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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93건

“최고 리뷰는 ‘오빠 저 혼자 살아요’”…돈가스집 사장 댓글 ‘소름’
  • “최고 리뷰는 ‘오빠 저 혼자 살아요’”…돈가스집 사장 댓글 ‘소름’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 돈가스 가게가 배달 어플 리뷰에 음식과 전혀 상관없는 “‘오빠 저 혼자 살아요’라는 말이 좋다”는 내용의 답변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상 성희롱이라는 지적이다.한 돈가스 가게 사장이 손님 리뷰에 남긴 댓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기만 해도 싸해지는 돈가스집 리뷰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한 배달 어플을 통해 돈가스 집에서 카레 돈가스를 주문한 손님의 리뷰와 함께 해당 식당 사장의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돼 있다.글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음식 사진과 함께 “너무 맛있어요. 가성비도 좋고 카레도 너무 맛있어요. 앞으로 자주 시켜먹을 듯요”라는 긍정적 리뷰와 함께 별점 5점을 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여기에 사장은 황당한 댓글을 달았다. 사장은 “‘자주’라는 말씀에 벌써 설레네요. 제가 좋아하는 말은 ‘맛있어요’, ‘자주 시켜먹을게요’, ‘또 주문할게요’ 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말은 ‘오빠 저 혼자 살아요’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이 같은 답변에 인터넷상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장 의도가 뭐냐”, “이게 개그라고 생각하는 건지”, “신고해야 할 수준이다”, “소름 돋는다”, “사적으로 해도 안 될 농담을 손님한테 하다니”, “웃기라고 저런 댓글을 쓴 것 같은데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이 댓글에 더욱 비난이 이는 이유는 성희롱성 발언을 넘어 공포감마저 조성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배달 가게 특성상 손님의 집 주소를 알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이는 모욕죄에 해당 돼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한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체적 접촉이 이뤄진 게 아니라 성희롱으로 인한 처벌은 어렵지만, 배달 앱 리뷰는 공연성이 성립되므로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21.06.11 I 장구슬 기자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
  • [퇴근길 뉴스]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은 이날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이 공개 장소에서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짧게 대면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윤 전 총장을 환영하고, 앞으로 자주 모셔야겠다”고 밝힌 뒤 “오늘 처음 뵀다”고 말했습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래블 버블’ 추진 소식에 항공·여행주 강세정부가 다음달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고,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날 항공·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단체 여행 가능 지역으로 저비용(LCC) 노선이 많은 동남아 지역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데 따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항공사의 주가 상승폭이 대한항공보다 더 컸습니다.◇ 문 대통령, 11∼13일 영국 개최 G7정상회의 참석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13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15∼17일 스페인을 차례로 국빈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에 따른 것 입니다.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함께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습니다.◇ 이한열 추모식에 못 온 우상호…송영길 “마음 찢어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익위의 부실한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절친한 우상호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이한열 열사 추모식 추모사에서 “이한열 열사를 생각하면 생각나는 게 동지이자 친구인 우상호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권익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우 의원을 포함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한예슬, 진짜 다 얘기했다…“묵은 체증 날아가는 듯”배우 한예슬이 최근 한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 말 그대로 ‘속 시원하게’ 얘기했습니다. 한예슬은 이날 유튜브 ‘한예슬 is’에 올린 영상에서 전 남자친구의 실명부터 고급 외제차 선물, ‘버닝썬 여배우’ 설까지 거침없는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예슬은 자신을 겨냥한 유튜버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가십 루머들로 상처를 주고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들이 학교폭력, 살인미수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한예슬(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박지성, 왜 유상철 빈소 안 오나”…악플 테러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박 어드바이저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박 어드바이저가 조문을 하지 못한 이유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어드바이저는 SNS도 운영하지 않아 공개적으로 추모의 뜻을 밝히지 못하면서 일부 누리꾼의 표적이 됐습니다.
2021.06.09 I 박지혜 기자
위메프 오, 전통시장 배달 오픈…7월엔 광주도 달린다
  • 위메프 오, 전통시장 배달 오픈…7월엔 광주도 달린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위메프 오’가 서울 중랑구 중랑동부시장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배달’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전통시장 배달서비스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사장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정배달’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전통시장 사장님은 위메프 오 배달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이용 고객은 시장 내 맛집 메뉴를 간편하게 앱으로 주문할 수 있다.(사진=위메프 오)이번 서비스에는 중랑동부시장 유명 맛집 △삼대명가 제주구남매 꽃게장 젓갈반찬 △소중한 참숯 화로구이 △가문 왕십리곱창막창 △아리랑핫도그&떼루와 등 총 8개 매장이 참여한다. 추가 참여 매장은 순차 오픈한다.중랑구(전체), 동대문구(이문동, 장안동, 제기동, 전농동, 청량리동, 회기동, 휘경동), 노원구(공릉동, 월계동), 성북구(석관동), 광진구(중곡동)에 거주하는 위메프 오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위메프 오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중랑동부시장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7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만 2000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하며, 매주 1회씩 다운받아 중복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매장은 추가 10% 할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다음달부터는 광주광역시 전통시장 2곳(무등시장, 남광주해뜨는시장)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위메프 오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배달은 ‘중개수수료 0%’,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 등 착한 수수료 정책에 이은 ‘공정배달’ 사업 일환이다”며 “전통시장을 포함한 외식업 사장님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8 I 윤정훈 기자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치킨, 6월 할인 프로모션 진행
  •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치킨, 6월 할인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농협목우촌의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또래오래 치킨’은 6월을 맞아 모바일 쿠폰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제공=또래오래 치킨)6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는 티몬 할인행사에서는 또래오래 신메뉴 ‘맵부심 후라이드’와 인기메뉴 ‘후라이드반 양념반’에 콜라를 추가 구성해 최대 22%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맵부심 후라이드’는 바삭한 오곡후라이드에 핫스파이스 시즈닝으로 극강의 매운맛을 구현해 낸 또래오래의 신메뉴이다.더불어 6월 한 달 동안 배달앱 ‘요기요’에서는 치킨과 사이드메뉴 세트주문 시 주말 최대 5000원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배달의민족’에서는 평일 내내 전 메뉴 3000원 할인이 적용된다.정종대 또래오래 대표이사는 “6월을 맞아 모바일쿠폰과 배달어플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또래오래 공식 SNS 채널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소비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민국 대표치킨 ‘또래오래’는 농협목우촌이 운영하는 치킨프랜차이즈로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여 국민들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선사하고 있다.
2021.06.07 I 이윤정 기자
"부대찌개·떡볶이 포장주문 내 그릇에 담아가요"
  • "부대찌개·떡볶이 포장주문 내 그릇에 담아가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음식 배달·포장이 늘면서 증가하고 있는 배달폐기물을 저감하기 위해 서울시가 공공, 기업, 시민과 함께 1회용 배달용기 퇴출에 팔을 걷어부쳤다.서울시는 1일부터 ‘내 그릇 사용 캠페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서울시 공공배달애플리케이션 위메프오·먹깨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다회용기 생산회사 SGC솔루션, 서울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한다. 국내 배달앱 가운데 다회용품 쓰기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내 그릇 사용 캠페인은 위메프오, 먹깨비로 포장(픽업) 주문을 할 때 매장에 내 그릇을 가져가서 음식을 담아 배달해오는 캠페인이다. 배달 용기 대신 내 그릇을 사용, 1회용 배달용기를 줄일 수 있다. 참여 시민들은 무료 음료나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앱에서 내 그릇 사용 가능매장을 확인 한 후 포장하기에서 고객 요청 사항에 ‘내 그릇 사용’이라고 쓰면 된다. 매장 방문 시 내 그릇을 들고 가면 된다. 프랜차이즈별로 무료 음료 증정, 가격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배달 앱을 통한 주문 외 내 그릇 사용 가능매장 스티커가 붙은 매장에 직접 방문해 캠페인 참여도 가능하다.캠페인 참여 매장은 △땅스부대찌개(48개) △감탄떡볶이(43개) △걸작떡볶이치킨(39개) △달토끼의 떡볶이 흡입구역(1개) △얌샘김밥(12개) △삼대족발(6개) △가마로강정(1개) △김영희동태찜&코다리냉면(1개)이다.캠페인이 시작되는 6월 한 달 동안에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글라스락 공식몰과 위메프오, 먹깨비 배달앱을 통해 내 그릇 사용 후기를 인증하면 추첨으로 선정된 100명은(주당 20명씩) 글락스락 픽업용기를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문화가 확산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생활 폐기물을 줄이고,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배달문화로 확산으로 1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생활폐기물 처리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배달앱 포장주문 만이라도 내 그릇을 사용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6.01 I 양지윤 기자
배터리? 이차전지?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배터리? 이차전지?
  •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은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 대화 이슈가 바뀐 것을 느끼실 겁니다. 지난해엔 부동산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만큼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최근 주식시장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는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산업계를 달구는 이슈를 보다 쉽게 전달, 투자 등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주말마다 관련 배경지식을 다룰 예정입니다.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이차전지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 한 주 가장 큰 이슈라면 단연 한미정상회담이었습니다. 미국에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으로 진행한 양국 간 정상회담이었는데요. 이번 정상회담 키워드를 3가지로 정리해본다면 반도체와 바이오, 그리고 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에서는 앞서 반도체와 바이오 관련 내용을 언급했구요. 그래서 이번엔 ‘배터리? 이차전지?’라는 주제로 다뤄볼까 합니다.우선 독자분들은 배터리냐, 이차전지냐, 어떤 게 맞느냐는 생각을 하실 겁니다. 실제로 언론에서도 배터리와 이차전지, 이 두 가지 용어를 혼용해서 쓰는데요. 우선 어떤 게 맞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과거 카세트로 음악을 듣던 시절입니다. 영화 ‘라붐’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 ‘소피 마르소’죠, 카세트 이어폰을 끼워주면 거기에서 음악 ‘리얼리티’가 나왔죠. 이 영화를 보고 같은 방법으로 사랑 고백을 하는 일들이 아주 많았습니다.◇모바일 이어 전기차에 쓰이며 주목받는 ‘이차전지’그리고 여기 카세트에 들어가는 배터리. 마트나 문방구에서 배터리를 구매하고, 수명이 다하면 버린 뒤 다시 배터리를 구매했었는데요. 이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입니다. ‘건전지’라고도 하죠. 과거 카세트 등에 쓰였던 일차전지는 지금도 가스계량기 등에 여전히 활발히 사용됩니다. 일차전지 분야에서는 코스닥에 상장한 비츠로셀이 프랑스 사프트, 이스라엘 타디란 등과 함께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합니다.이제 ‘라떼’에서 벗어나 현재로 돌아옵니다. 독자분들이 쓰시는 스마트폰. 충전해서 다시 쓰고 충전해서 다시 쓸 수 있죠. 이렇게 한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닌,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배터리가 바로 이차전지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배터리 종류는 크게 일차전지와 이차전지, 또 연료전지 등으로 나뉩니다. 최근 모바일과 전기자동차 등에서 언급되는 것이 이차전지인 점을 감안할 때 ‘배터리’라는 용어보다는 ‘이차전지’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 듯합니다.이차전지는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활발히 채용됐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진공청소기에서 전원을 연결하는 코드가 없어지는 추세에 따라 무선청소기 등에도 채택이 되구요. 전동공구 등에도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가 줄어들고 전기자동차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기자동차 에너지원으로 이차전지가 쓰인다는 것이죠.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394만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228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무려 72.8%가 늘어나는 셈입니다. 나아가 4년 뒤인 2025년에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1126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처음부터 전기자동차에 특화해서 완성차 시장에 진출했구요. 완성차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습니다.◇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특허 분쟁 타결이러한 흐름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최근 ‘아이오닉5’를 출시했구요. 기아 역시 ‘EV6’를 공개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신차를 전기자동차로 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해외 완성차 업체인 볼보는 최근 방송광고를 통해 ‘볼보가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는 이유’라는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이렇게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이차전지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HS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올해 64조원에서 오는 2025년 18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관련 시장은 5년 사이 무려 3배나 증가하는 셈입니다. 이렇게 이차전지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주목하고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라고 부르며 육성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왔습니다.실제로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강한 게 아니라 이차전지도 강합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0.5% 점유율로 2위, 삼성SDI가 5.3%로 5위, SK이노베이션(096770)이 5.1%로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전 세계 상위 10곳 중 무려 3곳이 한국 기업입니다.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업계 1위는 중국 CATL이구요. 점유율은 31.5%에 달합니다. 한국 업체 3곳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CATL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우리나라가 전 세계 D램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71.6%라는 경이로운 점유율을 올리는 점과 비교할 때 아직 국내에서 이차전지는 반도체만큼의 포스를 내뿜고 있지는 못합니다.이런 점에서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특허 분쟁이 타결된 점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지난달 11일이었구요. 2년 이상 국내와 미국에서 법정 공방을 벌이며 평행선을 달려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특허 분쟁. 결국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노력한 끝에 결국 양사간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앞서 2018년 전후로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거 이직했구요. 이 과정에서 이차전지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과 함께 핵심 기술을 가져갔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주장하면서 시작한 분쟁이었습니다. 분쟁이 더 장기화했을 경우 결국 웃게 되는 건 중국 등 이차전지 해외 경쟁사였을텐데요. 이제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이 힘을 합쳐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나서야 할 때인 듯합니다.
2021.05.29 I 강경래 기자
위메프, 무료 멤버십 `VIP클럽` 본격 시행…"비용없이 월 12만원 혜택"
  • 위메프, 무료 멤버십 `VIP클럽` 본격 시행…"비용없이 월 12만원 혜택"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위메프가 월회비 없는 무료 멤버십을 본격 시행한다.위메프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해온 ‘무료 VIP 멤버십’ 서비스를 6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 ‘VIP클럽’으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위메프의 ‘VIP클럽’은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매월 구매횟수 5회 이상이거나,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VIP 혜택을 누릴 수 있다.시범 운영 기간에는 VIP 멤버십 조건을 충족할 경우 다음달부터 VIP 혜택을 적용했지만, 사용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조건 충족 시 ‘즉시 승급’ 제도를 6월 중 도입할 계획이다.VIP클럽 회원은 월 12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제휴 카드 결제 시 최대 5% 추가 적립 혜택도 받는다.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 150만개에 ‘가격보장 쿠폰’을 제공받아 실시간 가격 비교 없이 편리하게 온라인 최저가로 쇼핑할 수 있다.매월 ‘VIP클럽데이’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VIP클럽데이에서는 VIP 회원만을 위한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VIP클럽 회원만 구매할 수 있는 VIP전용딜, VIP전용관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무료 멤버십 ‘VIP클럽’은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위메프 사용자의 성원과 요구에 따라 정식 서비스로 결정됐다. 지난 4월 한 달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VIP클럽’ 고객의 결제금액은 일반 이용자 대비 4.2배, 결제건수는 3.8배 각각 높았다. 특히 지난 4일 VIP 회원들을 대상으로 ‘VIP클럽데이’ 기획전을 개최한 결과, 해당 회원들의 전월 일평균 결제금액은 무려 10배에 달했다.위메프 관계자는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베타 테스트를 거쳐 VIP 멤버십을 정식 서비스한다”며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그래픽=위메프)
2021.05.27 I 유현욱 기자
"배달앱 4번 결제하면 1만원 할인"…외식쿠폰 신청 어떻게?
  • "배달앱 4번 결제하면 1만원 할인"…외식쿠폰 신청 어떻게?
  • 서울시내에서 오토바이 기사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외식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내일 오전 10시부터 배달앱을 활용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500~600명 수준에서 정체 국면이 이어짐에 따른 내수 경기 위축을 최소화하고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실천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비대면(배달) 방식의 외식 할인 지원을 우선 개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외식 할인 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사업은 카드사에서 배달앱을 통한 외식 실적을 확인·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난번 행사에서 560만명이 참여한 응모와 누적 실적은 이번 행사에도 그대로 인정된다. 새롭게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앱에서 먼저 응모한 후 본인이 이용하는 배달앱이 행사에 참여하는지 확인해, 응모한 카드로 배달앱에서 주문과 결제를 2만원 이상(최종 결제금액 기준) 총 4회 하면, 다음 달 카드사에서 1만원을 환급 또는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카드사별 1일 최대 2회까지 실적이 인정되며 배달앱의 간편결제는 응모 카드와 연계된 경우에 한해 실적으로 인정 가능하다. 또 실적 확인 체계의 제약으로 배달앱을 통해서 주문·결제하는 포장과 배달만 실적으로 인정돼 참여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배달앱 주문·결제 후 매장을 방문해 포장하는 것은 실적으로 인정하지만 배달앱으로 주문은 하되 배달원 대면 결제를 하거나 매장을 방문해 현장 결제 후 포장하는 것은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배달앱은 △배달특급 △띵똥 △배달의명수 △일단시켜 △어디go △배달올거제 △위메프오 △먹깨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PAYCO △딜리어스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 14곳이다. 이번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행사에 올해 전체 외식 할인 지원 예산 660억원 중 260억원이 우선 배정됐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여건이 개선되면 방문 외식 연계 행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여전히 국민 개개인이 방역 최일선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차원에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방역 여건이 개선되면 방역 당국과 협의해 방문 등 대면외식에 대한 할인 지원 사업도 신속히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1.05.23 I 원다연 기자
 출시 붐 PLCC 카드 '양날의 칼'
  • [톡톡!금융] 출시 붐 PLCC 카드 '양날의 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12월 배민현대카드에 가입했던 A씨는 이번 달까지 최대 5.5%의 배민포인트 적립을 받고 있다. 3만원 어치 배달음식을 시키면 1650원의 배민포인트를 받는 식이다. 배민현대카드 사용자에 부여되는 기본 적립률 3%에 6개월 한정 프로모션 적립률 2.5%를 더한 덕분이다. 배민현대카드현대카드는 배달의 민족과의 PLCC 협력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배달음식 장려 정책까지 겹치면서 배민현대카드 발급 건수는 출시 3개월만에 4만 건을 넘겼다. ◇PLCC 출시 봇물, 올해에만 12개 출시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PLCC카드 출시 수는 지난 2015년 5월 이마트-현대카드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들어 5월 중순까지 각 카드사에서 출시한 PLCC 수는 9개를 기록했다. 곧 출시될 카카오페이-삼성카드, 해피포인트-KB국민카드, 네이버-현대카드까지 합하면 올해에만 12종의 PLCC가 나온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는 2020년 9종, 2019년 7종을 뛰어넘는 수치다. PLCC 출시에 유보적이었던 삼성카드까지 관련 카드를 내놓으면서 국내 7개 카드사 모두가 각각 PLCC를 운영하게 됐다. 카드사들이 PLCC에 힘을 쏟는 것은 마케팅 효과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처음 PLCC를 내놓았을 때 다들 부정적인 반응이었다”면서 “그러나 각 브랜드의 충성 고객들이 몰리는 효과가 목격되면서 각 카드사의 정책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실제 현대카드는 스타벅스와 PLCC를 내놓으면서 3개월 만에 9만 가입자를 유치했다. 새롭게 출시한 카드가 한 달 1만개를 넘기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가입 건수다.게다가 카드사는 PLCC를 통해 사용자들의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용자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출시해 해지율을 낮추고 사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2020년 기준 국내 경제활동인구(2819만명) 1인당 3.9개의 카드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잘 만든 PLCC는 카드사에 효자가 될 수 있다. 기업 브랜드 입장에서도 PLCC는 이점이 있다. 자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카드사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중요해지면서 기업과 카드사 간 PLCC 협력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카드사의 금융데이터와 기업의 사용자 데이터가 합쳐지면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LCC, 양날의 검이 되기도 PLCC카드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카드사와 제휴한 기업이 구설에 오를 때다. 자칫 공들여온 마케팅이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혐(남성혐오) 오해를 받은 기업이 남성 커뮤니티로부터 공격을 받으면서 해당 카드사의 PLCC마케팅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면서 “해당 카드사 직원들은 사태 추이를 봐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만큼 사안이 커지면 애꿎은 카드사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드 업계 내부에서는 PLCC가 퇴색됐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거나 다수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과 제휴가 몰리다 보니, 카드사가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경우도 많다. 다수의 카드와 기업 간 제휴가 이뤄지는 사례도 있다. 위메프는 2018년 신한카드와 PLCC를 내놓았고 롯데카드와는 2020년 PLCC를 출시했다. 카드 업권에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PLCC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용어설명 PLCC는 기존 제휴카드보다 카드사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제휴해 출시하는 카드다. 기업의 브랜드가 카드사 전체를 덮는다. 카드업계의 PB(private brand)카드로 불린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2021.05.19 I 김유성 기자
교촌치킨, 자체 주문앱 이용하면 3천 포인트 제공
  • 교촌치킨, 자체 주문앱 이용하면 3천 포인트 제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1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자체 주문앱에서 신메뉴 ‘교촌치즈트러플순살’을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3000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배달 및 포장을 통해 가정에서 외식을 즐기는 니즈를 반영해 교촌치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포인트는 신메뉴 주문 후 자동으로 적립되며 추후 주문앱을 통한 주문 시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다. 신메뉴 주문 시 기프티콘을 포함한 E쿠폰 사용 주문은 제외된다.올해 3월 출시한 신메뉴 ‘교촌치즈트러플순살’은 국내산 닭 가슴살에 체다 치즈 시즈닝을 입힌 제품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체다 치즈의 진한 맛과 트러플 향의 깊은 풍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특히 치즈 시즈닝을 선호하는 MZ세대 입맛을 공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자체 주문앱은 지난 2월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를 도입해 보다 빠르고 안정된 서비스로 개선됐다. 또한 사용자 환경(UI)도 대폭 개선해 개인화된 홈 화면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주문 및 멤버십을 더욱 손 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기준 교촌 주문앱 멤버십 회원수는 약 105만명이다.교촌치킨 관계자는 “주문앱 활성화를 위해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자체 주문앱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충성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1.05.17 I 전재욱 기자
"시골 어르신 술이라고요?"…힙하게 회춘하는 막걸리 인기
  • "시골 어르신 술이라고요?"…힙하게 회춘하는 막걸리 인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리 전통주 막걸리가 올드한 시골 이미지를 벗고 트렌디한 도시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및 혼술(혼자 술마시기) 트렌드와 뉴트로(New+Retro·신복고) 바람을 타고 모든 연령층에서 수요가 늘면서다.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 매대에 막걸리 상품들이 진열된 모습.(사진=뉴시스)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막걸리(탁주) 시장 규모는 5000억원(출고액 기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는 지난 2019년 탁주 시장 규모를 4429억으로 집계했다. 전년(2018년) 대비 약 16.6% 증가한 규모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전체 막걸리 매출 중 2030대의 비중이 2018년 1분기 8.9%에서 올 1분기 15.6%로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는 3.5%에서 6.3%, 30대는 5.4%에서 9.3%로 각각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도 2018년 19.2%, 2019년 16.7%, 2020년 23.2%에 이어 올 1분기 29.8%까지 치솟았다.이에 막걸리 업체들은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과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을 입힌 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아예 이종 간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테스형 막걸리’.(사진=BGF리테일 제공)CU는 최근 가수 나훈아의 유행곡 ‘테스형!’을 모티브로 만든 ‘테스형 막걸리’를 선보였다. 테스형 막걸리는 경기 포천시 이동면 지역 천연 지하 암반수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생산한 밀입국(밀로 만든 누룩)으로 제조했다. 밀입국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묵직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뒷맛이 깔끔하다.특히 상품 패키지에 소크라테스가 막걸리 사발을 들고 노래 ‘테스형’의 유명 가사인 ‘세상이 왜이래’라고 외치는 모습을 디자인한 콜래보 재미 요소를 더했다. 판매수익금 일부는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지평주조 신제품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왼쪽)과 디퍼런트밀리언즈 및 토모토모와 협업해 출시한 콜래보레이션 굿즈(오른쪽) 상품.(사진=지평주조 제공)지평주조는 지난해 스파클링 막걸리 신제품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롯데제과 양산빵 브랜드 ‘롯데기린’과 두 번째 콜래보를 통해 ‘지평 생막걸리빵’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디워시·바디크림·유리잔으로 구성한 ‘지평막걸리X토모토모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등 콜래보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들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특히 지평 이랑이랑은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청량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다.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알코올 도수도 5도로 낮추고, 레몬농축액과 허브류의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병 디자인도 적용했다.앞서 지난 2019년에는 지평주조의 첫 제조공법을 살린 ‘지평 일구이오’를 출시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지평막걸리 고유의 묵직하고 깊은 맛과 향을 재현하기도 했다. 신제품들은 기존 주력 제품 ‘지평생쌀막걸리’와 함께 인기를 끌면서 지평주조의 지난해 연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230억원) 대비 약 34% 급증했다.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왼쪽)와 한강주조와 대한제분 곰표가 콜래보레이션한 ‘표문막걸리’(오른쪽) 모습.(사진=각 사 제공)국순당이 출시한 저도주 프리미엄급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도 인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1년만인 지난달(4월) 말 누적 판매량 130만병을 돌파했다.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제품명처럼 열처리한 유산균 배양체가 한 병당 1000억개 이상 들어 있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도 함유했다. 캠핑과 야외 나들이 등 최근 여가 트렌드에 발맞춰 패키지를 기존 페트병에서 휴대와 음용이 편리한 캔 용기로 다변화한 것도 특징이다.한강주조는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콜래보한 ‘표문막걸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올드한 시골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의 기존 이미지를 뒤집자는 의미에서 ‘곰표’를 거꾸로 표기한 ‘표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표문막걸리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싸템’(유행에서 앞서가는 아이템)으로 통하는 곰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감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밀누룩과 햅쌀을 이용한 풍부한 맛과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입맛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도주 주류 인기 속에 홈술 트렌드와 뉴트로 바람을 타고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 전통주 온라인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성장세를 더욱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5 I 김범준 기자
'이번에는 더 싸게'…온라인도 할인 맞불
  • '이번에는 더 싸게'…온라인도 할인 맞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보복 소비 수요를 잡으려는 오프라인 업체들의 초저가 경쟁에 이어 온라인도 할인 맞불 작전에 나선다. 바로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와 11번가 월간 십일절 행사다. 수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해 온 할인 행사지만 올해는 특히 혜택을 더 늘렸다. 모델들이 ‘빅스마일데이’를 알리고 있다.(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8일까지 상반기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 G9에서 동시 진행하며 역대 최다 규모인 3만여 판매자가 참여한다. 국내외 인기 브랜드사 200여 곳이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이 혜택이 적용되는 제품 수만 3000만여개다. 할인율은 최대 78%로 마련했다.특히 프리미엄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뿐 아니라 일반 회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스마일클럽에 집중했던 빅스마일데이 ‘20% 할인쿠폰’을 일반회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4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포함한 ‘20% 할인쿠폰’ 3종을 제공했지만 일반 회원에게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증정했었다.매각을 앞둔 이베이코리아는 일반 회원을 다수 끌어모아 거래량을 늘리는 효과는 물론, 여전히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한다는 긍정적 이미지도 함께 챙기려는 것으로 보인다.‘20% 할인쿠폰’은 총 3종이다. 150만원이상 구매 시 최대 30만원 할인, 1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이 가능하다.해당 쿠폰은 행사 기간 동안 G마켓과 옥션, G9에서 각각 3일에 한 번씩, 총 3번씩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은 해당 쿠폰이 두 배라 총 18장의 쿠폰을 받는다. 산술적으로 쿠폰 혜택을 최대로 받기 위해서는 총 3060만원의 지출이 필요하다. 스마일클럽 회원 기준으로 150만원·15만원·5만원 각각의 상품을 쿠폰을 총 받을 수 있는 18회에 걸쳐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1회당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은 30만원·3만원·1만원으로 총 34만원이다. 쿠폰 18회를 적용하면 총 61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사 별로 제공되는 중복할인쿠폰,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스마일카드 5% 할인쿠폰’ 등 다양한 종류의 추가 할인쿠폰도 있다. 오는 17일은 ‘M포인트데이’로, 현대카드 M포인트를 최대 50% 사용할 수 있다.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한 이색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최대 92% 할인가에 선보이는 ‘래플딜’의 경우, 매일 인기 제품 1종씩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다만, 응모 후 당첨 고객만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매일 자정마다 선보이는 ‘특가 상품’은 최대 78% 특가에 선보인다. 사전에 이베이코리아 임직원 및 고객 설문을 통해 인기 아이템을 선별하고, 판매자와 협의해 파격가에 내놓는다. 특히 매일 4종의 디지털 가전 제품의 경우 페이지를 갱신하는 자정을 기준으로 업계 최저가를 보장한다.빅스마일데이는 첫날부터 효과를 보였다. 행사 오픈 첫날인 10일 하루(24시간) 동안 G마켓과 옥션, G9에서 총 287만 5718개의 상품이 판매됐다. 단순 계산 시 1시간에 12만개, 1초에 33개씩 팔린 셈이다. 매진 행렬도 이어졌다.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G마켓과 옥션에서 ‘파빌리온 PC’가 총 9억 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진돼 누적 랭킹 1위를 달성했다. ‘ASUS 노트북’도 총 5억 7000만원어치 팔리며 매진됐다. 이 외, ‘LG디오스 식기세척기’(8억 8000만원), ‘갤럭시S21 자급제폰’(6억 8000만원), ‘UHD 4K TV’(7억 8000만원) 등이 베스트 판매 순위에 올랐다.(사진=11번가)11번가는 이날 하루 동안 ‘월간 십일절’을 진행한다. 특히 ‘타임딜’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3시간 동안 매시간 7개의 상품, 총 93개의 딜 상품을 최대 76% 할인가에 판매한다.오전 11시 삼성전자 창문형 에어컨과 애플 에어팟 프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조성아뷰티 특가 상품전, 오후 2시 LG 트롬 5벌 스타일러, 오후 5시 플라스틱 아일랜드 여름 의류 등을 준비했다. 그 외에도 매시간 다양한 여행 숙박 상품과 e쿠폰 등 할인 상품을 공개한다.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도 다채로운 라이브 방송을 편성했다. 먼저 오전 11시에는 삼성 갤럭시북의 신제품 라이브 방송이 11번가 단독 혜택과 함께 진행한다. 슈마커(오후 3시), 에뛰드(오후 6시), ‘찐텐리뷰’ 보아르(오후 8시)등 7차례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며 방송 중 경품, 구매 인증 선물 등 혜택을 마련했다.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달의 11번가 뉴 브랜드는 △좋은 소재를 사용해 안심하고 입는 우리가족 잠옷 ‘오르시떼’ △무선 소형가전 전문 브랜드 ‘에스모도’ △24시간 7일 편안하게 입는 이지웨어 브랜드 ‘언코티드247’ 등 3곳이다. 이들 브랜드는 월간 십일절을 맞아 신상품 출시 단독할인, 대표 인기상품 모음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누구나 파격적인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 며 “쇼핑의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1 I 함지현 기자
SKIET 청약 마무리… 코스닥 IPO 남은 온기 누리나
  • SKIET 청약 마무리… 코스닥 IPO 남은 온기 누리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바톤을 이어받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청약이 지난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1조원이라는 역대급 증거금을 모으며 여전히 공모주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고, 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SKIET를 뒤이을 코스닥 공모주들의 청약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5월 코스닥 IPO 일정 (자료=각 사 증권신고서)지난달 28~29일 이틀간 진행된 SKIET는 일반 청약 경쟁률 239.06대 1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모인 증거금은 80조5336억원으로 81조원에 육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3월 기록한 약 63조원이라는 기존 최고기록을 훨씬 웃돌며 기록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달 22~23일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883대 1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웠던 만큼 기대에 부합하는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균등 배정된 물량보다 신청 건수를 초과해 추첨이 불가피할만큼 인기가 높아 우리사주조합 실권주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청약이 마무리된 지난달 30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들은 우리사주조합 실권 물량 5%(106만9500주)를 일반 물량에 추가 배정을 결정하기도 했다. SKIET 공모청약에 증시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 역시 요동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달 28일 투자자예탁금은 73조5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매입 등을 위해 증권사에게 ‘맡겨 놓는’ 돈이기 때문에 공모 자금으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증시에 쓰일 수 있는 돈이 몰린 셈이다. 이는 지난 1월 27일(70조2202억원) 이후 3개월여만에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연초 코스피 지수의 강세에 따라 움직였던 자금에 육박할 정도로 현재 주식 시장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개월여 만에 고점을 되찾았던 투자자예탁금은 청약 이튿날이었던 29일 기준으로는 하루 만에 14조원 넘게 줄어들어 59조4842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으로 이동한 셈이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첫날과 이튿날 사이 감소한 금액의 폭(약 8조원)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SKIET의 청약이 지난달 말 시장의 여유자금 흐름을 좌우한 가장 큰 이슈였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처럼 ‘대어’는 지나갔지만, SKIET의 청약 이후에는 8개에 달하는 코스닥 종목들이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SKIET의 증거금 환불일인 이날과 맞춰 첫 번째 청약에 나서는 것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덴프스’로 잘 알려진 에이치피오다. 에이치피오는 3~4일 이틀간 청약에 나서며, 주당 공모가는 2만2200원이다. 에이치피오는 프리미엄 유산균, 비타민에 이어 콜라겐과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식품 라인업을 통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반려동물 식품 부문 다변화를 위해 자회사 ‘코펜하겐 레서피’를 설립하는 등 확장성도 갖추고 있는 만큼 기대주로 꼽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 브랜드 마케팅 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채널 확대, 지역 및 사업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6~7일에는 포인트메이크업 특화 제조자 개발생산(ODM)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청약에 나선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됐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 늘어난 1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달 중 △라온테크(10~11일) △샘씨엔에스(10~11일) △삼영에스엔씨(11~12일) △제주맥주(13~14일) 등이 차례로 청약에 나선다. 제주맥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반도체 등 장비, 진단키트 등 분야에서 실적을 내고 있어 ‘알짜’ 종목들에 대한 중복 청약 막차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수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6~2020년 과거 평균 2.8개에 달했던 5월 IPO진행 일정과 비교하면 올해 5월은 SKIET를 기점으로 IPO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5.04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거래허가구역 4곳 지정…서울 재건축 본격화 포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거래허가구역 4곳 지정…서울 재건축 본격화 포석-‘기본소득이 국민소득 개선’ 공감땐 보편증세로 재원조달 충분히 가능-吳·朴,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文 “국민 통합 고려해야”-새끼 오징어 단속인력, 동해안 전체에 1명뿐-[사설]법제화 추진되는 ‘기본주택 정책’, 밀어볼 만하다-[사설]민심에 떠밀린 종부세 완화, 억지 세금 더 없애야△줌인&-SK바사·셀리드·제넥신 임상2상 진행중…K백신 1호 누가 될까-백신 비축분 여유 없다는 美에…정의용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3기 신도시 7월부터 사전청약-하남 교산 가려면 최소 8억?…예상보다 비싼 분양가, 낮춰야 흥행 가능-가점 낮은 청약자라면…물량 많은 곳 노려야-LH사태로 토지보상 지연…30대초 신혼부부, 40대에 입주할 수도△새끼오징어 논란, 그 후-오징어가 돌아와야 마을도 살아나…당장 손해나도 새끼는 안 잡아요-‘총알’서 ‘한입’으로…이름만 바꿔 팔리는 새끼오징어-단속반, 허위 민원에 골머리…욕설은 일상, 몸싸움 나기도△기승전 ESG…어떻게<9>LG화학·LG에너지솔루션-썩는 플라스틱 만들고 화장품 용기 100% 재활용…‘탄소 제로’ 실현 앞장-수명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ESS로 활용-국내외 600여개 지표 정리…‘한국형 ESG지표’ 나온다△특별 인터뷰-“여당도 야당도 분열 가능성 없어…내년 대선은 일대일 구도될 것”-“합리적 대안 제시로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했듯이…부동산 문제 해결 자신”△정치-오세훈·박형준에 협치 손 내민 文대통령-“바이든, 불가역적 비핵화 진전 이루길”-홍영표·우원식 협공에 외로운 송영길…‘연대’ 가능성 점쳐져-“대선승리 경험만 두 번…정권 탈환 전략가 될 것”-중구난방 부동산 대책에…與 지도부 ‘입단속’-與 반도체기술특위 설치-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국제-원자재가 불지핀 ‘인플레 역습’…美, 스팸부터 기저귀까지 인상 ‘도미노’-시진핑, 기후정상회의 참석 결정…바이든과 화상으로 첫 대면 ‘주목’-자존심보다 백신…日 스가, 화이자에 읍소 5000만회분 받아△경제-전세난에 허리 휘는 저소득층…한푼 안쓰고 52개월 모아야 보증금 마련-‘LH 땅투기’ 재발 막는다…모든 농지 원부작성 의무화-삼시세끼 ‘만재도’에 여객선 들어온다△금융-전금법 개정 차일피일…속 타는 핀테크 기업들-소비자 피해 구제노력 반영 관건…오늘 진옥동 징계 수위에 쏠린 눈-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6716억원…최대 분기실적-신한·국민은행 “디지털 기술로 보이스피싱 예방”△산업·기업-삼성·SK·LG “온실가스 배출량 확 줄여라”-MB, 정몽구·김승연·이건희…朴, 이재현·최태원 특별사면…‘이재용 사면 공은 文’대통령으로-2년 내 CCU설비 상용화…年 20만t CO2 잡는다-‘쌍용차 살리기’ 노·사·민·정 첫 협력회의△IT·과학-웹툰, 유튜브·넷플릭스 특성 다 갖춰…美 증시 상장도 고려-구모델 미리 잘 팔았네…‘맥북급’ 아이패드 프로에 탄성-지역방송지원법에 ‘케이블TV 지역채널’ 포함시켜야△중소기업·바이오-바이오 기업 옥석 ‘플랫폼 기술 보유’가 좌우-삼성바이오로직스 ‘풀가동 전망’ 변수 없나-에이디엠코리아, 코스닥 찍고 亞 1위 CRO 도약 야심-반도체 장비기업들 ‘제2반도체’ 이차전지로 영토 확장△소비자생활-제품도 포장도 친환경으로…“지구는 우리가 지킨다”-위메프의 승부수…2.9% 정률수수료 도입-SSG닷컴 “일요일에도 쓱~ 새벽배송합니다”-“산린이 잡아라”…네파, 아티스트 콜래보 아웃도어 출시△증권·마켓-“저금리 시대, 투자는 필수…원칙 지키며 빨리 시작해야”-비메모리 후공정 호황에…한미반도체, 올들어 83%↑-서학개미, 테슬라보다 코인베이스 더 샀다△증권-공모주 청약때 ‘계좌 쪼개기’…크래프톤이 막차 탈까-1분기 기업 파산신청, 작년보다 19% 줄었다-“남들과 다른 메이크업…ODM, 성장 열쇠”-‘실탄’ 모으는 배달대행 스타트업들△부동산-오세훈표 규제?…“민간 재건축 속도 내려는 사전작업”-찬성 44%vs반대 38%…종부세 완화 찬반 ‘팽팽’-봄 분양시장 ‘후끈’…검단신도시·김해 ‘인파’-대단지 아파트가 온다…‘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이달 분양△스포츠-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최상의 꿀편성’-박찬호 ‘KPGA 출격’에 쏠린 관심-이소미, 내친김에 2연속 우승 도전-‘3점 홈런에 눈물’ 류현진, 보스턴전 5이닝 4실점…시즌 2패-‘임성재-안병훈’ 2인1조로 PGA 대회 나선다△문화-무대선 다 같은 배우…기립박수에 큰 힘 얻죠-서사도 인물도 변화…‘광주’ 시민에 귀기울이다-자본주의 폐해·공동체의 광기…뒤렌마트, 동시대와 교감하다△오피니언-구독경제 핵심은 고객경험-스포츠윤리센터 파행에 손놓은 문체부-e갤러리 빌스 ‘카미다 시리즈 29’△피플-단열·화재안전 건물 외벽시스템 개발…인정받아 기뻐-김동연 “정치·국가 과잉 세태가 경제성장 막아”-성진규 기재부 사무관 “환율로 경제흐름 읽어보세요”-HUG 신임 사장에 권형택 인천시장 특별보좌관 출신-한화, 강원 삼척에 탄소중립숲 조성-에쓰오일, 화물차 운전자 자녀에 장학금 전달-ADT캡스, 헌혈 캠페인 동참△사회-이번엔 ‘국가 면제’ 인정한 법원…위안부 피해자, 日 상대 2차 소송 패소-오세훈 ‘무상급식 반대’ 꼬리표 떼나…유치원 확대 제안 수용 가닥-홍남기 “국민연금 고갈 늦추려면 보험료 올려야”-광화문광장 완공도 안됐는데 거리 공연단 모집하는 서울시-구속 교수에 급여 6500만원 지급한 서강대
2021.04.21 I 유준하 기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투자…NFT 스타트업에 몰리는 돈
  •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투자…NFT 스타트업에 몰리는 돈
  • NFT 마켓 ‘오픈씨’ 사이트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최근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퍼랩스에 투자했다. 대퍼랩스는 대체 불가 토큰(NFT) 기반 NBA 스타 카드 판매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투자에는 조던 외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간판스타’ 중 하나인 클레이 톰슨 등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3억500만 달러, 대퍼랩스는 26억달러 규모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던이 대퍼랩스에 투자한 이유는 NBA 스타 디지털 카드 서비스 ‘NBA탑샷’ 때문이다. NBA탑샷은 NBA 스타의 실제 경기 장면을 담은 디지털 카드를 판매하는데 활성 사용자는 35만명, 구매 사용자는 10만명에 이른다. 이미 5억 달러 가까이 팔렸고, 2차 거래 시장에서 NBA탑샷 카드는 매일 2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일으키고 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처럼 NFT 스타트업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반 판타지 풋볼 게임인 소레어(Sorare)는 지난 2월 엑셀파트너스, 벤치마크 등의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5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도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인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으로부터 23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달 “올해 들어서만 NFT 및 디지털 수집품 회사에 9000만 달러가 투자됐다”고 보도했다. NFT 스타트업이 작년에 유치했던 투자금의 거의 세 배에 이르는 금액이다.국내에서는 최근 NFT 자산관리 기업 NFT뱅크가 블록체인 투자 회사인 해시드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NFT뱅크는 여러 NFT 자산을 통합 관리해주는 회사다.NFT 기업으로 투자금이 몰리는 건 그만큼 NFT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벌써 NFT가 블록체인 플랫폼의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NFT는 무엇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면서 “대중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NFT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대중화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14 I 김국배 기자
정 총리 “정부 신뢰한 선원들에 감사”…오늘 이란 출국
  • 정 총리 “정부 신뢰한 선원들에 감사”…오늘 이란 출국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44년 만인데다 억류됐던 한국 선원들이 풀려난 직후 이란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양국간 논의가 주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이란에 억류됐다 풀려난 이부재 선장과 통화했다. 정 총리는 우리 정부를 신뢰하고 억류 생활을 기다려준 선장과 선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진=총리실]11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출국해 13일 오전(한국시간)에 귀국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란에서 에스학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과의 회담 및 만찬,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및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전 이란 국회의장)과의 면담, 이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일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순방에서 총리를 수행하는 공식 수행원은 총 13명으로 확정됐다. 국조실·총리비서실에서는 김성수 비서실장, 최창원 국무1차장, 여승배 외교보좌관, 조성만 공보실장, 박진호 의전비서관, 김영완 외교안보정책관, 서진웅 정무협력비서관이, 관계부처에서는 외교부 최종건 1차관, 윤성미 의전기획관 및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유정현 주이란 대사,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서가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이 참여한다. 양국 간 의회 교류를 위해 중동문제 전문가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행한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월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총 20명을 해양 오염 혐의로 나포했다. 이란은 이달 9일 한국케미호 선장 등을 억류 95일 만에 석방했다. 이란은 해양 오염 때문에 선박을 억류했다고 했지만 한국 정부의 요청에도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 정부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 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포 원인으로 풀이했다. 한국케미호 이부재 선장은 지난 9일 정 총리와의 통화에서 “모든 선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상태”라며 “그간 정부가 많은 고생 속에서도 지원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첫 질문으로 선장과 선원들이 모두 건강한지 물은 뒤 그간 우리 정부를 신뢰하고 억류 생활을 참고 기다려준 선장과 선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중동과의 교역을 위해 애써온 선장과 선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억류에서 해제된 선장과 선원 모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필요한 협조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4.11 I 최훈길 기자
에이치피오 "中 주력 제품 '하이앤고고 밀크파우더' 캔 형태로 출시"
  • 에이치피오 "中 주력 제품 '하이앤고고 밀크파우더' 캔 형태로 출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Denps)’를 보유한 에이치피오가 중국 시장 주력 제품인 ‘하이앤고고 유기농 밀크파우더’를 기존 1회용 소포장 형태에서 ‘캔’ 형태로 신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덴프스의 ‘하이앤고고 유기농 밀크파우더’ 캔형 제품 (사진=에이치피오)이번 신규 출시는 단순 제형 변화가 아니라 중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 형태를 전략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중국 내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초도 물량 수주도 이미 완료됐다. 중국 현지 소비자들은 1회용 소포장보다는 즉각적인 섭취가 가능한 캔 형태에 익숙하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하이앤고고 밀크파우더 캔 제품은 중국 현지 거래처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한 것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캔 제품을 추가할 경우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이미 캔 제품 출시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대리상들이 25억원에 달하는 캔 제품 초도 물량 발주를 완료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캔 제품 공급을 확대해 오는 8월까지 지역별 대리상 뿐 아니라 중국 1위 회원제 할인점인 ‘샘스클럽’과 ‘TFGOL’ 등 전국 단위 유통망을 지닌 매장에 캔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에이치피오는 3세부터 14세까지의 ‘주니어 시장’에 진출해 브랜드 ‘하이앤고고’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6월에 출시한 ‘하이앤고고 유기농 밀크파우더’는 기존에 없던 ‘주니어 성장 제품’이라는 카테고리를 중국 시장에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샘스클럽에 입점한 이후 3개월 만에 월 판매액이 4배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달에는 샘스클럽이 판매 주력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전국 프로모션 제품’에 선정됐다. 실제로 하이앤고고 밀크파우더를 중심으로 2019년 27억원을 기록했던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9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가파른 매출액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미 지난해 70%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설 전망이다.한편 에이치피오는 코스닥 상장을 진행 중이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2000~2만5400원이다. 오는 4월 27~2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5월 14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2021.04.08 I 권효중 기자
바삭쫄깃 탕수육과 쟁반짜장, '고메'로 집에서 도전해봤다
  • [내돈내먹]바삭쫄깃 탕수육과 쟁반짜장, '고메'로 집에서 도전해봤다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CJ제일제당 중화 간편식(HMR)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과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을 시식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말은 집에서 바로 해서 먹는 중국 요리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고메’와 함께라면 나도 ‘중국집’ 셰프가 될 수 있다.미식가를 뜻하는 ‘고메’(Gourmet)는 CJ제일제당이 최근 선보인 중화 간편식(HMR) 브랜드다. 외식 전문점 수준의 탕수육 맛과 품질을 구현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이 대표적이다.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고메 불맛가득한 중화짬뽕’과 함께 라인업을 구축했다.중화풍(風) 요리는 센불과 무쇠 프라이팬으로 볶거나 튀기는 이른바 ‘웍질’이 관건이다. 대개 가정에서 따라하기 어려운 요리라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 시키거나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나가 먹을 수밖에 없었다.CJ제일제당 ‘고메’는 이러한 한계에 도전했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프라이팬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탕수육과 짜장·짬뽕을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중화식 HMR로 선보였다.‘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 1팩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백문이 불여일견. 고메 탕수육, 짜장, 짬뽕을 각각 하나씩 마련했다. 탕수육은 하나의 패키지로, 짜장과 짬뽕은 한 패키지 안에 두 개씩 개별 포장했다. 대개 둘이서 짜장 또는 짬뽕을 각각 한 그릇씩 잡고 탕수육 한 접시를 같이 먹는 모습에서 착안한 구성일 것이다.항상 그러듯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하다가 우선 짜장면 1개와 탕수육 1개를 먹기로 결정했다.탕수육 패키지에는 2~3인분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제품을 손으로 들어 무게를 느껴보니 성인 남성 혼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300g) 같아 다 먹기로 했다. 짜장은 한 패키지에 개별 포장한 두 세트가 들어있어, 면과 소스 1세트만 꺼내고 남은 세트는 아직 남겨둔 짬뽕과 함께 냉동실로 보냈다. 고메 제품 모두 영하 18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고메 시리즈는 조리법 안내문을 패키지 맨 겉면뿐 아니라 각각 소포장한 제품에도 적어놨다. 성급하게 패키지 겉면을 부악 찢어 쓰레기통으로 직행해 조리법을 날려먹기 십상인 사람들을 위한 친절함(?)이란 생각이 들었다.‘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 중 튀김 돼지고기 포장을 개봉해 에어프라이어에, 소스는 팩을 뜯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각각 조리해준다.(사진=김범준 기자)‘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은 튀긴 고기와 새콤달콤 소스가 각각 1팩씩 담겨 있었다.고기는 에어프라이어 또는 프라이팬으로 해동 및 조리를 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로는 170도로 설정해 우선 약 5분 간 예열한 후, 포장을 뜯어 냉동된 제품 그대로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부어 넣고 약 16분 간 조리해주면 된다. 조리시간 절반인 8분이 경과하면 고기들을 한 번씩 뒤집어주고 마저 8분 동안 돌리면 더욱 좋다. 더 빨리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 설정 온도를 190도로 해주고 총 10분 간 조리해도 된다. 다만 ‘고메 셰프’ 추천은 170도 온도 조리법이다.소스는 봉지를 뜯지 않고 밀봉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전면 부분이 위를 향하게 눕혀 약 2분(가정용 700W 기준) 간 데워주면 된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어스팀 배출구’가 있어 편리하다. 포장이 터지는 걸 우려해 팩을 살짝 뜯지 않아도 가열 시 발생하는 증기가 자연스레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둔 것이다. 그래서 전자레인지 조리시 반드시 소스 팩 전면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놓아주어야 한다.‘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1팩에는 2인 분량으로 2세트로 각각 소포장돼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은 1인분 기준 중화면과 원물고명, 비법소스를 각각 1팩씩 구성했다. ‘웍질’을 할 수 있는 깊은 프라이팬 또는 냄비에 물 600ml을 담아 끓으면, 중화면과 원물고명 팩을 뜯어 고명이 아래를 향하도록 담아 강불에서 약 2분 30초 동안 끓여준다.동봉된 원물고명은 큼직한 양파와 양상추 조각 덩어리인데, 재료 특성 상 같은 냉동 상태에서 면보다 조리 시간이 더 걸리다보니 고명을 면 아래쪽으로해서 끓는 물에 먼저 넣어 조리 시간을 맞추도록 안내하는 것 같다.면과 고명을 다 삶았다면 면수를 약 30ml만 남기고 따라 버린 후, 다진 돼지고기가 담긴 비법소스를 개봉해 넣고 강불에서 1분 30초 동안 볶아주면 모든 조리가 끝난다. ‘내가 웍질을 좀 한다’ 싶으면 과감하게 웍질로 마무리해 매력 발산을 해보자.‘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1팩 중 1인분을 조리하는 모습. 깊은 프라이팬으로 조리해 볶으면서 ‘웍질’을 해봄직하다.(사진=김범준 기자)이제 행복한 먹부림의 시간. 탕수육은 ‘부먹’(소스 부어 먹기)이냐 ‘찍먹’(소스 찍어 먹기)이냐로 취향이 갈린다. 각각의 특징을 느껴보기 위해 우선 소스를 별도 그릇에 담아 찍먹 스타일로 플레이팅 해본다. 어느정도 먹다가 소스를 고기 튀김에 부어 먹을 심산이다.짜장은 볶음짜장 혹은 쟁반짜장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러 운두가 얕은 납작한 접시에 플레이팅 해본다. 같은 짜장도 쟁반짜장처럼 해 먹으면 왠지 더 맛있는 기분이다.조리를 마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왼쪽)과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오른쪽)을 각각 플레이팅 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고메 탕수육은 두툼한 돼지고기에 바삭한 튀김옷을 잘 입혔다. 튀김옷 안에 감자 전분 반죽을 입혀 흡사 꿔바로우 같은 바삭하지만 쫀득한 식감을 냈다.한입 베어 무니 잘 익은 두툼 길쭉한 돼지고기 육질이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웠다. 탕수육 부피를 커보이게 하려고 튀김옷을 너무 두껍게 하면 눅눅하고 맛이 없는데, 고메 탕수육은 두툼한 고기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고 튀김옷은 적당히 얇은 조화가 어우러져 맛있다.새콤달콤한 소스는 과하게 달지도 시지도 않아 누구나 편하기 먹기 좋은 정도다. 신내와 단내도 기분 좋게 코끝을 찌른다. 소스의 끈적이는 점성도 너무 묽지도 뻑뻑하지도 않고 평범하다. 소스 안에 파인애플, 당근, 양파, 적배추, 목이버섯 조각이 들어가 있어 단조롭지 않은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목이버섯을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조금 더 많이 담겨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두툼한 돼지고기에 바삭쫄깃한 튀김옷을 잘 입힌 ‘고메 탕수육’을 베어 먹고(왼쪽 두번째) 찍어 먹고(세번째) 부어 먹는(맨 오른쪽)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고메 짜장은 따로 고기와 야채 등 재료를 추가해주지 않아도 건더기가 상당히 풍성했다. 기호에 따라 고기와 버섯 조각 등을 넣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매콤한 짜장의 맛을 좋아하는지라 마지막에 짜장을 볶을 때 청양고추 몇 조각을 넣어줬다. 원래도 중화풍 짜장으로 불맛과 매콤한 기운이 조금 있는데, 청양고추를 넣어주니 매콤한 맛이 확 살아났다. 좋다, 따로 고춧가루는 안 뿌려줘도 되겠다.면발은 적당한 두께로 탱글하면서도 미끌거리는 편이다. 그래서 젓가락으로 잘 집지 않으면 주르륵 흘러내려 버린다. 광택이 살아 있게 면이 코팅된 듯한 모습이 마치 약간 얇고 넙적한 스타일의 파스타용 ‘링귀니 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식감은 파스타용 면보다 부드러운 짜장면의 면발이다.‘고메 짜장’을 큼직하게 한 젓가락 떠서 먹다가 아예 ‘고메 탕수육’도 얹어서 먹으니 더 맛있다.(사진=김범준 기자)짜장과 함께 탕수육 찍먹을 한참 즐기다가 부먹을 해본다. 소스 양이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시키는 것보다 적은 편이라 고기에 부었을 때 흥건하게 빠지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소스가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탕수육을 소스에 흠뻑 찍거나 빠뜨려 먹는 취향이라면 아쉬울 대목이다.그렇다보니 소스를 다 쏟아 붓고 시간이 좀 지나도 탕수육 고기가 바삭함을 꽤 유지했다.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개발한 전용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기고 오븐에 다시 구워낸 CJ제일제당만의 ‘멀티 히팅’ 기술력도 그 비결이다.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탕수육과 짜장 그릇은 올 클리어. ‘대체 누가 다 먹은 걸까’ 하면서 볼록해진 내 배를 쓰다듬어 본다.한창 식욕이 왕성한 성장기 청소년들은 이 조합으로 혼자 쉽게 다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일반 성인도 배가 꽤 고픈 상태라면 충분히 혼자서 즐길 수 있고, 적당히 시장해서 먹는 거라면 둘이서 짜장·짬뽕 한 그릇씩과 탕수육 하나를 두고 같이 사이좋게 나눠먹으면 맛도 좋고 행복도 배가 될 것이다.
2021.04.03 I 김범준 기자
다시 등장한 ‘밤샘 줄서기’…스니커즈에 빠진 MZ세대
  • 다시 등장한 ‘밤샘 줄서기’…스니커즈에 빠진 MZ세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 25일 오후 8시. 부산서면 롯데백화점 1층 후문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백화점 마감을 30분 앞두고 모여든 이들은 한정판 스니커즈 구매를 위해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다음날 선착순으로 구매하는 스니커즈 구매를 위한 길게는 12시간 이상을 길에서 대기했다.같은 시간 서울 가로수길 아식스 매장 앞에도 줄이 만들어졌다. 이들도 부산서면 롯데백화점에 줄을 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정판 스니커즈 구매를 위해 밤을 새웠다.지난 26일 오전 부산서면롯데백화점 1층 후문에 아식스x앤더슨벨 선착순 구매를 위해 밤을 샌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아식스)아직은 쌀쌀한 밤 날씨에도 수 백명의 사람들이 밤을 세워가며 줄을 선 것은 아식스가 앤더슨벨과 콜래버레이션해서 발매한 ‘아식스젤1090x앤더슨벨’ 때문이다. 구하기만 하면 가격이 치솟기 때문이다.이 스니커즈의 공식 발매가는 13만 9000원이다. 하지만 리셀(재판매) 가격은 최소 2배 가량 된다. 사기만 하면 100% 수익률이다. 인기 색상과 사이즈에 따라서 3배 이상 가격을 하기도 한다. 이에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스니커즈에 열광하는 것이다.스니커즈 리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스니커즈 시장 규모도 50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매년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만 구매자격을 주는 ‘래플’ 방식이 대세를 이루면서 참여자가 오히려 더 늘어났다. 직접 매장을 찾지 않아도 되고, 구매를 위한 조건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아식스x앤더슨벨의 공식 래플에는 3만 6000명의 사람이 응모했다.더현대서울 지하2층 브그즈트랩(사진=번개장터)한정판 스니커즈의 인기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번개장터가 지난달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오픈한 브그즈트랩은 한정판 스니커즈를 전시한 매장이다. 이곳은 오픈 한 달간 매일 1000명 이상이 방문했고, 총 314족의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가 이뤄졌다.스니커즈 리셀만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1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은 크림을 필두로 무신사 솔드아웃, 엑스엑스블루, 프로그, 아웃오브스탁 등 업체 이용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플랫폼들은 실시간 거래가격과 검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저마다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크림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200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지난 1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로부터 분사한 크림의 총 투자유치금액은 400억원에 달한다. 작년 3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121%의 거래성장률을 기록중이며, 1년 누계 거래액이 2700억원에 달한다.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고나라 등을 통해 개인간에 이뤄지던 스니커즈 거래가 현재는 플랫폼을 통해 체계화되고 있다”며 “플랫폼이 실시간 거래가격과 검수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31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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