맞은 동물들을 감각적 묘사와 색채로 그린 29.7×21㎝의 드로잉 소품 연작이다. 한 점당 300만원씩이었으나 가격에 망설이는 이는 없었다고 했다(‘키아프 2021’ 갤러리조은 부스).#2. “요즘 투자 좀 한다는 친구들이 다들 ‘미술품 투자’를 말해 안 와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미 다 휩쓸고 간 다음이라 예산에 맞출 작품들은 거의 팔렸고…. 그래도 왔으니 한 점이라도 사보려고 한다.” 초보컬렉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30대 중반의 관람객(회사원)은 북적이는 인파에 적응하려 애쓰는 듯 보였다. 아직까지 특정작가에 대한 선호보다 눈길이 가는 ‘예쁜 그림’ 위주로 관심을 갖는 단계라고 했다(‘키아프 2021’에서 만난 한 관람객). 그림 한 점 사는 일이 ‘달리기 실력’에 달렸다는 건 새삼 알게 된 사실이다. 이쯤 되면 한 해 한두 번씩 외신을 타는 ‘블랙프라이데이’ 풍경과 다를 바가 없다. 기필코 사고야 말겠다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전경. 일단 ‘잡고야 본다’ ‘사는 게 남는 거다’란 목적의식도 비슷하다.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 2021’이 닷새간 일정을 끝냈다. 대기록도 세웠다. 2002년 출발해 20주년을 맞은 올해 최고점을 찍으며 6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한 거다. 다녀간 관람객도 8만 8000명으로, 아트페어사상 최다다. 이로써 올해 초 바닥부터 끌어올린 미술시장의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부풀린 ‘최대 매출’도 현실이 됐다. 과연 무엇이 이런 성황을 이루게 했을까. 역대급 흥행을 만든 요인 ‘셋’을 꼽아봤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 2021’ 셋째 날인 15일 일반관람객들이 갤러리조은 부스에서 작가 채지민·오세열 등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으로 VVIP 관람일에 실랑이를 벌이며까지 순식간에 20점을 매진시켰다는 일본작가 마이코 코바야시의 ‘드로잉 #23-21’(2021) 소품 연작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①미술품 투자열기 최고조…“과열인 줄 알지만 기회기도” 올해 초부터 스멀스멀 삐져나오던 ‘반전’의 움직임이 가장 강하게 감지된 곳은 ‘미술품 경매시장’이었다. 지난해까지 바닥을 쳤던 낙찰총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게 눈으로 보였다. 상대적으로 비싼 미술품이 사고팔리는 장이지만 굳이 경매시장을 들여다보는 이유는 ‘즉각적인 반응’에 있다. 오늘 저녁에 얼마나 팔렸는지를 내일 아침이면 알 수가 있는 거다. 컬렉터의 지갑이 어느 정도 열렸느냐에 따라 미술시장의 내일을 가늠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상반기에만 1483억원어치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를 탈탈 털어도 1153억원에 그쳤던 터다. 이에 부응하듯 국내 양대 경매사는 격월로 열던 메이저경매를 매달로 당기고 매회 100억원 안팎의 낙찰총액을 쏟아내며 열기를 부추겼다. 여기에 또 하나의 신호가 나왔다. 아트페어다. 지난 3월 ‘화랑미술제’, 그 두 달 뒤 ‘아트부산’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선전했던 거다. 화랑미술제에선 4만 8000여명이 들러 예년의 두 배가 넘는 72억원어치를 사들이더니, 아트부산에선 한술 더 떴다. 8만명이 다녀가면서 아트페어사상 최고치인 350억원어치를 싹쓸이했던 거다. 덕분에 ‘키아프 2021’은 반드시 들러봐야 할 ‘성지’로 단숨에 부상했다. 미술품에 투자 중이거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더더욱. 아트페어의 낮은 문턱도 한몫했다. 원체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연합한 미술장터인 만큼 주요 타깃층은 슈퍼컬렉터보단 일반 대중을 향해 있다. “다들 한다니 나도 한 번쯤”에 걸리적거리는 장애물은 별로 없는 셈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 2021’ 전경. 관람객들이 170여개 부스를 찾아다니며 작품들을 둘러보느라 여념이 없다. 20주년을 맞은 ‘키아프 2021’은 13∼17일 닷새동안 8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650억원어치의 미술품을 사들이며 역대 최다 관람객,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럼에도 미술품 투자에 기대감을 끌어올린 주요 동기에 ‘몇만명’ ‘몇백억원’ 등의 ‘수치’가 작용했던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키아프 2021’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모든 매체에서 ‘미술시장 투자열기’를 다루니 발을 들이지 않으면 나만 손해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지나치게 몰린다는 것을 모르진 않지만 이 또한 기회가 아닐까 싶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솔직히 가치가 있다는 작품보단 ‘돈 된다’는 작품을 더 찾게 된다”고 말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② 주식·코인·부동산 기웃거리던 MZ세대 “최적의 투자 대안 찾았다” 전통적인 컬렉터가 주도하던 미술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들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자에 적극적인 2030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다. 이번 ‘키아프 2021’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최 측이 30만원에 판매한 ‘VVIP 입장권’을 이들 MZ세대가 대거 구입하기도 했다. VVIP 입장권은 일반관람객보다 이틀 앞서 작품을 둘러보고 선점할 수 있게 ‘우선권’을 부여한 티켓. 비싼 입장권에 투자한 만큼 한 점이라도 더 찾아내려 부산히 움직였던 것도 물론이다. 다른 세대보다 MZ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셀럽의 움직임’도 한몫을 했다. 해마다 키아프는 놓치지 않는다고 소문 난 BTS의 RM을 비롯해 뷔가 다녀갔고, 아들과 동반한 이병헌·이민정 부부도 카메라에 잡혔다. 이외에도 유아인·전지현·성유리·청하·한지혜·고준희 등 스타 연예인들의 행차는 SNS를 통해 실시간 전송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 2021’ 셋째 날인 15일 일반관람객들이 선화랑 부스에서 작가 정영주(왼쪽 2점), 김정수(오른쪽 2점) 등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정영주의 80호 회화(4900만원), 김정수의 20호 회화(2000만원)를 비롯해 선화랑이 내놓은 작품 대부분은 일찌감치 판매가 완료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MZ세대의 미술시장 진입은 ‘타이밍’이 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확장한 ‘온라인 거래’가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책장 넘기는 것보다 쉽다는 ‘디지털기기’의 작동을 통해 온라인뷰잉룸을 둘러보고 온라인경매에 참여하고, 작가나 갤러리스트와 화상 대화를 나누는 등 ‘미술품 구매’에 대한 오프라인 부담감을 덜어냈다는 거다. 때마침 불기 시작한 투자붐도 주효했다. 주식과 코인은 물론 부동산시장까지 기웃거리던 이들이 ‘최적의 투자처’로 미술시장을 낙점했다는 얘기다. 제약과 부침이 심한 다른 투자처보다 세제혜택은 물론 자신의 취향까지 한껏 드러낼 수 있는 미술품 투자에 꽂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③ 갤러리들 “명절 앞둔 대목 격…팔릴 그림들 걸었다” 갤러리가 연합해 꾸린 ‘아트페어’의 목적은 분명하다. ‘작품을 최대한 많이 파는 것’이다. 갤러리 입장에서는 명절을 앞둔 ‘대목’인 셈이다. 가격 물어보기도 겁나는 작품보단 살까 말까 애태울 만한 작품들을 걸고 판다. 대작보단 소품, 어려운 작품보단 쉬운 작품이 전시장을 채운다. 한 갤러리 대표는 “어차피 팔리는 작가라면 진짜 좋은 작품은 빼놓고 나온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 2021’ 셋째 날인 15일 일반관람객들이 아뜰리에아키 부스에서 작가 정성준·윤상윤 등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정성준의 50호 회화 ‘헤이! 오늘 어때? 요!’(Hey! How Are You Today? Yo!·2021·오른쪽)를 비롯해 윤상윤의 ‘주주’(JuJu·2021), ‘페이싱 유’(Facing You·2021) 등 아뜰리에아키가 내놓은 작품 대부분은 일찌감치 판매가 완료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에게 아트페어, 특히 키아프만을 위한 작품 제작을 독려하는 것도 갤러리다. 그 ‘작가’들은 그간 진행한 개인전·초대전·기획전 중 관람객에게 주목받은 이들이 대다수. 때문에 ‘팔리는 작가’의 작품을 잡기 위한 갤러리 간의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고 작가군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피해갈 수 없다. 결국 새로운 작가군을 알리기보단 “이미 검증된 팔릴 작가의 그림을 거는 것이 답”이란 얘기다. 역대급 매출을 쓴 ‘키아프 2021’에선 그 영업전략이 적중한 셈. 올해도 각 갤러리 대표작가들의 활약은 뚜렷했다. 가나아트가 건 노은님의 ‘동화 같은 회화’, 학고재갤러리가 건 김재용의 도자작품 ‘도넛’을 비롯해, 선화랑이 건 정영주·김정수, 아뜰리에아키의 정성준·윤상윤, 갤러리조은의 채지민 등이 완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오세열·전광영·우국원 등 인기작가의 작품은 서너군데 갤러리가 나눠 걸고 완판행진에 동참했다.
2021.10.18 I 오현주 기자
 탈탄소·전력난에 폭등한 천연가스, 투자법은?
  • [이번주 ETF] 탈탄소·전력난에 폭등한 천연가스, 투자법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에너지 가격이 초강세입니다. 여기에 다가오는 ‘난방시즌’, 탈탄소 움직임 등이 더해져 폭등하는 에너지가 있는데요, 천연가스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연초 100만BTU(MMBtu)당 2달러 초반이었지만 현재 5~6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10개월 만에 2배가 오른 것이죠. 전력난 등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방법으로 ‘FIRST TRUST NATURAL GAS ETF’(FCG)를 추천하기도 합니다.액화천연가스(LNG) 저장 탱크(사진=AFP)◇ “이미 많이 올라, 선물 보다 관련 기업 투자 ”원자재 ETF는 대부분 선물지수를 추종합니다. 보관과 운반비용을 고려하면 원유, 금속, 곡물 등에 대한 현물 투자는 쉽지 않으니까요. 선물 투자는 만기가 있어 롤오버(월물 교체)가 일어나는데요, 그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원자재 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기업으로 프트폴리오가 구성된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난해 5월 경험했듯 선물은 마이너스 가격도 가능하지만, ‘적어도’ 주식은 상장폐지가 최악의 시나리오니까요. 롤오버 비용도 없습니다. 일각에선 이미 에너지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선물보다는 관련 기업 주식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또 미국 원유 및 가스 산업은 단계에 따라 3가지로 나뉩니다. 에너지 탐사, 생산을 담당하는 업스트림(Upstream)과 운송, 운송·집적·저장시설 등 중간과정 인프라를 담당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판매를 담당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입니다. 통상 미드스트림 보다는 업스트림 기업이 가격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지난해 마이너스 유가에 파산 신청을 한 미국 원유 기업들도 주로 업스트림 업체였습니다.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ETF로 SPDR Energy Select Sector ETF(XLE), SPDR S&P Oil and Gas E&P ETF(XOP), FCG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XLE는 에너지 섹터 전반으로 좀 더 범위가 넓고, 탐사 및 생산 기업을 주로 담는 XOP와 FCG 중에선 XOP가 원유와 천연가스 모두를 아우르고, FCG의 경우 천연가스에 집중 투자합니다. 운용규모와 평균거래대금은 XLE이 압도적이고, FCG 보다는 XOP가 우세합니다.연초 이후 FCG 추이(제공=마켓포인트)◇ 천연가스 탐사 기업에 집중…연초 이후 105%↑퍼스트 트러스트가 운용하는 FCG은 천연 가스 선물이 아닌 관련 기업, 그중에서 탐사 및 생산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기업을 추적하는 ETF입니다. 추종 지수는 ISE-REVERE Natural Gas Index입니다. 추종합니다. 2007년 출시됐습니다. 총보수 연 0.60%, 13일(현지시간) 기준 순자산은 5억505만 달러 수준입니다. 13일 기준 현금 제외 40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노코필립스(4.56%), EOG 리소스(4.52%),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4.41%), 옥시덴탈 석유 공사(4.35%), 데본 에너지 공사(4.32%)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탐사 및 생산 기업이 비중이 80%에 달하고요, 미국 셰일가스 마스터합자회사(MLP, Master Limited Partnerships)도 15% 수준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1.70% 수준입니다. 14일 기준 FCG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18.07%,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4.91% 수준입니다. XLE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13.51%, 50.29%를 기록했습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탐사 및 생산 기업들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거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머물러 스탠다드앤드(S&P) 500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 “전력난에 따른 천연가스 강세 국면에서 FCG 주가 상승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짚었습니다.
2021.10.17 I 김윤지 기자
'바퀴 달린 집3' 전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공명·이하늬 친남매 케미 활약
  • '바퀴 달린 집3' 전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공명·이하늬 친남매 케미 활약
  • (사진=tvN 방송화면 조합)[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바퀴 달린 집3’이 첫회부터 전 시즌을 통 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위력을 자랑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안고 본격적으로 유랑 집들이를 시작한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막내 공명과 절친 배우 이하늬의 친남매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바퀴 달린 집3’(연출: 강궁, 김효연) 1회는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8.2%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평균 5.1%, 최고 6.8%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이는 전 시즌 통 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5% 최고 3.6%, 전국은 평균 2.5% 최고 3.4%로 전 채널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첫방송에서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충청북도 영동 월류봉 앞마당에서 펼쳐진 성동일, 김희원, 공명의 첫 가을 여행이 그려졌다. 공명의 든든한 지원군 배우 이하늬가 첫 손님으로 바퀴 달린 집을 찾아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힐링 여행을 완성했다. 집에서 즐기는 ‘눈호강’ 가을여행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쏟아졌다. 이날 새 막둥이로 합류한 배우 공명과 터줏대감 두 형님 성동일, 김희원이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형님들이 새 막둥이와의 만남에 기대와 걱정(?)을 오갈때, 공명이 도착했다. 어색함도 잠시, 성동일은 공명에게 “이제까지 막내 중에 제일 서글서글한 것이 인상이 좋다”고 칭찬하더니, 바로 “그런데 빈손으로 왔구나?”라고 장난치며 공명의 긴장을 풀어줬다. 김희원은 “아직 합격한 거 아니야. 오디션 봐야 돼”라고 은근슬쩍 공명을 견제하듯 농담을 던져 웃음을 줬다. 특히 성동일은 새 막둥이 공명을 위해 도토리묵 한상차림을 미리 준비해 뒀고, 공명은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만드는 폭풍 먹방으로 형님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든든하게 배를 채운 삼형제는 ‘바퀴 달린 집3’의 포문을 열 첫 앞마당을 향해 이동했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산세를 자랑하는 첫 앞마당은 바로 충청북도 영동의 월류봉이었다. ‘달이 머물다 간다’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에 탄성이 절로 쏟아졌다. 두 번의 시즌을 함께 한 성동일과 김희원도 “그렇게 좋은 곳을 다녀도 이런 곳이 또 있다”라면서 끊임없이 감탄했다. ‘바퀴 달린 집’에서 처음 맞이하는 가을 여행은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물했다.최고의 뷰를 찾아 바퀴 달린 집을 세워 두고 공명은 차근차근 바퀴 달린 집 사용법을 배워 나갔다. 공명은 성동일이 일을 하면 곁눈질로 지켜보다가 바로 도와주는 등 타고난 일머리를 보여줬고, 이에 성동일도 만족하면서 “우리 같은 머슴 체질”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타프도 뚝딱 설치하는 키다리 피지컬도 장착한 새 막둥이 공명. 낭만을 즐길 줄 알고, 무엇이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바달집‘ 맞춤 힐링 막둥이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았다.그리고 ‘바퀴 달린 집3’의 첫번째 손님인 배우 이하늬가 호탕하게 등장했다. 그런 이하늬를 향해 공명은 한걸음에 달려가 포옹을 나누며 찐남매 케미를 뽐냈다. ‘바퀴 달린 집’의 애청자임을 밝힌 이하늬는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공명이 한다고 해서 좋았다.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저녁 메뉴는 토굴젓갈과 수육이었다. 본격적인 저녁 준비를 위해 삼형제와 이하늬는 토굴과 전통 시장을 찾았고, ‘서울 촌놈’ 이하늬는 시장표 음식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삼형제와 이하늬는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저녁 준비에 들어갔고, 이하늬는 음식 준비를 하면서 성동일과 김희원의 입에 음식을 직접 넣어주는 ‘어미새’ 같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그리고 깨알 같은 상황극도 연출됐다. 이하늬의 털털한 모습에 공명은 자신도 모르게 “엄마”라고 불렀고, 이를 들은 성동일이 “그럼 아빠는 누구였으면 좋겠냐”라고 돌발 질문을 던진 것. 때아닌 아빠 간택(?) 소동에 진땀도 잠시, 공명이 김희원을 선택하며 폭소를 안겼다. 이에 이하늬는 곧바로 김희원을 향해 “여보~”라고 부르는 찰떡 호흡으로 순식간에 가족 시트콤을 완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하늬는 전투적인 먹방으로 털털함의 끝을 보여줬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이런 꾸밈없는 이하늬의 모습에 “진짜 털털하다. 성격이 좋다”고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방송말미, 성동일의 서프라이즈 선물도 공개됐다. 성동일은 “내일 아침에 열기구를 타고 일출을 볼 거다”라고 선언했고, 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공개된 영상에서 커다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아보는 이들의 들뜬 모습이 담겨 다음 주 2회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바퀴 달린 집3’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한다.
2021.10.15 I 김보영 기자
인플레이션 이어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정말 올까
  • 인플레이션 이어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정말 올까[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는 매일 숨 가쁘게 돌아갑니다. 그날그날 주요 금융사 실무진들이 쏟아내는 각종 보고서와 투자 노트를 읽는 것만으로 시간이 부족합니다. 월가를 이끄는 리더들의 ‘큰 그림’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기자는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닷새 일정으로 개최한 연례 멤버십 총회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을 비롯해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HSBC, UBS, BNP 파리바 등 주요 기관들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같은 석학들도 대거 나왔습니다. 한국 최고의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 역시 모습을 드러냈고요. 기자가 11일 아침부터 대부분 세션을 지켜보며 놀란 게 있는데요. 거의 모든 월가 수장들이 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는 겁니다. 의심의 여지 없는 화두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견은 약간 갈렸습니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 찰스 샤프 웰스파고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같은 인사는 인플레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나머지 상당수는 예상보다 우려의 정도가 컸습니다. 얼추 3대7 정도의 비율로 보였습니다. 인플레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컨센서스인 겁니다. 크게 세 가지 포인트로 이를 다뤄보겠습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12일 오후 12시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IIF 멤버십 총회 캡처)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오후 12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IIF 멤버십 총회 캡처)①공급망 문제 심각하다이번 IIF 총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공급망’입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사실상 붕괴 상태라는 건 잘 알려져 있지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33년째 이끌고 있는 래리 핑크 회장은 “일부 기업들이 심각한 구인난을 겪으면서 임금은 더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미국 사람들이 일하려 하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한 한국 대기업 제조사 고위인사는 “공장을 지을 인부들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투자 유치를 위해 해당 주(州)가 내건 인센티브가 ‘현장 인부들을 주정부가 구해주겠다’는 것이었는데,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내 주요 항만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하역 절차가 늦어지고 있고요. 배에서 내려진 짐을 육상 허브로 옮길 트럭 운전기사가 없는 실정입니다. 핑크 회장이 딱 지적한 지점입니다.세계 최대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는 미국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이런 이케아에서 상품을 사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재고 없음’ 문구만 떠있는 게 부지기수입니다. 이케아가 14일 로이터통신과 만났는데, 그 요지가 “가장 큰 문제는 이케아 제품의 4분의1을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배가 없어서 물건을 제대로 실어나를 수 없다는 겁니다. 이케아 매장을 관리하는 지주회사인 잉카그룹의 제스퍼 브로딘 CEO는 “이케아의 그 누구도 이같은 공급망 붕괴를 예견하지 못했다”며 “예상치 못할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습니다.핑크 회장뿐만 아닙니다. 매해 노벨상 단골 후보로 거론되는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WB) 수석이코노미스트(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최근 물가 급등은 공급망 충격 속에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출처=로이터)②인플레 더 장기화한다공급망 문제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이 많아서 단순히 돈만 푼다고 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물류 대란을 해소한답시고 “주7일 24시간 풀가동”을 외쳤겠습니까. 이렇게 일할 인력이 있었다면 애초에 심각한 공급망 붕괴는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그래서 많은 월가 수장들은 이번 인플레가 짧게 끝날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를 이끄는 존 월드런 대표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공급망 대란으로 인해 이미 기대인플레가 높아진 상태”라며 “완화하려면 1년 혹은 2년, 어쩌면 그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드런 대표는 “기대인플레가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고착화할 경우 그만큼 (정책 목표치인 2.0%로 다시 안정화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며 “(인플레가 얼마나 장기화할지 여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최대 관심사”라고 했습니다.뉴욕 연방준비은행 집계를 보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는 8월 5.2%입니다. 2013년 기대인플레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습니다.이케아 얘기를 다시 해보지요. 브로딘 CEO는 “이번 퍼펙트 스톰이 지나가면 또 많은 걸 배우게 될 것”이라면서도 “내년까지는 공급망 붕괴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인플레가 결코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이지요.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취해 왔던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미묘한 변화가 있습니다. 올해 IIF 총회에 나온 ‘연준 2인자’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최근 인플레 흐름은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동료들 대부분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은 전형적인 비용 상승 인플레(cost-push inflation) 국면입니다. 수요가 높아서 생기는 수요 견인 인플레(demand-pull inflation)는 연준이 돈을 빨아들이는 식으로 정책 대응을 할 여지가 있는데요. 비용이 상승하면 연준은 난감해집니다. 긴축에 나서자니 가뜩이나 물류 대란에 꽉 막힌 경제가 둔화할까 두렵고, 돈을 추가로 풀자니 안 그래도 높은 인플레를 더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갔던 오일 쇼크 역시 정책당국이 손 쓰기 어려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케인스 학파의 총수요 관리 정책으로는 설명이 어렵다는 겁니다.존 월드런 골드만삭스 대표가 13일 오전 9시3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IIF 멤버십 총회 캡처)제스 스테일리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오후 1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IIF 멤버십 총회 캡처)③정책당국 믿기 어렵다그 연장선상에서 당국을 믿기 어렵다는 견해도 더러 나왔습니다. 또다른 금융계 리더인 데이비드 매케이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CEO는 “일부 경영자들은 ‘현재 높은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중앙은행 인사들의 확신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중앙은행과 기업은) 다소 다른 세상을 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8월3일자 월가서 고개 드는 연준 통화정책 ‘실기론’[김정남의 월가브리핑] 기사 참조>이번 사태를 몇 달 전부터 예견했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정책 당국자들이 1970년대 이후 인플레의 위험에 너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시장은 1970년대 초인플레가 온 이후 30~40년간 물가가 떨어지는데 익숙해져 있는데, 예기치 못한 인플레가 덮칠 경우 충격은 클 수 있다는 핑크 회장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얘기입니다. 시장이든 당국이든 인플레 리스크를 너무 과소평가한다는 겁니다.서머스 교수는 그러면서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인플레가 닥쳤을 때 취해야 할 (통화 긴축의) 조치들에 대해 투자자들을 준비시키지 않고 있다”며 “금융시장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13일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IIF 멤버십 총회 캡처)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12일 오전 11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IIF 멤버십 총회 캡처)◇스태그플레이션 정말 올까그래서 근래 월가에서 나오는 화두가 ‘딴 세상 얘기’처럼 여겨졌던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올해 IIF 총회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주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았습니다. 핑크 회장이 “현실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정도입니다.현재 국면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6%, 4.0%로 제시했습니다. 잠재성장률을 한참 뛰어넘습니다. 교과서적으로 볼 때 경제 회복의 지속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침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는 겁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왔다는 1974년과 1975년을 볼까요. 당시 성장률은 각각 -0.5%, -0.2%였습니다. 1982년의 경우 -1.8%까지 떨어졌습니다.하지만 주목할 게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은 조금씩 심각해지고 있다는 건데요. 월가 일부에서 나오는 말이 채권수익률곡선의 평탄화(커브 플래트닝)입니다. 근래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이 눕는 걸 경기와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각이 있는 겁니다. 일드커브는 만기 기간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률의 변동을 나타냅니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작아지면 곡선은 편평한 형태(커브 플래트닝)를 띠지요. 미래 불확실성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게 자연스러운데, 그 차이가 작아진다는 건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 집니다. 반대의 경우 가파른 형태(커브 스티프닝)를 보입니다.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빠르게 오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날만 해도 주로 1.5% 초반대에서 움직였습니다. 최근 1.6%를 넘었다가 되려 하락하는 기류마저 보입니다. 미국의 7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 장기국채금리는 모두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수요는 언제든 높다는 점을 감안해도(국채가격 상승·국채금리 하락), 너무 낮아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반면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최근 0.4%대를 넘어섰습니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플레로 인해 연준의 긴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겁니다.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갑자기 뛰는 단기금리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면서도 “커브가 평탄화하는 건 스태그플레이션이 아예 먼 얘기는 아니라는 정도로는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이 14일 오전 8시1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IIF 멤버십 총회 캡처)
2021.10.15 I 김정남 기자
리파인, 프롭테크 최초 코스닥 입성
  • [IPO출사표]리파인, 프롭테크 최초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부동산 권리조사업체 리파인이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최초로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금융기관의 전세자금대출 권리조사로 성장한 리파인은 상장 자금으로 권리관계를 조회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B2C(소비자거래) 사업에 뛰어 든다. 이창섭 리파인 대표. (사진=리파인)이창섭 리파인 대표이사는 14일 기업공개(IPO)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서민의 주거안정과 차별화된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부동산·금융 시장에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인 IT 기술 도입과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파인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상품 구조와 권리 관계가 복잡한 전세자금대출 권리조사에 주목했다. 이창섭·이길재 각자대표는 2000년 초 한국감정원 직원 시절부터 전세보증보험과 이를 위한 권리조사 사업을 구상, 이후 독립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업무 역시 리파인이 담당한다. 리파인은 전세대출 권리조사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2위 업체와 매출 규모 차이가 10배 이상이다. 올 상반기 리파인은 매출액 294억원·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어선다. 매출의 90%를 전세대출금 관련 서비스에서 창출한다.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이다. 하지만 전세가 반전세로 전환되는 등의 경우에도 거액의 주택 보증금이 존재하는 한 권리조사는 필요하다는 것이 리파인의 설명이다. 리파인은 지난 8월 B2C 서비스 ‘집파인(ZibFine)’을 출시했다. 주소를 입력하면 등기가 변동되거나 경매가 발생하는 경우, 사기 유형에 해당할 경우 자동으로 이를 업데이트해 알려준다. 상장 자금 가운데 300억원 이상을 B2C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리파인의 총 공모주식은 433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1000~2만4000원이다. 이에 따라 909억~103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649억원~4169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창섭·이길재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0%에 달하고, 나머지는 개인주주들로 구성됐다. 공모 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29.9%가 될 전망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46.4%에 해당하는 806만3500주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후 오는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아 오는 29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2021.10.14 I 김겨레 기자
‘4번 결제하면 1만원 환급’ 배달앱 할인행사 12일 종료
  • ‘4번 결제하면 1만원 환급’ 배달앱 할인행사 12일 종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앱을 통해 4차례 결제하면 1만원을 환급해주는 배달앱 외식 할인 행사가 12일 종료된다.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부근에서 한 라이더가 자전거로 배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5일 재개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의 예산이 소진됨에 따라 12일자로 종료한다고 8일 밝혔다.외식 할인 지원 사업은 대상 응모 카드로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회 결제하면 다음달에 1만원 캐시백 또는 청구 차감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200억원을 책정했다.카드사로는 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가 참여했다. 사업에 참여한 배달앱은 공공 11개(배달특급·띵동·배달의명수·일단시켜·어디GO·배달올거제·배달모아·불러봄내·배슐랭·배슐랭 세종·대구로), 공공·민간 혼합 2개(위메프오·먹깨비), 민간 6개(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PAYCO·딜리어스·카카오톡주문하기) 등이다.사업을 시작한 후 이달 3일까지 3주간 사업에 참여해 결제한 실적은 총 672만건으로 신용카드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환급될 금액은 136억원이다. 12일께에는 배정 예산이 전액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사업 참여 응모는 이달 10일 자정까지 가능하다. 실적은 12일 자정 결제한 것까지 인정하며 1일 2회까지만 실적 인정이 가능하다. 배달앱을 통해서 주문·결제하는 포장과 배달만 실적으로 인정돼 주의가 필요하다. 응모는 각 카드사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기존 사업에 참여했던 응모자는 추가 응모를 하지 않아도 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개선되면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사업을 방문 외식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 신용카드 외 일부 지역화폐로 사용하는 실적도 지원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0.08 I 이명철 기자
‘오징어 게임’ 흥행에…쫀드기·아폴로 등 추억의 간식도 ‘특수’
  • ‘오징어 게임’ 흥행에…쫀드기·아폴로 등 추억의 간식도 ‘특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유통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달고나 만들기 세트’나 코스튬 복장뿐 아니라 추억의 간식에까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와 관련이 없지만 이름에 오징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판매가 잘될 정도다.(사진=넷플릭스)6일 G마켓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이 방영됐던 지난 17일부터 10월 4일까지 ‘달고나 만들기 세트’의 판매 신장률은 직전월 동기간(8월 17일~9월 4일) 대비 514% 증가했다. 드라마에서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입었던 트레이닝복(상하세트) 판매 신장률도 9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는 구슬치기 세트 판매량이 325% 늘었다. 위메프에서도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달고나 세트 판매량이 404%, 구슬치기가 101% 증가했다.오징어 게임이 한국 성인 소비자들의 어린시절 즐기던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이 판매 증가의 이유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의 관심까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 오징어 게임 덕택에 편의점에서 추억의 간식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지난 17일부터 5일까지 약 3주간 직전 같은 기간(8월 29일~9월 16일) 대비 △쫀드기 51.3% △단짝캔디 32.9% △아폴로 30.8% △꾀돌이 25.7% △밭두렁 23.7% 등 옛날 간식류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브이콘, 쫀드기 등 전통과자 매출이 20.3% 증가했다. 달고나를 만드는 주 재료인 설탕 판매량도 35.6% 늘었다. GS25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수제 달고나, 아폴로 등 10여종의 레트로 간식류 매출이 35.9% 신장했다. 특히 수제 달고나는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오징어 과자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과자 이름에 오징어가 들어간 오징어땅콩, 오징어집, 마켓오오징어톡의 편의점 매출은 최근 3주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마른 오징어 안주 매출도 지난 17일부터 5일까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32.2% 증가했다고 했다.(사진=CU)유통 업계는 오징어 게임과 연관한 마케팅에도 힘을 쓰고 있다. CU는 이날부터 전용앱인 포켓CU를 통해 스탬프를 적립하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오징어 스탬프 456명 모두 받을수 있다’ 이벤트를 시작한다. 오징어 관련 라면, 스낵, 마른안주 등 행사 대상 품목을 구입한 후 포켓cu에서 스탬프를 적립한 후 이벤트에 응모하는 방식이다. 경품은 가정용 그릴, 오징어 석쇠구이 세트, 달고나세트 등이 준비됐다.오는 15일부터는 오리온 오징어 스낵 2종(오징어땅콩, 마켓오오징어톡)을 구매하고 포켓CU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면 100% 당첨 룰렛을 통해 오리온 인기 스낵 교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K-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021.10.06 I 윤정훈 기자
2030 골린이 증가에 G마켓 골프용품 판매 6배 증가
  • 2030 골린이 증가에 G마켓 골프용품 판매 6배 증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로 골프를 시작한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가 대폭 증가하면서 관련 훈련용품 판매도 잘되고 있다. 골프가 대중화하면서 연습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골프연습용 네트(사진=G마켓)3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29일~9월 28일) 동안 골프 훈련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스윙네트 판매가 512%로 6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하며 가장 높은 판매 증가 추이를 기록했다. 스윙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스윙 자세 교정기도 3배 이상(222%) 늘었다. 이 밖에도 퍼팅 인조잔디가 4배 이상(350%), 실외연습용품도 540%로 6배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옥션에서도 골프 훈련용품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스윙연습기는 12% 늘었고, 실외연습용품은 2배 이상(112%) 더 많이 팔렸다.‘인버디템포 디지털퍼팅연습기’는 인기 판매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퍼팅 매트에 인버디템포 전용 앱을 이용해 집에서도 골프공의 구질과 스윙템도, 거리, 각도 등을 측정해 연습에 도움을 준다. 골프 코치와 함께하는 것처럼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퍼딩 연습 효율을 높여준다. 본인의 걸음수로 목표 거리를 표시하는 스텝 디스턴스 기능을 갖췄으며, 연습 날짜 별, 거리별 기록이 저장되어 실력 향상 수치를 매일 체크할 수 있다.‘위너스피릿 골프 스윙연습기 미라클201’은 클럽과 동일한 스윙연습기로 풀 스윙시 골퍼의 현재 스윙스피드 계측이 가능해 유용한 연습 용품이다. 웨지, 아이언, 드라이버 별 클럽에 적합한 헤드 스피드를 다이얼로 설정해 보다 정확하게 스윙 연습을 할 수 있고 비거리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임팩트존과 팔로우존에서 사운드 효과를 주어 타이밍을 체크하기에도 좋다.G마켓 관계자는 “골프의 대중화, 코로나로 인해 야외 스포츠의 인기까지 높아지면서 훈련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2021.10.03 I 윤정훈 기자
경기소방본부, 대형건축물 불법행위 단속
  • 경기소방본부, 대형건축물 불법행위 단속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30일 경기지역 초고층 및 지하연계 등 대형 복합건축물 171곳을 대상으로 ‘3대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3대 불법행위는 소방시설 차단,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불법 주?정차를 일컫는다.이날 단속에는 본부와 각 소방서 패트롤팀, 소방특별조사팀 등 171개조 533명이 동원돼 △소화펌프 밸프 폐쇄, 전원 차단 등 소방시설 차단행위 △피난방화시설 폐쇄?차단 및 장애물 적치 등 장애 유발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도 소방재난본부는 단속에 앞서 단속 날짜를 공지한 만큼 위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도 소방재난본부는 시기별로 단속대상을 정해 단속반원을 총 동원한 일제단속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지난 4월에도 하루 날짜를 정해 연면적 5000㎡이상 도내 대형공사장 400곳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에 나서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및 무허가위험물 저장 등 84곳(21%)을 적발했다.또 7월에는 숙박시설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 410곳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벌여 98곳(23.9%)을 적발해 입건 등 조치를 취했다. 추석을 앞둔 이달 7일에는 쇼핑몰 등 도내 복합건축물 204곳 중 3대 불법행위를 위반한 47곳(23%)을 적발하기도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여전히 일부 건축물에서 3대 불법행위를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라 대대적인 일제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소방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방침으로 소방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021.09.29 I 김아라 기자
中 정부는 '파산설' 헝다를 구제할까, 방치할까
  • 中 정부는 '파산설' 헝다를 구제할까, 방치할까[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역사적으로 금융위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전 위기 요인을 공부하고 대비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또 구멍이 생기는 탓입니다. 지난 2008년 미국 투자은행(IB) 순위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에 이어 4위였던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또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20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소란스러웠습니다. 전날 홍콩 항셍지수가 3.30% 빠졌는데, 이번주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등은 모두 하락했습니다.이는 중국 헝다(恒大·Evergrande) 파산설 공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헝다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입니다. 몸집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당장 오는 23일 도래하는 이자를 낼 돈이 없을 정도로 유동성 경색이 심각합니다. 이자를 못 내면 도리가 없습니다. 디폴트(채무불이행)인 것이지요. 헝다에 돈이 마른 건 기정사실이고요. 중국 정부가 과연 구제를 위해 나서줄지, 또 최악의 경우 금융시스템을 건드릴 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아직 모든 게 불확실하기만 합니다. 월가는 그동안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피크를 지난 기업 실적 △예상보다 빠른 긴축 가능성 △바이든 정부 증세 리스크 등을 조정장의 근거로 점쳤습니다. 헝다 리스크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급부상할 것이라고 본 곳은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헝다를 분석해보니, 예상보다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위기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지고요. 투자는 언제나 최악에 대비해야 합니다. 최근 5거래일간 스탠더드앤트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 제공)◇이자도 못 내는 부동산 2위 기업상황이 심상치 않음이 시장에 퍼진 건 지난주부터입니다. 중국 금융당국은 헝다의 채권 은행들을 만나 대출 이자 상황이 어려울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헝다는 그 직후인 13일 “전대미문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파산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는데요. 그럼에도 투자 심리는 급격히 악화했습니다.이후 15일 중국 신용평가사 중청신국제(CCIX)는 헝다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습니다. 아울러 추가 하향을 검토하는 워치리스트에 등록했습니다. 이튿날인 16일 헝다는 자사가 발행한 역내 채권(Onshore bond)에 대한 거래 중지를 신청했고, 거래소는 이를 승인했습니다. 하루 동안 거래가 멈춘 겁니다. ‘휴지조각 채권을 누가 사겠는가’ 하는 심리가 깔렸겠지요. 로이터는 이를 두고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근본 원인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정부가 주요 부동산 개발회사의 부채 수준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부동산 시장의 호조를 틈 탄 무리한 사업 확장을 막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헝다만 해도 식품, 레저 등에 이어 전기차 사업까지 손을 댔습니다. 특히 회사 부채가 자산 대비 70%를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 중국 내 건설사 증 현재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10% 남짓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중국 부동산은 취약합니다. 헝다와 자회사 텐허가 달러화, 위안화, 홍콩달러화로 발행한 채권 규모는 6월말 기준 1조9700억위안(약 3038억달러)에 달합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없지만, 헝다는 이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당면한 문제는 오는 23일까지 내야 하는 8353만달러입니다. 텐허까지 더하면 1억1900만달러입니다. 이걸 어찌어찌 낸다 해도, 29일까지 4500만달러 이자를 또 내야 합니다. 이렇게 올해만 지급해야 할 이자액이 약 7억달러입니다. 이를 넘겨도 난관은 이어집니다. 내년부터 77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와서 갚아야 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 108억달러, 2024년 34억달러, 2025년 61억달러, 2025년 13억달러 등의 만기가 줄줄이 도래합니다. 헝다가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입니다.국제신용평가사들은 이를 알아채고 헝다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왔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7월 헝다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했고, 8월과 9월 잇따라 ‘CCC’, ‘CC’로 각각 내렸습니다. ◇금융 시스템 리스크 옮겨 붙을까문제는 헝다의 파산이 헝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칫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건드릴 수 있어서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헝다와 관련한 간접 리스크들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다행스럽게도 헝다가 중국 은행 시스템에 미칠 악영향을 제한적인 듯합니다. 현재 헝다의 대출 규모는 3890억위안(약 600억달러)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내 은행 대출 총액에서 0.3% 비중도 안 됩니다.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은행권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올라갈 건 자명하지만, 당국이 관리 가능할 것으로 기자는 판단합니다.다만 역외 달러채권 시장의 충격은 다소 클 수 있습니다. 헝다가 발행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달러화 표시 회사채 규모는 중국 하이일드(고수익 고위험) 달러채권의 16%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아시아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하이일드 회사채를 발행한 곳이 헝다입니다. 이 채권들이 휴지조각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헝다 회사채를 매수한 금융기관들이 부실을 우려해 다른 대출들을 회수할 게 뻔하고요. 이는 시장 전반의 자금 경색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기업들마저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금융기관들의 부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면, 말 그대로 금융위기의 도래입니다. 니혼게이자이가 “헝다 달러채가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한 게 이런 의미입니다. 헝다 파산이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근거입니다.세 번째 충격은 중국 내 부동산 시장입니다. 헝다는 유동성 압박에 처하자 분양권을 선지급한 후 이들로부터 계약금을 받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규모가 일단 수십만건으로 추산되는데요.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헝다가 무너지면,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진행한 다른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그 후폭풍을 피해 가지 못할 겁니다. 이들도 헝다처럼 사실상 돈줄이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국내총생산(GDP)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가 가라앉으면, 세계 경제의 타격은 불보듯 뻔합니다.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사진=AFP 제공)◇제2의 LTCM 사태 vs 제2의 리먼 사태금융시장이 주시하는 건 중국 정부가 헝다 사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입니다. 시장이 대략 상정하는 몇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시나리오는 중국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겁니다. 헝다의 천문학적인 부채 규모를 감안해 일단 자본을 직접 쏟아부어 급한 불을 끈다는 겁니다. 이날 뉴욕 증시 폭락을 지켜본 월가는 이 시나리오에 기울어 있는 듯합니다.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CNBC와 만나 “헝다는 무너지기에는 너무 크다”며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융시장에 큰 악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야데니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아니라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TCM은 당시 자본금의 50배에 이르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했는데, 아시아 외환위기 탓에 신흥국 채권가치가 폭락하면서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때 미국 정책당국이 골드만삭스 등 채권 은행들을 동원해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다행히 충격파는 미미했습니다.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메모를 통해 “하룻밤 사이에 확대한 시장 매도세는 이미 인지하고 있는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잉 반응 탓”이라며 저가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태를 잘 수습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실제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가 대거 들어왔습니다.그러나 일견 간단해 보이는 이런 구제책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LTCM 사태는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논란을 불렀습니다. 중국 정부도 이를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미 천명한 디레버리지(deleverage), 즉 부채 축소를 통한 부실기업 정리 의지가 시작하자마자 좌초할 수 있습니다. 헝다가 다시 살아난다면, 중국 경제의 도덕적 해이는 활개를 칠 게 분명합니다.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채권투자책임자는 “중국 은행 시스템은 정부에 의해 통제 받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어도 곧 다른 부동산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그래서 정부가 직접 돈을 대지는 않은 상황에서 ‘질서 있는 디폴트’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디폴트가 불가피한 현실은 인정하되, 정부가 움직여 헝다가 자산을 매각할 시간을 벌어주고 시공사와 협상을 통해 공사는 지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지요. 다만 이런 이상적인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최악의 경우는 역시 정부가 손을 놓아버리는 것이겠지요. 헝다가 청산 절차를 밟으면, 당장 금융시장이 아니라 중국 내 사회 분란을 걱정해야 합니다. 계약금을 내놓고 주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속출할 테니까요. 월가는 이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월가 금융사 한 인사는 “중국 정부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본다”고 했습니다.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수석시장전략가. (출처=JP모건)◇‘9월 조정론’ 위험 하나 더 늘었다‘9월 조정론’의 여파는 작지 않은 듯합니다. 헝다 사태가 잘 마무리될 것이라는 월가 내 컨센서스와는 무관하게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콜라노비치의 조언과는 달리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시장전략가는 “S&P 지수는 20% 이상 조정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단 뉴욕 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이날 폭락 후 반등하고 있습니다.투자자들은 이제 실시간으로 챙겨 봐야 할 이슈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일거수일투족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겁니다. 투자하기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2021.09.21 I 김정남 기자
'콩고기' 두루치기·잡채로 집콕 추석 음식 해볼까
  • [내돈내먹]'콩고기' 두루치기·잡채로 집콕 추석 음식 해볼까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마이셰프(MYCHEF) 채소 위주 식단 밀키트 브랜드 ‘채소가든’의 ‘미나리 두루치기’(왼쪽)와 ‘고추잡채 꽃빵’을 명절 음식 삼아 요리해 시식해봤다. 고기 없이 ‘콩단백 슬라이스’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민족 명절 한가위를 맞아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 추석은 주말 이틀이 온전히 붙어 긴 5일 연휴가 됐다. 돌아오는 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을 마저 휴가를 낸다면 최장 9일의 초가을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좋다.긴 연휴 만큼 먹거리가 신경이 쓰인다. 올해 추석 역시 코로나19 여파 속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귀성길 자제와 가족 간 모임 제한 등으로 나홀로 집콕(집에 머물기) 추석 연휴를 보내는 경우가 늘다 보니 명절 음식로 분위기를 내기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명절 음식하면 손맛 가득 채소 가득한 전통 한식인데, 재료 준비도 그렇고 요리에 손이 많이 가다보니 1인 가구에서 직접 해 먹기엔 그저 언감생심이다.그럴 땐 밀키트(meal-kit)지. 배달 음식에 아쉬움이 있다면, 직접 반조리하는 약간의 수고스러움과 맞교환해 주면 된다. 마이셰프가 최근 출시한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와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을 골라본다. ‘채소가든’은 마이셰프가 ‘콩고기’(콩단백 슬라이스)를 활용해 지난 6월부터 업계 최초로 새롭게 선보인 채소 위주 식단 밀키트 라인업 브랜드다.마이셰프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밀키트.(사진=김범준 기자)마이셰프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밀키트.(사진=김범준 기자)마이셰프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패키지 1개 내용물은 455g에 열량은 668㎉다. 콩단백 슬라이스 2팩에 미나리, 양파·대파·홍고추·청양고추, 그리고 고추장 소스가 각각 1팩씩 들어 있다. 미나리와 양파와 대파는 잘 다듬어져 있어 흐르는 물에 살짝 세척해주고, 고추와 콩단백 슬라이스만 마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재료 준비는 약 1~2분만에 간편하게 끝난다.마이셰프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밀키트 구성물.(사진=김범준 기자)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데워준 뒤 미나리와 소스를 뺀 모든 재료들을 한 번에 넣고 강불에서 약 2분간 볶아준다. 이어 미나리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불을 잠시 꺼준다. 미나리의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기에 소스와 물 180㎖를 마저 넣어주고 강불에서 3분간 잘 볶아준다. 소스를 자작하게 해서 먹고 싶다면 조금 더 볶아주면 된다.‘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조리 과정.(사진=김범준 기자)조리를 마친 음식을 접시에 잘 옮겨 플레이팅 해주면 주면 ‘미나리 두루치기’ 요리가 완성된다. 흡사 제육볶음과 같은 비주얼이 제법 그럴싸하다. 재료 준비부터 음식 완성까지 총 조리 시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완성된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요리.(사진=김범준 기자)마이셰프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의 패키지 1개 내용물은 560g에 열량은 864㎉다. 콩단백 슬라이스, 표고버섯채와 죽순편, 꽃빵(5개), 청피망, 홍피망, 양파 슬라이스, 그리고 간장소스와 고추기름이 각각 1팩씩 담겨 있다. 채소 재료들을 흐르는 물에 한 번씩 세척해준 뒤 물기를 제거해준다. 통째 있는 피망과 콩단백 슬라이스는 마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약 2~3분만에 재료 준비가 간편하게 끝난다.마이셰프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밀키트 구성물.(사진=김범준 기자)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팬에 물 50㎖와 콩단백 슬라이스, 소스 1큰술을 먼저 넣고 1분간 골고루 볶아준다. 이어 고추기름을 두른 뒤 모든 채소 재료를 넣고 강불에서 마저 1분간 잘 볶아준다. 이후 남은 소스를 양껏 넣고 재료에 잘 배고 자작해질 때까지 마저 수 분간 볶는다. 꽃빵은 마르지 않도록 물기를 살짝 적신 뒤 그릇에 담고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서 1~2분(가정용 700W 기준) 돌려 따끈하게 데워준다.‘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조리 과정.(사진=김범준 기자)조리를 마친 음식을 접시에 잘 옮겨 플레이팅 해주면 주면 ‘고추잡채 꽃빵’ 요리가 완성된다. 비주얼과 풍미가 약간 중식 요리 같지만, 취향에 따라 당면을 별도로 추가해주면 우리 명절 음식상으로 먹는 잡채 요리로 갈음해 볼만할 것 같다. 재료 준비부터 음식 완성까지 총 조리 시간은 10분 남짓이다.완성된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요리.(사진=김범준 기자)이제 즐거운 식사 시간. 가족, 친척들과 함께 하는 한 상 가득한 명절 음식은 아니더라도 손맛을 담은 채소 가득한 한식으로 간단하게 기분을 내봄직하다. 준비한 두 가지 음식에서 풍겨지는 미나리와 고추장, 간장과 표고버섯의 풍미가 식탁을 가득 채운다.‘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시식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는 얼핏 보면 제육볶음스럽다. 고추장 소스가 잘 버무러진 콩단백 슬라이스가 마치 잘 익은 부드러운 돼지고기처럼 보인다. 실제 고기가 주는 육질의 식감과 육즙의 풍미는 없지만, 씹다보면 제법 쫄깃한 고기 먹는 기분이 난다.뻘겋게 소스 입은 미나리와 양파 등 채소도 함께 곁들이니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더욱 살려준다. 미나리의 향긋한 풀 내음과 함께 콩단백 슬라이스로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니 왠지 건강해진 기분이 드는 건 덤이다.‘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시식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은 간장과 고추기름의 풍미가 기분 좋게 코끝을 찌르며 침샘을 자극한다. 콩단백 슬라이스와 표고버섯, 죽순편, 피망, 양파 조각을 한 젓가락으로 큼직하게 집어 들고 한입에 와앙 넣어준다.짭쪼롬한 간장 소스와 매콤 알싸한 고추기름의 조화가 좋다. 갖가지 재료들을 입 안에서 함께 씹어주며 음미하니 콩단백 슬라이스는 그냥 얇게 채 썬 소고기 같은 느낌이다. 조금 짜고 자극적이다 싶을 때 부드럽고 쫄깃한 꽃빵을 한입 베어 먹으면 밸런스가 좋다. 탄수화물이 주는 기분 좋은 포만감은 덤이다.약소하지만 단출한 집에서 명절 음식스러운 한식을 직접 간편하게 해 먹었다는 뿌듯한 기분이 제법 괜찮다. 그래도 아쉬우니 추석 당일에는 부모님 얼굴 뵙고 차례상 한끼 마저 먹어야겠다. 모두 다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어려운 요즘과 허전한 명절이지만 이렇게나마 위안을 삼아 본다. 잘 먹었으니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따듯한 소원을 빌어야겠다.
2021.09.18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정위·금감원 공조 미래에셋그룹 겨눴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정위·금감원 공조 미래에셋그룹 겨눴다-최태원 ‘딥 체인지’ 구축 마무리…4대 신성장동력 육성 박차 -“30분내 접근”…간선도로망 30년 만에 재편 -월가 채권왕 “돈 풀어 일으킨 경제, 환상에 불과”△종합-오직 민간인만 태우고 더 높이, 더 오래…머스크의 우주선, 한발 늦었지만 두발 앞섰다 -미래에셋 “GRD는 비계열사…공정위에 충실히 소명”△SK이노, 배터리 분사 확정-배터리 ‘독립’ 선언…18조 공격투자 시동, 10년내 ‘세계1위’ 노린다-주주달래기 나선 김준 사장 “배터리 IPO 서두르지 않아”-지배구조 변화에 흔들린 SK이노 4.44% ‘뚝’△종합-김범수·김정주·강한승…국감 증언대에 기업인 줄세우는 구태 재연 -코로나대출 3차 연장 기간 끝나도 최대 5년간 나눠 갚는다 -중소기업 열곳 중 여섯곳 “상여금 미정이거나 못 줘”-카드 캐시백, 배달앱·온라인몰까지 대상 확대 검토△코인거래소 줄폐업 D-8-‘도지코인’은 빅4 거래소로 이동…‘테더’는 현금화해야 -“신고로 위장한 금지” 거래소들 헌법소원 채비 -실명계좌 열쇠 쥔 은행들…리스크 크다며 거래소와 거리두기 △정치-洪 “이렇게 흠 많은 후보 처음 봐” vs 尹 “인사검증 받아, 나온거 없어”-대선출마 군불 지피는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할 일 할 것”-“의원 사퇴로 졸지에 실업자 신세” 파리목숨 보좌진의 안타까운 사연 -당장 3~4년뒤 ‘초고령 사회’ 진입 대선주자들 연금개혁에 응답하라 -광주간 이낙연 “또 한번의 드라마 필요”△Global-“美 연준 돈풀기 후폭풍, 인플레 고통 길어질 것”-미국·영국·호주 ‘핵잠 동맹’…中 정조준 -헝다 채무 위기에 中 부동산산업 흔들 -이상기후 덮치고 코로나에 막히고…커피값도 오르나 -美 재난지원금 효과…보조금 반영 빈곤율 2.6%p↓△경제-해안연결로 신설·밴댕이 특화거리 조성…“후포항 오면 후회 없을걸요”-공공기관장이 직접 진두지휘 해양환경公 등 5곳 ‘안전 혁신’-한은 “탄소세, 연평균 성장률 최대 0.32%p 떨어뜨려”-공무원 반은 여성인데…중기부·새만금청·방통위 女고위직‘0’△금융-“너희가 더 비싸”…카드사 vs 핀테크, 또 수수료 논쟁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한달 만에 소폭 상승 -낯선 번호로 온 아들·딸 메시지 주의하세요 -신한·KB금융, 유럽신재생에너지 펀드 공동출자 △산업&기업-‘얼굴로 차 문 연다’…더 똑똑해진 제네시스-‘가전 메카’ LG 창업사업장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재탄생-“더 프레임으로 모나리자 감상” 삼성전자, 루브르와 파트너십-한미 ‘전기차 동맹’…쌍용차 인수 위해 손 잡았다 -독자개발 ‘고체 우주로켓’ 2024년 쏜다 △소비자생활-빵집엔 빵 없고, 백화점엔 투쟁 티셔츠…추석 대목 장사 어쩌나 -‘가성비 甲’ 노브랜드 버거 론칭 2년 만에 150호점 돌파 -MZ세대 덕분에…나이키 신발로만 매출 1조 돌파 -클라우드 하드셀처·순하리 레몬진, 기름진 명절음식과 ‘딱’△Science&Future Tech-‘0과 1중첩의 마법’ 10년 걸릴 소인수분해 10시간 만에 풀 수 있죠-양자컴 개발 늦게 뛰어든 韓, 응용 SW분야서 승부 걸어야 -SKT 양자암호폰…KT 가상사설망 접목…LG유플 전용회선에 적용 △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장 프랑수아 드 트로이, 빈센트 반 고흐가 들여다본 ‘식당’△증권-이달 카카오 쓸어담은 개미들…목표가 줄하향에 속앓이 -LG간판 뗀 LX하우시스 첫 회사채 발행 ‘흥행’-“경량 항공기 양산 기술로 UAM 선점할 것”△증권-PEF들의 속앓이…“남양유업 같은 ‘M&A 노쇼’ 종종 있었다”-‘증여랩’ 출시 석달만에 판매액 1000억원 돌파 -“퇴직연금 ‘준 공적연금화’ 해야…국민연금 참여 필요”-“오뚝이 정신과 R&D역량…VC·대기업 매혹 비결”△부동산-‘남북 6차’ 신설 교통 분산…대도시권 연결망 강화 -오피스텔 시장에도 ‘GTX 효과’ 가격 급등세…1년새 2억 ‘껑충’-다시 기업 모이는 여의도…오피스 공실률 ‘뚝’-이천시 첫 자이…GS건설 ‘이천자이 더파크’ 이달 분양△여행-가을로 한발 더 내디녀 봅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곳 충북 청주 -강경록의 미식로드, 끓는 소리마저 맛있는 ‘짜글이’-해질녘 연인과 ‘인생 사진’ 찰칵 △스포츠-박세리 “방송 통해 골프·운동선수 애환 전할 수 있어 행복”-최초, 최초, 최초…‘기록 제조기’ 임성재-황선홍 U-23 감독 “항저우 AG 金 목표”-아메리칸 드림 꿈꾸는 K골퍼들…PGA 계속 두드린다 -류현진, 18일 개인 최다승 타이 14승 도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회계류 ESG 법안만 115개…의원입법도 규제영향 평가 받아야”-“신산업 전문인력 키울 컨트롤타워 만들어야”△오피니언-글로벌 공급망 조정 지속가능할까-글로벌 ‘인프라 투자’ 바람 분다-미봉책에 불과한 非아파트 규제 완화 △피플-윤여정 “과분한 한해…긍정적인 영향 주는 사람이었길”-이기택 대법관 퇴임…“즐거운 항해 닻 내린다”-2030 사무관 만난 홍남기 “힘들게 하는 상사 있으면 말하라”-함영주 “아이·부모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되길”-국민연금 창립 34주년…“올해 ESG 신경영 도약할 것”-국가유공자·사회취약계층에 아성다이소, 행복박스 전달-CJ프레시웨이, 독거노인에게 추석 맞이 ‘건강도시락’ 선물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국제산업위생학회 평생공로 수상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올해도 추석 반납…두바이 현장점검△사회-‘4주 더, 4주 더’에 벼랑 끝 절규…가게 두고 떠나는 死장님들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접종간격 단축 가능 -“국민지원금 풀리면 뭐하나” 대목에도 파리 날리는 가게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유죄 뒤집혔다 -끊이지 않는 ‘NO마스크’ 시비…절반 이상 폭행까지 이어져-고속도로 휴게소, 추석 연휴 기간 포장만 가능
2021.09.16 I 황병서 기자
농협목우촌치킨 또래오래, 웹젠 ‘뮤 아크엔젤2’와 프로모션 진행
  • 농협목우촌치킨 또래오래, 웹젠 ‘뮤 아크엔젤2’와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농협목우촌의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목우촌 치킨 또래오래’는 9월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웹젠의 신규오픈 MMORPG 게임 ‘뮤 아크엔젤2’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제공=또래오래)이번 프로모션은 이벤트 동안 ‘또래오래 치킨’ 주문 시 뮤 아크엔젤2 스페셜 아이템 쿠폰과 선착순으로 웹젠 프렌즈 스티커를 지급한다. 배달어플 ‘요기요’에서 또래오래의 인기메뉴인 ‘엔젤치킨’과 ‘치즈볼’ 등으로 구성된 ‘뮤 아크엔젤2 어서오래 세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요일에 따라 최대 4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또래오래의 엔젤치킨은 고소한 오곡후라이드에 새콤달콤한 화이트소스와 아삭한 양파 슬라이스를 더한 메뉴로 치킨의 고소함에 상큼함이 더해진 메뉴다.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또래오래를 사랑해주시는 고객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또래오래 공식 SNS채널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소비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또래오래는 농협목우촌이 운영하는 치킨프랜차이즈로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여 국민들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2021.09.14 I 이윤정 기자
배달앱 2만원 이상 4번시키면 만원 환급…15일부터 재개
  • 배달앱 2만원 이상 4번시키면 만원 환급…15일부터 재개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배달 앱을 통한 외식 할인이 재개된다.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번을 결제하면 다음달에 1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서울 시내에서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코로나19 상황 지속에 따른 내수 경기 위축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15일 10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외식 할인 지원은 카드사에서 배달앱을 통한 외식 실적을 확인·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사업 참여자의 응모와 누적 실적은 이번 사업에 그대로 이어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앞서 지난 5~7월 중 1차 사업기간에 이미 참여 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음식을 두 번 주문했다면 오는 15일 이후 두 번만 더 주문해도 1만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참여 배달앱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개 모집을 통해 총 19개 사(공공 11, 공공·민간 혼합 2, 민간 6개)가 확정됐다. 참여 배달앱은 배달특급, 띵동, 배달의명수, 일단시켜, 어디go, 배달올거제, 배달모아, 불러봄내, 배슐랭, 배슐랭 세종, 대구로, 위메프오, 먹깨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PAYCO, 딜리어스, 카카오톡 주문하기다. 이번 사업에는 200억원이 배정됐으며, 선착순으로 환급해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참여자는 응모한 카드로 배달앱에서 주문과 결제를 2만원 이상(최종 결제금액 기준) 총 4회를 하면, 다음 달 카드사에서 1만원을 환급 또는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카드사별 1일 최대 2회까지 실적이 인정되며, 배달앱의 간편결제는 응모 카드와 연계된 경우에 한해 실적으로 인정된다. 배달앱을 통해서 주문·결제하는 포장과 배달만 실적으로 인정돼 참여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국민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실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재개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방역 여건이 개선되면 방역 당국과 협의하여 방문 등 대면 외식에 대한 할인 지원 사업도 신속히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09.10 I 원다연 기자
위메프, 8월 무료 멤버십 'VIP클럽' 이용자수 4.5배↑
  • 위메프, 8월 무료 멤버십 'VIP클럽' 이용자수 4.5배↑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위메프는 무료 멤버십 서비스 ‘VIP클럽’의 8월 데이터를 론칭 당시(4월)와 비교한 결과, 이용자수·거래액·구매건수 등 모든 지표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특히 8월 VIP클럽 이용자 수는 4.5배까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거래액 및 구매건수는 각각 4.6배, 3.8배씩 늘었다. 또 7월에 이어 8월에도 VIP클럽 멤버십 자격을 유지한 비율은 무려 77%에 달한다.위메프는 이 같은 성과 요인을 진입 장벽 없는 ‘제로 비용’과 ‘풍성한 멤버십 혜택’으로 꼽았다. 서비스 론칭 이후에도 즉시 승급 제도, VIP클럽 전용관, VIP클럽데이 및 VIP 전용 쿠폰 등 VIP만을 위한 혜택을 매월 꾸준하게 강화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혜택에 따른 월회비 부담이 전혀 없다.성취감을 자극하는 시각적 UI/UX도 VIP클럽 유지율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자는 마이페이지에서 자신의 VIP클럽 달성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월 구매횟수 3회 중 2회를 달성했다는 표시를 보면 ‘챌린지 효과’로 인해 남은 1회를 채우기 위한 쇼핑을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것.8월 한 달간 VIP클럽 이용자 1인당 결제금액은 일반 회원 대비 5.6배, 결제횟수는 3.7배 높았다.위메프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꾸준한 호응을 받아온 VIP클럽이 이용자수·거래액·구매건수 등 모든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앞으로 록인효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추가 혜택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1.09.09 I 유현욱 기자
매일 먹는 영양제, 주식 투자하려면?
  • [윤정훈의 생활주식]매일 먹는 영양제, 주식 투자하려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있나요? 주변에 이런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비타민 종류 하나는 챙겨먹는 다는 답변이 나온다.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비타민B·C·D에 오메가3, 유산균, 마그네슘, 밀크씨슬, 글루코사민까지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먹는다.(사진=언플래쉬)실제 한국 사회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식이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섭취하고 있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2주 이상 식이보충제 복용한 분율(만1세이상, 표준화)은 남자 52.4%, 여자 60.2%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이보충제 경험률은 남, 녀 모두 3~5세가 가장 높았으며(남자 75.6%, 여자 73.9%), 그 다음으로 남자는 1-2세(72.9%), 여자는 50~64세(73.6%) 순으로 높았다. 12~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50%이상이었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30대 이상 성인이라면 대부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것이다.이에 국내외 건기식 사업을 하는 회사의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세계최대 건강보조제품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이허브도 조만간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허브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컨피덴셜(confidential, 기밀유지) 형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국민건강영양조사)아이허브는 국내에서 영양제 해외직구 사이트로 잘 알려져있다. 1996년 설립된 아이허브는 약 1300여개 브랜드 3만여종 이상의 제품을 한국을 비롯한 미국, 러시아,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 프랑스 등 전세계 188여개 국가로 판매하고 있다.코로나19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작년 한국사람들은 아이허브에서 영양제 외에 비건 식품 등 다양한 식자재도 구매했다.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58.5% 성장률을 기록했고 작년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노바렉스, 콜마비엔에이치, 서흥, 코스맥스엔비티, 뉴트리 등도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상장사다. 이들 기업은 자체 브랜드도 있지만 OEM(주문자상표표기생산)도 주로 한다. 실제 서흥은 쿠팡의 PB브랜드 ‘비타할로’를 일부 만들고, 콜마비엔에이치는 이마트의 PB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을 만든다. 이처럼 가성비를 갖춘 PB 건강제품이 연이어 나오면서 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 실제 이마트 건기식 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은 두 달만에 17만개 이상 판매됐다. 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 건기식 관련 판매량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이처럼 성장 잠재력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반영은 거의 없다. 작년 영양제 시장이 코로나19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는 일부 역기저효과를 받고 있어서다.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같은 가파른 성장이 없는 것도 저평가의 이유다. 이들 기업은 매년 10%대의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영양제 시장이 커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복합영양제가 많아지면서 중복 섭취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약사,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과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 공부를 통해 바르게 복용해야 한다. 과대·허위 광고를 하는 영양제도 걸러내야 한다. 복잡하게 복용하기 싫으면 구독 상품을 이용한 것도 방법이다. 모노랩스가 운영하는 ‘IAM____’(아이엠)은 자신의 몸에 맞는 건기식을 추천해준다.건기식 업체 한 관계자는 “일상에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은 코로나로 인해 지금 세대가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며 “국내만 하더라도 건기식 시장이 6년만에 2배로 커지면서 IPO(기업공개) 기업 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4 I 윤정훈 기자
위메이드, 블록체인 이어 메타버스까지 투자
  • 위메이드, 블록체인 이어 메타버스까지 투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이번에는 메타버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블록체인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는 31일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프렌클리’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프렌클리의 성장 전략과 우수한 개발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프렌클리 기업 이미지(CI)프렌클리는 네오위즈 창업 멤버로 모바일 게임 ‘테라M’ 개발사 블루홀스코 대표 등을 역임한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 박진석 대표가 작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가상 세계가 아닌 실생활이라는 의미를 가진 ‘IRL(In Real Life)’을 기반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 출생)에 초점을 맞춘 ‘제타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 학교를 온라인 상에 구축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IRL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탱클’을 개발 중이다. 프렌클리는 지역 기반의 음성 메신저인 탱글을 연내 한국과 미국은 물론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를 계기로 위메이드는 프렌클리와 다양한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위메이드가 메타버스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면, 블록체인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위메이드는 국내 게임 회사 가운데 블록체인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암호화폐 ‘위믹스’를 발행했고, 최근 출시돼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미르4’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도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습득한 아이템에 대체 불가능 토큰(NFT)를 적용해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NFT는 메타버스 내 경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여기에 위메이드는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에 800억원을 투자하면서 2대 주주 지위까지 확보했다. 비덴트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량을 인수한 데 이어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또 장현국 대표는 조만간 비덴트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프렌클리가 구축한 탄탄한 사업 모델과 비전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 간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1.08.3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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