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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수장 교체 바람…외부 수혈로 변화 모색도
  • 이커머스 업계, 수장 교체 바람…외부 수혈로 변화 모색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 수장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커머스 업태 자체는 성장하고 있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대표급 외부 수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조영제 전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사진=롯데쇼핑)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초기부터 사업을 이끌어 온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이 물러난 자리를 외부 인사로 채울 계획이다.회사 측은 조 사업부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조치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롯데온은 지난해 거래액이 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코로나19 등에 따른 여파로 국내 전체 이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19.1% 신장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성장 폭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 기간 업계 선두인 쿠팡은 거래액 21조원으로 85% 성장했다. SSG닷컴(쓱닷컴)은 거래액이 3조 9236억원으로 롯데온보다는 적지만 성장률이 37% 수준이다.롯데온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기술적 미흡함과 경직된 조직문화로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해 시장에서 뒤처지는 처지가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외부 인사 영입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없으나 대표급 인사의 외부 수혈은 사실상 롯데 내부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관심이 높다. 단, 외부 인사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쥐어주지 않으면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경직된 조직 분위기와 방대한 계열사 이커머스 사업을 한 데 묶어 내야하는 롯데온의 특성 때문이다.롯데온의 비교 대상으로 꼽히는 쓱닷컴은 대표 교체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이마트는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선 강희석 대표에게 쓱닷컴 수장을 함께 맡겼다.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과 조직의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서였다.이후 쓱닷컴은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해 매출액이 1조 2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69억원으로 2019년 819억원에서 350억원 가량을 개선했다. 쓱닷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의 요인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거래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4조 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핵심은 PP(피킹&패킹)센터 확대와 이마트와 쓱닷컴 간 데이터 통합 등 온·오프라인 협업 강화다.(왼쪽부터)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대표이사, 하송 위메프 대표이사(사진=각 사)이밖에 다양한 이유로 대표 교체에 나서는 곳도 있다.이베이코리아 역시 지난 1월 변광윤 대표에서 전항일 대표로 선장을 바꿨다. 이베이코리아는 적자 일변도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였다. 지난 2019년 매출액은 1조 954억원, 영업이익은 615억원이었다. 전 대표 역시 지난 2018년부터 이베이재팬을 이끌며 실적을 2배 이상 키워낸 전력이 있다.단, 단순히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대표의 교체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미국 이베이 측에서 이베이코리아 매각 의사를 표한 동시에 대표 교체가 함께 이뤄져서다. 지금이 이베이코리아를 가장 ‘비싸게’ 매각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인물로 전 대표를 낙점한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단,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인사와 매각은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위메프도 지난달 하송 대표를 선임했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위메프를 이끌던 박은상 대표가 지난해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임시 경영체제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특히 박 대표가 자리를 비운 약 반 년간의 시간을 ‘잃어버린 6개월’로 부르기도 한다. 경쟁사들이 대규모 투자 유치와 대대적 혁신에 나서는 사이 대표 부재로 경영 전략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3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위메프는 하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와 플랫폼 고도화 투자 등에 힘을 싣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심화하면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업체들이 새로운 인물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는데 실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2021.03.04 I 함지현 기자
빛과 그림자…공정위·노동청 단골 손님 된 이커머스
  • 빛과 그림자…공정위·노동청 단골 손님 된 이커머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빠른 배송을 위한 밤샘 근무에 쓰러지는 노동자들, 후려치기를 멈춰달라는 제조사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일부 ‘성장통’을 겪고 있다. 만성 질환이 되지 않게끔, 진단 초기부터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잇따른 사망 사고에 국회 불려 간 쿠팡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장에 불려 나왔다. 포스코, GS건설, 현대중공업 등 8개 대기업 대표들과 함께였다. 지난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 총 239건의 산업재해 신청이 있었다. 이 중 사측은 68건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 불인정 비율은 28.5%다. 전체 사업장 평균인 8.5%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특히 산재 신청을 한 239건 중 실제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승인을 받지 못한 건수는 15건에 불과했다. 쿠팡이 산재라고 인정하지 않은 의견서 중 77%가량이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네이든 대표는 “직원들을 잘 지원해서 적절한 산재 인정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불인정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몰랐던 만큼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네이버 본사 모습(사진=이데일리DB)◇ “심판이 선수로?”…불공정거래 지적받은 네이버LG생활건강은 지난해 6월 쿠팡이 상품 반품 금지,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을 일삼았다고 공정위에 제소했다. 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주문을 취소하고 거래를 종결하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9년 7월 쿠팡 본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쇼핑·동영상 분야 검색 서비스의 우선 노출 알고리즘을 수년간 인위적으로 조정해 자사가 운영하는 오픈마켓과 동영상 서비스를 검색결과 상단에 올려온 행위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당시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네이버가 오픈마켓을 운영하며 ‘심판이자 선수’ 구실을 동시에 하면서 자기편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는 셈”이라며 “소비자를 기만하고, 다른 사업자의 경쟁을 제한해 문제가 있다고 봤다”고 지적했다.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고질병 짝퉁·유해 상품 판매도 도마에‘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과 위메프, 티몬은 정산 주기가 긴 편이다. 이들 쇼핑몰은 정산 기간이 길게는 두 달 가까이 걸리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온라인쇼핑몰의 정산 주기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1일 발표된 공정위의 2020 유통분야 실태조사 결과 온라인 쇼핑몰에 납품하는 업체 10곳 중 한 곳은 판매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다.이 밖에 오픈마켓에서 이뤄지는 가품이나 미성년자 유해 상품 등 판매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중소 시계제조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 지난해 11월 쿠팡에서 롤렉스 등 유명 브랜드의 ‘짝퉁’ 제품 수백 종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며 쿠팡에 판매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쿠팡은 100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로 상품 가격을 분석해 위조 가능성을 예측하고 상품 이미지를 분석해 진품 여부를 판별해 내고 있다지만, 디자인은 물론 가격까지 정품을 베끼는 통에 완벽히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2021.03.03 I 유현욱 기자
플랫폼의 힘…이커머스 전쟁 승부 갈랐다
  • 플랫폼의 힘…이커머스 전쟁 승부 갈랐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플랫폼’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판을 갈랐다. 과거 온라인 시장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은 오픈마켓, 즉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장터’ 역할을 주로 했다. 하지만 온라인 상품 구매가 일반화하자 단순 중개를 넘어 검색이나 물류 등 ‘나만’ 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새로운 성공의 조건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16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시장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의 변화다.교보증권 집계 결과 지난해 네이버와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 13%다. 지난 2016년 네이버가 점유율 7%로 3위, 쿠팡이 4%로 위메프·티몬과 비슷한 4위권이던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당시 점유율 18%와 10%로 각각 1, 2위를 달리던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는 12%, 6%를 기록하며 3, 4위로 내려앉았다.이들이 이렇게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플랫폼’을 보유했다는 점이 꼽힌다. 네이버는 국내 굴지의 포털을 기반으로 검색과 쇼핑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대변되는 물류 플랫폼이 성장의 디딤돌이 됐다.국내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을 ‘한국의 이커머스 공룡’으로 소개한 미국 일단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보도. (출처=WSJ 캡처)더욱이 앞으로 1, 2위 사업자는 후순위 사업자와 격차를 더 벌일 것으로 분석된다. 장점은 강화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영역을 넓혀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서다. 네이버는 자신들이 갖지 못한 물류와 오프라인 점포를 CJ대한통운, BGF리테일 등과 손잡고 채워나가고 있다.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을 계기로 막대한 투자금 유치가 가능해졌다. 총 1억 20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해 최대 3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약 4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쿠팡은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미국의 아마존처럼 쇼핑부터 배송·배달, 콘텐츠 사업 등 다방면으로 영역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나머지 업체들의 ‘합종연횡’이다. 이커머스 업계 생존을 위해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잡았고 SSG닷컴은 네이버와 협업을 모색 중이다.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이베이코리아 역시 매각을 공식화한 만큼 누가 가져갈지에 따라 업계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성장이 빠른 만큼 짙어진 그림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쿠팡의 경우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고에 따른 질타를 받았고 제조업체를 압박해 최저가 납품을 강요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걸려 있다. 온라인 사업에 대한 규제 추진 역시 위험요소로 꼽힌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 등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특정 업체로 쏠림 현상이 강하다”며 “국내에서도 타 업체는 따라갈 수 없는 물류 시스템을 갖춘 쿠팡과 포털을 등에 업은 네이버, 여기에 많으면 한 곳을 더해 세 개 업체 정도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3 I 함지현 기자
미용실·독서실서 사용할 수 있나요?…Q&A로 보는 서울시 선결제상품권
  • 미용실·독서실서 사용할 수 있나요?…Q&A로 보는 서울시 선결제상품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발행한 선(善)결제상품권의 사용 기한이 내달 31일까지로 연장됐다. 서울시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10% 할인해 판매하는 서울시의 선결제상품권은 집합금지, 영업제한 업종, 학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사진=구로구 제공)제로페이에 가맹한 집합금지, 영업제한 업종 11만여 곳과 연 매출 10억원 미만 학원 1만8000곳 등 13만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선결제상품권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3만·5만·10만원권 총 3개 권종으로 구매 가능하다. 선결제상품권 구매와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선결제상품권은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제로페이에 가맹한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PC방, 목욕장업, 독서실·스터디카페, 이·미용업, 피부관리실, 네일숍, 노래연습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학원업종의 경우 연매출 10억원 미만인 곳에서만 결제 가능하다.-어떻게 구매하나. △기존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와 동일하다. 비플제로페이, 신한쏠(SOL) 등 17개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30만원이다.-선결제 상품권은 선(先)결제에만 사용할 수 있나.△대상업종에 대해 미리 결제하는 것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을 받은 업종도 제한이 일부 완화됨에 따라 당일 결제분에도 상품권을 쓸 수 있다.-언제까지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나.△상품권 유효기한은 내달 31일까지다. 기간이 짧기 때문에 반드시 선결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업소를 먼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다만 선결제 이후 실제 서비스 이용기한의 제한은 없다.-선결제상품권 사용 가맹점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맵(Z-MAP)’을 검색, 다운 및 설치후 확인 가능하다.-온라인으로 선결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사이트에 접속한 후 참여할 가맹점을 검색하면 된다. 기재된 가게 연락처로 선결제 의사를 밝히고, 홈페이지 상 QR에 결제를 하면 됩니다. 이후 가맹점에 연락, 선결제를 한 내용과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제공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선결제상품권 구매 이후 환불은 언제까지 가능한가.△언제든 가능하다. 유효기간이 경과한 이후에도 환불 받을 수 있다. 다만 액면가가 아니라 서울시 할인분 10%는 제외하고 본인이 낸 금액만큼 돌려준다.-제로배달에서도 선결제상품권을 쓸 수 있나.△음식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제로배달유니온 앱(위메프오, 띵동, 먹깨비, 서울애배달)에서 쓸 수 있다. 시장, 마트 등 소매업은 선결제상품권 사용처가 아니기 때문에 부르심zero(마트·식당 혼용), 놀러와요시장(소매점·식당 혼용), 로마켓(마트), 맘마먹자(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구매한 선결제 상품권을 가족이나 지인등에게 선물할 수 있는지.가능하다. 다만 사용하지 않은 권종에 한하여 선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만원권 3장을 구매해 15만원 결제한 경우 잔액 15만원 중 10만원만 선물 가능하다.
2021.02.20 I 양지윤 기자
  • 글로본,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 실증사업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본(019660)은 그린사이언스가 강원도에 조성될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강원도는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폐광지역의 자립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강원도는 2025년까지 총 2727억원(국 577억, 지방 540억, 민간 1610억)을 투입해 태백시 일원에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플라스틱, 석탄, 목재, 가스(LNG, LPG)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제조하는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사업비 20억원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개발 실증이 올해 안에 완료될 계획이다. 또 석탄 자원화 기술개발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저급탄과 재고탄을 원료로 플라즈마를 이용한 가스화기술로 석탄 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10억원을 투자해 연내 석탄 자원화 기술을 상용화한다.목재를 활용한 전기와 수소생산 플랜트도 구축한다. 벌목하고 버려지는 목재(벌채 부산물)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전기와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상용화 플랜트를 구축 중이며, 오는 3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내년부터 320억원을 투자해 태백 동점산단 내 수소벤처센터, 공용장비 지원센터 등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태백 클러스터 사업을 상호 연계해 액화수소 제조, 저장제품 상업화 전략 추진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글로본은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스마 토치(MW 플라스마 토치)’ 기술을 보유한 그린사이언스 지분 51%를 인수, 상생 경영을 통해 그린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0년에 설립된 그린사이언스는 기존 플라즈마 아크 토치 대비 최소 100배 이상의 효율을 가진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즈마 토치 기술’을 개발·상용화한 바 있다.
2021.02.18 I 박정수 기자
CU,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배달 플랫폼 확장
  • CU,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배달 플랫폼 확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CU에 따르면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배달 플랫폼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이나 카카오톡 채널 추가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CU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통해 간편식품, 음료, 스낵, 생활용품 등 30여 개 카테고리 600여 개 상품을 제공한다. 증정행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원이며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특히, BGF리테일은 중간 운영 대행사를 통해 입점하는 업계 움직임과 달리 카카오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동안 여러 플랫폼과 협업하며 쌓아온 배달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CU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CU역삼점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테스트 후 4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으로 CU는 요기요, 오윈, 위메프오 등 배달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양대 포털로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업계 최다인 다섯 개 채널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CU가 배달 전문 플랫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IT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이들과의 제휴 서비스가 기존 카카오톡, 네이버 회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가 지난 2018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는 도입 초기 대비 지난달 이용 건수가 무려 326.7%나 껑충 뛰었다. 지난해 말 도입한 카카오톡 1초 회원가입 서비스도 지난달 CU 멤버십 신규 회원의 83.3%가 이를 통해 가입할 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CU가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네이버 간편 주문 서비스 역시 지난달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30.4% 올라 배달 채널 중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다. 가장 최근 도입한 CU 네이버 택배 예약 서비스는 론칭 한 달 만에 이용 건수가 4.8배 올랐다. 조성해 BGF리테일 이커머스팀장은 “양대 포털과 연계한 서비스는 앱 설치, 회원가입 등의 문턱이 낮기 때문에 카카오톡 주문하기가 전체 배달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을 떠나 향후 잠재력이 큰 채널로 보고있다”며 “온·오프라인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데 맞춰 CU만의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IT 업계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1월에는 네이버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고 각 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2021.02.18 I 함지현 기자
배민 등 배달앱, 21일까지 4번 쓰면 만원 깎아준다
  • 배민 등 배달앱, 21일까지 4번 쓰면 만원 깎아준다
  • 배달앱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저장한 배달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배달앱을 이용하면 1만원을 되돌려주는 외식 할인 사업이 오는 21일 종료한다. 이때까지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차례 카드로 결제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재개한 배달앱 주문·결제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오는 21일자로 마감한다고 15일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내수 회복을 위해 음식점 등을 일정 횟수 이용시 결제금액을 할인하는 행사를 추진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을 반복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집에서 음식을 시킬 수 있는 배달앱 대상으로 외식 할인을 추진했다.이달 7일 기준 행사에 응모한 사람은 총 548만명으로 2만원 이상 1324만건을 결제했다. 목표실적인 4회 달성은 225만건으로 카드사를 통해 225억원을 환급 또는 적립금으로 지급 중이다.농식품부는 지난해 배정한 예산 330억원의 집행 추이를 감안해 소비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 마감 일자를 미리 정했다. 카드사를 통한 행사 참여 응모는 16일 밤 12시까지 가능하다. 배달앱 결제 실적은 21일까지 인정한다. 할인이 지원되는 배달앱은 공공 5개(배달특급·띵똥·부르심·부르심제로·배달의명수), 혼합 2개(먹깨비·위메프오), 민간 4개(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PAYCO) 등 총 11개다.농식품부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마감하면 보완사항을 파악해 내용을 개선하고 방문외식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해 올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1일까지 추진하던 사업의 기존 응모·결제 내역은 그대로 인정해 소비자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올해 외식 할인 관련 예산은 지난해 두배 수준인 660억원이다. 다양한 지역화폐와 공공 배달앱 등이 행사에 동참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할 계획이다.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월사업 마감과 다음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
2021.02.15 I 이명철 기자
놀부, 겨울 막바지 추위 이겨낼 보양식 '유황오리진흙구이' 인기
  • 놀부, 겨울 막바지 추위 이겨낼 보양식 '유황오리진흙구이' 인기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월로 들어서며 겨울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뚝 떨어진 기온과 함께 약해지는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 따뜻한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있다.한편, 최고의 보양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면서도 따뜻함을 그대로 머금고 배달되는 메뉴가 있어 화제이다. 바로 놀부의 ‘유황오리진흙구이’다.놀부의 ‘유황오리진흙구이’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유황오리를 전통 진흙 토기에 담아 섭씨 400도의 온도로 3시간 이상 특수 제작된 가마에서 구워낸 고급 보양식이다. 오리를 구울 때 사용한 진흙 토기는 주문 시 그대로 배달되어 ‘유황오리진흙구이’의 향과 온기를 그대로 품고 있다.예부터 강한 해독력으로 중풍, 고혈압,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유황오리는 건강식으로 인기가 많다.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국내산 유황오리와 인삼, 대추, 견과류 등 14가지 한약재 및 찹쌀밥을 사용하고 있다.‘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는 배달된 토기에서 유황오리를 꺼내 플레이팅하는 과정에서의 재미 또한 선사하고 있다. 배달 요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비주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달에는 각종 배달 음식을 리뷰하는 한 방송에서 기력 회복을 위한 보양식 라운드에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가 소개된 바 있다. 토기에 담겨 그대로 배달된다는 점에서 출연진들에게 적잖은 놀라움을 안겨주었다.놀부 관계자는 “날이 추워질수록 보양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건강을 지켜야한다”며,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로 건강도 지키고,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2.09 I 황효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존이 곧 생존...삼성도 SK도 ESG경영 `올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공존이 곧 생존..삼성도 SK도 ESG경영 ‘올인’-車 이어 스마트폰·게임기까지 반도체 공급난, 연말까지 간다 -文 대통령 “재정 감당 범위서 위기 극복방안 강구”-현대차그룹-애플 미래차 ‘기싸움’-[사설]정부는 ‘자화자찬’ 국민은 ‘시쿤둥’, 2·4대책 이래도 되나-[사설]공직자 의심 미심쩍은 황희 장관 후보, 철저 검증해야 ◇줌인&-“노력보다 큰 富, 덤과 같죠”..재산 절반 내놓는 김범수 -코로나에 휘청이는 기업들..두곳 중 한곳 ‘정규직 줄인다’◇기승전ESG...왜-1조원 들여 오염물질 줄이는 포스코..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만드는 LG-ESG펀드로 몰리는 자금..설정액 1년새 5배 쑥-“ESG경영은 자가진단..위험·기회 찾아내 대비하는 것”◇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코로나 쇼크에 수요·공급 꼬여..“몸값 뛴 車반도체, 국내 투자 늘려야”-“물량 달라” 아우성에..삼성전자 투자 나서나 -“5년간 반도체 부족 현상 지속..국내 생태계 강화 필요”◇현대차, 애플카 협상 중단-“마땅한 파트너 없는 애플, 손 내밀 것”..현대차 주도권 확보 승부수 던진 듯 -“애플카 말고 실적 개선세 봐야..여전한 매력株”-블룸버그 “일시적 중단일 뿐, 협상 끝난 것 아니야”◇공수처 정상 가동 ‘산넘어 산’-김진욱 “檢과 선의의 경쟁” 강조..‘사건 이첩 기준’은 여전히 불씨로 -지원자 절반 檢 출신이라는데..현직 검사들 시큰둥 -공수처 수사 1호, 尹도 金도 아닌 ‘제3 사건’ 가닥◇정치-野 서울시장 단일화하면 안철수가 박영선 앞서..삼자대결땐 朴 우세 -국회 22일 ‘산재 청문회’ 10개 기업 대표 부른다 -文정권, 충고를 공격으로 받아들여..‘고집스러움’이 문제 -‘한반도의 봄’ 설계자의 귀환 바이든 정부와 불협화음 ‘숙제’-국회 대정부질문 ‘김명수·백신·조국 딸’ 난타전◇국제 -바이든 “시진핑엔 민주주의 뼈대 없다..극한 경쟁만 있을 것”-“바이든 부양책, 인플레 우려보다 이득이 더 커”-스위스 이어 남아공도 아스트라제네카 보류 ◇경제-홍남기에 힘 실은 文대통령..4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으로 기우나 -길어진 거리두기에..실업급여 신청 20만명 첫 돌파-서학개미 열풍에..해외주식 배당금 8.3조원 사상 최대 ◇금융-쪼그라든 이자수익..대출 늘었는데 순익 뒷걸음-가게 폐업시 대출 회수 바로 안한다-손보협회, 팬데믹 피해 보장하는 보험 도입 추진-KB손보, 요기요 라이더에 시간제 이륜차보험 판매 ◇산업&기업-조 단위 적자 현실화..탈출구 안보이는 LCC-“최저 비용으로 수소 생산..수전해 분야 ‘게임체인저’될 것”-‘소통 경영’ 보폭 넓히는 최정우 MZ세대 아이디어 직접 듣는다-한국, 車 생산량 인도 제치고 5위 탈환-LG전자 2021년형 ‘휘센’ 미리구매 대축제◇산업-‘백신 한방울까지 아낀다’..K주사기 러브콜-취임식 대신 전통시장 찾은 권칠승 장관-‘워라밸 증시’ 신임 사무관에 딱..개인정보委 위상 쑥-구글 서비스 먹통 땐 페북·트위터 등 통해 한국어로 알려야 ◇소비자생활-‘건강전도자’ 변신 게임 창업자..AI로 맞춤형 영양제 처방 -“사이다도 0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출시-향수가격 인상 방아쇠 당긴 ‘GD향수’-셀렙 놀이터 ‘클럽하우스’ 초대장..당근마켓에 떴다 ◇스마트공장 2만개 시대<下>-2030년까지 모든 中企에 ‘AI·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갖추게 할 것-데이터 표준화해 세계 시장 선도 독일 등 해외 선진국과 협업 가속 ◇증권&마켓-‘공매도 재개가 아쉬운 투자자’ 개미 말고 증권사도 있었네 -“공매도 세력에 물량 주지 말자”..동학개미 ‘대여 해지’ 운동-예탁원 “6월 新시스템..제2 옵티머스 사태 없다”◇증권 -주총 요구에 손배소까지..목소리 내는 소액주주 -6개월 수익률 20% KB운용 ‘TDF 1위’-‘요기요’ 매각전 흥행, W컨셉에 달렸다-기존 법인명과 다른 ‘종목 줄임말’ 주의하세요◇문화-고루한 국악, 시끄러운 전자음악은 편견..춤이 절로 나올걸요?-“헛된 꿈일지라도..다시 꿈꾸고, 도전하라”-비극에 맞서는 용기있는 투사 ‘로미오와 줄리엣’ 일탈이 되다 ◇스포츠-이경훈 “자신감 수확..다음 기회는 꼭 잡겠다”-김효주 “커리어하이 경신..한번 더”-김하성 “류현진 공 빨리 쳐보고 싶어요”-‘트럼프가 사위 삼고 싶어했던’ 톰 브래디, 전설은 계속된다-손흥민, 한 달 침묵깨고..리그 13호 골◇피플-“로스쿨·연수원 출신 편가르기 이젠 벗어나야”-김준 총괄사장, 계열사 임원에 신발 선물 “호시우보 정신으로 함께 위기 극복하자”-‘40년 냉전 종식 주역’ 슐츠 전 美국무장관 별세 -조선·해양분야 공로 김태인·유상훈씨 ‘이달의 엔지니어상’-SKT, 설 앞두고 협력사에 350억 조기 지급-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 취임-위메프 새 대표에 하송 부사장..“사용자 관점서 경쟁력 강화할 것”◇오피니언-퇴계 선생과 후손들, ‘줌’에서 만나다 -삼천피 시대 투자 기본에 충실해야 -기재부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 ◇부동산-경매시장도 ‘불장’..일산 아파트 ‘미분양 무덤’ 오명 벗었다-국민 절반 “2·4대책 집값에 도움 안돼”-50조원 토지보상금 기폭제 용인·김포 땅, 또 한번 뜬다 -올해는 ‘강남3구’보다 ‘마용성’ 유망 ◇사회-한쪽은 손실보상 곡소리, 옆에선 성과급 잔치..‘K자 양극화’의 민낯-코로나 장기화에 학교 못 간 아이들 “한글·구구단 몰라요”-“코로나19 백신 영국 변이 방어”-‘AZ 백신 고령층 접종’ 설연휴 이후 결정..유보땐 계획 차질-前 변협회장들 “헌정사 치욕” 김명수 ‘거짓해명’ 사퇴 촉구
2021.02.08 I 최정희 기자
박수칠 때 떠나는 '라면왕'…2세 신동원, 辛기록 이을까
  • [줌인]박수칠 때 떠나는 '라면왕'…2세 신동원, 辛기록 이을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춘호 농심(004370)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회사를 창업한 지 56년 만이다. 고령의 신 회장은 퇴임 시기와 방법을 두고 고심해왔는데, 농심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김에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춘호(왼쪽) 농심그룹 창업주와 그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사진=농심)◇ 56년 만에 물러나는 라면왕7일 농심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가 회사 경영에서 아예 손을 떼는 것은 회사를 창업한 지 55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1932년생으로 올해 90세 고령인 점이 반영된 의사결정이다. 현재 회장으로 등기된 그의 임기는 다음 달 16일까지이다.신 회장은 1965년 9월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을 설립했다. 라면 사업은 신 회장의 숙원 사업이었는데, 형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의견 갈등으로 뜻을 펴지 못해왔다. 그러자 독립해서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형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우려를 딛고 농심은 1976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창업한 지 11년 만이었다.신 회장은 1992년 회사 경영에서 한발 물러섰다. 라면시장 후발주자 농심이 1980년대 업계 1위로 올라서 입지를 굳힌 상황이었다. 당시 농심이 그룹 체계로 전환하면서 그는 회장에 올랐다. 이후 회사는 전문 경영인 손으로 돌아갔고 그는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만 참여했다.업계는 그를 라면에 대한 애정이 끓어 넘쳤던 기업인으로 기억한다. “매운 라면이니까 ‘辛’(매울 신)라면으로 합시다”. 1986년 ‘신라면’이 세상에 나올 때 이야기다. 신 회장은 이 제품에 자신의 성(辛)을 부여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크게 히트한 ‘신라면 블랙’이 2011년 탄생하는 과정에도 깊게 관여했다. 제품명과 원재료 선정까지 직접 챙겼다고 한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였다. 아흔의 신 회장은 지금도 신라면 블랙을 먹을 만큼 제품에 애착이 크다.◇ 사상 최대 실적 찍고 정상에서 하산세월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물론 고령인 것은 맞지만, 현재 건강이 특별하게 악화한 것은 아닌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아흔이 된 그가 언제까지 회사를 이끌어갈지 낙관하기 어려웠다. 지난해부터 조직 안팎에서 퇴임설이 돌기 시작했다. 농심은 이 사실을 공식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마침 지난해 농심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 신 회장에게 퇴임의 길을 열어준 계기로 평가된다.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6400억원과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6%, 영업익은 두 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간편식 시장이 확장한 가운데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이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 컸다.신 회장이 퇴임하고 역할을 남겨둘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승계 작업도 마무리된 상태라서 신 회장이 회사에서 아예 짐을 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농심그룹은 농심홀딩스를 주축으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농심홀딩스 지분 42.9%를 쥐고서 그룹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신 회장의 지분은 농심 지분 5.7% 정도뿐이다.신 회장 퇴진을 계기로 농심은 신 부회장 중심 2세 경영 체계를 맞는다. 농심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신임 안건을 부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그가 회장으로 승진할지가 관심사다. 신 부회장의 임기도 마침 내달 16일 만료하고, 이참에 그에게 힘을 싣는 차원에서도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신 회장의 퇴임과 동시에 자리를 채우는 데 대한 부담 탓에 당분간 공석으로 둘 여지도 있다.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이 고령이라서 더는 경영에 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영됐다”며 “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퇴진, 왕관의 무게신 회장의 ‘아름다운 퇴진’을 바라보는 아들 신 부회장의 시선은 복잡하게 읽힌다. 회사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공이 신 회장에게 쏠린 상황에서, 올해도 이 기대를 이어가야 하는 게 신 부회장이다.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는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가 터지는 호재에 이어서 코로나19로 때아닌 특수를 맞은 게 호실적을 이끌었다. 일회성 수혜라서 올해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되레 코로나19는 시간 차 악재로 돌아오고 있다. 작년 코로나19로 곡물가격이 상승하는 바람에 라면 가격은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라면 값이 유지되면 농심 수익성이 악화하고, 그러면 작년만큼의 실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수 있다. 물가에까지 연동하는 라면 가격을 올릴지, 올린다면 소비자 저항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신 부회장이 안은 숙제다.대체로 이런 상황을 종합해서 농심의 올해 실적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 정도이거나 그 이하라고 보는 게 투자업계 컨센서스다. 이런 이유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주 농심의 목표주가를 전보다 5% 내려 잡았다. 부친의 아름다운 퇴진은 아들에게 왕관의 무게를 더한 셈이다.
2021.02.08 I 전재욱 기자
조성욱 “구석기 시대 전자상거래법 ‘모던’하게 바꿀 것”
  • 조성욱 “구석기 시대 전자상거래법 ‘모던’하게 바꿀 것”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5일 “2002년 만들어져 구석기시대에 있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을 모던한 시대에 맞게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조 위원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만간 입법예고할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2002년 제정된 전자상거래법은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를 통한 재화나 용역 거래 과정에서 사업자들이 지켜야할 의무를 규정한 법이다.조 위원장은 “현재 전자상거래법은 TV홈쇼핑, 우편 등 통신사업자에 대해 규율하고 있고 모바일·플랫폼 등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며 “플랫폼이 주문접수와 결제, 배송도 책임지고 있지만, 소비자는 플랫폼에 있는 입점업체에서 (물건을) 사고 있어 (문제가 생기면 누가책임을 져야할지) 정확히 구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조 쥐원장은 “소비자에게 플랫폼에서 사는지 입점업체에서 사는지를 확실히 알려주도록 할 것”이라며 “검색결과가 광고인지 등을 정확히 알려 소비자가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에서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온플법을 입법예고한 데 이어 지난달 말 국무회의를 거쳐 이를 국회에 제출했다.조 위원장은 “그동안 온라인상의 플랫폼과 입점업체의 거래관계, 즉 갑을관계를 규율하는 법이 없었다”며 “공정위가 그동안 대규모유통법 등을 통해 하던 것을 이처럼 온라인에도 적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그는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배달앱이 플랫폼이고 이를 통해 각종 음식을 파는 곳이 입점업체인데 플랫폼-입점업체 관계가 제대로 된 룰에 맞춰 이뤄졌는지를 규율 하자는 것”이라며 “온플법이 없으면 플랫폼이 (거래상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온플법의 적용 대상은 온라인플랫폼을 통하해 입점업체와 소비자 간 거래개시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액 100억 이상, 판매금액 1000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시행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상인 사업자다. 온플법의 핵심은 플랫폼사업자와 입점업체간의 분쟁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계약서에는 서비스 내용·대가와 서비스 개시·제한·중지·변경 사항, 상품노출·손해분담 기준 등을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또 계약 내용을 변경하려는 경우 입점업체에게 미리 알리고, 서비스 제한·중지는 7일전, 계약해지시에는 30전에 사전 통지하도록 했다.조 위원장은 “공정위가 (온플법·전상법 제·개정 등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디지털의 공정경제 확립으로 규율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며 “해당 산업이 (장기적으로) 제대로 크려면 플랫폼-입저업체의 상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상생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2.05 I 김상윤 기자
㈜한라, 지난해 영업이익 968억...전년비 43%↑
  • ㈜한라, 지난해 영업이익 968억...전년비 43%↑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한라는 지난해 매출액 1조5653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한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43%가량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0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신규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진 덕분이다. 특히 동탄물류단지(C블럭) 매각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초과한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한라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한라의 수주잔고는 2018년 2.5조, 2019년 2.9조, 2020년 3.8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수주 증가로 향후 3~4년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자보상배율은 3배 이상으로 재무구조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라 이석민 대표개선된 ㈜한라의 실적에 대해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라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올해 한라는 올해 1만1000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상 최대 물량으로 이달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가구)분양을 시작으로 이천, 부천 등 수도권에 자체, 도급사업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추진해오던 부산, 울산, 용인 지역에서의 지역주택조합 사업들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주지역에서 전주 기린로 주상복합, 감나무골 재개발 분양 사업도 차례로 예정돼 있다. 추가로 공모형 사업 및 지주공동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사업구조화 능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기획제안형 사업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인프라부문에서는 우수시공능력을 갖춘 철도, 항만, 공항 위주의 입찰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한라는 공항터널(7위), 항만(9위), 고속도로(8위) 등 인프라 다양한 공정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지난해 발안남양고속도로, 평택동부고속화도로 등 굵직한 민자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민간SOC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우수한 사업노선을 선점, 제안하여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신규 운영사업을 모색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한라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말 부동산정보 플랫폼 스타트업인 ‘디스코(disco)’에 20억원을 투자하며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12월에는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도 우량회사 M&A 및 Start up 회사에 대한 투자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항만, 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 분야에 IT신기술 접목 뿐 아니라 연관된 솔루션, 플랫폼 관련 뉴비즈니스를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세라지오CC, 한라GLS, 한라OMS, 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이석민 ㈜한라 대표는 연초 신년사에서 “새로운 시각과 역동성을 토대로 기존의 자산을 재구성(restructuring/redesign)해 효율적이며 능동적인 조직으로 변신하겠다. 올해도 펀더멘탈을 더욱 견고히 함과 동시에 성장을 추구하여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2021.02.04 I 신수정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 적용한 신제품 'N:EX' 출시
  • 현대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 적용한 신제품 'N:EX' 출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달부터 스마트폰 ‘블루투스 태깅’(주거용 건물)이나 버튼 접촉 없이 움직임을 인식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모션 콜 버튼’(상가용 건물) 등 언택트 기술을 기본 적용한 신제품 N:EX(넥스)의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주거용에 적용될 블루투스 태깅은 스마트 폰에 전용 어플리케이션(H-Mobile Thru)을 설치하고 입주자의 목적층을 등록해 놓으면 신체 접촉 없이 태깅만으로 엘리베이터 호출 및 이동이 가능한 기술이다. 상가용 건물에 기본 적용되는 ‘모션 콜 버튼’은 접촉 없이 손짓 등 움직임을 인식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앞서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지난 해 10월 ‘모션 콜 버튼’ 등 공유 공간인 엘리베이터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오염 물질 전파를 줄일 수 있는 ‘클린 무빙 솔루션’을 선보이며, 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모션 콜 버튼은 출시 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1(경기도 남양주시)과 중국 대련시 동강국제상업지구에 조성 중인 고급 아파트 신성공관(新星公館)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분양한 2407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에도 도입이 확정됐다. 송승봉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유 공간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졌던 엘리베이터가 건물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신기술 도입, IT 융합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엘리베이터의 뉴 노멀을 정립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N:EX는 스트롱 블랙(Strong Black), 브릴리언트 브론즈(Brilliant Bronze), 네이처스 그린(Natures Green) 등 총 3종으로, 바위·나무·초원 등 자연을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또 로프 대신 벨트를 채택해 수명은 2~3배 늘고 무급유 시스템으로 친환경 엘리베이터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N:EX 에는 헤파 필터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기본으로 장착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유지한다.▲현대엘리베이터가 신제품 N:EX(넥스) 주거용에 기본 적용한 블루투스 태깅 기술. 스마트 폰에 전용 앱(H-Mobile Thru)을 설치하고 목적층을 등록하면 버튼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1.02.02 I 김영수 기자
넥슨 800만원 연봉 인상에 ‘노조 상생론’ 부상
  • 넥슨 800만원 연봉 인상에 ‘노조 상생론’ 부상
  • 넥슨 연봉 인상 관련 삽화 (사진=블라인드 익명 게시글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넥슨의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일괄 인상 발표가 정보기술(IT) 업계에 화제다. 업계에 비판적인 글이 주류인 블라인드 익명 게시판에서도 넥슨을 부러워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넥슨 노동조합(노조)도 호응했다.1일 넥슨 노조 ‘스타팅 포인트’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현재 회사와 임단협을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 사항은 아니지만 설 전에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회사측 의지가 있어 중간 협상 단계가 발표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지금의 결실을 이룬 모든 넥슨 노동자들을 포함해 회사측 실무진과 경영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넥슨은 이번 전 직원 800만원 연봉 인상을 “경영진의 결단”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사내 노조가 없었다면, 이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노조 창립을 이끈 배수찬 지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연봉 인상에 노조 역할에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까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에둘러 표현하면서 노조를 구성한 직원에게 공을 돌리는 뉘앙스였다.넥슨 노조는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에 함께 포함된 네이버,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위메프 등 지회 중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으로 꼽힌다. 넥슨 노조가 게임업계 1호 노조이기도 하다.위메프의 경우 지난해 노조를 구성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회장이 퇴사하면서 공석으로 남았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가입률도 떨어지고 실질적인 활동도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넥슨이 전 직원 800만원 연봉 인상을 알린 날,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한 아마존에서 노조 설립 추진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을 위한 우편투표를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아마존은 지난 수년간 노조 설립을 막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배 지회장은 사내 노조 창립 전후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임협(임금교섭)이든 단협(단체교섭)이든 모든 것이 공개적으로 발표가 된다”며 “노조가 없다면 공개가 안 되지만, 노조가 있으면 투표를 거치면서 투명하게 의사결정 과정이 공개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2021.02.01 I 이대호 기자
CU "'설렌타인' 맞이 구두약 초콜릿 온택트 선물하세요"
  • CU "'설렌타인' 맞이 구두약 초콜릿 온택트 선물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는 설 연휴 이후 밸런타인데이까지 이어지는 설렌타인(설+밸런타인데이)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해피선데이’ 콘셉트의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CU)CU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말표 구두약 협업 상품은 총 6종이다. 말표 구두약을 모티브로 만든 다양한 패키지에 가나초콜릿, 빈츠, 초코쿠키, 크런치, 오레오 등 인기 상품들을 세트로 담았다.대왕 말표 구두약팩과 말표 초코빈은 실제 구두약 틴케이스에 다양한 상품을 구성한 펀(Fun) 상품이고 말표 파우치, 에코백은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만들었다. 말표기획팩에는 말표를 활용한 말장난 스티커가 동봉했다.서울랜드 지구별 협업 상품 2종은 편의점과 테마파크가 최초로 협업한 상품이다.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을 형상화 한 돔 형태의 패키지에 초콜릿, 캔디, 쿠키 등을 채웠고 서울랜드 주간, 야간 할인 쿠폰(2인)과 야광 팔찌도 담았다.동봉한 할인 쿠폰에는 BGF리테일과 아동권리보장원이 진행하고 있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에 서울랜드도 참여해 장기실종아동의 이름과 사진 등의 정보를 표기했다.최근 유행하는 추억의 레트로 상품을 BIG 사이즈로 구현한 대왕 단짝, 대왕 주사위팝, 대왕 꾀밭도 판매한다. 종이컵 크기로 만든 초소형 CU카트 2종과 정수기 토이 캔디도 선보인다.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밸런타인데이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맛있는 간식과 함께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장난감을 동봉한 강아지, 고양이 집사팩 2종도 내놨다.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 서로 안심하고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온택트 구매 채널도 확대했다. 요기요, 위메프오, 오윈, 네이버를 통해 CU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위메프오 1만원 이상 배달 주문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CU 전용 상품 쿠폰을 입점시켜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선물을 보낼 수 있고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을 CU포스트 택배로 접수하면 균일가 2500원을 적용한다.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말표 초콜릿 등 CU 차별화 상품 10종을 삼성카드, 농협카드로 결제하거나 페레로로쉐 기획상품 7종을 BC카드와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1회 최대 1만 1000원 한도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최정태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설 연휴와 코로나19, 주말 등의 영향을 고려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이색 상품과 온택트 구매 채널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모바일과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구매 편의를 돕고 점포의 매출 향상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1 I 함지현 기자
올 겨울 한파·폭설 잦은데…"윈터타이어 법제화 안 하나요?"
  • 올 겨울 한파·폭설 잦은데…"윈터타이어 법제화 안 하나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우리나라도 윈터 타이어 법제화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금호타이어의 윈터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사진=금호타이어)◇‘눈길 대란’ 전륜차·후륜차 차이 아닌, 타이어 문제?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8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 일수는 7.2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기온도 영하 3.1도로 역대 9위로 추웠다.올 겨울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심지어 일부 운전자는 차가 움직이지 않자 도로에 차를 그대로 두고 귀가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당시 수입차가 곤란을 겪은 사례가 많아 후륜 구동차가 눈길에 약하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하지만 후륜차도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면 눈길에서도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는 반박글도 연이어 올라왔다. 이후 윈터 타이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보통 타이어는 사용 지역의 기후에 따라 여름용, 사계절용, 겨울용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와 북미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선 일반적으로 사계절용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겨울엔 윈터 타이어의 사용을 권장한다. 윈터 타이어는 눈길과 빙판길 뿐만 아니라 영상 7도 이하의 노면에 최적화됐다. 윈터 타이어는 트레드(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부분)에 실금문양(커프)이 많이 설계돼 있는 게 특징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주행할 수 있게 한다. 또 기온에 따라 컴파운드(고무)의 물성이 변하는 것을 방지한다.사계절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에서 고무가 딱딱해진다. 때문에 겨울철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량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더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20~40% 늘어난다. 특히 겨울철 노면에 생기는 ‘블랙 아이스’는 더욱 위험하다.윈터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보다 깊고 넓은 홈이 있어 눈길을 달리면서 스며든 물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 미세 홈이 많아 접지력을 높여 제동성을 높여준다.넥센타이어의 윈터 타이어 ‘윈가드 스포츠’ (사진=넥센타이어)◇윈터 타이어, 잘 사용하려면겨울철에는 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타이어를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의 밀도가 높아지고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들게 된다. 여름철보다 공기압이 2배 이상 가까이 빠질 수 있어 공기압 점검을 자주 실시해야 한다.만약 타이어에 상처나 마모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겨울철 상처가 난 타이어는 고무가 찢어진 틈으로 수분이 침투해 타이어 내부의 철심을 산화시켜 더욱 위험하다. 그대로 고속 주행한다면 파열될 수 있다.윈터 타이어는 이름처럼 겨울에만 사용해야 한다. 하절기에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면 고속 주행 시 차량의 흔들림이 심해지고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블록이 깊고 고무가 부드럽기 때문이다.타이어 마모도 가속화되고 연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봄이 되자마자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일각에선 후륜 자동차 경우 뒷바퀴만 윈터 타이어로 바꿔도 된다고 하지만 윈터 타이어를 이용하려면 4본 모두에 장착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윈터 타이어를 구동축에 2본만 장착하면 미장착한 쪽이 그립력을 잃고 미끄러질 수 있다”며 “눈길과 빙판길 때문이 아니더라도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선 윈터 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1.23 I 손의연 기자
`마냥 오를 것 같았는데`…슬슬 몸사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
  • `마냥 오를 것 같았는데`…슬슬 몸사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멈춘 뒤 급등락하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국 금융당국인 금융감독청(FCA)이 `투기적인 가상자산 투자가 자칫 투자금을 다 날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뒤로는 투자 리스크를 따져 보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불과 석 달도 채 안돼 3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8일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4만2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이틀 만에 최대 26%에 이르는 큰폭 조정을 보이며 3만달러대까지 위협 받다가 다시 3만9000달러 근처까지 회복되는 모습이다. 투자플랫폼인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서새너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주로 미래 가격에 대한 기대감만을 반영하며 올랐다”며 “FCA는 이처럼 급등락을 보이는 가상자산 시장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고, 그 때문에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노리며 무모하게 투자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투자중개회사인 AJ벨의 레이스 칼라프 애널리스트도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누구든지 투자금을 다 날려 버리거나 상당부분 손실을 입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심지어 주식이나 채권 투자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곧바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도 이를 주식 투자와 같은 정도의 위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런 투기적 투자자들과는 별개로, 너무 비싸진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부담스럽거나 화폐가치 하락을 헤지하려는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건 과거 2017~2018년 랠리 때에 비해 투자 위험을 낮춰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인 디지넥스에서 트레이딩부문 글로벌 대표로 일하는 맷 블롬은 “달러화의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자신들이 보유하는 포트폴리오의 5% 정도를 비트코인으로 채우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이는 2017년과는 분명히 달라진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2017년까지만 해도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투자가나 큰손 투자자는 1600명 남짓이었지만, 현재는 그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가 24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러퍼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에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미 3억2700만~6억9300만파운드 수준의 운용수익을 얻고 있다. 이 덕에 지난 12개월 간 수익률은 16.8%에 이른다. 칼라프 애널리스트는 “러퍼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2.5% 정도만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하고도 이 정도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조정 과정에서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투자자들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중개업체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관투자가들은 이번 조정과정에서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그러나 칼라프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저가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금융당국의 투자자보호 대상이 아닌 만큼 상황이 잘못 되면 투자금의 일부도 건질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FCA는 이달부터 개인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
2021.01.15 I 이정훈 기자
"예민한 피부도 걱정없이"…어퓨, '마데카소사이드 앰플 2X' 출시
  • "예민한 피부도 걱정없이"…어퓨, '마데카소사이드 앰플 2X' 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에이블씨엔씨 어퓨는 ‘마데카소사이드 앰플 2X’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신제품은 외부 자극에 의해 약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주는 집중 진정 앰플이다. 병풀추출물과 마데카소사이드 단 두 개 성분만을 전성분으로 사용해 예민한 피부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1세대 제품에 비해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10배 강화됐다.물처럼 피부에 스며들 듯 흡수되고 촉촉함이 오래간다. 에이치앤바이오 피부 임상 연구센터에서 피부 진정 효과에 대한 임상을 진행했다. 1회 사용 직후 외부 자극(열)에 의한 피부 진정 인체적용시험, 피부 자극 테스트, 민감성 패널 테스트 등도 완료했다.이준성 에이블씨엔씨 마케팅 부문장은 “어퓨 마데카소사이드 시리즈는 200만 개 판매를 돌파했을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은 라인이다”며 “업그레이드된 마데카소사이드 앰플2X는 외부 환경에 지친 피부 고민에 속 시원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20% 할인 판매한다. ‘마데카소사이드 크림2X 대용량’과 ‘마데카소사이드 앰플 2X 기획세트’도 함께 적용된다.어퓨 마데카소사이드 앰플 2X는 마이눙크닷컴과 11번가, 위메프 등 온라인 판매처와 눙크, 미샤플러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용량은 30ml, 가격은 1만 8000원이다.
2021.01.14 I 유현욱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도 온라인 전환 가능성 봤다”
  • [현장에서]“중소기업·소상공인도 온라인 전환 가능성 봤다”
  • 크리스마스 마켓 홍보영상 이미지[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달 19일~27일 진행한 ‘2020 크리스마스 마켓’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서만 73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앞서 정부가 범부처 차원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때의 실적(259억 4000만원)을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흥행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코로나19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에 방점을 두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관해 개최했다. 전통시장 300곳과 동네슈퍼 2500여곳, 소상공인·중소기업 1만 3000여개사가 참여하고, 이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30여개의 민간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함께했다. 중기부는 이번 739억원의 매출은 대대적인 홍보 및 캠페인으로 우수 중소·소상공인 제품이 잘 알려진데다 이들 제품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착한소비’ 열기까지 맞물려 일궈낸 성과로 분석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추세도 매출 신장에 한몫했다.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판로는 공영쇼핑·홈앤쇼핑· GS홈쇼핑·NS홈쇼핑 등 4개가 참여한 TV홈쇼핑이다. 이곳에서만 522억원의 매출을 세웠다. 앞서 동행세일 때는 총 7개 홈쇼핑사가 참여했음에도 매출은 167억 4000만원에 그쳤다. 당시엔 정규 방송이 아닌 방송 편성 중간에 짧게 들어가는 ‘인포모셜’(광고방송)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대부분의 제품을 과감히 정규 방송으로 진행해 판매고를 올렸다.이외에 아이디어스·쿠팡·G마켓·옥션·CJ몰·하프클럽·SSG닷컴·인터파크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185억원, 네이버·카카오·티몬·위메프·11번가·그립·롯데백화점 등이 참여한 라이브커머스에서 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를 통해서도 21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특히 ‘가치삽시다’ 온라인 쇼핑몰은 이번 행사에서 ‘중소·소상공인’ 대표 쇼핑몰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쇼핑몰은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홍보 및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개설했다. 그러나 홍보 미흡 등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그동안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그러다 이번 행사에서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접속 대기’까지 빚어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의 ‘비주류’ 설움을 조금이나마 씻어버렸다는 후문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가치삽시다 쇼핑몰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300명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크리스마스 마켓과 연계한 행사 덕에 쇼핑몰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10배 넘게 급증했다”고 말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중소·소상공인’이 민간 온라인 채널로 진출하기전 체력을 키우기 위한 ‘요람’이자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제품 평가도 받아볼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이기도 하다. 중기부는 더 많은 이용객 확보를 위해 쇼핑몰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다양한 연계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올해 ‘크리스마스 마켓’ 흥행은 중소·소상공인 제품도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중기부도 이를 발판삼아 내년에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을 확대한다. 온라인 시장 진출시 필요한 콘텐츠 제작과 컨설팅, 디지털 결제 환경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인 ‘중소·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제 전환’이 먼 얘기가 아니게 됐다.
2020.12.31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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