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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88건

아워홈, 장 건강 책임질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 출시
  • 아워홈, 장 건강 책임질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건강기능식품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아워홈)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영양 공급원인 프락토올리고당(3500mg)과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가 함유돼 있는 신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프락토올리고당은 국내산,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는 세계 3대 유산균 연구기업인 듀폰 다니스코에서 개발한 생유산균을 사용했다. 또 면역력 강화에 좋은 아연과 항산화를 돕는 셀렌 성분도 포함하여 기능성을 강화했다.스틱형 포장으로 휴대 및 섭취가 간편하며, 스틱 한 포에 하루 권장 섭취량을 담았다. 하루 1회 한 포를 식전 또는 식후 섭취하면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합성향료를 첨가하지 않은 천연 레몬라임맛을 더해 섭취에 부담이 없다. 실온에서 18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다.프리바이오틱스는 위산,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유익균은 장내에서 효과적으로 증식하여 건강한 장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해주면 효과는 배가 된다.아워홈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는 아워홈 식품점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아워홈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아워홈 식품점몰에서는 5월 한달간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 신제품과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 아워홈 지리산수 묶음 세트상품 6종을 30% 할인가에 판매한다.아워홈 관계자는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라고 말했다.
2020.05.18 I 송주오 기자
아이배냇, 1대1 이유식 플래너 상담 이벤트 진행
  • 아이배냇, 1대1 이유식 플래너 상담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아이배냇의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 ‘배냇밀’은 아기의 다양한 상태를 고려해 이유식을 추천하는 ‘이유식 플래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자료=아이배냇)다음달 5일까지 전문영양사인 ‘이유식플래너’와 1대1 이유식 상담 후, 아기에게 잘 맞는 이유식 식단을 주문하면 ‘뉴플러스’와 함께 아이배냇 ‘생유산균’이 최대 60포까지 무료 증정된다. 이유식 플래너는 이유식부터 간식까지 아기가 먹는 모든 것을 토탈케어(Total Care)하는 전문영양사다. 영양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아기의 성장발달 과정을 분석해 아기마다 다른 성장속도와 입맛, 성향을 상담해 ‘영양플러스 식단’을 1대1로 구성해 추천한다.이벤트 첫날이었던 지난 12일부터 부터 평소 이유식 고민이 있었던 소비자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졌다.아이배냇 뉴플러스는 ‘뉴플러스F’, ‘뉴플러스V’ 그리고 ‘뉴플러스Z’ 총 3종으로 1일 1~2회 1포씩 이유식이나 분유, 모유에 타서 먹일 수 있는 영양강화제다. 아이가 거부감 없이 섭취 할 수 있도록 합성착향료, 식물성유크림, 합성감미료는 일체 넣지 않았다.소비자는 배냇밀 이유식플래너와 상담을 통해 아이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뉴플러스’ 제품을 맞춤 수량으로 추천 받을 수 있다. 뉴플러스는 아이 장 건강을 생각해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과 체내에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유당을 비롯해 젖산칼슘, 피로인산제이철, 비타민 A, 비타민 C 등 다양한 영양소가 담겨있다.아이배냇 관계자는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을 때는 컨디션과 다양한 상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배냇밀은 이유식 플래너를 통해 아기마다 다른 이유식과 영양보충제인 뉴플러스를 맞춤 증정해 건강한 성장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5.13 I 이성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 당부에도… 공공기관 절반 채용 줄였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文 당부에도… 공공기관 절반 채용 줄였다-신종 감염병 2~3년마다 엄습, 생활속 ‘행동백신’으로 막아야-고용보험료 ‘근로·사업소득’에 부과, 국세청 징수 검토-‘페북·넷플릭스 갑질방지법’ 9부 능선 통과-[사설]해외에 확산되는 ‘K-방역’ 관심 살려나가야-[사설]재난지원금이 ‘공돈 잔치’로 끝날까 걱정이다△줌인&-불도저 추진력 갖춘 親文 정책통… “국민 고통 줄이기 사력 다하겠다”-헝가리도 韓 기업인 입국 허용… K방역 신뢰에 11개국 빗장 열어△공공기관 대해부 ③일자리 창출-“인건비 규제에 발목” 불만… 정부 “임피제 등 고용여력 창출 노력부터” -‘안전강화·비정규직 제로·문케어’ 총대, 코레일·공항공사·건보공단 채용 앞장△‘포스트 코로나’ 석학에게 길을 묻다<4>-“코로나發 비대면사회 전환 가능성 낮아… 지역공동체 더 활성화할 것”△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 시동-삼성전자 M&A 실탄 113조원… 시스템반도체·전장부품 공격투자 채비-양대노총 세력 다툼에 삼성 혁신 발목 잡힐라-준법감시위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 의미 있게 평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미세먼지 38% 줄었지만… 원인 물질 경로·배출량 여전히 파악 어려워-일상 멈춤, 코로나가 던져 준 뜻밖의 미세먼지 해법-초미세먼지 대폭 줄인 美… 과학적 근거로 州정부 협력 끌어내 △정치-서비스산업법·코로나3법 ‘폐기냐 통과냐’ 단 일주일에 달렸다-[21대국회 주목人]코로나發 금융부실 우려… 금융산업발전1호 법안 만들 것-민생당·정청래 ‘安 때리기’△정치-‘디지털 기반’ 일자리창출·경제혁신… ‘포스트 코로나’ 구상 밝힐 듯-임기 마치고 물러나는 심재철 “매표용 현금살포로 총선 졌다”-지하 수십m 北벙커 파괴 가능… 軍, ‘현무-4’ 미사일 첫 시험발사-통합이냐 교섭단체냐… ‘19석’ 한국당 딜레마△국제-“멕시코서 부품 조달 안돼”… 美 자동차업계, 공장 재가동 차질-中 노동절 소비 예년 수준 육박… 글로벌 기업들 ‘화색’-페이스북 암호화폐 추진하는 ‘리브라협회’, 美 재무차관 출신 스튜어트 레비 CEO 선임△경제-자영업자 반발, 형평성 논란, 재원 마련… ‘전 국민 고용보험’ 첩첩산중-세수 줄고 코로나19 지출 늘고… 1분기 재정적자 55조 ‘역대 최악’-3월 경상흑자 62.3억弗… “4월 이후가 문제”△금융-‘고용 90% 유지’ 기안기금 지원조건 되나-2차 코로나 대출 이자가 두배인 까닭-칼바람 부는 손보업계… 잇따른 희망퇴직 움직임 -신한생명 ‘100인의 고객배심원단’ 제도 실시△산업&기업-범용·고부가가치 제품 ‘병행 생산’, 석유화학업계 ‘슬기로운 설비 전환’-친환경연비 기준 맞추지 못해 싼타페도 하이브리드 출시 연기-“화학 뛰어넘는 과학기업 도약”… LG화학 ‘뉴비전’ 선포-‘곳간 텅 빈’ 지상조업사에 유동성 지원 -매각 앞두고 호실적… 두산솔루스 몸값 높아지나△산업-네이버 포함 구글·넷플릭스도 ‘서비스안정성’ 의무 진다-패션쇼 등장한 LG벨벳, “디자인 잘빠졌다” 호평 -“게임 규제 완화해 일자리 10만 2000개 창출”-나주·청주 현장조사 완료…방사광가속기 최적지는 어디△소비자생활-사용처 제한 정부재난지원금… 쿠팡 NO, 스타벅스 서울만 OK-‘돌풍’ 노브랜드 버거 벌써 30호점 문 열어-코로나 속 학습·놀이 직접 챙긴다..육아상품 시장 큰손 된 ‘프렌대디’-유해성 논란에… 액상형 전자담배 불 꺼지나△증권&마켓-코스피 지지부진한데… 코스닥은 폭락분 99% 만회했다-올해 첫 신용등급 상향 주인공은 SK브로드밴드-‘대형주라도 언택트는 다르다’… 네이버·카카오, 사상 최고가△증권-너무 비싼 금 대신… 은 ETF·ETN 투자가 뜬다 -효성그룹, 매각주관사 또 바꾼 이유는-[코스닥人]“반도체 패키징·CIS 분야로 발돋움 위한 선택”△문화-막장 불륜에 범죄 스릴러 입히니 숨멎… ‘영드의 세계’로 와-위험한 아내 김정은, 수상한 남편 지진희… ‘부부의 세계’는 계속 된다△스포츠-‘역대 최대 상금’ 판 커진 여자골프 개막전… 해외파 vs 국내파 ‘올스타전’-[골프樂]‘퍼신’ 문도엽 “밀지 말고, 끊어 쳐요”-K리그도 오늘 개막…전북-수원戰 세계가 지켜본다-류현진, 美플로리다서 개막전 치를수도△피플-33년전 아버지처럼… ‘하늘수호’ 길 걷는 아들-靑 경제정책비서관에 이억원 기재부 국장-페루 ‘국민영웅’ 떠오른 35세 재무장관 -‘자상한 기업’ 스타벅스 “청년들 창업 꿈 지원”-스마트팜 기업 ‘제이디테크’ 농식품부 ‘이달의 A-벤처스’-NH농협금융 농촌일손돕기-미래에셋생명, 취약층 어린이에 마스크 500장 전달-[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범사의 소중함을 아는 계기로-[생생확대경]재난지원금으로 옷 사면 안되나요-[기자수첩]경영자율성 보장 빠진 산은법 개정안△부동산-“동북선 착공 또 미뤄지나”… 예산 삭감에 애타는 노도강 주민-“성냥갑 아파트 그만” 서울 송파미성 단지-분양보증사고 급증에… 지방건설사 줄도산 위기-건설협회 “건설이 한국형뉴딜사업 견인차 역할해야”△사회-요양시설 직접 면회 아직… 아버지, 올해는 영상통화로 찾아뵐게요-“온라인 강의도 끼리끼리”… 등교 개학도 전에 ‘디지털 왕따’-이제 남은 건 ‘갓갓’ 뿐.. 警, n번방 수사 막바지-서울 초·중·고생 ‘식재료 꾸러미’ 받는다-‘성폭행’ 정준영·최종훈 항소심 선고 연기-“가정학습도 출석”… 교육부 등교선택권 논란
2020.05.07 I 박태진 기자
JY 대국민 사과에도 파기환송심 등 사법리스크 `첩첩산중`
  • JY 대국민 사과에도 파기환송심 등 사법리스크 `첩첩산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안대용 기자] 경영권 승계 의혹과 노조 설립 방해 문제 등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앞에는 묵직한 법적 리스크가 가시지 않았다.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할 수 없는 데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파기환송심 재판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해 사과한 뒤 5년 만에 이뤄진 사과가 향후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기 전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이 파기환송심 재판부를 상대로 낸 기피신청 사건은 이날 대법원에 정식으로 접수됐다. 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형사1부의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가 `예단을 갖고 편향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난 2월24일 서울고법에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지만 지난달 17일 기각됐다. 이에 특검은 같은 달 23일 재항고를 결정,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일단 대국민 사과가 기피여부 판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한 특검 관계자는 “이번 대국민 사과가 재판부 기피신청 사건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서울고법에서 기피 신청이 한 차례 기각된 만큼 대법원이 이를 번복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재판장이 사건 관계인들과 객관적으로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 이상 `불공정한 재판 진행`을 증명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2009~2018년 민·형사 재판에서 당사자 또는 판사가 직접 재판부 변경을 신청한 8353개 사건 중 인용된 사례는 11건(0.13%)에 불과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기피신청 관련 재항고가 받아들여진 사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 기피 신청에 따라 파기환송심 재판은 지난 1월17일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수 개월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달 중 삼성 관련 수사를 마무리 짓기로 방침을 세운 검찰은 소환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검찰 내부에선 이 부회장의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서 일어난 분식회계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편의를 위해 벌어진 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주식의 23.2%를 보유한 대주주였지만 삼성물산의 주식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다. 제일모직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반면 삼성물산의 가치는 낮게 평가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유리하도록 한 게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은 1 대 0.35로 제일모직 가치가 삼성물산보다 3배 정도 높게 평가돼 삼성물산 주주들이 불리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추가 조사를 미뤄왔던 검찰은 최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와 김종중 삼성그룹 전 사장(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등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장충기(66) 전 사장(당시 미래전략실 차장)과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 최지성(69) 전 부회장(당시 미래전략실장), 윤용암(64) 전 삼성증권 대표 등도 조사를 받았다.
'쿠팡' 다음 '당근마켓' 많이 쓴다...'중고나라' 제친 이유는
  • '쿠팡' 다음 '당근마켓' 많이 쓴다...'중고나라' 제친 이유는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국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이 최근 한 보고서에서 전체 쇼핑앱 중 2위로 올랐다. 커머스 ‘공룡’과 중고 거래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은 중고나라를 제친 결과로 눈길을 끈다.국내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가 28일 발표한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일 사용자 수는 4월 10일 기준으로 약 156만 수준으로, 이는 중고거래 앱은 물론 전체 쇼핑 앱 중에서도 2위 규모다.이 보고서에서 나타난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 1위는 쿠팡(397만명)이며, 2위는 당근마켓(156만명), 그 뒤를 11번가(137만명), 위메프(109만명), G마켓(107만명)이 이었다. 이하 사진=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특히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앱끼리 분석한 지표 사이에서 두각을 보였는데 지난달 기준 앱 사용률이 67.6%로 독보적 1위에 올랐다. 그외 번개장터 57.2%, 헬로마켓 42.3%, 옥션중고장터 39.7%, 중고나라 32.5%로 나타났다.앱을 한설치 기기 수로도 당근마켓 660만건, 번개장터 235만건, 중고나라 136만건으로, 당근마켓이 우위를 선점했다. 이는 지난 5분기(2019년 1월~ 2020년 3월) 안드로이드OS 기준 분석이다.2003년 네이버 카페로 ‘대박’을 내면서 국내 중고거래 시장을 연 중고나라와 후발 경쟁사들이 건재한 가운데 당근마켓은 어떻게 앱 경쟁에서 선전했을까.유명세로는 중고나라 등을 따라갈 수 없지만, 동네 기반이라는 차별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앱을 출시한 당근마켓은 이름처럼 ‘당신 근처의 마켓’을 공략한다. 여타 중고거래 앱과 달리, GPS 기반으로 확인된 이용자 위치에서 최대 6km 내에 있는 이용자의 판매 글만 노출된다. 2~6km까지 ‘범동네’ 이용자끼리 거래를 하다 보니 직거래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 택배 위주 거래에 비해 사기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 원거리 이동이 어려운 가구나 전자제품 등의 판매도 보다 활성화된다.TV프로그램의 영향도 있다. 올해 2월부터 방영된 JTBC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에서 인기 연예인이 자신의 물건을 동네 주민과 직접 거래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전해질 때마다 사용자 유입이 급증했다. 실제로 당근마켓의 올 3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6만명으로, 전년 동기(161만명) 대비 2.76배 증가했다.한편,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서 올해 3월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49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사용층은 30~40대며, 여성 사용자 비율이 남성 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0.04.29 I 박한나 기자
화제성 '뚝' 엠넷, 반전 카드는 '로드 투 킹덤' '보이스 코리아'
  • 화제성 '뚝' 엠넷, 반전 카드는 '로드 투 킹덤' '보이스 코리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CJ ENM 음악 채널 엠넷(Mnet)의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내 안의 발라드’,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 최근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들이 화제몰이에 실패하면서 좀처럼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드 투 킹덤’과 ‘보이스 코리아 2020’이 반전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엠넷은 ‘프로듀스101’ 시리즈 조작 사태가 일파만파 커진 이후 당초 올해 초 선보이려던 ‘십대가수’의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십대가수’는 ‘고등래퍼’ 후속으로 준비하던 10대 대상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은 “완성도를 위해서”라는 이유를 댔지만 “이 와중에 또 오디션이냐”는 지적이 잇따른 것이 제작 중단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엠넷 측은 지난해 12월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78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양하려 한다. 음악에 더 집중된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후 엠넷은 지난 2월 오디션이 아닌 성장과 화합을 강조한 음악 프로그램들을 내놓았다. 각각 금요일 밤 9시와 11시에 편성한 ‘내 안의 발라드’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프라임 시간대에 배치되었음에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지 못하며 고전 중이다. ‘내 안의 발라드’는 연예계 ‘발라드 덕후’ 6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발라드 앨범 발표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김동현, 문세윤, 장성규, 윤현빈, 주우재, 유재환 등 도전자로 나서고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이들을 이끄는 ‘마스터’ 역할을 맡아 기대를 모았으나 가창력이 떨어지는 초보 발라더들의 무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연예인들이 발라더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왜 지켜봐야 하는가를 제대로 설득시키지 못했다는 평이다.‘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아재 래퍼’들을 내세웠다. 45RPM, 주석, 원썬, 허니패밀리, 인피닛플로우, 얀키, 더블케이, 배치기 등이 한국 힙합 역사에 한 획을 그은 ‘1999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잇는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하지만 평균 나이 41.3세 래퍼들의 이야기는 엠넷의 주 타깃층인 남녀 15~34세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촬영이 관객 없이 진행된 탓에 힙합 무대 특유의 열정적인 맛이 살지 않아 크게 화제가 된 무대도 없었다. 나란히 2회 분량만을 남겨둔 두 프로그램 모두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1주차(3월 30일~4월 5일)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비드라마 부분 톱50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콘텐츠 영향력 지수는 포털 검색자 주, 소셜 버즈량, 동영상 플랫폼 조회수 등을 기반으로 점수를 산출한다. 엠넷 프로그램 중 해당 주차에 비드라마 부분 톱50 명단에 든 건 22위에 오른 ‘너의 목소리가 보여7’가 유일하다. ‘프듀’ 사태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엠넷으로서는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 엠넷은 이달 3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로드 투 킹덤’과 5월 중 첫방송 예정인 ‘보이스 코리아 2020’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로드 투 킹덤’은 보이그룹 7팀이 경쟁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TOO(티오오) 등 7팀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방영 당시 콘텐츠 영향력 지수 비드라마 부분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끈 걸그룹 컴백 대전 ‘퀸덤’의 남자 버전인 ‘킹덤’의 예선격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보이스 코리아 2020’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시즌1과 시즌2가 방영한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의 후속판이다. 무려 7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는 점과 엠넷이 ‘프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주특기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엠넷 관계자는 “지난해 화제를 모은 ‘퀸덤’을 잇는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실력파 보이그룹들의 무대를 향한 열정과 성장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목소리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인 ‘보이스 코리아 2020’의 경우 음악의 진정성을 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04.14 I 김현식 기자
서울보다 고양시가 비싸다고? ‘고무줄’ 분양가 또 논란
  • 서울보다 고양시가 비싸다고? ‘고무줄’ 분양가 또 논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 고양 덕은지구 내 아파트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가 나란히 분양을 앞둔 가운데 ‘고무줄’ 분양가 논란이 재점화됐다. 공공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덕은지구 분양가가 민간택지의 신정동 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돼서다. 같은 공공택지, 민간택지 내에서도 들쭉날쭉한 분양가가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야기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택지 최고가 입찰제에 분양가 올라… “제도 바꿔야”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덕은지구의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는 각 3.3㎡당 평균 2583만원, 2630만원으로 이달 중 분양한다. 작년 하반기 덕은지구에 공급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의 분양가는 1900만원 안팎으로, 40%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신정동 호반써밋목동(3.3㎡당 2488만원), 최근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더샵파크프레스티지(2200만원)와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 가든플라츠(2300만원)와 비교해도 비싸,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논란의 시발점은 땅값의 차이다. 덕은지구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공동주택 용지 입찰을 진행한 도시개발사업지구다. 사업 시행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땅을 비싼 값에 낙찰 받을수록 분양가도 올라가는 구역이다. 택지개발지구, 공공주택사업지구의 추첨제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덕은지구가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지역이란 데에서 논란은 증폭됐다. 상한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바라는 통상적인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한제를 적용한다고 해서 분양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택지비가 낮아지는 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포레자이의 사업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가 땅을 비싸게 사들였고 지자체에서 분양가 심사를 해도 땅값은 그대로 인정되기 때문에 서울 일부 지역보다 결과적으로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입찰을 하다보니 덕은지구 내에서도 입찰 시기나 당시의 택지 공급물량 등에 따라 경쟁률과 낙찰가, 나아가 분양가까지 달라진 것”이라고 부연했다.덕은지구 실수요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DMC리버포레자이 분양을 기다려왔단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양시 평균 집값보다 2배 높은 이 분양가가 어떻게 나올 수 있나”라며 “대통령은 상한제 시행하고 집값 안정 대책을 마련해준다고 했는데, 서민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분양가 재산정을 요구했다.전문가들은 공공택지에서 촉발된 분양가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선 입찰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덕은지구는 LH가 항공대 부지를 사들여서 최고가 입찰을 했으니 ‘땅장사’했단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며 “공사가 공공부지를 사들여 진행했으니 최고가 입찰제 아닌 원가에 최소한의 적정이윤을 더한 적정가 입찰제를 적용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기본적으로 시장원칙에 의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덕은지구는 특정 시점, 특정 상황에서 생겨난 예외적 경우라 이를 상시적인 문제로 보고 제도를 바꾼다면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구수 적으면 분양가 ‘선심’…“HUG도 분양가 논란 자초‘고무줄’ 분양가 논란은 공공택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일반분양가를 심의하는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도 계속돼 심각한 갈등을 야기해왔다. 서울 강동구의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조합에선 3.3㎡당 3550만원, HUG에선 2950만원을 고수 중이다. HUG는 올 초 분양가 심의기준을 바꿔 입지와 브랜드, 규모 등도 함께 따지겠다고 밝혔지만, 일반분양이 4600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에 대한 분양가가 인근의 89가구 단지인 ‘힐데스하임올림픽파크’(3.3㎡당 2896만원)와 비슷하다. 이에 대해 HUG 측은 “100가구 미만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판단해 고분양가 심사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재건축·재개발 조합 연대 모임인 주거환경연합 김구철 조합경영지원단장은 “공시지가가 둔촌주공보다 낮은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의 분양가 3370만원보다 낮단 점도 이해할 수 없다”며 “HUG가 분양보증제도를 악용하면서 잣대를 달리 적용해 분양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0.04.13 I 김미영 기자
거래액 '급증'에 흑자 전환도…온라인 유통은 성장 중
  • 거래액 '급증'에 흑자 전환도…온라인 유통은 성장 중
  • 고객이 모바일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온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매섭다. 외형 확장을 추구하는 곳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수익 개선에 나선 업체는 흑자를 달성하는 등 자신들이 설정한 방향으로 의미 있는 성과들을 내는 모습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2019년도 거래액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6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 14.2%를 넘어서는 수치다. 외형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위메프의 거래액은 6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며 2013년 거래액 7000억원의 9배 가까이 성장하게 됐다.매출액은 2018년 4294억원보다 8.4% 늘어난 4653억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 오픈마켓(통신판매중개업)으로 전환한 이후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 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이 전년 대비 14.3% 성장한 345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매입을 통한 상품 매출은 1190억원으로 5.3% 감소했다.외형 성장에 방점을 둔 결과 적자 폭은 커졌다. 영업 손실 규모는 2018년 390억원에서 지난해 75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방향으로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적자가 커진 만큼 큰 무리는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더욱이 지난해 연말 3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자본 총계가 플러스로 전환, 완전 자본잠식을 해소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위메프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수 인력 충원, 신규 파트너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및 빠른 정산 지원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기준 위메프 종업원 수는 1874명으로 2018년 대비 5.5% 늘었고, 파트너사도 32%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티몬은 지난 3월 1억 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티몬은 “파트너사에 단기간 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할인을 적용한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로써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이번 3월 흑자가 일시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분기·연 단위로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전한 실적개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트너 지표도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올랐다. 상위 매출 1만 개 파트너로 확대하더라도 평균 매출이 23% 증가했다. 이에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도 46%나 늘어났다.티몬은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지속하면서 2·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 공개 준비도 시작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쿠팡은 다음 주 중 지난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018년 9조원이던 거래액이 지난해 13조원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며 대대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1조 970억원이던 적자 역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구매 수요가 늘면서 쿠팡의 올해 실적도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 조사 결과 쿠팡의 지난 2월 결제금액은 1조 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개월 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도 신장률이 19.8%에 달한다.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이커머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마트의 쓱닷컴은 지난해 거래액이 2조 8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SK증권은 쓱닷컴의 올해 1월 거래액이 25%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는 56%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손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롯데 역시 이달 말 론칭하는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을 통해 3조원에 달하는 이커머스 투자의 전환점을 맞이하겠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가속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4.09 I 함지현 기자
투자받고 해외진출까지…위기를 기회삼아 '퀸텀점프' 노린다
  • 투자받고 해외진출까지…위기를 기회삼아 '퀸텀점프' 노린다
  • 프렌트립의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의 ‘나이트런’ 상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관광벤처 기업들이 코로나19를 뚫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을 운영하는 프렌트립과 투어 택시(관광택시) 중개 플랫폼을 운영사 로이쿠, 차세대 여행 SNS 플랫폼 ‘쿨피’(COOLP)를 개발한 핫써니, 실감형 게임 프로그램 ‘리얼월드’ 운영사 유니크굿컴퍼니, 모빌리티 기업 무브 등이 그 주인공이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투자유치와 해외진출 등 과감한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이 국경을 걸어잠그면서 전통의 관광산업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가 된 상황에서 이들의 성과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디스커버제주와 협업으로 국내여행상품 출시를 앞둔 ‘무브’최고야 로이쿠 대표◇아이디어 하나로 투자·해외 진출까지프렌트립은 최근 6개 투자사로부터 60억원을 투자받았다. 프렌트립은 지난 2016년 3월 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한 뒤 누구나 호스트가 될 수 있는 호스트 기반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관광벤처 기업이다. 이용자들은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다양한 액티비티, 원데이 클래스, 소셜클럽, 여행 상품 등을 탐색해 참여할 수 있다. 3월 기준 1만1000명의 호스트가 활동 중이며, 90만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임수열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호스트의 서비스 경험 개선과 이용자의 관심사 기반 네트워킹 강화에 집중해 압도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로이쿠는 지난달 12일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부여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로이쿠는 여행자를 태운 관광택시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서의 이동을 허용해달라며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이에 심의위원회는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협의 후 교차 운행 지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지자체간 관광택시가 오고 가는 비율이 비슷한 경우 지자체들이 교차 운행을 허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로이쿠 측은 “현재 여수와 양양 등의 지자체와 함께 서비스 도시 확장을 논의를 진행 중”라고 말했다.‘핫써니’는 쿨피 개발로 코로나19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쿨피는 전세계 여행지에서 체험영상을 18초 숏폼 비디오로 공유할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동영상 촬영 위치와 주변지역의 놀거리, 먹거리, 쉴거리가 동영상 재생과 동시에 지도에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이달 내로 미국 투자사로부터 인큐베이팅을 받아 북미 지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6월에는 국내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경민 대표는 “실제 여행에서 쿨피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유니크굿컴퍼니는 지난 1일 코로나19 극복 게임 ‘집사를 부탁해’를 출시했다. 무브는 ‘디스커버제주’와 협업으로 국내여행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쿨피 앱 소개 이미지◇관광공사 “관광벤처로 생태계 변화 이끌 것”관광공사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 기업을 적극 지원·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관광벤처 사업화 지원, 관광플러스 팁스(TIPS) 도입, 관광 크라우딩펀딩, 관광 액셀러레이팅 등의 사업을 통해 창업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관광플러스 팁스(TIPS, Tech Incubator For Startup)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VR·AR·AI 등 관광 관련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해 관광 분야 사업 확장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팁스 운영사가 스타트업을 선발해 1억~2억원을 투자 후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창업사업화 등 최대 7억원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제조, 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16대 핵심기술 분야 보유기업이 관광산업과 자연스럽게 융복합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관광기업 자금조달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크라우딩펀딩 사업도 주목할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엔 등록 프로젝트 91개 중 82개가 펀딩에 성공해 총 2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75개 프로젝트 중 53개가 성공해 총 12억 원을 확보한 것보다 프로젝트 수 21.3%, 펀딩성공률 19.5%포인트, 총 투자액 2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지난 1일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 오픈 후 2일만에 목표금액의 45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제11회 관광벤처 사업 공모전또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엔젤투자, 사업공간, 멘토링 등 종합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촉진전문회사 등과 관광 액셀러레이팅 사업도 벌이고 있다. 오는 5~11월 30억원을 모아 30개 기업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엑셀러레이팅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 매출은 82% 껑충 뛰었다. ‘비지트’는 관광객이 직접 스마트 폰으로 360 이미지를 촬영하고 업로드해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라운드픽(RoundPic) 서비스’를 개발했다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을 위해 관광벤처사업 지원금도 대폭 증액했다. 올해는 선정 기업 수와 사업화 자금을 모두 늘려 역대 최대인 총 85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120개 기업을 선정해 평균 지원금인 2000만원보다 2배가량 늘린 평균 4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창업단계별로 예비, 초기, 성장, 재도전 부문 등으로 나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관광공사는 “국내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한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금과 맞춤형 지원체계를 활용해 관광벤처 기업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8 I 강경록 기자
배민 독과점 논란 속 음식배달시장 노리는 IT기업들
  • 배민 독과점 논란 속 음식배달시장 노리는 IT기업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요금 개편 이후 독과점 논란이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다양한 후발주자들이 ‘음식 배달’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음식배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인 ‘스마트주문’을 활용한 ‘포장주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스마트주문 ‘포장주문’ 3월 이용자는 1월 대비 14배 급증했다. 스마트주문은 이용자들이 식당을 방문, 종업원과 접촉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엔 포장주문 외에도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한 ‘미리주문’과 ‘테이블주문’도 가능하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네이버 스마트주문의 강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다. 네이버예약 서비스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무료 가입하면,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에 매장 정보가 노출된다.◇네이버, 올해 결제수수료까지 지원한다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는 PG사에 내는 결제수수료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온라인 메뉴판 제작을 지원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최근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음식배달 플랫폼 ‘데마에칸(出前館)’ 인수를 결정한 네이버는 포장주문 서비스 외에 국내 배달시장 진출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이미지투데이 제공)네이버예약 담당 이종민 책임리더는 “향후에도 외식업계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내에서 ‘주문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입 회원수가 65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약 5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등 등록된 가맹점 수는 총 2만여 곳에 달한다. 가맹점 이용료는 매달 3만원이다. 가게 노출은 기본적으로 이용자 주소에서 가까운 거리 순으로 이뤄진다. 먼저 노출되도록 하는 광고 상품이 있지만 이용률은 없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에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이달엔 카카오페이 신규 발급자에 한해 1만5000원 페이머니 지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배달 시장에 이미 기존 업체들이 잡고 있는 시장이라, 아직 서비스가 현상 유지 정도”라며 “저희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쿠팡 ‘고급 음식점’·롯데 ‘자사 브랜드’ 배달 주력이커머스 기업들과 스타트업 역시 음식 배달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이츠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쿠팡이츠에 입점한 가게들은 금액에 상관없이 주문당 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단가가 높은 음식일 경우 다른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지만, 단가가 늦은 음식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이 같은 수수료 정책은 쿠팡이츠가 ‘원래 음식배달을 하지 않던 식당’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범서비스 중인 만큼 향후 수수료 변동 가능성은 있다.쿠팡 관계자는 “아직도 배달 자체를 하지 않는 식당이 많다. 이분들이 음식 조리에만 신경 쓰고 배달은 저희가 전적으로 해드리는 게 저희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스타트업 벤디스와 로보티즈가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 (사진=벤디스)위메프가 운영하는 위메프오는 배달과 픽업주문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최소 2년간의 수수료 동결, 광고·입점비 무료 등을 내걸고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유통 대기업인 롯데도 지난 2월 자사 5개 식음료 브랜드(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만 배달 주문하는 ‘롯데잇츠’를 내놓기도 했다.스타트업 중에선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가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와 손잡고,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로봇을 활용한 점심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한 IT 대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음식배달 시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의 진입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0.04.07 I 한광범 기자
위메프,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편리미엄 제품 매출 ‘쑥’
  • 위메프,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편리미엄 제품 매출 ‘쑥’
  • (사진=위메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위메프는 3월 한달 간 다양한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최대 18배까지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위메프에 따르면 필수 주방가전으로 떠오르는 ‘식기세척기’는 지난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18배 가량 증가했다. 가사 노동을 줄이면서 고온 세척, 살균 기능으로 위생까지 챙길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의류관리기’는 10배, ‘로봇청소기’는 3.4배 늘었다. 가스가 나오지 않아 실내 공기 질에 도움을 주는 ‘전기레인지’는 2.3배 증가했다. 기름 없이 조리가 가능해 건강과 편의성을 잡은 ‘에어프라이어’도 1.5배 늘었다.이같은 트렌드는 식품에서도 나타난다. 간단히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매출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편리미엄 트렌드 확산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이 포장된 ‘쿠킹박스’ 역시 3배 늘었다.위메프 관계자는 “가사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편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편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위메프는 오는 12일까지 ‘디지털위크’를 진행하고 △삼성 전기레인지 △SK매직 식기세척기 △오쿠 에어프라이어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브라바 물걸레 로봇청소기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10% 할인 쿠폰과 카드사별 추가 쿠폰, 장바구니 쿠폰을 더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0.04.07 I 함지현 기자
롯데百, ‘액티브 시니어’ 리마인드 웨딩 촬영 이벤트 진행
  • 롯데百, ‘액티브 시니어’ 리마인드 웨딩 촬영 이벤트 진행
  •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백화점은 ‘액티브 시니어’ 부부를 대상으로 ‘리마인드 웨딩 촬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전점 고객을 대상으로 4월 19일까지, 웨딩 홈페이지에서 ‘리마인드 웨딩 촬영 이벤트’ 접수를 받는다. 커플 사진과 함께 웨딩 촬영 혹은 결혼식에 관한 사연을 올리면 된다. 당첨자 20 커플은 4월 29일 발표되며, 촬영은 개인 스케줄에 맞춰 5~8월 중에 진행한다. 또한, 20커플 중 1커플을 선정해 메이킹 영상 필름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이 리마인드 웨딩 촬영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는 백화점을 찾는 주 고객이 결혼 후 20년 이상 경과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이기 때문이다. 특히, 탄탄한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자신을 가꾸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하는 중장년층 을 일컫는 ‘액티브 시니어’는 백화점이 꼭 잡아야 할 핵심 고객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결혼의 달로 꼽히는 4월에 예비 부부가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까지 같이 계획하는 경우도 고려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결혼의 달 4월을 맞아 신혼 고객을 위한 웨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4월 3일부터 19일까지 웨딩마일리지 5만점 이상 적립시 5만점을 추가 적립해주는 ‘5만+5만 더블적립 이벤트’가 진행된다. 3일부터 5일까지, 10일부터 12일까지는 ‘웨딩 e쿠폰북’을 삼성전자, LG전자 등 참여 브랜드(30개) 매장에 제시하면 웨딩 적립액의 5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쿠폰북은 롯데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롯데백화점 웨딩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4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웨딩 인기 브랜드 와 더콘란샵 구매 고객에게 두배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더블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프리미엄 주방용품 ‘휘슬러’와 신규 제휴 기념으로 신혼 부부 혼수 혜택을 제공한다. e쿠폰북을 이용하면 웨딩 주방 세트를 최대 40% 할인해주고, 50% 추가 적립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웨딩 홈페이지에 자신만의 ‘짜파구리’ 레시피를 공유하면 5명을 선정해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인물이 짜파구리를 조리할 때 실제로 사용했던 냄비인 ‘스튜 팟(Stewpot)’을 증정한다.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결혼의 달 4월을 맞아 예비 신혼 부부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신혼의 기쁨을 다시 만끽할 수 있는 선물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백화점은 고객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기획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31 I 함지현 기자
흰 국물에서 비건까지… 라면의 변신은 무죄
  • [그땐 그랬지]흰 국물에서 비건까지… 라면의 변신은 무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인스턴트 라면은 값싸게 끼니를 떼을수 있는 저렴한 식사로, 늦은 밤 주린 배를 채워주는 야식으로 사랑을 받아온 국민 식품이다. 2018년 기준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74.6개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모든 국민이 약 5일에 한 번은 라면을 먹는 셈이다.다만 라면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400억원에서 지난해 2조475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라면 시장도 정체기에 빠져든 것이다. 이에 따라 라면 업체들도 기존 스테디셀러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주를 준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라면은 빨간 국물에 맵고 짠 음식이란 선입견도 옛말이 돼가고 있다.꼬꼬면(사진=팔도)◇ 라면 국물이 흰색?‘흰색 라면’들의 진격삼양라면과 신라면 이후 라면 국물은 맵고 빨개야 한다는 통념을 깬 것은 1986년에 출시된 팔도 설렁탕면이다. 얼큰한 소고기향의 국물이 다수였던 라면계에서 흰색의 곰탕맛 국물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국물에 밥을 말면 유사 국밥이 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히트를 쳤고 1988년 농심도 사리곰탕면을 내놓으면서 곰탕라면 경쟁에 뛰어들었다. 설렁탕 계열의 라면이 등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주류는 빨간 라면의 차지였다. 그러나 2011년 8월 팔도의 ‘꼬꼬면’이 하얀 라면 시장의 신호탄을 쏘며 빨간 국물 일변도의 라면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개그맨 이경규 씨가 KBS ‘남자의 자격’에서 선보인 레시피를 상품화한 꼬꼬면은 출시 15일만에 350만 봉지가 팔리며 히트를 쳤다. 이후 출시 168일만에 1억 개 판매를 달성하는 등 전 국민을 하얀 라면 열풍으로 몰아넣었다.꼬꼬면보다 앞서 출시된 삼양의 나가사끼 짬뽕은 꼬꼬면이 몰고 온 하얀 국물 라면 열풍의 수혜를 입었다. 오뚜기는 그 해 11월 기스면을 출시하며 하얀 국물 라면 경쟁에 합류했다. 농심은 당시 신제품이었던 신라면 블랙 출시와 이후 불거진 공정위 제제 건으로 흰 라면 열풍에 뛰어들진 않았다. 다만 이듬해 후루룩 칼국수를 내놓으면서 트렌드를 따라갔다. 열풍이 사그라 든 현재 흰 국물 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 수대로 줄어든 상황이다.삼양 불닭볶음면(사진=삼양)◇ 국물은 가라… 짜장, 비빔, 볶음면 전성시대국물이 없는 짜장라면이나 비빔면, 볶음면도 라면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짜장라면의 대명사가 된 농심의 ‘짜파게티’는 1983년 출시돼 내로라하는 유수의 국물 라면을 누르고 국내 라면 시장 부동의 황제인 ‘신라면’의 뒤를 이어 판매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한 ‘기생충’에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조합인 ‘짜파구리’가 나옴에 따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짜파게티의 지난달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68만달러, 약 8억4000만원)보다 2배 넘게 늘어난 150만달러(약 18억6000만원)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비빔면 시장은 1984년 팔도가 팔도 비빔면을 내놓은 이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저렴한 가격, 독특하며 새콤달콤한 비빔소스, 비빔면에 어울리는 가는 면발 등을 무기로 경쟁사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팔도는 비빔면의 인기에 힘입어 비빔면 소스만을 따로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튜버들이 먹방에서 삼겹살과 곁들여 먹는 모습이 관심을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라면계의 큰형님 삼양도 2012년 불닭볶음면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뒤흔들었다.웬만한 사람들은 먹기 힘든 매운맛 때문에 삼양식품에서는 출시를 망설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외려 압도적인 매운맛 덕분에 한국은 물론 해외 유명인사들 사이에서는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이른 바 ‘파이어 누들(불밝볶음면의 영어명) 챌린지’가 유행하게 됐다. 붉달볶음면의 성공을 계기로 삼양은 까르보 불닭 등 관련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오뚜기 채황라면(사진=오뚜기)◇ 더욱 자극적으로 vs 더욱 건강하게 최근 라면 시장의 트렌드는 ‘프리미엄’으로 통한다. 불향을 내는 향미유로 입맛을 자극하거나,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해 건강을 추구하는 등 저렴한 한 끼 식사란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라면들이 등장한 것이다. 2015년 프리미엄 짜장 라면 대전이 발발했다. 농심 짜왕, 팔도의 팔도 짜장면, 삼양의 갓짜장, 오뚜기의 진짜장 등이 출시되 격전을 벌였다. 기존 짜장 라면과는 다른 짜장면에 가까운 맛과 1500원 수준에서 형성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짜장 라면들은 큰 인기를 끌었다. 프리미엄 라면 대결은 그 해 말 농심 맛짬뽕, 오뚜기 진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 등이 맞붙는 프리미엄 짬뽕 라면 대전으로 이어졌다. 프리미엄 짜장, 짬뽕 라면이 불맛의 향미유를 이용해 자극적인 맛을 강조했다면 건강함을 모티브로 삼은 라면들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농심은 지난해 2월 신라면 건멸을 출시했다. 팜유에 튀긴 유탕면 대신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신라면 건면은 출시 한 달만에 판매 순위 10위권에 진입했고 출시 250일만에 5000만봉이 넘게 팔렸다.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비건(Vegan, 모든 동물성 식품 자체를 거부하는 채식주의자)을 위한 ‘채황라면’을 출시했다. 채황라면은 영국 비건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TheVegan Society)’에서 인증을 받아 비건 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채식 트렌드와 함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며 상품을 선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2020.03.21 I 김무연 기자
36살 짜파게티, 오스카 날개 달고 ‘제2의 전성기’
  • 36살 짜파게티, 오스카 날개 달고 ‘제2의 전성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전 세계적인 짜파구리 신드롬을 낳은 농심 짜파게티가 출시 36주년을 맞았다. 1984 년 3 월 19일 출시된 짜파게티는 짜장면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재현해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K 푸드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 짜파게티(사진=농심)◇기생충 효과로 전 세계서 러브콜짜파게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이 기생충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만들고 SNS 에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2월9일(미국시간)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각지에서 짜파게티 구매에 나섰다. 그 결과 짜파게티의 올해 2월 해외매출은 150만 달러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2월 68만 달러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적이다. 그동안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나라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수출이 없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여개 국으로 늘어났다.농심 해외영업 관계자는 “짜파게티를 구할 수 없는 나라의 소비자들이 짜파구리 SNS 영상을 접한 뒤 현지 슈퍼나 마트에 짜파게티 판매를 요청해 수출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외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다. 지난달 국가별 짜파게티 매출에서 미국은 70만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연초 기생충 영화를 개봉한 일본, 재개봉과 동시에 현지 극장에서 짜파구리 기프팅 행사를 펼쳤던 베트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농심 관계자는 “기존에 신라면을 주로 찾던 해외 거래선이 이제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찾고 있다”며 “짜파게티가 짜파구리를 계기로 신라면의 뒤를 잇는 K 푸드 대표주자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누적판매량 75억개 “올해 연매출 2000억 달성 목표”짜파게티 출시 후 지난달까지 36년간 국내에서 판매된 양은 총 75억개다. 신라면(34년간 325억개) 과 안성탕면(37년간 153억개)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현재까지 판매된 짜파게티를 넓이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35개 면적을 덮고도 남으며, 일렬로 연결하면 그 길이가 지구 둘레 40 배에 달한다.매출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23% 성장한 1850억원의 최대 매출을 달성해 신라면에 이어 라면시장 2 위에 올랐다. 올해 1월과 2월 두 달간 국내 매출은 370억원을 넘어섰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며 “2010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짜파게티가 10년 만에 2000억원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36년 인기비결은 ‘섞어먹는 재미’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광고 카피처럼 국민 모두가 짜파게티 요리사다. 모디슈머(Modify 와 Consumer 의 합성어 ) 열풍의 원조인 짜파게티는 한우 채끝 짜파구리부터 만두소, 파김치, 치즈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온 국민이 공유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짜파게티 레시피’를 검색하면 1만건이 넘는 후기를 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 짜파게티를 검색하면 첫 번째로 ‘짜파게티 먹방’이 뜨고 인스타그램에는 짜파게티를 요리한 17 만여 개의 사진이 뜬다. 이처럼 짜파게티는 강력한 팬덤(특정분야나 유명인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나 무리 ) 을 바탕으로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36년간 한결 같은 맛과 디자인, 친근한 광고와 모델, 독특한 레시피 등으로 소비자와 늘 소통하며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2020.03.18 I 김보경 기자
빅데이터가 보여준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유동인구 80% 감소"
  • 빅데이터가 보여준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유동인구 80% 감소"
  • 서울 중구 한 지하도상가 (사진=소상공인연합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국 유동인구의 80%가 줄어들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는 매일 약 3000억원에 달한다는 추산도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 센터(이하 센터)는 16일 ‘코로나 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시장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센터는 KT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가 수집한 600만개 업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구 유동량 변화 추이와 상가 점포 영향 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서울 중구의 유동인구는 2월 9일 930만명에서 2월 29일 200만명으로 78.5%가, 대구 수성구는 같은 시기 10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약 85%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전국 인구 유동량 역시 70~80%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곧 소상공인 매출의 80%가 줄은 것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의 자료를 근거로, 서울시 소상공인 전체 매출 감소 현황을 추정했다. 소상공인 일 평균 매출 56만원에 서울 소상공인 점포 수 67만개를 곱하면, 평상시 3750억원 정도의 매출이 추산되지만 80% 매출 감소 시 매일 약 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센터 측은 추산했다. 아울러 센터는 위메프 등 발표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주문 증가세가 41.7%에 달하며, 전체 가정 간편식(HMR)의 경우 판매량이 490.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즉, 오프라인 소상공인 매출 감소가 식품·유통 대기업 온라인 부분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정원석 소상공인연합회 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소상공인 피해 극복을 위한 세밀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대기업 온라인 부분의 반사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긴급구호 생계비 지원 △부가세 5% 인하 등 세제 감면 실시 △기존 대출 부담 완화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위생방역 기기 구매 지원 등 5대 요구안을 정부와 국회 등에 요구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 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기관으로 작년 말부터 본격적인 연구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2020.03.16 I 김호준 기자
“이불 밖은 위험해”…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집밥族’ 증가
  • “이불 밖은 위험해”…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집밥族’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지역과 기업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번지고 있다. 각종 회식이나 미팅, 모임 등이 취소되며 외부활동 자제하는 대신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을 선호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술에 적합한 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이커머스 등에서는 가정간편식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국산 수제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회식 때 즐기던 독한 ‘소주’ 대신 가벼운 ‘맥주’ 판매 호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GS25의 2020년 1~2월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12.3%, CU 4.3%, 세븐일레븐 6.8%, 이마트24는 26.8%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맥주 브랜드와 편의점 업계도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 시점으로 여겨지는 3월을 대비해 가정용 맥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구스아일랜드는 맥주의 깊고 진한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와 부드러운 목넘김, 깔끔한 끝맛을 찾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스 IPA(Goose IPA)’와 ‘312 어반 위트 에일(312 Urban Wheat Ale)’ 캔 2종으로 편의점 맥주에 다양성을 더했다.구스아일랜드 관계자는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수제맥주를 휴대성 높은 캔맥주로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며 “구스아일랜드만의 깊은 향과 풍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캔맥주 제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안주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최근 2주간(2월19일~3월3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2.5% 증가했고, 한식 안주류 매출은 271.0% 늘었다. CU는 5일 닭발, 곱창, 순대 등 길거리 야식 메뉴들을 레스토랑형 레시피로 재해석한 퓨전 안주 4종(이태리순대, 치즈타코 각 2종)을 선보였다.GS리테일의 심플리쿡 간식메뉴를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 (사진=GS리테일)◇외식 줄이고 한 끼라도 더 집에서 요리·조리해 먹어야 안심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고객 감소율에 59.2%에 달하는 것과 반대로 이커머스 채널의 식료품, 가정간편식(HMR) 관련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군 및 쇼핑 시간대 등에 변화 추이를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외출이 줄어들면서 주말 쇼핑 수요가 늘어났다. 동기간 요일 별 판매량을 작년 대비 살펴본 결과, 일요일 판매는 32%, 토요일 판매는 30%씩 증가했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뽑은 주말 인기 품목은 마스크를 포함한 호흡건강용품, 간식, 배달음식, 생필품, 냉동식품 순으로 집계됐다. 식품의 경우 21%의 판매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라면, 간편식 등 가공식품 판매량이 25% 증가했고, 신선식품은 18%, 건강기능식품은 10% 각각 신장했다. 위메프 역시 최근 한 달간(2020년 1월 28일 ~ 2월 27일 기준) 가정간편식 판매량 및 자사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먼저 가정간편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전체 상품 매출은 490.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정간편식의 일종인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54% 상승했다. 즉석반찬 1만2569.14%, 즉석삼계탕 321.06%, 즉석국 76.45% 등 한식 품목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라면, 컵밥 등도 각각 246.9%, 195.95% 증가했다. 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에서도 배달 주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조사 기간 배달 전체 매출은 41.7% 급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중식일식이 79.2%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그 외 한식·분식 59.9%, 양식·카페 42.7%, 치킨·피자 39.1%, 족발·보쌈 8.9% 순으로 증가했다.위메프 관계자는 “2월 한 달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밥을 먹는 식생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특히 주식으로 먹는 한식을 가정간편식으로 준비하거나, 배달음식으로도 많이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3.06 I 이윤화 기자
위메프,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배달음식 매출 급증
  • 위메프,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배달음식 매출 급증
  • 2월 식탁 新풍경. (사진=위메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근 한 달 새 전 국민의 ‘식(食)’생활 패턴이 급격하게 변했다.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먹거나,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간(2020년 1월 28일 ~ 2월 27일 기준) 가정간편식 판매량 및 자사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가정간편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전체 상품 매출은 490.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정간편식의 일종인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54% 상승했다. 즉석반찬 1만2569.14%, 즉석삼계탕 321.06%, 즉석국 76.45% 등 한식 품목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라면, 컵밥 등도 각각 246.9%, 195.95% 증가했다.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에서도 배달 주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조사 기간 배달 전체 매출은 41.7% 급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중식일식이 79.2%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그 외 한식·분식 59.9%, 양식·카페 42.7%, 치킨·피자 39.1%, 족발·보쌈 8.9% 순으로 증가했다.위메프 관계자는 “2월 한 달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밥을 먹는 식생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특히 주식으로 먹는 한식을 가정간편식으로 준비하거나, 배달음식으로도 많이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3.06 I 이윤화 기자
위메프오, 배달 중개수수료 전액 자영업장 지원에 쓴다
  • 위메프오, 배달 중개수수료 전액 자영업장 지원에 쓴다
  • (사진=위메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위메프는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는 ‘위메프오 사장님, 힘내세요’ 캠페인을 진행, 3~4월 두 달간 모든 배달 중개수수료를 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에 사용한다고 4일 밝혔다. 위메프에 따르면 이번 정책에 따라 위메프오에 입점한 자영자들은 주문 들어온 배달 건 마다 중개수수료와 동일한 금액을 고객 페이백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위메프오의 중개수수료는 5% 안팎이다. 이에 위메프는 고객에게 배달주문 금액의 5%를 포인트로 돌려주기로 했다. 배달주문 상품 종류나 금액에 상관없이 어떤 배달주문이든 혜택 받을 수 있다.여기에 신규 매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위메프오에 신규 입점한 매장은 배달주문 건 마다 최대 5000원(결제액의 10% 할인) 할인쿠폰 혜택을 받는다. 할인쿠폰에 발생되는 모든 비용은 위메프오에서 제공한다. 하재욱 위메프오 실장은 “코로나19로 사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자영업 사장님들을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플랫폼에 지출하는 수수료가 각 매장의 고객유치를 위해 활용되고 사장님들의 매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4 I 함지현 기자
`마스크 대란` 여전…온라인으로 눈 돌려볼까
  • `마스크 대란` 여전…온라인으로 눈 돌려볼까
  • `코로나마스크` 사이트에서 저렴한 마스크 판매처와 판매가격, 판매시각 등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코로나마스크 사이트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가 우체국·하나로마트·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지만,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프라인에서 마스크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온라인에서의 마스크 판매 가격도 10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저렴한 가격의 `착한 마스크` 판매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착한 마스크` 판매정보 공유 사이트 눈길2일 네이버쇼핑·위메프·쿠팡 등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마스크는 1매당 4000~5000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정부가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조치를 발동하고 하루 생산량의 절반인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하도록 하고 있지만, 마스크 가격은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등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은 여전하고,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하며 국민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이런 와중에 `코로나마스크`와 `마스크쇼핑`이라는 사이트가 등장해 마스크를 판매 중인 쇼핑몰을 실시간으로 정리해 제공하고 있어 인기다. 코로나마스크는 우선 착한 마스크의 가격 기준을 제시해 준다. 이모티콘 단계별로 나눠 표시해 주며, 이날 기준 착한 마스크 가격은 900원, 1500원, 2200원으로 이와 비교해 적정 가격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코로나마스크 사이트에 안내되는 페이지에는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시간, 1인당 구매가능 수량까지 나와있다. 입고 예정인 사이트까지 표기해 줄 뿐만 아니라 판매 개시 전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줘 마스크 구매를 위한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의 오프라인 판매 정보도 나와있다.마스크쇼핑도 저렴한 가격의 마스크 판매처와 가격, 재고 정보 등을 안내한다. 판매 예정인 마스크 정보 뿐만 아니라 수시로 새로고침을 통해 재고가 생긴 쇼핑몰이 상단에 노출되도록 업데이트 해준다. 또 홈페이지 우측에는 실시간 대화창이 있어 해당 웹사이트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마스크 구매를 위한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우체국 온라인 판매 병행 검토…오프라인 물량 맞추기도 벅차우정사업본부와 농협중앙회 등도 오프라인 공급을 우선 실시하고, 이후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본은 당초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앱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전국 단위 우체국에서 판매할 정도로 물량 확보가 어렵고 창구 판매의 경우 사람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1인당 5장씩의 구매 제한을 위해 온라인에 회원으로 가입한 소비자들에게만 판매를 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회원 가입을 미리 해두려는 소비자들의 접속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판매 당일에도 서버가 폭주할 우려가 커졌고, 온라인에 익숙하지 못한 취약 계층은 구매 자체를 하지 못할 수도 있어 오프라인에서 판매를 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전국 읍·면 단위 우체국 창구에서 먼저 판매하고, 마스크 물량이 안정적으로 조달되면 온라인 판매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우본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서버 확장 등 시스템 보완 작업이나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현재 각 우체국 창구에서 판매하는 마스크가 하루 350~400매에 그치는 등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수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본은 마스크 제조업체들과 매일마다 계약을 통해 판매 가능한 마스크를 조달하고 있는데,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대폭 늘리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오프라인 물량만 맞추기도 벅차 보인다.
2020.03.02 I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라면공장 ‘풀가동’, 커피전문점은 '썰렁'
  • 코로나19 확산에…라면공장 ‘풀가동’, 커피전문점은 '썰렁'
  • [이데일리 김보경 이성웅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각종 모임과 회식이 사라지고 지난주부터는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집밥·홈술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라면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비량이 늘고 비상식량으로 평소보다 구매량이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편의점들은 가수요 관리 차원에서 발주량 제한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라면 판매량 30% 급증…편의점 발주제한 1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모든 편의점에서 라면 발주제한에 들어갔다. 편의점마다 발주제한 제품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번 발주할 때 해당 제품을 5~10개 내로 제한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 짜파구리로 농심 ‘너구리’와 ‘짜파게티’의 인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지역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하는 등 라면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편의점에서 올해 라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GS25의 올해 1~2월 라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8% 늘었고, 이마트24도 28.6% 증가했다. 세븐일레븐과 CU의 증가율도 각각 10.3%, 6.7%다. 대형마트도 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라면 매출은 각각 15.6%, 14.3% 증가했다. 라면 제조사들은 “라면 출고량이 크게 늘었지만,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심은 공장 출고량이 평소대비 30% 증가했고, 오뚜기도 라면 공장을 100%로 풀가동중이다. 삼양식품도 라면 출고량이 2배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물량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다른 지역들은 사재기라기보다는 수요 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들의 발주제한도 공급 문제가 아닌 수요 관리 차원으로 보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 발주를 비정상적으로 늘리면 각 매장에 형평성 있게 배분할 수 없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발주량을 제한해 소비자나 가맹점들의 사재기를 사전에 대비하다는 것이다. (그래픽=김다은 기자)◇간편식도 3배 급증·홈술도 늘어 가정간편식(HMR)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지난달 21일부터 출고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등 출고량이 평상시 대비 2.5~3배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물량 부족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주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인 CJ 더마켓은 지난달 21~23일 매출이 한주 전 같은 기간 대비 햇반은 2.5배, 국물요리와 만두를 포함한 냉동 HMR류는 3배 이상 늘었다. 동일한 제품을 일주일 단위로 보면 지난주(17~23일) 매출이 그 전주(10~16일) 대비, 모두 2배가량 뛰었다. 모임과 회식 대신 홈술이 늘면서 편의점의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증가했다. GS25의 올해 1~2월 맥주와 소주 매출은 전년대비 12.3%, 24.2% 증가했다. CU도 4.3%, 10.0%, 세븐일레븐은 6.8%, 17.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맥주 매출이 무려 26.8%나 뛰었다. 안주류 매출도 GS25 16.3%, 세븐일레븐 17.8%, 이마트24는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재택근무로 썰렁한 커피 전문점하지만 주류업계는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정용 판매가 늘었지만 식당과 유흥주점 등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국내 맥주·소주 유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전문점들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 우려로 손님이 점차 줄어들더니 지난주부터는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더 심각해졌다. 지난달 29일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의 커피전문점들은 점심시간에도 빈자리가 많았다. 평소에는 자리가 없어 줄을 서던 곳들이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단축영업을 하는 커피전문점도 늘었다. 현재 스타벅스와 커피빈, 할리스커피가 1시간 단축영업을 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은 매출 감소 수준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2월 매출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문창기 이디야 회장이 가맹점 지원을 위해 로열티를 두 달간 면제키로 한다는 내용을 가맹점주들에게 알리는 글에서도 매출 타격의 심각성이 나타났다. 문 회장은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총 2800여개 매장 중에서 88개 매장이 잠정 휴점 상태이고 총매출은 약 26% 감소했으며, 이 또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03.02 I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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